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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호 친정 바르사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 한국인 여섯 번째

    백승호 친정 바르사 상대로 라리가 데뷔전, 한국인 여섯 번째

    백승호(지로나)가 한국 선수 여섯 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1-2로 무릎을 꿇었다. 백승호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로 불러들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후반 41분 교체 투입돼 한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째 라리가 데뷔다.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로 입단한 그는 3년 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아 우울한 나날을 보냈다. 2017년 지로나로 이적한 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코파 델레이)에 출전하며 기회를 엿보다 이날 감격의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는 5승9무7패(승점 24)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15승4무2패(승점 49)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메시는 이날 추가 골로 시즌 리그 19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지로나를 상대로 수아레스가 공격수로 나섰고 메시와 쿠티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달, 부스케츠, 라키티치는 중원을 구성했고 알바, 렝그렛, 피케, 세메도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슈테겐이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세메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메도는 지로나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흘러나오자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뒤진 지로나는 후반 6분 수비수 에스피노사가 수아레스에게 거친 파울을 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숫적 열세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3분 메시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알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메시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그걸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에스파뇰을 4-2로 제치며 승점 39를 쌓아 바르셀로나와의 간격을 10으로 유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제 보석’ 논란 이호진 “술집 간 적 없다” 울먹

    ‘황제 보석’ 논란 이호진 “술집 간 적 없다” 울먹

    횡령, 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받다 ‘황제 보석’ 논란으로 재수감된 이호진(57) 전 태광그룹 회장이 “술집에 가본 적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전 회장은 16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후 진술에 앞서 “자중하고 건강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 술·담배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회장은 “제가 반성 없이 음주가무만 하고 돌아다녔다고 하는데 저는 병원에 몇 년을 갇혀 있었다”며 “집을 왔다갔다 한 생활 자체가 길지 않고 술집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기업가로서 여기 서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며 “세상이 변하는 데 과거 관행을 용기 있게 벗어던지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또 “막내인 제가 선대의 ‘산업보국’ 뜻을 제대로 잇지 못해 정말 부끄럽다”며 “국민 여러분께도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방청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같은 혐의로 기소됐던 모친의 사망을 언급하며 “수감생활 중 병을 얻으셨고 치료 과정에 유언 한 마디 못 남기시고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횡령액의 상당 부분이 회사를 위해 사용됐고 유죄로 인정된 액수 이상을 변제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심지어 이 전 회장의 가족사와 간 질환 병력 등을 설명하던 변호인도 함께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검찰은 이 전 회장에게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기간 회삿돈을 조직적으로 빼돌려 오너의 재산증식에 악용한 재벌비리”라며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모친과 임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황제 보석 논란에 대해서는 “재벌이 법을 경시하는 태도가 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내려 사회에 다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가 변제됐다고는 하지만 진정한 반성이 없으므로 선처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400억원대의 배임, 횡령과 9억원대 법인세 포탈 등 혐의로 2011년 구속기소 됐다. 그는 1·2심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에서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사건을 돌려보내면서 2017년 서울고법은 파기환송심에서 206억여원을 횡령액으로 다시 산정해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사건을 재심리한 대법원은 이번엔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다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 세 번째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이 전 회장은 구속된 지 62일 만인 2011년 3월 24일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고 이듬해에는 보석 결정까지 얻어내 7년 넘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대법원 판결 이후 그가 음주, 흡연을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시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 오전 이 전 회장의 선고 공판을 열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7세 327일’ 라리가 밟은 이강인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7분간 유럽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 후반 42분 투입돼 추가시간을 포함해 7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터뷰에서 “감사하다”고 입을 연 뒤 “경기 내내 응원해준 많은 홈 팬 앞에 경기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만 17세 327일의 이강인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5대 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왕컵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1군에서의 모든 경기가 특별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그라운드에 나올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내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당시 만 18세 36일·현 알두하일)가 갖고 있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라리가 그라운드를 밟은 한국인이 됐다. 이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득점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손흥민(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30일 리그 데뷔전에서 작성한 만 18세 114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번에는 라리가 데뷔 이강인, 17세 327일 한국 선수 최연소 빅리그에

    이번에는 라리가 데뷔 이강인, 17세 327일 한국 선수 최연소 빅리그에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빅리그 데뷔전을 7분 동안 치른 이강인(발렌시아)은 “자랑스럽고 특별한 날”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강인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을 포함해 7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사하다”고 입을 연 뒤 “경기 내내 응원해준 많은 홈 팬 앞에 경기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만 17세 327일의 이강인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5대 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왕컵 경기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1군에서의 모든 경기가 특별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며 “그라운드에 나올 때마다 모든 것을 쏟아내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은 그앙 발랑시엔에서 뛴 남태희(당시 만 18세 36일·현 알두하일)가 갖고 있었다.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호진(라싱), 박주영(셀타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서다. 이날 메스타야 경기장에는 한국 팬들도 찾아 이강인을 응원했는데 한국 팬들을 봤느냐는 질문에 그는 “코치진이 말해줘서 알았다. 한국에서까지 와줘서 고맙다.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 나올 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레알 바야돌리드와 1-1로 비겼는데 이강인은 “좋은 경기였다. 우리가 이길 만 한 경기였다. 안팎에서 볼 때 우리 팀은 모든 걸 쏟아냈다”고 아쉬워하며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연소 유럽 5대 리그 득점에 도전한다. 이 기록은 손흥민(토트넘)이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뛰던 2010년 10월 30일 리그 데뷔전에서 작성한 만 18세 114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승호 “꿈 이뤘어” 스페인 1군 신고식

    백승호 “꿈 이뤘어” 스페인 1군 신고식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지만, 오늘 꿈을 이뤘다.” 백승호(22·지로나FC)가 10일(한국시간)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홈 경기를 통해 스페인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현지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 포르투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백승호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1군 무대에 데뷔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 8월 바르셀로나 B를 떠나 지로나와 계약할 때 ‘2018~19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는 조항을 넣었던 그는 지난해 7월 1군 훈련에 합류했지만 주로 지로나 B팀(페랄라다)에서 뛰었다. 같은 해 8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때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그라운드를 끝내 밟지 못했다. 백승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까지 백승호는 팀에서 스프린트 4위, 평균 속도 2위를 차지했다. 후반 12분 골문 근처에서 사울 니게스의 발에 걸려 넘어져 슈팅 기회를 놓친 게 안타까웠다. 지로나는 1-1로 비겼다. 그는 경기 뒤 인스타그램에 경기 사진을 올리고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공식 경기에 데뷔하게 돼 기쁘다. 계속 겸손하게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승호, 한국 선수 여섯 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데뷔 67분 뛰어

    백승호, 한국 선수 여섯 번째로 프리메라리가 데뷔 67분 뛰어

    스페인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백승호(22·지로나FC)가 한국 선수로는 여섯 번째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 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후반 22분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뛰었다. 이적 후 508일 만이었고,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1군 무대에 데뷔한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7년 8월 FC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 B를 떠나 지로나와 계약할 때 ‘2018~19시즌부터 1군에 합류한다’는 조항을 넣었던 백승호는 지난해 7월 1군 훈련에 합류했지만 주로 지로나 B팀(페랄라다)에서 뛰었다. 같은 해 8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때는 교체 선수 7명에 이름을 올리고도 끝내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스페인 1군 무대 신고식을 치른 백승호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후반 22분 포르투로 교체됐고, 지로나는 1-1로 비겼다. 전반까지 기록에 따르면 백승호는 팀 안에서 스프린트 4위, 평균 속도 2위 등 빠른 속도를 이용해 팀에 공헌했고 활동량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며 부지런히 뛰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는 조금 더 공격적인 장면에서 득점 기회를 잡을 뻔 했다. 후반 12분 골문 근처에서 득점 기회를 잡을 뻔 했으나 사울 니게스의 발에 걸려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한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걸려 넘어지는 듯 보였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국장급 전보 △대변인 황윤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지방소방준감(3급) 승진(이하 1월 9일자 )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 김시철 ◇지방소방준감(3급) 전보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 이홍섭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 김선영 △종합방재센터 소장 김학준 ◇지방소방정(4급) 승진 △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김용근 △중부소방서장 이웅기 △강북소방서장 장형순 ◇지방소방정(4급) 전보 △소방재난본부 소방감사담당관 현진수 △소방학교 인재개발과장 민춘기 △성북소방서장 윤득수 △강남소방서장 김윤섭 △마포소방서장 김흥곤 △노원소방서장 백남훈 △중랑소방서장 이원주 ■대한석유협회 ◇승진 △전무(대외협력본부장) 주정빈 ■KDB생명 ◇상무(보) 승진 △전략기획부문장 김영서 △재무부문장 한준호 △경영지원부문장 우기수 △전략채널부문장 박성준 △GA채널부문장 손명관 △자산운용부문장 이상훈 △IT부문장 이은호 △고객지원부문장 이호진 △준법감시인 오완교
  • 7년 7개월 만에.. 법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석취소

    7년 7개월 만에.. 법원, 이호진 전 태광 회장 보석취소

    하급심에서 실형이 선고 됐음에도 7년 7개월 가까이 불구속 재판을 받아 ‘황제보석’ 비판을 받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다시 구치소에 수감된다. 이 전 회장 파기환송심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이 전 회장 보석을 취소했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14일 이 전 회장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보석 결정 당시만큼 긴급한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정도가 아니고,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부한 이유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이 전 회장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된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 됐지만,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이 전 회장은 1·2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 받았지만, 보석 결정을 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 재상고심에서 이 전 회장의 여러 혐의 중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이후 언론을 통해 이 전 회장이 지정된 주거지를 벗어나 떡볶이를 먹고 음주·흡연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며 ‘황제보석’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이 전 회장 측은 “보석 결정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황제보석’ 이호진, 7년 만에 구치소 수감

    ‘황제보석’ 이호진, 7년 만에 구치소 수감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황제보석’ 논란 끝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14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 10분쯤 서울 중구 자택에 있던 이 전 회장을 압송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했다. 두꺼운 점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 전 회장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그의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그러나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던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이 거세졌다. 이 전 회장 측은 이에 지난 12일 열린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서 “보석 결정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2차 파기환송심

    [포토]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2차 파기환송심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2차 파기환송심 1회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술집 드나든 태광 이호진 “황제보석 아니다” 항변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간암을 이유로 7년 넘게 풀려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측이 ‘황제보석’이라는 비판에 강하게 반발했다. 보석은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건강 상태 외에도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보석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검찰은 1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 심리로 열린 2차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에서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언론 보도처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보인다”며 “중한 처벌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면하기 위해 도주할 우려가 높다”며 사유를 밝혔다.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에 암 환자가 288명 수용돼 있고, 이 가운데 이 전 회장처럼 간암 환자가 63명으로 구속상태에서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 측 논리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보석은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이며 불구속 재판 원칙이 실현된 결과”라고 반박했다.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주거 범위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회삿돈 400억여원을 횡령해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됐다. 구치소에 두달간 수감된 이 전 회장은 간암 3기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은 주거지인 자택과 병원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7년 이상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인 주거지를 벗어나 술집, 떡볶이집 등을 자유롭게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지난 10월 이 전 회장이 자택인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8km 가량 떨어진 마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다고 보도했다. 간암 치료를 받는 서울아산병원 근처의 서울 송파구 방이동 술집도 일주일에 2~3번 드나들고, 서울 중구 신당동 떡볶이집도 방문했다고 KBS는 보도했다.KBS 보도 이후 이 전 회장이 ‘황제보석’으로 사법부를 농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과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한 건 건강상태와 공판 진행 경과, 증거 인멸 및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것”이라며 “배후세력이 악의적으로 왜곡한 것인지는 몰라도 ‘병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인은 ‘황제보석’ 보도를 베껴쓴 언론들도 탓했다. 그는 “언론이 의도를 갖고 편향되게 보도하거나 의도 없이 남들이 쓴 기사를 베껴 쓰는 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떡볶이를 먹는 영상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느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호인은 이 전 회장이 병원 진료와 약물처방이 필요한 상태라며 비공개 재판을 요구한 뒤 구체적인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법원은 지난 10월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 이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차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황제 보석‘ 이호진 보석 취소 요청…“건강 보석유지 상태 아냐”

    검찰 ‘황제 보석‘ 이호진 보석 취소 요청…“건강 보석유지 상태 아냐”

    소위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호진(55)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해 검찰이 보석 취소를 검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전 회장은 병보석 기간에 거주지 제한을 위반한 모습이 방송에 포착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에 ‘보석 취소 검토 요청서’를 전날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사실상 유죄 취지로 사건이 파기돼 실형 선고가 예정되는 상황이라 보석 취소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언론 보도 등을 봐도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가 보석을 유지할 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서 의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전 회장이 음주·흡연을 하고 거주지와 병원 이외의 장소에 출입하는 모습 등이 언론에 포착됐다.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회장에 대한 병보석 취소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건강 상태 등을 검토해 가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내달 12일 오전에 열린다. 앞서 이 전 회장은 2011년 4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아 현재까지 7년 8개월째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25일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그의 조세포탈 혐의를 다른 혐의들과 분리해 재판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새달부터 법정 최고금리 내리면 저축은행 대출금리도 ‘자동 인하’

    고객들 ‘금리인하요구권’ 행사도 권고 앞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저축은행 대출자의 기존 대출금리도 자동으로 낮아져 고금리 대출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표준 여신거래기본약관’을 이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제까지는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돼도 인하 시점 이전에 체결된 대출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 올해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0%로 낮아졌음에도 법정금리를 초과하는 가계신용대출이 올 6월 기준 기준 3조7000억원으로 전체 신용대출(10조 2000억원)의 36.6%를 차지했다. 하지만 다음달 1일 이후 체결·갱신·연장되는 대출 계약은 법정 최고금리가 내리면 기존 대출금리도 자동으로 낮아진다. 금감원 이호진 저축은행영업감독팀장은 “이번에 발표된 표준약관을 채택할지는 개별 저축은행이 결정한다”면서도 “저축은행별 표준약관 채택 여부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많은 저축은행들이 표준약관을 채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만기가 최장 5년인 만큼 2023년 11월이 되면 모든 저축은행 대출상품 이용자들이 법정 최고금리 테두리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은 표준약관 개정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은 금리인하요구권이나 ‘금리 부담 완화 방안’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금리부담 완화 방안은 연 24%를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자가 만기의 50%를 경과하는 동안 연체가 없다면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연 24% 이하의 신규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前태광 회장, 세 번째 2심 재판 받는다

    ‘황제보석 논란’ 이호진 前태광 회장, 세 번째 2심 재판 받는다

    “조세포탈 심리·선고 절차 위법” 파기환송 법무부 검사에게 격려금·식사 제공 혐의 이영렬 前검사장 ‘청탁금지법’ 무죄 확정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세 번째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횡령 혐의 유죄 판단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조세포탈 혐의는 최다출자자일 경우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다른 혐의와 분리해 심리·선고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절차적 위법이 있다는 취지다. 분리 선고되면 감형 가능성이 높다. 이 전 회장은 생산량을 허위로 꾸며 빼돌린 제품을 거래한 이른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11년 구속 기소됐다. 2004년 법인세 9억 3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곁들여졌다. 1·2심에서 각각 징역 4년 6개월과 벌금이 선고됐지만 대법원에서 횡령 액수를 다시 정하라며 파기환송했다. 두 번째 2심에서 대법원 취지대로 횡령액을 줄여 감형됐다. 이 전 회장은 구속 뒤 지병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가 보석이 허가되며 지금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날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의 무죄를 확정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지난해 4월 법무부 검찰국 검사 3명,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 검사 6명과 저녁식사를 하며 법무부 검사 2명에게 각각 현금 100만원과 9만 5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위로와 격려 목적으로 제공한 금품인 만큼 처벌 예외에 해당한다는 원심 판결이 옳다고 판단했다. 대형 법조비리 사건이었던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돼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 변호사는 재상고심에서 징역 5년 6개월과 43억 1250만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CJ그룹 손경식 회장에게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이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이호진 태광 前회장, 2심 재판만 세번째···대법 또 파기환송

    이호진 태광 前회장, 2심 재판만 세번째···대법 또 파기환송

    이 전 회장, 불구속 상태는 당분간 유지400억원대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56) 전 태광그룹 회장이 2심만 세번째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회장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3년6개월 및 벌금 6억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판결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이 없다며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 원심이 일부 절차적 위법이 있었다고 판단해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조세포탈 혐의에 대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인정되면서, 이 혐의와 함께 묶여 선고된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양형을 다시 판단하게 됐다.재판부는 “이 전 회장은 금융사지배구조법 32조 1항에서 규정하는 ‘금융회사인 몇몇 주식회사의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 1인’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원심으로서는 피고인이 적격성 심사대상인지 아닌지를 확정한 후 적격성 심사대상에 해당하면 조세포탈 부분에 대한 죄는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라 경합범 관계에 있는 다른 죄와 분리해 심리·선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이 이날 2번째 파기환송을 결정하도록 한 쟁점이던 금융사지배구조법 관련 사항은 앞선 재판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 전 회장 측에서 상고심 재판 전략으로 이 쟁점을 들고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사지배구조법에 따른 법적 쟁점은 이번 대법원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이 새롭게 주장한 내용이어서 첫 번째 대법원 재판에서는 미처 다뤄지지 못한 사안이다. 이 전 회장은 불량품을 폐기한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생산품을 빼돌려 거래하는 이른바 ‘무자료 거래’로 총 42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2004년 법인세 9억3천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이 전 회장에 대한 2번째로 열린 2심은 대법원 취지대로 206여억원을 횡령액으로 다시 산정해 징역 3년6개월에 벌금 6억원으로 감형했다. 2004년도 법인세 포탈 혐의도 포탈액 9억 3000여만원 중 공제받을 수 있었던 액수를 제외한 5억 6000여만원만 유죄로 봤다. 대법원이 3번째 2심 재판을 결정하면서 이 전 회장은 당분간 불구속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2011년 1월 구속기소 된 이 전 회장은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그해 4월부터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가, 이듬해 6월 보석이 허락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4년 전 만난 위안부 할머니 기억한 프란치스코 교황

    4년 전 만난 위안부 할머니 기억한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4년 전 한국을 찾았을 때 만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인사한 뒤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과 위안부 할머니, 꽃동네 주민 등 우리 사회 약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교황은 “당시 한국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위안부 할머니들이 맨 앞줄에 앉아 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교황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밀양 송전탑·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유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만나 그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졌다.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했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제대 맨 앞줄에 앉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손을 일일이 잡았다. 김복동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금색 나비 배지를 교황에게 건네자, 교황은 그 자리에서 배지를 제의 왼편 가슴에 달았고 그대로 미사를 집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도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며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전세기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민은 침략의 치욕을 당하고 전쟁을 경험한 민족이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 않았다”며 “오늘 할머니들을 만났을 때 이분들이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교황은 할머니들을 보며 전쟁의 잔혹함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할머니들은 이용당했고 노예가 됐다”면서 “이들이 이처럼 큰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품위를 잃지 않았는지 생각했다”고 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세기 기자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왼쪽 가슴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 배지를 달고 있었다. 위안부 할머니들만큼이나 교황은 세월호 유족을 각별히 챙겼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가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만남이 (박근혜 당시) 대통령보다 교황이 더 많다”고 할 정도로 교황은 방한 일정 내내 세월호 희생자를 마주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고 이승현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에게 직접 세례를 주었고, 방한 마지막날에는 가족의 시신을 찾지 못해 진도 팽목항에 머물던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자필로 서명한 위로편지를 보냈다. 교황은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면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생명을 잃은 모드 이들과 국가적 대재난으로 인해 여전히 고통받는 이들을 성모님께 의탁한다”며 “이 비극적 사건을 통해 공동선을 위해 연대하고 협력하는 한국인들의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교황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문 대통령에게 전해듣고는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공식 초청장을 보내준다면 무조건 응답하고 갈 수 있다”고 말해 사실상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여러 차례 표명했다.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6월 싱가포르 북미회담일 열릴 때마다 남북 평화를 축원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된 2014년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시에도 남북은 같은 언어를 쓰는 자매이자 형제라며 남북관계 진전을 바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당시 전세기 기자회견에서 교황은 “분단으로 많은 이산가족이 서로 상봉하지 못하는 것은 고통”이라면서도 “남북은 자매처럼 같은 언어를 쓴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머니가 같다는 말”이라며 희망을 노래했다. 앞서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를 찾아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정에 없던 한반도 평화에 대한 즉흥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한반도에도 언젠가 평화가 찾아와 두 형제·자매는 하나로 뭉칠 것”이라며 “한 형제, 한 가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위원장의 방북요청을 수락했으나 방북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른 시일 안에 김 위원장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전달해 공식초청장을 교황청에 보내는 등 공식 절차를 밟도록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국내 재벌총수 평균 수명 77세…최장수 회장은?

    국내 재벌총수 평균 수명 77세…최장수 회장은?

    국내 재벌총수들의 평균 수명은 77세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재벌닷컴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자산 5조원 이상 60개 대기업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52곳을 대상으로 총수를 지냈다가 별세한 창업주와 직계 총수 36명의 수명을 조사한 결과, 평균 77세로 파악됐다. 이날 73세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평균보다 4년 정도 짧게 산 셈이다. 조사 대상 재벌총수들이 타계한 연령대는 70대가 13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0명, 60대와 90대 각각 5명 등 순이었다. 50대와 40대는 각각 2명, 1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장수한 총수는 2002년 타계한 영풍그룹 창업주 장병희 전 회장과 지난해 별세한 구태회 LS전선 전 명예회장으로 각각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2014년 별세한 이동찬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92년을 살아 그다음으로 오래 살았다. OCI(옛 동양제철화학) 창업주 이회림 전 회장과 이원만 코오롱그룹 전 회장도 모두 90세에 별세해 장수한 편에 속했다. 그러나 SK그룹 모태인 선경화학섬유의 창업주 최종건 SK그룹 전 회장은 1973년 가장 젊은 나이인 47세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태광그룹 창업주의 장남이자 이호진 회장의 큰 형인 이식진 태광그룹 전 부회장도 2004년 55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한화그룹 전신인 한국화약 설립자 김종희 전 회장은 1981년 59세로 숨져 당시 29세이던 장남 김승연 회장에게 총수 자리를 물려줬다.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과 구인회 LG그룹 전 회장, 박두병 두산그룹 전 회장, 박정구 금호그룹 전 회장, 이운형 세아그룹 전 회장은 모두 60대에 숨을 거뒀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전 명예회장은 1987년 노환과 폐암 합병증으로 유명을 달리하며 재벌총수 평균 수명만큼 살았다.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전 회장과 장경호 동국제강 전 회장, 이장균 삼천리 전 회장도 모두 평균 수준인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밖에 허준구 LG건설 전 명예회장, 이재준 대림산업 전 회장, 최기호 영풍그룹 전 회장, 박성용 금호그룹 전 회장, 조홍제 효성그룹 전 회장, 이임룡 태광그룹 전 회장, 장상태 동국제강 전 회장은 70대에 운명했다. 이수영 OCI그룹 전 회장도 지난해 향년 75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며 70대에 타계한 총수에 포함됐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86세인 2001년 노환으로 숨졌다. 조중훈 한진그룹 전 회장, 구평회 E1 전 명예회장, 구두회 예스코 전 명예회장, 금호그룹 창업주인 박인천 전 회장, 신용호 교보생명 전 회장, 정인영 한라그룹 전 회장, 세아그룹 창업주 이종덕 전 회장,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전 회장, 박경복 하이트맥주 전 회장 등도 80대에 유명을 달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광그룹, 서둘러 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3곳 합병

    태광그룹, 서둘러 지배구조 개선… 계열사 3곳 합병

    태광그룹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이호진 전 회장 일가가 갖고 있던 여러 계열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 오너 소유의 자회사를 사실상 없애 끊임없이 제기된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불식하겠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1000억원대의 개인 지분을 무상 증여한다.태광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도서보급은 티시스에서 인적 분할되는 투자사업 부문과 또 다른 계열사 쇼핑엔티를 내년 4월 1일자로 흡수합병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전 회장이 지분의 51%, 아들 현준씨가 49%를 보유한 상품권 업체 한국도서보급은 앞으로 태광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재계는 한국도서보급의 합병이 마무리되는 내년 4월이면 태광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일단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논란의 한가운데 있었던 7개 자회사(세광패션, 메르벵, 에스티임, 동림건설, 서한물산, 티시스, 한국도서보급)가 지주사인 한국도서보급 1개 회사로 정리되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염색업체인 세광패션 지분을 태광산업에 매각했다. 이어 올해 7월 자신과 가족이 갖고 있던 55억원 상당의 와인 유통업체 메르벵 지분을 태광관광개발에 모두 무상 증여했다. 10월에는 서한물산, 동림건설, 에스티임 등 3개사가 티시스로 흡수합병됐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은 각 회사의 지분을 팔며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동안 태광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시민단체로부터 ‘낙후된 지배구조’로 집중 비판을 받아 왔다. 계열사 중 오너 일가 소유 기업 6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50%를 넘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도 태광의 지배구조 개선을 앞당겼다. 새 개정안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자산 10조원 이상에서 5조원 이상으로 낮아지면서 태광(자산 7조원)도 규제 대상에 새로 편입된 것이다. 지난 10월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를 점검하겠다”며 ‘콕’ 찍어 거론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1000억원 상당의 티시스(사업부문) 지분 전체를 제3자에게 무상으로 증여할 계획이다. 태광 관계자는 “내년 4월 이후엔 일감을 몰아줄 오너의 자회사 자체가 사라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태광이 먼저 테이프를 끊으면서 삼성, 현대차, 롯데, CJ 등 다른 대기업들도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고개를 젓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역설적이게도 태광은 오너 일가 지분율이 워낙 높아 비교적 쉽게 정리가 가능했다”면서 “10대 재벌일수록 오너가 지분은 낮고 구조는 복잡해 태광처럼 무 자르듯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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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다 3회 구속도… 대기업 총수 ‘수난의 역사’

    최다 3회 구속도… 대기업 총수 ‘수난의 역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되면서 국내 1위 삼성그룹마저 ‘총수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창립한 뒤 79년 만의 일이다. 그러나 다른 기업들은 총수가 수차례 감방 신세를 진 일도 많다.이 중에서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최초, 최다 구속’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횟수만 다섯 차례에 이른다. 1993년 김 회장은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호화저택을 구입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이후 2007년 보복 폭행 혐의로 경찰 유치장에 수감됐다. 2012년에도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2003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구속됐다. 2003년에는 1조 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12년에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된 이후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3년 6월 조세포탈,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5년 징역 2년 6개월, 벌금 252억원이 확정됐지만 건강 악화 등으로 형 집행정지 등이 반복됐고, 결국 지난해 특별사면됐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도 2006년 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 1034억원을 조성하고 회삿돈 90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300시간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다.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과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은 2011년 횡령 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됐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로 2014년 1월 구속됐다. 한 기업 관계자는 “총수 구속은 재계의 어두운 그늘”이라면서 “이번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투명해져 더이상 ‘재벌 총수=구속’이란 공식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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