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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안전관리 강화 시급/공사뒤처리 소홀로 사고 빈발

    ◎직원들 근무자세 고비 조여야 민선자치 출범 1주년을 앞둔 서울시의 안전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렸다.지하철공사장 등 대형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소훌해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사건이 벌어져도 무신경하다. 지난 10일 연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여의도 하저터널 4백여m구간이 1m깊이로 물에 잠겼다.수방대책소홀에서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지하철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하수관이 넘쳐 인근에 있는 공덕역사 출입구를 통해 흘러들었다.밤시간에 비가 내려 미처 출입구를 막지 못해 물이 흘러들었으나 구조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 지하철은 예정대로 개통된다는 게 시 관계자의 변명이다. 지난 2일에는 영등포구 양평동 3가 지하철 5호선 13공구 공사현장에서 김모군(5)이 15m깊이의 환기구에 빠져 숨졌다.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되는 지하철 공사장에서 공사를 마친 뒤 정리정돈만 제대로 하고 기본적인 안전관리만 했더라도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50㎜남짓 비가 내린 지난 10일의 출근길 교통대란도 안전 불감증이 가져온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양천구 오목교 지하차도에 물이 찬 것은 지하철공사를 하면서 흘러내린 토사가 배수구를 막아 일어났다.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앞 도로침하도 하수관 매설공사를 한 뒤 뒷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빚어졌다.11일 현재 이런 공사장이 서울시내 25m이상 간선도로에만 3백60곳이나 된다. 지난달 23일 서울의 민방위 경보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 역시 공무원의 무사안일한 근무태도가 불러온 인재였다.이러한 사실은 현충일인 6일 일부 지역에서 추도사이렌이 먹통이 된 것으로도 다시 입증됐다. 지난 8,9일 이틀연속 발령된 오존주의보도 해당 주민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연락체계가 미흡했다. 조순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조시장의 이같은 소망은 이를 집행해야 할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로 헛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에서는 어디에서 무슨 사고가 발생할 것인지 예측할 수 없다』며 『공무원들이 각자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다하는 것만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강동형 기자〉
  • 인 이틀째 폭탄테러… 수십명 사상/21일 28명 참사이어

    ◎어제 22명 사망 “비상경계령” 【뉴델리·스리나가르 AFP 연합】 인도 뉴델리에서 차량폭탄으로 수십명이 사망한지 하룻만인 22일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다시 버스에 장치된 폭탄이 폭발,최소한 2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인도 UNI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당국은 이틀연속 폭탄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보안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테러공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UNI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타즈 마할시에서 비카네르시로 향하던 이 버스에서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6시30분)께 폭탄이 터졌다고 전하고 버스 지붕이 날아갈 정도로 폭발이 강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짓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 유가 배럴당 19달러 돌파/브렌트유/8개월만에 최고시세

    【런던 로이터 연합】 미국과 유럽의 날씨가 계속 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5일 세계 원유시장의 기준시가가 되는 브렌트 블렌드유의 가격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9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하오 런던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 블렌드유의 선물가격은 지난해 5월1일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9.07달러에 거래되다 19.04달러로 내렸다.그러나 이도 4일 폐장가격보다는 37센트가 높은 것이다. 지난해 최고 가격은 19.38달러였다.미국의 기준 원유인 웨스트 텍사스 중급유는 이날 이틀연속 20.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곧 지난해 봄의 20.82달러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유 거래업자인 크리스토퍼 벨로우는 『추운 날씨와 다른 요인들때문에 원유시장이 커다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방위/수감자 증언장소 싸고 공방전(국정조사 중계)

    ◎이상훈전국방 3번이나 증언대 서야/해외체류 정동호·박희도씨 증인 제외 12·12,율곡사업,평화의 댐 건설등 3개 사안에 대한 국회 국방위와 건설위의 국정감사가 31일 시작됐다. 건설위는 이날 평화의 댐 건설의혹과 관련,감사원·안기부·국방부·건설부등 4개 기관을 상대로 문서검증 작업을 벌인데 이어 1일에는 댐건설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국방위도 이날 여야 간사접촉에서 증인·참고인 선정작업을 마무리짓고 구체적인 조사일정에 합의,1일부터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방위◁ ○…증인·참고인에 대해 6일부터 신문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조사일정을 최종 확정. 그러나 이상훈·이종구전국방장관등 수감중인 증인과 참고인 6명의 증언청취를 위한 심문장소를 둘러싸고 한동안 여야간에 신경전을 전개. 민주당은 조사시일의 촉박함과 효율적인 조사를 이유로 국회로 소환,조사하자고 주장했으나 민자당은 호송절차상의 번거로움을 들어 구치소로의 방문조사를 고집,결론을 유보한채 추후 논의키로 결정. 민주당은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여야 간사는 조사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조사대상자의 숫자를 대폭 줄이자는 민자당의 의견을 수용함으로써 율곡사업과 12·12의 증인및 참고인은 당초 78명에서 58명으로 감소. 12·12의 경우 증인은 당초 25명에서 11명으로,참고인은 10명에서 6명으로 각각 줄었으며 율곡사업의 경우 증인은 23명에서 21명으로 감소했으나 참고인은 20명에서 오히려 21명으로 증가. 특히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이상훈전장관은 율곡사업가운데 6일 한국형전투기사업(KFP),7일 잠수기사업(SS)대잠수함초계기(P­3C),8일 헬기사업에 증인으로 각각 채택돼 사흘에 걸쳐 의원들의 공세에 시달릴 형편. 또 이종구전장관도 7일의 KFP사업과 8일의 P­3C사업의 증인으로 이틀연속 증언대에 서게돼 마찬가지 입장. 해외도피중인 조사대상자 7명가운데 율곡사업관련 증인인 김종휘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마종인GD사 에이전트는 증인으로 남은 대신 12·12관련 증인인 정동호의원(전경호실장대리)과 박희도전육참총장은 소환의 어려움을 이유로 증인에서 탈락. 권영해국방장관은 당초 사흘에 걸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현직 장관을 증언대에 계속 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민자당의 이의제기로 6일 KFP사업에만 증언케 하기로 결론. ▷건설위◁ ○…건설위 안기부 문서검증반(반장 이재환·민자)은 하오2시부터 5시간동안 서울 석관동 안기부에서 9권의 책자와 2종의 항공촬영사진을 열람. 이날 의원들에게 공개된 자료는 북한 금강산댐 건설 동향·영향분석·대응방안·평화의 댐 건설논리등이 주류. 조사가 끝난뒤 건설위 민주당간사인 이석현의원은 『장세동 전안기부장이 주재한 관계기관대책회의내용,청와대의 보고및 지시내용등 알맹이가 없다』면서도 『특별히 새로운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꼼꼼히 메모한 내용들을 차분히 정리하면 추후 증인신문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체로 만족해하는 표정. 이의원은 『복도에서 마주치는 직윈들이 깍듯이 예를 갖춰 인사를 하는등 문민냄새가 물씬 났다』고 분위기를 설명한뒤 『대학재학시절 시위도중 붙잡혀갔을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소감을 피력. 김덕안기부장은 조사에 앞서 본청 3층 집무실옆 접견실에서 의원및 보도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이 취재목적으로 안기부장실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 ○…건설위 국방부문서검증반(반장 안찬희의원)의 여야의원 4명은 이날 하오 2시30분부터 6시까지 국방부 8층 합참회의실에서 평화의 댐 건설과 관련한 비공개문서검증작업을 실시. 의원들은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금강산댐 관련정보 종합분석철 2건을 비롯,관련분석문서 6건,항공사진해석보고서 3건등 금강산댐 관련자료 11건과 평화의 댐 관련문서 21건 등 모두 32건의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증. 의원들은 문서검증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보유자료에 대한 문서검증결과 평화의 댐 건설공사는 안기부가 모든 걸 주도했으며 국방부도 당시 안기부의 지시에 따라 피동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히고 몇가지 구체적 사례를 예시. 이들은 한미연합사의 미공병단이 86년12월26일 내놓은 금강산댐 관련 평가자료를 검증한 결과,금강산댐으로 인한 수공위협은 현실성이 없다는 최종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
  • 주가 반전… 오름세로/3P 올라 7백선 유지

    이틀연속 큰폭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13일에는 오름세로 반전됐다.이날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61포인트 오른 7백9.67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그동안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진데 대한 반발매수세로 강세로 출발해 증안기금이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무너질 경우 개입할 것이라는 설과 증권감독원이 주식분산우량기업에 대한 지분분산조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보도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이틀동안 큰폭으로 떨어졌던 증권주를 포함한 금융주가 장을 주도한 반면 건설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 주가 710선 무너져/통화긴축설로 “사자” 격감

    ◎15P 빠져 7백6 주가가 이틀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며 종합주가지수 7백10선이 무너졌다.12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5.52포인트 떨어진 7백6.06을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에 이어 개장초부터 9.27포인트 떨어지는 약세로 출발,낙폭이 커지면서 전장을 종합주가지수 7백10.66으로 마감했다. 후장 들어서도 통화긴축설로 낙폭이 확대돼 한때 17·02포인트까지 떨어졌으며 후장중반부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기도 했으나 낙폭을 크게 줄이지는 못했다. 대도상사를 포함 16개 관리종목이 상한가를 기록,눈길을 끌었다.상한가 24개종목 등 1백2개종목이 올랐으며 무려 6백29개 종목이 내렸다.
  • 거래량 폭주… 증권전산망도“항복”/불붙은 주말장세… 증시 이모저모

    ◎“너무 오른다”투자가들 즐거운 비명/개장초부터 “사자”홍수… 매도세 압도/“골이 깊으면 산도 높은 법”큰 장 기대 ○…주말인 27일에도 주식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반일장으로는 사상최고인 3천95만주,4천7백76억원을 기록하는 대활황을 보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가 18포인트이상 급등하는 폭등세를 보이자 증권관계자와 일반투자자들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증시가 오랜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을 기뻐했다. ○…이날 증시는 장이 열리면서부터 「사자」주문이 급증,매수세가 6대4정도의 비율로 매도세를 압도했다. 또 동시호가 주문건수도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가운데 주가는 큰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남북관계 개선및 북방교역 확대움직임이 호재로 작용,개장 1시간만에 종합주가지수가 6백90선을 넘어섰고 거래량도 급증,상오11시쯤에는 한국증권전산의 컴퓨터가 거래량을 소화하지 못해 한때 장애가 일기도했다. 보통 상오11시50분에 장이 마감됐으나 이날은 증권전산의 장애로 하오 2시가 돼서야 모든 기록이 나오는 「이변」을 보이기도. ○…개장초 현대증권이 상한가를 보이고 난뒤 대부분 증권주들이 잇따라 상한가를 기록,금융주가 장을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전업종이 오르는 과열된 분위기였다. 개장은 주말인데도 평일과 비슷한 수의 투자가들이 몰려드는 활기를 보였으며 매도주문을 낸뒤 곧 매수주문을 내는등 분주하고 어수선한 모습들이었다. ○…부국증권 본사객장에 있던 김성인씨(40·사업)는 『이틀연속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에 급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의 단기간 주가급등을 우려하기도 했다. 대우증권 본사객장에서 전광판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재국씨(41·회사원)는 『조정이 끝났다는 판단으로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는것 같다』면서 『주가급등현상이 쉽게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사관계자들은 장이 과열된 것을 우려했다.대우증권 영업부의 배장원씨(29)는 『증권사직원들도 향후 장세를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현재의 주식시장은 상식을 벗어난 상태』라며 『주가가 장중조정으로 끝나고 난뒤 다급한 상태에서 사놓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물량이 풍부한 금융주로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방배지점의 방대영씨(30)는 『전화주문도 많았으며 투자가들이 열광적이어서 뇌동매매가 많은것 같았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진투자증권 영업부의 안충환씨(31)도 『큰장이 올것같다는 루머때문에 일찍 주식을 사는 것이 돈을 버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취매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장세 혼조”… 주가 「7백선」 위협

    ◎유가인상설에 3P 빠져 「7백1」/무역주는 소폭 올라 주가가 또 3포인트 빠졌다. 15일 주식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플러스로 개장했다가 이내 반락하는 약세를 노출했다. 종가는 3.44포인트가 내려 종합지수 7백1.45를 기록했다. 이틀간 12.4포인트가 반등했다가 이틀연속해 8.5포인트가 떨어졌다. 대통령의 소련방문 전망과 함께 문을 연 전장은 플러스 1.6,지자제협상 타결 소문이 돈 후장은 플러스 1.4에서 각각 시작했지만 모두 단발에 그친 상승세였다. 악재성 루머로서 유가인상과 페르시아만사태 악화설이 널리 퍼졌으나 외부재료 이전에 약세기조에 의한 반락으로 보는 관계자가 많다. 종합지수 7백선이 급등락국면 이후 3번째로 무너질 위기에 놓이게 됐다. 두번째 붕괴로부터 겨우 10포인트 반등한 시점에서 다시 위협받고 있는 만큼 반락폭과 시기가 전번보다 더 깊고 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래량은 1천3백35만주였으며 지자제와 관련된 제지,반기실적이 좋은 의약 업종은 1%이상 올랐다. 무역ㆍ건설도 소폭 상승했다. 하락종목은 4백3개(하한가 19개)였고 상승종목은 3백개(상한가 15개)였다.
  • 주가 폭락… 또 「최저」기록/13P 떨어져 「6백30」선 붕괴위기

    ◎투매물량 급증… 은행주,1만원 밑돌아 주가가 연일 큰폭으로 떨어져 붕락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14일 주식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4.2포인트 떨어졌으며 1시간만에 종합지수 6백34(마이너스 11.1)까지 미끄러졌다. 그 뒤 일시 반등하긴 했으나 후장에서 재급락,지수하락폭이 13.56포인트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서 은행주 가운데 4종목이 32개월전 시세까지 폭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6백32.30으로 지난 88년 4월27일의 6백18.73 이래 최저 바닥에 추락했다. 전일장에 이어 연중 최저지수가 경신된 것으로 지난 2일 중동사태이후 11일장동안 6번째 최저치가 잇따라 바꿔지는 속락장세이다. 특히 중동사태로 58포인트의 종합지수 하락이 기록된 가운데 금주들어 이틀연속으로 주가하락세는 한층 심화돼 23.6포인트나 뭉텅이로 빠져나갔다. 이날 투자자들 대부분은 장세를 전환시킬 재료가 상당기간에 걸쳐서 나오지 않으리라고 판단하는 분위기였으며 이에 따라 투매물량이 급증했다. 새로운 악재가 터지지 않았지만 전날 민자당이 내놓은 증시대책방향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갈수록 팽배,투자의욕이 크게 저하된 모습이었다. 게다가 진정되는 양상이었던 일본증시가 전날 1천1백엔이나 폭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후장 막판에는 이라크의 사우디 침공설이 돌아 낙폭이 커졌다. 지난 9일 장중에 한차례 1만원 밑으로 떨어졌던 상업은행ㆍ제일은행ㆍ조흥은행ㆍ서울신탁은행 등 4종목 주가는 이날 전장부터 9천9백원대로 밀려나 결국 9천9백∼9천9백20원 사이에서 종료되고 말았다. 은행주가 1만원대를 하회하기는 액면병합(5천원) 3개월후인 87년 1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이들 4종목은 지난해 4월1일에는 2만6백원까지 상승했었다. 건설업은 3.2%,도매업은 2.5%나 하락했으며 총 6백86개 종목이 내린 가운데 하한가 종목도 89개에 달해 이달들어 가장 많았다. 상승종목은 38개에 불과했다. 증안기금은 2백억원정도 주문했으며 거래량은 7백8만주로 전날보다 1백만주가량 늘었다.
  • 주가폭락세 주춤… “약보합”/「0.8」빠져 연일 최저기록 경신

    ◎대형주엔 “사자”입질/부양설에 한때 9P 올라 주가가 약보합에 머물렀다. 20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약세에 젖어있기는 했으나 금융업을 중심으로 최근 하락폭이 큰 대형주에 매기가 일어 전이틀장을 휘몰아쳤던 대폭하락 기운이 수그러졌다. 종가는 최저지수가 경신됐던 전날보다 0.86포인트빠진 7백67.45로 이번주들어 세번째로 16개월에 통합주가지수 최저치가 경신됐다. 개장초에 이틀연속 29포인트 가깝게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도 생겨나고 여당고위인사의 증시부양 관련발언도 전해져 쉽사리 9포인트(7백77)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증시의 안팎 어느 쪽에서도 이같은 상승세를 지탱해줄 뒷심이 없었다. 통화와 물가문제에 붙잡힌 당국은 증시부양책 발표설을 듣고 버릇처럼 고개를 가로저었고 증시내부 형편 또한 지수가 조금 오르는가 싶자 예의 미수정리,단기차익 물량이 흘러나왔다. 이때문에 전장 마감때까지 11포인트 넘게 다시 밀려 전일대비 마이너스 2.3포인트가 됐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후장은 첫 지수로부터 1.1포인트 오르는 선에서 끝났다. 그러나 막연히 정부의 부양조치를 기다리며 관망할뿐 매수에는 가담하지 않는 투자심리의 틀이 바뀌어지지 않았다. 전체 거래량(7백85만주)이 전날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후장 매매비중이 전장과 동일했다는 사실이 이같은 투자심리를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도 이날 약보합에 머문 것은 최근 대형주와 금융업의 하락이 심한 것을 눈여겨본 일부 투자자들이 「사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가는 별로 크지않아 종합지수를 플러스까지 올려놓지 못했다. 대형주가 전거래량의 80%가 넘는 6백70만주나 매매되며 업종지수상승을 기록했지만 상승폭이 0.03%에 지나지 않았다. 상승종목이 1백32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4백98개나됐다. 하한가는 49개,상한가는 8개였다. 금융업(9백94만주)은 1.3% 올랐으나 제조업 전체(2백68만주)는 1%가 내렸다. 증권관계자들은 외부로부터 좋은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 관망세가 투매로 바뀌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 주가속락… 「최저」기록 경신/13포인트 내려 「768」

    ◎하한가 1백5개… 거래 격감/악재없는데도 “사자”사라져 이틀째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종합주가지수 7백70마저 깨졌다. 19일 주식시장은 후장들어 투자심리가 급속 냉각되면서 거래량 격감과 함께 전업종에 걸쳐 주가가 급락했다. 후장 초반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마이너스 3포인트에 머물렀으나 1시간 사이에 10초인트이상 연속 떨어져 나갔다. 종가는 전날보다 13.22포인트 더 밀려 7백68.31을 기록,연중 최저지수겸 지난 88년 11월17일 이후 최저수준에 닿고 말았다. 3일장전에 세워진 최근 최저점(7백77)를 8.7포인트 하향 돌파했다. 전날 내림폭까지 합하면 이틀간 28.2포인트가 한꺼번에 떨어진 것이다. 올들어 이같은 크기의 하락이 이틀연속되기는 처음이다. 이날 하락세는 후장초반이 지나서야 모습을 비추고 일단 나타난 다음에는 무서운 속도로 아래로 내리꽂는 점에서는 내림폭과 함께 전날과 똑같은 패턴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성격은 보다 「내적」인 것으로 증시침몰의 위기감을 새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날과 다른 점은 이날 후장 급락세는외면적으로 보아 이를 설명할 「아무런」악재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장에는 투자심리가 도통 중심을 잡지못해 플러스 5포인트에서 마이너스6포인트까지 출렁거렸다. 후장초반 회복세가 나타나 최소한 약보합이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일으키기로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급락세로 돌아섰는데 외부적인 악재는 없었다. 증권관계자들은 하락세의 원인을 「증시에 관한 한 되는게 없을 것 같다」는 투자심리에서 찾고 있는데 거래량의 격감에서 이 점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날 거래량은 7백84만주로 전날보다 4백만주가 감소했다. 「팔자」가 문제가 아니라 도대체 「사자」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최근의 최저치 연속경신기간 중에도 「팔자」물량은 금방 소화돼 장세전환을 믿고 있는 매수세력의 상존을 일러 주었다. 이처럼 관망세가 두텁게 형성되고 있는데 위험한 점은 이 매수포기 관망세는 「일이 안풀린다」고 판단하는 어느 순간,투매로 돌변한다는 것이다. 6백9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백5개)했고 27개종목만 상승(상한가6개)했다. 상승종목은 거래비중이 아주 낮은 것들이다.
  • “탈진증시”… 이틀연속 최저/지수 810선 무너질 위험

    ◎6포인트 빠져 기반 “흔들”/획기적 조치 없으면 “「8백붕괴」도 시간문제” 또다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증시기반 자체가 무너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주식시장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약세기조를 한층 뚜렷이 드러내며 전일대비 6.02포인트 하락,종합주가지수 8백10.76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지수 겸 16개월간 최저치가 이틀 연속 경신되었다. 이날의 지수는 지난 88년 11월24일(8백5.86)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동향으로 보아 대형 호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그동안 마지막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8백도 무너질 가능성이 짙다고 보고있다. 최근 주가는 금융실명제 연기방침이 확고히 천명되고 경제활성화 대책이 각 분야에 걸쳐 마련되었음에도 지난달 31일부터 하루만 제외하고 연속 내림세를 타고있다. 증시가 이같은 주변여건과 상반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1년간의 장기침체로 시장에너지를 거의 소진,탈진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말메가톤급 부양조치가 취해졌으나 증시의 침체는 오히려 가속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금융실명제 실시 전망에 따라 증시 이탈을 기도하고 있던 대규모 세력들이 투신사 등에 주식 매입자금이 무제한으로 지원되는 것을 틈타 주식을 처분,증시를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증시 이탈자금은 부동산 시장이나 단기 고수익 상품으로 방향을 돌린 뒤 실명제 철회 발표에도 아직 증시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시간상의 문제도 있지만 증시의 장기침체로 투자메리트가 사라져 부동자금을 유인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많은 투자자들은 정부의 미온적인 부동산 투기억제정책이 부동자금의 증시 재유입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수출을 비롯한 실물경기의 호전이 뚜렸하지 못한 상황에서 부동산투기의 원천적 봉쇄없이 부동자금의 증시 선호를 기대한다는 것은 난센스에 가깝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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