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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옥소리, 이혼조정 극적 합의

    박철·옥소리, 이혼조정 극적 합의

    탤런트 부부 박철(41)과 옥소리(41)가 2년 여 간의 법정 공방을 끝내고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 29일 서울고등법원은 위자료와 양육권 및 재산 분할로 항소 중이었던 두 사람이 지난 26일 이혼 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합의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2007년 9월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박철은 “옥소리의 불륜이 이혼의 원인이 됐다.”며 재산분할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작년 9월 옥소리는 의정부 고양지원으로부터 박철에게 양육권을 넘기고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위자료와 양육권을 둘러싸고 시작된 옥소리와 박철의 법정 다툼은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으나 이에 불복한 옥소리가 항소했고 박철 역시 추가소송을 내 다시 마찰을 빚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은 결국 합의점을 찾아 지루했던 법적 공방은 끝이 났다. 한편 옥소리는 지난 26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그 말 거기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지.”라는 의미심장한 글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현희-신동진 끝내 파경

    노현희-신동진 끝내 파경

    탤런트 노현희(37)와 아나운서 신동진(40)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 스포츠조선이 17일 보도했다.  스포츠조선은 이들 부부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한 두달 전부터 구체적인 이혼시기를 놓고 고심해왔으며 최근 각자의 변호사를 선임한 뒤 이혼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16일 밤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부부 사이에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지만 그런대로 잘 지내왔다.”면서 “그러나 가까운 주변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혼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조만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조정을 법원에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현희는 지난 4월 SBS ‘김미화의 U’에 출연해 “결혼할 때도 사실 불화설은 있었다. 살면서 누구나 작은 다툼은 있게 마련이고, 우리 부부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혼할 정도는 아니다.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달라.”며 당부한 바 있다. 노현희는 또 자신의 성형수술 사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시인해 눈길을 끌었다.  한성대 무용과 출신의 노현희는 1992년 KBS 14기 탤런트로 데뷔한 뒤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다모’ ‘회전목마’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또 SBS ‘도전 1000곡’의 총결산편에서 쟁쟁한 가수들을 모두 제치고 ‘황제’로 등극한데 이어 뮤지컬, 연극무대에 서며 다재다능한 끼를 자랑해온 재주꾼이다.  1996년 MBC에 입사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아침이 좋다’ ‘스포츠 뉴스’ ‘섹션 TV’ 등을 거쳐 현재 일요일 낮 뉴스와 ‘행복충전 내일은 맑음’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제20회 한국어문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서태지 공연장 찾은 40대들 ‘오빠’가 아니라 ‘태지’  애니스턴 넥타이만 매고 누드화보 찍어  
  • [씨줄날줄] 사랑의 유통기한/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김영희씨가 최근 책을 냈다.‘내일 죽더라도 오늘 이혼하고 싶다’이다.2004년 1년 동안 서울신문에 ‘김영희의 이혼클리닉, 만남 사랑 그리고 헤어짐’을 연재했던 그다. 서울 가정법원 조정위원이다. 신작엔 13년 동안 지켜본 이혼법정과 조정실의 이창(裡窓)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더는 불행해질 수 없는 사람들, 위장 이혼의 함정에 빠진 이들, 고개 숙인 남자의 아내, 두 팔 없는 남편을 보듬은 여인 등,‘숙명’의 만남이 펼쳐져 있다. 그는 이들을 통해 사랑과 헤어짐의 아픔과 분노, 그리고 가슴 아린 감동을 맑은 수채화처럼 풀어냈다. 그는 결혼생활 20년의 기구한 여인을 소개한다. 약학대학 졸업반 때 납치돼 강제로 결혼까지 한 뒤, 상실의 삶을 살아가는 ‘바보같은’ 여인이다. 그녀는 건달 남편의 도박, 마약, 폭행을 견디다 못해 끝내 이혼법정에 섰다. 그녀는 재산 분할이나 위자료를 요구하지 않았다. 미성년자인 두 딸의 양육권을 달라는 게 전부였다. 그녀는 이혼조정실에서 마지막 한마디를 던지고 쓰러진다.“이혼 못하면…저 자살할래요.” 김씨는 “가랑잎처럼 말라버린 그녀에게 물 한컵 권하는 것 외에, 더 이상 물어 볼 게 없었다.”고 했다. 요즘같은 세태에서 상상조차 가능할까.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비련(悲戀)이다. 부부 탤런트의 폭행시비가 연일 화제다. 신혼여행을 다녀오자마자 파경이란다. 서로 비방을 하더니, 고소사태까지 이르렀다. 법정에서 삿대질하는 모습을 봐야 할 상황이다. 여자 쪽에선 상습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남자 편에선 과장됐다고 맞서고 있다. 뺨을 때렸네, 승용차에 감금했네, 배를 걷어찼네, 어디까지 진실인지 모르지만 악취가 풍긴다. 돈 문제 때문에 최악의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소문도 나돈다. 이들의 파국이 더욱 씁쓸한 이유다. 용서하고, 베풀고, 마음을 비워가는 사랑은 이들이 맡은 드라마 배역에서만 가능했을까. 사랑의 유통기한이 너무 짧다. 사랑도 쉽고, 헤어짐은 더 쉽다. 이혼을, 불이 난 고층 건물에서 생존을 염두에 두지 않고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는 비유는 이젠 고전이 된 느낌이다. 결혼도, 이혼도 비즈니스가 된 세상인가. 대략난감이다.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반론] 가족 규정 이분법적 사고 버려야/송혜림 울산대 가정복지 교수

    서울신문 5월20일자 ‘열린 세상’에 임옥희 여성이론문화연구소 공동대표의 “두 얼굴의 ‘건강가족법’”이라는 글이 기고되었다.이 글은,보건복지부가 제정한 ‘건강가족법’에 따르면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가족만이 정상가족이며 건강가족이라는 점,한부모가족·독신가구·동성가족 등은 병든 가족이 되어 버린다는 점,이혼하려는 사람은 건강가정사의 이혼삼담을 반드시 거치도록 되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비판했다. 먼저 지난 2월 의원입법으로 제정된 법은 ‘건강가족법’이 아니라 ‘건강가정기본법’이다.이 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이름에서 내용에 이르기까지 많은 오해를 해 왔다.내용에 관한 근본적인 오해는,건강가정은 바로 아들·딸 낳아 기르는 정상가족이라는 것이다.그래서 건강가족이라는 발상은 건강하지 못한 가족(한부모가족·독신가구·동성가족 등)을 병든 가족으로 만들어 버린다고 하지만,법 그 어디에서도 ‘정상가족’운운하며 특정한 형태의 가족을 명시한 바 없다.오히려 그러한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특정 유형의 가정을 건강하지 못한 가족으로 규정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고 있을 뿐이다.또 법에서는 혼인과 출산을 의무로 규정하지 않는다.혼인과 출산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자는 것일 뿐이다.그리고 이혼상담과 관련된 건강가정기본법의 취지는,이혼 예방을 위해 이혼전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이혼조정을 내실화함과 동시에,이혼할 가족에게 자녀양육·재산·정서 등의 문제에 도움을 주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오해하는 바와 같이 이혼상담을 의무화한 것이 아니다. 아마도 법의 내용을 왜곡하는 이러한 오해는 건강가정기본법이 양성평등에 위배된다는 편견에서 비롯되는 것 같은데,사실 이 법은 민주적이고 양성 평등한 가족관계 증진 조항 등을 법 전반에 걸쳐 강조해 양성평등이 기본이념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그런데 이런 말이 다 무슨 소용 있으랴.근본적으로 우리 모두 양성 평등의 길로 가야 하는 이 때,불평등과 여성에 대한 착취와 억압으로 가득찬 ‘가족’ 또는 ‘가정’을 거론한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구시대적이며,그 글에서 지적하듯 19세기적으로 보이는 모양인데…. 그러나 ‘건강가정’의 구현은 여성발전기본법의 기본이념 중 하나이며,여성부 제1차 기본계획의 성과와 심화발전 과제에서도 건강한 가정의 구현이 비중있게 다루어져,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왜 그토록 건강가정을 폄하했는가를 이해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나는 이 사회가 느리지만 평등에 익숙해지는 데,양성평등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의 기여가 크다고 믿는다.그리고 건강가정기본법에서 양성평등이 중요한 이념인 한 나는 그들과 함께 갈 수 있다고 또한 믿는다.그러나 가정은 양성평등이라는 관점 하나만으로 접근하기에는 다른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다.가족·가정은 남녀관계뿐 아니라 일상적인 의식주생활과 자원관리,세대 간 관계,부모됨,여가,공동체 생활문화,교육,양육,경제,소비,개인-가족-사회로 이어지는 생활의 경험,시민의식,일과의 조화 등 복합적인 내용을 담은 연속적 생활세계이며 문화이다.그래서 평등과 민주성,평화,복지,안정,삶의 질,균형,자율성과 같은 이념의 조화 속에 ‘건강성’을 이해해야 건강가정을 제대로 그려낼 수 있다.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법이 지향하는 바,양성평등,세대간 존중,생활의 균형,사회적 지향성을 조화시키는 건강한 가정을 위해 함께 일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송혜림 울산대 가정복지 교수˝
  • [열린세상] 두 얼굴의 ‘건강가족법’/임옥희 여성이론문화연구소 공동대표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건강이다.건강중독증에 빠진 것처럼 절박하다.건강해야만 불확실하고 위험한 사회를 버텨낼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확산된 결과다.건강하기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할 것 같은 태세다.2교대 근무를 하는 사람까지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안간힘이다.비만 탈출을 위한 ‘살과의 전쟁’은 국민된 의무(?)이다.주변환경이 아무리 스트레스를 주더라도 스트레스 또한 받지 말아야 한다.스트레스는 발암제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이제 건강은 전적으로 개인의 노력여하에 달린 것처럼 보인다. 특히 가정은 스트레스 주는 노동환경으로부터 안식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다.불안과 위기의식이 팽배할수록 가정은 따스함과 편안함을 주는 공간으로 미화된다.가정이 일차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데 토를 달 사람은 거의 없다. 건강부재의 시대에 건강산업은 넘쳐난다.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산업들은 자신들이 제공해야 할 사회적 건강비용마저 개인들에게 전가시켜버린다. 이런 판국이니 소위 국민의 건강을 담당하는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염려는 오죽했으랴? 국민의 건강지수는 가족에 달려 있다는 일념으로 보건복지부는 ‘건강가족법’이라는 것을 제정했다. 가족의 정통성과 안정을 지켜주는 것으로 주장해왔던 호주제가 엄존하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의 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2위를 차지한다.‘건강가족법’은 이혼을 예방하고 출산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제정되었다.충동적인 이혼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이혼에 앞서 ‘건강가정사’로부터 반드시 이혼상담을 거치도록 이 법안은 규정하고 있다.건강가정사란 ‘대학 이상,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학교에서 사회복지학,가정학,여성학 등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로서 ‘가정문제의 예방 상담 및 치료’를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이혼율 증가,출산율 저하,가족 해체 등이 ‘건강가정사’의 조언이 없어서 초래된 현상은 아니다.이미 이혼조정상담관 제도도 있다. 건강가족이라는 발상은 건강하지 못한 가족,즉 한부모 가족,독신가구,동성가족 등을 병든 가족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문제점이 있다.19세기적이다.게다가 가족의 건강이라는 것이 개인의 도덕성과 윤리적인 결단에 호소한다고 해결될 문제이던가. ‘건강가족법’ 제8조 1항은 ‘모든 국민은 혼인과 출산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이 법 조항에 따르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울 때라야만 ‘정상적인 가족’이 된다.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거나,결혼했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들은 건강하지 못한 여성이 된다.건강가족법은 혼인과 출산을 의무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시대착오적이다.탈근대를 살아가면서도 유교적인 가족 개념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이 법안은 탈근대 사회에서 중세를 강요하는 것이다. 여성들에게 결혼은 ‘취집’(취직+시집)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결혼 그 자체도 ‘비정규직’화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이런 마당에 건강가족법은 지자체 차원의 가족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이혼에 앞서 상담을 받도록 함으로써 이혼율을 낮추겠다는 국가의 의도를 노골화한다. 또한 이 법안은 NGO 영역을 포함하여 값싼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정부의 의도와 대학 특정 학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 제정된 것이라는 의혹마저 나오고 있는 판이다. 하지만 여성의 일자리 창출이 아무리 힘들다 하더라도 특정 여성집단의 밥그릇을 위해 무수히 많은 여성들에게 상담이라는 명목의 또 다른 족쇄를 채워서야 되겠는가.이혼전 상담의무제는 철회되어야 한다. 임옥희 여성이론문화연구소 공동대표˝
  • [김영희 이혼클리닉-만남, 사랑 그리고 헤어짐] “이젠 내가 매력없다며 남편이 외도 하는데…”

    중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생 딸아이를 둔 36세 가정주부입니다.남편(37)은 벤처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2년 전부터 외도를 합니다.정말 괴롭습니다.매력없는 저하곤 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산다니….이혼해야 할까요? - 김정옥 드림 김정옥씨.옛말에 시앗을 보면 부처님도 돌아앉는다는 말이 있지요.자식들 보기도 민망하겠습니다.남편 외도를 처음 알았을 때,적극적인 대처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도 듭니다.외도하는 사람들은 갖은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늘어놓지만,간혹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경우도 있습니다.그 동안 저는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자신의 외도를 눈물로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습니다. 남편외도로 이혼하려는 부부가 있었습니다.남편이 저를 찾아와 있는 재산 다 주더라도 아내와 이혼하겠다고 했습니다.아내가 고집이 세고 사나워서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한 후엔 한 달이 가도 말을 않고,밥도 빨래도 해주지 않으며,밤늦게 들어와선 ‘꽝’하고 방문 닫고 들어가 이불 덮어쓰고 돌아눕고,말을 걸면 소리 지르고 대드니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 못살겠다고 했습니다.집에 가봤자 마음 붙일 곳이 없어 퇴근해도 들어가기 싫고,그러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여자를 만나게 됐고,그 여자의 따뜻한 마음씨에 마음이 가더랍니다.찬바람만 쌩쌩 부는 집,마치 전쟁터 같은 집 아버지 권위가 땅에 떨어져 있는 집,앉을 자리가 없는 남편은,가정이라는 둥지를 떠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옥씨.먹기 싫은 밥은 두었다 먹을 수 있지만,싫은 사람하고는 못살고 부부도 돌아누우면 남이라는 말이 있지요.신혼 초엔 나 밖에 모르던 남편이 이제와선 매력이 없다며 “집에서 화장도 좀하지,옷은 또 그게 뭐야.에이,당신은 미장원도 안 가? 머리 꼴은 뭐야.”하면 “흥,누군 멋 낼 줄 몰라서 안 해? 애들 땜에 정신없는데 팔자 좋은 소리 하네.애교? 내가 웃음 파는 여자야.”라고 받아치고.신혼 초엔 나긋나긋 매력 넘치던 아내가 말도 아무렇게,옷차림도 아무렇게,아무데서나 훌훌 옷을 벗고….잠자리에서 짜릿한 감정은 물 건너 간 지 오래고,살아야 하니 그저 살고 있는 것뿐이라는 남편들도 많답니다. 저는 미국에서 10여년 넘게 살아온 동안,잊혀지지 않는 것중 하나가 그곳 여성들의 침실 단장입니다.어느 미국 가정에 저녁초대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마침 침실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방문을 여는 순간 ‘와아’ 하고 놀랐습니다.아름답게 꾸며진 침실에선 은은한 꽃냄새 향수가 코끝을 자극하고,서랍장 위 크리스털 꽃병에는 아이보리 장미꽃이 은은한 조명 아래서 더욱 예쁘고,침대 헤드보드에 장식된 순백의 레이스 하며….황홀했습니다.‘맞아! 부부 침실은 이래야 되는 거야.’ 미국에서 유명한 V속옷 전문점에는 하루종일 여성들로 붐빕니다.헤아릴 수 없는 종류의 보디로션과 향수들,속살이 들이비치는 섹시한 잠옷들,풀잎 향이 나는 목욕 비누들,바구니 가득가득 쌓여 있는 포플리가 내뿜는 그 현란한 향기.더 아름답고,더 섹시한 여성이 되기 위해,긴 줄을 서서 지갑을 열고 있는 여인들은 한결같이 행복해 보였습니다.값비싼 외출복의 겉치장보다 스위트홈을 만들기 위해 집단장하고 부부만의 은밀한 곳,그곳을 여인의 향기로 꽃피우려는 노력이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리 거센 바람도,바람은 스쳐갈 뿐입니다.이혼을 결심하기 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런 노력을 해보세요.남편이 매력없어 못 살겠다니,신혼 초 매력 있었던 아내로 돌아가 보세요.예쁜 잠옷도 사고,신혼 때 뿌렸던 그 향수도 뿌려보고,립스틱도 바꿔보고,부스스한 머리에 무스도 발라주고,잠자리에선 섹시한 아내가 되시고요.삶의 질 속에는 부부의 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옥씨.남편의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남편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약주와 저녁식사를 대접하고,오락도 하고,정옥씨도 합석하다 보면 남편과 어울리게 되고,그런 자리를 당분간 자주 만들어보세요.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구차스럽다,치사하다 생각지 마세요.최선을 다한 노력도 허사일 때는,헤어질 수밖에 없지요.남편의 외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답하기가 어렵습니다만,그동안 이혼조정과 상담을 해온 결과,배우자의 외도로 이혼한 사람들 중 ‘그때 참을 것을…’하며 후회하는 사람도 많더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남편의 축처진 뒷모습을 보며 아내 가슴이 미어지고,아내 얼굴의 주름살을 보며 남편 가슴이 시려오는,내 진정 소중한 사람,여보 당신.그 아름다운 이름은,‘부부’라는 이름입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상담 의뢰는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김영희의 이혼클리닉’에서 받습니다.
  • ‘포르셰 구설’ 고현정 이혼/결혼 8년여만에… 위자료15억

    ‘포르셰 구설’ 고현정 이혼/결혼 8년여만에… 위자료15억

    톱탤런트에서 삼성가의 며느리로 변신,화제를 모았던 고현정(32)씨가 결혼 8년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고씨는 19일 오전 9시쯤 남편 정용진(35) 신세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신청을 냈다.서울가정법원 가정5부(부장 박보영)는 두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양측 법정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을 성립,이혼을 마무리했다.고씨와 정 부사장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정신청서에 따르면 이혼사유는 성격차에 따른 가정불화이다.정 부사장은 고씨에게 위자료 등으로 15억원을 지급하고,자녀인 남매의 양육을 맡기로 했다.고씨가 이혼에 합의하고도 조정을 신청한 이유는 합의이혼의 경우 이혼사실만을 확정할 뿐 양육권이나 위자료 등에 관해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날 조정이 성립됨에 따라 양육권 등이 명확히 해결됐고,양측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고씨가 받을 15억원에 재산분할이 포함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만약 이 돈이 모두 위자료 명목이라면 고씨는 정 부사장을 상대로 2년 내에 별도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낼수 있다. 고씨는 지난 95년 5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조카인 정 부사장과 결혼,아들(5)과 딸(3)을 두고 있다.고씨의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최근 밤늦은 시간에 신세계 소유의 독일제 승용차 포르셰를 한강둔치 주차장에서 도난당해 불화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특히 차량을 훔친 범인들이 고씨가 한 남성과 함께 승용차에서 내렸다고 진술,고씨와 함께 있던 남성이 누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당시 고씨는 “그 남자는 술집에서 불러준 대리운전자”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해 성탄절에는 새벽 4시30분쯤 서울 한남동 집 앞에서 직접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지난해 9월 고려대 영문과 대학원에 입학했으나 이목이 집중되자 바로 휴학계를 제출했고 유학설도 끊임없이 나돌았다. 한편 조정신청의 경우 접수후 조정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통상 2∼3개월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시간 만에 조정을 마친 고씨와 정 부사장의 사례는 이례적이다.법원 관계자는 “당사자가 조정내용을 합의하지 않은 경우 조정성립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고씨는 법원에 오기 전에 남편과 협의를 마친 상태라 즉시조정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날 담당 재판부와 양측 대리인은 사안의 민감성을 인식해서인지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김영희/ “이혼조정 시작은 섣불리 훈계 안하기”

    ▲43년 7월 광주 출생 ▲61년 광주여고 졸업 ▲65년 숙명여대 국문학과 졸업 ▲78년 미국 워싱턴 한인소수민족센터 총무 ▲96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영동클럽 회장 ▲99년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여성인권 및 지위향상위원장 ▲97년∼현재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실.재산분할 소송을 낸 부부가 들어선다.두 사람은 10여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일해온 동료 사이.이혼합의는 끝난 상태다.아내는 재산을 50대50으로 나누길 원하고,남편은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맞섰다.김영희(60) 조정위원은 아내를 내보낸 뒤 남편을 타일렀다.“재산을 60대 40으로 나누지요.다만 남편분이 10%를 그동안 함께 살아온 부인에게 선물해 50대50으로 분할하면 어떨까요.”남편은 김 위원의 설득에 감복했다.선물받은 아내도 고마워했다.솔로몬 판결로 부부는 만족스럽게 조정실을 나섰다. ●상처받은 영혼 보듬어주기 “조정은 상처받은 영혼을 보듬어 주는 일입니다.이혼당사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서로에게 독기를 품고 있지요.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아픔을 다독이는 것,그것이 조정의 시작입니다.” 조정은 양측이 정식재판에 회부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조정전치주의’에 따라 가사사건은 반드시 조정절차를 거쳐야 한다.대법원의 추천으로 선정된 조정위원은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76명.대부분 법대교수·변호사·법무사 등 법조계 인사다.김 위원은 97년 당시 윤관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조정위원이 됐다. 90년대초부터 세계여성봉사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soroptimist)에서 활동한 경력을 인정받았다. 다소 생소한 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는 1921년 결성됐고 113개국 10만여명의 전문직 여성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여성봉사단체.국내에도 800여명의 회원이 있다. 지난해 가사소송사건은 5만 2731건.조정 성공률은 20% 정도.하지만 김 위원의 조정성립률은 70%에 육박한다.비결이 궁금했다.“나이가 많다고,인생을 조금 더 살았다고,섣불리 훈계하지 않습니다.나름대로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견디고 법원을 찾았으니까요.다만 공감하고 진심으로 얘기를 들어주다보면 자연스레 신뢰가 생깁니다.그러면 인생의 선배로서 설득하지요.” ●김위원의 조정성립률은 70% 육박 조정 3∼4일 전에는 골방에 앉아 소장을 탐독한다.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거짓으로 꾸민 경우가 많기에 명상의 시간도 갖는다.실체를 파악하고 상황을 재연해 보기 위해서다.이제 당사자들과 만날 준비가 된 것이다. “기선제압이 중요합니다.일부 사건당사자들은 조정을 형식적인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지요.조정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원·피고에게 조정내용이 기록에 첨부되며,재판장이 면밀히 검토한다고 알려준다.그래도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우선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묻습니다.그렇다고 확신하면 100점짜리 인생이 없다고 조언합니다.자유를 얻으면서,재산도 넉넉히 챙기는 것은 쉽지 않으니까요.양쪽 손을 움켜쥐고 고통을 지속하기보단 한 쪽을 포기하더라도 새 인생을 빨리 시작하라고 설득하지요.” ●술 좋아하는 기자 남편…10년간 독수공방 자신의 결혼생활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오히려 남들보다 더 이혼을 생각했던 굴곡진 삶이었다.그렇게 ‘견뎌낸’ 40년 가까운 결혼생활의 경험 덕에 오늘 훌륭한 조정자가 됐는지 모른다.결혼을 한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24살 때.남편은 신문기자였다.모 중앙지 간부까지 지내다 지금은 퇴직했다. 60년대 당시의 기자란 ‘술과 풍류를 즐기고 가정은 잘 돌보지 않는 직업’으로 알려지지 않았던가.김 위원 자신도 결혼후 10년간을 ‘뒤돌아보기도 두려운 고통의 나날’이라고 표현했다.“365일 가운데 360일을 이혼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술과 후배를 좋아하던 남편은 한달에 서너번밖에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온전한 월급봉투를 받아본 일이 없다고 했다.“술에 취해 들어온 남편의 호주머니를 만져보면 노란봉투에 동전 몇개만 딸랑거렸습니다.쌀값·분유값 때문에 늘 종종걸음쳐야 했지요.”친정 부모님의 도움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할 만큼 힘든 세월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번도 남편에게 어디에서 외박을 했는지,어디에 월급을 탕진했는지 묻지 않았다.“거짓말을 할 텐데 꼬치꼬치 물어보면뭐 하겠어요.남편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면 어리석은 아내가 되는 것이고,믿지 않고 따지면 싸움만 일어나고….현명한 아내라면 모르는 척하는 거지요.” 김 위원이 사회활동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은 결혼후 10여년이 지난 1978년 남편이 미국 워싱턴특파원으로 발령나면서부터였다. 워싱턴 한인소수민족센터에 들어가 교포들의 이혼·자녀교육 문제를 상담했고 패션디자인 학교에도 등록했다.사업활동 경험도 쌓았다.뉴욕과 보스턴 지사로 옮겨 다닌 남편의 미국 근무 기간은 길어 13년 동안이나 미국에서 살았다. “결혼생활은 사계절을 갖고 있습니다.달콤하고 따뜻한 봄,이때 대부분 결혼을 하지요.열정적이고 뜨거운 여름이 오면 장마와 태풍을 만납니다.그리고 수확의 계절 가을.하지만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남지요.마지막으로 추운 겨울입니다.하지만 4계절을 함께한 부부에게만 주어지는 찬란한 ‘눈꽃’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 부부들이 여름 장마를 헤쳐나가지 못하고 이혼을 결심한다고 안타까워했다.조금만 눅눅해도 참지 못하고,클릭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픈 디지털 세대의 특징이라며 한숨지었다. ●행복한 결혼생활 비결 ‘혀에 돌 달고 살기' 행복하게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비법’을 물었다.“혀에 돌을 달고 사세요.혀는 독화살이라 살인도 할 수 있지요.한번 퍼부은 독은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어느 아낙네가 물을 건네주면서 찻잎을 띄워 주는 여유가 바로 결혼생활의 지혜라고 말했다.“물이 체하지 않도록 찻잎을 ‘후후’ 불며 마시는 것,한번만 참고,조금만 돌아가는 것이 비결입니다.” ‘눈꽃’을 기다리는 김 위원에겐 이루고 싶은 꿈이 남아 있다.병든 사람들을 위한 사회사업이다.“지난해부터 수술을 몇번 받았어요.정말 몸이 아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아이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 생각이 없으니 차곡차곡 정리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줄 계획입니다.” 정은주기자 ejung@
  • 이경실씨 이혼 합의

    지난달 9일 남편 손광기씨에게 폭행당해 방송활동을 중단한 개그우먼 이경실(사진·37)씨가 17일 손씨와 이혼에 합의했다. 이씨의 소송대리인 김삼화 변호사와 손씨의 소송대리인 오철석 변호사는,두 아이의 양육권과 공동명의의 재산은 이씨가 갖고, 이씨가 손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문을 쓰는 조건으로 17일 이혼조정신청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제출,조정 결정을 받아냈다.손씨는 본인 명의의 회사 미래페이를 그대로 소유하고,원한다면 두 아이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이경실씨는 방송 복귀를 앞두고 현재 집에서 요양 중이며,구속상태인 손씨는 지난 12일 첫 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고 26일 열릴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다. 대학시절 만나 8년간 교제 끝에 92년 결혼한 두 사람은 이로써 11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소연기자 purple@
  • 1,000억대 재산분할 이혼소송 “현금 50억원에 합의”

    가정법원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원 규모의 이혼 및 재산분할 조정 신청을 남편인 S그룹 회장 B씨(76)를 상대로 냈던 부인 A씨(73)가지난 주 이혼에 합의했다. 14일 서울 가정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주 자신이 갖고 있던 S그룹 주식 수십만주와 경기도 여주의 임야 20여필지를 B회장에게 주고,B회장에게서 현금 5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했다.A씨가 넘겨준 주식과 임야는 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이후 예상됐던 회사지분을 둘러싼 부부간 분쟁은 부인이 남편에게 주식을 넘겨줌으로써 일단락된 셈이지만 1,000억원이나 되는 재산분할을 요구했던 부인이 오히려 재산상의 손해를 보면서까지 이혼합의를 받아내려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지난 7월 “남편의 구타와 외도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할 수없으니 남편의 재산 1,000억원을 나눠받고 이혼하려 한다”며 이혼조정신청을 냈다.그뒤 B회장은 사재를 털어 800억원대의 장학재단을설립하겠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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