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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父子 새달1일 법정에 나란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아들 재용씨 부자가 다음달 1일 피고인과 증인으로 한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24일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쪽 신청으로 재용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19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CB),99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할 때 그룹 비서실과 논의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변호인쪽은 처음에 “아들이 아버지가 재판받는 것을 보게 할 것인지 참작해달라.”며 난색을 표했지만, 특검쪽이 진술이 필요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자 함께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같은 날 재용씨와 함께 이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도 진행한다. 또 재판부 직권으로 삼성의 불법 경영권 승계를 고발한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도 부를 예정이다. 4차 공판에서는 이 회장이 차명 보유한 주식을 거래할 때 시세 차익을 노렸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검쪽은 이 회장 가족의 재산을 관리한 전용배씨를 증인으로 불러 “차익을 노린 주식거래를 일삼아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전씨는 “현상을 유지하는 것을 내부 방침으로 세우고 관리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차명 증권계좌 714개의 전체 거래내역을 제출하라고 변호인쪽에 요청하며 다음달 10일쯤 변론을 종결하고 곧이어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27일 오후 1시30분.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삼성 ‘경영쇄신안’ 후속조치 확정

    삼성그룹이 25일 ‘10대 경영쇄신안’ 후속조치를 발표한다. 삼성측은 “25일 열리는 마지막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경영 쇄신안 후속조치를 확정한 뒤 세부내용을 공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특검 사태’를 겪은 삼성은 지난 4월22일 10대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건희 회장 퇴진 ▲홍라희(이건희 회장 부인) 리움미술관장 사임 ▲이재용(이건희 회장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 최고고객책임자(CCO) 사임 ▲이수빈 대외 대표(회장) 선임 ▲은행업 포기 5가지는 이미 실행에 옮겨졌거나 선언적 성격이어서 추가로 더 밝힐 내용이 없다. 따라서 25일에는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세부내용이 나오지 않은 ▲전략기획실 해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 사임 ▲차명계좌 처리방안 ▲사외이사 개선방안 ▲지주회사 전환 및 순환출자 해소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전략기획실은 이미 ‘사람’(100여명)은 대부분 해체된 상태다.‘원대복귀’ 원칙 아래 삼성전자 등 원래 소속사로 돌아갔거나 다른 계열사로 잠정 발령난 상태다. 문제는 ‘기능’이다. 업무 효율상 ‘창구 단일화’가 불가피한 브랜드 관리 등을 누가 어떻게 할지 25일 회의에서 확정한다. 계열사간 중복 사업과 투자 등을 조정하게 될 새 사장단협의회 운영방식과 협의회 지원기구인 업무지원실 진용도 확정짓는다.“유익한 데 쓰겠다.”고만 밝힌 약 2조원의 이건희 회장 차명재산 처리방안도 관심사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직원 신분마저 내놓고 대주주로만 남을 것인지, 이학수·김인주 ‘투톱’은 고문 또는 보좌역을 맡을 것인지 등도 시선이 쏠리는 대목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학수 등 CEO 40여명 배출한 ‘인재 사관학교’

    제일모직은 ‘인재 사관학교’로 통한다.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수장으로 재직중이거나 활동했던 제일모직 출신만 40명도 넘기 때문이다. 16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삼성 공개채용으로 입사해 제일모직을 첫 직장으로 삼았던 전형적인 삼성맨 중 범(汎)삼성계열의 부회장, 대표이사 사장 및 부사장으로 활동했거나 재직중인 인사는 모두 42명이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이 제일모직 출신이다. 삼성의 2인자로 통했던 그는 1971년 삼성그룹 공채 12기로 입사했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김인주 사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도 경리과 출신이다. 삼성 계열 요직은 ‘제일모직 경리팀 사단’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유통 업계 강자인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도 제일모직 출신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 등도 제일모직 출신의 대표적인 CEO다.제일모직측은 “제일모직에서 배출된 인재들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경영관리로 삼성 스타일의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경영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조직원들을 삼성맨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착잡한 삼성

    12일 이건희 회장의 법정 출두를 지켜본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1995년에도 비슷한 장면을 지켜 봤지만 당시는 다른 그룹 총수들도 ‘함께’였던지라 자괴감이 덜 했다. 삼성측은 공식 논평을 자제한 채 이 회장이 지시한 ‘10대 쇄신안’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25일 마지막 수요 사장단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 해체, 새 사장단협의회 운영방식, 전략기획실 소속 사장단 거취 등을 확정한다. 수요 사장단 회의는 이날로 활동을 마감하고 다음달 1일부터는 사장단협의회로 개편된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팀장(사장)은 원래 소속사인 삼성전자로 복귀하되,‘일선 퇴진’을 공언한 만큼 고문이나 상담역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이사는 사임했어도 삼성전자 직원 신분은 유지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이 이마저 반납하고 대주주로만 남을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해외시장 개척 리베로’를 맡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증인 채택 가능성 등이 있어 출국을 ‘특검 재판’ 이후로 미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모두 내 책임”

    이건희 회장 “모두 내 책임”

    “제 불찰이니 모든 책임을 다 지겠습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조준웅 삼성특검에 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과 이학수(61) 전 부회장, 김인주(49) 전 사장 등 8명을 대상으로 6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이 회장은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재판 과정에서 잘 모르는 부분은 실무자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사실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저와 함께 (법정에) 선 사람들이 잘못이 있다면 모두 제 책임 하에 일어난 일이니 선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판이 끝나고 나오면서 책임진다는 말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에게는 “책임을 진다는 말이 유죄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죄가 되면 책임 지는 것이고, 무죄면 안 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회장은 13년 만에 법정에 나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 삼성특검 쪽과 변호인 쪽은 이 회장 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헐값 발행을 지시했는지, 차명 주식을 보유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 쪽은 이 회장 등이 경영권을 불법 승계하려고 96년 말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해 아들인 이재용 전무에게 넘겼고 그 결과 에버랜드 쪽에 960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99년 이 회장의 지시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가 헐값으로 발행돼 이 전무 남매에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인 쪽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주주간에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했지만, 회사가 입은 손해는 없다.”고 반박했다. 낮은 가격으로 전환사채 가격을 책정했다 하더라도 기존 주주가 손해를 입고 새 주주가 이익을 보는 ‘주주간 부의 이전’이라는 것이다. 차명계좌를 사용해 조세를 포탈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차명계좌를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주가가 폭등, 양도 차익이 생긴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편법 증여, 차명계좌를 통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건희회장 13년만에 법정에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12일 13년 만에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12일 오후 1시30분 417호 대법정에서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 회장과 이학수(61) 부회장, 김인주(49) 사장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삼성그룹 관련 의혹으로 이 회장이 법정에 나가는 것은 처음이다.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법정에 나갔지만, 당시에는 비자금 사건에 연루된 수많은 기업총수와 함께 출두했다. 이 회장의 법정 출두에는 변호사와 홍보실 직원 10여명이 함께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의 쟁점은 이 회장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헐값 발행에 개입했는지, 양도소득세를 포탈하고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삼성특검은 이 회장 등이 경영권을 불법 승계할 목적으로 96년 말 에버랜드 CB를 저가에 발행해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전무에게 넘겨 에버랜드 쪽에 960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공소를 제기했다. 또 99년 이 회장의 지시로 삼성SDS BW가 저가 발행돼 이 전무 남매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첫 재판에서는 검사가 공소사실을 낭독하고 피고인들이 인정 여부를 밝히는 등 모두절차가 진행된다. 이어 18일과 20일 공판에서는 에버랜드 CB 사건,24일에는 조세포탈 사건,27일에는 삼성SDS BW 사건이 각각 다뤄진다. 삼성특검법이 기소 후 3개월 이내에 1심 재판을 끝내도록 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고는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측된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건희 회장 “모두 내 책임”

    “제 불찰이니 모든 책임을 다 지겠습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및 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조준웅 삼성특검에 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과 이학수(61) 전 부회장, 김인주(49) 전 사장 등 8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 회장은 “20년간 외국기업과 경쟁해 이겨야 한다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렸다.”면서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제 자신이 주변을 돌아보는데 소홀하였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에 성실히 임하고, 재판 과정에서 잘 모르는 부분은 실무자의 말을 전적으로 믿고 사실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저와 함께 (법정에) 선 사람들이 잘못이 있다면 모두 제 책임하에 일어난 일이니 선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이 회장은 13년 만에 법정에 나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할 따름입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삼성특검 쪽과 변호인 쪽은 이 회장 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헐값 발행을 지시했는지, 차명 주식을 보유해 증권거래법을 위반하고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는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검 쪽은 이 회장 등이 경영권을 불법 승계하려고 96년 말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해 아들인 이재용 전무에게 넘겼고 그 결과 에버랜드 쪽에 960억여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99년 이 회장의 지시로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가 헐값으로 발행돼 이 전무 남매에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변호인 쪽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주주간에 이익이나 손해가 발생했지만, 회사가 입은 손해는 없다.”고 반박했다. 낮은 가격으로 전환사채 가격을 책정했다 하더라도 기존 주주가 손해를 입고 새 주주가 이익을 보는 ‘주주간 부의 이전’이라는 것이다. 차명계좌를 사용해 조세를 포탈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차명계좌를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주가가 폭등, 양도 차익이 생긴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 발행,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편법 증여, 차명계좌를 통한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글 / 서울신문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건희 前회장 12일 첫 공판

    경영권 불법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첫 공판이 오는 12일 열린다.1심 판결은 7월 중순쯤 선고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4일 삼성 특검팀이 기소한 이 전 회장 등 삼성그룹 임원 8명에 대한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12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하루 7시간씩 5,6차례의 공판을 연 뒤 7월 중순쯤 1심 판결을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첫 공판에서는 피고인들에 대한 인정신문 및 모두 진술과 증거서류에 대한 증거조사를 갖기로 했다.18일과 20일로 예정된 2·3차 공판에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부분에 대한 증인신문 등 증거조사를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또 24일 4차 공판에선 조세포탈 혐의 등에 관한 증거조사,27일 5차 공판에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30일 이후 공판은 진행 경과에 따라 추가 증인신문 등을 채택할지 등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저가발행 혐의와 관련,CB발행 당시 인수권한을 포기한 중앙일보·제일제당·한솔제지 등 법인주주 관련자 및 개인주주, 에버랜드 실무 담당자 등 10여명과 당시 비서실에 근무했던 피고인 김인주·유석렬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허태학 당시 사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재판 진행 경과에 따라 증인 채택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SDS BW 발행 혐의와 관련해선 당시 삼성SDS 경영지원실 관계자와 BW 매입에 관여한 직원, 이 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이학수·김인주·김홍기·박주원씨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이 전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한 증인채택 여부는 6월말쯤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팀과 변호인단에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유·무죄 판단과 함께 양형요소들을 신중히 고려할 방침을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회플러스] 15일 이건희 회장 공판준비기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 경영권 불법 승계 및 조세포탈 혐의로 삼성특검으로부터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8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함께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심문 등 증거수집을 계획하는 절차를 말한다. 공개적으로 진행되지만, 피고인 참석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때문에 이날 이 전 회장 등 삼성 쪽의 대응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회장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을 지시하거나 승인한 혐의와 1000억원대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 이건희 전 회장 변호인 조해섭 변호사

    경영권 불법 승계와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7명이 조해섭(56·사시 23회)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서울 서초동에서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조 변호사는 지난해 2월까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부장판사로 일했다. 조 변호사는 삼성특검 수사 때 이 회장을 변호했던 이완수·조준형 변호사 등과 함께 재판에 참여하며 다른 변호인도 추가될 예정이다. 미지급 보험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황태선 삼성화재 대표이사의 변호는 법무법인 대륙과 단원에서 맡기로 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윤종용 부회장 “낡은 관행 철저히 정리”

    윤종용 부회장 “낡은 관행 철저히 정리”

    “낡은 관행을 철저히 정리하자.”는 의미 심장한 목소리가 삼성 내부에서 나왔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에게 내보낸 ‘5월 월례사’에서 “초일류로 가는 길목에서 과거의 낡은 관행과 잘못된 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이를 철저히 정리하고 바로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로서의 ‘각오’인 동시에 임직원에 대한 ‘주문’이기도 하다. 윤 부회장은 “지난 수개월동안 답답하고 힘든 상황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해 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뗀 뒤 “삼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초일류 비전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준법경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과 기준을 강화, 발전시키고 더욱더 겸손한 자세로 소비자는 물론 주주와 거래선, 협력업체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간에 그간의 마음고생과 환골탈태 의지가 담겨 있다. 월례사에 앞서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8시 수요 사장단 회의를 주도했다.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이 모임에서 항상 사회를 봐왔다. 하지만 그룹 쇄신안 발표 이후 처음 열린 사장단 회의라 안팎의 관심은 여느 때와 달랐다. 그룹 고위임원은 “회의 분위기나 진행방식은 여느 수요회와 똑같았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전략기획실 핵심인사 등 25명가량 참석했다.6월말까지는 수요회를 종전과 동일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퇴진이 확정된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도 모임에 참석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위안화 급절상의 원인과 전망’)과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통신기기의 미래 발전방향’)의 기조 강연을 각각 듣고난 뒤 토론을 주고받았을 뿐, 쇄신안이나 향후 구성될 ‘사장단협의회’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다는 게 삼성측의 전언이다. 새 사장단협의회는 예정대로 7월1일부터 가동된다. 삼성측은 인사 시기와 관련,“이르면 15일, 늦어도 30일까지 끝낼 방침”이라면서 “사장단 인사는 앞서 밝힌 대로 없거나 있더라도 얼마 되지 않고, 임원 승진인사는 예년 수준인 400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공식사임

    삼성전자는 28일 이건희 대표이사 회장과 이학수 대표이사 부회장(전략기획실장)의 사직서를 각각 수리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5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이 전 회장은 삼성 관련 공식 직함을 모두 내놓음에 따라 앞으로 승지원(그룹 영빈관), 전용기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차량 및 비서 등도 개인 부담으로 운영·고용해야 한다. 다만, 삼성측은 사장단 퇴직 때 3∼5년간은 지원해 주는 전례에 맞춰 이 전 회장에게 전용기 이용 등 ‘전관예우’ 제공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전 회장은 당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활동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지만 사법처리 향방에 따라 IOC 위원직 유지도 불투명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휴대전화·LCD ‘쌍끌이’… 환율 덕도

    휴대전화·LCD ‘쌍끌이’… 환율 덕도

    25일 삼성전자가 특검 뒤 처음 풀어놓은 실적 보따리의 주인공은 휴대전화,LCD, 환율이었다. 생활가전도 힘을 보태며 3년여만의 최고 실적을 끌어냈다. 해외에서 TV가 주춤한 공백을 국내에서 모처럼 크게 선전하며 메운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지만 아직도 올해 투자규모를 명확히 정하지 못하는 등 특검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이건희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의 퇴진 확정으로 생긴 등기이사 공석도 올 연말까지는 메우지 않기로 했다. ●특검 여진은 아직… 휴대전화와 LCD의 힘이 컸다. 휴대전화는 계절적 비수기로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하락(148달러→141달러)했지만 9200억원의 영업이익(52% 증가)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6%다. 사상 최고치라며 흥분했던 LG전자 휴대전화 이익률(13.9%)보다도 훨씬 높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4630만대를 팔았다. 매각설로 주춤한 모토로라(2740만대)를 크게 따돌리며 2위 자리를 굳혔다. LCD는 46인치 이상 대형 TV패널이 많이 팔리면서 1조 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환율 덕도 컸다.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평균 30원가량 오르면서 가만히 앉아 3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 계절적 요인으로 마케팅 지출이 3000억원가량 줄고 전반적인 비용을 떨어뜨린 것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적자(본사기준)를 면치 못해 실적 발표 때마다 눈칫밥을 먹던 생활가전은 평판TV 및 에어컨 판매 호조로 4년만에 흑자(200억원)로 돌아섰다. ●이건희·이학수·김인주 공석 안메운다 주우식 IR담당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 등의 퇴진으로 사내 등기이사가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3명으로 줄었다.”면서 “당분간 3명으로 운용한 뒤 내년 주주총회 때나 (후임자 선정을)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는 현재 7명이다. 올해 투자규모를 명확히 확정하지 못한 것도 삼성전자가 아직 특검과 쇄신안의 여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주 부사장은 “역대 최대규모”,“11조원 이상”,“대단한 수치”라고만 강조할 뿐, 구체적 투자대상과 금액을 제시하지 못했다. 주 부사장은 “솔직히 예전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직 파인 튜닝(미세조정)이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조 8000억원(해외 포함 연결기준)을 투자했다.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나…” 주 부사장은 “특검이 없었으면 경영에만 전념해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이 나왔을 것”이라며 일각의 ‘피해론’을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삼성이 특검 때문에 경영활동 지장이 크다고 하소연했지만 이번 실적으로 엄살이었음이 입증됐다고 말하기도 한다. 2분기 전망은 썩 밝지는 않다. 주 부사장은 “1분기보다 나빠질 이유는 없지만 큰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는 ‘횡보’ 수준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세계 4위 반도체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3위 독일 키몬다와 제휴해 ‘타도 삼성’을 선언하고 나와 방심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삼성전자 ‘자율경영’ 선봉으로 뛴다

    삼성전자 ‘자율경영’ 선봉으로 뛴다

    삼성전자가 비즈니스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그동안 특검으로 미뤄놓았던 공식 일정을 숨가쁘게 진행한다. 이건희 회장의 퇴진으로 계열사별 ‘각개격파’가 시작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분주한 행보는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中·印 등 이머징마켓, 이재용전무 근무지 거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경기 수원 사업장에서 ‘전사(全社) 경영회의’를 열어 ‘쇄신안 이후’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 회의는 1월,4월,7월 등 석달에 한번씩 열리지만 올 1월에는 특검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액정디스플레이(LCD), 정보통신 등 국내 5대 총괄 사장과 해외 지역총괄 사장 및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고객총괄책임자(CCO) 사임이 확정된 이재용 전무는 참석하지 않았다. 윤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을 통해 전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인도,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은 윤 부회장의 평소 화두이지만 이재용 전무의 차기 근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이날의 언급이 의미심장해 보인다. 윤 부회장은 쇄신안 발표로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현안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지역 총괄별 현안과 향후 전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특검으로 거의 대처하지 못한 베이징올림픽 마케팅을 본격 전개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실적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1·4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조 7434억원,1조 688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7.2%.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25일 실적 설명회(IR)를 열어 1분기 실적과 올해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올 초 이미 “반도체에 7조원,LCD에 3조 70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총 투자규모는 1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IR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는 김인주 사장에 이어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까지 등기이사에서 빠짐에 따라 사내이사 3명(윤종용, 이윤우, 최도석)만이 참여한다. ●해외IR…전략 발표…인사…숨가쁜 일정 28일부터는 일주일 일정으로 해외IR에 들어간다. 쇄신안 발표로 일주일 연기됐던 블루레이 전략 발표회도 이날 갖는다. 전동수 디지털AV 사업부장이 직접 설명에 나선다.4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2세대 블루레이 홈시어터 신제품도 선보인다. 외부행사 틈틈이 내부살림도 챙겨야 한다. 이르면 이달 말 직원 인사를 시작으로 임원 인사를 차례로 단행한다. 전략기획실 인원 재배치와 강남 신사옥 이사도 준비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李회장 지금처럼 조언 해주면 도움될 것”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李회장 지금처럼 조언 해주면 도움될 것”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부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쇄신안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경영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그룹 회장이나 전략기획실에서 중장기 전략을 세웠다.(그래서)각사 최고경영자(CEO)나 임원들이 확실한 전문경영인으로 비춰지지 않았을 수 있다. 현재 삼성그룹의 각 계열사 CEO들은 전문경영인이다. 회장 퇴진과 전략기획실 해체로 사별 독자적인 경영이 잘 나타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경영상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건희 회장이 지금처럼 회사의 전략적인 부분에 조언도 해주고, 리더십을 발휘해 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사 경영진들은 충분히 회사를 이끌 능력이 있고, 모든 것을 다 갖춘 분들이다. 회사경영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 회장은 명예회장이나 대주주로 남아 조언하나. -이 회장이 말한 대로 경영일선 퇴진이다.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이재용 전무의 거취는. -이 전무의 대외활동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정해진 게 없다.5월 중 삼성전자 인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 때 직책이나 일이 정해질 것이다. 이 회장은 이 전무가 주주·임직원·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승계할 경우 불행한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 회장은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 ▶차명계좌의 경우 공소시효가 지난 이후 부분만 세금을 내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 내지 않은 세금 모두를 내겠다는 것인가. -공시시효가 지난 세금은 낼 방법이 없을 것이다. 특검 수사 결과 조세를 포탈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에서 세금을 내고, 남은 것은 이 회장이나 이 회장 가족이 쓰지 않고 사회에 유익하게 쓰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삼성 제 2인자 ‘10년 영욕´ 마침표 이학수 부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 시절 비서실 팀장으로 발탁된 뒤 최측근에서 회장일가를 보좌했다. 지난 1997년부터 회장 비서실장,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략기획실장을 맡으면서 제 2인자로 통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과 함께 퇴진하면서 10년 넘은 제 2인자 자리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전격 퇴진

    이건희 삼성회장 전격 퇴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명예회장 등 어떤 직함도 맡지 않는다. 부인 홍라희씨와 아들 재용씨도 리움미술관장직과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 자리에서 각각 물러난다. 조세 포탈에 연루된 이 회장의 차명재산 약 2조원(세금 납부분 제외)은 공익에 활용된다. 그룹 전략기획실은 전면 해체하고 계열사간 순환출자 고리도 끊는다. 이학수 전략기획실장(부회장)과 김인주 전략지원팀장(사장)은 동반 퇴진한다. 삼성그룹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쇄신안을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에서 발표했다. 외국 언론들도 이 사실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이 회장은 쇄신안 발표에 앞서 ‘국민께 사과 및 퇴진 성명’을 직접 읽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저로부터 비롯된 특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다.”고 고개를 숙인 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안고 가겠다.”며 전격 퇴진을 선언했다. 삼성측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직은 물론, 등기이사, 문화재단 이사장 등 삼성과 관련한 일체의 직에서 사임한다고 확인했다. 쇄신안 발표는 이학수 실장이 맡았다. 이 실장은 “삼성 임직원 전원은 이건희 회장이 못다 이룬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며 총 10가지 항목의 쇄신안을 내놓았다. 홍라희 관장도 이 회장과 마찬가지로 리움미술관장과 문화재단 이사 등 삼성 관련 모든 직함에서 물러난다. 이재용 전무는 공식직함 없이 해외로 나간다. 전략기획실은 구조조정 성공적 추진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이견 등을 감안해 해체하기로 했다. 각사별 독립경영체제로 운영하되, 그룹 차원의 의사 결정이 필요할 때는 사장단 회의에서 협의한다. 아울러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임원 2∼3명 수준의 소규모 업무지원실을 신설, 사장단 회의 소집 및 운영 등 실무 기능을 맡기기로 했다. 그룹 대외창구와 대변인 역할도 업무지원실이 맡게 된다. 그룹의 상징적 대표는 그룹 원로인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맡는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25.64%)은 4∼5년 안에 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계열사간 연결고리가 끊어진다. 지주회사 전환은 당장 20조원이 드는 데다 경영권 위협 우려가 있어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000여억원 가운데 조세 포탈에 연루된 차명재산 약 2조원은 실명으로 전환한 뒤 세금 납부분을 뺀 나머지 금액을 유익한 일에 쓰기로 했다. 이 실장은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 못했으나 이 회장이나 이 회장 가족을 위해 쓰지는 않는다.”고 못박았다. 은행업 진출설도 확실하게 차단했다. 이 실장은 “은행업에 진출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못박았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과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사임한다. 삼성은 이 모든 법적·실무적 절차를 6월말까지 마무리한 뒤 7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학수 실장과 김인주 사장은 실무 처리가 끝나는 대로 물러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황태자’ 이재용 백의종군 후엔?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황태자’ 이재용 백의종군 후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전격 퇴진에 따라 세간의 이목은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쏠리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의종군’이다. 경영권 승계 여부는 백의종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경영능력을 입증해 보인 뒤 ‘컴백’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이 전무의 현재 공식직함은 삼성전자 고객총괄책임자(CCO). 다음달에 있을 삼성전자 인사에서 이 직함을 내놓게 된다. 이어 해외로 나가 현장경험을 쌓게 된다. 공식직함은 아무 것도 없다. 단, 전무 직급은 유지한다. 삼성측은 이 전무의 해외근무지에 대해 “열악한 해외사업장”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 나라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다음달 인사 때 공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무가 ‘e삼성 사건’ 등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이 전무를 일단 세간의 시선에서 빼기로 한 것은 두 가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특검이 경영권 승계를 불법이라고 정의했고 그 승계의 대상이 어찌됐든 이 전무라는 점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필요성 때문이다. 둘째는 차기 후계자를 보호하기 위한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작전’이다. 이 전무가 국내에 머물면서 계속 시민단체 등의 공격에 노출될 경우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 이건희 회장이 이학수 전략기획실장을 통해 전달한 “이 전무가 아직 경영수업 중에 있고 앞으로 주주, 임직원, 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영권을 승계할 경우 회사나 이 전무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으로 본다.”는 발언은 그런 의미에서 의미심장하다. 이 회장은 “이 전무의 경영권 승계 부분도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앞으로 현장을 열심히 체험하고 시장개척의 성과를 올려 경영능력을 입증하면 경영권을 넘겨주겠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계급장 떼고 전투에 나가 스스로 살아 돌아오라.”는 주문이다. 이 전무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번 시험 관문만 무사히 통과하면 지겹도록 따라다닌 ‘자질’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사장이나 부회장으로 승진해 화려한 컴백이 가능해진다. 이건희 회장은 마흔다섯에 그룹 회장직을 맡았다. 이 전무는 올해 마흔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오너 경영→개별기업 체제 ‘격랑 예고’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오너 경영→개별기업 체제 ‘격랑 예고’

    삼성그룹이 22일 내놓은 쇄신안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 제3창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오너 경영’에서 ‘개별 기업체제’로 바뀐다. 사실상의 그룹 해체라는 평가다. 오너일가 퇴진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듦으로써 국민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글로벌 투명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포석이다. ●특검 2차조사후 결심선듯 이건희 회장의 퇴진은 전날 밤부터 감지됐다. 이 회장 퇴진설을 강하게 일축하던 그룹측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이 회장 퇴진조차도 ‘가능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지난 11일 이 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고 나와 “저를 포함해 경영진 쇄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을 때, 이미 이 회장의 결심은 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이런 특단을 내린 데는 자신이 물러나지 않은 채 쇄신책을 내놓을 경우 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100년 지속기업’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오랫동안 자신을 지척에서 보좌해 온 이학수 부회장(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사장(전략지원팀장)을 동반 퇴진시킨 것도 이를 위한 읍참마속 성격이 짙다. 앞으로 있을 사법처리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자신은 물론 부인(홍라희)과 아들(이재용)까지 모든 직책을 내놓는 ‘성의’를 표시한 만큼 재판과정에서 정상 참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은 “특검측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순환출자 해소도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삼성카드가 갖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지난해 9월말 현재)를 4∼5년 안에 단계적으로 매각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계열사간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된다. 지주회사 전환은 장기 검토과제로 남겨 놓았다. ●6월말까지 쇄신작업 마무리 삼성그룹은 이날 발표한 쇄신책의 세부절차를 6월말까지 모두 끝낸다는 방침이다.7월1일부터는 개별 기업체제로 전환한다. 다만 그 전까지는 ‘그룹 체제’가 유효한 만큼 다음달에 올해 그룹 투자규모와 채용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곧바로 임직원 인사를 단행한다. 이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거취도 다음달에 있을 삼성전자 인사 때 확정된다. 이 회장 딸들의 거취 언급이 빠진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재용 전무는 공식 직함을 내놓는다고 밝혔지만 큰딸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와 둘째딸 이서현 제일화학 상무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삼성측은 “앞으로 밝히겠다.”고만 했다. 이번 기회에 전자·금융(이재용), 호텔·화학(이부진), 패션·의류(이서현)로 상속 구도 윤곽이 잡혔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전환점에 선 삼성, 새 모습 기대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특검 수사결과에 책임을 지고 퇴진하기로 했다.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외아들 이재용 전무 등 일가와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핵심 수뇌부도 동반 퇴진한다. 또 삼성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혔던 그룹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고 약 2조원대에 이르는 차명계좌는 실명으로 전환한 뒤 세금을 제하고 모두 ‘유익한 일’에 쓰기로 약속했다.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해 의혹의 대상이 되었던 은행업 진출문제에 대해서는 ‘진출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밖에 사외이사 경영 참여 강화, 삼성카드 보유 에버랜드 주식 처분 등도 쇄신책으로 제시했다. 우리는 이 회장의 퇴진을 포함한 삼성의 ‘파격적인’ 쇄신안에 안타까움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자 한다. 삼성을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끌어올린 데에는 이 회장의 역할과 리더십이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불법 경영권 승계, 비자금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특검 사태가 이 회장의 퇴진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지난날의 허물을 모두 안고 가겠다며 국민에게 이해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쇄신안에 대해 평가절하하려는 시각이 있으나 거듭나려는 삼성의 노력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 맡기고 투명성, 합법성을 바탕으로 자율경영의 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약속 이행을 지켜보는 것이 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삼성의 쇄신안 발표가 시작일 뿐, 앞으로도 고칠 것이 있으면 적극 고쳐나가겠다는 약속에 주목한다. 쇄신안에 포함된 내용을 차질없이 실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지배구조 모델도 제시해줄 것을 당부한다. 삼성은 특히 이 회장의 리더십 공백을 최단기일내 극복하는 한편 더 이상 비리나 편법이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대한민국호의 먹거리,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야 한다. 삼성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
  •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전계열사 사내방송으로 생중계 “예상 뛰어넘어… 매우 충격적”

    [이건희 회장 떠난 삼성] 전계열사 사내방송으로 생중계 “예상 뛰어넘어… 매우 충격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2일 삼성특검수사에 대한 후속조치로 회장직 퇴진을 전격 발표하자 삼성 임직원들은 놀라움과 충격으로 술렁였다. 이 회장은 이학수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이 회장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분 늦은 오전 11시5분쯤 “삼성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읽어나가자 사장단을 비롯한 기자회견장에 있던 100여명의 삼성인사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큰 숨을 내쉬는 등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회장이 이날 회견장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진’을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지만 실제 퇴진을 발표하자, 삼성가족들은 심한 충격을 받았다.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순동 사장은 기자들에게 “심정을 밝히고 싶지 않다.”면서 “삼성의 전 직원들이 회장님이 없다는 데 대해 충격을 받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삼성그룹의 핵심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일반적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쇄신안이 나오게 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시민단체를 보고 쇄신안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시민단체들은 오늘 나온 쇄신안을 보고도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허태학 삼성석화 사장,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등 40여명의 사장단이 참석했다. 사장단은 이 회장의 성명 발표 30여분 전부터 입을 굳게 다물고 초조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한편 방송사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생중계했다. 방송사와는 별개로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의 사내방송을 통해서도 생중계했다. 이에 따라 18만명의 국내 근무직원 중 상당수가 이 회장의 퇴진 발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견에는 200여명의 국내외 취재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이 몰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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