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혼건수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다회용컵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홍콩 배우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진출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후보 선출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8
  • 인천 이혼율 4년연속 최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이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이며 가장 낮은 곳은 경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粗)이혼율은 평균 2.9건으로 전년 3.5건에 비해 0.6건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3.7건으로 전년의 4.5건보다 0.8건이 줄었으나 전국 평균에 비해 0.8건이 많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조이혼율은 2001년 3.7건,2002년 3.8건,2003년 4.5건 등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0.8∼0.9건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제주의 조이혼율은 지난해 3.2건으로 전년의 3.9건보다 0.7건이 감소했으나 인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는 2000년에 3.3건으로 인천의 3.1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에는 2001년 3.2건,2002년 3.6건,2003년 3.9건 등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시·도의 조이혼율은 ▲부산, 경기 각 3.1건 ▲울산, 강원 각 2.8건 ▲서울, 대전, 충남, 경남 각 2.7건 ▲충북, 전북, 대구 각 2.6건 ▲광주, 전남 각 2.5건 ▲경북 2.4건 등이었다. 경북의 조이혼율은 2000년 2.0건,2001년 2.2건,2002년 2.4건,2003년 2.8건 등으로 전국 평균보다 0.3∼0.8건이나 낮아 최하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북의 조이혼율이 낮은 것은 이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보수적인 문화가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6년만에 처음 이혼 감소…1년새 16%

    16년만에 처음 이혼 감소…1년새 16%

    지난해 이혼건수가 16년만에 처음으로, 그것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혼의 폐해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면서 부부관계 청산 여부를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쪽으로 사회 분위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게 이혼 감소의 이유로 분석됐다. 혼인은 8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는 재혼커플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나친 이혼풍조의 결과라는 점에서 그다지 반길 일만은 아닌 것 같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건수는 13만 9365건으로 전년 16만 7096건보다 무려 16.6%가 줄었다. 하루 평균 381쌍,100쌍당 1.16쌍꼴이다. 전년에는 하루 평균 457쌍,100쌍당 1.40쌍이었다. ●결혼 8년만에 증가… 재혼 12% 늘어 이혼건수가 줄어든 것은 1988년의 0.6% 감소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이혼건수는 2001년 12.5%,2002년 7.6%,2003년 15.0%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이혼건수 중에서 부부동거 기간이 20년 이상인 경우가 18.3%에 달해 1994년 7.2%의 2.5배로 확대됐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에 따른 갈등이 49.4%로 2000년의 40.1%에 비해 9.3%포인트가 높아졌다. 경제문제도 10.7%에서 14.7%로 올라갔으나 가족간 불화는 21.9%에서 10.0%로, 배우자 부정은 8.1%에서 7.0%로 각각 낮아졌다. 숙명여대 장진경 교수는 이혼 감소와 관련,“이혼자들이 급격히 늘면서 생활고, 자녀양육 등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각종 가정불화 치유프로그램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 등이 이혼율 감소의 결정적 이유”라고 말했다. ●‘황혼이혼’ 18.3%… 10년만에 2배로 지난해 혼인건수는 31만 944건으로 전년의 30만 4932건에 비해 2.0%가 늘어나 96년(9.1%) 이후 8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초혼은 23만 3129건으로 전년 23만 5622건보다 1.1%가 줄었으나 재혼은 6만 7550건에서 7만 5565건으로 11.9%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과의 혼인도 3만 5447건으로 전년(2만 5658건)보다 38.2%나 늘면서 혼인건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남자가 외국인 여자와 맺은 혼인의 상대방 나라는 중국이 전년보다 38.5% 늘어난 1만 8527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베트남이 75.5% 증가한 2462건으로 뒤를 이었다.2003년 7월 국제결혼 간소화 조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혼숙려제’ 가 이혼 줄였다

    이혼에 합의하더라도 부부가 일정기간 냉각기를 갖는 ‘이혼 숙려제도’가 이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가정법원 산하 가사소년제도개혁위원회에 제출된 ‘각 법원별 협의이혼 실태조사’에 따르면 부부가 이혼에 합의했더라도 법원이 이혼확인을 늦추면 협의이혼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법 제천지원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협의이혼 확인날짜를 신청 당일에서 8∼13일 후로 변경했더니 이혼건수가 크게 줄었다. 올초부터 지난달 6일까지 협의이혼신청 부부 388쌍 가운데 22%인 78쌍이 확인일에 출석하지 않았다.2002년에는 568쌍 가운데 6%인 35쌍만이 법정에 나오지 않거나 확인을 받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11월부터 확인날짜를 변경한 덕에 신청부부 566쌍 가운데 11%인 65쌍이 이혼하지 않았다. 청주지법 충주지원도 올초부터 확인날짜를 2주후로 바꾸자 이혼확인율이 24% 감소했다. 청주지법 영동지원은 지난해 6월부터 이혼확인일을 일주일에 세번에서 두번으로 줄여 이혼율을 줄였다.2002년 이혼신청 부부 196쌍 가운데 7%인 13쌍이 이혼을 포기한 데 반해 지난해에는 213쌍 가운데 11%인 23쌍이, 올 8월까지는 126쌍 가운데 17%인 22쌍이 이혼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조이혼율이란

    이번 기초단체 이혼통계는 조이혼율을 근거로 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 1년간 전국의 읍·면·동 사무소 또는 시·구청에 신고한 혼인 및 이혼신고서의 인구동태 항목을 집계해 조이혼율을 산출했다.이혼신고서의 거주지는 남편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다. 조이혼율은 한해 발생한 이혼건수를 해당연도 총인구로 나눈 뒤 1000을 곱해 산출한 이혼 발생건수를 말한다.해당연도 총인구는 7월1일 기준인구인 ‘연앙(年央)인구’를 쓴다.다시 말해 인구 1000명당 발생한 이혼건수를 뜻한다.산출방법이 간편하고 단일 지표로 이용하기 쉬워 대부분의 국가가 이혼빈도에 대한 공식통계를 집계할 때 활용한다. 조이혼율은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이혼빈도 관련 통계지표이기는 하지만 일부 제한도 있다.통계작성의 기준연도까지 혼인한 모든 유배우자 사이에서 일어난 이혼건수에 기초하므로 해당연도의 혼인건수와 직접 비교하면 해당연도에 혼인한 사람 중 이혼한 경우로 오인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 또한 국민의 자발적인 신고로 작성되는 혼인 및 이혼신고서에 기초한 통계자료이므로 혼전동거,별거 등 최근 증가하는 사실혼 관계를 감안하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그래서 설명력이 다소 부족해 국가 및 지역간 이혼율을 비교·해석할 때는 기준으로 삼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잘살고 학력높은 사람일수록 이혼 덜한다

    잘살고 학력높은 사람일수록 이혼 덜한다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이혼을 덜 한다?’ 30일 통계청이 발간한 ‘2002·2003 인구동태통계연보(혼인·이혼편)’를 분석한 결과 전국 2년 평균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발생한 이혼건수)은 3.25건 (2002년 3.0건,2003년 3.5건)이다.이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구 등 ‘중산층’ 거주지역의 조이혼율은 각각 2.3건,2.25건으로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반면 ‘서민층’ 거주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중랑·강북구의 조이혼율은 3.95건,3.75건 등으로 강남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들 지역의 연령별 인구 구성에 큰 차이는 없다.다만 학력 수준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2000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전체 주민 중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강남구 50%,서초구 52% 등이다.반면 중랑구와 강북구는 각각 21%,22%이다. 조이혼율의 지역별 격차는 경제력과 학력 등 사회경제적 특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 “연령 구성이 비슷하다면 두 지역간의 조이혼율 격차는 사회·경제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사실은 중랑구와 이웃하고 있는 노원구의 낮은 조이혼율(2.7건)로도 뒷받침된다.최근 유명 사설학원이 개설되는 등 중산층 거주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노원구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30%,중산층이 선호하는 주거형태인 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6%에 이른다.반면 중랑구의 아파트는 전체 주택의 46%에 불과하다. 특히 통계청의 지난해 이혼통계자료를 통해 이혼자의 학력수준을 살펴보면 남자의 80%,여자의 86%가 고졸 이하의 학력 소유자로 나타났다.또 이혼 사유 중 경제문제가 16.4%를 차지,성격차이(45.3%)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즉 우월한 학력 및 경제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사회적 지위를 누릴 경우 이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는 “이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성격차이’는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정확한 원인으로 간주할 수 없다.”면서 “경제문제를 이혼의 주된 원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저학력자의 높은 이혼율과 관련,김 박사는 “서구에서는 고학력자일수록 생각이 자유롭고 자립능력이 있어 이혼을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고학력자의 소득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비롯된 특수한 사례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중산층 거주지역인 경기 과천시(1.85건)와 성남시 분당구(1.9건),대구 수성구(2.65건) 등의 조이혼율이 낮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반면 경기 동두천시(5.35건)와 성남시 중원구(4.75건),인천 서구(4.6건) 등의 조이혼율이 높은 것은 학력과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박사는 “이혼율에 대한 지역별 차이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학술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혼율 ‘진실게임’

    법원행정처는 19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의 이혼율 집계방식이 잘못됐다며 호적상의 결혼·이혼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이혼율 계산법을 제시했다. 법원행정처는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결혼·이혼건수를 인용,‘매년 결혼하는 2쌍 가운데 1쌍이 이혼한다.’고 분석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한 부부는 34만 4900쌍이고,이혼한 부부는 16만 7100쌍으로 결혼 대비 이혼율이 54.8%에 이른다. 그러나 결혼한 부부는 미혼자 가운데 지난해 결혼한 사람인 데 반해 이혼한 부부는 2003년도 이전에 결혼한 뒤 지난해 이혼한 사람으로 서로 비교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과 우리나라 통계청이 채택하고 있는 ‘조(粗)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도 부적절한 계산 방식이라고 밝혔다. 유럽 등 선진국의 혼인신고율은 우리나라보다 낮고,결혼과 무관한 어린이까지 포함한 총 인구를 기준으로 삼아 정확한 통계를 계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법원행정처는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총 인구의 결혼횟수에다 이혼횟수를 나눈 이혼율 계산방식을 제시했다. 호적전산화시스템으로 산정한 결과,지난 1월 현재 총 혼인건수는 2815만 6405건,이혼건수는 262만 3659건으로 이혼율은 9.3%이다.한 관계자는 “같은 사람이 여러번 결혼하고 이혼할 수 있어 사람이 아니라 결혼·이혼건수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법원행정처의 이혼율 계산방식이 우리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이혼율의 민감한 변화를 파악하기엔 부적절하다.”면서 “조이혼율이 국제적인 기준을 적용한 유일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조이혼율은 3.5로 미국(3.8)보다는 낮지만,일본(2.3)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이원희 인구·가정정책과장은 “2쌍중 1쌍이 이혼한다는 것은 연구자 개인의 의견일 뿐,복지부의 공식통계는 아니다.”라면서 “특히 이혼율과 혼인율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타임 “亞 결혼풍토 붕괴”

    아시아 국가들의 이혼율이 최근 10년간 급등,이혼을 ‘인생의 실패’로 보는 인식마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했다. 타임은 아시아판 최신호(4월5일자)에서 아시아의 ‘무너지는 결혼풍토’를 표지기사로 다루며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혼율 급증 추세를 집중 분석했다. 타임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42초마다 한 쌍이 결혼을 하고,2분마다 한 쌍이 이혼을 한다고 전했다.중국의 경우에도 최근 20년새 이혼건수가 2배 늘었고,타이완의 경우 3배나 급증했다. 타임은 특히 한국의 이혼율은 영국이나 덴마크 헝가리 등 서구 국가들을 앞질렀다고 전했다.태국의 경우 2002년 이혼한 부부 수는 1990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고,싱가포르는 약 33% 늘었다. 인도의 경우에도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이 1991년 7.41건에서 2002년 11로 48% 늘었다. 타임은 이처럼 이혼 급증 추세가 가부장제 전통이 강한 아시아의 유교국가들에서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국가와 가톨릭국가인 필리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특히 아시아 여성들의 사회참여 확대로 경제력이 강화되면서 여성들이 이혼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전했다.한국에서는 이혼을 제기하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2배에 이르며,일본에서는 장년층 황혼이혼의 경우 70%가 여성이 제기한다고 소개했다. 타임은 또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아시아 국가들에서의 이혼급증 추세는 ▲전통적 가치의 붕괴 ▲핵가족제의 보편화 ▲대중매체의 발달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모습을 강조하는 분위기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 집중기획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상)김춘옥 할머니의 고달픈 삶

    “죽기 전에 하루 밤만이라도 따뜻한 방에 자봤으면….없는 사람에겐 추위보다 더위가 낫지요.” 창고같은 허름한 건물에 딸린 어두컴컴한 방 2칸을 월 6만원씩에 얻어 정신이상자인 큰 아들(49)과 작은 아들의 딸(15·중2)·아들(14·중1) 등 세 식구를 데리고 살고 있는 김춘옥(75·울산시 울주군 청량면) 할머니는 눈앞에 닥친 겨울이 걱정이다.말이 방이지 일년내내 불 한 번 땔 수 없는 냉방에서 겨울을 지낼 생각을 하면 아픈 무릎이 더 쑤시고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다. “온기가 있어야 얼어 죽지 않는다.”며 지난해 겨울 이웃주민이 갖다 준 중고 전기장판은 아직 쓸 때가 멀었다.전기료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한 겨울 밤,잠시 켜는둥 마는둥 한다. 김 할머니는 3살과 2살 되던때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손녀·손자를 데려와 지금까지 키우고 있다.아이들 아버지는 혼자 이리저리 떠돌이 생활을 하다 지난해 교통사고를 내 교도소에 가 있다. 김 할머니 가정의 고정 수입은 지난 1999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분류돼 국가로부터 다달이 생계비로 지원받는 40여만원이 전부다.매달 방세와 수도료·전기료로 20여만원,쌀값 15만원,가스비와 아이들 준비물 비용으로 1만원씩이 고정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네 식구가 입에 풀칠을 하기에도 늘 벅차다. 손녀·손자는 가방만 겨우 들려 학교에 보낸다. 속옷은 입혀본 적이 없고 겉옷은 거의 남들이 준 것이다.학원은 엄두조차 낼 수 없다.책 한 권 제대로 사줄 수 없는데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학교에 가는 손녀·손자가 기특할 뿐이다.학교에서도 딱한 사정을 알고 급식비를 해결해주는 등 신경을 써 주는게 고맙다. 둘째 손자는 올해 중학교에 입학할 때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선물받은 새 교복 한 벌이 얼마나 좋았던지 할머니 앞에 몇번이나 치켜들어 보이며 자랑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감기나 웬만큼 아픈 것은 참고 견디다 보니 오히려 건강하다.할머니는 애들이 한창 먹을 나이에 뭐든지 잘 먹는데 제대로 먹이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얼마 전에는 쌀이 바닥나 집앞 빈터에 심어 놓았던 호박 하나를 따 죽을 끓여 주었더니 둘이서 눈깜짝 할 새에 다먹어 치우고는 ‘더 달라.’고 졸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6개월째 못내고 밀려 있는 방세가 할머니의 당장 고민거리다.날씨가 추워지자 할머니는 그동안 틈틈이 주워 모아놓았던 종이상자를 방 장판 아래 두툼하게 깔았다. 찬 방바닥 냉기를 최대한 막아야 조금이라도 덜 춥게 겨울을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낮에는 햇볕이라도 쬘 수 있어 괜찮은데 냉방에서 추운 겨울 밤을 새는 일은 여간 힘든게 아니지요.겨울은 왜 그렇게 긴지….” 김 할머니는 지난 겨울 아이들이 “추워서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길래 “너희들이 따뜻한 방에 지낼 복이 되느냐.”고 말해놓고는 한동안 목이 메었다고 한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내 한몸도 간수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한심한 생각이 들 때가 있지요.” 할머니는 “애들이 이제 어디가서 심부름을 해도 밥은 굶지 않겠지만 불쌍하게 큰 놈들이라 꿋꿋하게 제 앞가림을 하는 것을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량면 복지담당 간규태씨는 “관내에 이처럼 할머니와 사는 손자가정이2∼3가구 된다.”면서 “다른 농촌지역에도 이혼하거나 어머니가 가출하는 바람에 손자손녀를 데려다 키우는 할머니,할아버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해체 원인·문제점 결손가정 어린이의 증가는 최근 급증하는 가정해체에서 가장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후 이어진 경제불황과,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풍조 등으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단란했던 가정이 하나 둘씩 산산조각나고 있다. IMF 당시에는 대량 해고에 의한 경제난이 가정해체의 주 원인이었다.지금은 달라졌다.각종 언론매체의 확대보급으로 사회가 급속히 서구화되면서 자녀를 볼모로 한 ‘불행한 결혼생활’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부부들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가정해체의 주범은 이혼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H씨(36·여)는 “주변의 이목 때문에 참고 살았지만 내 인생을 당당하게 찾는 게 낫겠다 싶어 이혼을 결심했다.”면서 “아이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혼건수는 14만 5324건으로하루 398쌍이 갈라섰다.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3.0으로 10년전인 92년(1.2)에 비해 2.5배이상 늘었다. 경남가정위탁지원센터(소장 최중열·39)가 조사한 ‘경남도내 가정위탁 세대 현황’도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이 가정해체를 가져왔음을 보여주고 있다.최 소장이 최근 도내 가정위탁 소년·소녀 691명을 면접,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버지가 가출하자 엄마도 가출했거나 이혼한 사례가 174명이나 된다.아버지가 질병이나 사고로 사망하자 엄마가 재혼했거나 가출한 사례는 239명으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해체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인터넷 채팅에 빠진 중년,장기실업자와 노숙자 같은 사회적 무기력층,3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 등으로 언제,누가 또 가정을 버릴지 모르는 상황이다. ●허술한 사회안전망 사회·경제적 능력이 약하거나,늙고 병든 조부모 손에 맡겨진 아이들은 ‘고아 아닌 고아’로 자란다.대부분 학습능력이 부진하고,소외감과 열등의식으로 교우관계도 원만치 않다. 대구대정신건강상담센터 최웅용(심리학박사) 소장은 “조부모 등 친인척의 손에서 어렵게 자라는 아이들은 경제적·심리적 결핍으로 성장과정에서 반사회적 심리를 갖게 되거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사회안전망도 허술하기 짝이 없다.지난 96년부터 할머니(77)와 함께 살고 있는 경북 군위군 G초등교 김영일(가명·13·6학년)·영민(가명·11·4학년)군 형제는 정부가 주는 월 30여만원의 생계비와 양육비 13만원(1인당 6만 5000원)으로 생활한다.김장철이면 김장비 12만원이 따로 나오지만 정부와 자치단체의 정신적인 지원은 없다.이 때문에 가정위탁사업은 겉돌고 있는 것이다. 현도사회복지대 이태수 교수는 “우리나라의 사회보장비 지출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며,선진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 1만달러 시대와 비교해도 절반 정도”라며 “사회보험과 기초생활보장제도,각종 수당제도 등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
  • 서울 인구 줄고 家口는 늘어/이혼·독신 급증여파… 올 9만여가구 증가

    서울시 인구가 감소 추세이나 가구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이혼·독신자들이 많아지고 핵가족의 가속화,노후 대비를 위한 인근 수도권 신도시로의 전출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특히 14세이하 유소년 인구가 10년 전보다 무려 27% 가까이 줄어 뚜렷한 출산율 저하를 보여주고 있다.15일 서울시가 발표한 ‘2003년 상반기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인구는 1028만 390명으로 지난해 6월 말에 비해 0.33%인 2만 9636명이 줄었다. 서울시 인구는 ▲2000년 1037만 3234명 ▲2001년 1033만 1244명 ▲2002년 1028만 523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반면 가구 수는 6월말 현재 368만 2939가구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56%인 9만 1905가구나 늘었다.인구가 줄어드는 데도 가구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주원인은 이혼율 증가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000년 2만 5477건이었던 이혼건수는 2001년 2만 8962건,2002년 2만 9351건으로 증가했다.올 상반기에는 1만 8117건을 기록,이같은 추세라면 올 한해 이혼은 3만 6000건을 웃돌 전망이다. 남녀 성비는 40대 이후 남성의 사망률 증가로 여성 100명당 남성은 93년 101.25명,98년 100.50명,6월 말 현재 100.05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또 유년·청장년 인구가 10년 전보다 각각 26.67%,2.66% 줄어든 반면 고령인구는 42.1% 증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여성일기] 부모이혼으로 맡겨진 아이들

    아이들이 이곳으로 오면 새로운 이름과 생일을 부여받기도 한다.얼굴이 잘생겨서 ‘미남’,수서동이라서 ‘수동’등…. 지난해 모TV에서 이름지어 생일파티 하는 장면이 방영됐다.그 다음날 발신 없는 편지가 한 통 왔다. “어제 TV에 나온 아이의 이름은 000이고 생일은 000이며본인은 아빠인데 사정이 나아지면 찾으러 가겠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공직에 몸을 담고 생활해 온 지도 30년이 가까워 온다.그동안 가정과 직장,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일들 속에서 가슴 조이던 많은 날들이 있었다.내 자녀에게 못 다 해준 것들이 남아서일까? 난 매일 새로운 아이들과의 만남을 시작한다.솜털이 보송보송하고 말랑말랑한 살결,작은 손,작은 발,있는 그대로를표현하는 슬픈 눈망울,본인들의 선택없이 태어나고 버려지아이들, 엄마의 품속에서 어느 날 영문도 모르고 동그마니던져진 아이들을 보며 오늘도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엄마를 부르다 지쳐 잠이 들고 꿈속에서 흐느끼며,이유없이 열이 오르고 가슴앓이 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 가슴속 깊은 상처를 누가 씻어줄 수 있을까?부모와 떨어진 쇼크로 기억을 상실해 버리는 아이가 엄마를 보는 순간 모든 걸 되찾는 신비한 경험이 있다. 개구리가 보호색을 띄우듯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서서히 부모의 얼굴을 잃어간다. 우리 아동복지아동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아이들은 서울에서 버려지는 아이들과 이혼과 경제 사정 등으로 가정에서 키울 수 없어 맡겨지는 아이들이다.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도 이혼건수는 12만 쌍으로 70년도의 1만2000건의 10배.하루 평균329쌍의 이혼이 이뤄진다.이중 미성년 자녀를두고 있는 경우가 70.4%로 심각한 사회문제라 할 수 있다. 우리센터에서 작년에 양육시설(고아원)에 보내진 아이는538명이다.전쟁고아가 없는 지금은 이 아이들의 70%정도는이혼으로 인한 가정해체로 볼 수 있다. 나는 이곳에서 이 아이들의 엄마노릇을 하고 있다. 매일매일 아이들의 보드라운 살결과의 만남으로 하루를시작하며,난 기도한다.이 아이들이 부모의 얼굴을 더 잃어버리기 전에 서로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이정희 서울시 아동복지센터 소장
  • 작년 12만쌍 이혼…30년만에 ‘최고’

    지난해 혼인율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연간 이혼건수는 통계를 작성한 지난 70년 이후 최고치를나타냈다.여성의 재혼이 지난 10년새 2배 이상 증가했고,초혼부부 10쌍중 1쌍은 여자가 연상인 커플이었다. 통계청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0년 혼인·이혼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33만4,000쌍이 결혼을 해 99년 36만2,700쌍보다 7.9% 감소했다.하루 평균 915쌍이 결혼한 꼴이다. 인구 1,000명당 결혼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7.0건으로 지난 70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았다. 반면 지난해에는 12만쌍이 이혼해 전년의 11만8,000쌍보다 1.7% 증가했다.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조이혼율)는 2.5로 2.0(99년)을 기록한 일본보다도 이혼율이 높았다. 초혼부부 4쌍중 1쌍(23.5%)은 동갑이거나 ‘여성연상’이고 10쌍중 1쌍(10.7%)이 ‘여성연상’ 커플이었다.동갑인부부도 91년 9%에서 2000년에는 12.8%로 증가했다.지난해전체 혼인중 여성의 재혼비율은 14.5%로 91년(7.1%)에 비해2배 이상 늘었다. 김성수기자sskim@
  • ‘3쌍 결혼할때 1쌍 이혼했다’ 98년 인구동태 발표

    지난 98년에 세쌍의 신혼부부가 탄생할 때마다 한쌍의 부부가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남자의 경우 40대 전반,여자는 30대 후반의 이혼율이 가장높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인구동태통계 결과에 따르면 98년 한해 동안 혼인은 36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6,000건이 줄었지만 이혼 건수는 12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3만1,000건이나 늘었다.하루에 평균 1,005쌍이 결혼을 하고 339쌍이 이혼을 한 셈이다. 또 지난 93년을 고비로 하락추세에 있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수)가지난해 다시 높아졌다.이는 98년이 범띠해로 여아 출생을 기피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아직 우리사회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이혼율은 2.6건으로 97년보다 0.6건이늘었다.89년 1.0건에 비해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96년이후 이혼율 증가추세가 가파르게 높아졌다. 통계청은 지난해 이혼율이 급증한 것은 “중·노년 이혼과 IMF를 거치면서경제적인 이유로 이혼한 부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통계로 본 98년 인구동태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남녀 모두 결혼 시기가늦어졌고 20년 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이혼비중이 13.2%로 10년 전에비해 2.8배나 높아졌다. ■출생아 수는 줄고 성비는 확대 98년 연간 출생아 수는 64만6,000명으로 97년의 68만명보다 3만4,000명이 줄었다.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13.8명. 출산 연령의 여성인구가 줄고 범띠해에 여자아이의 출산을 기피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여아 100명당 남아 수인 출생성비도 110.2로 다소 높아졌고 대구가 116.5로 가장 높았다. 학업·직장생활 등으로 혼인연령이 높아지며 30대 산모의 출산율이 10년전보다 거의 배 가까이 높아졌다.30∼34세는 89년에 1,000명당 44명이 출산했으나 98년에는 72.9명으로 늘었다.반면 20∼24세는 89년 88.9명에서 98년 48명으로,25∼29세는 89년 163.8명에서 98년 153.9명으로 줄었다.여성의 평균출산나이도 89년 26.8세에서 98년 28.5세로 높아졌다. ■40대 후반 남자사망률 여자의 3배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5.3명으로 3년째 같은 수준.98년에 사망한 사람은 25만명으로 97년보다 1만4,000명이 늘었다.연령별 사망률 성비는 10대 후반부터 남자 사망률이 여자의 2배를 넘기 시작해 40∼50대는 약 3배에 이른다. ■동갑내기 결혼이 늘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는 7.8건으로 97년보다 0.2건 줄었고 89년의 9.3건보다는 1.5건이나 줄었다.평균 초혼나이는 남자 29.0세,여자 26.2세로 89년에 비해 남자 1.2세,여자는 1.4세 많아졌다.평균 재혼나이는 남자 42.2세,여자 37.4세였다.93년 이후 증가세에 있던 남자 초혼,여자 재혼은 약간 줄었다. 남자가 외국 여자와 결혼한 비중은 2.1%이며 이중 중국 여자와 결혼한 비중이 1.4%로 가장 많았다.조선족 여자와 결혼한 농촌총각이 많기 때문이다. ■40대 이후 이혼 급증 인구 1,000명당 혼인·이혼건수인 조혼인율과 조이혼율 대비 결과,89년에는 9.3쌍이 결혼할 때 1쌍이 이혼했지만 98년에는 3쌍이결혼할 때 1쌍이 이혼, 이혼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이혼율은 남자는 40대전반·30대 후반, 여자는 30대 후반과 전반이 가장 높았다.평균 이혼연령은남자 40.1세,여자는 36.5세.남녀 모두 50세 이후 이혼율이 크게 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男兒 선호경향 꺾였다/통계청 97년 인구 통계

    ◎女兒 100명당 108.4명… 정상수준 접근/태아감별·낙태 등 불법의료 단속 큰 몫 지난해 출생한 여아 100명당 남아의 비율이 108.4명으로 집계돼 정상적인 남녀 성비(性比)수준에 근접했다.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남아선호 성향이 한풀 꺾인 것이다. 또 여자 1명이 낳는 평균 출생아 수는 1.56명으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아졌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는 2건으로 90년보다 2배나 급증한 가운데 경제문제에 따른 이혼이 늘어나는 등 경제위기가 가족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의 ‘97년 인구동태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여아가 제대로 태어나고 있다=지난해 출생한 여아 100명당 남아는 108.4명으로 정상수준(103∼107명)에 근접했다. 남아 대 여아의 비율은 말띠로 여아의 출생을 기피한 90년(116.5) 최고를 기록한 후 내림세를 보여왔다. 또 지난해에 태어난 첫째 아기의 경우 남녀 성비는 105.3,둘째 아기는 106.4로 크게 완화됐다. 金民卿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출생아의 남녀 성비율이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 보건복지부가 태아감별과 낙태 등 불법 의료행위를 단속한 데 힘입어 여아가 낙태로 없어지지 않고 정상적으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셋째 아기 이상의 경우 지난 90년 남아 2명당 여아 1명꼴의 남아과잉 상태는 상당히 해소됐지만 지난해 136.1로 여전히 남자 비율이 높다. 아들을 낳기 위해 불법 시술도 마다하지 않는 풍조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생률이 낮아진다=여자 1명이 낳는 평균 아기 수는 1.56명으로 사상 최저수준으로 내려섰다. 평균 출생아 수는 70년 4.5명,80년 2.8명에서 95년 1.65명수준으로 줄어왔다. 출생아 수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은 평균 초혼연령이 지난해 남자 28.7세,여자 25.9세로 계속 높아온데다 여자들의 개인생활 중시 경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혼이 많아진다=지난해 전국의 이혼은 9만3,200건으로 전년 7만9,700건에 비해 16.9%가 늘었다. 이는 지난 90년(4만4,900)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하루평균 255쌍이 결별한 셈이다.
  • 재혼녀­총각 짝짓기 급증/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사회적 편견 줄어 총 재혼건수의 26%/평균 교육년수 9.4… 자녀수는 1.6명 남편과 사별했거나 이혼한 여성이 총각과 다시 백년가약을 맺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들 골라낳기는 경상남도가 가장 심하고 전라북도는 거의 차별하지 않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96년 기준)’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남아선호 경향,아직도 뿌리깊다=전국의 평균 출생성비는 111.7이다. 여아(女兒)가 100명 당남아는 111.7명이 태어난 것이다. 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자연적인 평균 출생성비(105∼106)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진다.경남이 117.4로 가장 높고 경북(116.2) 대구(116.1) 부산(115.5)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106.4로 자연적인 출생성비에 가장 근접했다. ■총각 고르는 재혼녀 늘어났다=재혼의 형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혼녀나 남편과 사별한 여자가 총각과 재혼하는 비율이 총 재혼 건수의 26.0%를 차지했다. 반대의 경우(26.9%)와 엇비슷하다. 70년에는 재혼남성­초혼여성 비율이 48.2%,재혼여성­초혼남성이 10.6%였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재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게 준 덕분이다. ■검은 머리,파뿌리되기 힘들다=전체 이혼건수 중 1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율이 44.2%를 기록했다. 85년 27.8%,90년 33.0%,95년 43.4% 등 점차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평균 이혼연령도 90년 33세에서 96년 35.2세로 덩달아 높아졌다. 30∼40대 주부들은 가사일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닦는 편이 좋을 듯하다. ■기타=여성의 평균 교육년수는 9.4년으로 남자보다 1년10개월 짧지만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는 1.6명이며,여성 30명 중 1명이 대학생이다. 10만명의 아이가 태어날 때 20.3명의 산모가 사망한다. 일본 독일과 비슷하지만 중국(95명) 필리핀(280명) 이라크(310명) 등 개도국보다는 훨씬 적다. 피임(97년 기준)방법은 난관수술(29.9%) 자궁내장치(16.4%) 콘돔 착용(18.8%) 정관수술(15.8%) 먹는 피임약(2.2%)순이었다.
  • 96년 인구동태 통계결과 내용 분석

    ◎인구증가율 91년이후 가장 낮은 1.0%/중년이혼 급증… 하루 233쌍 남남으로 이혼이 늘면서 지난해 하루에 233쌍이 갈라섰다.하루평균 1천139쌍이 결혼했다.1천916명이 태어나고 670명이 사망했다.평균 결혼연령과 이혼연령도 꾸준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96년 인구동태 통계결과’에 나타난 수치다.지난해 이혼건수는 8만1천400건으로 전년보다 19.7% 급증했다.남자의 평균 이혼연령은 38.8세,여자는 35.2세로 각각 전년보다 0.3세와 0.4세 높아졌다.전체이혼건수중 20년 이상 살다 이혼한 비율은 9.6%로 87년의 4.6% 이후 2배이상 높아졌다.중년부부들도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이혼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이혼부부의 평균 동거기간은 9.6년으로 87년보다 2.1년 길어졌다.5년 미만 산 ‘거의 신혼상태’에서 갈라서는 비율은 31.3%로 87년의 40.2%보다 낮아졌지만 10∼15년은 87년의 7.9%에서 14.7%로,15∼20년은 87년의 7.9%에서 14.7%로 대폭 높아졌다.중년부부의 갈라서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건수는 41만6천건이다.남자의 첫 결혼 평균연령은 28.6세,여자는 25.7세로 각각 전년보다 0.1세와 0.3세 높아졌다.남자의 평균 재혼연령은 41.6세,여자는 36.8세였다.50대의 재혼이 전체 재혼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남자는 13.0%로 87년의 10.3%보다 높아졌고 여자는 5.6%로 변함이 없다.배우자와 사별한 뒤 재혼은 남자는 60세 이상(21.3%),여자는 30대후반(22.1%)에서 가장 높다.이혼후의 재혼은 남자는 30대 후반(27.7%),여자는 30대 초반(27.4%)에서 많았다. 결혼연령이 다소 높아지면서 출산연령도 늦어지고 있다.둘째 및 셋째 등 늦둥이의 출산 증가로 20년 전반의 출산율은 줄고 30대 이후의 출산율은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됐다.출산모중 3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6.6%로 87년의 12.6%보다 대폭 높아졌다.여아 100명당 남아출생비율인 출생성비는 111.7로 정상성비인 107을 크게 웃돌았다.남아선호사상 때문이다.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69만9천명이다.지난해에는 24만4천명이 사망했다. 지난해의 인구증가율(추계)은 1.0%로 91년의 0.99% 이후가장 낮았다.통계청은 올해는 0.98%로 추정했다.
  • 25세 여성 50% 미혼…20년전 2.5배/통계로 본 여성의 삶

    ◎남아선호성향 영남이 가장 심해/남녀평등지수 35위… 4단계 하락 대구와 경북(TK)지역은 남아선호경향이 강하다.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남아선호가 덜하다.30세 여성 10명 중 한명은 미혼이며 나이들어 이혼하는 경우와 재혼끼리의 결혼도 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 86∼95년까지 10년간 평균 출생성비는 113.3이었다.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아가 태어나는 비율.지역별로 차이가 심하다.대구의 출생성비는 124.7,경북은 123.6이다.TK지역의 출생성비가 1,2위다. 75년에는 25세 여성 10명중 2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95년에는 2명중 한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95년에 이혼한 부부중 결혼한뒤 10년이 넘은 경우는 43.9%나 됐다.10년보다 16% 포인트 늘어났다.85년에 이혼한 부부는 평균 7.1년을 같이 살았지만 95년에는 9.5년이다.85년에는 총 이혼건수는 3만8천838건이었으나 95년에는 6만9천266건으로 배 가까이 늘었다. 85년에는 남자와 여자 모두 재혼인 경우의 비율이 4.1%였다.그러나95년에는 4.9%로 높아졌다.85년에는 남자는 재혼이고 여자는 초혼인 경우가 3.7%,남자는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가 1.7%로 결혼에서도 남녀간 ‘차별’이 있었다.하지만 95년에는 남자가 재혼이고 여자가 초혼인 경우는 2.8%,남자가 초혼이고 여자가 재혼인 경우는 2.6%였다.여성 지위향상과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느낄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멀었다.남녀 평등한 정도를 나타내는 여성개발지수의 경우 올해 우리나라는 35위로 전년보다 4단계 떨어졌다.여성의 정치참여 등 의사결정권을 나타내는 여성권한지수는 94개국 중 73위다.
  • 하루 결혼 1,121쌍 이혼 190쌍/통계청 95년 인구동태

    ◎초혼 남·재혼 여 결합 증가추세/이혼부부 동거기간 평균 9.5년 장년이 지나 헤어지는 「황혼이혼」과 결혼에 실패한 남자와 초혼인 여자가 혼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95년 인구동태통계결과에 따르면 이혼건수는 86년(3만8천7백건)에 비해 79% 늘어난 6만9천3백건으로 하루평균 190쌍이 결별했다.이에 따라 15세이상 인구 1천명당 이혼건수를 나타내는 일반이혼율은 86년 2.7건,90년 2.8건에서 95년에는 4.0건으로 증가했다.〈관련기사 10면〉 이혼부부들의 평균 동거기간은 9.5년으로 10년전보다 2.1년이 길어졌으며 특히 전체 이혼부부에서 20년이상을 살다 헤어지는 부부의 비율이 86년 4.5%에서 95년 9.1%로 2배이상 높아졌다.20세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두고 이혼하는 사례는 93년 70.1%,94년 72.9%에서 95년에는 74.6%로 높아졌다.95년 부모들의 이혼으로 상처를 받은 미성년자는 6만3천여명으로 추정됐다. 95년 혼인건수는 40만9천건으로 추산돼 하루평균 1천121쌍이 결혼했다.혼인형태별로는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가 89.7%로 대부분이었다.초혼인 남자와 재혼인 여자가 결합하는 사례는 2.6%로 86년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했고 재혼인 남자와 초혼인 여자의 혼인하는 경우는 2.8%로 1.0%포인트 감소했다.인구동태통계란 출생·사망·혼인·이혼신고를 분석,인구의 변화모습을 조사하는 것으로 1년에 한차례 발표된다.
  • 남북경제지표 비교/통계청

    ◎남한 작년 자동차생산 북의 100배 넘어 남북한의 경제력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지표와 대학생수 등 사회부문의 지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비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일반현황/남북총인구 6,880만… 83.9%가 분단이후 출생/89년이후 상호방문 1,896명… 제3국 접촉 5,674명 남한인구는 지난 49년 2천18만9천명에서 올해 4천5백24만8천명으로 47년동안 2.2배 증가했다.북한은 49년 9백62만2천명에서 올해 2천3백55만8천명으로 2.4배 늘었다.남북한 총인구는 2천9백81만1천명에서 6천8백80만6천명으로 2.3배 증가했다.성별로는 남한은 49년도 성비가 102.1명,올해 101.4명으로 남초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은 49년도 98.8명에서 91년에는 99.9명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5년과 96년에는 100.3명으로 남초현상으로 바뀌었다. 46년이후 출생한 분단이후 세대는 올해 남한이 3천7백35만3천명으로 총인구대비 83%,북한은 2천37만1천명으로 86.5%였다.전체로는 5천7백72만4천명으로 83.9%다.54년이후 출생자인 전후세대는 남한이 3천3백32만1천명으로 73.6%,북한은 1천8백63만명으로 79.1%였다.전체로는 5천1백95만1천명으로 75.5%였다. 핵가족화 현상은 남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남한의 평균가구원수는 80년 4.6명에서 지난해 3.3명으로 1.3명 감소했으며 북한은 5.1명에서 4.4명으로 0.7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가 15세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북한이 65년이후 줄곧 높아 95년 69.8%로 남한의 62%에 비해 7.8%포인트 높다.자발적 실업을 허용하지 않는 체제상의 특성과 노약자나 병약자도 일을 하지 않으면 식량배급에 차별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인적교류가 이루어진이후 지난 6월까지 북한을 방문한 남한사람은 93건에 1천321명이며 연도별로는 95년이 536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남한을 방문한 북한인은 12건에 575명이었다.제3국에서 남북한이 접촉한 건수는 1천831건에 5천674명이었다.분야별로는 학술분야가 105건에 1천393명,경제분야 707건에1천359명,이산가족 상봉 806건에 900명,종교분야 46건에 478명이었다. ◎경제총량/95년 남북교역총액은 2억8,729만달러 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생산은 4천5백17억달러로 북한의 2백23억달러에 비해 20.3배 많다.남북간 격차는 65년 1.6배에서 94년 17.8배로 커지고 있다.특히 북한은 90년부터 95년까지 연평균 마이너스 4.5% 성장,95년의 실질 국민총생산은 89년의 76%수준에 불과했다. 66∼95년까지의 연평균 명목성장률은 남한이 18.2%,북한은 8.6%였다.1인당 GNP는 65년에는 남한이 105달러로 162달러인 북한의 64.8%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남한이 1만76달러,북한이 9백57달러로 10.5배 차이가 났다.지난해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6백1억8천만달러로 북한의 20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26.9배 많다.65년에는 남한이 북한에 비해 1.6배 많았었다.남한의 총외채는 80년 2백71억7천만달러,지난해 7백84억4천만달러로 늘었으나 총외채에서 해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80년 1백96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70억6천만달러로 감소했다.그러나 북한은 총외채가 80년 22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18억3천만달러로 증가했다(북한은 해외자산이 없어 총외채가 바로 순외채다).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은 남한이 80년 44.8%에서 지난해 17.4%로 개선됐으나 북한은 16.5%에서 53%로 악화됐다.지난해 통관기준으로 남북간 총교역액은 2억8천7백29만달러로 남한은 일본(5억9천만달러),중국(5억5천만달러)에 이어 북한의 3대교역국이다. ◎산업/단보당 쌀생산량 남 445㎏­북 210㎏ 남한의 쌀 생산량은 65년 3백50만1천t에서 지난해에는 4백69만5천t으로 증가했다.북한은 1백25만8천t에서 1백21만1천t으로 감소했다.65년 남한의 단보당 쌀생산량은 285㎏으로 북한의 229㎏에 비해 1.2배,지난해에는 445㎏으로 210㎏에 그친 북한의 2.1배였다. 지난해 남한의 어획량은 3백34만8천t으로 65년에 비해 5.4배 증가했다.북한은 77만3천t에서 1백5만2천t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남북간 격차는 65년 0.8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반전됐다.어선의 노후화와 유류부족 때문이다. 남한의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생산능력은 각각 5백71만7천t,47만6천t으로 북한의20%,10% 수준이지만 공업부문의 생산능력은 최고 100배이상 차이가 난다.지난해 자동차 생산능력은 남한이 3백36만1천대로 북한의 3만3천대에 비해 101.8배 ,TV수상기는 84.6배,냉장고는 43.7배 많다.이밖에 공장기계 생산능력은 10배,조선능력은 26.5배,시멘트는 4.7배,섬유는 11.2배 차이가 난다. ◎간접자본/지하철 총연장 남 194㎞… 북은 34㎞ 지난해 남한의 철도연장은 6천554㎞로 북한의 5천112㎞에 비해 1.3배다.지난해 남한의 지하철총연장은 194.6㎞로 34㎞인 북한에 비해 5.7배 길다.남북간 도로연장은 70년 2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확대됐다.남북간 고속도로 연장은 75년에는 76.1배 차이가 났으나 지난해에는 격차가 2.8배로 좁혀졌다.항만하역능력은 80년 3.6배에서 지난해 8.1배로 격차가 확대됐다.지난해 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북한의 31.1배,항공기 보유대수는 11.6배,선박 보유t수는 7배였다. ◎사회/북 쌀 1㎏ 31원… 암시장애선 1,238배나 비싸/직종별 임금수준은 남이 북보다 11∼31배 높아 지난 5월 기준으로 남한의 쌀 1㎏ 산매가격은 1천813원,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31원이다.그러나 북한의 암거래가격은 국정산매가격의 1천238.7배인 3만8천400원으로 남한보다 20배 비싸다.달걀 암거래가격은 4천992원으로 남한(110원)의 45배,돼지고기는 6만9천1백20원으로 남한(5천400원)의 13배,두부는 600g기준으로 6천912원으로 남한(333원)의 20배가 넘었다. 공산품은 고가정책에 따라 컬러TV·카세트·카메라·자전거 등은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이 남한보다 모두 비쌌다.특히 16인치 컬러TV는 92년 남한이 23만8천원인 반면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2배가 넘는 49만5천450원,암거래가격은 7백34만원으로 30배를 넘었다.공공요금은 90년도 남한의 지하철요금이 200원으로 34원인 북한에 비해 6배 비쌌으며 우편요금·전보요금·버스요금도 북한이 남한보다 싸다.그러나 전화는 시내기준으로 남한이 20원,북한이 34원,택시요금은 남한이 600원,북한이 1천508원으로 북한이 비쌌다.대중목욕료는 북한이 남한에 비해 29.4배 싸고 이발료·숙박료·영화관람료·유원지입장료도 저렴하다. 임금은 92년도 기준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직종별로 10∼30배 가량 높다.행정관리직은 남한이 1백43만2천원으로 북한의 당·정무원 부장(1백10만∼1백28만원)보다 11.2∼13배 수준이었다.전문기술직은 15.7∼7.9배,생산직은 23.2∼16.3배,사무직은 31∼26.2배,서비스직은 33.4∼20.1배 차이가 났다.92년도 사무원 1개월평균임금으로 남한은 쌀 495.3㎏을 살수있으나 북한사무원은 국정산매가격으로 875㎏,암시장에서는 2.8㎏을 살수 있다. 95년 남한의 평균수명은 72.9세로 북한의 70.3세에 비해 2.6세 높다.1천명당 영아사망률은 94년 남한이 8.8명,북한은 27.7명이었다.86년 남한의 병·의원수는 9천81개로 북한의 7천172개에 비해 1.3배 많다.90년 남한의 의·약사수는 9만5천83명으로 5만8천644명인 북한에 비해 1.6배다.그러나 인구 1만명당 의·약사수는 남한이 22.2명,북한이 27명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4.8명 많다.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남한이 4만1천912건,북한이 4천231건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10배 가량 많다. 92년 남한의 교육기관은 초등학교는 북한에 비해 1.3배,중등학교는 1.1배,대학교는 1.7배 많다.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이 270.9명으로 140.6명인 북한에 비해 1.9배 많다.언론기관은 96년 남한의 일간지가 66개로 16개인 북한보다 4.1배 많고 TV방송국은 3배,라디오방송국은 5.1배 많다.95년 종교인구는 남한이 2천2백77만8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3백명에 불과했다.
  • 과다혼수 폐습 없애자/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요즘 결혼식 주례하기가 두려워진다.오늘 나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이 얼마 살지 못해 투닥투닥 싸우거나 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기기 때문이다.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은 결혼 3년이내에 3분의1 이상이 이혼하게 되고,우리나라에서는 이혼율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가정법원에서의 이혼건수가 60년대보다 90년대에 들어서 3배나 증가되었다고 한다. 부부일신,부부성결,부부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할 부부의 기본 윤리가 흔들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중·고등학교에서 보면 한 학급의 20%정도 학생이 결손가정의 자녀이고 대개의 결손가정은 부모의 이혼으로 생긴 것이라 한다. 교회 내외에서 많은 약혼식,결혼식을 집례해 오면서 결혼 초기에 잘 싸우는 가정,또는 깨지고 마는 가정들의 공통점 몇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신부측에서 혼수를 많이 해오거나 또는 신랑측에서 과도한 혼수를 요구한 가정이 그렇지 못한 가정보다 위험하다.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김모 의사가 혼수문제로 아내를 구타하여 결국 유산까지 하게 했다고 해서구속된 사건이 있었다. 부모덕으로 처음부터 잘 사는 가정보다 신혼부부가 함께 노력해서 자기 살림 하나하나 마련해 가는 보람과 기쁨을 가진 가정이 더 행복하다.대개의 경우 부모덕으로 좋은 아파트에 온갖 살림도구를 갖춰 놓고 사는 신혼부부일수록 자기 살림 마련의 노력과 멋이 없다보니 투닥투닥 잘 싸우게 되고 불화가 악화되면 쉽게 헤어지기도 한다.그래서 혼수폐습을 없애는 것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의 지혜를 터득하며 사는 자가 행복하다.그러기 위해서 혼수 폐습을 없애도록 해야 하겠다. 둘째,인품보다 외모를 먼저 찾아 결혼한 가정이 위험하다.얼굴이나 몸매는 감상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마음을 묶어두는 영구적인 것은 되지 못한다.결혼한지 3년쯤 되는 남자 한분과의 이야기가 감명스럽게 기억난다.자기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것은 최근 몇개월 전부터라고 한다.아내가 화상을 당해 수술을 하였지만 얼굴 한쪽에 큰 흉터가 남게 되었는데 화상을 당하기 전에는 아내의 얼굴이 예쁘다는 어떤 기쁨이 앞섰는데 지금은 아내의 인격과 마음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때부터 아내가 정말 사랑스럽게 보이더라는 것이다. 셋째,부부가 서로에 대해 사랑의 노력을 해야 한다.부부사랑은 노력한 만큼 열매를 맺는다.그래서 나는 결혼주례를 할 때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이루게 하는 「부부생활 십계」를 주고 있다.모두가 함께 읽어보기 바란다. 제1 두사람이 동시에 화를 내지 말라.던지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두 사람이 동시에 던지면 받을 손이 없다.화를 내야 할 경우라면 교대로 하라. 제2 집에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고함지르지 마라.음성은 둘이 모일때 점점 커지는 버릇이 있다.저쪽에서 소프라노로 나오면 베이스로 화음을,테너로 나오면 낮은 알토로 하모니를 내라. 제3 눈이 있어도 흠은 보지 말며,입이 있어도 실수를 말하지 말라.상대방의 장점을 보고 결혼한 사람보다 자기와 비슷한 단점을 발견하고 결혼한 사람이 지혜롭다. 제4 아내나 남편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아내를 어머니와 비교해 생각한다든지 남편을 친정아버지나 오빠와 비교해 보는 것은 아직 어른이 못된 증거이다.가정에서 내 남편,내 아내가 최고라는 긍지를 갖고 살라. 제5 아픈 곳을 긁지 말라.기왕 긁으려면 가려운 곳을,상처는 싸매 주는 것이지 박박 긁는 것이 아니다. 제6 분을 품고 침상에 들지 말라.분은 하루를 넘기면 이틀을 가고,이틀을 넘기면 나흘 지속하는 기하급수적 성격이 있다.확대를 막는 비결은 그날 잠들기전에 푸는 것이다. 제7 처음 사랑을 잊지 마라.연애시절의 혹은 결혼 초기의 로맨틱한 기분과 달콤한 일들을 가끔 회상하는 것이 애정생활 지속의 묘약이 된다. 제8 결코 단념하지 말라.「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우리 속담을 생각하라.큰 것 같아도 지극히 작은 것이 부부의 불화이다. 제9 숨기지 말라.부부 사이에 숨기고 있는 점이 얼마나 되느냐?하는 것이 애정의 척도이다.숨기는 것은 버릇이 된다. 제10 본래의 중매자를 따돌리지 말라.남자와 여자를 짝지어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다.가정에는 부부 이외에 또 한 사람 창조자 하나님이 계신다.그러기 때문에 부부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믿음의 가정이 되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