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해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채권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호르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언론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대지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9
  •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 사퇴 “민주당 후보 지지”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 사퇴 “민주당 후보 지지”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VS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 양자 구도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가 9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동대문을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의 양자 구도가 됐다. 민병두 후보는 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기서 멈추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낸 3선 중진의 민 후보는 ‘주민 추천 후보’라는 논리를 내세워 민주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불복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확정 지으면서 동대문을은 민 후보와 미래통합당 중진 의원인 이혜훈 후보, 민주당 청년위원장인 장경태 후보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자당 공천을 받지 못한 당원이 무소속으로 4·15총선에 출마할 경우 영구 제명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 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며 “저는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저의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장 후보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등과 함께 장 후보에 대한 공식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민 후보는 “애초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 기회는 불공정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웠고 결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저는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지난 16년간 정치 일선에서 뛰었다. 을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 정체성을 부여했고 을을 위한 수많은 입법을 통과시켰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제 삶을 멈추지 않겠다. 진정한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포토]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서울포토]지원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서울 관악구 봉천로 사거리 인근에서 지원유세를 위해 방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유권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2020.4.9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큰 격차로 앞선 李, PK·경기 등 광폭행보 이해찬은 텃밭 광주서 시민당 지지 호소 뒤쫓는 黃 “예측과 다를 것” 골목 유세 김종인, 조국심판론 들고 경기·충남 누벼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과 경남, 경기 등 격전지를 돌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반면 이 위원장과 맞붙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골목 유세에 발이 묶였다. 선거일을 앞두고 오차 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앞선 이는 지원유세에 나서는 여유를 부리는 반면 뒤쫓는 이는 조급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격전지를, 당 지도부는 전통적 텃밭을 찾는 투트랙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과 경기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겠다”면서 “전염병, 경제적 위축과 전쟁에서 이기려면 미워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부산 시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꼭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중·영도, 사상과 경남 양산갑, 창원진해를 지원한 뒤 경기로 이동해 의왕·과천, 성남분당, 용인 등에서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이해찬 대표는 싹쓸이를 노리는 광주(8석)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름만 비슷한 당은 통합이 안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겨냥하고, “비례대표는 5번 (더불어)시민당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청운효자동, 부암동, 사직동 등 종로 구석구석을 훑었다. 황 대표는 한 매체와의 현장 인터뷰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격차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 결과와 최종 결과가 달랐던 적이 많지 않냐”고 반문한 뒤 “국민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면 지지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판세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예측보다 훨씬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문재인 정권 심판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가 종로에 머무는 사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기, 충남 지원유세를 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 시흥 삼미시장에서 “지난해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나서 세상이 들끓으니 한 달 정도 돼 사표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그 사람을 한번 살려 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조국 심판론’ 프레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해찬 대표 방사광가속기 전남유치 발언은 충북 무시”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은 8일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방사광가속기 전남 유치를 약속했다”며 “충북 등 자치단체들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민감한 선거철에 특정지역에서 유치를 약속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고 충북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들 텃밭에 가서 유치약속을 하는 것은 타 지역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어떤 근거로 그런 약속을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이 대표의 충북 무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KTX세종역을 신설하자며 충북도민의 자존심을 긁더니 이제는 방사광가속기까지 전남으로 유치하겠다는 망언으로 도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이(E)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를 광주·전남에 구축해 호남을 미래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을 빚자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 대표 발언 관련 정정사항’ 공지문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충북도와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발언이 생략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앞서 민주당 충북지역 총선 후보 8명은 지난 7일 “방사광가속기를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청주시 오창에 유치하자”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오창읍을 방사광가속기 구축 후보지로 선정한 뒤 각종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세론’ 언급한 이해찬 “기선 잡았다…단독 과반 가능”

    ‘대세론’ 언급한 이해찬 “기선 잡았다…단독 과반 가능”

    “선거 후반 전국적으로 기선 잡았다”민주당 대전시당 깜짝 방문해 언급광주서도 “단독 과반 기반 닦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 대전시당을 깜짝 방문해 “선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전국적으로 기선을 잡았고 분위기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선거대책위 회의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예정 없이 대전시당을 방문해 장철민(동구)·황운하(중구) 후보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단독으로 절반을 넘기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21대 국회는 20대 국회처럼 발목잡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여 비례대표 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우리와 유사한 당명을 사용하는 정당이 있다”며 “소수 정파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자리에 스피커들이 들어오면서 몇 명 당선은 되겠지만 크게 신경 쓸 것 없다”고도 했다. 장 후보와 황 후보에게는 “금요일부터 사전투표를 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오늘 내일쯤 찍을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오늘과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앞서 광주시당에서 시민당과 공동으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해서 개혁과제를 완수할 좋은 기반이 닦여지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조금 더 원활하게 달성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후보가 민주당에 없기 때문에,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투표율을 올리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시민당에 대한 지지도 거듭 당부했다. 또 “연동형 비례제는 소수정파 육성법인데, 그 법이 통과되고 나니 이른바 ‘셀럽’들이 보여서 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정치적 약자들이 아니다. 그들이 의석을 차지할수록 소수자들이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견제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1당이 못되면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도 빼앗기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개혁도 다 물거품이 돼 버린다”며 “비례대표는 3번째 칸에 있는 기호5번 시민당을 꼭 찍어달라”며 시민당을 적극 홍보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재정명령 부적절” “악성 포퓰리즘”… 재난지원금 확대 ‘자중지란’

    “재정명령 부적절” “악성 포퓰리즘”… 재난지원금 확대 ‘자중지란’

    유승민, 황교안 겨냥 ‘포퓰리즘 공범’ 비난4·15 총선을 앞두고 일제히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확대 지급을 주장했던 여야가 하루 만에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언급하자 이해찬 대표가 급제동을 걸었고,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한 같은 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포퓰리즘 공범”이라고 쏘아붙였다.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쓰러져 가는 국민을 위한 재정이 아니라 표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7일 현안점검회의에서 황 대표가 지난 5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한 데 대해 “황 대표의 입장 변경을 환영한다”며 “야당이 동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긴급재정명령은 통합당이 먼저 주장한 만큼 이참에 재정 지원에 관한 한 모든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몇 시간 뒤 이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긴급재정명령은 국회가 열릴 수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멀쩡히 살아 있고 총선까지 치르는데 (발동 요청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통합당에서는 유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50만원 제안과 관련해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 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건전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청와대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께 지원금이 하루속히 지급되도록 신속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는 여야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지급 대상 확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되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심의 과정을 거칠 것이며, 거기서 여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닫아 뒀다고 얘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여야가 전 국민 지급을 결정하면 반대하지 않겠지만 통합당이 선거가 끝난 뒤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 불투명하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3040·노인 비하 후폭풍…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3040·노인 비하 후폭풍… 통합당, 관악갑 후보 김대호 제명

    통합, 막말 논란에 극약처방 金 “나이 들면 다 장애인 된다” 또 설화 한 후보 “한 주 새 지지율 10% 빠진 느낌” 지역구 하나 포기… 金 무소속 출마 막혀 민주, 험지·텃밭 표심 공략 이인영, 종부세 완화 카드로 강남 지원 이해찬 “130석 무난… 수도권 경합 많아” 미래통합당이 7일 잇달아 막말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개인의 말실수로 당 전체가 흔들리자 지도부가 극약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후폭풍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 지도부는 김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제명을 하기로 했다”며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당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발언 논란’을 이유로 공천을 준 후보자를 제명한 것은 초유의 일로 평가된다. 김 후보는 전날 당 회의에서 “30대 중반부터 40대의 문제 인식은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야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지역 방송국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도 “장애인들은 다양한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 발언은 관악 지역의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논란이 된 발언에 이어 “원칙은 모든 시설은 다목적 시설이 돼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용하는 시설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노인 폄하는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라고 항변했다. 제명이 확정되면 김 후보의 관악갑 후보자 등록은 무효가 된다. 공직선거법에는 ‘정당 추천 후보자가 당적을 이탈·변경하면 그 후보자의 등록은 무효로 한다’고 돼 있다. 이 경우 통합당은 관악갑에 후보를 낼 수 없고,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다. 통합당은 지역구 하나를 포기하는 선에서 논란이 정리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통합당의 한 수도권 지역구 후보는 “당에서 나오는 막말 논란 때문에 한 주 사이에 지지율이 10%는 떨어진 것 같다”며 “당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악재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험지와 텃밭을 동시에 공략했고 통합당은 그동안 집중해 온 수도권에서 벗어나 강원·호남 등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험지로 꼽히는 ‘강남벨트’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 카드를 들고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했다. 외곽 지원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 구애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목표로 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겠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경합지가 많기 때문에 (목표 의석수) 상향 조정을 함부로 할 수는 없다”며 “경합 지역에서 우리가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송파을, 경기 고양갑, 인천 연수을 등을 초접전지로 꼽았다. 통합당은 수도권에 집중하던 화력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중·성동을 지상욱 후보와 함께 두 지역구를 옮겨 가며 공동 유세를 했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하루에 서울·강원·경기 지역 약 320㎞를 횡단하는 강행군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黃 “총선 전이라도 50만원 지급”…劉 “당대표가 악성 포퓰리즘”

    黃 “총선 전이라도 50만원 지급”…劉 “당대표가 악성 포퓰리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7일 ‘전국민 5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을 재차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70%, 이해찬 여당대표는 100%, 정부여당의 재난지원금이 오락가락 지지부진”이라며 “언제까지 총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을건가. 긴급재난지원금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되니 전국민에게 50만원(4인가구 200만원)을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원은 이미 확보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 또 어려운 국민들에게 손 벌리면 안 된다”며 “512조원 예산 중 20%만 조정하면 100조원 예산을 확보할 수 있고, 전국민 50만원 지급에 필요한 25조원 재원을 추가적인 세금부담 없이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국민을 위한 긴급지원에 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며 “정부는 선거 전이라도 최대한 빨리 지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같은 당 유승민 의원은 황 대표의 제안을 ‘악성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4월 5일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받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때다 하고 자기들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나섰다. 모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매수하는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책을 가장 앞장 서서 막아야 할 정당은 건전보수 정당“이라며 ”그런데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해찬 “총선 끝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

    이해찬 “총선 끝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2”

    민주, 올 초 文대통령 언급 이후 공식화 李대표 “전국서 기관 옮겨 달라고 요구” 2년 전 KOTRA·산은·공항공사 등 거론 122곳 6만여명 근무… 기준 따라 달라져 균형발전 명분에 참여정부 시책 재추진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5일 총선 이후 공공기관 추가 지방 이전 추진을 공식화했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국토연구원이 다음달 연구보고서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둘러싼 토론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6일 부산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총선이 끝나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 시즌 2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국을 다녀보면 절실히 요구하는 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었다. 참여정부 이후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많이 이전됐지만, 대부분 서울 근처 아니면 경기도 대도시여서 국가 균형발전과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문제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18조 제1항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을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하기 위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균형위에서 심의 의결한다. 이 대표가 2년 전 거론했던 2차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 122곳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공항공사, 한국환경공단 등을 포괄한다. 근무 인원만 약 6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이미 지방 이전됐거나 지정해제된 곳을 빼면 116개였다. 다만 비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하는 공공기관 범위에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 참여정부 당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던 이민원 광주대 교수는 지난해 8월 국회 토론회에서 이전 대상 공공기관이 210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진승호 균형위 기획단장은 “다음달 국토연구원에서 연구용역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 범위에 일부 증감이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공공기관 이전을 계승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존재한다. 그런 면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발언은 충분히 예견됐던 의제였다고 할 수 있다. 거기다 이 대표는 2018년 9월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122개 공공기관의 이전 방안을 꺼내는 등 줄곧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앞장서 공론화한 주인공이다. 앞서 문 대통령도 지난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이후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차단하는 측면도 있지만, 총선 이후 공공기관을 추가로 이전할 가능성 자체를 열어 놨던 셈이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노무현 정부가 2004년 1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고 2005년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선정하면서 본격 추진하기 시작해 2017년까지 한국전력 등 153개 공공기관을 순차적으로 이전하면서 마무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이해찬 PK로, 통합 김종인 다시 서울로 “전략요충지 공략”

    민주 李대표, 시민당과 합동회의 첫 참석 “130석 확보 무난… 후보들 언행 신중 주문” 이낙연, 파주 등 경기 지원 “코로나 이길 것” 통합 金위원장, 서울 14곳서 부동층 잡기 “유권자들 역량 보고 뛰면 소기 목적 달성” 金위원장, 평창동서 황교안 첫 지원 유세4·15 총선 D-9인 6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각각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지역 표심 공략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합동 선거대책위원회의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처음 참석했고,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의 종로 만남이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합동회의에서 “앞으로 열흘이 선거 마지막 고비인데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수습할 시간이 없다”며 “대개 열세인 사람이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도드라진 짓을 많이 하는데 우리 당은 그런 일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후보와 당직자들이 언행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아직은 경합 지역이 많지만 (지역구에서) 130석은 무난히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시민당 우희종 상임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앞세운 참칭 정당 열린민주당이 당원과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원혜영 의원 등 평균 68세 불출마 중진으로 구성된 ‘라떼는 유세단’은 부산 북·강서을 최지은 후보, 사하갑 최인호 후보, 서·동구 이재강 후보 등을 찾아 힘을 보탰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경기 북부 지원유세에 나섰다. 가장 먼저 파주 금릉역으로 달려간 이 위원장은 파주갑 윤후덕, 파주을 박정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통합당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부동층 마음을 흔들기 위해 다시 서울로 향했다. 앞서 수도권 지원사격을 한 바퀴 돌고 지방 유세에 다녀온 김 위원장은 이날 하루 서울 14개 지역구를 두루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첫 지원유세 장소인 마포갑에서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투톱 회합’이 이뤄진 종로에서 김 위원장은 평창동 거리에 모인 주민들에게 “한국 경제가 최근 들어 빠르게 추락했다. 문재인 정부 3년의 경제 결과가 실업과 폐업만을 양산하고 있다”며 “이곳 종로에서 황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통합당이 국회를 지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모두 힘을 합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고 화답했다. 이날은 후보 배우자들의 대결도 벌어졌다. 이 위원장이 경기 북부 지원 유세로 자리를 비운 동안 종로에서는 부인 김숙희씨가 건널목 거리 인사 등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통합당에서는 김 위원장의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황 대표의 부인 최지영씨도 유세 현장에 함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김대호 “3040, 논리 없다” 이해찬 “부산은 초라”… 野도 與도 설화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돈 퍼붓고 총선 죽쑬라’ 버럭

    ‘돈 퍼붓고 총선 죽쑬라’ 버럭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얼굴) 대표가 6일 코로나19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총선 이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전격적으로 제안한 것은 지급 기준 논란과 이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질수록 총선을 앞두고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가 재정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을지 더 따져 봐야 한다”면서도 “자영업자, 소상공인, 어려운 계층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적을 두고 있는 모든 사람을 국가가 마지막까지 보호한다는 모습을 한 번쯤 꼭 보여 주겠다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소득 하위 70%에 가구당(4인 기준)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시 입원 중이라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여할 수 없었는데 재정건전성만을 강조하는 기획재정부에 민주당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데 대해 분노했다”며 “5월 정부의 예산 편성이 끝나면 국회의 시간이 돌아오는데 이 대표가 직접 책임지고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총대를 멘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먼저 터뜨린 덕분에 정치적 부담을 덜면서 자연스럽게 야당 요구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로 보이게 된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 대표의 제안에 대해 “당내에서 논의했고 정부에도 설명했다”며 “정부가 2차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에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3차 추경도 가시권에 놓고 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힘 실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힘 실리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민주 “소득 관계없이 총선 후 지급 추진” 4인 가족 100만원 지원 땐 4조 더 소요 통합 “우리 案 받은 것, 대화 응하겠다” 靑 신중론 속 “여야 합의 땐 논의” 여지더불어민주당이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고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일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전날 미래통합당도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자고 밝혀 총선 이후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안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돈풀기 경쟁에 나섰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6일 부산시당에서 열린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합동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지역·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훈식 당 수석대변인은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지급할 경우 기존 예산에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런 방침은 정부가 당정청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발표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총선을 앞두고 지원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이들의 반발이 커지자 서둘러 봉합에 나선 셈이다. 재난지원금 지급을 ‘총선용 현금 살포’라고 비판했던 통합당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전날 전 국민 50만원 즉시 지급을 주장한 황교안 대표는 “우리가 이야기한 것을 (민주당이) 받은 것이 아니냐”며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하겠다면 언제든 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여의도발(發) 전 국민 지급안과 관련,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일단 선을 긋는 모양새다. 청와대가 나서면 선거 개입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정치권의 합의가 유효하다면 총선 이후 제2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전 국민 확대 지급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 후 국회에서 2차 추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견이 모아진다면 경제 상황과 재원 조달 방안을 두루 고려해 긴급재난지원금 확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정 당국의 반응이 회의적이라 당정이 또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적어도 총선 전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이 바뀌기 쉽지 않다”며 “재원을 대부분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통합당 김대호 “3040, 논리 없고 무지” 세대비하 발언 논란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6일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통합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40대는 그런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 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57세인 김 후보는 “60·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며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난타를 가했다. 민주당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거대한 무지와 착각 속에 빠진 이는 30·40세대가 아닌 김대호 후보 본인”이라고 논평했다. 총선 악영향을 우려한 통합당 지도부는 즉시 진화에 나섰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가) 원래 운동권 출신인 데다 변신한 사람이 돼서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에 대해 감정적 표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 그런 발언들이 나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김 후보에게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제 경솔한 발언으로 상처받은 국민과 30·40대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제 발언의 진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 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이요, 그 문제의식을 대한민국의 발전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부산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더불어시민당과 공동으로 연 선대위 회의에서 “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 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와 해당 부지 개발 등 지역 숙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표현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인당 지원엔 25조 필요… 13조 드는 ‘모든 가구’가 좀더 현실적

    1인당 지원엔 25조 필요… 13조 드는 ‘모든 가구’가 좀더 현실적

    정부 “대통령이 밝힌 案, 당장 수정 곤란” “총선 뒤 정치권 합의 땐 논의 가능” 여지 여야, 방식 이견… 시기 당겨질지는 의문 1인당 100만원 지원 땐 예산만 50조 이상 기재부 “야당안, 국가부채 수십조 늘 것” “국민 지원 늘면 기업에는 줄어” 우려도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확산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밝힌 내용이라 총선 전 지급 기준을 바꿀 명분은 없지만 선거 이후 여야 합의가 이뤄진다면 검토 뒤 전 국민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지원금을 인당 지급하면 재정 부담이 적지 않아 가구당 지급이 좀더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6일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청와대와 재정 당국은 지금 당장 수용하는 건 어렵고 총선 이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재난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1400만 가구)에 최대 10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과 전자화폐로 지급하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정책을 선거철 정치인들의 말 몇 마디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며 “총선 이후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정에서 여야 합의 형식으로 추진돼야 정책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명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야 합의라는 명분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을 즉각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 여야 모두 지급 대상 확대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서다. 여기에 민생당과 정의당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야당이 전 국민 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면서 포퓰리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총선 이후 추경 협의 과정에서 양측 모두 (전 국민 대상 지급) 입장을 바꾸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 지급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급 방식을 두고 의견 차가 있어 지급 시기가 빨라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 민주당은 가구 구성원에 따라 차등 지급(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라는 정부안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지급 대상만 전 가구의 100%로 확대하는 것인 반면 통합당은 1인당 50만원 일괄 지급을 주장하고 있다. 민생당과 정의당도 전 국민 대상 지급에는 뜻을 같이하면서도 지급 방식과 금액은 다르다.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재정 부담도 고민이다. 현재 정부안대로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 9조 1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정부는 재원 9조 1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출 구조조정과 7조 1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제시한 방식은 4조원이 추가된 13조원가량의 재원이 필요하다. 통합당이 제시한 방식은 약 25조원, 정의당이 제시한 1인당 100만원은 50조원 이상의 예산이 든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최대한 적자 국채 발행을 줄인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발행이 불가피하다”면서 “야당안대로 지급하면 국가부채 수십조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게 논란과 불만은 해결할 수 있지만 경기 대응엔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 결국 코로나19로 위태로워진 기업에 들어갈 예산은 줄어들 것”이라면서 “어느 분야에 집중하는 게 효율적일지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황교안 “1인 50만원” 주장에 민주 “우리는 4인 100만원”

    정부가 소득 하위 70% 결정한 재난지원금이해찬 “모든 국민이 보호받도록 대책마련”황교안 “1인당 50만원…재원 25조원 필요”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한 목소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초 정부는 재정여력을 고려해 당·정·청 협의를 거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씩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기로 결정했지만, 4·15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표심을 잡기 위해 전국민 지원으로 의견을 모으는 모습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5일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줄 것을 제안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기다렸다는듯이 6일 기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선대위에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역·소득·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총선이 끝나는 대로 당에서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서 국민 전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고 있단 자기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전국민 지급, 정부 지체없이 수용할 것”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한다면 정부 역시 지체 없이 수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런 제안은 현재 지원 규모는 유지하되 소득에 따라 차등하지 말고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제안이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재난지원금 규모에 대해 “4인 가구 100만원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 확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전 국민을 100% 다 줄 경우에는 한 4조원 정도 추가된 13조원 내외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결정하기 위한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도 재난지원금 규모와 지급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기획재정부는 재정 여력 등의 이유로 규모와 지급 대상 확대에 사실상 반대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기준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발표했지만 당에서는 지원 규모·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김병욱 의원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상자 선별에 드는 시간과 비용, 불필요한 사회적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훨씬 더 정책적 효과가 높을 것”이라면서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다. 통합당은 그동안 1회성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정책 효과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전날 황 대표가 전격적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씩 주자는 제안을 내놨다. 황 대표는 전날 종로 유세 일정 중에 이화장 앞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신속한 집행을 위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 명령권’을 발동할 것을 주장한 뒤 “필요한 25조원가량의 재원은 512조원에 달하는 2020년 예산의 재구성을 통해서 조달하라”고 밝혔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선대위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정부 예산 중 20조원을 빨리 조정해 대통령의 긴급명령을 발동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며 “황 대표가 그 주장을 받아서 문제를 빨리 해결해보자는 뜻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선대위 메시지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 “재난지원금 하위 70% 지급 해괴한 기준” 통합당 신세돈 비상경제대책위 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황 대표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제안한 데 대한 보충설명을 했다.통합당은 이와 관련해 8페이지 분량의 질의응답식 참고자료를 내고 ‘왜 갑자기 재난지원금 전 국민 50만원을 제안했나’, ‘정부의 건보료 기준 하위 70% 지급은 무엇이 문제인가’, ‘전국민 50만원 지급은 포퓰리즘 아닌가’ 등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통합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달 간 정부 대책을 지켜봤는데 미적대거나 우왕좌왕하거나 돈 빌려 가라는 대책이 전부였다”며 “재난지원금도 건보료 기준 하위 70%만 준다는 해괴한 기준을 내놓은 것을 보고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차선책으로 전 국민 50만원 지급 대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민주 “비장한 각오로 국난 극복”… 통합 “조국 비호세력 심판할 것”

    이낙연 “1주택자 종부세 완화” 변화 시사 김종인, 충청권 방문… 文 경제 실정 비판 통합당 “파렴치한 조국 받드는 게 민주당” 與 “근거없는 이야기… 대응할 필요 없어”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여야는 코로나19 대응과 ‘조국 프레임’ 등을 놓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접전지와 세종을 집중 공략하며 ‘국난 극복·유능한 정부’를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충청벨트를 공략하며 ‘정권 심판’과 ‘조국 심판’을 외쳤다.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 무악동 차량유세에서 “국난 극복, 국민 고통의 완화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는 해서 뭐할 것이냐는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여당 지원론’을 내세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도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도보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지난 2일 언급한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재차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종부세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협의를 했다. 그렇게 조정이 됐다”고 답해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수도권 후보 지원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장섰다. 그는 이수진 후보가 뛰는 서울 동작을 유세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을 많이 하고 일 안 하는 국회로 이끌었다”며 “싸움꾼을 몰아내고 일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국회로 보내자”고 야당 심판론을 꺼냈다. 이에 맞서 통합당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나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여야 모두 동작을을 꼭 사수해야 할 핵심 지역구로 여기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해찬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세종갑의 홍성국 후보 캠프를 깜짝 방문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에 대한 진정성”이라고 조언했다. 통합당은 ‘무능한 여권’의 경제 실정,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유능한 야당의 대안 제시’ 구도 만들기에 집중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세종·충청 등을 찾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집중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떼 독립 안보부서로 만들고 국가방역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의 실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며 “3년간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는 정부와 여당이 갑자기 유능해질 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선거 핵심 전략인 ‘조국 심판론’도 이어 갔다. 김 위원장은 “금태섭 의원을 떨어뜨리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든다는 게 민주당의 실태”라고 지적했다. 임호영(경기 안양동안갑)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문재인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우리가 똑똑히 봐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조국 프레임에 선을 그었다. 이낙연 위원장은 통합당이 “여권이 이번 총선에서 이기면 조국 전 법무장관을 살릴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누가 살리기를 한다는 것인가”라며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여야는 ‘n번방’ 성착취 범죄 근절 관련 정책도 앞다퉈 내놨다. 민주당은 당정 협의를 열고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통합당도 김웅(서울 송파갑) 전 검사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가 사형을 제외한 사회에서 영구격리 검토, 피해자 구호를 위한 반인륜범죄·성착취범죄 신고센터 설치 계획을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50석’ 같은 꿈… “국민 고통 덜겠다” vs “심판의 깃발 들자”

    ‘150석’ 같은 꿈… “국민 고통 덜겠다” vs “심판의 깃발 들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0시부터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5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이 되겠다는 목표는 같다. “국민의 고통을 덜겠다”며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한 민주당과 “심판의 깃발을 들자”고 강조한 통합당 가운데 어느 당에 표심이 향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민주당·시민당, 국회에서 공동 출정식 이해찬 “새는 두 날개로 난다” 원팀 강조 이낙연 “1주택자 종부세 개선 여지 있다”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시민당으로 전략투표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당은 전날 선대위 합동회의를 연 데 이어 공동출정식까지 개최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공동출정식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호 ‘1’, 시민당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이 기호 ‘5’가 각각 쓰인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함께 넣는 이벤트를 하거나 당명만 다르고 모든 문구가 같은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선거 유세 버스 2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과로로 입원했다 퇴원한 이해찬 대표는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는 시민당이 함께해서 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첫 공식 선거운동으로 서울 종로 우리마트를 방문해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희망 정치’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종합부동산세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가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는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며 “(법 개정)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통합당, 첫 회의 수원서… 수도권 잡기 김종인 “文정권 굉장히 무능… 염치없다” 황교안 “키 작으면 투표 용지 못 들어” 통합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소환’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번 선거는 조국이 정치적 상징으로 소환됐다”며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자고 하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했다. 통합당은 80세 노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워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섰다. 선대위 회의도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당사에서 열었다. 통합당 선대위는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먼저 잡은 후 충청·강원과 영남권으로 흐름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 오산에서 최윤희 후보 지지를 위해 처음 유세차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심판론을 주 메시지로 삼은 김 위원장은 “(현 정부는) 굉장히 무능하면서도 스스로 반성을 못 한다. 염치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3무(無) 정권이다. 무능하고 무치(無恥)하고 법도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도 김 위원장의 선거 유세 일정에 일부 동행하며 ‘원팀’ 전략을 이어 갔다. 전국 선거를 김 위원장에게 맡긴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을 방문해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며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 대표는 서울 종로 부암동주민센터 앞 유세 연설 중에는 48.1㎝에 달하는 비례 투표용지를 거론하며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150석의 꿈…여 “국민 고통 덜겠다” vs 야 “심판의 깃발 들자”

    150석의 꿈…여 “국민 고통 덜겠다” vs 야 “심판의 깃발 들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0시부터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유권자들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5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1당이 되겠다는 목표는 같다. “국민의 고통을 덜겠다”며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한 민주당과 “심판의 깃발을 들자”고 강조한 통합당 가운데 어느 당에 표심이 향할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민주·시민당, 국회에서 공동 출정식 이해찬 “국가 명운 달린 싸움… 꼭 승리” 이낙연, 마트 찾아 “희망 정치 펼칠 것” 민주당과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출정식을 여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구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 투표는 시민당으로 전략투표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당은 전날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처음 선대위 합동회의를 연 데 이어 공동출정식까지 개최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공동출정식에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호 ‘1’, 시민당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이 기호 ‘5’가 각각 쓰인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함께 넣는 이벤트를 하거나 당명만 다르고 모든 문구가 같은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선거 유세 버스 2대를 동원하기도 했다. 과로로 입원했다 퇴원한 이해찬 대표는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비례대표는 시민당이 함께해서 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최대한 ‘조용한’ 선거운동을 택했다.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0시 첫 공식 선거운동으로 서울 종로 우리마트를 방문해 국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희망 정치’를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는 종합부동산세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 실수요자가 다른 소득이 없는데도 종부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는 하소연에 일리가 있다”며 “(법 개정)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통합당, 첫 회의 수원서… 수도권 잡기 김종인 “文정권 굉장히 무능… 염치없다” 황교안, 통인시장 찾아 “바꿔야 한다” 통합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재소환’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YTN 라디오에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이번 선거는 조국이 정치적 상징으로 소환됐다”며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 윤석열을 지켜내자고 하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규정했다. 통합당은 80세 노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워 수도권 표심 몰이에 나섰다. 선대위 회의도 경기 수원에 있는 경기당사에서 열었다. 박 위원장은 회의에서 “경기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선대위는 승패를 좌우할 수도권 표심을 먼저 잡은 후 충청·강원과 영남권으로 흐름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 오산에서 최윤희 후보 지지를 위해 처음 유세차에 올랐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 심판론을 주 메시지로 삼은 김 위원장은 “(현 정부는) 굉장히 무능하면서도 스스로 반성을 못 한다. 염치없는 그런 사람들”이라며 “3무(無) 정권이다. 무능하고 무치(無恥)하고 법도 지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도 김 위원장의 선거 유세 일정에 일부 동행하며 ‘원팀’ 전략을 이어 갔다. 원유철 대표와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은 이날 김 위원장의 ‘0시 동대문 유세’ 등에 함께했다. 전국 선거를 김 위원장에게 맡긴 황교안 대표는 서울 종로에서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새벽 첫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을 방문해 “국민의 뜻은 무너지고 국민 뜻에 반하는 거꾸로 정권”이라며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 대표는 서울 종로 부암동주민센터 앞 유세 연설 중에는 48.1㎝에 달하는 비례 투표용지를 거론하며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인한 비례정당 난립을 지적하려는 의도였으나 차별적 발언이란 지적이 나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한강·일산벨트 등 23곳 ‘수도권 혈투’… 균열 예상되는 영호남

    한강·일산벨트 등 23곳 ‘수도권 혈투’… 균열 예상되는 영호남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여야가 초박빙 대결 양상을 보이며 핵심 승부처로 떠오른 지역구 38곳 중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강북은 민주, 강남은 통합 49석이 걸려 있는 서울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강북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미니 대선’으로 평가되는 종로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통합당 황교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과 동작을, 송파을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11곳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용산(민주당 강태웅, 통합당 권영세)과 광진을(민주당 고민정, 통합당 오세훈)의 경쟁도 치열하다. 13석이 배치된 인천은 예측불허다. 경합 지역은 5곳으로 동·미추홀을에서는 민주당 남영희,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또 서갑에서는 민주당 김교흥 후보와 통합당 이학재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에서 경합 상태다. ●민주 현역 바짝 쫓는 통합당 전국에서 가장 많은 59석이 걸린 경기는 19대 총선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우세를 점했던 지역이다. 민주당은 이번 21대 총선에서도 현역 의원이 모두 현상유지를 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통합당이 그 뒤를 바짝 쫓는 형국이다. 경기지역 총선의 핵심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받는 ‘일산벨트’다. 고양갑에서는 민주당 문명순 후보와 통합당 이경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로 자리가 빈 고양정에서는 민주당 이용우 후보와 통합당 김현아 후보가 경쟁한다. 또 안산단원을(민주당 김남국, 통합당 박순자)과 남양주병(민주당 김용민, 통합당 주광덕)은 ‘조국 사태’의 민심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관심 지역이다. ●패권 없는 ‘캐스팅보터’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권은 이번에도 오리무중이다. 선진통일당을 끝으로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 사라진 뒤 민주당과 통합당 그 누구도 이 지역의 패권을 차지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다 속내가 드러나지 않는 지역 특성상 투표함을 열어 볼 때까지 판단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북 공주·부여·청양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20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붙는다. 충남 천안갑에서는 민주당 문진석, 통합당 신범철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분류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불출마하게 된 세종은 이번에 분구가 되면서 어느 당에 유리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통합당 TK 압도 속 ‘균열’ 관심 65석이 모인 영남권은 통합당이 우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래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에서만 6석을 확보하며 이 지역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 민주당이 세를 얼마나 넓힐지 관건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는 3곳이 경합으로 꼽혔다. 부산진갑(민주당 김영춘, 통합당 서병수),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민주당 김두관, 통합당 나동연)이 주요 승부처다. 25석이 걸려 있는 대구·경북 지역은 통합당이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합당 출신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했기 때문에 통합당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일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경북 포항남·울릉과 안동·예천, 구미을 등은 해볼 만하다고 보고 있다. ●민주 우세, 무소속 파괴력 주목 호남 지역 28석은 민주당이 절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4년 전 불었던 ‘국민의당’ 열풍이 이번엔 없어 민주당으로서는 민생당을 상대로 이 지역을 손쉽게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일부 후보들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관측도 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는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군산에서는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는 통합당이 우위를 보이는 곳이 있지만 공천 결과 불복해 무소속 출마한 강릉의 권성동 후보 등의 영향으로 여야 혼전이 이어지고 있다. 3석이 걸려 있는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 모두 “과반 예측” 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확보할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해 150석을 차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구 130석에 비례 20석을 더해 150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장담하긴 어렵다”며 “코로나19 대응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당 역시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의석수까지 포함해 과반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우선 초접전 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총동원해 선거운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