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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6만명이 5조 3752억 ‘안 내고 버텨’

    326만명이 5조 3752억 ‘안 내고 버텨’

    무려 326만명이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수입원인 지방세외수입 5조 3752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326만명 중 불과 0.23%인 7547명이 3조 3521억원을 내지 않는 악성 고액 체납자다. 지자체의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51.9%까지 떨어지는 등 계속 하락 추세에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다. 체납액 5조 3752억원에 전국 지자체들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2010년 전체 지방재정은 결산 기준으로 따져볼 때 213조 2000억원 규모다. 이 중 지방교부세가 28조 2000억원, 보조금 75조 9000억원 등 중앙정부에서 내려오는 비율이 49%다. 나머지는 ‘2대 자주 재원’으로 통하는 지방세와 지방세외수입이다. 각각 49조 2000억원(23%), 59조 9000억원(28%)이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수입 측면에서 보면 빈약하기 짝이 없다. ●징수·제재 방법 법제화 필요 이유는 징수율에 있다. 국세의 징수율이 91%, 지방세는 91.8%에 이르는 반면 지방세외수입은 61%에 그쳤다. 변상금·위약금은 63%를 걷어서 그나마 나았다. 과태료는 46%, 과징금·이행강제금은 39%만 걷는 데 그쳤다. 국세와 지방세가 각각 ‘국세징수법’, ‘지방세기본법’ 등에 따라 체납, 압류 등 법적 징수 수단을 확보하고 있는 데 반해 지방세외수입은 법적 근거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중앙정부가 ‘지방세외수입 징수관리법’을 만들며 지방정부 돕기에 나선 배경이다. 주차 위반 과태료 같은 몇 만원의 소소한 액수에서부터 수백만원의 과징금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누적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외수입 체납액을 모두 합치면 5조 3752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방채 발행 총액 6조 3000억원을 거의 대부분 털어낼 수 있는 금액이다. ●경제활동인구 10%가 체납 체납자 326만명은 전체 경제활동인구가 259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0명 중 1명 이상이 과태료, 과징금 등을 체납하며 지자체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 물론 326만명 중 83%인 270만명은 100만원 미만의 지방세외수입을 체납했다. 문제는 고액 체납자다.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7547명으로 0.23%에 그치지만 체납액만 놓고 보면 무려 3조 3521억원으로 전체 체납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악성 상습 고액 체납자들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세외수입 과세징수법’을 제정하는 것은 사실상 이들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1000만~3000만원 사이에도 1만 2572명이 2093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이 밖에 100만~200만원 체납 구간에 35만명(11%)이 있고 200만~300만원 사이에 10만명(3%)이 있다. 체납자의 97%가 그리 크지 않은 액수를 체납하는 사람들인 셈이다. 안병윤 행안부 교부세과장은 “지자체 세무공무원들에게 지방세외수입 징수의 권한과 능력을 부여하는 의미와 함께 궁극적으로는 지자체 재정을 보강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지방세외수입은 조세와 달리 수익자 또는 원인자가 부담하는 일종의 공익 실현 비용 또는 사회적 징벌 성격이 강한데도 그동안 징수의 수단과 제재 방법이 없었던 만큼 법제화를 통해 더욱 분명히 징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시 “안전취약 고시원 매년 점검”

    서울시가 고시원 일제점검을 실시해 위반 사항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시는 안전 및 유지관리가 특히 취약한 고시원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매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5월 최근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시설로 사실상 활용되는 고시원 5396곳에 대한 자치구별 일제점검을 벌인 결과 68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위반 사항을 보면 무단 용도 변경 483건, 무단 증축 187건, 안전시설 미비 7건, 주차장 위반 8건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고시원의 경우 개별 취사를 할 수 없는데도 각 방마다 취사시설을 설치해 원룸처럼 변경했거나 상가를 허가·신고 없이 고시원으로 바꿔 사용한 사례였다. 또 복도 폭이 최소 기준인 1.5m에 못 미치고 옥내 주차장을 휴게실로 변경한 경우도 있었다. 시는 위반건축물로 적발된 고시원에 대해 시정 기간을 두고 가급적 자진 시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래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단계적 행정 조치를 취한다. 특히 건축법상 고시원 제도가 도입된 2009년 7월 이전부터 고시원으로 사용하고 있어 강제규제가 힘든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해 매년 집중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내부구조가 미로처럼 돼 있거나 지하층이 설치돼 있고 고시원이 밀집한 지역 등이 대상이다. 시는 안전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은 곳에는 소화기, 화재감지기, 간이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벌인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시민들의 안전 확보는 서울시의 최우선 과제”라며 “점검 결과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조속히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용인 흥덕지구 불법건축 감사 의뢰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의 불법 건축물 집단 난립 문제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감사원에 용인시에 대한 감사를 의뢰했다. 권익위는 흥덕택지개발지구(일명 ‘잔다리 마을’)의 불법 건축물 관련 민원이 잇따르자 용인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과정 전반을 감사를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흥덕지구는 2009년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할 목적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150%, 3층, 건물당 3가구 이하’를 기준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준공했다. 그러나 해당지구 주변의 토지주 48명이 지난해 5월 층수 제한을 완화해 달라며 용인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권익위는 “당시 정부의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이 개정되는 과정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일부 토지주들의 요구에 따라 용인시는 기흥구·수지구 등 산하 행정구의 반대와 원안대로의 추진을 요구하는 나머지 토지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까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강행하다가 중단했다. 그 결과 해당 지구는 3층짜리 적법 건축물이 층수가 높은 불법 건축물들에 집단으로 포위되는 등 한눈에도 어수선한 주거 경관이 빚어지게 됐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권익위는 “지난해 10월 이후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민원과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팽팽히 맞서 이어졌다.”면서 “용인시가 토지주들의 이익 논리에 밀려 무리하게 도시계획을 바꾸려다 빚어진 문제라는 점 등 지역개발 과정의 중대 사안인 만큼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감사를 통해 용인시가 기존 불법 건축물을 합법화하려는 방침을 미리 정해 놓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려 한 사유, 비공개 문서(택지개발 업무처리 지침)가 도시계획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인들에게 유출돼 불법 건축물이 양산된 배경 등을 집중 파악할 계획이다. 또 용인시가 불법 건축 행위를 방치한 데다 그에 따른 이행강제금도 법 규정의 5분의1 선에서 축소부과한 점 등도 점검 대상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홍문종 국회의원 당선자 도덕성 논란

    새누리당 홍문종(경민대 총장) 국회의원 당선자가 자신이 소유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을 또다시 이행하지 않아 도덕성 시비를 낳고 있다. 경기 포천시는 21일 “불법 건축물(증축 15건, 용도 변경 1건)을 원상복구하라고 지난달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홍 당선자 측이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7일까지 포천 소흘읍 무림리에 위치한 박물관 내 불법 건축물을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2억 3928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겠다며 계고장을 보냈다. 그러나 홍 당선자 측 대리인은 기한인 17일 “학생 체험학습 예약을 내년 2월 말까지 받은 상태여서(철거 명령) 이행이 불가능하다.”며 연기를 신청했다. 정윤진 시 도시주택과 주무관은 “수용 여부를 다음 주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당선자는 “불법 시설은 내가 손댄 게 없고 전 소유자가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철거 등의 일은 포천시와 논의 중”이라면서 “양성화 받을 것은 받고 철거할 것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업자 태모씨는 2006년 국립수목원 근처 부지 3만 3050㎡를 사들여 박물관을 조성하면서 전시실·문화체험실 등을 무허가로 지었다가 검찰로부터 직접 벌금 부과와 철거·폐쇄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이후 2010년 홍 당선자가 인수한 뒤 또 불법이 드러났으나 “토지와 건물을 일괄 매입하다 보니 무허가 건물이 있는 줄 몰랐다.”는 홍 당선자 측 주장이 받아들여져 태씨에게만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에는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0개국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미술 작품 등 3700여점과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으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연간 6만여명이 체험학습을 위해 찾고 있다. 현재 홍 당선자 측은 건축물 양성화를 위해 관할 군부대와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5년 이상 된 불법 시설물은 이행강제금을 납부하고 군부대 동의를 받으면 양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무허가 건물 사용 도마위에

    경기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아프리카예술 박물관이 수년 동안 무허가 건물 여러 동을 불법 사용하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철거 명령을 묵살해 도마에 올랐다. 이 박물관에는 탄자니아·케냐 등 아프리카 30개국 150여 부족에게서 수집한 미술작품·민예품 유물 3700여점과 각종 생활용품이 전시돼 있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연간 6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포천시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건설업자인 태모씨가 2006년 6월 43번 국도에서 국립수목원 방향 3만 3050㎡의 부지를 사들여 지어졌다. 하지만 전체 7개의 박물관 건물 가운데 전시실·관리사무실·지원시설 2곳·문화체험실 등 5개 건물이 무허가 시설물이었다. 이에 포천시는 2007년 태씨를 상대로 여러 차례 시정명령·고발·이행강제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태씨가 원상복구를 미뤘고, 검찰이 직접 벌금을 부과하고 철거·폐쇄 등의 조치를 내렸다. 박물관은 소유권이 2010년 8월 홍문종 경민대 총장으로 바뀐 이후에도 여전히 무허가 상태다. 홍 총장은 4·11 총선에서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다. 포천시 도시주택과 관계자는 “검찰이 실제 위법행위자인 전 소유자에게만 벌금을 부과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 소유자에 대해서는 시정명령만 내려진 상황이며, 곧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후보 측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을 일괄 매입하다 보니 무허가 건물이 있는 줄 모르고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그린벨트 이행강제금 징수 골머리

    그린벨트 이행강제금 징수 골머리

    경기지역 그린벨트에 무단으로 창고를 짓는 등 불법행위는 줄어들고 있지만 이행강제금 미납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행강제금이란 자치단체장이 불법건축물을 적발한 뒤 철거 등의 명령에 따르도록 건물주에게 매기는 일종의 벌금이다. ●올 392건·45억원 징수 못 해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698건의 그린벨트 불법행위를 적발, 모두 64억 4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 392건에 대한 45억 69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아직도 징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행강제금 미납금은 2008년 1609건의 부과건수 가운데 18%인 291건 33억 51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9년에는 1129건 가운데 23%인 256건에 23억 2200만원에 이르는 등 해가 갈수록 미납비율이 높아졌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1191건 가운데 28%인 337건에 대한 36억 7400만원이 미납되는 등 미납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양주 4년간 410건·45억 미납 시·군별로는 남양주시가 200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387건 113억 4626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 가운데 410건 45억 3739만원을 받지 못해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미납률을 보이고 있다. 시흥시도 전체 85억 9176만원(1466건) 가운데 39억 6678만원(324건)을 받지 못했으며, 하남시도 51억 1287만원(563건) 가운데 20억 4500만원(160건)이 체납된 상태다. 특히 그린벨트 내 불법 건축물에 대한 이행강제금은 이 기간 적발건수가 없는 수원시와 용인시를 제외하고 양평군이 4건에 317만원을 부과해 모두 받아냈을 뿐, 31개 시·군 전체에서 체납이 만연했다. 이렇게 지난 4년 동안 납부되지 않은 이행강제금은 모두 139억 1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이행강제금의 미납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기간 내 납부하지 않아도 가산금이 붙지 않기 때문이다. 또 기존 불법건축물에만 부과하던 강제이행금을 지난 2010년부터 토지형질변경에 대한 벌금까지 포함해 부과하면서 납부 부담이 증가했고, 원상복구 등에 드는 비용 역시 높아 제때 복구 등의 조치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별로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한 ‘이행강제금 체납액 일제 정리단’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상파TV 고화질 방송 이르면 3일 다시 나온다

    지난달 28일 이후 닷새째 중단된 케이블TV의 지상파 고화질(HD) 방송이 이르면 3일 재개될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의 재송신 대가산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지상파 방송과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측은 2일 새로운 협상을 1주일간 진행하기로 하고 새 협상창구 개설과 동시에 케이블TV의 지상파 HD방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인규 KBS 사장, 김재철 MBC 사장, 우원길 SBS 시장 등 지상파 방송 대표들과 변동식 CJ헬로비전 사장,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 강대관 현대HCN 사장 등 MSO 대표들이 출석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이 중재하는 새로운 협상창구가 개설돼 1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협상 창구개설과 동시에 SO들은 지상파 HD방송의 재송신을 재개하기로 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협상기간에는 CJ헬로비전이 지상파 3사에 하루 1억 5000만원씩을 지불해야 하는 이행강제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이르면 3일 중 새 협상 창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세청, 경복대 부동산실명제 위반 과징금 1652만원

    경기 포천의 경복대학이 체육관 부지로 사용하기 위해 인근의 농지를 직원 명의를 이용,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14일 포천시에 따르면 경복대는 2003년 2월 학교 정문의 좌측 559㎡의 농지를 매입하면서 농지취득자격이 없는 학교법인 명의로 소유권 이전이 어렵자, 직원 유모씨 앞으로 등기를 마쳤다. 이를 2008년 9월 전지용 총장의 명의로 다시 소유권을 이전함으로써 연거푸 두 차례에 걸쳐 부동산실명제를 위반한 것이다. 포천시는 지난 7월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이달 중 1652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해당 토지의 매입대금을 학교법인에서 지불했으나 소유권은 개인 앞으로 했다.”면서 “법인 앞으로 명의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 한 차례 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양승 경복대 기획조정실장은 “최초 매입 당시 학교 체육관 용지로 도시계획 시설 결정을 받으려 했으나 해당 부지 뒤편 사유지(신평리 125)가 ‘맹지(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없는 토지)’로 돼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포천시의 우려에 따라 부득이 직원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했고, 교육과학기술부에는 이미 법인 재산으로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지자체 과징금 1000만원 체납 땐 출국금지

    지자체 과징금 1000만원 체납 땐 출국금지

    정부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과징금이나 부담금 등을 1000만원 이상 체납한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고 출국금지시키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자체 세외수입 징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지자체 세외수입에는 지자체에 납부해야 하는 사용료, 수수료, 부담금, 분담금, 과태료, 과징금, 이행강제금, 변상금 등이 있다. 앞으로는 지자체 세외수입을 1000만원 이상 체납하면 언론이나 지방세외수입정보시스템에 체납자의 이름, 상호, 법인명칭, 나이, 주소, 직업 등이 공개되고 출국금지 제재를 당한다. 국세와 지방세의 경우 5000만원 이상 체납해야 출국금지 조치되는 것과 비교하면 더 강한 제재다. 또 3회 이상에 걸쳐 체납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영업허가가 정지된다. 신용정보회사에서 1년 이상된 체납액이 500만원 이상인 사람에 대해 인적사항, 체납액 또는 결손처분액에 관한 자료를 요청하면 지자체장이 이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국가, 지자체, 정부관리기관으로부터 미리 대금을 받거나 1년 이상 해외체류 목적으로 출국할 때 등에는 지방세외수입 납부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지방 세외수입 징수율은 2009년 기준 58.7%로 국세 88.3%, 지방세 91.5%에 비해 크게 낮은 데다 지난해 세외수입 체납 누적액만 6조 3000억원으로 지방세 3조 4000억원의 두 배에 달해 구체적인 납부·징수 체계 확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 세외수입 조세 규정에는 구체적인 징수절차나 납부 불이행에 대한 제재 수단, 체납자에 대한 자료 요청권 등이 미흡했다.”면서 “공정한 주민부담을 실현하려고 관련 징수 및 관리 규정을 구체적으로 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지방세외수입정보시스템’을 구축, 세외수입을 전국에서 일괄 조회·납부할 수 있도록 징수체계를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외수입이 행정심판 대상임을 명문화하는 등 권익구제장치도 마련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불법 건축물 이행강제금 위반 경위따라 차등 부과”

    국민권익위원회는 건축물 이행강제금을 위반 규모와 경위에 따라 감경 또는 가중해 부과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라고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축물 이행강제금은 건축물의 위반사항이 시정될 때까지 강제금을 반복 부과해 심리·금전적 부담을 느낀 의무자가 스스로 바로잡게 하기 위해 1991년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위반 규모와 경위에 상관없이 획일적인 기준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권익위에 따르면 경남의 한 기초생활수급자는 벼농사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불법 건축물인 자신의 집을 철거하지도 못하고 매년 100여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해 온 반면, 서울의 한 단독주택은 무단으로 경계벽을 만들어 12개의 다가구 원룸으로 변경해 연 3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얻는데도 부과된 이행강제금은 31만원에 불과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불법 건축물의 전체 연면적에 따라 이행강제금이 획일적으로 산정되는 탓에 영세민들에게는 과도한 부담이 되는 등 제도의 불합리한 측면이 크다.”면서 “불법 건축물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클 때는 이행강제금을 고의로 계속 납부하면서도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강북구 무허가 건축 예방책 통했다

    서울 강북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무허가 건축물 발생 예방대책을 추진한 결과 위법 건축물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35.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무허가 건축물이란 건축허가나 신고·승인 등을 거치지 않고 건축, 대수선, 용도변경을 한 것을 말한다. 적발됐으면서도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인·허가 제한, 건축이행강제금 부과, 건축주 고발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위법행위 예방을 통한 건축물의 안전 확보와 올바른 건축문화 정착을 위해 위법 건축물 사례, 적발 시 행정조치 사항 등을 담은 홍보물 5만부를 제작하기도 했다. 각종 직능단체와 자생단체 회의 때도 홍보물을 배포하고 소식지 등 매체를 통한 홍보에 애썼다. 특히 디자인건축과, 보건위생과, 부동산정보과 등 불법 건축물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부서에서는 민원 접수처리 때 취지를 적극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발생한 무허가 건축물은 538건으로 전년의 833건보다 35.4% 감소했다. 관련 민원 접수 건수와 행정처분에 따른 이행강제금 부과 건수 역시 각각 12.2%(223건→196건), 25.9%(143건→106건) 줄었다. 반면 자진정비율은 35.8%(2223건 중 80건)에서 54.2%(166건 중 90건)로 18.4% 높아져 주민 의식 변화에도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강대형 주택과장은 “간단한 증·개축의 경우 주민들이 위법인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강제금 부과 등 사후행정보다 사전홍보를 통해 주민과의 마찰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교조에 조전혁의원 ‘3억 배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한 교사 명단을 법원의 공개금지 가처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에 올린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과 동아닷컴이 각각 3억 4310만원과 2억 7504만원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3부(부장 한규현)는 26일 전교조와 소속 교사 3438명이 조 의원과 동아닷컴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조 의원은 교사 1인당 10만원씩, 동아닷컴은 8만원씩을 지급하라.”고 원소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 의원 등이 공개한 정보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의 보호대상이고, 정보가 공개되면서 조합원이 노조를 탈퇴하거나 비조합원이 신규 가입을 꺼리는 등 노조의 개별적·집단적 단결권 등이 침해됐다.”고 밝혔다. 또 “학생이나 학부모의 알 권리에 근거하더라도 교육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과 시행령에 따라 공시되는 범위를 넘어 제한 없이 공개가 허용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전혁 의원은 지난해 4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전교조 명단 등 자료를 공개했고, 동아닷컴도 이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조 의원 등은 법원이 명단을 삭제하지 않으면 하루 3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내도록 간접강제결정을 내리자 며칠 뒤 명단을 삭제했고,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전교조는 명단을 공개한 다른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평창·정선 등 토지거래계약 허가 구역 지정…주민들 “재산권 박탈” 강력 반발

    강원 평창·정선 등 2018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 주변이 토지거래계약 허가 구역으로 묶이고 확대될 움직임까지 보이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는 21일 평창 대관령면 61.1㎢, 정선군 북평면 4㎢ 등 2018 동계올림픽 개최 지역과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계약 허가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결정됐다. 토지거래계약 허가 구역은 ▲평창 대관령면 유천리·차항리·횡계리·수하리·용산리 일대로 평창군 전체 면적의 4.2% ▲정선 북평면 숙암리 중봉 활강경기장 시설 예정 터와 주변 지역으로 정선 전체 면적의 0.3%다. 22일 공고를 거쳐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앞으로 5년간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과 지상권 등을 이전하거나 설정할 때 해당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토지 취득은 실수요자에 한해 허용되고 용도별로 2∼5년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위반하면 취득 금액의 10% 범위에서 해마다 이용 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도는 평창 봉평·진부와 강릉 일부 지역으로 허가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서 온 대관령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토지거래계약 허가 구역은 재산권 규제와 박탈 행위다.”라면서 이장단 전원 사퇴, 비상대책위 구성, 항의 집회와 올림픽 반납 운동과 함께 올림픽 시설 건설을 물리력으로 막는 등의 강력한 반대 운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주민들은 21일 아침부터 대관령 시내에 대거 걸렸던 유치 환영 플래카드를 모두 철거하고 규탄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주민들은 “경기장 시설이 들어서는 주변은 그렇다 치더라도 농사짓는 곳까지 규제해 재산권 행사를 막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미 대관령 지역은 동계올림픽 유치가 시작된 10여년 전부터 기획부동산이 와서 헐값에 사들여 쪼개 파는 등 70% 이상이 외지인 소유다. 현재 힘없는 농민들만 남아 있어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몫이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보행자에 송풍기 바람 그만! 양천구 새달 환기시설 현장점검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바람을 뿜어내는 에어컨 실외기 바람을 막아라.’ 양천구는 여름철을 앞두고 보행자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에어컨 실외기 등 상업·주거지역 도로변에 설치된 환기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장 점검은 다음 달 2일부터 한달간 실시될 예정이다. 상업·주거지역의 도로에 접한 냉방 및 환기시설 배기구는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도로면으로부터 2m 이상의 높이에 설치하거나 배기창의 열기가 보행자에게 직접 닿지 않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는 점검 결과 부적합하게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건축주에게 자진 정비하도록 안내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법에 따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종욱 건축과장은 “인도와 인접한 도로의 경우 에어컨 실외기의 열기가 그대로 배출되면 주민들에게 직접 닿는 만큼 배출구면에 커버를 덧대 배기 방향을 상부나 측면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과(2620-3566)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초 간선도로변 걷기 편해졌네

    서초 간선도로변 걷기 편해졌네

    서초구에는 걷고 싶은 길이 많다. 올레길이나 둘레길처럼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생태길 얘기가 아니다. 출퇴근 길에, 등하교 길에 항상 지날 수밖에 없는 ‘평범한’ 보도(步道)들이다. 하지만 유독 넓직하다. 마트 앞에 다닥다닥 붙기 십상인 과일상자도 없고, 자리를 넓히려는 커피숍 테라스도 없다. 바로 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간선도로변 건축선 후퇴부분 일제 정비사업’ 덕분이다. 보행인이 많은 주요 보도는 건축법에 의거, 미관과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건축후퇴선(도로경계로부터 3m)이 지정돼 있으며 사유지라도 광고물·영업시설물 등을 설치할 수 없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후퇴 부분을 심지어 개인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시민 보행권은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구는 보행자의 권리를 위해 미관지구로 지정된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등 11개 간선도로 84.52㎞를 대상으로 일제 정비사업에 돌입했다. 일단 건축선 후퇴 부분 영업시설이나 불법 간판 설치, 보도 주정차 행위 등에 대한 계도 활동부터 시작했다. ‘단속’부터 벌인 게 아니라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건축선 후퇴 부분이 필요하다는 설득전을 폈다. 처음에는 건물나 영업주들이 재산권 침해를 들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공감대를 늘리며 자진정비가 시작됐다는 후문이다.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조사된 656개 업소 가운데 170여곳이 길을 비웠다. 진익철 구청장은 “원래 1월까지 계도기간을 두고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건축선 후퇴 부분 위반을 사유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전국 초유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었지만 자율적으로 잘 이뤄져 2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시민들이 보도를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쾌적한 가로 환경을 만드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선 후퇴 부분에 공공성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도록 ‘미관지구 마스터플랜’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지자체 기피시설 갈등 양보와 배려로 풀어야

    기피시설을 둘러싼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갈등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고양시가 관내에서 서울시가 운영 중인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감행하겠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분뇨·청소차량 차고지를 비롯한 61건을 강제철거하고 불법시설에 대한 형사고발과 함께 이행강제금까지 물릴 태세다. 통보대로라면 서울의 하수·쓰레기 처리업무는 마비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극한의 감정싸움을 접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고양시가 초강수를 들고 나온 데는 서울시의 행정편의주의와 안이함이 주요 원인임을 부인할 수 없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만 봐도 고양시엔 장사시설 4곳을 비롯해 분뇨처리장·수용시설 등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1건의 서울시 주민기피시설이 들어서 있다. 3년 전 고양시가 시민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해 해결책을 요구했지만 서울시는 얼마나 성의 있는 대응과 해결책을 제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고양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협상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현실인식과 대응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 경기지역의 다른 자치단체들이 고양시처럼 너도나도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면 어찌할 텐가. 화장장과 쓰레기매립장, 폐기물처리장 등은 ‘우리 동네엔 절대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NIMBY) 시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설은 어딘가엔 반드시 있어야 할 것들이다. 집값 하락 등 경제성이나 환경오염을 이유로 결사반대하거나 소지역주의만 앞세울 수 없는 필수 공익·공공시설인 것이다. 그렇다면 관련 지자체는 초기 입지 선정 단계부터 주민을 설득하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주민들의 이해와 지역 득실을 조정하고 절충하는 건 지자체의 몫인 것이다. 인천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부천시의 주민에게 인천가족공원 화장로 일부를 사용케 하겠다는 인천-부천시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고양시와 서울시는 서로 한발 양보해 더 늦기 전에 윈-윈의 해법을 찾기 바란다.
  • 경기도·서울시 기피시설 갈등 재점화

    경기도·서울시 기피시설 갈등 재점화

    경기 고양시가 지역에서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통보, 서울시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서울시가 사전에 허가나 신고도 없이 불법건축한 난지물재생센터 사무실, 11개 자치구의 분뇨 및 청소차량 차고지 등 61건에 대해 다음달 6일까지 원상복구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그 중 55건의 불법시설물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또는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고, 2억여원의 이행강제금도 부과하기로 했다. 만약 강제 철거가 그대로 진행되면 서울의 하수나 쓰레기 처리 업무가 마비돼 상당한 혼란이 우려된다.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피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면서 새해부터 해묵은 갈등에 다시 불이 붙었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해 8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있는 이른바 서울시의 ‘주민기피시설’은 고양, 파주, 양주 등 13개 시·군의 45곳에 이른다. ●경기도내 서울시 기피시설 45곳 유형별로는 노숙인 시설 등 수용시설이 28개로 가장 많으며 이어 장사시설 13개,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시설 4개 등이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에만 장사시설 등 4개를 비롯해 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 4개, 수용시설 3개 등 11개 시설이 있다. 이어 파주시에 추모시설 5개, 수용시설 4개 등 총 9개, 광주시와 용인시에 수용시설이 4개씩 들어서 있다. 이 밖에 김포, 양주, 군포, 여주, 포천, 양평, 화성 등에도 서울시립 기피시설이 있다. 이 가운데 피해가 가장 많은 곳이 고양시다. 고양시는 이미 2009년에 서울시 소유 기피시설로 인해 지역발전이 지체되고 교통체증과 지역적 자존감 하락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또 2004년 서울시 종로구와 중구, 성동구 등 7개 자치구는 화성시 소재 민간기업인 ‘효원공원’과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납골시설을 공동으로 운영하려고 했다. 화성시의 납골시설을 서울시 시민들에게 분양함으로써 사실상 서울시 납골시설을 화성시에 건립하겠다는 것이었다. 종로구는 2005년 3월 화성시에 구립 납골시설 동의를 요청했으나 화성시가 이를 거부하자 법정다툼까지 치른 바 있다. 종로구가 화성시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단순히 민간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피시설을 지으려고 한 것이다. 현재 장사 등에 관한 법률상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다른 지자체 지역에 납골시설을 운영하고자 할 때는 해당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청구로까지 이어졌으나 헌법재판소는 심리를 미루다가 2009년 ‘제소기간 도과’를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려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주민기피시설은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계획도시로 바뀌던 1963년부터 추진된 것이다. 당시1963년 서울시는 인구 500만명 계획도시 건설을 표방하면서 파주시 용미리에 제1묘지를, 고양시 벽제리에 화장장을 만들었다. 이후 1980년대에 쓰레기처리장, 분뇨처리장 등 환경시설이 서울 외곽에 자리잡게 됐으며, 이어 1991년 이후부터는 노숙인 등 수용시설이 본격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시설 대부분 경기북부지역 집중 이들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낙후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됐으며, 이로 인해 장사시설이 있는 지자체는 명절 때 심한 교통체증, 홍수로 인한 묘지 파손 등에 따른 농경지 피해와 오염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우선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고양시 측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우선적 조치가 가능한 부분은 컨테이너 등 불법 건축물과 악취 문제 등을 들었다. 다만 주민시설에 대한 문제를 정치적인 관점에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용어클릭 ●행정대집행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규정으로, 일정 시설이 법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기관(시·군)이 나서 강제철거 등을 시행한 뒤 그 비용을 법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시설에 부담시키는 제도다.
  • 고양시 “거부땐 행정대집행”

    고양시가 서울시가 운영하는 주민기피시설과 관련, 일부에 대해 11일 행정대집행을 추진하기로 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서울신문 2010년 12월 15일자 14면 참조> 고양시는 이 같은 방침을 세우고 11일 오전 중 사전통지서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사전 통지서가 전달되면 서울시는 일정 기간 내 불법 건축물 등을 철거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강제 대집행이 추진된다. 현재 고양시는 내부적으로 행정대집행 규모와 시설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양시는 지난해 12월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관내 기피시설 3곳에 대한 불법사항 27건을 확인해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폐기물관리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10월 1일엔 마포구에 이행강제금 5000만원을 부과하는 등 지속적인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서울시의 고양지역 8개 주민기피시설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으며, 지난달 9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면담과 TV 공개토론을 요구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고양시는 서울시의 무대응이 도를 넘어섰다고 판단, 행정 대집행 등을 통해 주민들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로 인해 고양시민들이 악취 등 큰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며 “행정대집행을 통해 고양시의 강경한 입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잠자던 400억’ 구의원이 찾아냈다

    ‘잠자던 400억’ 구의원이 찾아냈다

    “지금까지 5년 동안 거액의 세외수입이 잠자고 있습니다. 구청 살림이 어렵다고 말하는데 예산을 늘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이영철 강서구의회 의원의 지적에 따라 구는 특별징수반 아래 주차위반 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등 분야별 팀을 꾸려 고강도 체납징수에 나섰다. 6일 구에 따르면 각종 과징금과 과태료 등 관내 세외수입 체납액은 443억여원이다. 올해 예산의 10%가 넘는다. 하지만 급증하는 체납에 비해 담당 직원이 터무니없이 적고, 과중한 업무로 50만원 이하의 세금은 그냥 넘기기 일쑤였다. 대부분 구의원들이 예산 편성과 집행을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3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 의원은 이를 넘어 체납징수 등 예산 늘리기에 눈을 돌려 찾아낸 것이다. 이 의원은 “세무과와 부과과로 나눴지만 오히려 징수율이 떨어졌다.”면서 “부서책임제 도입 등 체납관리 시스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한정된 예산을 늘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도 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매달 체납징수대책 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세목·원인별 사유분석을 하고 징수 목표액을 설정, 실적을 점검한다. 또 5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의 부동산을 공매처분하기로 했다. 이미 대상자에게 공매 예고장을 발송했다. 다음 달부터 공매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56억 6000만원의 체납액을 걷을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장기동징수반을 대포차 기동반, 건축이행강제금 부과반 등으로 나눠 전문성을 부여했다. 이 의원은 “세입증대를 위해서는 한 가지 세목에 대해 부과·징수·체납처리 등 모든 절차를 한 부서에서 처리하는 책임세정의 도입이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조세정의뿐 아니라 재정건전화를 위해 체납액을 줄이도록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양시, 관내 서울시 시설 무더기 고발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관내 기피시설에 대해 사법기관에 무더기 고발조치를 강행했다. 고양시는 14일 “그동안 악취문제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관내 기피시설에 대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에 걸쳐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는 등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고발조치된 시설물은 벽제화장장을 비롯해 난지 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모두 27개다. 시는 이 시설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허가 없이 일부 시설을 신·증설하는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난지하수처리장의 경우 하수처리시설과 분뇨처리시설에 하수슬러지 보관창고, 토양 탈취장, 농축 기계동 등 총 9500㎡가 넘는 21건의 불법 건축물이 무단으로 설치·운영됐다.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은 음식물퇴비 저장창고, 재활용 시설, 사무실용 컨테이너 박스 3곳을 무단 축조·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에서는 쓰레기 야적장, 쓰레기 분리 작업장, 사무실용 컨테이너 등 3곳을 무단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인해 과징금 등의 행정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행강제금도 최대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성 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기피시설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강경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두 지자체 간 갈등은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벽제화장장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주변 주민들은 벽제화장장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시설 이전이나 시설지하화, 공원화 등 현대화를 요구해 왔다. 이후 우회도로건설이나 도로확장 등 교통문제 해소와 그린벨트 해제 및 문화시설(실내체육관) 건립 등 주민피해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키워 왔다. 하지만 고양시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기피시설의 이전이나 철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정책적인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서울시가 그동안 기피시설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나 악취, 그린벨트 해제 등의 문제에 대한 지원 등 이제라도 해결 의사를 밝혀오면 필요에 따라 다시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고양시에서 고발하게 된 원인 가운데 시정 가능한 부분은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고양시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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