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해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통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892
  • 기술이 지켜 주는 밤… 사람은 더 ‘인간다운’ 일을 할 수 있다 [홍희경의 탐구]

    기술이 지켜 주는 밤… 사람은 더 ‘인간다운’ 일을 할 수 있다 [홍희경의 탐구]

    인공지능(AI)이 만드는 변곡점 앞에서 기업부터 노동까지 모든 삶이 바뀔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끈 반도체, 조선, 철강 같은 거대 산업들이 AI와 자동화로 어떻게 변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기술 변화는 언제나 거대한 서사와 작은 일상 속에 동시에 흘렀다. 한국의 전자·반도체 산업이 ‘한강의 기적’이라는 큰 이야기를 써 내려갈 때, 그 산업 시설과 근로자들을 지키는 보안 산업은 조용히 우리 생활문화를 바꾸었듯 말이다. 밤샘 숙직에서 출동 보안으로, 인력 경비에서 무인 보안으로, 방어에서 예방으로. 48년간 보안 산업의 변화는 거창한 산업혁명은 아니었다. 매일 밤 누군가의 잠 못 이루는 근무를 바꾸고, 24시간 ATM(현금자동입출금기) 금융 시대를 열고, 1인 가구도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소소한 혁신의 결정체였다. 사실 기술에 따른 대변혁은 AI가 처음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무수한 응전에 성공해 왔다. 거대 담론보다 일상의 변화가 미래를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1977년 에스원 창립으로 시작된 48년간의 ‘보안 산업 미시사’를 들여다보면, AI와 함께 살아갈 우리의 모습이 조금은 선명해진다. ‘보안 작동’ 표시에 절도범 멈칫경고장 된 스티커, 방범 시작되다#1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은 급격한 산업화의 복판에 있었다. 도시로 인구가 몰렸고, 그와 함께 범죄가 늘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75년부터 1980년 사이 절도 사건이 연평균 15% 이상 급증했다. 공장에서 철강 자재나 전선 같은 고가 물품을 통째로 훔쳐가는 사건도 빈발했다. 당시 방범 수단이라고는 큰 쇳대로 문을 걸어 잠그거나 침대 머리맡에 야구방망이를 두는 게 전부. 개를 키우지 않으면서 ‘맹견 주의’라는 푯말을 내걸기도 했다. 은행이나 관공서, 공장에서는 직원들이 교대로 숙직을 하며 밤을 지켰다. 그러다 1981년 한국안전시스템(에스원 전신)이 보안 서비스를 내놓았다. 문과 창문에 감지기를 달고 침입 신호가 관제센터에 접수되면 에스원 보안요원이 출동했다. ‘맹견 주의’ 푯말이 붙었던 자리에 에스원 스티커가 붙었다. 절도범들은 스티커 앞에서 범행을 해도 될지 고민에 빠졌다. 올림픽이 연 ‘안전 코리아’ 자신감 글로벌 보안 기술 역량을 키우다#2 나라가 발전하면서 점점 더 잦아진 국제 대회와 국제 행사는 보안 산업의 시험대이자 혁신의 계기가 되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시작이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이 서구권과 동구권의 보이콧으로 반쪽 대회가 됐던 것과 달리 서울올림픽에는 동서 양 진영이 모두 참가했다. 그런 만큼 보안 기술이 올림픽 성공의 열쇠가 되었다. 경기장과 선수촌, 주요 시설에 당대 최첨단 보안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무사히 대회를 마친 국내 보안업계는 자신감을 얻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보안 네트워크를 실증하는 무대가 되었다. 전국 10개 도시로 경기장이 분산돼 열린 대회가 큰 사고 없이 진행되면서 한국 보안 기술의 국제적 신뢰도는 높아졌다. 이후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에스원 얼굴 인식 기술이 주목받았다. 국제회의는 빠른 속도로 관계자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 인증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되었고, 이때 검증받은 기술들은 일반 건물의 출입 통제 시스템으로 확산되었다. 숙직실 갓전등 대신 센서 깜박이24시간 ATM·편의점 불 밝히다#3 한국이 ‘빨리빨리’, 밤낮없이 산업을 가동하던 시절 보안 산업은 영업 시간을 늘리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밤이 되면 셔터를 내려야 했던 은행과 상가도 에스원 무인 보안 시스템이 바꿔 놓았다. 은행 창구가 닫힌 뒤에도 돈을 찾을 수 있게 한 ATM 지점은 가장 극적인 변화였다. 24시간 가동되는 ATM 기기와 24시간 에스원 무인 보안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현금 인출 업무가 빠르게 자동화됐다. 은행 숙직실의 갓전등이 꺼지기 시작했고, 대신 ATM 지점의 빨간 센서 불빛이 깜박이기 시작했다. 심야의 불 꺼진 거리에서 등대처럼 빛을 내는 편의점 풍경도 이때가 출발점이었다. 새벽에 기름을 넣을 수 있는 주유소, 새벽까지 영업하는 당구장이나 만화방도 출동 보안 서비스에 기댄 채 한두 명의 인력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24시간 불야성인 거리에는 에스원 출동 서비스 차량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한국이 새벽에 조깅을 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된 이면에는 그 시간에도 불을 켠 채 영업하는 가게가 있고, 그 뒤에는 불을 밝힌 가게를 지키는 보안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 전유물에서 동네 슈퍼까지CCTV 확대 ‘보안의 대중화’ 열다#4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보안 시스템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전유물이었다. 대형 공장, 시중은행, 대형 백화점이 주고객이었고 이는 이곳들이 당시의 안전지대라는 말과 통했다. 산업 단지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걸쳐 전국 주요 도시에 관제센터와 출동센터가 구축되면서 인프라가 갖춰졌다. 1993년 국내 최초 보안연구소인 ‘에스원 기술연구소’가 문을 열면서 보안 산업의 성격은 사람이 지키는 업종에서 기술이 지키는 업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폐쇄회로(CC)TV 영상 관제, 출입 통제, 화재·침수 감지 시스템 등이 개발됐다. 2000년대 들어 중산층 확산과 함께 ‘보안의 대중화’가 진행됐다. 부촌에서 시작된 주택 보안이 중산층 동네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퍼져 나갔다. 동네 슈퍼마켓과 작은 사무실에도 감지기와 CCTV가 설치되면서 2000년대 초반 전국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사치품에서 생활 인프라로 위상이 바뀐 데 이어 보안은 돌봄과 복지의 척도가 되었다. 2010년대 들어 1인 가구가 늘면서 20~30대 여성 밀집 지역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에 CCTV 설치를 늘린 것이다. 재산에서 신변으로, 보안 산업이 지켜야 할 범주가 확장됐다. 스마트폰이 만든 개인 관제 시대AI와 인간 ‘위험 예측’ 손 맞잡다#5 2010년대 스마트폰 보급에 맞춰 2013년 에스원의 가정용 보안 시스템이 출시되면서 ‘보안의 개인화’가 본격화됐다. 수십 개 모니터가 벽을 가득 채우고 관제 요원들이 CCTV로 빼곡한 스크린을 보던 공간인 관제센터가 개인의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의 방범 상태를 확인하고 가스 밸브를 원격 제어하는 홈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렸다. 초광대역(UWB) 위치 추적, RF 카드 리더, 영상 감지 센서 등 글로벌 수준의 기술을 개인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I가 본격 투입된 2020년대 보안 산업은 시간의 제약에 도전했다. 상황을 감시하는 수준을 넘어 위험을 미리 예측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절도 행위가 감지되면 CCTV가 경고음을 보내며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한다.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된 지능형 CCTV는 학교 폭력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과거 영상 속 붉은빛 패턴만 분석하던 에스원 화재 감지 시스템은 불꽃과 연기 형태를 ‘영상-언어’로 조합한 AI 학습을 거친 뒤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스마트폰과 AI 이후 보안 산업에서 기계와 인간은 협업하는 사이가 됐다. AI가 24시간 감시하고 위험 징후를 찾아내면 인간이 판단하고 대응한다. 기계는 피곤해 하지 않으며 반복되는 야간 근무에도 실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30여종의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에스원 지능형 CCTV 뒤에도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상황을 이해하고 맥락을 판단하는 일은 아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패턴을 뛰어넘는 범죄를 시도하는 이는 인간, 그 창의적 악의를 읽어 내고 대응하는 것 역시 기계가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부호의 집에서 취약층 골목길까지모두의 보안, 복지로 영역 넓히다#6 보안 산업이 돌봄과 복지 영역에서 맡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제 부호의 저택이 아닌 취약계층이 사는 밀집 지역에 더 많은 CCTV가 켜지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독거 노인이 많이 사는 동네, 1인 가구 밀집 지역에 관제 시스템이 설치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공공 CCTV도 있겠지만 무인 점포, 코인 세탁소와 같은 상점을 지키기 위해 설치된 방범 시설이 주변 도로의 안전을 향상시킨다. 쇳대에서 출동 보안으로, 숙직 근무에서 무인 관제 시스템으로 변화의 궤적을 그렸듯 미래 보안 산업은 또 변화할 테지만 당장 인간이 완전히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숙직 업무가 관제 요원이라는 직업으로 바뀌고, 관제 요원의 주업무가 상황 판단으로 바뀌듯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거대 제조업에서는 기술 혁신이 인력의 완전한 대체를 의미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 산업처럼 기술 발전과 함께 인간의 역할이 더 정교하게 바뀌는 업종도 많다. 48년간의 변화가 증명하듯 기계가 단순 업무를 맡을수록 인간이 담당해야 할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일자리도 늘어난다. AI 시대가 온다고 해서 사람 일자리의 침몰만 전망할 일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희경 논설위원
  • [단독] 건축법 위반 미인가 대안학교에 이행강제금…전국 500곳 비상

    [단독] 건축법 위반 미인가 대안학교에 이행강제금…전국 500곳 비상

    대법원이 노인과 유아 등이 이용하는 노유자시설에서 미인가 대안교육을 해온 A학교에 대해 건축법 위반(불법 용도변경) 판결을 확정한 데 이어 고양시 일산동구가 1억원에 가까운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하면서 비슷한 처지의 전국 수백여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산동구는 건축물대장상 마을회관·종교집회장·노인복지시설로 된 건축물을 교육연구시설(학교)로 불법 용도변경해 7년째 사용해 온 A학교에 최근 약 8600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를 예고했다. 이는 A학교가 고양시 일산동구청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지난해 11월 패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사례로 전국 지자체가 비슷한 대안교육 시설에 대해 시정명령, 이행강제금 부과, 고발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안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인가 대안학교는 교육부 인가가 없어 건축법상 용도를 학교나 교육시설로 변경할 수 없고, 노유자시설이나 근린생활시설을 개조해 운영해 온 관행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현재 교육부에 등록된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약 220곳이지만, 교육부가 파악하지 못한 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500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상당수가 정식 교육용 건물 확보가 어려운 지역이나 환경에서 운영되는 실정이다. 대안교육 업계는 “수십년간 사실상 인정돼 온 대안교육 생태계가 단기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용재 고양시의원은 “법원 판단은 존중하지만, 정식 학교 건물을 확보하지 못한 대안교육기관들에 사실상 운영 중단을 요구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권 편입 또는 대체 인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등부터 고등부까지 12년제로 운영 중인 A학교 관계자는 “일산동구청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한편,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전국 220여 대안교육시설 운영 주체들과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노란봉투법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우선 추진

    원청 업주·하청 노조 합의 땐 개별화동의 못 하면 노동위 거쳐 분리 허용 노동계 “단일화 땐 하청 소외” 반발경영계 “업체 많으면 사업주 부담 커”내년 3월 10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원·하청 노조의 교섭 창구 단일화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일화에 동의하지 못할 경우에는 노동위원회 판단을 거쳐 하청 노조도 원청 회사와 따로 교섭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노동계와 국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원·하청이 하나의 교섭 창구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노란봉투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노동부는 오는 24일 노란봉투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란봉투법의 핵심은 하청 노조도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법에 ‘교섭 절차’가 적혀 있지 않아, 원·하청 노조가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지, 아니면 하청 노조가 혼자서도 교섭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려 왔다. 노동계는 “각 노조에 개별 교섭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교섭 창구를 단일화해야 사업주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노동부는 하청 노조가 원청 회사에 교섭을 요구할 경우, 원칙적으로 원청 노조와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단일화 절차에 들어가기 전, 원청 사업주와 하청 노조가 서로 ‘개별 교섭’에 합의하면 굳이 창구를 하나로 묶지 않고도 협의할 수 있게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노사가 개별 교섭에 동의하면 그 방식대로 진행하면 된다. 단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단일화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원청 노조에 가려 소수인 하청 노조의 목소리가 묻힐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정부도 하청 노조가 개별 교섭을 요구할 경우 노동위원회 심사를 통해 교섭 분리를 허용할 방침이다. 노동위원회가 개별 교섭을 인정하면, 노동부는 ▲개별 하청별 교섭 ▲비슷한 업무나 이해관계를 가진 하청 노조끼리 묶는 방식 ▲전체 하청을 통합하는 방식 등으로 나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하청 노조의 작업 내용, 임금 수준, 근무 형태 등이 원청 노조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노동위원회 판단에 따라 원청 사업주는 여러 하청 노조와 각각 교섭하거나 비슷한 하청 노조를 묶어 교섭할 수 있게 되는 구조다. 반면 경영계는 이런 방향에 강하게 반대한다. 교섭이 여러 갈래로 나뉠 경우 원청의 협상 부담이 폭증한다는 이유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기업의 경우 하청업체가 수천 곳에 이른다”며 “노동위원회 판단에 따라 원청이 여러 하청 노조와 일일이 교섭해야 한다면 부담이 상당하다. 극단적으로는 1년 내내 교섭만 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수능 국어 영역 17번 독해 문항 칸트 ‘인격 동일성’ 담은 지문서 포스텍 교수 “정답 없어” 주장“고교생 수준 넘어서” 논란에“변별력 위해 불가피” 반론도 문제·정답 이의신청 675건 접수 평가원, 25일 과목별 정답 공개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제기됐다. 복잡한 논증이 사용돼 고교생이 풀기 어려운 데다 오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선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선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출제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는 글을 올렸다. EBS와 입시 업체들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반면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문항에 연관된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 이 교수가 짚고 넘어간 부분은 ‘단일한 주관’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이 교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하면, 본래의 나와 재현된 의식 둘 다 존재하게 된다”며 “이 경우 ‘생각하는 나’는 지속하지만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지속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한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17번을 오류로 판정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많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 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보기를 제거하고 3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문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 지문의 주요 정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문항이라 연계 체감도도 높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수능 변별력을 위해 국어나 영어 영역에 너무 어려운 지문과 문항을 출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수능 국어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12번 문항도 고난도로 분석되는 등 전년도보다 까다로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 지문을 활용한 12번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챗 GPT도 틀렸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국어 난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오를 것이라고 입시 업계는 관측한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해 학생들이 벅차다고 느낄 만한 난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읽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줄 세우기’로 진행되는 대학 입시의 특성상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수능에서라도 변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아서 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능에서 변별을 못 해 주면 대학은 대학별 고사 등 또 다른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해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사상초유 부부 주연상”…현빈♥손예진, ‘청룡상’서 뜨거운 포옹

    “사상초유 부부 주연상”…현빈♥손예진, ‘청룡상’서 뜨거운 포옹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나란히 주연상을 받았다. 19일 오후 8시 3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6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KBS2TV에서 생중계됐으며 배우 한지민, 이제훈이 진행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최우수작품상에 이어 여우주연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음악상, 기술상까지 싹쓸이하며 6관왕에 올랐다. 현재 이병헌과 함께 미국 LA 아메리칸 시네마테크에서 열리는 회고전에 참석 중인 박 감독의 감독상 수상소감은 배우 이성민이 대리 낭독했다. 박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가 처음 소설 원작을 읽었던 20년 전부터 줄곧 품어온 꿈이 이뤄진 결과”라면서 “결국 이 이야기를 한국 영화로 만들 수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볼 때는 단순하고 코믹하고, 되풀이해 볼 때마다 점점 더 복잡하고 비극적으로 느끼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청룡상 심사위원분들이 이 점을 알아봐 주셨다고 믿고 고마운 마음으로 상을 받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빈 손예진 부부는 나란히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부가 함께 주연상을 받은 건 46회를 맞은 청룡영화상 역사상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인기스타상까지 함께 받아 나란히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현빈은 “‘하얼빈’을 하는 동안 영화 이상의 많은 감정을 느꼈다. 제가 이 나라에서 살아가고 이런 자리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수많은 분들 덕분 아닌가 싶다. 이 상에 대한 감사를 그분들에게 먼저 전하고 싶다”면서 ‘하얼빈’을 함께 한 이들과 아내 손예진의 이름을 부르며 고마움을 전했다. 손예진도 “7년 만의 영화였는데 박찬욱 감독님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설렜다. 결혼을 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많은 걱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며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씨(현빈 본명)와 우리 아들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신인상에는 안보현(악마가 이사왔다)과 김도연(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이 이름을 올렸고, 신인감독상에는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를 연출한 김혜영 감독이 영광을 안았다. 조연상은 이성민(어쩔수가없다), 박지현(히든페이스)이 수상했다. 최다관객상은 7월 30일 개봉해 563만 명의 관객을 모은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수상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2024년 10월 11일부터 2025년 10월 7일까지 개봉한 국내 영화 및 OTT에서 공개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 등 전문가집단 투표와 누리꾼 투표 결과를 반영해 각 부문별 후보작(자)을 선정했다. 다음은 제4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어쩔수가없다’ ▲감독상: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남우주연상: 현빈 (‘하얼빈’) ▲여우주연상: 손예진 (‘어쩔수가없다’) ▲남우조연상: 이성민(‘어쩔수가없다’) ▲여우조연상: 박지현(‘히든페이스’) ▲신인남우상 : 안보현 (‘악마가 이사왔다’) ▲신인여우상 : 김도연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신인감독상 : 김혜영 감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각본상: 김형주·윤종빈 (‘승부’) ▲촬영조명상: 홍경표·박정우 (‘하얼빈’) ▲편집상: 남나영 (‘하이파이브’) ▲음악상: 조영욱 (‘어쩔수가없다’) ▲미술상: 이나겸 (‘전,란’) ▲기술상: 조상경 (‘어쩔수가없다’) ▲청정원 단편영화상: 김소연 감독 ‘로타리의 한철’ ▲청정원 인기스타상 : 박진영, 현빈, 손예진, 임윤아 ▲최다관객상: ‘좀비딸’
  •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3’ 공개… 검색창 전면 배치 승부수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3’ 공개… 검색창 전면 배치 승부수

    “전례 없는 최첨단 추론 능력 갖춰”검색어 입력 뒤 ‘AI 모드’로 활용 美 먼저 도입… 한국 등 순차 적용챗봇 넘어 AI 에이전트 진화 목표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3’를 전격 공개하고 AI 시장 구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구글은 해당 모델을 핵심 수익원인 검색창에 출시 첫날부터 즉각 적용했다. AI 주도권 확보에 정면 승부를 건 셈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제미나이3는 전례 없는 수준의 깊이와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 모델의 가장 핵심적인 차별점은 전작을 압도하는 지능과 추론 능력이다. 특히 박사급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가장 어려운 AI 성능 평가인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HLE)에서 제미나이3 프로 모델은 37.5%, 제미나이3의 고급 추론 모델인 딥싱크는 41%를 기록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25%대의 xAI의 그록4와 오픈AI의 GPT-5를 크게 따돌렸다. 단순히 정보를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문제 해결과 미묘한 단서 포착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기존 AI가 “18세기 프랑스 혁명은 왜 일어났는가”라는 질문에 역사적 사건을 단순 나열했다면 제미나이3는 ‘당시 기근이 기후변화와 어떤 메커니즘으로 연결돼 사회 불안정을 심화시켰는지’와 같은 ‘인과관계의 미묘한 단서’까지 포착해 분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구글은 제미나이3를 출시하며 AI 검색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자기시장잠식’을 우려해 AI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구글은 제미나이3를 출시 첫날부터 구글 검색의 ‘AI 모드’ 탭에 곧바로 적용했다. 미국의 유료 구독자들은 구글 검색창에서 검색어 입력 후 AI 모드로 이동해 제미나이3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AI 모드는 일단 미국 시장에 먼저 적용되며 한국 등엔 순차 적용된다. 피차이 CEO는 “출시 첫날부터 제미나이 모델을 검색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본진인 검색 시장에서 정면 대응하겠다는 승부수로 풀이된다. 제미나이3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과제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소프트웨어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구글 안티그래비티’를 이용하면, 최고 가격 요금제 가입자는 쇼핑, 메일함 정리, 여행 계획과 금융 결제 자동화 등을 경험할 수 있다.
  •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여러분은 이 수능 문제 풀 수 있습니까? [INTO]

    수능 국어 영역 17번 독해 지문 칸트 ‘인격 동일성’ 담은 문항서 포스텍 교수 “정답 없어” 주장“지문 논리로 도출 가능” 반론도문제·정답 이의신청 675건 접수 평가원, 25일 과목별 정답 공개 독일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에 관한 지문이 제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대해 ‘정답이 없다’는 철학과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복잡한 개념과 논증이 사용돼 고교생이 풀기 어려운 데다 오류도 있다는 것이다. 학원가에선 출제 오류 판단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각에선 변별력을 위해 수능에서 너무 어려운 문항을 출제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EBS와 입시 업체도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국어 17번은 독일 철학자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을 읽고 푸는 문제다.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과 반박하는 ‘을’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보기를 골라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3번은 답이 될 수 없다. 또 이 교수는 “개체 a와 b 그리고 속성 C에 대해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를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얼핏 당연해 보이는 이 풀이는 실제로는 잘못된 풀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해 쓴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입시 업계에서는 평가원이 17번을 오류로 판정내릴 가능성은 낮다는 예상이 많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 여부를 판단하려면 지문에 나와 있는 논리로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지문만 보면 나머지 보기를 제거하고 3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해당 지문은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다룬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 지문의 주요 정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한 문항이라는 점도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수능 변별력을 위해 국어나 영어 영역에 너무 어려운 지문과 문항을 출제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수능 국어 영역에서는 ‘열팽창’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파악해야 풀 수 있는 12번도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되는 등 난도가 전년도보다 올라간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 지문을 활용한 12번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챗 GPT도 틀렸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국어 난도가 올라가면서 올해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오를 것이라는 입시 업계의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통상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만점 점수가 높아진다. 국어 교사 출신인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국어가 어려워지기 시작해 학생들이 벅차다고 느낄 만한 난도로 올라간 것 같다”며 “읽어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줄 세우기’로 진행되는 대학 입시의 특성상 수능 변별력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수능에서라도 변별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동점자가 많아서 폐해가 생길 수 있다”며 “수능에서 변별을 못 해 주면 대학은 대학별 고사 등 또 다른 기준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평가원은 국어 17번에 대한 이의 제기를 포함, 총 675건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접수했다. 과목별·문항별 분류 절차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민생 경제·안전·미래전략 등 도정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민생 경제·안전·미래전략 등 도정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선희)는 지난 18일 기획조정실, 대변인, 자치경찰위원회, 미래전략기획단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5극3특 전략’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출자·출연기관 경영 전반과 무분별한 위탁·재위탁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자치경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이전부터 반복 지적돼 온 경찰서 업무 연계 미흡, 스쿨존 제한속도 조정 문제, 보조금 교부·정산, 성과보고서 작성 등 행정역량 부족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먼저 기획조정실·대변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구미) 위원은 지방시대위원회의 ‘5극3특 전략’에서 경북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방산 분야가 대경권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후보지를 특정 지역에만 한정하기보다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지역 유치 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홍구(상주) 위원은 세외수입 중 행정재산 사용료 수입에서 매년 미수납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미수납액이 2023년에 7900만원, 2024년에 7400만원 등 매년 발생하는 것은 행정재산 관리의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5극3특 전략’에서 북부·서부권이 소외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경계를 허물고 충북 및 경남권과의 초광역 협력까지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박선하 위원은 지난 3월 경북도립대학과 국립안동대학교가 통합해 ‘국립경국대학교’로 출범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례 없는 통합을 이뤘지만 예천 지역은 정주여건, 특히 교육 측면에서 오히려 축소될 우려가 있다”며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보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칠구(포항) 위원은 경북도 18개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 지표가 전반적으로 저조한 점을 지적하며 “공공기관 운영체계를 조직 유지 중심에서 성과 책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국비 확보를 위해서는 도 단독이 아니라 국회, 중앙부처,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하(영주) 위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의 주요 화두였던 경북대구 통합에 관한 문제를 다시 언급하면서 현시점 경북도의 입장을 질의했다. 특히 통합 논의 장기화로 인해 도청소재지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태림(의성) 위원은 지난달 시행된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과 관련해 경북도의 계획이 피해 복구보다 개발·시설투자에 치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피해 주민과 임업 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강 위원은 2025 에이펙(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북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관광 포맷, AI플랫폼 구축 등 문화·관광 산업과 연계한 후속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변인실이 추진 중인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과 관련해 “완공 후 북부권 소외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콘텐츠진흥원과의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희권(포항) 부위원장은 스마트빌리지 사업이 지난 행정사무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 배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업 효과성의 저하를 우려했다. 또한 ‘5극3특’과 관련해서는 “통합 논의와 별개로 대경권 자체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선희(청도) 위원장은 출자·출연기관이 과도하게 사업을 위탁받아 본래 목적에서 동떨어진 업무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례상 원칙적으로 재위탁이 금지돼 있음에도 과중한 업무 수탁으로 재위탁이 증가하는 문제를 꼬집었다. 한편, 지방재정법에 규정된 성과계획서·성과보고서 작성 기준이 부서마다 상이하고 내용도 부적절한 사례가 있다며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서 진행한 자치경찰위원회·미래전략기획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창혁 위원은 청소년 경찰학교 사업을 “학교 안팎 청소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우수 사업”이라고 평가하며 내실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그러나 의회의 정책 연구를 위해 요청한 범죄 관련 데이터를 자치경찰위원회가 명확한 사유 없이 제출하지 않은 점은 강하게 질책하며 시정을 요구했다. 박선하 위원은 노인 교통사고 사망 비율이 2022년 49%에서 2024년 56%로 증가한 점을 거론하며 “면허 반납 외에도 안전장비 설치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사고 예방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칠구 위원은 스쿨존 제한속도 탄력적 완화에 대해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속도를 조정하자는 것”이라며, 구미 시범사업의 긍정적 결과를 바탕으로 자치경찰위원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와 도민 이해 제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하 위원은 정신응급합동대응센터 운영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서부권·동부권에 이어 북부권 설치도 필요성이 충분하다”라고 하면서, 자치경찰위원회 차원에서 경찰청에 적극 건의할 것을 요청했다. 최태림 위원은 자치경찰위원회가 예산 확대나 경찰서 연계 강화 등 역할 수행에 필요한 개선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사업 내용 역시 변화가 거의 없다”라고 소극적 업무 태도를 질책했다. 황명강 위원은 국제 브랜드화 방안으로 ‘한복 착용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기획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미래전략 공동과제 용역과 관련해 “SMR 특구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미래전략기획단의 공공유휴시설 전수조사가 정책 활용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지자체 재산뿐 아니라 국유지와 공기업 부지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하면 국비 공모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돼 지역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속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선희 위원장은 자치경찰위원회의 성과계획서와 성과보고서가 ‘회의 및 워크숍’, ‘직원 사기진작 간담회’ 등 정책사업으로 보기 어려운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보조사업과 관련해 “보조금 교부 후 보조사업자가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있는지 면밀한 점검과 지도가 필요하다”라고 집행을 신중히 할 것을 당부했다.
  • 미스유니버스 개막 앞두고 ‘사전 선발’ 논란…심사위원 사퇴로 파문

    미스유니버스 개막 앞두고 ‘사전 선발’ 논란…심사위원 사퇴로 파문

    세계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 개막을 사흘 앞두고 공식 심사위원이 “비밀위원회가 결선 후보 30명을 미리 뽑았다”고 폭로하며 사퇴했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 방콕은 공정성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레바논 출신 작곡가 오마르 하푸시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참가국 136곳이 무대에 서기 전에 일부 인물이 톱30을 먼저 정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심사위원단 8명은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푸시는 “선발 과정에 개인적 관계가 얽힌 인물도 있다”며 이해충돌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히 “심사 결과를 집계하고 관리하는 사람과 가까운 이가 비공식 위원회에 포함됐다”며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직위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존중 없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심사위원직에서 물러났다. 대회에 사용될 예정이던 자신의 음악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직위 “비공식 위원회 없어”…하푸시엔 ‘브랜드 사용 금지’ 통보 미스유니버스 조직위는 즉각 반박했다. 조직위는 인스타그램 공식 성명을 통해 “비공식 심사위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인물이 참가자를 평가하거나 결선 진출자를 뽑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정해진 심사 규정과 감독 절차에 따라 모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푸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참여 의사를 거두고 왜곡된 주장을 이어가는 만큼 심사위원직 철회를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푸시에게 미스유니버스 로고와 명칭을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의 헌신과 노력은 대회의 핵심 가치”라며 “공식 채널에서 확인한 정보만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도 “예비 톱30 이미 정해졌다” 폭로 논란은 내부 참가자의 증언으로 더 확산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익명 참가자의 말을 전했다. 이 참가자는 “우리가 무대 연습을 마친 직후 톱30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정해진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후보는 조직위 관계자와 개인적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참가자는 “공식 심사위원도 없는 자리에서 예비 선발이 진행된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우리 중 많은 이가 무대에서 능력을 평가받을 것으로 믿었는데 현실은 달랐다”고 밝혔다. 하푸시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참가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인물이 조직위가 공개한 ‘사회적 영향력 프로그램 위원회’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원래 136명을 심사하기로 계약했지만 갑자기 30명만 평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참가자 가족은 호텔과 항공료를 모두 직접 부담하고 방콕까지 왔다. 이들의 꿈을 가볍게 다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 ‘비욘드 더 크라운’ 논란의 핵심은 조직위가 대회 직전에 공개한 ‘비욘드 더 크라운’ 위원회다. 조직위는 이 위원회가 사회적 영향력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별도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푸시와 일부 참가자는 “역할이 불명확해 혼란을 키웠다”며 “사실상 결선 후보 선정에 관여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 위원회는 본심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대회 사흘 앞두고 폭풍전야…공정성 논란 계속 올해 미스유니버스는 21일 방콕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심사 과정 논란이 커지면서 대회는 이미 부담을 안고 있다. 하푸시는 “참가자들은 우리가 모든 후보를 공정하게 본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다르다”며 문제 제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조직위는 “정상 진행에 문제가 없다”며 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 “비밀위원회가 톱30 미리 뽑아” 미스유니버스 심사위원 전격 사퇴

    “비밀위원회가 톱30 미리 뽑아” 미스유니버스 심사위원 전격 사퇴

    세계 미인대회 ‘미스유니버스’ 개막을 사흘 앞두고 공식 심사위원이 “비밀위원회가 결선 후보 30명을 미리 뽑았다”고 폭로하며 사퇴했다. 대회가 열리는 태국 방콕은 공정성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레바논 출신 작곡가 오마르 하푸시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참가국 136곳이 무대에 서기 전에 일부 인물이 톱30을 먼저 정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심사위원단 8명은 이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푸시는 “선발 과정에 개인적 관계가 얽힌 인물도 있다”며 이해충돌 의혹까지 제기했다. 특히 “심사 결과를 집계하고 관리하는 사람과 가까운 이가 비공식 위원회에 포함됐다”며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직위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존중 없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주장하고 심사위원직에서 물러났다. 대회에 사용될 예정이던 자신의 음악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직위 “비공식 위원회 없어”…하푸시엔 ‘브랜드 사용 금지’ 통보 미스유니버스 조직위는 즉각 반박했다. 조직위는 인스타그램 공식 성명을 통해 “비공식 심사위원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외부 인물이 참가자를 평가하거나 결선 진출자를 뽑는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정해진 심사 규정과 감독 절차에 따라 모든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푸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참여 의사를 거두고 왜곡된 주장을 이어가는 만큼 심사위원직 철회를 수용한다”고 덧붙였다. 또 하푸시에게 미스유니버스 로고와 명칭을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조직위는 “참가자들의 헌신과 노력은 대회의 핵심 가치”라며 “공식 채널에서 확인한 정보만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도 “예비 톱30 이미 정해졌다” 폭로 논란은 내부 참가자의 증언으로 더 확산했다. 미국 연예 매체 ‘피플’은 익명 참가자의 말을 전했다. 이 참가자는 “우리가 무대 연습을 마친 직후 톱30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정해진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후보는 조직위 관계자와 개인적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참가자는 “공식 심사위원도 없는 자리에서 예비 선발이 진행된 사실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며 “우리 중 많은 이가 무대에서 능력을 평가받을 것으로 믿었는데 현실은 달랐다”고 밝혔다. 하푸시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참가자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인물이 조직위가 공개한 ‘사회적 영향력 프로그램 위원회’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원래 136명을 심사하기로 계약했지만 갑자기 30명만 평가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참가자 가족은 호텔과 항공료를 모두 직접 부담하고 방콕까지 왔다. 이들의 꿈을 가볍게 다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중심 ‘비욘드 더 크라운’ 논란의 핵심은 조직위가 대회 직전에 공개한 ‘비욘드 더 크라운’ 위원회다. 조직위는 이 위원회가 사회적 영향력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별도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푸시와 일부 참가자는 “역할이 불명확해 혼란을 키웠다”며 “사실상 결선 후보 선정에 관여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 위원회는 본심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대회 사흘 앞두고 폭풍전야…공정성 논란 계속 올해 미스유니버스는 21일 방콕에서 개최된다. 하지만 심사 과정 논란이 커지면서 대회는 이미 부담을 안고 있다. 하푸시는 “참가자들은 우리가 모든 후보를 공정하게 본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다르다”며 문제 제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조직위는 “정상 진행에 문제가 없다”며 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기획조정실 감사서 ‘3대 경고 메시지’ 던져

    박선하 경북도의원, 기획조정실 감사서 ‘3대 경고 메시지’ 던져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이 지난 18일 진행된 경북도 기획조정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통폐합, 전산 재난 대비, 행정심판·소송 관리 등 도정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짚어내며 “핵심을 찌른 실효적 질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국립경국대학교 통합이 글로컬 대학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은 평가하면서도, “성과의 이면에는 해당 지역의 교육·정주·지역경제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과거 공공기관 통폐합 과정에서도 충분한 조정과 보완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지역사회와의 갈등이 표면화된 사례들을 언급하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시대일수록, 도는 통합의 이익과 함께 지역이 겪을 수 있는 불안과 손실을 최소화할 표준 대응 원칙과 예방책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 사례인 국립경국대학교가 성공하려면 캠퍼스 특성화 전략이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며, 다음과 같은 방향을 제시했다. 안동캠퍼스: 인문·바이오·백신 등 지역산업 연계 교육 고도화예천캠퍼스: 공공인재 양성·응급구조 등 지역 수요 기반의 특성화 박 의원은 “통폐합은 효율성만으로 결정할 수 없다”라며 “도민·학생·지역 경제가 함께 납득할 수 있는 단계적 소통과 보완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24년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현황을 제시하며 “452건 중 99건, 약 22%가 결국 행정소송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의 행정소송 승소율이 91.1%에 달한다는 보고에 대해 “이는 도가 일을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민원인이 처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소송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사전 설명과 소통 과정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신호”라며 “소송이 발생할수록 도민과 행정 모두의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초기 민원 단계에서 충분한 안내와 이해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를 사례로 들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위험성, 서버와 배터리 간 거리 미확보, 초기 진압 실패 등이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도 역시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다음과 같은 예방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시스템의 분산 관리 강화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성 평가 및 거리·배치 기준 재검토 ▲특수 소화약제 및 전산실 전용 소화시스템 도입 ▲전문 인력 확충 및 재난대응 매뉴얼 정비 ▲재난 시 기능을 유지할 대체 시스템 다양화 및 이원화 또한 박 의원은 “전산 인프라는 한 번 멈추면 도정 전체가 멈춘다”며 “도민 불편과 행정 신뢰도 하락을 막기 위해 지금이 전산 안전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박 의원이 제기한 질의는 공공기관 구조개편의 지역 영향, 디지털 재난 대응, 민원 소통 체계 등 기획조정실의 핵심 기능을 입체적으로 짚어낸 것으로, 도민의 체감·안전·행정 신뢰 회복을 중시한 모범적 의정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상임위 조직개편 논의 본격화... 교육자치 변화 반영한 개편안 검토”

    이은주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상임위 조직개편 논의 본격화... 교육자치 변화 반영한 개편안 검토”

    경기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총무행정분과 이은주 위원장(국민의힘, 구리2)은 11월 19일(수), 「집행기관 견제 강화를 위한 의회 내 상임위원회 조직개편 방향 연구」 중간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29일 열린 착수보고회 이후 연구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진은 이날 보고에서 ▲의원 정수 확대에 따른 상임위 비대화 우려 ▲도청·교육청 소관 상임위 간 불균형 ▲정책수요 변화 대비 상임위 구조 한계 등을 다시 한 번 진단하며, 법적 범위 안에서 실행 가능한 조직개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 분야의 업무량 증가와 교육지원청-기초자치단체 간 협력구조 변화 등 최근 교육자치 환경의 변화를 반영한 상임위 증설 필요성을 주요하게 논의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착수보고회에서 제기했던 문제의식—‘교육자치 확대에도 교육청 소관 상임위가 2곳에 불과하다’는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언급하며, “정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교육·복지·자치 분야는 단순 기능 분장이 아니라, 실효적 심사·감독을 위한 상임위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상임위 개편 논의 과정에서의 법적 한계 준수를 명확히 했다. 이어 “상임위 설치는 지방의회 자율권이지만, 반드시 지방자치법 등 상위 법령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정당별 이해관계가 아닌, ‘도민에게 무엇이 더 나은 구조인가’라는 기준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와 교육행정은 교육청만의 영역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기초자치단가 함께 책임지는 공공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가 교육청-기초지자체 협력체계 재정립, 교육재정·보조금 구조 개선 등 실질적 개선안까지 담아낼 수 있도록 중간 단계에서 방향을 재정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상임위원회 기능 재배치 모델 ▲교육청 전담 상임위 증설안 ▲수석전문위원 등 정원 구성 정비 ▲조례·회의규칙 개정 필요성 ▲집행기관과의 조정 전략 등이 논의됐으며,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총무행정분과는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보고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 철학교수 “국어 17번 정답 없다”…수능 이의신청 지난해 2배

    철학교수 “국어 17번 정답 없다”…수능 이의신청 지난해 2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17번을 두고 한 대학교수가 “정답이 없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문제를 포함한 수능 이의신청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675건에 달했다. 이충형 포항공대 철학과 교수는 19일 수험생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수능 국어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 개념을 다룬 이 문제는 EBS와 학원가, 수험생이 한목소리로 최고 난이도로 꼽은 문항이다. 문제는 두뇌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의 주장을 제시하고,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적절한 것을 고르라고 요구했다.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3번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이 옳기 때문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지문에 따르면 칸트 이전의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지속한다는 것인데, 스캔 프로그램으로 재현된 의식은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 교수는 “문제 출제자가 ‘a=b이고 a가 C면, b도 C다’는 논증을 너무 쉽게 생각한 듯하다”며 “실제로는 굉장히 복잡한 개념이 사용된 상황이어서 이런 논증이 간단하게 적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속성이라는 개념 자체도 고등학교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저 역시 지문을 이해하는 데만 2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독해·논리 유명 강사 이해황씨도 같은 견해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며 이 교수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오후 5시 정답 확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의신청 675건, 영어 24번에만 400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이 17일 마감 시점까지 총 675건 제기됐다. 지난해 342건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특히 영어 24번 문항에 400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 수학 23건, 과학탐구 17건, 제2외국어·한문 2건, 한국사·직업탐구 1건 순으로 집계됐다. 답안지 작성에 사용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이 번지는 현상도 불만 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마킹 도중 잉크가 과도하게 흘러나와 답안지가 번지고 수정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왔다. 교육부는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해당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1200억원 이방인’ 데이비드 용, 휴먼아시아와 손잡고 아시아 인권 신장 나선다

    ‘1200억원 이방인’ 데이비드 용, 휴먼아시아와 손잡고 아시아 인권 신장 나선다

    싱가포르 출신 기업가이자 가수, 사회공헌가인 데이비드 용 에버그린 그룹 대표가 국제NGO 휴먼아시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시아 지역 인권 신장 및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19일 ㈜아세안랩에 따르면 이 MOU를 통해 용 대표는 ▲인권 교육 확대 ▲취약계층 및 청소년 대상 지원 프로그램 ▲지역사회 인권 역량 강화 프로젝트 등 분야에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휴먼아시아는 아시아 전역에서 인권 보호와 인권 교육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국제 NGO다. 이번 협약은 내년 런칭 예정인 ‘데이비드 용 드림펀드’의 첫 협력 사업이다. 드림펀드는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의 인권, 아동, 취약계층 지원 및 문화예술 융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운영은 개발협력 전문기관 ㈜아세안랩이 전담한다. 용 대표는 지난 17일 개최된 휴먼아시아의 ‘천사가 천사에게(Angels to Angels)’ 사업 기금 마련 행사에서 “가장 시급한 곳에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시아의 취약한 이웃들이 겪는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고, 그들의 권리를 지키는 일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휴먼아시아와 함께 인권을 중심에 둔 지원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서창록 휴먼아시아 대표는 “용 대표의 후원과 파트너십은 아시아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에 매우 소중한 기반”이라며 “향후 함께 추진할 여러 인권 프로젝트에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용 대표는 싱가포르 출신의 기업가이자 벤처캐피털리스트, 변호사로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에버그린 그룹의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2021년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며, 한 프로그램에 자산 1200억원을 가진 ‘슈퍼리치 이방인’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 “수능 국어 17번 정답 없다” 철학과 교수가 주장한 이유

    “수능 국어 17번 정답 없다” 철학과 교수가 주장한 이유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17번 문항에 정답이 없다는 대학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충형 포항공대(포스텍) 철학과 교수는 한 입시 커뮤니티 게시판에 쓴 글에서 “수능 국어 시험에 칸트 관련 문제가 나왔다고 하기에 풀어 보았는데 17번 문항에 답이 없어 보였다”고 주장했다. 국어 17번 문항은 EBS와 학원가, 수험생들이 고난도 문항으로 꼽은 문항이다.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인격 동일성에 관한 견해를 담은 지문으로 보기를 옳게 이해한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 17번 문항은 두뇌에서 일어나는 의식을 스캔해 프로그램으로 재현한 경우, 본래의 자신과 재현된 의식은 동일한 인격이 아니라는 ‘갑’의 주장을 제시한 뒤, 이를 이해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고 요구한다. 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3번인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지 않겠군’이다. 그러나 이 교수는 갑의 입장은 옳기에 3번이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문을 보면 ‘칸트 이전까지 인격의 동일성을 설명하는 유력한 견해는 ‘생각하는 나’인 영혼이 단일한 주관으로서 시간의 흐름 속에 지속한다는 것이었다’는 문장이 도입부에 나온다. 그런데 스캔 프로그램으로 의식이 재현되면 ‘단일한 주관’이라는 조건을 충족하지 않기 때문에,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국어 17번 문항과 관련 있는 ‘수적 동일성’ 개념을 이용해 쓴 수정란과 초기 배아 지위에 관한 논문으로 ‘철학자 연감’이 선정한 ‘2022년 최고의 철학 논문 10편’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5일까지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오후 5시 정답 확정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오세훈,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2031년까지 31만호 착공하겠다”

    오세훈,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2031년까지 31만호 착공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택 공급,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주택공급은)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려야 진짜 공급”고 밝혔다. 그는 “노량진 6구역은 2003년 2차 뉴타운사업 지정 이후, 주민 간 이해관계 충돌과 ‘뉴타운 출구전략’까지 겹치며 무려 20년 넘게 정비사업이 멈춰 있었던 곳”이라며 “특히 노량진 6·8구역은 급격한 공사비 상승과 조합·시공사 간 갈등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즉각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투입해 갈등을 조정했고, 마침내 오늘 착공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 시장은 노량진 재촉지구를 찾아 지난 6월 공사에 들어간 노량진 6구역 공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2027년까지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 전체 착공을 목표로 신속통합기획 2.0,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등 지원할 계획이다. 2031년 사업이 모두 준공되면 노량진 일대는 1만 세대 주택을 품은 한강변 대표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주택 정비사업은 계획부터 입주까지 평균 18년이 넘는 긴 여정”이라며 “하지만 서울시는 마른수건을 쥐어짜듯 단축 가능한 모든 절차를 줄였고, 막혀있는 현장에는 직접 달려가, 갈등을 풀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했다. 이어 “‘내 생전에 재개발 재건축이 과연 되겠어?’라며 서울 주택 공급에 기대를 접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서울시는 갈아엎어져 있던 척박한 땅에 다시 씨를 뿌렸고, 주민 여러분과 함께 그 씨앗을 키워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에서는 주택 공급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분들이 서울시의 신통기획을 폄훼하고 왜곡하기도 하지만, 현장 주민들이 가장 잘 안다”며 “집을 짓겠다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있는 만큼,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려야 진짜 공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불가능하지 않다”며 “‘집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했다.
  • 표류하는 전주-완주 통합…물건너 가나

    표류하는 전주-완주 통합…물건너 가나

    전북지역 최대 관심사인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채 계속 표류하고 있다. 이달 중에 주민투표를 실시하더라도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통합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주-완주 통합 논의는 지난 10월 이후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행안부가 주민투표 권고에 대한 입장을 확정하지 않아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북도와 전주시가 행안부에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했지만 움직임이 없다. 전북도 등은 결론을 내려면 주민 의사를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완주군은 불필요한 갈등을 양산할 뿐이라며 반대 입장이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양 지역의 합의가 있어야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구나 통합 논의가 지연되면서 이제 물리적 시간마저 부족한 상황이 됐다. 늦어도 지난 10월에 통합시 명칭을 정하고 주민투표를 실시해 관련 법을 제정해야 내년 6월 통합시장을 선출하는 선거구를 획정할 수 있는데 논의에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전북 지역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된 전주-완주 통합이 행정력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최형열 기획행정위원장은 지난 13일 2025년 자치행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자치도의 행정력이 전주·완주 통합 이슈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고 지적하며 도정 운영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민선 8기 들어 도정의 주요 정책보다 통합 이슈가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행정의 우선순위가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사가 통합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 문제가 도민 생활을 개선하는 과제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전주·완주 통합은 당사자인 두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 도에서 방향을 유도하거나 권고하는 방식은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 성황리 종료.. 이해와 공감의 장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 성황리 종료.. 이해와 공감의 장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는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을 성황리에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은 시민들에게 예술을 통해 7대 종교와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과 공존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행사다. 원불교,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개 종교가 참여해 ▲종교문화 체험부스 ▲종교문화 예술공연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종교문화를 소개한다. ‘2025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한마당’은 11월 15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종교, 문화, 나눔’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총 6,000명이 넘는 참여자가 방문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올해는 종교 문화를 이해도를 높일수록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1개가 적립되는 ‘모아모아 나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신설해 시민들에게 큰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종교의 다양성을 느꼈으며, 행사 참여만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종교시설에서 기부받은 의류를 필요한 이웃들과 나누는 ‘자원순환옷나눔부스’와 사용하지 않는 수건을 기부받아 유기동물센터에 전달하는 활동도 함께 진행돼, 자원순환과 동물복지까지 아우르는 나눔의 의미를 확장하며 더욱 가치를 높였다. 이밖에도 ‘마음 쉼 부스’, ‘자원순환 체험존’, ‘랜덤 응원 메시지’, ‘상생 주제 공연’ 등을 통해 종교 문화를 이해하고,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프로그램이 진행돼 시민과 종교인이 함께 사회적 연대를 이루며 시민들에게 큰 공감의 장이 됐다. 한국사회평화협의회 김회인 대표회장은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지금,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오늘 이 행사가 종교뿐만 아니라 마음을 연결하고 확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또한 상생과 나눔의 가치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한편, ‘상생나눔운동’은 올 4월 세미나를 시작으로 이웃사랑 실천운동과 이웃종교 화합행사, 희망의숲 나무심기 등을 진행하며 2024년부터 사회를 위한 상생 나눔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구로구, ‘갱신거절 통지’ 안내한다…“임차인 권리 보호”

    구로구, ‘갱신거절 통지’ 안내한다…“임차인 권리 보호”

    서울 구로구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임차인 권리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갱신거절 통지 안내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임차인이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갱신거절 의사를 통지하지 않아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거절되는 사례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증에 가입했음에도 갱신거절 통지를 제때 하지 않아 보증이행이 거절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차인은 계약 만료 2개월 전까지 임대인에게 적법하게 갱신거절 의사를 밝혀야 하며, 공동임대인일 경우 전원에게 통지해야 한다. 제3자나 위임받지 않은 대리인에게 통지한 경우는 효력이 없다. 통지 방식은 내용증명,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통화 녹음, 공시송달 등이 있으며,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통지하는 경우에는 임대인의 회신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만약 통지 기한을 넘겨 묵시적으로 갱신된 경우에는 보증기간 만료일부터 2개월 내 계약 종료 합의서를 임대인과 작성해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제출해야 한다. 구는 주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안내 홍보물을 제작해 구청, 동주민센터, 관내 대학, 기업 등에 배포하고 있다. 구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보증제도 신뢰성 제고와 주거 안전망 구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갱신거절 통지를 놓쳐 보증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임차인 권리 보호와 전세사기 피해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청년 ‘일 경험’ 확대…대전시 160명에 행정 체험 기회 제공

    청년 ‘일 경험’ 확대…대전시 160명에 행정 체험 기회 제공

    최근 채용에서 ‘일 경험’이 중시되면서 대전시가 청년 행정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방학 기간 시행하던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청년 행정 체험 연수’로 개편해 2026년부터 운영한다. 대학생 중심의 운영 방식이 학력에 따른 참여 제한일 수 있다는 논란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참여 대상이 대전 거주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확대된다. 모집 유형은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등록장애인·등록 한부모가족·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의 참여 기회 보장을 위해 선발 인원의 40%를 특별선발(40%)로 배정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을 위해 전산 추첨 방식을 도입한다. 선발 인원은 동·하계 각각 80명으로 4주간 근무하게 된다. 이번 동계 연수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5일까지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대전시 생활임금을 적용한다. 선발된 청년은 시 본청과 사업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행정 실무를 경험하며 진로 탐색과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동계 연수 공모는 24일 시 홈페이지와 대전 청년포털에 공지한 후 내달 1~7일 원서 접수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높은 호응은 고려해 더 많은 청년이 시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행정 체험 연수가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