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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지원센터 47→250곳으로…환자 전원 요양등급 받는다

    치매 지원센터 47→250곳으로…환자 전원 요양등급 받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건복지부에 6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치매 국가책임제의 핵심은 치매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보고 국가의 돌봄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고령화로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매 환자 돌봄 부담을 가족에게만 지우면 풍비박산 나는 가정이 늘며 결국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문 대통령은 2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을 찾아 치매 환자, 환자 가족, 요양 서비스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치매는 전 국민의 문제”라면서 “국가와 사회가 치매를 함께 책임져 치매에 걸리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제가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 47곳→250곳 확대 설치, 치매안심병원 설립, 치매 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그룹홈과 단기·주야간 보호시설 확충, 치매 환자 돌봄 인력 확충, 노인장기요양보험 본인 부담 상한제 도입 등 대선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서 2023억원을 집행해 치매 환자를 돌볼 사회복지사·간호사·요양보호사를 확충하고, 일자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병원 설립, 보호시설 확충 등은 내년 본예산에 포함해 이행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요양등급을 받기 전) 의사가 면접을 하면 정신을 바짝 차려 대답을 잘하기 때문에 요양등급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치매 환자 모두가 요양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4년 하반기부터 치매특별등급인 ‘장기요양 5등급’이 신설돼 경증 치매 환자도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혼자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증세가 가벼운 치매 환자는 5등급에서도 제외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85세 치매 아버지를 돌보는 황옥래씨는 문 대통령에게 “강도보다 무서운 게 치매”라면서 “주간보호센터 비용과 약값으로 한 달에 37만원을 쓰는데 정부 지원금은 3만원뿐”이라며 더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도 (치매는) 10% 이내로 확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예를 들어 한 달 치료비로 50만원이 들었다면 환자는 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도 본인 부담 상한제가 도입되면 일정액 이상 쓴 치료비는 돌려받아 치료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다만 장기요양보험 재정이 이를 얼마나 뒷받침해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은 ‘치매’란 명칭이 부정적인 인식을 준다는 환자 가족들의 지적에 따라 병명을 바꾸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치매 환자 가족들이 정책 제언을 쏟아낼 때는 메모장을 들고 꼼꼼히 기록하기도 했다. 환자 가족 이영란씨는 “치매를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면 제 노후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간담회에 앞서 ‘사랑합니다’란 꽃말을 가진 베고니아를 화분에 옮겨 심고 환자들에게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들로부터도 화분을 선물 받은 뒤 “하나는 제 것, 하나는 집사람 것, 제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가야사연구 직접 챙긴 까닭은

    “약간 뜬금없는 얘기일 수도 있는데,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과제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도 넣어 주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 스스로 “뜬금없는 이야기”라고 말했을 정도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급박한 현안과 거리가 있는 언급에 참석자들은 “가야사…”라고 되뇌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가야사 복원 지시는 대선 공약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부산·경남(PK) 지역 공약의 하나로 ‘가야 문화권 개발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가야 문화 복원을 제시했었다. 경남 김해, 함안, 창녕 등지의 가야 유적을 발굴하고 가야의 왕도였던 김해를 경주나 부여에 버금가는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언급에는 가야사 복원을 통해 영호남 화합을 이루길 바란다는 메시지까지 담겼다. 문 대통령은 “고대사가 삼국사 이후부터 다뤄지다 보니 연구가 제대로 안 된 측면이 있고 특히 가야사는 신라사에 덮여 그런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은 가야사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경북까지 미치는 역사로 생각들을 많이 하는데 광양만, 순천만, 금강 상류 유역까지도 유적이 남은 아주 넓었던 역사”라면서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영남은 물론 충청과 호남에까지 세력을 떨친 가야사를 복원해 역사를 매개로 세 지역의 정서적 공동체 의식을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영호남 지역 통합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가야사 복원은 김대중 정부 때 시작돼 노무현 정부까지 이어졌지만 예산 문제로 진척되지 못한 사업이다.문 대통령의 가야사 언급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PK는 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지방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뇌부에 개혁의지 교감할 ‘국정원맨’ 인사

    수뇌부에 개혁의지 교감할 ‘국정원맨’ 인사

    국내정보 수집 폐지 공약 초점…인사카드에 출신지 없애고 평가“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도태될 것이고 규정과 질서를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응분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다.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될 것이다…우리는 지금 어려운 길에 들어서려 한다. 팔이 잘려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상처 없이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에 와 있다.”(서훈 국가정보원장 취임사) 국정원이 강도 높은 ‘셀프 개혁’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 원장을 임명하고 국정원 1~3차장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선 핵심 공약이던 국정원 개혁의 첫 단추를 뀄다. 박근혜 정부가 대통령이나 실세의 측근들, 특히 군과 검찰 출신을 중용했던 것과 달리 문 대통령은 본인과 개혁 의지를 교감하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국정원맨’들로 수뇌부를 채웠다는 점에서 ‘탈(脫)정치’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정원이 ‘수사 기능 및 국내 정보수집 업무 폐지’라는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국내 정치 개입 근절이란 맥락에서 과거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과 ‘박원순 제압 문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등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물의가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정권 시절 국내 정치에 ‘플레이어’로 개입하는 등 줄을 섰던 이들에 대한 인적 쇄신도 뒤따를 전망이다. 서 원장은 “앞으로 국정원에서 지연·학연은 사라지고 직원들은 철저하게 능력과 헌신만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면서 “모든 인사카드에서 출신지를 지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한 역할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여러 수단을 총동원해 태도 변화를 끌어내야 하고, 북핵 폐기와 함께 남북관계의 근본적인 대전환도 이뤄내야 한다는 점에서도 국정원이 해야 할 역할이 아주 많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대화 창구로 활약했고 김상균 3차장 역시 서 원장과 사수·부사수 관계로 호흡을 맞췄다. 당장 1~3차장 업무 분장은 유지되겠지만, 조만간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내 정보 파트를 없앤다는 공약은 오늘 인사와는 별개로, 공약의 정신과 원칙을 어떻게 지켜 나가야 하는가의 문제인데,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틀을 짜고 있으니 곧 실천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도 임명 직후 ‘국정원 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켜 중장기 발전과 정보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더빈 美의원 “사드 예산 딴 곳 쓸 수 있다고 전달”, 靑 “사실무근… 속기록에도 없다”

    더빈 美의원 “사드 예산 딴 곳 쓸 수 있다고 전달”, 靑 “사실무근… 속기록에도 없다”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원치 않으면 관련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 대통령과 더빈 상원의원의 면담 내용에 대한 청와대 공식 브리핑에는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방한 중인 더빈 상원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려운 예산 상황에 직면해 많은 프로그램을 삭감하고 있는데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드 배치·운용 비용) 9억 2300만 달러(약 1조 300억원)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이 공개되자 자유한국당은 즉각 대변인 논평을 내고 “미국이 사드 배치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국가 안보는 물론 한·미 동맹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유독 해당 발언을 숨긴 이유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당시 면담에 배석했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런 내용을 듣지 못했다. 속기록에도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화록을 보면 더빈 상원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미 납세자들의 세금으로 미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를 위해 9조 2300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인데 한국 내에서 사드 배치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고자 한·미 동맹이 공동으로 내린 결정이며, 이것이 전 정부의 결정이고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해서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더빈 의원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사드를) 진행하는 것에 공감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으며, 대화에서 갈등 요소는 분명히 없었다”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더빈 의원이 추가적으로 밝힌 내용은 면담 때 나오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 전면 폐지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 전면 폐지

    文대통령 “정치개입 철저 금지”…차장 3명도 국정원 출신 발탁서훈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1일 국내정보 담당관(IO·Intelligence Officer) 제도의 즉각 폐지를 지시했다. IO란 정부 부처 등을 드나들면서 동향을 파악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직원을 뜻한다. 앞서 국정원은 2014년 IO의 국회, 정당, 언론사의 상시 출입을 금지했지만, 관행적 정보 수집은 계속됐다. 국정원 3차장 출신으로 조직의 ‘속살’을 가장 잘 아는 서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국내정보 수집업무 전면 폐지를 신호탄으로 ‘셀프 개혁’의 서막을 연 것이다. 서 원장은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취임하면 첫 번째 조치로서 통상 IO라고 부르는 부처, 기관, 단체, 언론사에 출입하는 정보관들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 보시기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 의지, 정치와 완전히 분리시키려는 실천적 조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궁극적인 개혁 방안은 더 논의해서 좋은 방향을 찾아야 하는데 우선적으로라도 국내 정치(개입)만큼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여러 번 드렸던 약속이니 만큼 꼭 좀 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개혁이라는 게 아픔을 수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원 1차장에 서동구(62) 주파키스탄 대사, 2차장에 김준환(55) 전 국정원 지부장, 3차장에 김상균(55) 전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발탁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3명 모두 국정원 출신으로 임명한 건) 국정원과 정치권의 관계를 끊고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임 차관들 정통관료 출신… 국정안정 방점

    천해성 남북 대화 염두에 둔 인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 약진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6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차관에 ‘남북회담 베테랑’ 천해성(53) 전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외교부 2차관에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조현(60) 전 주인도 대사, 기획재정부 1차관에 정책·기획통인 고형권(53) 전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임명했다. 교육부 차관에는 교육부 여성국장 1호인 박춘란(52) 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행정자치부 차관에 지방자치단체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심보균(56) 전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맹성규(55) 전 강원부지사가 임명됐다. 이들은 모두 해당 부처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이다. 정권 초기 부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방점을 둔 인선으로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3∼2006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으로 근무했고,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한 다수의 남북회담에 참여한 천 차관이다. 향후 남북 대화를 염두에 둔 인선이란 분석이 나온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라인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조현 외교부 2차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기정 청와대 안보실 2차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모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발표한 차관 인사는 관료 중심이지만, 각 부처 상황과 장관과의 조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인사 방향을 딱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정부·민주당 “국채 발행 없이 11兆 추경… 이달 신속 처리”

    文정부·민주당 “국채 발행 없이 11兆 추경… 이달 신속 처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6월 임시국회에서 국채 발행 없이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1일 국회 브리핑에서 “당정이 이러한 추경 편성 방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추경 재원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세계잉여금과 초과 세수로 편성된다”면서 “11조원 중에 세계잉여금이 1조 1000억원이고 나머지는 세수분인데 기금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추경의 쓰임새에 대해 그는 “대부분 일자리와 민생 관련이라고 보면 된다”며 “야당과 협의해야 할 문제가 있어서 아직 숫자상으로 나와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정협의에서 “추경은 적절한 타이밍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목표한 대로 잘 집행돼 추경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에는 ▲국민 안전·치안·복지서비스 분야 공무원 및 사회서비스 등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노인 일자리 급여 적정 수준 인상 ▲치매 치료·요양 예산 대폭 확충 ▲육아휴직 급여 첫 3개월간 2배 인상 ▲중소기업 근로청년 자산형성 공제사업 지원금 대폭 확대 ▲창업 실패자 재기지원 ‘삼세번 펀드’ 신설 ▲하수도 위험지구 정비 등 소규모 지역 일자리 사업 대폭 반영 ▲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 개선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추경을 마뜩잖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야당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야당 측은 우선 이번 추경의 국가재정법상 요건 충족 여부를 따지고 나섰다. 또 추경안이 정식으로 국회에 제출되면 공무원 충원 등에 따른 재정부담을 해소할 정부·여당의 복안은 있는지를 하나하나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 편성자와 집행자가 다르면 향후 편성과 집행 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추진되는 추경의 요건이 국가재정법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요즘 경제 지표가 좋은데 이번 추경이 재정법상 요건이 되는지부터 따져야 한다”며 “추경을 위한 추경, 다음 세대에까지 부담이 전가되는 공무원 숫자 늘리기식 추경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아무리 좋은 약도 제때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정의용 “사드 4기 추가 반입됐죠?” 한민구 “그런 게 있습니까?”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정의용 “사드 4기 추가 반입됐죠?” 한민구 “그런 게 있습니까?”

    청와대가 31일 국방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한 자세한 경위를 공개했다. 국방부가 전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을 보고했다”며 청와대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정하자 발 빠르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의 누락’으로 결론지으며 진실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혼선을 주지 않으려면 인지 경위, 보고 누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먼저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3명을 불러 전날 밤늦도록 조사를 벌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조사 결과 국방부 실무자가 애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란 문구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독회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밝힌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경위는 이렇다. 지난 26일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방부로부터 공식 업무보고를 받고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국방부 실무자를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중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이 1차장은 다음날 정 실장에게 보고했고, 정 실장은 28일 한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됐다는데요?”라고 물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처음 정 실장이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됐다는데요?’라고 물었다고 브리핑했으나 곧 언론에 “배치가 아닌 반입으로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정 실장이 ‘배치됐는가’라고 물었다면 ‘그런 게 있었습니까’란 한 장관의 답변은 일면 타당하다. 사드 발사대 4기는 반입됐을 뿐 배치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발언에 대해 “뉘앙스의 차이”라고 해명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장관이 반어적으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며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정 실장은 한 장관과 나눈 대화를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정 실장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을 당시에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과 관련한 내용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방부 업무보고에는 ‘4기’ 등 아라비아 숫자 자체가 없었다”며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사드가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한 장관이 업무보고 문서 결재라인에 있었을 것”이라며 한 장관을 정조준했다. 국방부가 보고를 누락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사드 결정 바꾸기 아니다”

    한·미 동맹 악영향 우려 불식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방한 중인 딕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미국이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드는 전임 정부의 결정이지만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그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선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의회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는 이 두 가지 과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절차적 정당성을 밟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사드 배치 국회 비준 동의 등 국민적 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나 이런 의견을 취임 후 공개적으로, 특히 미국 측에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사드 배치 결정 과정 전반을 꼼꼼히 짚어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빈 의원은 “적법 절차를 통해 논의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는가”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확실히 예정하기는 어렵지만 국회 논의는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사드 보고 누락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시한 배경에 대해 “나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 조치이며, 기존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조사 지시가 ‘사드 배치 철회 사전 정지작업’으로 비쳐져 양국 간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지 않도록 미측을 안심시키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더빈 의원은 “사드는 주한미군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한국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공조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검증 부담에 ‘의원+지역 안배’ 카드… 인사 갈등 與지도부 달래

    인사청문회 신속하게 마무리…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의도 도종환 뺀 3명 비주류 ‘탕평’… 영남·충청·호남 출신 배분… 女각료 30% 공약 실현 주목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으로 꽉 막혔던 인사 물꼬가 트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직 국회의원으로 이뤄진 ‘의원 입각’을 발표하며 내각 구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5대 비리자 배제 인사원칙’ 위배 논란과 관련해 양해를 구한 뒤 국민의당이 인준안 처리에 협조하기로 하는 등 엉킨 실타래가 풀리자 추가 변수가 등장하기 전 내각 구성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발표는 총리 인준과는 무관하다”면서도 “다만 총리 인준과 관련해 국민께서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 겸손하고 겸허하게 설명해 드리는 과정을 거쳤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교적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을 한꺼번에 입각시킨 것도 되도록 안전하고 신속하게 청문회를 마무리 지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관에 지명된 현직 의원이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출발이 순조로우면 추가 내각 인사청문회도 한결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엿보인다. 이런 점에서 ‘의원 입각’은 원활한 내각 구성의 초석 다지기용 성격이 짙어 보인다. 2차 의원 입각도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정부’로 불러 달라며 여당과의 협치를 강조해 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당정치를 통한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문 대통령의 평소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결코 검증을 쉽게 지나가기 위한 인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사 추천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여당 지도부 달래기 차원의 인선이란 해석도 나온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당의 적극적인 인사권 행사를 강조해 왔고, 대선 직후에도 당내 ‘인사추천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1기 내각 구성에 당 차원의 인사추천권을 행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부겸(행정자치부·경북 출신), 김영춘(해양수산부·부산 출신), 김현미(국토교통부·전북 출신),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충북 출신) 의원 가운데 도 의원만 확실한 ‘친문’이고, 김부겸·김영춘 의원은 비주류란 점에서 ‘탕평인사’란 평가도 있다. 출신지도 경북, 부산, 전북, 충북 등으로 골고루 배분해 지역적 안배를 따졌다. 이른바 ‘실세’ 장관을 임명해 부처 장악력을 높이고 국정 초기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도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문체부의 경우 블랙리스트와 최순실 게이트로 조직 분위기가 많이 흐트러진 상태다. 여성 각료의 비율을 30%까지 높이겠다던 대통령 공약이 실현될지도 관심이다. 30% 비율을 맞추려면 17개 부처 중 5~6개 부처의 장을 여성으로 임명해야 한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은 여성 몫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 국토부 장관 후보자 등 2명을 지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안보 실장·차장들 “내용 못 들어”… 박광온 “공식 문서에도 기록 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보고 누락 사실을 지적했다.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대통령 지시 사항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고, 공식 업무 보고 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면서 “그때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다시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면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도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보고 누락으로 볼 건가, 허위 보고로 볼 건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최초로 인지한 시점, 보고받지 않고도 배치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국방부, 25일에 추가 보관 보고 안 해” 국방부 “신임 안보실장에 26일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국방부는 이미 보고한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이 엉뚱하게 청와대와 국방부 간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발사대 4기가 추가 보관돼 있는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보고 누락 사실을 지적했다.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박광온 대변인도 대통령 지시 사항에 대한 청와대 브리핑이 끝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방부가 발사대 4기 반입을 당시에 보고하지 않았고, 공식 업무 보고 문서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히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새로 임명되면서 지난 26일 국방 주요 현안을 보고했다”면서 “그때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  이에 청와대는 다시 브리핑을 열어 국방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6일 국방부 정책실장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1·2차장에게 보고했으나 사드 4기의 추가반입 보고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제가 안보실장과 1·2차장을 각각 따로 만나 확인했지만, 전혀 들은 바 없다는 일치된 답이었다”면서 “국방부 정책실장이 안보실 보고 당시 보고서가 있었지만 그 보고서에도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실장이나 국정기획자문위에서도 사드 추가반입에 대한 내용을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을 ‘보고 누락으로 볼 건가, 허위 보고로 볼 건가’란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 부분은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답했다.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최초로 인지한 시점, 보고받지 않고도 배치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이 관계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크롱, 文대통령에 “우리 승리는 쌍둥이”

    마크롱, 文대통령에 “우리 승리는 쌍둥이”

    “프랑스에도 특사 보내 달라” 요청 文대통령 “외교장관 파견하겠다”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29일 문재인(왼쪽)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나의 대선 승리는 마치 쌍둥이 같다”며 특사 파견을 요청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본관 집무실에서 20여분간 프랑스 정상과 통화외교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산업디지털 장관이던 2014년 한국을 방문한 것을 큰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뵐 기회를 가질 것을 기쁘게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한 관련 대화를 매우 길게 했는데, 핵탄두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에 공감했다”면서 “프랑스는 한국 입장을 계속 지지한다. 한국 관계자를 프랑스로 파견하면 우리의 외교·국방 전문가와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는 개방과 관용이라는 프랑스의 가치를 확산하고 진보를 향해 전진하고자 하는 프랑스 국민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선거 기간에 좌우를 뛰어넘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기에 공감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동안 북핵 문제와 관련한 프랑스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하고, 저도 대북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며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의 특사 파견 요청에 대해서는 “정부 조각이 끝나면 외교장관을 파견하겠다”고 답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방문을 추진할 텐데, 외교장관 파견 시 그 문제를 협의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공약은 원칙, 구체기준 필요”… 인사정국 정면돌파

    文대통령 “공약은 원칙, 구체기준 필요”… 인사정국 정면돌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무위원 후보자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29일 처음으로 입을 열고 꽉 막힌 인사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유감’이란 표현을 사용하는 대신 ‘양해’를 구하는 형식을 취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제가 공약한 것은 그야말로 원칙이고, 실제 적용에는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면서도 “5대 비리에 관한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마련한다는 것은 결코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거나 또는 후퇴시키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고위공직자 인선 배제 5대 원칙’ 공약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내각 구성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일종의 절충점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둘러 논란을 마무리 짓지 않으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내각 구성도 덩달아 늦어져 새 정부가 장기간 공회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며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기싸움에서 밀려 국정 추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한 입장 표명이란 해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양해’란 표현을 쓴 대목에서 집권 초반 야당의 ‘기선 제압’에 눌리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읽힌다.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이) 정치화되면서 한시라도 빨리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자 했던 저의 노력이 허탈한 일이 됐다”며 인사 난맥상에 대한 야당 책임론도 제기했다. 야당이 이를 계속 문제 삼는다면 정치적 의도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로도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청문과 관련한 대통령의 말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면서 “이는 국민과 야권에 진솔한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위장전입 관련자를 공직 인선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그 기준을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자로 못박은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위원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2006년부터 시행됐으며, 관련법 개정은 2005년 7월에 이뤄졌다. 2005년 이전에 위장전입한 이 총리·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배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이미 지명한 후보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박 대변인은 “국회는 그런 꼼수에 넘어갈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에 진정성 있게 설명하고 협치로 풀어 갈 시금석을 마련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로 지명될 사람 중에서 땅 투기를 위해 주민등록을 옮긴 사람들은 모두 배제되고, 2005년 이전 학군 때문에 주소를 옮긴 사람들은 새로운 기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새달 임시국회서 10조 일자리 추경 통과 주력”

    민주 “새달 임시국회서 10조 일자리 추경 통과 주력”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6월 임시국회에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과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주당 근로시간을 현행 최장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워크숍에서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6월 임시국회 폐회일인) 27일까지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제윤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인 이용섭 전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휴일을 ‘근로일’에서 제외하도록 한) 행정해석을 폐기하기보다는 법 개정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행정해석을 폐기하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바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토·일요일을 포함한 주 7일을 모두 ‘근로일’로 규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추진될 전망이다. 9년여 만에 여당이 된 뒤 열리는 첫 워크숍인 만큼 강연 주제와 분위기 모두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랐다. 참여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은 ‘성공한 정부의 당·청 관계와 여당 의원의 자세’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집권 초기 6개월이 중요하다”면서 “의원 입법에서 혼선을 정리하고 당·정 협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도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첫 수석비서관급 워크숍을 열고 ‘100일 국정운영 계획’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정목표이자 제1어젠다인 일자리 정책이 제일 많이 논의됐다”면서 “추경을 활용한 일자리 질 개선 등 우선 시행 가능한 정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치매 국가책임제,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 등 민생부양 정책을 우선 추진하는 한편, 주요국 정상회담 일정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안도 논의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관계, 위안부 합의, 중국의 경제 보복, 사드 배치 문제를 주변국과 어떻게 풀지 방향을 빨리 설정해야 한다는 정도의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설득 말고 방법 없다” 국민 여론 업고 정공법 선택

    靑 “설득 말고 방법 없다” 국민 여론 업고 정공법 선택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이 흔들리자 청와대가 대응 방안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여야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이 후보자의 총리 인준 정국 해법을 모색했다.일단 청와대는 90%에 육박하는 국정수행 지지율을 버팀목 삼아 ‘대화와 설득’을 통해 야당의 협조를 최대한 끌어내기로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머릿수로 총리 인준을 밀어붙이고 싶진 않다”면서 “전방위 설득이란 ‘정공법’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자유한국당이 끝내 총리 인준을 거부하더라도 국민의당을 설득해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는 있다. 인사청문위원은 모두 13명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명, 자유한국당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이다. 보고서를 채택하려면 과반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 국민의당 2명이 캐스팅보트를 쥔 셈이다. 하지만 인준안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면 청와대는 ‘반쪽 총리’ 임명을 밀어붙였다는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된다. 당장 29일 열리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부터 예정된 청문회가 줄줄이 파행될 수 있다. 게다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이 후보자처럼 위장전입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후 문 대통령이 지명할 내각 후보자에 대해 야당이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적용한다면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새 정부가 장기간 공회전할 수도 있다. ‘국·청’(國靑) 관계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정치적 명분은 물론 실익을 모두 잃을 패착이란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그렇다고 야당의 요구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며 한발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기 싸움에서 밀려 국정 추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종석 비서실장이 직접 청와대 입장으로 사과를 드리고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았느냐”며 “대통령 사과는 현재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닌 위장전입은 과거 낙마자들의 사례와 비교할 때 비교적 경미한 결격 사유다. 문제는 문 대통령이 공약한 ‘고위공직자 임명 배제 5대 원칙’에 배치된다는 점이다. ‘공약 파기’, ‘말바꾸기’, ‘고무줄 잣대’란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청와대는 이런 일이 반복돼 여론이 악화되지 않도록 검증에 더 신중을 기하고 인선 기준을 가다듬기로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부당 이득 편취 목적의 위장전입은 철저히 거르겠지만, 주민등록법 위반 정도의 사안이라면 여기에 정치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보다 사회적 합의로 새 기준안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추가 인사를 발표하면 야당은 청와대가 자신들을 협치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해할 여지가 있다”면서 “인사청문회에 대한 야당의 입장 변화를 보면서 인사 발표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자리 수석에 안현호 유력

    일자리 수석에 안현호 유력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할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안현호(60)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안 전 차관은 1981년 행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지낸 정통 산업관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도 줄곧 거론됐다. 안 전 차관 내정설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질 양·한방 주치의로 송인성(71)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명예교수와 김성수(65)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을 각각 위촉했다. 송 교수는 2003~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도 활동했다. 황해 안악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위암 진단 등 소화기 질환의 권위자로 꼽힌다. 김 원장은 충남 출신으로 충남상업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한의과대학 재활의학과 학과장 등을 지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朴정부 장·차관과 ‘어색한 동거’… 관가, 업무 피로도 가중

    朴정부 장·차관과 ‘어색한 동거’… 관가, 업무 피로도 가중

    지도부 공백에 ‘집단지도체제’로 운영… 산업부 차관들 잇단 사표제출 ‘뒤숭숭’ 통상부서, 소속 변경 앞두고 좌불안석… 기재부는 “똑같은 내용 4중보고” 고통청와대의 장차관 인선이 늦어지면서 각 정부 부처의 업무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검증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위 공직자 원천배제 5대 기준’에 해당하는 위장전입 등의 사례가 잇따라 나와 청와대가 추가 내각 인선을 놓고 장고에 들어가자 관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곧 부처를 떠날 장차관들과 새 정부의 일원으로 업무를 지속할 일선 공무원들은 벌써 보름 넘게 ‘어색한 동거’를 이어 가고 있다. 정부부처의 고위 공무원은 26일 “지도부가 사실상 공백 상태여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면서 “실장급 공무원들이 매일 회의를 열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을 처리하는 등 ‘집단지도체제’로 부처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사회부처 장관은 공식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서운해하지 않을 테니 민감한 사안은 내게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에서 추진할 세부적인 업무 계획을 전 정부에서 임명된 장차관이 보고받고 결재하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업무보고를 하려고 장차관실 앞에 줄줄이 대기하던 모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은데 보고체계가 확실히 서지 않다 보니 전체적으로 조직이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기로 해 조직 축소 위기에 처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은 이중 고충을 겪고 있다. 특히 통상부서 직원들은 소속 변경에 따른 신분 불안정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통상부서의 한 공무원은 “외교부에서 가장 천대받는 통상 업무를 위해 외교부로 소속을 변경하고 싶지 않다”면서 “주위에 산업, 에너지 등 다른 부서로 가고 싶어 하는 직원들도 있는 만큼 빨리 장차관이 임명돼 불확실성을 없애고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산업부 차관들은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하고 떠날 채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 짐도 대부분 정리했다. 산업부 간부급 공무원은 “지금 장관이 할 수 있는 건 ‘거수기’ 노릇 말고 또 있겠느냐”면서 “신속하게 신임 장차관이 결정돼 조직이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현직인 유일호 부총리를 동시에 ‘모셔야’ 하는 기재부 직원들은 ‘4중 보고’의 고통을 호소한다. 부처 내 주요 업무를 세종청사에 있는 유 부총리와 서울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김 후보자, 국정기획위에도 보고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공무원도 장차관이 언제 바뀔지 몰라 업무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사무관은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장차관 임명이 늦어지다 보니 참석 여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상대 쪽에 양해를 구하는 등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자리 창출이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돼 부처의 위상이 높아진 고용노동부도 새 장차관이 결정되지 않아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고용부 관계자는 “정책이 180도 다른 방향으로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일자리위원회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정책과 예산을 챙길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탄생한 탓에 존폐가 불투명했던 미래창조과학부는 일단 ‘존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자 안도하는 분위기다. 최양희 장관이 업무를 이전처럼 챙기고 있고 간부들과의 주말 현안점검회의도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최재유 2차관 역시 2차관실 산하 실·국장 총괄과장 회의를 평소처럼 열고 있다. 공무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다음 장차관으로 누가 올 것인지에 모이고 있다. 산업부는 똑 떨어지는 장관 하마평조차 나오지 않는다며 정보 부재의 목마름을 호소한다. 산업부의 과장급 공무원은 “산업부 조직이 축소되고 힘이 실리지 않아 여당 의원 출신의 힘 있는 장관을 안 보내려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돈다”면서 “직원들이 장차관 인사 지연과 무성한 조직개편 소문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해수부와 보건복지부도 ‘실세 장관’이 왔으면 하는 눈치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 정부가 복지를 중요시하는 만큼, 힘 있는 장관이 올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오는 게 우리같이 조직의 힘이 약한 부처에는 적합한데 인선이 미뤄져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일자리 수석에 안현호 유력

    일자리 수석에 안현호 유력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담당할 청와대 일자리수석에 안현호(60)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안 전 차관은 1981년 행시 25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과 제1차관을 지낸 정통 산업관료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도 줄곧 거론됐다. 안 전 차관 내정설과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안 전 차관이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의지나 노력, 실천 활동을 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인선을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질 양·한방 주치의로 송인성(71)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명예교수와 김성수(65)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장을 각각 위촉했다.  송 교수는 2003~200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도 활동했다. 황해 안악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위암 진단 등 소화기 질환의 권위자로 꼽힌다. 김 원장은 충남 출신으로 충남상업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모교 한의과대학 재활의학과 학과장 등을 지냈다. 대한한의사협회의 공식 추천을 받아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해 “40년 넘게 한의학 연구에 매진해 온 중풍 치료 분야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정비서관 백원우… “직언할 수 있는 정치인”

    민정비서관 백원우… “직언할 수 있는 정치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출 민정비서관에 백원우(51) 전 의원을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심 동향 등 여론 수렴과 대통령 친인척 등 주변인 관리를 위해서 친인척에게 직언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재선 의원(출신)인 백 비서관을 임명한 것이 특혜나 이런 것은 아니다는 판단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백 비서관은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 조직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지역·직능 조직 등을 챙겼다. 2002년 대선 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캠페인을 도운 대표적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국장에 참석한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사죄하라”고 외쳤고, ‘상주’ 역할을 한 문 대통령이 고개 숙여 사과를 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동국대사대부속고, 고려대 신방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제17대, 18대 국회의원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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