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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조직 탈퇴해 사회 복귀하라”…MZ 조폭에 ‘옐로 카드’

    법원 “조직 탈퇴해 사회 복귀하라”…MZ 조폭에 ‘옐로 카드’

    ‘수노아파’ 범행 양상과 선처 이유온라인 도박·리딩방 사기 등 주류SNS로 모여 이해 따라 이합집산재판부 “평화·안전 해칠 위험성 갱생 기회 부여”…모집책은 징역분노로 화제 된 검사 “집행유예 의미 있지만…소년범과 달라” “OOO 피고인 어디 있죠? 이제 조직 탈퇴했어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이 법원 형사합의24부 재판장인 최경서 부장판사는 피고인석을 가득 메운 채 선고를 기다리는 ‘MZ 조폭’ 23명의 얼굴을 일일이 확인한 뒤 이렇게 물었다. 아직 앳된 얼굴, 하지만 덩치는 육중하고 ‘깍두기’ 머리를 한 채 몸 곳곳에 문신을 새긴 이들은 ‘수노아파’ 행동대원들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장이었던 신준호(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이들을 기소하면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웃통을 벗고 문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회동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입술을 꽉 깨물며 파르르 떠는 신 차장검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이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컸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날 대부분 조직원에게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등 가벼운 처벌로 선처했다. 조직에 단순 가입한 경우가 많은 데다 지금은 사회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하자 기회를 준 것이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 한 명 한 명에게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함께 에어컨 설치 기사로 일하는 형님에게 잘하라”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라” “다시 재범하면 실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을 조직으로 끌어들인 이모씨 등 모집책에겐 최대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력단체는 조직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폭력 범죄로 나아갈 위험이 크고 일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줘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할 위험이 있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질타했다.수사기관은 이런 MZ 조폭들이 새로운 경향의 조직범죄 형태를 띠고 있다고 본다. 과거의 조폭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충성하고 폭력범죄를 주로 저질렀다면 이들은 계파보단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한다는 것이다. 범죄 형태도 온라인 도박개장, 보이스피싱, 리딩방 사기, 대포통장 유통 등 경제범죄가 주를 이룬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 형태’다. 검찰은 이들을 2010년대 이후 등장한 ‘4세대 조직범죄’로 규정한다. 앞서 1세대형(~1990년대)이 업소 갈취와 이권다툼 폭력 등 전통적인 조폭이었다면, 2세대(1990~2000년대)는 시행사 운영과 아파트 상가 분양 등 부동산시장에 진출했다. 3세대(2000년대 이후)는 무자본 인수합병(M&A)과 회사자금 횡령, 주가조작 등 금융시장을 주무대로 삼았다. 이들이 사회관계망(SNS)으로 조직원 가입을 받으며 세를 확대하는 것도 눈에 띄는 차별점이다. ‘범죄 단체에 가입했다’는 표현 대신 조직 가입을 그들만의 은어로 ‘생활 올린다’라고 표현한다. 옛날 조폭처럼 선배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문화는 없다.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면 자기 밑으로 또다른 조직을 거느리기도 한다.검찰은 MZ 조폭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죄’를 우선적으로 적용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사형·무기 또는 장기 4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하고, 부패재산몰수법을 적용해 범죄수익도 환수된다. 지난해 1~8월 경찰이 검거한 조폭은 총 2495명인데, 약 60%인 1514명이 MZ세대(1980~2010년 출생)라고 할 수 있는 10~30대였다. 신 차장검사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수노아파 대원들이 단순 가입만 해도 집행유예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면서도 “범죄단체에 가입했다는 것은 반사회적인 생활을 하겠다고 가입하고 몸에 문신 등을 새긴 것이기 때문에 소년범과 같은 시각으로 봐선 안 된다. 온정적인 재판이 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한편으론 우려스럽다”고 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일본 간사이광역연합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29일 일본 간사이광역연합(연합장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 대표단을 접견하고, 서울-간사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를 비롯해 도쿠시마현 상공노동관광부 이사, 교토부청 관광정책감 등 10인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간사이 관광 홍보를 위한 세미나 개최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간사이광역연합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간사이 지역 12개 지자체가 모인 광역연합이다. 관광, 문화, 스포츠, 산업진흥 등 7개 분야 광역 정책의 원활한 조정과 이행을 위해 2010년 설립됐다. 김 의장은 “국내 지방을 가듯 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역사와 문화를 구분해 생각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보더리스(borderless) 세대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자체 간의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되면 관광은 물론 양국 관계도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자체 간 연합인 간사이광역연합은 서울, 경기, 인천 즉 수도권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시사하는 바가 상당히 크다. 기회가 된다면 벤치마킹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 대표단은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과 간사이광역연합 상생 엑스포로 주목받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해 10월 도쿄-교토 방문 시 교토부청 상공노동관광부 관광정책감을 만나 교토부와 간사이 지방의 관광정책 현황을 살펴본 바 있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청취·다양한 대안 제시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2024년 업무보고 청취·다양한 대안 제시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제344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5일과 26일 양일 간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기획조정실·경제산업국·메타버스과학국 등 위원회 소관 실국의 2024년도 주요업무를 보고 받고 소관 조례안을 심의·의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2024년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4대 특구 지정 대응, 저출생 관련 대책, 자율방범대 처우개선, 동부청사 건립추진 현황, 투자유치 사후관리, 국비예산 확보 등 민생과 경제 현안에 대응하는 각 실국별 2024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최병근 의원(김천)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중인 4대특구(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와 관련해 경북도의 특구 추진단 구성 여부와 특구 선정을 위한 추진현황에 대해 질의했고, 경상북도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발전 특구가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용선 의원(포항)은 도내 22개 시군에서 예산확보 관련 현수막 게첨 시 ‘도비확보’내용은 없고‘국비확보’내용만 표시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정부 대상 예산확보시 경북도의 적극적 역할과 도비지원의 중요성도 큰 만큼 도민들이 도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도비확보’도 함께 표시하여 시군과 적극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기업의 지방이전과 비수도권 투자촉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가 기존의 산업단지가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지정되는 것이 바람직함을 강조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지난해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지만 중앙정부에서는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에 적극적으로 투자유치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4대 특구와 관련해 특구가 지정됐을 때 가장 효과가 큰 곳이 선정돼야 하고, 특구 선정 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도차원의 대책이 무엇인지 질의했고, 현재 다양한 저출생 관련 정책이 추진 중이지만 효과가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예산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로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도와 시군과의 정책간담회가 현재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권역별 간담회는 시군별 지역적 특성을 반영할 수 없어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군 맞춤형 간담회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간담회 추진시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뿐만 아니라 대의기관으로서 지역구 의원이 참석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기획조정실 소관 출자·출연기관도 함께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26일 업무보고에서 최병근 의원(김천)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상북도 자율방범활동 지원 조례’ 개정 후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질의했고, 자율방범대와 관련해 대부분의 사무실이 컨테이너인 것과 방범차량 지원비용 문제 등 환경개선과 더불어 대원들의 피복비, 활동비 등 처우개선을 당부했다. 특히, 여성자율방범대원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대원들의 처우개선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경북 민속자원 기록 및 콘텐츠 개발 관련해 문화권은 행정지역으로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관련 사업추진시 문화적 연관성과 영향력을 함께 고려할 것을 요구했으며, 문화콘텐츠 자원개발에 있어 내수면까지 포함할 것을 강조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자치경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근 스토킹 범죄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은 현실에 비해 여성 안심키트의 예산이 부족한 점과 예산확보를 위해 추경 등 해당사업의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또한,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이선희 의원은 동부청사 준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여 줄 것을 당부했고, 민생현장에서 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인 LPG 배관망 구축사업의 구체적인 계획에 대하여 질의했다. 이에 더해, 이미 위탁기관이 선정된 사업의 경우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기집행 하는 등 사업추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울진에 추진중인 ‘환동해 심해연구융복합단지 조성사업’과 영덕에 추진중인 ‘심해 해양 바이오 뱅크 건립사업’이 심해 해양자원 연구 및 관리라는 목적의 유사성이 있음을 지적하며, 두 기관의 집적화를 통하여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이 바람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최병준 의원(경주)은 동해안전략산업국 업무보고에서 국가산업단지, 에너지, 원자력 관련하여 국비사업에 많이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지만,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차질없이 계획된 기간 안에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동해안 반려동물 친화마을 조성 관련해 반려견을 유기하는 등 역효과에 대해 지적했으며, 현재 도내에 있는 반려견 장례식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실정을 지적하며 확대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미래전략기획단 업무보고에서 국가 보건의료체계는 범국가적인 문제이지만 그 혁신방안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집행부와 산하기관에서 상황파악을 면밀히 파악해 지역 의료체계의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금년 투자유치 목표치가 작년 대비해 감소한 이유에 대해 질의했으며, 투자유치 후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투자유치실 업무보고에서 도·시군 공동 MOU 성과에 대한 홍보 부족을 지적하며, MOU 체결시 경상북도의 역할과 도의원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용인에 추진중인 수도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정책과 관련해 경상북도 차원의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헸으며, 수도권 중심의 투자에 대응해 신속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2024년 신규사업과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사업에 대하여 질의했으며, 위탁사업은 위탁기관이 정해져 있는 만큼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메타버스과학국 업무보고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관련해 과거에 비해 행사의 위상이 저하됐음을 지적하며, 연례 반복적으로 참가할 것이 아니라, 그 필요성에 대하여 재검토해 필요시 우수기업의 참여확대와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이선희 의원(청도)은 경제산업국 업무보고에서 위탁사업의 경우 조기에 예산을 확보하고 수탁기관을 선정해, 수행기관의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조속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경제산업국 업무보고에서 기업맞춤형 산·학·관 동반성장 청년일자리 사업 관련해 도내기업 홍보와 취업연계 등 긍정적인 측면을 보면서도 사업을 두 개 대학에 한정해 추진하는 것을 지적하며, 경북 도내 소재 대학을 다변화해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만수 의원(성주)은 경제산업국 업무보고에서 70세 이상 시내·농어촌버스 무료승차 추진과 관련해 도내 시군 및 대구시의 추진현황을 질의했으며, 대구와 인근 시군간 연계 교통의 경우 대구시와 협의해 도민들이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춘우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영천)은 “금년에도 도민들에 대한 무한 책임의 각오로 2024년 도정 주요업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경제위원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중 업무보고와 함께 ‘경상북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상북도 로봇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상북도 사용후 배터리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
  • 디블렌트 “‘2023 앤어워드’ 4관왕 달성”

    디블렌트 “‘2023 앤어워드’ 4관왕 달성”

    종합광고회사 디블렌트(대표 홍성은)는 ‘2023 앤어워드’에서 디지털 광고·캠페인 부문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앤어워드(Awards For New Digital Award)는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문화정보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하는 국내 디지털 분야의 권위있는 시상식이다. 디블렌트는 ▲스포츠 분야에서 카카오VX 프렌즈아카데미 ‘레슨’ ▲증권•보험•신용카드 분야에서 캐롯손해보험 ‘귀찮은 마일리지 환급’ ▲화장품 분야에서 CJ올리브영 바이오힐보 ‘피부장벽 손상의 답이 BOH이다. 판테셀 리페어시카 크림’ ▲의료•건강 분야에서 멀츠에스테틱스 울쎄라 ‘SPT 양궁’ 광고 캠페인이 각각 위너(Winner)를 수상했다. 카카오VX ‘레슨’ 캠페인은 골퍼들에게 도움되는 동작을 레슨으로 담아 기존 골프 아카데미 광고와는 다른 시도를 하며 스타일리쉬한 비주얼과 톤앤매너로 주목도를 높였다. 캐롯손해보험 ‘귀찮은 마일리지 환급’ 캠페인은 주행거리를 측정해 탄 만큼 매월 후불로 결제하는 점을 활용해 소비자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를 명확히 짚어내 공감을 유도했다. CJ올리브영 바이오힐보 ‘피부장벽 손상의 답이 BOH이다. 판테셀 리페어시카 크림’ 캠페인은 외부 자극에도 “괜찮아, 얼굴 두꺼우니까”라는 위트있는 메시지를 무심하게 던지는 모델의 모습과 상황으로 제품의 효과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멀츠에스테틱스 울쎄라 ‘SPT 양궁’ 캠페인은 전문 의료 언어를 ‘보고 계획하고, 정확하게 타겟팅’과 같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내며 위트 있고 감각적인 영상 연출로 제품의 장점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디블렌트는 광고취급액 기준 국내 10대 종합광고대행사다. 국내 10대 광고회사 중 유일하게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의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2022년에 이어 2023년 2년 연속 선정됐으며, 글로벌 컨설팅 그룹 커니(Kearney)의 아시아 유일 광고 분야 전략적 파트너다. 특히 제품•서비스 기획 등 브랜드 런칭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하며 소비자의 페인포인트를 찾고 브랜드의 장점에 집중하는 디블렌트만의 ‘어트랙티브 캠페인’(Attractive Campaign)으로 다양한 기업에 통합 마케팅과 브랜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홍성은 디블렌트 대표는 “소비자가 열광하는 독창적인 마케팅과 브랜딩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 빌더’(Brand Builder)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구, 인쇄·봉제·조명 등 도심산업 ‘인더스트릿’ 지도 제작

    중구, 인쇄·봉제·조명 등 도심산업 ‘인더스트릿’ 지도 제작

    서울 중구가 인쇄와 봉제, 조명산업 등 중구의 전통 도심 산업에 담긴 역사를 이야기로 엮어 지난해 말 ‘중구 인더스트릿’ 지도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충무로 인쇄골목의 역사는 1403년 활자를 주조하던 관청인 주자소로 거슬러 올라가고 봉제산업이 자리한 신당동 인근의 동대문패션타운은 조선시대 군인들이 훈련도감 앞에서 급료 대신 받은 포목을 팔던 것에서 유례한다”며 “도심 산업이 발전해온 역사를 담은 지도를 제작해 도심산업 도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을지로 조명사업은 한국전쟁 이후 도시 재건 과정에서 건축자재 업종들이 을지로에 자리를 잡으면서 발전했다. 경제 성장을 거쳐 공장들은 교외로 이전했지만 숙력된 노동력이 필요한 생활 밀접 업종은 남았다. 인더스트릿 지도에는 각각의 산업이 뻗어나간 지점 9곳에 스토리를 담았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자문을 거쳤고 대형 조형물로 제작해 세운3소공원, 도심산업 그라운드 공간 ‘을’, 신당누리센터 앞에 각각 설치했다. 중구는 다음 달 도심산업 그라운드 공간 을에서 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시회를 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도심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향후 인쇄센터, 의류패션지원센터에서 산업 체험도 진행하겠다”라고 했다.
  • 웅진컴퍼스, 초등영어 문해력 신간 ‘퓨처 리터러시’ 출시… 게임형 콘텐츠 연계 ‘흥미 유발’

    웅진컴퍼스, 초등영어 문해력 신간 ‘퓨처 리터러시’ 출시… 게임형 콘텐츠 연계 ‘흥미 유발’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초등영어 신간 ‘퓨처 리터러시’(Future Literacy)를 출시했다. 퓨처 리터러시는 36만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웅진컴퍼스의 영어 원서 리딩시리즈 ‘리딩 퓨처’(Reading Future)의 개정판으로, 영어 문해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신규 커리큘럼이 더해졌다. 신간에는 영어 단어와 구문의 빠른 이해를 돕는 특별 커리큘럼을 도입했다. 먼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제시해 단어와 문장 패턴을 복습하는 ‘리터러시 트레이닝’ 학습을 추가, 이용자가 본문 이해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사고력을 함께 증진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 과학, 수학, 미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과목의 논픽션 지문을 제시하는 ‘리터러시 업그레이드’ 콘텐츠도 적용했다. 테마별 핵심 단어와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동안 문해력도 향상할 수 있는 과정이다. 또한 웅진컴퍼스의 게임형 영어단어 학습 콘텐츠 ‘워드킹덤’과도 연계해 학생들에게 학습 흥미를 유발한다. 학습자는 책에 포함된 QR 코드를 통해 워드킹덤에 진입하고, 게임 내에서 본문 핵심 영단어를 암기하며 어휘력을 쌓을 수 있다. 나아가 웅진컴퍼스는 퓨처 리터러시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극 반영했다. 바뀐 과정에서 강조하는 ‘이해와 표현 능력 향상’을 위해 ‘리터러시 업그레이드’ 섹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구문을 창작하는 작문 학습 콘텐츠를 추가했다. 웅진컴퍼스 관계자는 “책 난이도 표기를 직관적인 수치로 변경하는 등 전작의 시장 피드백을 충분히 반영한 완성형 제품”이라며 “영어 문해력 전문 교재 등 차별화된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학습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컴퍼스는 ELT 교재를 포함해 업계 최대인 2000여개의 실물 및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 스페인, 중국 등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인문학이 건넨 ‘진정한 위로’란

    인문학이 건넨 ‘진정한 위로’란

    고민이나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대에게 뭔가 내 생각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위로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런 말들은 대부분 섣부른 충고나 책임지지 못할 오지랖, 또는 속된 말로 ‘라떼는’을 외치는 꼰대 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위로란 무엇일까. 인문학 무크지 ‘아크’ 제7호(사진)는 양극화와 소외, 전쟁과 재난 등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위로’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9편의 글을 실었다. 고영란 아크 편집장은 “‘그런 나약한 정신으로 세상을 어떻게 헤쳐 가’라거나 ‘네가 좀 노력해 봐’라는 식으로 모든 문제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포기하거나 원망할 대상을 찾아 분노를 표출하는 일밖에 없다”면서 “말하는 것조차 낡아 버린 ‘희망’을 찾기 위해, 뻔한 위로 말고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사회학자이면서 작가인 장현정은 ‘인간이 불가능을 극복하는 방식, 위로’라는 글에서 “도시인들은 그 자신이 환자인 경우가 많으니 누굴 위로할 겨를도 없으며 위로에 서툴 수밖에 없다”고 꼬집는다. 진짜 위로는 기억하고, 끊임없이 다시 떠올리고, 함께 의미를 부여하고, 새로운 눈을 획득해 이전에는 없던 것을 창조해 내면서 가능해진다고 그는 주장한다. 그런가 하면 정신과 의사인 권명환은 ‘함께 외로운 우리 시대의 위로’라는 글을 통해 “언젠가부터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위로받고 싶다는 말”이라며 경험을 고백한다. 그는 “위로가 가능해지려면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 관절 안 좋은 엄마에게 주고 싶은 건강기능식품

    관절 안 좋은 엄마에게 주고 싶은 건강기능식품

    설을 맞이해 가족, 친척, 지인에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일양약품은 이번 설 선물로 3가지 건기식을 제안했다. 우선 노년층에게는 관절·연골 건강 제품인 ‘관절·연골에존 뮤코다당·단백 콘드로이친’을 추천했다. 이 제품은 소연골 뮤코다당·단백이 함유돼 관절과 연골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일양약품 측은 소개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하는 건기식도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아연 등 5중 복합 기능성 제품인 ‘신바이오틱스 3000골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 제품은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특허 공법 발효 홍삼 농축액이 첨가된 ‘6년근 데일리 홍삼정’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사포닌 함량이 10㎎/g이며 체내흡수율을 증가시키는 특허 공법이 적용된 발효홍삼농축액도 첨가했다. 이와 함께 영지버섯농축액을 부원료로 추가 보강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추천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온 가족이 건강으로 하나된 명절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원작의 힘…관능의 몸짓, 무대를 압도하다

    원작의 힘…관능의 몸짓, 무대를 압도하다

    “언제든 오세요. 무슨 계절이든, 그대가 원할 때 내 집은 그대의 집.” 확실히 눈이 호강하는 뮤지컬이다. 비보잉, 발레, 아크로바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몸짓의 향연. 거기서 관객들은 자유와 불안이 동시에 담긴 집시들의 영혼을 강렬하게 확인한다. 맨발로 무대 위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는 에스메랄다를 보고 있으면, 그를 향한 세 남자의 ‘금지된 사랑’도 아주 잠시나마 이해가 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공연이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23개국, 9개 언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도 2007년 이후 누적 관객 110만명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대사 없이 오직 노래로만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전하는 ‘성 스루’(sung through) 뮤지컬이기도 하다.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5세기 파리와 노트르담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보헤미안 여성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향한 세 남자의 욕망을 그린다.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와 대주교인 프롤로, 파리의 근위대장 페뷔스는 모두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저마다의 이유로 ‘금지돼’ 있다. 프롤로는 이성을 욕망하면 안 되는 성직자이고 페뷔스는 이미 약혼한 사람이 있다. 콰지모도는 누구보다 맑은 영혼을 가진 인물이지만 외모가 추하고 끔찍하다.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역동적인 군무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뮤지컬에서는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배우들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역할과 춤을 추는 역할이 구분돼 있다. 노래하는 배우들 외에도 전문 댄서들이 나서서 현란한 안무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르도 현대무용, 발레, 브레이크 댄스 등으로 다양하다. 2막에서 천장에 매달린 종을 붙잡고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은 그 아찔함이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하다. 제작진은 “안무 하나하나가 극중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상징하며 작은 손짓, 발짓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7일 저녁 공연에서 프롤로를 연기한 민영기 배우는 그의 잔인하고도 뒤틀린 감정을 광기 어린 표정과 폭발적인 넘버(노래)를 통해 인상적으로 담아 냈다.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성화의 콰지모도가 부르는 넘버 ‘불공평한 이 세상’은 에스메랄다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녀에게 헌신하지만 ‘좋은 친구’ 이상으로 그녀에게 성애적인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콰지모도의 슬픔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정유지 역시 에스메랄다다운 과감함과 요염함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공연이 끝나고 플레이 리스트에 챙겨갈 만한 곡으로는 ‘대성당의 시대’가 있다. 뮤지컬을 시작할 땐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아르가 노래하지만 커튼콜에 이르러서는 배우 모두가 합창하며 색다른 감동을 준다. ‘대성당의 시대’ 등이 포함된 뮤지컬 OST는 과거 발매와 동시에 무려 17주간 프랑스 내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한다. 공연은 오는 3월 24일까지.
  • “명동, 타임스스퀘어처럼 빛난다… 중구 공공지원 재개발 확산”[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명동, 타임스스퀘어처럼 빛난다… 중구 공공지원 재개발 확산”[2024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연말 여러 장의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고 명동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됐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선정된 신당10구역은 조합을 설립했다. 중구에서 재개발 조합 탄생은 20년 만이다. 김 구청장은 이런 결실을 얻는 과정에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자유표시구역 발표 평가에선 직접 모두 발언에 나섰고 여러 차례 신당10구역을 찾아 주민 의견 수렴에 앞장섰다. 김 구청장은 지난 10일 구청장실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엔 ‘밝은 동네’ 명동이 더 밝게 빛나는 도시로 도약하고 중구형 정비사업 공공지원 모델이 곳곳에 전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옥외광고물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된 명동은 어떻게 변화하나. “명동 거리에 다채롭고 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이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커 나갈 기회다. 선정 직후부터 디스플레이, 영상콘텐츠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적 기업의 신제품 광고와 K팝 아티스트의 티저를 명동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 올해는 하나은행, 영플라자, 명동예술극장, 신세계백화점에 설치가 시작되고 연말엔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열릴 수 있다. 명동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다면 중구 전체에 낙수효과가 확산할 것이다. 인근의 세운지구, 을지로, 동대문, 신당동에도 관광객의 발길을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발 빠르게 대비한다면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신통기획 1호 신당10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반년 만에 조합을 설립했다. “신당10구역은 신통기획과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활용해 재개발사업 기간을 최소 3년 단축했다. 통상 다양한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재개발사업에서 이견 대립에 시간이 걸리고 여러 인허가를 거치는 것을 감안하면 유례없는 기록이다. 특히 중구 공무원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10여명의 중구 도심 재정비전략추진단은 주민설명회 등을 열고 정비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홍보 노래까지 만들고 동의율도 밴드에 실시간으로 공지했다. 거기서 사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 거다. 지금까지 개발 사업의 인허가 과정의 관행을 깨고 주민의 이해 증진을 최우선으로 정비사업 공공지원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규제로 낙후된 주거지에 장기간 몰려 있는 주민에게 행정적으로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신당10구역은 사실 17년 전에 시작됐다가 중단됐던 사업이다. 깨끗한 내 집 하나 가지겠다는 소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느껴야 한다.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나섰다.”명동,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선정역동적인 디지털 사이니지 설치세계적 기업 신제품 광고 등 유치공무원들 발로 뛰며 재개발 지원신당10구역 사업 기간 3년 단축세운지구, 기업 친화적 공간 조성 -지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 등 구도심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향후 중구 내 주거지역 확충 전망은. “중구형 정비사업 공공지원의 속도감이 중구 전체에 확산할 수 있다. 일단 중림동이 나섰다. 중림동 398 일대 주민들도 중구청의 도움을 받아 보자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서울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약수역 인근 공공복합사업, 신당8구역 등을 포함하면 4년 뒤부터는 최소 5000여 가구가 차례로 공급될 수 있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주거 공간이 추가될 수 있다.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하는 말은 명확하다. ‘토론을 통해 의견을 하나로 모아 오세요. 그 수렴 과정에서 구청이 필요하면 언제든 불러 주세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의지다.” -세운지구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구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작은 면적, 가장 적은 인구 규모지만 가장 많은 경제 주체들이 모여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서울 시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강남에 이은 2위였다. 세운지구 개발은 녹지 생태 도심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중구 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복안은.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공모에 선정된 신중앙시장은 정체성을 살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신중앙아케이드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네덜란드의 마켓홀, 산책로 하부에 상가가 위치한 프랑스 쿨레베르, 런던의 버로 마켓 등을 출장길에 직접 찾았다. 신중앙시장의 아케이드 윗부분을 모든 세대가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해 서울시의 국제 현상공모와 실시 설계를 거쳐 2025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조율해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 -3년차를 맞은 소감은. “취임 이후 1년 6개월이 빠르게 지나갔지만 의외로 많은 일을 해낸 것 같다. 중구 공무원들이 시행착오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 준 덕분이다. 주민들이 ‘이전의 중구 공무원이 아니다, 확 바뀌었다’고 말한다. 여러 성과를 바탕으로 구정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고 자신한다. 이제는 일상생활에서 주민의 편의를 돌볼 수 있는 디테일까지 챙기겠다.”
  • 동대문 “GTX B 노선 환기구 변경 형평 어긋나”

    동대문 “GTX B 노선 환기구 변경 형평 어긋나”

    이필형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환기구 위치 변경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면담에서 GTX B 노선의 환기구 위치가 변경된 것과 관련해 “형평성에 어긋나며 동대문구 용두근린공원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용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위치 재검토 요구와 함께 청량리역 일대 GTX 환승출입구 2곳 추가 설치, 청량리와 강남을 직접 연결할 ‘분당선 단선 선로 신설’의 조속 추진도 건의했다. 이 구청장은 아울러 국토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물류 실증 사업 공모와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조하며 올해 발표 예정인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선정’과 이문차량기지 등 ‘철도 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서도 힘을 실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에 “구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해당 사항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어 동대문구에 전통시장의 입체복합화를 통한 주차문제 해결과 혁신적 물류 시스템의 도입을 주문했고 이 구청장은 “청량리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 “편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 대화·타협 복원 시급”

    “편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 대화·타협 복원 시급”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를 계기로 ‘양극단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이는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SNS)의 극단적 주장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다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 초선들은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촉구했다. 또 국회가 중장기적 미래 의제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형두(62·경남 창원 마산합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번 사태는 정치인 스스로 편가르기를 조장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정치인의 목숨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극단적 사례”라며 “정치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고 발전 동력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채 극단화하는 경향으로 치우쳤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편 가르기를 하거나 상대 진영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미애(55·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면서 영웅 심리가 발동해 자기편은 박수 치며 영웅시하는 문화가 극에 달했지만 이는 다 같이 망하는 길”이라며 “같은 편이라고 덮어놓고 지지하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 지지자라도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36·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 사태에 대해 “편향된 정보만 접하는 온라인 문화와 진영 논리를 확대 재생산하는 유튜버나 커뮤니티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정치인들이 여기에 편승해 상대를 청산과 궤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통합이 없었고 가치와 비전보다 대통령과 정부·여당 실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만 주목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이 먼저 야당·시민사회·언론을 궤멸과 장악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홍성국(61·세종갑) 민주당 의원은 “증오를 조장하는 극한 갈등과 양극단의 정치는 SNS 발달에 따라 포퓰리즘을 양산하는 세계 공통의 숙제”라면서도 “권력 획득과 국회의원 개인의 이해관계에 매달리는 우리 정당 구조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리 정치가 상대방이 내놓은 정책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문화가 있고, 저출생과 인구 감소·기후 위기 등 미래 과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20년 후를 생각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지도자 그룹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야 초선 의원들 “편 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미래 의제 대응 힘써야”

    여야 초선 의원들 “편 가르기, 정치할 자격 없어…미래 의제 대응 힘써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정치 테러를 계기로 ‘양극단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만,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SNS)의 극단적 주장에 동조하며 지지층을 다진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야 초선들은 정치권의 자성을 우선 촉구했다. 또 국회가 중장기적 미래 의제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다양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형두(62·경남 창원 마산합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이번 사태는 정치인 스스로 편가르기를 조장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정치인의 목숨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극단적 사례”라며 “정치가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완화하고 발전 동력으로 승화시키지 못한 채 극단화하는 경향으로 치우쳤다는 점에서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편 가르기 하거나 상대 진영 혐오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은 정치할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같은 당 김미애(55·부산 해운대을) 의원은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온라인상에서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면서 영웅 심리가 발동해 자기편은 박수치며 영웅시하는 문화가 극에 달했지만 이는 다 같이 망하는 길”이라며 “같은 편이라고 덮어놓고 지지하는 것을 경계하고 우리 지지자라도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36·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 의원 사태에 대해 “편향된 정보만 접하는 온라인 문화와 진영 논리를 확대 재생산하는 유튜버나 커뮤니티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도 “정치인들이 여기에 편승해 상대를 청산과 궤멸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당연시되는 문화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통합이 없었고 가치와 비전보다 대통령과 정부·여당 실책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만 주목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이 먼저 야당·시민사회·언론을 궤멸과 장악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홍성국(61·세종갑) 의원은 “증오를 조장하는 극한 갈등과 양극단의 정치는 SNS 발달에 따라 포퓰리즘을 양산하는 세계 공통의 숙제”라면서도 “권력 획득과 국회의원 개인의 이해관계에 매달리는 우리 정당 구조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우리 정치가 상대방이 내놓은 정책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문화가 있고, 저출생과 인구 감소·기후 위기 등 미래 과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 20년 후를 생각하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지도자 그룹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여야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같은 당 최종윤(58·경기 하남) 의원도 “우리 정치가 저출생이나 장기적 정책과제보다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고 규정 한 뒤 “여야뿐 아니라 같은 정당 내에서도 혐오를 재생산하는 문화가 팽배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권에 내재된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질타받는 것은 당연하고 정책과제를 해결할 경쟁력을 상실해 국가 전체가 전진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팬이 준 선물’ 중고장터에 내놨다 딱 걸린 아이돌

    ‘팬이 준 선물’ 중고장터에 내놨다 딱 걸린 아이돌

    7인조 보이그룹의 한 팬이 ‘모 멤버가 내가 준 선물을 중고 장터에 매물로 내놨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 소셜미디어(SNS)에서 A씨는 “팬이 준 선물 중고 장터에 파는 아이돌”이라는 글을 쓰고, 지난달 모 보이그룹 멤버 B씨가 중고장터에 올린 게시글과 그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B씨는 지난달 중순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모 브랜드 제품 상의를 15만원에 내놨다. 제품 설명란에는 “이번 연도 가을에 일본에서 직접 27만~28만원 정도에 구매했다. 한 번 세탁 뒤 프린팅이 조금 까져서 안 입게돼 싸게 올린다”고 적었다. 이 글을 발견한 A씨는 해당 게시글의 판매자 정보에서 자신이 선물한 옷을 받은 멤버 B씨의 이름을 확인했다. 판매자는 앱에서 본인인증을 한 상태로, 이름 석 자 중 두 자가 B씨와 일치했다. 이에 A씨는 판매자에 직접 대화를 걸어 재차 확인에 나섰고, B씨는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A씨가 “내가 너 많이 좋아하는 거 알잖아. 내 선에서 이해가 되면 나도 이해하고 넘어가고 싶다”고 하자, B씨는 “저도 연말이라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도 많아졌는데 저는 그럴때면 제가 사고 싶은 것들을 사면서 해소했다. 그런데 부모님한테 손을 벌리기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짧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너무 죄송하다”고 변명했다. 끝으로 A씨는 자신이 폭로한 계기에 대해 “나 믿고 다 말해준 게 고마워서라도 안 올리려고 했고 그동안 덕분에 행복했던 것도 사실이니까 참으려고 했다”면서도 “이렇게라도 해야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올린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팬이 서운한 건 이해하는데 사과받았으면 됐지 이렇게까지 올려야 하나”, “선물은 줬으면 끝이지. 굳이 (자신의 선물을 팔려고 했다는 이유로) 박제까지 하니 저 아이돌이 안됐다”며 폭로한 A씨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용달차 몰고 ‘사천 논란’ 마포 찾아...이낙연과는 당명 두고 신경전 [서울포토]

    이준석, 용달차 몰고 ‘사천 논란’ 마포 찾아...이낙연과는 당명 두고 신경전 [서울포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8일 소형 트럭 ‘라보’를 직접 운전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함께 서울 마포구 망원동 일대를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라보를 타고 망원시장을 돌아다니며 신당의 정책을 알리는 ‘골목길 정책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24일 합당을 선언한 양향자 대표가 참석해 개혁신당의 상징인 ‘주황색 후드티’를 입고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서울 마포구는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공개 발표하며 ‘사천 논란’이 불거졌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21년 단종된 라보는 좁은 골목·사잇길 등에서 이동이 용이해 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용달차 등으로 애용한 차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대선 때 선거운동 첫날 부산 유세에서 라보를 타고 등장해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전날에도 라보를 타고 서울 강서구 일대를 찾았다. 강서구는 지난해 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곳이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가칭 ‘개혁미래당’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하기로 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은 언제나 축하한다”면서도 “개혁신당이 출범해 개혁을 화두로 삼아 이슈로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고 하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고 적었다. 이에 이 전 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은 임시로 ‘개혁미래당’으로 정했지만 국민 공모를 통해 정식 당명을 확정할 것”이라며 “뜻있는 여러분의 좋은 의견을 기다리겠다”고 맞받았다.
  • “커피믹스·쌀과자로 점심”…회사 용품으로 끼니 해결하는 막내

    “커피믹스·쌀과자로 점심”…회사 용품으로 끼니 해결하는 막내

    최근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그러자 회사 간식으로 끼니도 해결하는 사원도 생겨나 논란이다. 28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직원이 탕비실 음식을 얼마나 먹든 관여 안 하는 게 맞냐’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막내 직원이 탕비실 음식으로 하루 삼시세끼를 해결하는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씨는 “아침에 출근해 커피로 아이스아메리카노, 빵 과자 2개를 먹는다”며 “오후에는 식사 대신 맥심 커피믹스 3개로 아이스커피와 동시에 쌀과자 2개를 먹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막내 직원은 식사와 퇴근 사이 탕비실에 구비된 탄산수에 자신이 가져온 분말로 레몬에이드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는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이 막내 직원이 입사하기 전만 해도 탕비실 물품을 채우고자 한 달에 한 번꼴로 마트를 갔다. 그런데 최근에는 2~3주에 한 번씩 가고 있단다. 그는 “난 직장생활 하면서 이렇게까지 많이 먹는 사람 처음 본다”며 “그냥 내버려두는 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이다”, “서로 조심하자”, “양심이 없네”, “(막내 직원을) 이해한다. 점심 식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온다”등 반응을 보였다.“구내식당도 비싸”…작은 인상에도 대안 찾는 직장인들 외식 물가가 날로 치솟자 식사비 지출을 줄이고자 아예 도시락이나 간편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구내식당조차 비싸진 현실은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는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해봐도 현저히 높다. 서울과 수도권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이미 만 원 한 장으로 점심을 사 먹기 어려운 실정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1~5월 주요 업무지구 5곳(여의도·강남·광화문·구로·판교)의 점심시간 카드 이용금액을 분석한 결과 여의도에서는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 28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은 1만 2400원, 강남은 1만 800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을 보면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주요 외식품목 8개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6%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8000원을 돌파했다. 삼겹살 1인분(200g)은 1만 9429원, 냉면 1만 1308원, 비빔밥 1만 577원, 삼계탕 1만 6858원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비정기적 지출 품목은 가격 인상을 감수하면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일상적으로 지출하는 식사 비용은 작은 인상에도 대안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 현란한 몸짓에 담아낸 ‘금지된 사랑’…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현란한 몸짓에 담아낸 ‘금지된 사랑’…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언제든 오세요. 무슨 계절이든, 그대가 원할 때 내 집은 그대의 집.” 확실히 눈이 호강하는 뮤지컬이다. 비보잉, 발레, 아크로바틱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화려한 몸짓의 향연. 거기서 관객들은 자유와 불안이 동시에 담긴 집시들의 영혼을 강렬하게 확인한다. 맨발로 무대 위에서 고혹적인 매력을 뽐내는 에스메랄다를 보고 있으면, 그를 향한 세 남자의 ‘금지된 사랑’도 아주 잠시나마 이해가 된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지난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공연이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뒤 지금까지 전 세계 23개국, 9개 언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도 2007년 이후 누적 관객 110만명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대사 없이 오직 노래로만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전하는 ‘성 스루’(sung through) 뮤지컬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5세기 파리와 노트르담을 배경으로 매력적인 보헤미안 여성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향한 세 남자의 욕망을 그린다.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와 대주교인 프롤로, 파리의 근위대장 페뷔스는 모두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저마다의 이유로 ‘금지돼’ 있다. 프롤로는 이성을 욕망하면 안 되는 성직자이고 페뷔스는 이미 약혼한 사람이 있다. 콰지모도는 누구보다 맑은 영혼을 가진 인물이지만 외모가 추하고 끔찍하다.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역동적인 군무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뮤지컬에서는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배우들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역할과 춤을 추는 역할이 구분돼 있다. 노래하는 배우들 외에도 전문 댄서들이 나서서 현란한 안무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르도 현대무용, 발레, 브레이크 댄스 등으로 다양하다. 2막에서 천장에 매달린 종을 붙잡고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은 그 아찔함이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하다. 제작진은 “안무 하나하나가 극중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상징하며 작은 손짓, 발짓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7일 저녁 공연에서 프롤로를 연기한 민영기 배우는 그의 잔인하고도 뒤틀린 감정을 광기 어린 표정과 폭발적인 넘버(노래)를 통해 인상적으로 담아 냈다. 뮤지컬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성화의 콰지모도가 부르는 넘버 ‘불공평한 이 세상’은 에스메랄다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녀에게 헌신하지만 ‘좋은 친구’ 이상으로 그녀에게 성애적인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콰지모도의 슬픔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정유지 역시 에스메랄다다운 과감함과 요염함으로 좌중을 압도한다. 공연이 끝나고 플레이 리스트에 챙겨갈 만한 곡으로는 ‘대성당의 시대’가 있다. 뮤지컬을 시작할 땐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아르가 노래하지만 커튼콜에 이르러서는 배우 모두가 합창하며 색다른 감동을 준다. ‘대성당의 시대’ 등이 포함된 뮤지컬 OST는 과거 발매와 동시에 무려 17주간 프랑스 내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10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한다. 공연은 오는 3월 24일까지.
  •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김치라면인데 中 ‘라바이차이’?… 농심, 논란 일자 삭제키로

    농심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적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삭제하기로 했다. ‘라바이차이’(辣白菜)라는 표기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과 김치사발면 제품 포장지에 병기된 ‘라바이차이’를 지우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우리가) 규정이나 법규 등을 어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이 표기를 포장에서 빼기로 했다”면서 “‘Kimchi’(김치) 표기만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농심은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또한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면서 “한국의 유명 기업이 김치를 중국어 ‘신치’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한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바이차이를 중국어 그대로 번역하면 ‘매운 배추’라는 뜻이다. 중국에서는 흔히 ‘파오차이’(泡菜)와 함께 한국식 김치를 뜻하는 말로 통용된다. 다만 서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표기는 중국에 ‘김치공정’ 빌미를 준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와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으로 지속적인 ‘김치공정’을 펼쳐 왔다”고 짚었다. 이어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사용은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또 “우리 정부는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치의 공식 중국어 표기는 ‘신치’지만문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단어’라는 것 과거 중국에서 ‘조선족이나 먹는 반찬’이던 김치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교류가 늘어나면서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한국에서 훠궈나 마라탕이 대중화된 것처럼 이제 중국인들도 김치가 ‘한국 음식’이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중국 일각에서 “김치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김치공정’ 논란이 불거져 한국인들이 매우 예민해져 있다. 김치가 중국식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번역돼 쓰이는 것이 빌미가 됐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 지역에서 유래된 절임 채소로 김치보다는 서양 음식 피클과 비슷하다. 조선족이 아닌 중국인 가운데 집에서 김치를 먹는 이는 거의 없다. 김치가 언제부터 파오차이로 불렸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다만 중국 교민사회에서는 한중 수교 이후 우리 기업들이 김치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과정에서 중국인들이 김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파오차이’(韓國泡菜)로 표기한 것이 굳어졌다고 본다. 중국에서 외래어는 자신들의 규정에 따라 발음과 뜻을 고려해 모두 한자로 바꿔 표기된다. 미 프로농구(NBA) 선수 스테판 커리는 ‘스디펀 쿠리’(斯蒂芬 庫里), 마이클 조던은 ‘마이커얼 차오단’(邁克爾 喬丹)이 된다. 그런데 중국어에는 ‘김’ 발음이 없어 김치의 음차가 불가능하다. 김치에 대한 마땅한 표기법도 없다 보니 자연스레 파오차이가 대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방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김치의 중국식 이름 후보군을 추렸다. 4000개의 중국어 발음과 8가지 방언을 분석·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모두 수렴해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신치였다. 번역하자면 ‘맵고 신기한 음식’이라는 뜻이다. 김치의 속성을 잘 드러내긴 했다. 그런데 중국인 누구도 그 단어를 쓰지 않았다. 어감이 이상할 뿐 아니라 김치와의 연관성도 찾을 수 없어서다. 중국어에서 ‘김’(金)이 ‘진’으로 발음된다는 점에 근거해 ‘진치’(Jinqi)로 정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렇게 신치는 언중(言衆)의 외면을 받아 사라지는 듯 했지만 중국의 김치공정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2021년 1월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뜬금없이 “정말 맛있다”며 중국인은 먹지도 않는 김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한국에서는 ‘한류 소프트파워의 원류가 중국에 있다’는 속내를 드러내려는 시도로 해석돼 분노가 폭발했다. 결국 2022년 농식품부는 다시 한번 김치의 중국어 번역 후보 16개를 두고 재검토에 나섰다. 장고 끝에 내놓은 것이 또 신치였다. 이만큼 ‘적절한’ 번역이 없다는 주장이다. 김치의 신치 표기는 중국으로 파견 나온 우리나라 공무원들조차 ‘배가 산으로 간 사례’라며 자조하던 것인데, 이런 신치가 부활했다. 중국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다수는 신치라는 단어가 생명력을 얻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여긴다. 일부 교민들은 “차라리 파오차이로 두라”고 한다. 신치가 파오차이보다 더 이상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농심의 라바이차이 표기가 중국 김치공정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서 교수의 지적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우리 정부의 공식 표기인 신치라는 단어가 중국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크지 않다. 농심이 김치라면에 라바이차이 표기를 빼면서 신치를 따로 넣지 않는 것은 이런 말 못할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진정한 위로 어떻게 해야할까…함께 외로운 시대, 위로의 인문학

    진정한 위로 어떻게 해야할까…함께 외로운 시대, 위로의 인문학

    국어사전에 위로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거나 슬픔을 달래 줌’이라고 풀이돼 있다. 고민이나 일상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대에게 뭔가 내 생각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위로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렇지만 그런 말들은 대부분 섣부른 충고나 책임지지 못 할 오지랖, 또는 속된 말로 ‘라테는’을 외치는 꼰대 취급받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위로란 무엇일까. 인문학 무크지 ‘아크’ 제7호는 양극화와 소외, 전쟁과 재난 등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위로’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19편의 글을 실었다. 고영란 아크 편집장은 “‘그런 나약한 정신으로 세상을 어떻게 헤쳐가’라거나 ‘네가 좀 노력해 봐’라는 식으로 모든 문제를 개인 탓으로 돌리는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포기하거나 원망할 대상을 찾아 분노를 표출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말하는 것조차 낡아버린 ‘희망’을 찾기 위해, 뻔한 위로 말고 진정한 위로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사회학자이면서 작가인 장현정은 ‘인간이 불가능을 극복하는 방식, 위로’라는 글에서 “위로는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방식으로는 더욱 어렵다”라면서 “도시인들은 그 자신이 환자인 경우가 많으니 누굴 위로할 겨를도 없고 위로에 서툴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는다. 진짜 위로는 기억하고, 끊임없이 다시 떠올리고, 함께 의미를 부여하고, 보상과 처벌을 실행하고, 그리고 새로운 눈을 획득해 이전에는 없던 것을 창조해내면서 가능해진다고 그는 주장한다. 정신과 의사인 권명환은 ‘함께 외로운 우리 시대의 위로’라는 글을 통해 “언젠가부터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위로받고 싶다는 말”이라면서 경험을 고백한다. 진료실을 찾은 많은 사람은 주위에서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지만 정작 위로가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권명환은 “위로가 가능해지려면 공감이 전제되어야 한다”라면서 “공감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런가 하면, 영화평론가 조재휘는 ‘힐링’과 ‘웰빙’의 구호가 개인 차원에서만 머문다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눈을 돌려 자기 구원만 바라는 이기적 존재가 되도록 부추기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도피와 외면으로서의 위로-힐링과 웰빙을 생각하며’라는 글에서 조재휘는 “바깥에서는 지옥을 손쉽게 이야기하는 판인데 집 안의 창가에 걸터앉아 명상하며 마음의 평안을 바라고 느리게 살기를 실천한다는 게 대체 무슨 소용이냐”며 비판한다. 그는 다수의 고통을 도외시한 채 나 자신만 치유하고 잘 살면 된다는 발상을 버리고 다수의 행복을 향하는 위로의 화두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국을 사랑한 이태리男 알베르토의 ‘사적인 이탈리아’

    한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에 덜컥 한국에 왔다. 며칠 있어 보자는 게 몇 달이 됐고 몇 년이 됐고 그렇게 17년을 살았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포기할 수 있는 열정과 낭만이 ‘역시 이탈리아 남자구나’ 싶다. 알베르토 몬디(40)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이탈리아인 가운데 하나다. 중국 유학 시절 썸을 타던 그 여자를 따라 한국에 와서 결혼해 정착했고 한국에서 회사에 다니다가 JTBC ‘비정상회담’ 출연을 계기로 프로 방송인이 됐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틈새책방)까지 냈다. 원래는 같은 출판사에서 2017년 ‘이탈리아의 사생활’이란 이름으로 나왔고 이번이 개정판이다. 알베르토의 책을 계기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수잔 샤키야(네팔), 벨랴코프 일리야(러시아), 오헬리엉 루베르(프랑스)가 ‘지극히 사적인 ○○○’ 시리즈를 출간하게 되면서 원조였던 그도 이번에 ‘지극히 사적인’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만난 알베르토는 “원래 책을 최근에 다시 읽으면서 업데이트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면서 “‘이탈리아의 사생활’이 나오고 7년 동안 한국 사람들이 이탈리아에 뭘 관심 있어 하는지 파악하게 되면서 확장해서 풍부하게 썼다”고 말했다. 이전 책은 이윤주 작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는데 이번 개정판은 온전히 알베르토 혼자 보완했다.‘지극히 사적인 이탈리아’에는 이탈리아 여행을 피상적으로 다녀왔을 이들에게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내용이 많다. 왜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서서 마시는지, 진짜 이탈리아 남자들은 어떤지, 마피아의 실체, 이탈리아 음식과 식문화,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을 품은 나라로서 종교가 사회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등 여행 가이드로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가득하다. 알베르토의 내밀하고 친밀한 소개는 당장이라도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알베르토는 “저도 이탈리아 사람이지만 책을 쓰면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저만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는 부분도 많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자 해서 비판적인 얘기도 최대한 솔직하게 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마피아를 다룬 내용은 비판적인 시선으로 단호하게 썼다. 한국의 X세대처럼 이탈리아 사람들의 유형을 다룬 부분은 조금 딱딱하지만 이탈리아 사회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상세히 넣었다. 그가 집필하면서 가장 재밌게 쓴 부분은 음식, 축구, 여행이다.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 파스타를 떠올리는데 책에는 현지에서 이탈리아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적혀 있다. 본인이 축구 선수로도 활동했던 덕분에 이탈리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축구에 대한 내용도 자세하게 담겨 있다. 특히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일군 우승이 어떤 의미인지가 흥미롭게 읽힌다.판매 욕심을 묻자 알베르토는 선한 미소를 지으며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마음보다 이탈리아로 여행가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유학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도 유학 준비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추천했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책을 낼 정도로 잘 정착한 그는 현재 TV 고정 프로그램 3개, 유튜브 고정 프로그램 2개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른 외국인들과 같이 유튜브도 하고 따로 작은 사업체도 운영할 정도로 바쁘다. 이렇게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묻자 그는 ‘진정성’을 꼽았다. 알베르토는 “방송한 지 10년 넘었는데 아직까지 할 수 있는 건 있는 그대로, 못하는 거 많고 빈틈이 많지만 진정성 있게 하자는 마음 덕분이지 않을까 한다”면서 “원래는 사무실에서 엑셀을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게도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를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에게 난감한 질문인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알베르토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내 답을 정한 그는 “인생은 원하는 대로 안 되니까 현재에 집중해서 산다”면서도 “방송도 열심히, 유튜브도 열심히, 사업도 열심히 하고 무엇보다 아빠와 남편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게 계획”이라며 가정적인 이탈리아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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