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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민주, 더 정신 바짝 차릴 때…절실한 마음 잃지 말자”

    이해찬 “민주, 더 정신 바짝 차릴 때…절실한 마음 잃지 말자”

    “승리 기쁨 앞서 국정의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겸손한 자세로 민심 살피고 각별히 조심해야”“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 유종의 미 거둬야”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총선 압승과 관련해 “이제 21대 국회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국회, 일하는 국회, 국회다운 국회, 국민을 통합하는 국회를 만들 책임이 온전히 민주당에 있음을 마음속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미래선거대책위 회의에서 “민주당에 큰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에게 깊이 감사 말씀을 드린다”면서 “선거 결과를 보면 선거 승리의 기쁨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민주당은 짐을 한가득 싣고 넓은 바다로 향하는 심정으로 새로운 국회,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국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서민 생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기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당선자들에게 “지금 민주당은 더 정신을 바짝 차릴 때다. 국정의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민심을 살피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선거에 임할 때 가졌던 진실, 성실한 자세, 절실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임시국회에서 20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게 참여해달라. 민주당도 겸허한 통합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대응은 단 한시도 허비할 수 없는 중대한 책무”라며 “오늘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되는데 당장 국회가 국민께 약속드린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것과 관련해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은 세월호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심 바로미터’ 충청 28곳서 민주 20곳 승리…강원도 약진

    ‘민심 바로미터’ 충청 28곳서 민주 20곳 승리…강원도 약진

    강원도 민주 3석 vs 통합 4석제주 3개 지역구서 민주 승리‘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충청 민심은 견제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16일 집계결과 대전 7석, 세종 2석, 충북 8석, 충남 11석 등 총 28석이 걸린 충청권에서 민주당은 20석을 확보했고, 미래통합당은 8석을 얻는 데 그쳤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양당이 유지해온 균형이 깨진 것이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충청권 25석 가운데 새누리당(통합당의 전신)이 12석, 자유선진당이 3석,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이 10석을 차지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전체 27곳 중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이 14석, 민주당이 13석을 얻었다. 여야 어느 쪽에도 일방적으로 힘을 싣지 않았던 ‘중원 민심’이 이번에는 민주당의 손을 든 셈이다. 대전서 민주 7개 지역 전체 석권 우선 대전에서는 민주당이 7개 지역을 전체 석권했다. 박병석(대전 서구갑) 민주당 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6선에 오르며 21대 국회 출범과 함께 국회의장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검찰 저격수’로 불리는 황운하(대전 중구) 후보도 당선됐다. 대전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현역 의원 이장우·정용기·이은권 의원은 수성에 실패했다. 지역구가 1곳에서 2곳으로 늘어난 세종에서는 민주당 홍성국(세종갑)·강준현(세종을) 후보가 당선됐다. 세종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충남 11곳의 승부는 민주당 6곳, 통합당 5곳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충남에서는 재선에 나선 현역 의원들이 일제히 지역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민주당 박완주(천안을)·강훈식(아산을)·김종민(논산·계룡·금산)·어기구(당진) 후보, 통합당 정진석(공주·부여·청양)·김태흠(보령·서천)·이명수(아산)·홍문표(홍성·예산) 후보가 승리했다. 8석의 의석이 걸린 충북에서도 민주당이 5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3곳에서 승리한 통합당을 앞섰다. 청주 흥덕에서는 시인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지사 등을 지낸 4선의 통합당 정우택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민주당 곽상언 후보는 이 지역 현역인 통합당 박덕흠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광재 전 지사 등 강원서 민주 3곳 승리그동안 통합당 강세 지역으로 꼽혀온 강원도에서도 민주당이 약진했다. 전체 8곳 가운데 민주당은 3곳에서, 통합당은 4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통합당 공천 탈락한 권성동(강릉) 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노무현의 남자’이자 강원지사를 지낸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원주갑에서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통합당 박정하 후보를 눌렀다. 또 그동안 ‘여당 저격수’ 역할을 해온 통합당 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는 민주당 허영 후보에 지역을 내줬다. 제주도에서는 송재호(제주갑)·오영훈(제주을)·위성곤(서귀포) 등 3명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코로나 전쟁·경제위기 대응에 혼신의 힘 다할 것”

    이해찬 “코로나 전쟁·경제위기 대응에 혼신의 힘 다할 것”

    “무거운 책임감…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21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쯤 국회의원회관에 설치된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아직 투표 최종결과는 안 나왔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금 부담스럽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21대 국회는 지금 20대 국회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장래를 열어갈 막중한 책임을 지는 국회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저희를 믿고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등에 대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드보이의 귀환? 무더기로 여의도 떠날 위기

    올드보이의 귀환? 무더기로 여의도 떠날 위기

    출구조사 결과 올드보이 상당수 ‘고배’우리공화당 서청원 9선 쉽지 않을 듯손학규·천정배·박지원·정동영도 ‘울상’ 15일 제21대 총선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여야의 ‘올드보이’ 정치인 상당수가 고배를 마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한국 현대 정치사에 족적을 남겼지만, 이제 여의도를 떠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한 상도동계이자 ‘친박’(친박근혜)계의 맏형으로 20대 국회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은 우리공화당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 2번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리공화당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불확실하면서 9선 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의 손학규 선대위원장, 천정배(6선)·박지원·정동영(4선) 의원의 국회 재입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4선 의원인 손학규 위원장은 민생당 선대위를 이끄는 동시에 비례대표 14번을 받아 ‘선전’을 기대했지만, 민생당의 비례대표 의석은 0석이 될 수 있다는 게 출구조사 결과다. 천정배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거듭났고,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 9단’으로 불려 왔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전신) 대선후보로 대권에 도전했었다. 천 의원은 “호남 대통령을 만들지 못하면 책임지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지만 민주당 양향자 후보에 40% 포인트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남구을에서 내리 3선을 한 같은 당 박주선(4선) 의원은 출구조사상 10%에 못 미치는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과 달리 일부 ‘올드보이’들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희상(6선) 국회의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7선) 대표와 미래통합당의 김무성(6선)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포토]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등 당직자들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0.4.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이해찬-이낙연

    [서울포토] 출구조사 결과 지켜보는 이해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등 당직자들이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선거상황실에서 각 방송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2020.4.15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출구조사 발표에 ‘과반의석’ 민주 “함박웃음”…통합 “아이고”

    출구조사 발표에 ‘과반의석’ 민주 “함박웃음”…통합 “아이고”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고, 미래통합당에선 탄식이 나왔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후 6시 15분에 공개된 KBS 출구조사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MBC는 민주·시민당이 153∼170석, 통합·한국당이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SBS는 민주·시민당이 154~177석, 통합·한국당은 107~1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상파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국회 의원회관의 당 개표상황실을 방문한 민주당 인사들은 KBS와 MBC, SBS의 잇단 출구조사 보도에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며 작은 탄성을 질렀다.상황실에는 이해찬·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박광온 공보단장 등 이번 총선을 진두지휘한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들도 함께 했다. 이해찬 위원장은 발표 초반 굳은 표정으로 TV화면을 지켜보다가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되자 다소 낯이 풀렸다. 이낙연 위원장도 화면을 보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강훈식 수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하는 국민의 명령, 흔들림 없이 국정을 운영하라는 국민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엄중한 마음으로 국민이 주신 과제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분위기는 고조됐지만, 참석자들은 최대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반면 미래통합당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심재철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도착해 자리를 지켰다. 이어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염동열 사무총장, 정운천 최고위원 등이 줄지어 입장했고, 지역구 후보 중에는 인천 미추홀을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황교안 대표는 6시 5분쯤 상황실을 찾아 TV 화면을 주시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가 지는 것으로 발표될 때마다 상황실 곳곳에서 “아이고”라는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황 대표는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화면만 묵묵히 지켜보며 초초한 듯 연신 손을 만지작거렸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3차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모조리 승리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민주당의 과반 의석 확보는 2004년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황교안 오늘 투표…주요 정치인들 투표 어디서

    이낙연-황교안 오늘 투표…주요 정치인들 투표 어디서

    전국 1만4330개 투표소 설치오전 6시~오후 6시 투표이낙연 ‘교남동’, 황교안 ‘혜화동’서 투표 21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투표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주요 인사들은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선다. 이낙연 위원장과 황교안 대표는 모두 종로에서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투표함에 넣는다. 이 위원장은 오전 8시 서울 종로 경희궁 자이 2단지 아파트에 위치한 ‘교남동제3투표소’에서, 황 대표는 같은 시각 종로 동성고등학교에 위치한 ‘혜화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 하비에르국제학교에 위치한 평창동제3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전 8시 경기 안양 동안 호계3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호계3동제1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박형준·신세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이진복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다. 민생당 김정화 공동대표는 사전투표를 완료했고,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 하비에르국제학교에 위치한 평창동제3투표소를 찾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사전투표를 마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과거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 극동늘푸른아파트에 위치한 상계1동제7투표소에서 한 표를 넣는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쯤부터 각 투표소의 투표함들이 전국 251개 개표소로 옮겨질 예정이다. 개표에 쓰이는 투표지분류기는 약 2070대, 투표지심사계수기는 약 6610대가 준비돼 있다. 개표 결과가 처음 나오는 시각은 오후 8시쯤이며, 지난 총선 때처럼 오후 9시쯤엔 첫 지역구 당선인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선관위의 예측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유권자의 한 표에 제21대 국회 수준 결정된다

    오늘은 ‘선택의 날’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 4330개 투표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선거가 진행된다. 만 18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투표소를 찾아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헌법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자 도리이다.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어제 “이 나라의 주인임을 투표로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여야 정당들은 어제 일제히 ‘한 표의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며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지난 3년을 냉정히 돌아봐 주실 것과 절대권력 폭주 견제할 힘을 달라”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 줄 것”이라 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혁신하는 야권으로 재편이 필요하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느 때와 달리 코로나19라는 감염증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치러진다. 유권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닐장갑을 낀 채 투표해야 한다. 또 줄을 서서 대기하는 중에도 1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이 있다. 하지만 지난 10·11일 사전투표율이 26.69%로 사상 최고였던 것에서 유추해 보자면 유권자의 투표 의지는 전례 없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도 유권자들의 열망을 꺾지는 못한 것 같아 다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열망은 오늘 총선에서도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능력 있는 국회의원을 선택해야 한다. 앞으로 4년간 국가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인물인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마땅한 인물이 없다면 그들이 속한 정당의 역할이나 비전 등을 따져 보면 된다. 인물과 정당을 찾지 못했더라면, 기권하기보다는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 막말과 흑색선전 등에 현혹돼서도 안 된다.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된 데다 무능 정치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동물국회’를 재현하며 당리당략에만 매몰된 채 임기와 세비를 허비했다. 어찌 보면 4년 전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의 결과이다. 20대 국회가 21대에 반복되지 않도록 후보와 정당을 한번 더 꼼꼼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 21대 국회의 수준은 결국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 총선 승패 따라 ‘검찰개혁·공수처’ 운명 갈린다

    총선 승패 따라 ‘검찰개혁·공수처’ 운명 갈린다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결과는 검찰개혁을 비롯해 법조계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굳어진 ‘조국 대 윤석열’ 대결 구도의 승패가 갈리면서 검찰을 둘러싼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요 정당의 정책공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로 갈등이 더욱 뚜렷해졌고, 이를 조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상징해 비판 목소리를 더했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이날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원내 1당과 과반수 의회를 구성하면 (야당의) 발목 잡기는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각종 개혁 과제들을 완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여당이 180석을 얻게 되면 윤석열을 쫓아내고 조국 부부가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고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였다. 당장 선거 결과에 따라 공수처를 두고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공수처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 진행 중이던 준비 절차에 따라 곧바로 공수처장 임명을 추진하고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 등 일부에선 “윤 총장이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공세를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통합당은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공수처폐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도 일부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공약을 내놔 야권이 우세하면 공수처법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검찰개혁을 두고도 민주당은 검찰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지만 통합당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보장해야 한다’며 검찰의 인사·예산 독립을 강조하고 검찰총장의 임기를 6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선거를 이유로 중단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나 윤 총장 장모 및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등 주요 수사들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인물·정책 대결 없이 꼼수·막말 경쟁… 100일 내내 ‘막장 드라마’

    4·15 총선까지 지난 100일은 정책과 인물 대결은 실종된 채 ‘꼼수’와 ‘막말’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정치권의 부끄러운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총선 정국에서 여야는 변명과 사과만 반복하다 심판대 앞에 서게 됐다. 총선 100일 레이스의 시작을 알린 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1년 반 동안 유학 중이던 안 대표는 지난 1월 2일 페이스북에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상의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대표의 복귀는 중도층 외연 확장을 노리던 보수진영의 큰 관심사였는데 안 대표는 귀국과 동시에 총선 불출마와 중도정당 창당을 선언함으로써 ‘보수 대통합’과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에서 완패한 보수진영은 2월에 접어들자 ‘이기는 선거’에 방점을 찍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 중이던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은 2월 5일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공식 출범시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최악의 꼼수’라는 비판 속에서도 실리를 앞세워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지역구 출마 여부를 놓고 뜸을 들이던 황교안 대표는 같은 달 7일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선 전초전’ 대진을 완성시켰다. 이틀 뒤인 9일 새로운보수당 소속이던 유승민 의원이 총선 불출마와 한국당과의 합당 추진을 공식 선언하며 보수통합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총선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혀 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3월에 움직였다. 박 전 대통령은 4일 ‘옥중서신’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사실상 통합당을 향해 일부 극우정당까지 품어야 한다는 요구였지만, 통합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수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최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면서 ‘박근혜 변수’는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 ‘시스템 공천’을 기반으로 순항하던 민주당은 ‘조국 논란’이 재발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의원은 3월 12일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 반면 ‘조국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는 강서갑 공천에서 배제된 뒤 경기 안산단원을로 이동해 본선에 나섰다. 두 지역의 공천은 정치권에 ‘조국 대전’을 부활시키는 계기가 됐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은 3월 18일 범여권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출범시켰다. 통합당이 일부 의원들을 미래한국당에 이적시킨 것을 정당법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까지 했던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똑같이 ‘의원 꿔주기’를 강행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에 분노했던 국민들은 민주당의 행태에 또 한 번 혀를 찼다. 공천 막판 공관위 결정에 대한 황 대표의 ‘직권 취소’ 결정 등으로 내홍을 겪던 통합당은 삼고초려 끝에 3월 26일 지금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했다. 4월은 ‘아무말’과 ‘막말’의 향연이었다. 여야 지도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선심성 ‘돈선거’를 자행했다. 정부의 돈풀기를 ‘매표 행위’라고 비판하던 황 대표는 “전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했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 뒤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통합당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은 선거 막판 중도층 표심을 흔드는 변곡점이 됐다. 차 후보는 4월 8일 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텐트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 권유 조치를 받았다. 이후에도 관련 문제를 재차 언급해 13일 제명 처리됐지만 차 후보가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며 통합당 소속으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접전지가 다수인 수도권에서 중도층 표심이 흔들리면서 일각에선 ‘범여권 180석’ 전망까지 나왔고 민주당은 ‘겸손·경계’, 통합당은 ‘개헌 저지선 호소’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 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 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당락 따라 대권 경쟁 흐름 결정·구도 가닥 김부겸·김두관도 이기면 대선 입지 구축 與서 견제 오세훈 유력 주자로 설지 주목 홍준표·김태호 생환 여부도 野 경쟁 영향2022년 대선을 향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이번 4·15 총선에 직접 후보로 뛰어든 여야 정치인은 10명이다. 이들의 당락에 따라 각 당의 대권 경쟁 흐름이 결정되고 전체적인 대권 구도도 가닥이 잡히게 된다. 총선 결과가 대선의 밑그림인 셈이다. 가장 관심이 쏠린 지역은 역시 ‘정치 1번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오른쪽) 후보는 현재 여권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1순위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대권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는 동력을 일단 확보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당내 대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종로를 넘어 민주당 선거 전체를 이끌며 당내 세력도 만만치 않게 확보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승리하면 보수 진영의 단독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지만, 낙선할 경우 정치적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체 선거 지휘권을 넘기고 종로에만 집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와 경남, 부산에 뛰어든 잠룡들의 생존 여부도 주목된다.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경남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 부산 부산진갑의 김영춘 후보 등이 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힘든 험지에서 생환하면 당내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한다면 여권 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보다 한참 뒤처지게 된다. 강원 원주갑의 이광재 후보도 9년 만에 중앙정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인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친문(친문재인)·비문 구도로 잡혀 가고 있는 민주당 내 대권 경쟁 구도를 새롭게 짤 수 있다. 통합당에서는 황 후보 외에도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종로에서의 패배를 딛고 대선주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진을은 야권 잠룡 오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인 최대 격전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광진을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고 후보를 응원한 것은 야권 잠룡의 싹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집중 견제 속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그만큼 얻는 정치적 자산도 크다. 통합당 소속이었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을의 홍준표 후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는 야권의 대권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와 김 후보 모두 통합당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승리한 뒤 복당하면 당내 세력부터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후보는 생존 여부에 따라 야권의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지가 결정된다. 김 후보는 통합당의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지만 당내 입지가 약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영향력이 강한 세종에서 김 후보가 승전고를 울리고 당내 다른 경쟁자들의 성적이 변변치 못하면 야권 지지층은 김 후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① 민주, 16년 만에 단독 과반 달성할까… 통합, 독재 견제 먹힐까

    ① 민주, 16년 만에 단독 과반 달성할까… 통합, 독재 견제 먹힐까

    ② 비례대표 성적표 시민·한국당 비례 1당 경쟁… 정의당 관심 ③ 지역표 쏠림 호남·TK 싹쓸이 가능성… 부·울·경 주목 ④ 제3지대 약화 정의·민생·국민의당 성적 따라 역할 변화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와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초전’ 성격을 지닌 4·15 총선 투표가 15일 진행된다. 이번 선거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단독과반 여부, 비례대표 성적표, 지역표 쏠림, 제3지대 운명 등이 주요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민주당 단독과반 21대 총선에서 가장 주목되는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의 단독과반 달성 여부다. 코로나19 대응을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이 겹치며 2004년 열린우리당(152석) 이후 16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통합당은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하면 독재가 된다며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국회에서 견제할 수 있도록 제1당으로 만들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지역구 목표였던 ‘130+α’에서 알파 값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확보하고 이 중 소수정당 몫인 2석을 제외한 15석을 민주당 지역구 의석수와 합치면 과반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기대한다. 이해찬 대표는 14일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문 대통령이 잔여 임기 2년 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개혁 정책을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꼼수로 점철된 비례대표 성적표 민주당과 통합당이 제1당을 위해 비례정당까지 만들며 사활을 걸었던 비례대표 성적표도 포인트다. 우선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 중 누가 ‘비례의석 1당’이 되느냐가 관건이다. 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모두 20석을 목표로 17석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범여권 지지자를 두고 벌이는 시민당과 여권 제2 위성당인 열린민주당의 경쟁도 관심을 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등을 앞세우며 12석까지 바라봤던 열린민주당은 막판에 민주당과 시민당의 견제를 받으면서 8석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던 정의당은 거대양당의 비례정당 창당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는 평가다. 비례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정의당, 비례대표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을 차지한 민생당, 중도층에 호소하는 국민의당의 성적표도 주목받고 있다. ●강화되는 ‘지역구도’…PK 주목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전통적인 표밭인 호남(광주·전남·전북, 28석)과 TK(대구·경북, 25석)에서 ‘싹쓸이’에 가까운 의석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지역표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그만큼 지역주의의 벽이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이정현(전남 순천), 정운천(전북 전주을) 후보가 당선돼 2석을 확보했지만, 이번에는 당선권에 있는 후보가 없다. 민주당도 지난 총선에서 김부겸(대구 수성갑),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민주당에 복당한 홍의락(북을) 후보 등 2명이 TK에서 배출됐지만, 21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의 당선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통합당이 강세인 PK(부산·울산·경남, 40석)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20대 총선 부·울·경에서 총 8석을 얻었다. ●제3지대 약화…정의당, 민생당 운명은 2018년 12월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당시 정의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관철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흘간 단식하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물꼬를 텄다. 손 전 대표와 정의당은 변화된 선거제도하에서 각각 제3지대 중도층을 포함하는 정당정치,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는 진보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제3지대와 진보정당의 목소리가 축소되고, 더 커진 거대 양당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과 민생당, 국민의당이 이번에 확보할 의석수에 따라 향후 국회 운영과 대선 국면에서 제3지대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종로 달군 이낙연 “민주 때론 오만… 그 버릇 잡아놓겠다”

    종로 달군 이낙연 “민주 때론 오만… 그 버릇 잡아놓겠다”

    李, 임종석과 함께 동묘앞 광장 등장 “친정어머니 같은 정치인 되도록 노력” 지지자들 연신 “이낙연” “임종석” 연호 이해찬 충북서 노무현 사위 지원 유세 당원들에 “아차 하다 1당 놓칠 수 있다”4·15 총선 본투표 시작을 약 11시간 앞둔 14일 오후 7시, 서울 동묘앞역 11번 출구 앞 광장이 500여명의 인파로 가득찼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선거기간 동안 전국을 돌며 지원유세를 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손을 잡고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광장에 모여들어 ‘이낙연’과 ‘임종석’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저에 대해 분에 넘치는 기대를 해 주신 구민들께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어제 어느분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제게 친정어머니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친정어머니 같은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 대해 ‘오만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저희 민주당 부족한 것 많다. 때론 오만하기도 하다”며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다”고 강조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종로구민 여러분이 든든히 지켜 주셔서 우리 이낙연 후보가 종로를 튼튼히 지키면서도 전국선거를 훌륭히 지휘할 수 있었다”며 종로 유권자와 이 후보를 동시에 치켜세웠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20분 이 후보는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한 민주당 박성준 후보를 지원유세하러 종로5가 인근 청계천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도 광장시장에 있던 시민들이 이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도로로 쏟아져 나오며 북새통을 이뤘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판세가 요동치는 울산을 방문했다. 울산 북구 이상헌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선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정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제는 결국 누가 더 간절하고 진정성 있느냐의 싸움”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충북 영동군 중앙사거리를 찾아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를 지원했다. 이 대표는 지원유세에서 “제가 기필코 이곳(충북 영동)에 와야겠다 해서 여러분을 만나러 왔고 늦었지만 여기가 마지막 지원 유세장”이라며 “곽상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이지만, 장인 신세를 지러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유세장에 나온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를 가리키며 “대통령의 따님은 영광은커녕 고초를 많이 겪었다”며 “마음이 어떻겠느냐”고 안쓰러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아직 박빙인 선거구가 많고, ‘아차’ 하다가 1당을 놓칠 수도 있다”며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주변의 표를 모으고 투표를 독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李 승리 땐 대권까지 ‘질주’…黃 승리 땐 보수주자 ‘우뚝’

    2022년 대선을 향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른바 ‘잠룡’들 가운데 이번 4·15 총선에 직접 후보로 뛰어든 여야 정치인은 10명이다. 이들의 당락에 따라 각 당의 대권 경쟁 흐름이 결정되고 전체적인 대권 구도도 가닥이 잡히게 된다. 총선 결과가 대선의 밑그림인 셈이다. 가장 관심이 쏠린 지역은 역시 ‘정치 1번지’이자 ‘미니 대선’으로 꼽히는 서울 종로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는 현재 여권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 1순위다. 이 후보가 승리하면 대권까지 쾌속 질주할 수 있는 동력을 일단 확보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과의 당내 대권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더욱이 이 후보는 종로를 넘어 민주당 선거 전체를 이끌며 당내 세력도 만만치 않게 확보했다. 황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리스크가 크다. 승리하면 보수 진영의 단독 주자로 우뚝 설 수 있지만, 낙선할 경우 정치적 미래를 가늠하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 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전체 선거 지휘권을 넘기고 종로에만 집중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와 경남, 부산에 뛰어든 잠룡들의 생존 여부도 주목된다. 대구 수성갑의 김부겸 후보, 경남 양산을의 김두관 후보, 부산 부산진갑의 김영춘 후보 등이 있다. 다른 어느 곳보다 힘든 험지에서 생환하면 당내는 물론 대중을 상대로도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한다면 여권 내 다른 대권 경쟁자들보다 한참 뒤처지게 된다. 강원 원주갑의 이광재 후보도 9년 만에 중앙정치 복귀를 노리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친노(친노무현)의 적자인 이 후보가 강원도에서 바람을 일으키면 친문(친문재인)·비문 구도로 잡혀 가고 있는 민주당 내 대권 경쟁 구도를 새롭게 짤 수 있다. 통합당에서는 황 후보 외에도 서울 광진을 오세훈 후보가 4년 전 종로에서의 패배를 딛고 대선주자로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광진을은 야권 잠룡 오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린 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인 최대 격전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여권의 핵심 인사들이 광진을에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고 후보를 응원한 것은 야권 잠룡의 싹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런 집중 견제 속에서 오 후보가 승리하면 그만큼 얻는 정치적 자산도 크다. 통합당 소속이었지만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수성을의 홍준표 후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의 김태호 후보의 생환 여부는 야권의 대권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와 김 후보 모두 통합당 후보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승리한 뒤 복당하면 당내 세력부터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에 출마한 김병준 후보는 생존 여부에 따라 야권의 대선주자 반열에 오를지가 결정된다. 김 후보는 통합당의 비대위원장까지 지냈지만 당내 입지가 약하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영향력이 강한 세종에서 김 후보가 승전고를 울리고 당내 다른 경쟁자들의 성적이 변변치 못하면 야권 지지층은 김 후보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대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공동대표등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 2020.4.14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통합 ‘세월호 막말’ 차명진 뒷북 제명… 민주 김남국 ‘여성비하’ 논란

    4·15 총선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여야 모두 계속되는 ‘막말 논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책 대결이 실종된 이번 총선에서 막말만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래통합당은 1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 텐트 막말’로 물의를 빚은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뒤늦게 제명했다. 앞서 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 조치를 했는데, 면죄부를 받은 차 후보가 거듭 세월호 문제를 거론하며 사태를 키우자 최고위가 윤리위를 거치지 않고 직권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통합당으로부터 제명 결정 내용이 담긴 공문을 받은 부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차 후보의 등록을 무효 처리했다. 공직선거법 제52조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하거나 변경하면 후보자 등록을 무효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차 후보에게 기표한 투표지는 물론 15일에 기표되는 투표지도 모두 무효가 된다. 그러나 차 후보는 페이스북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당에도 재심을 청구하겠다”며 불복 의사를 밝혔다. 막말 논란은 아니지만 통합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김진태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원이 세월호 참사 6주년 추모 현수막을 무더기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시민단체로부터 함께 고발당했다. 김 후보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도 후보 자질 논란이 불거지며 난감한 처지가 됐다. 경기 안산단원을에 출마한 통합당 박순자 후보는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음담패설을 주고받는 팟캐스트 방송에 수차례 출연하는 등 문제가 있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박 후보는 “대화를 보면 ‘너 결혼하기 전에 100명은 ○○○ 가야 한다’, ‘○○이 머리만 하네’ 등 차마 입에 담기조차 수치스러운 성 비하 발언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해당 회차 출연 이후 부담스러운 내용들 때문에 결국 자진 하차했다”며 “방송 내용 중 일부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 본인이 한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 냈지만 당 일각에선 사안이 심각하다며 우려하고 있다. 서울 강남병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 캠프의 오픈대화방에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2번 후보에게 마음이 있다면 투표를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에 통합당 측은 ‘어르신 폄하’라고 공격했지만 김 후보 측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오픈채팅방”이라며 “글을 쓴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한편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이날 공개 사과 방송을 하는 등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였다. 정 최고위원은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신들이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 냈다”며 “당신들은 이번 선거 기간 중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정 최고위원은 사과 방송을 했다. 그는 ‘이씨, 윤씨, 양씨’가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했다는 추측에 대해 “윤이 아니다. 시민당에 있는 김모”라며 더불어시민당의 김홍걸 비례대표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조금이라도 대통령과 민주당 옛 동지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자중하라”고 비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낙연·임종석, TK 첫 출격 ‘험지 끌어안기’… “안정된 의석 달라”

    이낙연·임종석, TK 첫 출격 ‘험지 끌어안기’… “안정된 의석 달라”

    李 “지역주의 완화 감동 선사해주시라” 任 “눈물·땀으로 봉사할 후보에 한표를”이인영 충청 찍고 상경해 고민정 지원 이해찬, 용산·광진·용인 등 박빙 언급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3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TK)을 처음으로 찾아 ‘험지 끌어안기’에 나섰다. ‘단독 과반’까지 바라보는 민주당은 TK에서는 정당색 대신 ‘인물론’을 앞세우며 “국가 위기 극복에 필요한 안정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시청 앞 유세에서 “코로나19 고통 속에서도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이 의연하게 대처해 주신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이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가 TK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지역주의 완화’와 인물론을 내세우며 오중기(경북 포항북), 허대만(포항남·울릉)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경북 시도민도 지역(주의)의 완화를 한번 보여 줌으로써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시면 어떨까 감히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북 구미를 찾아서는 김현권(구미을) 후보 등을 지원하면서 야당의 ‘여당 폭주론’을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견제할 의석을 달라고 말한다”며 “저희들은 국가적 위기를 정상적 속도로 극복하는 데 필요한 딱 안정된 의석을 주십사 국민께 호소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도 이날 포항과 대구를 찾아 후보들을 응원했다. 임 전 실장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오중기 후보에게)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권했지만 그는 단순히 국회의원 배지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고향 발전이 먼저라고 했다”며 “눈물과 땀으로 봉사할 오중기의 꿈에 투표해 달라”고 했다.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에서 뛰는 후보들을 지원사격했다. 충북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이 각각 3석과 5석을 얻었지만, 제천·단양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4대4가 되면서 어느 한쪽으로도 쏠리지 않는 지역이 됐다. 이 위원장은 이장섭(충북 청주서원), 정정순(청주상당), 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 김경욱(충주), 이후삼(제천·단양) 후보를 방문해 지원한 후 수도권 격전지인 고민정(서울 광진을) 후보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서울 용산에서 합동 선대위 회의를 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가 문재인 정부와 함께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막아 낼 수 있도록 모레(15일) 많이 나오셔서 민주당과 시민당을 지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빙 지역’도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이 위원장은 “국회가 일을 제대로 하려면 (서울) 용산과 중구, 광진구, 강남, 경기 성남시 분당, 용인 등 박빙 지역의 합리적인 유권자가 많이 나와서 지역은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5번 시민당을 꼭 찍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진보 180석’ 논란의 시발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희망 사항을 말했을 뿐”이라며 “목표와 희망 사항을 가지는 건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다만 ‘180석 발언’으로 민주당이 곤경에 처했다는 지적에는 “저 때문에 물의가 빚어진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포항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민주 “수도권 70곳 박빙”… 통합 “100석도 위태”

    이해찬 “마지막까지 간절해야 이긴다” 박형준 “與 일방적 국정 운영 막아 달라” 막판 변수 ‘샤이 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 ‘숨은 표’로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 제기했다. 보수층의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 보수’층이 얼마나 투표장으로 나올지가 막판 총선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학자들은 샤이 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 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 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 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 경합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에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수도권 121개 지역구 중 약 70곳이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고, 지난 20대 총선(당시 수도권 122석)에서는 무려 32개 선거구에서 5% 포인트 미만으로 승부가 갈렸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결국 진보·보수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숨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다. 통합당은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 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 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 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민주 과반 저지냐, 사수냐… ‘숨은표’ 5%에 달렸다

    이해찬 “서울·수도권 70곳 박빙 지역” 박형준 “개헌저지선 100석도 위태롭다” 막판 변수 ‘샤이보수’ 움직일 땐 野 유리 5%P 내로 승부 갈리는 수도권 결정타4·15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180석 독식’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위기의식을 고조시켜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드러내 놓고 통합당 지지를 말하지 못하는 ‘샤이보수’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와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날 의견을 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정치학자들은 샤이보수로 추정되는 ‘5%의 숨은표’가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자신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과 미래통합당 지지율 사이에는 5% 정도의 차이가 있는데 이들을 샤이보수층으로 볼 수 있다”며 “통합당 지지를 부끄러워하는 샤이보수가 투표장에 나간다면 비록 통합당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의석 차이는 많이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샤이보수가 움직인다면 여론조사에서 경합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선 야당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야는 물론 선거 전문가들도 현재 구도는 코로나19 국면에서 정권심판론을 띄우지 못한 야당이 불리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253개 지역구 가운데 70여개가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121개 지역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는 총선 때마다 5% 포인트 내에서 승부가 갈리는 지역이 20여곳에 이른다. 결국 어느 쪽이 마지막까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소로 동원하느냐가 문제인 셈이다. 이를 위해 통합당은 위기의식을 고조시키며 보수 단결을 외치고 있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 보니 (결과가) 너무 심각했다.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며 “여당이 180석 수준으로 의석을 가져가 국회와 나라를 일방적으로 운영할 수 없도록 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의 긴장감이 풀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서울과 수도권에 아슬아슬한 박빙 지역이 매우 많다. 121곳 중 경합지역이 70곳에 가깝다”며 “선거는 마지막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샤이보수에 대한 의미를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는 것도 민주당의 전략 중 하나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설령 샤이보수가 존재한다고 해도 보수혁신에 실패한 통합당을 위해 결집할지, 아니면 우리에게 더 기회를 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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