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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력 광주 이전 유력

    한국전력 광주 이전 유력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유치경쟁을 벌여온 한국전력공사가 사실상 광주로 이전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12개 시·도가 27일 한전을 유치하는 지자체에 다른 공공기관을 배치하지 않기로 합의하면서 도(道)단위 지자체들이 사실상 한전 유치를 포기함에 따라 한전 유치는 광주·대구·울산 등 3개 광역시간 경쟁으로 압축됐다. 정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그러나 지역 낙후성 등을 감안, 한전을 광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역시 다른 광역시들보다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어 한전을 유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12개 시·도지사들은 이날 체결한 10개항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본협약’을 통해 한전이 배치되는 시·도에는 한전과 업무적 연관이 있는 2개 기관만 추가배치하고, 배치지역은 시·도의 신청을 받아 6월 중순까지 정부가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각 지자체로부터 한전을 포함한 공공기관 유치신청안을 조속히 제출받아 6월 중순까지 177개 공공기관 이전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전과 함께 배치될 2개 유관기관에 대해 “177개 이전대상 기관 중 자회사나 에너지관련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해 한전의 시설관리 등을 맡고 있는 한전KDN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이의근 경북지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각 도는 한전만 유치하기보다는 다른 다수의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들”이라며 “광주와 대구, 울산 등 광역시 3곳 정도가 한전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공공기관 유치안을 제출받은 뒤 국회 건설교통위를 중심으로 여야간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 공공기관 이전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기본협약에는 오영교 행자·이희범 산자·추병직 건교·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진선 강원지사 등 12개 시·도지사가 서명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3개 지자체와 행정도시가 인근에 들어서는 대전은 협약에서 제외됐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세계육상선수권 유치위해 달린다

    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뛰어들었다. 시는 6월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대구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를 개최한 국가가 된다. 이날 유치위원회 창립총회에서는 유종하(사진 오른쪽) 전 외무장관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체육계를 비롯, 경제계, 외교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85명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유치위원에는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황영조(왼쪽) 선수와 은메달리스트 이봉주(가운데) 선수 등 스타급 육상선수들이 포함됐다. 시는 유치위원회 구성과 함께 6월중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대회 유치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2011 개최도시 결정은 2006년 말 IAAF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대구는 유치의사를 밝힌 스페인의 발렌시아, 호주의 브리즈번, 인도의 뉴델리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지난 1983년 핀란드 헬싱키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다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고 있으며 2005년은 핀란드 헬싱키,2007년은 일본 오사카,2009년은 독일 베를린이 개최도시로 확정된 상태다. 대구시는 선수촌 건립 500억원(민자), 경기장 개보수 126억원, 대회운영비 230억원 등 모두 856억원만 투입하면 대회개최가 가능할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유치에만 성공하면 투자대비 3∼4배에 달하는 흑자대회를 자신하고 있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대회 유치시 생산유발 1900여억원, 고용창출 3000여명, 부가가치 800여억원, 사업수입액 240여억원, 관광수입액이 270여억원 등 엄청난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이전협약 이후가 문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한국전력 문제가 지방이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어제 이해찬 총리 주재로 열린 ‘공공기관 이전 기본협약’ 체결식에서다. 한전을 지방으로 옮기되, 한전이 배치되는 시·도에는 업무 연관성이 있는 2개 자회사만을 추가 배치키로 한 것이다. 한전 유치를 희망하는 시·도가 여러 곳이면 투명한 결정과정을 거쳐 한 곳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도 협약안에 담았다고 한다. 총리가 단체장들을 불러 모아 협약에 서명토록 한 것은 얼핏 과열유치경쟁을 누그러뜨리고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모양새로 보인다. 그러나 이거야말로 필요없는 절차가 아닌가 한다. 단체장들에게 정부가 제시하는 배치결과를 적극 수용하고 원활한 정책추진에 협력할 것을 요구했는데, 이는 나중에 후유증이 생기면 책임을 단체장들과 나누겠다는 발상이 아닌가. 임기를 불과 1년 남겨둔 단체장들이 협약을 얼마나 잘 지킬지도 의문이다. 그러잖아도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알짜배기 공공기관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장들에 대해서는 유치 노력이 시원찮으면 정치적으로 심판하겠다는 마당이다.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내자는 것이다.177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나가면 3만명이 넘는 본사 인원과 지방세 2조 4000억원이 분산된다. 정부는 총 이전비용이 3조∼4조원이라지만 10조원이 들지 20조원이 들지 모르는 어마어마한 사업이다. 이런 대사업에 야당은 뒷짐을 지고 있고 정부는 책임을 피하려고 단체장의 운신의 폭을 좁힐 궁리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이 사업은 오로지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이전기관의 숫자나 규모에 연연해서 지역별로 안배하면 자칫 국가기능을 엉망으로 헝클어 놓을 수도 있다. 정부는 이전기관들의 특성과 업무효율성, 배치지역의 발전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최종안을 짜야 할 것이다.
  • 이총리 “사설정보지 구독 엄단”

    이해찬 국무총리는 불법 사설정보지 구독을 금지하고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말 것을 전 공무원에게 특별지시했다. 이 총리는 26일 특별지시문을 통해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유언비어, 흑색선전 등의 유포를 초래해 명예훼손, 정부불신, 기업이미지를 손상시키는 불법 사설정보지의 생산·유통은 개인의 인격을 침해할 뿐 아니라 사회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불법 사설정보지를 구독하거나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징계하는 등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도 감사과정에서 유출돼서는 안되는 내부 정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보고 감찰반을 동원해 내부 감찰을 강화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지선도로 ‘거주자 야간주차’ 허용

    앞으로 주차시설이 충분치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편도 2차로 이하 지선도로에 한해 거주민 야간주차가 허용된다. 또 자동차 소유주가 행방불명이거나 잠적했을 경우 가족 또는 이해관계자가 자동차등록증 없이도 폐차 또는 말소처분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6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교통규제 개선안을 확정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한전+자회사’ 이전 유력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열띤 유치경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전력 지방이전 문제가 한전 및 자회사 1∼2개를 유치하는 지자체는 나머지 176개 지방이전대상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않는 쪽으로 타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6일 “한전 이전방안에 대해 최근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한전과 자회사 1∼2개를 유치하는 지자체는 다른 일체의 공공기관을 유치하지 않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리실과 국토균형발전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때 유력한 이전방안으로 검토됐던 ‘한전 이전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유치를 연계하는 방안’을 지지한 지자체는 경북과 전북 등 2곳뿐이고, 나머지 대다수 시·도는 ‘한전+자회사’이전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위관계자는 “정부 역시 현재로선 ‘한전+자회사 이전안’이 현실적으로 가장 타당한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전을 서울에 잔류시키는 방안은 일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27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16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회의를 갖고 한전을 포함한 177개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기준과 원칙에 대해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건강/김경홍 논설위원

    지난 198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먼데일은 줄곧 레이건 공화당 후보의 고령을 물고 늘어졌다.TV토론에서 먼데일은 “나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레이건은 “나는 이번 선거에서 나이를 문제삼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먼데일이 무슨 뜻이냐고 다그치자 레이건은 “당신이 너무 젊고 경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받아쳤다. 재미있고 통쾌한 응수가 아닐 수 없다. 말이야 그렇지만 고령이 대통령후보의 장점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대통령의 건강은 국정을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후보는 국민들에게 건강진단서와 납세에 관한 자료를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건강은 대통령후보가 갖추어야 할 자격인 셈이다. 러시아의 경우는 대통령의 건강을 헌법에 적시하고 있다. 러시아 헌법 92조는 연방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상태가 나쁠 때에는 임기만료 전에 권한이 중지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 시절, 대통령이 입원하자 국가두마(하원)는 대통령의 건강증빙 서류를 제출토록 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우리의 대통령 선거에서도 건강문제는 등장했다.1992년 대선에서 정주영 후보는 줄곧 고령과 건강문제로 공격을 받았고,97년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역시 같은 이유로 정적들에게 시달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등산과 조깅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맨손체조하는 모습이 지면을 장식했던 것도 건강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고, 국민들은 건강한 대통령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느닷없는 노무현 대통령의 건강문제로 청와대 대변인과 대통령의 주치의가 해명에 나서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이해찬 총리가 기자들과의 만찬에서 “대통령은 허리가 좋지 않아 1시간 이상 앉아있지 못한다.”며 “골프를 한번 치고 나면 허리 통증이 2주간 가는 모양이더라. 디스크 수술이 깨끗하게 안 된 것 같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아직도 많은 국가들이 최고지도자의 건강상태 이상을 공표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다른 사람도 아닌 총리가 ‘보안사항’인 대통령의 건강문제를, 그것도 나쁜 방향으로 거론했으니 평지풍파랄 수밖에.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사설] 이해찬 총리 너무 나간다

    이해찬 총리가 적절치 않은 발언으로 또 한번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이 총리는 며칠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재 시·도지사 가운데는 대통령감이 없다는 둥, 정치적으로 자신은 고수에 속하지만 손학규 경기지사는 한참 아래라는 둥, 노무현 대통령의 허리에 이상이 있다는 둥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쏟아냈다. 참으로 부박(浮薄)하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태도이다. 현 시·도지사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이들에 대해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공개 발설한 것은 총리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총리와 시·도지사는 당적에 상관없이 상호 협력해 시·도 발전을 함께 이끌어야 할 책무를 지녔기 때문이다. 야당의 대선 후보군을 의도적으로 폄훼하는 듯한 이 총리의 말은 그가 한낱 여당 정치인의 의식수준에 머물러 있을 뿐 총리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손 지사에 관한 발언은 표현의 졸렬함과 함께 적대감까지 내비치는 듯해 더욱 당혹스럽다. 지난 일을 들춰가며 감정싸움 행태를 보이는 총리에게 손 지사나 경기도민이 앞으로 얼마나 신뢰를 가질지 의문이다. 이 총리는 손 지사의 행동이 “정치인으로서나 행정가로서나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는데, 자신의 발언은 정치가·행정가로서 도리에 합당한 것인지 자문해 보기를 권한다. 특히 철저한 보안 사항인 대통령 건강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이상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청와대가 공식 부인한 ‘건강 이상’을 입에 올려 국민을 불안케 한 책임을 이 총리는 어떻게 질 것인가. 이 총리는 그동안 직설적인 화법으로 여야간에 여러차례 갈등을 불러일으켜 왔다. 지난해 10월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으로 표현해 국회를 14일간 공전시킨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총리가 할 일은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지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정말 입조심하기 바란다.
  • 탈세혐의자 통신조회 추진

    탈세 혐의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국세청이 이들의 통신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탈세 관련 범죄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e메일, 메신저, 팩스 등 첨단 정보통신 수단을 통해 이뤄져 범죄 혐의를 확정하고 배후자를 색출하기가 어려워진 데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최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민생경제 침해사범 대책 관계장관회의’에서 통신기록을 조회할 수 있도록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세청은 가짜세금계산서를 만들어 파는 자료상이나 폭력조직을 배후로 두고 있는 대형 유흥업소, 악덕 사채업자 등 조직화되고 있는 탈세 관련 범죄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서는 통신기록조회권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세청은 통신기록조회권이 신설되더라도 통상적인 세무조사일 때에는 조회권 발동을 제한하는 등 인권침해 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국세정보관리시스템(TIMS)과 일선 세무서 등을 통해 탈세 혐의가 드러난 경우에 한해 정보통신부의 심사를 거쳐 통신기록조회권을 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탈세 범죄에 대해 압수수색만으로도 자금추적이 가능했으나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탈세 범죄자들이 자금 흐름을 철저히 은닉하고 있는데다 통신수단을 활용해 2선으로 숨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통신안전과 김용일 서기관은 “통신기록 조회는 검찰과 경찰 등에서 수사상 필요해 요청할 때만 가능하다.”면서 “단순 세무조사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을 바꾸는 것은 힘들 것이며, 법무부 입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秋건교 국무회의서 ‘동네북’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동료 국무위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국무회의에 보고한 ‘부도 공공임대 아파트 조치방안’이 화근이었다. 이 총리는 이날 부도가 난 임대주택의 실상을 보도한 20여분짜리 TV시사프로그램을 시청한 뒤 추 장관으로부터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이번 사안은 공무원이 민생문제에 얼마나 무감각하고 책임감이 없으며 소외된 서민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건교부의 대책은 이미 피해를 본 3만 6000가구에 대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 공무원들은 정책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정책을 실행한 뒤 일어날 수 있는 사안에 미리 대처하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도 “공공임대주택이 변형된 분양주택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가세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6년동안이나 문제가 있었는데 정책대응이 없었다니 이해할 수 없다.”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도 국민주택기금은 손해를 보지 않는 불균형은 정책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추 장관은 “(부도임대주택문제로) 정부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회플러스] 노근리 희생자 218명 결정

    노근리사건 희생자 심의 및 명예회복위원회(위원장 이해찬 국무총리)는 23일 제2차 위원회를 열고 희생자 218명, 유족 2170명을 심사·결정했다. 위원회는 신고한 235명을 심사, 사망자 150명, 행방불명자 13명, 후유장애자 55명을 인정했다. 유족이 신청한 호적정정에 대해서는 21건을 인정했다. 또한 부상을 입고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희생자 30명에 대해 총 4억 1858만 5000원의 의료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1인당 지급액은 최고 2104만원, 최저는 305만원이다.
  • 李총리 발언 여진… 靑도 野도 ‘들썩’

    이해찬 국무총리의 기자간담회 발언의 여진이 정가뿐만 아니라 청와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디스크 수술이 깨끗하게 안된 것 같다. 회의석상에서도 1시간 이상 앉아 계시지 못하는 것 같다.”“정치적으로 손학규 경기지사는 아래도 한참 아래”“현재의 시·도지사 중에서는 대통령 될 만한 사람이 없다.” 등의 발언에 따른 파장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건강 이상무’를 강조하면서도 이 총리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통상 철저한 보안사항으로 지켜져야 할 국가원수의 건강사항을 국정 최고운영자라 할 수 있는 총리가 공개적인 장소에서 밝힌 데다 ‘팩트(입증된 사실)’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노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강행군하고 있고 3시간 넘는 회의를 하루에도 두 차례 이상 진행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주치의인 송인성 서울대 교수는 “대통령이 수술 후 물리치료를 꾸준히 받았는데 최근 상황이 아주 좋아져 이마저 중단했다.”라고 일축했다. 일본 도쿄를 방문중인 손 지사는 이날 “정치는 (내가) 하수일지 모르나, 경제·일자리 챙기기는 내가 상수”라고 역공을 폈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것이지 총리가 뽑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가 “한나라당은 차떼기를 하고…”라는 등의 총리로서 ‘부적절한 답변’을 상기시킨 뒤 “왜 그리 막말을 하느냐. 원래 그러니 놀랍지는 않다.”라고 비아냥거렸다. 반면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수도권발전대책위에 참여도 않고, 급기야 정부와 한판 붙겠다는 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며 “대권을 위한, 대권을 향한, 대권 정치만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손 지사를 비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내년 지방선거 잠룡 대리전? 차차기 대결?

    내년 지방선거 잠룡 대리전? 차차기 대결?

    내년 ‘5·30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야가 ‘빅2’, 즉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 구도를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지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선거 결과는 이후의 정국 운영은 물론 오는 2007년 대선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많은 탓에 전초전격인 ‘빅2선거’에 관심도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오는 8월 말까지 당원으로 가입해야만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당헌 당규를 개정하면서 계파별로 ‘인물 고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 후보의 30%를 전략공천 몫으로 남겨놓아 ‘거물급 영입’은 뒤로 미뤄질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 기획위원장은 “젊은 의원들 중심으로 ‘차차기’ 구도로 갈 것인지, 아니면 각 계파의 ‘대선 대리전’으로 갈 것인지를 봐야 한다.”면서 ‘2대 관전포인트’를 제시했다. 구도가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따라 출마 후보도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차차기 구도’는 18대 대선을 징검다리 삼아 건너가게 될 젊은 의원들이 후보군의 중심이다.‘대리전’ 구도는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형성된 계파들이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게 되는 상황이다. 당 내분 격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이 연령·선수에 따라 차차기냐, 대리전이냐는 구도로 형성되기보다 본선 경쟁력 위주로 짜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취임 초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출마자에 이해찬 총리, 진대제 장관도 있고, 경기도에는 김진표 부총리가 출마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들 세 사람이 유력하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 총리는 지난 20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한번 해 봤으니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가 여전히 거론되는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김한길·신기남 의원과 유인태 서울시당위원장이 후보군에 든다.‘주니어 그룹’에는 김영춘·임종석 의원 등이 있다. 경기도지사 출마자로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 정책위의장과 김진표 교육부총리, 배기선 의원, 천정배 전 원내총무 등이 유력한 가운데 ‘주니어 그룹’에서 김부겸 원내수석부대표가 뛸 것으로 예상된다. ‘친노’ 직계 및 재야파 출신으로 분류되는 이 총리와 유 서울시당위원장, 신기남 의원, 원혜영 정책위의장, 배기선 의원 등은 정동영(DY) 통일부장관보다 비교적 김근태(GT) 복지부장관과 친한 편이다. 김한길 의원과 천정배 의원은 ‘구 당권파’로 DY계로 분류된다.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경선에 양대 세력이 각각 출마하면 4·2전당대회처럼 세력대결의 양상이 재현되며 ‘대리전’이 될 수도 있다. ●한나라당 대선 대리전과 차차기 구도가 복잡하게 얽힐 것 같다. 우선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이른바 ‘3룡(龍)’의 대선 대리전 성격이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차기 주자’들과의 합종연횡도 불가피하게 될 상황도 미리부터 그려볼 수 있다. 실제로 이 시장와 손 지사를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내 ‘국가발전전략연구회(발전연)’와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 의원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수도권 패키지 출마론’이 흘러나오는 등 발빠른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에 비해 박 대표는 ‘측근 정치 불가’ 원칙을 고수하며 특정인과의 연대를 멀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3룡의 경쟁구도에 따라 세불리기를 위해 탄력적 응집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박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는 맹형규·진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발연에서는 이재오·홍준표·박계동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수요모임에선 원희룡 의원이 뜻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주류인 ‘국민생각’의 박진 의원도 ‘차차기’를 위한 포석으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기지사 후보의 경우 ‘친박(親朴)’ 진영에서는 이렇다 할 인사가 없는 상태다. 국민생각의 임태희 의원이 있긴 하지만 성향상 ‘친손(親孫)·비박(非朴)’에 가깝다. 반면 발전연에서는 김문수·전재희 의원이, 수요모임에서는 남경필·정병국 의원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상태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李 총리 “시·도지사 가운데 대통령 감 없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차기 대선과 관련,“현재 거론되는 대권 후보들 중 가장 진실한 사람이 차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시·도지사 가운데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말해 정가에 미묘한 갈등의 불씨를 던졌다. 이 총리는 지난 20일 출입기자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국내 정치와 수도권 대책, 경기전망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손학규는 정치 하수(?)” 이 총리는 차기 대권구도와 관련,“갑자기 엉뚱한 사람이 (대통령으로)나오긴 어렵고, 지금 거론되는 후보 가운데 차기 대통령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요한 것은 진실성으로, 이제 가짜는 안 통하고 진짜라야 한다.”면서 “열린우리당의 필승론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도지사의 집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없지 않나요.”라고 반문, 한나라당 소속의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의 집권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특히 손 경기지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나는 고수에 속하지만 손 지사는 아래도 한참 아래”라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박차고 나간 것은 정치인으로서나 행정가로서나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깎아내렸다.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정무부시장을)한번 해보지 않았느냐. 또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조기 당 복귀론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말로 가능성을 일축했다. 4·30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는 “23대0이라지만 득표율을 보면 (여당이)크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닌데 과반수가 안 되니 입법활동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차관급 회담, 김영남과 합의한 것” 그는 최근의 남북 차관급 회담과 관련,“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합의했던 것”이라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당시 김 위원장과 합의했던 것인데 외교부의 건의로 ‘논의했다.’정도로만 발표했던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북측 태도가 예전과 달랐다고 하던데 김 위원장이 얘기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황우석 교수와 20년 지기”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와의 인연도 털어놓았다.“서울대 72학번 동기이자 친구의 친구로, 어느 날 황 교수가 찾아와 알게 됐다.”면서 “나는 데모에 열정적이었고, 황 교수는 연구에 열정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BK21 사업 최고의 수혜자이자 성과물”이라며 “오는 28일 황 교수의 경기도 광주 농장을 방문, 맛있는 쇠고기를 맛볼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골프도 화제에 올랐다. 이 총리는 “계속 의자에 앉아 지내다 보니 허리가 굳어 거리가 많이 줄었다.”면서 “장관들 중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가장 잘 친다.”고 소개했다. 진 장관과 칠 때는 홀당 한 타씩 받고 친다는 것. 이 총리는 “진 장관이 가장 ‘OK’를 안 주고 오명 과학기술부장관이 가장 잘 준다.”고 귀띔했다. ●“공직자윤리위는 부패방지위로 통합돼야” 이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된 공직자윤리위의 부패방지위 이관과 관련,“중복되는 분야인데, 부방위로 몰아주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과 경찰간 수사권 조정문제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공항 이전 문제도 언급,“신행정수도가 건설돼 대통령이 내려가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안보 등을 감안할 때 이전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손학규 지사 “이해찬 총리는 행정·경제 0점”

    “지방자치단체가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면 뭐 하나? 중앙정부가 딴지 거는데…. 일본 갔다 와서 결국 (정부와)한판 붙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날카롭게 맞서온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2일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일본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차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손 지사는 특히 이 총리가 지난 20일 총리실 취재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손 지사는 정치적으로 나보다 한참 아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그 사람의 입이야 세상이 다 알지 않느냐.”면서 “그 사람이 정치는 잘할지 몰라도 행정이나 경제는 0점 아니냐. 지금 우리나라 살림살이 모양을 돌아보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 총리 주재로 열린 수도권발전대책협의회에서 대기업의 수도권 투자 신·증설 문제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당초 20일까지 결론내겠다고 해놓고 의제로 올리지도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모든 업종의 규제를 풀어달라는 것도 아니고, 첨단업종만 해제해 달라는 게 경기도의 요구”라며 “(정부가)말로만 일자리 창출을 외치면서 실제 일자리가 나오는 것은 막고, 참으로 한심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을 염두에 두고 이 총리와 필요 이상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 아니냐.’는 여권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뭐 눈엔 뭐밖에 안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지역정서 이용해서 재미 본 사람들은 그런 것밖에 안보인다.”라고 맞받아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주 사실상 ‘자치共’ 된다

    앞으로 제주도에는 법으로 명시된 규제를 조례로 완화하거나 폐지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또한 제주도 특성에 맞게 관광·교육·의료산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위원장 윤성식)는 20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고 이상적 분권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기본구상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내용은 이해찬 국무총리에게도 보고됐다. 윤성식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를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법적 지위와 권한을 부여해 홍콩·싱가포르와 경쟁할 수 있는 ‘분권 시범도’와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입법·재정·조직·인사 등 자치행정 전분야에 파격적인 자치권을 주겠다는 것이다. 우선 올해 안에 ‘제주특별자치도 특례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특별법에는 제주도에 한해 규제완화 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열거하고 조례로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도록 자치입법권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현행 법이 특별자치도 실현에 걸림돌로 작용될 경우 법률의 제·개정 및 폐지와 관련해 법률안 제출 요구권도 부여된다. 또한 재정자립을 위해 제주도에서 징수되는 세금은 전액 제주도에서 사용토록 하고 총액수준에서 현재보다 모자라면 정부가 추가 지원한다. 시행이 불투명한 교육자치 및 자치경찰제도도 우선 도입키로 했다. 모든 기구·정원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하고 외국인 채용 등에 대한 특례가 인정된다. 스위스 등에서 운영 중인 재정주민투표제와 주민발안투표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주민참여 수단도 확대된다. 해외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고, 사람과 상품·자본의 이동제한도 풀린다. 각종 조세감면을 늘리고, 무비자 입국을 확대하는 한편, 영어의 공용화 기반이 구축된다. 관광·교육·의료산업도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된다. 국제회의 및 스포츠, 체험형 종합관광 휴양지 조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교육 인프라구축 강화를 통해 해외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줄기세포치료병원을 세우는 등 선진의료제도 도입의 자율권을 최대한 부여키로 했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 지사는 “제주도에 특별한 지위와 권한을 부여한 것은 국가발전을 제주도가 견인할 수 있도록 한 훌륭한 시책”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조덕현기자 chejukyj@seoul.co.kr
  • [정책진단] 기초연금제·기금운용방식 대립 팽팽

    [정책진단] 기초연금제·기금운용방식 대립 팽팽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다음달에도 국회에서 처리되기 어려울 것 같다. 개정방향을 놓고 정부와 여·야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급기야 정부는 지난 18일 이해찬 총리주재로 관계부처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었지만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현 상태로 가면 국민연금 재원이 2047년쯤 바닥나게 된다. 그럼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뒷짐만 지고 있다. ●개정 방향은 제각각 정부가 가장 먼저 개정 방향을 정리했다. 지난 2003년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니까 벌써 3년째다. 정부의 개정안 골격은 ‘더 많이 내고, 덜 받는’ 구조로 바꾸는 것이다. 현재 월 소득의 9%인 보험료율(매달 내는 국민연금액)을 2010년 10.38%로 올린 뒤 2030년에는 15.9%까지 인상한다는 내용이다.5년마다 1.38%포인트씩 올리는 방안이다. 이 정도의 보험료율 상승은 조세부담이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국민들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라고 정부는 설명한다. 급여수준(실제 받는 연금)을 현 평균소득의 60%에서 2007년 55%,2008년 50%까지 단계적으로 내리는 것은 ‘덜 받는’ 구조다. 이렇게 하면 재정 고갈 시점을 일단 2074년까지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지금처럼 내되, 덜 받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급여수준은 단계적으로 낮추지만 보험료율은 2008년까지 일단 현 수준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2007년 대선을 의식한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라라당은 보험료율·급여수준 조정문제는 65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2인가구 최저생계비의 50%를 지급하는 기초연금제 도입과 연계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기초연금제를 실시할 경우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금 자산 운용방식에도 이견 연금 기금을 제대로 운영해 수익을 내면 재정건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방식에 차이가 있다. 정부·여당은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위해 보건복지부 산하에 15인으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기금운용 실무조직을 분리해 무자본 특수법인 형태의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은 복지부 장관과 재경부 차관 등 정부측 인사 4명과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인 5명이 추천하도록 해 기금운용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기금관리와 운용을 분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즉 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보험료 징수와 급여 지급 등 기금관리만 담당하고, 자산운용은 ‘국민연금기금자산투자전문회사’와 같은 독립된 기구가 맡도록 하는 안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통해 취득한 주식의 의결권 행사에 대한 입장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부·여당은 원칙적으로 자유롭게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반면 한나라당은 제한적으로만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기업도시 후보지역서 제외

    기업도시 건설 후보지역에서 충청권 13개 시·군이 제외된다. 그러나 시범사업을 신청한 태안군과 충주시는 입지제한 지역에서 빠졌다. 정부는 18일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 10개 시ㆍ군, 수도권과 가까운 3개군 등 충남ㆍ북 13개 시·군을 기업도시 입지제한지역으로 결정했다. 입지제한을 받는 시·군은 연기군·공주시, 아산시, 천안시, 예산군, 청양군, 부여군, 논산시, 당진군 등 충남 9곳과 청주시, 청원군, 음성군, 진천군 등 충북 4곳이다. 지난달 15일 기업도시 시범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태안과 충주는 대상에서 제외돼 다른 신청지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 위원회는 시범사업 신청지 8개 지역에 대해 예비심사-본평가-기업도시위원회 심의ㆍ확정 순으로 선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비심사에서는 도시유형별 최소면적, 조성토지의 직접사용 의무 등 기초사항의 충족여부를 심사, 미달시 탈락 처리한다. 본평가에서는 국가균형발전기여도, 사업실현 가능성 등을 1000점 만점으로 점수화해 비교 평가하게 된다. 신청내용은 한 차례 보완할 수 있다. 한편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신청한 8곳은 △전남 무안(산업교역형) △충북 충주, 강원 원주(이상 지식기반형) △충남 태안, 전남 영암ㆍ해남, 경남 사천, 전북 무주, 경남 하동ㆍ전남 광양(이상 관광레저형) 등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친일규명위등에 68억 지원

    정부는 17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친일반민족 진상규명위원회’와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의 운영경비 등에 총 68억 548만원을 예비비로 지원하는 내용의 200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달 중 공식 발족할 친일반민족 진상규명위 운영경비로 4억 6420만원을, 지난해 11월 발족해 활동 중인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 운영경비로 49억 7132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당정, 양도세율 인하 시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006년부터 1가구 2주택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되 늘어나는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세율체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당정은 16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 및 국회 재경·교육·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양도세 인하 방침에 의견을 모았다고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자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지 않은 주택을 팔거나 외지인이 농지·임야·나대지를 취득했다가 파는 경우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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