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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선대위’ 1차 인선

    ‘박근혜 선대위’ 1차 인선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매머드급 선대위의 1차 인선안을 공식 발표했다. 5선의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과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이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것을 비롯, 현역의원 31명, 원외당협위원장 40명, 외부인사 57명 등이 박근혜호(號)에 승선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사(私)와 사(詐)가 없는 지도자”라면서 “남북이 통일될 때까지는 이런 지도자가 연속해서 나와야 하고, 국민도 그런 지도자를 원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본선에서 이런 허물, 저런 흠으로 상대 후보에게 헐뜯기기 시작하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정권 교체를 원하는 모든 이들이 그런 헐뜯김으로부터 안전한 후보를 원할 것이고, 그 적임자가 박 전 대표인 만큼 경선에서도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당내 경선은 본선에서 정권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를 뽑는 절차”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발족한 ‘박근혜 선대위’는 공동 선대위원장과 공동 대변인제를 둔 것이 특징이다. 경선업무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15명의 선대부위원장 가운데는 4선의 이규택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만 14명이나 포함됐다. 고문단은 서청원 전 대표가 상임고문을 맡은 것을 비롯, 중량급으로 채워졌다. 대변인은 김재원·이혜훈 의원이 남녀 쌍두마차로 활약하게 됐다. 캠프 관계자는 “선대위 1차 인선의 특징은 ‘국민 중심·일 중심·정책홍보 중심’으로 요약될 수 있다.”면서 “당과 서열 중심의 과거형에서 탈피해 ‘국민참여·정책·미디어홍보’ 중심의 미래형 캠프를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내외, 정치 성향, 당내외를 막론하고 박 전 대표와 뜻을 같이하고자 하는 분에게 참여의 문을 활짝 열었다.”며 개방형 캠프임을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李측 “朴의 의혹 검증 나설수도” 朴측 “의혹에 구체적 답변하라”

    李측 “朴의 의혹 검증 나설수도” 朴측 “의혹에 구체적 답변하라”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검증 공방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전 시장측에서는 박 전 대표측의 곽성문·최경환 의원을 상대로 검찰 고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차명 재산 보유설’과 ‘투자운용회사 BBK와의 연루 의혹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은 “그간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구체적 사안에 대한 해명은 한마디도 없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공격의 화살을 카운트파트인 박 전 대표에게 직접 겨누었다. 이 전 시장은 “그동안 당 화합을 위해 많이 참아왔으나 같은 당내에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당이 원칙을 갖고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전 시장은 이어 “2002년 대선에서 ‘김대업 사건’이 있었으나 당시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졌지만 무책임한 폭로와 정치공작으로 (한나라당이) 패배한 적이 있다.”며 “김대업식 폭로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막는 해당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측 “곽성문·최경환 고발 검토” 이 전 시장측은 검증공방 전략도 바꾸는 분위기다. 캠프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진영의 곽성문, 최경환 의원을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허위사실유포 등의 이유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조금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측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이 전 시장측을 압박했다. 이혜훈 의원은 “이 전 시장의 ‘나와는 상관 없다.’는 언급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공개적으로 질의된 문제에 대해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경환 의원도 “지금 검증하지 않으면 본선에서 문제가 될 것이 뻔한데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이명박 X-파일’의 존재 근거를 제시하겠다던 곽성문 의원은 “당 지도부로부터 여러 말씀도 있고 해서 언론을 통한 대응은 당분간 자제하겠다.”며 기자회견 유보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사기당했다고 솔직히 해라” 한편 다른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대전대 특강을 마친 뒤 “BBK 사건은 이 전 시장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지도자 이미지가 훼손될까봐 자꾸 측근들을 내세워 자질구레한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천하의 이명박’도 사기를 당하려니 어쩔 수 없더라는 식으로 솔직히 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BBK와 LK-e뱅크(김경준씨가 이 전 시장과 30억원씩을 투자해 창업한 종합금융회사),e뱅크증권은 서로 금융거래가 있었던 사실상 모자 회사로 알고 있다.”며 “이 전 시장이 이들 회사에 초창기 동업자로 있었으나 곧 동업관계를 해소했고,BBK 투자사기 사건은 김경준의 단독 범행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李측 “정수장학회 재산 검증할것” 朴측 “책임당원 자격변경 안될말”

    오는 8월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 정책토론회에서 맞붙게 되는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주자간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8일 부산에서의 교육·복지분야 정책토론 등 세 차례의 대선후보 토론을 앞두고 있다. 1차 토론회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정책을 물고 늘어지며 대통령감으로서의 적합도에서 우위를 점한 바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공세의 고삐를 남은 토론회에서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반면 이 전 시장측은 정수장학회 재산강탈 검증과 책임당원 자격문제를 놓고 박 전 대표를 압박하며 재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박 전 대표측의 한반도 대운하 공격에 큰 대응을 하지 않던 이 전 시장측은 여론조사에서 대운하와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가 동반하락하는 낌새가 보이자 “이 전 시장이 직접 대운하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조만간 갖겠다.”며 ‘대운하 회생’에 나섰다. 이 전 시장측의 정책 방어는 박 전 대표측 의원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은 “(박 전 대표측의) 아군을 향한 공격이 심하다.”면서 “서울의 L의원과 대구의 K의원에 대해 당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L의원은 이혜훈 의원,K의원은 곽성문 의원으로 추측된다. 이 의원은 “정책을 제대로 만들자는데, 비방한다고 덮어 씌우는 일이야말로 책임져야 할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사석에서도 ‘이 시장님’이라고 부르며 존중하고 있다. 무슨 음해를 했다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 전 시장측은 공수전환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 박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학회를 강탈 재산으로 규정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결정 등이 좋은 ‘재료’다. 특히 이 전 시장측은 1997년 박 전 대표가 정계에 진출하기 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사생활 등도 들춰낼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평소 ‘철저한 검증’을 내세웠던 박 전 대표측은 “일일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며 짐짓 신경쓰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정수장학회는 이미 많이 노출됐다는 판단에서다. 숨은 뇌관은 이 전 시장측이 제안한 책임당원 자격 변경 논란이다. 본선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띠는 후보검증 문제에 비해 책임당원 자격 논란은 경선 자체를 위한 싸움으로 양측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시장은 전체 선거인단 23만 1000여명의 30% 투표권이 배정된 책임당원 자격을 현행 당비 6개월 이상 납부자에서 3개월 이상 납부자로 완화시키자는 입장이다.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오래된 당원들보다는 신규 당원일수록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경향 때문이다.박 전 대표측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책임당원 수가 13만명에 이르는데, 굳이 원칙인 당규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李 “자신이 못한다고…”朴 “지난 4년보다…”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정신병’ 등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강력 비난했다. 이 전 서울시장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3동지회 제43주년 기념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바라는 것은 말싸움이 아니라 일하는 대통령”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이 해야 할 말과 해야 할 일을 좀 구분했으면 좋겠다.”면서 “(노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국민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 대통령이 자신의 한반도 대운하와 7% 성장률 공약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본인(노 대통령)이 못한다고 해서 남이 못한다고 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한마디로 정신병이다. 대통령의 주치의를 정신과 전문의로 바꿔야 한다.”며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겠느냐.”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진수희 캠프대변인은 “제 정신 가진 사람이 대운하에 투자하겠느냐.”는 노 대통령의 발언에는 “투자하겠다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무식해서 그런 얘기를 한다.”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박 전 대표측도 즉각 ‘비난 공세’에 가세했다. 한선교 캠프 대변인은 “그들(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에겐 내 덕과 네 탓만 있을 뿐”이라며 “국민도 그들에게서 ‘내 탓이오’ 한마디를 듣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에겐 지난 4년보다 남은 8개월이 더 고통스러울 것 같다.”며 노 대통령과 참정 포럼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혜훈 의원도 “성장률이 경제 성장의 종합성적표이면서 세계적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노 대통령의 말은 국민을 무시하는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금 정부가 잠재성장률도 밑도는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라면서 “경제를 제대로 돌아가게 하려는 공약을 내놓는 주자들을 비판하는 것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한나라 朴·李 제주·대구 찾아 ‘당심잡기’ 경쟁

    한나라당이 선관위와 검증위를 구성, 경선 일정에 들어간 가운데 31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각각 제주와 대구를 찾았다. 두 주자는 핵심 공약과 함께 지역 경제를 살릴 지역별 ‘맞춤 공약’을 선보이며 당심과 민심 잡기를 재개했다. ●李 “좋은 정권 들어오면 제주 더 발전” 이 전 시장의 제주행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제주시 크라운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주 지역 여론주도층 모임인 ‘이어도 포럼’ 창립기념 세미나에 참석,“제주도가 막상 특별도가 되고 보니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제주도민이 큰 허탈에 빠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좋은 정권이 들어온다면 제주 특별도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제주지역 당원·당직자 간담회에서 “나는 개인적인 욕심이 없다. 누구를 험담하고 끌어내려 이기려는 마음이 없다.”며 최근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공격에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캠프의 장광근 대변인은 “박 전 대표가 요구하고 여건이 갖춰진다면 대운하를 놓고 이 전 시장이 박 전 대표와 일대일 토론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캠프 관계자는 “활발한 지역방문을 통해 민심의 우위를 지키면서 당심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朴, 한반도 대운하 직접 언급 안해 같은 날 박 전 대표는 대구대에서 ‘대한민국 선진화의 길’을 주제로 특강했다. 요즘 좋아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끝내자, 시작하자.’라고 운을 뗀 박 전 대표는 ▲경제의 저성장 시대를 끝내고 고성장 시대를 시작하자 ▲잘못된 교육정책을 끝내고 사람의 경쟁력을 키우자 ▲무질서와 혼란을 끝내고 법과 원칙이 이기는 새 시대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는 중앙정부 지원 없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한 것을 보고 감격했다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뒤 감성적인 호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외환위기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민생과 안보와 사회 갈등의 위기가 복합된 총체적 위기 국면을 맞은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대구노인회를 방문,“국민연금제도를 잘 다듬어 어르신의 건강을 지켜 드리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즉석연설을 했다. 한반도 대운하 비판은 유승민·이혜훈 의원이 맡았다. 유 의원 등은 박 전 대표의 특강과 같은 시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는 수익을 낼 수 없는 사업으로 공약을 철회해야 한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오늘부터 후보검증 실명제보 받기로 한편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위원장 안강민)는 이날 대선 본선에서 제기될 수 있는 모든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검증키로 하고,1일부터 3주간 우편과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제보를 실명으로 받기로 했다. 검증 대상은 후보자 개인의 자질과 후보자와 가족의 재산, 병역, 납세 문제, 도덕성 등이다. 인터넷 제보는 4일부터 가능하며 홈페이지 게시판의 실명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검증위 사무실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274-17 한나라당 당사’에 마련돼 있으며, 전화 연락처는 02-3786-3191∼3이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한나라 대선경쟁 핫이슈로

    ‘한반도 대운하’ 한나라 대선경쟁 핫이슈로

    “이명박 전 시장의 아킬레스건은 대운하”vs “대운하를 알릴 절호의 기회” 한나라당 광주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이 전 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대선 정국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 진영은 30일 대운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대운하 공약의 허점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 전 시장측은 “내용도 모르면서 무례하고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대운하를 적극 홍보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맞섰다. 박 전 대표측은 이날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 캠프내 ‘주공격수’를 앞세워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공약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이 전 시장측에 ‘맞짱토론’을 제의했다. 우선 경제성 논란과 관련,“이 전 시장이 어제 토론회에서 ‘대운하 목적 중 물류비중이 20%밖에 안 된다.’고 설명하면서 관광산업을 강조했는데 이는 명백한 말바꾸기”라고 주장했다.“이 전 시장이 줄곧 ‘대운하는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선전해 왔는데,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알려지니까 ‘물류운하’를 ‘관광운하’로 둔갑시킨 것”이라는 논리다. 유 의원은 또 “이 전 시장은 경인운하가 ‘땅 파는 공사’라서 반대한다고 했는데, 조령 지하에 땅굴을 파서 25㎞의 운하터널을 만드는 대운하도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수질오염 가능성과 관련,“인체에 치명적인 화공약품 등 독극물을 실어나르는 화물선이 한강이나 낙동강 운하에서 전복되면 3000만 인구의 식수는 어떻게 되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보좌진협의회 체육대회에 참석, 박 전 대표측의 공세에 대해 “잘 된 것이다. 우리도 알릴 의무가 있고….”라면서도 “예의를 갖추면 좋을 텐데…. 다 한편인데 자꾸 왜 그럴까.”라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박형준 캠프 대변인은 경제성 논란에 대해 “대운하는 물류비용 절감 차원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관광단지, 첨단산업단지를 함께 개발하는 종합프로젝트로 변화했다.”면서 “상대적으로 물류 비중이 줄어든 것을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잘못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대운하를 단순히 경인운하에 비교해 땅 파는 사업이라고 하는데 두 사업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경인운하가 맨땅을 파는 사업이라면 대운하는 물길을 잇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박사고로 인한 수질오염 논란과 관련,“바지선이 충돌하면 기름 유출을 막는 이중장치가 설치돼 있어 유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 김지훈기자 hisam@seoul.co.kr
  • “경선룰 여론조사 조항은 이상득 작품”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이미 합의한 경선룰 가운데 여론조사 적용방식을 놓고 극한 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현행 여론조사 적용방식을 처음 도입한 장본인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현행 여론조사 적용방식을 수정해야 한다는 이 전 시장의 요구는 자신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만든 룰을 거부하는 셈이 된다. 이 전 시장측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경선일 현장투표수가 아니라 여론조사 선거인단수(4만명)에 연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대표측 이혜훈 의원은 8일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처음 반영한 것은 지난 2004년 3월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였고, 당시 제2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이 부의장을 중심으로 현행 여론조사 적용방식을 포함한 경선룰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여론조사 비율은 변한 적이 있지만 그 결과를 최종득표수에 반영하는 여론조사 적용방식은 일관되게 유지됐으며, 그 원칙은 이 부의장이 처음 도입했던 대로 현장투표수에 연계하는 현행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특히 “이 부의장이 만든 여론조사 적용방식이 얼마나 합리적이었으면 그동안 실시된 수많은 경선에서 단 한명의 후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며 이 전시장측을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 부의장측은 “경선룰은 당대표를 뽑느냐, 광역단체장을 뽑느냐에 따라 상황에 맞게 바뀌어 왔는데 여론조사 반영방식만 달랑 떼어내 한번도 안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 논리”라며 “지금은 국민여론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씨줄날줄] 전여옥/이목희 논설위원

    4·25 재·보선에서 참패한 다음날 아침 한나라당에서 유일한 정치인은 전여옥 의원이었다. 전 의원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려면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면서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평소와 달리 조금은 떨리는 듯한 말투, 울먹거림…. 자책이 뚝뚝 묻어나고 있었다. 만약 연기였다면 대종상 후보감이었다. 재·보선 직후 서너명의 전여옥만 있었더라도 한나라당이 지금처럼 곤경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전 의원을 비(非)호감으로 분류하는 이들이 꽤 있다. 독설에 전투형, 가끔 꼴보수성 발언 등. 과거를 묻지 않기로 하자. 재·보선을 중심으로 그의 행적을 보자. 선거 전에 전 의원은 이미 한나라당의 부패상을 지적했다. 그 때문에 선거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책임론을 언급했다. 공천에서 오가는 돈냄새가 제3자 코에도 진동했다. 최고위원 자리에서 얼마나 지독했겠는가. 전 의원이 또 하나 강조하는 점은 이명박·박근혜 진영의 ‘상대 인정하기’다. 전 의원이 박 전 대표를 비난하자 “배은망덕” 비난이 나왔다. 최고위원 경선 당시의 섭섭함, 이혜훈 의원과의 경쟁심리가 그를 반박(反朴)으로 몰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러나 원인과 별개로 전 의원의 주장은 옳다.‘박근혜=선, 이명박=악’이라는 종교적 신념이 박근혜 캠프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던 게 사실이다. 열에 받친 이명박 진영에서도 ‘박근혜=악’ 분위기가 피어오른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선악 개념으로 가를 일인가. 이래서 분당이 거론되고,“이명박(박근혜)이 되느니 차라리 다른 정당 후보가 되는 게 낫다.”라는 어깃장 심리가 생긴다. 지지·비판이 동시에 많다는 것은 정치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초선이지만 정치 메시지 생산능력이 있다는 얘기다. 전 의원이 이제 박근혜 캠프로 돌아가긴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이명박 캠프로 갈 만큼 어리석지 않을 것이다. 중립 위치에서 대선경쟁이 선악 대결로 치달아 한국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이는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박 싸움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범여권 후보가 누가 되건 그를 악으로 모는 일 역시 삼가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FTA 대선지도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FTA 대선지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올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현재의 대선 판도를 바꿀 만한 폭발력은 갖고 있을까. 양론이 있다. 우선 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주장이다.FTA 타결로 노무현 대통령의 실정(失政)이 상당 부분 만회된 것으로 판단한다. 실제로 노 대통령 지지율은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여세를 몰아 노 대통령이 개헌과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에 대해 ‘막판 몰아치기’를 할 경우 반미(反美) 세력이 2002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뭉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범여권도 지금의 지리멸렬한 상태를 벗어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고, 결과적으로 대선 정국에선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가 복원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일방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이나 범 우파 진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이석연 공동대표가 이런 주장을 편다. 이 대표는 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까지 뉴스의 한복판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노 대통령이 대형 이슈를 선점하는 탓에 대선주자들이 따라가기에 급급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노 대통령이 대선정국의 핵심 변수란 얘기다. ‘트로이의 목마’를 거론하는 이도 있다.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다. 노 대통령이 FTA 타결로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남북정상회담으로 진보층의 지지까지 얻어 자기가 지원하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을 말한다. 그 경우 보수진영, 다시 말해 한나라당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반면 노 대통령의 추동력이 대선 막판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세력은 지금의 지지율 상승도 ‘반짝 반등’으로 치부한다. 무엇보다 범여권의 유력 대권주자가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사분오열돼 있는 범여권의 상황도 덧붙인다. 여러 갈래의 세력들은 주도권 경쟁과 각개 약진으로 이미 한 식구가 되기는 힘든 형국이다. 유일한 방안은 대선을 목전에 두고 후보단일화를 이뤄내는 것인데, 지금 분위기로는 이것 역시 쉽지 않다. FTA에 대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도 걸림돌이다. 친노 진영의 유력 대선 주자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이 김근태·천정배 의원을 겨냥해 용도폐기된 낡은 대원군표 안경을 쓰고 있다고 강력 비난한 데서 이런 기류를 읽을 수 있다.FTA 타결로 통합신당은 오히려 실현 불가능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노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대선 정국의 영향력을 배가하려 할 경우 또다시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노 대통령이 대선주자가 아닌 까닭에 FTA의 영향력은 한계가 있다고 진단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정치학)도 비슷한 생각이다.FTA 반대론이 폭발력을 가지려면 감성적 투표를 유도해야 하는데, 이번 협상이 미국 주도의 일방적 행태로 이뤄지지 않아 2002년의 반미·민족 코드를 다시 이끌어 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의 ‘반미 학습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한·미 FTA가 아직 발효되지 않은 탓에 기대심리가 주류를 이루고 역효과 등은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회적 효과보다는 경제적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결국 올 정기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의 처리 여부가 주요 포인트다.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을 의식해 동의안을 처리하지 않을 경우 FTA 영향력은 급격히 사라질 수 있다.FTA가 대선 지도에 어떤 궤적을 그릴지 지켜볼 일이다. jthan@seoul.co.kr
  • 강남 4개 자치구 공동세 반대

    서울 서초구 등 4개구 국회의원과 구청장들이 공동재산세를 반대하고 그 대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초·강남·송파·중구 등 4개 구의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총 30여명은 29일 오전 서초구청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행자부에서 진행 중인 공동재산세에 대해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재산세의 50%를 공동세로 전환하면 1700억원 규모”라며 “이를 재정이 부족한 19개 구에 20억∼150억원씩 배분해도 재정자립도가 1∼8% 상승하는 데 그쳐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도 “공동재산세 50%를 밀어붙일 경우 헌법소원도 검토하겠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자치구간 재정격차해소를 위해 시울시에서 교부금의 재원 추가확보는 물론 국세와 지방세, 시세와 구세등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회의에는 박성중 서초구청장, 맹정주 강남구청장, 김영순 송파구청장, 정동일 중구청장 등 4개 구청장이 참석하고, 한나라당 박성범·김덕룡·이혜훈 국회의원을 비롯, 4개 지역 서울시의원 등 모두 32명이 참석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나라 대선주자 공약’에 쓴소리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참정치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한나라당 정책 및 공약 평가대회’에서는 한나라당과 주자들의 정책에 대해 일부 쓴소리가 제기됐다.그러나 당초 기대됐던 ‘빅3 주자’들의 대리인간 핵심 공약을 둘러싼 설전은 탐색전에 그쳤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동평가단이 한나라당의 과거 공약이행 평가와 올해 대선의 공약설정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공동평가단에는 권혁철 자유기업원 법경제실장,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김상규 건국대 교수,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장 등 8명이 참여,2004년 이후 당 지도부의 연설 및 기자회견과 총선공약 등 44개 자료를 분석했다. 평가단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에 대해 원칙과 구체적인 방법에 있어 현실적 실천력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 남북관계를 냉전구조, 민족공조, 국가 대 국가관계 중 어떤 기준을 선택해 접근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평가단은 또 한나라당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총론적으로는 시장친화적인 정책이라고 하지만 각론에는 오히려 반시장적 정책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며 표를 의식한 포퓰리즘적 정책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노동분야에 취약한 한나라당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동계의 의견청취를 통해 당의 노동정책 방향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토론회에 대선주자 대리인들도 참석,‘빅3’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이명박),‘열차페리’(박근혜),‘광개토전략’(손학규)을 놓고 ‘불꽃 토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당안팎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뜨거운 공방’은 없었다. 박근혜 전 대표 측 대리인으로 참석한 이혜훈 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상대 주자의 공약을 놓고 토론을 하는 자리는 아닌 것으로 안다.”며 “곧 상대 진영의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대리인으로 참석한 윤건영 의원은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국정을 맡아야 할 무거운 책임을 질 수 있다.”며 “포퓰리즘적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얼마 전 박근혜 전 대표가 전남에 가서 ‘삼합운동’을 말하면서 화합을 강조했다.”며 “당내에서도 이명박-박근혜-손학규 삼합운동을 펼쳐 화합해야 한다.”고 다른 관점을 보였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명박 빈둥빈둥 발언’후 한나라 빅3 행보] 朴 “지도자 깨끗해야 리더십 강해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28일 호남 방문 이틀째를 맞아 선진화 경제 리더십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건설 현장을 방문,“21세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라며 “나로우주센터는 이를 위한 굳건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방문해 자신이 제안한 ‘U자형 국토개발’의 현실화 방안을 역설했다. 박 전 대표는 오후에는 서울로 와 자신의 외곽 지지모임인 ‘강북희망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선진화 경제 리더십의 일단을 공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국가지도자의 리더십이 올바로 서야 한다.”며 “국가 지도자가 지배하고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섬기고 봉사하는 ‘서번트(servant)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정비공장에 가면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자.’는 말이 있다. 우리 경제에도 이런 구호가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규제는 풀고, 정부 규모는 줄이고, 무너진 법질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개그맨 유재석씨를 예로 들면서 “그의 인기비결은 무엇보다 ‘가식 없고, 진실되고, 사생활이 깨끗하기’ 때문”이라며 “지도자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강력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고 선진화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대표측 이혜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토목사업이 좋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보는 전문가는 없을 것”이라며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광양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FTA문건 유출 진실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대외비 문서 유출 문제가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20일 지난달 여당을 탈당한 최재천 의원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최 의원은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있다.20일 국회의 진상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자리에 배포된 문서도 언론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은 20일 박영규 수석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정원이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최재천 의원이 문건 유출 범인임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문건유출 사건은 최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기 전 발생한 일”이라면서 “집권여당 의원이 국가 명운이 달린 협상문건을 유출한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지금까지 유일한 사실은 내게 배포된 문건이 일부 훼손됐다는 것뿐”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자리에 있다가 회수되지 못한 문건이 (최근)조사과정에서 회수된 것으로 밝혀졌지만, 누구도 이 의원을 유출자로 확정하진 않았다.”면서 “결말을 낼 권한이 없는 한나라당이 문건 유출자를 확정지은 작태는 국회 권능을 무시한 오만”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정부측에서 고의로 해당 문서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 의원측은 이와 관련, 국정원과 정부측이 대외 비밀 누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비밀의 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이 사건을 꾸몄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곧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해당 법안은 통상과 과학ㆍ기술 등 국가이익 관련 개념으로까지 비밀 범주를 확대하고 이를 누설하는 행위를 강력히 처벌하는 내용이 뼈대이다. 한편 국회 한·미FTA특위는 해당 대외비 문서가 보고된 지난달 13일뿐 아니라 같은 달 15일과 16일 국회 대외비문서보관실에서 문서를 열람한 보좌진들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진상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20일 실시된 진상조사 소위에는 보좌진 5명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한나라윤리위 ‘정인봉 딜레마’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이명박 X-파일’ 파문의 주역인 정인봉 변호사에 대한 징계 문제를 놓고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윤리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를 지낸 정 변호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했으나, 윤리위원들간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결정을 23일로 연기했다. 인명진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징계가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정 변호사가 ‘당을 사랑하므로 당에서 나가라는 결정만 안 내린다면 어떤 징계든 달게 받겠다.’고 했는데 어떤 위원이 그 수준까지 요구하겠느냐.”며 당원 제명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윤리위는 당초 정 변호사의 의혹 제기가 해당행위나 다름없다며 출당이나 제명 등 고강도 징계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김유찬’이라는 새로운 변수의 등장으로 정 변호사의 ‘이명박 X-파일’ 파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데다 정 변호사에 대한 징계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윤리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와 가까운 윤리위원인 이인기·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은 “정확히 무슨 이유로 정 변호사를 징계하려고 하는지부터 따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李-朴싸움’ 대리전서 전면전으로

    ‘李-朴싸움’ 대리전서 전면전으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검증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공방전’이 ‘대리전’양상에서 ‘전면전’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인봉 변호사의 ‘이명박 X파일’로부터 불붙기 시작한 양측의 공방은 김유찬 전 비서관의 등장으로 일촉즉발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김씨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시장의 검증자료 일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두언-이혜훈 ‘배후론’논란 이 전 시장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김 전 비서관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후보비방·명예훼손 등에 모두 걸린다.”면서 “내부에서 강력 대응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이 전 시장은 단합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씨는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책을 내겠다며 가제본한 원고를 들고 다녔지만 상대방(여당)후보는 이를 무시했다. 그런데 (지금)당 내에서 이를 문제 삼고 있다.”면서 ‘배후론’을 제기했다.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이혜훈 의원은 이날 정두언 의원에 뒤이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김유찬씨와 일면식도 없고 그가 쓴 책의 내용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정인봉 변호사가 몇 가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김씨를 만난 것을 갖고 확대 해석하는 게 바로 정치공작”이라면서‘배후론’을 일축했다. ●팬클럽은 이미 ‘검증 전면전’ 두 사람을 지지하는 인터넷 팬클럽은 이미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팬클럽인 ‘MB연대’에서는 정인봉 변호사와 김유찬 전 비서관을 비난하는 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또 정 변호사의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뻥이요’라는 정 변호사 패러디 UCC가 배포됐다. 내용은 정 변호사의 회견이 모두 ‘뻥(거짓)’이라는 것. 박 전 대표의 팬클럽인 ‘대한민국 박사모’도 김유찬 전 비서관의 등장으로 상황이 급박했던 지난 16일 밤 11시 총동원령을 발령하는 등 ‘전면전’으로 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비서관이 이 전 시장에 관해 공개한 ‘위증교사 의혹’,‘살해협박 의혹’ 등을 인터넷 공간에서 확대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박 전 대표 측에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자 지난 19일 총동원령을 해제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FTA문건’ 1부 사라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전략 비공개 문건의 유출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해당 문건 1부가 지난 13일 국회 한·미FTA특별위원회 때 국회의원들에게 배포된 뒤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정부와 국회간 대외비 문건의 유출 책임을 놓고 소모적인 책임 공방으로 번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목된 의원들 유출 부인 22일 국회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미 FTA기획단 관계자들이 당시 비공개 회의 때 모 국회의원에게 배포한 특위 위원용 문건이 회수되지 않아 특위 종료 직후 해당 의원에게 확인 작업에 나섰으나 회수하지 못했다. 이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실시한 1차 조사결과에서 확인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미FTA특위 전체회의에는 특위 위원 30명 가운데 10명만 참석했고, 이 가운데 특정 의원에게 배포된 자료가 회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의원은 비공개 회의 때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유출과 관련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외비 문건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지목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비공개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그런 문건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대외비 문건은 반드시 비공개 회의에서 인수·인계 절차를 밟아 배포하도록 돼 있는 만큼 문건 유출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면서 “강제적 수사권을 가진 기관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대외비 문건 관리책임 없나 문서유출이 가능한 경로는 자료생산·배포과정과 특위 때, 이후 국회내 비공개 자료실 등 3가지로 압축된다. 국회 한·미FTA특위에 제출하는 보고서는 한·미FTA기획단에서 관리한다. 기획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특위 비공개회의 때 위원들 자리에 자료를 놓고 회의가 끝나면 회수, 위원별 파일에 넣어 국회 대외비 자료실 캐비닛에 보관한다. 보고 중 위원들이 왔다갔다해 위원들에게 일일이 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자리에 놓아둔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공개회의 때부터 대외비 문건을 위원들에게 배포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른 위원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대외비 문건 관리가 소홀했다고 주장, 이번 기회에 정부의 대외비 문서 관리체계를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김균미 전광삼기자 kmkim@seoul.co.kr
  • 박근혜 경제자문단 남덕우씨등 참여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경제 자문단을 공개했다. 정책 자문단 공개는 지난 5일 외교·안보그룹 공개에 이어 두번째다. 경제 자문단은 3공 시절 ‘서강학파’의 대표적 인물로 알려졌던 남덕우 전 총리가 좌장을 맡았고, 이회창 대선후보 당시 경제 정책을 조언했던 차동세 전 KDI 원장, 안종범 교수(성균관대), 이종훈 교수(명지대)가 참여했다. 또 박 전 대표가 국회의원이 될 당시부터 정책 조언을 해왔던 신세돈 교수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교수(연세대)를 비롯해 김광두(서강대), 표학길 방석현(서울대), 김인규 교수(한림대) 등 학계 인사가 포함됐다.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석패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도 경제 브레인으로 참여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당 소속 한선교 의원을 캠프 대변인으로, 정인봉 전 의원과 곽영훈 전 중랑갑 당협위원장을 각각 법률 특보와 국토환경정책 특보로 임명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2) 박근혜 한나라당 前대표

    [대선주자 베이스캠프 대해부] (2) 박근혜 한나라당 前대표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 캠프는 최근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의 지지율이 두배 정도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각계 자문그룹의 면면을 공개하고 전문가 영입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 가속도 내는 캠프 리노베이션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최근의 지지율과 상관없이 한나라당 경선 승리를 자신한다. 현행 당헌에 따라 전당대회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공모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경선을 치르면 결코 불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은 최근의 지지율에 상관없이 막강하다. 지난 3일 사실상 ‘대선출정식’으로 치러진 신년인사회에 46명의 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전 대표측은 한나라당 127명의 국회의원 중 현재 최소한 54명을 확실한 지지파로 자체 분류한다. 박 전 대표의 원내 그룹은 핵심 측근인 허태열 김무성 의원이 이끌고 있다. 김기춘 의원도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3선 이상 의원 모임의 좌장으로 지휘부에 포진해 있다.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캠프 살림을 도맡는다. 박 전 대표의 의중을 궤뚫고 있는 ‘박심’(朴心)으로 통한다. 유승민 의원은 8개 자문그룹을 사실상 이끌며 그룹별 정책을 조율하고 있다. 최경환 의원은 상황실장으로 캠프의 전략·기획 분야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원내와 원외 전문가 조직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박 전 대표 밑에서 당직을 맡았던 맹형규·서병수 전 정책위의장, 전여옥 전 대변인, 김재원 전 기획위원장, 김정훈 전 전략위원장, 심재엽 전 지방자치위원장 등도 측근 의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다 곽성문·김태환·박종근·서상기·유기준·최경환 의원 등 영남권 의원과 김영선·한선교·이혜훈·이경재 의원 등 수도권 의원들이 추가된다. 자민련 출신의 김학원 전국위원회 의장도 친박 성향 의원으로 분류된다. 박 전 대표측은 여의도에 있는 캠프 사무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당내 경선 전략을 진두 지휘할 명실상부한 ‘컨트롤 타워’로 바꾸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이 캠프를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고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이 안 본부장을 돕는다. 본부장 밑으로 일정, 홍보기획, 메시지, 공보, 사이버, 정책, 조직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치돼 각종 기획이나 전략을 수립한다. 일정 관리는 김선동 전 대표실 부실장을 비롯해 경호와 수행담당인 안봉근 보좌관과 류길호·장성철 보좌역이 맡고 있다. 박 전 대표의 이미지와 홍보관리는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가 담당한다. 메시지팀은 박 전 대표의 대표 시절부터 원고를 담당해 온 조인근 팀장, 코미디 작가 출신 최진웅 보좌역, 정호성 비서관으로 짜여졌다. 공보는 이정현·구상찬·신동철 특보가 맡는다. 사이버는 이춘상 보좌관이 인터넷과 팬클럽을 관리하고, 전문가 정책조율은 이재만 보좌관의 몫이다. 이성헌 전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은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챙기는 등 조직을 책임진다. 캠프내 공식 조직에는 속해 있지 않지만 외연 확대 작업에는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출신 홍윤식씨와 당 중앙위에서 오래 일해온 이정기씨, 언론인 출신 이연홍씨가 힘을 보태고 있다. 이밖에 남덕우·신현확 전 국무총리, 김용환 전 자민련 부총재, 김만제 전 부총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등이 개별적으로 박 전 대표에게 조언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속속 공개되는 비선정책라인 정책·자문그룹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외에는 누구도 실체를 알지 못할 정도로 얼마전까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책 부재라는 지적을 일축하고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자문그룹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박 전 대표의 자문그룹은 8개 팀이 활동중이다. 이들 자문그룹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박 전 대표와 인연을 맺으면서 ‘싱크탱크’로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박 전 대표의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조차 각 팀의 대표자급만 알고 있을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현재 박 전 대표는 각 자문그룹의 소속원들에게 일일이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동의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어서 1월말쯤 자문그룹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를 보좌하는 자문단은 경제·교육 분야는 많지만 외교·안보 분야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듯 박 캠프측은 지난 5일 ‘신외교안보포럼’의 멤버들을 공개했다. 공로명 홍순영 전 외교부 장관, 박용옥 전 국방부 차관, 송영대 전 통일부 차관,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이상우 한림대 총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승춘 전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장, 이병호 전 말레이시아 대사, 구본학 한림대 교수 등이 여기에 속한다. 방석현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마포팀’은 자문단 그룹중 가장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과 최광 외대교수, 이건영 중부대총장 등이 소속돼 있다. 홍윤식씨가 리더로 있는 ‘정책팀’도 최근 마포팀에서 분리돼 별도팀을 조직중이다. 이혜훈 의원의 남편인 김영세 연세대 교수를 비롯해 최강식 연세대 교수, 강인수 숙명여대 교수, 곽진영 건국대 교수 등도 참여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개인 자문그룹도 활발하게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박 전 대표가 지난 97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개인적으로 정책 도움을 받던 경제·경영, 교육, 국토개발 전문가들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경부 운하’에 맞서 ‘한·중 열차페리’ 구상을 내놨던 ‘대구·서울 그룹’도 박 전 대표를 측근에서 보좌하며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책통인 유승민 의원이 별도로 이끄는 팀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출신의 차동세 경희대 교수 등이 포진돼 있다. 소장파그룹에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 이종훈 명지대 교수를 비롯해 외교·안보, 과학기술 분야의 소장파 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도덕성·지도자 경륜 겸비” 우리는 불과 4년 전과 9년 전에 있었던 두 차례의 대선 참패 이유를 벌써부터 잊고 있다. 가장 지지율이 높고 국가지도자로서 신망이 높았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상대방이 제기한 흑색선전 등 기만 전술에 참담하게 무너져 버려 지금 온 국민이 고통 속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일이 이번 대선에선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의 상황은 두 번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보통 수준의 상식을 뛰어 넘는 거대한 구조가 있는데 이를 꿰뚫어 봐야 한다. 정계와 무관하게 살았던 내가 최근 정국의 흐름을 봐도 안타까운 상황이 재연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달 반 전 박 전 대표의 영입제의를 받고 많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이제는 10년 좌파정권이 더이상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박 전 대표의 캠프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 좌파 정권을 반드시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대통령 선거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지금 후보로 거론되는 네 분들 모두 훌륭하지만 그 중에서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은 박근혜 전 대표다. 지난 98년부터 3선의 국회의원과 5년간의 퍼스트 레이디,2년 3개월간 당 대표 경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국가 지도자로서의 경륜과 정책, 도덕성 시비검증을 오랫동안 거친 사람은 박 전 대표가 유일하다. 안병훈 캠프 본부장
  • [Seoul in] 지역 저명인사 3차 봉사활동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지역사회 저명인사의 제3차 봉사활동이 24일 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서 펼쳐진다. 박성중 구청장, 김덕룡 국회의원, 이혜훈 국회의원, 김진영 구의회 의장, 여상규 변호사, 김호성·박경남 서울교대총장 내외, 전미자 건국대 교수, 연예인 남일우, 조만섭 이마트 양재점장, 이혜숙 서초녹색연합회장, 강영복 우리은행 서초본부장 등 10여명이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들은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을 위해 점심을 준비하고, 도시락 배달을 맡게 된다.
  • 한나라 빅3 ‘강연 경쟁’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들의 ‘강연 레이스’가 이어지면서 당내 대선후보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반도 대운하’를 앞세워 표밭 훑기에 나선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크고 작은 단체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초청 강연을 통해 본격 대선행보에 나서면서 ‘빅3’의 경쟁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대북특사 수용 시사… 강한 리더십 부각 1일까지 국정감사에 전념해온 박 전 대표는 2일 서초포럼 초청으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북핵과 안보’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 자리에는 김덕룡·이경재·김기춘·이한구·최경환·유승민·이혜훈 의원 등 당내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의 의원 25명이 참석, 대선 캠프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지난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던 일화를 소개한 뒤 “지금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특사 요청이 있을 경우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아무리 좋은 설계도면을 갖고 있더라도 지진으로 흔들리는 땅 위에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도 바로 설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이 전 시장의 ‘경제대통령론’을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의 강도는 훨씬 강해졌다. 박 전 대표는 “북핵 문제로 나라는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은 안보를 걱정하는데 정부·여당의 최대 화두는 우습게도 정계개편이라니 기가 막힌다.”며 “지금 정계개편 운운할 때냐.”고 몰아세웠다.●정책이슈로 승부… 몸 낮추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온 이 전 시장은 최대한 몸을 낮추는 모양새다. 전날 강원지역을 방문해 ‘강원 표심과 불교계’ 공략에 나선 이 전 시장은 이날 호남대 특강과 영산강학술심포지엄 행사에 참석, 영산강-섬진강-금강 등의 물길을 잇는 ‘ 호남운하’ 구상의 구체적인 윤곽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달 유럽 3개국 방문 때 내륙운하 건설계획을 밝혔지만 호남운하 구상의 윤곽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그러나 북핵문제,‘일심회사건’, 정계개편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자제했다. 오는 11일 예정된 4000명 규모의 당내 지지자 산행대회를 전격 취소한 것도 ‘몸 낮추기’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무리한 ‘세 과시’를 통해 다른 주자들의 협공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 맡아 손 전 지사는 오는 6일 자신을 지지하는 외부 인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될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세미나에 참석, 대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김성수 성공회대 총장이 이사장을 맡은 미래재단에는 그를 지지하는 정계와 학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 지사는 이날 대선후보로서의 정치적 비전 제시와 함께 북핵문제·정계개편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예정이다.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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