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호철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용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민경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피고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금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
  • 「혼성 모방」 기법/창작인가 표절인가/국내미술계,진단작업 활발

    ◎“도용과 달라”­“독창성 부재” 논란/개념혼란속 시대정신 검증여부 과제 잘 알려져 있는 낯익은 명화나 대중적 이미지를 작품에 차용하는 이른바 「혼성모방(pastiche)」기법이 90년대에 들어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진단이 국내미술계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미술대전의 대상수상작인 조원강씨의 「또다른 꿈」이 표절시비를 낳으면서 포스트모던적 창작기법인 혼성모방과 모더니즘적 기법의 패러디에 대한 논의가 격렬하게 제기된 바 있어 화단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월간미술」은 9월호가 란 주제의 특집을 마련했고 무역센터 현대미술관은 개관 4주년 기념전으로 혼성모방을 주제로 한 특별전 「창작과 인용」전(1∼30일)을 열어 혼성모방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창작방법으로 부상한 혼성모방을 수용하는 작가들은 이 기법에 대해 『남의 작품에서 이미지를 따오되 독창적으로 짜깁기하는 방식』이라면서 『남의 작품을 자기 것처럼 속이는 표절이나 도용과는명백히 다르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예술을 고전적인 잣대위에 놓고 평가하는 일반인들이 볼때에는 『기존의 작품을 모방하고 소재를 빌려와 수용하는 것은 독창성의 불재』로 비쳐지기도 한다. 세계미술사적으로도 혼성모방에 대한 논의는 엇갈린다.기존의 작품을 모방하여 풍자적으로 화면을 꾸미는 모더니즘시대의 패러디와 비교되면서 미술사적으로 패러디기법은 또하나의 고전적 고급문화의 영역에 남아있는 반면,혼성모방에 대한 개념정의에는 아직 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미술사적인 혼돈속에서 혼성모방의 영역에 진입해 있는 국내작가는 의외로 많다.한만영 홍수자 임봉규 김정명 김훈 고영훈 유창현 이호철 김영진 변종곤 박도철 최한동 예유근 박불똥 박기원 권여현 이상윤 홍성민 한영수등 20여명에 이른다. 이들의 방법론이 과연 전환기적 징후를 드러내고 있는 세기말의 시대정신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느냐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미술계의 한 과제다. 「월간미술」의 특집에서 미술평론가 윤진섭씨는 『한국미술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혼성모방적 경향은 한편으로는 후기산업사회 속으로 진입하고 있는 현단계 문화환경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미감의 반영을,다른 한편으로는 고전의 현대화내지는 재해석이라는 과제를 안고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들의 작업에서는 동시대의 문화적 조건과 그로인한 예술표현상의 고뇌가 진하게 느껴진다』는 윤씨는 향후 이들 작업의 추이와 전개양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9월의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회인 「창작과 인용전」에는 혼성모방을 수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 17명의 작품이 소개되고 전시도록에는 이 전시와 함께 진행된 평론가들의 좌담,혼성모방에 대한 세계미술사적 이론 등이 실렸다. 전시작품 가운데는 모딜리아니의 여인,고흐의 자화상,마릴린먼로의 초상 등이 화면의 일부로 차용되어 있다.이같은 혼성모방을 수용하고 있는 작가들이 「창조력의 고갈」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론」으로 이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주체를 상실한 현실속에서 지향성없는 정신의 양상이 반영된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해소하는 탄탄한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혼성모방논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견해다.
  • 집시법 대폭 완화 추진/정부,「시위문화개선책」 연내 마련

    정부는 폭력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하게 하고 이같은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시위문화개선방안」을 올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9일 하오 현승종교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39명의 각계각층의 대표를 위원으로 하는 민관합동의 「시위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첫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정부가 구상중인 시위문화개선방안은 폭력시위의 원인이 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및 평화시위장소지정및 방법규정,해당 경찰서장에 권한 대폭 위임,시위에 대한 진압자제등을 총 망라하는 한편 현행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조만간 제도·문화등 각 부문별로 소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일부 전문분야에 대해서는 해당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주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평화적 시위개념의 정립 ▲민주적 집단의사표시방법 ▲시민실천운동전개방안등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운동권·재야·시민대표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세미나등을개최키로 했다. 9일 위촉된 시위문화개선위원회 위원은 다음과 같다. ▲현승종 ▲김갑현(59·대한YWCA연합회회장) ▲김경동(55·서울대교수) ▲김남조(64·시인) ▲김도진(51·방송위원회 사무총장) ▲김동수(54·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김상철(44·변호사) ▲김익동(61·경북대총장) ▲김정휴(40·불교방송 상무) ▲김종운(62·서울대총장) ▲김천주(57·대한주부클럽연합회 명예회장) ▲박배근(65·재향경우회회장) ▲박선홍(65·광주상의 상근부회장) ▲박승서(61·전대한변협회장) ▲박영식(57·연세대총장) ▲박원탁(55·외국어대교수) ▲박종근(53·한국노총위원장) ▲박홍(50·서강대총장) ▲서경석(4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 ▲오덕균(61·충남대총장) ▲오병문(63·전남대총장) ▲원영무(57·인하대총장) ▲이동찬(69·경영자총협회회장) ▲이재은(60·기독교방송사장) ▲이호철(44·작가) ▲장을병(58·성균관대총장) ▲정의채(66·전가톨릭대학장) ▲조규하(57·전한국경제연구원부원장) ▲조덕현(49·평화방송사장) ▲주재용(57·한신대총장) ▲천병태(50·부산대법과대학장) ▲홍일식(55·고려대교수) ▲이상연내무부장관 ▲김기춘법무부장관 ▲윤형섭교육부장관 ▲이어령문화부장관 ▲최병렬노동부장관 ▲최창윤공보처장관
  • “흩어진 민심 수습… 안정회복을”/새 내각에 바라는 각계의 목소리

    ◎국민불만 폭넓게 수렴,반영하길/물가·주택등 서민고통 덜어줘야/획기적인 민주화 조치도 병행을 새 내각의 진용이 확정되자 국민들은 하루빨리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사회의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들은 또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새 내각은 시대의 아픔이 어디에 와 있으며 그것을 풀기 위해서는 어떠한 처방이 필요한지 깊이 있는 천착과 진단을 한 뒤 획기적인 국정운영 및 사회분위기의 일대 쇄신책을 마련해주기를 요망했다. 특히 국민의 불신을 폭넓게 수렴,포용해야 하며 물가·주택문제 등을 잘 해결해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살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줄 것을 바랐다. ▲송복 교수(54·연세대)=우리나라 내각이 바뀌는 모습을 보면 일을 더 잘 하라고 바뀐다기보다는 여야의 파워게임이나 재야 및 국민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6공화국 들어서는 장관이 재임 1년만 넘어도 『장수한다』는 평을 듣는 형편이다. 불과 5개월 된 노재봉 내각이 어떻게 소신대로 일하고 그 역량을 발휘할 수있었겠는가. 새 내각이 이 난국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이에 앞서 여야 정치인이나 재야·압력단체·국민 모두 새 내각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고 그 결과를 인내성있게 지켜봐 주었으면 한다. ▲정소홍씨(42·주부·양천구 목동아파트)=정원식 총리서리가 문교부 장관 출신이므로 새 내각은 학원과 학생들의 고민과 욕구를 잘 해결해서 사회안정을 이룩하는 계기를 마련해나가기를 기대한다. 새 내각은 학원 정상화를 하루빨리 이루어 학생들이 더 이상 시위를 벌이며 분신같은 극한투쟁을 하지 않는 평화로운 학원분위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주기 바란다. ▲이호철씨(59·작가)=현재와 같은 길들여진 생각으로는 난국타파가 어렵다.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상황에 대해 피상적인 접근을 하기가 쉬운 데 깊이 있는 천착과 진단을 통해 획기적인 민주화조치를 단행해야 한다. 국민들의 바람도 바로 그러한 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완규씨(50·상인·서울 성동구 구의동 66)=어려운상황에서 들어서는 내각인만큼 물가·주택문제 등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고통받는 점들을 잘 알고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국민들 대부분이 정부가 서민의 실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국민 모두가 골고루 잘살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최근 시국상황에서 보듯이 학생·재야의 주장에 대해서도 무조건 묵살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화합의 차원에서 폭넓게 수용할 것은 수용할 줄 아는 현명한 정책을 기대한다. ▲조종업씨(61·충남대 교수)=교수출신이 총리로 임명되고 새 내각이 출범해 대단히 기쁘다. 신임 총리는 문교장관을 역임하는 등 교육관계 전문가이기 때문에 최근의 학원현실에 대해 좋은 묘책을 세우기 기대한다. ▲형남원씨(27·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2년)=새 내각이 총체적 위기상황의 수습책으로 들어선만큼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이반된 민심을 추스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계속 잇따르고 있는 일련의 사태들이 정부당국의 「공안통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만큼 새 내각은 이러한 국민들의 불만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보다 진전되고 가시적인 제반 민주화 조치를 과감히 실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경우씨(30·은행원·광주시 북구 유동 104)=정부가 난국타개와 민심수습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바람직스럽게 생각한다. 새 내각은 다음달로 예정된 광역의회선거 등 정치적 현안에만 매달리지 말고 민생치안·물가안정 등 민생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 히로뽕 비서 밀반입/공항통해 7억대 버젓이

    ◎X선 투시기 “구멍”… 3명 구속 서울시경은 13일 필리핀의 국제마약조직과 연계해 대량의 히로뽕을 밀반입해 공급하려한 신효철(62·사기 등 전과 32범·영등포구 신길 6동 우성2차아파트 202동)·이호철씨(32·절도 등 전과 16범·성북구 정릉2동 550)와 이씨의 내연의 처 박차임씨(31·송파구 송파동 41) 등 3명을 검거,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그 동안 히로뽕이 외국에서 제조돼 국내에 밀반입된다는 풍문은 있었으나 사실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씨는 필리핀에서 히로뽕을 싼값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지난 3월10일과 4월초 필리핀으로 가 마닐라소재 T호텔에서 후랑키라는 45세 정도의 필리핀인을 통해 3천여 만원을 주고 2차례에 걸쳐 국내 시가 7억6천만원 상당의 히로뽕 2백26g을 건네받아 국내에 밀반입한 뒤 감방에서 알게된 이씨와 이씨의 내연의 처 박씨를 통해 술집종업원 등에게 팔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신씨가 3월15일과 4월11일 김포공항을 통해 비닐에 싼 히로뽕을 옷속에 감추어 밀반입했으나 X레이 투시기 등 공항검색에 적발되지 않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민족 대교류」제의를 듣고… 실향작가 이호철

    ◎세계는 변하는데 북녘은 뭘하는지…/5일이나마 남북 함께 어울리면 얼마나 좋을까/나라도 「범민족대회」기꺼이 참가할 수 있으련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노태우대통령의 이번 5일간에 걸친 남북의 전면 개방제의는 얼마 전에 북쪽에서 내놓은 「판문점 북측지역 개방조치」에 대한 제의,다시 말해서 경쟁적인 대항조치로도 받아 들여진다. 사실 지나간 40여년에 걸친 남북 대결구조에 깊이 길들여져 있는 국민들로서는 이번의 제의도 그 실현성 보다는 정치선전적 행태에 더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며칠전에 북측에서 저런 조치를 취하니까 그에 질세라 재빨리 그보다 한발 더 앞선 이런 제의를 내놓는구나 하고. 실제로 이번의 그 제의에 가장 흥분하고 감동을 해야 마땅할 이산가족중의 한사람인 필자마저 그 실현성에는 우선 의구심부터 생기는 것이다. 아니 의구심 이전에 체관인지 달관인지 모를 처음부터 담담한 심정이다. 당장은 성사가 될 리가 없다는 체념…. 그야 그런 일이 이루어지기만 한다면야 여북 좋을 것인가. 북쪽에서 내려오고 싶은 사람들이 간단한 소정 절차를 밟아 마음대로 내려와서 닷새동안 남쪽의 어디건 누구건 가서 만나고 남쪽에서도 소정절차를 밟아 마음대로 올라가서 닷새동안 북쪽의 어디건 누구건 가서 만날 수 있다면야 여북이나 좋을 것인가. 온 7천만 민족 뿐아니라 산천초목들까지 흥분할 판이고 그렇게만 된다면 이미 통일은 바로 코앞에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모처럼의 그 충격적이고도 고무적인 제의가 이렇듯 비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점이야말로 바로 오늘 우리 남북관계의 냉혹한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번의 이 제의가 반드시 비현실적인 것이기만 한가. 지나온 40여년동안의 남북관계의 관행이나 발상법에 비추어본다면 그러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계는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급변 추세에다 앵글을 맞추면서 작금의 동서독관계와 견주어 본다면 이번의 그 제의가 똑 비현실적인 것만도 아니다. 동서독관계만 아니라 오늘의 사회주의권이 얼마만한 속도로 변화해가고 있느냐 하는 것은 그 종주국인 소련의 이번 제28차 당대회의 진행과정을 보아도 알 수 있다. 4년전의 제27차 당대회에서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이 정치보고에서 자본주의의 전반적 위기를 운운하면서 『세계 사회주의는 강대한 국제체제이고… 인류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다분히 도그마적 고정관념이 보이는 연설을 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의 연설에서는 『소련은 2급국가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다. 자칫 잘못하여 더 늦었더라면 엄청난 비극적 상황에 떨어질뻔 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는 것이다. 이 4년동안의 엄청난 차이를 우리는 새삼 곰곰 씹어 볼 필요가 있다. 그뿐인가. 대한민국의 생산성이 북쪽보다 10배나 된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한 야코블레프 정치국원도 이번 당대회가 끝나고서의 한 인터뷰에서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일로 모름지기 들어서자. 「이즘」(이데올로기)을 배제하고 국민을 먹여살리는 일에 전념하자』라고 말하고 있다. 이를테면 사회주의권 전체가 재래의 도그마적 사고에서 실제적인 프로그머틱한 사고로 옮아 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새로 제기된 북쪽의 「판문점 북측지역의 일방적 개방조치」와 남쪽의 이번 8ㆍ15를 기한 5일간의 「남북의 완전개방과 자유왕래」제의도 한번쯤 전진적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설령 북쪽의 실제 저의가 9월로 예정된 남북총리회담 보다도 8월15일로 예정된 판문점 지역에서의 「범민족대회」라는 군중대회에 더 주안이 있고 그렇게 일방적인 대남 정치선전 쪽에 역점이 있다한들 뭐 어떻다는 말인가. 어떤 목적이 개재해있건 말건 그자체 「판문점 북측지역의 일방적 개방조치」는 그 개방조치만큼 전진적인 것이고 따라서 그 「전진」만큼 호의적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만한 것이다. 그리하여 거기서 한 발 더 나가서 이런 쪽으로도 한번 생각해 봄직하다. 북측에서 그다지도 열을 내어 「8ㆍ15범민족대회」를 기필코 이번 참에 성사시키고 싶어 하고 그런 목적에서 판문점북측지역의 일방적 개방조치도 모처럼 감행했다면 우리 측도 그쪽의 저의 같은 것은 까다롭게 따져들것 없이 허심탄회하게 그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거 참가하도록길을 터주고 그 대신에 그 참가한 사람들만이라도 희망자에 한해서 전원 닷새동안 북쪽 남쪽으로 마음대로 들어가서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건 일종의 절충안이기도 하지만 훨씬 현실적인 가능성 쪽으로 한발 다가선 안일 수가 있다. 이 경우 한가지 지켜져야 할 부대조건이 있다. 판문점 지역에서 열릴 「범민족대회」는 북쪽에서 계획해온대로 군중집회 형식이됐든 정치선전적 형식이 됐든 일체 간여를 않지만 그것을 마치고 각각 남북지역으로 들어가보는 경우에는 제각기 자연인 개인자격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다. 이를테면 북쪽에서 그다지도 노심초사,열을 올리고 있는 「8ㆍ15 범민족대회」를 성사시켜주면서 이참에 이번 노대통령이 제의한 5일간의 「남북교류 왕래」까지 제한적으로나마 성사시킬 수 있는 길을 열어 보자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는 최소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제한적」인 길을 찾았을 뿐이지 이번 제의의 본지대로 이루어진다면야 더 바랄것이 없겠다. 그렇게 될 경우 다시 말해 이것을 북쪽에서 받아들일경우 필자부터도 「8ㆍ15 범민족대회」라는 것에 달려갈 용의가 있다. 거기서 벌어지는 시끌벅적한 소리들과 토론들과 판에 박힌 연설들,짝짝짝,와르르 터지는 박수소리 같은 것이야 못참을 것도 없다. 그걸 지그시 참아낸 다음 북쪽 산천으로 고향땅으로 고향의 가족을 만나러 갈 수 있다면 그런 정도 못참아낼 사람은 없을 것이다.
  • 조직폭력배 보복 살인 주범에 사형구형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 이호철검사는 24일 상오 부산지법 울산지원에서 열린 울산 조직폭력배 보복살인사건 결심공판에서 주범인 목공파 행동대원 허영준피고인(24)에게 살인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사형을,최성재피고인(22)등 7명에게는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