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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확대키로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성범죄 근절을 위해 성폭행범에 대한 성충동 억제 약물 치료(화학적 거세)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과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밝혔다. 그러나 당정은 약물 치료 확대 범위 등 민생 치안의 구체적인 방안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당은 성범죄 재범 가능성이 높은 모든 성범죄자에게 전면 확대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확대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효과와 해외 사례를 검토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어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은 ▲16세 미만 대상 성범죄 ▲재범 위험성 ▲성도착증 환자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때만 약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황식 총리는 이에 대해 “성충동 약물 치료가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만 한정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현행법 개정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민생 치안 확보를 위한 경찰력 확대 요청에 정부는 현재 경찰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적극 대응하고 인력 재배치 및 증원 등을 통해 경찰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당의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 위한 양형 강화 요청에 정부는 양형 기준을 강화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은 성범죄자 신상 공개 대상을 2000년 이후로 소급 적용하고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하게 요구했다. 정부는 전자발찌 실효성 제고와 관리 인력 확충, 폐쇄회로(CC)TV 확대, 자살 예방·긴급 복지 사업, 성폭력 피해자 지원, 취약 계층 아동·청소년 방과 후 돌봄 사업, 경찰의 우범자 첩보 수집 예산 등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육 차장은 “당정이 계속해서 논의해 온 사항”이라며 “당의 아동·여성 성범죄 근절특위와 계속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김 총리와 관계 부처 장·차관,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관계 수석 비서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與, 추경 편성 공식 요구

    새누리당은 17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2차 당정 협의’를 갖고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그동안 추경 필요성을 제기해 온 여당이 이날 당정 협의를 통해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은 브리핑에서 “하우스푸어와 워킹 푸어,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자는 게 당의 입장”이라면서 “정부는 (하반기 재정투자액으로 마련된) 8조 5000억원이라도 빨리 집행하자는 쪽이고 추경에는 부정적이나 나름대로 준비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 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액수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기존 8조 5000억원에 세계 잉여금 1조 5000억원을 더하면 10조원인데 추경을 한다면 10조원 정도 더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공약 관련 예산항목의 전액 반영을 요구해 102개 예산 항목 가운데 86개를 관철시킨 반면, 대학등록금, 양육수당, 사병봉급, 보훈수당 등 약 2조원 규모의 16개 항목은 반영 정도가 미진하다고 밝혔다. 당정은 다음 달 초 3차 협의를 통해 추경 편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추경 편성 요청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재정건전성 차원에서 불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여당 측 요청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할 계획이지만 추경 편성에 대한 거부감은 여전하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당에선 이한구 원내대표와 나성린 정책위 부의장, 김학용 예산결산특위 간사 등이, 정부에선 박재완 재정부 장관과 김동연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전경하·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땜질식 ‘하우스푸어 출구전략’ 한계 절감… “추경편성 불가피”

    새누리당이 16일 부동산 거래세 폐지를 검토하고 나선 배경에는 ‘하우스 푸어’ 계층이 받는 경제적 압박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3월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2%가 하우스 푸어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체 소득의 3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만 사용하고 있고, 자산 대비 부채 비율도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처분해도 빚을 갚을 수 없다는 의미다. 여권은 그동안 나온 정부의 주택 활성화 정책이 모두 ‘땜질 처방’에 그쳐 실패했다고 판단하고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장 시급한 조치로 새누리당은 거래세 면제 대상과 기간을 놓고 조만간 당정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면제 대상은 주택담보대출자 중 부채 비율과 소득 기준 등을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일각에선 미분양 아파트 등에 대해서도 취득세 감면 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이 내년 말까지 연장된 만큼 그와 비슷한 선에서 거래세 면제 기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다. 거래세가 지방세인 만큼 지자체 입장에서는 거래세 폐지가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에 대한 재정 보전 대책이 마련된다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새누리당은 정부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이만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하우스 푸어 정책간담회에서 “지방정부에 줘야 할 세수 보전액이 1000억원 정도고, (거래세 감면은) 한시적 조치”라면서 “세수 감소 없이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가 불가능한 만큼 정부가 지금보다 한 발 앞선 정책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하우스 푸어의 대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장기 저리의 고정금리로 전환하거나 제2금융권 대출을 제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상규 정책위 부의장은 “리스크가 큰 변동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 금리로 분할상환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주택금융공사가 지급보증을 서거나 이자 부담이 불가능한 주택 소유자들의 물건을 공적 매입하는 방안 등 제도적 개선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하우스 푸어는 물론 자영업자를 포함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추경 편성과 관련, “부동산 거래 정상화는 물론 거시적인 경기 부양을 위해서도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與 “정책위의장 교체”… 김기현 유력

    새누리당이 진영 의원의 사퇴 의사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정책위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한구 원내대표는 15일 “진영 정책위의장에 대한 (복귀) 설득은 이제 끝났다.”면서 “오는 20일 전당대회 이후에는 본회의 일정도 있고 결산심사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정책위의장 업무를 동시에 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영 의원도 이날 정책위의장 복귀 여부에 대해 “벌써 그만둔 지 오래된 일”이라며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진 의원은 “대선 선대위가 꾸려지면 대선정국에 걸맞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정책위의장 자리를 맡길 만한 3선 의원이 마땅치 않아 고심 중이다. 현재 일각에서는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를 정책위의장으로 ‘돌려막기’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정책위의장은 정책을 아는 사람이 해야 되기 때문에 아무나 못 한다.”며 고민의 흔적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에서 손발을 맞춰온 데다 울산 북구을이 지역구라는 점도 지역 안배 차원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다. 한편으로는 향후 정책위의장의 역할 중에 대선공약개발단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 때문에 친박(박근혜)계 의원을 지명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점 때문에 4선이나 재선급에서 정책위의장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정치권, 포퓰리즘적 경제정치화 중단해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정치권, 포퓰리즘적 경제정치화 중단해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연말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 입법 포퓰리즘이 도를 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장 지지율을 올리고자 경제민주화라는 미명으로 대기업 때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경제민주화와 관련하여 법안 6개를 당론 발의로 제출했고, 새누리당도 이에 뒤질세라 경제민주화 1, 2, 3호 법안을 제출하더니 앞으로 4, 5호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회의원이 법률안을 발의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그들의 입법활동에 문제를 제기하는 까닭은 최근 경제민주화 관련법안이라고 내놓은 것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생각하기보다는 인기에 편승하려는 한탕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우리나라 경제의 근본을 흔들 수도 있다.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학술적으로 정의되거나 논의된 적이 없어서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법안을 추진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분석해 보면 대체로 ‘경제주체 간 민주적인 관계를 회복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민주적 관계’란 또 무엇인가? 형평과 상생이라는 미명하에 손발을 묶어 경쟁을 포기시키는 것이 민주적 관계 회복은 아닐 것이다. 또한, 우리가 통상 ‘민주적’이라는 표현을 쓸 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민주적인 관계를 의미하기보다는 공권력을 발동하는 정부와 이들의 규제를 받는 기업의 관계가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욱 적절하다. 그럼에도, 지금 발의되고 있는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은 청산되어야 할 ‘관치 경제’를 오히려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정치권이 최근 출자총액제 부활과 순환출자 금지 등을 다루는 경제민주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꺼내는 까닭은 대기업을 때리면 정치 불신이 해소될 것이라는 착각과 경제주체들과의 관계도 국가가 개입해야만 된다는 오만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주도로 발의된 이른바 경제민주화 3호 법안은 순환출자 규제를 핵심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신규 순환출자는 물론,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까지 제한하고 있어 대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단숨에 약화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집단들이 국제경쟁력에서 비교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신속하고 공격적인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순환출자의 덕이었다. 순환출자를 엄격히 금지하면 필요한 투자를 막아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질 것은 분명하다. 또한, 현 구조를 당장에 해소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뿐만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소급입법 금지 원칙에도 반한다. 정치권이나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외국에도 순환출자와 유사한 기업 형태가 존재하지만, 법으로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 경제민주화 관련법안들은 입법론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많다. 예를 들어,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1호 법안인 재벌의 횡령·배임죄에 대해 집행유예 선고를 금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권력분립의 원칙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헌법상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크다. 이처럼 기본적인 입법원칙에도 맞지 않는 법안들이 무분별하게 양산되고 있는데도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당론이 아니다.”라고만 하고 있고,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의원도 “기존 순환출자 제한은 안 된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지금이라도 무분별한 법안들의 난무를 저지해야 한다. 정치권 역시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를 위해서 ‘경제 정치화’를 버리고 입법 포퓰리즘을 당장에 중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입법기관으로서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포퓰리즘이 아닌, 책임 있는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새누리, 정치자금 완전공영제 검토

    새누리당이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을 계기로 정치후원금 제도의 대대적인 손질을 준비 중이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12일 “현행 후원금 제도는 당초 취지와 달리 불법·편법 후원금 등 악용되는 측면이 있고 선의의 피해자도 나올 수 있는 구조”라면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를 위한 여야 협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현영희 의원 일이나 청목회 사건처럼 차명 후원금의 부작용을 차단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차명 후원금으로 피해를 당하는 의원들이 나오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다. 새누리당이 검토하고 있는 방식은 정치자금 완전 공영제와 기부내역 공개 확대, 이 두 가지를 절충한 혼합형 등 세 가지다. 정치자금 공영제는 국회의원 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중앙선관위가 연간 500억원 범위 안에서 개인·법인으로부터 정치활동 추진비를 모금한 뒤 의원 개인별로 균등배분하는 방식이다. 앞서 2009년 2월 새누리당 권경석 전 의원이 이런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다. 정치자금 공영제는 차명이나 대가성·쪼개기 후원을 원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권력실세에게만 후원금이 몰리는 폐해도 해소할 수 있다. 반면 지지하는 의원에게 직접 후원할 수 없고 국고로 정치자금을 지원하는 데 대한 국민 정서는 부정적이다. 후원금 기부내역 공개 확대안은 후원회 제도는 유지하되 절차를 대폭 강화해 연간 기부액 또는 전체 기부액 공개 기준을 현행 ‘연간 300만원을 넘을 경우’에서 ‘반기별 60만원 초과 시’ 등으로 변경하는 게 핵심이다. 또 신상내역 공개 범위를 현행 이름, 생년월일, 주소, 직업, 전화번호, 금액 등에서 소속 직장명, 직위를 추가하되 해당사항이 없으면 배우자의 직업, 직장명 등을 대신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세세한 인적사항까지 공개되면 후원금 조달 자체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혼합형은 일정 비율은 공영제를 실시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 기부내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정보분석원, 국세청 산하로 재편 시사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9일 “고액 탈세자 적발을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가 국세청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FIU가 갖고 있는 금융정보가 제한적으로 조세당국에 전달되고 있는데, 조세당국이 선진국처럼 충분하게 각종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FIU가 자세 변화를 보여야 하며, 법체계를 바꿔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현재 금융위원회 소속인 FIU를 국세청 산하로 재편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선진국이 되는 길은 지하경제를 없애는 것”이라면서 “2000만원 이상을 꼭 현금으로 거래해야 된다는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이들에 대한 정보를 검찰이나 조세당국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그년” 파문 확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한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의 ‘그년’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여성 단체는 민주당 당사를 찾아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고 새누리당은 국회 윤리위 회부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파문, ‘5·16 발언’ 등으로 박 후보를 압박하던 상황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트위터 글을 통해 거듭 유감을 표했으나 ‘오락가락’ 해명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한 듯 트위터에 “저의 본의가 아닌 표현으로 심려를 끼친 분들께 거듭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신중한 언행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아름다운여성단체 간사회’, 서울지방 여성연합, ‘대한민국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여성위원회’는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은 여성이 아닌 ‘그년’에게서 태어난 아들인가. 공당의 이름으로 사과하라.”고 비난했다. 박사모 여성위원회는 이날 이 최고위원실을 기습 항의 방문했다. 새누리당 여성위원회도 국회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이종걸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이 최고위원의 망언은 마땅히 국회 윤리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국회 윤리위 회부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이 유감의 뜻을 밝혔는데도 새누리당이 박 후보에게 쏠리는 공천 장사 비리 의혹을 막기 위해 지나친 정치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대선공약개발단 출범… 박근혜 캠프와 ‘닮은꼴’

    새누리당이 9일 대선 공약개발을 위한 ‘5000만 행복본부’를 발족, 본격적인 공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기본방향부터 ‘나 그리고 우리의 행복’을 강조하고 있어, 박근혜 캠프의 슬로건인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와 일맥상통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한구 원내대표 “국민통합 의미 담아”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세부 분야 공약단장들과 함께 첫 회의를 열고 “5000만 행복본부는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던 기존 선거풍토를 극복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국민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5000만 행복본부’는 ▲청년희망 ▲엄마·아빠 ▲어르신 ▲여성당당 ▲이웃사촌 ▲경제키움 ▲희망나눔 ▲지역발전 ▲미래도약 ▲평화지킴 등 10개 분야별 공약단으로 구성돼 있다. 실천가능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공약 재원조달을 위한 공약재원팀도 별도 가동한다. 여론조사(ARS·인터넷)나 토론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 과정과 국민참여단 운영으로 국민과의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제안자의 이름을 딴 ‘공약실명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공약실명제 도입… 공약재원팀도 별도 가동 각 공약단은 적극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희망나눔공약단장인 이종훈 의원은 “양극화 해소와 경제민주화 실현 등을 위해 필요한 조세·노동·자영업자·중소기업 대책 부문 공약을 개발하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어르신 공약단장인 권성동 의원은 전체 노인의 70%에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기초노령연금의 경우 부유층에 적게 주고 빈곤층에 더 많이 지원하는 선별적 지원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 밖에 각 공약단은 다양한 가치의 행복 추구, 사회통합 등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하고 공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8월 임시국회 일정 놓고 충돌

    8월 임시국회 일정 놓고 충돌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검찰 출두로 ‘체포동의안 처리’라는 뇌관이 사라진 1일 여야는 8월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4일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박지원 구하기용’이라며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내곡동 사저 특검을 위해 당장 의사일정 협의에 나서라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다음 날인 4일부터 시작되는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지난달 31일 제출한 상태다. 박 원내대표가 검찰에 자진출두하긴 했지만 방탄국회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검찰이 재소환 방침을 굳히면서 박 원내대표가 불응할 경우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 경우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함께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가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동시에 처리할 공산이 커지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8월 국회 소집 요구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7월 임시국회가 3일 종료된 뒤 일정기간 휴지기를 뒀다가 8월 국회를 열어도 충분한데 민주당이 토요일인 4일부터 임시국회를 재소집한 것 자체가 방탄국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31일 물 샐 틈 없는 방탄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유감”이라면서 “여러 핑계를 대고 있지만 설득력이 없다는 게 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와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방탄국회’ 소집요구를 철회하고 일정 기간을 두고 소집하자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면서 “8월 국회는 중순 이후에 소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의 검찰 자진출석으로 ‘방탄국회’ 논란이 해소된 만큼 8월 국회를 신속히 열어 국회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검찰이 보강수사를 이유로 박 원내대표에게 재소환을 요구해도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8월 15일에 국회를 열자는 것이야말로 이명박 정부의 부정비리와 실정을 덮고 절실한 민생을 외면하겠다는 대선용 방탄국회”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사실이 아닌 혐의로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 수사에서 내 억울함을 충분히 해명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측 관계자 역시 “같은 사안으로 제1야당 원내대표를 오라 가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재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박 원내대표와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 요구서가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방탄국회 가능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8월 국회의 회기는 계속돼도 의사 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 일정 협의부터 여야 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새누리 “현병철 불가” 靑 “달라진 것 없다”… 당·청 충돌 가능성

    새누리 “현병철 불가” 靑 “달라진 것 없다”… 당·청 충돌 가능성

    새누리당이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재임불가 방침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현 후보자 연임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고, 얼마 남지 않은 12월 대선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3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30일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 도중 나왔던 얘기 중 하나”라면서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이 자체 조사해 본 결과 현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것으로 파악돼 청와대에 당 차원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실시된 당 여의도연구소(여연)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0%가량이 현 위원장 연임을 둘러싼 논란을 알고 있고, 이 가운데 80%가 연임에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고위에서는 “현 위원장의 인사권은 대통령 권한이므로 제도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당에서는 청와대를 비판하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였고, 현 후보자에 대한 재임 불가 방침에는 참석자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날 최고위 회의 도중 자리를 떴던 이한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서 그런 걸 논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건 월권”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반대 기류가 있다는 것만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고, 당론이라 볼 수는 없다.”고 정리된 입장을 전했다. 새누리당은 현 후보자에 대한 연임 찬성 입장이 12월 대선에도 부담이 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결격 사유가 있는 김병화·현병철 두 후보자를 보호하려 했던 당 내 움직임이 당 쇄신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에 나선 현 위원장에 대한 야당의 반발로 파행 운영되기도 했다. 우원식·서영교·송호창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1명은 “현 위원장 직무대행의 국가인권위원회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들은 운영위 도중 국회 기자실을 찾아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 위원장 직무대행이 논문 표절과 아들 병역비리,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개인비리와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 살인적 인권탄압 등으로 인권위원장으로 부적격하다고 했음에도 그에게 업무보고를 하도록 하는 현 정권에 모욕감을 느낀다.”며 청와대를 정면 비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野 “준법틀내 초강력 대처” 與 “의원 총동원 가결” 정면충돌

    野 “준법틀내 초강력 대처” 與 “의원 총동원 가결” 정면충돌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30일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과의 전면전’을 외치며 ‘박 원내대표 사수를 위한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당력을 총결집하며 다음 달 2일로 예상되는 국회 본회의 ‘박지원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해 표 단속에 나서는 등 여야가 정치적 배수진을 치는 모양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공작에 응하지 않겠다.”며 ‘박지원 사수’에 총력 대응할 뜻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 대표는 “유신 때나 군사독재 때 권력에 붙어 기생하던 검찰이 언제까지 이런 짓을 할 것인가. 검찰의 정치 공작에 민주당도, 국민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공을 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궐기 태세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소속 의원들을 접촉하며 ‘집안 단속’에 나서는 한편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체포동의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통합진보당과 선진통일당 등 야당과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개별 접촉하며 설득 작업을 벌였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체포동의안이 직권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 등 합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저지할 것이며 검찰이 기소하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환 불응 방침에 따라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를 신속히 소집하고 체포동의안 부결책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의총에서는 검찰 수사를 표적·물타기 수사라며 소환 불응 찬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김동철·황주홍 의원 등은 “당당하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의총에서는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뒤 무죄 판결이 났던 한명숙 전 총리 등이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박 원내대표의 수첩을 통해 그의 고민도 노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수첩에 ‘⑴방탄국회, ⑵물리력 대응, ⑶출두해야’라고 자필로 메모했다가 가운데 줄을 그었다. 체포동의안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2일이라고 쓴 날짜 옆에는 민주 128, 진보(통진당) 13, 선진 5로 야당을 모두 합친 의석수인 ‘146명’이라고 썼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 출석)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본회의 전략인 듯 백지투표라는 문구와 의총결론이라는 단어 옆에는 자필로 엑스(X) 표시를 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당과 함께 내가 취할 태도가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겠다.”는 심경만 짧게 밝혔다.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다음 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본회의 일정 및 의결정족수 점검에 착수했고, 민주당과 박 원내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불체포 특권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스스로 법질서를 부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방탄국회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일갈했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기 위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되면 의총을 열기로 했다. 대선 후보로 현역 의원인 박근혜·김태호 의원도 본회의 표결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지난 27일부터 런던올림픽을 방문 중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 위원장 등 소속 의원 5명도 31일 귀국하도록 일정을 조율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 [Weekend inside] 대선 코앞인데…박지원 운명의 주말…민주당 불면의 주말

    [Weekend inside] 대선 코앞인데…박지원 운명의 주말…민주당 불면의 주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과의 첨예한 대치와 별개로 당내에서 박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한 이견이 표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초선부터 3선까지 포진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을 4개월여 앞둔 27일 검찰의 3차 소환 통보에 끝내 출석을 거부하고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상황에 이르게 한 박 원내대표가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원 구하기’ 차원의 8월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한다는 얘기다. ●민주당 주말 비공개 최고회의서 입장 결정 민주당은 주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종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이해찬 대표와 박 원내대표, 우상호 최고위원 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박 원내대표의 소환 불응에 소극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야말로 박 원내대표의 운명이 걸린 주말이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몇몇 국회 법사위원들에게 “검찰이 ‘히든카드’나 별건으로 나를 구속할 것이며 이번에 가면 재기가 어렵다.”고 불안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고민은 대선 국면에 있다. 박 원내대표가 호남계 표심을 끌어모을 당의 간판급 정치인이긴 하지만 저축은행 연루설을 두고 검찰과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박 원내대표와 당을 공격할 경우 대선주자들에게도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초·중진을 가리지 않고 의원들이 긴급하게 모여 박 원내대표의 소환 문제를 논의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전날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국민의 80%가량이 소환에 응해야 한다고 하는데 8월이 (박 원내대표를 위한)방탄국회로 비쳐진다면 매우 현명치 못한 일이 될 것이다. 의총에서 거부하는 의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정치권 재기 불능에 대한 우려는 개인적인 문제이며 당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며 ‘선당후사’할 뜻을 의총에 전달하자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朴 “별건으로 구속 할 것… 가면 재기 어렵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지도부는 의총에서 ‘필리버스터’를 활용해 끝까지 박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을 막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의원들을 뭉치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불구속 기소, 서면 진술 등도 있는데 야당 원내대표를 대검 포토라인에 세우려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실시 규정을 놓고 여야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박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도 규정대로 처리시한을 넘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쇄신과 국회의원 특권 포기는 민주당도 약속했던 것으로, (필리버스터는) 그야말로 꼼수”라면서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같은 잘못을 박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되풀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인사에 관한 사안은 관례상 본회의에서 찬반 토론을 하지 않는다.”며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표결을 강행 처리할 경우 몸싸움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병화 대법관후보 사퇴

    김병화 대법관후보 사퇴

    김병화(57·사법연수원 15기·전 인천지검장) 대법관 후보자가 26일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5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된 지 51일 만이다. 대법관 후보자가 국회의 임명동의 과정에서 사퇴하기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사퇴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제가 사퇴하는 것이 국가에 마지막으로 헌신하는 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저를 둘러싼 근거 없는 의혹들에 대해 끝까지 결백함을 밝히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면서 “그러나 저로 인해 대법원 구성이 지연된다면 큰 국가적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사퇴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세금 탈루, 아들 병역편의, 저축은행 수사와 전 태백시장 수사 개입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적격 시비에 휘말렸다. 또 현직 판사가 사퇴를 요구하는 글을 법원 내부 게시판에 올리는 등 사법부 안에서도 적잖은 반대에 부딪혔다. 김 후보자의 사퇴는 새누리당이 임명동의 불가 방침을 정한 것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 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만 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이 원내대표가 법무부 측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한 데다 김 후보자에게도 전달됐다. 여야는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따라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 대법관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앞으로 위원회에서 보고서를 채택하고 정상적인 수순을 밟아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임명동의안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대법원은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후보자의 후임을 다시 추천하는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0일 퇴임한 안대희 대법관의 후임인 검찰 몫이었다. 그러나 대법원 관계자는 “검찰 출신 추천은 규정이 아닌 관례로 해온 것”이라면서 “반드시 검찰 출신 인사를 또 추천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김승훈·안석·송수연기자 hunnam@seoul.co.kr
  • [대법관 임명 진통] ‘직권상정’ 여야 공방

    새누리당이 24일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리면서 다음 달 3일까지인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4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 통과시키려고 하자 민주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여야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던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 문제로 대립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 원내대책회의에서 “7월 임시국회 회기 내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반드시 상정·처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의원들은 공·사적 해외출장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어제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해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민주통합당이 8월 방탄국회 소집용으로 악용하면서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전히 우리 국회에는 구태의연한 관습이 남아 있고 책임감이 부족한 면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을 계속 시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다음달 1일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이한구 원내대표에게 밝힌 바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3개월 전 새누리당이 ‘직권상정→국회폭력’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며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킨 점을 상기시키며 반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강창희 국회의장이 무리한 직권상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인사청문특위에서 의견서를 낼 수 있는 세 분만 통과시키자.”면서 김병화 후보자 낙마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만약 대법관에 무자격자를 임명했을 때 그 부작용은 국민에게 돌아온다.”면서 “김 후보자는 법원 내부 소장판사들과 사법부 측에서도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법사위원장도 “새누리당이 직권상정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자는 것이다. 유신독재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박지원 “檢이 언론플레이” 권 법무 “정식 피의자 신분”

    박지원 “檢이 언론플레이” 권 법무 “정식 피의자 신분”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체회의는 검찰 수사에 대한 야당의 성토장이 됐다. 민주당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검찰이 피의 사실을 무차별 공표하며 ‘먼지털이식’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 아들 이시형씨, 손위 동서도 검찰로부터 서면조사를 받았다.”며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알아볼 게 있다고 하더니 이제는 체포영장을 운운하는데 서면조사를 할 의향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권재진 법무장관은 “박 원내대표가 첫 소환 때는 참고인이었지만 현재는 정식 피의자 신분이 됐다.”고 일축했다. 법사위원인 박 원내대표는 권 장관에게 직접 결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원내대표는 “주요 언론에 계좌추적 내용과 박지원이 1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올 수 있는지 검찰이 아니면 누가 이야기를 하겠느냐. 왕조시대 검찰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에 대해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 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마시는 술이 보해와 매취순이라고 알려졌을 때 그분이 제게 감사하다고 말했던 게 전부”라며 “보해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고 증자에 실패했을 때 제가 야단을 쳤던 기억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1년 전 광주지검에 구속됐던 임 회장을 검찰이 서울로 불러들여 가족 계좌를 추적하고 매일 정신적 고문을 하며 진술을 받아 냈다.”며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야당 대표에게 이럴 수 없다. 증거가 있으면 기소를 하라.”고 호통을 쳤다. 이날 법사위는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가 후보로 큰 손색이 없다.”는 권 장관의 발언에 대한 사과 여부를 놓고 맞서다 한 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의정부지검장 재직 때 고양지청에 전화를 걸어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박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 태도와는 너무 다르지 않나.”라고 추궁했다. 여야는 검찰의 박 원내대표 체포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방탄국회 공방도 벌이고 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8월 방탄국회 소집용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구태의연한 관습이 남아 있고 책임감이 부족한 면이 있다.”고 화살을 돌렸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 대변인은 “박지원 원내대표뿐 아니라 어느 누구의 체포동의안이 와도 다른 고려를 하기 어렵다.”며 “자유투표를 당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검찰이 박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이튿날 표결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대통령 사저 매입 특검 추진을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칫 임시국회를 추진할 경우 ‘박지원 방탄국회’라는 비판을 뒤집어쓸 수 있어 속앓이가 깊다. 당내 일각에서는 다음 달 국회 소집일을 7월 국회 종료일부터 1주일가량 늦추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불체포 특권이 사라지는 기간에 박 원내대표가 스스로 영장실질심사에 응해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다. 안동환·이범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여야, 대법관 임명처리 실패

    새누리당이 23일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다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발동하는 등 압박했지만, 칼자루를 쥔 강창희 국회의장은 임명동의안에 대한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강 의장은 이날 “여야가 밤늦게라도 합의하라.”며 정회를 선포했다. 국회 본회의는 새달 1일 다시 열릴 예정이며, 강 의장은 이날 ‘직권상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이례적으로 의원총회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소집했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개원 이후 하루에 두 차례 이상 의총을 연 것은 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20일과 이날 단 2번뿐이다. 대법관 공백사태가 이날로 13일째를 맞은 데다, 이날 처리가 불발될 경우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2일까지 열흘가량 더 기다려야 하는 만큼 여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전 의총 직후 새누리당 소속 이주영 대법관인사청문특위 위원장과 이한성 간사는 강 의장을 찾아 임명동의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강 의장은 이 간사에게 “(민주통합당) 박영선 간사와 만나라. 조금이라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면서 “법 절차(직권상정)에 따르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지 편의에 따라서 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강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장은 직권상정할 의사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어 이한성·박영선 간사 회동이 이뤄졌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새누리당은 김병화 후보자를 포함한 대법관 후보자 4명 전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자유투표로 결정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3명에 대해서만 표결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류 변화 조짐이 나타났다. 오후 의총 직후 이한구 원내대표가 직접 강 의장을 만나 직권상정을 재차 요청했고, 이에 강 의장은 “다시 생각해 보겠다.”면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상정이 시기의 문제로 전환되면서 국회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추진 의지는 ‘의결정족수 부족’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 꺾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해임건의안 표결 때처럼 표결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을 방지하려면 의결정족수(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를 새누리당 단독으로 충족시켜야 하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임명동의안 처리 불발 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장은 (직권상정 시점을) 8월 1일이라고 얘기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임명동의안 처리를 미루는 것은 박지원 원내대표를 방탄하기 위해 8월 국회를 열 명분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김병화 후보자는 명백한 위법사항만으로도 부적격하다.”고 반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회 폭력의원 刑종료 후 10년간 피선거권 박탈

    새누리당이 국회 폭력 근절을 위해 ‘폭력 의원’은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 폭력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 국회폭력처벌강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인 권성동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TF에서 논의한 결과 결국 충격적인 요법을, 극단적인 방법을 도입해야만 국회 폭력이 사라진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국회법은 기본법이고 절차법이기 때문에 형사처벌 관련 조항을 넣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물리적 폭력이 추방돼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면서 “국회 내 물리적 폭력을 추방해 정치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TF에서 마련한 법안에 따르면 국회 회의장 건물 안에서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벌금형을 배제하고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도록 했다. 또한 국회에서의 폭행 등에 관한 처벌은 ‘5년 이하’, 공무집행방해 등에 관한 처벌은 ‘1년 이상 7년 이하’, 중상해에 관한 처벌은 ‘2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기존 형법보다 가중 처벌하기로 했다. 국회의장은 이 법에 규정된 죄를 범한 자를 즉시 수사기관에 고발해야 하고 그 고발을 취소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일반 범죄로 인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는 형 종료 시까지만 피선거권이 제한되지만 특별법에서 규정된 죄를 범해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은 자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징역형 종료 후 10년간, 집행유예 선고 확정 후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씨줄날줄] 이한구와 진영의 차이/이도운 논설위원

    새누리당의 이한구 원내대표와 진영 정책위원회의장.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책임을 지겠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닷새 뒤, 이한구 원내대표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 의원과 황우여 대표의 설득에 따라 사퇴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반면, 진영 정책위의장은 당 지도부의 사퇴 번복 요청을 뿌리쳤다. 무엇이 두 사람의 정치적 선택을 갈랐을까. 진 정책위의장이 좀 더 소신 있고,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했을까? 이 원내대표가 박 의원이나 당에 더욱 필요한 인물이었을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정치평론가는 “두 사람의 지역구가 선택을 갈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구가 대구에 있는 이 원내대표는 친박이라는 계파의 수장이기도 한 박 의원의 거듭된 복귀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것은 지역구민의 뜻일 가능성도 크다. 반면, 서울에 지역구가 있는 진 정책위의장의 경우 박 의원에게 설득당하는 것보다는 꿋꿋하게 대 국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주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평론가의 설명이다. 정치인의 선택은 크건 작건 지역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에서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던 남경필·정두언 의원, 김성식·정태근 전 의원 등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지역구가 수도권이라는 점이다.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 과정에서 당 지도부를 비판하며 “바른말 하는 마지막 1인으로 남겠다.”고 했던 김용태 의원도 서울이 지역구인 것은 우연일까. 지역구에 따라 정치적 선택이 달라지는 것은 우리나라 정치인뿐이 아니다. 미국 하원은 2007년 7월 일본 정부의 역사의식을 비판하는 ‘위안부결의안’(미 하원 결의안 121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전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국가와 국제사회의 결의안 채택 청원을 무시했던 미 의원들을 움직인 것은 바로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들이었다. 이들이 워싱턴과 선거구의 의원 사무실로 청원 편지와 팩스를 보내자 금세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주로 한국계 미국인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의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한국계 미국인은 170만명, 일본계 미국인은 76만명 정도다. 결국 미 의원 대다수의 지역구에 일본계보다 한국계 유권자가 많은 셈이다.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與 “불공정 거래·편법상속 바로잡아야” 재계 “일방적인 대기업 때리기 그만둬야”

    1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경제4단체 간담회에서는 “‘경제민주화’라는 용어가 정립되지 않아 대중적으로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점에 대체로 공감을 이뤘다. 다만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대기업들의 불공정 거래와 편법 상속 등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바로잡아 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4단체장들은 경제민주화가 일방적인 ‘대기업 때리기’가 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간담회에는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영배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쓰는 사람마다 경제민주화라는 용어의 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쓰는 데 북한과 미국이 다르듯이 문제가 있다.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압축성장 과정에서 대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됐는데 성장을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기조가 필요하고 그 시발점이 경제민주화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4단체장들은 경제민주화가 ‘대기업 때리기’로 흐르는 것을 경계했다.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기업 문제를 개선하는 것에는 공감을 하는데 최근 대기업을 때리는 쪽으로 가다 보니 기업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경제민주화에 공감은 하지만 기존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대기업 총수와 그 가족이 중소기업 업종을 빼앗아 간다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도 칸막이만 추구하지 말고 기술혁신과 생존노력을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일가들의 행동에 지나친 측면이 많이 있었다. 불공정 거래, 편법 상속 같은 탈법행위 등 잘못된 행동들은 고치도록 내부에서 건의라도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4단체 측은 또 저소득 근로자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1976년 도입했다가 1995년 재원 부족으로 폐지한 근로자 재형저축제도를 부활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재산형성을 도와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자세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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