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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아버지의 안락사를 존중합니다”...남은 가족의 이야기 [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 “아버지의 안락사를 존중합니다”...남은 가족의 이야기 [금기된 죽음, 안락사]

    국내 최초 조력사망 유족 인터뷰2021년 호주 국적 한국인, 스위스서 조력사망동행한 아들 한울씨가 회상하는 당시의 감정“자살하는 게 아니다” 수 차례 강조한 아버지“치료 가능성 없던 아버지 선택 존중” 조력사망으로 가족이 떠나면 남은 가족은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갈까. 후회일까. 위안일까. 서울신문은 조력사망 이후 남은 가족의 심경을 듣고자 지난 8개월간 한국인 조력사망자의 가족들을 찾아 나섰다. 가까스로 연락이 닿은 복수의 가족 중 한 분의 허락을 받아 인터뷰할 수 있었다. 한국 언론에서 조력사망자의 가족 인터뷰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8월 26일 호주 국적의 한국인 허모(당시 63)씨가 스위스 바젤에서 조력사망했다. 허씨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폐암 말기 환자였다. 두 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했고, 주치의가 말한 기대 여명도 이미 수개월을 넘긴 상태였다. 마지막 순간, 14년 만에 해후한 아들 한울(27·가명)씨가 곁을 지켰다.씨도둑질은 못하는 법 ‘씨도둑질은 못한다’는 속담이 떠오른 건 한울씨가 보여준 한 장이 사진 때문이었다. 이목구비부터 미소까지 부자는 닮아도 너무 닯았다. “아버지는 스위스에서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의연하셨어요.” 지난 5월 강원도의 한 소도시에서 만난 한울씨도 그랬다. 2년 전 여름 스위스에 다녀온 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아버지를 만나고, 떠나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 3박 4일의 여정을 차분하게 설명하는 한울씨의 모습에서 사진 속 그의 아버지의 얼굴이 보였다. 한울씨에게 ‘아버지가 곧 죽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 2021년 8월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에게 아버지는 기억 속 흐릿한 존재였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와는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다. 2007년 아버지를 만나러 호주로 가 한달 간 함께 살았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늘 그리운 건 아니었지만 마음 한 편으론 ‘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14년 만에 폐암 말기 아버지와의 만남 아버지는 죽음을 앞두고 아들을 찾았다. 폐암 말기 환자가 된 아버지는 조력사망을 결정했고, 얼마 뒤 스위스에 ‘죽으러 간다’고 했다. “잘 자라서 고맙다. 이제야 찾게 되어 미안하다. 용서를 빈다. 다만 나는 한시도 너를 잊은 적은 없다”는 메시지에 한울씨는 “전혀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였다. 한울씨는 학교 수업시간에 ‘안락사’나 ‘존엄사’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접하면서 ‘이런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 막연히 생각했다고 한다. 그 선택을 아버지가 했다. 무려 1년 전부터 계획한 일이었다. 호주에 살고 있는 아버지와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도 스위스에 함께 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버지도 차마 “같이 갈 수 있느냐”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 동행을 제안한 건 어머니였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볼 수 없는데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한울씨는 그날로 여권 발급을 신청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끊어주었다. 조력사망 시행을 하루 앞두고 부자는 스위스 바젤에서 만났다. 한울씨는 네덜란드를 경유해 10시간 넘는 비행 끝에 아버지가 머물고 있던 호텔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직접 방문을 열고 아들을 맞이하며 “반갑다”고 말했다. 한울씨는 “스위스에서의 모든 일이 특별했지만 아버지와 처음 만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기억보다 훨씬 나이 들고 살도 많이 빠지고 수척해진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암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구나 싶었다”고 했다.“아들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스위스에 머무는 동안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해서 했다. 동행한 가족과 친구들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아버지는 그 말을 꺼냈다. 사람들은 아버지가 선택을 되돌리길 바랐다. 한울씨와 함께 비행기를 탔던 아버지의 지인은 “아들도 만나게 됐으니 포기하고 돌아가자는 식으로 말려 볼 생각”이라고 했다. 가톨릭 신자인 한울씨가 스위스로 가기 전 가까운 형에게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자, 그도 “신앙인으로서 조력사망은 찬성할 수 없다. 네가 아버지를 설득하라”고 했다. 한울씨는 복잡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말리고 싶은 마음보단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존중하고 싶었어요. 아버지가 암의 고통이 너무 컸다고 하셨거든요. 남은 치료는 암을 치유하는 게 아니라 연명하는 일 뿐인데 그걸 더 받는 게 맞나 싶으셨대요. 건강한 저는 그 고통을 모르잖아요. 이미 마음을 굳힌 아버지한테 ‘더 참고 치료를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자는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병든 아버지는 못 보는 사이 청년이 돼버린 아들에게 묻고 살았던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혼하게 된 이유부터 떨어져 지내는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했다. 아버지는 지갑에서 작은 사진 하나를 꺼냈다. 사진 속에는 서너살쯤 되는 어린 한울씨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20년 넘은 오래된 사진이지만 구겨짐 없이 잘 관리된 듯했다. 아버지는 사진을 건네며 “한 순간도 너를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힘겹게 병마와 싸워온 이야기와 왜 스위스로 와야만 했는지를 차분히 설명했다. “한울아,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아버지는 이 말을 또 했다. 당신은 끝이 정해진 시한부의 삶이라며 너무 걱정하지도, 너무 슬퍼하지도 말라고 당부했다. 그런 아버지에게선 죽음을 눈앞에 둔 자의 두려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넌 아직 젊고,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나는 더는 삶에 기대가 없단다. 살 만큼 살았어….” 밤은 이야기로 채워졌다.그는 마지막 농담을 던졌다 마침내 26일 아침이 밝았다. 아버지는 전날 밤부터 먹지도 자지도 않았다. 한울씨는 “아버지도 긴장을 많이 하신 것 같았다. 전날 밤 잠을 한숨도 못잤는데도 잠이 안 오더라고 하셨다. 지난 날을 돌아보느라 그럴 수도 있고, 이제 계속 잘 건데 왜 자느냐 싶었을 수도 있고, 여러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바젤 외곽에 있는 조력사 장소로 가기 전 아버지의 호텔방에 사람들이 모였다. 아버지는 “연예인이 된 것 같다”는 농을 던졌지만 분위기는 쉽게 풀어지지 않았다. 아버지는 한 사람씩 시계를 선물했다. 한울씨는 ‘남은 인생의 시간을 소중하게 쓰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조력사 단체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도착한 시설은 언뜻 보면 차고같기도 하고 목공소같기도 한 외관이었다. 아버지가 누운 침대를 빙 둘러선 사람들 사이에서 흐느낌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한울씨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은 채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아버지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감정의 동요를 일절 내비치지 않았다. 아버지는 조력사를 돕는 직원이 약물이 담긴 링거액을 걸고 “준비가 되면 밸브를 돌리라”고 안내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밸브를 돌렸다.그 후 2년…“아버지의 선택을 존중” 그 순간 한울씨는 몇 주 전 군에서 받은 공수훈련을 떠올렸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1800피트(548.64m) 상공에 올라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훈련이었다. 차례를 기다리며 먼저 뛴 동료들이 무사히 착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낙하산은 펴질 것이고, 죽지 않는다는 걸 알았지만, 그럼에도 죽을까봐 두려웠다. ‘내가 아버지였다면 저 밸브를 돌릴 수 있을까.’ 울음 소리가 커졌지만 한울씨는 눈물이 나지 않았다. “더 추억을 남겼다면 좋았겠다는 마음도 있었죠. 하지만 그 시점에선 이미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요. 아버지가 스스로 선택한 대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가신 모습이 고통스러워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냥 잠자듯 떠나셔서 그게 참 다행이에요.” 임종을 함께 지켰던 아버지의 지인들은 그 순간에 대해 “이미 절반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죽음의 공포를 극복한 모습이었다”,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왔다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한울씨는 “어쩌면 더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고 하신 걸 수도 있다. 본인마저 두려워하면 같이 온 사람들은 더 힘들 테니까”라고 말했다. 그 후 2년이 흘렀다. 한울씨는 그날 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는 중이다. 장교로 임관해 군 생활을 하고 있다. “치료의 가능성이 있었다면 저도 (조력사망을) 반대했을 수 있겠지만 이미 손쓸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스스로 마무리하겠다는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해요. 그리고 제가 아는 누군가가 아버지와 같은 상황에서 동행을 요청한다면 저는 같이 갈 거예요. 마치 멀리 떠나는 친구를 배웅하는 마음으로요.” 취재 과정에서 만난 조력사망 희망자들이 얘기하는 가족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아직 존엄을 지킬 수 있을 때 먼 이국 땅으로 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겠다는 결정을 지지하는 가족도, 반대하는 가족도, 차마 반대는 못해도 함께 가지는 않겠다는 가족도 있었다. 한울씨는 시간을 되돌려도 스위스에 가겠다고 했다. “남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당신이 할 수 있을 때 마무리하겠다는 선택을 존중해요.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말씀처럼 아버지는 자살한 게 아닙니다.”
  • 세기의 뮤즈 오드리 헵번이 잠들어 있는 스위스 톨로체나즈 [한ZOOM]

    세기의 뮤즈 오드리 헵번이 잠들어 있는 스위스 톨로체나즈 [한ZOOM]

    레만호수에 접해 있는 스위스 보주(Vaud)의 도시들 가운데 모르주(Morges)라는 도시가 있다. 모르주는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니지만, 한 여인이 살았다는 이유로 유명해진 도시다. 그 여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모르주의 작은 마을 톨로체나즈(Tolochenaz)로 향했다. 세기의 뮤즈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1929~1993), 그녀를 만나기 위해.  불우한 어린 시절과 불행한 결혼생활 오드리 헵번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영국 금융회사 중역인 아버지와 정치인 가문의 딸인 어머니 덕분에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독일 나치에 빠진 아버지가 어린 그녀를 두고 집을 나가버렸고, 독일군을 피해 어머니와 함께 네덜란드로 갔지만 네덜란드마저 독일에 점령당하면서 심각한 가난과 굶주림을 겪어야만 했다. 아버지의 가출과 전쟁으로 겪은 굶주림 때문이었을까? 오드리 헵번은 어릴 적부터 빨리 안정된 가정을 꾸리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녀는 1954년 한참 전성기를 달리던 24살의 이른 나이에 12살이나 많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배우 겸 감독 멜 페러(Mel Ferrer)와 첫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멜 페러는 그녀에게 좋은 남편이 아니었다. 그의 오드리 헵번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 그리고 지속적인 외도 때문에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멜 페러와 이혼한지 1년 후인 1969년 오드리 헵번은 이탈리아 출신 정신과의사 안드레아 도티(Andrea Dotti)와 모르주 시청에서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안드레아 도티는 오랫동안 그녀의 열혈 팬이었다. 그는 ‘로마의 휴일’에 등장한 그녀를 보고 그녀와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역시 그녀에게 좋은 남편은 아니었다. 그는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앤 공주를 사랑한 것이지, 현실의 오드리 헵번을 사랑한 것이 아니었다. 아드레아 도티 역시 지속적인 외도를 저질렀으며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오드리 헵번의 흔적을 찾아 두 번째 이혼 이후 오드리 헵번은 1993년 눈을 감을 때까지 이 곳 톨로체나즈에서 두 아들과 함께 살았다. 톨로체나즈에는 오드리 헵번이 살았던 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집 앞에는 오드리 헵번이 1963년부터 1993년까지 이 집에 살았다는 안내 표지판이 걸려있다. 오드리 헵번 집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톨로체나즈 마을 중간에 조그만 ‘오드리 헵번 광장’이 있다. 그 곳 한 쪽에는 오드리 헵번의 전성기 때 모습으로 만든 청동 흉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톨로체나즈 공동묘지가 나온다. 입구는 빗장이 걸려있지만 누구든 빗장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 공동묘지 가운데에는 세기의 뮤즈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오드리 헵번이 작고 소박한 무덤이 있다. 은막의 여신에서 헌신과 박애의 아이콘이 되다 영화 팬들에게 오드리 헵번은 여신 그 자체였다. 오드리 헵번은 아름다운과 우아함의 상징이었으며,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이 ‘헵번 룩’과 ‘헵번 스타일’을 따라했다. 그녀가 떠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 수많은 셀럽들이 그녀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다. 영화사를 통틀어 그녀만큼 영향력이 있는 여배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오드리 헵번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모에서 끝나지 않았다. 1989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어두워질 떄까지’를 끝으로 그녀는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이후 그녀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명예 대사가 되어 병과 굶주림과 죽어가는 전세계 아이들을 돌보는데 모든 삶을 바쳤다. 그녀의 헌신하는 모습에 감동한 많은 사람들이 유니세프에 자원봉사를 지원했으며 성금과 물품을 보냈다. 그녀는 암 투병 중에도 아이들을 돌보며 헌신했다. 유니세프는 그녀의 이름을 딴 ‘오드리 헵번 인도주의상’을 만들었다. 그녀의 흔적으로 뒤로 하고 모든 명성을 뒤로 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오드리 헵번은 영화 속에서도, 현실의 삶에서도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녀를 추모하는 영화제, 사진전에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그녀를 기억한다. 그것은 단지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톨로체나즈에서 만난 그녀의 흔적을 뒤로 하며, 그녀가 남긴 말을 떠올렸다. “아름다운 눈을 가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세요.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다면 친절하게 이야기하세요.”(For beautiful eyes, look for the good in others, for beautiful lips, speak only words of kindness)
  • ‘유명 셰프와 불륜’ 日톱배우 결국 이혼

    ‘유명 셰프와 불륜’ 日톱배우 결국 이혼

    유명 셰프와 불륜을 인정했던 일본 톱배우 히로스에 료코(43)가 남편 캔들 준과 결국 이혼한다. 23일(현지시간) 히로스에 료코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준과 상의한 후 이혼에 합의하고 서류를 제출했다”라며 “양육권은 내가 가진다”라고 밝혔다. 히로스에 료코는 “사생활로 또 한 번 시끄럽게 하는 게 걱정됐고 이혼을 알릴까 고민했다”라며 “상황이 끝난 뒤 아이들의 불안이 더 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밝히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를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히로스에 료코와 유명 셰프(요리사) 토바 슈사쿠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후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고 “개인적인 일에 대해서는 본인에게 맡기고 있지만, 이번 보도 이후 히로스에 료코에게 책임을 갖고 행동하도록 엄중한 주의를 주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히로스에 료코는 지난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한 후 2008년 이혼했다. 이어 2010년에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으며, 두 번의 결혼에서 2남 1녀를 얻었다. 그러나 그는 캔들 준과 결혼을 하면서도 2014년 9세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한 차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올해 또다시 스캔들이 났다. 한편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인기 배우다. 1994년 CF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철도원’(1999) ‘비밀’(1999)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누렸다.
  • 배윤정 前남편 ‘돌싱글즈’ 출연…“허락 받았다”

    배윤정 前남편 ‘돌싱글즈’ 출연…“허락 받았다”

    그룹 X-LARGE(엑스라지) 출신 제롬이 ‘돌싱글즈4’에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4’ 1회에서는 미국 출신 돌싱남녀들이 멕시코 칸쿤에 마련된 ‘돌싱 하우스’에서 서로를 마주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남자 출연자로는 톰, 듀이, 제롬, 지미, 리키가 여자 출연자는 베니타, 희진, 지수, 소라, 하림이 등장했다. 이날 MC들의 눈길을 끈 출연자는 이혼 6년 차 제롬이었다. 그의 등장에 이혜영은 “오 마이 갓”이라며 놀라워했고, 은지원은 “진짜 제롬?”이라며 반가워했다. 직접 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고 밝힌 제롬은 프로그램 출연 계기에 대해 “솔직히 고민 많이 했다. 진짜 짝을 찾고 싶었다. 저 늙을 때 짝이랑 서로 성인 기저귀를 갈아주는 그런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기를 너무 좋아한다. 그런 프로그램도 본다. 무슨 일본 프로그램인데 꼬맹이들이 심부름 가는 거. 그런 걸 볼 때 외롭다”고 덧붙였다.이후 방송 마지막 예고편에서 제롬은 “나 이거(돌싱글즈4) 한다고 얘기했는데, (전 부인에게) 미리 허락받아야 했다. 나는 미리 얘기했다”고 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제롬은 안무가 배윤정과 2014년 결혼했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 이혼 12년차 은지원 “서류상 싱글, 혼인신고 안 했다”

    이혼 12년차 은지원 “서류상 싱글, 혼인신고 안 했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방송인 은지원이 이혼했으나 서류상 싱글인 이유를 전했다. 지난 23일 MBN 예능 ‘돌싱글즈 4’에는 은지원이 새 MC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돌싱 12년 차가 됐다는 은지원은 “10년이 넘었어도 아직은 누군가를 새롭게 만나는 데 부담이 있다”며 “그런데 (돌싱글즈) 방송을 보니 1년 차에 출연하고 그러더라. 대단한 결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영이 “왜 장가를 안 가?”라고 묻자, 은지원은 “언젠가는 가야죠”라며 “제가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은지원은 “제가 미국에서 생활했는데 사람 만나기가 힘들다”며 “한인 사회가 좁아서 새로운 연인 찾기는 (미국이) 더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지원은 “미국은 (부부의) 국적이 서로 다르면 혼인신고가 쉽지 않다”며 “저도 과거에 혼인신고를 못해 법적으로는 싱글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건 발생 후 온라인에는 이름과 나이, 출신학교 등 조씨의 신상정보를 추측한 게시글이 나돌았다. 조씨의 과거 사진과 소셜미디어(SNS) 계정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확산했다. 조씨의 지인을 자처한 이는 그가 외자 이름을 가진 조선족 2세이며, 이혼 후 수천만원의 도박 빚을 떠안고 건설 현장을 전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정보가 사실인지는 이번 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행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는 2010년 신설된 특정강력범죄법과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한다. 검경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나 성폭력 사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유정 살인사건과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n번방 성 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 등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살펴보면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현재 무직이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인천 주거지와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범행 직전에도 할머니 집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반성한다”영장심사 10분만에 종료, 구속 수감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구속 후 현재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23일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처지를 탓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배경, 범행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 유족 “모범생, 실질적 가장”“반성 없는 반성문으로 감형 없도록 사형 요청” 한편 조씨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은 같은 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악마같은 피의자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또 자신의 사촌동생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외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온 실질적 가장이며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온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이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13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청원인은 말했다.
  • 정소녀 “남편, 미국 도피하더니 다른 여자와 결혼했더라”

    정소녀 “남편, 미국 도피하더니 다른 여자와 결혼했더라”

    배우 겸 방송인 정소녀가 미국으로 도피한 남편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소녀는 23일 KBS 1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이혼 과정을 털어놓으며 “일찍 결혼한 게 후회된다”고 밝혔다. 정소녀는 “27살 때 결혼했다. 진짜 철이 없었다”면서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날 행복하게 해줄 거란 믿음이 있었고, 공주처럼 사는 게 결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사업 부도로 미국으로 도피했다고 밝힌 정소년은 “남편이 미국 간 지 한 3년 정도 지나서 ‘여기서 결혼하게 됐으니 이혼 서류를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정소녀는 “지금 생각하면 쿨하게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겠지만, 그때는 ‘세상 사람들이 날 얼마나 이상하게 볼까’ (생각해)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내 마음과 내 결정으로 선택한 것이니까 남 탓할 게 아니더라. 여자들이 30대 중반 이후에 결혼하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불륜’ 日 톱배우 히로스에 료코… 남편과 합의 이혼

    ‘불륜’ 日 톱배우 히로스에 료코… 남편과 합의 이혼

    유명 셰프와 불륜을 인정했던 일본 톱배우 히로스에 료코(43)가 남편 캔들 준(49)과 이혼한다. 히로스에 료코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준과 상의한 후 이혼에 합의하고 서류를 제출했다”라며 “양육권은 내가 가진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현지 언론들은 히로스에와 캔들의 별거설 및 이혼 가능성을 보도했었다. 히로스에 료코는 “사생활로 또 한 번 시끄럽게 하는 게 걱정됐고 이혼을 알릴까 고민했다”라며 “상황이 끝난 뒤 아이들의 불안이 더 번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밝히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현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히로스에와 유명 셰프 토바 슈사쿠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히로스에는 반바지 차림으로 지난달 중순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로 어깨에 기대는 등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3일에는 히로스에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 셰프가 머무는 고급 호텔에 숙박한 것까지 포착됐다. 기혼자인 두 사람은 불륜설을 부인했다가 지난달 14일 인정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히로스에는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 보도된 내용은 대체로 맞다”고 했다. 히로스에는 2003년 패션 디자이너 오카자와 타카히로와 결혼한 후 2008년 이혼했다. 2010년에 캔들 아티스트 캔들 준과 재혼했으며, 두 번의 결혼에서 2남 1녀를 얻었다. 그러나 그는 캔들 준과 결혼을 하면서도 2014년 9세 연하 배우 사토 타케루와 한 차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고, 올해 또다시 스캔들이 났다. 히로스에 료코는 1990년대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렸던 인기 배우다. 1994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아이돌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철도원’(1999) ‘비밀’(1999)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누렸다.
  • “비자 나오면 도망”…노총각 국제결혼 실태 [김유민의 돋보기]

    “비자 나오면 도망”…노총각 국제결혼 실태 [김유민의 돋보기]

    2010년대 이후 한국 남성과 국제결혼하는 여성의 국적은 베트남이 중국을 넘어 거의 매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농촌 총각 결혼시키기’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결혼이 장려됐고, 2006년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노총각 혼인 사업 지원 조례’ 등을 제정해 국제결혼을 하면 1인당 수백만원을 주는 등의 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2020년 여성가족부가 국제결혼 중개업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제결혼 커플의 만남부터 결혼식까지 소요된 기간은 5.7일에 불과했다. 한국인 배우자가 낸 결혼 중개 수수료는 평균 1372만원에 달했지만, 외국인 배우자가 낸 수수료는 69만원에 그쳤다. 한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40~50대(81.9%)가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 배우자는 20대(79.5%)가 가장 많았다. 정말 사랑해서 맺어진 경우도 있지만, 나이 차이가 많게는 30살 넘게 나는 신부가 베트남 친정에 매달 25만~30만원씩 보내는 조건으로 농촌에 오는 사실상 매매혼이 많다 보니 결혼 목적으로 한국에 왔다가 국적 취득 후 사라지는 여성들이 많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최근에도 온라인상에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노총각 신세에서 벗어났지만 3개월 만에 아내가 집을 나갔다’라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오고 있다. 베트남 신부와 딱 일주일 살았다는 A씨는 국제결혼피해센터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돈은 돈대로 쓰고 호적만 지저분해졌다. 수소문해보니 베트남 남자와 아이 낳고 잘 살고 있다더라. 이혼 절차 좀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다”라며 “들어보니 국제결혼한 신부들 대부분이 한 달 안에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 베트남에서 한국 총각은 호구 중에 호구라고 한다. 제도 개선을 해야 불법체류 신부 양산을 멈출 수 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국제결혼피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300건에 달했다.이혼해도 영주권 신청 가능해불법브로커와 짜고 ‘결혼사기’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들은 결혼이민(F-6) 비자를 받게 된다. 취업 활동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2년 이상 국내에 체류하면 영주권(F-5)으로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여성은 이혼했더라도 영주권에 도전할 수 있다.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성과 결혼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뒤 이혼하고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면 이 남성도 우리나라 국적을 가질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혼인신고는 3319건 중 초혼은 2250건, 재혼은 1069건이었다. 반대로 같은 해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혼인 건수는 586건으로, 이 중 재혼은 약 95%인 556건이었다. 초혼은 고작 30건에 불과했다. 국제결혼 주선업체를 통해 결혼한 20대 베트남 신부가 입국 한 달 만에 가출하자 혼인무효소송을 낸 40대 한국인 남편은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지난해 2월 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언어장벽이나 문화적인 부적응, 기대와 현실 사이 괴리감으로 인해 여성이 결혼생활을 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혼인은 무효’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창원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혼인이 무효라고 판단한 항소심에 따르면 베트남 신부는 혼인생활을 시작한 이후 부부관계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고, 외국인 등록증과 여권을 챙겨 집을 나갔다.실제 피해를 입은 경우도 많지만 일부는 이혼을 위해 브로커와 짜고 가정생활을 전혀 하지 않고 남편의 욕을 녹음,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정폭력으로 이혼하게 되면 귀책사유는 남편에게 있어서 2년만 지나면 새로 외국인과 재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 남자는 다시 국제결혼을 하려면 5년을 더 보내야 한다. 이 때문에 이혼한 귀화 외국인이 외국인과 재혼할 때 최소 5년 이상 제한 기간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과 함께 대표적인 결혼이민자 유입국으로 꼽혔던 대만은 국제결혼 중개업체의 상업성을 규제하는 방식으로 매매혼의 폐해를 줄이고자 했다. 대만은 2007년 12월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해 상업적 성격의 국제결혼 중개업을 제한하고 비영리 사단법인 등의 국제결혼 중개만 허용하는 정책을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 “딸까지 낳았는데…남편, 아이 둘 있는 이혼남이었습니다”

    “딸까지 낳았는데…남편, 아이 둘 있는 이혼남이었습니다”

    이혼을 준비하던 한 아내가 뒤늦게 남편의 이혼 경험과 전 부인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의 과거 결혼 사실을 전혀 몰랐던 아내는 혼인무효를 주장할 수 있을까. A씨는 지난 2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내 이혼 상담을 요청했다. 세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딸을 낳은 A씨는 결혼생활 내내 외로웠다고 했다. 그는 “남편은 육아에 동참하지 않았고, 며칠씩 집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많았다”면서 결국 A씨 부부는 협의이혼을 하기로 했다. A씨는 남편으로부터 인적 서류를 건네 받았는데, 혼인관계증명서가 변조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주민센터에 가서 직접 발급받아 확인한 결과, 남편은 A씨와 결혼하기 전 한 번 결혼해 이혼한 적이 있었다. 전 부인 사이에서 두 명의 자녀도 있었다. A씨는 “남편과 시부모님께 모든 사실을 물어봤는데 시부모님은 대답이 없었다”면서 “남편은 ‘이혼하면 될 거 아니냐’는 식으로 뻔뻔하게 나왔다”고 토로했다. 또 남편은 A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자신이 키우겠다고도 했다. A씨는 “속아서 결혼한 게 너무 억울하고 아이를 빼앗길까봐 두렵다”면서 “이 결혼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 ‘혼인무효’는 글쎄…‘혼인취소’ 청구 가능 조윤용 변호사는 “A씨와 상대방의 혼인생활의 실체가 없었던 정도는 아니라서 우선 혼인무효를 주장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대신 ‘혼인취소’를 청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리 민법에서는 사기 또는 강박으로 혼인의 의사 표시를 한 경우에 그 사유를 면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취소를 청구할 수 있다. 조 변호사는 “전혼, 전혼자녀를 둔 사실을 속인 것은 혼인의 본질적 내용에 대한 기망이라고 볼 수 있어서 혼인취소사유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경우에 기망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취소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변조된 인적 서류를 건네받고 석연치 않아서 정식의 혼인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확인해 본 시점이 그 기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연에서 “딸을 데리고 외출한 적이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나타나 억지로 아이를 떼어내서 달아나려고 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조 변호사는 “일반적인 경우 미성년 자녀의 부모는 양측 부모 모두가 자녀에 대한 보호감독자라고 할 수 있으므로, 일방이 아이를 데리고 간다고 해서 모두 약취 유인과 같은 형사적 제재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일방 부모라 하더라도 다른 부모의 감호권을 침해하거나 자신의 감호권을 남용해서 미성년자 본인의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부모라도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의 처벌을 받을 수가 있다”면서 “자녀를 탈취하거나 유인한 경위, 자녀의 이익에 반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일방 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나온 경우라면 약취 유인죄 등 형사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7년 전 신생아 딸 텃밭에 암매장한 40대 친모 구속 기소

    7년 전 신생아 딸 텃밭에 암매장한 40대 친모 구속 기소

    7년 전 신생아 딸을 텃밭에 암매장해 살해한 40대 어머니가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구미옥)는 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8월 중순 경기도 김포시 텃밭에 딸 B양을 암매장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같은 해 맏아들 C(현재 18세)군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도 받는다. A씨는 같은 달 7일 인천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낳은 딸을 생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모친의 텃밭에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텃밭에서는 사건 발생 7년 만인 지난 6일 B양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양을 낳을 당시 남편과 별거 중이었으며 이후 이혼하고 C군을 혼자서 키웠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딸을 양육하기 어려웠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은 C군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연계해 심리 치료, 생계비, 학자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기 보호 능력이 없는 아동에 대한 범죄에는 엄정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신혼인데… 주말근무 핑계로 매주 불법마사지 받은 남편

    신혼인데… 주말근무 핑계로 매주 불법마사지 받은 남편

    “남편이 회사가 아닌 불법 마사지업소에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주말 근무를 하러 간다던 남편이 회사 대신 불법 마사지업소에 출근 도장을 찍고 있었다는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1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내 이혼 상담을 했다. 3년 연애 끝 결혼했다는 A씨는 결혼 1주년 무렵 지인으로부터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A씨는 “남편이 거의 매 주말마다 주말 근무를 갔는데, 지인에게 회사가 아닌 유사성행위를 하는 불법 마사지업소에 갔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며 “남편에게 물어봤고 남편은 정색하며 ‘몸이 피곤할 때 마사지를 받으러 간 것뿐’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남편의 말을 믿고 넘어갔던 A씨는 술에 취해 자정이 넘어 귀가한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게 됐다. 휴대전화 안에는 각종 마사지 업소와 주고받은 메시지 기록이 잔뜩 있었고,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자와 따로 만난 흔적도 있었다. A씨는 “심지어 연애하던 때도 빈번하게 불법 마사지 업소에 출입해왔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남편은 A씨를 의부증 환자로 몰고 갔다. A씨는 “너무 괴롭다. 더 이상 이 사람과 못 살 것 같다”며 이혼하고 싶다고 토로했다.유흥업소 출입은 ‘부정행위’ 이혼사유시부모 도움받은 신혼집 재산분할 가능 조윤용 변호사는 “민법은 재판상 이혼 사유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를 규정하고 있다”며 “부정한 행위는 배우자 아닌 자와 간통하는 정도까지가 아니더라도 넓은 개념으로 부부의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를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유흥업소에 드나들며 정조 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은 부정행위로 이혼 사유가 될 수 있고, 시부모의 지원으로 마련한 신혼집 역시 재산분할이 가능하다고 봤다. 조 변호사는 “사연자 역시 결혼준비 과정에서 가구나 가전제품 등 혼수를 마련해서 신혼집을 채웠고, 매일 4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을 감내하며 맞벌이로 생활비를 벌었다”며 “혼인 기간이 짧고 전세보증금 전액을 상대방 부모님께서 마련해 줬다고 해도 사연자님 역시 신혼 전셋집의 관리와 유지에 기여를 해야 했다고 보이므로 재산분할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사지업소 종업원에 대해 상간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방이) 혼인 생활을 침해했다면 그 상관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면서도 “사연자의 경우 우선 상대방이 따로 만난 마사지업소 여자 종업원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어야 하고, 상간자가 상대방이 기혼자임을 알면서도 상간을 했다는 고의를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외도 증거 찾으려 아내 사무실 대화 몰래 녹음한 50대

    외도 증거 찾으려 아내 사무실 대화 몰래 녹음한 50대

    휴대전화 숨겨 놓고 6시간 14분 녹음법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외도 증거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아내의 사무실에 휴대전화를 몰래 둬 타인과의 대화를 녹음한 5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3일 오전 8시 30분쯤 아내 B씨의 원주 사무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숨겨둔 채 녹음기능을 작동시켜 제3자와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초부터 부부관계가 악화해 B씨와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몇몇 사건에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B씨의 외도 등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를 찾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재판에서 “서류를 파쇄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휴대전화를 놓고 나오는 바람에 우연히 통화내용이 녹음됐을 뿐 고의로 녹음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 재판부는 A씨가 몰래 녹음한 파일 분량이 6시간 14분에 달하고, 휴대전화 회수 후엔 외도와 관련한 증거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을 찾아내 아내에게 외도 여부를 추궁한 점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불법 녹음과 내용 확인 등 피고인의 행동은 미리 계획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실수로 휴대전화를 놓아둔 것이라면 피해자에게 쉽게 발견될 수 있었던 것에 비춰 보면 고의로 대화 내용을 녹음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녀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영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A씨가 B씨의 사무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부간 불화 이후 불법 녹음을 위해 사무실에 들어갔더라도 A씨와 가족 모두 알고 있는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통상적인 방법으로 들어간 점이 인정된다”며 “사무실 침입의 고의가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 ‘상간녀 소송 패소’ 하나경, 첫 심경 고백 “당당해서 잘 지낸다”

    ‘상간녀 소송 패소’ 하나경, 첫 심경 고백 “당당해서 잘 지낸다”

    배우 하나경이 상간녀 소송에서 일부 패소 판결을 받은 가운데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하나경은 19일 팬더TV 자신의 채널 공지 게시판을 통해 “당분간 랜덤으로 켜겠다. 이것저것 개인적인 일로 준비할 게 많다”며 “그리고 증거 없는 소문을 믿지 말라. 전 당당해서 잘 지내고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모든 사람은 오해할 권리는 있고 전 그걸 해명할 이유는 없지만, 상대방의 악의와 거짓으로 증거도 못 내밀면서 마귀 같은 입으로 언론플레이 하는 것 보니 저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심경을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근 하나경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패소해 유부남 A의 부인 B씨에게 손해배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사실이 알려진 만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글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8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6단독 판결문을 인용, 하나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B씨가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나경은 A씨와 2021년 12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남을 시작했고, 이듬해 4월 베트남 여행 이후 임신했다. A씨는 B씨와 이혼을 진행하려 했지만, B씨의 거부로 계획이 틀어졌고 이에 하나경은 B씨에게 직접 연락해 A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을 폭로했다. 하나경은 소송 과정에서 B씨가 유부남임을 만남 초기에는 알지 못했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후엔 임신 사실을 알리고 빌려준 돈을 다시 받기 위해 연락을 했을 뿐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넘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최근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꾸고 인터넷방송인(BJ)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민등록시스템 황당 오류…혼외자식 생긴 칠레 남성 사연 [여기는 남미]

    주민등록시스템 황당 오류…혼외자식 생긴 칠레 남성 사연 [여기는 남미]

    주민등록시스템의 착각(?)으로 집에서 쫓겨나 노숙까지 해야 했던 50대 칠레 남자의 사연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남자는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오나르도 세풀베다 로드리게스라는 이름의 51살 남자에게 일생 최악의 악몽 같은 일이 닥친 건 지난 5일(현지시간). 칠레 수도권 페냐플로르에 사는 남자는 이날을 기억하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했다. 남자는 이날 집에서 쫓겨났다. 두 아들을 낳고 31년간 함께 행복을 쌓아온 부인은 남자를 집에서 쫓아냈다.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입고 있던 옷차림 그대로 쫓겨난 남자는 돈도 제대로 챙겨 나오지 못해 며칠간 공원에서 노숙을 해야 했다고 한다. 사랑스런 부인이 돌변해 남자를 쫓아낸 건 남자에게 혼외 자식 2명이 있다는 증거(?)가 나온 때문이다. 사건이 발생한 날 오전 일찍 남자의 아들은 개인적으로 필요해 가족관계증명을 뗐다. 서류를 받아본 아들은 깜짝 놀랐다. 아빠에게 두 명의 아들이 더 있다고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얼굴도 본 적이 없는 이복형제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아들은 귀가하자 곧바로 엄마에게 서류를 보여줬다. 평생 가정에 충실했던 남편이 외도를 했다는 증거가 나오자 부인은 불같이 격노하며 그길로 남자를 집에서 쫓아냈다. 남자는 “퇴근하면 아내와 두 아들을 포옹하고 손자에게 키스를 해주는 게 일상이었지만 하루아침에 그런 일상을 잃었다”며 “앞이 막막했다”고 말했다. 가족보다 더 황당했던 남자는 가족법원을 찾아갔다. 가족관계증명을 떼보니 자신에게 두 명의 아들이 더 있다는 기록이 또 나왔다. 얼굴도 모르는 어린 두 아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을 갖고 있었다. 두 아들의 엄마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베네수엘라 여자였다. 남자는 “아는 베네수엘라 여자가 한 사람도 없고 베네수엘라에는 가본 적도 없다. 그런 내게 베네수엘라 아들이 있단 말이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가족법원 공무원들은 자신들도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어깨만 슬쩍 들어 올려 보일 뿐이었다. 남자의 거센 항의가 계속되자 가족법원은 경위를 알아보겠다고 했다. 간단한 일 같았지만 정보를 바로잡고 남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데는 꼬박 열흘이 걸렸다. 알고 보니 이름이 문제였다. 남자의 아들들로 입적된 베네수엘라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칠레로 이민을 온 이민 1.5세들이었다. 부모가 이혼해 아이들의 아빠는 베네수엘라에 남았는데 공교롭게도 이름은 레오나르드 세풀베다 로드리게스였다. 남자와 다른 건 첫 이름 ‘레오나르도’와 ‘레오나르드’뿐이었다.  가족법원은 “발음상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것 같다”며 남자의 가족관계기록을 바로잡아줬다. 남자는 겨우 집으로 돌아가 다시 가족 품에 안길 수 있었지만 당국의 일처리를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고 했다. 그는 “컴퓨터가 음성인식으로 정보 기록을 바꾼 것도 아닐 테고 누군가 실수한 직원이 있는 게 분명하지만 시스템 오류였다는 말만 하더라”고 했다. 남자는 “이번 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를 받았다”며 “실수한 공무원을 밝혀낼 수 있는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적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간호사 된 아내…상의도 없이 두 딸과 떠났습니다”

    “미국 간호사 된 아내…상의도 없이 두 딸과 떠났습니다”

    아내가 미국 간호사 자격증 취득 후 현지 병원에 취업, 상의 없이 두 딸을 데리고 떠났다는 남성이 도움을 구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사소한 일로 말다툼 후 두 딸마저 볼 수 없게 된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간호사인 아내와 성향, 기질이 달라 신혼 때부터 자주 싸웠다”라며 “그럴 때마다 먼저 사과하고 맞춰온 사람은 바로 저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모님과 장인어른께도 잘하려고 애썼다. 집 사는 데 돈이 필요하다는 처가의 요청에 부부가 함께 모은 돈 2억원가량을 흔쾌히 드리기도 했다”면서 “그 돈을 전세보증금조로 해서, 처가가 새로 매수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날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게 됐고, 이를 참지 못한 아내는 처가에 연락했다. A씨는 “아내의 연락에 처가 식구들이 집에 들이닥쳤고, 모두가 저를 집에서 내쫓았다”라며 아내와 대화조차 하지 못하고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별거 기간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국 병원에 취업한 아내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가버렸다”라며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저희한테 빌린 돈으로 구입한 주택을 팔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저는 이렇게 이혼을 당하게 되는 건가요? 처가에 빌려준 돈에는 제 돈도 상당하다.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처가에 빌려준 돈 전부 받기 힘들어이혼시 아내에 친권·양육권 가능성 조윤용 변호사는 “뚜렷한 잘못이 없는데도 과연 이혼을 할 수 있을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민법 840조 파탄주의에 의한 이혼을 언급했다. 민법 840조는 재판상 이혼원인 중 하나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부부 일방에게 뚜렷한 귀책 사유가 없더라도 사실상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회복 가능성이 없을 때,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로 보고 이혼 판결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조 변호사는 A씨의 경우 “비록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 하더라도 이미 상당 기간 별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상대방이 해외 취업까지 해 가정이 회복될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 보이는 점을 고려한다면 재판에서도 이혼 판결이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A씨가 아내와 함께 모아 처가에 빌려준 2억원에 관해선 조 변호사는 “돈 전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 이유로 “혼인 생활 중 부부가 같이 모은 돈이며, 집을 매수 후 A씨가 실제 거주하기도 했다”며 “2억원의 성질은 부부 거주지의 전세보증금반환채권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보고 전세보증금으로 내세워 재산분할로 주장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딸의 양육에 대해서는 “아내가 주 양육자로서 딸들을 보살펴왔고 해외에서 적응하고 있으므로 재판으로 간다면 엄마 쪽이 친권, 양육권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 이혼한 ‘이 女배우’, 10세 연하 앵커와 재혼한다

    이혼한 ‘이 女배우’, 10세 연하 앵커와 재혼한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르네 젤위거(54)가 재혼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르네 젤위거는 10세 연하 영국인 TV호스트 앤트 안스테드와 약혼 후 결혼한다. 르네 젤위거 측근은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공개를 유지하고 있으며 크게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르네 젤위거는 결혼식 준비 등을 주변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의 관계는 매우 강하며 미친듯이 사랑에 빠졌고 빨리 결혼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네 젤위거는 영화 ‘청춘 스케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4’ ‘제리 맥과이어’ ‘브리짓 존스의 일기’ ‘시카고’ ‘신데렐라 맨’ ‘왓 이프’ ‘주디’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05년 케니 체스니와 결혼 후 4개월 만에 이혼했다.
  • 서울 중구 ‘갈등소통방’… 소음·고독 트라우마 풀었다

    지난해 7월 서울 중구 신당동 다가구 반지하주택으로 이사 온 여성 A(70)씨는 1층에 있는 재봉틀 공장 소음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러다 중구청이 ‘갈등소통팀’을 운영한다는 주민센터 관계자의 말을 듣고 구청에 연락했다. 갈등관리팀은 A씨 자택을 방문해 면담하던 중 A씨의 불면증이 단순히 소음뿐만이 아니라 남편의 가정폭력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술을 마시고 들어 온 A씨 남편이 위층의 소음을 이유로 부엌칼을 들고 1층에 가려는 걸 막다가 A씨가 오히려 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이후 A씨는 남편과 이혼했지만 소음이 트라우마처럼 A씨를 괴롭혀 왔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중구청은 A씨에게 구에서 운영하는 긴급 임시주택을 제공했다. 남편으로부터 벗어난 A씨는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 중구가 지난 2월 자치구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갈등소통방’은 단순히 주민 사이의 갈등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까지 한다. 아래층에서 들리는 생활소음으로 갈등관리팀에 연락한 독거노인 여성 B(81)씨는 관심이 필요한 경우였다. 갈등관리팀이 11차례 대면 및 유선 상담을 거친 결과 B씨는 “구청에서 찾아와주니 마음이 편하다”면서 “소음도 많이 줄었다”고 아래층에 더 이상 항의하지 않겠다고 했다. 송건화 갈등관리팀장은 “단순히 주민 간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만든 갈등소통방이 위기나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예상치 못한 순기능도 있었다. 갈등 이전에 관심과 보호가 필요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갈등소통방을 통해 다양한 주민밀착형 복지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불법 사무장병원이 꿀꺽한 건보재정 3조…징수율 6.7% ‘찔끔’

    불법 사무장병원이 꿀꺽한 건보재정 3조…징수율 6.7% ‘찔끔’

    의료인 명의를 빌려 불법 개설한 일명 ‘사무장 병원’과 ‘면허 대여 약국’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줄줄 새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불법 사무장 병원·약국이 편취한 요양급여가 지난 6월 기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사무장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199건의 사해행위 취소 소송을 진행해 172억원을 환수했지만, 징수율은 6.65%에 그친다. 공단은 “사기 범죄행위가 적발된 이후에도 강제 징수를 피하려고 재산을 숨기는 등 불법 사무장 병원·약국 가담자들이 악의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장 병원·약국을 차렸다가 적발되면 가담자들은 공단으로부터 불법 편취한 요양급여비용을 토해내야 한다. 그럼에도 사무장 병원·약국에 대한 행정조사와 수사가 시작되면 가족·지인·법인을 이용해 부동산과 자동차 등 재산을 은닉하는 일이 허다하다. 공단에 따르면 사무장 병원에서 일한 의사 A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15년 전 이혼한 배우자에게 19억원 상당의 고급 주택을 매매해 재산을 은닉했으며, 다른 사무장 병원의 의사 B씨도 검찰 기소가 되기 직전 배우자와 위장 이혼해 29억 상당의 건물을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약정으로 전부 이전해 은닉했다. 남은 토지도 자녀에게 증여했다. 아예 가족이 아닌 동업자에게 토지를 매매해 재산을 은닉한 사례도 있다. 재산 처분을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조기압류 제도가 도입됐지만 교묘한 재산 은닉을 막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상일 급여상임이사는 “교묘한 재산 은닉 행위에 대해선 사해행위 취소 소송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 “유부남인 줄 몰랐다” 주장에도… 배우 하나경, 상간녀 소송 일부 패소

    “유부남인 줄 몰랐다” 주장에도… 배우 하나경, 상간녀 소송 일부 패소

    배우 하나경(39)이 유부남과의 부적절한 만남으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이유로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았다. 18일 연예매체 OSEN은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6단독 판결문을 인용해 하나경이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A씨에게 1500만원을 지급하라는 일부 패소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나경은 2021년 말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A씨의 남편 B씨를 만나 5개월간 만남을 지속했다. 하나경은 지난해 4월 베트남 여행 이후 B씨의 아이를 가졌고, B씨에게 아내와 이혼한 뒤 베트남으로 이민을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A씨가 이혼을 거부하는 등 이혼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하나경은 A씨에게 직접 연락해 B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 등을 알렸다. 하나경은 소송 과정에서 B씨가 유부남임을 만남 초기에는 알지 못했지만,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후엔 임신 사실을 알리고 빌려준 돈을 다시 받기 위해 연락을 했을 뿐 부정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주장했다. 하나경은 B씨와 사이가 틀어진 뒤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경은 탄원서에서 “B씨가 이혼하고 온다는 말에도 아기를 혼자 키우는 한이 있어도 B씨와는 인연을 끊기 위해 A씨에게 모든 사실을 말했다”며 “A씨에게 B씨의 실체를 알려줬을 뿐인데 내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피해자인 나를 가해자로 만들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경은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노출이 있는 드레스를 입고 넘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7년 영화 ‘처음엔 다 그래’ 이후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그는 최근 활동명을 소혜리로 바꾸고 인터넷방송인(BJ)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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