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해찬
    2026-01-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69
  • 청소년 신체 만져도 성매매 처벌

    청소년과의 성교나 유사 성행위뿐만 아니라 신체 일부를 노출하거나 만지는 것도 청소년성매매로 간주돼 처벌을 받게 된다. 정부는 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이날 의결된 개정안에 따르면, 청소년의 신체를 만지는 접촉유형과 자위행위 및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행위, 이를 청소년에게 강요하는 행위 등의 비접촉유형 모두를 청소년성매매 행위로 명시했다. 직접적인 성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만지거나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성매매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단, 청소년성매매행위에 대한 규정이기 때문에 대가가 전제돼야 한다. 대신 대가의 범위에는 금전적 대가뿐만 아니라 직무상 대가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 성범죄자는 취업도 제한된다. 청소년 성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형 확정 이후 5년간 학교, 학원, 청소년보호시설 등에는 취업할 수 없도록 했다.12∼14세 미만의 청소년이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하도록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또 청소년 강간·강제추행 사건의 고소기간을 범인을 알게 된 날로부터 2년으로 연장하는 등 청소년 성보호법을 대폭 강화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여당에게 하는 쓴소리/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지난주는 언론매체들이 ‘10·26 국회의원 재선거’를 주요 이슈로 보도했다. 선거 결과가 집권 여당의 완패로 나타나자 신문마다 그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정국을 전망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이에 앞서 선거 당일인 10월26일 서울신문의 ‘서울만평’은 재선거 결과와 그 이후를 정확하게 예견, 놀라움을 주었다. 만평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압승’ 기자회견 연습중이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울상을 하고 있다. 옆에서 보좌관인 듯한 사람이 한마디한다.“짐 싸요?”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한나라당은 4곳 모두 이겼고, 완패한 열린우리당의 지도부는 재선거 이틀 만에 총사퇴했다. 재선거 다음날인 27일은 신문마다 단연 선거기사가 톱이었다.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 또는 ‘여당, 재선거 전패’였다. 완승한 쪽을 제목으로 내세우는 것과 완패한 쪽을 제목으로 내거는 건 편집자의 의도가 엿보이는 점이 있다. 서울신문의 이날 톱기사는 “…열린우리당이 지난 4·30 재·보선에 이어 또다시 전패, 향후 정국 운영에 부담을…”로 시작되었지만 제목은 ‘한나라 재선거 완승’이었다. 취재와 편집 쪽 시각의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이날 서울신문은 4개면을 재선거로 채웠다. 개표 진척에 따른 여야의 명암을 스케치하고 재선거 이후의 정국전망을 짚어보기도 했다.‘재선거 3제’로 꼽은 ‘지고도 이긴 홍사덕’,‘민주노동당 울산 패배’,‘이강철·이상수 고배’는 좋은 읽을거리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당사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박 대표는 동생 지만씨 내외와 조촐하게 제사를 지내며 틈틈이 TV로 개표 결과를 챙겨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기일(忌日)이다. 제사는 기일 전날에 지내는 것이 관례이다. 과연 이날 제사를 지낸 것을 확인하고 기사를 썼는지 궁금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수용한다.”며 “열린우리당은 동요하지 말고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를 “당정분리 원칙을 깬 이례적 언급”이라면서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28일 총사퇴를 발표했다.“동요하지 말라.”는 당부가 있은 지 하루 만이었다. 서울신문은 29일자에 이를 1면 톱으로 싣고 4면에는 여당 연석회의에서 쏟아져 나온 강경발언들을 소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신이냐.”,“내각 총사퇴”,“코드인사 근절” 등 야당 쪽에서나 나올 만한 말들이 마구 터졌다고 한다. 29일 열린 당·정·청 수뇌부 12인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당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했다.‘당의 정치중심론’을 재차 확인하면서 이해찬 국무총리와는 계속 함께할 것이지만, 내각의 두 장관(정동영·김근태)의 거취는 당사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신문은 31일자 4면에 정동영·김근태 두 장관의 ‘조기 대권 레이스’ 가능성을 예고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재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신문은 27일 이후 매일 사설을 통해 여당에 쓴소리를 했다. 여당의 패인이 ‘오락가락 노선과 더딘 경제회생’에 있었으며(27일), 여당에 ‘청와대 그늘을 벗어나 당이 정국 운영을 주도할 것’을 당부(28일)했다. 또 29일자 사설에서는 ‘여당의 지도부 사퇴가 국정쇄신의 전기가 돼야’ 한다면서 당권경쟁보다 산적한 민생입법, 예산안 처리에 힘쓰라고 충고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31일자 사설 ‘말로만 되풀이하는 당중심 정치’에서도 나온다.“새해예산안·쌀협상비준안·부동산법·사학법 등 민생현안을 제대로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여당의 달라진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당이 귀담아들을 만한 쓴소리로 여겨진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고문
  • [클릭이슈] 북한인권결의안 유엔총회 상정…한국의 선택은

    ‘북한 인권’을 둘러싼 ‘한국의 선택’이 또다시 나라 안팎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북한인권 결의안을 2일 사상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 상정하고, 이 결의안은 17∼23일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과거 어느 때보다 시민사회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과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31일 한나라당은 의원총회에서 여당·정부에 대해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참여 결의안’을 제출,‘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강정구 교수 파동 등 정체성 논란 후속으로 북한 인권문제가 정치 쟁점화하고 입장을 달리하는 시민단체간 대치국면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지난해 7월 유엔이 임명한 비팃 문타폰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일부터 11일까지 방한, 국가인권위원회 주최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유엔총회’의 정치적 상징성 이번 인권 결의안은 지난 2003년 이후 유엔 인권소위원회 차원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다뤄진 것과 차원이 다르다. 인권소위에 속한 53개국이 제네바에서 논의를 한 문제가 이젠 국제사회 191개 회원국 결집체인 뉴욕의 유엔 본부 총회장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물론 물리적 구속력은 없지만 191개국이 모여 이를 토론하고 개선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 의미는 크다. “이제까지 유엔인권소위에서 했던 것처럼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불참 또는 기권이라는 애매한 자세를 취한다면 경제규모 10위권대인 한국의 위상은 국제사회에서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한 김부겸 의원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 의원은 열린 우리당 소속이다. ●‘종합적인 고려’가 능사? 이해찬 총리는 31일 국회대정부 질문의 답변에서 “여러 기관이나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는 어느 정부보다 북한 인권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여러 대책을 강구중이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종합적인 고려’는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특수한 상황’이란 말과 함께 전가의 보도로 쓰고 있는 언급이다. 정부는 2003년 이후 ‘불참’또는 ‘기권’결정을 내리면서 남북화해 협력 증진이란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는 “솔직히 결정하는 것이 매우 고민스럽다.”고 토로한다.“상황(북한 인권문제)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정부가 한번 정한 정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는 말로 ‘기권’방침을 시사하면서도 “미국의 대북 인권법 발효, 우리 시민 사회단체의 북한 인권 관심도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우리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서도 회원국은 이해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현지 외교관들이 전한 기류는 이와 정반대다. ●북한의 인권 실상 논란 결의안 초안에는 납치문제, 공개처형, 정치범 수용소 운영, 영아 살해 등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알려진 잔인한 인권 탄압 사례를 포함하고 있다. 문타폰 특별보고관의 접근을 허용할 것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입장은 ‘공화국 체제를 압살하기 위한 허무맹랑한 조작’이라고 맞서면서 무시하고 있다.EU는 북한이 문타폰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북한 방문 요청을 거부하자, 총회에까지 상정하게 된 것이다. 인권 실태는 탈북자들의 증언에 근거한 것이 많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인권결의안을 보는 입장도 달라진다. ●‘국제사회 비웃음’ 대 ‘남북관계 저해’ 국제사회 보편의 가치인 인권을 외면하는 한국, 특히 동포의 인권을 외면하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비웃음을 받고 있다는 게 결의안 찬성론자들의 주장이다. 유엔인권 헌장의 인권은 내정불간섭 문제를 넘어서는 보편적인 가치기준으로, 하물며 차기 유엔사무총장 자리를 꿈꾸는 한국이 국제사회 정서와 동떨어진 입장을 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반면, 북한과의 교류를 중시하고 주한미군 철수 운동을 벌이는 통일연대측은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공세이자 카더라 식의 보고서”라고 주장하며 인권보고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가 미국의 북한 인권법 등 대북 인권 개선 목소리에 대해 남북이 진행해온 화해와 협력 정책에 위기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도리안 프린스 EU 주한 대사는 최근 “어쩌면 과장돼 있을 수도 있는 북한 인권실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인권결의안은 채택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여 역전극 경계” 당 ‘쇄신’ 박차

    여권의 갈등 기류에 대해 한나라당은 비판·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는 한편, 당의 내실을 강화하는 복안을 마련중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따라 가야 한다.’는 발언은 오만·독선의 표현이고 국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나대로 간다’ 정권의 고집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주요 당직자들은 “이해찬 총리와 계속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서는 여권의 난기류가 특유의 ‘역전극’을 구사하는 방안의 하나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당직자는 “이벤트 정치에 능한 여권의 전형적인 정국 돌파 방안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10·26 재선거 완승에 도취할 때가 아니라는 당 안팎의 ‘자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내달 17일 당원대표자 대회에서 당 혁신안을 최종 확정짓고 면모를 쇄신할 방침이다.박근혜 대표는 임명직 주요당직자 대부분을 포함한 대대적 인사를 통해 ‘박근혜 체제 3기’를 구축한 뒤 내년 5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盧대통령 내 진로 내년초 발표

    盧대통령 내 진로 내년초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내년 연초부터 취임 3년을 맞는 2월25일 사이 적절한 시기에 나름대로의 평가와 내 진로에 대해 전체적으로 정리해서 국민에게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지금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북악산 산행을 가진 뒤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래의 과제와 그 과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지하게 제안할 몇 가지를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지난날에 대한 평가보다 미래에 대한 얘기, 남은 내 임기뿐 아니라 한국의 내일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하며, 정파적 이해관계나 표를 떠나서 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임기나 방법을 염두에 둔 언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역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미래의 운명을 좌우하는 오늘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을 국민들과 더불어서 논의해 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노사 문제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문제 등 갈등적 영역의 개혁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10·26 재선거에서 전패해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사퇴한 사태에 대해 “열린우리당 얘기는 잘된 일이라고 할 수 없지만 흔히 있던 일”이라면서 “모든 정당들이 과거 그와 같은 위기들을 잘 극복해왔듯 이번에도 잘 극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를 잘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으로 성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가진 당·정·청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이해찬 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하겠다.”면서 “여러 가지로 국정현안을 잘 추슬러 주시고 또 조율을 잘 해왔기 때문에 이 총리와는 계속해서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당에서 내각에 와 계신 분들의 경우 전당대회와 관련한 정치적 결정은 당사자들이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해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조기 당 복귀 문제는 두 장관의 의사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정현 박준석기자 jhpark@seoul.co.kr
  • 黨요구 대부분 수용

    10·26 재선거 패배로 예기치 않게 터져나온 열린우리당과 청와대간의 갈등이 일단 ‘당의 정치 중심론’으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당·정·청 수뇌부 12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정국 수습 방향을 내놓은 결과다. 여기서 노 대통령은 당의 요구를 대체적으로 수용했다.“당이 정치의 중심이 돼서 가달라.”고 당부하면서 정동영 통일·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당 복귀 문제를 당사자들에게 위임했다. 참여 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노정된 당·청 갈등에서 외형상 당이 기선을 잡은 셈이다.●당·청 갈등서 당이 기선 잡아노 대통령의 이같은 반응은 당·청 관계를 비롯, 향후 국정운영의 큰 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해찬 총리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밝힘으로써 ‘분권형 국정운영’의 기조를 계속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집권 후반기 중장기 국정 어젠다들을 챙기고 외교·안보 등 외치(外治)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 한국의 미래에 대한 구상과 진로에 대한 언급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 일각에서 제기된 거국중립내각 구성이나,‘경제총리’ 기용 등 대대적인 당·정·청 인적쇄신은 당장엔 없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한 의원은 “노 대통령이 잠시 참고 있는 것 같다. 정기국회 이후 다시 당을 뒤흔들 엄청난 구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노 대통령의 ‘당 중심’ 언급에 따라 당내 대권 경쟁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당에서는 이번 일을 놓고 벌써 계파간 경쟁이 촉발되는 형국이다.●여당 대권경쟁 가시화될듯친노 직계그룹으로 분류되는 참정연 소속의 유시민 의원은 29일 창원 참정연 출범식에서 “대통령이 여당 안에서 ‘작은 탄핵’을 당했다.”면서 “144명의 여당 의원 가운데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의원 수로는 원내교섭단체(20명)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참정연 소속 의원들은 ‘정치적 탄핵’이 당내 양대 세력인 재야파(김근태계)가 선두에 서고, 구당권파(정동영계)가 뒷받침하는 형국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친노직계 그룹의 한 의원은 “대통령의 말을 잘 따랐다는 이유로 지도부를 몰아낸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심정적으로 탈당했다.”고까지 말했다.●유시민 “대통령이 `작은 탄핵´ 당했다”역시 친노그룹으로 분류되는 ‘국참1219’도 성명서를 통해 “연석회의는 온통 청와대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성토대회였다.”며 “열린우리당의 위기 원인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31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당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지난 대선 이전 후보단일화 논란, 대선 이후 구당권파-개혁파들간 충돌 및 분당 사태 등 상황과 유사하게 여기는 시각들도 있다. 과거 민주당 내분 사태를 떠올리며 계파간의 경쟁이 추후 필연적으로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이들도 없지 않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盧대통령 “국정평가로 수용”

    4·30 재보선에 이어 10·26 재선거에서 전패의 충격에 휩싸인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지도부 개편과 당 쇄신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이례적으로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인다.”며 민심이반에 대한 심각한 상황인식을 보여줬다. 노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당·정·청 지도부와 만찬 회의를 갖고 재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반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열린우리당은 28일 의원·중앙위원 긴급 연석회의를 갖고 지도부 진퇴를 둘러싼 수습책을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27일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재선거 결과를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인다.”면서 “열린우리당은 동요하지 말고 정기국회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개인적인 견해와 이견이 있더라도 당의 갈등으로 확대돼 국민들께 우려를 끼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기국회에서는 부동산 대책관련 법안, 쌀협상 비준, 국방개혁안, 양극화 해소대책 등 국정운영에 대단히 중요한 법안과 대책이 처리돼야 하는 만큼 여당이 정기국회 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적쇄신이나 정책기조 변경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당·정·청 지도부 회의에서 대책을 협의한 뒤 정기국회가 끝나면 연말·연초쯤 새로운 국정운영기조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정·청 회의에는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해찬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 이 참석한다. 열린우리당은 28일 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재선거 전패에 따른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나 지도부 사퇴를 놓고 내홍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기남 의원이 주축이 된 당내 신진보연대와 정청래·선병렬 의원 등은 27일 인적쇄신과 비대위 구성 등을 주장했다. 당내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는 모임을 갖고 지도부 전원사퇴와 조기전대 개최를 요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연석회의에서 지도부 퇴진이 결정되면 당은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되고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조기 복귀론이 탄력을 받고, 임시 전당대회 개최 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김한길·민병두·서갑원 의원 등은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다며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에 반대했다. 문희상 당 의장은 “지금 누구 책임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면서 “연석회의에서 지도부 퇴진을 결정해 달라고 할 것이며, 재신임을 받게 되면 여러가지 당 쇄신책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박찬구기자 jh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정부, 조류독감 4단계별 대응

    정부가 조류독감 위험수준을 4단계로 구분한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정부는 26일 오후 이해찬 총리 주재로 ‘조류독감 방역대책 관련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매뉴얼 마련 등 대응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위험수준을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매뉴얼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세분화했다. 가장 위험 정도가 낮은 관심단계는 국내 조류에서 독감증상이 발견될 경우다. 주의단계는 인체감염이 발생했을 경우로 항바이러스제 처치가 이뤄지는 단계다. 경계단계는 사람 사이에 전염이 되는 상황으로 이 경우 24시간 비상체계 및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해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심각단계는 감염이 유행할 경우로 임시휴교 등 대량 환자관리 시스템이 가동된다.
  • [씨줄날줄] 유머와 독설 정치/진경호 논설위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연단에 올라 한껏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러곤 한마디 했다.“제게도 여러분 같은 빠순이들 많아요….” ‘?!…빠순이?’ 여고생들이 웅성거렸다.“그게 뭐야?”“술집아가씨 아냐?” 강당은 썰렁해졌고, 졸지에 ‘술집여자’가 돼버린 여고생들 앞에서 이 총재는 헛기침만 연발했다.2002년 스승의 날 서울 은평구의 한 여고에서 있었던 일이다. ‘오빠부대’를 잘못 일컬어-비서실장이던 C의원의 귀띔이었다-결국 설화(舌禍)가 되고 만 이 3년전 일화는 우리 정치의 단면을 보여준다. 대선을 앞두고 청중의 마음을 잡아끌기 위해 유머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제대로 된 유머를 해본 적이 없으니 이런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맞고 말았던 것이다. 아쉽고 부럽지만 서구 정치사에는 품격있는 유머가 차고 넘친다. 못생긴 링컨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는 야당의원의 비난에 “내가 두 얼굴을 가졌다면 왜 이런 얼굴로 나왔겠느냐.”고 되받아쳤고, 저격을 당해 병원으로 실려간 레이건은 “제발 여러분 모두 공화당원이라고 말해 주시오.”라는 말로 둘러싼 의사들을 안심시켰다. 우리에게도 유머가 넘치는 정치인들이 없지는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머는 하도 많아 옮겨적기가 벅차고, 김상현 조홍규 전 의원 등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재담으로 지난 국회를 부드럽게 했다. 17대 들어 국회가 독설가들의 무대로 변한 듯하다. 걸쭉한 입담으로 경색정국을 풀어내는 정치인들은 사라지고, 유시민 전여옥 의원 등 저격수로 불리는 독설가들의 활극이 넘친다. 지난해 ‘차떼기당’ 발언의 주역 이해찬 국무총리 역시 올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어김없는 ‘소신발언’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총리는 훈계나 들으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참 별꼴을 다 본다.”는 등의 발언은 독설을 넘어 싸움 수준이다. 여야의 정체성 공방 또한 청와대 비서관의 말을 빌리자면 ‘저주의 굿판’이나 다름없다. 영국의 역사학자 폴 존슨은 ‘지도자의 다섯가지 덕목’의 하나로 유머를 꼽았고,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유머의 원천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이라고 했다. 국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보듬는, 따뜻한 유머의 정치가 그립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총리 싸늘한 답변에 독감걸릴라”

    “총리 싸늘한 답변에 독감걸릴라”

    이해찬 국무총리의 답변 태도를 놓고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좌시하지 않겠다.”며 발끈했다. 강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5일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총리가 어제 강정구 파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창피해서 답변을 못하겠다.’고 했는데 우리야말로 창피해서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이라며 운을 뗐다. 강 원내대표는 이어 “대정부질문인지 오히려 정부의 대국회질문인지, 교육인지 오만의 극치”라며 “이 정도 되면 행패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을 위해 상생하고 국회를 파행시키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정부가 이렇게 나간다면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나아가 이 총리의 냉랭한 답변 태도를 겨냥,“총리의 후덕함이나 재상의 존엄이 있어야 국민을 안심시키는데, 본회의장에 가면 공기가 싸늘해서 독감걸리겠다.”며 “당을 깨고 나온 철새정당이라서 조류독감 걸릴까 주사 한 대 맞고 들어가야겠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그리고는 “권력을 잡고도 아량이 일체 없고 포용력이 없는 것은 국민 지지를 못 받는 데 대한 초조함의 발로인 것 같다.”는 해석을 곁들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2007년부터 시·군·구에 자치경찰제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시·군·구에 자치경찰대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정부는 2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자치경찰제를 본격 도입하는 내용의 자치경찰법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의료급여 수급자에게 병원이 입원보증금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는 의료급여법 개정안과 위험지역 여행을 금지하는 여권법 개정안도 처리됐다.올 하반기 시범 도입 이후 2007년 하반기부터 자치단체에 전면 설치될 자치경찰은 생활안전·지역교통·지역경비 등 지역업무에 한해 국가경찰과 공동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사는 할 수 없고, 환경이나 식품위생 등 특별사법경찰업무에 한해서 단속활동을 벌이게 된다. 법안은 또 지방경찰청장이 승인한 경우, 자치경찰의 무기 사용권도 인정토록 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대정부질문 대북사업 중단 논란

    대정부질문 대북사업 중단 논란

    25일 국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중단 논란이 부각됐다. 참여정부의 대북관을 놓고 해묵은 여야 시각차도 그대로 재연됐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가시 답변’으로 한나라당 의원들과 설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현대 대북사업 왜 중단됐나.” 대정부 질문에서는 북측이 현대측에 잠수함 설계도를 요구했다고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주장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측에서 이런 제의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 회장은 ‘다른 것을 달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지만 그것만은 차마 양심상 줄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현 회장이 김윤규 전 부회장을 해임시킨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부회장이 8억원을 유용했다고 해서 해임시켰다는 것은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 장관도 현대측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정부도 현대아산을 압박하다가 지금은 발을 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답변했고, 이 의원이 “현 회장에게 직접 확인해 봐라. 엄청난 사실이….”라는 거듭된 추궁에도 “유언비어 수준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현대아산측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맞지않는, 한마디로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현대아산 주변 사람으로부터 제보된 내용”이라면서 “제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총리,“훈계하지 말라.” 이 총리의 ‘깐깐한’ 답변태도를 놓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먼저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국민을 대표해서 정부를 비판하는 곳이 국회인데 의원의 다소 쓴소리에 총리나 각료가 공격 대응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총리도 의원 시절에 불성실한 국무위원 답변을 질타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린 이 총리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이 의원이 “총리의 대부도 땅 투기 의혹이 일었을 때 여론조사를 해봤다.”고 소개하자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일부 언론이 왜곡보도한 것에 돈을 들여 여론조사를 했다니, 가치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또다시 독설을 날렸다. 이어 “총리는 훈계나 들으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강정구 파문’과 관련해서도 “유신체제 내내 수배·감옥생활을 했는데 당시 빨갱이로 몰던 사람들이 요즘 이념·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살면서 참 별꼴 다 본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날렸다. ●다양한 제안도 쏟아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통일·외교 전문가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86.5%가 제4차 6자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도 60%가 “향후 이행이 잘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당 임종인 의원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은 입국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장기적인 한·일관계에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서울에 온다면 우리측 고위인사 면담 등에서 구분해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답변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이회창 前총재 모친상… 각계 조문 줄이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모친 김사순 여사가 24일 새벽 0시15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계, 법조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낸 데 이어 오후 이병완 비서실장을 통해 이 전 총재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10·26 재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울산으로 내려가기에 앞서 오전 11시50분쯤 한나라당 대권 예비주자 중 가장 먼저 조문했다. 박 대표는 이 전 총재와 악수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고, 이 전 총재는 “바쁘실 텐데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손학규 경기지사도 오후 1시30분께 빈소를 방문해 이 전 총재에게 조의를 표했다. 최근 시사주간지 인터뷰에서의 발언으로 이 전 총재측의 반발을 샀다가 공개 사과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저녁 빈소를 찾았다. 또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도 모습을 보였다. 여권에선 이해찬 국무총리와 천정배 법무장관이 국회 대정부 질문을 마치고 밤 늦게 빈소를 찾았다. 김원기 국회의장과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화도 눈에 띄었다. 고(故) 김사순 여사는 노환을 앓아오다 지난 21일 위독해져 치료를 받아오다가 이날 새벽 이 전 총재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차남인 이 전 총재를 비롯해 회정(뉴욕 마운트사이나이 의대 교수), 회윤(주부), 회성(계명대 교수), 회경(KAIST 테크노경영대 교수)씨 등 4남1녀가 있다. 발인은 26일 오전.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 장지는 충남 예산군 신양면 선영.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말문터진 개헌… 여도야도 “2007년께”

    말문터진 개헌… 여도야도 “2007년께”

    그동안 간헐적으로만 언급됐던 개헌론이 급물살을 탔다.24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나선 여야 국회의원들은 당론과 관계없이 다양한 개헌론을 제안하며 공론화를 시도했다. ‘국민 중심의’,‘통일’,‘복지’ 헌법을 만들자고 제안한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에 ‘임기 내 개헌 추진’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점을 상기시키며 ‘개헌논의 2단계 로드맵’을 제안했다. 1단계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향후 개헌논의 일정을 마련하고 내년 1월에 정치권과 헌법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헌법개정 범국민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이다.2단계로는 내년 지자체 선거 이후 9월 정기국회에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민 의원은 제안했다. 그러면서 “개헌안은 내년 정기국회나 2007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3월쯤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유필우 의원은 구체적으로 “당장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로 개헌논의를 시작하자.”면서 “내년 지자체 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 윤호중 의원 역시 “17대 국회가 임기를 마치는 2008년은 제헌국회가 60주년을 맞는 해”라면서 “우리 임기 내에 분단극복을 위한 통일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나라당도 맞장구를 쳤다. 권철현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헌법·정치학자 등으로 구성된 ‘헌법연구회’를 설치해 연구하도록 한 뒤 내년 정기국회에서는 이 결과를 토대로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정치권이 본격 논의해야 한다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어 “2007년 2월 국회에서 개헌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고,3월에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면서 “17대 대통령과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2008년 1월1일부터 시작하도록 해 노무현 대통령과 현재 국회의원의 임기는 조금씩 단축되어야 한다.”는 파격 제안도 내놓았다. 같은 당 정의화 의원은 “4년 중임제의 정·부통령제와 양원제 도입도 논의해야 한다.”며 “당장 국회에 ‘개헌 및 선거제도 개혁특위’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논의는 내년 지자체 선거가 끝난 뒤 해도 늦지 않다.”면서 “정 필요하다면 국회 안에 연구모임을 만들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대체로 2007년 대선,2008년 총선과 관련해 2007년에 가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내년 경제가 상당히 회복될 것 같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개헌이 공론화돼 소모적인 논쟁에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기 개헌 논의에는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검찰총장 정상명씨

    검찰총장 정상명씨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김종빈 검찰총장 후임에 정상명(55) 대검차장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과 정 내정자는 사시 17회 동기다. 정 내정자는 이날 총장 내정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검사실은 타자가 워드프로세서로 바뀌고 나무책상이 철제책상으로 바뀐 것밖에 없다.”면서 “개혁이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 되며 검찰에 반드시 변화를 주겠다.”고 검찰 개혁을 예고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천정배 법무장관의 서면 제청을 받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인선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 내정자는 수사 및 기획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다양하게 능력을 발휘해 온 팔방미인형 관리자로 상황 판단력과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참여정부 초기에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각종 개혁방안을 보수적인 조직 분위기와 잘 접합시켜 무난하게 추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박정현 홍희경기자 jhpark@seoul.co.kr
  • 베세토하 총장들 만난다

    서울대와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베트남 하노이대 등 동아시아 4개국 주요대학이 참가하는 제5회 베세토하(BE SETOHA) 학술회의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베세토하’란 베이징, 서울, 도쿄, 하노이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이 회의는 2000년 베이징대에서 처음 열렸다. 행사에는 서울대 정운찬 총장 등 40여명, 도쿄대 고미야마 히로시 총장 등 27명, 베이징대 쉬즈훙 총장 등 5명, 하노이대 다오 쓰롱 디 총장 등 12명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또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진표 교육부총리, 이명박 서울시장, 중국·일본·베트남의 주한 대사 등도 초청된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새 검찰총장 정상명씨 유력

    후임 검찰총장에 정상명 대검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천정배 법무장관의 제청을 받고, 해외 순방 중인 이해찬 총리가 23일 귀국하는 대로 협의를 거쳐 다음주초 후임 검찰총장을 내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조직을 추스르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이어서 정 차장이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검차장은 참여정부 초기 강금실 법무장관 당시 법무차관으로 발탁돼 검찰개혁을 이끌었고,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17회 동기다. 핵심 관계자는 “법무장관의 공식 제청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총리와의 협의도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절차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물관리위원회’ 신설

    정부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물관리 체계의 개선을 위해 ‘물관리위원회(가칭)’가 신설된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 이원화돼 있는 상수도 관리 기능은 조만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매듭짓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지속가능한 물관리정책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수도 관리의 통합 여부는)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결정한 뒤 그대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은 지난 12일 이해찬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연 뒤 현재 건교부가 갖고 있는 광역상수도 관리기능 가운데 ‘계획수립은 환경부로 이관, 인가권은 건교부 유지’란 조정안을 마련했는데, 향후 회의에선 인가권의 환경부 이관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서울신문 10월19일자 1면 참조). 정부 관계자는 “총리 주재로 한 두 차례 회의를 거친 뒤 조만간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중복투자 등 폐해를 막기 위해선 광역상수도 인가권 이관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물관리 체계의 개선 등을 위해 “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관계 부처별 물관리 계획의 통합·조정과 각종 행정행위에 대한 점검기능을 수행키로 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칭 ‘물관리기본법’ 제정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주빈국’ 한국… 종묘제례악도 공연

    |프랑크푸르트 임창용 특파원|세계 최대의 출판인 축제이자 ‘문화 올림피아드’로 평가받는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이 18일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0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가운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도서전엔 세계 110개국에서 1만 2000여개 출판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 전시와 저작권 상담을 벌이게 된다. 특히 올해 도서전의 주인공인 한국은 전시장과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공연장 등에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행사기간 중 문학낭독과 포럼은 물론 종묘제례악,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청주 고인쇄문화 전시 등 29종류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우리나라에서 이해찬 국무총리,2005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 김우창 위원장, 황지우 총감독, 독일에서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위르겐 보스 위원장, 페트라 로트 프랑크푸르트시 시장, 로란트 코흐 헤센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총리는 개막 연설을 통해 “문화올림픽의 주빈국으로서 한국 문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세계인 여러분도 마음을 열어 대화하며 한국인의 깊고 그윽한 정신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창 위원장은 주빈국관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번 도서전은 한국으로서는 지대한 중요성을 가진 문화 교류의 기회”라며 “이번에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의 일단을 보여줌으로써 그동안 한 쪽으로만 흐르던 문화 교류의 흐름이 양 방향으로 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이 끝난 뒤 알테 오퍼 프랑크푸르트 대극장에서는 개막 축하공연 ‘책을 위한 진연(進宴)’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조선시대 사도세자비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구성한 이 공연은 조선왕조 궁중 의례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이 특히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sdragon@seoul.co.kr
  • 물 관할권 ‘10년싸움’ 끝났다

    물 관할권 ‘10년싸움’ 끝났다

    정부부처내 ‘물 관할권 다툼’이 마침내 종착역에 도달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오랜 분쟁은 19일 국정과제회의에서 일단락된다. 그동안 ▲물관리 기능 일원화 ▲조정기구 설치 ▲수자원부(가칭) 등 새로운 부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지만, 결국 상수도 기능의 대부분을 환경부가 통합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건교부 수자원국의 환경부 이관이나 부처신설 등 방안은 “현 시점에서 조직개편은 곤란하다.”는 청와대 정책실 등의 의견을 반영,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유례없는 난산 물관리 일원화는 국정현안 가운데 난제 중의 난제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부처 통폐합이나 부처간 협력시스템 구축, 차기 정부로 이관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물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었다.2003년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해묵은 과제였으나 이때까지 건교·환경부간 이해다툼 등으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가능발전위와 청와대 정책실 등 주재로 관계부처 협의가 여러번 열렸으나 건교·환경부가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면서 합의점 도출은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7월엔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에서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수도정책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수도정책조정권한을 맡기자.”는 안을 냈지만 역시 두 부처의 거부로 채택되지 못했다. 건교부가 관리해 온 광역상수도 관리기능(사업계획의 수립-인가-수자원공사의 수도사업에 대한 관리·감독권)의 대부분을 환경부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잡힌 것은 지난 12일 이해찬 총리 주재 회의에서다. 이후 국무조정실은 ‘수도사업 시설설치와 관련한 인가업무는 건교부 유지, 나머지는 환경부로 이관’ 내용의 조정안을 도출했다. ●‘인가권´ 건교부에 남을까 하지만 국조실의 조정안이 그대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지속가능발전위의 결론은 이와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의견과는 달리 (지속가능발전위는)인가권의 조정도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교부가 끝까지 고수한 ‘인가권’에 대해 (노 대통령이)어떻게 결정할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종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명은 18일 ‘현행 물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정책연구보고서를 공동으로 펴내고 “상수도 관리기능의 이원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며, 인가권을 포함한 상수도 관리기능의 환경부 이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그동안 건교부가 물수요 예측을 과장하는 바람에 댐 건설 등 수도사업에 과잉투자된 예산만 4조여원에 이른다.”면서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에서 바람직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의원발의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