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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 고시 7~10일 연기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15일로 예정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7∼10일가량 연기하겠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검역단이 10여일간의 특별점검 활동을 마치고 귀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25일쯤 고시를 발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334개 의견 접수… 내용 검토후 고시 정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 출석,“미국에 가 있는 우리 검역단이 귀국한 이후 내용을 면밀히 다룰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 고시에 대해 334건의 의견 제출이 들어와 있고 검역단이 미국내 31개 승인 도축장을 점검하러 간 만큼 보고 내용을 검토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고시가 발표되면 수입이 이뤄지니까 국내 검역 과정도 다시 스크린하는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野 고시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제기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성명 내용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고시에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한승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로 밝힌 입장에 대해 미국측이 스테이트먼트(Statement·성명)를 통해 지지한 입장이 있는 만큼 그런 것들을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여론무마용 시간끌기’라고 규정하고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야3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하는 ‘6인 연석회의’를 가진 뒤 장관 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이날 오후 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야3당은 또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소관 상임위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를 소집, 결의안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다. 야3당은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나라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이날 국회 한·미 FTA 이틀째 청문회에서 쇠고기 협상의 책임 논란과 쇠고기 재협상 여부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4월 방미일정과 이번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협상 내용이 지난 2월28일 미국 축산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됐다.”며 ‘사전 협의 의혹’을 제기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쇠고기 공방과 FTA 논의는 별개다

    국회가 어제 이틀간 일정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 들어갔다.FTA 대신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청문회로 하겠다는 야권의 결정에 따라 미 쇠고기 ‘졸속협상’ 공방이 FTA 비준문제를 압도했다. 미국이 한·미 FTA 비준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쇠고기 시장 개방문제를 풀기 위해 협상을 서둘렀다가 우리 국회에서 미 쇠고기 문제가 FTA 비준의 전제조건이 돼 버린 꼴이다. 야권은 내일로 예정된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 연기와 재협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의석 분포를 감안하면 야권의 협조 없이는 17대 국회에서의 FTA 비준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그동안 ‘결자해지’ 차원에서 17대 국회가 비준안 처리를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쇠고기 수입협상에서 위생조건 ‘완화’를 ‘강화’로 오역하는 등 중차대한 실수가 드러났지만 이를 빌미로 비준안 심의를 거부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미 FTA는 대외의존형인 우리 경제가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체결한 일종의 승부수다. 미국 의회와 이익단체에서 반발할 정도로 국익 우선 원칙에 충실했던 협상의 결과물이다. 그런데도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근거로 세계 최대 시장의 진출 확대 기회를 포기한다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쇠고기 협상에서 드러난 잘못은 엄격하게 추궁하되 FTA 비준안 심의는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경제는 지금 환율 약세를 용인해야 할 정도로 수출 하나에 매달리고 있다. 정치권은 이러한 경제 실상을 헤아려 국익과 정치 공세를 구분해야 한다. 정부도 미국 관보에 게재된 합의문조차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국익에 손상을 끼친 협상팀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광우병 괴담’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미 쇠고기 검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美쇠고기 파문] 정부 또 말바꾸기

    [美쇠고기 파문] 정부 또 말바꾸기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 협상이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의 주요 논제가 됐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의 동물성 사료금지 완화조치를 담은 미 연방 관보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해, 오역 논란을 다시 뒤집었다. 정부의 갈지자 해명으로 지난 7일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 때보다 열기가 더해졌다. 통외통위 청문회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된다. ●재협상 가부 놓고 야권·정부 대치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정부가 미국 연방관보를 오역한 경위 등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종훈 본부장은 “(미국의 동물성 사료금지 완화조치를 담은 미 연방 관보의 내용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와 청와대는 ‘30개월 미만의 소는 도축검사에서 불합격하더라도 동물성 사료로 쓸 수 있다.’는 협상내용이 담긴 미국 식약청(FDA)의 영문 보도자료를 오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은 미 쇠고기 협상에서 시작해 대미 협상 전반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미국 의회 주요인사들이 한·미 FTA 비준의 전제로 미 쇠고기 개방 문제를 들었다.”면서 “미 쇠고기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려면 6월쯤 타결하는 게 적절한데,4월18일로 앞당긴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유명환 장관은 “미 쇠고기 수입 문제는 시장 개방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검역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협상 타결 시기 공방에서 비껴서기를 시도했다. 이에 민주당 최재천 의원은 “통상과 검역을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면서 “죽은 미국 소가 떠내려온 것을 처리하는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장관고시 연기가 가능한지 묻자, 김종훈 본부장은 “어떤 의견이 들어오는지 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아는 것도 없는데” 질타에 유 장관 “퇴장” 소동 통외통위 소속 의원 6명을 교체하고 청문회에 나선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줄기차게 수입위생 조건 재협상을 요구했다. 정부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GATT)’ 규정에 따른 후속조치가 가능하다며 재협상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야권과 정부가 팽팽하게 맞서던 도중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퇴장하겠다.”고 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정부 협상 과정에 대해 유 장관의 대답을 듣다가 “아는 게 없다면 왜 답변하고 있느냐.”라고 질책하자 유 장관이 퇴장을 시사했다. 결국 김원웅 위원장이 제지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사이에서도 고성이 오갔다. 김 의원이 김 본부장에게 광우병 관련 질의 도중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이런 답답한 사람이 있나.”라고 하자, 김 본부장이 “사람이라니…말씀 조심하십시오.”라고 받아쳤다. ●민주당 6명 교체 싸고 FTA 음모 논란 청문회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민주당이 통외통위 소속 의원 6명을 교체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나라당 간사인 진영 의원은 사보임 조치가 한미 FTA 저지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물었다. 같은 당 정몽준 의원은 “새로 온 것을 미리 알았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일전에 김원웅 위원장에게 전화했듯이 여러분에게도 전화했을 텐데 아쉽다.”라고 했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정상적 국회법 절차에 의해 사보임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이 대통령은 통외통위 위원장에게 전화할 시간이 있으면 미국 부시 대통령과 통화해 재협상 요구를 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정몽준 의원에게 되물었다. 홍희경 나길회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한·미FTA 비준동의 난망?

    한·미FTA 비준동의 난망?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3일부터 이틀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17대 국회 내 비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원내 과반인 151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 3당이 쇠고기 재협상과 연계 방침을 세움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를 미국산 쇠고기 협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협상을 주장하기 위한 장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쇠고기 청문회가 열린 이후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 강화 ‘오역 파동’ 등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이번 청문회는 ‘제2의’ 쇠고기 청문회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통외통위 위원 6명을 최재천 의원 등 한·미 FTA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의원들로 교체한 것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비준 동의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달리 17대 국회 내 처리를 주장했던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도 ‘선(先) 재협상 (後) 비준’으로 돌아섰다. 여기에 김 위원장은 “한·미 FTA와 남북총리회담합의서는 병행처리돼야 한다.”며 처리 조건을 한가지 더 제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쇠고기 협상과 관련,▲외교부 입김 작용 여부 ▲WTO·GATT 규정에 따른 수입 중단 가능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통외통위 김종률 의원은 “타결 3시간 전에 있었던, 정상회담 전날 심야 회의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새로운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외통위 위원이 없는 자유선진당은 야 3당 공조를 통한 외곽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민주노동당은 권영길 의원이 쇠고기 재협상의 당위성을 조목조목 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야당의 움직임에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 동의가 18대 국회로 넘어갈 경우 심각한 경제적·시간적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고 비준 통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촌지역 ‘달래기’로 맞설 계획이다. 통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진영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비준 여부를 국가적 이익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 야당이 광우병 공세를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조해 청문회가 정치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야당의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 비준 연계 전략을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는 “시간이 많이 지나 국민들이 한·미 FTA 내용을 많이 잊은 상태라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청문위원을 긴급 교체한 것에 대해 “FTA 청문회를 쇠고기 청문회로 변질시키려는 정략적인 자세”라고 비판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13일 FTA청문회 난항 예고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비준동의안 처리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은 11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과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유인촌 문화관광부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이영희 노동부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 15명을 청문회 증인으로,23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청문회를 맡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기존 김원기·문희상·배기선·임종석·한명숙 의원 대신 강창일·김재윤·김종률·서갑원·최재천 의원 등 강성 인사들을 포진시켰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미FTA를 처리하자고 하면 쇠고기 재협상의 길이 막혀버린다.”며 두 사안의 ‘연계 처리’를 고수했고,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동조 의사를 밝혔다. 김원웅 외통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엔 찬성하면서 남북총리회담 합의서 비준동의안 처리엔 반대하고 있다.”면서 “두 비준동의안을 병행처리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2차 당정협의회를 갖고 한·미FTA 비준과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의 청문위원 교체에 대해 심재철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FTA를 저지하겠다는 속마음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게 아닌가 한다.”라고 주장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美쇠고기’ ‘친박복당’ 정면돌파

    ‘美쇠고기’ ‘친박복당’ 정면돌파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의 미소가 이틀만에 싹 가신 듯하다. 여권 안팎의 크고 작은 논란과 불협화음이 점점 몸피를 불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상외교에서 국정현안으로 눈을 돌린 이 대통령 앞에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갈등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 ▲추경예산 편성을 둘러싼 당·정 갈등 ▲뉴타운·혁신도시 논란 ▲청와대 정무기능 보완 논란 ▲친박(친박근혜)인사 복당 논란 등 5대 난제가 놓여 있다.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친박 갈등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나라당 당선자들과의 만찬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 이상 국내에는 경쟁자가 없다.”고 못박았다. 계파를 내세운 갈등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일각에선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23일 “제가 (대표로) 있는 동안은 무조건 못한다.”며 복당 불가의 뜻을 거듭 밝힌 것도 이같은 이심(李心·이 대통령의 의중)이 뒷받침된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당내 문제는 나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대한 친이 진영으로 국정을 끌고 간다는 기조를 견지하되 여의치 않으면 친박 진영을 끌어안기 위한 여지를 남겨놓은 셈이다. 여권 내 권력다툼 양태로 번져가는 청와대 정무기능 보강 논란도 이 대통령의 고민거리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현재로선 어떤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사실상 청와대가 정무기능을 현 체제로 두기로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청와대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한 뜻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여론수렴과 숙고의 과정을 밟은 뒤 이달 말 청와대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며칠 사이 당·정간, 당과 서울시간 쟁점으로 떠오른 추경예산 편성 논란, 뉴타운 및 혁신도시 추진 논란도 교통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뉴타운 논란에 대해 2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울시는 정치적으로 말려들 필요가 없다.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의 손을 들어줬다. 혁신도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5대 광역경제권 중심의 지역발전계획을 세운 터에 지난 정부가 마련한 방안을 그대로 이어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사실상 정부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큰 셈이다. 당·정 갈등을 빚은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일단 정부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내수 진작을 위해서는 5조원에 가까운 지난해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따른 야당의 반발과 한·미 FTA 국회 비준은 난제 중 난제다. 당장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3당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을 ‘조공외교’라고 비난하며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사안은 한·미 FTA 비준과 사실상 한 묶음으로 엮여 5월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이 될 공산이 크다. 이 대통령은 정공법을 택했다.24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통해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모처럼 공세모드로 전환한 야당이 즉각 화답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전광삼 이영표기자 hisam@seoul.co.kr
  • “유류세 인하·PSI 참여 검토”

    이틀간의 일정으로 27일 시작된 새 정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냈다. 장관 후보자들이 밝힌 정책구상은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로 요약되면서 참여정부 정책의 대폭 손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부 정책을 놓고는 정책 변경에 따른 혼선도 예상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는 재정경제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유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는 서민층을 배려해 경차와 택시의 유류세 인하 등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서민 난방유 등에 적용되는 탄력세율 감축에 따라 유류세 인하에 반대해 왔다. 이상희 국방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의 ‘국방개혁 2020’을 수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군필자에게 취업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군가산점 제도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위협이 2020을 작성할 때와 달라질 수 있고, 군의 전력 증강이 된 다음 군 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데 전력증강이 늦어져 구조개선을 못 하는 가변적인 요소가 많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와 관련,“군 문민화를 통해 군의 효율성을 저하해서는 안 된다. 보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해 국방 문민화 계획의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참여정부가 반대해 온 군 가산제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가에 봉사하고 전역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과 현역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며 도입 의지를 굳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비확산 체제는 국제규범이니 더 적극적인 참여방안이 있는지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PSI 참여와 관련,PSI의 8개항 중 역내외 훈련의 참관단 파견, 브리핑 청취 등 옵서버 자격으로 가능한 5개항에만 참여하며 ▲정식참여 ▲역내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역외 차단훈련시 물적 지원 등 3개항에는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에 대해 “한번 검토해서 추진해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백지신탁제는 고위 공직자와 직계존비속 소유의 부동산을 백지신탁하도록 하는 제도로, 시민사회단체들은 공직자 윤리 강화를 위해 도입을 줄곧 요구해 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총리 인준안 처리 무산

    한총리 인준안 처리 무산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결국 처리되지 못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표결이 무산돼 29일로 연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통합민주당이 오는 29일로 표결 처리를 연기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표결 처리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새 내각 구성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장관 청문회의 결과를 보고, 이명박 정부의 태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총리 인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측은 최소한 남주홍 통일부장관·박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장관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한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처리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기존 강경 기류에서 선회, 한때 자유투표로 표결에 임할 것을 시사했었다. 하지만 본회의 전후로 두 차례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 총리 후보자의 재산·자녀 병역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인준안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강경론이 우세해 표결 연기를 결정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 총리 개인의 인준여부에 몰두하기엔 상황이 비상하다.”면서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한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걸릴 정도로 문제가 많아 이명박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다시 고민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총선만을 의식한 정략적인 새 정부 발목잡기”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로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뒤로 미루고 먼저 법안부터 처리했는데, 다수당의 횡포에 한나라당이 당했다.”면서 “인사에 관한 일로 임명동의안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는 말이 있다. 적어도 이명박 정부의 첫발은 떼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정부조직 15부2처 타결] 각료임명 이르면 이달 끝낼듯

    20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우려했던 것보다 국정공백이 줄어들면서 이달 안에는 새 정부가 정상 가동될 전망이다. 정치권이 ‘21일 개정안 국회 본회의 처리’와 ‘27∼28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합의한 마당이라 향후 새 정부 출범 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를 소집, 개정안을 의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는 25일 대통령 취임식과 함께 일단 출범한다. 다음날 국회는 한승수 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 처리한다. 인준안이 무사 통과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중으로 즉각 총리 임명이 가능하다. 반면 부결된다면 새 총리감 물색에 나서야 하므로 새 정부 장관 임명 제청은 노무현 정부의 한덕수 총리가 대신해야 한다. 27일부터 이틀간 각 상임위별로 진행되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가 정상 진행된다면 29일 국회의장이 상임위별로 채택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하게 된다. 대통령은 이날 중으로 장관들을 정식 임명할 수 있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에 따른 국회의 의견은 참고용일 뿐 법적 구속력이 없다. 심각한 하자를 가진 후보자를 빼곤 대부분 장관에 그대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공백 시기가 ‘4일간’으로 최소화되는 경우다. 가능성이 희박하긴 하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정에서 각 당이 심각하게 충돌하면서 장관 임명 절차가 다음달로 넘어갈 수도 있다. 과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판정을 놓고 각 당간 의견 충돌로 절차가 공전된 경우가 없지 않았다.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는 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 마쳐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국회가 20일 이내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지 않는 경우 대통령이 21일째 되는 날에 장관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회가 파행하는 불상사가 빚어져 공전이 장기화한다면 이 대통령은 3월11일에나 장관들을 임명할 수 있게 된다. 인사청문회법엔 ‘20일 이내 인사청문 절차를 마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이 10일 내에서 기간을 정해 재요청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그러나 ‘요청할 수 있다.’는 문맥에서 보듯 강제적 규정이 아니어서, 장관 임명을 3월21일 이후로까지 늦출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새정부 ‘15부2처’ 극적 타결

    새정부 ‘15부2처’ 극적 타결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20일 해양수산부 폐지에 전격 동의하면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하던 여야의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후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국정 파행이 조기에 수습되면서 이명박 정부는 새 달부터 정상적인 국정 운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해양부가 존치돼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상적인 정부출범을 위해 결단을 내린다.”며 해양수산부 폐지 수용의 뜻을 밝혔다. 이에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즉각 조직개편 협상에 착수, 해양수산부를 폐지하고, 여성가족부는 여성부로 명칭을 바꿔 존치토록 하되 가족정책 기능은 보건복지가족부로 넘기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날 ‘6인 협상’을 통해 합의한 정부조직 개편안은 당초 인수위가 마련한 ‘13부 2처’에 특임장관 2명을 두도록 한 원안을 통일부와 여성부를 존치시켜 ‘15부 2처’에 특임장관 1명을 두는 방안으로 수정했다. 청와대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처리돼 정부로 이송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여야가 인사청문회를 새 정부 출범 이틀 후인 오는 27∼28일에 열기로 합의해 이명박 출범 후에도 신·구 정부가 동거하는 상태가 4일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양당은 또 교육과학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문화부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각각 명칭과 기능을 조정하기로 했고, 인수위가 대통령 산하에 두기로 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국립박물관은 현행대로 독립기구로 두기로 합의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 하고, 해양환경기능과 해양환경청은 국토해양부 소관으로 하고 지방해양조직은 지방해양항만청 또는 지방해양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장을 당연직 금융위원회 위원으로 인정하고 금융감독원장 임명 때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양당은 새 정부 조직개편에 완전 합의함에 따라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한승수 후보 ‘환란 책임론’ 거론

    한승수 후보 ‘환란 책임론’ 거론

    국회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세균)는 20일 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한승수 총리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본격적인 인사검증에 나섰다. 이날 인사청문회에는 한 후보자의 허위 학력·경력, 부동산 투기 등 재산증식 의혹과 도덕성 등에 대한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졌다. 한 후보자의 지난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참여와 1997년 환란(換亂) 책임론도 거론됐다. 한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평생 부동산 투기를 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인생의 가치를 명예에 두고 평생 살았다.”고 해명했다. 한 후보자는 영국 요크대·케임브리지대 교수 경력 부풀리기에 대해서도 “미국과는 다른 영국 교수제도에서는 교수 타이틀이 모두 다를 수 있다.”며 부인했다. 장남 아파트 전세 및 매입 비용과 관련된 증여세 포탈 의혹에 대해 그는 “아들이 유학시절 벤처 기업에서 벌어 저축한 돈과 병역특례근무 봉급에 돈을 빌려서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에 이어 논란이 됐던 국가보위입법회 활동 경력과 관련해서도 “서울대 교수로서 파견돼 나갔을 뿐”이라면서 “결코 자부심을 갖고 자랑스럽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정신적 질곡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남주홍 국무위원 내정자의 통일관 논란과 관련해 그는 “그 분은 남북관계만 20∼30년 연구해온 분”이라면서 “틀임없이 남북관계에서 자기의 기본철학을 바꾸지 않더라도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대해서는 “민간 주도이기 때문에 민간으로 제안이 오면 검토하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승수 “도쿄대 객원교수는 잘못 표기된 것” 해명

    한승수 “도쿄대 객원교수는 잘못 표기된 것” 해명

    20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첫날 경력 부풀리기와 부동산 투기, 탈세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한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자료가 잘못됐다.”고 적극 반박했지만 또 다른 반론을 맞아야 했다. 교수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한 후보자는 “영국 교수제도에서는 교수 타이틀이 다를 수 있다.”며 해당 대학 교수였다고 주장했다.“대학에서 가르치면 보통명사로서 교수라고 한다.”와 같은 다소 모호한 답변도 했다. 일본 도쿄대 연구원 경력을 13∼16대 국회의원 공보물에 객원교수라고 표기한 사실도 논란이 됐다. 한 후보자는 “잘못(기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탈세 논란도 오갔다. 통합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2005년부터 영국계 금융기업 바클레이스 자문료로 매년 6만달러,2004년부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세크 홀딩스 자문료로 매년 1만달러씩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국세청의 2005,2006년 종합소득신고에는 이 기록이 없고,2004년에는 종합소득신고를 한 적도 없다.”고 따졌다. 이에 한 후보자는 “다 했다.”고 반박했다. 공직자 재산신고상 재산이 거의 없던 장남이 4억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를 얻고,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에 대해 “전세금은 유학시절 벌어 저축한 돈과 병역특례근무 봉급 등으로 마련한 것”이라면서 “아파트 구입은 전세금을 빼고 돈을 빌려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후보자의 장남이 두 아파트를 빌리거나 소유했던 시기가 일치하는 등 자료와 답변이 불일치했고 “(아파트 돈에) 며느리 돈이 들어가 있다.”고 답변을 바꾸기도 했다. 장남의 병역특례근무 중 특혜 주장도 새롭게 제기됐다. 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4년 6개월의 병역특례근무 중 244일간 해외에 체류했고 출장을 가면서도 골프채를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아들이) 골프를 참 좋아한다. 하지만 잘 몰랐다.”고 해명했다. 국보위 활동 경력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민 의원이 “국보위 활동하고 훈장 받고, 훈장 반납 안 했다. 활동에 자부심 갖고 있나.”라고 따지자 한 후보자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 적은 없다. 서울대 교수 신분으로 파견된 것이다.”고 부인했다. 나길회 kkirina@seoul.co.kr
  • 한 총리내정자 ‘경력 부풀리기’ 의혹

    20일 국회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한승수 총리 지명자에 대한 경력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통합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지명자가 13∼16대 총선 선거 홍보물과 국회수첩에 자신의 경력을 영국 요크대 경제학과 교수, 영국 케임브리지대 응용경제학과 교수로 기재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서에 요크대 ‘어시스턴트 렉처러(Assistant Lecturer)’, 케임브리지대 응용경제학과 ‘리서치 오피서(Research Officer)’로 기재돼 있다.”면서 “이는 교수가 아니라 ‘보조강사’와 ‘연구원’의 의미”라고 주장했다.한 총리 지명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60년대 영국 요크대에서 국제경제학을 강의했고 케임브리지 응용경제학과의 경우 타이틀 앞에 ‘리서치’가 붙는다.”면서 “각국 교직제도 차이에 따른 불필요한 오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어시스턴트 렉처러는 렉처러 전 단계 직책”이라면서 “수업을 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라 해외 유수 대학 교수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고 선거운동을 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요크대와 주영대사관의 답변서에 따르면 어시스턴트 렉처러가 렉처러가 되는데 5년 가량 소요되고 렉처러 다음 직책은 ‘시니어(Senior) 렉처러’로 우리나라의 조교수에 해당된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대 재직증명서에 한 지명자가 1963∼67년까지 서울대 행정대학원 임시조교를 했다고 돼 있는데 한 후보자 주장대로 교수로서 영국에 체류했던 65∼68년과 겹친다며 이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하지만 한 지명자는 이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MB ‘2월 국회뒤 공천’… 뒤탈나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바꾸고 (국무)총리를 임명해서 모든 각료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니 그 기간에 공천하는 문제하고 엎쳐 버리면 국회가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4월 총선의 공천발표를 사실상 2월말 이후로 늦춰야 한다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한 셈이어서 박근혜 전 대표측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이 당선인은 이날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된 앵커 대담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임시국회가 중요한데 (그 전에 공천이 끝나면)공천이 안 됐다 하는 국회의원들이 거기 나와서 일을 하겠느냐.”고 밝혔다. 물론 “저는 그저 국정을 잘해가기 위해 좀 욕심이 있다면 안정권에서 지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있지, 세세한 시기를 어떻게 한다는 건 제 소관이 아니다.”고 덧붙였지만 논란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임시국회는 2월 중 소집될 전망이고, 당선인의 구상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는 것도 2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당선인의 언급처럼 공천에 탈락한 현역 의원의 ‘사보타주’를 막기 위해서 공천 발표 시기를 늦춘다면 현 시점에서도 이미 공천 준비가 늦었다고 주장하는 박 전 대표측과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의 핵심 의원은 “비공개 대화에서 한 약속을 이틀만에 왜 뒤집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임시국회 이후라면 2월말이나,3월에 공천을 한다는 것인데 결국 밀실에서 다 해놓고, 공천심사위원회가 형식적으로 방망이나 치라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무시한 밀실공천, 물갈이 공천을 예고한 것”이라면서 “당권·대권 분리라는 원칙에 맞지 않고, 강재섭 대표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말”이라고 덧붙였다. 가뜩이나 박 전 대표측은 이 당선인이 이날 단배식에서 “뒤에 숨어서 수군수군대는 것은 이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에 대해 불편함 심사를 감추지 못하는 상태다. 일부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는 공천 시기에 대한 논란이 빚어지면서 “공천을 늦춘다는 건, 결국 우리를 거수기로 쓰고 버린다는 것밖에 안 된다.”는 의구심을 버리지 않았다. 따라서 이 당선인의 발언이 몰고 올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25일 이전이냐, 새달 5일이냐

    25일 이전이냐, 새달 5일이냐

    검찰의 김경준씨 수사에는 3가지 변수가 있다. 변수들에 따라 검찰수사의 속도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첫째는 정상명 검찰총장이 23일 임기를 마쳐 퇴임하고 24일에는 임채진 후임 총장이 취임한다. 미묘한 시점에 민감한 사건을 지휘하는 정 총장이 ‘소방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퇴임하는 날이나 그 전에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총장은 수사착수 때부터 누누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하겠다.”는 원칙을 밝혀왔고, 특수부·금융조세조사부·첨단범죄수사부·형사부 검사들을 끌어모아 특별수사팀까지 발족시킨 것도 그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임채진 내정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리라는 관측은 ‘정 총장이 퇴임식 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임 내정자는 앞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해 정 총장과 같은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권 말기에 취임해 다음 정권에서 대부분의 임기를 보내야 하는 임 내정자가 정치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여기다 후보등록 이후에는 검찰이 수사를 하기 어렵다는 관측은 대선 후보 등록 전인 24일 이전에 1차 수사결과 발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해왔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대선 후보라고 하더라도 수사는 물론 기소도 가능하다.”면서 “이번 사건이 복잡하고 돈 흐름 쫓기가 관건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김씨에 대한 구속기한을 모두 써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후보등록 이후에도 수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20일 “김씨를 구속한 지 이틀밖에 안 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25일 이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5일까지는 수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일 새벽 5시가 김경준씨 구속시한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5일에는 수사결과가 발표돼야 한다는 얘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당 경선 평가] 한나라경선 평가

    [한나라당 경선 평가] 한나라경선 평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2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명박·박근혜 ‘빅2’후보의 지지도는 범여권 주자들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에서 경선이 이뤄졌다.‘본선’같은 ‘예선’으로 평가되면서 경선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고, 검증공방까지 가세하면서 더 달궈졌다. 이 후보가 낙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박 후보의 역전승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평가하고 향후 한나라당과 대선 국면을 미리 짚어보는 좌담을 21일 마련했다. 서울신문사 진경호 정치부 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회 이번 한나라당 경선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신율 명지대 교수 이 후보의 승리는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 덕이다. 사실 이 후보의 이미지인 청계천과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경제 능력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일종의 상징조작인데 그게 먹혔다. 중도 이미지를 선점했다는 것도 중요했다. 한나라당의 수구 보수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는 중도적 이미지를 만들어냄으로써 30∼40대를 움직일 수 있었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가시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줌으로써 어필했다는 게 주효했다. 시급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를 갖게 만든 것이다. 여론조사의 덕을 본 것도 사실이다. 당내 투표에서 졌는데 뒤집을 수 있었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시기도 주효했다. 경선이 하루 이틀 더 늦어졌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후보는 치고 올라가고, 이명박 후보는 하락하는 터닝포인트 직전에 경선이 이뤄진 것이다. 치열한 검증공방에도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낮다고 봤던 지지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않았던 데는 범여권의 지리멸렬함도 한 몫을 했다. ●신 교수 절묘한 시기에 아프간 피랍사태와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의미에서 때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손학규 전 지사의 탈당도 결정적이었다. 손 지사가 계속 남아 있었다면 박 후보의 뒤집기도 가능했을 것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초래한 경제적 위기감도 큰 역할을 했다.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불안이 최고경영자(CEO) 이미지를 가진 이 후보의 호감도를 높인 셈이다. ●박 교수 구조적 차원도 있다. 두 후보의 지지층이 겹치는 부분보다 엇갈리는 부분이 많았다. 이 때문에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란 호재를 활용해 박 후보가 막판 추격을 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회 ‘지독한 경선’이란 말이 회자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김 시사평론가 각론으로 들어가면 문제점이 없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박빙을 다투는 두 경쟁자가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민들은 재미를 느꼈다. 문제는 과열로 치달으면서 나타난 감정적 앙금을 치유할 길을 열어놓았냐는 것이다. 패자인 박 후보가 과연 선거운동을 도울 것이냐는 문제가 남았지만 이건 제도적으로 치유되기 힘든 감정의 문제다. 총점을 매긴다면 B학점 이상이다. ●신 교수 나름대로 성공한 경선이었지만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제도의 성숙이 더딘 우리나라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구석이 있다. 제도가 감정에 압도되는 것이다. 흥행 면에서도 120% 성공을 거뒀다. 다만 검증청문회가 요식행위에 그쳤다는 비판도 가능하다. 일부 청문위원들은 노력의 흔적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박 교수 보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여론조사를 경선 결과에 반영하는 문제다. 특정 정당의 대사(大事)를 일반 국민이 결정하는 상황이 이번 경선에서 빚어졌다. 여론조사 개선책이 모색돼야 한다. 공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재고가 필요하다. ●사회 이 후보 못지않게 주목되는 게 박 후보의 행보다. ●신 교수 박 후보야 승복할지 모르겠지만 아랫 사람들이 따를지 의문이다. 자칫 ‘한나라당판 후단협’이 생길 수 있다.2002년 민주당 상황과 너무 유사하다. 노무현도 이명박도 모두 당내 비주류였다. 비주류가 주류를 누르고 후보가 됐을 때 주류가 승복하기란 쉽지 않다. 박 후보도 “백의종군 하겠다.”는 말에서 암시했듯 선대위원장 같은 감투를 맡아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돕지 않을 것이다. ●박 교수 변수는 대선 4개월 뒤 곧바로 총선이 실시된다는 점이다. 치열한 조직 대결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선도 철저한 조직싸움이었다. 한 지역구에 사설 당원협의회장 5명이 난립하는 상황이었다. 대선을 거치며 일부 세력 이탈은 불가피하다. ●김 시사평론가 내년 총선이 박근혜 진영으로선 고민일 것이다. 대선 직후에 치러지는 총선에선 대통령 당선자가 모든 의제를 독점할 수밖에 없다. 박근혜 진영이 영남지역의 공고한 지지세만 믿고 대선에서 태업(怠業)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 후보 입장에선 당권·대권 분리든, 공천권 반분이든 이 후보측과 거래를 맺고 조건부로 협조하는 게 최상의 카드다. ●사회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의 많은 약점이 드러났다. 당내 갈등의 후유증도 만만찮다. 이 후보의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박 교수 포용력 말고는 없다. 이 후보측이 박 후보 진영을 ‘집토끼’로 간주해 소홀히 대접할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판 후단협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도덕성 시비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신 교수 박 후보로선 지금 분위기로 대선을 치르면 대구·경북의 전통적 지지층을 이명박 진영에 뺏길 수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권력의 세계에서 ‘차기’는 없다.20%의 고정 지지층에 상대적인 깨끗함, 경제 위기까지 한나라당을 도와주는 상황에서 박 후보로선 가만히 있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 후보의 포용력 만으로 주저앉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 범여권 입장에선 지금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 ●신 교수 범여권의 지지율이란 게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 범여권으로선 바깥 상황에 신경쓸 처지가 아니다. 내부 정리가 급하다. 여권 일각에선 ‘민주·반민주’,‘산업화세력·평화세력’의 대립구도로 몰아가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민주는 더 이상 먹힐 화두가 아니다. 평화가 중요한 가치이지만 국민들은 이것이 경제보다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할지 의문이다. ●박 교수 범여권은 단일화 과정을 밟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과 범여 단일후보가 비슷한 수준의 게임을 벌이게 될 공산이 크다. 그 과정에서 평화든 민주든 나름의 화두를 부각시키려 할 것이다. 게다가 이 후보를 자질시비에 좀 더 취약한 후보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도덕성 논란을 본격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신 교수 대선정국 막판은 결국 ‘49대 50’구도로 흐를 것이란 의견도 있는데 난 의견이 다르다. 이 후보가 한나라당 지지층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후보로 결정됐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 추세라면 ‘한나라 대 비한나라’ 구도는 형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49대50 싸움은 재연되기 힘들다. ●김 시사평론가 이 후보는 ‘참여정부 무능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자신의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여권은 ‘경제’라는 화두에 정면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효한 수단은 ‘어떤 경제 리더십이냐.’이다. 이명박의 리더십을 투기와 축재로 얼룩진 리더십으로 몰아세우는 것이다. 사실상의 ‘인물론’이다. ●사회 대선 4개월 뒤에 찾아오는 총선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 시사평론가 지금의 지리멸렬 구도가 이어진다면 여권 내부에선 대선을 포기하고 총선을 노려보자는 세력들이 생길 것이다. 현역 의원이나 국회 입성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대선보다 총선이 사활이 걸린 ‘본게임’이기 때문이다. 총선이 범여권의 단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신 교수 동의한다. 여권 핵심 지지층 가운데는 “이번에 완전히 깨져봐야 정신차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제 여권은 어느모로 보나 ‘깨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다가가고 있다. 뭔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낼 능력이 없다는 게 문제다. ●김 시사평론가 총선 전까지는 여권의 분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소선거구제이기 때문에 분열하고 싶어도 못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한지붕 두가족’으로 견디는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단일후보대 친노·비노 3자구도로 맞붙으면 백전백패한다는 것을 동물적 감각으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어차피 안된다는 생각 때문에 총선 이전에 뛰쳐나갈 가능성은. ●김 시사평론가 뛰쳐나가는 그룹이 확실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면 가능하다. 그런데 범여권엔 없다. 호남의 전폭적 지지를 친노도 비노도 장담 못한다. 그렇다고 친노가 부산·경남에서 지지를 얻기도 어렵다. 여권내 어느 그룹도 ‘비빌 언덕’이 없다. 정리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5일 미군기지오염 청문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25일부터 이틀간 정부 관계자 등을 증인으로 불러 주한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 치유에 관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증인으로는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과 김장수 국방장관, 이치범 환경부장관,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채택됐다. 러셀 주한미군 공병참모부장과 스티븐 우드 주한미군 부사령관 등은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미 FTA 최종협상] 대선길목 FTA 최대이슈로

    [한·미 FTA 최종협상] 대선길목 FTA 최대이슈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대선주자들과 ‘잠룡’들이 적극적 찬반 캠페인에 나서는 등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FTA 협상이 장관급 회담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찬반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형국이다. 대선주자들도 FTA에 대해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막판 쌀시장 개방을 들고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하자.’는 비준 유보나 반대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는 한·미FTA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쌀 시장 개방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전 시장은 “FTA체결은 불가피한 대세”라면서도 “쌀시장 개방은 예외로 하고 농업부문은 우리의 요구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국익을 극대화하는 협상이 되어야 하고 피해분야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수립해야 한다.”면서 “쌀은 개방에서 예외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세계적인 자유무역의 흐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킬 것은 지키고 막을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해, 농업부문처럼 취약한 분야는 계속해서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반면 여권 주자들중에는 협상을 차기 정부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협상의 시한을 정해놓고 미국의 입장대로 진행하는 것은 반대다.”면서 “지금까지는 ‘마이너스 FTA’였지만 앞으로는 ‘플러스 FTA’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드시 참여정부 임기 내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근태 전 의장도 “OECD 가입하고 IMF가 발생했다.”며 “FTA는 OECD보다 더욱 전방위적으로 개방하는 것”이라며 FTA 비준과 체결을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 그는 또 “한·미 FTA가 무리하게 타결된다면 국민이 분열되고 반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당 간 입장도 엇갈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국익이 최우선돼야 하므로 협상 결과를 보고 최종 평가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열린우리당도 원칙적으로 찬성입장이나 정세균 의장은 “미국측이 쌀문제를 들고 나오면 국회비준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대표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 통합신당모임이 한·미FTA에 대한 국정조사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29일부터 이틀간 열릴 한덕수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FTA 협상타결 예상시점인 30일과 맞물려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 총리지명자는 현재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장을 맡고 있고 경제부총리 재임시절 한·미 FTA 협상을 강력히 추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뉴욕 이도운특파원|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끝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적대’에서 ‘우호’로,‘불신’에서 ‘신뢰’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분수령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궁극적으로 수교를 이루기 위한 양국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 이행조치 평가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합의에 따라 미국측이 약속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및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를 우선적으로 요청했다. 북측은 “오는 4월에 발표될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부터 빼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테러지원국 삭제 등에 필요한 법적·정치적 절차를 설명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납치문제 해결이 없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빼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미국은 물론 북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측은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 즉 영변 핵 시설의 폐쇄 및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등에 대해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영변의 5㎿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뿐 아니라 북한이 건설 중이던 50㎿와 200㎿ 원자로도 모두 폐기하고, 이미 생산된 50㎏가량의 플루토늄을 이른 시일 내에 국제 감시하에 두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 60일 이후 이뤄질 2단계 조치에까지 북·미 양국의 논의가 이뤄져 회담의 낙관적 전망을 가져 왔다. 그러나 2단계 조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북측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힐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HEU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또 힐 차관보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혀 HEU 문제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문제에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키고 있음을 엿보였다. 특히 김 부상이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NCAFP) 간담회에서 HEU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해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제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북한은 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에너지를 얻기 위한 초기단계의 실험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도 그같은 북한의 해명을 검증하기 위한 사찰을 추진하는 선에서 양해할 가능성이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 힐 차관보는 이틀간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락사무소 설치가 미·중간 수교과정에 성공적 케이스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이런 중간단계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연락사무소 설치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공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인사의 방북 당초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의 두 번째 회의 장소는 베이징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도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방북을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북·미 관계 진전 속도로 보면 힐 차관보뿐만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dawn@seoul.co.kr ■ 힐 차관보 일문일답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의 실무회담을 마친 뒤 “매우 유익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2·13 베이징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이행하기로 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해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주요 일문일답. ▶회담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강한 공감을 갖고 있고,2·13합의가 올바른 접근법이라는 것에 북한도 강한 공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60일 이행기간 이후 및 다음 단계 이후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단지 초기 60일뿐 아니라 핵시설 불능화라는 더욱 어려운 단계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의지를 보여줘 고무됐다. ▶북한이 핵무기 해체라는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란 확신를 갖게 됐는가.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계는 좋아 보인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도 제기했는가. -HEU가 존재하는 한 비핵화된 북한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서 완벽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점을 매우 강조했다. ▶양국간 외교관계 회복에 관한 논의는 진전되고 있나. -외교관계 회복의 정치적이고 법적인 측면도 논의했다. 우리는 외교관계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고 북한에 이 점을 재차 확인해 줬다.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측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관계 수립 전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연락사무소는 중국과 했던 모델이며 미·중 관계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모델이었다. 북한과는 그런 점이 공유되지 않았다. 북한은 외교관계로 가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비핵화 문제와 연계돼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일부가 해제되는 것인가. -재무부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내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다만 이 문제를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앞으론 마카오 금융당국의 문제가 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는 얼마나 해야 하나.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싶다. 조속히 진행될수록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에서 마지막 핵물질이 정확히 언제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6자회담이 이란 문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나. -불행하게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그 일을 나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핵무기는 북한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란도 이 점을 중시하기 바란다. dawn@seoul.co.kr ■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6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북·미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꿰면서 과연 지구촌의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봄이 도래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욕 북·미 회담과 ‘유럽연합(EU) 트로이카’의 평양 방문 등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지각 변동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적 논란속에 이해찬 전 총리도 7일 방북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5∼6일 뉴욕에서 미측으로부터 깍듯한 대접을 받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록 차수가 미측의 환대를 받고,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이후 북한측의 망설임과 강경 부시 행정부 등장으로 사라진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꿈은 7년 뒤 다시 가능성을 보여주며 찾아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의 전면 압박·제재라는 두 가지 상황은 미국과 북한에 쓰라린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002년 10월 2차 핵위기 이후 중단됐던 EU와 북한의 대화도 물살을 타고 있다. 안드레아스 미하엘리스 독일 외무부 아태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EU 트로이카 대표단이 평양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 및 인권 문제 토론 등을 위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한 인사들과 만나 ‘2·13합의’의 성실한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에 이어 호주도 조만간 북한에 외교부 대표단을 파견, 해제와 복원을 거듭했던 외교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일련의 외교 이벤트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적이고도 강한 상징성을 갖는 것은 오는 13일 이틀간 일정으로 잡혀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북이다. 북한이 2002년 12월 영변에 주재하던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4년 만에 다시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북측과의 회담을 마친 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봄이 쉽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복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BDA 北 계좌 해제 안팎 2005년 북핵 9·19 공동성명 채택을 무위로 돌려놓은 뒤, 한반도 정세를 핵실험 정국으로 꽁꽁 묶어놓았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문제가 마침내 종착역을 찾았다. 미국은 그동안 “BDA 문제는 법집행상의 문제로 6자회담과 별개”라는 완고한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해 말 불법·합법 여부를 조사해 동결된 2400만달러 가운데 일부 계좌만 풀어주는 쪽으로 살짝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지난 5,6일 열린 뉴욕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의 입장을 전폭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논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BDA계좌의 전면 동결해제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BDA 계좌를 불법·합법이 아닌 ‘위험한(Risky)’ 또는 ‘덜 위험한(Less risky)’ 계좌로 분류하고 BDA측에 재량권을 넘겼다. 불법·합법 분류는 미 정부 정책의 신축적인 전환에 족쇄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또 50여개,2400만달러 상당의 북한 계좌를 사실 동결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BDA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이 알아서 한다.”는 점도 형식논리상 하자가 없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7일 “미국의 BDA 문제 해결은 그야말로 ‘정치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으며,BDA문제도 부시 대통령-라이스 국무장관-힐 차관보로 이어지는 외교라인의 정무적 판단이 재무부 입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북한의 불법 활동을 근절을 촉구하고 핵 문제 해결시 국제금융 체제에도 편입시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2일 미 하원 외교위 북핵청문회에 출석,“재무부가 북한당국과 지난 해 12월과 1월 금융실무회의를 열었을 때 북한은 BDA계좌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측의 협력과 성의있는 자세를 미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구들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가입 권고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2005년 9월 베이징 회담 직후 BDA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 발표했고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BDA측은 북한측 계좌를 동결했다. 이에 북한은 강력 반발,11월 열린 6자회담에서부터 BDA문제 해결없이는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계관 시종 밝은 표정 |뉴욕 이도운특파원|그는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뉴욕 실무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6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눈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며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숙소인 맨해튼 밀레니엄플라자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조·미 현안을 논의하면서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러저러한 문제들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 보이지 않던 그의 모습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틀째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신의 숙소인 밀레니엄플라자호텔 인근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김 부상은 카운터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뿐 아니라 미 외교정책의 대부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도 따로 만났다. 미 외교가의 반응이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dawn@seoul.co.kr ■ 북·미 공조 취재진 완벽히 따돌려 |뉴욕 이도운특파원|제1차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 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취재진을 따돌리는 데도 매우 능숙했다. 김 부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현지시간)에는 아예 미국측 협상단과 긴밀한 공조체제까지 선보이며 취재진을 물먹이는 솜씨를 발휘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전 회담을 마친 뒤 추격하던 취재진을 능숙하게 따돌렸다. 숙소 인근 중국식당에서 미국측과 오찬회동을 가졌지만 취재진은 회동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취재진은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보고서야 회담을 알아챘다. 그때까지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행방은 묘연했다. 식당에서 나온 김 부상은 불과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 이 사이 힐 차관보는 식당을 나와 다른 미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가 공조해 완벽하게 취재진을 따돌린 것이다. 김 부상의 경호를 맡은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요원들은 신호등까지 무시하며 맨해튼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dawn@seoul.co.kr
  • 이강국 헌재소장 통과 무난할듯

    이강국 헌재소장 통과 무난할듯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6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상대로 이틀째 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했다. 국회는 이날로 청문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는 19일 본회의에 임명동의안을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일부 청문위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본회의 통과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전효숙 헌재소장 파문’ 이후 계속된 헌재소장 공백 사태는 120여일 만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위원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모두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한나라당에서도 박세환·배일도 의원이 부적격 평가를 내린 것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은 “고위법관 출신으로서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측면이 있으며 개인적 도덕성이나 자질에도 흠결이 없고 무난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던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재산형성과정 등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능력이나 인품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를 상대로 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제안에 대한 입장과 고가 아파트 명의신탁 의혹 및 대법관 퇴임 후 고소득 수입문제를 포함한 재산형성 과정을 집중 추궁했다. 또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종욱 대표변호사, 임지봉 서강대 교수, 민경식 변호사, 김상겸 동국대 교수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이 후보자의 자질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그러나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여야간 불꽃 공방으로 얼룩졌던 전효숙 전 헌재소장 후보자 청문회 때와는 달리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전 후보자의 경우,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에서부터 ‘코드인사’ 논란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격전을 지속했다. 반면 이 후보자의 경우는 ‘아파트 분양권 위장전매 의혹’‘배우자의 국민건강보험료 체납 의혹’,‘전관예우 여부’ 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쟁점이 없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전 후보자 때와 달리 눈에 띄게 무뎠던 것은 이 후보자의 이념 성향이 중도적인데다 법관 시절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4개월간의 헌재소장 공백사태에 따른 심적 부담이 컸기 때문인 것 같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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