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해찬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서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순찰차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최정숙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대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9
  • 세종시 요직에 ‘이해찬 사람들’… 현직 시장은 힘도 못 쓴다?

    李대표 20년 보좌 ‘심복’이기에 가능 비서실장은 ‘시민주권모임’ 국장 출신 前실장, 李 돕겠다며 17일 만에 특보 사임 이춘희 시장 “필요해서 데려와” 해명 “정치세력이 자기 이익만 치중” 비판 ‘행정 명품도시’를 목표로 하는 세종시에서 측근 정치가 잇따라 이춘희 시장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정 3기 기반 다졌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시장이 아니라 이강진 정무부시장 취임 1년 보도자료다. 충남도만 해도 정무부지사 취임 몇 주년 하는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다. 더구나 내용도 “중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대외협력에 보폭을 넓혔다”, “시민, 기관, 단체와 힘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등 누가 시장인지 모를 정도의 문구가 수두룩했다. 이는 이 부시장이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0여년간 보좌한 심복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이 부시장이 취임하자 시 공무원 사이에서 시장보다 힘이 센 낙하산이 온다며 ‘옥상옥’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했다. 이 시장이 재선한 지난해 7월 대외협력담당에서 시장 비서실장으로 옮긴 최종준씨도 이 대표 등이 이끌던 시민주권모임 사무국장 출신이다. 최 실장 전임 조상호 전 비서실장도 이 대표 보좌관 출신이다. 조 전 실장은 세종시에서 막무가내식 ‘인사 농단’까지 자행했지만 이 시장은 속수무책이었고, 이후로도 ‘이해찬 사람을 모시는(?)’는 인사 행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조 전 실장은 지난해 7월 세종시 정책특보(4급)로 임명된 지 17일 만에 사퇴해 시민들을 경악시켰다. 이 대표의 당권 도전을 돕겠다고 나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을 도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개발에 힘쓰겠다”는 그의 각오는 일순간 거짓이 됐다. 그는 2014년 7월 이 시장 첫 취임 후 비서실장으로 있다 이 대표 총선을 돕겠다며 2016년 1월 사직한 뒤 몇 달 후 다시 시장 비서실장으로 돌아왔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지역에서는 ‘이춘희 시장은 꼭두각시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에 “이 부시장과 조 전 실장은 내 선거도 함께했고 내가 정치적으로 필요해 데려온 사람들이다. 최 비서실장은 조 전 실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세종시는 시청은 물론 시의회 등까지 민주당이 장악해 ‘이해찬 왕국’이 됐다”면서 “그러다 보니 독점적 형태 아래 인사 전횡이 판을 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의 행정도시(수도)와 달리 세종시는 자치권이 먼저 주어져 정치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크고 인사도 견제 없이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진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이 목표인 세종시가 내부이익에 치중하며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기형적으로 커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보람동 주민 김모(48)씨는 “시민들이 뽑은 시장이 공천권을 쥔 지역 국회의원만 쳐다본다”고 꼬집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황교안 “文정권 외교는 구한말 쇄국정책”

    김문수 “지금은 친미·친일해야 할 때” 자유한국당은 22일 일본 수출규체 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선동’으로 규정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의 대응은 나라를 패망으로 몰아간 구한말의 쇄국정책과 다를 게 없다.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친일·반일 편 가르기를 하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나”라며 “율곡 선생이 일본 침략에 맞서 10만 양병을 주장했듯이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를 지킬 10만 우량기업이 필요하다. 우리 국력을 키워 일본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게 한일 관계의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으면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 일제시대도 아닌데 웬 ‘항일죽창투쟁’을 선동하나”라며 “정답은 간단하다. 이들이 ‘우리 민족끼리’ 친북주사파들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나라가 마땅히 친미·친일을 해야지 친북·친공을 해서 되겠나”라며 “지금 정권을 잡은 친북주사파들은 김정은이 우리 민족이니까 김정은과 하나 되고, 우리 민족이 아닌 트럼프는 참수하고 아베는 죽창으로 물리치자고 한다”고 했다. 또 “죽기 살기로 김정은 대변인 노릇하다가 트럼프와 아베에게 완전히 찍혀서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나”라며 “지금은 ‘토착 왜구’를 물리칠 때가 아니라 ‘토착 빨갱이’를 몰아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제대로 된 감독이나 선수를 하지 못할 형편이면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며 “관중석에서 죽창을 들든 의병을 모으든 하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 경제보복 대응’ 초당적 기구 이르면 오늘 첫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지난 18일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조치에 대응하고자 초당적 비상협력기구를 만들기로 하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빠르면 22일부터 각 당 사무총장이 모여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해 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 19일 “다음주부터 사무총장이 협의해 민관정 협력체를 만드는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조정식 정책위 의장,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위원장 등이 협력기구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기구를 통해 청와대와의 소통채널을 열어놓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21일 “22일 여야 간 만나 협력기구와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한국당에서는 저와 일본의 경제보복 대책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일본의 경제보복을 대응하는 기구인 만큼 기업인과 경제 전문가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은 결정된 사안이 없다는 생각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이번 주 여야가 만나 기구의 성격이나 멤버의 구성 같은 면을 논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여야 간 의석수대로 기구 구성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야의 초당적 비상협력기구 구성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지만 정작 국회 차원의 결의안이 여야 간 대치로 반쪽짜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윈회는 일본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추경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다음주 초까지 7월 국회의 본회의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방미 의원단은 외통위에서만 의결된 ‘반쪽’짜리 결의안을 들고 24일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외통위 관계자는 “여야가 본회의 일정을 합의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결의안을 들고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결의안을 바라보는 미국의 시각이 어떨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해찬 “日, 결국 문재인 정권 흔들겠다는 뜻…긴싸움 각오해야”

    이해찬 “日, 결국 문재인 정권 흔들겠다는 뜻…긴싸움 각오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결국에는 (문재인)정권을 흔들어야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를 인용해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한 규제는 계속한다는 이야기”라며 “처음에는 강제징용을 이야기하다 북한 밀반출 이야기가 나오고, 전략물자에 이어 이제 문재인 정권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번은 건너야 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여기서 못 넘어서면 큰일난다”며 “이제는 반도체 뿐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결국은 긴 싸움을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여야정이 비상협력기구를 만들기로 했고 다음 주부터 사무총장들이 협의해 민관정 협력체를 만드는 작업을 속도있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산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이제는 안되겠다는 각성을 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여야 간 이견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이 대표는 “오늘 (6월 임시국회)마지막까지 추경에 대해 협상을 해보겠다”며 “정치라는 게 참 어렵지만 이번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日 부품·소재 의존, 우리가 넘어야 할 강”

    이해찬 “日 부품·소재 의존, 우리가 넘어야 할 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9일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가 배제되면 새로운 규제 대상이 1100가지 정도 되는데 정부에서 의존도가 높고 중요한 부품·소재들에 대한 목록을 지금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어차피 그동안 일본에 의존을 해왔기 때문에 이제 넘어야 할 강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차제에 부품·소재를 개발도 하고 수입도 다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학계, 정부와 긴밀하게 민관정 협력체를 만들어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품·소재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연구개발(R&D) 세제 혜택을 위해 당정간 긴밀히 협의해 반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정개특위 택한 민주당…4당 공조로 개혁 입법 드라이브 예고

    정개특위 택한 민주당…4당 공조로 개혁 입법 드라이브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18일 홍영표 전 원내대표에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기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교섭단체 3당 회동에서 민주당이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중 하나를 맡기로 합의한 지 20일 만이다. 민주당이 장고 끝에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택한 것은 20대 국회 마지막까지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자 여야 4당 공조를 최우선순위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홍 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있었던 4당 공조에 대한 분명한 의지, 결자해지 차원에서 실권을 쥐고 협상에 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홍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지정을 총괄했고 2016년 환경노동위원장 당시 사회적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처리한 장본인이다. 홍 전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출된 패스트트트랙 안이 중심이 돼야겠지만 그 안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선택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 3당은 일제히 환영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여야 합의와 민주적 절차가 존중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여야 4당 공조를 분명히 진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교섭단체 3당 합의로 정개특위원장을 뺏긴 정의당은 여영국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8월 말까지 선거제 개편안을 무슨 일이 있어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여야 합의 정신을 무시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날치기를 기어이 밀어붙이겠다는 현 정권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 한국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정개특위를 택하면서 사개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몫이 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러 분을 검토 중”이라며 “늦어도 주말에는 사개특위원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주광덕·유기준·김도읍·안상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정개특위 소위원장과 사개특위 소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바른미래당이 결정한다. 지난달 28일 합의문에 담기지는 않았지만 3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의석수 순서대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위원장을 맡고 바른미래당이 어느 특위의 소위를 맡을지 정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사개특위원장을 누구로 확정하느냐를 보고 소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이 사개특위 소위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정개특위 소위원장을 두고 한국당과 정의당이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특위의 위원장이 정해지면서 이르면 다음주 특위가 재가동될 전망이다. 사개특위에 계류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관련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은 특위 활동이 종료되는 8월 말까지 법안을 의결하지 못하면 법사위 계류 기간 해석을 두고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두 특위 모두 상임위원회로 넘기지 않고 8월 내에 특위에서 해결을 봐서 속도를 맞춰야 한다”며 “한국당도 실익이 없는데 사개특위를 무작정 지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말한 선거법 합의 처리 정신을 지키지 않으면 사개특위 운영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黃 “소주성 폐기해야” 文 “지금 얘기할 상황 아니다”

    청와대에서 18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전환을 촉구했다. 반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별개로 선거법 등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등 대조를 이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에게 소득주도성장 폐기와 정책 대전환을 결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며 “국가경제의 펀더멘털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제정책을 대전환하자는 저의 주장에 대해서 문 대통령도 큰 틀에서 동의해 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황 대표는 소주성의 기조를 바꿔야 된다는 걸 강력하게 주장했다”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선거법과 관련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고만 했다. 손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황 대표가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얘기했는데 문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선 여기서 지금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동북아 안보에 위협” 공동발표문 명시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동북아 안보에 위협” 공동발표문 명시

    한국당 “日자극 말아야” 1차 정리 땐 빠져 정동영 “정보보호협정 파기 연계해 경고” 손학규도 찬성하자 黃대표도 결국 수용 ‘부품산업 육성 법적·제도적 지원’은 빠져 文 “당장 외교적 해결 소홀히 생각 안 해”청와대에서 18일 열린 5당 대표 회동 비공개 부분에서는 주로 한일 관계와 무역 조치에 대한 의견이 개진되며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이 자극받을 것을 우려한 자유한국당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 관련 표현을 공동발표문에 넣지 말자고 주장하면서 발표 문구 작성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의제로 삼고자 했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역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해 공동발표문에서 빠졌다. 대화가 끝난 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법률·제도적 지원을 넣자는 것에 대해 한국당에서 반대가 많아서 두 부분 때문에 마지막까지 오래 끌었다”고 전했다. 같은 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한일 관계는 물론 동북아 안보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데 대해 여러 당 대표가 공감했는데 한국당은 일본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맥락에서 ‘열거가 적절치 않다’고 1차 발표문 정리에서 얘기가 나왔지만 2차 정리 때 결국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함께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추가 제재 확정 시 사실상 한일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주며 경고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여기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성했고 결국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수용했다. 다만 황 대표는 “핵심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제도적 지원대책에 관한 부분은 우리 당 안에서 정리가 안 된 상태”라며 “예민한 관련 법제가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동발표문에 들어가는 게 적절치 않았다”고 사후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일본은 수출 절차와 간소화 혜택을 주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한국은 유효기간 3년에 포괄 허가를 받던 방식이 아닌 850개가 넘는 품목에서 유효기간 6개월짜리 개별 허가를 받는 국가가 된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비공개 보고 내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여야 대표와 한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점에 대해서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서 자급력을 키운다든지 수입선 다변화 등 중장기적인 해결 노력도 하지만 당장 외교적 해결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교안, 대표 취임 후 文대통령 첫 만남

    文·여야 대표 회동 4회 중 한국당 2회 참석 ‘설전’ 고민정·민경욱 대변인 만남은 불발 1년 4개월 만에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18일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간 회동에는 청와대 주요 관계자들을 포함해 각 당 대변인과 비서실장 등이 총출동했다. 2시간가량 이뤄진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5당 대표 외에도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과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과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과 장진영 대표 비서실장,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과 김종구 사무부총장,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과 신언직 대표 비서실장 등이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주목받은 건 문 대통령과 황 대표와의 만남이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황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공식 만남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 10일 당시 국무총리였던 황 대표와의 오찬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사의를 밝혔다. 당시 청와대는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황 총리에게 ‘새 정부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했다’”며 “그러나 황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과 황 대표가 이날 공식적으로 두 번째 만난 것이지만 국정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4번째로 이뤄진 이날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에서 한국당 대표가 참석한 건 지난해 3월 7일을 포함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참석했다. 또 1년 4개월 전 참석했던 당대표도 모두 교체됐다. 당시 홍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전 대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가 참석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과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만남이 기대됐지만 민 대변인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만남 자체가 불발됐다. 두 사람은 최근 설전을 벌인 데다 KBS 출신이고 전·현직 청와대 대변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민 대변인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주요 회의에 불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동영상을 언급하며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러자 고 대변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말씀한 거라면 의도가 궁금하고 팩트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기사를 쓰고 어떻게 브리핑을 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이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당에서 불편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고려해 전 대변인을 참석시킨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당에서는 정무적 고려가 아닌 전 대변인이 이날 ‘당번’이기 때문에 민 대변인이 불참하는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원래 당 대변인 2명 모두 수행 가능한 줄 알고 참석하려고 했는데 수행은 2명만 된다고 해서 비서실장과 오늘 당번 대변인인 전 대변인이 참석하게 된 것”이라며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여야 5당 대표들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마친 뒤 일제히 국회로 복귀해 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했다. 이처럼 대표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권위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 트렌드를 반영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회담 후 직접 브리핑을 자처했다. 대표들은 국회에 도착한 뒤 숨돌릴 새도 없이 브리핑에 나섰다. 정 대표의 경우 국회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과거 청와대 회담 결과 브리핑은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이 했다. 대표들은 회의 내내 대통령과 말을 하고 메모는 대변인이 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엔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대변인이 적은 메모를 보고 브리핑 내용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일본 경제보복, 외교·안보 문제 등 이번 회담에 걸린 의제 하나하나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브리핑까지 대표가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협의가 있었다”며 “도출된 공동발표문에는 일본과 관련한 내용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표 입장에선 비공개 회동 때 자신이 대통령에게 어떤 요구를 했었는지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변인이 대표를 대신해 브리핑하면 아무래도 회담 내용이 한 번 손을 타기 때문에 단어 선택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최근 분위기에서 민감한 일본 문제로 오해를 사면 그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서 대표들이 직접 브리핑까지 책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친일 프레임’ 역풍 우려 입장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일본은 부당한 경제 보복 즉시 철회하라” 文 “특사 가능하지만 협상 끝에 논의해야 위안부 합의처럼 잘못된 합의해선 안 돼”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한일 갈등과 관련해 “특사나 고위급 회담 등이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등이 조속한 정상회담이나 특사 파견을 제안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황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채택한 4개 항의 공동발표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비상협력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고 대변인은 “정부가 민관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한다고 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구체적 단위가 어떻게 결합하는지는 더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해법은 도출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발표문에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 등 추가적 조치는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예로 들며 “위안부 합의와 같이 잘못된 합의를 하면 안 되지 않으냐”며 “잘못된 합의의 전제는 2가지인데 피해자의 수용 여부와 국민적 동의 여부”라고 했다. 이어 “그런 것이 전제되지 않은 외교적 협상은 하지 않으니만 못하다”고 했다. 감정적 대응 자제를 요청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반일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1일 또는 8월 1일에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10차례 넘게 “추경”…합의문에 못 넣고 다시 국회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일본의 보복성 경제 제재에 초당적으로 맞서기로 합의했다. 그렇지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여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둔 이날 회동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여야 원내대표 추가 협상 후 의사일정 합의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5당 대표에게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회동 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0차례도 넘게 추경을 처리해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고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도 “추경을 정확하게 어떻게 통과시키자는 구체적인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해서 공동발표문엔 그 부분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추경에 관해 대통령도, 저도 강력하게 이야기했고 본회의를 요구했는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사안이라고 하면서 더이상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마지막까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 처리가 이뤄졌으면 하는 문 대통령과 한국당 제외 여야 4당의 촉구가 있었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황 대표가 답을 주지 않았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결국 5당 대표는 추경 처리와 의사일정 협의를 원내대표 협상으로 넘겼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오늘 5당 대표 회동의 의미를 극대화하려면 297명 재적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대일 경제 보복 규탄 철회 촉구 의회 결의안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며 “그러려면 여당도 양보해야 한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으나 민주당이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삼척항 목선, 해군 2함대 허위 자수 등의 책임을 물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임건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 72시간 내 표결을 해야 해 이를 처리하려면 적어도 두 번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은 정 장관 해임건의안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으면 19일 추경안 처리 본회의도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6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종료한다. 그렇게 되면 추경안 표류도 장기화할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회담 직후 국회 돌아온 5당 대표, 대변인 대신 직접 ‘셀프 브리핑’

    여야 5당 대표들은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담을 마친 뒤 일제히 국회로 복귀해 회담 결과에 대해 기자들에게 직접 브리핑을 했다. 이처럼 대표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은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권위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정치 트렌드를 반영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 문 대통령과의 회담 후 직접 브리핑을 자처했다. 대표들은 국회에 도착한 뒤 숨돌릴 새도 없이 브리핑에 나섰다. 정 대표의 경우 국회로 돌아오는 차량 안에서 라디오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과거 청와대 회담 결과 브리핑은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이 했다. 대표들은 회의 내내 대통령과 말을 하고 메모는 대변인이 맡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엔 대표들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대변인이 적은 메모를 보고 브리핑 내용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일본 경제보복, 외교·안보 문제 등 이번 회담에 걸린 의제 하나하나가 워낙 중요하다 보니 브리핑까지 대표가 직접 하는 게 좋겠다는 내부 협의가 있었다”며 “도출된 공동발표문에는 일본과 관련한 내용만 들어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표 입장에선 비공개 회동 때 자신이 대통령에게 어떤 요구를 했었는지를 직접 설명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변인이 대표를 대신해 브리핑하면 아무래도 회담 내용이 한 번 손을 타기 때문에 단어 선택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최근 분위기에서 민감한 일본 문제로 오해를 사면 그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서 대표들이 직접 브리핑까지 책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文·5당 대표 ‘日보복 비상협력기구’ 공동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일본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특사나 고위급 회담 등이 해법이 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하지만 무조건 보낸다고 되는 건 아니다. 협상 끝에 해결 방법으로 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5당 대표 회담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조속한 정상회담이나 특사 파견을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황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청와대에서 180분에 걸쳐 회동한 뒤 채택한 4개항의 공동발표문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부당한 경제보복”이라며 “경제보복 조치를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5당이 함께하는 비상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 정국 현안에 대한 해법은 도출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발표문에는 “(일본 조치는) 한일 양국의 우호적, 상호호혜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추가적 조치는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안보 협력을 위협한다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 외교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고 대변인과 5당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과거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예로 들며 “교훈을 얻을 부분이 있다. 정부 간 합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피해자들의 수용 가능성과 국민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감정적 대응 자제를 요청하는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반일 감정은 갖고 있지 않다. 또한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고 했다. 회담에 배석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이) 31일 또는 8월 1일에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발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1대1 고집하던 황교안, ‘친일’ 역풍 우려 급선회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담 이면에는 ‘회담 형식’을 놓고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이 두 달 넘게 벌인 치열한 기싸움이 있었다. 청와대 회담 논의는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방송대담에서 “대북식량 지원 합의를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일대일 회담’을 역제안하며 청와대 회담 논의는 초반부터 정치적 기싸움 양상으로 변질됐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제안 이튿날 “일대일 회담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정치공학적으로 이 사람 저 사람 껴서는 협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이 받을 수 없는 카드를 내밀자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담을 수용하면 문 대통령과 황 대표 간 일대일 회담이 가능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자 황 대표는 일대일 회담을 먼저 하면 이후 5당 대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청와대와 한국당 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정치권에서 중재안도 나왔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향해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차례로 만나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 형식의 국회 정상화 해법을 진지하게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황 대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와도 차례로 만날 것을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전례가 없는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안을 받지 않았고 한국당에 5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재차 설득했다. 이에 한국당은 ‘교섭단체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대표 회담 후 일대일 회담’이라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청와대는 “야당 제안에 5당 대표 회담과 일대일 회담을 같이 진행하겠다는 융통성을 발휘했는데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아무런 진전 없이 7월까지 표류하던 청와대 회담 논의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극적으로 타협점이 도출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같은 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 “장소와 일정, 형식을 5당이 합의하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가 돼 있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해결책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4당이 모두 이 대표 제안에 찬성 입장을 밝히자 결국 황 대표도 한발 물러섰다. 황 대표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가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문 대통령과 어떤 회담이라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황 대표가 정쟁에만 몰두할 경우 자칫 ‘친일 프레임’ 같은 부정적 여론에 휩싸일 것을 우려해 신속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5당 대표와 머리 맞댄 문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혜 모으자”

    5당 대표와 머리 맞댄 문대통령 “일본 수출규제 대응 지혜 모으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한 대응책을 함께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며 “더 크게는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회동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와 별도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들과는 3차례 회동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엄중한 경제 대책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며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게 협력해 주시고 더 나아가 소재·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하게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말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며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님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걱정되는 시기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정상이 마주 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경제보복 조치를 하는 점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준엄하게 성토한다.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는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별다른 대책 없이 국민감정에 호소하고 있는데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장관이나 공무원이 할 수도 있겠지만 어렵더라도 문 대통령이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며칠 전에도 말했지만, 대일특사 파견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8개월간 일본 문제의 예후 경고가 있었음에도 그것을 무시하고 대비하지 못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외교라인의 누구도 일본 경제보복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일본과 보다 더 당당히 맞서기 위해서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더 튼튼해져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경제 현장에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많은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대통령께서 야당과 다툴 때가 아니다”라며 “정부와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회동은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공식일정 비우고 오늘 회동 준비…여야 日대응 초당적 합의문 나올까

    靑, 추경안 처리 협조도 당부할 듯 황교안 “日요구 맞서되 외교 해결” 정경두 해임·선거제도 거론 전망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1년 4개월 만에 회동을 하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초당적 대응방안을 담은 합의문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초당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대원칙’을 천명하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 관측이지만, 17일 오후 늦게까지 여야는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다. 여권 관계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조율 중인데 (합의문이 나올지) 결과는 내일 점심쯤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사태에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아 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비운 채 일본의 수출 규제 등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대책을 논의하는 등 회동 준비에 시간을 보냈다. 청와대는 일본의 경제 보복 및 우리 대응책이 회동의 절대적인 의제인 만큼 사태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여야가 국력을 모으는 한편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5당을 상대로 의제와 관련한 개별 설명 및 협조 요청을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 대표들은 회동 의제가 제한되지 않은 만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비롯한 안보 문제와 소득주도성장정책 등 경제 문제, 선거제 개혁 등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차례에 걸쳐 약 2시간 30분간 대변인, 비서실장 등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황 대표는 “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 전쟁으로 몰고 가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되 외교적 해결에 조속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일본 수출규제 조치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여야 간 견해가 엇갈려 무산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제헌절 노래 부르는 5당 대표

    제헌절 노래 부르는 5당 대표

    여야 5당 대표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1회 제헌절 기념식에서 제헌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바른미래당 손학규, 자유한국당 황교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황교안 뼈 있는 농담 “대통령에 회담 제안→이해찬이 응답”

    황교안 뼈 있는 농담 “대통령에 회담 제안→이해찬이 응답”

    17일 제헌절 71주년 경축식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가 뼈 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경축식을 앞두고 사전 환담을 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론하며 “특정 의제도 없다고 하던데 허심탄회하게 다 얘기하는 자리로 하시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일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원하시는 것들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에게 면담하자, 회담하자고 했는데 이해찬 대표께서 응답했다. 쿠션(당구공을 벽에 부딪히게 해 방향을 전환하는 기술)이 돌아온 모양”이라며 웃었다.지난 8일 이 대표가 일본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회동을 제안한 것을 황 대표가 문 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 요구를 접고 수락한 상황을 얘기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기싸움을 펼쳤다. 나 원내대표는 “저희 모두 이 대표님만 쳐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요구하는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처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야 6월 국회에서 본회의 일정이 합의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에 “그 얘기를 하니까 (환담에 참석한) 모든 분이 쳐다보신다”며 받아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