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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대출 막힌 도민에 ‘극저신용 대출사업’ 상반기 시행...전국 최초

    경기도, 대출 막힌 도민에 ‘극저신용 대출사업’ 상반기 시행...전국 최초

    경기도는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이 어려운 도민들을 위한 ‘극저신용 대출사업’을 상반기 중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극저신용 대출사업은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돼 고금리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신용이 낮은 도민들을 위해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금융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긴급생계비가 필요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이며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도민이다. 대출은 300만원 한도, 연 1% 이자로 3년 이내 상환 조건이며 대상자의 재무 상태·소득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자율약정으로 추진된다. 신용등급이 6등급이라 하더라도 기초생활 수급자, 경기도 긴급복지 대상자 등의 저소득층은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동일사유(의료비, 학자금 등)로 중복신청 시 지원이 배제된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을 주관할 경기복지재단은 소액금융 지원 경험이 있는 대안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세부 지원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전국 최초로 시행할 극 저신용 대출 사업은 소액 대출과 더불어 재무 상담을 통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취업·창업·주거복지 서비스와 연계하려 한다”며 “지원받는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온정 되돌려준 중국, 한국에 마스크·방호복 지원

    온정 되돌려준 중국, 한국에 마스크·방호복 지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7일 “어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중국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대사관 측에 따르면 싱 대사는 중국이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5만 명분의 진단 키트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앞서 한국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훨씬 심하던 지난 1월 30일 500만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안면 보호구와 마스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제주시와 중국 래주시도 온정을 주고 받았다. 앞서 6일 제주시는 중국 자매도시 래주시가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 1만장과 방호복 500벌을 보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시도 지난달 래주시에 마스크 5000여 장을 보낸 바 있다. 중국 산동성 래주시는 1995년 제주시와 자매도시 인연을 맺고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화성시 또한 6일 우호 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 또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일회용 마스크 2만개를 화성시에 보냈다고 밝혔다. 화성시와 웨이하이시는 지난 2008년 우호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경제교류, 문화공연, 해양아카데미, 청소년 홈스테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웨이하이시, 자매도시인 여수에 마스크 1만 5000장 보내와

    중국 웨이하이시, 자매도시인 여수에 마스크 1만 5000장 보내와

    여수시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큰 힘이 실리게 됐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서한과 함께 보건용 마스크 1만 5000여장을 여수에 기증했다. 웨이하이시는 여수 시민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현 코로나19 사태는 양 시 공동의 도전 과제로 깊은 동질감을 느낀다”며 “함께 손잡고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두개 시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정보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울 때 참 우정을 보게 되는데 마스크 수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가뭄에 단비와 같은 지원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확진자 확산 방지 더 나아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여수시와 중국 웨이하이시는 1995년 2월 자매도시 관계를 체결한 이래 공무원 상호파견 및 대표단 상호 방문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YG 떠난 이하이, AOMG행? “전속계약 논의 중”[공식]

    YG 떠난 이하이, AOMG행? “전속계약 논의 중”[공식]

    가수 이하이가 AOMG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다. 3일 이하이가 AOMG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AOMG 측은 “이하이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인 것은 맞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한 이하이는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떠한 결론 내린 것 없이 1월 한 달 동안 많은 좋은 회사들, 좋은 분들과 미팅을 하고 스스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게 최선일지 신중히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한 바 있다. 이하이는 2011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YG행을 택했다. 이후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1,2,3,4(원,투,쓰리,포)’로 정식 데뷔해 ‘이츠 오버’(It‘s Over), ’로즈‘(Rose), ’허수아비‘, ’한숨‘ 등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았다. 한편 AOMG는 박재범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우원재 등이 소속돼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우한 봉쇄에 이어 ‘한국발’ 국경 봉쇄 나서

    중국 우한 봉쇄에 이어 ‘한국발’ 국경 봉쇄 나서

    유럽도 이탈리아발 코로나 확산이탈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숫자가 1일 기준 1694명, 사망자가 34명으로 치솟으면서 유럽에서 코로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DPA통신은 2일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체코, 룩셈부르크, 독일 등에서 코로나 새 확진자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오만은 이탈리아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한달 동안 이탈리아에서 오는 항공편을 금지했다. 룩셈부르크에서는 지난 1일 이탈리아에서 돌아 온 40세 남성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독일은 지난달 29일 66명이던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1일에는 129명으로 늘어났다. 영국은 1일 기준 35명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며 추가된 12명의 환자는 이탈리아 또는 이란에서 입국한 경우다. 코로나 공포에 제네바 모터쇼가 취소되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도 문을 닫았지만 확산세를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중국은 자국 내의 코로나 확산 추세가 감소했다는 판단에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봉쇄에 이어 국경 봉쇄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일 전했다. 최근 3일 연속으로 한국의 새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중국보다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일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02명, 사망자는 42명이라고 2일 공개했다. 류하이타오 국가이민관리국 국경감찰관리사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중국으로 오는 사람들 숫자가 하루 평균 13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지만 이들 가운데 70%는 중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피해 중국으로 피난오는 한국인들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중국 정부 당국의 통계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 한편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왕래가 많은 중국 산둥성 도시들은 국경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산둥성 옌타이에서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핵산증폭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웨이하이는 한국과 일본에서 온 사람들은 14일간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한국인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14일간 자가 격리 또는 호텔 격리를 실시하며, 상하이는 대구와 경북에서 출발했거나 이 지역을 경유한 여행객은 14일 격리 조치를 한다. 베이징도 대구와 경북 지역 출발 또는 경유한 여행객은 14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 조치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인 진입 금지” 中격리 한국인 하루새 138명 늘어

    “한국인 진입 금지” 中격리 한국인 하루새 138명 늘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 조치를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가 강제 격리된 우리 국민이 하루 새 13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중국 난징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는 일까지 벌어졌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7일 12시부터 28일 12시까지 한국발 항공편으로 중국에 입국해 지정 호텔에 격리된 한국인은 138명으로 추산된다. 산둥성 웨이하이 28명, 옌타이 85명, 난징 25명 등이다. 앞서 발열자 등을 이유로 강제 격리된 한국인이 200여명이어서 누적으로는 3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웨이하이에서 강제 격리된 한국인 19명은 지난 2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검사가 3월 2일로 연기돼 자가 격리가 어렵게 됐다. 이런 가운데 전날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한국인 31여명은 자가 격리를 위해 난징 시내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진입을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이 아파트에 살던 한국인 31여명은 한참을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다. 최근 난징의 호텔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들이 불시에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 고객사의 항의로 난징에 출장 온 한 한국 업체 관계자들은 27일 밤 갑자기 찾아온 공안의 요구로 투숙 중이던 호텔에서 쫓겨나왔다. 최근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긴급공지. 한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은 단지 진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린 사진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 조치가 극단적이고 과격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산둥성 일부 도시 아파트에 ‘한국과 일본에서 온 사람들의 진입을 금지한다’는 게시물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는데 이런 악랄한 일은 반드시 제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왕징 지역의 일부 아파트는 한국에서 돌아온 주민을 대상으로 폐쇄식 자가 격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필요한 물건은 주민위원회에서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왕징의 다른 아파트에는 자가 격리를 안내하는 한글 게시물이 갑자기 내걸리고 단지 입구에서 한국인들에게 여권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중국 입국시 현장에 직원을 보내 검역 조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도 접수되면 해당 지역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韓 어려움이 中 어려움”…수사만 달라진 中

    “韓 어려움이 中 어려움”…수사만 달라진 中

    코로나19 韓입국제한 비난에 자국우선 강조한 中‘한국 어려움이 중국 어려움’이라며 태도 바꿔왕이 외교부장 이어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발언“중국 고난이 한국 고난” 문통 발언 인용한듯하지만 텐진 등 韓입국제한 지역은 계속 늘어조치변화 없이 비판 여론에 수사만 바꾼 듯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 내 확산에 중국 일부 지역이 곧바로 입국 제한 등 강수를 둔 데 대해 ‘자국 보호 우선 원칙’을 강조했던 중국 당국이 “한국의 어려움이 중국의 어려움”이라며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한국 내 비난 여론에 수사만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8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내용을 게시하며 “우리는 한국이 취한 신속하고 유력한 방역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이 빠른 시일 내 전염병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던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중국의 고난은 한국의 고난’이라는 발언을 잊을 수 없다.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 중국의 감염병 방역에 귀중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국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길 원하고, 한국 정부와 국민의 감염병과의 전쟁을 지지한다”며 “한국의 고난은 중국의 고난”이라고 했다. 이날 중국대사관의 게시문에 따르면 왕 부장은 “중·한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안정을 수호하고 쌍방의 실속 있는 협력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되도록 추동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한중 간 무역상황이 악화되서는 안된다는 의미지만, 한국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수출 금지와 같은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중국 당국은 여전히 한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은 자국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 텐진은 한국발 항공기 탑승기 전원을 격리키로 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텐진에 도착하는 항공기 탑승객 격리에 대해 사전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웨이하이는 지난 25일부터, 헤이룽장성 무단장은 28일부터 같은 조치를 하고 있다. 한국 내 대중국 비판 여론에 중국 측이 수사만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격리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광둥성 광저우, 장쑤성 난징, 산시성 시안 등에서도 한국발 탑승객을 격리하고 있어 통계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과 관련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50개국으로 전세계의 약 25%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상하이시가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차원의 일시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한국인 격리 조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과도하다”고 항의했지만 “한일발 입국자 격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는 몰디브 역시 일부 지역의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中상하이, 대구·경북 방문자 격리 강화…자가 및 지정시설 격리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우리 측에 최근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상하이에 들어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에 집이 없는 등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이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호텔 등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또 대구·경북이 아닌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관계 당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상하이의 훙차오 진 당국은 한국에 갔다가 상하이의 집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요구했었다. 환구시보 “한국 격리 더 확대해야…외교 아닌 방역의 문제” “중국은 입국 막아도 다른 나라 원망 안했다”“확진자 줄어드는데 국경 밖 유입 막아야”중국은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에 대해 관영매체를 통해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절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측의 조치기 ‘과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제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 방역의 문제”라면서 “격리 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더 철저히 시행돼야 하고,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또 “각지 정부와 사회 조직은 감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6개 성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국경 밖에서 감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중국발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로부터 왕래가 중단됐을 때 심경이 복잡했지만, 모두 받아들였다”면서 “이를 이유로 다른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은 물론 각국에 파견된 대사 등을 통해 중국인 입국 거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금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공항에서 격리 수용된 한국인들은 영하권 날씨 속에 난방과 온수가 나오지 않는 열악한 공간에 방치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제주발 여객기 입국자 167명 전원을 호텔과 병원에 나눠 격리했었다.몰디브 정부 “한국 일부 지역 입국금지”…대구·경북 분석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많이 찾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선다. 이날 몰디브 매체에 따르면 몰디브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some regions)에서 오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더에디션 등 현지 매체는 이 지역이 ‘대구·경북’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몰디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몰디브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이달 초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중국을 거친 외국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했었다. 현재 한국과 몰디브 사이에 직항편은 없으며 한국 관광객은 대부분 스리랑카를 경유해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한국인 입국 막는 중국의 적반하장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의 적반하장이 목불인견 수준이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그제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모두를 격리 조치했다. 한국발 입국자를 전원 강제격리한 첫 조치로 한국인 19명, 중국인 144명 등이 대상이다. 시내 호텔에서 최대 14일간 격리 후 증상이 없으면 귀가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성, 지린성 등에서도 우리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한국발 항공기 탑승객 전원을 격리조치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발 입국자를 전면 제한하자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후베이성에서 온 입국자만 제한하고 있다. 외교의 기본원칙이 상호주의라는 점, 중국이 어려울 때 한국 정부가 취했던 조치 등을 감안하면 사전협의 없는 강제 격리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인터넷상에는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이기심과 은혜를 잊은 행위라는 논란이 있다”면서도 “중국의 조치가 실용적이고 과학적이며 책임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망언까지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어제 “우리도 중국에 대해 상당히 대응을 자제해 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서 자제하고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더 강하게 조목조목 외교적으로 압박해야 한다. 중국 지방정부의 행위라고 그냥 넘겨선 안 된다. 외교부는 그제 주한 외교사절단을 모아 놓고 입국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말아 달라고 협조를 구했는데, 이 요구가 통하려면 중국의 적반하장 격인 입국제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번 기회에 범정부적으로 중국에 대한 경제적·사회적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도 고민하길 주문한다. 일본 기업들이 중국과 센카쿠 열도 분쟁 이후 부품 공급선을 다변화한 점 등을 참고할만하다.
  • ‘코로나 외교’가 없다

    ‘코로나 외교’가 없다

    강경화, 뒤늦게 “中 과도”… 장하성, 교민 편의 뒷전 외교부는 이제서야 주한 中 대사 불러 ‘뒷북 대응’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국 일부 지방정부에서 사전 협의 없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를 들어 한국발 여객기 탑승객을 격리조치한 데 대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관련 문제를 협의했다. 그러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력은 부재하고 뒷북 대응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강 장관, 中 왕이와 통화… 우려 표명 2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선 제주항공편 탑승객 147명이 일부 탑승자의 발열을 이유로 지정 호텔에 전원 격리됐다. 한국인 6명이 포함됐다. 전날에도 웨이하이 공항에선 인천발 항공기 승객이 전원 격리됐다. 이제까지 중국 산둥성과 랴오닝성, 장쑤성의 지역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기 승객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격리됐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선 한국에서 온 한국인에 대해 2주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측은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기 위해 한국 외교부 청사에 온 싱 대사는 “중국 (중앙)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초치 성격의 만남에서 김 차관보는 중국 지방정부의 조치가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싱 대사는 이와 관련, “한국 측의 희망을 충분히 이해했다. 잘 전달해서 해당 문제가 잘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방정부는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격리 기간을 3~4일로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측의 격리 조치에 대해 강 장관은 “과도하다는 게 일차적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유엔회의 참석차 유럽에 머물고 있는 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중국에 대해 상당히 대응을 자제해왔는데, 중국도 이에 상응해서 자제하고 과도하게 대응하지 않도록 계속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영국으로 이동한 강 장관은 26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통화를 하고 직접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나 중국 측이 사전 협의 없는 격리로 사실상 입국 제한 조치를 한 상황에서 외교부의 대응 수위가 너무 낮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주변 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등을 예견하고 대응해야 했으나, 외교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日, 대구·청도 방문한 외국인 입국 금지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모두 차단하라는 여론이 빗발치는데도 외교적 문제를 고려해 우리 정부가 버텨 왔는데, 중국 지방정부가 예고 없이 한국인들을 격리시킨 상황에서 외교장관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뒤늦게 유감을 표했다. 중국 현지에서 한국 교민의 안전과 편의를 책임지는 장하성 주중 대사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도 알려진 바 없다. 더욱이 외교부는 해외안전 여행 사이트에 공지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 현황 명단에서 유독 중국만 뺐다. 지방정부의 공식 지침인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지만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이라크 등 17곳으로 전날보다 4곳 늘었다. 일본은 대구와 경북 청도 체류 경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 거부를 결정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마카오, 영국 등 13곳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인 입국자 협의 없이 격리…중국대사 “이해해 달라”

    한국인 입국자 협의 없이 격리…중국대사 “이해해 달라”

    “일부 지방의 조치…한국인만 상대 아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26일 중국 일부 지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한 데 대해 한국 국민만을 상대로 한 게 아니라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한국 외교부와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 정부는 한국 국민에 대해 제한조치를 안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싱 대사는 외교부에서 김건 차관보와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는 최근 산둥성 웨이하이시 등에서 한국인 입국자가 사전협의 없이 격리되는 등의 일이 잇따르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싱 대사를 외교부로 부른 것으로, 사실상 초치의 성격이다. 그는 “일부 지방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에 상대해서 하는 게 아니다. 중국 국민도 많다. 양해하고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지방정부의 격리방침이 철회될 수는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을 상의해서 잘 타당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세계 공동의 적이다. 바이러스 소멸을 위해 각국 간에 협력이 필요하다. 중국이 한국과 계속 협력해서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 관영매체 “한국인 역차단, 배은망덕 아니다” 주장

    중국 관영매체 “한국인 역차단, 배은망덕 아니다” 주장

    “중국의 검역 방식이 유일한 해결책…감염 다시 늘어나면 헛수고 된다” 중국 산둥성 등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러한 조처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니라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주장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논평에서 “중국 인터넷 상에서 코로나19 초기 단계에 도움과 지지를 준 한국과 일본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하는 것은 중국의 이기심과 은혜를 잊은 행위라는 논란이 있다”면서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조처가 실용적이자 과학적이고, 책임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중국에서) 감염이 다시 늘어난다면 중국의 그 동안 노력이 헛수고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세계적인 감염병 전쟁을 교착 상태에 빠뜨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한국발 역유입 통제 조치를 강화한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등 산둥 지역의 도시들이 한국발 승객의 주요 목적지라고 소개했다.또 한국과 일본의 확진자와 사망자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 누리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강력한 조처로 최근 24개 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정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산둥 지역뿐만 아니라 다롄과 훈춘 등 동북 지역 도시들도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을 막기 위해 강화된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량치둥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산둥과 랴오닝(遼寧) 지역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사업과 학업을 위해 많이 정착하고 있다”며 “이런 지역성 특성을 고려하면 그간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이러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 대한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성급하게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랴오닝성 선양 공항과 옌지 공항에서도 추가로 전원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주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선양 공항 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한국인 49명 등 승객 413명에 대해 무증상자일지라도 14일간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같은 성 옌지 공항 당국도 이날 한국발 항공편의 한국인 13명 등 승객 168명에 대해 체온검사 후 정상인 승객에 한해 하기를 허용하고,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승객 168명은 모두 정상 체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쑤성 난징 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편의 한국인 승객 40여명도 지정 호텔로 격리됐으나, 난징 공항 당국은 이 여객기에 중국 국적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좌석에 앉은 이들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식 지시한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웨이하이에 이어 선양, 옌지 공항도 한국인을 격리함에 따라 지역 방역과 경제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 제한을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25일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하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21개국에서 대사가 직접 참석하는 등 모두 103개국의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와 협의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중국·이란을 출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고 들어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 53명이 공항에 격리됐었다. 이들은 25일 모두 출국했다.  다만 검역은 주권 사항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에 동참하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25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모리셔스 등 7개국이다. 전날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등 16개국이다. 이는 한국 정부에 입국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국가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제외돼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웨이하이·선양·옌지 승객 전원 검사받아 난징공항선 한국인 승객 40여명 발 묶여 무증상자까지 지정호텔 등서 격리시켜 싱가포르, 대구·청도 방문자 입국금지 입국금지 12개국·제한 강화 16개국으로 사전통보도 못 받은 정부 ‘유감’ 표명만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 대한 빗장을 걸기 시작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성급하게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랴오닝성 선양 공항과 옌지 공항에서도 추가로 전원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주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선양공항 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한국인 49명 등 승객 413명에 대해 무증상자일지라도 14일간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같은 성 옌지공항 당국도 이날 한국발 항공편의 한국인 13명 등 승객 168명에 대해 체온검사 후 정상인 승객에 한해 하기를 허용하고,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승객 168명은 모두 정상 체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쑤성 난징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편의 한국인 승객 40여명도 지정 호텔로 격리됐으나, 난징공항 당국은 이 여객기에 중국 국적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좌석에 앉은 이들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식 지시한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웨이하이에 이어 선양, 옌지 등 공항도 한국인을 격리함에 따라 지역 방역과 경제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 제한을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도 이날 대구와 청도를 14일 이내 방문한 이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 정상에서 3단계 여행 자제 권고로 격상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이날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하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와 협의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 53명이 공항에 격리됐었다. 이들은 25일 모두 출국했다. 다만 검역은 주권 사항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에 동참하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모리셔스 등 12개국이다. 전날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등 16개국이다. 이는 한국 정부에 입국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국가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제외돼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적반하장’…입국 한국인 강제 격리

    中‘적반하장’…입국 한국인 강제 격리

    美, 한국 여행경보 ‘최고 단계’로 상향 프랑스도 ‘정상→여행 자제’ 경보 격상 몽골인 등 코로나 사망 11·확진 977명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강제 격리 조치했다. 중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중국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다”며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중국은 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에 나섰다. 이날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의 웨이하이시공항 당국은 인천발 제주항공 탑승객 167명 전원을 격리했다. 한국인 19명과 중국인 144명, 기타 국적 4명이다. 이들은 시내 호텔에서 2주간 격리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광둥성 선전에서도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객 전원이 격리됐다. 다만 이는 동승한 중국인 1명에게서 발열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수준인 3단계(경고)로 올렸다. 프랑스 정부도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정상)에서 3단계(여행 자제)로 격상했다. CDC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글에서 한국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감안해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CDC가 3단계를 발령한 건 중국 본토 외에 처음이다. 국무부 여행경보에서 한국은 2단계(강화된 주의 실시)를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외무부도 25일 한국 여행 경보 등급을 1단계(녹색)에서 3단계(오렌지색)로 높였다. 일본 정부도 25일 대구와 경북 청도에 대한 감염증 위험 정보를 4단계 중 ‘레벨2’로 높이고 자국민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중국 외 국가 중 레벨2 발령은 처음이다.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14일간의 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한편 이날 현재 국내 확진환자는 모두 977명으로 전날보다 144명 늘었다. 이날 3명이 사망해 사망자는 11명이 됐다. 특히 경기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몽골인 남성(35)이 숨져 외국인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 남성은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마스크 2만개 지원받고 中 웨이하이 “한국인 승객 등 14일 격리”

    마스크 2만개 지원받고 中 웨이하이 “한국인 승객 등 14일 격리”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공항 당국이 25일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격리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웨이하이 항공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7C 8501편 승객 167명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진행하고, 지정된 시내 호텔에 14일 동안 격리할 방침이다. 이 여객기에 한국인은 19명, 중국인 144명, 기타 국적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한국발 여객기 입국자 전원을 강제 격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현재 웨이하이시에는 12일 동안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아 이틀 뒤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선포할 수 있다”면서 “시 정부 측이 지역 경제를 위해 이번 조처를 내렸다는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웨이하이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를 통해 “이번 조치는 한국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조치“라며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는 14일 동안 격리 관찰하고, 증상이 없으면 며칠 안에 귀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인내한 데 반해 웨이하이 당국의 조처는 너무 일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란 지청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지난달 위생 마스크와 보호안경 등 방호물품을 보내달라고 애걸해 인천광역시가 지난 19일 2만개의 마스크를 보내줬는데 온정을 이렇게 되갚은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여행객들의 영사 조력을 통해 웨이하이 당국에 격리 기간을 2~3일로 최소화할 것을 호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의 입국 금지에 앞서 무턱대고 격리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여행객들이 25일 귀국 길에 올랐다. 모리셔스를 겸임하는 마다가스카르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현지에 격리됐던 한국인 신혼부부 30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들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함께 격리됐던 한국인 관광객 4명은 먼저 25일 돌아왔다. 지난 23일 오후 모리셔스에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은 공항에서 일부가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인다는 이유로 입국이 보류됐다. 이들은 현지 격리시설에서 벌레와 에어컨, 수건 부족 등의 열악한 여건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다음날에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마다가스카르 한국 대사관에 공식 통보했다.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14일의 격리 조치를 의무화했다. 이웃 카자흐스탄은 지난 20일 한국을 포함한 코로나19 확진 다발 국가(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입국일로부터 24일 동안 체류지에서 ‘의학 관찰’(medical observation)을 받게 한다는 보건부 명의의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앞서 17일부터 한국 등 코로나19 발생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수도 아슈하바드 공항 인근의 감염전문병원으로 이송시켜 2~7일간 격리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투르크메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앞서 20일부터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강력한 코로나19 확산 예방 조치를 취했던 러시아는 한국발 입국자 등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제한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국·대만에 일본마저 “한국 여행 자제”…중국은 ‘강제 격리’

    미국·대만에 일본마저 “한국 여행 자제”…중국은 ‘강제 격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미국과 대만, 일본 등 평소 인적 교류가 많은 국가가 잇따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했다.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를 강제로 격리 조처하고 있다. 미국, 한국에 3단계 여행경보…다른 국가에 영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4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22일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린 지 이틀 만에 다시 조정한 것이다. 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유발된 호흡기 질환 발생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라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CDC의 경우 세계 각국이 자국민 여행경보 발령에 참고하고 있어 다른 국가의 여행경보 상향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CDC는 미국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각국 보건 상황을 안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미국 입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대만·호주·캐나다도 일제히 상향 조정 일본 외무성도 25일 대구·경상북도 청도군에 대한 감염증 위험정보를 중국 전역에 적용한 것과 같은 ‘레벨2’로 상향하고 방문 자제를 권고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대만도 지난 24일 한국에 대한 국외 여행지 전염병 등급을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호주는 지난 23일 대구·청도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총 4단계)로 올렸다. 대구·청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에 대한 경보는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뉴질랜드도 호주와 같이 대구·청도 3단계, 한국 전역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 24일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1단계에서 2단계로 조정했다. 폴란드는 총 4단계의 여행경보 중 한국을 2단계(특별주의)로 분류했으며 주한폴란드대사관은 ‘한국 여행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바레인, 베트남, 이탈리아, 독일, 필리핀, 싱가포르 등도 한국이나 대구·청도 지역으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중국, 한국과 협의 없이 강제 격리 조처 중국은 일부 지역에서 한국에서 입국할 경우 국적 불문하고 강제 격리 조치한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위챗(중국 SNS 메신저) 계정을 통해 25일부터 일본과 한국 등에서 웨이하이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강제 격리한 뒤 14일 후에 귀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은 전원 격리 조처됐다. 격리된 이들 중에는 한국인 19명도 포함됐다. 중국의 이번 격리 조처에 대해 한국과 전혀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는 이날 한국에서 선양으로 들어온 항공편에 탑승한 이들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14일간 자택이나 지정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 없어도 입국 금지…병원 이송해 검사 한국에서 출발한 경우 무조건 입국을 막거나 격리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기준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제한한 곳은 총 24곳이다.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홍콩, 바레인,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미국령 사모아, 모리셔스 등 12개 지역은 입국을 금지하거나 한국에서 출발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고 있다.싱가포르, 마카오, 태국, 베트남, 대만, 영국,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즈공화국, 오만, 카타르, 우간다 등 12개 지역은 검역을 강화하거나 입국 즉시 격리하는 등 까다로운 입국 절차를 추가했다. 몽골 정부는 지난 23일 대한항공을 타고 몽골에 입국한 국민 중 대구 거주자 6명을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몽골 국립감염센터로 이송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23일부터 한국 입국자의 건강 상태를 14일간 모니터링하고 대중이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당부하는 등 검역 조건을 강화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中서도 한국인 격리… 모리셔스·베트남, 일방적으로 입국 보류

    中서도 한국인 격리… 모리셔스·베트남, 일방적으로 입국 보류

    선전 공항서 발열 중국인 동승 30명 대상 웨이하이 등서는 5~7일 강제 격리 시행 모리셔스·베트남, 신혼부부 등 병원으로 입국 금지국 6개국으로… 홍콩 오늘부터 韓정부 사전통보 없어… 현지서 발묶여 외교부 제한 완화 요청 수용여부 불투명한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자 세계 각국이 한국인 입국 제한과 자국민의 한국행 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조치가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지기도 해 우리 관광객이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발이 묶이고 있다. ●마카오·카타르도 입국절차 대폭 강화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에서 출발해 선전 국제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한국인 30여명이 동승한 중국인의 발열 증상으로 인해 전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이 중국인은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됐으나 여객기 내에서 발열 증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은 탑승객 170여명 중 그와 인근에 앉은 40여명을 밀접 접촉자로 판단해 격리했고 이중에는 한국인 30여명도 포함됐다. 베트남 당국은 대구와 경북에서 온 입국자들을 14일간 격리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승객도 격리 대상이다. 한국인이 베트남에 비자 없이 15일간 체류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사실상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날 대구를 출발해 베트남 다낭시에 도착한 비엣젯항공 VJ871편의 한국인 관광객 20명 등 탑승객 전원도 시내 병원에 일시 격리됐다. 모리셔스에서도 전날 도착한 한국인 관광객 34명 중 일부가 발열 등 증상을 보이자 현지 당국이 전원 입국을 보류했다. 임신부를 포함한 신혼부부 2쌍은 병원에 격리됐고, 나머지는 별도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모리셔스와 베트남 정부는 한국 측과 사전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두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지린성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바이러스 역유입을 우려, 지난 23일 밤 한국발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관영 CCTV가 24일 보도했다.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한국에서 입국한 사람을 5~7일 격리시킨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외교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카오는 24일, 카타르는 전날 한국 방문자에 대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마카오와 카타르를 포함해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미크로네시아 등 13개국으로 늘었다. ●이스라엘,한인 관광객 조기귀국 전세기 투입 한국 체류·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요르단이 23일 추가돼 이스라엘,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5개국에서 6개국으로 늘었다. 홍콩도 25일부터 한국에서 들어오거나 한국을 최근 14일 이내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는 25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14일간 의무 자기격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대만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2일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이스라엘은 23일 한국행 재고와 한국 체류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하는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24일 자국 체류 중인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 중 400여명을 조기 귀국시키고자 전세기 두 대를 투입했으며, 이들은 25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며 이번 주 내로 관광객 전원을 귀국시킬 전망이다. 외교부는 각국에 우리 정부의 방역 노력을 설명하며 입국 제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특히 한국에서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각국 정부가 한국의 요청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농업과 첨단기술의 만남… “인천청년 농업의 새길 연다”

    인천시가 농축산업에 종사하며 꿈을 키우는 청년 창업농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산업 육성 및 농축산물에 대한 고품격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의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스마트한 청년창업농의 정착을 지원하고, 농업의 미래 산업 육성을 키우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은 만 18세 이상 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경력 3년 이하이며 소득과 재산이 일정수준 이하여야 한다. 독립경영(영농)은 본인 명의의 농지·시설 등 영농기반 마련 후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후 본인이 직접 영농에 종사하는 것이다. 선발된 청년창업농에게는 최대 3년간 한달에 최대 100만원의 영농정착지원금과 창업자금 3억원 한도 및 농신보 우대보증, 농지임대 우선지원, 영농기술 교육 등이 종합 지원된다. 시는 올해도 청년창업농 11명과 후계농업경영인 9명을 최종 선발해 영농정착지원금과 정책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9명은 시설 또는 농지 구입 등 정책자금을 최대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금 상환기간은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대출금리는 연리 2% 고정금리다. 인천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우리 지역의 농축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농촌지역에 젊고 유능한 청년농업인들이 정착해 지역 농축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농부를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센터를 운영해 인증 및 현장 코칭 등을 통해 농업경영인의 성장을 돕고 홍보 및 지역의 유통플랫폼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들의 농업분야 진출이 활발해지며 2018년 우리시의 6차산업 인증사업자는 4개소에서 지난해 15개소 추가 지정될 만큼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시는 6차산업 설명회 및 역량강화 교육, 선진지 견학 및 전문가의 현장코칭 등 기업의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의 농업관련 강소업체들이 우수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판매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애로를 겪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천 곳곳에 상설 안테나숍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강화 1호점(양도면), 2호점(삼산면)에 이어 청라점(지젤엠상가), 송도점(센트럴파크상가)까지 4개 숍을 마련했다. 올해 2곳을 확충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도 ‘인천 식스팜 판촉전’을 통해 6차산업 인증 경영체, 향토제품 생산업체 등에서 생산한 전통식품류, 생활건강식품류, 로컬푸드류 등을 전시, 판매해 우리시의 우수제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목표로, 도시농부 육성을 위한 교육·창업 교육 및 미래성장 신기술 보급에 적극 나선다. 현재 인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기술보급 ▲예비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한 귀농ㆍ귀촌교육, 도시농부학교 및 마스터가드너(지역사회 자원봉사 일환으로 정보와 기술을 나누는 도시농업 민간전문가)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300만 인천 시대에 걸맞는 기능 향상과 미래를 대비한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부평구에서 계양구 서운동 일대로 청사를 확대·이전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는 부지 1만 4235㎡, 연면적 4789㎡ 규모다. 홍보관이 갖춰질 본관 및 친환경농업관리관, 스마트농업지원관, 농식품체험교육관, 원예치유정원 등을 갖춘 공간으로 꾸며 연내 개소가 목표다. 시는 홍보관에 로컬푸드 판매장을 설치해 생산자에게는 농산물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체험교육관은 지역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산물가공사업장으로 꾸며 창업 아카데미 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원예치유정원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갖춘 시민 치유공간이자,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업기술인 치유농업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꽃 식물원ㆍ텃밭·텃논 등 도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마당을 조성하고, 다양한 모임활동을 지원하는 생활과학실 등을 운영해 시민들이 도심 속 농업을 생생하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천농업대학 운영, 친환경농업·원예작물 영농기술 및 농산물 종합가공기술 지원 등 신기술 보급 사업을 지속하며 도시농업·농촌체험 활성화를 위한 농촌체험관광 농장 육성, 그린오피스 조성, 상자텃밭 보급 등 사업도 지속한다. 시는 또 부가가치 높은 친환경·특용작물 육성과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소득을 높인다. 시는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증대시키고 친환경 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 신뢰 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확충한다. 강화군 마니산지구와 교동지구에 조성된 친환경농업지구 2개소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친환경농업 실현을 위한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유기농업자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친환경 과일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과 연계해, 인천의 총 213개교 총 1만 3000명 아동들에게 주 1~2회 조각과일 형태로 공급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미래농업 육성에도 힘쓴다. 꽃, 버섯, 포도 등 원예작물 시설에 첨단설비 지원, 하우스 등의 에너지 절감시설 등을 보급한다. 또 양액재배, 스프링클러, 무인방제기 등 원예시설현대화 사업 및 특용작물(인삼) 시설현대와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의 옷을 입힌다. 시는 또 농장에서 판매까지 일관된 스마트해썹(HACCP)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물의 안정성과 브랜드 가치를 관리하고자 하는 축산농가 7개소를 대상으로 해썹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축산농가 중 해썹적용 희망 농업인으로 지원내용은 축산물 HACCP 교육, 사양관리 및 농장경영시스템 운용, 자체안전관리기준에 대한 작성 및 운용, HACCP 인증 이후의 사후관리 등의 내용으로 하는 전문 컨설팅을 기금 40%, 도비 30% 및 자부담 30% 보조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내 한부모가족 양육부담 덜어줍니다”

    “시흥내 한부모가족 양육부담 덜어줍니다”

    경기 시흥시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양육부담을 덜고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양육비와 법률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동양육비는 당해 연도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로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만 18세 미만 자녀에게 1인당 월 20만원씩 지원된다. 청소년 한부모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이며 모 또는 부가 만 24세 이하일 경우 지원 가능하다. 또 법률보호 취약계층인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무료법률구조대상자로 정해 기본적인 인권보호 및 법률 복지 증진을 돕는다.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법적 분쟁 발생 시 법률상담과 소송대리·기타법률사무 지원 등 무료법률구조를 통해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신청은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신청 후 약 30일(최대 60일)이내 결정여부를 통지한다. 2020년도 한부모가족 지원법 지원대상자 선정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시흥시는 신속히 저소득 한부모가족을 위한 급여 및 법률 지원 안내 등을 실시한다. 심윤식 여성가족과과장은 “시흥내 한부모가족이 건강한 가족 기능을 유지하고 급여 등 지원을 통해 생활안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사업 관련 문의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 및 시흥시청 여성가족과(031-310-2618)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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