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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길총무등 7명/「밀실공천」 시정 요구/민주 두 대표에

    민주당의 이부영·조순형최고위원과 김정길총무,이철의원등 7명은 6일하오 공천과 관련,긴급모임을 갖고 공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의 시정을 김대중·이기택대표에게 강력 촉구키로 했다.이들은 이날 발표된 29명의 2차공천자를 비롯한 2백7명의 공천은 김·이두대표가 조강특위위원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지적,조순형의원의 탈락철회와 이해찬의원의 재공천등 시정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천장수령거부등 집단행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 민자,내일 공천자대회/민주는 오늘 30개지역 추가 인선

    민자당은 공천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중이며 본격적인 총선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공천장 수여식을 갖고 하오에는 중앙정치교육원에서 공천자연수회를 통해 총선에서의 조직및 선거전략·홍보계획 등을 시달한다. 또 10일부터 지구당위원장이 교체된 전국 38곳과 신설 및 사고지구당 17곳 등 전국 55개 지구당의 개편 및 창당대회를 갖는다. 김영삼대표는 오는 12일 대구 동갑 지구당창당대회(위원장 김복동)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 등 전국 각지의 창당·개편대회에 참석,총선승리를 다짐할 계획이다. 박태준최고위원은 14일 대구 수성갑 창당대회(위원장 박철언)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대구 경기 호남지역 등의 대회에,김종필최고위원은 대전과 충·남북지역에 대회에 참석한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제1차 공천에서 제외된 59개 지역구중 서울 종로등 30개 지역의 공천자를 6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는 5일 상·하오 두차례의 회동을 갖고 현역의원 공천보류 9개지역 및 23개 경합지역의 인선작업을 계속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이대표는 신민계가 강력히 교체를 요구한 조윤형국회부의장과 민주계가 요구한 김봉욱의원을 공천탈락시키고 김봉호·김 현·양성우의원 등은 구제키로 했으며 이해찬의원은 공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합지역중 서울은 민주계측에서는 김현규(마포을)김희완(송파갑)박계동(강서갑),신민계에서는 김수일(영등포을)정진길(강동을)씨 등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237개 전지역구 공천/명단발표

    ◎현역 24명 교체… 7일 공천자대회/민주당은 1차1백78명 발표/현역 9명 탈락/계파이견 32곳은 6일 확정 여야는 1일 각각 14대총선지역구공천자를 발표하고 총선채비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날상오 임시당무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와 당수뇌부가 조정한 전국 2백37개 전 지역구의 14대총선 공천자명단을 의결한 후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 발표했다. 민자당은 오는 7일 공천자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12일 대구동갑(김복동)을 시작으로 지역별 지구당개편대회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민자당의 이번 공천에서 미창당지구당(이학봉·박재규의원)과 공천미신청자(이대섭·최각규의원)를 포함할 경우 현역의원 탈락자는 모두 24명(15%)이다. 지구당별로 볼때 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58개 지구당 위원장이 교체되거나 새로 임명됐으며 현역의원 위원장은 1백55명중 20명이 탈락,13%의 탈락률을 기록했다.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의원으로서 공천신청후 탈락한 인사는 최운지·권달수·이덕호·박지원·김영선·김일윤·정창화·오한구·김진영·박재홍·황성균(이상 11명 민정계)김재광·강신옥·정상구·최정식(이상 4명 민주계)연제원·최무용·박병선·김종식·이재연(이상 5명 공화계)등이다. 현역위원장 대신 공천을 받은 주요 인사는 김만제(강남을)김복동(대구동갑)박세직(구미)고명승(부안)금진호(영주·영풍)황인성(진안·무주·장수)정재철(속초·고성)최종완(강릉)박명근(파주)이연택(전주·완산)강현욱(군산)김영일(김해)임재길(연기)서수종(경주시)이영창(경산·청도)유길종(여천)이강두(거창)김종하(창원갑)임사빈(동두천·양주)임광수(청주을)김채겸(울산)강신조(영양·봉화)이신행(구로병)서정의씨(울산동)등이다. 민자당이 이번 지역구공천에서 제외한 호남지구당위원장중 정시채·이환의·김광수위원장등 3명은 전국구기용이 유력시 된다. 민자당은 이밖에 예상되는 공천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천탈락자중 정석모·박재홍의원,강인섭당무위원등 일부 유력인사들을 전국구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이날상오 1백78명의 공천자명단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계파간 이견이 맞서 공천자를 결졍하지 못한 32개지역은 김대중·이기택대표의 조정과정을 거쳐 6일 발표키로 하는 한편 적임자가 없어 인선을 못한 27개지역은 추후 공천작업을 계속키로 했다. 이날 재공천이 확정된 현역의원은 42명이며 탈락이 확정된 의원은 이찬구(성남을)박종태(광주서을)정웅(광주북갑)손주항(전주 완산)이상옥(진안·무주·장수)김득수(익산)이재근(나주)이돈만(광양)박형오의원(신안)등 9명이며 탈당한 이철용의원(도봉을)도 공천에서 제외됐다. 현역의원중 계파간 이견으로 공천이 유보된 의원은 조윤형(성북을)김종완(송파을)양성우(양천갑)최훈(동대문갑)김현(대전동갑)김봉호(해남·진도)김봉욱(옥구)채영석의원(군산)등 8명이며 탈당한 이해찬의원(관악을)도 유보됐다. 민주당은 당초 2백여명의 공천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김·이대표의 최종협의과정에서 현역의원탈락및 경합지역조정문제에 실패해 발표규모가 축소됐다.
  • 현역탈락 늘어날듯

    민주당은 31일 공천심사특위의 그동안 심사활동을 통해 1차로 확정한 2백5명의 14대총선 공천자명단을 1일 상오 발표한다. 공천심사특위는 그동안 3차 합숙심사를 통해 서울 31개지역구를 비롯해 전국 1백82개 지구당공천자를 확정했으며 계파간 이견이 팽팽히 맞선 23개 지역구는 2배수로 압축,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최종검토한뒤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의 확인절차를 마쳤다. 현재까지 탈락이 확정된 현역의원은 이철용(도봉을) 이찬구(성남을) 박종태(광주서을) 정웅(광주북갑) 손주항(전주·완산) 이상옥(진안·무주·장수) 김득수(익산) 이재근(나주) 이돈만(광양) 박형오의원(신안)등 10명이지만 두대표의 확인과정에서 1∼2명 정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윤형(성북을) 김종완(송파을) 최훈(동대문갑) 양성우의원(양천갑)은 김대중·이기택대표 결정에 넘겼으며 탈당했던 이해찬의원(관악을)은 공천쪽으로 기울었으며 서울 강남갑에 공천신청한 이수인의원(영광·함평)은 탈락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합지역으로 김·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심사를 계속하고 있는 곳은 ▲서울의 동작갑(박문수·김부겸)영등포을(김수일·최인환)강동을(정진길·장충준)강서갑(김형래·박계동)은평을(이원형·김유진)송파갑(남현식·김희완) ▲인천서(조철구·이기문) ▲부산진갑(이흥록·신현기) ▲의정부(문희상·목요상) ▲서산·태안(한영수·장기옥) ▲대전중(유인범·안량로) ▲김포·강화(김두섭·한용택) ▲과천·의왕(이희숙·김민석) ▲안산·옹진(김동현·송진섭)등 25개 지역이다. 한편 민주당은 무공천지역 및 보류지역등 32개 지역은 영입 및 추가공천심사작업을 계속키로 했다.
  • 여야 「합숙작업」 어떻게 매듭될까

    ◎막바지 공천심사… 증폭되는 산고/박세직씨등 중량급 서울출정 검토/복수추천 20여곳… 6곳 “외부수혈”“/민자/서울 물갈이폭·계파지분 “대립팽팽”/탈락 예상자측 시위·삭발… 어수선/민주 끝내기 단계에 접어든 여야의 공천작업이 경합지역에 대한 교통정리와 당내 공천반발 등으로 막바지 산고를 겪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 공천심사위는 27·28일 이틀간 합숙심사를 통해 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80%선을 단수후보로 조정한데 이어 29일에도 나머지 40여곳의 경합지역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정밀심사를 계속. 전날까지 공천심사위원 15인 전원이 서울 라마다올림피아호텔 3층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 극비리에 공천작업을 진행했으나 29일 상오 최형우·김용채 두 심사위원이 사우나탕에 들르기 위해 내려오다 보도진과 맞딱뜨리는 바람에 공천윤곽의 일단이 노출. 김의원은 기자들에게 『28일까지 두 차례의 독회를 마쳤다』 『오늘 중 대강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 계파간 이견지역구 및 영입인사 교섭추이 등에 대해선 철저히 함구했으나복수추천지역이 30∼40개 되느냐는 물음엔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20여개 지역구 이외에는 교통정리가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 그러나 민정­민주계 또는 민정·공화계가 경합중인 지역구중 각종 여론조사결과 및 지역구 내사자료 등 객관적 기준으로 당선가능성의 우열이 명확히 판가름난 지역 이외에 어느 한쪽이 박빙의 우세를 보이는 지역구의 조정에는 상당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는 후문. 이날 최형우정무장관이 공천작업의 빠른 진전여부를 묻자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잘 안된다』고 밝힌 점이나 김종필최고위원(JP)으로부터 공화계 현역의원 고수특명을 받은 김의원이 JP에게 중간전화 보고를 통해 『최선을 다해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점이 이를 뒷받침. 때문에 민자당은 남은 20여곳의 후보조정을 위해 ▲중량급 외부인사를 영입해 약세경합지역을 대체 ▲강세경합지역의 두 후보자중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인물을 여야격전이 예상되는 서울지역구로 「전방이동」배치 ▲당선가능성을 고려해 어느 계파가 한 지역구를 양보할 경우 동일 권역의 다른 지역구를 배려하는 등 다양한 교통정리 방법을 총동원할 예정. 현역 위원장과 공천도전자가 모두 상대적 약세로 평가되는 서울 중·중랑을·동대문갑·서대문을 등 6∼7곳이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수혈」대상지역으로 평가. 이같은 맥락에서 지금까지 거론된 조 순·강영훈 전총리와 장례준 전장관 이외에도 6·3세대의 김도현씨 등 뜻밖의 인물들이 새로이 영입교섭 대상으로 부상. 경북 구미에서 박재홍 현의원과 공천백병전을 벌이고 있는 박세직 전서울시장과 과천·의왕에 공천신청한 김만제 전부총리 등 중량급 인사의 서울진출 여부도 주된 관심사. ○…치열한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20여곳의 경합지역은 서울의 은평을·마포을·구로을·영등포갑을 비롯,대전의 서·유성,경기의 동두천·양주,오산·화성,파주,강원의 횡성·원주,속초·고성,충북의 충주·중원,진천·음성,충남의 천안시,경북의 달성·고령,청송·영덕,경남의 진해·창원,의령·함안,제주의 북제주등. 서울 은평을은 민주계가 강력히 밀고 있는 박종율의원(전국구)과 이번에 비공개 공천신청한 박완일 전민정당위원장간에 한치의 양보없는 세싸움이 계속.그러나 불교신도회장으로서 노태우대통령과 불교계의 연결 「고리」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박전위원장이 최종 순간에 낙점되리라는 관측이 유력.마포을도 민주계측이 새롭게 사수에 강한 의욕을 불태우는 바람에 심사위원들이 강신옥의원(민주계)과 박주천 전민정당위원장을 두고 저울질을 하다 결국 결론을 유보. 구로을은 JP의 후광으로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유기수의원과 유지효씨로 압축된 상태.영등포갑도 김명섭대한약사회장과 이득복노동분과위원장 중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듯. 대전 서·유성은 박충순의원이 탈락한 가운데 민정계의 최상진의원·이재환전의원,그리고 민주계의 김태용전의원간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김영삼대표측이 대전·충남지역 거점확보차원에서 강력히 대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 경기동두천·양주는 임사빈전경기지사의 전국구진출로 교통정리되는 것 같았으나 계파간 이견대립으로 월계수회의 이덕호의원과 임전지사가 혼전을 계속.파주도 JP가 자파의 최무용의원 수성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호전의원,우종림경기재향군인회장간의 불꽃튀는 3파전 양상.특히 지역기반이 탄탄한 이전의원은 공천탈락시 무소속출마를 벼르고 있어 공천심사위원들이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관측. 강원의 횡성·원주는 민주계유일의 농민대표 박경수의원과 여권핵신부에서 밀고있는 김영진전토지개발공사사장이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중이며 민주계의 최정식의원과 민정계의 정재철전정무장관이 맞붙고 있는 속초·고성도 마찬가지 양상. 이밖에 경북 청송·영덕의 김성태창흥화성대표와 김찬우전의원,달성·고령의 구자춘의원과 김종기의원(전국구),경남 의령·함안의 정동호의원과 조홍래전의원등도 계파간 이견으로 말미암아 결국 노대통령의 테이블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나 달성·고령은 김종기의원이 우세한 상황.그러나 부산 남갑을 신청한 유흥수전의원은 남을로의 이동이 확정적이며 강재섭기조실장과 조경목의원도 각각 대구서을과 경기 과천·의왕으로 교통정리. ▷민주당◁ ○…서울의 계파간경합지역과 호남 일부지역에 대한 조정작업만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9일 당사주변은 여전히 탈락예상자들의 반발과 시위 등으로 난장판 분위기.이때문에 이날 상오 당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당무회의는 급히 국회로 옮겨 열렸고 김대중대표는 26일부터 자택을 떠나 외부에서 숙박하는 등 진통을 겪는 모습. 이날 상오 당사에는 광주광산에 공천신청을 낸 김면중씨 지지자 15명이 항의성 삭발을 했고 조홍규의원(광주광산)지지자들도 마스크를 하고 침묵시위를 했으며 김대표의 장남인 홍일씨가 후원회장으로 있는 「민주연합청년동지회」도 『조강특위는 계파별 몫에만 연연하는 반민주적 공천행태를 시정하라』면서 김원기조강특위위원장의 면담을 촉구. 국회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도 위원들은 공천심사과정에서 흘러나온 얘기들이 당과 당사자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주고 있으며 계파별지 분다툼이 공천명분을 흐리고 있다며 심사의 공정성과 개인신상에 관한 비밀유지를 요구. 현재까지 공천심사특위가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서울지역 탈락의원 폭과 계파간 지분으로,이때문에 28일에는 민주계공천심사위원들이 합숙장소를 이탈까지 했다는 후문. ○…서울지역에서 신민계측은 조윤형(성북을)김종완(송파을)이해찬(관악을)이철용의원(도봉을)이중재전의원(강남갑)등의 공천을 반대했고 민주계측은 『과거 신민당에 누를 끼쳤다는 이유만으로 탈락시킨다면 통합정신이 희석되는 것은 물론 당이 깨지는 심각한 후유증도 예상된다』며 구제를 요청해 아직까지도 난항. 특히 민주계는 이들 의원들을 탈락시킬 경우 최훈(동대문갑)양성우(양천갑)박실의원(동작을)도 탈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 문제는 결국 김대중·이기택대표의 최후협상에 달린듯.
  • 이해찬의원 공천반대/백여명 민주당사 농성

    민주당 서울관악을지구당 당원 1백20여명이 17일 낮12시쯤부터 서울 마포구 용강동 민주당 중앙당사에 몰려와 『이해찬의원의 공천에 반대한다』며 사무처를 점거,3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특히 일부 언론이 이의원의 조직책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4층 기자실로 몰려와 출입기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 이 과정에서 중앙일보 김모기자가 멱살을 잡히고 옷을 찢기는등 봉변을 당했으며 기자실에 있던 7∼8명의 기자들이 30여분동안 곤욕을 치렀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2)

    ◎서울 강남:하/여,동작·관악구 공략에 총력전/황병태의원 수성에 김동길씨 “변수”/강남갑/야권 “무주공산”… 내부공천 경쟁치열/강서갑/이대순·홍사덕·이명박씨 대접전/강남을/김덕룡의원 텃밭에 김용갑씨 “출사”/서초을/「공천내락」 이태형씨 표밭훑기 분주/구로병 3당통합후 서울지역의 의석분포는 민자당이 22석,민주당이 19석,무소속이 1석이다. 이 가운데 강남지역만을 보면 민자 11석,민주 9석,무소속 1석이고 강북은 민자 11석,민주 10석이다. 따라서 강남북간의 투표성향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중산층이상의 대단위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강남·서초·강동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서민층도 많은 관악·동작등의 지지기반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양 지역에서는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의 양상도 사뭇 다르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지역의 후보들은 각종 홍보물 전달및 주부대학운영 등의 교양강좌 활동에 치중하는 반면 서민층이 많은 곳의 후보들은 유권자들과 공식·비공식 접촉에 더 힘을 쓰고 음식대접이나 작은 선물도 전달하고 있다. ▷양천갑◁ 민주당에서는 「겨울공화국」의 운동권 시인 양성우의원이 재선을 향해 맹렬히 뛰고 있으나 13대 때보다는 지역주민들의 지지도가 떨어져 있다는 평판. 민자당에서는 13대 때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박범진부대변인이 언론인 출신답게 지역특성에 맞춰 홍보활동을 잘 펴고 있으며 지역간담회도 꾸준하게 여는 등 착실하게 표밭을 일구고 있다는 평.13대 때 통일민주당으로 나와 낙선했던 박수복씨도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활동중이며 김황식씨는 활동이 그다지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설. ▷양천을◁ 사무총장과 원내총무까지 지낸 민주당의 김령배의원이 당내 도전자 없이 착실하게 지역관리중. 민자당에서는 지역 토박이인 신민주공화당출신의 최후집위원장이 JC를 중심으로 한 사조직과 3당 합당이후 흡수한 여권조직을 다지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으나 김종필최고위원 등 중앙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평. ▷강서갑◁ 민주당의 이원배의원이 수서사건으로 구속돼 무주공산 상태로 당내의 경합이 치열.박계동·송기태씨가열심히 활동.고병현 전의원,박원철·김인태씨도 공천을 기대. 민자당에선 13대 때 9백여표 차이로 떨어진 김영삼대표 공보특보 출신의 이원종부대변인이 전주민을 상대로 생일 및 입학·졸업축하카드,전입환영 홍보물을 꾸준히 보내는 등 특색있는 활동으로 호응을 얻고 있어 승산이 있다는 관측. ▷강서을◁ 민자당에선 남재희의원이 4선의 관록으로 독주하고 있는 상태.남의원은 특히 『이제야말로 중견정치인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결정에 힘을 다 할 수 있는 때가 됐다』면서 지지를 호소. 민주당에선 김재현·최두환씨 등이 도전. ▷구로갑◁ 민자당에선 2선의 김기배의원이 독주.최근 사무부총장으로까지 중용돼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졌고 8년동안 구로공단이사장직을 맡은데다 지역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안정권이라는 분석. 민주당에서는 정병원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고 민중당의 노동운동가 출신 김문수씨도 근로자들의 지지를 기대. ▷구로을◁ 민자당은 혼전이 예상돼 교통정리가 필요한 지역.공화계의 유기수의원이 재선을 노리고있으나 여권조직이 흡수가 덜돼 지지기반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설.이홍배전의원도 공천을 기대하고 있으나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평이고 최명헌전노동부장관과 유지효씨도 나름대로의 기반으로 활동. 민주당도 혼전이 예상됐으나 김대중대표가 김용술 전경향신문편집국장에게 공천을 내락했다는 설.이에따라 이경재·최봉구전국구의원과 신계륜씨 등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거나 전국구를 노린다는 후문.민중당의 이우재대표도 근로자들을 어떻게 조직화하느냐에 따라 큰 변수가 될 듯. ▷구로병◁ 신설구인 이곳에서는 민자당 정책조정실 부실장인 이태형씨가 『공천내락을 받았다』며 이미 사무실을 내고 표밭을 훑고 있으며 김동인전국구의원도 전노총위원장임을 내세워 근로자등을 상대로 활동.당에서는 누가 더 조직을 착실히 구성해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공천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 ▷영등포갑◁ 민주당의 장석화의원이 착실한 의정활동및 지역관리로 앞서 나간다는 평. 민자당은 연제원전국구의원이 건강이 나빠 지역관리를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13대때 4천여표차로 낙선한 이득헌씨와 영등포지역의 각종 단체·협회장직등을 맡아 10여년간 기반을 다져온 이득복씨도 맹활동중. ▷영등포을◁ 민자당에선 재선거에서 당선한 나웅배의원이 당 정책위의장답게 각종 직능단체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여론및 정책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투표구단위로 당원단합대회를 정기적으로 갖는등 열성적인 지역관리로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 민주당에서는 간통혐의로 구속됐던 이용희전의원이 재도전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어렵다는 평이고 13대때 영등포갑구에서 2천표차로 떨어진 김수일씨가 동문등을 중심으로 활동. ▷강남갑◁ 지명도가 높은 민자당의 황병태의원이 지난 광역선거이후 지구당조직을 전면 개편·보강해 「신정치1번지」의 수성태세를 굳건히 했다는 평. 민주당에서는 전남 영광·함평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수인의원이 이곳으로 옮긴다는 설이 나돌고 있고 장기욱전의원과 원로급인 이중재씨도 공천전에 가세. 「태평양시대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길전교수의 거취도관심. ▷강남을◁ 수서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주목.민자당의 이대섭의원은 재기가 어렵다는 관측 속에 이대순전체신부장관이 교육감출신답게 「문우회」를 중심으로 교육청·학교·사설학원을 파고들며 분주한 걸음이고 이동근전국구의원과 강인섭씨도 공천을 기대하며 활동중. 민주당은 홍사덕씨가 라디오평론과 신문기고 등을 바탕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고 김호산씨도 공천경합. 이명박 현대건설회장의 출마여부도 큰 변수. ▷송파갑◁ 김영삼대표 비서실장출신인 민자당의 김우석의원이 선두를 지키고 있고 조용직부대변인도 13대때의 출마기반인 사조직을 다지며 관망자세. 민주당은 허경구전의원,남현식·김희완씨 등이 공천경합. ▷송파을◁ 민주당 김종완의원의 지지도가 다소 떨어진게 아니냐는 평속에 여·야권지망생들이 혼전. 민자당은 김병태위원장,조경목·김남전국구의원,유철호씨가 공천경합중이고 청와대민정비서관인 곽순철씨도 사무실을 개설해 가세. ▷강동갑◁ 12대때 최다득표를 한 민자당 민주계의 김동규의원이 전민정당조직까지 인수해 굳건한 수성태세.다만 장세동전안기부장이 측근들을 통해 『심판을 받겠다』고 흘리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고 황동현씨,정남 전의원도 공천경합. 민주당에선 이부영최고위원이 운동권및 사조직을 중심으로 폭넓은 활동을 시작했고 김익중·김로식씨도 공천을 기대. ▷강동을◁ 민자당에선 김중위의원이 『상대후보가 나에게 발동기를 달아줬다』면서 표밭현장을 샅샅이 누비는 한편 「반책」까지 당원교육을 시키는등 조직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 민주당은 13대때 3천여표차로 낙선한 장충준위원장이 재력을 앞세워 서민층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홍성표씨도 공천경쟁. ▷동작갑◁ 민자당에서는 서청원의원이 한갑수씨로부터 집요한 도전을 받았으나 한씨가 8일 환경처차관에서 경제기획원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교통정리가 됐다는 설. 민주당은 혼전을 벌이고 있지만 김부겸부대변인과 박문수연수부원장이 앞서 있다는 평이고 공천결정은 계파지분에 따를 것이라는 설.재야의 이론가로 알려진 장기표씨도 출사표를 던져 주목. ▷동작을◁ 호남인구가 38%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2선인 민주당의 박실의원이 비교적 안정세라는 관측. 민자당은 유용태위원장이 주부대학을 상설운영하는등 여성조직을 성실히 다지고 있고 공화계인 조준호씨도 공천을 기대. ▷관악갑◁ 호남세가 43%정도로 서울에서 호남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지난번 광역의회 선거때도 민자당후보 3명이 모두 낙선. 민주당의 한광옥의원이 앞서 나가고 있고 민자당은 13대때 2위를 한 공화계의 이상현위원장이 전민정조직과 융합해 자신이 경영하는 예식장에 상설당원교육장을 운영하는등 성실한 관리. ▷관악을◁ 광역선거 공천때 탈당한 이해찬의원의 민주당 합류가 불투명해지자 야권지망생들이 혼전.이길범전의원은 조기운동회,새벽약수터순방을 계속하고 있고 김남진·남궁진씨 등도 공천경합. 민자당에선 지난 선거에서 일격을 당한 5선의 김수한씨가 전민정조직을 인수해 달동네 등을 순방하며 설욕을 다짐.김종인청와대경제수석도 13대때의 사무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주목. ▷서초갑◁ 13대때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된 박찬종의원의 계속된 폭로성 발언이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가 관심이라는 지적. 민자당에서는 정무장관을 지낸 이종율씨가 『13대때는 지역구가 갑자기 바뀌어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했다』고 벼르고 있고 78년 대통령경제비서관을 지낸 김찬진변호사가 공천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서초을◁ 민자당 김영삼대표의 1급참모인 김덕용의원이 대입설명회,주부교실 등을 여는등 다양한 활동과 계층별로 각각 다른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으로 착실하게 기반을 구축. 그러나 김용갑전총무처장관이 사무실을 개설,전직공직자·지역유지 등에게 전화로 지지를 부탁하거나 소규모 모임도 갖고 있다는 소문이어서 그의 출마여부가 변수. 민주당에선 안동수변호사가 무료법률상담과 법률강좌를 계속하고 있고 김형래전의원도 지역순방을 계속하며 활동. ◎강남지역 출마예상자 명단 ◇범례 민자당=자 민주당=주 민중당=중 공명당=명 무소속=무 정치개혁협의회=정개협 박범진 52 자 위원장 박수복 55 자 전위원장 김황식 42 자 13대출마 양성우 49 주 현의원 이태주 50 명 위원장 최후집 50 자 위원장 양창중 54 자 전위원장 김영배 60 주 현의원 김용덕 46 주 전위원장 이원종 53 자 위원장 유영 44 자 전위원장 박계동 40 주 전위원장 이원병 60 주 현의원 송기태 49 주 회사대표 고병현 63 주 전의원 박원철 59 주 변호사 김인태 55 주 정당인 남재희 58 자 현의원 김재현 51 주 전위원장 최두환 51 주 총재특보 최수영 48 주 사회문제연구 김형회 54 주 병원장 이경표 48 주 13대출마 김자도 63 주 정당인 임현택 48 명 위원장 김기배 56 자 현의원 정병원 56 주 위원장 김문수 41 중 위원장 유기수 51 자 현의원 이홍배 55 자 전의원 유지효 51 자 정당인 최명헌 63 자 전의원 김용술 53 주 전언론인 이경재 60 주 전국국의원 최봉구 52 주 전국구의원 신계윤 38 주 정당인 김영신 38 주 광역출마 나인균 51 주 전위원장 배춘실 50 주 전위원장 서호석 56 주 정당인 김용배 52 주 성우실업대표 황호순 44 주 회사대표이우신 56 중 상임대표 김동인 65 자 전국구의원 이태형 51 자 정조실부실장 허만기 61 주 전국구의원 김병오 57 주 전의원 정원식 62 주 회사대표 정태윤 40 중 대변인 연제원 65 자 전국구 이득복 52 자 노동분과위장 이득헌 46 자 정당인 강병규 60 자 전의원 김환철 45 자 정당인 김명섭 54 전의원 장석화 47 주 현의원 박종혁 35 중 기조실차장 나웅배 58 자 현의원 이용희 58 주 전의원 최인환 52 주 전위원장 김수일 50 주 전위원장 권두영 60 중 당고문 황병태 57 자 현의원 이수인 51 주 현의원 장기욱 49 주 전의원 이중재 66 주 전의원 정성철 48 주 변호사 김상철 45 무 변호사 김동길 64 무 전연대교수 이태섭 53 자 현의원 강인섭 56 자 당무위원 이대순 59 자 전의원 이동근 53 주 전국구의원 김호산 52 주 교수 홍사덕 49 주 전의원 이명박 51 무 현대건설회장 이신범 43 무 정개협 김우석 56 자 현의원 조용식 52 자 부대변인 조순환 57 자 전위원장 허경구 50 주 전의원 이신철 40 주 광역출마 정성창 49 주 은행간부 남현식 45 주 전위원장 김희완 37 주 전위원장 정태엄 47 명 위원장 김병수 58 무 전의원 김병태 55 자 위원장 조경목 55 자 전국구의원 김남 62 자 전국구의원 정순철 44 자 청와대비서관 박종남 62 자 전위원장 김종완 60 주 현의원 김상두 53 주 정당인 허협 35 주 호텔대표 안남수 43 주 정당인 김청길 51 주 정당인 박용만 46 중 변호사 김동규 60 자 현의원 황동현 43 자 전위원장 정남 51 자 전의원 정진길 61 주 전의원 김노식 46 주 전의원 이부영 50 주 최고위원 김익중 50 주 정당인 김성주 64 무 상인 장세동 56 무 전안기부장 김중위 53 자 현의원 이상윤 57 자 13대출마 장충준 56 주 전의원 홍성균 56 주 전의원 백성남 45 주 소설가 김경택 35 주 한의사 김진욱 34 주 연구소장 황태성 42 명 위원장 김종수 49 무 사업 서청원 49 자 현의원 한갑수 58 자 기획원차관 이원범 53 주 전의원 김부겸 35 주 부대변인 박문수 52 주 구의회의원 강명준 32 주 변호사김중훈 52 주 둥지건설대표 윤용구 51 주 전위원장 신정행 50 주 회사대표 장기균 47 주 정책위원장 김진옥 61 명 위원장 유용태 54 자 위원장 조준호 55 자 전위원장 심해준 65 자 전위원장 박실 52 주 현의원 김한길 40 주 전위원장 김종신 59 중 민가협 이상현 47 자 위원장 김인연 53 자 전위원장 한광옥 51 자 현의원 이태동 50 주 보험대리점 김수한 64 자 전의원 김종인 52 자 경제수석 이해찬 40 주 현의원 이길범 54 주 전의원 김남진 50 주 정당인 권태오 42 주 전위원장 박장식 54 주 라이온스이사 이훈평 49 주 정당인 심덕원 50 주 13대출마 남궁진 50 주 정당인 송낙환 45 주 관악저널대표 진교만 52 명 위원장 이종율 51 자 전정무장관 김찬진 52 자 변호사 박찬종 53 정개협 현의원 윤 학 36 주 변호사 김대성 63 주 정당인 김덕룡 51 자 현의원 김형래 52 주 전의원 안동수 51 주 변호사 왕제광 56 주 회사대표 김경민 39 주 정당인 손병선 54 중 위원장 김용갑 56 무 전장관 송희식 40 무변호사
  • 「재벌들의 호화품 수입」 막을 대책 없나(국감중계:26일)

    ◎마약밀수 작년의 2배… 세관은 뭘하나/핵 연료·중저준위 폐기물 분리저장 하라 ▷재무위◁ 부산세관에 대한 감사에서 마약및 일제전자제품,참깨등 농수산물의 밀수행위에 대한 근절대책및 호화사치품 수입억제대책을 집중 추궁. 서청원의원(민자)은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마약밀수 현황은 건수로는 49건으로 작년 전체의 17건보다 32건이 늘어났으며 금액은 1백83억원으로 지난해 32억원에 비해 6배가 늘어났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부산세관은 지난 89년이후 마약밀수에 대해 단 1건의 적발실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책. 김봉조의원(민자)은 『부산세관 제출자료에 의하면 고급건축자제인 대리석과 화강암의 수입은 지난해 1천1백85만여t에 1천1백2만여달러 어치를 수입한데 이어 올해도 이미 7백81만여t 7백26만달러어치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지난해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특히 쌍용·두산산업·금호·삼성물산·선경등 재벌기업들이 호화사치품 수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제시를 요구. 김봉욱의원(민주)은 지난달 부산지검이 적발한 77억원어치의 일본산 참깨밀수사건과 관련,『이는 우리세관업무의 허술함을 그대로 드러내 준 사건이며 세관직원이 묵인·방조해 준 사실까지 밝혀짐으로써 세관행정이 정말로 밀수조직과 결탁되어 있다는 시중의 풍문을 사실로 확인해 준 사건』이라고 질타. ▷농림수산위◁ 경기도에 대한 감사에서 김영진의원(민주)은 이재창 경기도지사와 1시간40여분동안 일문일답식으로 골프장건설에 따른 산림훼손문제를 집요하게 거론. 김의원은 『불법행위를 한 골프장에 대해서는 허가취소를 할수 있는데도 단 1차례의 허가취소도 한적이 없다』며 『지사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질책. ▷건설위◁ 경남도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각당의 입장을 떠나 서부경남지역이 낙후됐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발전계획을 추궁. 최이호의원(민자)은 『진주∼대전간 고속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진주에서 서울로 가려면 1백∼2백㎞를 돌아가야 한다』며 제3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에서 제외된 서부경남 개발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김운환의원(민자)은 『김해 가야골프장이 인가조건인 ▲박물관 ▲동·식물원 ▲노인휴게실등 11개시설 설치를 2년이 지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9홀 증설을 인가해 1백17억원이나 특혜를 준 이유를 대라』고 추궁. ◎야 의원들 집단 퇴장 ▷보사위◁ 보사부본부에 대한 3일째 감사를 벌인 국회보사위는 이날 저녁 감사가 끝날 무렵 선경제약에 대한 보사부의 은행잎애키스제제 품목허가와 관련한 정부측의 답변태도에 야당측이 반발,감사를 거부하며 일제히 퇴장해 이번 감사에서 처음으로 야당의원 집단퇴장 기록을 연출. 이날 회의에서 선경에대한 은행잎제제허가의 법적문제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이돈만의원(민주)은 2차례의 정회소동을 겪은 뒤 하오 늦게 재개된 감사에서도 이성우국립보건원장에게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느냐』며 계속 다그치자 이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이 맞받아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냉각. 안장관은 이원장이 『문제가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답변하자 『임명권자가 누구인데 마음대로 그만둬』라며 호통쳤고 이에 이의원과 정기영(민주)이철용의원(무소속)등 여당측의원들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집단퇴장.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구소 감사에서는 안면도사태 이후 가장 민감한 정부과제가 돼있는 핵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 정책을 위증시비까지 벌여가며 집중 추궁. 이해찬의원(무소속)은 『현재 핵폐기물처분장 문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안전상 문제점이 적은 중·저준위폐기물처분장과 그보다 위험성이 큰 사용후 핵연료저장시설을 동일부지에 설치할 것인지 다른 지역에 설치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지 않고 정책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연구소측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 답변에 나선 임창생소장은 『안면도사태 이후 정부는 분리선정방침을 폐기한 상태』라면서 개인적으로도 원자력 발전과정에서 나온 옷가지·장갑등 중·저단위 폐기물처분장과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은 동일부지에 선정하는게 관리효율상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
  • 보험사 본업이 부동산 임대인가/25일(국감중계)

    ◎자보료 9.4% 인상 근거 밝혀라/경기도내 호화별장 처리대책은 ▷교체위◁ 부산해운항만청및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컨테이너차량이 부산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대책을 추궁. 답변에 나선 김종길부산해운항만청장은 컨테이너차량이 교통적체의 요인인 것은 사실이나 부산항이 부산경제에서 큰몫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교통적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 이날 질문에서 이교성·조찬형의원(민주),백찬기의원(민자)은 『지난 71년 쌍용양회가 건설해 기부체납한 부산항 제4 물양장의 시멘트사일로등의 사용허가기간이 지난 3월로 만료됐는데도 분진등을 일으키고 있는 제4물양장의 사용기간을 다시 연장해준 것은 특혜』가 아니냐고 질타. ▷노동위◁ 광주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김병용의원(민자)은 『지난 1월 장애인 고용의무제가 실시된 이후 대상장애인의 40%정도만 고용됐다』며 『장애인 고용계몽지도 실적과 앞으로 장애인 고용에 대한 대책 및 방안을 밝히라』고 추궁. 이상수의원(민주)은 군산 TDI공장 가스누출사고와 관련,『이 공장에 대한 안전점검 책임을 맡고 있는 노동부 군산사무소는 지난 5월1일∼6월19일 사이에 실시한 「중금속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특별점검」때 이 공장에 대한 점검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지난 89년 5월 노동부가 이 공장의 설립을 허가할 때 작성한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사전안전성 심사결과및 91년 9월 17,18일 두차례에 걸쳐 환경처가 실시한 가스누출 사건경위 조사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 ▷건설위◁ 경기도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골프장허가남발및 산사태발생과 관련한 관계자 문책 ▲호화별장문제 ▲팔당호 골재채취문제등을 집중추궁. 김영도의원(민주)은 『경기도에 등록된 별장만도 6백1개로 경기도는 별장왕국』이라면서 『그린벨트 고시전 96개이던 별장이 유신중 1백42개,5공때 2백62개,6공들어 1백1개가 늘어났는데 별장현황을 재조사해 불법건축등 위법행위를 적발,조치해야 될것 아니냐』고 질책. 장경우의원(민자)은 『골프장건설과 관련,환경영향평가결과 보완할 필요가 있는 사항과 지금까지 보완한 내용을 밝히라』고 추궁.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한보의 아산만 매립허가와 실시계획인가에 따른 특혜 여부,도로건설과 관리상의 문제점등을 집중추궁. 김운환의원(민자)과 김광일의원(무소속)등은 『한보의 아산만공유수면 매립공사는 수서지구택지 특별공급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주장. ▷교청위◁ 한국교원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교원임용고사 실시에 따라 교원대 출신자들의 의무발령제가 폐지되면서 임용률이 격감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집중 거론. 답변에 나선 신극범총장은 교원임용고사실시에 따른 교원대 출신자들의 임용률저하를 감안,『장기적으로 학부를 최소화해 교원양성기능을 축소하고 교원 재교육과 교육연구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대학원중심모델을 마련중에 있다』고 밝히고 『우수교원배출을 위해 학부의 졸업이수학점을 현재의 1백50학점에서 1백60학점으로 높이겠다』고 답변. ▷재무위◁ 보험감독원에 대한 감사에서 보험회사들의 부동산투기,대기업에 대한 편중대출,자산재평가 차익에 따른 폭리의혹등을 집중 추궁. 임춘원의원(민주)은 『국내 생보사및 손보사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지난 7월말 현재 48만여평으로 이중 37%인 18만여평이 임대돼 3백16억원의 임대료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도대체 보험사는 부동산 임대업이 본업이냐,보험업이 본업이냐』고 힐난. 이경재의원(민주)은 지난 8월1일 자동차보험료율이 평균 9.4%인상된 것과 관련,『보험회사들의 비능률적 운영에 따른 손해를 보험가입자들의 희생으로 메우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인상조치의 구체적 근거를 대라고 추궁.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진행된 전자통신연구소 감사에서 의원들은 정보통신 기술발달에 따른 역기능 대책과 국책연구소의 행정관리능력부재,전자통신연구소의 소관문제등을 집중적으로 거론. 김대식의원(민주)은 통신시장 개방,선진 7개국 기술수준진입을 위한 G7프로젝트,남북 TV개방에 대한 연구소측의 대응책을 묻고 『어떤 경우도 정보통신에 의한 사생활침해는 배제돼야 한다』며 도청장치여부로 논란을 빚은 「블랙박스」문제를 다시 제기. 한국동력자원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이해찬의원(무소속)은 이 연구소가 한국원자력연구소로부터 용역의뢰를 받은 도서·폐광지역 핵폐기물처분장후보지 연구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30분간 설전끝에 정회.
  • “폐수 배출 허용치 넘는 업체 조업 정지”/17일(국감중계)

    ◎토개공 거액 개발이익 어디에 썼나/F­16기 성능 F­18과 대등한 수준 ▷보사위◁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구비산염색공단의 폐수 무단방류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과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사건 이후에도 낙동강 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등에 대해 집중 추궁. 김한규의원(민자)은 『두산전자의 페놀사건 이후에도 낙동강 수질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지고 대구시민들의 맑은물 공급을 위해 두산전자에서 내놓기로한 2백억원에 대한 조치를 어떻게 했느냐』고 질문. 이철용의원(무)은 『비산염색 공단에서 7년동안이나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중앙의 특별기동단속반이 나오면 공단과 환경청이 사전 협의하는등으로 낙동강을 오염시킨 주범은 무책임한 환경 당국과 무책임한 기업의 결탁내지 유착 때문』이라고 질책한후 『근본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지기도. 유시경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지난 5일 채취한 염색공단의 최종방류수가 측정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1백㎛을 초과하면 개선명령 불이행으로 9월말쯤 조업정지 하겠다』며 『염색공단이 84년 이후 16회의 방류수 측정에서 모두 기준을 초과해 지금까지 81억7천만원의 배출부과금을 물었다』고 답변.유청장은 또 『90개 염색업체를 일시에 조업정지시키면 지역사정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염공의 근본적인 조치가 없는한 조업정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 ▷경과위◁ 경제기획원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국제수지적자누적과 물가불안 팽창예산문제를 집중 거론. 김태식의원(민주)은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통화긴축등 총수요관리가 절실한데 정부가 한쪽으로는 총수요관리를 내세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와 재정팽창을 기도하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기조를 비난. 이해찬의원(무소속)은 『지난해 통합재정수지적자가 1조8천8백30억원에 달하는등 6공들어 통합재정수지적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정부의 재정이 지나치게 방만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질책하고 『각종 기금 일반회계와 특별회계의 방만한 운용이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한은의 분석도 있다』고 힐난. 이에대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국제수지적자와 물가불안,과소비등 경제현안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총수요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에 동감한다』며 『그러나 경제정책기조를 하루 아침에 변경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서도 급진적인 정책변경은 어렵다』고 답변. 최부총리는 또 재정의 통화팽창문제와 관련,『재정팽창이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실제 통합재정과 통화량의 관계를 보면 지난 82년 이후 오히려 정부부문에서 통화환수가 이루어져 왔다』고 역논리를 전개. 한편 최부총리는 『양곡관리기금의 결손보전을 위해 세계잉여금의 일부를 예산외로 처리할 수 있도록 올해 예산회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위◁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현대해상화재보험(주)과 태평양화학(주)의 노사분규및 백산전자 사태등을 집중추궁.여야의원들은 특히 이날 아침 보도된 부산 금호상사의 시국관련자 8천여명의 블랙리스트 작성사건과 관련,『이에대한 해명과 관내 해고노동자의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 김동인의원(민자)은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노사분규와 관련해 현재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과 징계조치한 실상및 그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홍기훈의원(민주)은 『태평양화학 노사분규로 인한 지금까지의 구속자및 해고근로자의 현황과 이들의 퇴직금압류 사실등을 밝히라』고 요구. ▷건설위◁ 한국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매년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토개공의 「땅장사」시비가 재현. 이협의원(민주)은 『토개공이 86년부터 5년간 전국의 토지를 개발공급해 모두 1조1천2백여억원의 개발이익을 남겼으며 92년부터 96년까지는 약2조4천8백억원의 개발이익이 추정된다』며 토개공이 시세차익을 노린 땅투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추궁. 무소속의 김광일의원도 『토개공이 지난 79년 설립이래 전답·대지등 일반토지 1억9천4백만㎡를 매각,총1천90억원의 판매차액을남겼다』며 『이같은 토개공의 토지사업이 결과적으로 지가폭등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 이에 대해 김영진 토개공사장은 『사업비투입후 2년6개월후에 19.6%의 매출액이익률을 얻게돼 연간 평균이익률은 7.8%에 불과해 같은 기간 동안의 평균지가상승률 20.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발생한 개발이익은 해당 사업지구의 공공편익시설 설치와 저개발지역지원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 김운환의원(민자)은 『정부가 중국 천진지역에 한국전용공단 건설을 추진하면서 토지사용료를 ㎡당 10∼15달러를 지불하려하는데 미국은 같은 지역에서 3.25달러에 계약을 한다고 알고 있다』며 『미국에 비해 거의 3배나 되는 비싼 가격에도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복안을 밝히라』고 촉구. 김 토개공사장은 이와 관련,『미국측의 계약토지는 현재 염전상태로 하부기반시설이 부족한 반면 우리측이 협상하고 있는 후보지는 하부기반시설이 완비된 조건』이라면서 『따라서 토지사용비에 대한 미국과 우리측간의 차이는 개발여건의 차이에서 기인한 것일뿐』이라고 해명.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한주석공군참모총장은 차세대전투기종 변경과 관련,『협상도중 F18가격인상으로 70∼75대밖에 도입할 수 없게된 반면 F16은 노후기 교체대상 1백26대를 모두 확보할 수 있고 성능면에서도 중거리 공대공유도탄 장착이 가능토록 보완되어 F18과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설명. 한총장은 또 『북한의 전투기 8백40대중 미그29기등 고성능전투기가 4백50대에 달하고 중국이 1천8백대,일본이 7백여대,극동소련공군기가 2천여대임을 감안할때 우리공군 전투기 보유수준인 5백대선은 필수적인 최저소요』라고 말하고 『91년말 현재 우리공군력은 전투효과 지수면에서 북한공군의 74% 수준의 열세에 있으나 조종사 기량면에서는 우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
  • 앞뒤 안맞는 의원의 「명분론」/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민주당의 합당과정을 지켜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행동기준을 「명분」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각자의 명분이 대동소이한데도 명분에 대한 해석과 이에따른 행동이 상반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이해타산을 무엇보다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면서도 명분을 찾고 자신의 행동을 대외적으로 합리화시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행동양태다. 합당을 거부한 민주당의 박찬종·김광일의원과 동참을 선언한 무소속의 이해찬·이철용의원의 행동에서 우리 정치인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한결같이 야권대통합과 수권야당건설을 주장해 왔었다.그러나 행동은 각각 달랐다.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야당은 국민의 여망인 지역감정해소와 민주적 정치발전의 계기』라면서 동참을 선언했다. 두사람은 양당합당을 『한국정치사에 일획을 긋는 커다란 전환점』이라고 표현하며 동참의 명분으로 내세웠다.그러나 신민당탈당시 내세웠던 명분과 그이후의행동으로 미뤄볼때 국회의원직을 포기할수 없다는 개인의 이익이 명분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인상이 짙다. 탈당이후 야권통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들은 새로운 교섭단체구성 움직임에도 동참했다. 그러던 이들이 슬그머니 야권대통합 무드에 편승해 통합을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자기들의 이해문제를 명분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반면 박찬종·김광일의원은 이번 합당을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며 합류를 거부했다. 이들이 야권통합이라는 새로운 질서에 편승하지 않는 이유는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야권통합이나 세대교체·당권의 체질개선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는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다.이들의 발언내용은 모두 「명분」을 앞세우고는 있으나 사실은 다음 선거를 위한 「개인이해」로만 점철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명분」보다는 일관되고 소신있는 「행동」뿐이다.
  • 통합야 「민주당」 출범/합당 공식 선언

    ◎10인 최고위원 집단 지도체제로/오늘 교섭단체 등록… 의석 77석 신민당과 민주당이 10일 합당을 통해 통합야당인 「민주당」으로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세력의 통합야당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통합수권야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야권은 4년여만에 하나로 통합돼 정국은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양당총재는 앞으로의 통합일정과 관련,11일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15일에는 통합을 위한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은 김총재를 법적대표로 하되 김·이총재가 공동대표를 맡아 합의제로 당무를 처리하며 지도체제는 양당동수의 10인최고위원(공동대표 포함)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양당총재는 중앙당의 당직 배분은 신민·민주 6대 4의 비율로 분배하고 재야는 각기 지분내에서 영입하며 양당동수대표에 의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여 조직책을 인물 본위로 선정하되 서울시의 경우에 한해서는 6대 4의 비율에 따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민총재는 최고위원및 당직자 인선과 관련,『이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15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린 직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의 사무총장에는 김원기 신민당총장이,총무에는 김정길 민주당총무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신당의 정강정책및 당헌·당규 마련등을 맡게 될 통합수임기관 대표로 김원기·유준상·한광옥·신기하·조승형의원등 5명을 임명했고 민주당은 이철·김정길의원과 장기욱전의원등 3명외 나머지 2명을 11일 임명키로 했다. 신민당은 통합에 대한 최종결의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통합을 위한 모든 권한을 총재단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내부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민주당」에는 신민당의원 67명 전원과 민주당에서 박찬종·김광일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이 가담해 원내의석은 77석이 된다. ◎박찬종·김광일의원 불참 선언/이해찬·이철용의원 합류 의사 한편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와 김광일의원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통합은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면서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11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야권재편/“통합이냐”·“난립이냐” 기로에

    ◎“정치권 물갈이” 새 인물 결집 타진/신당/상임대표제 싸고 다시 지분 다툼/통합/9월까지 윤곽… 결렬땐 정발연등 소통합 할듯 통합인가 난립인가.정국의 관심사인 야권재편문제를 둘러싸고 상치된 두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점쳐지고 있다. 전자는 물밑접촉이 한창인 신민·민주 양당간의 통합협상을 가리키며 후자는 이른바 「정치권 물갈이」를 내세운 최근의 신당창당 움직임이다. 물론 본류는 통합문제다.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가시화하면 신당창당은 명분과 호흥을 얻기가 어렵고 자연히 빛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의 야권재편 움직임은 「통합실패=현상유지」의 등식이 성립됐던 종전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통합에 실패하면 당을 뛰쳐나와 신당을 만들겠다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기존 정치권의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해 보려는 인사들도 병존하고 있다.김동길전연세대교수를 주축으로한 신당창당움직임이 그것이다. 첫번째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신민·민주당의 통합문제에 있어 우선적 관심의 대상은 김대중총재의 「무주구상」이다.5박6일동안 전북 무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13일 서울로 올라온 김총재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통합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김총재의 측근은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양당간의 통합협상에 있어 가장 큰 쟁점은 지도체제문제였다.신민당은 김총재를 총재로 한 「단일성집단지도체제」를,민주당은 김총재와 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한 「공동대표제」를 각각 주장해 왔다.이 문제에 절충이 이루어지면 통합에 있어서 더이상의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양당의 공통된 입장이다. 김총재는 절충형이라고 할수 있는 「상임공동대표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동대표제를 채택하되 자신이 한단계 위라고 할수 있는 상임대표를 맡겠다는 복안이다.이에대해 신민당의 주류측 인사들과 민주당측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양당의 통합협상대표들은 이 방안을 놓고 이미 구체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절충의가능성은 미지수다.상임공동대표의 권한을 놓고 양당은 상당한 의견차를 보인다.신민당은 상임공동대표의 권한이 당연히 강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공동대표」의 명칭 그대로 동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민주당은 또다시 지분문제까지 들먹이고 있다.공동대표제일 때는 신민·민주의 지분비율이 6대 4 정도면 됐지만 상임공동대표제일 때는 5대 4 정도로 민주당의 몫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어떠한 형태로든 신민당에 「흡수통합」됐다는 인상은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변수라고도 할수 있는 신민당 비주류 모임인 정발연도 『상임공동대표는 대외적 대표로서의 역할만 담당할 뿐 공동대표 양자의 권한은 동등하다』면서 민주당의 주장을 거들고 있다. 따라서 김총재가 또 한발을 양보하지 않으면 절충의 가능성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김총재는 그러나 『통합만이 선거에 이기는 길은 아니다』라고 여러차례 피력해 왔다.김총재의 이같은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김총재가 「상임대표제」를 제안하는 것조차도단지 대내외 통합압력을 고려한 「전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같은 시각에서 통합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신민당의 정발연일부와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등 비주류는 차선책으로 「소통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는 이해찬·이철용·김길곤의원등 신민당탈당파와 이중재·양순직씨등 구야권 정치인 그룹이 포함된다.이들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개혁신당」을 형성한다는 목표아래 정치권 밖의 참신한 인사들을 끌어 들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들의 행동개시여부는 신민·민주당의 통합협상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과는 또 달리 김동길전연세대교수와 김옥선전의원이 주축이 되어 벌이고 있는 신당결성움직임에는 임종기·유갑종전의원이 가담하고 있다.중산층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개혁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다.그러나 구심력이 약해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둘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결국 통합에 있어서는 신민·민주양당 수뇌부의 통합의지와 신뢰회복 여부,신당창당에 있어서는 여건성숙과 추진 당사자들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야권의 이같은 재편움직임은 5∼6개월후로 예상되는 14대총선을 겨냥하고 있다.따라서 구체적인 윤곽은 9월말까지는 대체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며 만일 그때까지 성사되지 않으면 야권통합이나 재편문제는 자동 소멸될 조짐이다.
  • “제명파동”… 신민호가 흔들린다/조윤형의원 징계결정 안팎

    ◎「금품수수 발설」이 감정싸움 비화/정발연의 반발 강도가 주목거리/김 총재 추인과정 남아 타협 가능성도 신민당의 주류측과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간에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둘러싸고 증폭되어온 내분은 급기야 주류측이 발설자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을 제명결의함으로써 당이 균열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아직 당기위 제명결의에 대한 당무회의와 의원총회의 최종결정절차가 남아있지만 조의원에 대한 가장 가혹한 처벌인 제명조치에 대해 정발연측이 『철회하지 않으면 공천비리를 부득이 밝히지 않을 수 없으며 제명이 확정될 경우 공동대응하겠다』고 즉각 반발하고 있어 제명확정여부에 따라 집단탈당사태까지 예견되고 있다. 주류측의 이같은 조의원제명결의 배경은 사안이 김대중총재주변에 대한 추잡한 잡음과 관련되어있다는 점과 이를 방치할 경우 14대총선전 또다시 당내 분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하고 있다. 또 그간 정발연소속의원을 접촉한 결과 전원이 행동통일을 할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따라 단호한 조처를 통해정발연해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볼수있다. 그러나 당기위의 제명결의가 곧 조의원의 출당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며 김총재의 재가및 당무회의추인과정과 조의원의 태도표명 여부에따라 징계의 강도가 수그러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이같은 시각은 주류측이 조의원에 대해서는 서슬푸른 단죄의 칼을 휘둘렀으나 같은내용의 발언을 하고도 김총재와 당에 두차례 사과한 이형배의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유보한데서도 짐작할수 있다. 또 제명결의추인을 위한 당무회의가 위원들의 지역구활동및 하기휴가등으로 2주일후에나 열릴수 있다는 점과 정발연측이 겉으로는 공동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단 징계취소를 요구하고 징계가 확정될 경우 집단탈당등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일보후퇴함으로써 정치적타협의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는 셈이다. 특히 조의원제명결의가 나오기하루전 주류측의 김원기의원과 정발연의 정대철의원이 비공식접촉,양측의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기위의 결의이전에 조의원은 이미 제명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돼 「당기위의 제명결의→조의원의 해명사과→당무회의의 경감조치」등 일련의 정치적 절충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제명조치로까지 비화된 조·이의원의 「김총재측근 금품수수발언」은 지난21일 서교호텔에서 열린 김총재와 정발연회원들과의 대화모임에서 발단됐다. 이모임에서 조의원이 김총재에게 「측근들의 전횡」을 지적하면서 그증거로 ▲남원지역 공천잡음 ▲수서사건 ▲롯데상가 분양사건 ▲이철용·이해찬의원 탈당사태를 거론했다.당시모임에서는 『한 집안식구들끼리 못할 얘기가 없겠지만 언론등 외부에는 발설하지 말자』는 선에서 마무리 됐었다. 그러나 다음날 「남원공천과 관련해 김총재측근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발설자가 이형배의원(전국구·13대공천당시 남원지역공천탈락자)으로 알려지자 당지도부는 즉각 이의원을 당기위에 회부,진상을 조사토록하는 등 분란이 확대됐다.이과정에서 또 조의원이 공천대가로 조찬형씨가 건네준 수표(1천만원권 30장) 사본이 있다고 발설함으로써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내분사태로 번져 정발연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26일)와 당기위(29일)에서 조의원 제명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조의원과 이의원 및 정발연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는 공천잡음의 전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3대총선을 앞두고 남원지역에는 이지역 11대의원인 이형배씨와 검사출신인 조찬형씨가 공천경합을 벌였다.이씨는 김총재를 보좌해왔던 경력을 앞세우며 공천을 요구했고,조씨는 조윤형(당시 총재비서실장) 조승형씨(현 총재비서실장) 등 조씨 문중과 이들과의 친분을 지원삼아 공천경합을 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대통령선거지원 헌금을 포함,김총재측근에게 모두 4억원이 넘는 돈을 건네주었다.그러나 조씨는 공천이 안될 조짐이 보이자 미리 준비했던 수표복사본과 고발장을 들고다니며 조윤형씨와 김총재주변인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이 때문에 최종공천발표 하루전날 열린 공천심사위에서 공천자가 이씨에서 조씨로 바뀌었고 그대신 이씨는 전국구(9번)로 옮겨앉았다. 이때 조씨가 3억원을 별도로 지원키로 하고 현찰대신 땅을 내놓았고 88년당시에는 수천만원에 불과하던 땅값이 올라 지난 광역의원선거때 3억원에 매각했다」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던 이같은 공천잡음에 대해 김총재등 주류측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발끈했다. 이같은 공방을 배경으로 진행됐던 당내파문은 조의원제명이라는 최악의 대치상태로 진행됐으며 정발연의 대응과 주류측의 제명절차진행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 신민 당기위서 재명결의된 조윤형의원

    ◎“김 총재 독선·측근부패에 비애”/“정발연회원과 행동통일… 야권통합 주력/부의장직 사퇴등 향후진로는 추후 결정” 29일 신민당 당기위원회에서 제명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윤형국회부의장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신민당이 도덕성을 상실한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조부의장은 이날상오 김원기의원으로부터 제명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은것으로 알려져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한듯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심경과 향후 진로를 밝혔으나 김대중총재의 독선적 당운영과 측근정치의 폐해등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리 야당사의 거목인 유석 조병옥박사의 장남이라는 막강한 후광에 힘입어 순조롭게 정계에 진출,5선경력을 쌓았으나 70년대부터 그가 겪은 정치적 역정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조부의장은 특히 지난84년 2·12총선당시 김대중 민추협공동대표(체미중)의 특별지시로 끝까지 민한당에 남은탓에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때문에 선거직후 민한당원외총재로 선출되기는 했으나 급격한 당세약화로 인해 「5일천하」로 끝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번에 또 다시 제명결정을 당한 그는 우리정치사의 몇몇 안되는 정치적 풍운아로서 앞으로 극적인 정치행적을 그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지금 심경은. ▲나의 제명으로 13대공천비리 구설수가 일단락됨으로써 정치발전연구회가 야권통합에 전력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31일 민주당이 당의 통합안을 내놓기로한만큼 정발연의 결성 목적인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김대중총재와 관련된 13대공천비리,수서사건,측극인 권노갑의원의 롯데상가분양특혜,이철용·이해찬의원의 탈당을 가져온 광역선거시 정치자금수수비리등 당의 도덕성 회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이런 결정이 나 안타깝다. ­주류측이 강경대응을 계속할 경우 공천비리를 추가폭로하겠다고 했는데. ▲당기위가 이성을 되찾아 나에 대한 징계결의를 철회하기 바란다.그러나 만약 당기위의 결의가 당무회의에 상정된다면 그동안 당이 저지른 공천비리에 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히겠다. ­신민당에당부하고 싶은 말은. ▲측근의 구조적 부패와 전횡,총재의 독선적 당운영,당의 통합의지 결여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특히 김총재는 사환의 일에서부터 위의 일까지 일일이 신경쓸뿐 아니라 독선적·획일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로와 대책은. ▲국회부의장직 사퇴와 탈당계 제출문제는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이나 현재 심경으로는 국회부의장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특히 정발연회원들과 행동을 같이하겠으며 우선 민주당과의 통합에 주력하겠다.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로 민주당은 김총재의 퇴진 없이는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아닌가. ▲김총재가 대권 의지가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통합의지가 없다.내가 70년대 당시 김영삼총재로부터 조연하·김상현씨와 함께 제명을 당했지만 김총재가 뒤에 이철승씨에게 당권을 빼앗기는 등 불운이 뒤따른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
  • “새 활로 찾기”… 야권재편 회오리/신민·민주 내부진통의 안팎

    ◎“김 총재 용퇴해야”… 서명파,강경자세/신민/“당대당 통합”·“범야결집” 계파간 갈등/민주 신민·민주당 등 야권이 광역의회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노선 재정립,야권 대통합문제 등이 강력히 제기돼 격심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내에서는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당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는가하면 일부 통합파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 2선 퇴진론,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론 등을 부르짖으며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대중 총재 등 신민당 주류측도 이와관련,오는 24일 당무회의·의총 연석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고,통합파 의원들도 이를 토대로 향후 통합행보를 구체화할 예정이어서 내주부터 본격적인 야권재편의 회오리가 몰아칠 조짐이다. ○…22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우정 수석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패인을 분석한 뒤 야권통합문제와 관련,『단순한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의미가 없으며 체질개선을 위한 범야권의 대동단결이 중요하다』는 원칙론적인 입장만 정리. 그러나이에 앞서 당내 통합서명파인 조윤형 국회부의장과 정대철·김종완 의원 및 탈당한 이해찬·이철용 의원과 민주당 이철 사무총장은 21일밤 별도 회동을 갖고 『야권이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다가 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김 총재를 만나 『야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용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의견을 집약. 따라서 이날 하오 위장염으로 입원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같은 당안팎의 기류를 보고 받은 김 총재가 오는 24일 당무회의·의총에서 야권통합 및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 그러나 김 총재가 통합파 의원들의 요구대로 당장 야권 대통합을 위해 자신의 2선 후퇴 카드를 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 왜냐하면 김 총재는 여전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의 「동상이몽격 공조체제」 유지를 통한 직선제하의 대권 재도전이라는 자신의 대권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번 선거에서 신민당이 의석수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재 측근들은 『김 총재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고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인천을 제외하고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득표율이 지난 대선·총선 때보다 다소 높아진 것은 오히려 고무적』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는 행태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패배의 근본적 원인이 신민당의 지나친 지역당적 이미지와 이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통합파 의원들은 어떤 형태로든 야권 대통합을 위해 김 총재의 2선 후퇴를 견인해 내겠다는 기세. 다만 통합파 의원들 중에서도 정대철 의원 등은 일단 당내에서 김 총재의 2선 후퇴를 촉구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압력수단으로 탈당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 부의장 등은 『김 총재가 물러날 가능성이 전무한 만큼 처음부터 신야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혼선. 이에 반해 이용희·박영록 최고위원 등 총재 측근들은 『차기 총선을 7개월 남겨놓고 헤쳐모이자는 것은 이적행위』 『야권통합의 구심점으로 김 총재 외에 대안이 있으면 밝히라』고 강력히 반발. 이같은 난기류 속에서 조 부의장 등 적극 통합파들은 이중재·양순직씨 구정치인과 연계,야권 대통합이 불가능할 경우 고흥문씨를 당대표로,또 다른 「젊은 기수」를 대권 후보로 내세우는 「신역할분담론」에 입각한 중부권 중심의 신야당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민주당은 현재 당무가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 총재·김현규 부총재 등 주류파와 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이부영 부총재의 민련과,이철·장석화 의원 등의 통합파는 각각 다른 각도에서 향후 진로를 모색. 이중 이철 사무총장 등 통합파는 이미 신민당의 통합파 의원 및 탈당 의원들과 접촉을 개시했으며 이들은 일단 목표를 범야권통합으로 잡고 있으나 구체적 행동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이 총재·노무현·김광일 의원 등 주류측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재결속한 뒤 신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이루는 단계적 야권통합 쪽에 뜻을 두고 있으나 당내 호응도가 신통치 않은 상황. 그러나 통합파들의 주장처럼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총재의 2선후퇴를 통한 통합과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세력 흡수 등 2가지 방안 모두가 현실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우선 당내 결속 쪽으로 방향을 유도해 간다는 방침. 그동안 당무를 방관해왔던 박찬종 부총재·홍사덕씨 등은 선거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지도노선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이 총재 인책 및 야권통합 전열형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내 통합파 의원들조차도 『누구도 당지도부에 대해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며 비주류들의 기회주의적 태도를 비난하는 등 분열상까지 노출. 이같은 민주당내 계파들은 야권통합이라는 대전제에는 맥을 같이하고 있으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신민·민주당의 지도부 퇴진이 야권통합의 촉매가 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가 물러가지 않으면 신당 창당도 불사한다』는 강성기류와 『당내 결속을 우선한 뒤 통합대열에 참여해야 한다』는 단계론이 혼재해 있어 현재로서는 행동통일이 어려울 전망.
  • 신민 당직자 전원사표/「광역」참패 인책/민주당도 곧 일괄사퇴

    ◎김대중 총재 퇴진거론/서명파 의원들,범야권 통합 추진 신민당의 최고위원 전원과 당 9역 등 주요당직자들이 22일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민주당도 당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에서 금명간 당직자 전원이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야권이 광역의회선거 참패에 따른 체제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신민·민주 양당내의 적극 통합론자들은 진정한 범야권통합을 위해서는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하며 통합전망이 계속 불투명할 경우 범야권통합의 사전단계로 새 야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통합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진통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신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 7명,고문 3명,당9역과 대변인 등이 이우정 수석최고위원을 통해 김 총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는 또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범국민 정당의 결성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위해 7∼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가칭 「야권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통합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김 총재 입원 김 총재는 이날 위장염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는데 퇴원하는대로 야권통합과 당체질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주류측이 『통합의 당위성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당내 결속 후 신민·민주 양당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측은 당지도부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하는 등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김대중·이기택 총재를 배제시킨 야권재편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양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달리 신민당의 조윤형·정대철 의원 등 「통합서명파」 의원들과 민주당의 이철 의원 등 통합에 적극적인 의원 및 신민당을 탈당한 이철용·이해찬 의원 등은 야권통합을 위한 행동통일방안을 게속 논의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야권통합을 위해서는 김대중 총재의 2선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데는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당을 뛰쳐나와 신당을 만들어 외압을 가해 이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그대로 당에 남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는 주장이 엇갈려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의 서울 출신 의원들은 24일 낮 모임을 갖고 통합문제 및 당체질 개선과 진로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시국불안」이 가른 “승과 패”/광역선거 결과 여·야의 분석

    ◎인물본위 주효·「바람몰이」에 거부감/여/젊은층 기권에 공천후유증도 악재/야 시도의회의원선거 개표결과 민자당이 당초 예상을 훨씬 앞질러 의원정수 8백66석 중 65%에 이르는 5백64석을 차지하자 민자당은 21일 승리를 자축하며 향후 정국을 조심스레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의외의 참패를 당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당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선거 결과가 야권통합 등 야권의 「지각변동」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여권과 극단적인 대조를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핵심당직자회의를 연 데 이어 저녁에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3역이 만찬을 함께하며 예상밖의 승리에 대한 자축과 더불어 승인 분석,향후 정국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 민자당은 우선 승리의 주인으로 ▲학생들의 분신사태·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등 재야운동권의 폭력사태로 비판적 지식층이 안정희구세력으로 전환 ▲정치공세를 위주로 한 야권의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 증대 ▲지방의회선거가 갖는 인물본위의 투표성향 ▲3당통합에 따른 거여의 조직력과 야 조직의 와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게다가 과거에 비해 여권은 여론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두드러진 실책을 범하지 않은 반면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선관위의 선거법 해석에 정면 도전하고 선거 초반부터 공천후유증으로 탈당자가 속출하는 등 범실이 잦았던 것도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야권에 결정적인 감표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 그런가 하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득표율을 기록,민자당 후보 지지표를 잠식하지 못한 것도 신민당이 서울 등지에서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으면서도 당선비율에서는 참패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관측. 특히 이번 선거전을 자신의 대권구도와 관련,선거운동에 전력을 투구했던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계측은 전통적인 야도인 부산에서 민자당이 51석 중 50석을 차지하는 등 김 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권에서 압승을 기록한것은 김 대표 특유의 바람몰이가 주효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권의 민자당 표도 결국 김 대표에 대한 지지표임을 입증한 것으로 자평. 민주계측은 이같은 선거결과에 따라 당분간 김 대표는 당내 도전세력의 「내풍」이나 일부 민주계 의원들의 이탈 위험 등 야권통합의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대권가도를 계속 단독 질주해나갈 것으로 전망. ○…신민당은 당초 이번 선거에서 승부처로 삼은 서울에서 잘하면 제1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식으로 다분히 희망적인 관측을 했으나 막상 선거결과가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참패로 드러나자 망연자실.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는 ▲20∼30대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대량기권 ▲자금력과 조직력의 열세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정국 및 사회불안에 따른 국민들의 안정희구심리 증대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 지연 등 주로 대외적 요인으로 패인을 압축. 이에 비해 선거실무를 맡은 조직국 관계자 등 당 저변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전 현 사무총장이 검찰내사설 등 구설수에 오른 것이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고말해 공천헌금수수설 등 공천잡음과 이로 인한 3의원의 탈당 등 대내적 요인을 주된 패인으로 간주.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대철 의원 등 야권통합서명파 및 이해찬·이철용 의원 등 탈당의원들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심화와 신민당의 지역당 성격으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 구도」를 탈피하지 못한 것을 근본적인 패인으로 적시. 한 의원은 『신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총재의 전국순회 지원유세가 과연 비호남권의 득표에 도움이 된 것인가 하는 문제제기도 가능하다』고 말해 이같은 통합파의 시각을 대변. 한편 조승형 비서실장 등 총재 측근들은 『서울에서 21석밖에 확보하지 못했지만 63개 선거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득표율이 13대 총선에 비해 7% 가량 붙었다』 『광주·전남 및 인천을 제외하고는 득표율이 지역별로 2∼25배 가량 늘었다』고 애써 강조하는 등 지난 총선에 비해 비호남권 지역에서 득표율이 다소 높아진 점에 한 가닥 위안을 삼는 모습. ○…예상외로 참패한 민주당은 광역선거 결과를 창당 이후 최대의위기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당의 존립가능성마저도 걱정하는 모습. 이기택 총재 등 당 지도부는 21일 상오 소집한 비상대책회의마저도 취소. 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의 근본원인을 분열된 야권에 대한 국민들의 외면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근인은 조직·자금·인화의 열세로 분석. 특히 당 중진급인사들은 「자금을 수반한 리더십」의 부재가 민주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평가. 그러나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과 충청·인천·강원 등 중부권에서의 일부의석 확보는 향후 야권통합협상의 지분확보에 큰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 또 신민당측의 「수도권의 야권 참패는 민주당이 신민당표를 잠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자·신민이 맞붙은 지역에서도 신민당이 참패했으며 신민당은 호남표 외에는 단 한 표도 세확장을 못한 거 아니냐』면서 차제에 김대중 총재의 퇴진을 통한 범야권 결속을 기대.
  • “완패 충격”… 다시 고개든 야권통합론(「광역」이후의 기류:2)

    ◎“지역당 탈피해야” 내외 압력에 직면/정파 이질감·지분문제 얽혀 진전 불투명/서명파 중진 중심 「중부신당」 결성 나설듯 광역의회선거 결과 신민·민주당 등 야당의 참패는 야권 대통합의 불가피성,즉 현 야권구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해주고 있다. 신민·민주 양당은 21일 침통한 분위기 속에 선거에서의 완패를 자인하면서 『이번 선거를 야권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신민당과 민주당으로는 이번 선거의 의석수나 득표율에서 그대로 나타났듯이 집권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대체욕구나 견제심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공통인식에 기초한 것임은 물론이다. 신민당은 여전히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고 민주당은 비호남권 정서를 대변하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수행에도 역부족을 나타냈다는 자체적인 평가다. 오히려 총선 전에 양당이 구가하던 정치적 무게와 입장에 비해 훨씬 위축됐고 왜소화됐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의 우선적인 패배 이유로 젊은층과 지식층의 대량기권과 함께 강경대군 사건과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이후 유권자들의 저변에 형성된 안정희구 심리에 적절하게 대응치 못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로는 신민당이 서울에서 지난 13대 총선 당시 의석수의 40%(17석)를 차지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불과 16%(21석)를 차지했고 민주당의 경우 1석만을 당선시킨 데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은 될 수 없다. 야권인사들은 민자 대 신민의 대결로 상징되는 비호남 대 호남의 현 정국 판도가 이번 선거에서도 표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좌우했고 신민·민주의 수뇌부가 선거를 앞두고 전국순회방문 등을 통해 오히려 이를 부추긴 듯한 인상을 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일련의 주요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 스스로 지역편중의 정치구도를 타파해야 하며 이는 「야권 대통합」이라는 외길밖에는 없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또 이는 무차별적인 물리적 결합 정도로는 효과가 없으며 명실상부한 「전국당」의 면모를 갖춘 수권야당을 겨냥한 화학적 대변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과거 야권통합협상이 결렬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김대중 총재의 위상문제와 당대당 통합에 따른 지분문제 등 각 정파간에 현격한 정서적 이질감과 기득권 욕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한 통합 진전이 이뤄지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 총재의 신민당은 당 내외의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통합문제에 적극 나설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김 총재=대권후보」라는 마지노선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김 총재가 버티고 있는 한 설사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역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형편이다. 이같은 시각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신민당내의 서울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서명파」 의원들과 민주당내의 반이기택 총재세력을 중심으로 한 신당 결성 움직임이다. 신민당에서는 조윤형·정대철·김종완 의원 등이,민주당에서는 박찬종·이철·장석화·이교성 의원및 홍사덕·조순형씨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이번 선거 직전 신민당을 탈당한 이철용·이해찬 의원 등이 여기에 가세하고 「중간통합」의 명분을 내세우며 민주당에 들어갔던 이부영 부총재 등 「민주연합파」도 가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중·이기택 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신민·민주의 통합이 최선안이지만 김 신민 총재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한만큼 차선책으로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당 결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참패 결과 「발전적 해체」가 불가피해졌지만 현재의 지도체제로는 당 운영과 인화문제 등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이 구상하는 신민당 창당작업은 이미 김대중 총재에게 광역선거 이후의 「중대결심」을 예고했던 조윤형·정대철 의원이 행동을 개시하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야권은 오히려 중부·영남·호남권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분열돼 과도기적 「주도권」 다툼을 벌인 뒤 14대 총선에 임박해 「대통합」의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다만 신당 창당 구상에는 당초 민자당내의 민주계 소장파 의원들까지 합세시킨다는 복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의 압승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대중 총재가 신당 창당에 따른 「고립적 상황」을 방관할지가 의문이며 신당의 지도체제 구성 및 자금확보 등에 대한 어려운 사정 등을 들어 신당 출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 한표 호소…탈법 감시…긴장의 철야/「광역」득표전 끝낸 각당의 표정

    ◎“안정의석 확보”… 자정까지 강행군/민자/백중지역 순방,약식 옥외집회도/신민/민주/“정치개혁 큰 호응… 좋은 결과 나올 것” 19일 동안의 광역선거운동이 19일 자정으로 모두 끝나고 드디어 투표일을 맞았다.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당수뇌부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중지원활동을 펼쳤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장경우 부총장·강재섭 기조실장 등 선거관련 당직자들은 이날 자정넘게까지 중앙당사에 머물며 각 선거구별 상황을 체크. 이들은 지난 19일간의 선거운동기간중 집권당으로서는 공명기조 아래 할만큼 했다면서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장 부총장)을 피력. 특히 각 후보들에게 최후까지 득표전을 벌이도록 독려하며 청년당원으로 「감시단」을 편성,골목지키기 등으로 투표당일 새벽까지 철야로 야당측의 불법선거운동을 막도록 지시. 이에 앞서 김영삼 대표와 김윤환 총장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자당을지지해 달라는 최후의 호소를 했고 김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은 막판까지 접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에서,박태준 최고위원은 전남 광양에서 득표지원활동을 계속. 이날 상오 호남방문을 끝내고 상경하기에 앞서 전주 코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대표는 『국민들이 현명하고 의식이 전체적으로 극단적 행동을 그만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집권당이 안정 속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석을 확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이번 선거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김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선거가 결코 여야대립이라는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역의 참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 김윤환 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치안·교통·환경·주택 등 민생문제해결과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키 위해 민자당측이 안정의석을 확보케 해 달라』면서 『어느때보다 안정이 요구되는 이때 민자당이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낮 전주에서 귀경한 김 대표는 동대문 갑·을,중랑 을,동작 갑·을 등 5개 지구당순방을 강행하면서 당원들에게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서초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야당은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된 것처럼 뇌까리고 다니지만 민주주의의 토양을 묵묵히 닦았던 지난 시절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독선적인 왜곡과 자기 합리화를 지적했더니 이를 쓸데없이 반박하더라』며 최근 자신의 「색깔론」 등에 대해 신민당측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 김 최고위원은 이어 『오늘의 민주화는 어제의 노력이 밑받침되어 달성된 것』이라며 60∼70년대의 개발시대논리를 거듭 강조하고 『내 욕심이나 내 한풀이에만 연연해 세상을 시끄럽게 하거나 남을 헐뜯는 작태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야권을 비난했으나 신민당측이 김 최고위원의 「색깔론」과 관련,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의식했음인지 「붉은 빛 정당」 「붉은 띠를 두른 철부지를 부추기는 정당」 등의 원색적 발언은 자제.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광역의회 전체 정수 8백66석중 민자당 4백62∼4백69,신민당 1백90∼1백93,민주 35∼41,무소속 1백51∼1백56석을 차지할 것 같다는 여권의 최종 판세분석을 소개. 특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민자당이 62∼63석으로 정원(1백32)의 과반수에 약간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민당은 50,민주당은 10,무소속은 1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 그 동안 민자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불투명했던 인천(정원 27) 대전(〃 23)지역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각 14∼15명과 13∼14명이 당선되는 것으로 분석돼 50% 이상 의석차지지역으로 분류. 이 분석에 따르면 호남에서 민자당 후보가 3∼4명만 당선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광주지역에서 친여 무소속 2명 정도의 승리를 점치기도. 또 신민당은 영남과 강원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눈길.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권방지캠페인을 겸해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신민당 후보 「엄호사격」을 퍼부운 뒤 저녁 늦게까지 서울시내 백중지역을 돌며 직접 표밭갈이에 합류. 김 총재는 이날 김포당원단합대회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양재역 등 전철역 주변과 강서을구의 방산시장 등 시장통을 순회하면서 여권이 「금권·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람몰이를 통한 부동표 흡수에 총력. 김 총재는 특히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감 확산,당내 공천잡음 등으로 신민당 바람이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여기는 듯 중앙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강서구 방산시장 옆 공터에서는 약식 옥외연설회까지 감행하는 등 「연두색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 김 총재는 3백∼4백명의 당원·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단 대신 마련된 트럭 위에 올라 『이번 선거는 노 정권의 3년 실정에 대한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이번에 신민당이 이기면 명년의 구청장·시장선거를 이겨 결국 대통령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된다』고 자신의 대권구도와 연계하며 지지를 호소. 김 총재는 이어 「단골메뉴」인 내각제개헌 포기문제를 거론,『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국민지지를 빌미로 내각제를 하려 한다』고 예단한 뒤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 직선제는 없어진다』며 신민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 김 총재는 특히 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무소속 및 군소야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을 우려한 듯 『우리당이 공천한 분만 지지해 달라』 『공천탈락으로 탈당한 사람들은 당명에 볼복종한 사람들이므로 당선돼 신민당으로 들어온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등 「고정지지표」의 분산을 예방하는 데도 주력. 김 총재는 이날 김우정 수석최고위원과 일부 전국구 의원들을 대동하고 마지막 지원유세에 나섰는데 하오에는 당공천 잡음문제로 이해찬 의원이 탈당해 지구당이 마비상태인 관악을 및 강남·송파·강동 등 취약지역을 집중 방문,세반전을 위해 전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등 당지도부는 서울지역 강남·북 2개반으로 나뉘어 이날밤 자정까지 「반민자 비신민」의 구심세력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지원활동을 마감. 이 총재는 그간의 지원유세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전국을 다녀본 결과 민자·신민 양당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반응과 우리당의 새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상상 이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 이 총재는 이날 새벽 성내전철역에서 출근길의 승객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은평·서대문·마포·동대문·성동 등 11개 강북지역지구당과 시장·상가 등을 돌며 『오늘의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럽다 해도 소중한 주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부동표 획득에도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 총재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선거에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새정치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역이 되어 1노3김 시대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기초한 기형적인 양당구조를 청산해 나가겠다』고 선거 후의 민주당의 진로까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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