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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인선 완료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인선 완료

    ‘사실상 ‘반란군’의 승리였다.’ ‘어쨌든 진압군이 이긴 것이다.’ 한나라당이 19일 의원총회에서 실시한 18대 국회 3개 상임위원장 경선 결과에 대한 당내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이날 소속의원 172명 가운데 156명이 투표에 참여한 경선에서 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 박진,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장에 고흥길, 정보위원장에 최병국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히 이번 경선은 ‘진압군’과 ‘반란군’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았다.‘반란군’으로 나선 박진·권영세·정병국 의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박 의원을 제외하고는 원내대표단을 주축으로 한 ‘진압군’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진압군이 2대1로 이겼지만 내용적으로는 반란군의 2대1 승리였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승부의 분수령은 최병국·권영세 의원이 맞붙은 정보위원장 경선이었다. 문제는 구분선 위에 찍한 1표가 문제였다. 양측은 이 표의 유·무효를 놓고 설전을 벌이다 중앙선관위에 문의한 끝에 유효표로 처리했다. 구분선 위에 찍힌 표는 무효로 처리하는 게 통례지만 선관위에서는 동그라미가 많이 걸친 쪽의 득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는 것이다. 이 표가 최 의원의 득표로 인정되면서 두 사람의 득표수는 78대78로 동수를 이뤘고, 결국 ‘투표결과 동수일 경우 다선, 연장자 순으로 한다.’는 당 규정에 따라 최 의원이 당선됐다. 이 밖에 통외통위원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진 의원이 81표를 얻어 75표를 얻는 데 그친 남경필 의원을 6표차로 제쳤고, 문광방통위원장 경선에서는 고흥길 의원이 96표를 얻어 정병국 의원을 37표차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몫 18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에는 운영위원장 홍준표, 기획재정위원장 서병수, 정무위원장 김영선, 국방위원장 김학송, 행정안전위원장 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 이병석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또 한나라당 내에서 1년씩 번갈아 맡게 될 예결특위 위원장과 윤리특위 위원장 후보에는 이한구·심재철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민주당은 19일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이종걸,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여성위원장에 신낙균 의원을 각각 18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로 확정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출범 2개월10일만에 여야 원구성 합의

    지난 5월30일 개원 이후 두 달 넘게 원 구성을 하지 못하던 18대 국회가 11일 정상화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 창조의 모임(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 정수 조정 등을 완료하고,1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원 구성 실무협상에는 국무총리의 쇠고기 특위 출석과 가축법 개정에 대한 이견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위원장 18석 중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2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1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싸움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상임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의 경우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홍 원내대표가 맡고, 기획재정위원장은 서병수,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남경필, 국방위원장은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은 이병석 의원이 후보로 선정됐다. 예결특위는 이한구, 윤리특위는 심재철 의원이 각각 맡고 1년 뒤 맞교대하기로 했다. 김영선 의원은 정무위나 보건복지가족위 중 한 곳을 맡기로 했다. 자유선진당에 정무위나 보건복지가족위 중 한 곳을 가져가고 남는 상임위는 김 의원이 맡는다. 경쟁이 치열했던 문화관광위원장과 정보위원장에는 고흥길, 최병국 의원이 각각 후보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정보위를 노리는 권영세 의원과 문광위를 지망한 정병국 의원 등이 여전히 경선불사 방침을 고수해 아직 유동적이다. 정진석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신설되는 규제개혁특위 위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민주당 쪽에서는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이종걸, 농해수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이 유력하다. 여성위원장은 추미애·신낙균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중진 ‘상임위 의사봉’ 전쟁

    여야 중진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장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날 청와대가 장관 인사청문회 특위에 반발, 원 구성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상임위 조정과 상임위원장 수의 여야 배분 등에 대해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운영위, 기획재정위, 정무위, 통일외교통상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보위 등 12개 상임위원회를 가져가고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지식경제위, 교육과학기술위, 환경노동위·농림해양수산위·여성위 등 6개의 상임위원장을 챙겼다. 한나라당은 의원 재직기간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고, 전문성을 고려해 배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재·보궐 선거로 들어온 2.5선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통일외교통상위와 국토해양위, 정보위, 행정안전위, 문화관광체육위다. 통외통위는 남경필 의원이 유력하나 박진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보위는 최병국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보통’인 권영세 의원이 경선도 불사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방송통신위까지 산하에 둔 문광위는 고흥길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행안위는 이병석 의원이 유력하나 정갑윤 의원도 거론된다. 국토해양위 역시 조진형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윤두환 의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위는 관례대로 홍준표 원내대표가 맡고, 국방위는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기획재정위에는 서병수 의원이 유력하다. 보건복지가족위는 심재철 의원이 거론되고, 예결특위는 ‘경제통’인 이한구 의원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윤리특위는 정진석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민주당은 아직 유동적이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3선 의원 가운데 상임위원장 경력이 없는 사람을 (위원장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준대로라면 김부겸·유선호·이낙연·이종걸·정장선·추미애 의원이 후보군이다. 다른 기준없이 이들에게 6개 상임위원장을 맡긴다는 것이 원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원장엔 유선호·이종걸 의원이, 농해수위원장엔 이낙연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조 ‘헛바퀴’

    국조 ‘헛바퀴’

    국회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지 이틀째인 25일에도 여야 공방만이 회의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쇠고기 국정조사’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이틀째 공전하는 등 특위활동이 겉돌고 있다. ■ 쇠고기 - 증인채택·자료제출 충돌 새달 4일·7일로 재조정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는 증인 채택 문제와 정부의 자료 제출 문제 등으로 청문회 일정을 연기했다. 특위는 당초 다음달 1일과 4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를 각각 4일과 7일로 연기했다. 또 오는 28·30일로 예정돼 있던 기관보고도 각각 30일과 다음달 1일로 미뤘다. 이날 특위 회의는 여야간사의 합의로 오후에 겨우 재개됐지만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법무부, 검찰청, 경찰청 등에 요구한 30여건의 자료를 놓고 여야간의 양보 없는 공방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은 “촛불집회 연행자 명단이나 인권단체 연행과 관련된 자료는 국정 조사 계획서에도 없는 내용”이라면서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다. 이에 강 의원은 “한나라당도 MBC PD수첩과 관련, 해명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이미 쇠고기 협상 자체에서 벗어난 사안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증인채택 문제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증인으로 요구한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증인 채택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쇠고기 협상의 주체는 이명박 정부인 만큼 증인과 참고인 역시 현 정부 인사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억지주장과 궤변으로 국조를 무력화하려는 음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공기업 - 한나라 “방만경영” 추궁 민주 “낙하산 인사” 질타 공기업 특위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질의를 이어갔다. 한나라당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집중 추궁하며 조속한 민영화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 여부와 ‘졸속 민영화’의 부작용을 따져 물었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정부가 공기업 개혁 의지를 갖고 있는지 국민들로부터 의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성식 의원도 “비리가 누적되어온 만큼 하루빨리 민영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경영실적 평가 1위를 기록한 한전 사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하고 다른 어떤 사장을 찾고 있냐.”고 질타했다. 같은 당 최문순 의원은 “지금과 같은 공기업 민영화는 준비 부족에다 후진적 방식이어서 선진화를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월 중에 통폐합 안이 만들어진다.”는 답변 외에 구체적인 일정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 이에 이석현 위원장은 “특위를 연장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헛바퀴’ 3대 요인 국정조사가 시작부터 삐걱거리자 조사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 ‘쇠고기 국정조사’ 증인채택 문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주장하는 증인들을 모두 출석시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 중구난방식 증인 채택은 제대로 된 청문회 성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게 중평이다. 또 부실한 자료 공개도 국정조사가 실질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의심케 한다. 여기에다 금강산·독도 문제,‘언론장악 음모론’ 등 이슈가 분산되면서 국정조사 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저조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이윤재(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우슈협회 회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410-6917 전건식(예비역 해군 제독)명식(미국 카네기멜론대학 교수)민식(사업)주식(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씨 모친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3 허환(석원건설 상무이사)정욱(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운영팀 매니저)미애(자영업)씨 부친상 22일 인천 길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32)472-0872 신화성(코비즈라인 대표)연화(SRC 〃)씨 부친상 조동신(대우증권 IB2부 부장)김관용(현재철강 대표)씨 빙부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27-7597 조용구(배명중고 설립자)씨 별세 형래(배명고 교장)씨 조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한구(현대백화점 중동점 팀장)상규(사업)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2)3010-2291 전영민(위두 대표)씨 부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10시 (02)3010-2265 김창중(전 광주고 교장)씨 상배 선봉(김선봉치과 원장)선욱(전남일보 정치경제부 기자)씨 모친상 민용태(대우한방병원 원장)김재동(대전교통방송)씨 빙모상 22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9시 (062)515-4488 안대륜(전 국회의원)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20 이성근(영남대 교수)동은(동삼기계 대표)씨 모친상 김미예(경북대 교수)씨 시모상 노상석(법무사)씨 빙모상 22일 영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3)620-4241 김종일(서양화가·전 전남대 예술대학장)종인(운수업)종삼(광주 북구청)종복(명미화방 대표)씨 모친상 22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2)227-4381 오순웅(한양상사 회장)씨 상배 재윤(사업)세철(메타캠 이사)씨 모친상 이덕재(메타캠 대표)강태경(한국유나이티드제약 총무팀장)씨 빙모상 21일 한일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2)901-3934 정용기(전 LG전자 책임연구원)용우(전 대통령경호실 행사통신부장)씨 모친상 박제윤(서울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부장)황순(전 신흥FA 대표)씨 빙모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227-7556 윤홍식(서울대 명예교수)홍기(재미 의사)씨 부친상 오유섭(재미 의사)정의교(〃)홍국표(홍선 대표)김유진(김유진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윤석현(닥터윤가정의학과 원장)씨 조부상 김은수(국립재활병원 과장)씨 외조부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32 신동환(TJB대전방송 영상취재기자)씨 부친상 22일 대전 선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042)220-8441
  • 라면·식용유 등 생필품 부가세 면제 추진

    라면·식용유 등 서민 생활필수품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기 위한 법안 개정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은 1일 서민 생필품과 아동용품에 대한 부가세를 내년까지 면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서민생활 안정과 중소기업의 기업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외에도 법인세법 및 소득세법 개정안을 함께 발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5년간 8조 3617억원의 세금 부담이 줄고, 서민 생필품과 아동용품에 대해 내년까지 10%의 부가세가 면제되면 올해와 내년 약 1358억원의 세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원측은 “부가세 면제 대상은 향후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시행령에 명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녀양육에 대한 세 지원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5년간 1조 8000억원가량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이 의원측은 내다봤다.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법인세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의 이월결손금 소득공제기간을 현행 5년에서 8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이다. 이 경우 5년간 5조 1283억원의 세부담 경감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이 의원이 개인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당론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감세 정책도 중요하지만 집권 여당으로서는 감세 정책의 실효성과 세원 확보문제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 쇠고기고시 강행…野 “장외투쟁”

    정부와 여당이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장관 고시를 발표, 한달가량 논란을 빚어온 ‘쇠고기 정국’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이에 통합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장관 고시 철회와 쇠고기 재협상을 위한 대규모 장외 투쟁을 선언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여야는 물론 정부와 시민·사회·노동단체간에 극한 대치로 치달으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특히 18대 국회 임기 개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여야 대치정국이 악화되면서 원구성 협상 지연 등 개원 초반부터 파행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은 국회에서 규탄결의대회를 갖고 고시 무효를 위한 장외 투쟁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혜영 신임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기자회견과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장관 고시를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알 길이 없다.”면서 “즉시 장관 고시를 철회하고 쇠고기 재협상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이 이명박 정부에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라며 “제1야당이 필요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해 장외투쟁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장관 고시를 강행한 데 대해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내각 총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 정치회담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원내대표도 장외투쟁을 선언하면서 “지도부 무기한 단식농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고시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 1만여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만여명)이 이날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쏟아져 나왔고 전국적으로 12곳에서 2만여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촛불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였다.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31일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원고단을 구성해 헌법소원을 준비하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저지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전국 14개 냉동창고에 보관된 미국산 쇠고기 출하저지에 나서기로 했으나 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어서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여권은 이날 한나라당의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청 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의 새 수입조건을 담은 농식품부장관 고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위한) 준비가 다 됐다.”고 설명했고, 임태희 정책위의장 당선자는 “정부와 청와대는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장관 고시를 놓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정부가 일정상 장관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광삼 나길회 김정은기자 hisam@seoul.co.kr
  •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문 열린 18대 국회] 뒤바뀐 攻守 ‘주도권 난타전’ 불보듯

    18대 국회가 30일 출범한다.4년 만에 의회 권력이 ‘좌’에서 ‘우’로 넘어갔고,3개 정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며 ‘다자 구도’를 만들었다. 국회는 ‘실용의 일하는 정부’를 내세운 새 정부와 때로는 협조하며, 때로는 정부를 견제하며 4년 동안의 국정을 책임진다. 대화와 타협, 상생을 이루는 것은 18대 국회가 안고 있는 과제이다. 다선의 지도부에서부터 초선 새내기 의원들까지, 어깨가 무겁다. ■ ‘FTA·개헌’ 초반 정국의 핵 ‘개헌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18대 국회 초반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많은 화두들이다.17대 국회 막판까지 FTA 비준동의안을 놓고 대립하던 여야는 18대 국회에서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과반의석 확보를 통해 힘을 얻은 한나라당은 조속한 비준안 처리를 이미 공언했다. 민주당은 여전히 쇠고기 재협상 카드를 비준안 처리와 연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18대 국회 개원부터 논란과 장외 투쟁이 이어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개헌 논의는 비준안 처리 수준을 뛰어넘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87년 만들어진 헌법을 바꾸는 것 자체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주제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선뜻 치고나가지 못하는 이유다. 개헌 논의에 먼저 불을 붙이는 것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경제 안정 시점에 논의해야 한다.”며 조건을 달았지만, 이는 개헌 논의가 자칫 쇠고기 파동과 물가 급등으로 난관에 부딪친 이명박 정부의 국면 전환용으로 평가절하되는 것을 경계하는 발언이다. 민주당은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포괄적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논의 가능성을 열었다. 반면 최재성 대변인은 “개헌 논의는 정치권 갈등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가능한 얘기”라며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홍준표 쌓인 난제 정면돌파 성공할까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8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30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수월해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는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를 공포했다. 이에 더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가 18대 국회 초기 여야 대치의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생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환율도 불안해 이를 실현하기가 버거운 환경이 조성됐다. ●박근혜 ‘여당속 야당´ 행보 변수 상황이 어려울수록 18대를 맞는 국회의원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홍 원내대표부터 그렇다. 그는 당선 직후 당 안팎을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선보이며 현안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내 갈등요인인 친박 복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18대에도 ‘상수’이자 ‘변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진영이 “여당 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며 박 전 대표를 구심점으로 한 ‘여당 내 야당’ 노릇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미 쇠고기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가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통합민주당 등 야당도 박 전 대표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82명 초선들 색깔·분위기 결정 18대 초기 당 지도부를 구성하게 될 정몽준 의원과 당내 소장파로 자리매김한 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 이명박 정부 출범 뒤 당내 쓴소리를 내 온 이한구 의원,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 이 대통령 측근인 정두언 의원 등이 한나라당의 행보를 결정지을 유력 후보군이다. 초선들도 발빠르게 자신의 특기와 관심분야에 맞게 국회의원으로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총선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의원 153명 가운데 82명이 초선으로, 이들이 18대 국회의 전반적인 색깔과 분위기를 결정짓게 된다. 초선 의원 중 23명은 이미 고승덕 의원을 중심으로 정책 연구모임인 ‘현장경제 연구회’를 출범시켰다. 검사 출신인 홍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에 서면서,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약진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 검사 출신 초선 박준선·이범래 의원이 원내대표단에 포함됐다. 원내수석부대표는 판사 출신인 재선 주호영 의원이다. 이 밖에 고승덕 의원과 조윤선·강용석·정미경·박민식·손범규·이범관·여상규 의원 등이 변호사 출신이다. ●백성운 등 친이 의원 정무역할 이 대통령 측근 의원들이 헐거워진 정무 기능을 조이는 역할을 맡아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성운·권택기·정태근·조해진·현경병·권영진·김금래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기환·강성천·김성태·이화수 의원 등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노동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효재·진성호·유정현·김영우 의원 등은 언론인 출신으로, 배은희·박영아 의원 등은 이공계 출신이다.KDI 출신 유일호 의원은 조세 분야에 관심이 많다.KDI 출신의 재선 이혜훈·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당내 ‘경제 브레인’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로 당선된 김소남·이정현 의원은 한나라당의 취약 지역인 호남 출신이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기도 한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의 방 바로 아래층인 의원회관 445호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박 전 대표를 떠받치는 형상이 된 셈이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원혜영 민주 정책좌표 뭘 내놓을까 통합민주당은 18대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 위상이 추락했다. 하지만 초선이 절대 다수였던 17대에 비해, 재선 이상이 전체 의원의 약 74%인 60명이다.10년의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야당임을 내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강한 야당을 지향한다.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원혜영 의원의 역할이 막중하다.18대 초반 험난한 과제를 뚫고, 정책적 좌표를 제시해야 한다. 쇠고기 파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처리가 리더십의 1차 관문이 될 듯하다. ●송영길 등 3선들 정체성 확립 정세균·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의원은 차기 당권주자다. 구 열린우리당과 구 민주당의 결합과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를 짊어졌다. 개인적으론 중진 의원에서 지도자급으로 진화하는 분기점이 될 듯하다. 김부겸·송영길·이종걸 의원 등 40대 3선 그룹과 강기정·서갑원·백원우·이광재·조정식·최재성 의원 등 생환한 386그룹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들은 당 정체성을 재정립할 전위부대로 지목된다. 선명한 개혁을 내세우며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다짐한다. 최근 ‘개혁과 미래’라는 모임을 만들어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철야농성이 첫 활동이다. ‘BBK 저격수’로 불렸던 박영선 의원도 주목 대상이다. 재경위에 재입성해 이명박 정부의 성장·규제완화 정책의 맹점을 파헤치겠다고 벼른다. 김효석·문희상·박상천·이미경 의원 등 중진그룹은 당내 통합과 새로운 리더십 형성과정에서 물밑 가교 역할을 주문받고 있다. ●송민순 외교·안보 분야 활약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관료출신 의원들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설 대항마로 꼽힌다.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선 송민순 의원이 눈에 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과 청와대 안보실장을 거쳤던 이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와 북·미, 한·미관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국세청장·건교부장관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세제·부동산 정책 분야에서, 재정·교육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은 경제·교육정책 분야에서 선봉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초선 중엔 박선숙 의원에게 눈길이 쏠린다.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 참여정부 환경부차관을 지냈고,4·9 총선 때 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초선 같지 않은 초선’으로 불린다.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비례대표 1번 이성남 의원과 전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인 최영희 의원도 눈여겨볼 배지들이다. ●강기갑 민노 부활의 중책 민주노동당은 17대에 비해 절반으로 추락한 당 위상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위대한 소수’를 꿈꾼다. 신임 원내대표인 강기갑 의원이 단연 돋보인다. 강 의원은 쇠고기 정국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의 중책을 부여받았다. 변호사 출신의 이정희 의원도 뜨는 별이다. 원내부대표로서 원내 실무를 책임지는 한편,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살려 외연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창조한국당과 연대해 원내 진입에 성공한 자유선진당은 18대에서 ‘캐스팅보트’를 자임하고 있다. 중심에는 이회창 총재가 있다. 한나라당과 보수 선명성 경쟁에 나설 뿐 아니라 충청을 뛰어넘는 전국 정당 건설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대평 대표와 7선의 조순형 의원, 판사 출신의 이영애 의원과 전직 법학교수였던 박선영 의원도 지켜봄직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개천서 더이상 용이 나지 않는 이유

    ‘한국의 개천에선 더 이상 용이 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중 ‘빈곤의 대물림’을 비꼬아 흔히 하는 말이다.‘비정규직의 폭발적인 증가’‘20대 자살의 사망원인 1위 등극’‘88만원 세대 등장’…. 모두 이같은 비틀린 가난 현상을 보여주고 그 대물림을 예고하는 부정적인 일들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주교)와 한국가톨릭언론인협의회(회장 김지영)가 다음달 5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서 여는 가톨릭 포럼은 바로 이같은 우리 사회의 큰 병증인 ‘가난 대물림’에 주목한 모임이다. 가톨릭 포럼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절박하고 우선 풀어야 할 당면 과제를 도마에 올려 그 해법을 찾아보자는 연례 행사. 올해로 8번째인 이번 모임은 ‘빈곤의 대물림, 끊을 수 없나’라는 주제 아래 빈곤의 실태 파악과 그 대책마련의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은 이석우 평화방송 보도국장의 진행으로 신명호 한국도시연구소장이 빈곤의 실태 차원에서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이유’를 발표하는 데 이어 신광영(사회학) 중앙대 교수가 그 대책 차원의 ‘빈곤 대물림과 사회정책’을 발제할 예정. 신명호 소장은 사회계층간 자녀 학업성취도 격차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신광영 교수는 서구사례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 본다. 주제발표에 이어 국회의원, 성직자, 언론인, 정부 관료 등 다양한 인사들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 심상정(진보신당) 의원, 이강서(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 신부, 황호택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 이한구 한나라당정책위의장, 김태현 경실련 사회정책팀 국장, 노길상 보건복지가족부 복지행정관, 오경환(인천가톨릭대 명예교수) 신부 등이 그들이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홍준표·박근혜 50분 만남 “31일까지 복당결론 노력”

    홍준표·박근혜 50분 만남 “31일까지 복당결론 노력”

    한나라당 홍준표 차기 원내대표가 당내 최대 현안인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에 잰 걸음을 놓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박근혜 전 대표와 단독 회동한데 이어 이날 저녁에는 강재섭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만찬회동에 참석, 복당 문제 해법 찾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박 전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배석자 없이 50여분간 회동을 가진 뒤,“박 전 대표가 5월31일까지 당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고 나는 여러군데 얘기해서 31일까지 결론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군데’에 “당 외부도 포함”이라고 말해 청와대와의 조율을 시사했다. 박 전 대표도 “5월까지 공식적으로 당에서 결론을 내달라는 것이고, 기다리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복당의 대상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박 전 대표는 오래 전부터 일괄복당에 대해 말해 왔고 당에서 조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대해 그는 “당무를 언급할 위치는 아니지만 당연직 최고위원(원내대표)으로서 복당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의 측근은 “회동으로 박 전 대표가 홍 원내대표를 신뢰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해 향후 복당 문제 해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복당에 대한 당의 결정을 요구했지만 일정상 이번 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의 임기가 시작되는 30일 이후 첫번째 최고위원회의가 6월2일에 열려 당의 공식 결정은 빨라야 다음달 2일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또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하며 복당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했다. 만찬은 임기가 끝나는 안상수 현 원내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로 홍 원내대표와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 등 신임 원내지도부와 정형근·김학원·전재희 최고위원,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김학송 전략기획본부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강 대표는 “그냥 안상수 원내대표를 위로하는 자리다.”며 “복당에 대해서는 묻지 마라.”고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박근혜-홍준표 회동 직후 가진 자리인 만큼 “홍 원내대표와 강 대표 사이에 복당 해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복당 논의 시점에 대해 강 대표와 홍 대표가 각을 세운 모양새를 취해 이날 만찬은 더욱 관심을 끌었다. 한 참석자는 “강 대표가 홍 원내대표에게 ‘정치는 옆사람도 배려하면서 하는 것이다. 위아래를 잘 아울러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여서 복당 문제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 원내대표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고 당선 인사와 국정 운영 협조를 요청했다.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부동산세제 완화 당론 아니다”

    한나라당은 26일 당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부동산세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집값 안정을 전제로 한 일각의 의견일 뿐 당론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S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정책위원회는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면서 “민생특별위원회의 분과위원회에서 그런 안이 나온 적이 있지만, 한나라당의 의견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하반기에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면 재검토할 수 있다. 이것만이 한나라당이 지금 할 수 있는 말이다.”면서 “하반기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면 이런 조치는 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도 이와 관련,“종부세에 대한 대전제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거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부동산세제 완화 방안은 집값 안정을 전제로 할 때만 검토할 수 있는 사안임을 분명히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등록세·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율 인하와 관련해서도 “일단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서 가격도 오르지 않게 안정될 수 있게 하는 ‘정책 패키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종부세 시행 3차연도를 맞이해 부동산세 시행에 따른 공과를 평가해 본 뒤 종합적인 관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는 올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취득·등록세 등 거래세를 통합해 부과세율을 현행 5%에서 2%로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與, 종부세기준 상향 추진

    한나라당은 오는 9월 시작되는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종합부동산세의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현행 5%인 거래세율도 2%로 대폭 경감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정기국회를 전후해 부동산 세제 완화를 둘러싸고 여야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25일 “지난 21일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당정협의에서 종부세 과세기준을 올리고, 거래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민생경제대책특위는 현행 공시지가 6억원 초과 주택에 부과하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9억원 또는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해 세부담을 경감해 주는 내용의 입법안을 이번 주 중 마련해 당·정·청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또 취득세와 등록세로 이원화된 거래세를 단일화하고 두 개를 합쳐 현재 5% 수준인 세율을 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거래세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만큼 인하에 앞서 세수 부족에 대한 보완 방안을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가구 1주택을 장기 보유한 실수요자들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면제하고, 현행 50%의 중과세를 부과하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선 과표구간에 따라 8000만원 이상 35%,4000∼8000만원 미만 26%로 양도세 중과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임태희 차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부유세 성격을 갖고 있는 종부세 등 보유세가 과연 부동산 시장 안정에 얼마나 효과를 미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가격 조절장치로서 세금을 이용하는 것은 효과가 떨어진다.”며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조건은 집값 동향”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집값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종부세 기준 상향 여부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전제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해치는 정책은 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한구 “北어린이·노인관련 과감히 지원”

    한나라당은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6자회담을 앞두고 과감한 대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21일 대북 지원과 관련,“북한의 국제경쟁력과 국민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과감하게 도와 주겠다.”고 밝혔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포럼(회장 김상철) 주최 조찬모임에서 “북한이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가져 오면 같이 협의해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재로서는 사람에 대한 훈련, 종자개량, 산림녹화, 어린이·노약자에 대한 건강 확보 등에 대해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도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방침’과는 별도로 남북 경제협력 차원의 대북 지원은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진전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 따라서 오는 6월 재개될 6자회담 결과가 남북 경협 재개 및 대북 경제 지원 규모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무담보·무보증 서민대출 확대

    담보와 보증이 필요없는 서민용 소액대출 제도가 확대된다. 정부와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는 21일 국회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 주재로 당정협의회를 갖고 무담보·무보증 소액 서민금융대출을 확대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소액 서민금융기관을 통해 대출 재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축은행을 비롯한 서민금융기관의 표준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현행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하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또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 자본금 1억원 미만의 소규모 법인 설립시 채권구입 의무를 면제하고, 상가건물의 임차료 인상 상한율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지역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액을 1조원으로 올리는 방안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당정은 오는 28일 2차 민생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서민금융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노동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규직 고용의 유연성을 높이고 비정규직의 사용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靑·與 “최선의 협상했다”

    정부가 20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추가협의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히 엇갈렸다. 청와대와 여권은 추가 협의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반면, 야권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나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합민주당이 요구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금지 조치는 사실상 재협상을 뜻하는 것으로 관철하기 어렵다.”면서 “30개월 이상 소를 사실상 수입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국민 건강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한국의 검역주권을 명문으로 인정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자평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게 30개월 이상 소 연령표시를 분명히 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버시바우 대사는 미국이 타이완 등과의 협상에서도 월령 제한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추후 협의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국민적 우려를 전혀 불식시키지 못한 면피용 조치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부 조치는 검역주권을 실질적으로 회복할 수 없고, 통상마찰 등 더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정부가 위장재협상을 했다.”고 비판했다. 홍희경 나길회 윤설영기자 saloo@seoul.co.kr
  • 한·미FTA 비준 사실상 ‘무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17대 국회 회기 내 처리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미국 쇠고기 전면 개방 협상 후폭풍 때문이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전날부터 15일 새벽까지 한·미 FTA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비준 동의안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하지도 못했다. 청문회 자체도 미 쇠고기 수입위생 고시 협정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김원웅 통외통위원장은 “정부가 미국측과 쇠고기 문제에 대해 추가협의를 벌일지 검토하겠다고 했으니, 정부측 대응을 보고 FTA 비준동의안을 소위에 회부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재협상과 한·미 FTA 비준 연계 방침을 밝힌 통합민주당을 비난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년간 집권했던 민주당이 자기들이 마무리해야 하는 쇠고기 협상과 FTA를 질질 끌고 미뤄오다 야당이 되자마자 저지에 나섰다.”면서 “민주당은 선동정치를 그만하고 국익을 위해 FTA 동의안 협상에 응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우리 경제를 이 모양 이 꼴로 만든 것은 지난 10년간 좌파 정권이 엉터리 국정을 해서 그렇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노리는 것은 한국에서만 아니고 미국 의회에서 부정적으로 취급되도록 일을 만들려는 게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이번에 처리 안 되면 한·EU, 한·일 FTA도 줄줄이 비극을 맞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오늘이 광우병 폭탄이 터질 뻔한 D-데이였는데, 다행히 막았다. 국민의 힘으로 만든 절반의 승리이며 이제 우리는 재협상으로 전진해야 한다.”며 고삐를 죄었다. 통합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민주당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정부가 국민여론에 따라 재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고시를 연기하면 길이 열린다.”면서 “(그러면) 미국 쇠고기 수출업자가 재협상을 요청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미 FTA를 반대해온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더 강경해진 태도를 보였다. 민노당 권영길 의원은 “쇠고기 하나만 봐도 문제가 많은데 사회 전반에 걸친 FTA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라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B “姜·朴, 같은 목표 가졌다고 생각”

    MB “姜·朴, 같은 목표 가졌다고 생각”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강재섭 대표든, 박근혜 전 대표든 작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상임고문단과 만찬에서 “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의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당외 친박 인사들의 일괄 복당 문제로 박 전 대표와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고 당내 화합에 전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또 “나는 누구와도 경쟁하는 관계가 아닌 만큼 앞으로 당정과 협조하면서 국민을 바라보고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을 잘 살피고 외교를 통해 국익을 챙기는 것이 나의 일”이라며 “어려울수록 규제개혁 등 개혁작업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만찬에선 당외 친박 인사 복당 문제에 대한 고언도 나왔다. 김용갑 의원은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 하나 끌어 안지 못하느냐.”면서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를 대통령께서 정치력을 발휘해 잘 수습해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전했다. 유한열 상임고문도 “애당심이 있는 분들은 복당을 해서 화합을 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중위 고문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복당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스무스하게(원만하게) 처리됐으면 좋겠다.”는 언급 외에는 말을 아꼈다. 배석한 강재섭 대표 역시 반응이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고문단의 조언을 경청하는데 주력했고, 고문단도 덕담 위주의 격려와 조언으로 ‘이명박 기 살리기’로 일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상임고문단은 당 소속 당선자 초청 만찬 때와는 달리 복분자 와인을 1∼2잔 마시면서 집권 초반 위기 탈출을 위한 해법 마련에 주력했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이 지난주 전직 언론인 모임인 ‘세종로 포럼’ 회원들과 만난데 이어 외부 인사들의 진솔한 조언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쇠고기 문제로 대국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낀 탓이다. 만찬에는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신영균·김수한·나오연·최병렬·박관용·정창화·하순봉·김용갑 등 원로의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대통령선거 기간 홍보업무를 맡았던 정병국 의원, 강승규·진성호 당선자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부의 홍보기능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최고위원들 “복당 동의”… 시기·대상은 이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친박(親朴·친박근혜) 인사들 복당에 대한 ‘5월 시한’ 발언으로 복당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친박 복당에 중립적이거나 반대 입장을 보였던 최고위원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 이후 ‘친박 복당’이라는 큰틀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친박 복당에 반대했던 안상수 원내대표는 “저는 친박 복당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복당 시기와 대상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친박측의 일괄복당에 요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역시 당연직인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당 내외적으로 친박 복당에 대한 결정을 더 일찍 내려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며 “친박측뿐만 아니라 다른 인사들에게서도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며 친이측 내부에서도 입장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정몽준 최고위원의 정광철 보좌관은 “이 문제는 강 대표와 박 전 대표가 직접 만나 대화를 해서 풀 문제라고 정 최고위원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고 “대화만 이루어진다면 복당의 시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선별복당 원칙에 변화가 없음을 전했다. 한영 최고위원은 회동 직후 “대통령이 (복당 문제를) 전당대회까지 끌고가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복당 논의는 빨리 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최고위 논의를 촉구했다. 친박측 김학원 최고위원은 조건없는 일괄복당을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또한 영남권 물갈이의 ‘희생양’이 된 친박인사들의 선별적 복당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던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후 입장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최고위는 의결체가 아닌 합의체의 성격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민감한 현안은 표결 처리보다 계파간의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선호해 왔다.이에 따라 친박복당 문제도 당내 계파간 이견 조율 과정이 필요해 이로 인한 당내 갈등 재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김지훈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與, 광우병 위험땐 재협상 검토

    與, 광우병 위험땐 재협상 검토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판단되는 등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기면 미국측에 재협상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갖고 현 시점에서는 재협상이 불가능하지만 향후 ‘조건부 재협상’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한승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각 부처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다른 나라 협상내용도 고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협의회 직후 “상황 변화란 미국에 광우병 소가 발생하거나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다고 판단될 때를 포함해 앞으로 미국이 우리와 했던 것에 비해 관대한 협상을 다른 나라와 했을 때, 우리가 수입을 허용한 소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는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왔을 때 등을 망라한다.”고 설명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당분간은 협상안대로 갈 수밖에 없지만 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는 추가 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도 현재의 협상내용을 제대로 지켜야 하고 앞으로 추가 협상을 요구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해서 포괄적으로 가능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정부는 앞으로 상황이 바뀌면 미국측과 추가 논의를 통해 협상안을 일부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지, 합의된 협상안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협상하거나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가공품 원산지 미표시땐 처벌 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은 협상 내용의 개정을 포함한 포괄적 재협상을 요구한 것”이라며 “재협상이든, 개정이든 중요한 것은 광우병 우려가 없는 쇠고기를 수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광우병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단 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수입산 쇠고기를 쓴 가공품에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국내 생산자를 법적으로 처벌키로 했다. 이와 함께 쇠고기 원산지 표시의무 대상 음식점을 현재 300㎡(약 90평) 이상 규모 식당에서 학교·직장·군대 등 집단급식소를 포함한 모든 식당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7가지 부위 중 등뼈만 월령 표시를 의무화한 수입 조건을 개정, 모든 부위의 SRM에 반드시 월령을 표시토록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전량 반송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黨 수입쇠고기 전수조사 요구 한나라당은 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 조사 ▲우리측 특별검역단의 미국 현지 소 사육장 및 도축장 실사 ▲광우병 발생 의심시 수입 전면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 밖에 한나라당은 미국내 소 사료 규제 강화 조치의 공표와 시행 시기의 차이(11개월)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방안과 미국에서 100일 이상 사육된 캐나다 수입소의 ‘미국소 둔갑 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쇠고기청문회 전야’ 여야표정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쇠고기청문회 전야’ 여야표정

    여야는 6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주최로 열리는 ‘쇠고기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전략을 점검하는 등 하루 종일 전운이 감돌았다. 청문회 결과에 따라 쇠고기 파문의 확산 여부가 갈릴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청문회를 통해 쇠고기 협상 무효화 특별법 및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관철시킨다는 각오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 일정에 맞춰 ‘검역 주권’을 포기하며 서둘러 모든 빗장을 풀었다고 공격할 태세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에 유언비어를 활용한 정략적 이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비판의 날을 세울 작정이다. 광우병 위험이 과장됐고, 이번 협상 결과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과학적 기준에 따른 것임을 해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청문회에서 광우병 관련 유언비어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에 ‘광우병 논란’에 대해 강력히 정면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농해수위 간사인 홍문표 의원도 “수입 쇠고기의 안전에 대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의 허구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한·미 쇠고기협상 책임자인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나는 정상회담 전까지 이것 못 끝내겠다. 일부러라도 더해 가지고.”라고 발언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졸속협상’이라고 주장했다. 차영 대변인도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이날 “광우병 걸린 소로 등심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도 절대 안전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경모드’로 맞섰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관철시켜야 할 7가지 과제를 공개했다. 최 의장은 ▲30개월령 이상 뼈있는 쇠고기까지 수입하게 된 경위 규명 ▲광우병 안전에 관한 진실 규명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 등 검역주권 확보 ▲소의 월령에 대한 정확한 표시 ▲30개월령 이상 소에 대한 수입유예 조치 ▲도축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승인권 ▲‘앉은뱅이 소’에 대한 수출금지 수단 확보 등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문회에는 정운천 장관과 민동석 정책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 등이 증인으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혜민 FTA 교섭대표 등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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