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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위탁사업 성과평가 규정 없는 지자체 75%

    국민권익위원회는 30일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243개 지자체에 권고했다. 전국 243개 지자체 민간위탁조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각 지자체별로 규정이 제각각인데다 관련 기준과 절차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문제로 지적됐다. 전체 지자체의 85.2%(207곳)는 수탁기관 선정기준과 배점을 공개하는 조례 규정이 없었다. 수탁기관 선정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조례에 규정하고 있는 지자체는 단 2곳에 불과했다. 지자체의 75.3%(183곳)는 조례에 성과를 평가하는 규정조차 없었다. 또 수탁기관의 주요 계약사항 위반이나 위탁사업과 관련한 중대한 위법행위 등을 위탁 취소사유로 명시하고 있지 않은 지자체도 63.0%(153곳)에 이르렀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지자체 민간위탁사업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우선 민간위탁사업 준비단계에서는 세부기준을 마련해 사업 추진 적정성을 검토하도록 했다. 진행단계에서는 수탁기관 선정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사후관리단계에서는 성과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탁기관 선정과정을 투명하게하기 위해 선정기준, 배점 등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하고 이해관계인이 수탁기관 선정과정에 참여할 수 없도록 선정위원회에 이해충돌방지장치를 마련하도록 했다.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이번 개선권고를 통해 매년 약 5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지자체 민간위탁사업의 운영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조원이나 쓰면서… ‘정책연구용역’ 절반은 제목조차 비공개

    2조원이나 쓰면서… ‘정책연구용역’ 절반은 제목조차 비공개

    5년간 3만 3985건에 2조 3631억 투입 ‘별도 관리규정’ 있는 공공기관은 10%뿐 용역 1만 7374건 중 수의계약이 59% 공공기관 85% 연구목록·내용 공개 안해 ‘정책연구 투명성 제고 방안’ 마련 권고2조 3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부문 정책연구용역’의 절반은 제목조차 공개하지 않는 등 허술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공공부문 정책연구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시·도교육청, 공직유관단체(공공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익위가 781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공부문에서 추진된 정책연구용역은 총 3만 3985건, 용역 비용은 2조 363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476개 공직유관단체 중 별도의 연구용역 관리규정이 있는 곳은 10.6%(51곳)에 불과했다. 조사 기간 공직유관단체의 연구용역 1만 7374건 중 수의계약 비율이 59.4%(9793건)나 됐다. 심지어 6.6%(1153건)는 학술연구 수의계약 기준인 5000만원을 넘어섰지만 경쟁 입찰을 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해충돌 소지가 있거나 특정 연구자와 계속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실제로 A연구원은 2011~2015년 소속 연구원이었던 B교수에게 10건·4430만원의 연구용역을, C교수에게 7건·2950만원의 용역을 각각 발주했다. D시설관리공단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를 수행한 경영평가위원에게 2015년 4100만원 규모의 ‘조직·인력진단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 정책연구용역의 52.6%(1만 7876건)가 과제 이름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비공개 관행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2.9%(971건)는 무려 10년 동안 비공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공직유관단체 용역의 84.5%가 연구목록과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지자체 자료 비공개 비율도 44.0%에 이르렀다. 공개 기준이 아예 없거나 계약방식, 계약금액, 연구자 정보 등 세부 계약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용역도 다수였다. 권익위는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공직유관단체에 수의계약 사유의 적절성 심사, 연구비 증빙·정산 제도화 등을 포함해 연구용역 관리규정을 정비하도록 권고했다. 또 경영평가 기간 전후 연구용역 수주를 제한하는 등 경영평가위원의 용역 수주에 대한 이해충돌 방지 기준도 마련하도록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지자체에 의견을 전달했다. 이 밖에 기관 홈페이지와 공개시스템에 연구 결과를 공개하도록 하고 공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도록 했다. 시·도교육청과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는 정책연구관리시스템(프리즘),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클린아이)에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계약정보를 첫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 “심평원 서류 중개로 비용 절감” “의료계 추가 부담 확대”

    [생각나눔] “심평원 서류 중개로 비용 절감” “의료계 추가 부담 확대”

    ‘병원→심평원→보험사’ 순으로 전자화 현 청구 방법 제각각… 참여 병원도 적어 의료계 “민간 보험사 일 떠넘기기” 반발 심평원 ‘비급여 심사’ 사전작업 의심도‘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논의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66%가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번거로운 보험금 청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정작 의료계는 의료 소비자와 민간 보험사 사이의 사적 업무를 공적 의료기관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보호와 의료계 부담 확대라는 이해충돌 상황에서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최근 실손보험금을 전산을 통해 자동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과 보험사 사이에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끼워 넣어 서류 중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요청만 하면 ‘의료기관→심평원→보험사’ 등의 순으로 전자화된 서류가 자동 전달돼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실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의 치료비는 가입자의 개입이나 요구가 없어도 의료기관이 심평원에 직접 자료를 보내 보험사로부터 의료비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론 지금도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보험사나 민간 업체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금을 간편청구할 수 있다. 문제는 청구 방법이 제각각이고 참여 병원도 적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 의원은 “각 병원이 다수의 보험사와 망을 구축해야 하는데 심평원의 공공망을 거칠 경우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보안성도 뛰어나다”면서 “의료기관 신설, 폐업 등에 따른 관리가 용이한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건강·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은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선을 긋는다. 간편청구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에 짐을 지우는 방식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사는 “민간 보험사와 관련된 업무를 의료기관이 대신해 줄 이유가 없다”면서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을 때 발생하는 분쟁에도 의료기관이 휘말릴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사회도 최근 성명을 통해 “의료기관의 경제 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민간 보험사의 이익을 위해 세금으로 운영되는 심평원에 전송 업무를 위탁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심평원의 역할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개정안이 의료계를 자극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사들의 수입원 중 하나인 비급여 진료비에 대한 표준화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심평원이 실손보험 중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곧 비급여 의료비 심사를 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 문제로만 여기기에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간편청구는 비급여 항목을 통일해야 하는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의료계 반발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씨줄날줄] ‘빈손 국회’/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빈손 국회’/김성곤 논설위원

    국회는 다른 이름도 참 많다. 그리고 대부분 부정적이다. ‘식물국회’와 ‘동물국회’, ‘방탄국회’, ‘통법부’,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 ‘세금도둑’, ‘규제완화의 무덤’, ‘규제공장’까지…. 해방 이후 1948년 5월 10일 총선으로 출범한 제헌의회 이후 73년의 의정사에서 궂은일 좋은 일 많이 했을 텐데 왜 이렇게 국회가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법안은 국회에 가면 각 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부지하세월이다.경제를 살리자는 데는 모두 한목소리지만 정작 규제완화 법안이 국회에 가면 뒷전이다. 2011년 상정된 서비스발전기본법은 이렇게 7년을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19대 국회에 1만 8000여건의 법안이 상정됐다가 처리되지 못하고 57% 정도가 폐기됐다. 20대 국회 상반기에는 처리율이 20%에 그쳐 1만 건이 넘는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 중 상당수는 임기 말에 폐기되는 운명을 맞이할 것이다. 그런 국회가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법안은 신속히 처리해 통법부란 말을 듣곤 했다. 2014년 초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이 단 5분 만에 통과된 게 대표적인 사례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좋아할 것만도 아니다. “새 옷 입고 들어가서 누더기 입고 나온다”는 게 국회다. 제출된 법안을 여야가 입맛대로 뜯어고치다 보니 누더기가 된다는 의미다. 대표적인 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다. 공직자가 4촌 이내의 친족과 관련된 업무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이해충돌방지 규정이 국회심의 막판에 빠졌다. 국회의원과 관련된 선출 공직자들이 ‘공익을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를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이러니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도 높아 지난 3월 ‘국회의원에게 최저시급을 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28만명이 서명했다. 5월 여론조사에선 ‘국회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80%가 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여야가 8월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29일 밤늦게까지 상가임대차보호법,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등 굵직굵직한 규제완화 법안들을 놓고 줄다리기했다. 앞서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 이어 다음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조찬 회동에서 8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및 규제개혁 법안 처리를 합의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당시의 합의정신이 제대로 발현돼 ‘빈손 국회’라는 오명을 벗었으면 한다. sunggone@seoul.co.kr
  • 박은정 권익위원장 “피감기관 지원 출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박은정 권익위원장 “피감기관 지원 출장은 청탁금지법 위반”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19일 “국회의원이 피감기관 지원으로 출장 가는 것은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박은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힌 데 이어 “자문단에 문의해보니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박은정 위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이든 아니든 국회의원과 피감기관은 지도·감독 관계이기 때문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면서 ”직무 관련성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감기관 지원 출장이 청탁금지법 제8조 3항6호에 규정된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사에서 주최자가 참석자에게 통상적인 범위에 일률적으로 제공하는 교통·숙박·음식물’에 해당하면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고 박은정 위원장은 전했다. 다만 박은정 위원장은 자문단 소수의견에 대해 “(청탁금지법상 예외로 하려면) ‘통상적으로·일률적 제공’이라는 기준과 공식적 행사인지 등 구체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도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출장의 경우에는) 이 조문에도 해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은정 위원장은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외유성 출장’ 논란 끝에 사퇴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탁금지법 제정 전에 발생한 사안이라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고, 청와대가 묻거나 청와대에 보고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피감기관 지원을 통한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016년 11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원들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권익위는 이를 수사기관에 넘기게 된다. 박은정 위원장은 “공직자에 대한 국민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여러 선진국에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충돌 방지’는 공직자 등이 직무수행 시 자신의 사적 이해 관계 때문에 공정한 직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관련 직무에서 배제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청탁금지법 제정 당시 ‘이해충돌 방지’ 조항이 담긴 안을 제출했지만, 국회 논의 단계에서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과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다. 박은정 위원장은 “정확하게 말하려면 사실 관계를 알아야 한다”면서도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가 불공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직자, 민간인에 부당한 출연ㆍ협찬 요구 못한다

    공직자, 민간인에 부당한 출연ㆍ협찬 요구 못한다

    앞으로 공직자가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자 민간인에게 출연·협찬을 요구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불거진 부당한 재단 출연 요구 등의 문제점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공무원 행동강령’을 대폭 강화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무원 행동강령 개정안을 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직사회 내 교육과 홍보를 위해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4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공직자가 이를 어기면 징계를 받는데, 수위는 징계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결정된다.우선, 공직자는 민간인에게 알선·청탁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규정을 신설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공직자에 대한 부정청탁은 금지됐지만 공직자의 민간 부문에 대한 부정청탁은 관리 사각지대로 지적됐다. 권익위는 민간 청탁의 유형을 8가지로 규정하고 기관별로 구체적 유형을 정하도록 했다. 8가지 규정은 ▲출연·협찬 요구 ▲채용·승진·전보 등에 개입 ▲업무상 비밀 누설 요구 ▲계약 당사자 선정에 개입 ▲정상적 거래 관행을 벗어나 특정 개인·단체·법인에 재화·용역을 매각·사용토록 하는 행위 ▲입학·성적·평가에 개입 ▲수상·포상 등에 개입 ▲감사·조사 등에 개입 등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자신과 타인의 부당한 이득을 위한 출연·협찬 요구만 제한된다”며 “정당한 절차에서 이뤄지는 출연·협찬 요구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관병 갑질’ 등을 차단하고자 공직자가 부하 직원에게 개인적 업무를 시키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공직자가 사적으로 자문 등을 직무 관련업체에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등의 영리행위도 금지했다. 가족 채용 역시 제한되는데,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관이나 산하기관에 고위공직자가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의 가족을 채용하도록 하는 행위를 못하게 했다. 권익위는 이를 통해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차관급 이상 공무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고위공무원은 임용되기 전 3년 이내 민간 부문에서의 업무활동 명세서를 제출해야 한다. 업무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안준호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의 시행으로 공직 사회에 이해충돌 방지 제도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해충돌 방지 제도를 법률로 상향 입법한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가칭)의 제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부정청탁·정책 불신·제도 부재… 신뢰 자산 갉아먹는 ‘3不’

    [신뢰사회로 가는 길] 부정청탁·정책 불신·제도 부재… 신뢰 자산 갉아먹는 ‘3不’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이 지난달 33개 공공기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비율은 2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공공기관 관련 기사 21만 9588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33개 기관의 긍정 논조 기사 비율은 13.7%에 불과했다. 서울신문은 올 한 해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이 신뢰 사회로 나아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반부패 정책을 담당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박은정 위원장과 부패인식지수(CPI)를 매년 발표하는 한국투명성기구의 이상학 상임이사, 서울대 폴랩의 한규섭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다. 진행은 조현석 사회부장이 맡았다.→공공기관 신뢰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박 위원장 첫째로 정부가 국민의 관심이 높은 대형 사건·사고를 불투명하게 처리하거나 실체를 은폐하려 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백남기 농민의 사인 판단, 세월호 참사 원인 규명,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 논란 등은 공공기관이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거나 심지어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밖에 정부가 인증한 친환경 농가에서 살충제 달걀이 나왔다거나 군대 내 각종 의문사 사건을 정부가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둘째로 정부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 예컨대 부동산 정책의 경우 정부는 집을 사지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집을 산 사람이 돈을 벌었다. 국민에게 경유차를 사라고 하면서 경유값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생활밀착형 정책에서 국민이 정부를 불신하게 되면서 공공기관의 전반적인 신뢰도가 낮아진 것으로 생각한다.→실제 공공기관 부패 사례가 증가했나. 박 위원장 국민의 정부 부패 인식 수준과 실제 정부 부패 정도 간에는 괴리가 있다. 통계청이 발간한 ‘2017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공직자 부패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 1년간 공무원의 부패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3.5%에 불과했다. ‘법원이나 검찰이 정의를 실현한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사람들이 믿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국민 인식과 실제 간 괴리가 정부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면 정부와 거리감을 느껴 정부가 부패했다고 인식하게 된다. 정부가 정책 개발부터 수립, 실행, 모니터링까지 전 단계에 걸쳐 국민과 함께하는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야 국민과의 괴리를 좁히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상임이사 공공기관 부패에 대한 국민 인식과 실제 간의 괴리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세계부패바로미터(GCB) 조사에서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 국민의 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3%면 10위권 안에 드는 수준이다. 하지만 사회가 어느 정도 부패했다고 인식하느냐를 묻는 부패 인식에서는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부패가 심각하다기보다는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그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매우 낮다는 의미다. →공공기관 신뢰도가 낮은데도 대통령 신뢰도가 높은 이유는. 한 교수 국민들이 정부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지만 대통령이 잘못된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 지지율이 초기에는 높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공기관의 낮은 신뢰도 수준으로 추락하는 것을 봤다. 특히 검찰, 국정원 등 정치적 성향이 강한 기관의 신뢰도가 낮게 나왔다. 이들 기관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혼 없이 정권에 줄서기를 하기 때문에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떤 정권이 들어오든지 공공기관이 영속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시스템이 안정화돼야 국민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박 위원장 반부패 관련 법을 정비하려 한다. 지난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만들어졌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 처음 정부입법안에는 포함됐지만 국회에서 빠졌다. 이 규정은 공직자가 공무 수행을 하면서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직무와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신의 친척과 수의 계약을 맺는다든지 가족을 채용한다든지 직무관련성이 있는 사람과 부동산 등을 거래하는 것을 제한하고 미리 신고하는 절차를 두자는 취지다. 청탁금지법 1조에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등 수수를 금지함으로써 공직자 등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공정한 직무 수행은 금품 수수 금지, 부정 청탁 금지로 달성할 수 있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 이해충돌 방지로 성취할 수 있지만, 이해충돌 방지 규정이 제외되면서 반쪽짜리 법이 됐다. 제 임기 동안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별도로 입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청탁금지법의 적용 대상이 언론인, 교원을 포함하는 것과 달리 좁은 의미의 공직자만 적용 대상으로 하려 한다.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중요한데. 이 상임이사 뉴질랜드는 매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1~2위를 다투는 청렴 선진국이다. 뉴질랜드 반부패 관계자들에게 높은 순위의 비결을 물으면 거의 다 청렴한 문화 덕분이라고 답한다. 뉴질랜드는 대통령이면 대통령, 교수면 교수 모두 청렴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회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관련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때 심사 결과가 국민의 기대치와 다르면 국민은 관련자와 판사가 지연, 학연 등으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 관심을 둔다. 학자들은 한국의 부패 유형을 분류할 때 엘리트의 개인적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판사 등 사회 엘리트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을 공정하게 처분하고 이런 사례가 누적돼 관행으로 자리잡는다면 한국 사회의 부패 문화가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 박 위원장 민간과의 협치가 필요하다. 더불어 공공정보를 과감하게 공개해야 한다. 가령 권익위는 부정부패 신고를 받을 때 피신고기관이나 피신고자를 공개하면 신고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부정부패에 관련된 기관이나 공직자를 공개해 국민 감시를 받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권익위는 국민 신문고로 연간 230만건의 민원을 접수한다. 국민콜센터에는 연간 270만건이 들어온다. 이 빅데이터를 공개해 국민이 정부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신뢰하지 못한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민·관이 함께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올해 ‘신뢰사회로 가는 길’ 시리즈를 이어 간다. 조언을 한다면. 박 위원장 정부가 웬만한 정책이나 제도를 이미 수립했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면 국민은 불신하게 된다. 최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서도 소방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은 분노했다. 언론이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의 질, 완성도를 진단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좋은 정책, 특히 반부패 정책을 적극 알려 줬으면 좋겠다. 권익위도 환경영향평가처럼 법령의 부패 유발 요인을 평가하는 부패영향평가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법학자인 저도 위원장이 되기 전까지 제도의 존재도 몰랐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더라도 알려지지 않으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교수 언론이 정부를 비판하는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한편으로는 언론 간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정부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다루는 측면이 있다. 정부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 보도는 도리어 언론의 신뢰도 갉아먹는 모습이다. 언론이 정부와 공공기관을 보도할 때 이러한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상임이사 서울신문과 서울대 폴랩이 만든 ‘신뢰지수’의 분석 대상이 제도권 언론에 치우친 감이 있다. 제도권에 속하지 않은 사회적 소수자의 의견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신뢰, 정의, 반부패 모두 가치의 문제로 귀결된다. 언론이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리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 정정당당… 2018 ‘신뢰선언’

    ■ 국세청 조세 정의 구현과 납세자 권익 보호 등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겠다. 특히 부유층의 변칙 상속·증여와 역외탈세, 악의적 체납에 강력 대응하는 한편 성실납세를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소통팀을 가동하겠다. 세무조사는 최소화하고 기간과 범위 등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겠다. 세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속적인 세정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 국세행정개혁위원회, 빅데이터 자문단, 국세행정포럼 등 외부 전문가가 세정에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리도 넓힐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장차관, 고위공직자, 각 부서 과장의 청렴·반부패 리더십 강화를 통해 청렴 의식 확산에 집중하겠다. 산하 공공기관 종합감사 결과, 부패방지시책 평가 결과, 장차관 및 실·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과 수의계약 등 계약체결 현황을 공개해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예산의 부적정 사용을 예방할 계획이다. 산하기관에 부패방지협의체를 구성하고 공공기관 실무협의회를 확대해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소속기관 포함 전 직원 청렴교육, 자발적 청렴아이디어 제안 등도 이어 나갈 계획이다. ■ 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이 중심 되는 방송통신’이 비전이다. 국민의 목소리와 눈높이에 맞춰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고, 이용자 미디어 참여를 확대하겠다. 방송통신 분야의 불공정한 갑을 관계를 개선하고 사업자 간 규제 역차별을 해소하는 등 공정사회를 실현하겠다.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정책 참여를 확대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을 실질화하겠다. 또 주요 법령 개정 상황을 비롯한 정보 제공 강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소통 채널 확대 등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 ■ 농림축산식품부 ‘살충제 달걀’ 등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대응하고, 현장의 모든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국민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00원 택시, 학교 과일 간식 등 정책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진 농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현장 중심 농정’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좋은 정책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서 출발하는 만큼 모든 직원이 농업인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책 개선 사항을 발굴·해결하고 피드백하는 노력을 통해 신뢰를 높이겠다. ■ 경찰청 외부 인사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신뢰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 논란을 겪었던 만큼 경찰 조직 전체를 인권 친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다. 경찰은 경찰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집회 시위의 차벽과 물대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인권 친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국민들이 도움이 필요할 경우 가장 먼저 만나는 공권력인 만큼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에게 편안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외교부 국민·국익·능력 중심의 외교부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강화 속에서도 대한민국 중심의 외교를 위해 신(新)남방·신북방정책 등 외교 역량 다변화에도 나선다. 중국의 사드 경제 보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에 나선 데 이어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를 국민적 눈높이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숙제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교에서의 민주적 요소를 강조하고 부처 사이의 유기적 협력과 소통을 통한 균형 잡힌 외교 전략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 국민권익위원회 청탁금지법 정착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민간부문 부패 개선노력 확대, 부패·공익신고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반부패·청렴정책 총괄기구로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기관으로서 신뢰를 얻고자 한다. ‘불량행정’으로 침해된 국민 권익을 보호하고 불공정한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국가 옴부즈맨 총괄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정부 전체에 대한 국민 신뢰를 향상시키겠다. 어려운 계층의 고충을 찾아내는 ‘이동신문고’를 확대 운영하고, 경찰·군 관련 고충민원을 적극 처리하고, 검찰 옴부즈맨 도입을 추진하겠다. ■ 교육부 박근혜 정부 때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다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월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국정화 추진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교육부에 집중됐던 권한을 내려놓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새 정부 출범 뒤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 교육청으로 넘기는 문제 등을 다루려고 교육자치협의회를 출범했는데 내년부터 교육 권한의 지방 이양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교육회의를 만들어 중장기 교육 의제 해법도 찾아갈 방침이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올해 일곱 번째 지방선거와 민주선거 실시 70주년을 맞아 ‘국민의 선관위’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올해 지방선거의 슬로건을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로 정하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동네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개표의 투명성·공정성을 강화하고 투표 편의를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국선거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과 소통 기회를 넓히고, 민주시민교육, 온라인투표 지원 등 국민 일상생활 속 민주주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 감사원 국가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하길 바라는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 결과가 대상 기관의 실질적 업무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 공공부문 비효율과 낭비를 막겠다. 감사 계획 수립부터 결과 발표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대상 기관에 소명 기회를 늘려 절차적 정당성을 높이겠다. 직원 개개인이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출 수 있게 노력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품격 있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 분야별 감사전문교육 등을 통해 높은 전문성을 갖추겠다. ■ 대법원 대법원은 사법신뢰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형위원회의 양형체험, 법원 전시관 견학, 국민사법참여위원회 운영, 찾아가는 법교육, 찾아가는 재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형위는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판사가 돼 재판을 하고 선고를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은 또 대법원 및 각급 법원별로 연고관계 재배당 실시하고, 법관윤리 강화, 전관예우 타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법원은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편리한 ‘좋은 재판’을 만들기 위한 사법개혁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많은 국민들이 서울대를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생들이 사회적 지탄을 받는 여러 사건에 연루된 점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으나 오랫동안 쌓여온 우리 졸업생들의 이미지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연구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가적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학으로 재도약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다. 교육의 영역에선 인성교육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리더를 길러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것이다. ■ 법무부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새해 법무·검찰 개혁의 속도를 더욱 높인다. 고위공직자수사처 신설과 검·경 수사권의 합리적 조정 등 견제와 균형 속에서 검찰이 본래 기능을 다하게 할 계획이다. 또 검찰 과거사위원회를 설치해 잘못된 과거를 정리하고, 법무부 탈검찰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주택과 상가 임차권을 보호하고, 아동·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기 위한 민법 개선도 준비하고 있다. 법무부는 “새해에는 3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법집행 과정에서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놓고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국방부 우선 군 관련 의혹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적폐청산위원회, 5·18 특별조사위원회, 국방 사이버댓글조사 TF를 운영해 각종 병폐 및 의혹들의 진상을 규명하는 중이다.2018년부터는 군 체질 개선을 위한 ‘국방개혁 2.0’을 강력 추진한다. 군 구조, 국방운영, 방위사업, 병영문화 등을 개혁해 국민이 신뢰하는 군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과의 소통 채널도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와 직접 소통 채널을 다양화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방부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다. ■ 검찰청 개혁 강도가 높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제외하고 국회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지만 문무일 총장은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공정성’ 확보를 전제로 국회 출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기본인 형사부를 강화하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다. 검찰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형사부 강화는 권력이 아닌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개혁추진위원회가 수사심의위원회 운영 등 투명성 강화와 과거 사건에 대한 재조사 등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신선하다는 평가다. ■ 문화체육관광부 최순실 국정농단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얽혀 있어 신뢰 회복이 지상 최대 과제다. 이를 위해 ‘진보 10년, 보수 10년의 대립과 반목을 넘어서는 미래적인 문화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지난 정부 당시 눈 밖에 나 폐지되거나 축소됐던 사업들이 우선 원상복구된다. 우수문예지 발간지원 사업, 아르코문학창작기금, 국제영화제 지원사업 등에 10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정농단ㆍ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위한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말부터 민관합동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근절과 역량 강화를 위해 조직쇄신안을 추진한다. ‘전문 정보기관으로의 개편’을 위해 직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수사권 이관과 명칭 변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 권고안도 마련했다. 국정원은 정치 관여, 직권 남용, 인권 침해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무·조직 관리 관련 규정 및 지침 등을 통한 세부통제를 강화하고 조직문화 개선에도 나선다. 국내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했던 부서를 해외·북한·방첩·대테러 및 과학 분야로 재배치한만큼 그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경찰, 1월부터 가족·친인척 ‘이해충돌’ 수사 못한다

    경찰청은 경찰관이 사건 당사자와 가족이나 친인척 등 특정 관계에 있는 경우 사건 수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한다. 인지사건에 대한 내사와 수사가 장기화할 경우 각각 6개월과 1년이 지나면 종결하는 제도도 1월에 도입한다. 경찰청은 28일 ‘경찰수사 제척·기피·회피’ 제도와 ‘장기 기획(인지) 수사 일몰제’를 2018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경찰개혁위에서 경찰수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 등을 위해 권고한 20개 과제 중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경찰청은 경찰수사 제척·기피·회피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범죄수사규칙 제8조부터 제8조의5까지 신설해 근거를 마련했다. 제척은 사건에 직접적 관련이 있거나 사건 관계인과 가족·친인척 등 특수관계에 있을 때 해당 수사관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제도다. 제척은 형사소송법상 법원에 적용되고 있는 제도도 이번에 경찰에 도입했다. 기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기대할 수 없는 등 특정 사유로 사견관계자가 수사관의 변경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2011년부터 지침으로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번에 규칙으로 명문화 했다. 회피는 경찰관이 수사의 공정성을 잃을 사유가 있을 때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의무 제도로 기존 범죄수사규칙에 있었지만 이번에 절차와 요건을 보다 구체화했다. 장기 기획(인지) 수사 일몰제는 6개월 이상 수사 절차로 전환하지 않은 내사사건을 수사부서장의 승인을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수사를 종결하는 제도다. 일반 수사의 경우 수사기간이 1년이 지나면 종료하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수사의 공정성과 수사절차상 관련자 권익 보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청탁금지법 1년… 기업인 74% “경영하기 좋아졌다”

    기업인 10명 가운데 7명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 하기 좋아졌다고 인식하는 등 사회·경제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대다수가 ‘더치페이’를 일상화하고 개인 여가와 일상 소비가 증가하는 등 사회적 관행이 합리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다만, 한우·화훼와 같은 영향 업종의 생산액 감소로 경제 전체 총생산이 9020억원, 총고용은 4200여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은정 권익위원장은 “공직자가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의례·부조 등의 목적으로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음식물, 선물, 경조사비의 가액 범위를 현재 3·5·10에서 3·5·5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음식물은 3만원, 선물은 5만원으로 상한액을 유지하되 농축수산물 선물은 한도를 10만원으로 조정하고 공직자 등이 받는 경조사비는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내려 정부의 청렴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만 직무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으면 지금처럼 일절 금품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입법예고 기간은 원칙적으로 40일이지만 신축적으로 운영해 내년 1월 말까지는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권익위는 그간 진행한 연구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청탁금지법의 효과를 소개했다. 우선 공직사회의 청렴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맥을 통한 부탁·요청에 대해 일반 국민 57.8%, 공무원 70.1%, 공직유관단체 70.6%, 교원 66.0%, 언론사 62.5%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기업의 경영환경도 개선됐다. 법 시행 이후 기업의 접대비와 유흥업소 법인카드 사용 금액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법인의 유흥업소 사용 금액 감소액은 총 838억원이다. 또 기업인 74.4%가 공무원 공정성 향상과 접대비용 절감 등으로 법 시행 이후 기업을 경영하기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각자내기가 확산되는 등 사회·문화적 영향도 있었다. 행정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72.8%가 직무 관련자와의 식사에서 각자내기가 일상화됐다고 응답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부패인식지수가 현재 53점에서 10점 향상되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이 약 8조 5785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1인당 GDP 4만 달러, 5만 달러 달성 시기가 각각 3년, 5년으로 단축되고, 매년 2만 7000개, 중장기적으론 매년 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적으로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 한우·화훼·음식점 등 영향 업종의 생산이 4367억원 감소하는 등 총생산은 9020억원(총생산의 0.019%), 총고용은 4267명(총고용의 0.015%) 감소했다. 박 위원장은 “내년 중으로 공직자 등의 민간에 대한 부정청탁금지 규정을 법률에 신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재검토해 공무원이 공직수행에서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와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차단하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백악관 윤리자문변호사 슐츠 사임…“트럼프 잘한 일 알릴 것”

    백악관 윤리자문변호사 슐츠 사임…“트럼프 잘한 일 알릴 것”

    백악관 윤리자문 변호사인 제임스 슐츠가 지난주 사임했다.슐츠는 과거 일했던 필라델피아의 로펌 ‘코젠 오코너’로 복귀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슐츠 변호사가 사임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슐츠는 “개인적인 일을 계속하는 데 관심이 있고 이런 일은 보통 1년에서 1년 반 정도 머무는 자리”라며 “돈 맥건 백악관 법률 고문과도 일찍이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를 부당하게 비판하고, 정당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모든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비판에 나서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언론에 나와 트럼프 행정부가 잘한 일에 관해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지난 7월 물러난 정부윤리청(OGE) 월터 샤웁 전 청장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전에는 아무도 샤웁에 대해 몰랐다”며 “그는 세상의 이목을 끌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비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샤웁 전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트럼프 당선인은 자산매각을 약속해야 한다”면서 “자산매각이 대통령이 치러야 할 지나치게 큰 대가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해충돌을 막으려면 자산을 처분해야 한다”고 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마케팅 용역 의혹 투성이”

    박성숙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마케팅 용역 의혹 투성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성숙 부위원장(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제277회 정례회에서 대변인, 시민소통기획관, 120다산콜재단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박 부위원장은 시민소통기획관의 용역 업체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과 과업에 비해 과도하게 책정된 사업비 등 투명하지 못한 도시마케팅 용역에 대하여 지적했다. 박 부위원장은 “시민소통기획관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서울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조직으로 2017년도 37억 3천1백만원의 부서 예산 중 53% (17억 6천만원)를 외주 용역으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예산편성 당시 여러 팀에 나눠져있던 세부사업을 묶어 하나의 용역으로 발주하는 등 의회에서 당초 승인한 예산의 사용 목적과 방법과는 상이하게 사업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용역 과업지시 내용을 서울브랜드를 활용한 시민참여 캠페인 기획·추진, 국내·외 도시마케팅 기획·추진, 홍보영상물 제작, 브랜드 인지도 조사로 하고 있으나 뚜렷한 성과를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112일에 짧은 수행기간동안 17억 6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광고대행, 홍보대행사인 선정업체가 순수하게 서울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입인지 박시장 측근에 일감 몰아주기 특혜는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문제가 되는 도시브랜드는 2016년 5월 다수의 서울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국적불명의 ‘I·SEOUL·U’로 교체되었다”고 꼬집으며 “충분한 사전 공론화 작업없이 추진되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예산 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하며 기존의 하이서울 브랜드를 사용하던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가치(약 294억원)를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새로운 브랜드를 확산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하여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또 “선정업체의 상무(본부장)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시민소통기획관 내 한 부서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다가 퇴직 후 한달만에 KPR 본부장으로 이직하였고, 이후 이 업체가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것에 대한 서울시의 도덕적 해이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 퇴직 공무원(과장급 이상)은「공직자윤리법」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조항에 따라 취업 제한 대상자에 해당되어 소속하였던 부서의 업무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경우 취업을 제한받도록 되어 있다. 박 부위원장은 “선정된 업체가 취업제한기관에 속하지 않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조항을 피할 수 있더라도 시민의 시각으로 본 이해충돌의 개연성이 있는 취업은 도덕적으로 지양하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 감사과 윤리위원회의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전·현직 공직자와 유착 관계가 형성되는 취업은 부패의 개연성이 상존할 것으로 보여지므로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며, “선정과정 및 용역 감수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시민의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서울시 감사는 물론이고 용역비를 회수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家 또 이해 충돌

    아들은 인도서 주택 사업 확장 미국 정부가 다음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중 인도를 내세운 새로운 아시아 정책 구상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인도에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2개를 시작해 비판을 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8일 “미국의 새로운 아시아 정책은 인도를 첨단 전투기 등으로 무장,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미 중앙정보국(CIA) 중국분석관과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조지워싱턴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와일더 교수는 “이를 위해 미 정부가 인도에 첨단 전투기 등을 제공하고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맺는 방안을 제의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에 새로운 아시아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남아시아 지역 국가인 인도를 동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개념이 미국의 아시아 정책 캐치프레이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부의 친(親)인도 정책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회사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수주 내에 인도 콜카타에서 트럼프타워 건설과 수도 뉴델리의 아파트 건설 등 2개의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인도의 고급 주택가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데도 현재 5개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WP는 이번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이지만, 대통령 아들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익 충돌’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잠재적 이해충돌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일가는 자신들만의 제국 부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청탁금지법 개정안 15개 국회 제출

    청탁금지법 개정안 15개 국회 제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안은 27일 현재 모두 15개가 국회에 제출돼 있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과 관련된 법안은 모두 7개다.이들 법안은 농축수산물을 금품 대상에 포함시키면 미풍양속을 해칠 수 있고 내수시장이 침체될 수 있다는 공통된 발의 배경을 밝혔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3개월 전인 지난해 6월 김종태 전 의원이 처음으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수수 금지 금품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과 지난 9월 같은 당 김정재 의원도 김 전 의원과 같은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또 취지는 동일하지만 법안 내용은 조금씩 다른 개정안도 잇따라 제출됐다. 한국당 강석호 의원은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명절에만 한시적으로 금품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의 금품 적용을 3년 유예하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만들었다.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은 농축수산물과 함께 ‘전통주’를 금품 배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같은 당 윤영일 의원은 사회상규상 허용 금품을 보다 구체화하는 내용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 역시 큰 틀에선 농축수산물을 금품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었다. 다른 의원들이 낸 청탁금지법 개정안은 ▲사립학교 교원과 언론인 법 적용 대상 제외(한국당 강효상 의원) ▲이해충돌방지 조항 추가(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포털사이트 임직원 법 적용 대상 포함(한국당 박대출 의원) ▲5급 이하 공무원과 언론인는 2년 뒤 법 적용(한국당 김태흠 의원) ▲청탁금지법 준수 서약서 의무화 조항 삭제(민주당 김병욱 의원)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 운용사도 법 적용 대상 포함(민주당 김영주 의원) ▲공직자의 민간기업 상대 기부금 출연 청탁 규제(한국당 심재철 의원) ▲음식물·선물 가액 10만원으로 인상, 경조사비 5만원으로 인하(한국당 강효상 의원) 등 8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현미경 검증문턱 넘지 못해” 중기부 장관 아직도 인선중

    남북 긴장 속 4강 대사 인선 지연 주미 이태식·주중 노영민 등 거론 조각 마무리 시점 함께 발표될 듯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6일째이지만 여전히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을 매듭짓지 못했다. ‘8월 위기설’은 한풀 꺾였지만 9·9절(북한 정권수립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가운데 미·중·일·러 등 4강 대사 인선도 미뤄지고 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박근혜 정부에서 출범 35일째 4강 대사 인선을 끝내고 53일째 조각까지 마무리 지은 점을 떠올리면 더딘 것이 사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적임자를 찾았다 싶었다가도 검증단계에서 원점으로 돌아가길 반복하는 상황”이라면서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끝으로 더이상의 낙마는 안 된다는 전제하에 철저하게 보고 있는데 5대 인사원칙에 어긋나거나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중소기업과 벤처 생리를 잘 아는 업계 출신을 발탁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점이 외려 족쇄가 되는 상황이다. 주식백지신탁 제도는 고위공직자나 가족이 보유한 직무 관련 주식을 금융기관에 위탁해 처분하도록 함으로써 공무수행 과정의 이해충돌을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다. 물론 안경환·조대엽 전 후보자와 박 전 본부장의 낙마를 거치면서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압박도 적지 않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장고 끝에 악수’라고 시간을 끌었는데 겨우 이거냐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4강 대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병행해 검증이 이뤄지고 있지만 조각이 끝나는 시점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미 대사에는 참여정부 당시 주영·주미 대사를 지낸 이태식 연세대 석좌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대사에는 대선 직전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됐던 노영민 전 의원에 무게가 실린다. 노 전 의원은 통화에서 “내가 이런저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다. 좀 기다려 보자”며 말을 아꼈다. 주일 대사에는 4·13총선 당시 호남에서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했던 4선 의원 출신 김성곤 전 의원과 추규호 전 주영대사, 하태윤 오사카 총영사가 거론된다. 주러 대사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핵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빠르게 변화될 수 있는 시점인 만큼 4강 대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돌다리를 두들기는 심정으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가습기피해자 위원회 공정성 해칠 우려 커 이해 당사자 배제 필요”

    국민권익위원회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등 올해 상반기 중앙행정기관이 제·개정한 법령 740건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230건의 부패유발요인을 찾아 개선을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 가습기특별법 손질 마무리 부패영향평가란 법령 등에 숨어 있는 잠재적 부패유발요인을 분석해 그에 대한 개선 대책을 내놓도록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개선 권고 이유로는 각종 심의위원회 이해충돌 가능성(79건·3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행정제재 적정성 문제(57건·24.8%), 재량규정의 구체성·객관성 결여(30건·13%) 등 순이었다. 권익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의 경우 가습기 피해자 관련 위원회를 꾸릴 때 이해관계를 가진 위원의 심의 참여를 배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어 공정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특정 위원에 대한 제척(직무 집행 배제)·기피·해촉 등 투명성 확보를 위한 장치를 만들라고 권고했으며 환경부는 이를 수용해 입법 절차를 마무리했다. 권익위는 또 군인사법 시행령 개정안과 관련해 “사망 군인의 순직(공무 중 사망) 여부 등을 판단하는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 외부 민간위원 참여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권고했다. ● 법령 740건 중 230건 개선 권고 권익위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서도 개선 의견을 내놨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자동차 제작사가 배출가스 기준 위반으로 차량을 교체·환불할 경우 소비자가 지출한 자동차 보험료 등 부대비용도 함께 보상해 줘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의무’가 아닌 임의규정에 머물고 있어 자동차 제작사가 지급을 거부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권익위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추진”

    권익위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추진”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 당시 제외됐던 이해충돌 방지법을 제정하고, 옴부즈맨제도를 도입해 검찰의 수사 절차에서 발생하는 위법·부당행위를 견제한다.박은정 권익위원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법이 시행된 지 1년도 안 됐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데 적어도 1년 이상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다가오는 추석에 친지와 이웃 간에 선물을 주고받는 데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령이 허용하는 기준인 음식물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을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박 위원장은 “김영란법이 농·축·수산업이나 화훼업 등을 비롯해 그 영역을 넘어서는 거시적인 경제에 미치는 지표들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합리적 절차를 거쳐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권익위는 입법 과정에서 반쪽이 된 청탁금지법을 보완한다. 법 제정 시 사적 이해관계자와 연관된 직무 배제, 직무 관련 외부활동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이해충돌 방지’ 조항은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이유로 빠졌다. 권익위는 당시 빠졌던 내용을 담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추진한다. 또 올 하반기에 공무원 행동강령을 개정해 이런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권익위는 그동안 시행령에 근거 규정이 없어 처리하지 않았던 검찰의 수사 절차와 행태에 대한 민원을 처리하는 옴부즈맨제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검찰의 고의 수사 지연이나 사전통지의무 위반, 수사 과정에서의 폭언·욕설 등과 관련한 민원은 권익위에서 처리하게 된다. 다만 수사 내용와 관련된 사항은 검찰로 이송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FBI와 미국 국세청,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 선정 비리 수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오레곤주 유진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단독 보도했다. FBI는 미국 국세청(IRS) 범죄국과 협력해 2015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통상적 개최지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진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되는 과정에 비리가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유진은 미국의 육상 대표 선발전이나 각종 ?회는 물론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치르는 등 육상 경기 개최지로 각광 받는 곳이다. 유진은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 개최권을 카타르 도하에 빼앗긴 뒤 2021년 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IAAF 집행위원회는 2015년 4월 비밀 투표를 실시해 찬성 23-반대 1-기권 1로 유진을 개최지로 선정했다. 프랑스 검찰도 이미 IAAF가 2015년 개최지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는지를 독자 수사하고 있다. 라민 디악 전 IAAF 회장은 현재 여러 추문에 연루돼 프랑스에서 가택연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스웨덴 예테보리가 강력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긴밀히 연결돼 있는 유진이 개최지로 선정됐다. 나이키가 처음 창업한 곳이 이곳에서 멀지 않았다. 나이키는 2021년 대회 경기를 치르는 오레곤대학 스포츠 시설 등에 많은 기금을 쾌척했다. BBC는 2년 전 서배스천 코 현 IAAF 회장이 나이키 고위 임원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있다며 그가 전임자에게 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코 회장은 나이키 홍보대사 자격으로 연간 10만파운드를 챙겼는데 그는 나이키를 대신해 누구에게도 로비를 시도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 역시 38년 동안 계속해온 나이키 홍보대사 일을 마치면서 이해충돌 규정에 “어긋났으며 나이키나 IAAF를 위해서나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예테보리 유치팀의 뵈른 에릭손 위원장은 경쟁 상대와 싸워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것은 페어플레이 정신을 해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IAAF 대변인은 “FBI나 IRS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적이 없지만 어떤 수사기관과도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찬종, ‘신동주 변호인’ 이규철에 “사임하시라”

    박찬종, ‘신동주 변호인’ 이규철에 “사임하시라”

    박찬종 변호사는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대변인 역할을 한 이규철 전 특검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사직 한 달여 만에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63)의 형사재판 변호인을 맡은 것을 두고 사임할 것을 촉구했다.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규철 전 특검보, 특검이 기소한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다툼으로 기소된 친형 신동주 씨의 횡령사건의 변론을 맡은 것은 비록 특검이 기소하지 않았어도, 이해충돌의 한 쪽 변론행위는 변호사법1조(사회정의실현 책무)에 위반된다. 박영수특검팀의 신뢰도 손상된다”면서 “사임하시라”고 밝혔다. 앞서 이규철 전 특검보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신동주 회장의 공판에 변호인으로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양복’ 나오나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의류 상표권을 추가로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지, 속옷, 슈트 등을 위한 의류 상표권을 승인했다”며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 이름으로 된 중국 내 상표권이 116개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77개는 공식적으로 등록된 상표고, 39개는 예비승인 상태다. 지난 6일 예비허가를 받은 의류 상표는 3개월 후 공식 등록될 예정이다. NYT는 “부동산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서 다수의 상표권을 획득한 것은 공직자가 공직에서 나오는 영향력으로 개인 이익을 추구하는 이른바 ‘이해충돌’ 논란을 가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그룹’은 “중국에서 상표권 침해 논란을 없애기 위해 대선 5개월 전인 2016년 6월에 상표등록을 신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그룹의 소유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지만,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는 두 아들이 경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48건에 대해 지난달 중국 정부로부터 상표권 승인을 받았다. 트럼프와 이방카 상표권 승인이 지난달 양국 정상회담 이후 쏟아져 나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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