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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보, 나 로또 당첨 됐어!” 고백 후…이혼 늘었다

    “여보, 나 로또 당첨 됐어!” 고백 후…이혼 늘었다

    ‘복권 당첨’이라는 행운이 오히려 결혼관계는 망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결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전미경제연구소는 최근 ‘재정자원이 주택소유, 결혼, 출산에 미치는 영향 : 주(州) 복권의 증거’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당첨자들이 다른 외부적 변수가 없이 큰 소득을 한 번에 얻으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연구다. 연구는 2000~2019년 미국의 주(州) 복권을 구매해 최소 1000달러 이상 당첨된 25세에서 44세 사이 88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연방 세금 납부기록, 주택금융 명세서 등을 토대로 복권에 당첨된 당해와 이후 5년간 결혼과 출산, 주택소유 증감율을 분석한 것이다. 평균 당첨금 10만달러당 주택 소유 확률은 5% 포인트 이상 높아졌고, 복권 당첨금의 14%가 주택용으로 사용됐다.기혼인 상태에서 복권에 당첨된 이들의 이혼율은 높아졌다. 저소득 여성의 경우 당첨 후 결혼을 유지할 확률은 당첨된 해에는 2.15% 포인트나 감소했다. “당첨자들, 결혼 배우자로 고소득층 맞이하게 될 가능성 높다” 미혼 당첨자들은 복권에 당첨되고 1년 후, 10명중 약 1명이 결혼한다. 당첨자들은 고소득층을 결혼 배우자로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보고서는 “결혼 전에 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는 사회문화적 규범이 작용했다. 특히 당첨되기 전에 금융자산이 없던 당첨자들에게 더욱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복권 당첨도 출산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아이를 갖지 않은 당첨자들이 아이를 갖게되는 시기가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합계 출산율에는 영향이 없었다.
  • 아들 결혼시키려 빚내는 中부모들...‘과한 신부값’에 중국 당국 ‘제동’

    아들 결혼시키려 빚내는 中부모들...‘과한 신부값’에 중국 당국 ‘제동’

    영문으로 ‘신부값’(bride price)으로 번역되는 결혼지참금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청년들의 혼인을 막는 주요 원인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중국에서는 일명 ‘차이리’(彩禮)로 불리며 결혼식 이전까지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줘야 하는 돈인 지참금 문제에 대해 중국 간쑤성 정부가 즉시 시정해야 할 혼인 악습으로 지목했다고 중국 매체 왕이망은 26일 보도했다. 간쑤성 민정국과 중국공산당 간쑤성 선전부, 공산주의청년단, 여성 연맹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혼인개혁안은 ‘지참금은 고가의 금액을 신부 가족들에게 전달해 청년들의 혼인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혼인 시 경제적, 심리적인 부담 가중을 가져오는 개혁 대상’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는 지난 2월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결혼식장에 도착한 신부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랑 측과 결혼 지참금 미입금을 이유로 실랑이를 벌인 사건을 겨냥해 비판이 제기된 것.  당시 신부는 약속한 지참금이 입금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차에서 내려 결혼식장에 들어갔고, 급하게 돈을 마련해야 했던 신랑 측 가족들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날 신랑 측이 보낸 지참금은 예물과 현금을 합쳐 모두 50만 위안(약 1억 원)에 달했다.  이와 관련, 간쑤성 민정국 등 다수의 지방 정부가 나서 낡은 지참금 문제를 규제하고 타파하자 데 한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간쑤성 민정국 관계자는 현지 매체들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전국 각 지역에서 고가의 물건처럼 신부가 거래되는 저속한 결혼 악습 탓에 이혼율이 높아지고 가족 내 갈등과 사회 불안을 일으켰다”면서 “혼인 시 인간의 감정과 자녀의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지참금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1일 장이성 이춘시 정부와 허베이성 정부 등도 ‘고가의 지참금 악습으로 인해 많은 수의 가정이 자녀 혼인 시 빚을 지고 있다’면서 ‘지참금이 청년들의 행복한 결혼 첫 출발을 저해하는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의 결혼 관습 개혁을 제안한 바 있다.  
  • 명절 차례상 간편해졌나요 ‘꼰대’ 지적에 변화 추구하는 유교

    명절 차례상 간편해졌나요 ‘꼰대’ 지적에 변화 추구하는 유교

    오늘 아침 추석 차례상을 두고 가정불화는 없었는지요. 진작부터 많은 집에서 간소하게 치러왔던 차례상이겠지만 이번 추석부터는 유교 기관인 성균관에서 차례상을 간소화해도 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니 전 부치다 전쟁 나는 일 없이 가정이 평안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차례는 한자 茶禮처럼 말 그대로 조상에게 차를 올리는 것이 전부였다고 전해옵니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사당에서 차를 올리다가 특정 절기에만 차례를 지내게 되면서 점점 규모가 커졌다네요. 어느 대감집에서 휘황찬란한 차례상을 예의로 규정했는지 몰라도 그 집 며느리 또한 고생도 불만도 많았을 텐데 어찌 대세로 자리 잡았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조선이 주자의 나라였다고 해도, 경제 규모나 신분제를 생각하면 누구나 상다리 부러지게 차릴 수 있던 것도 아닐 텐데요. 명절이면 방송들은 상다리 부러지게 차례상을 차리는 종가를 찾아다니고, 가족들이(주로 집안 여자들이) 내면의 힘듦을 감춘 채 화기애애하게 전을 부치고 차례상을 준비하는 게 명절의 표본이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누군가에겐 그것이 가문의 자존심이겠으나 어느 이름 높은 집안의 종가 역시 이제는 시대가 변했으니 많이 변하지 않았을까 합니다.주자가례와 경국대전에는 3품 이상은 고조부모까지 4대를 제사 지내는 제례규정이 있다고 합니다. 6품 이상은 3대까지, 7품 이하는 조부모까지, 서민들은 부모만 제사를 지내는 게 기존 관례였습니다. 그러나 1894년 갑오경장으로 신분제가 철폐되고 제사에 제약이 없어지면서 가장 화려하게 지내는 차례를 따라가게 되면서 오늘날로 이어졌다는 게 성균관 측의 설명이었는데요. 박세채(1631~1695)의 삼례의에 기록된 진설도(제사 음식의 배열 위치를 그린 그림)를 봐도 음식은 10가지 정도라고 합니다. 조율이시니 홍동백서니, 그걸 지켜야 집안의 뼈대가 단단해지는 것처럼 여겼던 문화도 사실은 근거가 없다고 하네요. 조선시대에도 반발이 없던 것은 아닙니다. 특히 ‘서학’이라는 이름으로 천주교가 들어왔을 당시 서학을 접한 이들을 가장 괴롭히던 문제는 제사 문제였습니다. 감히 제사를 거부하다니 유학자들 입장에선 패륜도 이런 패륜이 없었겠고, 당대 신진 세력 입장에서는 꼰대도 이런 꼰대가 없다고 생각했겠지요. 당시는 유학자들이 이겼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 유학자들의 입지가 좁습니다.현대로 올수록 꼰대와 적폐로 몰리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 유교를 관장하는 성균관의 고민도 컸습니다. 지난 7월 취임한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최영갑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현대 유교가 조선시대 유교를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인데 시대에 맞게 현대화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고리타분한 ‘꼰대 문화’로 인식되는 유교를 현실에 맞게 바꿔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유교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최 회장이 들고 나온 비장의 카드가 ‘차례상의 간소화’였습니다. 최 회장은 “우리 차례가 보통 설하고 추석에 두 번 있는데, 우리나라는 차례를 제사상처럼 차리는 게 문제”라며 “원래 차례는 간소하게 지내는 건데 제사상 차림으로 크게 지내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느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의 입장 정도였던 차례상의 간소화는 지난 5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표준차례상 발표를 하면서 공식화됩니다. 위원장을 맡은 최 회장은 “유교는 현대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옛 영화만을 생각하며 선구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유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잡고 말았다”며 반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명절 뒤끝에 ‘이혼율 증가’로 나타나는 현상을 모두 유교 때문이라는 죄를 뒤집어써야 했다는 솔직한 고백도 함께였습니다.과일과 나물, 송편 등 간단한 차례상을 선보이면서도 성균관 관계자들은 “이것도 정해진 게 아니다”,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놓는 순서도 중요하지 않다”고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차례상을 휘황찬란하게 차리고 자기가 배운 순서를 엄격히 따지는 것이 권위의 근거였던 분들에겐 속상하겠지만, 먹지도 못하는 죽은 사람 배불리자고 산 사람을 잡아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요. 그러다 가정이 파탄 나는 일도 더더욱 있어서는 아니 될 일입니다. 종교와 철학이 점점 외면받는 시대에 한반도에 오랜 근간을 유지해왔던 유교의 입지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최근 성균관이 꺼낸 변화의 방향을 보면 시대와 함께하고픈 성균관의 처절한 노력이 읽힙니다. 내용 못지 않게 목숨 걸고 형식을 중요시했던 조선의 유교를 생각하면, 선조 유학자들이 노할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유교 입장에선 많이 노력한 것 같기는 한데 차례상을 간소화해도 된다고 하니 아예 없애라는 의견도 쏟아지고 있네요. 뒤늦게라도 변화를 추구한 성균관은 간소하게라도 전통문화를 지키자는 바람이 가득한데, 명절마다 집안일 뒤집어쓰느라 한 맺힌 며느리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코로나19가 서로를 고독하게 했던 시대에, 명절에 가족끼리 모여 맛있는 거 먹는 것만큼 좋은 시간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기분내는 차원에서라도 하게 되면 전은 드실 만큼만 부쳐 드시고, 안 먹는데 차려야 하는 것 대신 먹고 싶은 것 차려서, 가족끼리 사이 좋고 맛있게 드시는 명절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추석과 전(煎), 그리고 남녀

    추석과 전(煎), 그리고 남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나온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은 ‘조선에 둘도 없이 하나뿐인 신식 요리법’을 기록한 책이다. 밥부터 나물, 찌개, 젓갈 등 전통음식에 카레라이스, 사과파이 등 서양요리까지 다양한 조리법이 나온다. 전은 ‘煎油魚’(전유어)로 표기돼 있다. 전의 재료로 비빔밥 등 다양한 재료가 소개됐지만 얇게 저민 생선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고종이 1905년 9월 20일 미국 제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의 딸 앨리스 루스벨트에게 대접한 오찬 메뉴판에도 ‘전유어’가 있다. 전은 조선 시대에 귀한음식이었다. 당시 황해도, 평안도, 강원도 등에서 밀이 재배됐지만 품질이 썩 좋지는 않았다. 밀가루는 외세가 들어오면서 보편화됐다. 일제가 한반도를 쌀 보급기지로 쓰면서 밀 재배와 소비를 장려했고, 그 여파로 호떡 장수가 늘었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저서 ‘백년식사-대한제국 서양식 만찬부터 K푸드까지’에서 조선에 들어온 중국인이 독점했던 호떡 판매가 중일전쟁 이후 조선인에게 대거 허용됐다고 썼다. 오랑캐 ‘호’(胡)가 붙어 호떡이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밀가루 무상원조가 이뤄지면서 밀가루가 쌀보다 많이 소비됐다.  전통 요리기구에 프라이팬은 없다. 프라이팬이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전을 부칠 때는 무쇠솥 뚜껑을 뒤집어쓰거나 이와 비슷한 번철을 썼다. 조선무쌍신요리제법에는 전을 부칠 때 쓰는 기름으로 돼지고기 비계나 껍질을 가열해 나온 기름(제육발기름), 들기름이 언급됐다. 참기름도 종종 쓰였는데 대량 생산이 쉽지 않아서다. 조선 시대 튀김요리가 발달하지 않은 이유다. 식용유의 대중화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하는 잉여농산물에 1956년 식용유를 포함시켰고 미국은 대두를 사라고 요구하면서 이뤄졌다.  전은 이제 제사 음식의 기본이 됐다. 설이나 추석, 또는 기제사 때 신문지를 깔고 전을 부치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몇 시간씩 전을 부치면 기름냄새가 집 안에 진동을 한다. 그런데 전을 차례상에 올리지 않아도 된단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가 지난 5일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한 추석 차례상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였다.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장은 “잘못된 의례문화가 명절증후군이나 명절 뒤 이혼율 증가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관행처럼 내려오던 예법을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늦어도 너무 늦은 반성문이다. 명절 노동이 여성에게 집중되면서 명절증후군, 명절 뒤 이혼율 증가는 수십년 전부터 나온 얘기다. 사회는 변해 제사음식을 배달해주는 업체도 있고,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반(半)조리식도 늘었다. 아예 제사를 안 지내는 집도 있다. 최 위원장의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별 및 세대 갈등을 해결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발언이 “유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줄여달라”로 들린다. 성균관이 다음에는 유교에서 비롯됐다고 오해받는 남녀차별의 진실을 따져봤으면 한다.
  • ‘가정불화’ 일으키던 차례상은 가라… 성균관, 초간단 차례상 공개

    ‘가정불화’ 일으키던 차례상은 가라… 성균관, 초간단 차례상 공개

    “아주 쉬워요. 어려운 거 아닙니다.” 상다리 부러지게 차리느라 가정불화의 씨앗이 됐던 명절 차례상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간소했다. 차례상 위에는 수저, 술, 과일, 나물, 송편 등을 올려놓을 접시가 모두 합쳐 단 10개에 불과했지만 이마저도 각자 형편에 따라 맞게 갖추면 된다고 했다. 핵심은 ‘간소화’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명절을 앞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유교 기관인 성균관 측에서 차례상의 간소화 방안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표준안에 따르면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에 조금 더 올리면 육류, 생선, 떡 등을 추가하면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광영 의례정립위원과 차혜경 여성유도회중앙회 부회장이 시범으로 차례상을 차리는 시간이 채 3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소박했다.차례상을 간소하게 줄인 이유는 시대적 요구 때문이다. 성균관이 지난 7월 28일~31일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유림 700명을 대상으로 설문(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을 실시한 결과 가장 개선돼야 할 점으로 국민과 유림 모두 간소화(국민 40.7%, 유림 41.8%)를 꼽았다. 간소화를 꼽은 비율은 남성(37.6%)보다 여성(43.7%)에서 더 높았다. 차례를 몇 대까지 지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조부모(국민 32.7%, 유림 39.8%)를 대답한 이가 가장 많았고, 부모(국민 25.9%, 유림 21.7%), 증조부모(국민 17.6%, 유림 16.9%)가 뒤를 이었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국민의 경우 5~10개가 적당하다고 대답한 비율이 49.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 반면 유림은 11~15개가 35%로 가장 많았다.차례상 비용 역시 국민 37.1%가 10만원대로 가장 많이 응답했지만 유림은 41%가 20만원대라고 답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양가 모두 차례를 지낼 경우 모두 참석하겠다는 비율이 국민 51.8%로 가장 높았고, 유림들은 양가 모두 참석이 45.8%로 본가만 참석 의사를 밝힌 비율 54.2%보다 조금 낮았다. 박광춘 성균관유도회 총무국장은 “어떤 예서에도 홍동백서, 조율이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순서도, 자리도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위원회 측은 과거와 달리 누구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지방 대신 사진을 써서 차례상을 차려도 된다고 했다.그간 명절마다 차례상을 두고 가정불화의 원흉으로 지목받으면서 유교 역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미 많은 가정에서 제사를 간소화하고 있지만, 유교 대표 기관인 성균관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 뒤늦었다는 평가도 있다. 입장문이 반성문 같다는 지적에 맞다고 인정한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은 “명절 뒤끝에 ‘이혼율 증가’로 나타나는 현상을 모두 우리 유교 때문이라는 죄를 뒤집어써야 했다”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해마다 유교의례를 바로잡는 일을 계속 연구하고 발표할 것이며 국민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거듭해서 상황에 맞게 간편하게 차례상을 차리면 된다고 강조한 최 회장은 “지내지 않는 것보다 작게 간소하게라도 지내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가 한다”며 간소하게라도 차례 등 전통문화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 성균관 “명절 끝 이혼율 증가, 유교 제 역할 못해” 반성문

    성균관 “명절 끝 이혼율 증가, 유교 제 역할 못해” 반성문

    성균관이 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성문’격의 기자회견문을 공개했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회견문을 통해 “유교는 오랜 세월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현대화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옛 영화만을 생각하며 선구자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유교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명절만 되면 ‘명절증후군’과 ‘남녀차별’이라는 용어가 난무했다”며 “명절 끝에는 ‘이혼율 증가’로 나타나는 현상이 유교 때문이라는 죄를 뒤집어써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차례는 후손의 정성이 담긴 의식인데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 불화가 초래된다면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의례정립위원회’를 구성해 9차례 회의를 거쳐 오늘 ‘차례표준안’ 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영갑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위원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해마다 유교의례를 바로잡는 일을 연구하고 발표할 것이며 국민들의 삶에 도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질의응답을 통해 “오늘 회견문은 반성문이 맞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조선왕조 500년 동안 막강한 힘을 가지고 관혼상제 문화를 주도했으나 현대화 과정에서 옛것만 지키고 형식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며 “국민에게는 ‘유교 때문이다’라는 욕 먹는 형편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유교의 차례 간소화 공식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내지 않는 것보다 간소하게라도 지내는 게 바람직한 현상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 “결혼 안해요” 혼인한 중국인 첫 800만쌍 밑으로...늦깎이 결혼이 절반

    “결혼 안해요” 혼인한 중국인 첫 800만쌍 밑으로...늦깎이 결혼이 절반

    중국의 혼인 건수가 역대급으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기준 결혼한 중국인의 수가 첫 800만 쌍 밑으로 감소했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민정부 발표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정식으로 혼인 등기를 완료한 건수가 764만 3천 건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 1986년 통계 발표한 36년 동안의 기록 중 가장 최저치라고 31일 보도했다.  이 시기 혼인 건수는 전년인 2020년 대비 6.1%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혼인 신고를 완료한 신혼부부 중 30세 이상의 연령대가 절반에 가까운 48.2%를 기록, 지난해 대비 1.7% 이상 증가하는 등 갈수록 중국인들의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4세 혼인 등록 비율은 16.5%로 전년 대비 2.1% 하락했다.  반면 30~34세는 20%(전년 대비 0.7% 상승), 35~39세 연령대의 혼인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7% 등을 기록해 최근 몇 년 사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양진루이 인구가족부 부국장은 “주요 혼인 연령대인 1990년대와 2000년대 출생자들이 지속적인 대도시 거주 생활과 교육 연한의 장기화, 취업 스트레스 고조 등의 현상을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구전문가이자 광둥성 인구개발연구소 소장인 동유정 박사는 “도시화 과정에서 다수의 청년들이 대도시로 몰려들었고, 이로 인해 주택과 교통, 소비 등 스트레스로 인한 압박이 상당하다. 청년들의 삶의 패턴이 변하면서 결혼에 대한 개념과 태도도 변하고 있는 것이 본질적인 이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이 시기 중국의 최신 이혼 건수에 대해서도 공개됐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는 총 283만 9천 쌍이 이혼해 이혼율 2.0%를 기록했다. 이 시기 같은 기간 동안 혼인 등록을 완료한 부부는 760여 쌍, 이혼한 커플은 280쌍으로 갈렸던 것이다.  특히 지난해 이혼 건수가 2020년 대비 무려 34.6% 급감했는데, 가장 큰 이유로 지난해 1월 도입된 ‘이혼 숙려 기간 제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혼 숙려 기간 제도는 사법부가 지정한 숙려 기간 만료 후 30일 이내에 양 당사자가 이혼 등록 행정 과정을 완료하지 않을 경우 이혼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 코로나 탓 경제적 어려움이 되레 이혼 막았다?

    코로나 탓 경제적 어려움이 되레 이혼 막았다?

    혼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이혼 건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혼 건수는 7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4% 감소했다. 4월 기준 2004년 20.6%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혼 건수는 2021년 4월부터 13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감소세다. 지난해 12월 8725건에서 지난 1월 7359건으로 내려간 이후 4개월 연속 70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도 1.7건으로 4월 기준 가장 낮았다. 4월 혼인 건수도 1만 5795건으로 지난해보다 0.4% 감소했다. 4월 기준 2020년 1만 5669건 이후 두 번째로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2년부터 혼인 건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보니, 이혼도 함께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이혼으로 인한 재산 분할, 이혼 후 생계 독립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올해 4월 이혼 신고일(평일) 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점 등도 이혼 건수의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 4월 사망자 수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다, 출생아 수는 최소를 기록했다. 4월 사망자 수는 3만 6697명으로 지난해보다 46.3% 급증했다. 다른 달과 비교해도 지난 3월 4만 4487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인구 고령화가 가속되고 고령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한 점 등이 사망자 급증의 요인으로 꼽힌다. 4월 출생아 수는 2만 1124명으로 지난해 대비 7.0%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인구는 1만 5573명 자연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 최대 감소폭이고, 다른 달과 비교하면 올해 3월 2만 1562명이 감소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2년 5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2만 3000명으로 같은 달 기준 4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주택 매매의 감소와 인구 고령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 코로나 여파… 결혼도 이혼도 확 줄었다

    코로나 여파… 결혼도 이혼도 확 줄었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로 높아졌다. 결혼 적령기 남녀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안 하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혼인·이혼신고서 접수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2500건으로 2020년 대비 9.8% 뚝 떨어졌다. 연 20만건 이하로 내려간 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011년 32만 9100건을 기록한 후 매년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0.7% 급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 가까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2011년 혼인 건수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10.3%), 여자는 20대 후반(-14.4%)이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에 대한 미혼 남녀의 가치관 변화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혼 연기, 국제결혼 감소 등이 맞물려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2020년과 견줘 남자는 0.1세 높아진 33.4세, 여자는 0.3세 높아진 31.1세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 ‘남자 31.9세, 여자 29.1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자는 10년 새 1.5세, 여자는 2.0세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혼하는 부부도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 1700건으로 2020년 대비 4.5%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0.1세, 여자 46.8세로 각각 0.8세씩 높아졌다. 남자 45.4세, 여자 41.5세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10년 새 4.7세, 여자는 5.3세 상승했다. 연령별 이혼율의 경우 남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당 7.4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초반이 7.8건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는 40대 후반에, 여자는 40대 초반에 ‘이혼 경고등’이 켜진다는 의미다.
  • 바닥 찍은 결혼 건수… ‘이혼 경고등’ 男 40대말-女 40대초에 켜진다

    바닥 찍은 결혼 건수… ‘이혼 경고등’ 男 40대말-女 40대초에 켜진다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로 높아졌다. 결혼 적령기 남녀가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안 하고 있다는 의미다. 17일 통계청의 ‘2021년 혼인·이혼 통계’(혼인·이혼신고서 접수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2500건으로 2020년 대비 9.8% 뚝 떨어졌다. 연 20만건 이하로 내려간 건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011년 32만 9100건을 기록한 후 매년 완만하게 감소하다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0.7% 급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 가까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2011년 혼인 건수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혼인 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30대 초반(-10.3%), 여자는 20대 후반(-14.4%)이었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에 대한 미혼 남녀의 가치관 변화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결혼 연기, 국제결혼 감소 등이 맞물려 혼인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2020년과 견줘 남자는 0.1세 높아진 33.4세, 여자는 0.3세 높아진 31.1세로 조사됐다. 10년 전인 2011년 ‘남자 31.9세, 여자 29.1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남자는 10년 새 1.5세, 여자는 2.0세 높아졌다. 서울의 남녀 초혼 연령은 남자 33.9세, 여자 31.9세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에 사는 남녀가 지방에 사는 남녀보다 결혼을 더 늦게 한다는 뜻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혼하는 부부도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 1700건으로 2020년 대비 4.5% 감소했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50.1세, 여자 46.8세로 각각 0.8세씩 높아졌다. 남자 45.4세, 여자 41.5세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10년 새 4.7세, 여자는 5.3세 상승했다. 연령별 이혼율의 경우 남자는 40대 후반이 1000명당 7.4건으로 가장 높았고, 여자는 40대 초반이 7.8건으로 가장 높았다. 남자는 40대 후반에, 여자는 40대 초반에 ‘이혼 경고등’이 켜진다는 의미다.
  • 와이프 바람피워도 이혼 안한다?...中 이혼율 3분의 1로 급감 이유는 이것

    와이프 바람피워도 이혼 안한다?...中 이혼율 3분의 1로 급감 이유는 이것

    중국의 이혼한 부부 건수가 3분의 1 이상 급감하면서 일명 ‘30일 숙려기간제’가 긍정적인 효과가 거뒀다는 평가다. 안후이성 허페이와 푸양 등 일부 지역의 이혼율은 지난 2020년 대비 무려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 다수의 매체들은 최근 중국 다수의 지방 정부에서 지난해 등록된 이혼 등기 건수를 집계해 공개한 결과 2020년 대비 다수 지역의 이혼 건수가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보도했다.  위챗 공식계정 ‘샤오싱발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장성 샤오싱의 이혼 등기 건수는 기준년도 대비 37.76% 감소한 5554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혼 건수 급감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지난해 1월 도입된 이혼 숙려제도로 이혼 신청을 한 부부들에게 30일 간의 숙려 기간을 거치도록 한 행정 과정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샤오싱 지역에서 이혼 신청을 한 부부의 수는 9998쌍에 달했으나, 이들 중 30일의 숙려 기간이 끝난 후 실제로 정식 이혼 과정을 완료해 갈라선 이들의 수는 5554쌍에 그쳤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공개한 통계에 대해 일각에서는 신뢰하기 어려운 수치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특히 이혼을 앞두고 반드시 거쳐야 하는 30일 숙려기간제도의 평가는 정부와 현지 관영 매체가 보도한 입장과 크게 엇갈린 분석을 내놓는 이들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웨이보 등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중국 부부의 이혼율 급감이 이혼 전 30일의 숙려기간제도가 가진 각종 행정 처리 과정에서의 허점 탓에 이혼 당사자들이 혼란을 초래하며 벌어진 수치 상의 오류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 같은 비판은 30일 숙려 기간 제도가 가진 행정 처리 과정 상의 각종 번거로움이 문제가 됐다.  실제로 이혼을 원하는 부부 당사자들은 중국 당국의 이혼 승인을 받기 위해 사실상 30일이라는 숙려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당사자가 직접 관할 공안국에 이혼 등기를 신청, 행정 수속을 완료하지 않은 한 이전에 신청했던 이혼 신청 과정은 사실상 전부 철회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샤오싱 지역의 이혼율이 지난 2020년 대비 37% 이상 급감한 것 역시 30일의 숙려 기간이 종료된 이후 이혼 등기소를 찾아 공식적인 이혼등기를 완료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부부의 수가 전체 9998쌍의 이혼 신청 부부 중 무려 3537쌍에 달했을 정도다.  이혼 과정 중 마주해야 하는 행정 상의 번거로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혼 당사자 중 한쪽이 숙려 기간의 시작을 관할 공안국을 찾아 직접 신청하지 않으면 30일의 숙려 기간이 시작하지도 않을뿐더러, 30일 기간 중 배우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다시 진행해야 한다.  때문에 이혼 숙려제도가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의 결혼의 자유를 정부가 과도하게 간섭, 행정 상의 불편을 초래해 사실상 이혼을 강제로 막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당국이 제도 도입을 통해 무분별한 이혼을 줄여 사회 안정화를 꾀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하는 것과 달리 상당수 이혼을 원하는 부부들의 실제 경험담은 행정 처리의 난항이 부부 갈등을 더욱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다.  실제로 베이징의 모 IT회사에 재직 중인 39세 직장인 여성 A씨는 “이혼 숙려제가 도입되기 이전부터 도입에 대한 논의의 소문을 들어왔는데, 그 당시 이혼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부부들이 많다”면서 “현재 중국 법원에서 이혼 판정을 받는 일을 매우 어렵고, 사실상 행정 절차의 번거로움 탓에 이혼 대신 별거를 선택하는 부부들의 사례도 다수다. 이혼 자체를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의 이 제도가 오히려 젊은이들에게 결혼을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코로나 이후 “친인척과 멀어져”…명절 이혼 줄었다

    코로나 이후 “친인척과 멀어져”…명절 이혼 줄었다

    영국과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코로나19를 뜻하는 코비드(Covid)와 이혼(Divorce)의 합성어인 ‘코비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중국에서도 팬데믹 기간 이혼 신청이 30~40%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동 제한 조치와 재택근무 확대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부간 갈등이 증가, 이혼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내 상황은 달랐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년 이혼 건수는 10만 6500건으로 2019년 11만 800건에 비해 약 4300건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줄어들었다.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코로나로 가족을 제외한 사람들과 관계가 멀어진 게 이혼율 감소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계청이 만13세 이상 가구원 3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인척·이웃·친구와 관계가 ‘멀어졌다’는 응답은 36.7%에 달했다. ‘가까워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2% 뿐이었다. 반대로 가족과 ‘가까워졌다’는 응답은 12.9%로 ‘멀어졌다’는 응답 12.6%보다 많았다. 코로나로 인해 명절 때 귀성·귀경길 이동을 자제하면서 제사 준비 등으로 인한 고부 갈등이나 부부싸움도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이혼율도 떨어졌다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직전인 2020년 1월 설 연휴 이후 이혼 건수는 9603건으로 직전 달과 비교해 7.38% 늘었지만 귀성 자제령이 내려진 같은 해 추석 직후 이혼 건수는 직전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직장에서의 회식 감소와 전체적인 혼인율 감소 등도 이혼율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 기후가 바뀌자 새들이 ‘이동·번식 파업’에 나섰다

    기후가 바뀌자 새들이 ‘이동·번식 파업’에 나섰다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광산의 카나리아 그랬듯 기후위기 경고하는 새들 ‘광산의 카나리아.’ 산업화 시대 초기 광부들이 카나리아를 갱도까지 데리고 들어간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인간보다 더 일산화탄소 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카나리아가 몸부림을 친다면, 갱도 안에 유독가스가 찬 신호로 보고 광부들이 탈출했던 것이다. 이후 광산의 카나리아는 조직이나 환경의 위험징후를 미리 알리는 신호란 뜻으로 널리 쓰였다. 결과적으로 전지구적인 위협이지만 특정 지역에서 먼저 징후가 포착되는 기후위기와 관련해서도 광산의 카나리아를 예로 설명하는 이들이 많은데, 가장 최근 이 용어를 공식석상에서 쓴 저명인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다. 남태평양의 섬 하와이 출신이기도 한 오바마는 지난달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중 섬나라들이 모인 회담장을 찾아 “섬나라는 광산의 카나리아다. 즉 (해변이 잠기는) 섬나라를 통해 기후변화 낌새를 미리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에 체중 줄이고 날개 길이 길어져오바마는 광산의 카나리아를 인용해 섬나라의 해수면 변화를 설명했지만, 바닷물 상승 수위를 측정하지 않더라도 새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것 만으로 기후변화의 징후를 읽어내기에 충분하다. 60년 전인 1962년 레이첼 카스은 살충제 남용 때문에 새들이 사라져 봄이 와도 새들의 지저귐이 사라져 버린 숲 생태계에 대한 책인 ‘침묵의 봄’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고, 이후에도 새들은 환경파괴와 기후변화의 지표 동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새들의 입장에서 서술하자면 몸집이 작고 날 수 있기에 적절한 환경을 찾아 서식지를 옮기기가 용이하고, 알을 낳아 번식하기에 주변 환경 변화에 유독 민감하게 됐다. 지구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새들이 사는 서식지 중 한 곳인 아마존에선 뚜렷한 변화가 보인다. 미국 환경매체인 몽가베이는 브라질 국립 아마존연구소의 연구결과 아마존의 새들이 기후변화에 맞춰 생김새와 움직임을 바꾸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아마존의 새 77종을 연구했는데, 이 중 36종의 체중이 10년 동안 평균 2% 가량 줄었고 같은 기간 61종의 날개 길이가 길어졌다고 조사했다. 아마존연구소의 생물학자인 비텍 지린크는 “날이 더워지고 집중폭우 횟수가 늘자 새들은 더 적게 먹어서 더 작아지고, 열을 덜 생산하기 위해 날개가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인간이 만든 기후변화가 아마존 숲에 사는 새의 몸집을 변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철새들은 이동주기 바꾸고 바닷새들은 이혼텃새들과 달리 먼 거리를 날아 철마다 서식지를 바꾸던 철새들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는 방법으로 기후변화에 맞서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 스미소니언매거진은 곤충 먹이를 찾아 철에 따라 시베리아와 남아시아를 오가는 큰밭종다리가 추위를 피해 북쪽에서 남쪽으로 서식지를 바꾸는 대신 동서로 이동하고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북반구 겨울철 남아시아에서 발견되던 큰밭종다리가 요즘엔 남유럽에서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식지를 바꾸진 않지만 이동주기를 바꾼 철새도 있다. 사하라 사막을 넘나들며 겨울은 아프리카에서, 여름은 스페인 남부 지역에서 지내던 연노랑눈솔새, 보린휘파람새, 나이팅게일과 같은 작은 철새들은 고온을 피해 점점 더 스페인 남부에 오래 머문다. 이 새들은 스페인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워 함께 사하라 사막을 넘었다 오는데 스페인 체류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어린새가 아닌 청소년새가 사하라 사막을 횡단하는 모습이 최근들어 관찰된다고 스미소니언매거진은 전했다. 외신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이혼하는 새에 주목했는데 바닷새인 알바트로스가 그 주인공이다. 뉴욕타임스와 BBC 등은 최근 영국 학술지인 더 로열 소사이어티에 발간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서 1%에 그쳤던 알바트로스의 이혼율이 해수면 온도 상승 이후 8%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남대서양 포클랜드 제도에서 15년 동안 알바트로스 1만 5500쌍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보니 좋은 짝을 찾으면 평생 함께하며 번식하던 알바트로스가 기후변화 이후 한 번 맺은 유대 관계를 종결하는 비율이 늘었단 것이다. 연구원들은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먹이를 찾아 더 멀리 나갔던 알바트로스 한 쪽이 번식기에 맞춰 돌아오지 못한 데에서 이혼율 상승의 이유를 찾았다. 또 식량부족으로 인해 새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번식 활동을 줄이는 경향도 확인했다. 새들이 ‘번식 파업’으로 인간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 탓에 일부일처 앨버트로스도 이혼율 높아졌다

    [핵잼 사이언스] 기후변화 탓에 일부일처 앨버트로스도 이혼율 높아졌다

    조류 중 날개가 가장 큰 새이자 대다수가 평생을 일부일처제를 이루고 사는 것으로 알려진 앨버트로스에게서 기후변화로 인해 ‘이혼’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왕립학회 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앨버트로스는 짝을 선택한 뒤 단 1~3%만이 더 푸르고 먹을 것이 많은 목초지로 이동하기 위해 헤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연구진이 지난 15년간 남대서양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제도에서 1만 5500쌍의 검은눈썹앨버트로스를 관찰한 결과,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현상이 심화하는 동시에 수온이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앨버트로스의 ‘이혼율’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오른 해일수록 이혼율이 높아졌는데, 가장 수온이 높았던 해에 헤어진 앨버트로스 커플의 이혼율은 평년대비 8% 더 높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앨버트로스와 같은 바닷새에게 바닷물의 수온이 높아진다는 것은 먹이를 찾는 데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올라가고, 사냥을 위해 더 먼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먼 곳으로 이동했던 파트너가 번식기에 돌아오지 못하면, 기다리던 또 다른 앨버트로스는 다른 파트너를 찾아 나설 수 있다. 뒤늦게 파트너가 둥지로 돌아오더라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 새는 각자의 파트너에게 버림받을 위험성이 높다.30년 간 뉴질랜드 해역에서 앨버트로스를 연구해 온 뉴질랜드 자연보전부 소속 그래미 엘리엇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새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긴다. 뿐만 아니라 사냥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하며, 사냥을 하고 먹이를 물어오는 과정에서 파트너와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포르투갈 리스본대학의 프란체스코 벤츄라 박사는 “지금까지는 앨버트로스 커플 중 주로 번식에 실패한 경우에만 이혼으로 이어졌다. 1년에 한 개의 알을 낳는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이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먹이 공급에 문제가 생길 때에도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앨버트로스가 번식에 성공했다 할지라도, 수온이 높아지고 먹잇감이 줄어들면 이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게다가 먼 곳까지 날아가 먹잇감을 찾을 때 생기는 스트레스가 각각의 파트너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에 놓인 앨버트로스의 개체 수가 매년 5~10%씩 감소하고 있으며, 검은눈썹앨버트로스가 아닌 다른 앨버트로스 개체군에게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나우뉴스]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나우뉴스]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한 이집트 남성이 결혼 한 달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걸프뉴스는 아내의 민낯을 보고 충격을 받은 남편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집트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은 결혼식 다음 날 아내의 얼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법정에 선 남편은 “첫날밤을 치르고 다음 날 아침, 화장기 없는 아내의 얼굴을 봤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난생처음 본 여자였다. 결혼 전 짙은 화장에 깜빡 속았다. 아내의 민낯이 너무 못생겨서 도저히 마주 보고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페이스북에서 아내를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렀다. 결혼 전에도 데이트는 몇 번 했지만, 민낯은 본 적 없다는 게 남편 설명이다. 남편은 “결혼 전 사귀던 여성과 너무 달라 충격을 받았다. 페이스북에서 본 아내의 사진과 민낯은 완전 딴판이었다. 속아서 한 결혼이다. 사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혼하고 싶다”고 애원했다. 과거에도 아내의 민낯 때문에 이혼을 요구한 남편이 여럿 있었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의 한 남편은 아내의 민낯을 처음 보고 6개월 만에 이혼했다. 걸프뉴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수도 샤르자의 한 해변으로 놀러 갔다가 바닷물에 화장이 지워진 아내의 얼굴을 본 34세 남편은 그 길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평소 짙은 화장을 즐기던 아내는 결혼 후 한 번도 민낯을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이혼 요구에 덩달아 충격을 받은 28세 아내는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주치의는 “내 환자는 결혼 전 성형수술을 했고, 짙은 화장을 즐겼다. 결혼 후 남편에게 직접 사실을 밝힐 생각이었으나, 남편이 먼저 알아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은 재결합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환자가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낯 때문에 이혼 위기에 처한 이집트 부부처럼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연인은 오프라인에서 만난 연인보다 이별도 속전속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미국 미시간주립대 공동연구팀이 4002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교제 후 1년 안에 이별한 경우는 온라인을 통해 처음 만난 연인이 오프라인에서 첫 만남을 가진 연인보다 28% 더 많았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만나 결혼까지 한 부부의 이혼율은 반대의 경우보다 무려 3배나 높았다. 결과적으로 온라인이 만남의 창구 역할은 하지만 충실한 관계로 이어질 확률은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연구에 참여한 브렌다 K. 위더홀드 박사는 “이 연구결과에는 물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면서 “온오프라인 연인 모두 충분한 시간을 통해 친밀감과 신뢰감을 어느 정도나 유지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온라인이 쉽고 빠르게 커플을 찾는데 유용한 수단이지만 이별도 그만큼 빠르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아내 민낯 처음 본 남편 화들짝…“추녀에게 속았다” 이혼 요구

    한 이집트 남성이 결혼 한 달 만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29일 걸프뉴스는 아내의 민낯을 보고 충격을 받은 남편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집트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편은 결혼식 다음 날 아내의 얼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법정에 선 남편은 “첫날밤을 치르고 다음 날 아침, 화장기 없는 아내의 얼굴을 봤다.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난생처음 본 여자였다. 결혼 전 짙은 화장에 깜빡 속았다. 아내의 민낯이 너무 못생겨서 도저히 마주 보고 있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페이스북에서 아내를 처음 만나 결혼에 이르렀다. 결혼 전에도 데이트는 몇 번 했지만, 민낯은 본 적 없다는 게 남편 설명이다. 남편은 “결혼 전 사귀던 여성과 너무 달라 충격을 받았다. 페이스북에서 본 아내의 사진과 민낯은 완전 딴판이었다. 속아서 한 결혼이다. 사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혼하고 싶다”고 애원했다. 과거에도 아내의 민낯 때문에 이혼을 요구한 남편이 여럿 있었다. 2016년 아랍에미리트의 한 남편은 아내의 민낯을 처음 보고 6개월 만에 이혼했다. 걸프뉴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수도 샤르자의 한 해변으로 놀러 갔다가 바닷물에 화장이 지워진 아내의 얼굴을 본 34세 남편은 그 길로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평소 짙은 화장을 즐기던 아내는 결혼 후 한 번도 민낯을 보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의 이혼 요구에 덩달아 충격을 받은 28세 아내는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시 주치의는 “내 환자는 결혼 전 성형수술을 했고, 짙은 화장을 즐겼다. 결혼 후 남편에게 직접 사실을 밝힐 생각이었으나, 남편이 먼저 알아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은 재결합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환자가 이혼의 아픔을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낯 때문에 이혼 위기에 처한 이집트 부부처럼 온라인에서 처음 만난 연인은 오프라인에서 만난 연인보다 이별도 속전속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미국 미시간주립대 공동연구팀이 4002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결과, 교제 후 1년 안에 이별한 경우는 온라인을 통해 처음 만난 연인이 오프라인에서 첫 만남을 가진 연인보다 28% 더 많았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만나 결혼까지 한 부부의 이혼율은 반대의 경우보다 무려 3배나 높았다. 결과적으로 온라인이 만남의 창구 역할은 하지만 충실한 관계로 이어질 확률은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보다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연구에 참여한 브렌다 K. 위더홀드 박사는 “이 연구결과에는 물론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면서 “온오프라인 연인 모두 충분한 시간을 통해 친밀감과 신뢰감을 어느 정도나 유지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온라인이 쉽고 빠르게 커플을 찾는데 유용한 수단이지만 이별도 그만큼 빠르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반 년 만에 이혼율 절반으로 ‘뚝’…무엇이 이혼 꺼리게 했나

    [여기는 중국] 반 년 만에 이혼율 절반으로 ‘뚝’…무엇이 이혼 꺼리게 했나

    올 상반기 기준 중국인 부부의 이혼율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중국 민정부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상반기 전국이혼신고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기 이혼으로 갈라선 부부는 총 96만 6000쌍에 그쳤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이혼으로 남남이 된 부부 수가 186만 5000쌍이었던 것과 비교해 약 5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혼 신고 건수가 급감한 것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올 초 도입된 ‘혼인 냉정기 조정 제도’의 긍정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광둥성 인구발전연구원 동옥정 박사는 “이혼 신고 건수가 급감한데는 다양한 사회적 요소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인은 정부가 지난 1월 1일 도입한 이혼 냉정기 조정제도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이끌어 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혼 냉정기 조정제도는 이혼 신청 후 30일 내에 화해, 조정 절차를 거친 부부가 이혼과 관련한 서류 신청 일체를 철회해 이혼을 무효화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동 박사는 “이혼냉정기 조정제도는 한 순간 욱하는 감정으로 이혼 신청을 하고 후회하는 부부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제도”라면서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자녀의 미래와 재산, 가정의 평화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감정적으로 이혼 신청을 한 뒤 후회하는 부부들이 30일 내에 이혼 신청을 철회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인 제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제도가 시행된 지 불과 반 년을 조금 더 넘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효과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만큼 더 많은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안내해야 한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이혼 문제와 이로 인해 비롯되는 자녀 양육 및 교육 문제 등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내 결혼 인구의 급감과 홀로 사는 1인 청년가구의 증가 등이 이혼율을 급감시킨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는 또 다른 시각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내 혼인 신고 건수는 813만 1000건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9년 혼인 신고건수가 처음으로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에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혼인 신고 800만 건 대가 된 첫 해로 기록됐다. 특히 이는 지난 2013년 혼인 신고 건수 대비 무려 60%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당수 인구 학자들은 이혼율 감소가 혼인 인구 수 급감으로 인한 결과라고 지적하는 양상이다. 한편, 이 시기 이혼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허난성과 쓰촨성, 장쑤성 등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이어 광둥성, 산둥성, 안후이, 후베이, 후난, 허베이, 저장 등의 지역이 그 뒤를 따랐다. 같은 시기 이혼 신고 건수 1위로 꼽힌 허난성의 경우 중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곳이다. 이에 대해 동 박사는 “허난성에 등록된 정식 호적 인구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면서 “다만, 이들 중 상당수가 허난성을 떠나서 일자리를 찾아서 외지로 이동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젊은 부부가 혼인 신고 후 고향을 떠나고, 일자리를 찾아 각각 다른 도시로 뿔뿔이 흩어져 사는 부부들이 이혼에 이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허난성에서 외지로 일자리를 찾아서 떠난 총 인구 수는 무려 1610만 900명에 달했다. 허난성에서 출생, 이 지역 후커우를 유지한 채 농민공 신분으로 외지에 거주하는 인구가 1610만 명을 넘어섰다는 풀이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역에서 외지로의 인구 유출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0년 대비 외지로 떠난 허난성 출신의 주민 수는 595만 명이나 증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올 상반기 기준 허난성 호적자의 혼인 신고 건수는 총 34만 건(1위)에 달했다. 혼인 신고 건수 2위의 지역인 광둥성보다 같은 기간 4만 6000천 쌍 이상의 부부들이 혼인 신고를 완료한 셈이다. 이와 관련 샤먼대학 경제학과 딩창파 박사는 “일반적으로 인구 유출이 많은 곳의 출신자들이 장기간 별거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이혼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에 비해 인구가 오히려 유입되고 젊은 세대 부부들이 쉽게 정착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역은 혼인율이 높고 이혼 신고 건수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했다.
  • 인도 신부의 결혼지참금 신랑의 일곱 배 가까이 “눈에 띄게 안정”

    인도 신부의 결혼지참금 신랑의 일곱 배 가까이 “눈에 띄게 안정”

    인도에서도 1961년부터 결혼 지참금이 불법으로 규정됐지만 시골에서는 여전히 관습으로 남아 있다. 세계은행 연구진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신랑 가족은 평균 5000 루피(약 7만 5750원)를 신부 가족에게 전달했는데 신부 가족은 일곱 배에 가까운 3만 2000 루피(약 48만 4800원)를 신랑 가족에게 건넸다. 이에 따라 신부 측의 순수 지참금은 평균 2만 7000 루피(약 40만 9050원)가 된다. 얘걔? 그것 밖에 안돼? 할 수도 있겠지만 2007년 인도 농촌 지역의 평균적인 가구가 한 해 벌어들이는 수입의 14%를 차지하는 상당한 액수라고 영국 BBC는 5일 전했다. 연구진은 1960년부터 2008년까지 인도 농촌지역에서 결혼한 4만쌍을 조사한 결과, 결혼 지참금 액수가 급격히 오르거나 내려가지 않고 상당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 가운데 95%가 지참금을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도 사회악으로 표현될 정도로 이 관습은 여성들을 가정폭력, 심지어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폐단으로 지적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지참금을 주고 받는다. 인도 인구의 96%에 해당하는 17개 주의 지참금 자료를 토대로 하되 아무래도 지참금 전통이 오래도록 남아 있는 시골 마을들에 초점을 맞춰 조사가 진행됐다. S 아누크리티, 니시스 프라카슈, 승호 권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신부 가족이 신랑 가족에 건네는 “순수 지참금”을 신랑 가족이 신부 가족에 건네는 선물과 구분해 파악했다. 아주 적은 수의 결혼에서만 신랑 가족이 신부 가족보다 많은 돈을 썼다. 연구진은 1975년부터 2000년까지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인도의 순수 지참금 평균 액수가 “눈에 띌 만큼 안정적”이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누크리티는 “시골의 평균 수입이 늘어나기 때문에 지참금이 시간이 흐를수록 내려간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을 논할 때이며 한 가구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가계 수입과 지출에 대한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데 불행히도 그런 데이터를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도인의 결혼 통계 중에는 아래와 같은 주목할 만한 점들이 있었다. 이혼율은 대략 1% 미만이다. 부모들이 배우자를 고르는 데 발언권이 강하다. 1960년부터 2005년까지 결혼한 쌍의 90%는 부모들이 배우자를 골랐다. 시댁에서 시부모를 모시는 사람이 90%를 넘는다. 85% 이상이 여성은 다른 마을의 누군가와 결혼했다. 78.3%의 결혼은 같은 지역 안에서 이뤄졌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하지만 연구진은 지참금을 주고받는 관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결혼시장, 법률, 남녀 인적 자본, 여성의 노동시장 성과” 등의 극적인 변화와 구조적인 절연과 같은 일이 부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어떤 종교를 믿는냐는 지참금 관행을 끊는 일과 별 관계가 없었다. 특히 기독교도와 시크교도들이 힌두교 신자와 이슬람 신자보다 지참금 액수가 더 많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시간이 흐를수록 주별 격차가 벌어진 점이다. 남부 케랄라주는 1970년대 이후 지참금 액수가 치솟아 최근까지 가장 많았다. 하랴나, 펀잡, 구자라트 같은 주도 지참금이 갈수록 올라갔다. 반면 오디샤(예전 오리사), 서벵갈, 타밀 나두, 마하라슈트라주 같은 곳에서는 줄어들었다. 지난 1월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1930년 조사 때 지참금을 주고받았다는 이들의 비중은 1975년에 곱절로 늘어났다. 그리고 평균 금액은 세 배가 됐다. 1975년 이후는 오히려 지참금 액수가 줄어들었다.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인도의 결혼 지참금 총액은 2500억 달러로 추정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빌 게이츠 이혼 충격…美 ‘황혼 이혼’ 논쟁·中 “결혼 희망 사라져”

    빌 게이츠 이혼 충격…美 ‘황혼 이혼’ 논쟁·中 “결혼 희망 사라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6)와 부인 멀린다(57)의 이혼이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6일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미국에서 황혼 이혼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삶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특별한 갈등보다는 각자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노년층의 이혼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앞서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와 맥켄지 스콧도 2019년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 동안 미국의 이혼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50세 이상에서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년기에 새 인생을 찾기 위해 황혼 이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나이대의 이혼은 대부분 결혼생활의 심각한 갈등보다는 결혼생활에 대한 재평가 결과, 이혼을 하는 것이 향후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뤄진다. 게이츠 부부의 이혼은 미국에서 황혼 이혼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한편 중국에도 빌 게이츠 부부의 이혼이 큰 충격을 안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빌 게이츠 이혼’이라는 중국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이날까지 웨이보에서 약 8억3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6만6000 토론글이 붙었다. 중국인들이 게이츠 부부의 이혼 소식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이유는 그간 빌 게이츠가 중국과 맺어온 긴 인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MS는 1992년 중국에 진출했고 빌 게이츠는 이후 1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해 역대 국가주석과 만났다. 2006년에는 워싱턴에 있는 자택에 후진타오 전 주석을 초대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도 지난해 빌 게이츠를 향해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2018년 중국 공산당으로부터 “중국인의 오랜 친구”라는 칭송을 받기도 했다. 자선단체인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도 2007년 베이징에 사무실을 내고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와 기아 퇴치 캠페인을 벌여왔다. 중국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는 빌 게이츠의 팔로워가 410만명이다. 최근 전 세계서 가장 많은 이목을 끄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170만명에 불과하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게이츠가 이혼했다면 우리는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중국의 IT업계 인사들도 게이츠 부부의 이혼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결혼 안해요” 비혼 증가에 코로나까지…결혼 역대 최소

    “결혼 안해요” 비혼 증가에 코로나까지…결혼 역대 최소

    결혼 역대 최소 21만 건외환위기 후 첫 두 자릿수 감소이혼은 3년 만에 감소…황혼이혼은 증가 지난해 결혼 건수가 23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전체 이혼은 소폭 줄었으나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들의 황혼이혼이 늘었다. 지난해 결혼 21만 4000건…20만 건 붕괴도 ‘코앞’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혼인신고 기준) 건수는 21만 4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7%(2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최소치다. 감소율은 1971년(-1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두 자릿 수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절인 1997년(-10.6%)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1996년까지만 해도 43만건에 달했던 혼인 건수는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30만건대로 떨어진 뒤 2016년 20만건대까지 추락했고, 이제는 10만건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4.2건으로 전년 대비 0.5건 줄면서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결혼이 많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최근 결혼 주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로, 주거나 고용 등 결혼 여건도 어려워지며 만혼, 비혼이 증가하고 있다”며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가치관도 점차 변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사 대상의 51.2%에 그쳤다. 이는 2010년(64.7%)과 비교해 10년새 14%포인트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3.2세로 10년 전보다 1.4세 상승했다. 다만 국제결혼 등 남성 연상 결혼이 감소한 영향으로 남성 초혼 연령은 199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30.8세로 10년 전보다 1.9세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초혼 부부 중에는 남자 연상 부부가 6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여자 연상 부부(18.5%), 동갑 부부(16.2%) 순이었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0.9%포인트 늘었다.코로나 경제위기에도 이혼은 감소…황혼이혼 늘어 지난해 이혼은 10만 7000건으로 1년 전보다 3.9%(4000건) 감소했다. 연간 이혼 건수가 감소한 것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뜻하는 조이혼율도 2.1건으로 전년보다 0.1건 감소했다. 김 과장은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한다거나 법원 휴정이 권고되는 등의 이유로 이혼 신청 처리 절차가 길어지며 (이혼) 감소에 영향을 준 부분도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 이혼은 1년 전보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20년 이상 이혼이 3만 9700건으로 전체의 37.2%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혼인 지속 기간 30년 이상 이혼으로 범위를 좁히면 증가율은 더욱 높아진다. 30년 이상 이혼(1만 6600건)은 1년 전보다 10.8%나 급증하면서 10년 전의 2.2배까지 늘었다. 이에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 기간은 16.7년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3.7년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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