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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재경부 작년 국고 2조원 분식회계”

    한나라 “재경부 작년 국고 2조원 분식회계”

    재정경제부가 지난 2003년 12월 31일 현재 3조 2891억원 규모의 국고수입 부족사태가 발생했는데도 다음해 1월 2일까지 들어올 국고를 미리 계상해 최소 2조 1629억원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2일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회계상 발생하지 않은 전년도 세계잉여금으로 2004년 1차 추경 재원으로 활용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게다가 재경부는 이런 사실을 국회에 보고하거나 문제점을 보완하기는 커녕 국회에 결산안을 낼 때까지 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책임소재 규명과 문책요구,감사원 특감요청 방침을 밝혔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2002년 국고금관리법 도입으로 국민이 세금 납부 후 한국은행에 실제 국고 납입되기까지 2∼3일 소요되는 반면 세출은 지출 절차 종료시 즉시 지급토록 돼 있다. 따라서 국고수납과 세출사이에 이틀간의 시간차이가 발생해 연말의 경우 필연적으로 자금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국고수입 부족분은 예산회계법상 세입 부족으로 인해 사용하지 못한 국고(국고불용액)로 처리해야만 당해 시점의 한국은행 국고와 장부(결산보고서)상의 국고가 같게 된다. 그러나 재경부는 지난 2003년 연말 3조 2891억원의 국고 수입 부족이 발생했음에도 국고수납액을 가정해 8365억원을 선집행하고 1조 3246억원을 이월처리했으며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1조원을 전용해 세출 집행과 이월을 불법적으로 실시했다고 한나라당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현행 예산회계법 시행령에는 연말전에 납입고지서가 발부되면 이듬해 1월에 실제 돈이 들어와도 전년도 세입으로 간주하도록 돼있다.”면서 적법하게 국가예산을 집행했다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제해법 “4野4色” “위기” 진단은 일치

    경제해법 “4野4色” “위기” 진단은 일치

    ‘진단은 한목소리,해법은 제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야4당이 19일 국회에서 ‘경제위기 극복 대토론회’를 열었다.각당은 현 경제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규정하면서도 원인 해석과 처방전에서는 조금씩 달랐다. 야4당은 현 경제상황이 투자와 내수 부진에 고유가·중국의 긴축경제 등 외부 악재가 겹쳐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서민경제를 놓고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소득 없고,일자리 없고 세금과 물가는 너무 오른다.”고 지적했고,민노당 심상정 의원단 부대표는 ‘궁핍화’라고 평가했다.자민련 류근찬 정책위의장은 “단기간내 경기 회복 기대가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경제난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방법에서는 저마다 편차를 드러냈다.특히 감세정책을 놓고 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은 대체적인 입장을 같이 했지만 진보정당인 민노당은 달랐다. 한나라당은 “국론분열·안보분열 등을 해소하고 국정 우선순위를 과거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조정할 것”을 촉구한 뒤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투자확대·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서민층 수혜를 전제로 한 감세정책에 찬성했다.다만 출자총액제한에 대해서는 대상범위 축소 등 완화조치를 먼저 시행한 뒤 점진적으로 폐지할 것을 제안했다.자민련은 감세정책만으로는 저소득층에 큰 효과를 줄 수 없으므로 재정지출 확대를 혼합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노당은 경기 침체의 원인을 ▲재벌대기업중심 성장제일주의 ▲무분별한 자유화·규제완화 ▲과도한 경기 부양책 등으로 분석한 뒤 다른 처방을 제시했다.감세정책에 대해서도 조세형평성 훼손·국가재정 마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그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대신 부유세 신설·직접세 인상 등의 세제개혁과 사회복지 강화방안을 내놓았다.이런 차이에도 불구,이날 토론회는 야4당 정책공조의 단초를 마련했다고 참석자들은 자평했다.앞으로 경제관련 상임위 차원의 정책청문회를 수시로 마련해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발표한 것도 ‘만족’ 정도를 반영한다.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민노당 김혜경,민주당 한화갑,자민련 김학원 대표 등 야4당 대표들도 모두 참석해 토론회의 ‘비중’을 높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도와줘요 민노당”

    한나라당이 연일 민주노동·민주·자민련 등 야(野)3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뭉쳐야 산다.’는 평범한 진리 아래 힘을 모아야 152석의 과반 여당을 견제할 수 있다는 논리다.19일 열리는 경제 대토론회가 화제를 모으는 것도 정치적 지향점이 크게 다른 야당이 ‘경제’라는 이름으로 뭉쳐 여권을 압박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가운데서도 민주노동당에 가장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민노당과 손을 잡게 되면 ‘정쟁’의 색을 희석시킬 수 있고,무엇보다 ‘개혁성’을 덤으로 덧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바탕에서 17일 이한구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앞으로 한나라당이 지향할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다.이 의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두 차례나 “민노당과 협조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야4당이 경제 위기에 인식을 같이한 것뿐만 아니라 정책문제에 있어서도 협력할 만한 아이템들이 많다.”고 한 발언은 노골적으로 민노당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 의장이 “80년대 초 위기를 극복한 네덜란드처럼 노동조건을 유연화하고,임금은 노동자측이 양보하면서 정부는 세금을 깎아주는 등의 ‘메커니즘’을 만들어 내는 계기로 삼자.”고 말한 것도 모두 민노당의 ‘전문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혔다. 이미 야4당 원내대표단이 국회 예결위 상임위화를 비롯해 몇 가지 사항에 적극 공조하기로 했으니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제대로 손을 잡겠다는 의지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野4당 “머리 맞대고 경제고민”

    野4당 “머리 맞대고 경제고민”

    야(野)4당의 첫 ‘합동작품’이 오는 19일 무대에 오른다.화두는 ‘경제’다.정치적 지향점과 이념은 각각 달라도 경제 문제에 대한 화법은 공동으로 고민해보자는 것이 골자다. 한나라당 이한구,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민주당 이상렬,자민련 류근찬 의원 등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야4당이 공동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면서 “경제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각 경제 주체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경제 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관한 각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각 당 대표와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토론회에는 나성린 한양대 교수와 이필상 고려대 교수 등 시민단체 운동 경력이 있는 학자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또 토론회의 핵심이 될 ‘국민에게 듣는다.’ 코너에는 재래시장 상인과 중소기업 사장,청년실업자 등이 참석해 서민 경제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로 했다. 야4당은 열린우리당측에도 토론회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지만 불참 의사를 들었다며 불만스러운 ‘우려’를 표시했다.대신 열린우리당은 하루 앞서 ‘한국 경제 이렇게 살리자.’ 심포지엄을 독자적으로 개최한다.여야가 각각 주최하는 경제 토론회가 어떤 내용을 담아낼지에 관심도 집중되는 형편이다. 정계에서는 또 야당의 이번 공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일단 “앞으로도 경제를 살리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경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추가 공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고,이미 국회 예결위 상임위화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들의 ‘장밋빛 동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찮다.대표적인 예로 한나라당과 민노당의 ‘동상이몽’이 손꼽히고 있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지난 11일 민주노동당에 수도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국 순회 야4당 국민 대토론회’를 제안했다가 망신을 산 경험이 있다. 민노당측은 당시 “찬성이면 찬성,반대면 반대의 명확한 당론도 없이 정치 공세를 하려는 한나라당과는 ‘공조’라는 말을 쓰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말씀 경쟁’ 한나라 아침회의는 ‘NATO회의’

    한나라당 당직자로 20년 넘게 잔뼈가 굵은 A씨는 요즘 ‘아침 회의 폐지론’을 강조하고 있다.그는 “바깥 세상은 눈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데,당 회의 풍경은 24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꼬집었다. 한나라당에서는 날마다 오전 9시에 회의가 열린다.월,목요일에는 박근혜 대표가 주재하는 상임운영위 회의가,나머지 날은 김덕룡 원내대표가 좌장이 되는 주요 당직자회의가 열린다. 공개로 진행되는 회의 ‘오프닝’은 당 지도부가 핵심 쟁점에 대해 한 마디 던지는 의미있는 자리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오프닝에서 일부 참석자들의 ‘말씀 경쟁’이 도를 넘어서 오히려 중요한 비공개 회의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지적이다. 그는 “다들 온갖 현안에 대해 한 마디씩 해야 성이 풀리는지 아침 회의는 지루한 정견발표장 같다.”면서 “보좌진이 준비해준 ‘말씀자료’를 그대로 줄줄 읽는 일부 의원을 보면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아직도 공화당 시절처럼 정치를 하는지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역시 당직자 출신인 보좌관 B씨는 한술 더 떠 “망하는 조직은 책상에 앉아 회의만 한다고 하더니…”라고 한숨을 내쉬었다.B씨는 “사무총장은 당무를,정책위의장은 주요 정책만 압축,보고하면 되는데 그저 10분 넘게 장광설을 펴는 것이 좋다고 착각하고 있다.”면서 “정작 중요한 비공개 회의는 시간에 쫓기기 일쑤”라고 말했다.그는 “노 액션(No Action) 회의는 차라리 폐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나라당 회의는 ‘나토(NATO·No Action Talk Only) 회의’라는 자조 섞인 비아냥도 들려온다.날마다 회의를 해봤자 말만 넘쳐나고,정작 행동은 없다는 것이다. ‘나토 회의’를 둘러싼 해프닝도 종종 일어난다.이병석 원내부대표는 지난 13일 회의에서 조간신문에 보도된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를 최신 소식인양 보고해 ‘웬 구문(舊聞)?’이냐는 반응을 샀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불황에 허덕이는 서민경제…월 교육비는 수십만원…대학생은 졸업을 하는 것이 두려워 휴학…노래방 도우미의 3분이 1이 가정주부…유가는 45달러…”는 식으로 10분 가까이 신문 내용을 줄줄 읊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최근 “현 정권은 공부는 안 하고 숙제는 알바를 시켜서 성적이 좋아진 척하는,부모 눈속이기나 하는 운동권 학생 스타일”이라고 ‘언론보도용 발언’을 했다가 운동권 출신 의원에게 핀잔을 사기도 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행정수도 연기·공주 확정] 정치권 반응

    ●한나라 “수도이전 원천무효” 강도높게 비판 정부가 11일 신행정수도 예정지를 연기·공주로 발표하자 한나라당은 “원천적 무효”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강두 수도이전특별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집행하고 있는 수도 이전관련 모든 행정행위는 국민적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일방적 밀어붙이기로 일부 정치세력의 정략적 책동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한나라당의 강력한 대응은 정부와 여당이 한나라당의 국회특위구성 제의를 거부하고 수도이전 일정을 강행하는 등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 지난 4일 노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6일 뒤에야 그것도 대통령이 아닌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명의로 보내온 데 대한 반발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주요 당직자회의와 수도이전 대책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수도 이전 계획에 구멍이 많은데 어떻게 메우겠다는 계획도 없이 그대로 간다고 한다.”고 꼬집었다.김형오 사무총장은 “행정수도 이전 추진은 국민 여론도 수렴않고,국민 통합에도 기여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병석 원내부대표도 “외국의 경우 50∼100년 걸리는 수도이전 문제를 현 정부가 몇개월 만에 결정하는 것은 졸속”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우리당 “정치공세 중단 정책대안·지혜 모을때” 열린우리당은 11일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 예정지로 충남의 연기·공주가 확정 발표된 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원천무효”라며 반발하는 것에 대해 “먼저 폐지법안을 내고 반대하라.”고 몰아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 사업은 국회가 통과시킨 특별법에 따른 정당한 것일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로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열린우리당 이평수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온갖 반대논리로 국민을 현혹하면서도 정작 명확한 당론조차 없다.”면서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소모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책적 대안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논평했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인 정세균 의원은 “한나라당 주장은 법을 무시하라는 것으로 국회에서 만든 특별법을 그대로 두고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한나라당이 다른 노력도 없이 말로만 반대하는 것은 국정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민노당 ‘수도 이전반대’ 당론에 당원들 반발 ‘왜 하필 지금 반대 입장을….게다가 한나라당과 공조하듯이….’ 민주노동당이 지난 10일 최고위원·의원단 연석회의를 마친 뒤 행정수도 이전 반대 당론을 발표한 직후부터 빗발치는 당내 반발에 시달리고 있다.조승수 의원은 “차선책으로써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오히려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에 부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당 입장과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심상정 의원 역시 “수도이전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수도이전문제가 졸속으로 강행처리되는 것에 대한 반대”라고 말하면서도 “행정수도 이전 자체에 대한 반대까지 나간 당의 입장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원들의 반대는 뜨겁다.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듯한 모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한 당원은 반대 당론을 확정한 연석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회 정무위 22명 ‘출자총액제한제’ 들어보니

    국회 정무위 22명 ‘출자총액제한제’ 들어보니

    국회 규제개혁특위 김혁규 위원장 내정자의 ‘출자총액제한제,제로 베이스 검토’ 발언으로 이를 둘러싼 ‘여·여 갈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원안대로 국회를 통과할지 주목된다.정부안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지난 6월 열린우리당이 공정거래위와의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했고,출자총액제한제 존치 및 금융사의 의결권 제한 조항이 핵심이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경기침체를 핑계로 시장개혁안을 완화하거나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실효성도 떨어지고,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론’과 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당론대로 ‘존치’를 수용하면서도 투자기피로 인한 경기침체 주장에 곤혹스러워 했다.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도 ‘폐지=반개혁’이라고 낙인 찍히는 분위기를 우려했다. 서울신문이 10일 공정거래위를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22명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출자총액제한제의 현행 유지에 대해 김희선 위원장을 포함한 열린우리당 의원 6명과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 모두 7명이 찬성했다.찬성이 절반을 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당론이 한두 의원의 입을 통해 뒤집히는 것처럼 외부에 보여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문학진 의원은 “대기업 경영의 투명화가 여전히 필요하다.”면서 “과연 출자총액제를 폐지·완화한다고 투자를 더 할까 회의스럽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경제가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켜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나라당 고 의원은 “재벌그룹이 구조개혁을 추진해 왔지만,선단식 경영의 폐해가 여전하다.”며 현행 유지에 찬성했다.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한나라당 유승민·이한구·김정훈 의원 등이다.유 의원은 “시장 규율이 설 때까지 한시적으로 규제하겠다는 것인데,일관성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현재 우리의 경제상황은 투명성과 건전성보다 투자 촉진에 비중을 둬야 한다.”면서 “출자총액제한에 대한 졸업조건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한걸음 더 나아갔다. 존치와 폐지의 점이지대로 ‘완화’를 주장하는 의원도 적지 않았다.열린우리당 강길부 의원을 비롯해 이근식·신학용 의원,한나라당 나경원·이계경 의원이 그렇다.신 의원은 “정부안을 지지하지만,재계가 주장하는 투자제한이라는 대목을 집중적으로 짚어봐야 한다.”고 밝혔다.이계경 의원은 “결합재무제표 등을 통한 간접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민노 ‘수도이전 반대’ 손잡나

    한·민노 ‘수도이전 반대’ 손잡나

    행정수도 최종 후보지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특히 수도이전 공방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어오다가 민주노동당이 이날 수도 이전 반대를 당론으로 정함에 따라 전선이 확대됐다.한나라당은 민노당·민주당·자민련 등과 ‘야4당 공조’를 통해 여권의 일방적인 강행을 저지키로 했다. 반면 여권은 이해찬 총리가 직접 나서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고,열린우리당도 수도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서 여야간 정면충돌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민노당“최종 후보지 발표 연기” 촉구 한나라당은 10일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신행정수도 최종 입지를 발표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이날 오후 이 총리를 항의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강두 수도이전문제특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 60% 이상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과 국회를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발표를 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다가 헌법재판소 등의 결정으로 무산될 경우 후유증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면서 “국회 토론회 등을 갖고 국민 여론을 수렴할 때까지 후보지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열린우리당이 국회 행정수도이전특위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거부하자 9일 수도특위결의안을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결의안 통과를 위해 야4당 공조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를 갖고 “현재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으로의 행정수도 이전으로는 국토균형발전이 실현되기 어려우며 오히려 다른 지역의 경제적 후퇴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 당론을 확정했다. ●당정,“누가 뭐래도 내 갈 길 간다” 여권은 행정수도 이전을 강행하려는 태세다.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국회 특위 구성 제안도 달갑지 않은 터에 민노당마저 반대 당론을 확정하자 다소 당황스러운 기색이다. 이해찬 총리는 이날 ‘행정 수도 최종 입지를 확정 발표하지 말라.’는 한나라당 요구에 대해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안하면 법적으로 이행하지 않는 것이 된다.”고 발표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총리는 “신행정수도 최종 입지 선정발표는 이미 입법화돼 있는 사항으로 정부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문제 제기에 ‘무대응’방침으로 일관하면서 더이상 공방전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노당마저 반대 당론을 정하자 적잖이 당혹스러운 눈치다.민주당이나 자민련마저 야 4당 공조에 가세할 경우,‘일방적 몰아붙이기’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경제해법 공방

    여야, 경제해법 공방

    ■ 與 “돈 풀어야” 1930년대 미국 루스벨트 행정부가 재정을 통한 시장 개입을 골간으로 하는 케인스주의를 채택해 대공황의 수렁을 빠져나온 이후 ‘재정 확대’는 불황에 직면한 자본주의 국가들 앞에 매혹적인 자태로 서성거려 왔다.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하는 현상)이란 ‘기형아’가 나오면서 케인스의 복음은 장기적으로 한계를 드러냈지만,선거에 목을 맨 정치인들로서는 ‘단기적 효과’로도 감지덕지인지 모른다. 열린우리당도 집권 이후 경기가 좀처럼 ‘입원실’을 나올 기미가 안 보이자,급기야 정부에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9일 ‘경제관련 국회 3개 특별위원회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시안은 경기중립으로 보이는데,이를 통해서는 경기대응 기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소득세 감면 등은 효과가 제한적인 만큼,가장 적극적인 경기대응책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이라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당 관계자는 “정부 안은 내년에 적자 국채 3조원을 찍어 전체 예산을 130조원으로 편성하자는 것인데 반해 우리당에선 적자 국채를 4조∼7조원 이상 발행해 131조∼135조원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표는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중소기업 지원,연구개발(R&D) 투자,교육 투자 등에 재정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내년 예산에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적극 반영키로 하는 한편 연·기금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금관리기본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공공 일자리를 늘려 소외계층의 고용을 증진하고 실업급여 증액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같은 당의 ‘압박’을 노무현 대통령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실제 지난해 김진표 당시 경제부총리(현재 열린우리당 의원)가 ‘재정 확대’를 수차례 건의했지만,노 대통령은 “인위적인 경기부양은 안된다.”며 거절했었다고 여권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노 대통령이 뒤늦게 케인스에게 ‘초대장’을 보낼지 주목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野 “稅 줄여야” “IMF:단기 냉동,노무현 정권:장기 냉장” 한나라당은 9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만 모르는 노무현 경제위기’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IMF(국제통화기금) 때보다 더 나빠진 노무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면서 최근의 경제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를 통해 친(親)기업환경을 조성하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소기업과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3년간 소득세 및 세무조사를 면제하고,생산주체 우대를 통해 기업가 정신을 고무시켜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도 했다. 특히 “국가 재정 파탄이 우려되고,국민과 기업은 무소비·무투자·무기력 등 3무(無)에 빠져 경제공동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의 근거로는 ▲잠재성장률 4%대 추락 ▲총가계부채(3월 기준 450조원) 및 가구당 평균부채(2945만원) 사상 최대 ▲신용불량자 369만명(현정부 들어 110만명 폭증) ▲국민연금 체납액 4조 3000억원 등 각종 연체금 급증 ▲지난해 외국인 투자 65억달러(당해연도 신고기준)로 97년 이후 최저 ▲지난해 국가 채무 166조원,2008년 중앙정부 채무 최소 237조원 전망(금융연구원) 등을 제시했다.이 의장은 “‘노무현 경제위기’의 주 원인은 경제가 싫어하는 ‘5대 실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5대 실정’으로는 ▲과거 노동운동 또는 대학운동권 스타일의 국정운영 ▲과거 타령 및 조상 탓으로만 돌리는 무책임한 국정운영 ▲엉터리 대형 국책사업으로 국력 낭비·통화 증발·예산 팽창 자초 ▲대중인기주의 및 사회주의 색깔의 정책집행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경제정책 뒷전 등을 꼽았다. 특히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을 생각하지 않고 대형 국책사업을 무분별하게 쏟아내고 있다.”면서 “행정수도 이전,주한 미군 재배치와 자주국방,동북아 물류중심 건설,미니신도시 조성 등 국책사업에만 모두 6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정수도 이전’ 국회로 가나

    ‘행정수도 이전’ 국회로 가나

    여야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회 특위’ 설치에는 일단 비슷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만나서 논의할 수 있다며 입장 변화를 보인 것이다.만일 성사되면 서로가 따로 앉아서 공세만 퍼붓던 상황에서 한자리에 모여 공방을 벌이게 되는 셈이다.하지만 만나는 문제도 쉽지 않고,만나더라도 저마다 다른 속셈을 갖고 있어 성사 여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금껏 그래왔듯이 소모적인 논쟁은 또다시 지리하게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일본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만나 국회 특위 구성 문제를 협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수도이전대책특위 위원장인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5일 기자에게 “행정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달지 않는 국회 특위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일단 “한나라당이 수도 이전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를 전제조건으로 달지 않는다면 국회에 특위를 만들어 논의할 수 있다.”는 열린우리당의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비쳐진다.이 의장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이란 대명제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점 재검토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것과 찬성한다는 것은 다른 얘기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다.”며 “우리는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계획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것이고,따라서 논의 결과 수도이전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안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고 말했다.따라서 추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원점 재검토 전제’ 부분을 놓고 소모전이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열린우리당 김한길 신행정수도건설특위위원장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국민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국민 대토론회’ 개최를 포함해 여론을 광범위하게 들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국민대토론회는 우리당도 제의했던 것”이라며 “토론회 개최를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상임운영위를 열어 수도이전대책특위를 수도이전대책위원회로 확대 개편키로 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우리도 본격적으로 행정수도 이전문제 당론을 확정하고 액션플랜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고,심재철 기획위원장은 “행정수도 대신 행정도시,행정특별시 개념을 정책상 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행정수도 이전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김한길 위원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행정수도 건설에 따라 청와대가 이전하면 그 주변 건물의 고도제한과 토지이용 제한조치가 풀리는 게 상식”이라며 “수도 이전 후 인왕산을 포함,청와대 인근 35만∼40만평이 녹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용산기지 90만평도 녹지로 조성돼 쾌적하게 된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또 “청와대 이전 시점은 2010년 이후 몇년쯤 될 것으로 보이며,입지를 확정하고 나면 구체적인 건설계획을 마련하는 데 2년 정도 걸리고 예산투입은 2007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와 여당은 이같은 내용의 ‘수도권개발 종합청사진’을 마련해 이달 말 발표할 것이라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국민합의를 얻기 전까지는 이전 후보지 최종 선정을 보류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나라 “수도이전 재검토” 靑에 공식요구

    한나라 “수도이전 재검토” 靑에 공식요구

    한나라당은 4일 이한구 정책위의장 명의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문제점을 11개 항목에 걸쳐 지적한 ‘수도이전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수도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공식 요구했다. 그동안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한 데 대한 ‘반격’으로 공을 다시 청와대로 넘긴 셈이다.이로써 행정수도 이전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정부가 제시한 행정수도 이전계획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해왔다.하지만 이번에 제출한 공개질의서는 정책위가 수개월간 각계 전문가들과 가진 토론 및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여전히 정부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쳐 ‘면피용’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한나라당이 이날 청와대에 전달한 공개질의서는 수도권 인구 과밀해소 여부,국토 균형 발전,국가경쟁력 제고 등 정부가 밝힌 수도이전 기대 효과의 과학적 근거를 묻고 있다. 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자료를 인용,수도 이전에 따른 신도시 건설관련 투자의 파급효과는 생산기준으로 52.5%가 충청도에,27.6%는 수도권에 귀속되는 등 투자가 경기남부와 충청권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특히 안보 및 외교상의 부정적 영향을 반영해 수도 이전계획을 재검토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수도이전 계획이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한 것인지 등 쟁점사안들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헌법소원이 제기되고 국론 분열이 심각한 상황에서 졸속 추진하는 것은 헌법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행정절차를 중단할 것과,이전 대상과 범위,시기 등을 국회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최경환 제4정책조정위원장은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질의서를 전달하면서 “너무 중요한 문제이고 국민의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열심히 했다지만 미처 고려 못한 부분 있는 것 같아 답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공개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실장은 “잘 검토하겠다.”면서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에서 검토해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유보했다. 앞서 김만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부대변인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질의서 수신 사실 등을 보고받게 될 것”이라며 “답변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에서 적절한 방식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오기·선동정치의 극치”

    한나라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툭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는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넘어 국가기관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나 “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마저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가기관을 무시하고 기회만 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반체제 대통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존의 국가기관에서 처리하면 된다.”면서 “검찰을 두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사법부·감사원·인권위를 두고 또 별도의 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고 공직자들을 불신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간첩이 군 장성을 조사하는 등 명백한 국기문란행위까지 용인하는 정부인데,어떻게 지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며 “제2기 의문사위가 간첩을 민주화 인사로 둔갑시킨 것을 보면,정사(正史)를 뒤집어 야사(野史)를 정사로 둔갑시키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라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노 대통령 발언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사위 확대·강화 방침’을 밝힌 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엄연한 대통령 직속기구를 극구 독립기구인 양 우긴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떳떳지 못한 태도”라며 “‘대통령을 공격하려 의문사위를 공격한다.’는 터무니없는 궤변으로 비판여론을 폄하하고 의문사위를 두둔한 것도 특유의 오기정치,선동정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동학란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하는데,이는 역사학자가 할 일이지 정부가 비싼 세금을 들여서 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오기·선동정치의 극치”

    한나라당은 30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역사에서 쟁점이 됐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국가적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노 대통령이 툭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는 공권력에 대한 불신을 넘어 국가기관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 만나 “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마저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국가기관을 무시하고 기회만 되면 새로운 기관을 만들려는 것은 대통령 스스로 ‘반체제 대통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 사례가 있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기존의 국가기관에서 처리하면 된다.”면서 “검찰을 두고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를 만들겠다는 것이나 사법부·감사원·인권위를 두고 또 별도의 기관을 만들겠다는 것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가기관을 무력화시키고 공직자들을 불신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간첩이 군 장성을 조사하는 등 명백한 국기문란행위까지 용인하는 정부인데,어떻게 지난 역사를 바로잡을 수 있겠느냐.”며 “제2기 의문사위가 간첩을 민주화 인사로 둔갑시킨 것을 보면,정사(正史)를 뒤집어 야사(野史)를 정사로 둔갑시키려는 것이 ‘노무현 정부의 역사 바로세우기’”라고 공격했다. 이에 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기자간담회를 자청,’노 대통령 발언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문사위 확대·강화 방침’을 밝힌 노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김 원내대표는 “엄연한 대통령 직속기구를 극구 독립기구인 양 우긴 것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떳떳지 못한 태도”라며 “‘대통령을 공격하려 의문사위를 공격한다.’는 터무니없는 궤변으로 비판여론을 폄하하고 의문사위를 두둔한 것도 특유의 오기정치,선동정치의 극치”라고 주장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은 동학란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하는데,이는 역사학자가 할 일이지 정부가 비싼 세금을 들여서 할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통령 ‘정체성’싸움 나섰나

    하한기 정국을 달구고 있는 여야간 ‘국가 정체성’ 공방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사이의 공방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가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이상 ‘싸움’은 어떻게든 결말을 볼때까지 확전이 불가피해졌다.이에 따라 양측의 지리한 대립은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고 이런저런 양상으로 돌출하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민생 행보를 강화하며 논쟁에서 한발짝 뒤로 빠지는 듯한 자세를 취했고,한나라당도 정체성 문제를 경제살리기 및 국민통합문제와 연결시켜 공격하면서도 수위를 조절하는 태도를 보였다.그런데 그동안 직접적 언급을 자제해온 노무현 대통령이 야당의 정체성 문제 제기를 ‘유신(維新)회귀 대 미래지향’의 대결 구도로 규정하면서 공방전에 다시 불씨를 댕겼다. 노 대통령은 29일 목포시청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혁신발전 5개년계획 토론회에서 “지금 정치적 전선은 과거 유신으로 돌아갈 것이냐,아니면 미래로 갈 것이냐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한나라당과 박근혜 대표를 ‘유신 세력’ 내지 ‘반(反)미래세력’으로 몰아세우면서 야당의 정체성 공세에 역공을 취하고 나선 셈이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지역감정을 조장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며“대통령이야말로 미래로부터 후퇴해 구시대를 선택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또“말만 이렇게 과거냐,미래냐고 할 게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게 뭔지 생각해야 한다.”며 “말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논평에서“역사의 발전을 가로막으며 ‘유신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사람은 노 대통령”이라며 “호남 지지율이 폭락하자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인위적인 합당론까지 암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유신의 망령을 얘기하고 죽은 귀신 불러내는 작업을 한 곳은 청와대”라며 “스스로 말해놓고 또 스스로 그게 문제 있다는 식으로 거둬 치우는 게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냐.”고 반박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도 “지금 유신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면서 “오히려 열린우리당에서 일제시대나 동학란 시대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여권이 숱한 실정으로 신의를 잃고 국가 정체성마저 흔들려 비판이 끓어오르니 술수와 공작으로 책임을 돌리겠다는 꾀를 낸 것 같다.”며 대야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이날은 거친 대응을 자제한 채 민생챙기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신기남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전국순회 및 현장국회 활동을 계속했다.최근 ‘박근혜 때리기’를 주도해온 김현미 대변인은 “우리 당의 하한기 기조는 민생챙기기”라며 “민생을 돌보는 것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탄탄하게 하는 실천적 자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 박지연기자 carlos@seoul.co.kr
  • 再選그룹 ‘친위대’ 구성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9일 ‘합리적 보수’ 성향의 재선그룹을 주요 당직에 포진시키는 등 당 운영체제의 새 틀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당직 개편에서 김형오 사무총장과 이한구 정책위의장,전여옥 공동대변인,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당직자를 유임시키는 대신 중·하위 당직자들을 대폭 교체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이번 당직 개편에서는 전문성과 실무능력을 우선 고려했다.”면서 “당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면서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위원장에 심재철,국제위원장에 박진,공동대변인에 임태희 의원 등 ‘능력 있는’ 재선 의원들을 포진시킨 것이 이같은 인선기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이들은 ‘합리적 보수성향’의 재선 그룹으로 전문성과 합리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이들에게 초선들과 중진들을 잇는 교량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당내 화합은 물론 변화를 도모해내겠다는 것이 박 대표의 복안인 것같다. 방송기자 출신인 심 위원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에 논리적 언변으로 17대 국회 들어 김문수·이재오·홍준표 의원의 뒤를 이을 ‘대여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박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인정하는 ‘국제통’으로 일찌감치 ‘차세대 리더’로 인식돼왔다.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임 대변인 역시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일처리로 당 안팎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원외인사 배려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박 대표는 이성헌 전 의원을 제2사무부총장에,이주영·박세환·양경자 전 의원을 정책위 부의장에 각각 임명했다.신설된 국민참여위원장에는 안경률 의원이 선임됐다. 당내 비주류 3선그룹과 영남권 강경보수그룹에 대해서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박 대표는 김문수 의원에게 당개혁특위 위원장을 제의했으나 김 의원의 고사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하지만 문화예술대책위원장에 이재오,농림해양수산정책포럼위원장에 이방호 의원을 각각 임명해 일단은 ‘비주류 껴안기’의 모양새는 갖췄다는 평가다.박 대표는 3선 중진의원들로 자문단을 구성,정례모임을 갖고 정국 대처 및 당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국민들이 ‘박근혜 2기’체제에 거는 변화와 개혁의 기대를 감안할 때,이번 당직 개편은 여러모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대변인·대표비서실장 등이 모두 유임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선”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탈북자에 국민지위 부여”

    한나라당이 탈북자 문제 해결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탈북자 문제만큼은 여야를 초월,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다. 이를 위해 탈북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국민과 동등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탈북자 입국 및 정착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을 마련,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8일 서울 염창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북자들의 강제 송환을 막고,이들이 국내로 입국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탈북자를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는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탈북자 대량 입국 등 탈북자 입국추세를 감안할 때,정착시설 확충을 비롯해 정착금·생활비·의료비·연금·교육비 등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내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소장파들 對與 공격 ‘나를 따르라’

    27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는 평소와는 사뭇 달랐다.보통처럼 ‘금배지’ 5∼6명과 국장급 당직자들이 둘러앉아 현안에 대해 점잖게 한 마디 던지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김덕룡 원내대표와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다른 일정으로 불참한 자리는 혈기 왕성한 소장파의 야성(野性)이 대신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청와대 브리핑’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 유신독재 유산을 거론한 대목을 놓고 역공을 가했다.며칠전 원희룡 최고위원이 “쉬리의 언덕에서 웬 다케시마냐.”며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소장파 선두 주자들이 연일 대여(對與) 공격수로 변신한 것이다. 남 수석은 이날 여권을 가리켜 “유신세력의 큰 축이었던 김종필·박태준씨와 DJP연합으로 권력을 향유했던 사람들”,“DJP정권 초반에는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신 세력인 김종필·박태준씨를 국무총리로 임명하도록 앞장선 분들”,“국민화합이라는 미명 아래,영남표를 잡기 위한 동진정책의 일환으로 박정희 기념관을 거액의 국고 보조금으로 건설하려 했던 세력”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특히 “역사학자와 수많은 시민단체가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반대했지만 당시 현 여권 지도부와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반대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그러다가 갑자기 민주투사·민족 지도자를 자처,유신과 친일 단절을 얘기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자코 경청하던 김형오 사무총장도 거들었다.평소 당무를 챙겼던 김 총장은 이날 회의 상석에 ‘데뷔’한 기념으로 올 1월의 외교부장관 문책까지 거론해가며 장광설을 펼쳤다. 그는 이해찬 국무총리 인준과 예결위 상임위화 무산 등 야당이 상생의 정치 차원에서 ‘양보’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김선일씨 피랍사건 때도 과거 야당처럼 ‘내각 총사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인격 모독과 졸렬한 정치공작뿐”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野 “관련자 문책” 與 “그만 끝내자”

    사그라지던 정치권의 군(軍) 보고누락 논란이 조영길 국방장관의 돌출발언으로 다시 불 붙기 시작했다.열린우리당은 “그만 매듭짓자.”며 진화에 부심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팔을 걷어붙였다.민주노동당도 26일 논전에 뛰어들었다. 사안의 복잡함만큼이나 보는 시각과 해법은 3당3색이다.한나라당은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하는 야전의 불신감’에 눈높이를 두고 현 정권을 공격했다.반면 한때 허위보고에 대한 엄중 문책을 주장하던 열린우리당은 경징계로 끝낸 청와대와 보조를 맞춘 채 파문수습에 부심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남북 핫라인 합의가 야전에서 무시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軍·靑 고위층이 책임져야”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우리 국군이 정권의 국방의지를 얼마나 불신하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북한 눈치 살피기에만 급급한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국방시스템을 고장나게 한 것은 아닌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합동조사단이 허위발표한 사실을 청와대가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국방부 장관이나 청와대 고위층이 이에 책임을 져야 하고,대통령이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군 관계자가 청와대에 허위보고했다며 문책하라고 난리를 쳤는데,국민에게 허위보고한 것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밝히라.”고 압박했다.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이번 사태로 청와대의 미숙한 대응과 군에 대한 갈지자형 대처를 보면서 정권이 얼마나 아마추어적인가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해군작전사령관이 남북 핫라인이 중요한지,북방한계선(NLL) 사수가 중요한지 헷갈린다면 국민은 누굴 믿고 생업에 종사하겠느냐.”면서 “남북대화가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정치쟁점화 말라” 이에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종합 판단하고 군의 사기를 고려해 관련자 경징계로 결론 내린 만큼 더 이상 이를 정치쟁점화하지 말라.”고 반박했다.신기남 의장은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매우 중대하고 재발되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러나 국군통수권자가 합동조사단 보고를 받고 최종 결단을 내린 이상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군은 평화의 수호자로,우리당은 군의 확고한 안보태세 유지와 사기앙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군과 여권과의 갈등을 치유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임종석 대변인도 “야당이 정부와 군을 이간질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통수권자가 이번 일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군 사기를 감안,관대하게 조치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 이상 흔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매서운 회초리로 기강 잡아야” 이에 비해 민주노동당은 해군작전사령관이 상부의 사격중지 명령을 우려해 교신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사실에 주목하며 군 내부를 맹비난했다.김배곤 부대변인은 “각 방면에서 남북화해의 물결이 줄을 잇고 있으나 아직도 우리 군이 대결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사건은 일부 군 상층부의 비뚤어진 애국심이 지휘체계뿐만 아니라 남북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로,매서운 회초리로 군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박지연기자 jade@seoul.co.kr
  • ‘국가 정체성’ 입씨름 靑 “헌법이 내 사상”

    여야 정책기획통들이 26일 ‘국가정체성’을 놓고 한바탕 입씨름을 벌였다.또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청와대가 “유신시대를 연상시키는 구태의연한 색깔 공세”라며 논쟁의 시발점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강지원입니다’에 출연해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 의장은 “이번 NLL 사건을 놓고 ‘대통령이 어느 나라 군통수권자냐.’란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간첩 못 잡았다는 이야기가 한참 되는 등 안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대통령을)불신하고 있다.”고 힐난했다.이에 민 위원장은 “미국 등에서는 안보문제에 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임한다.”면서 “대통령과 군을 이간하는 것은 안보공백을 초래하는 것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되받았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이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글을 통해 “구태의연한 색깔 논쟁을 하겠다는 것인지 사상고백을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대한민국 헌법이 담긴 사상이 내 사상이라 달리 대답할 게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윤 실장은 이어 “대통령은 누누이 시장경제를 얘기하면서 공정과 투명을 시장경제의 핵심으로 내세웠고,검찰과 경찰,국정원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됐다.”면서 “언론이 지금처럼 마음 놓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유를 만끽한 적이 있는가.한나라당은 이 모두를 부정하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청와대 브리핑’은 별도의 글을 통해 “참여정부는 5·16군사쿠데타로 4·19혁명을 압살한 유신체제와 그 아류인 5공 정권과 대척점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야당 공세에 명확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노무현정부는 反민주정부”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이 26일 “노무현 정부는 반민주정부”라며 최근 여권이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고위 당직자들이 참여정부의 국정혼선과 이념적 편향성을 강도 높게 비판한 적은 많았지만 ‘반민주·독재 정부’라는 표현을 쓴 적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여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 의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치학자들 얘기를 들으니까 반민주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집단은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하던데,지금 정부는 그 세 가지를 모두 갖춘 반민주정부”라고 규정했다.다수당이 국회에서 제멋대로 횡포를 부리고,정권을 쥔 사람이 다른 대다수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기 의견만 고집하며,권력자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언론을 탄압하고 언론시장에 개입하는 등의 행태가 그 세 가지라는 것이다. 이 의장은 “열린우리당이 여야 대표합의까지 파기하면서 국회 예결위 상임위화를 백지화한 데 이어 시행에 들어가지도 않은 친일진상규명법을 제 입맛에 맞게 뜯어 고친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수적 우위를 앞세운 횡포”라고 몰아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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