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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뒤 안맞는 의원의 「명분론」/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신민·민주당의 합당과정을 지켜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행동기준을 「명분」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각자의 명분이 대동소이한데도 명분에 대한 해석과 이에따른 행동이 상반되는 것은 결국 개인의 이해타산을 무엇보다 앞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하면서도 명분을 찾고 자신의 행동을 대외적으로 합리화시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행동양태다. 합당을 거부한 민주당의 박찬종·김광일의원과 동참을 선언한 무소속의 이해찬·이철용의원의 행동에서 우리 정치인의 양면성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한결같이 야권대통합과 수권야당건설을 주장해 왔었다.그러나 행동은 각각 달랐다.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야당은 국민의 여망인 지역감정해소와 민주적 정치발전의 계기』라면서 동참을 선언했다. 두사람은 양당합당을 『한국정치사에 일획을 긋는 커다란 전환점』이라고 표현하며 동참의 명분으로 내세웠다.그러나 신민당탈당시 내세웠던 명분과 그이후의행동으로 미뤄볼때 국회의원직을 포기할수 없다는 개인의 이익이 명분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인상이 짙다. 탈당이후 야권통합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이들은 새로운 교섭단체구성 움직임에도 동참했다. 그러던 이들이 슬그머니 야권대통합 무드에 편승해 통합을 대승적 결단이라면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자기들의 이해문제를 명분으로 합리화하고 있다. 반면 박찬종·김광일의원은 이번 합당을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며 합류를 거부했다. 이들이 야권통합이라는 새로운 질서에 편승하지 않는 이유는 일견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야권통합이나 세대교체·당권의 체질개선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는 눈에 두드러지지 않는다.이들의 발언내용은 모두 「명분」을 앞세우고는 있으나 사실은 다음 선거를 위한 「개인이해」로만 점철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명분」보다는 일관되고 소신있는 「행동」뿐이다.
  • 통합야 「민주당」 출범/합당 공식 선언

    ◎10인 최고위원 집단 지도체제로/오늘 교섭단체 등록… 의석 77석 신민당과 민주당이 10일 합당을 통해 통합야당인 「민주당」으로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기자회견을 갖고 『범민주세력의 통합야당을 바라는 모든 국민의 여망을 받아들여 통합수권야당 결성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분열됐던 야권은 4년여만에 하나로 통합돼 정국은 양당체제로 재편됐다. 양당총재는 앞으로의 통합일정과 관련,11일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15일에는 통합을 위한 수임기관합동회의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당등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당은 김총재를 법적대표로 하되 김·이총재가 공동대표를 맡아 합의제로 당무를 처리하며 지도체제는 양당동수의 10인최고위원(공동대표 포함)으로 구성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양당총재는 중앙당의 당직 배분은 신민·민주 6대 4의 비율로 분배하고 재야는 각기 지분내에서 영입하며 양당동수대표에 의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여 조직책을 인물 본위로 선정하되 서울시의 경우에 한해서는 6대 4의 비율에 따라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민총재는 최고위원및 당직자 인선과 관련,『이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15일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가 열린 직후까지 마무리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당의 사무총장에는 김원기 신민당총장이,총무에는 김정길 민주당총무가 유력시되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신당의 정강정책및 당헌·당규 마련등을 맡게 될 통합수임기관 대표로 김원기·유준상·한광옥·신기하·조승형의원등 5명을 임명했고 민주당은 이철·김정길의원과 장기욱전의원등 3명외 나머지 2명을 11일 임명키로 했다. 신민당은 통합에 대한 최종결의를 위해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통합을 위한 모든 권한을 총재단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내부절차를 마무리지었다. 「민주당」에는 신민당의원 67명 전원과 민주당에서 박찬종·김광일의원을 제외한 8명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이 가담해 원내의석은 77석이 된다. ◎박찬종·김광일의원 불참 선언/이해찬·이철용의원 합류 의사 한편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와 김광일의원은 이날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통합은 민주당의 창당이념인 체질개선과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김대중총재의 1인 지배체제에 흡수통합되는 것』이라면서 불참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신민당을 탈당했던 이해찬·이철용의원은 신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은 11일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야권재편/“통합이냐”·“난립이냐” 기로에

    ◎“정치권 물갈이” 새 인물 결집 타진/신당/상임대표제 싸고 다시 지분 다툼/통합/9월까지 윤곽… 결렬땐 정발연등 소통합 할듯 통합인가 난립인가.정국의 관심사인 야권재편문제를 둘러싸고 상치된 두가지 가능성이 동시에 점쳐지고 있다. 전자는 물밑접촉이 한창인 신민·민주 양당간의 통합협상을 가리키며 후자는 이른바 「정치권 물갈이」를 내세운 최근의 신당창당 움직임이다. 물론 본류는 통합문제다.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이 가시화하면 신당창당은 명분과 호흥을 얻기가 어렵고 자연히 빛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의 야권재편 움직임은 「통합실패=현상유지」의 등식이 성립됐던 종전의 경우와는 차이가 있다.통합에 실패하면 당을 뛰쳐나와 신당을 만들겠다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기존 정치권의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해 보려는 인사들도 병존하고 있다.김동길전연세대교수를 주축으로한 신당창당움직임이 그것이다. 첫번째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신민·민주당의 통합문제에 있어 우선적 관심의 대상은 김대중총재의 「무주구상」이다.5박6일동안 전북 무주의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고 13일 서울로 올라온 김총재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통합 등에 대한 복안을 밝힐 예정이다.김총재의 측근은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양당간의 통합협상에 있어 가장 큰 쟁점은 지도체제문제였다.신민당은 김총재를 총재로 한 「단일성집단지도체제」를,민주당은 김총재와 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한 「공동대표제」를 각각 주장해 왔다.이 문제에 절충이 이루어지면 통합에 있어서 더이상의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양당의 공통된 입장이다. 김총재는 절충형이라고 할수 있는 「상임공동대표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공동대표제를 채택하되 자신이 한단계 위라고 할수 있는 상임대표를 맡겠다는 복안이다.이에대해 신민당의 주류측 인사들과 민주당측도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양당의 통합협상대표들은 이 방안을 놓고 이미 구체적으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절충의가능성은 미지수다.상임공동대표의 권한을 놓고 양당은 상당한 의견차를 보인다.신민당은 상임공동대표의 권한이 당연히 강해야 한다는 주장이고 민주당은 「공동대표」의 명칭 그대로 동등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민주당은 또다시 지분문제까지 들먹이고 있다.공동대표제일 때는 신민·민주의 지분비율이 6대 4 정도면 됐지만 상임공동대표제일 때는 5대 4 정도로 민주당의 몫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어떠한 형태로든 신민당에 「흡수통합」됐다는 인상은 줄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변수라고도 할수 있는 신민당 비주류 모임인 정발연도 『상임공동대표는 대외적 대표로서의 역할만 담당할 뿐 공동대표 양자의 권한은 동등하다』면서 민주당의 주장을 거들고 있다. 따라서 김총재가 또 한발을 양보하지 않으면 절충의 가능성은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김총재는 그러나 『통합만이 선거에 이기는 길은 아니다』라고 여러차례 피력해 왔다.김총재의 이같은 생각이 크게 달라졌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김총재가 「상임대표제」를 제안하는 것조차도단지 대내외 통합압력을 고려한 「전술」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같은 시각에서 통합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신민당의 정발연일부와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등 비주류는 차선책으로 「소통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여기에는 이해찬·이철용·김길곤의원등 신민당탈당파와 이중재·양순직씨등 구야권 정치인 그룹이 포함된다.이들은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개혁신당」을 형성한다는 목표아래 정치권 밖의 참신한 인사들을 끌어 들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들의 행동개시여부는 신민·민주당의 통합협상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과는 또 달리 김동길전연세대교수와 김옥선전의원이 주축이 되어 벌이고 있는 신당결성움직임에는 임종기·유갑종전의원이 가담하고 있다.중산층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개혁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이다.그러나 구심력이 약해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둘지가 의문시되고 있다. 결국 통합에 있어서는 신민·민주양당 수뇌부의 통합의지와 신뢰회복 여부,신당창당에 있어서는 여건성숙과 추진 당사자들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야권의 이같은 재편움직임은 5∼6개월후로 예상되는 14대총선을 겨냥하고 있다.따라서 구체적인 윤곽은 9월말까지는 대체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며 만일 그때까지 성사되지 않으면 야권통합이나 재편문제는 자동 소멸될 조짐이다.
  • “제명파동”… 신민호가 흔들린다/조윤형의원 징계결정 안팎

    ◎「금품수수 발설」이 감정싸움 비화/정발연의 반발 강도가 주목거리/김 총재 추인과정 남아 타협 가능성도 신민당의 주류측과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간에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을 둘러싸고 증폭되어온 내분은 급기야 주류측이 발설자인 조윤형국회부의장을 제명결의함으로써 당이 균열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아직 당기위 제명결의에 대한 당무회의와 의원총회의 최종결정절차가 남아있지만 조의원에 대한 가장 가혹한 처벌인 제명조치에 대해 정발연측이 『철회하지 않으면 공천비리를 부득이 밝히지 않을 수 없으며 제명이 확정될 경우 공동대응하겠다』고 즉각 반발하고 있어 제명확정여부에 따라 집단탈당사태까지 예견되고 있다. 주류측의 이같은 조의원제명결의 배경은 사안이 김대중총재주변에 대한 추잡한 잡음과 관련되어있다는 점과 이를 방치할 경우 14대총선전 또다시 당내 분란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하고 있다. 또 그간 정발연소속의원을 접촉한 결과 전원이 행동통일을 할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따라 단호한 조처를 통해정발연해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볼수있다. 그러나 당기위의 제명결의가 곧 조의원의 출당을 의미하는것은 아니며 김총재의 재가및 당무회의추인과정과 조의원의 태도표명 여부에따라 징계의 강도가 수그러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이같은 시각은 주류측이 조의원에 대해서는 서슬푸른 단죄의 칼을 휘둘렀으나 같은내용의 발언을 하고도 김총재와 당에 두차례 사과한 이형배의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유보한데서도 짐작할수 있다. 또 제명결의추인을 위한 당무회의가 위원들의 지역구활동및 하기휴가등으로 2주일후에나 열릴수 있다는 점과 정발연측이 겉으로는 공동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일단 징계취소를 요구하고 징계가 확정될 경우 집단탈당등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일보후퇴함으로써 정치적타협의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는 셈이다. 특히 조의원제명결의가 나오기하루전 주류측의 김원기의원과 정발연의 정대철의원이 비공식접촉,양측의 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기위의 결의이전에 조의원은 이미 제명결정을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돼 「당기위의 제명결의→조의원의 해명사과→당무회의의 경감조치」등 일련의 정치적 절충 수순이 진행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제명조치로까지 비화된 조·이의원의 「김총재측근 금품수수발언」은 지난21일 서교호텔에서 열린 김총재와 정발연회원들과의 대화모임에서 발단됐다. 이모임에서 조의원이 김총재에게 「측근들의 전횡」을 지적하면서 그증거로 ▲남원지역 공천잡음 ▲수서사건 ▲롯데상가 분양사건 ▲이철용·이해찬의원 탈당사태를 거론했다.당시모임에서는 『한 집안식구들끼리 못할 얘기가 없겠지만 언론등 외부에는 발설하지 말자』는 선에서 마무리 됐었다. 그러나 다음날 「남원공천과 관련해 김총재측근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발설자가 이형배의원(전국구·13대공천당시 남원지역공천탈락자)으로 알려지자 당지도부는 즉각 이의원을 당기위에 회부,진상을 조사토록하는 등 분란이 확대됐다.이과정에서 또 조의원이 공천대가로 조찬형씨가 건네준 수표(1천만원권 30장) 사본이 있다고 발설함으로써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내분사태로 번져 정발연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26일)와 당기위(29일)에서 조의원 제명논의가 진행된 것이다. 조의원과 이의원 및 정발연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는 공천잡음의 전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3대총선을 앞두고 남원지역에는 이지역 11대의원인 이형배씨와 검사출신인 조찬형씨가 공천경합을 벌였다.이씨는 김총재를 보좌해왔던 경력을 앞세우며 공천을 요구했고,조씨는 조윤형(당시 총재비서실장) 조승형씨(현 총재비서실장) 등 조씨 문중과 이들과의 친분을 지원삼아 공천경합을 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대통령선거지원 헌금을 포함,김총재측근에게 모두 4억원이 넘는 돈을 건네주었다.그러나 조씨는 공천이 안될 조짐이 보이자 미리 준비했던 수표복사본과 고발장을 들고다니며 조윤형씨와 김총재주변인사들에게 압력을 가했다.이 때문에 최종공천발표 하루전날 열린 공천심사위에서 공천자가 이씨에서 조씨로 바뀌었고 그대신 이씨는 전국구(9번)로 옮겨앉았다. 이때 조씨가 3억원을 별도로 지원키로 하고 현찰대신 땅을 내놓았고 88년당시에는 수천만원에 불과하던 땅값이 올라 지난 광역의원선거때 3억원에 매각했다」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던 이같은 공천잡음에 대해 김총재등 주류측은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발끈했다. 이같은 공방을 배경으로 진행됐던 당내파문은 조의원제명이라는 최악의 대치상태로 진행됐으며 정발연의 대응과 주류측의 제명절차진행에 따라 앞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된 것이다.
  • 신민 당기위서 재명결의된 조윤형의원

    ◎“김 총재 독선·측근부패에 비애”/“정발연회원과 행동통일… 야권통합 주력/부의장직 사퇴등 향후진로는 추후 결정” 29일 신민당 당기위원회에서 제명결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윤형국회부의장은 『예상했던 일』이라면서 『신민당이 도덕성을 상실한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조부의장은 이날상오 김원기의원으로부터 제명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은것으로 알려져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한듯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심경과 향후 진로를 밝혔으나 김대중총재의 독선적 당운영과 측근정치의 폐해등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비판했다. 우리 야당사의 거목인 유석 조병옥박사의 장남이라는 막강한 후광에 힘입어 순조롭게 정계에 진출,5선경력을 쌓았으나 70년대부터 그가 겪은 정치적 역정은 굴곡의 연속이었다. 조부의장은 특히 지난84년 2·12총선당시 김대중 민추협공동대표(체미중)의 특별지시로 끝까지 민한당에 남은탓에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이때문에 선거직후 민한당원외총재로 선출되기는 했으나 급격한 당세약화로 인해 「5일천하」로 끝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이번에 또 다시 제명결정을 당한 그는 우리정치사의 몇몇 안되는 정치적 풍운아로서 앞으로 극적인 정치행적을 그릴 수 밖에 없게 됐다. ­지금 심경은. ▲나의 제명으로 13대공천비리 구설수가 일단락됨으로써 정치발전연구회가 야권통합에 전력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31일 민주당이 당의 통합안을 내놓기로한만큼 정발연의 결성 목적인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김대중총재와 관련된 13대공천비리,수서사건,측극인 권노갑의원의 롯데상가분양특혜,이철용·이해찬의원의 탈당을 가져온 광역선거시 정치자금수수비리등 당의 도덕성 회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이런 결정이 나 안타깝다. ­주류측이 강경대응을 계속할 경우 공천비리를 추가폭로하겠다고 했는데. ▲당기위가 이성을 되찾아 나에 대한 징계결의를 철회하기 바란다.그러나 만약 당기위의 결의가 당무회의에 상정된다면 그동안 당이 저지른 공천비리에 관한 진상을 철저히 밝히겠다. ­신민당에당부하고 싶은 말은. ▲측근의 구조적 부패와 전횡,총재의 독선적 당운영,당의 통합의지 결여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특히 김총재는 사환의 일에서부터 위의 일까지 일일이 신경쓸뿐 아니라 독선적·획일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진로와 대책은. ▲국회부의장직 사퇴와 탈당계 제출문제는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결정할 방침이나 현재 심경으로는 국회부의장을 사퇴할 생각은 없다.특히 정발연회원들과 행동을 같이하겠으며 우선 민주당과의 통합에 주력하겠다. ­민주당과의 당대당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이다.실제로 민주당은 김총재의 퇴진 없이는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 아닌가. ▲김총재가 대권 의지가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통합의지가 없다.내가 70년대 당시 김영삼총재로부터 조연하·김상현씨와 함께 제명을 당했지만 김총재가 뒤에 이철승씨에게 당권을 빼앗기는 등 불운이 뒤따른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
  • 신민 당직자 전원사표/「광역」참패 인책/민주당도 곧 일괄사퇴

    ◎김대중 총재 퇴진거론/서명파 의원들,범야권 통합 추진 신민당의 최고위원 전원과 당 9역 등 주요당직자들이 22일 일괄사표를 제출했고 민주당도 당무가 거의 마비된 상태에서 금명간 당직자 전원이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야권이 광역의회선거 참패에 따른 체제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신민·민주 양당내의 적극 통합론자들은 진정한 범야권통합을 위해서는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가 2선으로 물러나야 하며 통합전망이 계속 불투명할 경우 범야권통합의 사전단계로 새 야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어 통합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진통이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신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 7명,고문 3명,당9역과 대변인 등이 이우정 수석최고위원을 통해 김 총재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는 또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범국민 정당의 결성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위해 7∼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가칭 「야권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통합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김 총재 입원 김 총재는 이날 위장염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는데 퇴원하는대로 야권통합과 당체질개선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주류측이 『통합의 당위성에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시기와 방법에 있어서는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당내 결속 후 신민·민주 양당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측은 당지도부에 대한 인책론과 함께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하는 등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김대중·이기택 총재를 배제시킨 야권재편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양당 지도부의 입장과는 달리 신민당의 조윤형·정대철 의원 등 「통합서명파」 의원들과 민주당의 이철 의원 등 통합에 적극적인 의원 및 신민당을 탈당한 이철용·이해찬 의원 등은 야권통합을 위한 행동통일방안을 게속 논의하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야권통합을 위해서는 김대중 총재의 2선 후퇴가 불가피하다는 데는인식을 같이 하면서도 『당을 뛰쳐나와 신당을 만들어 외압을 가해 이를 실현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그대로 당에 남아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는 주장이 엇갈려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당의 서울 출신 의원들은 24일 낮 모임을 갖고 통합문제 및 당체질 개선과 진로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새 활로 찾기”… 야권재편 회오리/신민·민주 내부진통의 안팎

    ◎“김 총재 용퇴해야”… 서명파,강경자세/신민/“당대당 통합”·“범야결집” 계파간 갈등/민주 신민·민주당 등 야권이 광역의회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노선 재정립,야권 대통합문제 등이 강력히 제기돼 격심한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 양당내에서는 이번 선거 패배에 대한 당지도부 인책론이 대두되는가하면 일부 통합파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 2선 퇴진론,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론 등을 부르짖으며 잇따라 모임을 갖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대중 총재 등 신민당 주류측도 이와관련,오는 24일 당무회의·의총 연석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밝힐 예정이고,통합파 의원들도 이를 토대로 향후 통합행보를 구체화할 예정이어서 내주부터 본격적인 야권재편의 회오리가 몰아칠 조짐이다. ○…22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이우정 수석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선거패인을 분석한 뒤 야권통합문제와 관련,『단순한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의미가 없으며 체질개선을 위한 범야권의 대동단결이 중요하다』는 원칙론적인 입장만 정리. 그러나이에 앞서 당내 통합서명파인 조윤형 국회부의장과 정대철·김종완 의원 및 탈당한 이해찬·이철용 의원과 민주당 이철 사무총장은 21일밤 별도 회동을 갖고 『야권이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다가 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김 총재를 만나 『야권 대통합을 위해서는 용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키로 의견을 집약. 따라서 이날 하오 위장염으로 입원중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같은 당안팎의 기류를 보고 받은 김 총재가 오는 24일 당무회의·의총에서 야권통합 및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 그러나 김 총재가 통합파 의원들의 요구대로 당장 야권 대통합을 위해 자신의 2선 후퇴 카드를 택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 왜냐하면 김 총재는 여전히 김영삼 민자당 대표와의 「동상이몽격 공조체제」 유지를 통한 직선제하의 대권 재도전이라는 자신의 대권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번 선거에서 신민당이 의석수에서 참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재 측근들은 『김 총재의 최종 목표는 대권이고 이런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인천을 제외하고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득표율이 지난 대선·총선 때보다 다소 높아진 것은 오히려 고무적』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는 행태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 그러나 이번 패배의 근본적 원인이 신민당의 지나친 지역당적 이미지와 이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구도」를 극복하지 못한 데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통합파 의원들은 어떤 형태로든 야권 대통합을 위해 김 총재의 2선 후퇴를 견인해 내겠다는 기세. 다만 통합파 의원들 중에서도 정대철 의원 등은 일단 당내에서 김 총재의 2선 후퇴를 촉구한 뒤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압력수단으로 탈당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 부의장 등은 『김 총재가 물러날 가능성이 전무한 만큼 처음부터 신야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주장이어서 혼선. 이에 반해 이용희·박영록 최고위원 등 총재 측근들은 『차기 총선을 7개월 남겨놓고 헤쳐모이자는 것은 이적행위』 『야권통합의 구심점으로 김 총재 외에 대안이 있으면 밝히라』고 강력히 반발. 이같은 난기류 속에서 조 부의장 등 적극 통합파들은 이중재·양순직씨 구정치인과 연계,야권 대통합이 불가능할 경우 고흥문씨를 당대표로,또 다른 「젊은 기수」를 대권 후보로 내세우는 「신역할분담론」에 입각한 중부권 중심의 신야당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민주당은 현재 당무가 마비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 총재·김현규 부총재 등 주류파와 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이부영 부총재의 민련과,이철·장석화 의원 등의 통합파는 각각 다른 각도에서 향후 진로를 모색. 이중 이철 사무총장 등 통합파는 이미 신민당의 통합파 의원 및 탈당 의원들과 접촉을 개시했으며 이들은 일단 목표를 범야권통합으로 잡고 있으나 구체적 행동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 이 총재·노무현·김광일 의원 등 주류측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재결속한 뒤 신민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이루는 단계적 야권통합 쪽에 뜻을 두고 있으나 당내 호응도가 신통치 않은 상황. 그러나 통합파들의 주장처럼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총재의 2선후퇴를 통한 통합과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세력 흡수 등 2가지 방안 모두가 현실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우선 당내 결속 쪽으로 방향을 유도해 간다는 방침. 그동안 당무를 방관해왔던 박찬종 부총재·홍사덕씨 등은 선거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지도노선에 대한 비판을 가하며 이 총재 인책 및 야권통합 전열형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당내 통합파 의원들조차도 『누구도 당지도부에 대해 돌을 던질 자격이 없다』며 비주류들의 기회주의적 태도를 비난하는 등 분열상까지 노출. 이같은 민주당내 계파들은 야권통합이라는 대전제에는 맥을 같이하고 있으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신민·민주당의 지도부 퇴진이 야권통합의 촉매가 되어야 한다』 『김대중 총재와 이기택 총재가 물러가지 않으면 신당 창당도 불사한다』는 강성기류와 『당내 결속을 우선한 뒤 통합대열에 참여해야 한다』는 단계론이 혼재해 있어 현재로서는 행동통일이 어려울 전망.
  • 「시국불안」이 가른 “승과 패”/광역선거 결과 여·야의 분석

    ◎인물본위 주효·「바람몰이」에 거부감/여/젊은층 기권에 공천후유증도 악재/야 시도의회의원선거 개표결과 민자당이 당초 예상을 훨씬 앞질러 의원정수 8백66석 중 65%에 이르는 5백64석을 차지하자 민자당은 21일 승리를 자축하며 향후 정국을 조심스레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의외의 참패를 당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당지도부에 대한 인책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선거 결과가 야권통합 등 야권의 「지각변동」에 미칠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여권과 극단적인 대조를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핵심당직자회의를 연 데 이어 저녁에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당3역이 만찬을 함께하며 예상밖의 승리에 대한 자축과 더불어 승인 분석,향후 정국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시종 즐거운 모습. 민자당은 우선 승리의 주인으로 ▲학생들의 분신사태·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등 재야운동권의 폭력사태로 비판적 지식층이 안정희구세력으로 전환 ▲정치공세를 위주로 한 야권의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 증대 ▲지방의회선거가 갖는 인물본위의 투표성향 ▲3당통합에 따른 거여의 조직력과 야 조직의 와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 게다가 과거에 비해 여권은 여론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는 두드러진 실책을 범하지 않은 반면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선관위의 선거법 해석에 정면 도전하고 선거 초반부터 공천후유증으로 탈당자가 속출하는 등 범실이 잦았던 것도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맞물려 야권에 결정적인 감표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 그런가 하면 당초 기대를 모았던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에 훨씬 못미치는 득표율을 기록,민자당 후보 지지표를 잠식하지 못한 것도 신민당이 서울 등지에서 높은 득표율을 나타냈으면서도 당선비율에서는 참패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관측. 특히 이번 선거전을 자신의 대권구도와 관련,선거운동에 전력을 투구했던 김 대표를 비롯한 민주계측은 전통적인 야도인 부산에서 민자당이 51석 중 50석을 차지하는 등 김 대표의 아성인 부산·경남권에서 압승을 기록한것은 김 대표 특유의 바람몰이가 주효했을 뿐만 아니라 부산·경남권의 민자당 표도 결국 김 대표에 대한 지지표임을 입증한 것으로 자평. 민주계측은 이같은 선거결과에 따라 당분간 김 대표는 당내 도전세력의 「내풍」이나 일부 민주계 의원들의 이탈 위험 등 야권통합의 「외풍」에 시달리지 않고 대권가도를 계속 단독 질주해나갈 것으로 전망. ○…신민당은 당초 이번 선거에서 승부처로 삼은 서울에서 잘하면 제1당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식으로 다분히 희망적인 관측을 했으나 막상 선거결과가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참패로 드러나자 망연자실.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는 ▲20∼30대 야권성향 유권자들의 대량기권 ▲자금력과 조직력의 열세 ▲강경대군 사건 이후의 정국 및 사회불안에 따른 국민들의 안정희구심리 증대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 지연 등 주로 대외적 요인으로 패인을 압축. 이에 비해 선거실무를 맡은 조직국 관계자 등 당 저변에서는 『공천후유증으로 전 현 사무총장이 검찰내사설 등 구설수에 오른 것이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고말해 공천헌금수수설 등 공천잡음과 이로 인한 3의원의 탈당 등 대내적 요인을 주된 패인으로 간주. 이와는 대조적으로 정대철 의원 등 야권통합서명파 및 이해찬·이철용 의원 등 탈당의원들은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심화와 신민당의 지역당 성격으로 인한 「호남 대 비호남 구도」를 탈피하지 못한 것을 근본적인 패인으로 적시. 한 의원은 『신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김대중 총재의 전국순회 지원유세가 과연 비호남권의 득표에 도움이 된 것인가 하는 문제제기도 가능하다』고 말해 이같은 통합파의 시각을 대변. 한편 조승형 비서실장 등 총재 측근들은 『서울에서 21석밖에 확보하지 못했지만 63개 선거구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득표율이 13대 총선에 비해 7% 가량 붙었다』 『광주·전남 및 인천을 제외하고는 득표율이 지역별로 2∼25배 가량 늘었다』고 애써 강조하는 등 지난 총선에 비해 비호남권 지역에서 득표율이 다소 높아진 점에 한 가닥 위안을 삼는 모습. ○…예상외로 참패한 민주당은 광역선거 결과를 창당 이후 최대의위기로 받아들이면서 향후 당의 존립가능성마저도 걱정하는 모습. 이기택 총재 등 당 지도부는 21일 상오 소집한 비상대책회의마저도 취소. 민주당은 이번 선거 참패의 근본원인을 분열된 야권에 대한 국민들의 외면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근인은 조직·자금·인화의 열세로 분석. 특히 당 중진급인사들은 「자금을 수반한 리더십」의 부재가 민주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요인 중의 하나라고 평가. 그러나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율과 충청·인천·강원 등 중부권에서의 일부의석 확보는 향후 야권통합협상의 지분확보에 큰 무기가 될 것으로 평가. 또 신민당측의 「수도권의 야권 참패는 민주당이 신민당표를 잠식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민자·신민이 맞붙은 지역에서도 신민당이 참패했으며 신민당은 호남표 외에는 단 한 표도 세확장을 못한 거 아니냐』면서 차제에 김대중 총재의 퇴진을 통한 범야권 결속을 기대.
  • “완패 충격”… 다시 고개든 야권통합론(「광역」이후의 기류:2)

    ◎“지역당 탈피해야” 내외 압력에 직면/정파 이질감·지분문제 얽혀 진전 불투명/서명파 중진 중심 「중부신당」 결성 나설듯 광역의회선거 결과 신민·민주당 등 야당의 참패는 야권 대통합의 불가피성,즉 현 야권구도의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해주고 있다. 신민·민주 양당은 21일 침통한 분위기 속에 선거에서의 완패를 자인하면서 『이번 선거를 야권통합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는 현재의 신민당과 민주당으로는 이번 선거의 의석수나 득표율에서 그대로 나타났듯이 집권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대체욕구나 견제심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공통인식에 기초한 것임은 물론이다. 신민당은 여전히 「지역당」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고 민주당은 비호남권 정서를 대변하는 야당으로서의 역할수행에도 역부족을 나타냈다는 자체적인 평가다. 오히려 총선 전에 양당이 구가하던 정치적 무게와 입장에 비해 훨씬 위축됐고 왜소화됐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의 우선적인 패배 이유로 젊은층과 지식층의 대량기권과 함께 강경대군 사건과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 이후 유권자들의 저변에 형성된 안정희구 심리에 적절하게 대응치 못한 점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유로는 신민당이 서울에서 지난 13대 총선 당시 의석수의 40%(17석)를 차지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불과 16%(21석)를 차지했고 민주당의 경우 1석만을 당선시킨 데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은 될 수 없다. 야권인사들은 민자 대 신민의 대결로 상징되는 비호남 대 호남의 현 정국 판도가 이번 선거에서도 표의 흐름을 결정적으로 좌우했고 신민·민주의 수뇌부가 선거를 앞두고 전국순회방문 등을 통해 오히려 이를 부추긴 듯한 인상을 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일련의 주요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야권 스스로 지역편중의 정치구도를 타파해야 하며 이는 「야권 대통합」이라는 외길밖에는 없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또 이는 무차별적인 물리적 결합 정도로는 효과가 없으며 명실상부한 「전국당」의 면모를 갖춘 수권야당을 겨냥한 화학적 대변신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과거 야권통합협상이 결렬될 때마다 걸림돌로 작용했던 김대중 총재의 위상문제와 당대당 통합에 따른 지분문제 등 각 정파간에 현격한 정서적 이질감과 기득권 욕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한 통합 진전이 이뤄지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 총재의 신민당은 당 내외의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통합문제에 적극 나설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김 총재=대권후보」라는 마지노선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김 총재가 버티고 있는 한 설사 통합이 된다고 하더라도 지역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형편이다. 이같은 시각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 신민당내의 서울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서명파」 의원들과 민주당내의 반이기택 총재세력을 중심으로 한 신당 결성 움직임이다. 신민당에서는 조윤형·정대철·김종완 의원 등이,민주당에서는 박찬종·이철·장석화·이교성 의원및 홍사덕·조순형씨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이번 선거 직전 신민당을 탈당한 이철용·이해찬 의원 등이 여기에 가세하고 「중간통합」의 명분을 내세우며 민주당에 들어갔던 이부영 부총재 등 「민주연합파」도 가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대중·이기택 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신민·민주의 통합이 최선안이지만 김 신민 총재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한만큼 차선책으로 국민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당 결성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참패 결과 「발전적 해체」가 불가피해졌지만 현재의 지도체제로는 당 운영과 인화문제 등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이 구상하는 신민당 창당작업은 이미 김대중 총재에게 광역선거 이후의 「중대결심」을 예고했던 조윤형·정대철 의원이 행동을 개시하면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야권은 오히려 중부·영남·호남권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분열돼 과도기적 「주도권」 다툼을 벌인 뒤 14대 총선에 임박해 「대통합」의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다만 신당 창당 구상에는 당초 민자당내의 민주계 소장파 의원들까지 합세시킨다는 복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선거에서 민자당의 압승으로 그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김대중 총재가 신당 창당에 따른 「고립적 상황」을 방관할지가 의문이며 신당의 지도체제 구성 및 자금확보 등에 대한 어려운 사정 등을 들어 신당 출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 한표 호소…탈법 감시…긴장의 철야/「광역」득표전 끝낸 각당의 표정

    ◎“안정의석 확보”… 자정까지 강행군/민자/백중지역 순방,약식 옥외집회도/신민/민주/“정치개혁 큰 호응… 좋은 결과 나올 것” 19일 동안의 광역선거운동이 19일 자정으로 모두 끝나고 드디어 투표일을 맞았다.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당수뇌부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중지원활동을 펼쳤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장경우 부총장·강재섭 기조실장 등 선거관련 당직자들은 이날 자정넘게까지 중앙당사에 머물며 각 선거구별 상황을 체크. 이들은 지난 19일간의 선거운동기간중 집권당으로서는 공명기조 아래 할만큼 했다면서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장 부총장)을 피력. 특히 각 후보들에게 최후까지 득표전을 벌이도록 독려하며 청년당원으로 「감시단」을 편성,골목지키기 등으로 투표당일 새벽까지 철야로 야당측의 불법선거운동을 막도록 지시. 이에 앞서 김영삼 대표와 김윤환 총장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자당을지지해 달라는 최후의 호소를 했고 김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은 막판까지 접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에서,박태준 최고위원은 전남 광양에서 득표지원활동을 계속. 이날 상오 호남방문을 끝내고 상경하기에 앞서 전주 코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대표는 『국민들이 현명하고 의식이 전체적으로 극단적 행동을 그만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집권당이 안정 속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석을 확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이번 선거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김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선거가 결코 여야대립이라는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역의 참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 김윤환 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치안·교통·환경·주택 등 민생문제해결과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키 위해 민자당측이 안정의석을 확보케 해 달라』면서 『어느때보다 안정이 요구되는 이때 민자당이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낮 전주에서 귀경한 김 대표는 동대문 갑·을,중랑 을,동작 갑·을 등 5개 지구당순방을 강행하면서 당원들에게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서초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야당은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된 것처럼 뇌까리고 다니지만 민주주의의 토양을 묵묵히 닦았던 지난 시절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독선적인 왜곡과 자기 합리화를 지적했더니 이를 쓸데없이 반박하더라』며 최근 자신의 「색깔론」 등에 대해 신민당측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 김 최고위원은 이어 『오늘의 민주화는 어제의 노력이 밑받침되어 달성된 것』이라며 60∼70년대의 개발시대논리를 거듭 강조하고 『내 욕심이나 내 한풀이에만 연연해 세상을 시끄럽게 하거나 남을 헐뜯는 작태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야권을 비난했으나 신민당측이 김 최고위원의 「색깔론」과 관련,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의식했음인지 「붉은 빛 정당」 「붉은 띠를 두른 철부지를 부추기는 정당」 등의 원색적 발언은 자제.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광역의회 전체 정수 8백66석중 민자당 4백62∼4백69,신민당 1백90∼1백93,민주 35∼41,무소속 1백51∼1백56석을 차지할 것 같다는 여권의 최종 판세분석을 소개. 특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민자당이 62∼63석으로 정원(1백32)의 과반수에 약간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민당은 50,민주당은 10,무소속은 1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 그 동안 민자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불투명했던 인천(정원 27) 대전(〃 23)지역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각 14∼15명과 13∼14명이 당선되는 것으로 분석돼 50% 이상 의석차지지역으로 분류. 이 분석에 따르면 호남에서 민자당 후보가 3∼4명만 당선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광주지역에서 친여 무소속 2명 정도의 승리를 점치기도. 또 신민당은 영남과 강원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눈길.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권방지캠페인을 겸해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신민당 후보 「엄호사격」을 퍼부운 뒤 저녁 늦게까지 서울시내 백중지역을 돌며 직접 표밭갈이에 합류. 김 총재는 이날 김포당원단합대회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양재역 등 전철역 주변과 강서을구의 방산시장 등 시장통을 순회하면서 여권이 「금권·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람몰이를 통한 부동표 흡수에 총력. 김 총재는 특히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감 확산,당내 공천잡음 등으로 신민당 바람이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여기는 듯 중앙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강서구 방산시장 옆 공터에서는 약식 옥외연설회까지 감행하는 등 「연두색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 김 총재는 3백∼4백명의 당원·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단 대신 마련된 트럭 위에 올라 『이번 선거는 노 정권의 3년 실정에 대한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이번에 신민당이 이기면 명년의 구청장·시장선거를 이겨 결국 대통령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된다』고 자신의 대권구도와 연계하며 지지를 호소. 김 총재는 이어 「단골메뉴」인 내각제개헌 포기문제를 거론,『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국민지지를 빌미로 내각제를 하려 한다』고 예단한 뒤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 직선제는 없어진다』며 신민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 김 총재는 특히 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무소속 및 군소야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을 우려한 듯 『우리당이 공천한 분만 지지해 달라』 『공천탈락으로 탈당한 사람들은 당명에 볼복종한 사람들이므로 당선돼 신민당으로 들어온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등 「고정지지표」의 분산을 예방하는 데도 주력. 김 총재는 이날 김우정 수석최고위원과 일부 전국구 의원들을 대동하고 마지막 지원유세에 나섰는데 하오에는 당공천 잡음문제로 이해찬 의원이 탈당해 지구당이 마비상태인 관악을 및 강남·송파·강동 등 취약지역을 집중 방문,세반전을 위해 전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등 당지도부는 서울지역 강남·북 2개반으로 나뉘어 이날밤 자정까지 「반민자 비신민」의 구심세력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지원활동을 마감. 이 총재는 그간의 지원유세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전국을 다녀본 결과 민자·신민 양당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반응과 우리당의 새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상상 이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 이 총재는 이날 새벽 성내전철역에서 출근길의 승객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은평·서대문·마포·동대문·성동 등 11개 강북지역지구당과 시장·상가 등을 돌며 『오늘의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럽다 해도 소중한 주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부동표 획득에도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 총재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선거에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새정치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역이 되어 1노3김 시대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기초한 기형적인 양당구조를 청산해 나가겠다』고 선거 후의 민주당의 진로까지 제시.
  • 여·야의 지방순회 지원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 당 수뇌들 빗속 강행군/안정논리 바탕,폭력시위 강도 높여 비판/민자/충청지역서 “세 몰이”·“세 차단” 격돌/신민·민주 서로 견제… 정치공세 대선 방불/야권 이틀째 지상순회 지원유세에 나선 여야 수뇌부는 11일 경기 강원 충청 전남 경북지역을 돌며 광역의회선거 중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동시에 「세 몰이」 작전과 「세 차단」 작전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틀째 강원지역에 대한 광역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하오에 걸쳐 강릉시(위원장 최각규)·명주 양양(위원장 김문기)지구당 단합대회와 동해(위원장 홍희표)·태백(위원장 유승규)·삼척(위원장 김일동)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거듭 강조한 것을 끝으로 이 지역의 선거유세를 마감. 이날 상오 강릉시 동명극장에서 열린 강릉·명주·양양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광역선거의정치적 중요성,공명선거의 실현,정원식 총리서리의 폭행사건,3당통합 등 자신의 단골메뉴를 골고루 나열하며 이번 선거의 압승을 강조. ▲강릉∼원주간 4차선도로 완공 ▲무공해첨단산업단지 조성 ▲강릉의 북방교역전진기지화 등 지역공약사업을 조목조목 들며 서두를 꺼낸 김 대표는 곧바로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언급,『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로서 국민들이 응징해야 마땅하다』면서 『일부 급진세력은 체제전복의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날보다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이어 선거의 공명성과 관련,『집권당은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공명선거를 거듭 당부한 뒤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믿음과 안정을 주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정당이 민자당 말고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당원들의 최선을 당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보다 하루 늦게 이날 지방순회 유세에 나선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과 논산지구당 단합대회 및 연기·대덕지구당 단합대회에 연이어 참석,특유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의 필승을 강조. 김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구신민주공화당 시절 이 지역이 자신의 표밭이었던 점 등을 의식,신민당 등 야권의 노선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대동단결을 역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야·운동권의 정권타도투쟁 등에 대해 야권이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지적,『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화염병이 난무하고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타도,임시정부를 세우겠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역의회 후보 중에는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야권의 「선동적」 논리를 반박.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호남방문 이틀째인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광역선거대책위원 3백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남을 더 이상 「소외된 땅」이 아니라 밝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약속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언약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신민당 「녹색바람」 차단에 안간힘. 박 최고위원은 광양만·목포권·광주권의 3대 거점에 대규모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등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선도그룹은 민자당』이라고 강조. ○…경북지역 지구당을 순회중인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안동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해찬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밝힌 내용을 보더라도 신민당의 후보공천 과정이 국민들로부터 도덕적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민당은 공천대가를 특별당비니 하는 말로 구차하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장은 이어 무소속 후보의 사퇴압력설과 관련,『우리 당은 무소속 후보 사퇴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 ○…전날에 이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선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온양·서산 등 충남북을 오가며 당원단합대회에참석,신민당측 후보들을 지원. 김 총재는 특히 민자·신민 양당 대결 분위기 조성을 통해 민주당 등 여타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인 듯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라고 규정하는 등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청주 국제관광호텔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무공해공업 유치·깨끗한 문화전원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공약과 내각제 반대,공안통치 종식 등 다소 빛바랜 정치성 주장들을 뒤섞어 대선유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변을 토하기도 했으나 5백∼6백여 명의 청중들은 담담한 표정. 김 총재는 『인물을 보고 찍기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투표해야 된다』고 신민당 지지를 호소한 뒤 『야권통합을 위해서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그 구심점은 신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신민당보다 먼저 이곳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민주당측을 견제. ○…충청지역에 이어 이날 경기지역 선거지원활동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 지역이 여야 공히 각축지역으로 꼽고 있는 점을의식,정치이슈인 세대교체론을 특히 부각. 이 총재는 이날 상오 가평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구시대 정치와 새 정치의 결전으로 그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 자체가 바로 1노3김 청산을 위한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물갈이론」을 강조. 이 총재는 이날 상·하오 가평 양평 여주 장호원 광주 등 5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해 『곳곳에서 민자당 후보들에 의한 선물제공·향응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선관위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법타락행동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
  • 공천후유증 수습대책/김대중총재,오늘 발표

    신민당은 일요일인 2일낮 김대중 총재 주재로 시내 힐튼호텔에서 김봉호 사무총장과 한광옥 노동위원장 조승형 비서실장 박상천 대변인 권노갑 당무 특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후유증 및 이해찬 의원 등의 탈당사태 등에 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신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해찬(서울 관악을) 김길곤 의원(전남 담양·장성) 등 탈당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문제 등 공천후유증 수습방안과 향후 선거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총재가 공천휴유증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3일까지는 수습대책을 마련,발표할 것으로 안다』면서 『공천후유증 문제 외에도 탈당의원들이 주장하고 있는 당체질 개선방안에 관해서도 김 총재의 결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광역선거공천 후유증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김봉호 사무총장과 권노갑 의원 및 측근들에 대한 인책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해찬의원(신민) 탈당/여야 광역공천 후유증 심화

    시·도 광역의회선거 후보자 공천결과에 반발하는 여야 의원 및 당원의 집단탈당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등 공천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신민당의 이해찬 의원(서울 관악을)이 31일 이철용·김길곤 의원에 이어 당지도부의 광역후보자 공천에 반발,3번째로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자당은 공천자 발표 후 대구·경북·부산 등에서 1백여 명의 핵심당원들이 탈당,민주당 후보로 나섰거나 무소속 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고 보고 당지도부가 직접 나서 이들을 설득,출마포기를 유도할 방침이다.
  • 「공천 뒤탈」… 여·야에 “탈당 회오리”/각당,파동 최소화에 고심

    ◎“거액 헌금” 잇단 잡음… 계파 갈등 조짐/지도부 전횡에 반기,당운영 난기류/신민/탈락자들 “무소속 출마” 무마에 부심/민자 신민당의 현역의원 3명이 광역선거 후보공천에 불만을 품고 잇달아 탈당,공천후유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탈당의원들은 공천과정에서 당지도부의 금품수수 가능성까지 지적하면서 김대중 총재 중심의 독선적인 당운영에 대한 비판까지 제기,그 동안 일사분란했던 신민당의 체제를 뒤흔들어 계파간 갈등조짐까지 보이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민자당은 중앙당의 「낙하산식 공천」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천탈락인사들이 이번 후보공천에 반발,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진화에 고심하고 있다. 여야가 이처럼 공천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금품수수 추문」에 대한 수사에 나서 광역선거는 초반부터 극심한 난기류에 휩싸일 조짐이다. ○…지난달 29일 이철용 의원,30일 김길곤 의원 등이 탈당할 때까지만 해도 이번 공천후유증을 「일과성」으로 가볍게 치부했던 신민당은 31일 이해찬 의원마저 탈당을 감행하자 낭패한 기색이 완연. 전날 김대중 총재가 김봉호 사무총장과 함께 이 의원을 만나 직접 「선무」작업에 나섰던 점을 지적하면서 이 의원의 잔류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었던 주류측 인사들은 이날 하오 이 의원이 탈당성명을 발표하자 이 의원이 문제를 삼고 있는 이재진씨(관악을 공천신청자)에 대한 이 의원의 추천서를 공개하는 등 즉각 맞대응. 주류측 인사들은 『탈당을 하더라도 광역선거를 끝내놓고 해야지』(박상천 대변인) 『오늘날 이해찬이가 어떻게 해서 컸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한 총재 측근)는 반응과 『차제에 당을 체질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등 상반되는 주장들이 제기. 특히 이번 광역의회선거 공천과정에서 일부 총재 측근 의원들의 「전횡」과 거액의 공천헌금설 등 잡음이 끊이지 않자 당내 일각에서는 여야 정치권 전반에 걸쳐 사정 회오리가 밀어닥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 김대중 총재는 탈당의원들이 이구동성으로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설 등을 제기하고있는 점을 의식,이날 상오 63빌딩에서 열린 공천자대회에서 『천지신명께 맹세컨대 금력에 공천이 좌우된 적 없다』면서 『이번 공천과정에서 우리 공천위원들도 인간이기에 기술적인 잘못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공정한 심사를 하는데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결백」을 강조. 한편 신민당측은 지난달 29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대전으로 내려간 이철용 의원에게도 한광옥 전 비서실장 및 이문영 고대 교수 등을 통해 「설득」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은 듯 일부 측근들은 이 의원 지역구(도봉을)의 새 조직책 후보자로 홍 모 변호사와 사업가 김 모씨 등을 거론. ○…이해찬 의원은 이날 탈당성명에서 『신민당은 광역의회 후보선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비민주적이고 불합리한 사태를 통해 민주적 수권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고 밝혔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현재로선 신민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망과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없어 탈당한다』고 부연설명. 이 의원은 신민당의 불합리성에대해 『당의 의사결정과 운영과정에 있어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를 존중해주는 풍토가 아쉬웠다』면서 『총재가 아랫사람에 위임할 사안에 대해서도 너무 많이 간여한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이는 물론 특정인이 아닌 공동의 책임으로 여긴다』고 조심스럽게 언급. 이 의원은 향후 거취와 관련,『현재 어느 정당도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지는 못한만큼 무소속으로 남아 남은 임기 동안 의원직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민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다시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여운. ○…이해찬 의원이 탈당함에 따라 가장 주목되는 것은 서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내 「통합서명파」의 동향. 그러나 조윤형·정대철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통합서명파」들은 이철용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한 후 가진 별도모임에서 『일단 광역의회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돌출적인 행동을 자제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추가탈당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 그러나 조 국회부의장은 얼마 전 김대중 총재와 단독면담을 갖고 광역의회선거에 대한 여론조사를 제시하며 야권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선거 이후 집단행동의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선거결과에 따라 신민당은 또 한차례의 야권통합의 회오리에 휘말릴 전망. 이 의원은 야권통합과 관련해 『기존의 정당을 합치는 것보다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고 민주적 운영이 보장되는 당이 있다면 언제나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 신민당내의 「통합서명파」와 민주당의 소장그룹 및 민자당의 민주계 소장그룹을 합친 또 하나의 신당 창당이 모색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상황. ○…민자당도 신민당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공천후유증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 공천과정에서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이 별로 없어 중앙당과 지구당위원장간의 마찰은 눈에 띄지 않으나 지구당 차원에서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 불사를 외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느라 부심. 특히 3당통합 때문에 이질적 인사들이 섞여 있는 데다 지역 유력인사들이 대부분 민정계 출신인 탓에 이들이 대거 공천돼 이에 반발한민주계 인사들의 탈당사태가 많은 상황. 공천후유증이 가장 심각한 곳은 여권의 아성인 대구·경북과 부산 등이며 전국적으로 1백여 명이 탈당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중앙당측은 집계. 또 일부 전직 지구당위원장들이 독자후보를 무소속으로 출마시킨다는 얘기도 나돌아 당지도부가 긴장. 그러나 당지도부가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신민당측의 구설수처럼 일부 지구당위원장이 공천과 관련하여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 현재 공천후보자 6명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거두어 결국 탈당까지 한 유기준 의원(하남·광주) 이외에는 금품수수 사실이 더 드러난 것은 없으나 몇몇 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빌미로 돈을 거두었다는 식의 소문은 나돌고 있는 상태. 민자당 주변에서는 유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를 놓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으며 유 의원을 구속할 경우 야당측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민자당 고위당국자들은 공천관련 금품수수에 대한 관계당국의 전면수사가 시작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어 여권이 광역선거전이 본격 시작된 시점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음을 시사. 민자당 당직자들은 특히 신민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사태가 새로운 야당통합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광역선거 후 이와 관련한 모종의 사태진전이 있으리라 보고 그에 대비한 대책도 내부적으로 강구중인 눈치.
  • 공천후유증에 시달리는 신민/「이철용의원 탈당」의 파장

    ◎“낙하산식”에 반발… 일부 의원 동조 기미/「통합서명파」 집단행동 촉발 가능성도 신민당이 29일 확정·발표한 광역의회의원선거 공천에 반발해 현역의원을 포함한 일부 지구당 간부들이 탈당하거나 일부 탈당움직임을 보이는 등 공천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공천자 명단이 발표되기 직전 이철용 의원(서울 도봉을)이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해찬(서울 관악을) 김길곤(전남 담양·장성) 홍기훈 의원(전남 곡성·화순) 등도 여차하면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또 이협(전북 이리)·이영권(전남 장흥)·박석무(전남 무안)·김득수 의원(전북 익산) 등도 비슷한 강도로 공천 결과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홍기훈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화순·곡성의 지구당·간부 20여 명이 집단으로 탈당계를 작성해 대기상태로 있고 상당수 공천탈락자들이 신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이철용 의원의 탈당계 제출은 그 동안 잠복상태에 놓여있던 신민당의 서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소위 「통합서명파」의 집단행동을 다시 촉발할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되고 있다. 「통합서명파」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조윤형 국회부의장과 정대철 의원 등은 구평민당과 재야의 「신민주연합파」가 통합해 신민당을 출범시킬 당시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기본적으로 야권통합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탈당할 움직임을 보이다 태도결정을 일단 광역의회선거 이후로 유보했었다. 이들 「통합서명파」의 정서의 밑바탕에는 김 총재의 당운영방식에 대한 불만과 14대 총선에서 신민당 간판으로 당선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광역의회선거 결과가 기대수준을 밑돌 경우 주저없이 당을 떠나 야권통합에 진력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기본구상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의원의 탈당계 제출은 「통합서명파」의 집단탈당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신민당 지도부도 이 의원의 탈당계제출 파문을 고려해 정대철·조홍규 의원 등을 동원해 설득에 나섰으나 이 의원은 『한마디로 당도 정치도 싫어서 떠난다』면서 종적을 감춘 상태다. 이 의원은 『개인적으로 김 총재에게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신민당은 「공당」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말로 「탈당의 변」을 요약했다. 이 의원이 탈당을 결심한 데는 이번 공천심사에서 도봉을 지구당위원장 자격으로 복수추천한 인물을 제치고 당 지도부가 「낙하산식 공천」을 하려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해찬 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의원은 공천심사가 확정단계에 접어든 28일 하오 자신의 지역구에 뜻밖의 인물이 공천될 것이라는 소문을 뒤늦게 전해듣고 『사전에 아무런 상의도 없이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면서 『공천결과가 사실로 나타나면 탈당해 민중당으로 가겠다』면서 크게 반발했었다. 『지구당에서도 안 하는 공천장사를 중앙당에서 할 수 있느냐』는 것이 이 의원의 불만. 이철용·이해찬 의원의 문제선거구는 이날 발표된 공천자 명단에서는 공백으로 남겨놔 공천이 유보된 상태다. 홍기훈 의원은 화순지역의 3개 선거구 가운데 2개 선거구가 총재와 사무총장이 추천한 인물로 교체된 케이스. 28일 하오 홍 의원의 딱한 처지를 전해듣고 이협·정균환·조홍규·이해찬·김충조 의원 등은 홍 의원의 입장을 지지하는 서명을 하기도 했다. 김길곤 의원은 6개 선거구 가운데 4개가,다른 문제의원들도 1∼2개 선거구가 「외부인물」로 교체된 데 대해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염색등 공해업체 이전 추진”/경의선 복구 예산 7억 책정

    ◎정부,국회답변 두산 조업재개 압력 없었다 국회는 26일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 질문을 계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철용(신민) 이응선·이영문(이상 민자)·이해찬(신민)·조영장(민자) 의원 등이 나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따른 농민피해의 최소화 방안 △쌀시장 개방압력의 대응책 △환경오염방지대책 △부동산투기대책 △도시교통난 해소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노 총리는 답변에서 대도시 교통완화대책과 관련,『서울의 경우 지하철수송분담률을 2001년까지 50%까지 올리겠다』면서 『특히 서울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지하도로 건설사업은 타당성과 환경영향평가 등 종합적인 점검을 거쳐 93년 하반기쯤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두산전자의 페놀유출사고 이후 어떠한 전자업체나 업체의 대표로부터 조업 재개 요청이나 압력을 받은 바 없다』고 밝히고 『다만 상공부 장관으로부터 두산전자의 조업정지가 계속될경우 전자업계의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보고는 받았다』고 말했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은 수질오염방지대책과 관련,『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하수처리 능력은 현재의 31%에서 일본 수준인 61%까지 향상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이 장관은 울산 삼산동지구 개발이익 특혜시비에 대해 『삼산동지구는 지난 84년 도시기본계획시 주거지역으로 고시되자 지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공영개발형식이 불가능해져 사업승인을 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국공유지가 일부 포함된 것은 인구증가에 따른 택지공급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도 상공차관은 『모든 공장의 상수원 하류이전은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고 『그러나 피혁·염색 등 주요 공해유발업체는 내년부터 이전·집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은 『남북간 교통망 교류에 대비,경의·경원선의 남한측 복구 설비계획을 추진중이며 올해 예산 중 용지보상비용으로 7억원을 산정해놓고 있다』고 말하고 『항공노선은 서울 김포공항과 평양의 순안비행장을 연결할 경우를 가상해 실무적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환경특별회계」 신설 용의는/26일 본회의(의정중계)

    ◎「자동차 가진 생보자」가 있을 수 있나/질문/하수처리장 96년까지 846곳 건설/답변 ◇이철용 의원(신민)=부총리가 모 전자회사의 상당한 압력을 받아 환경처에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해제를 종용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압력을 받았나. 상공부 장관은 두산전자측을 불러 이의신청을 하도록 했다는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의신청을 종용했나. 두산전자의 조업정지 결정근거 및 조기해제한 근거는. ◇이응선 의원(민자)=최근 2∼3년간 우리의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 빠진 것은 정부정책 운용에서 시의성을 잃고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정부의 거시경제 운용대책은.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환경특별회계를 신설,투자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이영문 의원(민자)=미군 PX를 통한 캘리포니아산 쌀의 연간 도입량 및 시중에 유출되는 양은 얼마이며 정부의 조치는 무엇인가. 도·농간의 소득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농촌부흥세를 신설할 용의는. ◇이해찬 의원(신민)=국제적인 저유가시대인 86∼88년 11월까지 총 5조4천6백75억원을 징수해 놓은 석유사업기금을 제대로 운용했으면 석유가를 인상시킬 필요도 없었고 올해의 물가폭등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본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90년 감사원 감사결과 신림10동의 생활보호대상자 중 38명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어찌된 일인가. ◇노재봉 국무총리=정부는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관련된 행정책임자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으나 또 한차례 페놀유출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25일자로 환경처 장관과 차관을 사퇴시켰다. 페놀 추가배출과 관련 지난 17일 환경처 조사반이 현지에 나가 정밀조사를 했으며 22일 이후 현지에 상주하면서 오염방지 시설의 가동상태 등을 확인·점검하고 있다. 산업·일반쓰레기 매립장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을 34개 광역처리구역으로 구분해 종합적인 쓰레기 폐기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자가용 10부제는 일시적으로 교통난을 완화시키는 이점은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감소되고 서민층의 생업활동에 지장이 많아 폐지했었다. ◇최각규 부총리=91년 일반회계는 18.9% 증가한 데 비해 환경예산은 전년도 대비 22.7% 증가한 3천6백37억원이다. 앞으로도 환경의 중요성에 따라 집중투자하겠다. 통화량은 연간전망치를 설정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연간 17∼19% 수준을 유지토록 하겠다. 현재 농축산물제품의 수입관세·배합사료의 부가세 등은 농촌발전사업에만 쓰도록 하는 농촌발전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농촌부흥세 등을 신설하는 것은 고려치 않고 있다.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은 금년도 내무부·농촌진흥원·농수산부 등에 1천8백억원이 예산으로 계상되어 있으며 도시환경개선사업비는 5백50억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도시보다 농촌이 천대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농어촌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우량농지의 집단화,영농기계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다. 또 농수산물 처리·가공 등에 따른 부가가치의 농어민환원 등 다양한 농외소득사업을 개발토록 하겠다. ◇이진설 건설부 장관=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오는 96년까지 2조1천3백66억원을 투입,8백46개의 하수처리장을 건설토록 할 예정이다. 경인운하공사는 91년말까지 타당성을 확인,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 ◇임인택 교통부 장관=올해 안에 수도권 전동차량을 4백44대 증차하는 한편 운행간격을 단축시키겠다. 오는 2천1년까지 연간 2백대씩 차량을 늘릴 경우 차량당 수송인원을 현재 정원의 3배에서 2배까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현 과기처 장관=2천년까지 세계 7대 과학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된다고 보고 2천1년에는 과학기술투자를 GNP의 5% 수준까지 늘리겠다. 이를 위해 생산기술부문의 연구투자는 기업이 주도토록 유도하고 정부지원은 첨단기초과학부문에 투자 우선순위를 두겠다. ◇윤성태 보사차관=수돗물의 수질기준 보완을 위해 일부 유기농약,중금속 등에 대한 조사를 관계부처와 협의해 진행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5월중 보완조치를 취하겠다. 92년까지는 세계보건기구 등 선진국 수준으로 수질기준을 보완토록 하겠다. ◇조영장 의원(민자)=조세 및 금융제도의 보완이나 전문인력의 양성 등 기술개발투자확대 환경조성방안은 무엇인가. 북방교역에 있어 애로사항은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정부는 임금인상 자제만을 호소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피부로 느끼는 물가안정을 이루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경인운하 건설을 앞당겨 추진할 의사는 없는가.
  • “눈가림 통합 말라”… 평민 서명파 반기

    ◎「신민당」출범 앞두고 내부 진통/“재야 일부 흡수 무의미”… 범야 결속 주장 평민당과 친동교동계 재야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신민주연합당 준비위측이 「소통합」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내 일부 통합서명파 의원들이 이에 반기를 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서명파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대통합」을 도외시한 채 「친평민 재야세력 영입 후 신민당으로의 당명변경」정도의 통합수순은 『야권 통합을 바라는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한 눈가림용』이라며 집단 반발할 움직임까지 보였다. 이 같은 당내 파문은 1일 하오 예정된 서명파 의원들의 모임이 김대중 총재 등 지도부가 강력히 제동을 걸어 원천봉쇄됨으로써 외형상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초의회선거에서 기대를 걸었던 수도권지역에서 평민당이 참패를 겪은 이후 공통의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서울·경기지역 의원 및 원외 위원장들은 김 총재 중심의 평민당이 신민당으로 「얼굴화장」을 고친다 하더라도 지지기반 확대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보고있어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들 통합파 의원들은 과거 4당 구조하에서는 응집력이 강한 호남표 등 평민당 지지표가 소선구제와 맞물리면서 평민당이 수도권에서 부상하는 계기를 잡았지만 3당통합이 이뤄진 현시점에서는 완전한 야권통합으로 「확산력」을 수혈하지 않는 한 서울에서도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지도부의 제동으로 어느 정도 진정된 당내 파문도 신민당 간판으로 치르는 광역의회선거 결과에 따라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없지 않다. ○…조윤형 국회 부의장 등 서명파 의원들은 오는 9일 신민당 준비위측과의 통합전당대회에 앞서 1일 저녁 서울 P호텔에서 서명파 모임을 갖고 집단행동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었으나 김 총재의 경고성 자세요구로 불발. 김 총재는 이날 영호남지역 목회자들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로 내려가기 전 서명파의 핵심인물인 노승환 부총재·정대철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별도 모임 등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는 후문. 특히 김 총재는 서명파 의원들이 잦은 회합을 갖는 등 돌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중요한 때에 분파행동을 보이는 것은 절대 용납않겠다』고 서명파 모임에 참석하려는 인사들에게 간접적으로 경고를 내렸다고 한 의원이 전언. 이에 따라 대다수 서명파 의원들은 『신민주연합당측과의 소통합도 안하는 것보다 나은 게 아니냐』며 광역의회선거 때까지는 일단 자제키로 하는 등 진정 조짐. 그러나 조 부의장·이교성 의원 등 일부 서명파 의원들은 『평민당과 친평민 정치성 재야의 접목으로 통합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신민당(기창) 합류를 거부할 뜻을 비치고 있어 이들의 최종 거취가 관심사. 특히 이교성 의원은 1일 『정치적으로 신민당에 들어가지 않고 잔류하겠다』면서 이 같은 의사를 김 총재에게도 이미 전달했다고 공언. 현재 전국구이나 차기 총선에서는 경기 고양군에서 지역구 후보로 나설 복안인 이 의원은 『민주당 등과의 완전한 통합이 아닌 한 14대 총선에서 평민당이나 신민당 이름으로 나가서는 승산이 희박하다』면서 『이번 신민당으로의 통합대회가 법적으로는 평민당 전당대회가 되는만큼 그 이전에 탈당계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언급. ○…이 같은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평민당의 신민당으로의 통합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9일 처러질 예정. 지난해 민주당·통추회의 등과의 3자통합협상에서 줄곧 지도부와의 마찰을 감수하면서까지 적극적인 야권 통합방안을 들고 나왔던 이상수·이해찬 의원 등이 이번 파문에서는 뒷전으로 물러나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별다른 말썽 없이 처러질 것으로 보인다.
  • “지역­비례 혼합선거제 바람직”/「정치풍토쇄신 대토론회」중계

    ◎정치자금 비공개는 정경유착 요인/선거공영제 확대… 국고보조 늘려야/국회상임위 월 1∼2회 정례화 필요 민자당이 1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정치풍토쇄신을 위한 제도개선 대토론회」는 윤근식 성균관대교수,박세일·박동서 서울대교수의 주제 발표를 들은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 및 토론요지이다. ○선거제도 개혁 선거개혁 논의의 기본방향은 국민 대표적 의회주의로부터 대중 민주주의적인 정당 국가에로의 발전에 두어야 된다. 따라서 대립적인 사회 세력간에 타협할수 있는 정당들의 「전국구 구속명부식 비례선거제」의 혼합 형태가 좋다고 본다. 그 구체적인 방안은 의원수 반은 정당들의 구속명부식 비례선거제에 따라 선출하고 반은 다수선거제에 따라 직접 선출하며 이 경우 무소속 후보는 지역구에 출마할 수 있으나 전국구에서는 배제되도록 한다. 유권자들은 인물 선거권과 비례선거권 2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비례선거권에 따른 의석배분은 정당별 지역단위 전국구 명부에 따라 배분토록 하며 인물선거권의 경우는 단순 다수선거제에 따르도록 한다. 다수선거제에 따른 지역구 선거는 인구 비례에 따라 1∼4인 선출 방법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이는 대도시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의회진출을 가능케 할 것이다. 다수선거제는 선거권의 등가성이 전제되어야 하며 우리나라의 기존 선거법에는 이러한 원칙이 문제된 적이 없으나 독일의 선거법은 각 지역구의 인구 편차가 3분의 1을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당들의 구속명부식 비례제와 관련해 당의 중앙집권화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이는 다수선거제 옹호의 근거가 되기 보다는 정당의 민주화 문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정치자금 제도개혁 정치자금의 비공개성·과다성·불평등성은 여러가지 정치·경제적 역 기능을 수반한다. 첫째는 금권정치의 팽배로 경륜과 인품보다는 자금동원 능력이 큰 사람들이 정치를 지배하게 된다. 둘째는 정치의 독점화 경향으로 평화적 정권교체가 사실상 어렵게 되어 자금동원이 용이한 집권당이 장기 독점하게 되고 진보적 이념 정당의 성장이 봉쇄한다.셋째는 금권의 정치권력화 경향이다. 즉 금권정치는 불가피하게 재계하는 특정 이익 집단의 영향력을 크게 증대시켜 사실상의 독점적 이익을 반영하게 된다. 정치 자금의 공개화(양성화)및 합리화(적정화)를 위해서는 여섯 분야에서의 개혁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경제에의 국가간섭과 개입이 무조건 선이라는 사고에 벗어 나야 한다. 둘째 선거공영제를 확대함으로써 음성적 정치자금이 선거결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셋째 국고보조를 현재보다 최소한 10배는 늘려 국회의원수 보다는 정당별 득표수에 보다 비중을 두어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정 기탁금이 여당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50%는 본인 의사에 따라,나머지는 득표비례에 따라 기타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넷째 정당별·개인별 수입과 지출의 규모와 내역을 자세히 공개토록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가 강구되어야 하며 이를위한 금융실명제도입이 시급하다. 다섯째 국회와 정당의 자정노력 강화와 여섯째 기업과 국민의 의식개혁 운동도 요청된다. ○책임정치·국회기능 국회활동에 있어 참여·토론의 기회를 확대하키 위해 1인당 발언시간을 짧게 하되 여러 사람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1문1답식의 내실있는 회의 진행을 기해야 한다. 또 본 회의에서의 발언자수제한을 철폐,교섭단체별로 시간을 할당하며 소수 의견의 본회의 보고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폐회중에도 여야 협상을 지속하고 상임위는 월 1∼2회 정례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제때 처리하고 상임위 법안의 축조심사 절차를 의무화 해야 한다. 안건을 둘러싼 이권 개입을 배제키 위해 뇌물과 정치자금을 명확히 구분하며 의원이 등록한 사유재산을 필요할 경우 관리자외의 사람도 열람이 가능토록 하고 이들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국회법에 근거를 둔 비상설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상임위소위의 상설화와 함께 법조문 작성을 지원하는 법제실을 국회내에 설치하고 상임위에서 의안심사시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예산심사 절차도 결산에 보다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하며 표결제도에 있어 자유 의사투표와 함께 안건에 따라 호명표 결제를 실시해야 한다. 국회의 운영질서 및 교섭단체간 협상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의 지위가 보강되어야 한다. ○주요 토론 내용 ▲나석호 전 국회의원=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한 선거구에서 4∼5인씩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하며 비례대표제도 사표방지를 위해 비례방식을 「의석」에서 「득표」로 바꿔야 한다. 또 지구당 및 시·도지부를 없애고 중앙당의 규모를 현재의 5분의1 정도로 축소,정치에 드는 비용을 절감해야하며 국회의원들은 지역사업의 경우 지방의원들이 전담처리하도록 해 오로지 국정에만 전념하도록 해야 한다. 선거를 철저한 공영제로 운영,정부가 모든 것을 관장해야하며 선거구에 드는 비용도 국고에서 전액부담 하도록 해야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5·6월 실시예정인 광역의회선거는 4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 선거법이 개정된 뒤에 치러져야 한다. 그리고 선거에서는 특정계층만이 당선되어 권력을 나눠가져서는진정한 정치개혁이 힘든 만큼 그동안 소외받던 계층인 여성·청년·근로자 등 신진세력의 의회진출을 당 차원에서 도와야 한다. 정치발전의 필수적인 요소가 당내 민주화 실현인데 이를 위해서는 현재 극히 일부 지도부 인사에 편중돼 있는 공천제도의 개선과 지방정치 활성화 차원에서 지구당의 육성·발전이 바람직하다. ▲이해찬 평민당의원=국회의원 연설패턴을 본회의 중심에서 상임위 중심으로 바꿔야만 하며 가급적 TV생중계 등으로 의원들의 국정활동을 그대로 알려야 한다. 이럴때만 금권선거를 막는 묘책이 나올 수 있다. 국회의원에게 볍률상 지급되는 정치자금은 연간 3백억원인데 이는 국가 총예산 25조여원의 0.08%로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의원들에게는 너무 적은 액수이다. 따라서 의정 활동비를 대폭 늘려야 하며 같은 맥락에서 정치자금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특히 정치에 드는 비용은 지지자·국민들이 공동 부담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하며 여기에는 부담자들의 익명성 보장과 세금감면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
  • 평양 IPU 총회/의원 25명을 파견/북측에 제의

    민자당의 나웅배·서상목의원과 평민당의 이해찬의원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동안 태국에서 열린 세계의회연맹(IPU) 아태지역 경제위원회에서 북한측 최고인민회의 의원들과 만나 오는 4월 평양 IPU 총회에 한국대표단의 참석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평민당 이해찬의원은 이날 『회의기간중 북측 대표단과 만나 평양총회를 남북 의원들의 교류계기로 삼기 위해 대표의원 8명과 함께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의원수를 늘려 모두 25명의 의원을 파견할 계획을 전했다』면서 『북측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의원은 또 4월 평양 방문시 판문점을 통해 방북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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