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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與, 안정적 국정운영 의지 다져

    3·26개각으로 새 진용을 갖춘 정부 각료와 민주당·자민련의 고위당직자들이 28일 여의도 민주당사에 모여 개각후첫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김종호(金宗鎬)자민련 총재권한대행과양당 3역 외에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장관 등 새로 입각한 민주당·자민련 출신 장관 6명도 전원 참석했다.특히민국당 소속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도 나와 3당 정책연합의 개막을 알렸다.6개월의 야인생활 끝에 재기용 된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김 대표 등양당 지도부와 일일이 악수하며 ‘복귀신고’를 해 눈길을모았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심기일전의 자세를 다짐했다.건강보험재정 대책과 최근 경제동향,대북정책,4월 임시국회 대책,교육정책 등 국정전반이 포괄적으로 논의됐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건강보험 안정화대책은 정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5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일괄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며 대책수립 과정에서의 혼선 방지를 정부에 주문했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총무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돈세탁 방지법 등을 야당과 논의하겠지만합의가 안될 경우 표결처리하겠다”며 3당 정책연합에 따른 국회 과반수 의석의 ‘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총리와 민주당 김 대표도 “당정은 한마음이다.여당은여당다워야 하고 정부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함께 가는 감싸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정책연합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복지사령탑 3人 醫保입장 ‘제각각’

    의약분업 문제가 커다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이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정부·여당내 ‘복지사령탑’ 3인의 진단과 언행이 제각각이어서 정책 혼선이 우려된다.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이해찬(李海瓚) 민주당정책위의장,이태복(李泰馥) 청와대 복지노동수석 등 새로임명된 3인의 최근 발언 및 칼럼 등을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계속 여부에 대해 김 장관과 이해찬 의장은 추진쪽이지만 이태복 수석은 일단 유보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드러났다.의료수가 인하 여부와 관련,김 장관과 이태복 수석은의료수가 인하에 부정적이지만 이해찬 의장은 수가인하를추진할 움직임이다. 중대현안을 두고 이같이 정책당국자간 갈등 조짐이 나타나자 김 장관은 27일 이태복 수석과 회동,의약분업 추진의지 등에 대한 정부 방침을 설명하는 등 긴급 의견조율에나섰다. 이에앞서 이 수석은 지난 26일 수석 임명에 앞서 ‘의약분업,유보가 최선’이라는 제하의 23일자 노동일보 칼럼에서 “의약분업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국민부담이 늘어나 강행론의 문제점을지적해왔다”면서 “재원확보,제약산업의문제점 개선, 슈퍼마켓 판매 확대 등의 조치를 충분히 한뒤에 의약분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해도 좋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장관과 이 의장은 취임후 “의약분업은 계속해서추진한다”고 단언했다. 의료수가 인하와 관련,김 장관은 지난 26일 “수가 인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으나,이 의장은 27일 “적정수가 산정작업을 하고 있으므로 산정 결과가 나오면 당정협의를 갖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다소 시각차를 보였다. 앞서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은 의료수가 인하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혀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기도했다.이태복 수석은 최근 칼럼에서 “수가를 낮출 경우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의료수가 인하에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김복지 “의보수가 인하 없다”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은 26일 “의료수가는 진료서비스의 질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현재 수준의 수가를 낮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김장관은 출입기자들과 만나 “보험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중요한 관건이지만 무조건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장관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은 기자들과 만나“의보료가 너무 고(高)수가가 돼 의료보험 재정 파탄 문제가 생겼다”며 의보수가 인하 추진을 시사하는 등 김복지장관과는 다른 의견을 밝혔다. 이의장은 그러나 “너무 저수가 추세로 가면 영국에서처럼 고급 의료인력이 외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고,리베이트,과잉진료,부당청구 등 편법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정수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형기자 yunbin@
  • 민주 정책위장에 이해찬씨 임명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전격 경질하고,후임에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을 임명했다.공석이 된 최고위원에는 안동선(安東善)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의약분업 정착과 건강보험 재정위기,교육개혁 등의 과제를 발전적으로 풀기 위해이 문제들에 관여해온 이 최고위원을 정책위의장에 재발탁했다”며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與 정책의장 교체 안팎

    25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의 전격 교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번 건강보험의 재정위기를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조치로 여겨진다. 우선 남궁석(南宮晳)전 의장이 뚜렷한 실책이 없는 데다재임기간이 3개월여밖에 되지 않았고,시기적으로도 문책성인사로 비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루어진 교체라는 점에서 그렇다.지난 23일 저녁 김원길(金元吉)신임 보건복지부장관과 회동,사태 해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남궁 전의장은 이날 아침에서야 교체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당직자는 “김 대통령이 과거에 검증됐던 사람들을다시 불러들일 수밖에 없을 만큼 상황이 다급해졌다는 것을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김원길 전 선대위 정책위원장의 입각과 맞물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중권(金重權)대표는 이날 “이해찬(李海瓚)신임 의장은의약분업과 교육제도 개선을 추진해온 분으로 현안을 조속히 마무리 짓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즉 당이 정부와 정책을 조율하는 데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기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당과 정부에서 일해온 경험에다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의장을 정책의 전면에 내세웠다는 자체가 이를 방증한다. 사실 남궁 전의장은 당정협의 등에서 정부에 대한 장악력이 부족하고,금융·재정과 관련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다. 당 일각에서는 또 김원길 복지부장관과 이해찬 의원,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이 김 대통령과 함께 오랜 야당생활을해온 인사들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특히 최근 정치적역할 확대를 꾀하고 있는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인사들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가 남궁 전의장에 대해 “앞으로 요긴하게 기용될 것”이라고 언급,남궁 전의장의 입각이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 이해찬씨·안동선씨 프로필

    ■이해찬 민주당 정책위의장. 기획력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재야 출신의 4선 의원. 국민의 정부 들어 첫 교육부장관에 중용돼 교육개혁을 진두지휘한 데 이어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을 번갈아 맡을 정도로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13대때 국회에 진출, 광주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부인 김정옥(金貞玉)씨와 1녀. ▲충남 청양(50) ▲서울대 사회학과 ▲13∼16대 의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교육부장관 ▲민주당 최고위원. ■안동선 민주당 최고위원. 정당생활만 40여 년에 이르는 여권내 당료파의 ‘맏형’. 지난 57년 해공 신익희(申翼熙)선생이 이끌던 민주당에 입당해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7대 총선에 첫 출마해 8·9·10대 잇따라 낙선했으나 12대때 당선된 뒤 4선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8월 최고위원 경선에서 낙선했으나 지난 1월 상임고문에 임명됐다. 뚝심이 돋보인다는 평.부인 이혜숙씨와2녀. ▲경기 부천(66) ▲성균관대 경제학과 중퇴 ▲민추협 운영위원 ▲평민당 대변인 ▲12·14·15·16대 의원 ▲국민회의부총재
  • [공직인맥 열전](33)교육인적자원부.하

    교육인적자원부는 행시 22·23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있다.특히 22회의 ‘전성시대’이다.다른 기수보다 인원도많고 실력도 쟁쟁하다. 22회는 15명,23회는 11명에 이른다.때문에 인원이 많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22회는 본부의 국장·심의관·과장,부교육감 등 다양하게퍼져 있다.23회는 부교육감이나 본부 과장이 주류를 이룬다. 다른 부처의 같은 기수보다 비교적 승진이 빠른 편이다. 22회 중 본부에는 구관서(具寬書) 대학지원국장과 정기오(鄭冀五) 인적자원정책국장을 비롯,김정기(金正基) 국제교육정보화기획관,백종면(白鍾冕) 총무과장 등 8명이 포진해 있다. 김정기 기획관은 46세로 동기 가운데 가장 젊다.그러나 총무과장과 경북 부교육감,공보관,교원정책심의관 등 요직을두루 거쳤다.교육정책심의관 때 교원단체와의 첫 단체교섭을 맡았었다.교육부 ‘백발’로 통하며,소신과 주장이 뚜렷해때론 손해를 보기도 한다. 교육부 본부 및 산하의 2,500명 인사를 담당하는 백종면 과장은 산업교육정책과장에서 지방교육재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채 1년이 안돼 총무과장에 기용됐다. 이해찬(李海瓚) 장관 시절,교원정년 단축 등 교육개혁 정책을 주도했던 이른바 ‘5인방’도 22·23회 출신이다.세계은행에 파견된 김광조(金光祚·22회) 전 교원정책심의관과 서남수(徐南秀·〃) 경기 부교육감,임승빈(任承彬·23회) 대구 부교육감과 장기원(張基源·〃·휴직·홍익대 교수) 전 인천 부교육감,고용(高用·〃)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이그들이다. 교육부내‘대학통’인 김영식(金永植·미국 피츠버그대 연수) 전 대학지원국장,‘국제통’인 박경재(朴景載·휴직·명지대 교수) 전 국제교육협력관도 22회다.23회 중에서는 ‘두뇌한국(BK)21’을 주도한 김화진(金華鎭) 대학행정지원과장,이상진(李相珍) 정책총괄과장,전찬환(全燦桓) 조정1과장 등4명이 본부에 있다. 우형식(禹亨植) 교원정책심의관은 총무과장에서 인천 부교육감으로 간 지 6개월 만에 전격 발탁됐다.24회이지만 고시선배들보다 빨리 요직을 거쳤다.특유의 ‘배포’가 상황에따라 엇갈린 평가를 받는다. 고참선배급인 19회의 이승무(李承茂)공보관은 장관 비서관,교육정책기획관 등 잘 나갈 때에 비해 요즈음 ‘행보’가느린 편이다. 21회의 경우,김왕복(金王福) 전 지방자치지원국장과 이종서(李鍾瑞) 전 대학지원국장은 각각 강원대 사무국장과 서울대 사무국장으로 잠시 비켜나 있다.김 국장은 오는 7월 주미교육관으로 간다.현재 주미 교육관인 정석구(鄭碩九) 국장은 20회다.21회인 정봉근(鄭奉根) 비서실장은 어학에 능통하고 아이디어가 많다.하지만 ‘친화력’이 다소 약하다는 평을듣는다. 고시 출신 이외에 비고시·교육전문직들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행시 22회·23회의 틈속에서도 곽현수(郭玹洙)지방교육기획과장,양창현(梁昌鉉) 전문대학지원과장,조흥래(趙興來) 행정관리담당관 등 비고시 출신 8명은 30년 이상의교육행정 경험을 토대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정책과 일선 현장을 연결하는 교육전문직은 정원의 18.5%를 차지하고 있다.교장 출신으론 송영섭(宋永燮) 학교정책과장과 이경환(李景煥) 교육과정정책과장이 있다.이해영(李海英)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연수부장은 이돈희(李敦熙) 전 장관때 전문직으로는 처음 공보관을 맡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 지방선거 1년도 더 남았는데…유력후보들 미리부터 ‘몸풀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야의 광역자치단체장후보들이 꿈틀대기 시작했다.월드컵과 맞물려 3∼4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차차기(次次期) 대권의 디딤돌이된다는 점에서 잠재적 대권후보군(群)들의 발길이 바쁘다. ■여권 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선거공조 합의에 따라 지역별 역할 분담이 기정사실화한 상태다.서울과 경기·호남은 민주당이,충청과 강원은 자민련이 맡는 구도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는 현 고건(高建) 시장 외에 정무부시장을 지낸 이해찬(李海瓚) 최고위원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있다.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거명된다. 경기지사에는 임창렬(林昌烈) 현 지사의 교체가 확실시되는가운데 문희상(文喜相) 의원과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나라당 대여 투쟁을 위해 비상령이 내려진 상황이어서공개적 경쟁은 벌어지지 않고 있으나 물밑 신경전은 갈수록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부영(李富榮)·홍사덕(洪思德)·서청원(徐淸源)·김덕룡(金德龍)·최병렬(崔秉烈)의원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당내에서는 ‘모 부총재가 사석에서 2,3차례 특정 인사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일부 인사는 캠프를 가동,여론조사 등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모 부총재가 후보 싸움에 가세했다’는 등의 얘기가 꽤 설득력있게 나돌고 있다. 텃밭인 영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일부 인사의 행보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여기에 일부 부총재를 비롯한 중진과 외부 인사 영입설까지 거론되고 있어 ‘교통정리’에 진통이 예상된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고교 보충수업 사실상 부활

    새학기부터 초·중·고교의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에 지금껏 금지됐던 교과 관련 강좌가 정식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올해까지 전면 금지키로 했던 ‘보충수업’이 사실상 ‘특기·적성교육’ 형태로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커져전교조 등 교원단체 등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01년 특기·적성교육 활동 운영 계획’을 마련,전국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이에 따르면 학생의 소질·적성 등을 높이기 위해 영어독해 등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강좌를 만들어 운영토록 했다. 지침에는 교과 관련 강좌로 논술반·영어 독해반·수리탐구반(수학)·실험탐구반(과학)·CNN 청취반·영어연극반·무용반·합주반·사물놀이반·문화 및 유적 답사반 등을 예로 들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목이 모두 들어 있는 셈이다. 교과 관련 강좌시간은 고 3학생의 경우 주당 10시간 이내,고 2학생 이하에 대해서는 주당 5시간 이내로 제한했다.강좌는 학교측의 일방적인 개설이 아닌 학생들의 자율적인 희망에 따라 마련토록 했다.학생의선택권을 보장한 것이다. 담당 강사는 학습내용을 재편성한 유인물 등을 활용하되 부교재를 일괄 구입한 문제풀이식 진행은 금지했다.교과서를활용한 예·복습 등 보충수업 형태의 운영도 불허했다. 수강료 및 강사료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자문을 거쳐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강사진은 현직 교사나 교사 발령 대기자,교대 및 사대생,교육청의 강사 인력풀(Pool)을 이용토록 권장할 계획이다. [특기·적성교육 실태] 도입 취지와는 달리 상당수 학교가입시 관련 보충수업 형태를 띠고 있다.전교조가 지난해 12월밝힌 서울·부산 등 7대 대도시 105개 고교의 특기·적성교육 조사에서도 절반이 넘는 58개교가 입시 교육 위주로 운영했으며,나머지도 교과를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등의 다양한 선택권이 없는 읍·면 지역에서는 보충수업 부활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충수업 금지] 지난 98년 8월 당시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획일적·반강제적인 보충수업과 관련해 99년 중학교전학년과 고교 1년,2000년 고교 2년,2001년 고교 3년 등 단계적 폐지안을 발표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월 정국 ‘핫이슈 2제’에 해빙정국 움찔

    2월 정국에 여권의 차기 대선 후보와 관련한 ‘무임 승차 불가론’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시기 및 방식이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무임 승차 불가론’ 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달 31일 “지게 지고 돈 버는 사람과 갓 쓰고 밥 먹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이 과연 누구를 겨냥한 것이냐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김중권(金重權)대표나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이 거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안의 민감함과 남궁 수석의 성품,입지 등을 감안할 때 원론적 차원의 언급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김옥두(金玉斗)·문희상(文喜相)의원 등은 “특정인을 겨냥했다기 보다는 일 하는 사람,먹는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은 의견을 달리 했다.“일꾼은 일꾼이고,지도자는 지도자다”라는 것이다.후보군(群)의 모든 인사들이나름의 역할을 하는 마당에 ‘무임 승차’ 운운은 잘못된 잣대라는뜻이다. 향후 펼쳐질 당내 대권 레이스를 염두에 둔 말이라는 시각도 있다. 당의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 선택의 기준이 자신의 입지 확대보다는 당과 나라에 헌신하는 자세가 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기초단체장 선출 방식과 시기 정치권 일각에서 기초단체장의 임명직 전환문제가 거론되면서 여야간 신경전이 미묘하다.임명직 전환 논의는 자칫 지방자치제도의 본질을 훼손시키고,지자체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다. 한나라당이 1일 ‘해명성 발언’ 형식으로 선수를 쳤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주요 당직자회의 직후 ‘한나라당이 지자체장의 임명직전환을 당론으로 결정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한 뒤 “아무런 당론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여권이 내년 지자체 선거의 득표 전략과 차기 대선의 관권선거를 위해 임명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내에서 임명제 얘기가 나오긴 하지만 당론은여전히 선출직 유지”라며 “한나라당이 선거전략 차원에서 일방적인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권이 검토 중인 지방선거 4월 조기 실시 방안을 놓고도 여야간 입씨름이 한창이다. 한나라당은 “월드컵 축구대회 일정을 감안하더라도 7월1일 임기 개시일까지 3개월 동안 낙선자가 시정이나 도정을 맡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아직 당론은 미정”이라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이해찬최고위원 “”안기부돈 정치자금은 어불성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은 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96년 총선때 신한국당에 유입된 돈이 국고수표임을 들어 안기부예산 지원사건이 ‘예산 횡령’임을 분명히 했다.교육부장관을 지내 예산집행과정을 잘 아는 이 최고위원은 “국고수표는 예산을 쓸 때만 사용되는 것이므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국고수표가 확인됐다는 것은 예산횡령의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교육부 “장관 5번 교체” 당혹

    29일의 2부총리와 1장관의 임명은 예고된 것이었으나 해당 부처별로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재경부는 환영 일색인 반면,교육인적자원부는당혹스러운 빛이 역력했다.국민의 정부 들어 교육부장관의 수명이 타부처보다 가장 짧은 7개월밖에 안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여성부역시 특위위원장이 승진하리라던 당초의 예상이 빗나가자 조직이 한때 술렁거렸다. [재정경제부] 진념 장관의 부총리 승진 소식이 전해지자 직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교육부·여성부 장관이 경질된데 반해 진장관만이 유일하게 유임된 것에 대해 특히 고무된 분위기였다. 직원들은 진장관이 지난해 8월 취임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4대부문 구조조정 성과에 대해 일단은 ‘합격점’을 받은게 아니냐는 반응이었다.한직원은 “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을 끝까지 마무리하라는 뜻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부총리급 부서 출범으로 들떠 있던 교육부는 이돈희(李敦熙)장관이 전격 경질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31일 송자(宋梓) 전 장관의 후임으로 취임한 지 5개월도 채 안된 데다 업무수행에 별 무리가 없었다는 평을 얻어 유임이확실시됐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권들어 이해찬(李海瓚)-김덕중(金德中)-문용린(文龍鱗)-송자(宋梓)-이돈희(李敦熙)장관 등 무려 6명째의 교육부장관 교체와관련,교육계 주변에서는 “교육부 직원은 업무보고로,장관은 업무파악에 세월만 보내는 꼴”이라면서 “교육만은 안정적인 정책 수행이우선”이라는 주문이 잇따랐다.김영삼(金泳三)정부 때는 5명,노태우(盧泰愚)정부 때는 4명,전두환(全斗換)정부 때는 4명의 교육장관이 각각 임명됐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들은 한완상(韓完相) 신임 부총리의 취임과 관련,부총리 경력만 두번째 갖게 되는 중량감있는 인사인 데다 추진력과 개혁성향을 겸비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파악,안정을 꾀할것으로 기대했다. [여성부] 백경남(白京男) 여성특별위원장의 유임설을 믿고 있던 여성특위 직원들은 신임 장관으로 한명숙(韓明淑)의원이 임명됐다는 소식에 놀라면서도 곧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이어 직원들은 곧 있을후속 차관인사에 촉각을 세웠다.남성 차관이임명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직원들은 “현재 정부부처에 여성차관이 어디 있느냐”면서 “여성부만 유독 성별 안배를 한다면 말이 안된다”고 남성 차관 임명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박홍기 김성수 윤창수기자 hkpark@
  • 안기부 비자금…여·야·상도동 ‘물고 물리기’

    안기부 예산 지원 의혹을 놓고 정치권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나라당이 “안기부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읍소하는 가운데 11일 민주당에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인지설’이 흘러나왔다.그러자 상도동이 발끈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비자금’ 문제를거론했다. 이날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부총재는지역구인 마산에서 등산을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강경 투쟁방침을밝혔다.그는 “이번 사건을 꾸며낸 DJ정권과 전면전을 치르겠다”며“최종 목표는 DJ를 청와대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날렸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인천지역 규탄대회에서 “한 해 안기부예산의 25%가 정당에 들어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국회에서 지난 5년간 안기부 예산을 검토해 사실 관계를 따지자고 제안했다. 특히 민주당 김영환(金榮煥)·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날 밤 한국방송공사의 토론 프로그램에 참석,설전을 벌였다. 김 대변인은 “안기부 자금 지원은 안보 예산을 도둑질해선거에 활용한 사건”이라고 몰아세웠다.반면 권 대변인은 “민주당 이종찬 전의원도 안기부 자금 리스트가 정략에 의한 거짓말이라고 규정했다”고 맞섰다. 한나라당의 ‘안기부자금 무관’ 주장은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의 발언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지난 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그는 이날 문제자금의 출처와관련,“당시 해마다 안기부예산에 계상되던 남산 안기부 건물의 이전비용 190억원과 내곡동 청사 신축예산 500억원이 청사 신축 이후인 96,97년 예산에도 계속 반영됐다”고 주장했다.불법 지원된 자금이 안기부 청사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조성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 총재는 영입 직후라서 몰랐겠지만,김 전 대통령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에 김 전 대통령은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을통해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6개월이 지나도 실명으로 전환하지 않은 뭉칫돈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김 대통령의 비자금이 드러났다”고반격카드를 꺼내들었다.김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신년인사차 상도동에들른 재임 당시 고위층 인사 K씨에게서 모종의 자료를 건네 받았다는소문도 나돌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새해 예산안 심의 지연과 개선 방향

    16대 첫 예산국회가 예결특위 상설화와 예산안조정소위 공개 등 일부 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파행과 졸속 심의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여야 총무간 정치적 타협으로 순삭감 규모를 먼저 확정한 뒤 짜맞추기식으로 항목별 증감심사를 벌인 대목은 예산심의의 상식과 경제논리를 무시한 행태라는 지적이다. ◆예산안 진통 배경과 문제점=예산심의가 지연을 거듭한 것은 한나라당의 무리한 삭감 주장과 민주당의 협상력 부재가 뒤엉킨 결과다. 한나라당은 당초 “내년 경제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8조원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다.당내에서 “지나친 정치공세”라는 비판론이일자 순삭감 규모는 3조원,1조원으로 줄었다. 한나라당이 처음부터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에 중점을 두고 협상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면 더욱 효율적인 예산 심의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도 ‘정부안 고수’에서 ‘4,000억원 삭감안’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예산안 심사 도중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하고,이어 당 지도부가 전면 교체되는 등 사실상 예산협상 창구가 한때 마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야 모두 예산안 심사라는 국회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셈이다. ◆예산 심의 개선방안=예결위 상설화와 예산안조정소위 공개가 명실상부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는주장이다. 이번 예산안조정소위 공개회의를 점검한 경실련은 “공개된 회의에서는 계수조정작업보다 회의 운영원칙 등에 대한 소모적 논쟁으로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계수조정작업은 예산안조정소위 내 6인위원회가 밀실에서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지난 5월 국회법 개정으로 예결위가 상설화됐지만 국회 차원의구체적인 운영세칙을 마련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에 그쳤다는비판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예결위원인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올해도 사실상 비상설특위와 다름없이 운영됐다”면서 “언제든지 정부 관련부처를 상대로 예산편성과 사용내역에 대해 질의·심의할 수 있도록 조속히예결위 운영세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DJ의 국정개혁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고 돌아온 지난 14일 이후일련의 발언을 보면 향후 국정개혁 구상을 들여다볼 수 있다. 4대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강한 정부’,‘강한 여당’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인적 재편 및 시스템 강화를 통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21일 김중권(金重權)대표와 김원기(金元基)·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 등 민주당 신임 지도부 3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함께 하면서 이같은 주문을 했다는 후문이다.이는 김중권 신임 대표가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강한 여당’과도 부합된다. 앞으로 손발이 척척 맞는 당정 시스템을 갖춰 ‘경제살리기’에 매진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기본구상이다.전날 열린 서울시 업무보고에서도 김대통령의 절박한 심경이 잘 드러났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지금 필사적으로 경제를 바로 세우려 하고 있다”면서 “국민들도 절망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극복해야 한다”고말했다.그러면서 “임시방편적이거나 대증(對症)요법으로는 근본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국무회의에서는 ‘강한 정부’를 만들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졌다.김대통령은 “영국은 대처 총리의 지도 아래 철저하게 개혁을 해서 오늘의 영국 경제로 되살아났다”고 소개하고 “일시적으로 국민 고통만 줄이는 데 급급해 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절체절명의 사명감과 고통받는 국민 속에서 번민하고 있는 김대통령심경의 일단이 비쳐지는 대목이다. 김대통령은 내년 1월 초쯤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정개혁 구상을 발표한 뒤 개각 등 다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최고위원회의 위상 도마에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신임대표가 20일 최근의 당쇄신 논란 과정서중요한 의제중 하나였던 당 ‘최고위원회의’의 위상에 대해 “어떤형태로든지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의결기구는 집단지도체제를 뜻하는 것이므로 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분명히 선을그었다.이는 그동안 일부 최고위원과 개혁파 의원들이 최고위원들의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협의기구인 최고위원회의를 심의·의결기구화해야 한다는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최고위원회의의 위상강화 문제를 제도가 아닌운영의 묘를 살리는 데서 찾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는 제도적으로최고위원회의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의견을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대표로서 뿌리를 내리기 전에 불필요한 충돌은 피해가겠다는 고심의 흔적도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 대표는 특히 최고위원들의 위상 강화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21일 오전 자신의 주재로 처음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후속 당직인선 문제를 논의, 최고위원회의의 의견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신임인사차 예방하는 자리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무용론까지 나왔던 최고위원회의의 활성화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의 기상도는 인적 변수에 의해 결정될 것 같다. 현재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표를 비롯,한화갑(韓和甲) 이인제(李仁濟)박상천(朴相千) 정동영(鄭東泳) 김근태(金槿泰)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선출직 7명,김원기(金元基) 이해찬(李海瓚) 장을병(張乙炳) 장태완(張泰玩)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 등 임명직 5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당직자들이 배석해왔다. 일단 김 대표의 목소리와 역할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대권과 당권 등을 염두에 둔 다른 최고위원들이 팔짱을 끼고 바라보지는 않을 것이다.한화갑·이인제 최고위원의 발언권과 김원기 최고위원의 조정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정동영·이해찬 최고위원간견제심리도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회의분위기는 긴장감을 더해 갈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金重權대표체제로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을 새 대표에 지명했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민주당 당무회의 인준을 거쳐 정식 취임한다. 김 대통령은 또 서영훈(徐英勳) 대표와 권노갑(權魯甲) 최고위원의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을 각각 지명했다. 신낙균(申樂均)·장을병(張乙炳)·장태완(張泰玩) 최고위원은 유임됐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김 대표지명자 인선과 관련,“지역화합과 풍부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당정관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등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갈 적합한 인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김 대표지명자가 당무회의 인준을 받는 대로 김 대표지명자와 당 3역 등 후속 당직 인선을 협의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르면 21일 당직개편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원내총무는 경선을 거쳐야 하므로 정균환(鄭均桓) 현 총무가 임시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맡게 된다. 새 사무총장에는 2선의 문희상(文喜相)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원길(金元吉·3선)·김덕규(金德圭·4선)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 민주당 초·재선 의원 4명은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당4역 등 후속 당직인선은 당 최고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면서 “당 대표 인선에 앞서 당의 정체성과 개혁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김 대표 지명자가 개혁적으로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지명자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치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집권여당의 종합조정기능을 회복,국민의 지지를 되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권철현(權哲賢) 대변인 논평을 통해 “김 대표지명자는 지역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파놓은 인물로,김 대통령의 국정쇄신책은 이미 실패작임이 드러났다”며 비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민주당, 전국정당 계기로

    민주당은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신임 대표에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을,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원기(金元基)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의장을 지명함으로써 새로운 진용을 갖추게 됐다.김대표 체제의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집권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여 국정 개혁작업을 차질없이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민주당은 김 대표 출범을 계기로 현재의 국정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하고 동시에 동서화합과 전국 정당화를 추진해나가야 한다.이번에 김 대통령이 영남 출신의 김 대표를 지명한 것도그의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과 추진력을 높이 산 탓도 있겠지만 동서화합을 통해 당의 지역적 기반을 넓혀 전국 정당화의 토대를 닦아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겠다. 김 대표 체제는 먼저 경제난,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미숙,지역편중인사 시비,금융비리 사건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금융 구조조정 등 개혁작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간의 원활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당내 문제로는 당의 의사결정이 공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이뤄지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최고위원회가 명실상부하게 당 운영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최근 ‘동교동계 2선 후퇴론’파문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갈등도 따지고 보면 당 운영이 공식기구와 공조직에의해서가 아니라 특정 계파나 인물 중심으로 이뤄진 데서 연유했던것이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당내 ‘대선 예비후보군’과 선의의 경쟁이라 할지라도 자칫 갈등으로 비칠지도 모른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대표직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김 대표는 원내 제1당이자 야당인 한나라당,그리고 공조 회복이 아쉬운 자민련과의 관계 설정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비록김 대표가 원외(院外)에 있지만 국민을 상대로 정책대결을 폄으로써대야(對野) 교섭력을 확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 ‘金重權대표’반응

    민주당은 19일 김중권(金重權) 최고위원이 대표에 지명되자 ‘당 단합’의 목소리가 주조를 이루면서도 개혁의원들이 개혁색채 보강을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다.한나라당마저 ‘동진(東進)정책’ 재연 등을 경계하며 강하게 비판했다.김 대표지명자 체제의 등장과 함께 김원기(金元基) 고문과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민주당 내 역학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 나돌기도 했다.민주당 인사들은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정 상황과 당 기능활성화 및 조기 대선구도 가시화 예방 등을 고려해 단행한 인사인 만큼 수용한다는 뜻을 밝혔으나,분위기는 밋밋했다.특히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중진들의 반응도 냉랭했다.김원기(金元基) 고문이 “호남(출신)이라는 것이 천형(天刑)인 모양”이라고 말한 것은 약과였다.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은 아예 ‘노 코멘트’로 일관했다. 범상치 않은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정동영(鄭東泳)·신기남(辛基南)·정동채(鄭東采)·천정배(千正培) 의원 등 재선그룹이 이날 낮 오찬모임에서 대표를 인선하는 방식에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하면서 당4역 인선 등에서 ‘개혁성’ 보강을 주문했다.이에 앞서 초선인 이재정(李在禎)·정범구(鄭範九)·이호웅(李浩雄) 의원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김 대표지명자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려 했으나,정동채(鄭東采) 기조위원장과 추미애(秋美愛) 총재비서실장이허겁지겁 달려가 제지했다. 한나라당은 겉으로는 김 대표지명자의 정치이력을 들어 혹평을 퍼부으면서도,내심으로 영남권 인사의 발탁이 차기 대선가도에 미칠 효과를 계산하는 눈치였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대표지명자는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의 귀와 눈을 막아 현 정권 개혁의첫 단추를 잘못 끼우게 한 인물”이라고 폄하했다. 김 대표지명자의 발탁은 민주당 역학구도에 중대한 변화를 몰고 올것 같다.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의 사퇴로 구주류가 급격히 쇠퇴한 자리를 김 대표지명자 및 그와 우호적 관계를 형성해 온 한화갑(韓和甲)·정동영 최고위원 등 신주류가 메울 것으로 점쳐진다.여기에다 정치경험이 풍부한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정책위의장이 최고위원에 지명됨으로써 최고위원 간 역학구도에도 미묘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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