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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략군을 희생자로 거짓묘사”…러시아계 감독 다큐 영화 비난 받아 [핫이슈]

    “침략군을 희생자로 거짓묘사”…러시아계 감독 다큐 영화 비난 받아 [핫이슈]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 근처의 러시아 군인들 삶을 묘사한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은폐하려 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일요판인 옵서버가 8일자로 보도했다. 러시아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아나스타샤 트로피모바의 다큐멘터리 영화 ‘러시안스 앳 워’(Russians at War)는 감독 자신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한 러시아군 대대와 함께 7개월간 생활하며 이들 러시아 군인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이다. 지난 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도에서 열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된 이 영화에서는 젊은 군인들이 자신들의 전투 목적으로 씨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령에 참전하게 된 이들의 동기는 재정적인 것부터 동지애적인 것까지 다양하다. 한 군인이 “여기는 너무 혼란스럽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다른 군인들도 공감하는 부분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전쟁에 대한 간략한 정보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2022년 2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저지른 대규모 파괴에 대한 이해를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지난 2년 반 동안에 걸친 전면전 동안 러시아군은 민간인 거주 지역을 공격했으며, 유엔의 여러 조사에서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무차별 공격과 전쟁 범죄의 증거가 상당수 기록됐다. 여기에는 강간 뿐 아니라 어린이를 러시아로 강제 추방하는 행위가 포함돼 있다. 지난 6일 미 CNN 방송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롭스크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 중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을 처형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는 일련의 끔찍한 영상 중 가장 최근 것이었다. 그러나 트로피모바 감독은 영화 상영 당일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어떻게 행동했냐는 질문에 “제가 7개월간 함께 있던 군인들은 완전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면서 “전선 근처에서 전쟁 범죄의 흔적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 범죄에 대한 보도가 많은 것을 알고, 현재 서방 언론에서는 다른 이야기가 없기에 러시아 군인들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또 다른 이야기이며, 이것이 바로 그들이 살았던 현실”이라면서 “전쟁 범죄가 발생했다면 당연히 화면에서 볼 수 있었겠지만 제가 그곳에 있던 7개월 동안 그런 경험은 없었기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다큐멘터리의 상영과 그에 따른 감독의 발언은 우크라이나 문화예술계에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송스 오브 슬로우 버닝 어스’(Songs of Slow Burning Earth)로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받은 우크라이나 영화 제작자 다리야 바셀은 트로피모바 감독의 영화를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하면서 해당 영화에 대해 “현실에 대한 매우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고 거짓된 서사를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그녀(트로피모바)가 전쟁 범죄를 목격하지 않을 만큼 운이 좋았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밖에 없다. 불행히도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렇게 운이 좋지 않았다”고 해당 영화를 직접 본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적인 게시물에서 이 같이 명시했다. 옵서버는 해당 영화가 러시아 내부와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촬영하는 것의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면서 외신 기자들이 전선으로 갈 수 있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는 독립 언론인에 대한 접근을 대체로 금지하며 엄선한 기자들만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언론 투어에 참여하도록 가끔씩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트로피모바 감독은 베니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영화를 만들기로 한 결정을 옹호하면서 “전쟁에 연루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빠졌다”면서 “러시아 군인에 대한 관점은 일반적으로 잘 들리지 않기에 전쟁의 안개를 꿰뚫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쟁이 비극이라는 것을 보고 정치인의 흑백 논리와 전쟁 선전을 벗어나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셀은 다른 저명한 우크라이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이 다큐멘터리가 러시아 군인의 묘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해당 다큐멘터리가 러시아 군인들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그들을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 아니라 피해자로 묘사했다고 주장했다. 바셀은 “이 사람들은 독립 국가를 침공한 군대에 입대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기꺼이 합류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이 왜 이 전쟁에 연루됐는지 모른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들의 범죄가 덜 중요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 “여보 미안” 21살 연하女와 바람피우고 공개 사과…울먹인 伊장관 결국

    “여보 미안” 21살 연하女와 바람피우고 공개 사과…울먹인 伊장관 결국

    불륜 관계의 21살 연하 인플루언서 여성을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젠나로 산줄리아노(62)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결국 장관직에서 사임했다. 6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 BBC 등에 따르면 산줄리아노 장관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장관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해당 서한에서 산줄리아노 장관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끝에 문화부 장관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한 뒤 로마의 현대 국립 미술관인 막시(MAXXI)의 알레산드로 줄리 관장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줄리 신임 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이번 스캔들은 산줄리아노 장관의 내연 관계인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때부터 둘의 관계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산줄리아노 장관 측은 “보차를 장관의 고문으로 임명한 바 없다”며 “보차와 산줄리아노 장관 사이에는 어떤 친분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산줄리아노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 준비를 위해 방문한 폼페이에 보차와 동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또 보차는 각종 정부 행사에서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잇따라 올렸다. 함께 비행기에 탄 사진뿐만 아니라 기밀문서로 보이는 서류도 게시했다. 보차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까지 활용해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사적인 대화를 녹음해 증거로 제시했다. 공적 자금 유용 의혹과 기밀 정보 유출 의혹까지 불거지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야당의 장관직 사퇴 압박에 산줄리아노 장관은 전날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나폴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보차를 만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산줄리아노 장관은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차의 행사 참석과 관련한 모든 여행·숙박 비용은 개인적으로 지불했다며 은행 명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보차가 G7 문화장관 회의와 관련한 운영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장관 교체는 2022년 10월 멜로니 내각이 들어선 이래 처음이다. 감사원은 현재 산줄리아노 장관의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외안대전] 자율살상무기·로봇 탐지… ‘게임체인저’ AI, 국제규범 청사진 만든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군사 분야에서도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로 보다 정밀하게 정보를 분석하고, 신속하교 효율적이면서 정확도를 높인 군사기술은 상상만으로도 위력이 크게 그려집니다. 실제로 자율탐사로봇이나 자율살상무기 등은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첨단 AI 기술이 오남용되거나 또다른 유형의 군비경쟁을 키울 수도 있고, 대량살상무기(WMD) 등과 결합해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AI 기술의 잠재력이 커질수록 첨단 기술의 위험요소들은 최소화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AI 활용에 관한 국제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 논의의 장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오는 9~10일 외교부와 국방부 공동 주관으로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REAIM: 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 고위급 회의를 개최합니다. 한국과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네덜란드와 REAIM 논의 주도…위험 최소화 위한 규범 논의AI 주도 미·중 정부 대표단 모두 참석…미묘한 입장차도 REAIM 고위급 회의는 회의는 AI의 군사적 이용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고자 출범한 1.5트랙(반관반민) 형식의 국제 다자회의체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REAIM 고위급 회의를 출범시켜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첫 회의를 가졌습니다. 네덜란드 의회가 정부에 AI 이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건의했고 네덜란드 정부가 한국에 함께 할 것을 제안해 양국이 공동 주최로 출발하게 됐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최대 화두인 AI 관련 논의를 주도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반도체 기업이 있는 네덜란드와 반도체는 물론 IT와 관련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한국이 미중 패권 경쟁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AI 군사적 이용 관련 논의를 선도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서울에서는 AI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90여개국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데 이 가운데 34개국의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가 참여한다고 합니다. 국내외 국제기구·학계·산업계·시민사회 관계자 등 2000여명도 서울을 찾습니다. 특히 AI 경쟁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모두 정부 대표단을 보내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자들도 논의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121개국 정부대표와 62개국 기관 등에 고위급 회의 참석을 초청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초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AI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군사 분야 AI의 책임있는 이용 이행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의 장이 이어진 뒤 이틀째인 10일에는 군사 분야 AI 규범 마련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선언적 문서인 ‘블루프린트 포 액션(Blueprint for Action)’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AI 기술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가져야 할 책임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AI 기술이 성숙하지 않은 데다 워낙 이해관계가 다양한 만큼 얼마나 구체적인 약속들이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AI가 아닌 사람이 문제…위험 줄이고 혜택 누리도록 약속” 결과 선언문 채택 이후 유엔총회 등 국제사회 논의 확대 회의에 참석하는 미국과 중국만 해도 벌써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첫 고위급 회의 때부터 자체적으로 AI 군사 이용 관련 정치적 선언을 만들어 오는 등 규범을 만드는 데 매우 적극적인 반면 중국은 AI가 또 다른 군비 경쟁이나 패권 추구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많이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율살상무기, 오작동, 사이버 공격 등 AI와 군사를 떠올리면 위험하다는 인식이 먼저 들기도 하지만, 한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사실은 사람이 문제이지 AI가 문제는 아닙니다.” 부족한 병력을 AI가 대신 채워줄 수도 있고 더욱 정확한 공격과 방어를 인명 피해를 더 줄이거나 인간이 닿기 어려운 영역까지 탐지·정찰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AI가 줄 수 있는 혜택은 무궁무진한데 사용하는 사람과 국가들이 위험하게 활용을 할 수 있으니 규율을 갖는 것”이 이런 회의체에서 논의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군사 분야 AI 이용 관련된 최소한의 ‘가드레일’과 책임있는 이용을 위한 원칙 등이 제시될 ‘블루프린트 포 액션’이 채택되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후속 논의를 추진하는 등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성폭행 상처에…” 온몸 문신 800개 새긴 7남매 英엄마

    “성폭행 상처에…” 온몸 문신 800개 새긴 7남매 英엄마

    온몸에 800개나 되는 문신을 새긴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남매의 엄마인 그는 얼굴까지 뒤덮은 문신 때문에 자녀의 학교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미러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문신을 한 엄마로 유명세를 탄 멜리사 슬론(47)의 이야기를 전했다. 슬론은 “우리 가족을 위한 식료품 쇼핑은 저 대신 제 파트너가 대부분 한다”며 “아이들의 학용품을 사는 등 일상적인 부모로서의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은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과 외출해서 학용품 고르는 걸 돕고 싶지만 낯선 사람들이 저를 내버려두지 않는다”며 “다른 부모들이 저를 쳐다보고, 그들의 아이들은 무서워서 웃거나 울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슬론은 외출할 때면 두꺼운 화장으로 얼굴을 가리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문신을 했다는 사실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 특히 부모들이 왜 그렇게 큰 문제로 생각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결국 그가 쇼핑을 하는 방법은 주로 온라인을 통해서다. 그럼에도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 몸을 숨길 필요가 없어야 한다. 제 모습을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공공장소를 피해야 하는 일은 피곤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는 어릴 적 성적 학대를 경험하고 마음의 상처를 가리기 위해 문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슬론은 일상생활의 불편에도 문신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제 모습을 사랑한다.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감당할 수 없는 건 그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수년간 영국 매체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던 슬론은 그가 거주하는 지역 술집과 교회 등 여러 장소에서 출입이 금지됐다. 크리스마스 기간엔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출입까지 금지당해 연극이나 크리스마스 축제를 볼 수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슬론은 과거 변기를 청소하는 일을 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했고, 지금은 제대로 된 직장 없이 지원금 등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 엔비디아 시대 가고 SMR 시대 오나…‘뜨거운 감자’ 전력[딥앤이지테크]

    엔비디아 시대 가고 SMR 시대 오나…‘뜨거운 감자’ 전력[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충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전(SMR)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일 김주선 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인프라 담당 사장이 차세대 원전으로 불리는 SMR을 언급했습니다. 김 사장은 대만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4’ 기조연설에서 AI 시대 가장 큰 문제로 전력을 꼽으며 “2028년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소비하는 전력의 최소 두 배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습니다. AI가 고도화할수록 전력 소비는 급증할 것입니다. AI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학습하고 추론하려면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도 같은 날 AI 시대 메모리가 직면한 과제로 전력 소비 급증을 가장 먼저 짚었습니다. 이 사장은 “생성형 AI 등장으로 모델 파라미터(연산에 쓰이는 매개변수) 수가 급증해 AI 훈련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파라미터 1조 8000억개의 ‘챗GPT-4’를 훈련하는 데 148GWh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구체적 수치도 언급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성형 AI 구동에 필요한 ‘엔비디아의 AI 칩을 얼마나 빨리 구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 칩이 워낙 고가이고 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보니 업체들이 여러 개 쓸 것을 한 개만 써도 되는 쪽으로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SMR, 일체성 설계로 방사능 물질 유출 위험 적어부지 제약 적고 표준화 용이…전세계 80여종 개발하지만 전력 인프라는 다른 문제입니다. 반도체, AI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반도체 기업의 기술 개발 방향성은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고효율 AI 메모리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AI 시대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댈 수밖에 없습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인류가 AI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선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핵분열과 핵융합 등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올트먼은 SMR 개발사 ‘오클로’에 투자를 했습니다. 이 업체는 2027년 첫 원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SMR은 전기출력 규모가 300메가와트일렉트릭(㎿e) 이하의 소형모듈 원자로를 말합니다. 일체성 설계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연결 부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게 장점입니다. 비상냉각장치, 비상전원이 없이도 사고 발생 시 나오는 ‘붕괴열’(원자력 사고의 주요 원인)이 자연스럽게 외부로 방출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합니다. 부지에 대한 제약이 크지 않은 것도 SMR의 매력입니다. 바닷가 근처가 아닌, 데이터센터 주변에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소형 원자로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작업을 모듈화하기 때문에 표준화도 쉽다고 합니다. SMR이 ‘탄소 중립’ 시대 에너지 분야의 게임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각광을 받으면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 세계 80여종의 소형원자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2035년 SMR 시장이 최대 630조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정책·기술동향’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다양한 원자로형을 개발 중입니다. 대부분 2030년 초 가동이 목표입니다. 일부는 인허가 과정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츠 창업주 빌 게이츠가 2006년 세운 SMR 설계 기업 테라파워에는 국내 기업도 투자를 했습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받아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한 것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테라파워에 약 4000만 달러(약 534억원)를 투자한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중 하나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SMR ‘나트륨’을 포함한 전력 생산 장비 등 제반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 중심 다양항 원자로 개발한국, 경수로 중심 규제·차세대 준비 미흡최태원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발전 용량 대비 건설 비용 등 넘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테라파워의 4세대 SMR 실증단지(345㎿급) 건설에는 최대 40억 달러(약 5조 5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절반은 미 에너지부가 지원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스타트업 중심으로 다양한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원자로 설계 기술 난도 등으로 해외 투자 방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규제 전문기관의 인력 부족·업무 포화, 경수로 중심의 규제 체계로 인한 차세대 원자로 준비 미흡 등 해결 과제도 있습니다. 미래 원전 기술인 SMR 시장이 활짝 열리기 전에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인허가 기준 확보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우리의 에너지 제도와 인프라는 40∼50년 전 경제개발 시대의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뒷받침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기술 개발에 더 많은 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중심의 시스템에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또 발목잡는 고양시의회’ … 호텔부지 매각 제동

    ‘또 발목잡는 고양시의회’ … 호텔부지 매각 제동

    경기 고양시의회가 특급호텔 부지인 킨텍스 지원시설용지(S2) 매각을 뚜렷한 이유 없이 반대하는 바람에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에 차질을 빚게 됐다. 고양시는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시유지인 일산서구 대화동 2600의 7일대 1만 1770㎡규모의 S2부지 매각을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또다시 부결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착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해당 안건을 계속해서 부결하는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영수 자족도시실현국장과 주요 실국장들은 전날 시의회를 찾아가 “S2부지에 들어서게 될 호텔은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킨텍스에 없어서는 안될 자족시설”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관련 안건을 부결한 것은 제3전시장 건립에 제동을 걸어 마이스산업 발전에 해를 끼치는 것과 같다”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한 다선 의원은 “노코멘트 하면 안되겠느냐”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의원은 “시 담당부서의 장이 시의회에서 S2부지 매각이 다급한 사정과 매각조건, 대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고 이동환 시장이 협치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킨텍스는 중국 일본은 물론 동남아권 국가에 조차 밀리고 있는 국내 전시컨벤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제3전시장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킨텍스는 고양시·경기도·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명재성 경기도의원은 2022년 11월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제회의복합지구(킨텍스 지원시설용지) 7개 필지에 당초 3749객실 규모의 호텔 건립이 계획돼 있었으나 현재운영중인 호텔은 특1급인 소노캄 422실과 비즈니스 377실, 레지던스 422실 등 1221실에 불과하다”며 “호텔건립을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전시회가 개최되는 킨텍스 주변에 잠잘 곳이 부족하다보니, (바이어들이)숙박과 소비는 인접한 서울시로 가는 형편”이라고 강조했다. S2부지는 20년 전부터 매각이 추진돼 왔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2004년 11월 미국 UAD사가 숙박시설 577실을 짓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사업계획서 및 투자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위를 상실했다. 2009년 6월에는 ㈜엔비디코리아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재원조달 계획 입증을 못해 2011년 4월 또다시 지위를 잃었다. 2014년 12월에는 시와 ㈜다온21이 토지 조성원가인 153억 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다온21이 외자유치 등 매매조건을 지키지 못하고 착공기한을 여러차례 어겨 2018년 12월 계약을 해제 당했다. 이후 시는 호텔부지를 ‘킨텍스 지원 부지’라는 당초 목적에 맞춰 비즈니스급 호텔 이상 용지로 재매각을 추진해왔다. 시 관계자는 “2년 전 가감정을 해 본 결과 땅값이 크게 올라 시세가 80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경영권 분쟁 2라운드, 한미약품에 무슨 일이?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이의 분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불거진 모녀 대 형제 갈등이 최근 양측이 날선 공방과 경찰 고발까지 이어지며 다시 2라운드가 시작된 모양새입니다. 한미 일가의 갈등은 고 임성기 창업주의 사망 후 5400억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발생한 데 있습니다. 임 창업주의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부인과 세 자녀가 엇비슷한 지분율로 보유하게 됐는데요. 상속세를 해결하는 방법을 두고 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모녀)는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형제)는 외부 투자 유치가 답이라며 다른 청사진을 내놓으며 갈등이 생깁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한미약품 이사회는 모녀 측이 주도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주사와 계열사가 갈등을 빚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한미약품그룹의 갈등이 왜 일어났으며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승기 잡아가던 형제, 3자 연합의 반전 지난 3월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수많은 기자가 모였습니다. 모녀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이 이날 표 대결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목했던 것이죠. 결과적으로 형제 측이 승리했습니다. 사주 일가의 지분이 엇비슷했던데다 개인 최대 주주였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형제 측에, 국민연금은 모녀 측에 같이할 뜻을 내비치면서 소액주주의 선택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형제 측 인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원 9인 중 5인을 차지하면서 곧이어 기존 대표였던 송 회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가 공동대표 체제를 확립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임 대표는 지난 5월 모친 송 회장을 공동대표에서 몰아내고 단독 대표에 올라섭니다. 임 대표 뜻에 맞는 임원 인사를 송 회장이 반대하며 갈등이 생겨서였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물론 경영권까지 온전히 형제 측이 차지하면서, 이어질 한미약품의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경영권도 자연스럽게 형제 측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됐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반전이 생깁니다. 형제 측에 섰던 신 회장이 돌연 모녀 측과 손을 잡은 겁니다. 지난 7월 신 회장은 모녀가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1644억원에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자 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창업주의 절친한 고향 후배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 등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일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신 회장과 그의 회사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8.9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랐습니다. 형제 측에 꽤 불리한 형국입니다.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29.07%)은 3자 연합(우호 지분 합산 시 약 48.19%)에 밀립니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3대 7로 형제 측이 열세고요. 참고로 한미약품의 지분은 41.42%를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습니다. 3자 연합은 다시 임시 주총을 열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유리하게 바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4대5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사진 구성을 바꾸기 위해서죠. 이사회 인원을 증원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도 명시했습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까지 구성이 가능한데요. (현재 이사진은 9명) 3자 연합이 만약 새로운 이사를 한 명 더 선임하더라도 5대5 구도가 됩니다. 주요 결정을 단독으로 처리하기가 어렵기에 증원이 필요한 것이죠. 임종윤·종훈 형제 입장에선 지주사 경영권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주사 vs 계열사, 초유의 갈등 지난달 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집니다. 지주사 대 계열사 구도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시작한 겁니다. 지난달 28일 박 대표는 한미약품 안에 인사팀과 법무팀을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전까진 한미사이언스에 수수료를 내고 맡겨왔었던 업무였는데 직접 하겠다며 독자 경영을 시도한 거죠. 한미사이언스는 곧장 “지주사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건 절차상 흠결”이라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OCI그룹 통합에 찬성했던 인물로, 모녀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한미약품이 독자 경영을 하겠다고 나선 건 3자 연합이 요구하고 있는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과 밀접합니다.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자 경영을 펼쳐 위축되어온 신약 연구개발(R&D) 기조를 복원하겠단 게 목표입니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를 바지 사장으로 내세워 3자 연합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사실 양측은 그 전부터 골이 깊어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 7월 박 대표는 임종윤 이사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홍콩 코리그룹과 북경한미 간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한 적이 있거든요. 북경한미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코리그룹 계열사가 중국 내에서 유통하는 게 부당 내부거래 소지가 있단 것이었죠. 이에 대해 임 이사는 “중국은 의약품 제조사가 유통을 함께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그런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그리곤 지난 2일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선 임종윤 사내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고 맙니다. 전무로 강등된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임 이사는 “박 대표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자신을 북경한미 동사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 이는 허위 보고”라며 박 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점점 더 진실공방으로 양측은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 4일 3자 연합은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는데요. 당시 그 이유로 “한미사이언스에 총회 목적 사항을 구체화해 임시 주총 소집을 재청구했으나 회사 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고 있지 않아서”라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허가한다면 주총은 이르면 10월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입니다. 3자 연합은 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이사 2인 추가 선임에 대한 의안도 명시했습니다. 추가 선임을 원하는 2인은 신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고요. 그러자 다음날 한미사이언스는 “법원을 통해 주총 소집을 서두르는 것은 정상적인 회사 경영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임시주총 소집 요구에 묵묵부답했다는 이들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쪽은 3자 연합”이라고 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에 막상 이사 후보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 알려달라고 했음에도 회신받지 못했단 입장입니다. 3자 연합이 애초 이사 3인 선임을 말하다 2인 선임으로 슬그머니 말 바꾸기를 했다고도 지적하고요. 한미사이언스는 이를 두고 “결국 임주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뜻”이라며 “전문경영인을 운운했던 것은 허울뿐인 명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3자 연합 측은 “임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생각과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외부세력은 누구?골이 깊어진 갈등의 뿌리에 외부 세력이 있음이 나타납니다. 지난달 박재현 대표의 전무 강등이 있고 난 후 임종훈 대표가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시지에는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지난 몇 년 전부터 외부 세력이 한미약품그룹 고유의 문화와 DNA를 갉아 먹는 사람들을 요직에 배치하고 이들을 통해 회사를 쥐고 흔들려는 시도를 계속해왔습니다. (중략) 외부 세력은 3자 연합 형성, 임시주총 요구, 내용증명을 통한 투자유치 방해 등 한미의 보장된 미래를 무력화시키려는 도발적 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습니다.” 한미사이언스가 말하는 외부 세력이란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라데팡스 파트너스‘를 일컫습니다. 라데팡스는 고 임 창업주의 사망 후 한미그룹 경영 전반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요. OCI그룹과 한미그룹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을 통해 통합을 주선한 것도 이들입니다. 형제 측은 이번에 박 대표가 인사팀과 법무팀에 배치한 임원이 모두 라데팡스와 뜻을 같이하는 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라데팡스는 2021년 삼성전자 출신의 김남규 대표가 창업했습니다. 그는 행동주의펀드 KCGI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요. KCGI에서 조승연(개명 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 연합을 꾸리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맞서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 싸움을 벌인 적 있습니다. 아워홈 일가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해 지분 일부를 해외 사모펀드에 매각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적도 있죠. 신 회장이 형제 측에서 모녀 측으로 입장을 바꾼 것도 라데팡스의 설득 때문이었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형제 측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한 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통한 1조원 규모의 투자 건을 추진해왔습니다. 형제는 경영권을 보장받고 KKR은 연구개발(R&D) 분야에 자금을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형태죠. 라데팡스 입장에선 KKR과의 딜이 성사되면 영향력이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으면서 지분을 매각하는 게 더 낫다는 말로 신 회장이 모녀와 손을 잡도록 했을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신 회장 입장에선 경영권 확보, 모녀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게 됐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투자금 유치 계획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형제 측은 과연 신 회장이 투자금을 끌고 올 수 있을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죠. 다만 신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미 지분을 매각하고 나가는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형제 측의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해 “회사를 위한 게 아니라 본인들의 개인 부채 탕감을 위한 것이라 반대한다고 했다”고도 했고요. 표면적으론 가족 간 갈등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무수한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이 사건에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미그룹의 기업 가치에 대한 저평가 우려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5만 6200원까지 올랐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현재 3만원대 초반대를 맴돌고 있고요. 개량 신약 명가로 거듭났던 한미약품그룹이 분쟁을 말끔히 종식하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국민 세금으로 20살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장관 논란

    국민 세금으로 20살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장관 논란

    이탈리아 정부의 공식 회의에 문화부 장관의 고문을 자처하는 민간인 여성이 참석하고 기밀 정보까지 제공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이번 논란은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다. 여성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보차는 젠나로 산줄리아노(62) 문화부 장관과 다정하게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둘의 관계는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불륜설 등 갖가지 소문을 낳았다. 이에 대해 산줄리아노 장관의 참모진은 보차를 장관의 고문으로 임명한 바 없으며 보차와 장관 사이에는 어떤 친분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때만 해도 이 문제는 가십 정도로 취급됐지만, 산줄리아노 장관이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 준비차 폼페이를 방문했을 때 보차가 동행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확대됐다. G7 문화장관 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운영 회의에 보차가 참석하고 기밀 정보까지 건네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정치 현안으로 번졌다. 공식 직책도 없는 불륜 관계의 여성을 정부 행사에 데리고 다니면서 공적 자금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야당은 산줄리아노 장관이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국민의 세금을 민간인에게 썼을 뿐만 아니라 기밀 정보를 유출해 G7 문화장관 회의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장관직 사퇴를 요구했다. 제1야당 민주당(PD)은 “총리의 발언이 보차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문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부인됐다”며 “산줄리아노 장관은 결백을 주장하려고 총리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냐”고 공격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장관은 5일(현지시간)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 김건희·유코, K팝 엔터사 방문…“한일 아티스트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 강해질 것”

    김건희·유코, K팝 엔터사 방문…“한일 아티스트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 강해질 것”

    김건희 “전 세계 다니면 K팝 인기 실감”유코 “여러분 덕분에 한일 국민 마음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유코 여사와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일정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유코 여사와 함께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K팝 산업의 세계적 성과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나눴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와의 만남은 작년 9월 이후 1년 만이며, 두 여사는 지난해 5번 이상 만나 한일 양국 영부인으로서 우정을 쌓아왔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K팝 아이돌을 꿈꾸며 한국에서 훈련하는 일본인 연습생, 일본 데뷔를 앞둔 그룹 관계자를 격려하고 양국의 문화교류 방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가 연습생들에게 “어린 나이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그 동기가 궁금하다”고 질문하자 한 연습생은 “BTS의 공연을 보고 큰 감동을 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이어 “전 세계를 다니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K팝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면서 “K팝이 이렇게 전 세계 대중문화를 이끌어 올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K팝은 ‘팬덤 비즈니스 모델’에 기초한다”면서 “아티스트가 북미와 달리 시대의 아픔과 즐거움을 팬들과 함께 공유하려고 노력해 팬덤을 형성한 것이 K팝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가 “우리 K팝이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꿈을 어떻게 잘 보여줬길래 산업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 묻자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는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사회가 분절화되면서 사람들이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며 “아티스트와 팬 간에 활발한 교류를 통해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게 K팝의 성공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유코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의 일원으로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이 일본의 자랑”이라면서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코 여사는 이어 “음악의 힘은 대단한데, 아티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여러분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한다”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연습생들을 보며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자신의 꿈을 찾아 한국까지 온 걸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국의 음악산업이 매우 커지고 있다”면서 “음악 산업 전체 수출액 중 일본에 대한 수출이 39%에 달한다”며 활발해진 한일 문화교류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데, 한일 아티스트들이 서로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여러분의 꿈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끝으로 현장의 연습생들에게 “여러분들이 자신의 재능과 꿈, 많은 감정들을 음악에 담아 대중들과 공감하면, 그 음악으로 사람들이 치유되고 팬덤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안무연습실, 녹음실, 스타일링룸 등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음반 제작과 아이돌 연습생 육성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행사를 마치며 김 여사는 “전 세계 실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음악산업도 실버 시장이 매우 커질 것”이라면서 “K팝이 아날로그 느낌을 기반으로 실버층을 개척해 보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고, 회사 대표는 “여사님이 신사업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김 여사에게 또다시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 윤석열 “양측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 기시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

    윤석열 “양측 전향적인 자세로 노력” 기시다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일 관계에 대해 “더 밝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가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함께 힘을 모은다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한일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일, 한미일 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가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여러가지 역사 등이 있다”면서도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 들의 노력을 계승해 미래를 향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3월 윤 대통령님의 큰 결단 이후 도쿄 정상회담에서 우리 둘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많은 분야에서 양국간 대화와 협력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1998년 일한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 관련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큰 이익”이라며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바 있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독트린도 이 목표를 향한 관심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 정명근 화성시장, 삼성전자 투자·현안 추진 ‘적극 지원’

    정명근 화성시장, 삼성전자 투자·현안 추진 ‘적극 지원’

    정명근 화성시장이 6일 동탄출장소에서 삼성전자 지현기 부사장(DS부문 상생협력센터장) 등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삼성의 투자계획과 현안 사항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화성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정 시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 측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 생태계 동향을 설명하고, 사업 전략에 대한 화성시의 이해를 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동탄2 공공하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 등 삼성전자와 관련된 화성시 관내 현안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삼성전자는 지역경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례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화성시 발전에 삼성전자가 큰 힘이 돼 줘서 감사하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투자계획과 현안 사항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화재 안정성 기술력 입증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급 유도로 화재 근원 줄이고 시민 안전 담보해야”

    정준호 서울시의원 “화재 안정성 기술력 입증 배터리 탑재 전기차 보급 유도로 화재 근원 줄이고 시민 안전 담보해야”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5일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전기차의 미래, 안전대책 토론회’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미래와 K-배터리의 화재 안정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 앞서 개회사를 맡은 정 의원은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이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가 된 상황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화재 원인분석을 통한 종합적 대응 방안 마련으로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과 발제자 및 토론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토론회를 통해 전기차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인식 확립이 이뤄지고, 정부와 학계·산업계·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해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만들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한양대 기계학부 오기용 교수는 배터리 열폭주 원리 및 열폭주 완화 관련 연구 동향을 소개하며, “리튬 이온 배터리는 구성 요소 특성상 열폭주 및 그 연쇄 반응으로 인해 화재 제어가 난해하지만, 최근 국내·외에서 배터리 소재와 시스템, 화재 대응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시스템만 잘 갖추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숙지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발제자인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차량과 정삼모 과장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해 논란이 됐던 전기차 충전율 제한 도입 정책에 대해 “충전 제한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 없더라도 전기차 주차 전면 금지 여론이 확산되고 있던 상황에서 오히려 서울시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관련기관·제조사 등과 협력해 배터리 사전진단 시스템 구축과 소방시설 긴급 점검 제도 개선, 건축심의기준 개정 등 다양한 화재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정 의원은 어떻게 하면 안전한 전기차를 보급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전기차 화재 진압이나 예방 대책 수립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여 전기차 화재 근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 안전성 기술력을 입증받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전기차 화재 예방 제1대책이다”라고 역설하며, K-배터리의 높은 안정성과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원은 “배터리 업계에서는 특허 수를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력 평가 지표로 여기고 있는데, 특허 수를 확인해보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아무리 높은 기업이라도, 안전성 측면에서 국산 배터리의 기술력을 따라올 업체가 없다”며 단언했다. 또한 K-배터리에 들어가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과 ‘파우치형 폼팩터 기술’은 고밀도의 성능 좋은 배터리를 만들려면 따라올 수밖에 없는 문제인 화재 안정성과 배터리 수명 저하 문제를 커버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만이 구현할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이자 전략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파리협정 이후, 국제 사회가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글로벌 전기차 및 이차전지, ESS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이미 우수한 기술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의 IRA 시행과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같은 새로운 국제통상 흐름에서 국내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구매에 보조금이 지급되는 만큼, 공공 차량 구매나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구매에 있어 안정성이 확보된 전기차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도 화재 안정성이 떨어지는 저품질 배터리의 확산을 막고, 기술력을 입증받은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보급돼 근본적인 화재 원인을 줄이고,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보조금 지침 개정을 위해 정부에 의견을 개진해나갈 계획이다.
  • 임만균 서울시 환수위원장, 믿고 마시는 아리수 축제 참석

    임만균 서울시 환수위원장, 믿고 마시는 아리수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3)은 지난 5일 서울시에서 주최한 수돗물 통수 116년을 맞이해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아리수데이’ 행사를 함께했다. ‘통수 116년 아리수데이 축제’는 서울시 수돗물 통수 116년을 맞이해 시민들과 함께 아리수를 기념하고 즐기기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축하하고, 메인 이벤트로 준비한 블라인드 테스트인 ‘아리수 찐팬을 찾아라’ 행사에서 오세훈 시장과 박진희 홍보대사 등과 동참해 축제 이벤트를 즐겼다. 임 위원장은 ‘통수 116년 아리수데이’ 축제에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인 수많은 시민과 서울시 아리수본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의 품질은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서울시민 분들이 아리수를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이날 행사를 축하했다.
  •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에 뭇매…박민수 “유감”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에 뭇매…박민수 “유감”

    “환자 본인이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박 차관은 6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1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위원장으로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기관의 응급실 방문을 요청하려다 일반화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인터뷰 발언으로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쳤다”면서 “당시에도 ‘환자 스스로 경증이나 중증을 판단할 수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과도한 일반화를 하는 바람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박 차관은 지난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환자의 경증 여부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경중증을 판단해서 (의료기관에) 갈 수는 없다”면서도 “본인이 전화를 해서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은 경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은 의식이 불명이거나 환자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없는 마비 상태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 보통 열이 많이 나거나 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어디가 찢어져서 피가 많이 난다는 등이 경증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복지부가 추석 연휴부터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하는 경우 본인부담금을 60%에서 90%로 인상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것과 맞물려 나왔다. 의협 “무지한 발언…역대급 망언”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도 쉽지 않은 경·중증 판단을 어떻게 환자가 하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4일 입장문을 내고 박 차관을 향해 “망언 제조기의 역대급 갱신”이라며 “국가의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자가 이렇게 무지한 발언을 일삼는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이 경증으로 진단 받았다가 추가 검사로 중증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라면서 “전화로 쉽게 경·중증 판단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 현재 국정운영의 상태가 중증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 국민의힘은 2000명으로 정해진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를 만들어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 전반에 대해 원점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야당과 의료계에 공식 제안했다. 대통령실도 이에 긍정적이라는 입장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선수에겐 야유 안 해” “차라리 보이콧을” 축구팬들 ‘사분오열’

    “선수에겐 야유 안 해” “차라리 보이콧을” 축구팬들 ‘사분오열’

    축구 국가대표팀이 ‘약체’ 팔레스타인과 졸전 끝에 무승부에 그친 가운데, 관중이 경기장을 향해 야유를 한 것을 둘러싸고 축구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을 향해 야유한 것”이라며 자제를 요청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까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6만 관중의 야유가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차라리 경기장을 찾지 마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선수들은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선수들을 향해 응원해달라”고 에둘러 아쉬움을 표했다. 김민재 “못하길 바라고 응원해 아쉬워”6일 축구계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협회(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도전을 위한 최종 관문의 시작이자 홍명보호 2기의 출범식이었지만, 선수들은 피파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몇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충격적인 경기 결과와 더불어 관중이 경기장을 향해 야유를 쏟아붓고 선수와 대치하는 듯한 양상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이날 5만 9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홍 감독과 협회를 향해 야유를 했다. 선발 출전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 환호하던 관중들은 홍 감독이 호명되자 “우~” 하고 야유를 보냈다. 팬들은 선수들의 플레이에 환호와 함성으로 응원했지만, 경기 중간마다 “정몽규 나가” “홍명보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전광판에 홍 감독이 비칠 때에도 야유를 쏟아냈다. 졸전 끝에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야유가 이어지자 김민재가 관중석을 향해 다가가 두 손을 들어 자제해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인터뷰에서 “못하기를 바라고 응원해주시는 부분들이 조금 아쉬웠다”면서 “그냥 선수들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야유가) 들리니 아쉬워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와 붉은악마에 따르면 당시 김민재는 관중석을 향해 “좋은 응원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으며 관중과 설전을 벌이지는 않았다. 김민재의 인터뷰가 논란에 불을 지피자 붉은악마는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기를 바라고 응원한 것이 아니며, 간절히 승리를 바랐던 김민재가 좋은 결과가 안 나온 아쉬움과 오해에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표현의 방법과 장소는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팬들 오죽하면 야유”…“선수들 집중 못 해” 경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관중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야유를 쏟아낸 것과 이에 대한 김민재의 비판적인 인터뷰 등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특히 논란의 불똥은 김민재에게로 튀었다. 한 축구팬은 김민재의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아 “선수가 아닌 협회와 홍 감독에 대한 야유였는데 그렇게 듣기 싫었는가”라며 “선수들을 보고싶어 돈과 시간을 써가며 찾아간 팬들이 오죽했으면 그랬을지 생각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축구팬은 “현실을 모르는 인터뷰에 실망했다”면서 “졸전한 팀의 선수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김민재를 옹호하는 축구팬들도 적지 않았다. 한 축구팬은 “협회나 감독을 보이콧하더라도, 경기 중에는 선수들을 응원하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경기 내내 ‘정몽규 아웃’을 외치고 야유하는 분위기에서 어떤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잘 할 수 있나”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오죽하면 유럽에서 온갖 거친 욕과 야유를 다 들어봤을 선수가 저러겠냐”며 김민재를 감쌌다. 경기장을 가득 채워놓고 협회를 향해 야유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부정적인 여론으로 협회를 압박하려면 경기 자체를 보이콧해야 하며, 티켓을 구매해 경기장을 찾는 것 자체가 협회를 도와주는 셈이라는 주장이다. 손흥민 “염치없지만 응원 부탁” 선수들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관중들의 야유에 대해서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응원을 당부하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은 “우리끼리 적이 돼선 안 된다”면서 “(야유는) 속상하지만, 많은 팬들의 입장을 제가 대변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희가 (감독 선임) 결과를 바꿀 수 없지 않나.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염치없지만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감독님과 함께한 첫 경기에서 응원이 아닌 야유로 시작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팬들도 아쉽고 화가 나겠지만 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붉은악마는 “공정과 상식이 없는 불통의 대한축구협회의 행위에 대해 (항의의) 목소리를 가장 잘 내고 이목을 끌 수 있는 곳이 경기장이라고 생각했다”며 “거짓으로 일관하는 협회와 스스로 본인의 신념을 저버린 감독에 대한 항의와 야유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선수에 대한 질책과 비난을 응원의 목소리로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오만 원정을 떠나 오는 10일(현지시간) 오만(피파랭킹 76위)과 2차전을 치른다.
  • 광명교육청, 줄탁동시의 진로비전 디자인 행사

    광명교육청, 줄탁동시의 진로비전 디자인 행사

    경기 광명교육지원청은 고교학점제와 급변하는 대입 정책에 기반한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로드맵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고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4 따뜻한 동행 진로비전 디자인 프로그램을 5일~6일 광명고와 운산고에서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관내 대입리더교사 13명이 참여하여 교사별 매칭 학생 이해자료를 사전 분석·진단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여 학생 맞춤형 1대1 컨설팅 과 전문 진로상담으로 학생의 진로 성숙도를 높였다. 한편,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정신을 토대로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진로 설계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에 따른 진로 선택 ▲대학 및 (진로)학과 선택 ▲학습 상담 등을 긴밀하게 연계하여 지도하고, 대입 전문지도 역량을 갖춘 리더교사가 현장 컨설팅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어 진로지도의 실질적·구체적 효과를 모색하였다. 이날 컨설팅에 참석한 A학생은 “진로 설계와 대학 진학을 위한 교과목 선택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컨설팅을 통해 이런 고민이 해결되었으며 진학 준비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이용현 교육장은 “학생 주도의 진로비전 디자인을 ‘따뜻한 동행’으로 지원함으로써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맞춤형 진학·진로 설계를 제공하여 교육수요자의 만족도와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여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홍준표, 여권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 나오자…“집권 여당 맞나” 비판

    홍준표, 여권서 복지부 장·차관 경질론 나오자…“집권 여당 맞나”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여권 일부 인사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경질을 요구하는 데 대해 “본인들의 책무를 망각한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태 의사들과 용산(대통령실) 눈치 보느라 조정, 중재에 나서지 않았던 여당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고도 집권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해서 의료대란 대책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해 중재안 마련을 촉구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의료대란 대책 TF를 조속히 구성해서 조정, 중재하라고 했더니 뒤늦게 의료대책 TF 보강한다고 부산떠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보건복지부 장관, 차관을 문책하라고 떠드는 건 아이러니”라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또 “정부와 의사협회가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고 물러설 명분을 주는 게 여당이 할 일”이라고도 했다. 한편,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의료대란을 두고) 대통령에게 ‘모두 괜찮을 것’이라고 보고한 당사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김 최고위원이 조 장관과 박 차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5선 중진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에서 “책임 부처의 장들은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며 “이미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신뢰 관계가 완전히 깨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 이노비즈협회,엘살바도르 공무원 4차산업 역량강화 연수

    이노비즈협회,엘살바도르 공무원 4차산업 역량강화 연수

    경기 성남시 소재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지난달25일부터 6일까지 ‘엘살바도르 4차산업체계 혁신역량 강화 초청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연수사업의 일환으로 3년 간(‘24~’26년) 추진되는 ‘엘살바도르 4차산업체계 혁신역량강화 연수 사업’에 따라 이뤄졌으며, 올해 1년차에는 엘살바도르 경제부와 국가중소기업위원회 소속 공무원 등 16인이 참여하는 초청연수가 진행됐다. 연수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 추진 정책 및 지원 프로그램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기술유형 ▲ESG 경영을 위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50001(에너지관리시스템)에 대한 이해 등의 이론 강의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진코퍼레이션의 데모공장,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 스마트공장 배움터 등의 현장견학도 함께 병행하였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본 연수는 이노비즈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4차산업체계를 엘살바도르에 전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번 1차년도 연수가 엘살바도르형 4차산업체계 전환 정책 수립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료식에 참석한한 하이메 호세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는 “엘살바도르 산업발전을 위해 연수를 운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될 2년차, 3년차 연수 뿐만 아니라 더 큰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 “조리종사원 부분위탁 허용 없이 결원 사태 해결 어렵다”

    이종태 서울시의원 “조리종사원 부분위탁 허용 없이 결원 사태 해결 어렵다”

    지난 4일 서울시의회 교육상임위원회에서 조리종사원 결원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외부업체 부분위탁이 허용돼야 한다는 질의가 이루어져 눈길을 끌었다. 조리종사원 외부부분위탁 문제는 비정규직노조가 극력 반대하는 것이어서 노조친화적인 교육감이 지휘하는 서울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거론하기 어려웠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종태 의원(국민의힘·강동2)은 학교급식이 파행되는 사례가 발생할 정도로 조리종사원 결원 사태가 심각하다며,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것이어서 근무여건 개선이나 노동강도 완화 등의 대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본다. 외부전문업체에 부분위탁하는 방안을 강구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질의했다. 그동안 강남·서초·송파·강동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조리종사원을 모집하더라도 응모하는 지원자가 적다보니, 학교에 따라 정원의 30% 정도의 결원사태가 지속돼 왔고, 학교급식이 파행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나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평생교육국장은 “법률적으로는 교육감의 승인 하에 외부 부분위탁이 가능하다. 학교급식 관련 당사자들의 협의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여 시행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민노총 소속의 비정규직 노조 설득의 어려움을 애둘러 말했다. 이 의원은 “교육감의 결단과 의지가 있다면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이다. 10월에 새로운 교육감이 취임하면 결정할 수 있도록 실무부서에서 미리 관련 대책을 충분히 검토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학교급식 패스트푸드화를 막기 위한 식품관리기준 제정’·‘급식기획팀의 식품영양 전문직 배치를 통한 전문성 제고’·‘교육청 차원의 조리종사원 대체인력풀 운영사업 실시’ 등을 추가로 제안했고, 평생교육국장은 “적극 검토해 관련 결과를 의원실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尹, 한국법학교수회 기념식서 “자유,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확장될 수 있어”

    尹, 한국법학교수회 기념식서 “자유,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확장될 수 있어”

    “법, 사회질서 유지·정의 실현에 반드시 필요”“자유, 공정, 인권 가치 실현되는데 기여해야”윤석열 대통령은 6일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는 튼튼한 법치주의 위에서 크게 확장될 수 있는데 법치의 토대가 되는 법학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1964년 창립된 교수회는 전국 4년제 대학에 재직 중인 법률학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 부교수, 조교수와 전임강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16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12월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진 적은 있으나,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법”이라며 “법을 다루는 실무가들은 법의 본질과 사회적 사명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법조문 자체를 해석하고 적용하는 데만 그쳐서는 안 되고, 자유, 공정, 인권과 같은 근본 가치가 우리 사회에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기초법학의 소양이 견고해야 한다”며 “기초법학이 소외되고, 약화 되면 정의와 공정성, 사회적 신뢰의 기반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오늘 행사가 기초법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법학 교육의 미래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사법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 대통령실에서는 김주현 민정수석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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