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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신당, 컷오프서 5명으로 압축

    민주신당은 다음달 3∼5일에 치러지는 예비경선(컷오프) 압축 규모를 5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대변인은 “10명의 신청자를 놓고 6명은 너무 많고,4명은 너무 적은 것 같아 만장일치로 5명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컷오프에서 9명 중 5명만 생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차 관문을 통과하기 위한 군소후보군의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유권자 1명이 후보 2명을 선택하는 방식이어서 후보간 합종연횡 움직임도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선두권 후보들은 예비경선이 명실상부하게 치러질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지만 군소 후보들은 국민경선위원회(국경위)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친노(親盧)측인 이해찬·한명숙·유시민 후보측은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리는 TV토론을 준비하려면 5명이 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한명숙 후보와 대척점에 서있는 추미애 후보도 “범여권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 긴장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반면 천정배 후보측은 “좀 더 다양한 자원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게 분위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6명을 주장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김두관 후보측은 “2002년에는 7명이 경선을 치렀고, 그 전에는 9명까지 치른 적이 있는데 5명은 숫자가 너무 적어 흥행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신기남 후보측도 “5명으로 결정돼서 어렵기는 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경위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컷오프 후보 기호 추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멧돼지 사냥/구본영 논설위원

    “가난 때문에 첫사랑을 잃은 개츠비는 떼돈을 벌어 대저택을 마련한다. 거기서 주말마다 호화 파티를 열지만 외로움을 감추지는 못한다.” 로버트 레드퍼드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이다.1925년에 발표된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정말로 기다린 대상은 파티에 몰려든 사람들이 아니라 첫사랑 데이지였다. 범여권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22일 마감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후보 등록에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력상 면면은 화려하다. 이해찬·한명숙 두 전 총리와 정동영·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있다. 참여정부 장관을 지낸 이도 여럿이다. 천정배·유시민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등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민주당 출신 추미애 전 의원까지. 이처럼 민주신당 예비후보들의 면모로만 보면 ‘흥행’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아직 차갑다. 여론조사서 한자릿수 지지를 넘어서는 후보조차 없다. 그 이유야 복합적일 것이다. 다만, 상당부분은 반(反)한나라당 구호 이외에는, 새로운 지지층을 창출해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그들 스스로의 책임일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의 ‘변신’이 눈에 띈다. 그는 22일 ‘노인 목욕탕 짓기’ 등 몇가지 생활공약을 제시했다. 가장 튀는 공약이 “공수부대를 활용, 멧돼지 개체수를 5만마리 정도 줄이겠다.”는 ‘멧돼지 사냥론’이다.23일 특전전우회에서 “특전사가 멧돼지 사냥꾼이냐.”고 반발하긴 했지만,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멧돼지들이 농작물은 물론이고 사람까지 마구 해치는 상황이 아닌가. 물론 “옳은 말도 싸가지없게 한다.”는 그의 ‘싸움닭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제스처로 보는 시각도 없진 않다. 하지만,‘평화 대 전쟁’ 등 공허한 이분법을 기치로 내건 다른 범여주자들과 달리 유권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겠다는 것을 굳이 폄하할 일은 아닌 듯 싶다. 개츠비가 원한 것도 맨션 안의 추종자(‘유빠’나 ‘노사모’)가 아니라 담장 밖 데이지(국민)의 사랑이 아니었던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단독]이명박 ‘대운하 꿈’ 접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측이 이 후보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수정할 필요성을 피력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이 후보가 대운하 공약을 대선 국면에서 포기하게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 후보의 최측근 인사인 정두언 의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23일 기자에게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좀 더 수정·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 여론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747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7대 경제대국)에 대해서는 “제대로 내용이 공개된 것 없지 않느냐.”면서 그대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원의 대운하공약 관련 언급은 여론이 부정적일 경우 유보하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운하 공방이 치열했던 지난 6월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나온 게 있는가 하면 반대 의견이 10%p 이상 더 높은 것도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운하 공약 포기 여부를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따를 전망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KBS합동 토론회에서 “한반도 대운하는 민자사업으로 더 홍보를 해서 틀림없이 하게 될 것”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내세운 ‘줄푸세’공약은 나도 있다. 종합공약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범여권 대선 예비후보들은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대재앙’(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낡고 무식한 공약’(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도 환경 파괴와 오염 등을 이유로 부정적 견해가 적지 않다. 국회 예산정책처장을 지낸 최광 한국외대 경제학부 교수는 22일 한나라당 중심모임이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대운하에 대해 “우리 경제에 독이 될지 악이 될지 알 수 없다. 대선 이후로 유보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당 정책위원회 중심으로 박근혜 전 대표 등 경쟁 후보들의 공약을 포함해 이 후보의 종합적인 대선 공약을 가다듬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李 대항마’주자별 대응책

    2002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수년간 당내 대세론을 구가해 온 이인제 후보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범여권 대선 주자들이 저마다 “내가 이명박의 맞수”라며 대항마론을 펴는 근저엔 이런 2002년의 기적에 대한 향수가 자리한다. 이명박 후보의 싸움터인 경제 대통령 논쟁에 뛰어들어 정면 승부를 불사하겠다는 인파이터형 후보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고지를 지키며 원거리 공격을 꾀하는 아웃복서형도 있다. ●조순형 ‘도덕적 자질론´으로 차별화 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예비경선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업적을 부각시키며 서울시장 출신의 이 후보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손 후보는 “이 후보가 청계천으로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했다면 나는 LCD로 일자리 75만개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한다. 범여권의 제3후보로 거론되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경제 대통령의 모자를 쓰고 있다. 하지만 “질적으로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이 후보는 1970∼1980년대 개발독재시대에나 적합한 인물”이라며 지금은 자신과 같은 환경친화적 마인드와 양극화 해소 의지가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후보는 햇볕정책의 적자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아웃복서형이다. 자신이 개성공단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이 후보의 경부운하 공약을 공격한다.“‘개성 동영’이 ‘운하 명박’을 이긴다.”는 주장이다. 경제학을 전공한 유시민 후보는 성장과 복지를 다 안고 가자는 ‘사회투자 국가론’으로 승부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인간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다. 인파이터형과 아웃복서형을 막론하고 결국은 경제 대통령을 둘러싼 공방이라는 점에서, 범여권 후보들이 ‘이명박 프레임’에 걸려들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경제 대통령론에 아예 눈길을 주지 않고 자신의 전공으로 승부하려는 후보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해찬 후보는 시종일관 남북정상회담 등의 성과에 매진하면서 자신의 싸움터로 이명박 후보를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민주당 조순형 후보 역시 도덕적 자질론 등으로 이 후보의 경제 대통령론을 폄하하고 있다. ●일부선 “검증공세로 우선 전세 흔들어야” 하지만 한편에서는 범여권 후보들의 대항마론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2002년과 달리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범여권 후보들이 자력만으로는 역전이 불가능하고, 범여권이 집단적으로 ‘이명박 대 반(反) 이명박’의 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논리다. 범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의 각종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증 공세를 통해 전세를 흔들어 놓는 일이 선행돼야 역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에 대한 공습이 총체적으로 전개되는 와중에 휘발성이 강한 범여권 표심의 인화점을 적시에 따로 찾아내야 하는 난제를 각자 한아름씩 안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최병례 전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 등 6명이 등록, 전날 5명에 이어 11명이 예비경선에 나서게 됐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유시민·이해찬 엎치락뒤치락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예비경선 후보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초반 순항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상승 추세가 눈에 띄게 드러난다.22일 리얼미터의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유 후보는 5%를 기록했다.한나라당 이명박(59.0%) 후보와 손학규(8.3%) 후보에 이어 3위다.정동영(4.5%)·조순형(3.4%)·권영길(3.3%)·이해찬(3.1%)·한명숙(2.1%) 후보 등 먼저 출발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문화일보의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손학규(26.9%)·정동영(9.6%), 이해찬(9.5%)·한명숙(8.3%) 후보에 이어 6.8%로 다소 밀렸다. 하지만 민주신당 지지층에서는 18.0%를 얻었다. 손학규(26.4%) 후보를 제외하면 정동영(19.8%)·이해찬(19.0%) 후보와 비슷한 수치다. 물론 ‘출마 프리미엄’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특히 고정 지지층이 있는 데다 그가 강조한 ‘정책 경쟁’도 지지율에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유 후보의 생활공약은 역시 튄다.‘멧돼지 사냥’(생존에서 밀린 멧돼지들이 사람 공격하는 것 방지),‘배스 낚기’(외래어종인 배스로 인한 생태계 파괴방지),‘노인 목욕탕 짓기’ 등 생활 공약을 내놓았다. 독자 브랜드가 두터운 후보임을 감안하면, 유권자들의 호응이 이어질 경우 적극적인 지지층 생성도 기대해 봄직하다. 그러나 유 후보의 가파른 상승기류는 친노진영 예비후보들의 동반 상승 추세와 맞물려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대선 후보로 결정된 직후 이 후보의 대항마를 찾는 부동층이 조금씩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회귀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지만 계속 범여권 지지자로 머무를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후보 단일화 표명에 이어 경선규칙 공방에서 친노진영 주자들이 단일대오를 형성한 것도 지지율 동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예비경선 선거인단 대리접수 금지를”

    대통합민주신당은 21일 대선후보 예비경선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 경선의 신호탄을 올렸다. 김덕규 국민경선위원장은 이날 오전 후보 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받고 있는 기존 민주신당 창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름다운 경선,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경선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범여권이 경선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오전 국민경선위 3차 회의를 열어 국민경선 선거인단의 대리접수와 관련된 세칙을 확정했다. 대리 제출시 대리인의 신분증을 제출하게 하고 신청자 본인 확인 방식은 위원회에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접수와 관련된 부정 행위에 대해 이목희 의원은 “수사기관이 아니라 일일이 추적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리 접수자는 당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런 (부정 행위) 사실이 드러나면 철저히 조사해서 그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리인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의 서류를 접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이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신기남 의원 등 주자 4명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대리 접수 금지 방안이 결정되기 전까지 인터넷, 전화 접수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인터넷 접수에 휴대전화 인증시스템 도입 ▲전화 접수의 경우 동일 전화번호로는 5명 이내로 제한 ▲본인 직접 접수시 확인 절차를 거칠 것 ▲불가피한 서면 대리접수의 경우 1인당 대리 접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할 것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경선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후보 등록과 선거인단 접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경선위를 압박했다. 예비 경선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컷오프 무용론’과 상관없이 3∼5일에 실시한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결과는 5일에 발표하며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론조사 기관은 각 후보측 참관인 배석한 가운데 위원장이 추첨,2개 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예비경선 통과 인원은 후보 등록 후 결정한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현재 경선규칙과 관련 쟁점 사안에 대해 이 의원은 “모바일·인터넷 투표 도입과 본경선 여론조사 반영 등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여론조사 순서로 최단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黨 색깔·기능 모두 바꾼다”

    “黨 색깔·기능 모두 바꾼다”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를 확정짓자, 범여권도 대선 행보에 가속을 걸면서 대선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1일 당 지도부와 함께 오전에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당 후보로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어 이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졌다. 당초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예정에 없었으나 강재섭 대표의 긴급 지시에 따라 소집됐다. 이를 두고 이 후보의 당 장악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 화합과 개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그는 “경선이 워낙 길었고 격렬했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하는 수가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출발해야 한다.(당의)색깔, 기능면에 있어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보수성향의 당 체질을 ‘중도’쪽으로 한 클릭 이동하고, 실용주의 강화로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해 대선 승리를 위한 외연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범여권도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대선후보 예비경선 후보등록과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시작으로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유재건 의원, 추미애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고 천정배 의원은 마감일인 22일 등록할 예정이다. 한명숙 전 총리,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해찬 전 총리, 신기남 의원 등 4명은 국민경선위원회의 대리접수 허용에 반발, 등록을 미루고 있지만 조만간 등록할 것으로 보인다. 천 의원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과 2차 토론회를 진행,‘개혁 블록’ 구축에 공을 들였고 당원과의 만남으로 당심 잡기에도 발동을 걸었다. 각 후보들은 일단 선거인단 모집이 끝나는 26일까지는 각개전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예비경선을 위한 27일 인터넷 토론회,31일 TV토론회를 통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 (1) 민주신당 후보간 ‘짝짓기’

    [불붙는 범여권 대선레이스] (1) 민주신당 후보간 ‘짝짓기’

    한나라당이 지난 20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대선 후보로 결정한 데 이어 범여권도 본격적으로 경선 국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범여권 경선을 점검하는 5대 변수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첫회로 민주신당이 다음달 3∼5일에 치르는 예비경선(컷오프)에서 ‘1인 2투표제’를 결정함에 따라 후보간 ‘짝짓기’를 분석한다. 민주신당이 채택한 1인 2투표제는 유권자 1명당 후보 2명을 선택하는 여론조사 방식이다. 상위 주자들은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하위권 주자들은 커트라인을 통과하기 위해 합종연횡을 위한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짝짓기 성패가 경선 판도 좌우 국민경선관리위원회가 압축 규모를 6∼7명 선으로 검토하고 있어 컷오프 참여가 예상되는 후보군 10명 안팎 가운데 3∼4명은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범여권 주자들의 짝짓기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비노(非盧)의 정 전 열린우리당 의장, 친노(親盧) 그룹 등 3가지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그룹들이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경선 판도가 심하게 요동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범여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손전 지사측은 제휴 후보를 일체 거론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다른 후보 지지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후보들의 장·단점을 파악 중이다. 그러나 경선체제로 돌입하면서 다른 주자들이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전력을 문제 삼아 ‘반(反)손’ 연대가 형성되고 있어 ‘배제투표’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범여권 핵심 의원은 “여권 후보들이 손 전 지사에 대한 공동전선을 펴고 있어 제2순위 투표에서 조직적으로 손 전 지사를 배제시킨다면 예비경선에서 누구도 1위를 속단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예비경선을 통해 1위 부상을 노리는 정 전 의장측은 영남 출신으로 수도권에 지역구를 갖고 있던 추미애 전 의원과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같은 비노 주자와 호남 출신으로 개혁성 측면에서 상호 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천정배 의원과의 제휴도 거론하고 있다. ●친노 주자들간 교통정리도 변수 친노 주자인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의원 지지자들 간 연대 여부도 관심사다. 이들은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고 있어 친노 진영 내에서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형국이다.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이해찬-한명숙’ 조합이나 정치적 사제 관계인 ‘이해찬-유시민’ 카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최종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인 상태다. 여론조사기관 출신인 당 관계자는 “친노 주자 중 한 전 총리가 비호감도가 낮고 강경 친노 이미지가 아니어서 2순위 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추미애 전 의원측은 캠프 내에서 손 전 지사와 정 전 의장과의 연대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면서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천정배 의원측도 개혁성을 내세워 상위권 후보군과 연대를 추진하고 있고, 신기남 의원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도 상위권 주자들과의 연대를 활발하게 모색 중이다. 이종락 박창규기자 jrlee@seoul.co.kr
  • ‘여론조사 반영’ 범여권도 최대쟁점으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당락에 여론조사가 결정적 역할을 함에 따라 곧 경선에 들어가는 범여권도 여론조사 반영 비율이 후보 간 최대 쟁점 또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 지지율 1등을 달리는 후보는 득표수 집계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최대화하려는 입장인 반면,2위 이하 후보군은 반영 비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민주신당에서는 범여권 주자 중 여론 지지도 선두를 구가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여론조사 반영 비율 50%’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자는 것이다. 나머지 주자들은 펄쩍 뛰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측은 “민주신당은 대의원·당원 등에게 일체의 기득권을 주지 않고 순전히 경선 참여 희망 국민들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 때문에 이미 선거인단 자체에 국민 여론이 상당부분 반영되는 구조”라면서 “여기에 여론조사 반영 비율까지 50%로 한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문제로 이미 한바탕 내홍을 겪었다. 당 지도부는 당초 지난 18일 ‘여론조사 반영비율 20%’를 결정했으나,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인제·김영환·신국환 등 주자들이 여론조사를 일체 반영하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이에 당이 여론조사 비율을 10%로 줄이기로 하자, 이번엔 민주당 주자 중 여론 지지율 선두인 조순형 의원이 반발했다. 결국 박상천 대표 등 지도부는 21일 난상토론 끝에 여론조사 비율을 15% 반영키로 최종 확정했다. 당원·대의원 투표는 50%, 국민공모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35%가 반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대선후보 이명박] 범여권 대선주자들 일제히 공세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20일 저마다 “자신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꺾을 적임자”라고 앞다퉈 주장하고 나섰다. 또 “본격적인 검증은 이제부터”라며 철저한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측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낡고 부패한 후보이며 손 전 지사는 깨끗한 후보”라며 “손 후보는 강력한 자세로 대선을 준비해 이 후보의 실체를 파헤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대한민국은 어제의 전과자, 오늘의 거짓말쟁이, 내일의 범법자를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개성공단 후보와 청계천 후보, 대륙철도 후보와 대운하 후보간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측 양승조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가 한국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의혹에 대해 본인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면서 “이해찬 후보는 땅투기 같은 의혹이 없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혁적인 비전과 정책으로 이명박 후보를 꺾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본격적인 검증은 이제부터라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명박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도 해서는 안 될 온갖 범죄와 악행을 저질러왔다.”며 “한나라당은 세번째 패배를 맛볼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혁규 전 경남지사측은 “이제 대통령 후보가 됐으니 주민등록 위장전입 문제를 비롯한 각종 의혹을 국민 앞에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압박했다. 신기남 의원은 “이 후보는 각종 비리의혹을 무조건 부인하며 시간을 벌었지만 본선에서는 지금 같은 태도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순형 의원은 “도덕성과 관련한 의혹 등이 본선에서 다시 제기되지 않도록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주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권영길 의원은 “부패추문당의 부패의혹 후보”라고 일축했고, 심상정 의원은 “이 후보가 이제야 본격적인 국민검증의 장에 섰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유시민 ‘대선 출사표’

    유시민 ‘대선 출사표’

    유시민(얼굴)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선언식에서 유 전 장관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에게 기쁨 주고, 국민이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선진통상국가·사회투자국가·평화선도국가의 3개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장에선 지지자 2500여명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분위기를 띄웠고,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 등 ‘노사모’ 행사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지지자들이 분홍색 티셔츠로 복장을 통일하고 유 전 장관도 분홍색 넥타이를 매는 등 2002년 노무현 후보의 노란색과 달리 분홍색을 부각시켰다.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 전 총리는 “유시민 의원은 나보다 어리지만 우뚝 선 정치인이 됐다.”고 했다. 장 원내대표는 “우리당에서 ‘유시민이 제일 싸가지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내가 보기엔 네가 더 싸가지가 없다.’고 말해줬다.”며 ”유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에 없어서는 안되는 소금”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범여 대선구도 ‘양대 리그’로

    범여 대선구도 ‘양대 리그’로

    열린우리당이 8·18 전당대회를 통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을 결정하면서 범여권의 대통합 작업이 일단락됐다. 이에 따라 범여권은 민주신당과 민주당의 양대 리그로 나눠져 본격적인 대선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은 20일 ‘합당수임기구간 합동회의’를 연 뒤 합당에 공식 서명하고, 같은 날 오후 중앙선관위에 합당을 신고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실패는 리더십 부재 탓”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9일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열린우리당의 실패는 리더십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민주신당이 완전한 통합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민주당 본류를 포함한 99%가 통합에 참여했다.”면서 “신당의 스펙트럼이 넓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은 독이 아니라 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범여권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전선이 그어졌지만 민주당이 민주신당을 ‘우호적 경쟁’ 관계로 설정하고 있지 않아, 독자적인 정치지형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신당에 대결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터라 범여권 틀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 한나라당의 후보가 선정되면 제2의 한·민 공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신당은 다음달 3일부터 사흘간 컷오프를 통해 본선에 나갈 후보를 정한 뒤 오는 10월1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공과를 둘러싼 친노·비노 후보간 대립과 치열한 노선 투쟁이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의원을 포함, 손학규·정동영·이해찬·한명숙·유시민·천정배·신기남·김두관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인다. ●민주, 조순형 우세속 이인제 추격 반면 민주당은 18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라 오는 10월7일 대선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후보 확정 시기가 민주신당보다 일주일 빠르다. 이번 경선에서 ▲당원 50%(대의원 및 후원당원 30%+일반 당원 20%)▲국민공모 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씩의 비율로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조순형 의원의 우세 속에 조직세가 강한 이인제 의원이 추격을 벌이면서 신국환·장상·김영환·김민석 후보가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열린우리당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2644명 가운데 찬성 2174명, 반대 155명, 기권 315명으로 민주신당과의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법정 공방이 예상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당은 당초 전체 대의원 숫자가 5347명이라고 했다가 전당대회에서 5200명으로 축소 정정했고, 행사 시작 2시간30여분 만에 과반을 겨우 채운 2644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혁규 전 의원과 김원웅 의원, 일부 강경 당원들은 “지도부가 임의로 전체 대의원 숫자를 줄여 표결을 강행한 만큼 전대 결과는 원천무효”라며 법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朴 5.3%P차… 부동표에 달렸다

    李·朴 5.3%P차… 부동표에 달렸다

    19일 치러지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방식대로 여론조사를 실시, 시뮬레이션(모의실험)해보니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5.3%p(9614표 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응답층이 두 후보 격차의 3배 수준인 16.6%(2만 9988표)에 달해, 부동표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신문이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 지난 14∼16일 한나라당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등 28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17일 이같이 나타났다. ●李 42.9%…대의원·당원서 우세 시뮬레이션 결과 이 후보는 전체의 42.9%(7만 7694표), 박 후보가 37.6%(6만 8080표), 원희룡 후보가 1.7%(3102표), 홍준표 후보가 1.2%(2095표)를 각각 득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20%가 반영되는 대의원 상대 여론조사 결과를 투표율 등을 감안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이 후보는 49.1%를 득표,32.9%를 얻은 박 후보에 16.2%p 앞섰다. 역시 20%가 반영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이 후보가 52.5%의 지지율로 박 후보(43.0%)에 9.5%p 앞섰다. 이 후보는 30% 배분되는 당원 상대 조사에서도 42.4%를 득표,40.5%의 박 후보에 1.9%p 앞섰다. ●朴 37.6%…국민참여선거인단 앞서 반면 3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34.6%의 득표율로 32.6%를 얻은 이 후보에 2%p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의사층은 대의원 84.7%, 국민선거인단 77.1%, 당원 75.9% 순으로 많았다. 한나라당 경선 방식이 아닌, 정치권 전체 대선 주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0.2%로 박 후보(30.6%)와 9.6%p 차이를 보였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주자들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3.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2.9%, 조순형 민주당 의원 1.3%, 한명숙 전 총리 0.7%, 이해찬 전 총리 0.6%, 유시민 열린우리당 의원 0.6%,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 0.6%, 노회찬 민노당 의원 0.4%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 50.4%, 오는 20일 출범하는 범여권 신당 3.7%, 민주당 3.3%, 민주노동당 2.2% 순이었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견해에 대해서는 42.9%가 “동의한다.”,45.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검찰이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다음날인 14일부터 사흘간 실시됐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7%p다. 선거인단은 대의원, 당원, 국민경선 선거인단 가운데 700명씩 표본 추출한 21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일반국민은 만 19세 이상 전국의 성인 남녀 700명이 조사대상이다. ●시뮬레이션 어떻게 했나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 일반국민을 상대로 한 4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경선규칙에 따라 2:3:3:2의 비율로 반영, 합산했다. 이 가운데 대의원, 당원, 국민참여선거인단의 경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의 비율을 예상 투표율로 간주해 각 후보의 득표수를 계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범여권 후보 적합도

    [본지-KSDC 한나라 경선 여론조사] 범여권 후보 적합도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여전히 1위를 달렸다.“누가 범여권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손 전 지사는 20.8%로 1위를 고수했다.2위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10.7%의 지지율을 받았다. 나머지 후보들은 아무도 10%를 넘지 못했다. 조순형 의원 7.0%, 이해찬 전 총리 4.6%, 한명숙 전 총리 3.4%, 유시민 의원 3.3%, 천정배 의원 0.9% 순이었다.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으로 탄생할 범여권 신당 지지자들은 손 전 지사(50.5%)와 정 전 의장(38.2%)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향후 범여권 신당 후보 경선에서 일단 손·정 양강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손 전 지사는 20∼30대, 고학력, 고소득층, 전문직 화이트칼라, 수도권, 진보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들을 포함한 전체 지지도 조사에서는 겨우 3.3%의 지지도를 얻었다. 지지도가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정체돼 있는 것이다. 정 전 의장은 범여권 민심의 핵인 호남(25.3%)에서 손 전 지사(14.6%)를 크게 앞선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서울(8.0%), 인천·경기(5.9%) 등 수도권에서는 취약한 모습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조순형 의원은 다른 범여권 주자들과 달리 진보(2.5%)보다 보수(10.6%)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서울(11.5%),40대(11.6%), 화이트칼라(10.1%)에게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아 가능성을 보였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상견례하고 20일로 합당(결혼)날짜 잡아놨더니…양가 내부서 결혼 반대?

    다 끝난 얘기인 줄 알았던 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이 이리저리 암초에 부닥쳐 뒤뚱대고 있다. 상견례도 하고, 날짜와 예식장도 잡아 놓았는데, 막판에 양가 내부에서 잡음이 이는 모양새다. 요 며칠 열린우리당 안에서 합당 반대론으로 시끄럽더니,16일에는 민주신당 안에서도 ‘이 결혼에 문제 있다.’가 터져 나왔다. 이종걸·문학진 등 국회의원 31명을 포함한 민주신당 중앙위원 150명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자기 반성 없는 열린우리당의 무임 승차는 대통합의 큰 걸림돌”이라며 “민주신당에 들어오기 전에 최소한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겸허히 인정하는 명백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중앙위원 400명 가운데 300명 이상이 우리의 입장에 동감하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의 자기 반성이 선행되지 않는 합당이 강행된다면, 지도부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움직임이 열린우리당 쪽의 합당 반대론에 맞불을 놓는 힘겨루기 차원일 뿐 합당을 거스를 만큼의 험악함을 담고 있진 않다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합당일(20일)이 사나흘밖에 남지 않은 데다, 손학규·정동영·천정배 등 대선 주자들이 적극 가담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누구나 불안과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큰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혼수를 둘러싼 티격태격이 자칫 자존심 싸움으로 심각하게 번지면 ‘결혼 무효’라는 선언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 이종걸 의원은 “반성 없는 열린우리당과 같이 가는 것보다는 우리끼리 따로 가는 게 낫다.”는 말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전당대회 무효화 투쟁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당 사수파 인사들은 18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합당을 의결할 경우 합당 무효소송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이해찬 전 총리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실적으로 대통합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합당이 대세임을 부각시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靑, 국회·정당에 방북수행원 추천 의뢰

    청와대는 16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방북 대표단 중 특별수행원에 정치권 대표를 포함시키기로 하고, 국회와 각 정당에 1명씩의 후보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관심을 끌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의 방북 문제와 관련, 청와대는 “정치권에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서 “각 정당이 현명하게 고려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방북 대표단에 국회와 정당이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에게 남북관계 전문가나 정책위의장 등을 추천해줄 것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지도부 논의를 거쳐 참여 여부를 정할 것”이라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해찬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완구 당시 자민련 의원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다. 한편 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선발대 규모가 당초 30명에서 35명으로 늘어났다. 이관세 통일부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오는 21일 경의선 도로를 통해 방북, 회담 횟수와 참관지 등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체류 세부일정을 북측과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seoul.co.kr
  • “적도 동지도 없다”

    “적도 동지도 없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 다음달 3일 시작될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경선(컷오프)을 기점으로 후보간 합종연횡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본 경선에 돌입하면 이합집산이 더 복잡해질 양상이나 확고부동한 ‘연대’나 ‘적대’는 없을 전망이다. 후보들의 생존법에는 시기별·사안별 셈법만이 도사리고 있다. ●손학규-정동영, 상대적 경쟁 손학규·정동영 후보의 관계를 요약하면 ‘상대적 경쟁’이라 할 만하다. 컷오프 국면에 접어들면서 두 후보의 연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양강체제를 굳히기 위해 두 후보 공히 중·하위권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잠재적 유력후보(이해찬·유시민)를 탈락시키는 전술로도 유용한 측면이 있다. 하위 후보진영에서 두 후보 측에 러브콜을 보낸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두 사람은 정치적 기반과 지지층 성향이 확연하게 갈린다. 범여권 후보의 정통성을 기준으로 할 때 정 후보는 친노 후보들과 연대가 가능하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전통 지지층 복원이 과제가 되면 손 후보와 친노 후보의 조합이 더 가깝다. 호남 후보 필패론이 부상할 경우 손 후보가 친노 후보들과 힘을 보탤 공산이 커 보인다. 반면 두 후보의 최대공약수는 ‘반(反)한나라당 대표주자’다.‘비(非)노’후보이기도 하다. 두 후보가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참여정부 승계를 일정부분 선언한 탓에, 최근 친노와 비노 구도를 없애는 데 공동보조를 취했다. 하지만 손 전 지사가 16일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실패론을 부각하면서 친노와 비노 구도는 다시 분명해졌다. 여기까지가 두 후보의 교집합이다. ●이해찬-유시민, 우호적 경쟁 이해찬 후보와 유시민 전 장관은 어찌됐든 본선까지는 우호적 연대가 불가피하다. 유력 주자들의 집중견제 대상이라서다. 서로 완충역할을 해야 한다. 컷오프에서 1인2표가 어디로든 새나가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양 진영에 도사리고 있다. 정치적 사제관계, 친노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하지만 이후부터는 각자도생이다. 두 사람의 행보가 이를 예측하게 한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승계를 강조하면서 신당에 합류했다. 유 전 장관은 열린우리당을 ‘철거 대상’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최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두 사람은 참여정부 ‘복제’와 ‘차별화’ 모두 어렵다는 인식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방법은 달리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적자라는 면을 부각시키는 반면, 유 전 장관은 정책 경쟁과 원샷 대통합을 주장하며 독자적인 지형형성에 몰두하고 있다. ●이해찬-한명숙, 일시적 연대 이 후보와 한명숙 후보는 최근 후보단일화를 기치로 일시적 연대를 이뤘다. 그러나 두 후보는 참여정부 총리 출신이다. 본선에 들어가면 내각 시절 공적을 놓고 선명성 경쟁을 피할 수 없을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친노진영 후보단일화 속내 ‘제각각’

    “후보 단일화로 민주개혁세력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한명숙) “단일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협의한다.”(이해찬) “후보 단일화는 아직 이르다.”(유시민) 친노 진영의 후보 단일화 입장은 저마다 다르다. 지난 7일 한명숙 전 총리의 제안 이후 현재까지 가능성만 보자면 후보 단일화는 어려울 전망이다.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으로 넘어가면 계산법이 천차만별이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총리는 13일 국회에서 후보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평화개혁진영의 정통성 있는 후보들간의 단일화 필요 ▲단일화 시기와 방법은 별도 협의라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뿐이다. 당장 한 전 총리는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이 합당하는 20일 이전을 단일화 데드라인으로 잡았다. 이 전 총리는 회동에서 모두발언도 생략했다. 취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뛰어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이 전 총리는 “앞으로 경선 과정을 통해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현 상황에서는 단일화하지 않겠다는 얘기나 다름 없다. 유 전 장관은 강경하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단일화는 아직 이르다.”고 못박았다. 이어 “경선하다가 후보들끼리 손잡는 일은 늘 있다. 가능성은 열어두겠다.”고만 했다. 사실상 무산으로 풀이되는 데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3인의 속내가 천양지차라서다. 제안자인 한 전 총리는 ‘체급 올리기’ 차원일 수 있다. 이 전 총리와 공조해 경선지형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드러내진 않지만 유 전 장관에 대한 견제구 성격도 무시할 수 없다. 친노 진영의 핵심 관계자는 “이 전 총리와의 단일화를 통해 지지율 5%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라고 했다.출마와 동시에 일정한 지지도를 획득할 가능성이 큰 유 전 장관을 상대로 민주개혁세력 승리라는 명분을 걸고 사전에 ‘단일화 프레임’을 쳐두는 것이다. 이 전 총리도 이 지점에서 동의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친노 진영 유권자층이 그다지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친노후보 진영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세 사람을 단일화했을 때와 개별 조사했을 때,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없는 셈이다. 지지층이 분산되므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제안을 뒤집는 결과로 받아들여진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3)] 북방한계선 문제 어떻게 풀까

    [업그레이드 남북관계 (3)] 북방한계선 문제 어떻게 풀까

    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둘러싼 해묵은 ‘남남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해찬 전 총리 등 범여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정상회담 의제화’를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NLL을 둘러싼 ‘뒷거래’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쟁점으로 삼을 태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논의될 의제가 확정되기도 전에 정치권이 나서 의제설정을 위한 주도권 다툼을 벌임으로써 회담에 나설 우리측 대표단의 운신폭을 스스로 좁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남북관계 진척 최대 걸림돌 매듭지어야” 문제는 NLL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지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서법’과 ‘국제법’의 충돌 양상으로 논란이 비화함으로써 필요 이상의 국력을 소모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안보 논란’으로 이어져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이 문제를 회담 의제에 올리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반면 이 문제가 남북관계 진척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짓고 가야 한다는 정치권과 정부 일각의 주장도 있다. 정상끼리 만나서도 풀지 못한다면 어떤 자리에서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국방연 “핵 불능화 땐 NLL을 평화지대로” 주목되는 사실은 국방부 산하 국방연구원이 지난 5월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가 완료된다면 NLL 지역을 평화지대로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대목이다.NLL 선포의 당사자가 유엔사령부라는 점에서 한·미간 사전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달긴 했지만 NLL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NLL에 대한 ‘해결 의지’가 우리 정부에도 있다는 점을 북측에 주지시킴으로써 상응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통일부 등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상회담서 최소한 방향·원칙 제시를” 전문가들은 1991년에 합의된 남북 기본합의서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주문을 내놓는다.NLL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입장도 ‘논의 불가’가 아닌, 기본합의서에 따라 ‘새로운 경계선 문제를 논의할 때까지는 지금의 NLL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측도 기본합의서를 근거로 새 경계선 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관건은 이 문제를 논의할 테이블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마련되느냐는 것.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신안보연구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최소한의 방향과 원칙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본합의서에 제시된 남북 군사당국간 공동 협의기구에서 NLL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내놓는 방안이다. 군사적 사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도 간과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NLL의 법적·역사적 성격과 기본합의서가 제시한 해결원칙을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정서’가 아닌 ‘상식과 이성’으로 NLL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親盧진영 합당 명암

    10일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선언으로 친노 진영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친노진영 후보들은 합당 선언을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기류지만 그보단 당 대 당 합당이냐 흡수합당이냐 명분론에 더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추진 과정에서 합당 모양새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또다른 변수로 남은 것이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측은 “당 대 당 통합이라면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측은 “우리는 100% 함께 간다. 흐름은 굳어졌다.”며 합류에 동의했다. 그러나 아직은 뚜렷한 입장을 내놓을 단계가 아니라는 관망 기류도 엄존한다. 김혁규 의원측은 “흡수통합이 되면 전당대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8일 출마 선언할 예정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뜻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합당은 친노 진영에 뚜렷한 명암을 가져다 준 듯하다.‘당 대 당 통합’으로 배제론은 희석됐고, 신당에 합류할 명분을 얻게 됐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까지 얹었다. 우호적인 정치환경이 조성됐다고 해석할 만하다. 정치컨설팅업체 폴컴의 윤경주 대표는 “친노 진영이 신당에 합류하지 않으면 범여권이 삼분되는데 이 경우 각각 독자경선을 치르더라도 메이저는 신당이 될 수밖에 없다. 빅리그에 합류하는 것이 이들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남북정상회담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화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도 있다.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지금껏 반(反)한나라당이라는 것 이외에는 통합의 명분이 없었다. 통합의 의미가 부분적으로 확보된다.”고 분석했다. 노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이 강화되면서 친노 진영이 ‘평화 프로세스’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자체 기대도 해봄직하다. 하지만 만족하기엔 시기상조인 것 같다. 신당행 막차를 탄 탓에 주도권을 갖기 어렵다. 김형주 의원은 “신당의 전반적인 운영에서 소수의 지분밖에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역풍의 발원지라는 비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합당 이후 곧바로 전개될 경선정국에서 비노 진영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대연정과 대북특검 등 참여정부의 ‘과(過)’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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