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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프리랜서 노조 보장법 만들 것”

    “플랫폼·프리랜서 노조 보장법 만들 것”

    “민주당의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최고위원 중에 제가 노동 관련 목소리를 내 당의 신뢰도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원이 돼서도 꾸준히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말하겠습니다.”●10년 넘게 민주당·노동계 가교 역할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 더불어시민당 이수진(51) 당선자는 5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2011년 연세의료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으며 노동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6년 12월부터 2018년 8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을 역임했고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다. 이 당선자는 민주당과 노동계를 연결하는 일을 10년 넘게 이어 왔다고 자부한다. 이 당선자는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고 싶은 법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머릿속에 이미 가득하다. 그는 “51플랜을 진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51플랜은 ‘5월 1일 노동절, 플랫폼 노동, 프리랜서’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다. 이 당선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법을 확대적용하고, 플랫폼 노동자와 프리랜서 노동자 등에게도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의료계 女노동자 사회적 안전망 마련” 이 당선자는 1년 6개월이 넘게 이어 온 최고위원 경력이 의정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예 다른 일을 하다 국회에 들어온 초선 의원들과 달리 저는 당 활동을 10년 이상 이어 왔기에 국회 적응이 조금은 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계의 노동자로 일했던 만큼 이 당선자가 몸담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두 곳이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여성노동자’의 사회안전망이다. 이 당선자는 “의료계의 경우 여성노동자가 85%에 달하는데 모성보호 등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며 “보건의료 인력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노총·한노총 관계 새로 수립해야” 이 당선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과의 관계도 새로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민주노총도 코로나19 이후 경제위기 관련 노사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만큼 당은 당대로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야당의 반대라는 핑계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이런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 초선 버킷 챌린지 후보로는 정의당 배진교 당선자를 추천했다. 이 당선자는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했고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 시민당 윤미향 당선자, 민주당 최기상 당선자도 주목하는 초선 동료로 뽑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포토] 이해찬 대표,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헌화

    [포토] 이해찬 대표, 이천 화재 합동분향소 헌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있다. 2020.5.4 연합뉴스
  • 천하통일한 친문의 분화…친이낙연·친이재명계의 발아

    천하통일한 친문의 분화…친이낙연·친이재명계의 발아

    친문(친문재인)은 2017년 대선과 지난 4·15 총선을 거치면서 더 강해지고 세분화됐다. 대선을 앞두고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계파가 전면으로 등장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입지를 더욱 굳혔다. 한때 민주당의 주요 계파였던 손학규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차지해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는 4년 전과 비교해 한층 더 복잡해졌다. 서울신문이 3일 당선자 163명의 계파를 분석한 결과 민평련(고 김근태 고문 측),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그룹, 정세균 국무총리 측 등 범친노(친노무현)·친문까지 합치면 친문은 무려 110여명에 달했다. 민주당 당선자의 3분의 2가량이 친문에 속하는 셈이다. 20대 국회 시절 70여명과 비교하면 매우 증가한 것이다. 한 친문 초선 당선자는 “이제는 친문 아닌 의원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같은 친문이라 하더라도 세부적인 성향은 다를 수 있다.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잡고 활동을 했든가 아니면 부엉이모임 같은 친문의 모임에서 활동했다든지 하는 성향에 따라 앞으로 국회에서의 활동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결정되는 21대 국회의 첫 원내대표, 포스트 이해찬, 나아가 20대 대선의 민주당 후보가 거대 주류가 된 친문의 ‘성향’과 ‘입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범친문이 아닌 친문 그 자체로만 보면 90명이다. 대표적으로 참여정부 시절부터의 친노·친문 23명이 있다. 참여정부 당시 부총리 등을 지낸 김진표 의원과 친노의 적자로 꼽히는 이광재 당선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년, 전해철 의원 등이다. 재선이 된 전재수·박재호·최인호·황희 의원 등도 대표적인 친노·친문 인사다. 특히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 의원과 사무총장인 윤호중 의원 등은 당권파 친문으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출마와 당대표 등을 지낼 때 합류하거나 영입된 친문 인사들도 이번 총선에서 대거 생환했다. 홍영표, 박주민, 김병기, 양향자, 조응천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친문의 ‘파이’를 키운 데는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친문과 이번 총선에서 영입된 당선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출신 친문은 16명으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당선자와 국민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대변인을 했던 고민정 당선자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더이상 당내에 ‘비문’(비문재인)은 없다”고 주장한다. 친문이 아닌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제 계파 구분은 무의미하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대선이 다가올수록 친문 외 계파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측 박홍근·기동민 의원 등이 생환하고 박 시장과 서울시청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종윤·허영·김원이·윤준병 당선자들이 합류하면서 친박원순계가 약진했다. 또 정성호·김병욱·김영진 의원도 당선됐고 이규민 당선자까지 포함된 친이재명계가 기지개를 켠 상황이다.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위원장 측은 아직 계파라는 말을 쓰기에는 미비한 수준이다. 민평련 소속인 설훈·오영훈 의원과 이개호 의원이 이 위원장과 가깝다. 일부 호남권 당선자들이 전남지사 등을 지냈던 이 위원장과 친분이 있지만 친이낙연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이 당권, 나아가 대권까지 잡기 위해서 친문과 전략적 교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잠룡인 정세균 총리 측은 안규백·김영주·이원욱 의원 등 6명으로 20대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9·20대 국회에서 개혁적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이 만든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모이진 않았다. 하지만 당내 주요 경선이 있을 때마다 대표주자를 내세우거나 지지해왔다는 점에서 주요 세력으로 구분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 등 다수의 장관과 남인순 최고위원, 우상호·우원식 전 원내대표 등이 더좋은미래 소속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130주년 노동절, 심상정의 바쁜 하루

    130주년 노동절, 심상정의 바쁜 하루

    오전 노동절 기념식… 오후 이천 화재 분향소“고용보험제·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 추진”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은 1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엔 당과 민주노총의 노동절 기념식에 연달아 참석했고, 오후엔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이 공식 외부일정 없이 지나간 이날 심 대표는 한국 대표 진보정당의 수장으로서 노동절의 의미를 짚는 행보를 펼쳤다. 심 대표는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서 당 관계자들과 함께 전태일 열사 동상에 헌화·묵념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한 달에 5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지고 대량해고 조짐이 나타나는 등 노동자들이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사회적 합의 결단에 앞장설 것,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 ▲‘전태일 3법’ 추진에 앞장설 것 등 3가지 약속을 꺼냈다.심 대표는 이어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2020 메이데이 민주노총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심 대표는 연설 중 이천 화재 참사를 두고 “화재 위험이 예고됐음에도 작업을 금지하는 조치가 없었다. 이는 기업의 살인행위와 마찬가지”라며 “21대 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도입,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후에는 이천시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화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심 대표는 유가족 대기실로 가 바닥에 주저앉아 가족들과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고 슬픔을 위로했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이은주·류호정 당선자도 함께했다. 심 대표는 분향소를 나서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2008년 이천 냉동창고 사고로 사람이 죽었을 때 기업 책임은 달랑 2000만원 벌금이 전부였다. 그것은 사람 목숨으로 때워도 된다는 허가장 같은 것이었다”면서 “(이번 사고에서는) 원청에서 책임지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슈퍼여당, 개헌론 군불 때는 저의가 뭔가

    4·15 총선 압승으로 슈퍼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개헌론이 잇따르고 있다. 총선 직후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우리는 깊이 반성해야 한다”며 힘을 앞세운 일방정치의 아름답지 못한 결말을 경계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 이해찬 대표가 개헌 함구령을 내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헌론이 쏟아지는 형국이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이용선 당선자는 그제 21대 국회에서 토지공개념이 포함된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지의 공공재적 성격을 아예 헌법에 못박아 토지소유 한도나 매매 제한 등의 헌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해식 당선자는 자치분권 개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5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 의원은 대통령 중임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정세균 국무총리조차 “개헌은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다양하게 개헌론 군불을 때는 이유가 범여권 190석의 거대한 힘을 바탕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추가적으로 10석만 확보하면 개헌 의결정족수가 충족되니 그런 유혹에 빠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고, 특히 대통령 단임제를 비롯한 권력구조 개편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개헌 논의로 국론을 분열시켜 국력을 낭비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지도부도 여러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타개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았는가. 무엇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개헌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10대 공약에도 개헌은 제외돼 있다. 아무리 개헌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해도 코로나19 극복과 경제위기, 고용대란 등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한복판에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과반 의석을 차지했으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국민으로부터 멀어졌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다시한번 상기하길 바란다.
  • 통합당과 거리 둔 한국당… 의원·당선자 독자 워크숍

    통합당과 거리 둔 한국당… 의원·당선자 독자 워크숍

    미래통합당이 총선 참패 이후 리더십을 잃고 자중지란에 빠진 가운데 총선용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독자노선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한국당은 2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현역의원 및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현역 의원이 당선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이날 워크숍은 통합당과 별개로 미래한국당 내부 행사로 진행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지난 27일 함께 초선 워크숍을 치렀던 것과 대조적이다. 원유철 대표는 인사말에서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기반하에 전통적 야당의 취약지대에 정치영토를 넓혀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원 대표는 “워크숍에서 모아 주신 총의를 기초로 통합당의 지도체제가 수습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양당의 통합시기, 방식, 절차 등을 협의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당의 내홍이 장기화되며 양당은 합당 논의를 시작조차 못 한 상황이다. 야권에서 좀처럼 비례정당 합당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민주당은 이날 경고장을 날렸다. 이해찬 대표는 “꼼수 위성정당으로 선거제 취지를 훼손한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으로 다시금 꼼수 교섭단체를 만들어 21대 국회 시작부터 파행과 탈법을 만들까 우려가 크다”며 “우려한 일이 벌어지면 민주당은 국회 정상 운영을 위해 특단의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맞대응을 시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지도부 ‘덕분에 챌린지’ 동참

    민주 지도부 ‘덕분에 챌린지’ 동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가운데) 대표 등 지도부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서울포토]더불어민주당,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의원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고 있는 전국의 의료진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2020.4.29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정책통’ 김태년 vs ‘친문 핵심’ 전해철 vs ‘野와 소통’ 정성호

    ‘정책통’ 김태년 vs ‘친문 핵심’ 전해철 vs ‘野와 소통’ 정성호

    金·全 “강력한 당정청 관계 발전” 출사표 金, 초선 상임위 우선 배정 맞춤형 공약 全, 계파색 짙지만 靑과 긴밀 소통 강점 鄭, 계파 없어 경선에서 득표력 미지수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김태년(4선·경기 성남수정·기호순)·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을 이끌며 원내를 진두지휘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7일 선출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초선 표심을 노리고 초선을 상임위원회에 우선 배정하는 등의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가 참여정부 시기인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달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문(친문재인) 이해찬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으로 꼽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월까지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게 장점이다. 다만 정책위의장 시절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다.전 의원도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청와대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써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하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복심으로 정권 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친문 계파색이 너무 짙다는 점이 오히려 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 운영의 기조가 돼야 하고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역임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소통 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무(無)계파’인 점이 의원들의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원 양구 출신의 정 의원은 사법시험(제28회)에 합격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양주·동두천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19·20·21대 총선에서 양주에서 당선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슈퍼여당 원내대표 3파전 확정…김태년·전해철·정성호

    슈퍼여당 원내대표 3파전 확정…김태년·전해철·정성호

    친문 이해찬계 김태년…일 잘하는 정책통 평가친문 핵심 전해철…청와대와 긴밀한 소통무계파 정성호…야당과의 소통 강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김태년(4선·경기 성남수정·기호순)·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21대 국회에서 슈퍼여당을 이끌며 원내를 진두지휘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7일 선출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초선 표심을 노리고 초선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는 등의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가 참여정부 시기인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달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문(문재인) 이해찬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통’으로 꼽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월까지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게 장점이다. 다만, 정책위의장 시절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다. 전 의원도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청와대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 출생인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하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복심으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친문 계파색이 너무 짙다는 점이 오히려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운영의 기조가 되어야 하고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역임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소통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무(無)계파’인 점이 의원들의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원 양구 출신의 정 의원은 사법시험(제28회)에 합격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양주·동두천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19·20·21대 총선에서 양주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계보 지양” 외친 정성호… 김태년으로 뭉친 이해찬계

    “계보 지양” 외친 정성호… 김태년으로 뭉친 이해찬계

    ‘4선 비주류’ 정 의원 첫 정식 출사표 윤호중 “불출마”… 김 의원과 ‘단일화’ ‘친문’ 전해철은 오늘 출마선언 나설 듯 시민당 당선자엔 투표권 주지 않기로 21대 슈퍼 여당을 처음으로 이끌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쟁이 27일 본격 시작됐다. 28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가운데 4선이 되는 비주류 정성호 의원이 “16년 전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직 통합과 혁신으로 2년 뒤 4기 민주정부 탄생의 토대를 세우겠다”고 후보군 중 처음으로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대결에 불을 댕겼다. 정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며 ‘무(無)계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 의원과 4선이 된 김태년 의원, 3선이 되는 전해철 의원의 3파전 구도가 유력해진 가운데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김·전 의원을 겨냥해 계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정치는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경쟁 의원들에 대해 “김 의원은 당권을 가진 주류와 가깝고 전 의원은 현 정부와 가까운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전 의원은 28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같은 친문이자 이해찬계인 윤호중 사무총장과의 조율 끝에 이날 사실상 단일화를 이뤘다. 윤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당의 공천을 책임졌던 사람이 총선 직후 원내대표 경선에 나가는 것이 불공정할 수 있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사무총장은 같은 글을 오전에 올렸다가 곧장 삭제한 뒤 오후에 다시 올렸다. 세 후보는 이날 민주당 초선 당선자 68명과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 15명 등 83명이 참석한 워크숍 자리에도 모두 나타나 ‘얼굴 알리기’ 경쟁을 벌였다. 정 의원이 워크숍이 열리는 본청 회의실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선 당선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주고받았고 뒤이어 김·전 의원도 도착해 초선 당선자들에게 연신 고개를 숙였다. 세 후보는 워크숍 참석 대상은 아니다.워크숍에서 이해찬 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그때 우리가 잘못해서 150석에서 80석이 됐다. 그런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가 일의 경중을 따지고 겸손하게 하자”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아직 합당 전인 시민당 소속 비례대표 당선자들에게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8일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합당에 대한 토론과 투표 등을 거쳐 15일까지 합당을 의결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심재철 “靑 몰랐다는 말 누가 믿나”… 이해찬 “사전 인지 못해 참담하다”

    심재철 “靑 몰랐다는 말 누가 믿나”… 이해찬 “사전 인지 못해 참담하다”

    통합당, 진상조사팀 발족해 파상 공세 곽상도 “성폭력상담소장 文지지 전력” 민주당, 사전조율 의혹 강력 대응 밝혀미래통합당은 27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핵심 수뇌부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발생 당시부터 인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사건을 여권 전체의 책임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통합당은 오 전 시장이 피해자와 ‘총선 후 사과·사퇴’를 공증한 곳이 법무법인 부산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운 법무법인으로, 대표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다.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도 이곳 변호사 출신이다. 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변호사는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한 사람이고, 사건이 터진 뒤 마무리에 나선 오 전 시장 측근(장형철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은 직전 청와대 행정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특수관계에 있는데, 어느 국민이 청와대가 몰랐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도 꾸렸다. 곽 의원은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는 부산성폭력상담소 이재희 소장이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지지한 전력을 문제 삼았다. 곽 의원은 “이쯤 되면 청와대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총선 기간인 지난 8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김어준의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곧 가짜뉴스가 엄청나게 돌 것이고, 공작정치가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다. 이 대표 발언이 오 전 시장 사건을 의미했다는 게 통합당의 해석이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방송 전날인 지난 7일 벌어졌다. 통합당 조해진 당선자는 “돌이켜보면 민주당이 물타기를 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을 제명 처리한 민주당은 야당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휴가에서 복귀한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전 시장 관련 건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라며 “휴가 중 목요일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 조율 의혹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단호하게 대응하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 최고위에서도 “목요일 아침에 저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 전 시장 제명을 의결했다. 임채균 원장은 “사안이 중차대하고 본인도 시인하고 있어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의 소명자료 제출 등에 대해선 “소명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소명을) 포기한 것”이라며 “(현장조사도) 나름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 “오거돈 사건, 사전인지 절대 아냐…의혹 단호히 대응”

    이해찬 “오거돈 사건, 사전인지 절대 아냐…의혹 단호히 대응”

    당직자 조회서 “상황 녹록지 않아 정신 바짝 차려야”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민주당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건을 총선 전 인지하고 사퇴 시점을 조율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사전에 인지한 게 아니냐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휴가 중 목요일에 전화를 받고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사전 조율 의혹에 대해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도 “목요일 아침에 저는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면서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열고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 전 부산시장을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리 알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 대표 본인도 오 전 시장 기자회견 한 시간 전에 그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후 참석한 민주당 당직자 조회에서 총선에서의 노고를 격려한 뒤 “지금 상황이 절대 녹록지 않아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한다”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상대 당과의 경쟁이 아니라 우리 당 스스로 무엇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직자 조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5개월만에 열렸으며 200여명의 당직자가 참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심재철 “현행범 오거돈 긴급 체포해야”…당 진상조사팀 구성

    심재철 “현행범 오거돈 긴급 체포해야”…당 진상조사팀 구성

    “청와대가 몰랐다는 말, 믿을 국민 없을 것”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27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태와 관련해 “형행범 오거돈을 즉각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대형 사건을 (민주당 소속 오 전 시장이) 중앙당에 일절 알리지 않았다는데, 어느 누가 믿겠나”라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사건 발생 당시) 몰랐다는 말을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이 총선 이후 사과·사퇴하겠다는 공증을 법무법인 부산에서 받은 점을 거론했다. 이 법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고, 현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씨가 대표 변호사로 있다. 그는 “정재성 변호사는 오거돈 캠프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한 사람이고, 사건이 터지고 마무리에 나선 오 전 시장 측근은 직전 청와대 행정관이었다”며 “이런 특수관계에 있는데, 어느 국민이 청와대가 몰랐다고 생각하겠나”라고 되물었다. 심 권한대행은 “선거운동 기간 중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야당이 총선용 정치공작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이게 바로 오거돈 사건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부산시 성폭력 상담소가 (피해자로부터 사건을 인지하고도) 오거돈의 말에 따라 보름 넘게 지켜봤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며 “오거돈의 성범죄는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으로, 현행범 오거돈을 즉각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당은 곽상도 의원을 중심으로 진상조사팀도 구성했다. 김남국 민주당 당선인의 ‘성 비하 방송’ 출연,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심 권한대행은 국방과학연구소 퇴직 직원의 기술 유출, 공군에서 벌어진 암구호 카톡 공유 사건, 육군 대령의 군단 지휘통제실 감청 사건, 여군 중대장에 대한 폭행 사건과 잇따른 성추행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일벌백계하겠다던 국방부 장관의 공언이 일선 부대에서는 그저 공포탄에 불과한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해찬 “5월초 지원금 지급할 것…야당의 협조 요청”

    이해찬 “5월초 지원금 지급할 것…야당의 협조 요청”

    “추경 29일까지 처리…재난지원금 5월초 지급해야”“오거돈 소식, 놀랍고 참담…이 문제만큼은 무관용”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에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고 5월 초에 지급에 들어가야 한다”며 “시간을 놓치면 그만큼 국민 고통이 커지고 효과가 반감돼 긴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쓸데없는 논란으로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29일까지 반드시 통과되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다. 20대 내내 발목잡기를 했는데 이번만큼은 협조하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든 데 대해서는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됐지만 여전히 긴장을 풀 때가 아니다. 작은 방심이 둑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이번 연휴가 길다. 여러 야외활동을 시작할 걸로 예상되는데 그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확실한 생활방역을 하시도록 강조드린다. 특히 공직자들은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 코로나 국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주당은 방역을 빈틈없이 챙기면서 특히 비상경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해찬 대표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 “피해자분과 부산시민, 국민께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 절차에 돌입하고 선출직, 당직자, 고위 당직자에 대한 성인지 교육을 체계·의무화하는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목요일(23일) 아침에 소식을 듣고 놀랍고 참담하기 그지없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도 성 추문과 관련된 문제만큼은 무관용으로 임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통합당 생존 김종인에 달렸다… 수술 실패 땐 대선 해보나 마나

    통합당 생존 김종인에 달렸다… 수술 실패 땐 대선 해보나 마나

    “빈사 상태 중환자인 미래통합당은 내외과적인 수술이 모두 필요한데, 지금 이걸 할 수 있는 의사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중환자가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의 책사’로서 쓴소리와 소신 발언을 해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성품이 아니다. 만약 원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려는 현역 의원들과 갈등이 생기면 ‘내가 일할 필요가 없다’며 직을 던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달성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해 윤 전 장관은 “과거와 다른 것처럼 보이려고 당명, 로고, 상징색 등을 바꾸는 건 더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하려면 보수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부터 손대든지, 정책을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어디까지 할지는 김 전 위원장 손에 달렸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4·15 총선 참패 이후에도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통합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정말 오만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총선 전후 통합당의 수준을 보니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보수가 지금이라도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도태되면 2년 후 대선은 해보나 마나고, 2024년 총선에서는 ‘TK(대구·경북) 자민련(지역정당이란 뜻)’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수 총선 참패의 원인을 꼽자면. “촛불 민심을 읽지 못한 탓이다. 국민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분노했는데 탄핵 사태까지 거치고도 보수는 사과를 하지 않았고,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거기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까지 지낸 황교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보수정당 대표가 되는 걸 보며 국민들은 통합당은 여전히 촛불 민심을 부정하는 세력이라는 판단하에 심판을 내린 것이다. 또 하나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었다고 본다. 편지 내용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것인데 이 메시지를 받은 황 전 대표가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만약 황 전 대표가 큰 정치인이었다면 ‘선거는 우리가 잘 알아서 치르겠다’며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을 더 실망시켰다.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이 일부 경합 지역에 악영향을 미쳤을지 모르지만 그보단 옥중서신에 대한 통합당의 반응에 국민 감정이 더 많이 움직였을 것이다.”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전망은. “지금 통합당은 빈사 상태에 빠진 중환자다. 외과적인 수술과 내과적인 수술을 병행해야 할 상황인데 현재 김 전 위원장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가 자신이 중태인 사실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에 입성할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원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면 김 전 위원장도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고 갈등을 조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성품이 아닌 만큼 만약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내가 이런 식으로 일할 필요가 없다’며 직을 던질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가 무엇을 해야 하나. “정당들이 선거에 지면 당명, 로고, 상징색 등을 계속 바꾸는데 이건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안 지겠다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이 지금의 통합당 당명 등을 마음에 얼마나 들어할진 모르겠지만 안 바꾸고 갔으면 좋겠다. 그보다는 보수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근본적 가치부터 손을 댈 건지, 아예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 어떤 쪽을 선택하든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어디까지 할지는 김 전 위원장 손에 달렸다.” -보수 가치를 손봐야 하는 이유는 뭔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사실 1990년대부터 약 30년간 이어 왔고 이를 통해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동시에 심각한 경제불평등, 사회불평등을 구조적으로 안게 됐고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이 보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소위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부작용에 국민이 등을 돌린다는 뜻이다. 우리 헌법에는 자유와 평등이 핵심 가치로 있는데 시장경제 등을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우리가 균형을 잡는 노력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유면 보수, 평등이면 진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번 총선 결과 ‘대안정당’이 실종됐는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은 국민의당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부여했다. 당시 거대 양당의 극한투쟁을 없애기 위한 제3세력으로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였는데 그 뒤 4년 동안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만 많이 했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다시 거대 정당 구도를 선택했고, 당분간 대안정당이 다시 생기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보수진영과 손잡을 가능성은. “안 대표가 처음 등장할 당시엔 정말 큰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후 정치를 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의석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금까지 국민을 실망시킨 대가로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비례대표 3석만을 갖고는 의미 있는 정치를 할 수 없다. 차라리 보수정당에 들어가는 선택을 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또 지금 제3세력은 사실상 안 대표가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공간이 나지 않는데 안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실험을 했고 모두 실패했으니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사람이 새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향후 전국 선거에 대한 전망은.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정말 오만한 소리를 한다고 지적했었는데, 이번 총선 전후 통합당의 수준을 보니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보수가 지금이라도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시대에 도태되면 2년 후 대선은 해보나 마나고, 2024년 총선에서는 TK 자민련이 되고 말 것이다.” -180석을 얻은 거대 여당에도 조언을 한다면. “통합당이 그야말로 응징을 당한 선거 결과인데 그만큼 민주당의 책임도 무거워졌다. 이제 국민들은 막강한 힘을 줬으니 어떤 역량을 보여 줄지 냉혹하게 평가할 것이다. 또 하나 국민이 이번에 180석을 민주당에 부여하면서도 개헌 저지선을 지킨 건 헌정질서를 존중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본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헌정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모습을 몇 번 보였는데, 앞으로도 이런 태도를 보이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를 한 것으로 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윤여준 전 장관은 ‘보수의 책사’라는 수식어가 붙는 정치 원로다. 언론인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까지 3대에 걸쳐 청와대 참모진을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고 특히 전략기획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다. 2000년 총선부터 2002년 대선, 2004년 총선, 2006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전략을 주도했다.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멘토로 이름을 날렸으며,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 원칙과 소신이 뚜렷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바른말을 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1939년 충남 논산 출생 ▲단국대 정치학과 ▲동아일보·경향신문 기자 ▲청와대 공보·의전·정무비서관·공보수석 ▲환경부 장관 ▲16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 ▲윤여준정치연구원장
  • 슈퍼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슈퍼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오늘 비례대표 당선자 투표권 부여 유력 초선이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 육박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 기웃 오늘부터 등록… 초선 워크숍서 첫 기싸움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83명의 초선 당선자(더불어시민당 일부 포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당선자들에게 부여할지 여부를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에서 공천한 당선자들이 시민당에 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타 정당 출신인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자를 제외한 15명도 투표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역구 초선 68명을 더해 초선 당선자만 83명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선거운동은 아직까지는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의원들이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는 수준이다. 당내에서는 27일 예정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이 첫 번째 본격 대결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과 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에 같은 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역구 당선자 68명 중에는 청와대 출신이 16명이며 또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공천 혜택을 본 당선자들이 많아 친문(친문재인)에 많은 표심이 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계파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 특히 시민당의 경우 민주당에서 직접 공천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계파로 분류된다. 2030 청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는 독자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출신의 한 의원은 “재선 이상은 친문, 비주류, 진보 그룹으로 구분되는 기존 경쟁 구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은데 초선 당선자들은 완전히 별도 그룹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선 구도는 친문 그룹의 김태년(4선)·전해철(3선) 의원 양강 구도에 비주류 그룹 정성호(4선) 의원이 가세한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사무총장인 윤호중(4선) 의원과 김 의원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미래·민평련·충청권을 업고 있는 박완주(3선) 의원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비주류 표심이 친문 대신 진보 그룹으로 쏠리면서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등이 당선됐다. 앞서 3차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노웅래(4선) 의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오늘 비례대표 당선자 투표권 부여 유력 초선이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 육박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 기웃 오늘부터 등록… 초선 워크숍서 첫 기싸움 靑 출신 16명 외엔 뚜렷한 계파 성향 없어 “초선, 완전 별도 그룹… 판 예측 쉽지 않아”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83명의 초선 당선자(더불어시민당 일부 포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당선자들에게 부여할지 여부를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에서 공천한 당선자들이 시민당에 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타 정당 출신인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자를 제외한 15명도 투표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역구 초선 68명을 더해 초선 당선자만 83명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선거운동은 아직까지는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의원들이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는 수준이다. 당내에서는 27일 예정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이 첫 번째 본격 대결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과 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에 같은 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역구 당선자 68명 중에는 청와대 출신이 16명이며 또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공천 혜택을 본 당선자들이 많아 친문(친문재인)에 많은 표심이 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계파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 특히 시민당의 경우 민주당에서 직접 공천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계파로 분류된다. 2030 청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는 독자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출신의 한 의원은 “재선 이상은 친문, 비주류, 진보 그룹으로 구분되는 기존 경쟁 구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은데 초선 당선자들은 완전히 별도 그룹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선 구도는 친문 그룹의 김태년(4선)·전해철(3선) 의원 양강 구도에 비주류 그룹 정성호(4선) 의원이 가세한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사무총장인 윤호중(4선) 의원과 김 의원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미래·민평련·충청권을 업고 있는 박완주(3선) 의원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비주류 표심이 친문 대신 진보 그룹으로 쏠리면서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등이 당선됐다. 앞서 3차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노웅래(4선) 의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보수 책사’ 윤여준이 말하는 보수의 살 길

    ‘보수 책사’ 윤여준이 말하는 보수의 살 길

    “통합당 수준 보니 이해찬 ‘20년 집권론’ 가능할 수도”김종인 비대위에 기대감, 통합당이 안 받으면 실패 진단 “빈사 상태 중환자인 미래통합당은 내외과적인 수술이 모두 필요한데, 지금 이걸 할 수 있는 의사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중환자가 상황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수의 책사’로서 쓴소리와 소신 발언을 해온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성품이 아니다. 만약 원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려는 현역 의원들과 갈등이 생기면 ‘내가 일할 필요가 없다’며 직을 던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달성해야 할 개혁 과제에 대해 윤 전 장관은 “과거와 다른 것처럼 보이려고 당명, 로고, 상징색 등을 바꾸는 건 더이상 안 했으면 좋겠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하려면 보수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부터 손대든지, 정책을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어디까지 할지는 김 전 위원장 손에 달렸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4·15 총선 참패 이후에도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 통합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정말 오만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총선 전후 통합당의 수준을 보니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보수가 지금이라도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도태되면 2년 후 대선은 해보나 마나고, 2024년 총선에서는 ‘TK(대구·경북) 자민련(지역정당이란 뜻)’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수 총선 참패의 원인을 꼽자면. “촛불 민심을 읽지 못한 탓이다. 국민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됐다고 분노했는데 탄핵 사태까지 거치고도 보수는 사과를 하지 않았고,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거기에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까지 지낸 황교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통해 보수정당 대표가 되는 걸 보며 국민들은 통합당은 여전히 촛불 민심을 부정하는 세력이라는 판단하에 심판을 내린 것이다. 또 하나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이었다고 본다. 편지 내용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것인데 이 메시지를 받은 황 전 대표가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화답했다. 만약 황 전 대표가 큰 정치인이었다면 ‘선거는 우리가 잘 알아서 치르겠다’며 선을 그었어야 했는데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을 더 실망시켰다.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막말 논란이 일부 경합 지역에 악영향을 미쳤을지 모르지만 그보단 옥중서신에 대한 통합당의 반응에 국민 감정이 더 많이 움직였을 것이다.” “통합당은 중환자, 중태 인정 않고 수술 거부”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전망은. “지금 통합당은 빈사 상태에 빠진 중환자다. 외과적인 수술과 내과적인 수술을 병행해야 할 상황인데 현재 김 전 위원장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환자가 자신이 중태인 사실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21대 국회에 입성할 당선자들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원내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면 김 전 위원장도 이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고 갈등을 조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김 전 위원장은 자리에 연연하는 성품이 아닌 만큼 만약 이런 상황이 생기면 ‘내가 이런 식으로 일할 필요가 없다’며 직을 던질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가 무엇을 해야 하나. “정당들이 선거에 지면 당명, 로고, 상징색 등을 계속 바꾸는데 이건 과거 잘못에 대한 책임을 안 지겠다는 뜻이다. 김 전 위원장이 지금의 통합당 당명 등을 마음에 얼마나 들어할진 모르겠지만 안 바꾸고 갔으면 좋겠다. 그보다는 보수가 지금까지 추구했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근본적 가치부터 손을 댈 건지, 아예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줄지 둘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한다. 어떤 쪽을 선택하든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정말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어디까지 할지는 김 전 위원장 손에 달렸다.” -보수 가치를 손봐야 하는 이유는 뭔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사실 1990년대부터 약 30년간 이어 왔고 이를 통해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동시에 심각한 경제불평등, 사회불평등을 구조적으로 안게 됐고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는 신자유주의의 종말이 보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소위 ‘헬조선’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부작용에 국민이 등을 돌린다는 뜻이다. 우리 헌법에는 자유와 평등이 핵심 가치로 있는데 시장경제 등을 부정하자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우리가 균형을 잡는 노력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유면 보수, 평등이면 진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안철수 물러나야 새 사람 들어올 수 있다” -이번 총선 결과 ‘대안정당’이 실종됐는데.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은 국민의당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부여했다. 당시 거대 양당의 극한투쟁을 없애기 위한 제3세력으로서 좋은 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였는데 그 뒤 4년 동안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만 많이 했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다시 거대 정당 구도를 선택했고, 당분간 대안정당이 다시 생기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보수진영과 손잡을 가능성은. “안 대표가 처음 등장할 당시엔 정말 큰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후 정치를 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이번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의석 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금까지 국민을 실망시킨 대가로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보면 비례대표 3석만을 갖고는 의미 있는 정치를 할 수 없다. 차라리 보수정당에 들어가는 선택을 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또 지금 제3세력은 사실상 안 대표가 모두 차지하고 있어서 공간이 나지 않는데 안 대표는 그동안 여러 차례 정치실험을 했고 모두 실패했으니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나 다른 사람이 새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보수 안 바뀌면 2년 후 대선 해보나마나” -향후 전국 선거에 대한 전망은.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 정말 오만한 소리를 한다고 지적했었는데, 이번 총선 전후 통합당의 수준을 보니 그게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보수가 지금이라도 크게 바뀌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시대에 도태되면 2년 후 대선은 해보나 마나고, 2024년 총선에서는 TK 자민련이 되고 말 것이다.” -180석을 얻은 거대 여당에도 조언을 한다면. “통합당이 그야말로 응징을 당한 선거 결과인데 그만큼 민주당의 책임도 무거워졌다. 이제 국민들은 막강한 힘을 줬으니 어떤 역량을 보여 줄지 냉혹하게 평가할 것이다. 또 하나 국민이 이번에 180석을 민주당에 부여하면서도 개헌 저지선을 지킨 건 헌정질서를 존중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본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헌정질서를 가볍게 여기는 듯한 모습을 몇 번 보였는데, 앞으로도 이런 태도를 보이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경고를 한 것으로 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슈퍼 여당’ 빅3는 누가… 친문, 이낙연 당대표 추대 방안 논의

    ‘슈퍼 여당’ 빅3는 누가… 친문, 이낙연 당대표 추대 방안 논의

    27일 원내대표 후보 접수… 새달 7일 경선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도 검토 86그룹·비주류, 친문의 분위기 주도 경계 원내대표 경선 결과가 당권까지 영향 줘 ‘친문 일색 지도부’ 땐 우려 시각 만만찮아 계파색 옅은 초선 83명 표심이 변수 관측4·15 총선 압승으로 ‘슈퍼 여당’이 탄생하면서 어느 때보다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 당권과 원내사령탑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주축으로 한 개혁 성향의 의원모임 그리고 비주류가 국회의장·당대표·원내대표 등을 놓고 눈치 싸움에 들어갔다. 일찌감치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친문 의원들이 분위기를 주도하려 하지만 친문 장악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당내 선거 1차전은 다음달 7일 원내대표 경선이다. 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첫 회의를 열고 27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 접수를 하기로 의결했다. 경선까지 2주가량 남은 가운데 후보군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친문에서는 4선이 되는 김태년 의원과 3선이 되는 전해철 의원이 경선에 나선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과 전 의원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친문이지만 ‘교통정리’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 등을 지낸 당권파다. 전 의원은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문그룹의 대표 격이다. 지난 20대 국회 후반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 의원 측은 현 이인영 원내대표를 지원했고, 김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개혁 성향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 소속 박완주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비주류에서는 4선이 되는 정성호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1년 임기의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곧 선출할 국회의장과 8월 예정인 당대표 선거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21대 국회 최다선인 6선 박병석 의원과 5선의 친문 김진표 의원이 거론된다. 당대표 후보로는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친문 홍영표 의원, 더좋은미래가 밀고 있는 우원식 의원과 비문 송영길, 김부겸,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된다. 특히 친문에서 유력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을 당대표로 추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하게 되면 후보군이 정리돼 경선 없이 위원장에서 당대표로 자리가 이어질 수 있다. 친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2년 임기가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친문에서 국회의장과 당대표,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지만 친문 일색 지도부가 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한 비주류 의원은 “지도부가 강성 친문으로 가는 것도 정국 운영에서 바람직해 보이진 않기 때문에 지난 원내대표 경선 때처럼 역선택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 변수는 68명에 이르는 초선 당선자들이다.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 당선자 15명도 경선 참여를 요청하면서 계파색이 옅은 83명의 초선이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결판이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초선 숫자가 많고 출신도 제각각이어서 표심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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