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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 가족센터, 전국 최초 ‘글로벌미디어체험관’ 개관

    광양시 가족센터, 전국 최초 ‘글로벌미디어체험관’ 개관

    광양시 가족센터가 전국 244개소 가족센터중 최초로 ‘글로벌 미디어 체험관’ 을 개관했다. 지난 1일 광양시 가족센터 4층에서 열린 ‘모두애(愛)뜰’ 글로벌미디어체험관 개관 기념행사는 정인화 광양시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김성홍 청암대학교 총장직무대행, 허광양 광양고 교장, 정병관 전라남도사회복지사협회장을 비롯 시민 15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개관식에서는 식전행사로 한국 전통북춤과 결혼이민자들의 전통무용이 선보여 축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개관 선포식과 글로벌미디어체험관 조성 경과보고 후 광양시민의 문화다양성 이해증진을 위해 ‘모두愛뜰’을 조성한 광양제철소와 다양한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는 광양시에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한국 등 총 5개국의 미디어아트 및 인터렉션을 체험하고 큰 공감을 보였다. 이어 레고세계랜드마크, 포토존, 플레이존, 월드마트자판기, 대형굿즈존 등의 전시를 관람했다. 특히 교육·문화체험으로 색동나무 다문화인형극과 오리기니 요리체험(일본), 맞춤형 문화체험(중국 용만들기, 한국 자개거울)등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손경화(청암대학교 교수) 광양시 가족센터장은 “체계적인 다문화 이해 교육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광양시민의 넓은 세계관 형성과 다문화 감수성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활용을 통해 건강한 가족 친화 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양가족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 적응 프로그램과 다문화 이해 강사를 양성해 교육기관,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정인화 시장은 “이번 개관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모두애(愛)뜰이 지역사회의 성숙한 다문화 사회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60번 먹은 적도 있다”…남편 류수영에 불만 고백한 박하선, 무슨 일

    “60번 먹은 적도 있다”…남편 류수영에 불만 고백한 박하선, 무슨 일

    배우 박하선이 남편인 배우 류수영의 요리 메뉴 개발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급발진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미용 학원을 함께 운영 중인 8년차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하루 일정부터 식단, 체중까지 통제하는 남편을 향한 불만을 털어놨다. 타고난 대식가라는 아내는 자기가 먹는 음식을 제한하는 소식가 남편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박하선이 특히 아내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하선은 남다른 요리 실력을 지닌 남편 류수영의 요리와 관련해 “좋고 감사한데 저도 사실은 2주 동안 같은 음식을 먹고 있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맛있는 것도 한두 번이지 계속 같은 메뉴를 먹으면 (좀 그렇다)”며 “2주 동안 깍두기와 돈가스를 계속 먹었다”고 했다. 그는 “라멘편 때는 라멘을 60번 먹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좋은데 같은 것만 먹으면 안 된다”며 아내의 불만을 이해했다.
  • 운영위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공방…與 ‘증인 위증교사’ 국면전환 시도

    운영위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공방…與 ‘증인 위증교사’ 국면전환 시도

    1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등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충돌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씨의 법률대리인인 노영희 변호사가 강 씨의 위증을 교사했다고 주장하며 국면 전환에 나섰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 증인에게 명 씨와 김 여사가 통화하는 현장을 봤냐고 질의했을 때 처음에는 못 봤다고 그러지 않았냐. 노 변호사가 강 씨의 옆구리를 툭툭 치고 귓속말을 한다. 우연의 일치도 아니고 김 의원이 증인에게 다시 물어봤을 땐 봤다고 했다”며 “위증교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노 변호사가 김 의원에게 귓속말한 것 등도 문제삼았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노 변호사는 송영길 대표가 만든 소나무당에서 총선 비례대표를 받은 사람”이라며 “귓속말하는 것은 발언 방향을 바꾸거나 수정하면서 증언을 오염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 씨는 “제가 앞에 질문은 정확하게 인지를 못했었다”고 해명했다.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지낸 강 씨는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노 변호사는 “저에게 왜곡 조작 발언하신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변호인으로서 의뢰인이 증언하는 가운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겠느냐는 걸 물어봤던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의원에게는 “우리 의뢰인이 말을 하다 끊겼으니 조금 더 말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처음 답하실 때는 질문의 취지를 잘못 이해해서 ‘명 씨와 김 여사가 지금도 통화하고 있는 사이냐’는 질문으로 오해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아니라고 답했고, 그 이후에는 과거에 통화하는 상황을 봤냐고 했을 때 봤냐고 답했다는 것이지 않느냐”고 정리해 강 씨에게 물었고 강 씨는 “맞다”고 했다.
  •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도둑’이 침입해 때렸는데 사망, “정당방위 아니다”[전국부 사건창고]

    새벽 귀가하니 도둑이 서랍장 뒤져발로 차고 빨래 건조대 내리쳐도둑 ‘식물인간’, 집주인 ‘기소’2014년 3월 8일 오전 3시 15분쯤 강원 원주시 명륜동의 한 단독주택. 이 집에 사는 최모(당시 19세)군이 귀가하고 있었다. 전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입영 신체검사를 받고 돌아와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오던 길이었다. 1층에 외할아버지·할머니, 2층에 최군과 어머니가 살았다. 어머니는 매일 밤 10시부터 근처 설렁탕집에서 밤새워 일했고, 가끔 들르는 누나가 이날 온다는 말도 없었다. 그런데 그 시간 2층에 불이 켜져 있었다. 최군은 술에 취했지만 이상하게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가 현관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낯선 남성이 서랍장을 뒤지고 있었다. 도둑(김모씨-당시 55세)이었다. 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김씨와 마주쳤다. 최군은 “누구냐”고 물었다. 3m 거리. 김씨는 대답을 얼버무리며 도망가려고 했다. 최군은 잽싸게 달려들었다. 주먹으로 수차례 세게 폭행했다. 김씨는 눈가에 피를 흘리면서 최군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 앞에 쓰러졌다. 무릎을 꿇고 엎드려 있던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일어서려고 했다. 최군은 다시 주먹과 발로 김씨의 얼굴 등 온몸을 여러 차례 폭행했다. 당시 최군 휴대전화는 정지된 상태여서 쓸 수 없었다.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 집 전화로 경찰에 신고하려고 2층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김씨가 몸을 반쯤 세우고 거실의 장롱 앞쪽으로 기어가는 게 보였다. 최군은 ‘신고하고 돌아올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완전히 제압하자’(판결문 기록)고 마음먹었다. 운동화 발로 김씨의 뒤통수를 수차례 밟고 걷어찼다. 이어 알루미늄 빨래 건조대로 몇차례 내리치고, 자기 가죽 벨트를 풀어 버클을 잡고 띠 부분으로 또 때렸다. ‘정당방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웠던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이미 제압한 도둑을 추가로 폭행한 것은 ‘정당방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하지 않았고, 최군은 유죄로 벌을 받아 피해자에서 졸지에 가해자가 됐다. 도둑 형 ‘동생 병원비 부담’ 목숨 버려김씨를 폭행하며 지르는 소리를 듣고 잠자던 외할머니가 2층으로 올라왔다. 그때가 오전 3시 20분쯤, 최군이 귀가한지 5분여 흐른 시점이었다. 최군은 외할머니 휴대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이상한 남자가 집에 들어와 있어 때렸다”고 신고했다. 친구들에게도 “도둑이 들었으니 좀 와달라”고 연락했다. 최군은 경찰이 금세 오지 않자 다시 전화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119 구급대를 불렀다. 당시 김씨의 얼굴과 옷, 거실 바닥에는 피가 흥건했다.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다. 훔친 물건을 담을 가방이나 흉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군은 경찰에서 “뒤진 흔적은 있었지만 크게 어지르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김씨가 침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와 마주친 것 같다. 흉기를 꺼내거나 내게 달려들 기세는 없었다”며 “112에 신고할 때 김씨는 피를 흘리면서 엎드린 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코를 골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곧바로 원주 모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뇌출혈과 외상 등에 따라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판단하고 즉시 두개 감압술과 혈종 제거술 등 수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최군을 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1개월 후 김씨의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은 동생의 병원비가 당시 2000만원에 이르자 괴로워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집주인, 1심 징역 1년 6개월…“정당방위 한도 넘었다”구속 7개월 만에 ‘보석’ 석방징역 1년 6개월·집유 3년 확정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원주지원 박병민 판사는 2014년 8월 최군에게 “절도범을 제압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저항 없이 도망가려고 했던 김씨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것은 방위행위의 한도를 넘어섰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아가 김씨의 형이 목숨을 끊어 유족이 된 형의 아들이 최군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1심 선고 4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25일 김씨는 ‘식물인간’으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검찰은 최군의 공소장을 상해치사 혐의로 변경했다. 최군은 “알루미늄 빨래건조대는 위험한 물건이 아니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을 제압한 행위는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항소했다. 최군의 변호인도 “최군의 행위는 정당방위가 당연하고, 도둑을 다소 과도하게 제압했더라도 과잉방위에 해당해 처벌할 수 없다”면서 “최군의 폭행과 도둑이 9개월이 지나 폐렴으로 사망한 것에는 다른 요인이 개입될 수 있어 직접적 인과 관계를 확증할 수 없는 만큼 상해치사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최군은 보석을 신청했고, 법원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받아들여 구속 7개월 만인 이듬해 3월 석방됐다. 최군은 “김씨가 엄마와 누나가 쓰는 방에서 나오고 현관에 엄마 신발이 있는 것을 보는 순간, ‘엄마·누나를 강도하거나 성폭행한 것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또 김씨가 거실의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달려들지 모른다고 생각해 공격했다”고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크게 다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군대도 가고, 대학도 가고 싶다. 반성하고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항 안 할 때 도둑의 침해는 종료”“발단은 도둑이 제공, 500만원 공탁”항소심을 진행한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최군에게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구속하지 않는 대신 재범 방지를 위해 2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 사망진단서에 직접 사인은 폐렴이지만 그 발병 원인은 두부 손상 후유증”이라며 “국가가 개인 침해를 보호하기 어려운 급박한 상황에서 스스로 구제하는 것은 감경 요인이지만 사적 보복이나 공격의 한도를 넘은 것이 분명한 행위는 정당방위뿐 아니라 과잉방어로도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최군 집을 침입해 훔칠 물건을 물색한 것은 부당한 침입이 인정되나, 최군과 마주치자 대항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그의 부당한 침해는 종료됐다”면서 “최군은 김씨가 ‘몸을 반쯤 일으켜 이동하며 침해할 것을 예방하려고 추가 폭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공격이 임박한 상황이라고 도저히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1차 폭행과 최군이 1층으로 내려가려다 추가 폭행한 것은 지쳐서 잠시 중단했다가 다시 싸우는 것과 다른 이질적 행위이고, 그때는 흥분상태도 가라앉았다고 볼 수가 있다”며 “최초 폭행과 추가 폭행을 하나의 연속 행위로 묶어 동일한 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76% “정당방위다”한국은 ‘정당방위’ 매우 엄격…“도둑은 죽여도 된다” 우려재판부는 “최군 측은 ‘외국의 일부 국가는 (범인을) 총으로 죽여도 정당방위로 처벌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같은 내용의 진정서도 들어왔다”고 밝힌 뒤 정당방위 관련 외국 사례를 들었다. 영국은 ‘치명적인 힘을 행사하려면 (범인 공격으로 인한) 후퇴가 있어야’, 기본적으로 정당방위가 성립된다. 오히려 “남의 집에 침입한 사람이 집주인의 과격한 공격을 방어한 걸 정당방위로 인정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독일은 ‘경미한 (자신의) 법익을 보호하려고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법감정 및 자연법에 반한다’고 엄격히 제한하고, 프랑스는 “공격의 심각성에 비례하지 않는 방위 수단을 쓰거나 공격에 직면한 순간이 지난 뒤 방위를 개시한 경우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일본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취한 행위’가 아닐 경우 맨손 공격 침입자를 위험한 물건으로 살상하면 정당방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부는 “최군이 김씨의 도주를 막을 의도였다면 집에 흔한 전선, 테이프, 넥타이 등으로 손발을 묶어두는 대체 수단으로도 가능했다”며 “구태여 빨래 건조대의 위험성을 판단하지 않더라도 최군이 김씨의 머리를 발 등으로 집중 공격했고,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다고 봄이 옳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최군의 행위가 정당방위는 아니지만 김씨가 사건의 발단을 제공했고, 그를 제압하려고 흥분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은 충분히 참작할 수 있다”며 “징역형을 유예하되 사회봉사를 명한다”고 했다. 집행을 유예한 이유로 최군이 ▲어려운 형편에도 김씨 유족을 위해 500만원을 형사 공탁하고 ▲스스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치료받았고 ▲아직 젊은 나이인 데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최군 어머니와 외조모, 이모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한결같이 선처를 탄원하며 선도를 다짐하는 점을 들었다. 선고 후 법정을 나선 최군은 “돌아가신 김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가만 보고만 있으란 거냐” 비난도둑이 든 피해를 당한 집주인이 가해자로 바뀌어 처벌받자 여론이 달아올랐다. “내 집에 침입한 도둑이 어떤 피해를 끼칠지 모르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하느냐”는 댓글이 달렸고, 범죄자에게 총을 쏘는 일이 빈번한 미국을 예로 들며 “한국은 도둑·강도를 모셔야 하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 언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76.2%가 최군의 행위에 대해 ‘정당방위’라며 ‘무죄’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대응해 유죄가 맞다’는 의견은 10.9%밖에 안 됐다. 법률 전문가 중에도 “도둑이 크게 다치지 않았거나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이 됐다면 좀 더 다른 판결이 나왔을 것”이라며 “한국은 정당방위에 엄격하다”고 하는 이들이 적잖았다. 1988년 성범죄 남성의 혀를 깨물어 자른 여성이 구속됐다 2심에서 무죄로 뒤집힌 것과 같은 정당방위 인정 사건은 많지 않다. 최군 변호인은 “술에 취하고 극도의 공포를 느낀 상황에서 도둑을 제압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폭행이) 과했다면 과잉방위로 봐야 한다”며 “가족을 지키려던 행위를 단순 범죄로 판단한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상고했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016년 5월 “항소심에서 정당방위 등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없다”고 기각했다.
  • “공약사업에 주민 목소리 담는다”… 마포구

    “공약사업에 주민 목소리 담는다”… 마포구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1일 마포구청 중강당에서 주민배심원으로 활동할 주민 35명을 위촉했다. 주민배심원으로 위촉된 주민은 37만 마포구민을 대표해 민선8기 공약사업의 이행현황을 검토하고 평가,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주민배심원들은 주민배심원 제도 이해를 위한 교육을 듣고 분임을 구성하여 공약사업에 대해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박 구청장은 주민배심원에게 “구민 여러분의 의견을 청취하여 공약사업을 더욱 속도감있게 진행하고자 한다”라며 “주민배심원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약사업을 세심히 살펴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소각장 결사 반대’ 마포구, 대안 찾기 나선다

    ‘소각장 결사 반대’ 마포구, 대안 찾기 나선다

    “세계 환경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로 추가 소각장 건립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과 해법이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서울 마포구가 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마포구청 12층 중강당에서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폐기물 소각 반대를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소각대안연맹은 폐기물과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전 세계 92개국 1000여 개 단체들의 연합이다. 이들은 각국의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정책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본 폐기물 소각 정책 문제를 마포 추가 소각장 건립 사례에 맞춰 논의하고 폐기물 소각이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추가 소각장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지만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 없이는 힘들다”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됐다. 수도권에 건립과 증설이 추진되고 있는 28개 소각장 중 이 시점에 맞춰 완공할 수 있는 소각장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과 사회적 합의도 마련되지 않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런 방향성이 세계적인 추세와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친환경 정책에서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유럽 등 주요 도시들은 매립과 소각 중심의 폐기물 처리가 아닌 원천적으로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쓰레기 제로’에 집중하고 있다. 마포구가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주요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는 폐기물-에너지화(WTE) 정책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에 나선 이유다. 포럼에는 박 구청장과 함께 세계적인 자원순환 운동가이자 세인트 로렌스 대학교의 명예교수인 폴 코넷 교수(Dr. Paul Connett), 한국환경운동연합(KFEM) 신우용 사무총장, 마포구 소각장백지화투쟁본부 성은경 대표, 제로웨이스트유럽 야넥 바흐크(Janek Vahk) 오염저감 정책 담당관 등이 참여한다. 토론에 앞서 오후 2시부터 폴 코넷 교수가 폐기물 소각과 불소화의 위험성, 자원순환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 방안 등에 대해 강연을 펼쳐 주민의 이해를 돕는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소각장 반대의 정당성과 실질적 대안에 관한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현장 참여자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운동가들도 온라인 플랫폼 줌(Zoom)으로 함께한다. 이날 토론에서 박 구청장은 마포구가 추진 중인 쓰레기 감량 정책과 비전을 소개하고 패널들과 함께 소각장 반대와 자원순환에 초점을 둔 대담을 펼칠 계획이다. 포럼의 전 과정은 마포구 공식 유튜브 채널 ‘my MAPO’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 행복한 결혼 생활 필승 노하우, 영등포에서 배워요

    행복한 결혼 생활 필승 노하우, 영등포에서 배워요

    서울 영등포구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지원할 ‘예비부부 교실’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예비부부 교실은 총 2회차로 운영된다. 오는 2일과 9일 오후 1시 30분 구청 별관 5층 강당에서 총 15쌍을 대상으로 한다. 1회차에서는 성격유형 검사(DISC)를 통해 서로의 성격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시간을 갖는다. ‘어떻게 말할까’보다는 ‘상대방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회할까’ 등에 초점을 맞춰 나의 감정을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소통 방법을 알아본다. 2회차에는 ‘서로의 인생 곡선’을 그려보며 재무관리 등 앞으로의 구체적인 결혼 생활을 설계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성숙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기본 마음가짐과 함께 그려나갈 결혼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결혼 후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예비부부 교실’은 서울 생활권 커플이거나 결혼을 앞둔 커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다.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회 모두 참여한 커플에게는 교육 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워크북과 교육 수료증 등을 제공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예비부부 교실을 통해 예비부부들이 서로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더 단단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예비 가정을 위한 지원은 물론이고 구민 모두가 이해와 소통을 토대로 행복한 가정을 영등포에서 꾸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 곤충계 최고의 술꾼은 바로 이 곤충 [와우! 과학]

    곤충계 최고의 술꾼은 바로 이 곤충 [와우! 과학]

    흔히 술은 인간만의 음료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필요한 알코올 탈수소효소는 생각보다 많은 동물에서 발견된다. 과학자들은 자연계에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많은 동물에서 알코올 탈수소효소가 진화했다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꿀이 자연적으로 발효되면서 알코올을 지니게 되는 데, 따라서 이를 먹는 원숭이나 새, 곤충에서 알코올 분해 능력을 지닌 경우가 많다. 인간이 탈수소효소를 지니게 된 것 역시 나무에 살던 선조가 과일을 먹으면서 지니게 된 능력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연구팀은 곤충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오리엔트 말벌 (Oriental hornet, 학명 Vespa orientalis)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말벌은 꽃은 물론이고 잘 익은 과일에서도 영양분을 얻는다. 그런 만큼 알코올에 평소 노출될 기 하지만 천연적으로 발견되는 알코올의 농도는 보통 4% 수준이기 때문에 연구팀은 오리엔트 말벌의 분해 능력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아주 낮은 농도에서 20% 농도의 알코올을 섞은 설탕물 먹이를 넣은 후 테스트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오리엔트 말벌은 20% 알코올 용액을 마신 후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활동했다. 높은 농도의 알코올에 노출되면 사람처럼 취해서 제대로 날지 못하거나 몸을 가누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서 어긋나는 결과였다. 연구팀은 알코올 용액의 농도를 더 높여 80%까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오리엔트 말벌은 80% 농도에서는 잠시 비틀거리긴 했으나 금방 술에서 깨서 정상적으로 움직였다. 과학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주량을 지닌 셈이다. 연구팀은 그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오리엔트 말벌의 유전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알코올 탈수소효소 유전자가 여러 번 반복되어 효소의 생산량이 많은 것이 이유로 나타났다. 유전자 반복은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진화 방법이다. 오리엔트 말벌이 예상치 못한 곤충계 최고의 술꾼이 된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도 그만큼 발효된 과일이나 꿀을 많이 먹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각해 보면 잡식 동물인 사람이 알코올을 먹는 경우보다 꿀이나 과일이 주식인 곤충이 먹는 경우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곤충이 생각보다 술이 센 건 사실 알고 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행복했던 한식의 추억 [한ZOOM]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행복했던 한식의 추억 [한ZOOM]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디자인 고문인 후쿠다 타미오(福田民郞)의 보고서를 읽었다. 보고서에는 디자인과 기업문화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 사장단과 임원들을 프랑크푸르트로 불러들였다.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라.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출근 도장도 없애라. 구태여 회사에서 일할 필요 없다. 6개월 밤새 일하다가 6개월 놀아도 좋다. 뛸 사람은 뛰고, 바삐 걸을 사람은 걸어라. 말리지 않는다. 걷기 싫으면 놀아라. 안 내쫓는다. 그러나 남의 발목은 잡지 말아라. 불량은 암이다. 삼성은 자칫 잘못하면 암의 말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건희 회장 발언 내용 편집) 이것이 그 유명한 삼성그룹 ‘신경영 선언’이며, 도시 프랑크푸르트의 이름을 따서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날 이후 삼성그룹은 고강도 경영혁신을 통하여 그룹운영의 체질을 바꾸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평가받는다. 독일의 경제 수도 프랑크푸르트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역사와 과학기술이 공존하는 깨끗하고 정갈한 도시이다. 다만 다른 도시들과 차이가 있다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어 도시재건을 통해 초고층 빌딩과 현대식 하이테크 건축물들이 많다. 독일의 행정수도가 베를린이라면, 경제수도는 바로 이 곳 프랑크푸르트이다. 유럽중앙은행(ECB·European Central Bank) 본점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가 있어 영국의 런던과 함께 유럽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도 많이 진출해 있어 발걸음 닿는 곳마다 이 기업들의 로고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사람들열차를 타고 쾰른(Köln)에서 본(Bonn)을 거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다음 일정까지 하루의 여유가 있어 호텔에 짐을 풀고 밖으로 나왔다. 중학교 때는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독일이었다. 사춘기여서 그랬는지 독일의 숲을 걸으며 철학자들의 생각을 느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때는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다. 물론 반강제적 선택이었지만 언어를 통해 독일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독일에 관심이 많았고 간접적으로 경험도 해봤지만 여전히 독일은 재미없고 딱딱한 나라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만난 독일인들의 시민의식은 기대 이상이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친절했고 자신이 영어를 못해 말이 통하지 않을 때는 주변에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안내해 주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면 모든 차들이 멈춰서 기다렸고, 클락션을 울리는 자동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독일 경제의 중심지이자 유럽 금융의 중심지 답게 활발한 경제활동과 시민의식은 발달했지만, 다른 유럽 도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지로서의 매력은 부족했다. 프랑크푸르트 유명 한국식당, 미스터 리초겨울이어서 인지 프랑크푸르트에도 순식간에 어둠이 찾아왔다.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우버’를 탔다. 하루 종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걸어 다니기만 하다가 따뜻한 자동차 안에 들어가니 노곤하고 배가 고파왔다. 문득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있어 우버 기사에게 물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목적지를 바꿀 수 있을까요?” “괜찮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혹시 주변에 한국식당이 있다면 그 곳으로 데려다 주시기 바랍니다.” “유명한 한국식당이 있습니다. 그 곳으로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우버 기사는 우리를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인근에 있는 한국식당 ‘미스터리’(Mr. Lee) 앞에 내려주었다. 식당 간판에는 ‘한국식당’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너무 오랜만에 한글을 보니 반가움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가운 우리나라 인사말이 들려왔다. “어서 오세요” 많은 나라들을 다니면서 느낀 것이지만 다양한 밑반찬 문화를 가진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 같다. 물론 동아시아 넓게는 아시아에는 밑반찬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많지만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을 내어주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 같다. 배가 고팠던, 정확하게 말하면 한식이 그리웠던 우리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밑반찬부터 먹기 시작했다. 김치, 부침개, 잡채 등 밑반찬 덕분에 정말 행복했다. 주문한 김치찌개 냄새를 맡고 나니 소주 없이는 버틸 수가 없어 해외에서는 양주보다도 비싸다는 소주도 한 병 주문했다. 그렇게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짧은 일정은 한식과 소주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다.
  •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무책임…소통 능력·공정성 갖춘 인물 필요”

    대한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무책임…소통 능력·공정성 갖춘 인물 필요”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내년 1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힌 이기흥(69) 체육회장을 작심 비판하며 책임감, 소통 능력, 공정성 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체육회 노조는 1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만천하에 드러난 이기흥 ‘체육 대통령’의 비겁하고 옹졸한 민낯에 참담함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시종일관 거짓과 궤변으로 응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회장이 노조의 퇴진 요구에 대해 ‘체육회는 직원들만이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선 “본인의 임기 8년 동안 묵묵히 소임을 다한 직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전한 말이 고작 직원 외 다른 이들에 의해 조직이 운영된다는 선언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종합감사는 “줄행랑을 쳤다”고 비꼬았다. 노조는 “핑계에 불과한 업무 협약 행사를 급조해서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했고 당일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자 종적을 감추기까지 했다”면서 “공직자의 책무를 인식하고 있다면 단연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 회장은 3선 연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엄중함을 인식하고 공정과 상식에 따라 안건을 심의해야 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 외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노조는 차기 체육회장의 요건으로 ▲체육회의 국제·국내적 지위와 역할을 이해한 뒤 그 권한을 행사하는 책임감 ▲체육계 풀뿌리 조직 등 현장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에 대한 명확히 인식, 그에 맞는 공정성과 청렴함 등을 제시했다.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한편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는 4일 소위원회를 개최해 이기흥 회장 3선 연임 등에 대해 1차 심사를 진행한다.
  • 해외 입양 모녀의 고통과 치유…연극 ‘홀로’ 7일 개막

    해외 입양 모녀의 고통과 치유…연극 ‘홀로’ 7일 개막

    극단 독립극장이 해외 입양 문제를 다룬 연극 ‘홀로’를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씨어터쿰에서 공연한다. 연극은 딸을 해외로 입양 보낸 엄마 은수와 성인이 되어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딸 미래의 이야기다. 은수는 여고생 때 낳은 미래를 북유럽으로 입양 보낸 뒤 죄책감 속에 살아왔다. 미래는 스무 살부터 엄마를 찾기 위해 한국에 오갔다. 그리움만큼 원망도 컸지만 엄마를 찾아야 자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은수는 자기를 위해 헌신하던 엄마의 죽음 이후 미래의 소식을 알게 된다. 출산을 앞둔 미래는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오지만 막상 만난 둘은 평생 시달려온 각자의 악몽 속에서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한다. 은수는 여고생이던 자기를 동네 아저씨가 성폭행한 사건을 잊을 수 없어 괴롭고, 미래는 생모에 대한 미움과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현실적인 고통에 힘겨워한다. 극은 서사 위주가 아니라 엄마이자 동시에 딸인 두 여자의 고통스러운 내면을 꿈과 환상, 시적 언어로 형상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대화의 형식은 취하지만 둘 사이에 소통은 일어나지 않고, 각자 자기 이야기를 고백하는 일인극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로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 문제 해결로 나아가지 못하는 답답함을 통해 과거의 상처를 직시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를 그려내려는 작가의 의도다. “지금까지 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홀로 살아가겠지만 우리가 어딘가에서 한 번쯤은 만나는 지점이 있는 두 개의 선이기를 원했어요. 아무리 평행선처럼 보여도 조금이라도 기울어져 있다면 언젠가는 두 개의 선이 만나게 되잖아요. 아무리 멀리 있고 아무리 오래 걸린다 해도 말이에요.” 미래의 대사처럼 두 사람은 마침내 과거를 극복하고 진정한 엄마이자 딸, 그리고 생의 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을까. 유진월이 희곡을 썼고, 이곤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원영애와 강민지가 각각 은수와 미래를 연기한다.
  • 세계 최초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에 이런 동물들이 살았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세계 최초 국립공원인 옐로스톤에 이런 동물들이 살았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본 곳이다. 와이오밍주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거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황 성분이 포함된 지하수 때문에 바위가 누렇게 변색한 것을 보고 지어진 이름으로 간헐천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의 것과 또 다른 그랜드캐니언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초원이 펼쳐져 있는 옐로스톤 지역에서 어떤 야생동물이 살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생태학자와 동물학자들의 관심사였지만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몬태나 주립대 지구과학과, 이탈리아 베니스 카포스카리대 환경과학·정보분석·통계학과 극지 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호수 퇴적물에 있는 화학물질을 분석해 약 2300년 동안 대형 초식동물인 들소, 엘크가 오랫동안 살았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0월 31일 자에 실렸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북미 지역에서 버펄로로 불렸던 들소(바이슨)는 거의 멸종에 이를 정도의 상태가 됐다. 구대륙에서 이민자들이 건너오기 전까지 북미 지역 자연 상태에서 살았던 동물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기원전 238년부터 현재까지 호수 퇴적물에 쌓인 동물 배설물에서 발견된 스테로이드를 분석해 옐로스톤 국립공원 지역에 주로 살았던 대형 초식동물의 종류를 구분하려 시도했다. 연구팀은 우선 해당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버펄로, 엘크, 말코손바닥사슴(moose), 노새사슴(mule deer), 가지뿔영양(pronghorn) 같은 대형 초식동물의 배설물에서 발견될 수 있는 스테로이드를 구분했다. 말코손바닥사슴, 가지뿔영양, 노새사슴은 배설물의 스테로이드만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지만 버펄로와 엘크는 구별이 쉽지 않았다. 이후 연구팀은 호수 퇴적물의 다양한 층에서 스테로이드를 분석했을 때, 과거 2300년 동안 이 지역에는 들소와 엘크 두 종류의 대형 초식동물만 주로 살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20세기에는 이들 동물의 스테로이드 수치가 높았는데, 이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사냥이 금지되고, 겨울철에는 버펄로와 엘크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들의 천적이 사라진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퇴적물에서 발견된 식물 꽃가루, 미세조류, 플랑크톤 등의 수치를 바탕으로, 늘어난 동물 개체군은 옐로스톤 주변에 있는 식물들을 주로 섭취했으며, 이들의 배설물이 호수 속 규조류 성장에 영양분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공원 관리자가 제공한 겨울 건초가 동물들을 더 오랫동안 한자리에 머물게 했던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맥웨시 몬태나 주립대 교수(고생태학)는 “호수 퇴적물에서 발견된 화석 바이오마커를 통해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야생 초식동물의 활동에 대한 2300년의 기록을 찾아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연구는 야생 동물 관리와 보존 전문가들이 초식동물 공동체의 변화와 그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MBC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 유지…방통위 항고 기각

    ‘MBC 방문진 이사 임명’ 집행정지 유지…방통위 항고 기각

    본안 판단 시까지 이사진 6명 임기 시작 불가지난달 다른 본안소송 法 “2인 체제 의결 위법”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 임명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진 임명에 법원이 다시 제동을 걸었다. ‘2인 체제’의 방통위가 임명한 이사진 6명은 본안 판단 때까지 임기를 시작할 수 없다는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서울고법 행정8-2부(부장 조진구·신용호·정총령)는 1일 방문진 이사 임명 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방통위의 항고를 기각했다.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등이 “대통령이 지명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단 두 명의 찬성으로 이뤄진 방문진 이사 임명은 법적인 정당성이 없다”며 방문진 새 이사 임명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1심에 이어 2심도 받아들인 것이다. 이 소송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31일 김태규 부위원장과의 ‘2인 체제’로 방문진 이사 6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제기됐다. 이때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현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임무영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익범 법무법인 허브 대표변호사가 임명됐다. 이에 따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새 이사진의 취임은 불가능하다. 당초 권 이사장 등은 8월 12일로 임기가 만료되는데 이사 임명 무효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1심을 심리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8월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당시 재판부는 “방문진 이사의 직무는 방문진의 중요사항에 대한 심의·의결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핵심이고 이사회는 재적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고 규정한다”며 “후임 이사가 적법하게 선임되지 않았는데 종전 이사의 지위가 임기 만료 즉시 소멸한다고 본다면 이사회의 결원에 따른 공백을 막을 수 없어 입법 취지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방통위는 이러한 재판부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17일 법원은 ‘2인 체제’의 방통위가 MBC ‘PD수첩’에 과징금 부과를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판단도 내린 바 있다. 이는 본안소송에서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을 인정한 첫 판단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심의·의결 당시 방통위는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위원으로 이뤄져 실질적 토론을 위한 구성원 수 자체가 보장돼 있지 않다”면서 “이해관계가 다른 구성원의 토론 참석 가능성 자체가 배제됐다”고 봤다.
  • “일본인 패고 싶다” 일제 만행 비판했더니…“韓서 살아라” 日네티즌 분노

    “일본인 패고 싶다” 일제 만행 비판했더니…“韓서 살아라” 日네티즌 분노

    일본 성인물(AV) 배우 출신 유튜버 우에하라 아이(32)가 한국의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일제 만행을 비판했다가 자국에서 뭇매를 맞고 영상을 삭제했다. 1일 우에하라 측은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첫번째 영상으로 올라갔던 ‘서대문 형무소 방문’ 영상은 자체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처리)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무쪼록 넓은 마음으로 한국 구독자분들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에하라는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에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첫 영상을 올렸다. 우에하라는 서대문형무소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 사형장과 감옥 등을 둘러봤다. 견학을 마친 그는 “잔혹해서 마음이 아프다. 일본인을 한 대 패주고 싶다”면서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한국의 지금 모습이 있기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안 좋은 이미지가 아직 한국인들에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니까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일본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현재 우에하라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돈 벌고 싶다는 건 알지만 말을 조심하는 게 낫다”, “역사 공부를 해라”, “일본으로 돌아오지 마라”, “너 같은 인간은 한국에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 등의 일본어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결국 우에하라는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다양하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에하라는 2016년까지 AV 배우로 활동했고 현재는 유튜버이자 뷰티 살롱 대표로 지내고 있다. 그동안 불닭볶음면 먹방이나 K팝 댄스 챌린지 영상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8일에는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를 개설하고 한국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소재로 영상을 올리고 있다. 서대문형무소 외에도 한강 공원 피크닉, 한국 지하철 체험, 한국 PC방 방문 등의 영상도 올라왔다.
  • 방문진 이사 집행정지 유지 결정에 방통위 “재항고할 것”

    방문진 이사 집행정지 유지 결정에 방통위 “재항고할 것”

    방송통신위원회는 법원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차기 이사진 임명에 대한 집행정지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즉시 재항고하겠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판결은 사법부가 행정 부처에 대한 이해가 다소 부족해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방통위는 1인 체제로 마비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다. 정부 부처를 이렇게 장기간 마비시키는 게 바람직한 판단인지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행정8-2부는 방문진 차기 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결정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항고를 기각했다. 1심인 서울행정법원도 지난 8월 방문진 권태신 이사장 등이 방통위를 상대로 “새 이사 임명 처분을 막아달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2심 판결에 따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방문진의 새 이사진 취임은 불가능하다.
  • 또 하나의 유산 ‘순천 세계유산축전’ 성료···30만명 방문

    또 하나의 유산 ‘순천 세계유산축전’ 성료···30만명 방문

    순천시가 지난 10월 한달 동안 오천그린광장, 선암사, 순천갯벌에서 진행한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에 30만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오천그린광장을 세계유산 향유의 공간으로 표현하면서 시민들이 문화 향유와 세계유산의 가치를 누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금까지 단순하게 선암사, 순천만습지라는 관광지로 인식된 유산을 세계인이 함께 찾고 공유하는 유산으로 발전시킬 전환점으로 만들었다. 축전의 출발은 시민들이 먼저 찾아가는 축전의 의미로 시민 500여명과 함께 람사르길을 걷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와 함께 순천갯벌을 중심으로 야간달빛기행, 새벽무진기행이 진행됐고, 선암사에서는 암자투어를 통해 선암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혔다. 세계유산 순천갯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캠핑 프로그램은 많은 참여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관람시간 이외에는 출입이 통제됐던 순천만습지에서 참여자들이 별을 바라보고 갈대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 새벽에는 무진교와 갈대밭 사이의 운무를 바라보며 일출을 기다리기도 했다. 공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민 공모를 통해 지역 단체들이 참여해 세계유산을 표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순천의 유산을 예술가의 눈으로 재해석하고, 시민들의 입장에서 유산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참여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돋보였던 건 가족 단위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세계유산 종이집 만들기, 세계유산 스토리텔링 마술, 그림책 클래식, 유산놀이터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들은 사전접수가 일찍 마감되고 현장에서도 참가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세계유산의 가치에 대한 지속성을 위해 지난 25일에는 세계유산 포럼을 개최, 세계유산 등재 이후 지켜야 할 가치의 유산에서 향유와 활용의 대상으로 발전 방안과 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유산을 지키는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축전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순천갯벌에서 살아가는 어촌계가 참여한 순천만 풍어제, 뻘배림픽은 유산의 보존가치를 공감하고 화합하는 장이 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유산 투어 완료자가 유산의 현장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축제라는 인식도 심어줬다. 노관규 시장은 “올해 다채롭게 진행된 세계유산축전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들어주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에도 세계유산의 가치, 순천의 가치를 흠뻑 느끼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내년 고교 무상교육 예산 전액 반영할 것”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50일간의 일정으로 제327회 정례회를 개최해 행정사무감사,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과 2025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책임있는 분들 중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반대하는 분은 없다”라며 “서울시의회는 학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내년 교육청 예산에 관련 예산을 전액 반영해 학부모들이 등록금 내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고교 등록금을 세금에서 지원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어느 기관이 관리하는 재원을 쓸 것인지에 대해선 견해가 갈리고 있다”며 “국회가 제때 입법적으로 정리해야 하는데 이를 하지 못해 학부모들께서 걱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고교 무상교육은 관련 법 규정이 올해 말로 종료돼 내년도 중앙정부와 서울시 예산에는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서울교육청 세입 부분이 어떻게 정리되는 것과 관계없이 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고교등록금을 받을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는 등록금 못 걷는 금액만큼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하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철도 지하화와 관련해서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서울 균형발전, 도심 녹지공간 확보, 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기대효과는 크고 분명하다”면서도 “막대한 재원 조달과 우선순위를 둘러싼 지역 간 이해관계 조정 등을 잘 대비해 서울시민들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적인 관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 “시설공단의 업무영역이 너무 넓다”며 “시설 관리 쪽은 나눠 전문성을 높이고 융합이 대세인 문화 부문 출연기관과 사업소는 필요하면 합해서 시너지를 키우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최 의장은 “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자주재원이 2021년 32%에서 내년 21%로 크게 떨어져 시민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시 출연금이 같은 기간 14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쓰는 사업비보다 조직을 지탱하는 행정운영경비가 더 많은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정례회에 처음 참석한 정근식 신임 교육감에게 환영과 당부를 함께 전하며 “학생들이 행복하고 부모들이 안심하며 선생님들이 보람을 느끼는 서울 교육현장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인 불법 채용 교사들에게 응당 책임을 물어 상식이 존중되는 서울교육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 의장은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23.5%로 사전투표가 이틀이나 있었음에도 아주 낮은 깜깜이 선거였다”며 “먼저 지지하지 않은 49.7% 시민들과 투표에 불참한 76.5%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더욱 겸손히 그분들의 요구에도 귀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의장은 ‘영 케어러’인 가족돌봄청년들을 우리 공동체가 두텁게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아픈 부모, 조부모를 돌봐야 하는 10대 영 케어러가 서울·경기에서만 7만명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를 봤다”면서 “우리 공동체의 온기가 이들에게 전해져 학업을 놓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시민이 ‘의뢰인’이라면, 의회와 서울시청, 시교육청은 ‘대리인’으로 시민의 ‘굿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하는 역할, 시민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웃음을 되찾아 주는 역할을 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 14일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11월 18일부터~11월 20일까지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11월 21일부터~12월 19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12월 13일, 12월 20일 2회에 걸쳐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 올레길’ 생긴다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 올레길’ 생긴다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길이 생긴다. 한·아세안센터는 제주도와 (사)제주올레와 함께 오는 8일 서귀포 대포 주상절리 인근에서 제주올레 8코스 19.6㎞를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하는 제막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제주올레길’은 총 437㎞의 27개 코스로 이뤄진 제주도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다. 2007년에 1코스가 개방된 이래 전국에서 ‘올레꾼’뿐 아니라 제주를 찾는 외국인들도 걷는 한국의 대표적인 걷기좋은 길의 대명사가 됐다. 제주올레가 생긴 이래 전국에서 유사한 길 조성 붐이 일어났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바다의 제주어)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이 가득한 작은 마을로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간 경제 및 사회, 문화 분야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09년 설립된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는 설립 이래 현재까지 아세안 10개국의 문화 및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지역 간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한·아세안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제주국제평화센터에 제주 아세안홀(Jeju ASEAN Hall, 아세안 쉼팡)을 개관해 아세안의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상호이해 제고 및 인적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아세안센터는 제막식에서 한국과 아세안을 소개하는 기념표지판과 벤치를 설치해 아세안 방문객들의 제주지역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세안 회원국 10개국 표지 안내판을 각각 거리를 두고 설치를 한다. 나라 국기도 있고 간단한 나라소개도 된다. 제주를 찾는 아세안 국민들은 자신의 나라의 표지판에 서서 사진도 찍고 올레길을 홍보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막식 이후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아세안의 문화 및 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도서가 비치된 ‘아세안 문화관광 북코너’의 개관식이 진행된다.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10개국의 대사관이 기증한 도서들을 북코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아세안 대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에 직접 서명을 남기는 서명식도 이루어 질 예정이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한·아세안센터는 그간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한·아세안 올레’ 제막은 아세안에 한국의 자연관광 자원인 올레길을 알리고, 올레길을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아세안 국가들을 소개할 수 있는 영구적인 이정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세계·롯데·알리까지…오픈런 부르는 11월 쇼핑 대전 개막

    신세계·롯데·알리까지…오픈런 부르는 11월 쇼핑 대전 개막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중국 광군제 등이 있는 11월, 유통업계의 연중 최대 쇼핑 대전이 개막했다. 각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할인 품목을 쏟아내면서 일부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개점 전 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도 목격됐다. 신세계그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2024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마트는 쓱데이를 맞이해 한우와 대게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다. 즉석조리 델리 코너에서는 피자 등 대표 상품을 15년 전 가격으로 할인한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국내산 1등급 이상 냉장 삼겹살을 1만원 할인해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쓱데이 행사는 첫 주말인 이달 3일까지는 이마트 중심으로 이뤄지고, 8∼10일에는 백화점 중심의 특가 행사가 열린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롯데쇼핑 45주년을 맞아 전날부터 롯데 그로서리(식료품·잡화) 쇼핑 대축제 ‘땡큐절’에 돌입한다. 이달 13일까지 필수 먹거리부터 주류, 일상용품, 생활잡화 등을 최대 70% 할인한다.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 판매한다. 러시아산 활 킹크랩과 갱엿 닭강정, 반값 초밥 등 인기 먹거리 역시 반값에 내놓는다. 전날 ‘1등급 한우 국거리와 불고기(100g)’을 기존 대비 67% 할인한 가격에 선보였는데 고객들이 오픈런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홈플러스도 전날부터 이달 20일까지 4주간 대규모 식품 할인전 ‘홈플 메가 푸드 위크’를 진행한다. 한우데이(11월1일)를 맞아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 할인하고, 배추 1포기를 3992원까지 할인해 선보인다. 국내산 농산물 100% 포기김치(3.5kg)은 1만 5900원에 판매한다. 온라인쇼핑몰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에 나섰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이날부터 11일 동안 ‘2024 그랜드 십일절’ 행사를 진행한다. ‘타임딜’을 통해 로봇청소기와 LG전자 워시타워,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등 1800종 이상의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과 옥션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쓱데이 행사와 겸해 진행한다. G마켓은 ‘오늘의 특가’ 상품을 행사 기간 매일 새롭게 공개한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도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을 연다. 이날 자정 초이스데이로 시작했는데, 100만 개 이상 베스트셀링 상품이 참여하는 프로모션이다. 단 100원으로 현금 1억원, 명품 브랜드 상품 등 경품을 획득할 수 있는 ‘알리 100원 래플’ 이벤트도 18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9일부터는 2600개사 이상의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 행사 ’2024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30일까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생필품(식품·패션·의류·완구·생활용품), 내구 소비재(자동차·가전·타이어), 문화·레저(숙박·놀이공원·학습지·외식업·영화관) 등 품목에서 높은 할인율을 내걸고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나선다.
  • ‘40인분 노쇼’ 모르쇠 했던 정선군청, 피해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40인분 노쇼’ 모르쇠 했던 정선군청, 피해업주와 합의…“책임 통감”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40인분을 예약한 뒤 ‘노쇼(no-show·예약 부도)’를 해 비판을 받은 강원 정선군청 측이 해당 식당 업주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에 대한 답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관계자라고 밝힌 A씨는 “정선군청 공무원 고깃집 40인분 ‘노쇼’의 발생 경위에 대해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글에 따르면 군청 건설 분야 공무원 27명은 지난달 28~29일 서울로 1박2일 워크숍을 갔다. 강사 섭외, 숙소, 이동 등 워크숍 일정 전반은 교육 컨설팅 업체가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 노쇼 피해를 본 고깃집은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20일 전 임의로 선정한 음식점 중 하나였다. A씨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저희 워크숍 공무원들의 저녁 식사 비용은 자비로 충당되기에 모처의 음식점으로 정했다고 업체에 전달했다”며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예약 취소가 누락된 것이 발단의 전말”이라고 설명했다. 군청 관계자들은 군청 당직실로부터 ‘고깃집 예약 노쇼’ 민원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뒤에야 노쇼 사실을 알게 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예약 신청 주체가 누구냐를 떠나서 공공기관과 그 소속 구성원들은 신뢰성 등으로부터 무한 책임이 부여된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중재하는 과정에서 금액 등 서로 간 이견이 존재하였으나, 최종적으로 교육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 등을 인정하고 해당 고깃집 주인분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잘못의 주체를 떠나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본 사안이 마무리되는 그 시점까지도 그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업주 B씨가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공무원 단체 40명 노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여의도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B씨는 해당 글에서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B씨는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당 대부분의 테이블에 반찬과 그릇 세팅이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B씨는 피해보상을 받고자 정선군청에도 연락했으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진 뒤 정선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들을 행태를 꼬집거나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다. 네티즌들은 “책임 소재 분명히 하고 적절히 보상하고 공무원답게 행동하라”거나 “왜 힘든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정선군 관계자는 소통이 매끄럽지 않았거나 대처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최대한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보상해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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