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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가 시끄럽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박용진 의원 등이 원칙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민주당 당헌은 ‘대통령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후보자 간의 다툼과 당내 갈등을 봉쇄하기 위해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이다. 경선 연기론자들은 ‘상당한 사유’로 코로나19와 흥행을 이유로 든다.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경선을 미뤄 국민적 관심을 높이면서 11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반면 이 지사는 경선 연기를 ‘가짜 약 팔이’에 빗대며 발끈했다. 원칙과 어긋나고 민심과 동떨어진 소모적 논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2일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예상대로 이런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정당의 최종 목적인 집권 여부가 걸린 사안이라 어려운 정치적 선택임은 틀림없다. 복잡하고 판단이 어려울수록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필요하다. 바로 정치의 근본인 원칙과 신뢰의 문제가 판단의 잣대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의 본질은 흥행이 아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치의 핵심을 놓치면 안 된다. 시대정신이 분출하는 정치 현장에서 흥행은 저절로 따라오는 부수적 효과에 불과하다. 흥행을 연기 사유로 말하는 당내 경선 연기론자들의 논리는 본질보다 정치공학적 접근법에 가깝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총선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조직위원장 선발을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난 사례도 있다. 15개 지역구에서의 공개 오디션은 유튜브와 당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실시간 시청자는 1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시 제1야당은 대선 참패 후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민심과는 반대로 기득권 싸움에 골몰했다. 민심과 당심 모두 공개 오디션을 외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고 1년 후 실시된 총선의 참패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다수 국민 역시 경선 연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을 당내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를 꺾기 위한 친문과 비(非)이재명 진영 간의 연합전선이자 지지율 만회를 위한 ‘시간 벌기용’이란 의구심이 많다. 정치의 본질은 원칙과 신뢰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치의 요체다. 가장 역동적인 선거로 기록된 2002년 대선이 그랬다.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바보 노무현’에게 열렬한 지지자들의 호응이 있었다. 목전의 이익을 버리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무현의 정치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와중에서 ‘이준석 돌풍’을 몰고 온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보자. 면대면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흥행이 된다는 연기론자들의 논리가 무색하다. 국민적 관심을 모은 이유는 시대적 요구인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눈높이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변화와 혁신의 국민적 요구가 ‘0선의 30대 정치인’을 제1야당의 당대표로 끌어올렸다. 흥행은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수 효과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정당의 당헌은 당원과의 약속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공당이 정치의 기본인 원칙을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자꾸 뒤엎는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빠지기 마련이다. 당 개혁 혁신안으로 2015년 제정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을 보자.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국민을 위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우롱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신뢰가 떠난 자리에서 흥행을 찾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의 정치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정략적 이익을 위해 늘 그럴듯한 변명을 대의로 포장하지만 국민은 단박에 알아챈다. 국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장식용 당헌을 가진 정당과 그런 정당의 대선 후보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oilman@seoul.co.kr
  • 송영길 “20년 집권론, 국민 눈엔 오만하게 비춰질 수도”

    송영길 “20년 집권론, 국민 눈엔 오만하게 비춰질 수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당 일각에서 20년 집권론이 나왔을 때 속으로 걱정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추진 토론회’ 축사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당 차원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20년 집권론’은 친문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가 내세운 목표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퇴임 기자간담회에서도 “정치가 완전히 뿌리내려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 가까이 걸린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송 대표는 축사에서 “20년 집권하면 좋겠지만 국민 눈에는 오만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며 “우리가 하고 싶다고 20년 집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봉사하고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를 ‘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대표는 “우리 정치부터 변해야 한다”며 “(저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국민의 눈높이로 정리하고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했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송 대표는 토론회 후 민주당 당사에서 유기홍 국회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 주도로 열린 교육특별위원회 정책자문단 발대식 축사에서 “전교조 일부가 반대하지만 기초학력보장제도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대중 사저 기념관’ 개관… 가구·지팡이 등 손때 묻은 유품 그대로

    ‘김대중 사저 기념관’ 개관… 가구·지팡이 등 손때 묻은 유품 그대로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개관 기념행사가 14일 경기 고양시에서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이인영 통일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설훈·이용우·홍정민 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고 김홍일 전 의원 부인 윤혜라씨 등이 참석했다. 내빈들은 1부 행사에서 제막식, 커팅식 등을 진행한 후 사저 기념관을 함께 둘러봤다. 고양아람누리 극장에서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 등 유품, 자료 등을 전달해 준 측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다. 사저 기념관은 거실, 안방, 서가 등이 있는 본채 1층과 2층으로 구성돼 있다. 기념관에는 김 전 대통령이 과거 사용했던 가구 등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사용했던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30종 76개 유품이 고양시에 전달돼 사저 기념관에 전시됐다. 사저 기념관은 15일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고양시 홈페이지 내 별도의 예약창구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하루 3회 90분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관람객을 회차당 8인 이하로 제한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막말 리스크” vs “억까 중단해야”...이준석·나경원, 마지막까지 충돌

    “막말 리스크” vs “억까 중단해야”...이준석·나경원, 마지막까지 충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의 마지막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준석·나경원 후보의 정면 충돌이 이어졌다. 지난 9일 밤 KBS 주최 TV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80분 동안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날 나 후보는 이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나 후보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당대표 시절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설화를 입었다”며 “이 후보의 언변이 자칫 굉장한 리스크가 될까 걱정된다. 언어 사용을 주의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후배 정치인에게 막말 프레임을 씌운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망상은 장애인 비하 표현’이라는 나 후보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면서 “젊은 사람들은 이런 것을 ‘억까’(억지로 깐다)라고 한다. 억까를 중단하시는 게 네거티브 논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반박에 나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불편해진 적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당 대표의 언어의 무게는 굉장히 중요하다. 스스로 조심하라는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나 후보가 원내대표 때 한 말을 반복하지 않겠다. 그것은 나경원 리스크”라고 받아쳤다. 이는 과거 나 후보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였던 당시 ‘달창’ 용어 사용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게 경선 개입 자제를 촉구한 나 후보에 대해 “도대체 김 위원장이 경선에 어떻게 개입하는지 확인된 것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나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은 무게가 크다. 그런데 계속 이 후보의 당대표 당선을 예측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개입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후보자들은 국민권익위에 소속 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맡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다. 조경태·홍문표 의원은 권익위 조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고, 주호영·이준석 후보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기능을 확대 개편해 조사를 맡기자는 의견을 밝혔다. 나 후보는 당 자체 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선주자 없는 친문… ‘빅3 캠프’로 각자 헤쳐모여

    대선주자 없는 친문… ‘빅3 캠프’로 각자 헤쳐모여

    이재명, 이해찬 필두 친노 다수가 지원이낙연, 윤영찬 등 문재인 靑인사 포진정세균,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이 도와이광재, 전재수 등 PK 친문 적극 후원文정부 킹메이커 ‘3철’은 전면 안 나서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이자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가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일치된 ‘포스트 문재인’ 없이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친문 인사들이 흩어지면서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베일에 싸였다. 여권 내 대선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필두로 친노·이해찬계 다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전국적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에 다수의 친노·친문 인사가 합류했다.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청와대에서 잇따라 비서관을 지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포진이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중 가장 친문 색채가 강하다.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소통수석), 정태호(일자리수석), 김영배(민정비서관) 의원이 캠프의 주력 인사다. 박광온·홍익표 의원 등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았던 친문도 한배를 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문 핵심들이 돕고 있다. 또 문 대통령 후보시절 최측근으로 통했던 홍영표 의원이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6일 “모든 세력을 포용할 수 있다는 믿음과 통합능력에 친문의 80%가 정 전 총리 지원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은 부산 친문들이 지원에 나섰다. 전재수, 박재호, 김정호 의원 등 부산·경남(PK) 친문이 이 의원을 돕는다. 문 대통령을 탄생시킨 킹메이킹 그룹의 대표 격인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전 장관은 현역 장관이자 선거 주무부처의 수장으로 선거와 관련된 행보를 할 수 없다. 양 전 원장은 이 지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정 후보보다는 ‘정권 재창출’ 구도 짜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수석은 부산 친문 의원들과 함께 이 의원을 돕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직계 중 누구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데다가 마땅한 구심점도 없어 친문 해체 현상은 경선 과정을 거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범 당시 친문 ‘제3후보’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낳았던 민주주의 4.0도 단순 공부모임으로 남는 분위기다. 특히 5·2 전당대회에서 친문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의원이 비문 송영길 대표에게 패하면서 구심점도 사라졌다. 친문이 분화해 민주당의 경선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친문 인사는 “각각 흩어진 데는 다극체제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도 있다”며 “후보들이 각자의 에너지를 모두 발산해야 승복도 쉬운 만큼 각 캠프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친문·친노의 ‘포스트 문재인’ 찾기…헤쳐모여 각 캠프로·경선 ‘붐업’ 시도

    친문·친노의 ‘포스트 문재인’ 찾기…헤쳐모여 각 캠프로·경선 ‘붐업’ 시도

    더불어민주당의 뿌리이자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가 내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일치된 ‘포스트 문재인’ 없이 각 캠프로 뿔뿔이 흩어지고 있다. 친문 인사들이 흩어지면서 문심(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도 베일에 싸였다. 여권 내 대선 지지율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필두로 친노·이해찬계 다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 포럼’(성공포럼)과 전국적 외곽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에 다수의 친노·친문 인사가 합류했다.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한 민형배 의원은 노무현·문재인 청와대에서 잇따라 비서관을 지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포진이 두드러진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 중 가장 친문 색채가 강하다.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소통수석), 정태호(일자리수석), 김영배(민정비서관) 의원이 캠프의 주력 인사다. 박광온·홍익표 의원 등 이 전 대표 체제에서 당직을 맡았던 친문도 한배를 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친문 핵심들이 돕고 있다. 또 문 대통령 후보시절 최측근으로 통했던 홍영표 의원이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6일 “모든 세력을 포용할 수 있다는 믿음과 통합능력에 친문의 80%가 정 전 총리 지원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은 부산 친문들이 지원에 나섰다. 전재수, 박재호, 김정호 의원 등 부산·경남(PK) 친문이 이 의원을 돕는다. 문 대통령을 탄생시킨 킹메이킹 그룹의 대표 격인 3철(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전 장관은 현역 장관이자 선거 주무부처의 수장으로 선거와 관련된 행보를 할 수 없다. 양 전 원장은 이 지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특정 후보보다는 ‘정권 재창출’ 구도 짜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수석은 부산 친문 의원들과 함께 이 의원을 돕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 직계 중 누구도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데다가 마땅한 구심점도 없어 친문 해체 현상은 경선 과정을 거치며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출범 당시 친문 ‘제3후보’를 띄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던 민주주의 4.0도 단순 공부모임으로 남는 분위기다. 특히 5·2 전당대회에서 친문 당대표 후보로 나선 홍영표 의원이 비문 송영길 대표에게 패하면서 구심점도 사라졌다. 친문이 분화해 민주당의 경선 흥행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친문 인사는 “각각 흩어진 데는 다극체제를 구성해야 한다는 뜻도 있다”며 “후보들이 각자의 에너지를 모두 발산해야 승복도 쉬운 만큼 각 캠프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설]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 강성 지지층과 거리 둬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어제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면서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당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앞으로 ‘내로남불’, ‘언행불일치’ 문제 해결을 위해 “본인 및 직계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의 이날 사과는 조국 사태가 대선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연령별 집단심층면접(FGI)을 통해 작성한 내부 보고서에서도 조국 사태는 지난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 요인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내 반발도 이어지고 있어 매끄러운 수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미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충분히 사과했고, 민주당이 나서서 사과할 부분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적 야욕을 위해 상급자를 희생양 삼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당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도 “명분 없는 조국 죽이기”, “송 대표를 탄핵해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성토가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 대표에게 보낸 항의 문자를 인증하는 게시물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입시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11개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1심에서 입시비리 및 불법 사모펀드 관련 14개 혐의 중 10개가 인정돼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은 뒤 법정 구속돼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국 사태는 운동권 엘리트의 위선을 상징하는 사건이고, 민주당이 이들 부부를 감싸며 내로남불의 태도를 보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는 참극을 낳았다. 조 전 장관 부부의 혐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유죄 여부를 사법부에 맡기면 된다. 지금은 조 전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혐의는 모두 인정된 점을 감안해 민주당을 지지했다가 이탈한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강성 지지층에 끌려다녀서는 앞으로 9개월 남짓 남은 대선에서 패배는 물론이고 헤어나올 수 없는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 “청년 상처 못 헤아렸다”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 “청년 상처 못 헤아렸다”

    “공정과 정의 원칙 지켜 왔나 통렬히 반성 윤석열 가족 비리에 동일 기준 적용해야”조국 “겸허히 수용… 저를 밟고 전진하라”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를 둘러싼 불공정과 내로남불에 대해 명확하게 사과했지만,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적 입장은 견지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스스로 돌이켜 보고 반성해야 한다”며 “공정과 정의를 외치고 남을 단죄한 우리들이 자기 문제와 자녀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 왔나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 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 주는 것은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다만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가혹한 기준으로 기소돼 법정에 서 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30일 이해찬 전 대표가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송구하다”고 밝힌 이후 두 번째다. 송 대표의 사과는 이 전 대표보다는 구체적이고, 메시지의 수위도 높아 보인다. 강성 당원의 반발을 고려하면서도 조국 사태를 매듭짓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송 대표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 저를 밟고 전진하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승민, 민주당 ‘조국사태’ 사과에 “이재명 부끄러움 알아야”

    유승민, 민주당 ‘조국사태’ 사과에 “이재명 부끄러움 알아야”

    유승민 전 의원은 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사과를 하자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 온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과 며칠 전까지 ‘조비어천가’를 부르던 정 전 총리나 이 전 대표는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서도 “친문의 눈치나 살피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한마디도 안 하고 있는 이 지사도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과 불법, 거짓과 위선의 상징”이라며 “오늘 송 대표의 사과를 계기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평등·공정·정의·법치를 유린한 자신들의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앞서 이날 오전 송 대표는 국회에서 대국민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수 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 대표는 “20·30대 청년에 대한 공정 가치가 상실된 데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그들의 마음을 감싸야 한다. 우리 세대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도 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지난 2019년 10월 이해찬 전 대표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조 전 법무부장관은 이날 송 대표의 사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그 이전에도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번 하였다”면서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라며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私人)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 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與 ‘조국 사태’ 사과에 조국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與 ‘조국 사태’ 사과에 조국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민주당, 이제 나를 잊고 개혁 매진해달라”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국 사태’ 사과에 대해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조국의 시간’은 물론 그 이전에도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번 했다”고 썼다. 그는 또 “민주당은 이제 나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나는 공직을 떠난 사인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 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당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를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조 전 장관 가족이) 검찰의 가혹한 기준으로 기소돼서 법정에 서 있다”며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격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송영길, ‘조국 사태’ 대국민 사과

    [서울포토] 송영길, ‘조국 사태’ 대국민 사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당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또 4·7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송영길 “‘조국 사태’에 청년들 좌절·실망”... 국힘 “영혼 없는 사과”

    송영길 “‘조국 사태’에 청년들 좌절·실망”... 국힘 “영혼 없는 사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영혼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2일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국 사태로 등 떠밀리듯 했던 이해찬 전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제외하고는 지난 4년간 진심이 담긴 사과나 통렬한 반성 한번 없던 정권이었다”며 “송 대표의 사과 역시 영혼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송 대표가 최근 출간된 조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기변명과 궤변의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에서 국민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민주당은 국민이 진정성 없는 사과에 귀 기울일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 변화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송 대표는 ‘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를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다만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가족이) 검찰의 가혹한 기준으로 기소가 돼서 법정에 서 있다”며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간된 조 전 장관의 회고록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격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송 대표는 4·7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및 직계 가족의 입시·취업 비리, 부동산 투기, 성추행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청년들에 좌절과 실망 줬다 ”

    송영길, ‘조국 사태’ 사과…“청년들에 좌절과 실망 줬다 ”

    “조국 회고록, 검찰 받아쓰기 융단폭력에 대한 반론요지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송 대표는 2일 민심경청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면서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자성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이해찬 당시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조국 검찰수사 기준, 윤석열 가족비리에도 동일 적용돼야” 다만 송 대표는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비리와 검찰 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간되는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4·7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자 측 의견을 청취해 향후 민주당에서 취해야 할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논드리겠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친노 ‘좌장’은 누구 편?… 이재명·정세균, 이해찬 놓고 신경전

    친노 ‘좌장’은 누구 편?… 이재명·정세균, 이해찬 놓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민주당의 ‘킹메이커’ 이해찬 전 대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정세균 전 총리는 선을 그었고, 이재명계 조정식 의원은 ‘우리 편’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조 의원은 25일 BBS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전국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과 관련해 “이해찬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민주평화 진영이 반드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정치활동 기반인 ‘광장’ 그룹이 민주평화광장의 모태가 됐다”며 “이해찬 대표 시절 제가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당시 당직을 맡았던 의원들이 많이 민주평화광장에 참여한다”며 이 전 대표와 이 지사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이해찬이 누구 편인가’ 하는 신경전은 정 전 총리가 촉발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누구를 꼭 편드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좀 와전된 것이라고 들었다. 모르지만 좀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돕는다는 세간의 평가를 일축한 것이다.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전 총리는 “괜찮다. 전직 당대표 정도면 당이나 국가를 위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 측과 정 전 총리가 이 전 대표를 두고 장외전을 벌이는 이유는 이 전 대표가 가진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친노의 ´좌장´인 이 전 대표를 따라 친노·친문 의원들이 대선 주자 캠프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 전략가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대통령 세 명을 배출한 ‘킹메이커´란 별명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1위 주자를 지원한다는 것이 이 전 대표의 원칙”이라며 “이 전 대표가 특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정 전 총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해찬은 누구 편인가…이재명·정세균 신경전

    이해찬은 누구 편인가…이재명·정세균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민주당의 ‘킹메이커’ 이해찬 전 대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정세균 전 총리는 선을 그었고, 이재명계 조정식 의원은 ‘우리 편’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인 조 의원은 25일 BBS 라디오에서 이 지사의 전국 지지모임 민주평화광장과 관련해 “이해찬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민주평화 진영이 반드시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정치활동 기반인 ‘광장’ 그룹이 민주평화광장의 모태가 됐다”며 “이해찬 대표 시절 제가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당시 당직을 맡았던 의원들이 많이 민주평화광장에 참여한다”며 이 전 대표와 이 지사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이해찬이 누구 편인가’ 하는 신경전은 정 전 총리가 촉발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누구를 꼭 편드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며 “좀 와전된 것이라고 들었다. 모르지만 좀더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돕는다는 세간의 평가를 일축한 것이다. 이 전 대표의 행보가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 전 총리는 “괜찮다. 전직 당대표 정도면 당이나 국가를 위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 측과 정 전 총리가 이 전 대표를 두고 장외전을 벌이는 이유는 이 전 대표가 가진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친노의 ‘좌장’인 이 전 대표를 따라 친노·친문 의원들이 대선 주자 캠프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표적인 선거 전략가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등 대통령 세 명을 배출한 ‘킹메이커‘란 별명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1위 주자를 지원한다는 것이 이 전 대표의 원칙”이라며 “이 전 대표가 특정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정 전 총리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줄날줄] 김해와 봉하마을/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해와 봉하마을/이종락 논설위원

    경남 김해시는 예부터 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신산서원기(新山書院記)’를 쓴 배대유는 “김해는 옛 가야로 웅장한 지체와 명망이 영남 고을 가운데 으뜸이다”라고 했다. 안숭선은 ‘동헌기(東軒記)’에 “(김해는) 산천이 빼어나고 아름다우며 인물이 번성한다”라고 적었다. 조선 후기에는 “경상도 중 살 만한 곳으로 오른쪽에 울산, 왼쪽에 김해”라는 말까지 있었다. 가락국 또는 금관국으로 불렸던 김해는 많은 역사적 자산을 품고 있다. 가야의 초대 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로 가야 연맹체를 이끌었던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배를 타고 온 허황옥 왕비의 무덤이 있다. 김수로왕 탄생에 얽힌 구지봉과 구지가, 인도 공주 허황옥과 김수로왕의 인종과 문화를 초월한 국제결혼, 낙동강을 따라 서로 자치권을 보장하며 사이좋게 지냈던 6가야 연맹 왕국들의 평화체제 등이 전해진다. 수로왕릉에서 북서쪽으로 18㎞쯤 떨어진 곳인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와 묘소가 있다. 어제 봉하마을에서 열린 12주기 추도식에는 여권 대선주자 ‘빅3’인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석했다.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이해찬 전 총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추미애 전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2015년에 조성된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중심으로 봉화산 기슭으로부터 봉하들판에 걸쳐 있다. 쉼터, 잔디마당, 다목적광장 등의 조경시설과 수생식물원, 채원, 원실, 학습장, 벼재배 체험원, 생태연못 등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섰다. 이 일대는 “흙길 따라 풀, 꽃, 나무를 함께 보면서 새소리 벌레소리 들으면서 길을 걷는 삶, 그것이 국민들의 복지”라고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살려 ‘사람사는들녘’이라고 이름 지어졌다. 김해 금관가야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의 결혼을 계기로 김해 원주민과 인도 이주민이 공존하면서 나라를 꾸려 나가는 포용의 역사를 만들었다. 1900년이 지난 지금도 공존과 포용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가야국의 가치관은 유효하다. 봉하마을도 전남 함평군 신광면 연천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어 주민들이 매년 교차 방문을 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는 지난해에 이어 야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울산시장 선거로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김기현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방문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격심한 이념 대결로 갈라진 현시대에 김해의 포용 정신은 더욱 절실하다. 봉하마을도 이제는 비장함에서 벗어나 포용과 관용의 메카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 jrlee@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021 DMZ 포럼 개회식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2021 DMZ 포럼 개회식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수원7)이 21일 ‘2021 DMZ 포럼’에서 기념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존을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을 강조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오전 킨텍스 제1전시장 3층에서 개최된 개회식에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선 국민의 노력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현국 의장은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 지 3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평화와 통일의 당사자가 바로 우리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기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21 DMZ 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과 DMZ의 생명, 소통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기 바란다”면서 “굳어있는 남북관계를 풀어 줄 따뜻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도 힘껏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경기도의회 심규순(민주당, 안양4)·김달수(민주당, 고양10) 의원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MZ포럼’ 킨텍스에서 개막…민주당 전·현직 ‘대북통’ 총 출동

    ‘2021 DMZ 포럼’이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민주당 전·현직 ‘대북통’ 인사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의 평화가 깨진 지 오래“라면서 “2018년 남북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통해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봄도 얼어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땅에 다시 ‘평화의 봄’이 오기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면서 “이번 포럼에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이뤄진 그간의 논의와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적 차원에서 평화와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축사에서 “DMZ는 잘 알려진 것처럼 1953년 정전 협정으로 탄생한 완충지역”이라며 “그러나 DMZ에서 남북 화해와 협력이 시작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판문점 견학의 문턱을 대폭 낮췄고, 현재 DMZ 인근 접경지역을 따라 한반도를 횡단하는 ‘DMZ 평화의길’을 일부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DMZ는 남북 평화지대와 함께 협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임동원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회 위원장(전 통일부 장관), 한명숙 전 총리,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22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평화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별세션에서는 문정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과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등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토론한다. 22일에는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과 바바라 리 미국 하원의원 등의 ‘풀뿌리로부터 국제연대까지,여성들의 평화를 위한 노력과 제안’에 관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와 ㈔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연구원·킨텍스·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통일부가 후원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명숙 공식행사 참석해 축사 까지...경기도 주최 DMZ포럼에

    한명숙 공식행사 참석해 축사 까지...경기도 주최 DMZ포럼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경기도가 주최한 공식행사에 처음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 전 총리는 21일 오전 10시 일산 킨텍스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린 ‘2021 DMZ 포럼’에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 민주화운동에 크게 기여 하신 한명숙 전 총리께서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축사에서 “지자체에서 아마도 처음으로 평화부지사를 두고 이렇게 집중적이고 열정적으로 DMZ라는 이슈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평화만들기를 주도해 주시는 경기도지사님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독일의 동방정책을 예로 들며 “남북평화를 위한 정책은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계승돼 우리의 소원인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22일 열리는 한미정상 회담에 거는 기대를 밝히면서 “‘평화만들기’라는 가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라고 전제한 뒤, “우리나라 정치적으로 굉장히 골이 깊은 갈등의 뿌리는 분단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치는 반드시 어떠한 정권이라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2000년 베를린 선언하시면서 냉전이 끝나고 남북의 문이 열렸다. 그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10.4선언으로 계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그 다음 정권 10년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이 평화만들기 가치가 계승되지 않고 단절됐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또 “촛불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기 위해서 필사의 노력을 했다.남북의 평화와 협력 정책을 다시 계승하게 됐고 3차의 남북정상 회담을 이끌어 내, 북미회담으로 연결시키는 다리를 놓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독일은 1969년 사민당 총리가 동방정책을 추진했는데, 그이후 정권이 보수에서 진보로 진보에서 보수로 여러 번 바뀌었음에도 평화통일의 가치가 계속해서 계승되고 이어져 1990년 10월 3일 45년 만에 통일을 했다”며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많을 것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하는 통일의 가치를, 그 전에 평화만들기의 가치를 어떤 정권이 오더라도 계승해서 ‘우리의 소원은 평화’라는 가치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오늘 ‘레츠 DMZ(포럼)’ 이 행사도 큰 틀에서 그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한 전 총리 이외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임동원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회 위원장(전 통일부 장관),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22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은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평화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해 한반도의 평화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광장] ‘여권 1위’ 이재명이 극복해야 할 몇 가지/이종락 논설위원

    [서울광장] ‘여권 1위’ 이재명이 극복해야 할 몇 가지/이종락 논설위원

    제20대 대선이 5월 21일 기준으로 9개월 18일 남았다.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후보는 대선 6개월 전인 9월 10일에 선출한다. 여권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원칙대로”를 주장하는 반면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측은 두 달쯤 연기해야 한다고 해 내홍에 휩싸일 조짐도 보인다.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 간의 힘겨루기와 대선 후보와 당내 주류의 충돌 결과가 본선의 승패를 좌지우지했다는 점은 역대 대선이 입증한다. 2012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후보를 밀어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한나라당이 한 해 전에 치러진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패배해 레임덕(임기말 권력 누수현상)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박 후보가 차별화를 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등 박 후보가 원하는 거의 모든 요구를 들어줬다. 현재 권력이 차기 후보에게 길을 열어 준 셈이다. 그 결과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3.53% 포인트 차로 눌러 이겼다. 반면 2008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친노(친노무현) 지지자들한테 유령 선거인단 문제로 고발까지 당하는 등 극심한 내분을 겪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22.53% 포인트의 압도적인 차로 패배한 것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두 가지 전례는 여권에서 차기 대선 후보 중 선두를 달리는 이 경기지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현재 권력은 물론 송영길 당 대표, 당내 최대 세력인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과의 원만한 관계 설정 여부가 본선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물론 대선 결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문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얼미터의 5월 2주차(10~14일)가 지난주와 같은 36.0%로 나타났다. 반면 이 지사는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각축을 벌이며 20%대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현직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와 차기 대선주자의 지지도를 같은 반열에서 저울질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서 이 지사가 열성 당원인 친문 세력의 지지를 아직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은 짐작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부동산 빼고는 잘못한 게 없다”고 발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차기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주는 역할도 아직 하지 않고 있다. 대선이 10개월도 안 남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자세는 미래 권력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 지사도 부동산 문제에 대해 “대통령은 의지가 있는데 관료들의 책임이 크다”며 문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임명직 고위 공직자들을 부리는 것도 대통령의 책임인데 현재 권력과 강성 지지층에 대한 비위 맞추기식 발언은 중간지대에 있는 유권자들의 반발과 외면을 초래한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중 비판적으로 계승하려는 범위와 현재 권력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는 점은 이 지사가 당면한 최대 과제인 셈이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을 출범하며 당내에도 만만찮은 세력이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 민주평화광장이라는 명칭은 민주당 당명과 경기도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평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2012년부터 이끌어 온 싱크탱크인 ‘광장’에서 따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친노계’ 좌장 격인 이 전 대표의 조직을 일거에 흡수했다는 점이다. 공동대표를 맡은 5선 조정식 의원과 이해식·김성환 등 ‘이해찬계’ 의원들은 물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친노’ 세력은 끌어왔지만 아직 유보적인 친문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얻을지가 숙제다. 송영길 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현안이다. 송 대표는 지난 14일 청와대 회동에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며 문 대통령 면전에서 ‘당 주도’를 언급하는 등 자기 색깔을 확실히 했다. 이 지사도 송 대표만큼 개성이 강한 만큼 당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실질적인 원팀을 만들 수 있을지 여부다. 이런 점에서 당내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경선 연기론에 대해 송 대표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경선 연기론은 1위 아닌 후보들이 늘 주장해 온 단골 메뉴다. 이 지사도 2016년 7월에 경선 연기를 요구한 적이 있다. 당 지도부가 경선 날짜를 결정하게끔 양보하는 길이 향후 송 대표와의 협조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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