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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기업 지분 국민 나누자”는 이재명…오세훈 “우클릭 사회주의”

    “AI기업 지분 국민 나누자”는 이재명…오세훈 “우클릭 사회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인공지능(AI) 기업이 생기면 지분의 30%를 국민이 나눠갖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업의 성장 동력인 투자 의지를 꺾는 자해(自害)적 아이디어”라고 일침했다. 오 시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클릭’이라고 하더니 ‘사회주의’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정부가 이런 생각이면 어떤 창의적인 기업가가 한국에서 이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시작하겠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오 시장은 “입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외치지만, 머릿속은 결국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기본사회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우클릭’으로 포장하고 실제로는 ‘사회주의’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과 기술이 만드는 국가 번영의 원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이재명의 나라’에서 삼성이든 엔비디아든 생길 수 없다”면서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기업가 정신을 꺾는 발상은 결국 더 큰 침체를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집단지성센터가 공개한 ‘AI와 대한민국, 그리고 나’라는 주제의 대담 영상에서 “(미국)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하나 생겨서 (그 지분) 70%는 민간 (업체),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인이나 특정 기업이 독점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상당 부분 공유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라며 “그게 내가 꿈꾸는 기본사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의원도 “본질적으로 반기업적, 반시장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기업이 성공하면 법인세를 가져가는 것도 모자라 30%의 지분을 국민에게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된다면 과연 그 기업이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치권이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생기면 뜯어먹을 생각을 하기 전에, 왜 대한민국의 젠슨 황이 될 인재들이 의·치·한(의대·치대·한의대)에만 몰리는지, 왜 정치권은 포퓰리즘 속에서 그 정원을 늘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재현한 3·1 ‘그날의 함성’

    종로구가 탑골공원에서 재현한 3·1 ‘그날의 함성’

    서울 종로구가 3·1절을 맞이해 대일항쟁기 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된 탑골공원에서 추념식을 열었다. 태극기 행진은 1919년 3월 1일 역사적 순간을 재현했다. 제56보병사단 기수단은 앞에서 1942년 이승만 대통령이 뉴욕에서 한국독립 만찬회를 열 때 사용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의 대형 복제본을 들고 행진했다. 참여자들 또한 기수단을 따라 손 태극기를 흔들며 삼일문에서 팔각정까지 함께 행진했다. 타종 퍼포먼스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을 추모하고 후손으로서 나라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의 후손인 정성화씨와 종로구 홍보대사 배우 공형진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행사는 종로구와 광복회, 사단법인 민족대표33인유족회, 종로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대한민국 독립선언일이자 건국 정신의 기본이 되는 3·1절을 맞이해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탑골공원 개선을 위한 서문 이전·복원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복원을 앞둔 서문의 나무모형을 제작해 본래 서문이 자리했던 위치에 설치했다. 탑골공원의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개선 사업의 하나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3·1만세운동이 시작된 뜻깊은 장소에서 추념식을 열고 탑골공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했다”며 “우리 민족의 소중한 기억과 교훈을 간직한 탑골공원을 복원하고 개선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깨끗하고 쾌적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젤렌스키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 됐다”…사과는 “NO”

    젤렌스키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 됐다”…사과는 “NO”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거친 설전을 벌이며 갈등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광물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며 파국을 수습하려 하고 있다고 영국 BBC 등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긴급 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광물 협정에) 서명하기로 합의했고, (나는)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도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회복과 관련해, 우리의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미국은 ‘문명 세계의 지도자’로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벌어진 설전이 이례적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된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논의가 완전히 ‘오픈’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형식이 대화의 파트너로서 우리에게 긍정적이거나 추가적인 가져다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휴전의 대가로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를 포기하라는 요구에는 선을 그으며 휴전 협상에서 ‘안전 보장’ 요구를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와 가치는 돈으로 팔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안전 보장이 러시아가 또 다른 공격을 감행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기를 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 일각에서 요구한 사과도 거부했다.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례하다”는 말을 들으며 오찬도 하지 못한 채 떠나는 수모를 겪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 이어 찾은 유럽에서는 각국 정상들의 환대를 받았다. BBC에 따르면 영국 런던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환호하는 군중들 앞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포옹했고, 이어 찰스 3세 국왕과 차담을 나눴다. 백악관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치달은 후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교체’ 카드까지 꺼내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모종의 접촉이 있었다면서도, “내가 물러나도록 하려면 대선을 치르는 것 뿐 아니라 내가 출마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 제주 입도조, 조선중기 대거 입도… ‘정치적 이주’는 22명

    제주 입도조, 조선중기 대거 입도… ‘정치적 이주’는 22명

    # 제주도·제주학연구센터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 보고서Ⅱ-제주의 입도조’ 발간 제주에 들어온 입도조는 상당수가 조선 중기에 대거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씨 집단의 경우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중반까지 총 43명이 제주에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 조사된 56명 중 77%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제주도가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 최근 발간한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 조사 보고서Ⅱ-제주의 입도조’에서 이같은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제주학연구센터와 함께 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규명하기 위해 민선 8기 도정 공약사업인 ‘역사문화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제주지역의 주요 성씨·본관별 입도조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입도조(入島祖)란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三姓) 이외의 타 성씨가 제주 섬 이외의 지역이나 국가에서 제주로 처음 들어와 정착해 후손을 남기고 대대로 가문을 이룬 시조를 의미한다. 이 보고서는 제주에 입도한 성씨·본관별 연원을 살피고 각 묘역 비문에 새겨진 입도조에 관한 행적을 담아내어 전근대 시기 제주에 정착한 입도조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16~17세기 제주도에 입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 성씨·본관별 입도조 6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주요 문중회 관계자 면담을 통해 문헌 자료를 보완해 최종 56명의 입도조 가계와 내력을 상세히 복원했다. 김완병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전근대에 걸쳐 제주에 입도한 인물들의 삶과 활동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을 넘어 제주의 사회 문화적 변화를 이끌어온 중요한 삶의 자취이기에 이들이 남긴 문헌과 묘역, 후손들에게 남긴 기록과 기억은 제주사 연구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면서 “내년에도 제주 입도조 현황 실태조사를 비롯해 제주역사 연구의 한 축을 더욱 단단히 세우기 위한 다양한 역사편찬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 제주 이주 이유는 전란 피해 자발적 이주·유배받아 정치적 이주이 보고서는 16~17세기 한반도의 성씨 집단이 제주에 이주하게 된 이유에 대해 크게 두가지 나눠 설명하고 있다. 먼저 자발적인 이주를 들고 있다. 조선 중기에는 전란의 발발로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하거나 정치적으로 격변이 잦아지면서 중앙에서 축출된 사대부들이 외딴 지역으로 낙향, 은거하는 사례가 많았다. 임진왜란(1592),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 등과 같은 전란 속에서 생존을 위협당하면서 일부 양반과 중인 계층이 제주로 이주해 왔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제주에 군사적 행정적 임무를 맡은 중앙 관료들이 지속적으로 파견됐다. 이런 과정에서 관직 임기가 종료된 후에도 원거주지로 돌아가지 않고 제주에 정착하거나 제주에 있는 동안 자녀가 출생해 입도조가 된 경우도 있다. 정치적인 이주도 있다. 제주는 한반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이기 때문에 중앙 정권이 반대세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장소, 즉 유배지로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이에 유배형을 받고 제주에 들어온 뒤 해배(解配)가 된 뒤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제주에 정착하거나 가족이 유배될 때에 함께 입도하였다가 정착하는 사례 등도 적지 않았다. 특히 조사 대상으로 삼은 56명의 입도 인물 가운데 입도 사유가 확인된 총 39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조선 중기 유배되어 그대로 정착한 사례는 3명, 유배할 때 가족(자녀)가 동했다가 함께 정착하거나 유배됐던 부친은 해배되어 돌아가고 그의 자식이 입도조가 되어 정착한 인물이 3명으로 총 6명이 확인됐다. 더욱이 조선 중기 을묘왜변(1555),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 중앙의 정치적 탄압과 전란이 극심해지자 이를 피해 자발적으로 피난 은거하거나 낙향한 인물이 총 22명으로 확인됐다. 을묘왜변을 당해 제주에 피난 온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이 남평문씨 충선공파의 입도족 문연(文連)이다. 1525년(중종 20)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문연은 을묘왜변이 발발하자 이듬해인 1556년(명종 10) 제주에 입도해 서귀포시 중문동에 정착했다고 알려졌다. 제주는 국방과 행정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조선 정부에서는 제주를 관리할 중앙 관료들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들중 일부가 임기를 마친 뒤 제주에 그대로 정착하거나 제주에 관리로 부임할 때 함께 동행했던 인물들이 입도조가 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주이씨 효령대군파 이몽빈(李夢賓.이광빈)을 들 수 있다. 1610년(광해군2)에 종형제인 이기빈이 제주목사로 부임해 제주에 입도할 때 동행해 제주에 정착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이해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치유기관’ 운영

    광주시교육청 ‘학생 도박 예방·치유기관’ 운영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생 도박문제예방치유기관 13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광주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동부Wee센터, 서부Wee센터, 광산Wee센터 등 당연기관 3곳과 광주전남도박예방치유센터 등 특별지정 기관 10곳에 대해 학생 도박문제예방치유기관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들 기관은 도박문제로 학교생활 부적응을 겪거나 징계받은 학생의 문제 해결을 위해 상황에 조기 개입해 자기 이해, 중독문제 상담, 치유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 이어 도박문제 상담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상담인력 연수를 실시했다. 연수에서는 광주전남도박예방치유센터 김영곤 팀장이 강의를 통해 청소년 도박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조기 개입 상담, 현장 적용 방안, 청소년 도박 문제 최근 경향 등을 소개했다. 이 밖에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연계해 찾아가는 도박예방교육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서대문 “재개발·재건축 사업, 전문가가 쉽게 알려드려요”

    서울 서대문구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주민에게 쉽게 알려 주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정비사업 아카데미는 오는 18일부터 6월 24일까지 격주로 화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남가좌1동주민센터 커뮤니티실에서 열린다. 아카데미에서 강사로 나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와 건축사, 변호사와 감정평가사 등은 정비계획 및 구역 지정 절차와 조합 구성 및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과 소송 사례 및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등에 대해 강의한다. 이와 함께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변경과 관리처분계획인가, 사업 단계별 분쟁 사례와 유의 사항 등도 안내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구청 누리집을 통해 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100명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지난해 진행한 아카데미에 2568명이 참여했고 관련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1만회를 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며 “올해 역시 구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속도감 있는 정비 사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판사한테 반성문 썼다고 감형, 피해자 두번 죽여” 거제 교제폭력 살인 유가족 울분

    “판사한테 반성문 썼다고 감형, 피해자 두번 죽여” 거제 교제폭력 살인 유가족 울분

    19세 여성이 자신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가한 전 남자친구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거제 교제폭력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이 “가해자는 유가족에게 사과하지 않고 판사에게 반성문을 썼으며, 이를 이유로 감형받았다”면서 울분을 터뜨렸다. 2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A씨의 부모로 추정되는 B씨는 지난달 27일 ‘형사재판에서 교제폭력 피해자의 절차 권리 강화 및 상해치사죄 전면 개선 촉구에 관한 청원’을 시작했다. 해당 청원에는 2일 오후까지 2만 명이 동의했다. 국회청원은 공개 이후 30일 이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관련 위원회 회부와 심사로 이어진다. B씨는 “가해자만을 위하는 현재의 사법 시스템이 잘못됐다”면서 “판사에게 잘못을 빌면 감형해주는 반성문 감형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B씨는 “가해자는 딸이 죽은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우리에게 잘못을 빈 적이 없고, 오직 판사에게만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는 반성문에서 자신의 가족들에게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는 내용을 구구절절하게 써놓았다”면서 “딸과 유족보다 자신의 가족에게 더 미안하다는 태도에 치가 떨렸다”고 토로했다. B씨는 “더 참담하고 이해가 안 되는 점은, 1심에서 판사가 반성문을 읽고 가해자로부터 ‘진정한 반성’의 모습이 보인다며 감형해줬다는 것”이라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반성문 감형제도는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또 “180㎝, 72㎏의 건장한 체격인 가해자가 작은 체구의 여성을 1시간 내내 폭행하고 반복적으로 목을 졸랐다”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걸 누구나 아는데도 검찰과 재판부는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라는 입장”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1시간 동안 생명과 직결되도록 폭행하는 행위가 어떻게 살인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무자비한 구타 행위가 살인의 고의가 없는 행위로 감형받는 것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또 “딸의 아빠가 양형증인으로 직접 법정에서 고통을 진술하고 싶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니 피해자 측 양형증인요청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만큼은 아니더라도, 단 5분만이라도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셨으면 했는데 그것마저 허락하지 않겠다는 재판부의 태도가 절망스러웠다”면서 “형사재판에서 피해자 측의 절차상 권리를 강화하는 법제 개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A씨의 고교 동창이자 전 남자친구였던 C씨는 지난해 4월 A씨의 자취방에 무단 침입해 자고 있던 A씨를 폭행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10일만에 숨졌다. 검찰은 C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C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교제를 중단하려는 피해자와의 감정 대립 중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C씨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법정에서 죄책감을 느끼며 자기 행동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검찰과 C씨 측 모두 항소하면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러 “트럼프가 젤렌스키 안 때린 게 기적” 우크라 “사자처럼 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언성을 높이는 등 충돌하며 광물협정 서명이 불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반응은 엇갈렸다. 러시아는 “안 맞은 게 기적”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지만,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가 국익을 지켰다”며 결집했다. 양자 협상이 결렬된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민 나탈리아 세르히옌코(67)는 AP통신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젤렌스키가 사자처럼 싸웠다고 생각한다”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의 이익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통신은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설전에 동요하지 않았고, 젤렌스키가 강대국 앞에서도 확고하게 입장을 견지하며 우크라이나의 존엄과 이익을 지켰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의 주민 올레 시니에후보우 행정장관도 “우리 지도자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의 이익을 지켰다”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안전 보장이 포함된 정의로운 평화”라고 강조했다. 올렉시 쿨레바 부총리는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의 이익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과 조국에 대한 충성. 오늘 우리는 미국에서 그것을 보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전폭 지지한다”라고 썼다. 또 다른 키이우 주민 아르템 바실리예프(37)는 “트럼프는 사람들이 죽어가고 도시가 파괴되고, 어머니와 아이들, 군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트럼프는 사업가일 뿐이다. 그에게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처음으로 싸운 나라”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우리 전사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완전한 무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 “트럼프·밴스, 젤렌스키 때리지 않은 게 기적”“코카인 광대, 돼지 젤렌스키…백악관서 야단 맞아” 반대로 러시아 주요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와 밴스(J.D 밴스 부통령)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백악관에서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은 우크라이나가 2022년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었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텔레그램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카인 광대’, ‘돼지’라고 비하하면서 그가 백악관에서 격하게 야단을 맞고 강렬한 한 방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 면전에 대고 진실을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국으로 끝난 美-우크라 정상회담…광물협상 결렬트럼프 “무례, 고마워해라” 고성…회담 일방 취소젤렌스키 “여러 번 감사 했다” 안전 보장 요구 이날 백악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다 조기에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얼굴을 붉히면서 고성을 지르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라면서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멋진 바다(대서양)가 있어서 아직은 (러시아의 위협을) 느끼지 못하지만, 미래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느낄지에 대해 말하지 말라”라고 발끈한 뒤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수백만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라면서 “당신 나라에는 큰 문제가 있으며 당신은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거론하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면서 “당신은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없으면 당신에게는 (전쟁을 끝낼) 아무 카드도 없다. 합의하거나 아니면 우리는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도 “백악관에 와서 미국 언론을 앞에 두고 그 문제를 논쟁하려고 하는 것은 무례하다”라면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이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충돌 이후 회담 일정을 조기 종료시켰으며 이에 따라 오찬을 겸한 후속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은 물론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카드로 삼으려 했던 광물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 이재명 만난 김동연 “민주당, 이대로는 안 된다···임기 단축 개헌·공동 정부 필요”

    이재명 만난 김동연 “민주당, 이대로는 안 된다···임기 단축 개헌·공동 정부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주당 단독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우려가 높다”며 “임기 단축 개헌과 공동정부가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와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해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대표는 최근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 등과 당내 통합을 위한 연쇄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회동 자리에서 민주당의 단독 정권교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거 연대를 넘어 공동정부 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으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저도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거연대를 넘어 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3년 전 자신과 약속한 개헌 논의를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김 지사와 이 대표는 3년 전 단일화를 선언하며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개헌’을 포함한 정치 개혁을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지금은 탄핵에 집중하지 않고 개헌을 논의할 경우 거대한 블랙홀에 빠질 것”이라는 최근 이 대표의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제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개헌이 논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고 유감”이라며 “개헌은 블랙홀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구조 개편과 경제 개헌을 위한 임기 단축 개헌 논의가 제대로 돼야 한다”며 “이는 이 대표 개인의 약속을 넘어, 민주당이 국민에게 한 약속이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20년 전부터 강조해 온 개헌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날 개헌 관련해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이 논의가 블랙홀 같아서 내란 종식에 집중한다”면서도 “(개헌을) 안 할 수 없다. 저도 하고 싶은 얘기는 많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한 민주당의 감세 정책 추진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 감세 포퓰리즘 경쟁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최근 민주당이 상속세·소득세 등의 감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김 지사는 “지금은 감세가 아닌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증세 없이 복지가 불가능한 만큼 필요한 부분에 대한 증세도 필요하다. 수권정당으로 용기 있게 증세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지사에게 “오랜만에 만나 반갑다. 우리나라 정치·경제 상황이 여러 면에서 어렵기 때문에 국정을 걱정하느라 더 노심초사하시는 것 같다”며 “같은 민주당 당원으로서 국민이 안심하고 나라가 발전할 방향이 무엇인지 말씀 나눠보겠다”라고 답했다. 김 지사는 차담 이후 백브리핑에서 “비공개 회동에서 개헌과 관련된 얘기는 모두 발언에서 충분히 이야기했고, 감세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며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검찰 개혁, 그리고 기득권 카르텔로 작용하는 법조계와 정치권의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김진경 의장 예방...장애친화적인 의회환경 조성을 위해 수어통역이 반영된 국민의례 요청

    박재용 경기도의원, 김진경 의장 예방...장애친화적인 의회환경 조성을 위해 수어통역이 반영된 국민의례 요청

    - 본회의시 수어통역이 포함된 국민의례 시행을 통해 알권리 충족- 4월 장애인의날을 맞아 중증중복뇌병변장인 이해를 위한 전시회 지원과 시각장애인 도서보급용 도서녹음을 요청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월 28일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을 예방하여 장애 친화적인 의회 환경 조성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다. 박재용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개회시 농인도민도 시청할 수 있도록 수어 통역이 포함된 국민의례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로서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다 보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으나, 점차 개선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 농인들에게도 장애 친화적인 의회 환경 조성을 위해 본회의에서 수어 통역이 포함된 국민의례 영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진경 의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박재용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 친화적인 의회 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다가오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추진되는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전시회와 관련한 지원과 시각장애인에게 보급되는 도서를 위해 녹음을 요청하였고 김진경의장께서도 흔쾌히 수락하였다. 박 의원은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정책마련에 노력중에 있다.
  • 광주시, 대구서 2·28정신 계승·민주역사 ‘연대’

    광주시, 대구서 2·28정신 계승·민주역사 ‘연대’

    광주광역시 대표단은 28일 대구를 방문,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2·28민주운동의 정신 계승과 민주역사 연대·협력을 이어갔다. 광주시 대표단은 이날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5주년 대구2·28민주운동 국가기념식’에 참석, 2·28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대표단은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5·18행사위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념식에 앞서 대구 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경북고 등 대구지역 8개교 학생들이 독재정권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으킨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운동으로, 3·8민주의거와 3·15의거 그리고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특히 정의와 인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뤄졌던 숭고한 희생정신이 담긴 5·18민주화운동과 대구 2·28민주운동의 동질감은 영호남 화합의 가장 모범적인 협력관계로 불리는 달빛동맹의 정신적 원천이 되고 있다.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에서 따온 ‘달빛동맹’의 시작은 지난 2009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의료산업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달빛동맹’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됐다. 이후 2013년 3월 ‘달빛동맹 공동협력 협약’을 통해 교류가 본격화됐다. ‘대구 2·28 민주운동 기념식’과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시장 등 대표단이 교차 참석하며 상호 역사적 사건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연대와 우의를 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대구 민주운동(2·28), 부마항쟁(10·16), 제주항쟁(4·3) 등 민주역사를 보유한 도시들과 민주정신 계승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앞으로도 두 지역이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진정한 의미의 형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극우 가짜뉴스 확산 경로 다룬 KBS ‘추적60분’ 편성 삭제

    극우 가짜뉴스 확산 경로 다룬 KBS ‘추적60분’ 편성 삭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허위 정보, 이른바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경로를 다룬 KBS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 ‘추적60분’이 방영 전날 편성에서 삭제돼 제작진이 반발하고 있다. 제작진은 사측이 ‘극우 단체가 KBS에서 난동을 부릴 것’이라는 취지로 이러한 결정을 통보했다며 편성을 되돌리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피켓 시위에 나섰다. KBS ‘추적60분’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27일 오후 4시 38분쯤 이번주 방송분 편성이 삭제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해당 편은 ‘계엄의 기원’ 2부작 중 지난주 방송됐던 ‘선거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 이은 후속편으로 1402회 ‘극단주의와 그 추종자들’이라는 제목으로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예정이었다. 편성이 삭제된 편에는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탄핵 반대 집회 곳곳에 나타난 안모(42)씨를 인터뷰해 가짜뉴스 확산 과정을 취재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가 음모론을 기사화한 기자와 주고 받은 130여건의 전화통화 녹음 원본 파일을 제작진이 단독 입수해 1200분에 달하는 통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할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도 작성됐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예고편 영상도 편성 삭제 결정 이후 삭제됐다. ‘추적60분’ 제작진 일동(PD 15명, 작가 4명)은 28일 성명을 내고 “처음 들었던 (편성 삭제) 이유는 3월 1일 방영 예정이었던 ‘다큐온’ 3·1절 특집 내용이 좋아 하루 일찍 방송하고 싶다는 것이었다”라면서 “3·1절에 맞춰 준비됐던 ‘다큐온’ 방송은 당연히 원고의 시제가 3월 1일에 맞춰서 제작된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라며 “3월 1일 광화문과 여의도에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예정되어 있는데 ‘추적60분’ 방송이 극우 단체를 자극해 그들이 KBS로 몰려와 난동을 부릴 것이 걱정된다는 설명이었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KBS 경영진은 뚜렷한 근거가 없는 예측, 즉 여의도에 몰린 시위 인파가 폭도로 돌변할지 모른다는 예상에 근거해 방송을 연기한 것”이라며 “공영방송인 KBS가 일부 폭력성향 단체들의 공격이 두려워 언론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 맞나. 마치 서부지법 사태를 예측한 판사들이, 난동을 피하고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결정을 미룬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가장 큰 의문점은 과연 편성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이유가 방송 하루 전, 급작스럽게 편성을 삭제할 긴급 사유에 해당하는가이다”라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특히 편성 삭제 논의 과정에서 국장, CP를 포함한 교양다큐센터의 제작진은 철저히 배제됐다”라며 “결국 ‘추적60분’은 예고 등을 통해 시청자에게 했던 방송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특성상 누군가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일이 다반사일 수밖에 없다. 그럴 때마다 심기가 불편해지는 사람의 마음을 고려해 방송을 연기하고, 편성을 삭제한다면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겠나”라며 “방송 파급력을 걱정해 방송을 미룬다는 설명을 듣고 있으니, 결국 회사가 원했던 건 어떤 반향도 없는 조용한 방송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편성 삭제된 이번 편이 공영방송의 신뢰와 공정, 품격을 훼손하지 않는 방송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진은 편성에서 설명한 편성 삭제의 이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지적한 뒤 “‘추적60분’의 본방송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이다. 아직 시간이 남았다. 납득할 수 없는 편성 삭제 결정을 되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제작진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사 사옥에서 해당 회차 편성 삭제에 항의하는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류종훈 KBS 기획제작국 PD도 페이스북 글에서 이를 전하며 “탐사 프로그램에 있어 방송을 막으려는 고발 대상 및 이해 관계자들의 항의와 협박은 제작의 일부분이고, 이들의 물리적 폭력, 거액의 소송, 대내외적 압력과 방해는 일상”이라며 “그래도 방송은 멈추지 않고 나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월 이후 법원은 공격당했고 대학을 좌표 찍는 광란까지 적대와 혐오가 끝간 곳 없이 거칠어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라면서 “극단에 치우친 일부의 위협을 이유로 드는 행위는 그 극단에 동조한다는 자백과 다르지 않다”라고 지적하며 편성 복구를 촉구했다.
  • 서울 1호선에 등장한 ‘거울맨’…“온몸이 번쩍번쩍”

    서울 1호선에 등장한 ‘거울맨’…“온몸이 번쩍번쩍”

    서울 지하철에 은박 포장재로 만든 옷을 입고 거울을 든 일명 ‘거울맨’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전날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루미늄 은박 발포 포장재로 감싼 모습을 목격했다. 이 남성은 모자, 팔토시, 치마는 물론 신발까지 은박 포장재로 만들어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사각 거울을 들고 자신은 물론 다른 승객들을 향해 비춰 보이는 행동을 반복했다. 제보자는 이 남성의 양 옆자리가 비어 있었으나 차마 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일은 없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제보자는 “도저히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라고 했다. 패널로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알루미늄이 방한에 좋은 재질이긴 하지만 요즘 날씨가 풀려 방한용으로 보기에도 이해할 수 없다”라면서 “자신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스스로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 네이버, 3월부터 ‘일요배송’…“배송 만족도 높을수록 구매율 증가”

    네이버, 3월부터 ‘일요배송’…“배송 만족도 높을수록 구매율 증가”

    네이버도착보장 ‘네이버배송’으로 개편‘도착보장’ 도입 후 상품 수 700% 증가연내 새벽배송·지금배송도 추가 예정네이버+ 회원 1만원↑구매 무료 배송·반품 네이버 배송 시스템에 토요일 주문하면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는 ‘일요배송’과 희망일을 지정하는 ‘희망일배송’이 추가된다. 네이버는 3월 중 기존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배송 항목을 더 세분화하는 식으로 서비스를 개선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기존에 있는 ‘오늘배송’은 구매자가 오전 0~11시 사이 주문한 상품을 당일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내일배송’은 오전 11시~밤 12시(판매자에 따라 마감 시간은 다름) 사이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토요일 오전 11시~밤 12시 사이 주문하면 일요일에 상품이 도착하는 ‘일요배송’, 구매자가 직접 받고 싶은 날짜를지정하는 ‘희망일배송’이 추가된다. 이처럼 배송일을 세분화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상품이 언제 도착하는지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구매한 상품의 배송 현황을 일일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제품 구매시 이용자에게 날짜를 안내하고, 그 날짜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배송 만족도가 올라가면 구매율도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2022년말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를 도입한지 2년 만에 취급하는 상품 수는 700% 이상 증가했으며, 도착보장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2년간 판매액이 167% 늘어났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한층 개선된 네이버배송이 도입되면 평균 배송 소요시간을 연말까지 최대 2시간가량 단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늘배송과 일요배송은 현재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능 지역을 연내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저녁 시간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주문 1시간 내외로 배송해 주는 ‘지금배송’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은 물론이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제공한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결빙 위험 자치구 경사로와 이면도로, 행정관할 넘어 서울시가 적극 지원 나서야”

    봉양순 서울시의원 “결빙 위험 자치구 경사로와 이면도로, 행정관할 넘어 서울시가 적극 지원 나서야”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이 서울시의회 제328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소관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의 겨울철 재난 종합대책과 관련해 자치구 관리 이면도로의 결빙 대비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봉 의원은 “서울시가 폭설과 경비에 대한 겨울철 재난 종합대책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른바 블랙아이스로 인한 낙상과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나 이면도로의 경우 자동차 통행이 적어 큰 도로에 비해 결빙 위험이 오히려 큰데도 자치구에서 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대설 종합대책’ 추진을 통해 결빙취약구간을 지정·관리하고 있으나 대부분 시에서 관리하는 도로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자치구가 관리하는 경사로 및 이면도로에 대설과 결빙방지를 위해 열선설치 등이 시급함에도 재정자립도에 따라 엄두를 못내고 있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봉 의원은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로와 자치구가 관리하는 도로를 구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치구의 재정 여건이 각기 다른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서울시의 좀 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설 자원인 도로열선 설치에 대해서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경사로 등에 예산 부담으로 울며 겨자 먹기로 열선 대신 염수 분사 장치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강추위에는 염수마저 얼어버려 제 기능을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지적하며 “자치구 관리 도로라도 가파른 경사로나 이면도로 중 사고가 빈번하거나 고위험 지역은 시민안전을 위해 서울시에서 열선 설치 등을 위한 예산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난안전실(한병용 실장)은 “현장 조사와 자치구와의 소통 등을 통해 결빙 예방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재난 위험 요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자치구 도로의 열선 설치 지원에 대해서여러 검토할 부분이 있지만 꼼꼼하게 살펴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봉 의원은 “겨울철 시민의 보행 안전은 서울시와 자치구의 행정적 관할 경계로 나눠 책임을 피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특히 기후변화와 고령화 사회에서 결빙으로 인한 낙상과 교통사고는 중대한 부상이나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겨울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봉 의원은 보행환경 조성에 대해 “서울시가 ‘걷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면서 미관을 강조하느라 일부 구간은 결빙에 취약해 실제 보행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보행로의 결빙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해 조성과 관리를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 2036년 올림픽 후보지 경쟁하는 서울·전북…오늘 결론난다

    2036년 올림픽 후보지 경쟁하는 서울·전북…오늘 결론난다

    서울과 전북이 경쟁하는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가 오늘 결정된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유치 후보 도시를 선정한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선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회장이 회의 주재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과 전북이 45분씩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15분간 질의응답을 한 뒤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한다. 후보 도시 선정 투표에선 올림픽 38개 종목 중 회장 선거가 늦게 치러져 투표인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한축구협회를 제외한 37개 종목 단체의 대의원 2명씩 최대 74명이 한 표씩을 던진다. 서울은 1988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스포츠시설은 물론 교통·숙박 등 모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종합 경쟁력 6위의 국제적인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부산시를 따돌리고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도시로 선정됐던 서울시는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호주 브리즈번을 ‘우선 협상 도시’로 선정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올림픽 유치 도시들의 콘셉트인 ‘지방 도시 연대’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 실현과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육상 경기를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최하고, 광주(국제양궁장·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충남 홍성(충남 국제테니스장), 충북 청주(청주다목적실내체육관), 전남 고흥(남열해돋이해수욕장) 등에서 분산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1일

    1일 쥐 48년생 : 하루가 분주하겠다. 60년생 : 힘들어도 참고 견뎌라. 72년생 : 사업 계획이 들어온다. 84년생 : 귀인이 찾아와 도와준다. 96년생 : 베풀면 이득이 있다. 소 49년생 : 차분하면 이익이 생긴다. 61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73년생 : 새로운 사람을 조심하라. 85년생 : 일에 좋은 징조가 보인다. 97년생 : 큰 것을 바라지 말라. 호랑이 50년생 : 상대편 이해를 구하라. 62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 좋다. 74년생 : 새로운 사업을 투자해도 좋다. 86년생 : 참고 기다리면 운이 온다. 98년생 : 분수를 지켜라. 토끼 51년생 :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라. 63년생 : 이득과 금전이 생긴다. 75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87년생 : 운전 조심해야 한다. 99년생 : 아집에서 벗어나라. 용 52년생 : 참으면 상당한 도움 생긴다. 64년생 : 작은 것에도 감사하라. 76년생 : 말을 조심하라. 88년생 : 겸손하면 운이 생긴다. 00년생 : 가까운 사이일수록 언행 주의. 뱀 53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분 좋은 하루. 65년생 : 일에 신중함을 기하라. 77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 89년생 :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01년생 : 작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는다. 말 54년생 : 가족을 돌봐라. 66년생 : 대인관계에서 실수 조심. 78년생 : 안정 속에 발전 누린다. 90년생 : 금전운은 좋으니 건강을 조심하라. 02년생 : 남을 모함하면 큰 화 돌아온다. 양 43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55년생 : 목돈이 들어온다. 67년생 : 현재에 만족하면서 지내라. 79년생 : 욕심만 자제하라. 91년생 :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라. 원숭이 44년생 : 가정이 화평하니 웃음 가득. 56년생 : 기쁨이 넘치며 재수가 좋다. 68년생 : 소소하게 실속 있는 하루. 80년생 : 갈등 있으니 해소하는 데 힘써라. 92년생 : 현재 자리를 지키는 게 최선. 닭 45년생 : 포용력을 발휘하라. 57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성취한다. 69년생 : 참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81년생 : 모든 일에 충실히 하라. 93년생 : 소득이 증가한다. 개 46년생 : 옛것을 지켜라. 58년생 : 운기가 상승하는 날. 70년생 : 옳고 그름을 가려라. 82년생 : 쉽게 일이 풀려간다. 94년생 : 지금은 절약해두는 게 최선이다. 돼지 47년생 :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 59년생 : 욕심내면 얻는 것 없다. 71년생 : 다투지 마라. 이득이 하나도 없다. 83년생 : 행운과 복이 가득하다. 95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세종로의 아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결정문을 읽어 봤다. 헌재는 노 전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면서도 중대한 위법 행위는 아니라고 봤다. 헌재가 직무 복귀 결정을 내리자 언론은 ‘교묘한 절충’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대성’은 이후 탄핵심판을 결정하는 기준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관 전원 일치로 파면됐다. 헌재는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결정의 핵심 사유로 들었다.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가 재임 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이유였다. 당시 언론은 헌정사상 첫 대통령 파면에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헌재의 지난 두 차례 대통령 탄핵심판은 결론을 두고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최소한 공정성을 의심받는 일은 없었다. 헌재를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려는 정치권의 의도와 무관하게, 헌재는 사회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한철 전 헌재소장은 ‘한국정치와 헌법재판’에서 “헌재는 갈등을 최종적으로 조정하고 해결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만일 그러지 아니한 경우에는 이해당사자를 포함한 국민이 승복할 수 있는 종국적인 사회 통합, 나아가 국가 통합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1988년 탄생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 정당 해산, 이 밖에 수많은 헌법소원 및 위헌법률 심판을 거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었다. 음반 등 창작물 사전 심의 위헌, 동성동본 헌법불합치, 호주제 헌법불합치, 부성(父姓)주의 헌법불합치, 간통죄 위헌, 국가모독죄 위헌 등 굵직한 결정을 쏟아내며 입지를 다지고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사형제 합헌, 수도 이전 관련 신행정수도법 위헌, 통합진보당 해산 등 논란이 된 적도 있었지만 한국 사회가 진보하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해 왔다는 건 분명하다. 그런 헌재가 최근 위기를 맞았다. 정치권의 헌재 흔들기 탓인지, 여론이 둘로 쪼개진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헌재의 신뢰도가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12월 전국지표조사(NBS)의 국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1위는 헌재(67%)였다. 그런데 27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 신뢰도는 5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헌재가 맞닥뜨린 또 다른 난관은 여론이다. 지난 두 번의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여론은 각각 탄핵 반대와 찬성 한쪽으로 쏠렸다. 이번은 좀 다르다. 리얼미터의 지난 20~21일 조사에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52.0%,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45.1%였다. 다른 조사를 봐도 대략 국민 10명 중 6명은 탄핵 찬성, 4명은 탄핵 반대로 수렴된다. 헌재가 반드시 여론에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론이 헌재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부정하긴 어렵다. 탄핵심판은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사법적 판단이지만, 실질적으로 다수결을 핵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와 사법권 행사라는 법치주의 사이 어디쯤에서 결론을 내기 때문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헌재가 여론에 반하는 결론을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도 했다. 헌재의 최근 두 차례 결정을 보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이 4대4 기각,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건은 전원 일치 인용이었다. 다만 권한쟁의 청구 과정에서 국회 본회의 의결이 있어야 했는지는 5대3으로 의견이 갈렸다. 간발의 차로 판단이 나뉘다 보니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두고도 온갖 예측이 나온다. 만장일치를 위해 평의가 길어지면 선고가 늦어질 수 있다거나, 쟁점이 간단해 조만간 선고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헌재의 다음 결정문을 상상해 본다. 헌재의 결정문은 기각이든 인용이든 상대방을 승복시키고, 국민 통합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결정문 한 줄도 공정성을 의심받아서는 안 된다. 그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때처럼 재판관 의견 수를 비밀에 부쳐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사설] 상법은 개정, 간첩법은 거부 野… ‘경제·중도’ 정당 맞나

    [사설] 상법은 개정, 간첩법은 거부 野… ‘경제·중도’ 정당 맞나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어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려다 제동이 걸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상법 개정안에 대해 교섭단체 간 견해 차이가 크고 토론과 협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하면서다. 이에 민주당은 우 의장에게 “국민의힘 몽니에 편들어 준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기업 주도 성장을 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이 기업들이 크게 반대하고 걱정하는 법안에 지금 이렇게까지 집착해야 하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 주요 선진국들 가운데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까지 확대한 사례는 거의 없다. 기업들의 줄소송과 해외 투기자본 먹튀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귀담아듣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부터 행동주의 펀드까지 이해관계가 다양해서 상충할 때가 많은데 제각각인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다 보면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등 경영 전반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것이 경제계의 우려다. 어제 민주당은 주 52시간 예외 적용을 제외한 반도체특별법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경직된 근로시간 기준이 글로벌 경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반도체 업계의 읍소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이 급전직하하는 현실을 날마다 목도하는 거대 야당이 이 족쇄조차 풀어 주지 못하는지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경제 중심 정당을 표방한다는 민주당의 선언이 빈말이라는 질타가 쏟아지는 까닭이다. ‘경제 정당’만 구두선에 그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은 그제 간첩 처벌 범위를 ‘북한’에서 ‘외국’으로 넓히자는 형법 개정안은 법사위 전체회의에 아예 올리지도 않았다. 지난해 6월에도 우리 군사시설을 함부로 촬영해 중국 공안에 넘긴 명백한 간첩 행위를 적발하고도 법이 없어 처벌하지 못했다. 이러고도 ‘중도 정당’을 지향한다는 것인지 진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어진다.
  • 고흐의 예술, 책으로 보다

    고흐의 예술, 책으로 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 세계와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책들이 연이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미술 에세이 작가 김영숙이 쓴 ‘반 고흐, 인생의 그림들’은 극적인 생애와 예술 세계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반 고흐는 10년에 불과한 활동 기간에 무려 21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다. 이 중 120점이 책에 실렸다. 고화질 도판을 통해 스케치부터 수채화, 유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편지글까지 함께 실어 반 고흐의 예술 세계를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색채 탐구, 아를에서의 열정적 창작, 생레미에서의 고뇌,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삶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위로하는 예술가’는 반 고흐의 서간집이다. 반 고흐가 쓴 편지는 844통이 전해지는데 그중 그의 예술과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75통을 골라 소개했다. 특히 화가로서 뚜렷한 정체성을 갖기 시작한 1888년 이후의 편지들이기 때문에 예술가로서의 반 고흐를 이해할 수 있는 생각들이 많이 담겨 있다. 또한 에드가 드가, 외젠 들라크루아, 테오도르 제리코, 장프랑수아 밀레,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당대 화가와 작품에 대한 단상이나 평은 미술에 대한 그의 관점과 비평가로서의 솔직한 면모를 드러낸다. 에밀 졸라, 기 드 모파상, 윌리엄 셰익스피어, 레프 톨스토이,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등 그가 수시로 인용하는 작가들의 이름에선 독서광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철학자 김동훈이 쓴 ‘고흐로 읽는 심리 수업’은 반 고흐의 삶과 그림을 통해 심리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반 고흐의 그림 가운데 화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137점을 수록했다. 저자는 반 고흐를 통해 메시아 콤플렉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분리 불안, 피해망상, 나르시시즘, 모방 욕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반 고흐는 ‘아를의 여인’이라는 제목으로 마리 지누 초상화를 여러 장 그렸는데, 나중엔 폴 고갱의 작품을 따라하기도 한다. 저자는 고독했던 반 고흐에게는 동생 테오의 지지가 절실했는데 테오가 고갱을 숭배하자 일종의 ‘모방 전염’을 겪은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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