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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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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최경환에게 직접 돈 전달했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최경환에게 직접 돈 전달했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JTBC는 20일 이 기조실장이 “최 의원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고, 당시 국정원 직원이 동행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전 실장은 ‘최 의원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 사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는 질문에 측근을 통해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혀왔다. 특히 이 전 실장은 우선 최 의원에게 준 돈은 자신이 직접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할 당시인 2014년 10월에 “다른 국정원 직원이 함께 갔다”고도 말했다. 돈을 전달한 구체적인 정황을 본인 이외에 또다른 국정원 직원이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검찰 조사 때도 최 의원을 만난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실장은 또 “돈을 전달하는 게 내 임무였다. 그걸 안 할 수는 없다”면서 배달 사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 전 실장은 청와대와 친박계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40여억 원을 나눠 전달할 때도 안봉근 당시 비서관 등을 직접 만나서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런 정황은 이 전 실장과 안 전 비서관 등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병기 전 국정원장도 “이 전 실장은 배달사고를 낼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원장은 이헌수 전 실장이 “국정원 예산을 위해서 (돈 전달이)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1억원 전달할 것으로 요구해, 이를 최종 승인했다고 본인의 자수서를 통해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여원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검찰,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최경환 의원실·자택 압수수색

    [속보] 검찰,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 최경환 의원실·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회 의원실과 자택에 대해 20일 오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 특활비 1억여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최경환 의원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수사진은 최 의원실의 각종 내부 문서와 장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자택에서도 보관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받은 돈이 국정원에서 예산 편의를 바라며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전달한 것으로,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승인을 얻어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고, 이를 입증할 증빙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전 원장도 2014년 10월쯤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겠다는 이 전 실장의 보고를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검찰에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원 특활비 정치권 간 곳 예외 없이 밝혀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한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시절 1억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최 의원은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자살하겠다”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데다 ‘최경환 1억원’이라고 적힌 국정원의 회계장부까지 입수한 상태라고 한다. 청와대에서 시작한 국정원 특활비 수사가 정치권으로 범위를 넓힌만큼 그 파장도 확산일로로 치닫고 있다. 지금 국정원 돈을 받은 국회의원이 한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당시 최 부총리에게 기관 예산 확보에 편의를 봐달라며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각 기관의 예산안을 좌지우지하는 경제부처의 장(長)에게 국정원이 거액의 로비를 했다는 뜻이다. 그럴수록 해당 예산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결정짓는 여야 의원들에게 훨씬 더 강력한 로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검찰이 특활비 수사를 확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활비가 여당 의원 3명, 야당 의원 2명에게 전달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이 소관기관인 국정원에서 비정기적으로 ‘떡값’을 챙겼다는 설(說)도 없지 않다. 검찰은 “국정원이 의원들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진술은 아직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의지만 있다면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근거는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 최 의원 수사에서도 국정원의 예산 내역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헌수 전 기조실장의 진술이 뒷받침됐다. 검찰은 국정원 회계장부도 입수했다고 하지 않았나.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수사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비리를 드러내는 데만 그치지 않는 것은 다행스럽다. 정치권 수사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측근이었던 친박(親朴)의 부도덕성을 부각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될 일이다. 이번 수사는 부정에 연루된 몇사람을 단죄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에 오용(誤用)된 정보기관이 제자리를 찾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어야 한다. 검찰은 우선 정치권에서 ‘국정원 돈은 뒤탈 없는 안전한 돈’이라는 인식부터 사라지게 예외 없이 수사하라.
  • 용처 규명, 상납 주체, 관행 여부

    “법무부 특활비도 처벌” 정치권 공세 부담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에 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의 수사가 박 전 대통령 턱밑까지 다다랐다. 검찰은 뇌물을 주도록 지시한 쪽인 전직 국정원장 3명 중 2명을 구속했다. 뇌물을 받은 쪽인 문고리 3인방은 전원 구속됐다. 남은 수순은 특활비 뇌물을 받으라고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인데, 수사가 분수령을 맞기에 앞서 검찰이 전열을 정비해야 할 대목이 조언 혹은 비난의 형태로 제기되고 있다. 앞서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대기업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비협조적이었던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 상납 수사에 다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를 가늠할 용처 규명이 오롯이 검찰의 몫이 될 여지가 크다. 검찰은 탄핵 국면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현금 거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변호인들에 대한 변호사비,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매입 과정 등이다. 뇌물공여자인 국정원 측에서 전직 간부들끼리 때아닌 책임 공방이 벌어진 것은 수사에 돌발 변수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로 꼽힌다. 3명의 전 원장들 임기 내내 재임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은 검찰에서 특활비 상납 정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하며 “국정원장 지시”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직 원장들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실장 건의를 승인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책임을 이 전 실장에게 떠민 것으로 알려졌다. 미묘하게 엇갈리는 진술은 재판 과정에서 공여자 진술의 신빙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이어지는 ‘특활비 상납은 관행’ 주장도 수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사팀을 저격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을 처벌하려면 검찰로부터 매년 100억여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이라며 ‘관행에 대한 정치적 선별 수사’란 프레임 씌우기를 계속 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정원, 청와대 옆 골목에서 돈 전달···“1억 담긴 가방 통째로”

    국정원, 청와대 옆 골목에서 돈 전달···“1억 담긴 가방 통째로”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한 사건을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이병기 전 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로 상납하던 방식이 18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돈이 전달된 장소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서울 북악스카이웨이가 아니라 청와대 바로 옆 골목길이었다.SBS 보도에 따르면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매달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장소는 청와대 연무관 옆 골목길이었다고 한다. 북악 스카이웨이에서 돈을 주고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청와대와 훨씬 가까운 곳을 이용했다. 국정원은 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위해 5만원권의 띠지를 모두 제거하고 1000장씩, 5000만원 다발 2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돈다발을 이 전 기조실장이 서류가방에 담아 청와대 근처로 직접 들고 갔다. 안 전 비서관이 청와대 연무관 옆길로 차를 몰고 나오면 이 전 기조실장이 그 차에 올라타 가방째 돈을 건네줬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라고 SBS는 설명했다. 검찰은 이렇게 청와대로 흘러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최종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상납됐다는 ‘문고리 3인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해마다 약 10억원씩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했다.안 전 비서관이 청와대 연무관 옆길로 차를 몰고 나오면 이 전 기조실장이 그 차에 올라타 가방째 돈을 건네줬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라고 SBS는 설명했다. 검찰은 이렇게 청와대로 흘러간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최종적으로 박 전 대통령에게 상납됐다는 ‘문고리 3인방’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해마다 약 10억원씩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구속했다.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관련 수사의 초점이 박 전 대통령으로 옮겨 가고 있다. ‘문고리 3인방’과 전 국정원장 등 상납 과정에 연루된 이들이 하나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상납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경환 1억’ 이병기 자수서·여야 5명 전달說…檢, 국정원 특활비 선별 수사 하나

    정보위 의원들 관련 관행엔 배제 입장 향후 수사 방향·폭 놓고 정치권 초긴장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여당 의원 3명, 야권 의원 2명에게 전달됐다는 소문이 있어 수사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 의원은 17일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이) 맞다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물증을 확보해 가며 최 의원 소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최경환 1억원’이라고 적힌 국정원 회계장부, 이 전 원장이 검찰 조사 중 1억원 전달 사실을 시인하며 제출한 자수서 등이 검찰이 확보한 물증으로 꼽혔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국정원 예산 확보를 위해 이 전 원장 승인을 얻어 경제부총리 상대 로비를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정원 예산 편성·감사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또 다른 통로인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원 간부로부터 비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 떡값을 챙겼다는 의혹에 관해선 검찰은 “국정원이 의원들에게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관련자 진술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이 여야 의원에 대한 상납 의혹을 수사 대상에서 배제시킨 모습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의원들의 경험담이 더해지며 떡값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예컨대 역대 국회 정보위 소속이었던 한 의원은 “과거 정보위 해외 출장에 국정원 직원이 동행하려 해 알아보니 해외 출장 시 밥값 등을 계산하려고 오는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면서 “그때 국정원 동행이 필요 없다고 하고 관행을 없앴는데 이후 부활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과거 국정원이 박 전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 쪽에도 특수활동비를 살포했다는 의심이 커질수록, 정치권에선 ‘사정정국’의 주도권을 국정원과 검찰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수증 처리 없이 현금으로 전달되는 특수활동비 특유의 속성 때문에 국정원 측의 고백과 검찰의 수사 의지가 결합된 쪽 위주로 수사 대상이 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병기, 정무수석실에 상납 지시…“잡지에 800만원 끼워 전달”

    이병기, 정무수석실에 상납 지시…“잡지에 800만원 끼워 전달”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크게 3가지 자금 흐름을 수사 중이다. 우선 ‘국정원 2인자’였던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에게 월 5000만~1억원을 정기적으로 건넨 흐름이다. 또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가 미지급했던 여론조사 용역비 5억원을 이 전 실장에게 총선 넉 달 뒤 받아 지급한 현금 흐름 정황도 검찰에 포착됐다.마지막 하나는 추명호(구속)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게도 매달 300만원씩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 결과 추 전 국장에게 상납 지시를 내린 인물로 현재 이병기(구속) 전 국정원장이 지목된 상태다. 그런데 추 전 국장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보낸 방식이 17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SBS와 JTBC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 전 원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따로 챙기기 시작한 시점은 이 전 원장이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직후인 2014년 8월부터다. 이 전 원장은 2014년 7월~2015년 2월 국정원장을 지낸 뒤 2015년 2월~지난해 5월 박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전 원장은 추 전 국장을 불러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현금 500만원, 신동철 정무비서관에게 300만원씩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추 전 국장은 허위 증빙을 통해 국정원 특수활동비 800만원을 빼돌린 뒤 서울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당시 신 비서관을 만났다. 이 내용은 이 전 원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돼 있다고 JTBC는 전했다. 추 전 국장은 신 전 비서관에게 “앞으로 매달 드리겠다”며 500만원과 300만원이 담긴 봉투를 잡지 사이에 끼워 건넸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전 수석은 7개월 동안 3500만원을 상납받았고, 신 전 비서관은 같은 기간 2100만원을 받았다.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원장은 과거 함께 근무한 적 있는 신 전 비서관이 자금 부족으로 업무가 힘들다고 해 추 전 국장과 상의했고, 그 정도는 줄 수 있다고 해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SBS는 밝혔다. 이 전 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에도 추 전 국장을 만나 “돈은 잘 주고 있냐”고 묻는 등 정무수석실을 계속 챙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의혹’ 검찰조사 임박…다음주 소환 가능성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의혹’ 검찰조사 임박…다음주 소환 가능성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여원을 건네받은 의혹과 관련 조만간 최 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활비를 상납한 의혹을 수사하던 중 최 의원에게도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승인을 얻어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고, 이를 입증할 증빙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기 전 원장도 2014년 10월쯤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하겠다는 이 전 실장의 보고를 승인했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검찰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원장은 당시 예산안 심사 등의 과정에서 야권 국회의원들이 국정원 특활비를 문제삼으며 축소를 요구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을 도울 적임자로 최 의원을 선택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이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일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실세’ 소리를 듣던 친박 핵심 의원인 만큼 동료 의원들에게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 의원이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시기 국회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이후 야당의 특활비 축소 요구 목소리가 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최 의원에게 특활비를 건넨 만큼, 이는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최 의원에게 특활비를 전달했다는 내용이 기재된 국정원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도 확보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다. 다만 이렇게 전달받은 돈이 실제로 최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전해졌다면 국정원을 위한 로비 등에 사용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 조사 결과 이렇게 전달된 돈이 국정원 의도대로 다른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된다면 다수의 정치권 인사가 연루되는 뇌물·알선수재 의혹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의원 측은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검찰, 최경환 ‘할복’ 막기 위해 신병 확보해야”

    정의당 “검찰, 최경환 ‘할복’ 막기 위해 신병 확보해야”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약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이에 정의당이 “검찰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할복을 방지하기 위해 최 의원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최석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 의원이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고 있을 당시 야당의 특수활동비 축소 요구가 거셌다”면서 “국정원이 예산을 위해 최 의원에게 대가성 뇌물로 특수활동비를 건넸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검찰 수사가 계속될수록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관된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엮여나오는 모습에 도대체 적폐의 썩은 뿌리는 어디까지 뻗어있는 것인지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약 1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 실세였던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출석해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면서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한 혐의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최 의원에게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 형식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전 원장은 자수서에서 최 의원에게 돈을 준 시점은 ‘2014년 10월쯤’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이런 의혹들이 “사실무근”이라면서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경환 ‘할복’ 발언에…신동욱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

    최경환 ‘할복’ 발언에…신동욱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이라고 지적했다.신 총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사실이면 할복, 입이 보살 꼴이고 이정현 장 지진다 데자뷔 꼴”이라고 적었다. 이어 “할복 자살은 자기 결백이라 읽고 국민 겁박이라 쓰는 꼴이고 방귀 뀐 X이 성내는 꼴이다”라며 “친박 줄줄이 엮이는 꼴이고 뿌리째 뽑히는 꼴이다. 진박 감별사 아니라 피박 감별사 꼴이고 독박 쓰는 꼴”이라고 말했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실세였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원장도 역시 특수활동비에서 1억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면 할복자살 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무소속인 이정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5일 새누리당 소속 당시 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실행하면 “제가 뜨거운 장에다가 손을 집어넣을게요”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월 12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기 “최경환에 2014년 10월쯤 1억원 전달” 자수

    이병기 “최경환에 2014년 10월쯤 1억원 전달” 자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뇌물로 상납한 혐의로 구속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친박’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자수서 형식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전 원장은 자수서에서 최 의원에게 돈을 준 시점은 ‘2014년 10월쯤’이라고 기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고 있었다. 이 전 원장은 또 ‘최 의원에게 돈을 줄 때 특수활동비 중 특수공작사업비를 사용했다’고 자수서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공작사업비는 특수활동비에 반영된 국정원 예산으로, 용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특수활동비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금으로 알려졌다. 예기치 못한 특수 상황이 발생해 국민 안전을 위해 긴급히 써야 하는 공작금 등 명목이어서 특수공작사업비는 주로 국정원장이 공적 업무를 볼 때 사용하는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원장은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최 의원에게 전달된 일련의 과정은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의 건의에 따라 이뤄졌고, 자신은 자금 지출을 승인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시스는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 의원에게 돈이 전달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었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예산 편성에 관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검찰은 ‘대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사실이면 동대구역서 할복 자살”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사실이면 동대구역서 할복 자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17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최 의원은 국정원 억대 특활비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 무근”이라며 결백함을 강조했다.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실세였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원장도 역시 특수활동비에서 1억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이 최 의원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수수 의혹…崔측 “그런 사실 없다”

    ‘친박’ 최경환,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수수 의혹…崔측 “그런 사실 없다”

    檢, “국정원, 특수활동비 예산 늘리기 명목으로 최 의원에 전달 의혹”…崔 측 소환 조사 검토 검찰이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최 의원 측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2014년 7월~2016년 1월)하던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의 돈 1억여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전직 고위간부가 최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내용을 입증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고 관련 진술도 구체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핵심실세였던 이헌수 전 기획조정실장은 최근 검찰에 “최 의원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정황을 토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에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원장도 역시 특수활동비에서 1억원을 전달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의 경제부총리 재직 기간과 이 전 원장의 국정원장 재임 기간은 2014년 7월부터 약 7개월 동안 겹친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이 최 의원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해마다 예산철 특활비 축소 압박에 시달리던 국정원이 예산 당국의 수장인 최 의원의 도움을 얻고 그 대가로 특활비를 전달한 것이 아닌지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 측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이다. 2013년∼2014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었다. 검찰은 그간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들이 청와대의 요구로 ‘문고리 3인방’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게 약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한 의혹을 수사해 왔다. 특히 2015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재임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경우 주기적인 상납 외에도 청와대의 대구·경북지역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부담하거나 조윤선 전 정무수석 등에게까지 특활비를 상납한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로 재직하던 때에도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깊이 이해하는 ‘실세’로 불리며 정부·여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평가를 들었다. 경제부총리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라는 별명을 들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의원 물갈이 움직임을 주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향후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활비가 건너간 배경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 특활비가 각종 정치활동에 사용됐는지, 그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의원에 물어보니 ‘(특활비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재 최 의원은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정보수장 모두 발목 잡은 ‘특활비 40억’

    李 영장 청구 위한 혐의 입증 총력 靑 상납액 1억원으로 상향 인정 수사 과정서 자책 모습 보이기도 검찰이 14일 이병기(70) 전 국정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남재준(73)·이병호(77)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수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끝낸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와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수활동비 상납을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에 대해 국고손실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을 각각 지난 8일과 10일에 먼저 불러 조사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쯤 이병기 전 원장을 긴급체포했다.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체포시한인 16일 오전 3시 전에 판가름 난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체포영장을 청구한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강직한 성품의 이병기 전 원장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자책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 변창훈 검사가 2013년 댓글 수사 당시 국정원에 파견돼 사법 방해에 가담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지난 6일 투신한 점도 이 전 원장을 긴급체포하기로 검찰이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병기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부속실 소속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측에 돈을 건넨 국정원 직원들의 역할에 대해 발설하는 걸 주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문고리 3인방 측에 특수활동비를 전담 배달했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국정원장별로 청와대 상납용 특수활동비 조성자가 달랐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남 전 원장 시절엔 남 전 원장의 육군참모총장 시절 부관 출신으로 국정원에서 함께 근무하게 된 오모씨 등이, 이병기 전 원장 시절엔 국정원 직원 홍모씨가 문고리 3인방 측에 건넨 특활비 조성 등에 관여했는데 이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대목을 수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상 전달 경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 전 원장이 청와대 요청을 받아 전임 원장 시절 5000만원이던 월 상납액을 1억원으로 올린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MB·朴정부 안보 수장들, 檢 포토라인에 서다

    MB·朴정부 안보 수장들, 檢 포토라인에 서다

    靑 상납, 뇌물공여·국고 손실 혐의 적용 김관진 前장관 영장심사… MB는 출국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동안 재직한 국가정보원장 3명 모두가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관진 전 장관은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선 정부의 안보 라인 수뇌부를 잇달아 포토라인에 세우며 검찰 수사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 모습이다.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01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제33대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호(77)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지난 8일 검찰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제31대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73) 전 원장을 소환했고, 오는 13일에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제32대 국정원장을 지낸 이병기(70) 전 원장을 소환한다. 이 전 원장은 출두 전 기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안보 정세가 나날이 위중해지고 있어 국정원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최근 들어 오히려 국정원이 큰 상처를 입고 흔들리고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그러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특수활동비 상납을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에게 지시한 이 전 원장에 대해 뇌물공여죄, 국고손실죄를 적용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이 검찰에 출두한 시간 김 전 장관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과 함께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앞에서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 등으로 청구된 구속영장에 대한 실질심사를 받았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온라인에서 야당 정치인을 비판하고,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며, 이를 위해 군무원을 대거 선발하면서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를 배제시킨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공범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 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이 군무원 선발·국군 사이버사령부 활동 등을 청와대에 보고한 정황은 이미 문건 등을 통해 확인됐다. 박근혜 정권 국정원장들 역시 특수활동비 상납 지시를 받은 창구를 박 전 대통령으로 지목하고 있다. 두 정권 안보 실세 조사 다음 수순으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靑 ‘국정원 상납금’ 비밀 관리, 朴 비자금 정황…조사 불가피

    靑 ‘국정원 상납금’ 비밀 관리, 朴 비자금 정황…조사 불가피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이 국정원장 측근 그룹에서 은밀하게 추진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상납이 된 특수활동비는 청와대에 배정된 특수활동비와 전혀 섞이지 않고 비밀리에 관리되고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이 역대 정권의 ‘관행’이었다는 주장은 힘을 잃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특수활동비를 받은 피의자로 적시된 만큼 조만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8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피의자로 소환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 측근인 오모 전 국정원 정책보좌관을 지난주부터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육군참모총장 시절 수석부관을 지낸 예비역 대령 오 전 보좌관이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 함께 특수활동비 상납 과정에 참여한 정황을 확인했다.남 전 원장은 이날 검찰 출두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인데,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찬사는 못 받을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일이 벌어져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정작 검찰 조사 대상이 된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행위는 국정원 외부 출신인 자신의 측근 그룹들에게 국한해 은밀히 시킨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합법적인 청와대 특수활동비와는 별개로 ‘국정원 상납금’이 관리됐다”면서 “청와대 재무팀장도 상납금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쓰이는 격려금, 명절 지원금으로 국정원 상납금이 흘러가지 않았다는 의미다.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된 정황이 짙어지면서 박 전 대통령 조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수수자 쪽에서 사실상 피의자로 적시했으므로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조사 시기나 방식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에 적용되는 혐의도 공범으로 적시된 이재만 전 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처럼 뇌물수수와 국고손실이 유력하다. 검찰은 의상비, 비선 진료 명목으로 최순실씨에게 돈이 흘러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영선 전 행정관 조사도 마쳤다. 한편 이날 남 전 원장은 대기업을 압박해 퇴직 경찰관들의 모임인 경우회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10일 남 전 원장에 이어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열리는 ‘박근혜 게이트’… 혐의는 수뢰죄? 국고손실죄?

    열리는 ‘박근혜 게이트’… 혐의는 수뢰죄? 국고손실죄?

    박근혜 정권 ‘문고리 3인방’인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공작사업비 40억여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뢰한 혐의로 3일 구속되면서 사건이 ‘박근혜 게이트’로 확산될 기미가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규명을 위해 전임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나흘 만에 이 전 비서관 등의 뇌물수수 혐의의 얼개를 그려냈다. 검찰이 이미 밝혀낸 혐의와 앞으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다.→특수활동비를 누가 주고 누가 받았나. -검찰은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건너간 특수활동비의 3가지 흐름을 수사 중이다. 우선 ‘국정원 2인자’인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청와대 부속실 소속이던 문고리 권력에게 월 5000만~1억원을 정기적으로 건넨 흐름이다. 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은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원씩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가 미지급했던 여론조사 용역비 5억원을 이 전 실장에게 총선 넉 달 뒤 받아 지급한 단발성 현금 흐름 정황도 포착됐다. 이 중 여론조사비를 제외한 정기 상납금에 대해 전 정권 청와대·국정원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지시해 받았고 국정원장이 지시해 건넸다는 취지로 검찰에서 털어놨다. →통치자금인가, 참모들이 착복했나. -청와대로 건너간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용처에 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현재 문고리 3인방이 서울 지역 강남 아파트 매입 용도 등으로 특수활동비를 착복했다는 의혹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집권 2년차인 2014년에 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 측은 살던 집 전세를 빼고 대출을 받았다고 자금 출처를 밝혔고, 이 전 비서관의 그해 재산 증가폭은 3000만원대이다. 부동산 외 다른 용도로 착복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수사 대상이고 안 전 비서관이 개별적으로 국정원 용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재직자들 가운데 “특수활동비에 대해 처음 듣는다”는 반응이나 “그런 돈이 있는데도 업무추진비를 전 정권보다 축소지급했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로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정권 실세그룹을 위주로 운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어떤 혐의가 적용되나. -검찰은 이·안 전 비서관에 이어 박 전 대통령까지 수뢰·국고손실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뇌물죄로 처벌하려면 공직자가 관련 권한(직무 관련성)을 갖고 대가를 지급하거나 약속(대가성)해야 한다. 국정 전반을 총괄하는 직무인 대통령이 개입된 범죄에선 직무 관련성을 넓게 보는 ‘포괄적 뇌물’ 개념을 적용한 전례가 많다. 이·안 전 비서관 체포·압수수색 영장에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를 먼저 적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해외 첩보활동에 쓰라고 배정된) 예산을 박 전 대통령 측이 마음대로 끌어와 유용한 사건’이라는 이 사건에 대한 세간의 인식을 반영한 죄명은 국고손실죄이다. 일반 기업 자금을 사적으로 전용하면 횡령죄가 되겠지만, 그렇게 빼낸 자금이 예산이라면 국고손실죄로 한층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영장 단계 혐의는 기소 단계까지 유지될까. -수뢰죄와 국고손실죄 중 어떤 혐의가 주요 혐의가 될지는 향후 용처 수사 성패와 관련이 깊다. 수뢰죄에 방점을 찍는다면 검찰은 청와대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썼는지 크게 개의치 않고 국정원에 배정된 돈을 근거 없이 청와대에 끌어 쓴 수뢰 경위 입증에만 힘쓰면 된다. 반면 특수활동비를 기존에 배정된 청와대 예산 목적에 준하는 방식대로 쓰지 않고 사적으로 써버린 혐의, 즉 국고손실죄에 대한 입증 책임은 검찰이 져야 한다. 그래서 이 전 비서관이 “대통령 지시”라고 쉽게 자백한 이유가 국고손실죄 혐의 수사를 어렵게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공적 업무에 썼다”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용처 수사는 수월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재만·안봉근 ‘국정원 뇌물수수’ 구속…류여해 “박근혜 사과해야”

    이재만·안봉근 ‘국정원 뇌물수수’ 구속…류여해 “박근혜 사과해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이었던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이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3일 구속됐다. 이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혐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박 전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류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전 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사진기사 링크를 올렸다. 그러면서 “명명백백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말한 류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국민들께 해명하고,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사건’이 터진 데 대해 류 최고위원은 “참으로 실망스럽고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류 최고위원은 “그런데 한가지 확실히 해야한다. 이번 정부도 이 부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이날 구속된 이·안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2013년부터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 7월 무렵까지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매달 약 1억원, 총 40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체포 직후 검찰 조사 과정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돈을 받았다”, “대통령이 돈을 요구할 때 받아서 올려줬다”고 자백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지시 확인 땐 ‘뇌물 공범’… 비자금 수사로 확대

    박근혜 지시 확인 땐 ‘뇌물 공범’… 비자금 수사로 확대

    朴 前대통령이 상납 지시했다면 돈 쓰임새도 결정했을 가능성 朴은 뇌물 혐의 “정치보복” 주장… 이재만, 개인적 용도 착복 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상납을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 곁에서 문고리 권력으로 자리를 지킨 만큼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최종 종착지도 박 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 안팎에서는 “상납을 직접 지시했을 경우 돈의 쓰임새도 박 전 대통령이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고리 3인방’과 함께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뇌물 등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들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공모 관계가 인정되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찰은 안·이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 손실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청와대가 국정원의 상급 기관으로서 관리·감독 및 인사에도 관여할 수 있는 만큼 뇌물죄 입증에 필요한 직무 관련성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본 것이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설령 청와대의 일방적인 지시로 돈이 흘러갔더라도 의사 결정을 방해할 만큼 강압이 없었다면 뇌물이 될 수 있다”면서 “예산을 다른 용도로 꺼내는 순간 국고 손실이 적용되고, 윗선에 전달했다면 뇌물 혐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정원이 청와대에 건넨 특수활동비가 실제 어떻게 사용됐는지에 따라 뇌물 혐의의 내용은 달라질 전망이다. 이헌수 전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매월 1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안·이 전 비서관이 현금 일부를 ‘청와대 금고’에 넣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경우에는 책임 소재가 개인에게만 국한될 여지도 있다.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이 전 비서관은 특수활동비를 서울시 강남 지역 아파트 매입 등 개인적 용도로 착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 전 비서관 측 변호인은 추후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비서관의 경우에는 검찰이 정기적인 상납 외에도 개인적으로 국정원의 뒷돈을 받은 사실도 파악한 상태다. 추명호 전 국장으로부터 매월 500만원씩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도 돈이 전달된 경위가 밝혀져야 하는 사안이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이 청와대의 여론조사비 5억원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에게 돈을 건넨 인물로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을 지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총선에 대비해 청와대가 A업체를 선정, 비공식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뒤 2016년 8월 정무수석실이 국정원에 비용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이 파악한 내용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朴 前대통령 지시 따라 국정원 돈 상납받았다”

    국정원 “상납 40억 특수공작비” ‘문고리’ 이재만·안봉근 구속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개입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을 넘어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체포된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돈을 요구할 때 받아서 올려줬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자리에 있던 이 전 비서관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금고에 넣고 직접 관리한 인물이다. 그동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던 이 전 비서관이 국정원 예산을 ‘통치자금’으로 썼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 전 비서관과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2013~2016년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 국정원 고위 간부들로부터 40억원가량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검찰 수사는 박근혜 정부의 비자금 의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 200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지급받는 청와대가 이와는 별개로 국정원으로부터 현금을 받아 썼다면 더욱 은밀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은 2014년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를 일제히 매입해 국정원의 상납금이 흘러들어 간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농단 연루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받았다는 자백을 확보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당시 안 전 비서관 등에게 상납한 40억원이 ‘특수공작사업비’였다고 밝혔다. 정보위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브리핑에서 상납한 40억원이 판공비인지 특수활동비인지를 묻는 질문에 국정원이 이렇게 답변했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무비서관과 안 전 국정홍보비서관에 대해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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