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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애 32년 만 연극 무대 선다…5월 ‘헤다 ’ 맞대결 눈길

    이영애 32년 만 연극 무대 선다…5월 ‘헤다 ’ 맞대결 눈길

    배우 이영애(54)가 32년 만에 ‘헤다’로 연극 무대에 선다. 오는 5월 7일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홀에서 개막하는 LG아트센터 25주년 기념 제작 연극 ‘헤다 가블러’에서 주인공 ‘헤다’를 맡았다. 이영애의 연극 출연은 1993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관 기념작 ‘짜장면’ 이후 처음이다.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실주의 문학과 19세기 연극의 걸작으로 꼽힌다.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다뤄 ‘여성 버전의 햄릿’이라 불리기도 한다.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 인물. 입센의 다른 대표작 ‘인형의 집’의 주인공 ‘노라’와는 대조되는 캐릭터다. ‘헤다’에 대해서는 기존 사회질서에 저항하는 이상적 여성부터 속임수를 쓰는 악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란과 해석이 존재해 왔다. 이번 LG아트센터 ‘헤다 가블러’는 2006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을 받은 극작가 리처드 이어의 각색본으로 제작된다. ‘키리에’, ‘지상의 여자들’, ‘목란언니’ 등 동시대 이슈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연극을 만들어온 전인철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이영애를 비롯한 모든 배우들이 전 회차에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에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은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는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은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은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은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은 조어진이 맡았다. 한편, 국립극단 역시 13년 만에 배우 이혜영을 헤다로 내세운 ‘헤다 가블러’를 예고, 오는 5월 팽팽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 건설 악화·내수 부진에 기업심리 4개월 연속 ↓…“코로나 이후 최악”

    건설 악화·내수 부진에 기업심리 4개월 연속 ↓…“코로나 이후 최악”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도소매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특히 컸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 낮은 85.3으로 집계됐다. CBSI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져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4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제조업 CBSI(90.1)는 생산, 업황을 중심으로 1월보다 1.1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건설·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1.7)은 업황, 자금 사정 악화로 1.9포인트 하락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은 좋아졌지만,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나빠져 전산업 CBSI도 1월보다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세부 업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1차 금속, 전자·영상·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업황·생산·수주 등이 개선됐다. 이 팀장은 “자동차는 승용차 수출 증가와 영업일수 증가가, 1차 금속은 트럼프 상호 관세 시행 전 선발주 수요 증가가 실적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제조업의 경우 건설, 도소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위주로 업황·매출·자금 사정 등이 나빠졌다. 특히 건설업 업황지수는 전월보다 9포인트나 떨어졌는데,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의 결과로 분석됐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전월보다 3.5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4.0포인트)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의회,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마무리

    서울시의회가 주최한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제328회 임시회 첫날인 지난 1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의 주관으로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지방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는 지방정부 고위 공직자 및 지방 공공기관장의 임명을 검증하는 제도로 2023년부터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나 제도 도입 이후에도 여러 시행착오와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현직 시의원과 의회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박순종 교수(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의 ‘지방의회 인사청문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 이후, 박윤환 교수(경기대학교)의 회의 주재로 이현직 선거의회자치법규과 의회제도팀장(행정안전부), 이혜영 전문위원(용산구의회), 정유훈 수석전문위원(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희진 지방의정연구센터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하혜영 행정안전팀장(국회입법조사처)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발제를 맡은 박순종 교수는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념과 연혁 및 법적문제와 다양한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이현직 행정안전부 선거자치법규과 의회제도팀장은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제도 자체의 활성화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혜영 용산구의회 전문위원은 “법 개정이 전제될 필요가 있고,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는 상황이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인사청문 대상에 대해 여러 차원에서 고려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정유훈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은 “면책 특권이 고려되지 않으면, 고소·고발의 위험이 있어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희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의정연구센터장은 “고위직에 대한 인사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청문 요청의 의무화는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하혜영 국회 입법조사처 행정안전팀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보다 지방의회 인사청문회가 제도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충분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현재 제도 개선의 논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현행 인사청문회는 법적 강제성이 부족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재량에 따라 운영됨에 따라 한계가 따른다”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현행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부족한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부분을 개선해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의회와 일본 미요시市 보건복지 정책 교류 활동 추진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의회와 일본 미요시市 보건복지 정책 교류 활동 추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의 초청으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일본 미요시市 오야마 타스쿠 시장이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 서울여성가족재단을 공식 방문해 보건복지 정책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는 서울시의 저출생 정책을 중심으로 시사점을 도출하고, 우수 복지 정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류 활동의 첫 일정으로 지난 12일 미요시市 시장은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이종환 부의장과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환영 인사와 환담하고 본회의장을 참관했다. 이어 오후 4시 40분 서울시 김병민 정무부시장을 예방해 서울시의 주요 저출생 대응 정책인 ‘탄생응원서울프로젝트’와 ‘서울형 키즈카페’ 등을 소개받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일정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을 비롯해 신동원 부위원장, 강석주 위원, 신복자 위원이 동행했으며, 서울시에서는 여성가족실 김선순 실장과 저출생담당관 박숙희 과장, 아이돌봄담당관 이혜영 과장이 배석햇다. 이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정책 교류와 함께 서울시의회 방문 기념패를 전달하는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오야마 타스쿠 시장은 “미요시市는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도시로, 지역 사회 건강관리 및 고령화 대응 정책에서 선진적인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특히 서울시의 ‘손목닥터 9988’과 ‘서울형 키즈카페’ 정책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향후 이를 면밀히 검토해 벤치마킹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이 서울시와 미요시市 간 보건복지 정책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보다 나은 보건복지 서비스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미요시市와의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향후 양 도시 간 복지 및 보건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인사] 광운대학교

    △대학원장 김남영 △스마트융합대학원장/정보과학교육원장 노진서 △경영대학원장 이석준 △교육대학원장 최윤희 △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권경인 △환경대학원장 윤도영 △건설법무대학원장 이춘원 △전자정보공과대학장 정용식 △인공지능융합대학장 박병준 △공과대학장 채철균 △자연과학대학장 김상목 △인문사회과학대학장 문상현 △정책법학대학장 이혜영 △경영대학장 조은성 △참빛인재대학장 김성길 △인제니움대학장/글로컬교육센터장 이승영 △교육혁신원장 박성현 △기획처장 정석재 △교무처장 전흥배 △학생처장/생활관장 박세규 △입학처장 김문석 △대외국제처장 김상연 △총무처장 김재요 △관리처장 곽경호 △정보통신처장 이상주 △산학협력단장 정영욱 △중앙도서관장 윤이숙 △대학신문사주간 김소영 △캠퍼스타운사업단장 박태원 이상 2월 1일자
  • 여성서사 내세운 연극 무대 잇단 출격

    여성서사 내세운 연극 무대 잇단 출격

    올해 상반기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연극 작품들이 연이어 출격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국립극단, ‘그의 어머니’·‘헤다 가블러’ 국립극단이 오는 4월과 5월 ‘연기 여제’ 김선영의 ‘그의 어머니’와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를 각각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립극단이 택한 해외 신작 중 하나인 ‘그의 어머니’는 인간 본능의 직시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가치 갈등을 첨예하게 대립시키는 동시에 치열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강간 혐의로 선고받은 아들의 범죄 형량을 감량하려는 어머니의 맹목적인 모성애를 보여 주면서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여러 차례 오가며 인간 본능에 대한 사색을 돋운다. 4월 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려지는 이 작품은 국립극단이 용산 서계동 시대를 접고 국립극장으로의 복귀를 알리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는 2012년 명동예술극장 초연 당시 인간의 비틀린 욕망과 질투, 지독하게 떨어지지 않는 파멸의 늪으로 관객을 이끌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남편의 성인 ‘테스만’을 거부하고 아버지와 자신의 성인 ‘가블러’를 붙인 채 살아가는 여주인공을 앞세워, 남성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을 과감히 천명하면서 17세기 남성 중심 사회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한국의 첫 ‘헤다’로 제5회 대한민국 연극 대상 여자연기상을 받았던 이혜영이 다시 무대에 선다. ●자매의 연대 그린 ‘바닷마을 다이어리’ 오는 15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자매의 연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 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화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겼던 이 작품은 사치, 요시노, 지카 세 자매가 이복동생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다룬다. 지난해 초연 무대에 올랐던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 등이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여기에 홍은희, 유이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대학로에선 장진식 코미디 ‘꽃의 비밀’ ‘장진식’ 코미디가 돋보이는 ‘꽃의 비밀’은 다음달 8일~5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연극 연출가 겸 영화감독인 장진이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고, 4명의 여성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다.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연희, 안소희,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 “나도 평생 조연 배우… 언젠가는 빛 본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나도 평생 조연 배우… 언젠가는 빛 본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

    집필하던 책 제목 ‘안녕히 계세요’“힘들고 슬럼프 있더라도 버텨라”아직 꽃피우지 못한 후배에 조언동료들 “정말 따뜻한 배우” 비통 국내 최장수 방송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을 맡으며 인기를 끌었던 개성파 배우 김수미가 영면에 들었다. 지난 25일 오전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발인이 27일 오전 11시 엄수됐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을 한 뒤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에 잠들었다. 유족은 생전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을 위해 예배를 올렸고 이어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 문태주 PD와 함께 장지로 이동할 차에 관을 운구했다. 고인은 생전에 “내 장례식장에서는 곡소리 대신 음악 소리와 웃음소리가 들리고 춤추며 보내 줬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실제 많은 조문객이 모였으며 유족의 손에 들린 영정사진 속 고인은 유쾌하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어서 떠나보내는 슬픔을 더했다. 영정사진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 포스터 속 모습이었다. 이틀 전 갑작스러운 그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연예계는 비통에 빠졌다. 특히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은 안타까워하며 빈소를 찾았다. 김 회장 역할을 맡았던 최불암은 “어린 나이에 자기 외모를 내려놓고 성격적인 연기를 해냈다. 31세라는 나이에,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머니를 현실적으로 구현해 냈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상당히 우수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며 “최근 예능에서 오랜만에 만났는데 ‘어디 아픈 데는 없느냐’는 질문에 ‘괜찮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렇게 떠날 줄은 몰랐다”고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회장의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연기했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며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응삼이 어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김영옥은 “천생 연예인”이라며 “20일 전쯤 통화를 했을 때만 해도 건강이 괜찮다고 했다. 내가 한번 가 볼까 물었더니 ‘다 나았어, 괜찮아’ 하기에 나중에 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인사도 못 하고 갑자기 가 버리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비통해했다. 빈소에는 또 아들 일용 역을 맡았던 배우 박은수와 손자 순길이 역의 배우 류덕환을 비롯해 코미디언 임하룡, 가수 인순이, 김종민, 김창렬, 배우 정준호, 남궁민, 이태성, 이병헌·이민정 부부, 방송인 박경림, 이혜영, 강남, 전 스피드스케이팅선수 이상화 등이 다녀갔다. 가족에 따르면 평소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고인은 ‘안녕히 계세요’라는 제목으로 삶을 정리하는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평생 조연 배우로 살았던 자기 삶을 담담히 풀어내며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버티면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아직 꽃피우지 못한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조언과 함께 연예계에서 은퇴한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처음 보는 양스러운 표정”…‘원정도박’ 신정환, 근황 공개

    “처음 보는 양스러운 표정”…‘원정도박’ 신정환, 근황 공개

    그룹 ‘컨츄리 꼬꼬’ 출신 방송인 신정환이 근황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얼굴이지만 처음 보는 양스러운 표정과 야리니”라는 글과 함께 자기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신정환은 눈을 크게 뜬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방송인 이혜영은 “이쁘게 나이 들어가네”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신정환은 이날 ‘중견닭’이라고 적고 본인 모습을 담은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신정환은 지난해 5월 웹 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해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말 논란 등을 언급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도박과 담배를 같이 끊었다”며 “담배 끊은 지 12년째다. 할 수 있다면 도박하기 전인 16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2011년 12월에 가석방됐다.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이후 2017년 엠넷 ‘프로젝트 S:악마의 재능 기부’, 2018년 JTBC ‘아는 형님’, 2021년 TV조선 ‘부캐전성시대’ 등에 출연하며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반발만 샀다.
  • 이혜영 “응급실, 입원, 수술…고통스러운 병” 건강이상 고백

    이혜영 “응급실, 입원, 수술…고통스러운 병” 건강이상 고백

    방송인 겸 화가 이혜영이 담석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22일 이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주 동안 담석증으로 응급실, 입원, 시술”이라며 “진짜 고통스러운 병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드디어 쉬러 왔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강아지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동료 연예인들은 해당 게시물에 위로의 댓글을 남겼다. 손태영은 “언니 푹 쉬어요”라고, 양희은은 “잘 쉬고 편해지기를. 늘 보고 있어”라고 말했다. 오연수는 “아팠구나. 푹 쉬다 와”라며 이혜영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한편 이혜영은 ‘김치 치즈 스마일’ ‘내조의 여왕’ ‘달자의 봄’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등 많은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또한 ‘무작정 패밀리’ ‘돌싱글즈’ 등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을 만났다.
  • ‘돌싱글즈’ 최연소 출연자 등장…97년생 간호사 ‘충격’

    ‘돌싱글즈’ 최연소 출연자 등장…97년생 간호사 ‘충격’

    MBN ‘돌싱글즈’ 최연소 출연자가 등장했다. 6일 방송된 ‘돌싱글즈5’에서는 제주도 ‘돌싱 하우스’에 모인 90년대생 MZ 돌싱남녀들의 셋째 날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캠핑 데이트를 다녀온 돌싱남녀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2차 정보 공개’가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앞서 각자의 이혼 사유와 호감 상대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던 돌싱남녀의 직업과 나이가 오픈되는 것이었다. 이에 돌싱남녀는 “올 게 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이후 ‘돌싱글즈’ 시리즈 최연소 출연자 정체가 공개됐다. 주인공은 이혼 2년 차이자 1997년생 만 27세인 장새봄으로 직업은 간호사였다. 1997년에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한 은지원은 “제가 그때 데뷔했다”며 경악했고, 이혜영은 “내가 데뷔했을 때는 난자도 아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이방인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인의 언어’ [시네마랑]

    이방인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인의 언어’ [시네마랑]

    언어에는 각 나라의 문화가 숨 쉰다. 어쩌다 한국에 닿게 된 이방인이 바라본 한국인의 언어는 어땠을까.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곰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곱씹어보자. 한국을 여행 중인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는 근린공원에서 피리를 불다 만나게 된 젊은 남성 인국(하성국)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이리스는 인국의 조언에 따라 불어 수업을 하게 되고, 한 날 두 명의 수강생을 연이어 만난다. 이리스의 교수법은 독특하다. 그녀는 수강생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진짜’ 감정을 여러 차례 묻고, 이를 프랑스어로 번역해 적어준다. 진솔한 감정이 담긴 불어를 반복해 말하며 마음 깊숙한 곳에서 ‘진짜’ 언어를 느껴보라는 의도다.첫 번째 수강생인 이송(김승윤)은 피아노 연주를 할 때의 감정을 묻는 이리스에 “행복했다”, “멜로디가 아름답다”는 식의 둘러대기 편한 답변을 한다. 이리스가 무엇을 느꼈는지 재차 묻자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연주가 만족스러웠냐는 질문에 이송은 결국 “사실 짜증이 났다”고 털어놓는다. 이어진 산책길에선 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 앞에 서서 아버지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부끄러워하는 모순적인 감정을 이야기하다 눈물을 쏟는다. 두 번째 수강생인 원주(이혜영)도 기타를 연주한 이후 이송과 똑같이 답하며 진심을 표현하는 데 난처해한다. 이어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부모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다. 이리스는 소통의 한계로 수강생들의 속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중간중간 쏟아지는 투명한 진심을 더듬어 인덱스 카드에 써 내려간다. 서툰 영어로 감정을 묻고 내면을 답하는 모습은 새로운 웃음을 유발한다.이방인의 시선에서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마주하는 시도는 인국의 엄마 연희(조윤희)가 찾아오며 끝이 난다. 아들이 낯선 프랑스 여자와 동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희는 한국인의 언어를 쏟아낸다. 연희는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게 있느냐”며 인국을 다그친다. 인국이 “속세에서 진지하게 사색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윤동주의 시(詩)를 읽고, 생막걸리를 즐기는 이리스는 인국의 말처럼 또 포스터에 적힌 문장처럼 ‘순간 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인국의 엄마가 찾아오자 스스로 불어 선생님이라고 둘러대며 도망치듯 집을 나오는 모습은 그간 그녀가 강조해온 비언어적 순간에 대한 충실함과는 모순적이다. 진짜 내 안의 나를 탐구하는 실험은 우리에게 ‘여행자가 되어볼 필요’를 깨닫게 한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내 안의 이 자는 누구인가’
  • 은지원, 이혼 후 마음 “돌싱 아닌 女 만나면 죄짓는 기분”

    은지원, 이혼 후 마음 “돌싱 아닌 女 만나면 죄짓는 기분”

    은지원이 연애 상대를 만날 때마다 주눅이 든다는 돌싱들의 속내에 공감하며 남다른 응원을 건넨다. 9일 오후 10시 20분 첫 회를 방송하는 MBN ‘돌싱글즈5’는 시즌4의 ‘미국편’에서 국내로 돌아와, 제주도에 모인 ‘90년대생’ 돌싱남녀들의 첫 만남 현장이 펼쳐진다.당당한 태도로 차례차례 등장한 돌싱남녀들은 “새로운 사랑을 찾고 싶어 ‘돌싱글즈5’의 문을 직접 두드렸다”며 “이번 기회에 내가 ‘돌싱’이라는 사실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리고 떳떳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다. 차 안에서 이들은 “이혼 후 연애를 시작할 때 ‘돌싱’이 아닌 분들을 만나면 주눅 들고, 죄짓는 기분이 든다”라는 고충을 토로한다. 시즌5 돌싱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던 ‘돌싱 선배’ 은지원은 “내가 했던 말을 그대로 한다. 저 마음을 너무 잘 안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속내를 털어놓은 뒤 “이번 기회로 좋은 인연을 만나면 좋겠다”며 출연진들을 독려한다. 이에 ‘돌싱 대모’ 이혜영도 “자신의 상황을 당당하게 오픈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존경스럽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한다.
  • 외국어 수업이 들춰낸 우리 사회의 ‘부끄러움’[영화 프리뷰]

    외국어 수업이 들춰낸 우리 사회의 ‘부끄러움’[영화 프리뷰]

    프랑스 여성이 한국 여성에게 ‘피아노를 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느냐’고 영어로 묻자 한국 여성은 “행복하다. 멜로디가 아름답다”고 답한다. 프랑스 여성이 “내면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정이 무엇이냐”고 묻자 당황한 한국 여성은 “글쎄요. 제가 뭘 느꼈을까요”라고 되묻는다. 결국 “실력이 부족해 화가 났다”고 말하자 프랑스 여성은 메모지를 꺼내더니 프랑스어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내 안의 이 자는 누구인가’라고 적어 메모지를 건넨다. 24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 신작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의 한국 여행기다. 그는 젊은 한국 남성 인국(하성국 분)과 알게 된 뒤 그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인국이 그에게 프랑스어 수업을 해 보라 권했고, 이리스는 월세를 마련하려고 프랑스어 과외를 시작한다. 이리스의 수업은 한국 사람들의 외국어에 대한 부끄러움, 나아가 속물근성까지 들춰낸다. 두 번째 수강생인 원주(이혜영 분)의 사례가 그렇다. 이리스가 “교과서 없이 수업한다”고 말하자 돈을 따지며 미덥잖아 한다. 그러나 기타를 친 뒤 이리스가 “내면에서 느낀 깊은 감정이 무엇인지” 묻자 당황스러워하더니 “글쎄요. 제가 뭘 느꼈을까요”라고 되묻는다. 피아노가 기타로 바뀌었을 뿐 앞선 상황과 판박이다. 프랑스어 수업이 매개인 점을 고려할 때 외국어는 ‘자신이 아닌 다른 자’가 나오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반면 인국의 집을 갑자기 찾아온 인국의 엄마가 쏘아붙이는 모습은 굉장히 자연스럽다. 인국에게 다른 음식이 아닌 김치찌개를 끓여 주는 모습도 의미심장하다. 인물 서사를 배제한 채 상황만 보여 주는 홍 감독 특유의 연출 때문에 여러 해석을 해 볼 수 있겠다. 일부 장면에선 이리스가 실제 인물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엄마가 집에서 나간 뒤 인국이 이리스를 찾아 나선 후반부 장면은 마치 판타지처럼 느껴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물의 대사에서 의미를 찾고, 사건이 상징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홍 감독 최근 영화 중 가장 유머러스하다. 막걸리를 한국인처럼 들이켜는 이리스의 모습부터 비슷한 답변을 하는 한국 여성들의 모습, 인국의 엄마가 인국을 쏘아붙이는 장면에서 피식하고 웃음이 터진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의 작품에 세 번째 출연했다.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춰 온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의 연기도 찰떡같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작이다. 90분. 12세 관람가.
  • 외국어 수업으로 들춰낸 민낯…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

    외국어 수업으로 들춰낸 민낯…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

    프랑스 여성이 한국 여성에게 ‘피아노를 치면서 어떤 기분이 들었느냐’고 영어로 묻자, 한국 여성은 “행복하다. 멜로디가 아름답다”고 답한다. 프랑스 여성이 “내면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정이 무엇이냐”고 묻자 당황한 한국 여성은 “글쎄요. 제가 뭘 느꼈을까요”라고 되묻는다. 이내 곰곰이 생각하더니 “실력이 부족해 화가 났다”고 말한다. 프랑스 여성은 그제야 메모지를 꺼내더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내 안의 이 자는 누구인가’라고 프랑스어로 적어 메모지를 건넨다. 24일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 신작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의 한국 여행기다. 한국에 온 그는 젊은 남성 인국(하성국 분)을 알게 됐고 그의 집에 얹혀산다. 인국이 그에게 프랑스어 수업을 해보라 권했고, 이리스는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어 과외를 시작한다. 이리스의 수업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영어로 대화하다 수강생의 속마음을 물어보고, 이를 프랑스어 문장으로 적어준 뒤 다음 주까지 많이 읽어오라고 하는 식이다. 수업은 한국 사람들의 독특한 부끄러움, 나아가 속물근성까지 들춰낸다. 두 번째 수강생인 원주(이혜영 분)의 사례가 이렇다. 이리스가 “교과서 없이 수업한다”고 말하자 미덥잖아 한다. 그러나 기타를 친 뒤 이리스가 내면에서 느낀 깊은 감정을 묻자 당황스러워하더니 “글쎄요. 제가 뭘 느꼈을까요”라고 되묻는다. 피아노가 기타로 바뀌었을 뿐, 앞선 상황과 판박이다. 마치 자신의 속마음도 모른 채 정해진 답변만 하는 이들을 꼬집는 듯하다. 이리스가 수업료를 받아 인국에게 건네며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줄 몰랐다”고 하는 부분도 그렇다. 프랑스어 수업이 매개인 점을 고려할 때 외국어는 ‘내가 아닌 다른 자’가 나오는 순간처럼 보인다. 반면 인국의 집을 갑자기 찾아온 인국의 엄마가 인국을 쏘아붙이는 모습은 굉장히 자연스럽다. 앞의 두 여성과 달리 모국어로 말하는 모습에선 생생함이 넘친다. 이어 인국에게 다른 음식이 아닌, 김치찌개를 끓여주는 모습도 의미심장하다. 인물의 서사를 배제한 채 상황만 보여주는 홍 감독 특유의 연출 탓에 여러 해석을 해볼 수 있겠다. 예컨대 몇몇 장면에선 이리스가 실제 인물인지도 헷갈리기도 한다. 인국의 엄마가 이리스를 가리켜 “뭐하는 여자인지도 모르고 집에 들어오게 했느냐”고 따지자 인국이 “사실에 근거해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감싸는 장면이 나온다. 엄마가 집에서 나간 뒤 인국이 이리스를 찾아 나선 장면은 마치 판타지처럼 표현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물의 대사에서 자꾸 의미를 찾고, 사건이 상징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홍 감독 최근 영화 중 그나마 유머러스하다. 막걸리를 한국인처럼 들이키는 이리스의 모습부터 비슷한 답변을 하는 한국 여성들의 모습에서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특히나 인국의 엄마가 인국을 쏘아붙이는 장면도 웃음이 이어진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의 작품에 세 번째 출연했다. 홍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배우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의 연기도 찰떡같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작으로, 홍 감독은 이 영화제에서만 4회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90분. 12세 관람가.
  • 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

    홍상수 감독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

    홍상수(64)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독일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하고 시상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은 ‘2등상’으로, 홍 감독은 2022년에도 ‘소설가의 영화’로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일곱 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을 다섯 차례 품게 됐다. 홍 감독은 현장에서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고 소감을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31번째 장편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다.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황금곰상은 다큐멘터리 ‘다호메이’를 연출한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42)에게 돌아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성장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수정곰상을 받았다.
  • 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로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로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

    홍상수(64)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독일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하고 시상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은 ‘2등상’으로, 홍 감독은 2022년에도 ‘소설가의 영화’로 같은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그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일곱 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을 5차례 품게 됐다. 홍 감독은 현장에서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밝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31번째 장편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다. 그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다큐멘터리 ‘다호메이’를 연출한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42)에게 돌아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성장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수정곰상을 받았다.
  •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김민희와 불화설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김민희와 불화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한다. 홍상수 감독은 2022년에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4일(현지시간) 저녁 주 행사장인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하고 시상했다.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다호메이’를 연출한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에게 돌아갔다. 홍상수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홍 감독은 이날 수상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7차례 진출해 부문별 작품상인 은곰상만 모두 5차례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 초청받은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2020년 ‘도망친 여자’(〃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각본상)으로 상을 받았다. 2022년에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다.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차례 받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3번째로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2017년 열애 인정한 김민희 ‘불참’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참여했지만 베를린 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됐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그간 다수의 영화제에 함께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 때는 검은색으로 시밀러룩을 맞춰 입기도 했지만 이번 영화제에는 함께하지 않았다. 김민희는 영화제 일정 이전에 미리 계획한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일정인지에 관해서는 외부에 공유되지 않았다.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7년 3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1985년 결혼해 딸을 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은 축하받지 못했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고, 2019년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당했다.
  •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제74회 베를린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 등 모두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전원사는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으나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범죄도시 4’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합류해 마석도와 맞붙는다. 3편까지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주연의 미스터리 ‘파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장편 오컬트 영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팀 밀란츠 연출)가 선정됐다. 1985년 아일랜드의 석탄 상인 빌 펄롱(킬리언 머피)이 마을을 통제하는 수녀원에서 불법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를 비롯한 20편의 경쟁작 가운데 황금곰상과 은곰상의 주인공을 가릴 심사위원단은 ‘노예 12년’과 ‘블랙 팬서’의 배우 루피타 뇽오가 이끈다.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우크라이나 작가 옥사나 자부즈흐코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 라이머와 이혼 2개월만… 안현모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라이머와 이혼 2개월만… 안현모 ‘축하받을 소식’ 전했다

    국제회의 통역사이자 방송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라이머와 이혼 뒤 근황을 전했다.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안현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팀과 함께 할 글로벌 뇌섹녀 안현모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24일 밝혔다.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지성을 지닌 그녀가 방송과 더불어 새로이 도전할 영역까지 왕성한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안현모와 함께 만들어갈 시너지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소속사를 통해 “패션과 뷰티를 비롯한 대중예술 전반에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며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전속계약 체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안현모는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SBS와 SBS CNBC에서 보도국 기자, 앵커로서 활동했다. 퇴사 뒤 2017년부터는 여러 시사교양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만나는가 하면, 국제 행사나 방송에서 진행자이자 통역사로 활동 중이다. 에스팀은 모델 겸 방송인 장윤주, 송경아, 한혜진, 이현이, 송해나, 정혁을 비롯해 방송인 이혜영, 지석진 등이 소속된 곳이다.
  • ‘9년째 열애’ 김민희♥홍상수, 깜짝 소식 전해졌다

    ‘9년째 열애’ 김민희♥홍상수, 깜짝 소식 전해졌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다음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여행자의 필요’를 포함한 장편 경쟁 부문 상영작 20편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샤트리안 예술감독은 홍 감독의 영화에 대해 “예산의 지시에서 자유로운 영화 연출의 전형”이라며 “A급 여배우와 다른 출연진으로 특별한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인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한 사람이 두 명의 한국 여자에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이 출연한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국내에는 올해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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