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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사면 분위기 성숙 생계형 신불자 선별 구제”

    이해찬 국무총리는 16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면·복권론에 대해 “광복 60주년을 맞아 국민통합을 위해 여러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성숙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해 처벌받은 정치인들에 대한 사면·복권 단행 여부를 묻는 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리는 또 ‘야당 인사도 경제부처에 입각시켜야 한다.’는 질의에 “대통령께서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역량있고 좋은 사고방식을 가진 분을 구해 보자고 말씀하셨다.”며 “좋은 분은 당과 관계없이 제청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형 뉴딜’ 정책을 위해 국민연금을 국채외에 주식시장의 블루칩(대형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미성년자나 학자금을 빌려쓰고 군에 입대한 청년층, 생계형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선별해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오늘의 눈] 어수선한 본회의장/박준석 정치부 기자

    2005년 첫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는 지금 대정부질문이 한창이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불러놓고 정치·경제·사회·외교 등 국정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로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국회의원 스스로가 대정부질문을 무시하고 있는 듯하다. 아무런 거리낌없이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시간대에 기자회견, 세미나, 공청회를 중복해서 배정해 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본회의가 시작되는 오전 10시에 시간을 맞춰 시급하지도 않은 기자회견을 여는 ‘눈치 없는’ 의원들도 있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6일 당차원이나 국회의원 개인차원에서 개최되는 모임이 10여개에 달했다. 이 때문에 본회의장은 들락날락하는 의원들로 하루종일 어수선했다. 물론 참석률도 떨어져 60여명의 의원들만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임을 이유로 아예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의원들도 있었다. 질문자의 준비 부족도 대정부질문의 질을 떨어뜨렸다. 준비한 원고를 책 읽듯이 읽는 수준에 그친 의원도 있어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해 어설픈 질문을 해놓고 해당 국무위원이 목소리를 높여 해명을 하면 주눅이 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해찬 총리는 의원들의 질문내용과 관련,“신문에 보도된 기사내용을 모아서 하는 수준인지, 생각하면서 하는 수준인지 유심히 들으면서 메모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원들로서는 모욕적인 말이지만 자업자득인 셈이다. 본회의장에 앉아 있는 의원들도 대정부질문 자체에 그리 관심이 없는 듯했다. 졸거나 주위 의원들과 잡담을 나누는 것이 거의 일반화된 모습이다. 대정부질문은 묻는 의원과 답하는 국무위원의 ‘투맨쇼’로 전락한 듯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정부질문 무용론이나 개선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의원들에게 있어 대정부질문은 선거를 위한 ‘사진용’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보다 효율적으로 고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박준석 정치부 기자 pjs@seoul.co.kr
  • 홍준표 의원 이해찬 총리 과거사 규명도 설전

    이해찬 국무총리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판 입씨름을 벌였다. 화두는 자연스레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시작됐지만, 설전(舌戰)은 과거사 규명 문제로도 이어지면서 치열하게 확대됐다. 홍 의원은 우선 “‘우리 총리’ 나오세요.”라며 ‘살가운’ 단어로 이 총리를 호명한 뒤 “살풀이해야 되겠죠.”라고 농담부터 건넸다. 홍 의원은 “국민 통합에 앞장서고, 행정부를 아우르면서 야당을 존중해야 할 총리가 ‘차떼기당’ 발언을 한 것이 옳은 일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이 총리는 “그 건에 대해서는 이미 작년에 다 말씀드렸다.”고 목소리를 드높였다. 홍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과거에도 총리가 이렇게 야당을 폄하한 적이 있는가.”라고 몰아붙였다. 그러자 이 총리는 “5·16 군사 정권 때는 총리가 의원들을 붙잡아가고 야단도 치고 그랬다.”고 쏘아붙였다. 홍 의원은 “아, 그랬냐.”고 받아넘기며 “차떼기당의 원조는 2000년 총선 때 권노갑 고문이 200억원을 받은 것인데, 우리는 한번도 총리의 당을 차떼기로 부르지 않았다.”,“여당 대통령후보가 사상 최초로 감세청탁에 연루됐을 때도 우리는 감세청탁당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얼굴이 잔뜩 굳어진 이 총리는 “대정부 정책을 질문해달라.”는 답을 되풀이했다. 홍 의원은 태연하게 “총리 발언에 대해 묻는 것이 대정부질문”이라면서 이 총리의 특정 언론 폄하 발언을 추궁해 들어갔다. 그러나 과거사 문제로 넘어가면서 이 총리도 공세를 취했다. 홍 의원이 “이미 확정 판결이 난 사건인데 국정원이 조사하면 결국 대권을 앞두고 여권이 ‘공작’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이자, 이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오히려 공과(功過)를 인정받는 분이니 같이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광복60년사업추진 새달 본격화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광복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강만길 상지대 총장)는 14일 전체회의를 갖고 각종 기념사업 계획을 다음달 중순까지 확정짓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강만길 위원장은 회의에서 “앞으로 광복 60년 사업은 과거보다는 미래에 중점을 둬 민족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부 “개헌논의 바람직하지 않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14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개헌문제와 관련,“올해는 참여정부 3년차가 되는데 개헌논의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정부에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모처럼 경제활성화 조짐이 있는데 당과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두지 않고 개헌에 관심을 두면 국민 소망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개헌준비를 위한 일정을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국회에서 특별위원회 같은 게 설치됐으면 하는 견해를 말씀드리며, 정부는 자료 등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확실한 것은 6자회담의 틀을 깬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이번 성명의 핵심은 핵 보유 주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6자회담의 틀에서 자신의 조건을 채워 달라는 데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육군훈련소 ‘인분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인분가혹 행위가 처음이냐.’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의 질문에 대해 “그같은 일은 과거에서부터 계속 있어 왔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치플러스] 노대통령 “북핵문제 면밀히 대처”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과 관련해 “면밀히 잘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안보 관련 참모진들로부터 북핵 관련 상황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지난 10일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뒤 처음 나온 것이다. 이날 보고에는 이해찬 국무총리,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 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NSC 의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민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북핵 관련 상황을 파악, 관리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적절한 방법으로 언급이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오는 24일 발표할 대국민 메시지에는 북핵문제보다는 앞으로 3년 동안의 국정운영 기조가 주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 [여의도 in] 한나라 “총리 대접해준다”

    ‘무정쟁 선언에 걸맞게 이해찬 국무총리도 신원복구(?)를….’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의 ‘이 총리 작전’이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이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에 반발,14일 동안 정기국회 등원을 거부했고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뒤에도 대정부질문에서 ‘왕따 작전’으로 일관했다. 이 총리가 정치적으로 파면됐으므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 과정에 이 총리는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 시간 내내 ‘유령’처럼 무시당하거나 답변대에 불려나왔다가 그냥 들어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 총리에게 질문한 원희룡 최고위원은 김원기 국회의장으로부터 “격조 높은 질의”라는 ‘묘한 감사’를, 당내로부터는 따가운 눈총을 받은 대조적 반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 총리에 대해 ‘인정 속 강한 비판’ 전략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왕따 작전’은 특수한 정국의 산물이고 이번엔 여야 지도부의 ‘무정쟁 선언’ 정신을 살리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북핵 문제 등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의 한나라당 대정부 질문의 첫 주자로 ‘저격수’ 홍준표 의원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씨줄날줄] 권영길 구하기/이목희 논설위원

    각계로 확산되는 ‘권영길 구하기’ 움직임은 연구 대상이다. 노동운동으로 좁혀봐도 의미있는 사건이다. 정치적으로 풀어본다면 진보세력의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듯하다. 권영길 민노당 의원은 지난 1994년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조대표자회의 공동대표 시절 지하철노조 파업에 간여했다는 혐의로 2001년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6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가 10년도 더 지난 제3자개입 혐의 때문에 이러한 위기에 처하자 각계가 ‘벌떼처럼’ 구원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여야 정당, 진보·보수 불문이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은 항소심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노동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들도 탄원서를 제출하거나, 마련중이다. 관련 국제기구·단체에서도 적절한 방법으로 의견을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94년 당시 노동부장관이었던 남재희씨는 이미 재판정에서 권 의원을 옹호하는 증언을 했다. 민노당 관계자는 “이해찬 총리가 최근 민노당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서라도 권 의원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제3자개입금지조항은 악법이라는 지적속에 1996년 손질됐다. 하지만 부칙에 “이전 행위에 대해서는 구법을 적용한다.”는 단서조항을 둠으로써 권 의원의 발목을 잡았다. 재판부가 융통성을 발휘하지 않는다면 이 단서조항을 아예 없애겠다는 것이다. “죽은 법이 산 사람을 잡는다.” 권 의원이 재판과정에서 줄기차게 외친 말이다. 악법이라며 개정해 놓고, 고치기 전의 잣대로 처벌한다는 것은 법정신에도,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는다. 때문에 권 의원 판결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노총 위원장 시절 총파업을 주도하던 권 의원은 특파원들과 만나 유창한 프랑스어로 인터뷰를 했다. 당시 한 외신기자는 “저런 노조지도자가 있느냐.”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권 의원은 진보세력을 이끌면서도 과격해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후보로서 득표력과 진보정당의 원내진입 주도 배경 중 하나다. 정파·이념을 초월해 ‘국회의원 권영길’을 유지시키려는 움직임에는 ‘합리적 진보’에 대한 바람이 깔려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이총리 “행정수도 대안 이달까지 매듭”

    이해찬 국무총리는 4일 신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마련과 관련,“2월까지는 어떻게든 후속대책을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2월까지 (행정수도 대안에) 합의가 안되면 다른 여러가지가 난맥을 겪는다.”면서 “2월말까지 후속대책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확인했는데 아직까지도 한나라당이 당론을 확정하지 않고 절차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충청 민심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지방에서 공공기관 이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원래는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지난해 12월말쯤 공개하게 돼 있었는데 위헌결정 때문에 3월로 연기했고,2월에 관련법이 처리 안되면 3월에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행정수도 대안에 관한 특별법을 5일쯤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한나라당이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당정이 합의한 ‘행정도시 특별법’을 충남 공주·연기 지역에 이전할 행정부처의 범위를 명시하지 않은 상태로 단독 발의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총리는 이어 부패청산 문제와 관련,“오는 22일쯤 ‘반부패 투명사회 협약’을 사회 여러 부문이 공동으로 맺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국가이미지 홍보대사로

    성악가 조수미, 영화감독 김기덕, 프로골프선수 안시현씨와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황우석 서울대 교수 등 5명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알리는 ‘국가이미지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정부는 4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국가이미지위원회를 열어 이들 5명을 문화·예술, 스포츠, 일류상품, 과학기술 분야의 이미지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종 국가이미지 캠페인이나 국제적인 문화예술행사 등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국가이미지실무위원회 위원장을 국정홍보처장에서 국무조정실장으로 격상하는 한편 자문기능을 맡을 국가이미지개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국가이미지개발위는 도영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해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 구삼열 아리랑TV 사장, 손지애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조사단 요구땐 공사 중단

    정부와 지율 스님측이 3일 밤 환경영향 공동조사에 합의함에 따라 천성산 고속철 터널공사는 조사기간인 3개월 동안 부분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와 지율 스님측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정부와 지율 스님측은 3개월간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벌이되 지율 스님은 단식을 중단하고 정부는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합의안은 정부가 이날 오후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연 ‘지율 스님 단식 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마련한 것이다.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와 관련해 이강진 국무총리 공보수석은 “공사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고, 공동조사단이 조사를 목적으로 일정 지역에 대해 공사중단을 요구할 경우 이를 따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어 “조사단에 정부측도 참여하게 되는 만큼 (전면적인 공사 중단이 아닌)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공사는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종합하면 조사에 방해를 주지 않는 지역에서는 공사를 진행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공사가 일부 중단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발파 작업이다. 이날 합의한 내용의 핵심은 발파 작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데 있다. 발파 중단은 사실상 전체 공사의 중단을 의미한다. 발파 중단과 관련해 이 수석은 “필요하다면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부분의 합의 내용에 대해 고속철 공사 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의 반발이 따를 가능성이 있다.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건교위에 출석해 “발파 중지는 사실상 공사 전체의 중단, 국책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므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었다. 반면 지율 스님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줄기차게 발파작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이날 정부와 지율 스님측이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대목도 바로 발파작업 중단 가능성을 정부가 열어놓은 데 있다. 정부와 환경단체는 4일 접촉을 갖고 환경영향 공동조사단 인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선 작업에 이어 조사계획이 작성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공동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천성산 터널공사는 5월 중순까지는 부분적인 차질이 예상된다. 물론 조사단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천성산 터널공사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게 되면 터널공사 자체가 백지화될 수도 있다. 조사결과가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150분 협상…“기적이뤘다” 환호

    150분 협상…“기적이뤘다” 환호

    “그간 많이 애쓰셨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으로 지율 스님이 살 길이 열렸습니다.” 극적인 타결로 100일 만에 지율 스님이 단식을 중단한 3일 밤 10시3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정토회관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법당 안에서 색종이로 도롱뇽을 접으며 지율 스님의 건강을 염려하던 시민들은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지율 스님을 살렸다.”며 기뻐했다. 이날 지율 스님이 머물고 있는 정토회관은 오후 내내 긴박하게 움직였다. 정부 관계자의 방문이 잇따랐고, 도법 스님과 문규현 신부 등 종교계 인사들도 협상 타결을 위해 속속 모여들었다. 이날 오후 이해찬 국무총리는 정토회관을 방문한 뒤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측 입장을 정리했다. 남영주 총리실 민정수석비서관이 오후 6시20분쯤 이 협상안을 갖고 정토회관을 방문하면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 비서관은 40분 만에 정토회관을 나서면서 “지율 스님은 만나지 못했으며 타결된 것은 없다.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해 결렬의 기미도 보였다. 남 비서관이 자리를 뜬 뒤 동국대 홍기성 총장과 동국대 정각원종 진월 스님도 찾아왔다. 오후 8시 남 비서관이 다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협상에 들어갔다.2시간30분 만인 10시30분 법륜 스님은 “지율 스님을 살리기 위한 많은 분들의 애끓는 정성에 불가능해 보이던 기적을 이루었다.”며 지율스님의 단식 중단을 발표했다. 지율 스님은 이날 밤 10시20분쯤 대기하던 한의사의 검진을 받고 안정을 취했다. 스님은 극심한 저혈압 증세를 보였던 전날에 비해 혈압은 다소 올라갔지만 맥박은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였다. 법륜 스님은 “대장이 손가락만큼 말라있을 정도로 몸 상태는 악화돼 있다.”면서 “2∼3일 안정을 취한 뒤 입원 등의 다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율 스님은 협상 타결 이후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는 ‘단식을 풀며’라는 짧은 편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법륜 스님은 “지율 스님도 옛날처럼 자기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모든 사람의 열망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합의 문안만으로는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정부 당국자들도 어려움을 무릅쓰고 내린 결론이라 스님도 기꺼이 응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밤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17곳에서 ‘지율 스님 살리기’ 촛불집회가 열렸다.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는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그동안 접은 종이 도롱뇽들을 한데 모아 놓고 집회를 열었다. 이효용 유지혜기자 utility@seoul.co.kr
  • 李총리, 비정규직법 처리 연기시사

    이해찬 총리는 3일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던 비정규직보호법안의 처리 시기를 예정보다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저녁 천영세 의원단 대표, 권영길·노회찬 의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를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비정규직보호법안과 관련,“꼭 2월 국회에서 처리하려는 것은 아니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민노당측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재계 요구의 반영 정도를 100점, 노동계 요구의 반영 정도를 200점으로 놓고 볼 때 이번 법안은 160점짜리”라며 노동계 요구를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민주 새 대표 한화갑 선출…“우리당 합당 반대”

    민주 새 대표 한화갑 선출…“우리당 합당 반대”

    한화갑 의원이 3일 향후 2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어갈 새 대표로 뽑혔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만여명의 대의원과 참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전당대회를 열어 대표 선출 경선을 실시한 결과, 득표율 83.1%를 기록한 한 의원이 16.9%에 그친 김상현 전 의원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을 앞장서 반대하고 있는 한 의원이 다시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당분간 양당간 합당 가능성은 요원해졌다. 한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합당을 운운하기 전에 분당에 대한 책임부터 져야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연정을 주장하려면 먼저 열린우리당에서 탈당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특히 “분당세력과의 합당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의 ‘합당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련 당헌을 개정함으로써, 합당론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합당을 하려면 전당대회를 다시 소집해서 결의문을 번복해야 하며, 그만큼 지도부가 자의적으로 합당을 추진하기가 어렵게 됐다. 17대 국회에서 원내 9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올해 4월,10월의 국회의원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권의 ‘반노(反盧)정서’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회생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2007년 대선 이전에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지 못할 경우 합당론이 다시 제기되면서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전당대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참석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의원들은 시종 함성과 박수로 분위기를 띄워, 지난해 총선 참패 이후 오랫동안 억눌려 왔던 분기(憤氣)를 표출했다. 한나라당 이규택 최고위원과 자민련 김학원 대표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여당에 대한 험악한 분위기를 예상해서인 듯,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국무총리,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장의 축하화환은 눈에 띄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한화갑대표 프로필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의원 시절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한 4선 의원. 외모는 물론 어투까지 DJ를 닮아 ‘리틀 DJ’란 별명을 갖고 있다. 분당 이전까지 쳐서 민주당 대표만 3번째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이후 줄곧 ‘반노(反盧)’ 행보를 해왔다. 호남색이 강한 게 단점이자 장점이다.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부인 정순애(57)씨와 2남.▲66세 ▲목포고, 서울대 외교학과 ▲새정치국민회의 원내총무·사무총장
  • [뉴스플러스] 출입국카드 6월부터 폐지

    출입국 때 작성해야 했던 출입국카드가 오는 6월부터 폐지된다. 또 유럽연합(EU) 등 29개국 가운데 하나 이상의 비자를 소지한 중국인에 대해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정부는 2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규제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항공운송분야 규제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 김덕룡대표 “무정쟁 실천… 경제 살리자”

    김덕룡대표 “무정쟁 실천… 경제 살리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일 국가보안법 등 ‘3대 쟁점법안’에 대해 “민생을 살리기보다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고 정쟁의 불씨가 될지도 모른다.”며 “일정 기간만이라도 처리를 유보하자.”고 제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쟁을 지양할 것을 거듭 여당에 촉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이날 연설은 당론이란 ‘밭’에다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라는 ‘씨앗’을 뿌리는 방식을 취했다. 먼저 김 원내대표는 당 선진화비전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한 시장경제와 공동체자유주의,‘촘촘한 복지’ 등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에 따른 각론으로 ▲정부 규제 혁파 ▲법인세 인하 ▲자립형 사립고·공립고교의 육성 ▲1인 연금제도 ▲자원봉사활동지원법 제정 등을 연설 목록에 올렸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 김 원내대표는 “결코 논의를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갈 것”이라면서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당론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주도한 6·3세대로서 한·일협정에 대해서는 “부정한 정치자금이 오고갔다면 그것 또한 밝혀져야 한다.”면서 “개인청구권 부분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소신을 더했다. 또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운영의 체험을 실어 해외동포 참정권 부여 등도 주장했다. 여권에 대해서는 간접화법으로 차별성을 시도했다. 신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과 관련, 헌법재판소 결정문의 취지를 강조함으로써 여권이 합의한 대규모의 부처 이전을 반대한 대목이 전형적이다. 또 이해찬 국무총리가 기업의 과거 분식회계 면책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모처럼 잘한 일”이라고 호응을 곁들인 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종국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정치 소신은 주로 ‘상생’과 의회주의 강화에 실렸다. 여야 지도부가 앞다퉈 선언한 ‘무정쟁’을 적극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불신과 과격한 표현만은 삼가자.”는 취지의 국회의원 명예헌장 제정과 ‘새정치협약’ 구체화, 국회예산정책처 기능 확대, 입법조사기구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어 “당리당략을 떠나 개헌 문제에 연구도 진척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처럼 조성된 ‘민생·화합 강조 모드’에 찬물을 끼얹지 않으려는 듯 조심스레 언급했지만 논의의 물꼬는 터놓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지율스님 단식 100일째] 靑 “정책 바꿀수도 없고… 답답”

    3일로 꼭 100일째를 맞게 되는 지율 스님의 단식에 청와대와 정부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율 스님이 단식을 중단하도록 백방으로 요청하는 등 안간힘을 쓰면서도 비난 여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까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지율 스님을 찾아갔던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다.”면서 “줄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놓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관통터널 공사를 중단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정책을 변경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고,“답답하다.”고 했다. 청와대는 오히려 환경단체들이 지율 스님이 단식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율 스님의 안위에 대해서는 일단 주변에 의료진 등이 위급사태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강제로 입원시킬 시기는 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본인이 동의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정토회 측이 (단식중단의 길을)열어 줘야 한다.”면서 “정토회 측도 지율 스님이 입적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사태해결에 총리가 적극적으로 나서 줬으면 하는 눈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회갈등 현안은 총리실에서 맡게 돼 있다.”면서 은근히 총리실에 눈길을 보냈다. 지난 1일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총리가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총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지율 스님을 찾아가느냐는 질문에 “장관들이 하고 있으니까 상황을 좀더 보자.”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김현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라면서도 “국책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현 진경호기자 jhpark@seoul.co.kr
  •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출범

    광복 60년을 맞아 범국민적 기념행사와 문화사업을 추진할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2일 공식 출범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강만길 상지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될 추진위는 이 총리와 국무위원 11명, 강 총장을 비롯한 민간위원 48명 등 6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앞으로 ‘진실과 화해’,‘평화와 희망’,‘미래와 세계’ 등 3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근대사 조명과 산업화·민주화 등 광복 이후 60년간의 성과 재평가, 한국의 발전 방향 모색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추진위는 광복 60년, 을사조약 100년,6·15 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범국민적 축제 형식의 기념행사와 문화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또한 지방자치단체별 축제도 광복 60년 컨셉트에 맞춰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강만길 위원장 등 추진위원 60명과 고문 1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다과를 함께 했다. ◇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 강만길 상지대 총장(이상 2명) ◇집행위원장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진실과 화해 분과 김삼웅 독립기념관 관장, 박은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서중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윤경빈 광복회 고문, 이낙연 민주당 의원, 이민수 한국철도공사 차량관리원, 이세중 변호사,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이종범 조선대 사학과 교수, 정진성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 최원규 부산대 사학과 교수, 소설가 최인호씨, 한명숙 열린우리당 의원(이상 15명) ◇평화와 희망 분과 김민남 부산 동아대 교수, 김상희 KBS 이사, 김용태 민예총 부회장, 김정헌 공주대 미술교육학과 교수, 김학원 자민련 대표, 김행균 한국철도공사 서울지역본부, 손숙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은방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이성림 예총회장,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이용선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 정현곤 민화협 사무처장, 최상용 고려대 정외과 교수(이상 15명)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여권의 정책결정 구조 문제 있다

    기업의 과거 분식회계를 2년간 집단소송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내용의 증권집단소송법 개정안이 혼선을 빚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법사위원들은 그저께 모임을 갖고 반대를 의미하는 소신처리를 결정했다가 어제 법사위 소위에서는 통과시켜주겠다고 번복했다. 개정안은 정부와 여당이 당정협의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고, 이해찬 총리와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도 처리를 약속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열린우리당의 법사위원들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한때 혼선이 빚어진 것이다. 여권은 증권집단소송법뿐 아니라 출자총액제 제한, 아파트 원가공개 등 여러 정책결정 과정에서 혼란을 드러낸 바 있다. 또 당의 원내대표가 야당과 합의한 사안마저도 당에서 뒤집히는 경우도 있었다. 정부와 여당이 합의한 사안이나 당지도부가 결정한 사안을 야당의원도 아닌 여당의원들이 발목을 잡는다면 누가 여권의 정책을 믿을 수 있겠는가. 여론수렴이나 토론과정이라면 모르지만 결정된 정책을 놓고 여당의원들이 반대를 한다는 것은 소신이라기보다는 독불장군식 인기영합일 뿐이다. 여당이라고 해서 일사불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혼선은 정책이 결정될 때까지여야 하지, 결정된 정책을 발목잡기식으로 혼선을 빚어서는 안된다. 당과 정부가 충분한 토론을 거친 정책에 대해서 뒤늦게 왈가왈부하는 것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 여권이 혼란스러우면 그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는 국민 당사자들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고 정부여당을 불신하게 될 것이다. 여권의 정책이 결정되면 당이 국회에서 뒷받침하는 든든한 모습이 요구된다.
  • 농어촌 대학특별전형 3%→4%로

    내년부터 농촌·산촌·어촌 고등학생에 대한 대학입시 특별전형 정원외 모집비율이 현행 3%(1만 1000명)에서 4%(1만 5000명)로 확대된다. 또 국가가 부담하는 연금보험 지원액이 지난해 최대 15만 2000원에서 올해 22만 4000원으로 늘어난다. 건강보험료 비용부담도 내년부터 연 10만원가량 줄어든다. 정부는 1일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농림부, 해양수산부, 재정경제부 등 15개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의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5개년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9년까지 국비 11조 6000억원 등 총 20조 2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농산어촌 학생의 대학 정원 외 전형 비율을 3%에서 4%로 늘리는 한편 2009년까지 군(郡)단위 지역에 총 88개의 우수고교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영농규모 기준 1.5㏊ 미만 농가로 제한했던 농림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대상을 올해부터 모든 농가로 확대하고, 급식비 지원(3분의1 보조)대상도 초등학생에서 내년에는 중학생,2009년에는 고교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농산어촌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률을 현행 납입보험료의 30%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 경우 가구당 연간 10만원 정도가 절감된다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또 1인당 연금보험료 지원액도 지난해 최대 15만 2000원에서 올해에는 22만 4000원으로 늘리고 2009년에는 39만 4000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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