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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논의 마지막 기회” 확인/미­북회담 한·미·일 입장조율 마쳐

    ◎협상 진전따라 단계별 합의점 모색 오는 8일 제네바에서 열릴 미국과 북한의 3단계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세나라는 2일 이 회담에 관한 전략 조율을 일단 마쳤다.우리측 김삼훈핵담당대사,미국측 로버트 갈루치핵대사,일본의 가와시마 유타카(천도풍)아주국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양자및 삼자회담을 잇따라 갖고 의견을 정리한 것이다. 이 연쇄접촉에서 세나라는 이번 회담이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마지막 회담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설령 미국과 북한이 더 협의해야 할 정치·경제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이는 다른 차원의 회담에서 다루겠다는 뜻인 셈이다. 북한은 오는 25일 남북한정상회담과 「핵카드」의 유지 전략등으로 볼때 이번 회담에서도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핵 카드의 세분화와 함께 지연전략,항목별 시간표 작성등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한·미·일 세나라가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다루기로 합의한 특별사찰은 북한측 핵카드의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이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를 강행할 만큼 첨예한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갑자기 태도를 바꿔 이에 순순히 응하리라고 보긴 어렵다.어떻게든 이를 활용해 미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려할 게 분명하다.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사안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예컨대 미국과 북한의 수교와 북한의 NPT 완전복귀,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의 재장전과 폐연료봉의 재처리 금지등을 서로 주고받는 시간표를 마련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전문가들이 이번 회담을 한번에 끝낼수 없을 것으로 우려를 하는 것도 이러한 어려움을 감안한 때문이다. 세나라는 이에 대비,회담이 생산적이고 유익한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상황에 맞게 회담을 2∼3차례 나눈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처음부터 합의를 찾기보다는 일단 한 이틀동안 서로의 의사를 타진한뒤 여기에 맞춰 회담의 일정을 짠다는 전략인 것 같다.예를들면 1차회담에서는 「핵무기 선제사용 불가 문서보장­NPT 완전복귀」,2차에서는 「무역대표부 설치­핵개발 영구동결및 특별사찰 수용」과 같이 단계별로 합의점을 찾아나간다는 구상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북 3단계회담이 2∼3차로 나눠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그러나 시기는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나라는 이와함께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도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미국의 전략을 확인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북한이 핵문제가 완전 해결되면 연락대표부를 설치하고,테러포기선언·화학무기·미사일등의 문제까지 타결되면 그때는 수교를 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두 단계의 사이사이에 별도의 관계개선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나라의 전략일 뿐,문제는 북한의 태도이다.현재로선 북한이 적극적인 태도로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반대의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 “6개월만에 다시 오염” 심각/낙동강 경유유출 문제점

    ◎성서공단 입주업체 환경의식 0점/당국의 무사안일한 태도도 큰 문제 지난 1월 발생한 낙동강오염사고의 원인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6개월여만에 낙동강에서 또다시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톨루엔등이 대량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들은 이번 수질오염사고도 업체의 무감각한 환경의식과 당국의 무사안일한 환경대책이 빚은 합작이라며 비난의 소리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폐유 유출사고가 나자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입주업체들의 폐유보관실태를 점검한 결과 C공업이 두껑조차 없는 드럼통에 폐유를 담아 방치,폐유 40외가 빗물에 넘쳐 우수로를 따라 공단천에 유입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낙동강수계의 대량오염현상은 지난 28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환경청이 밝히고 있는 「빗물에 넘친 폐유」가 이번 오염사고의 주범이라고 단정하기 힘들다는 게 환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 역시 지난번 사고때와 같이 「자연현상」으로 마무리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의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당국의 환경보전정책도 크게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성서공단환경업무가 지난 92년 환경청에서 대구시로 이관된 뒤 지난 5월 또다시 환경청으로 재이관되면서 환경관리가 아직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구환경청의 인력이 크게 부족,업체자율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성서공단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오·폐수 3만여t을 환경관리공단 성서사업소에서 BOD와 COD를 각각 20∼40㎛수준으로 낮춰 대명천으로 방류하고 있으나 하수는 우수로관로인 3천3백여m의 공단복개천을 따라 그대로 진천천에 유입되고 있어 업체에서 우수로에 오염물질을 버릴 경우 무방비상태다.현재 1천80개 입주업체 가운데 92%인 9백94개 업체의 오·폐수만 처리장으로 유입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우수로를 따라 공단천으로 흘러들어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주민들은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28,29일 사문진교부근에서 디클로로메탄이 검출됐는데도 경북도에는 통보조차 않은 채 취수중단을 늦게 해 악취와 함께 붉은 빛을 띤 수도물을 이틀동안 마셔왔다고 증언,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 오염사고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또다시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정부당국의 보다 획기적인 수질보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 대우조선 전면파업/임협부진이유… 오늘부터 이틀간

    ◎현대중·한진중도 파업 계속 【장승포=강원식기자】 경남 장승포시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최은석·38)는 30일 회사측과의 임금및 단체협상 부진을 이유로 1,2일 이틀동안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노조측은 임금및 단체협상안에 대한 그동안의 요구조건을 완화한 수정안을 지난달 27일 회사측에 제시하고 30일까지 수용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내놓은 안이 요구조건에 크게 밑돌아 이틀간 전면파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갑용)는 연이틀째 전면파업에 이어 1일에도 전면파업을 계속키로 했다. 이 회사 노조는 30일 정상출근후 조업을 거부하고 8시부터 각 사업장별로 토론회와 집회를 갖고 낮 12시쯤 전날과 같이 집단 조기퇴근했다. 한편 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손봉현)도 30일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75.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부산=이기철기자】 LNG운반선에서 4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원 1천2백여명은 30일 하오 회사측과 가진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선상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 한·미·일,북핵협의/새달 1일 워싱턴서/김 핵대사,어제 향미

    한국과 미국은 다음달 8일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세부사항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동안 미국의 워싱턴에서 한·미 양자회의와 한·미·일 3자 회의를 열기로 했다. 외무부는 29일 미국및 일본측과 이를 논의하기위해 김삼훈핵대사를 워싱턴으로 파견했다.
  • 아프간 내전 격화/총리군 보복공격… 4백여명 사상

    【카불 AFP 로이터 연합】 대통령과 총리간의 권력싸움으로 간헐적인 전투가 계속돼온 아프가니스탄의 굴부딘 헤크마티아르총리군이 27일 수도 카불의 주거지역등에 대대적인 포격을 감행,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4백명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포격은 부르하누딘 랍바니대통령군이 이틀동안 헤크마티아르총리의 한 핵심동맹세력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랍바니대통령군은 25,26일 압둘 라시드 도스툼장군이 이끄는 민병대에 대한 소탕작전을 전개,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랍바니대통령과 헤크마티아르총리가 헤게모니를 놓고 분열,올들어서부터 사실상의 또다른 내전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2천5백명이 사망했다.
  • 통상분야 협력 논의/한­나이지리아

    우리나라와 나이지리아는 28·29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제3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통상 경제 기술 문화 분야에서 두나라사이의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이양외무부서아시아·아프리카국장이,나이지리아측에서 오노나이예 외무부경제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 아프간 양대세력 교전… 28명 사망

    【카불·이슬라마바드 로이터 AP AFP 연합】 부르하누딘 랍바니 아프가니스탄대통령의 오는 28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랍바니대통령과 헤크마티야르총리 세력은 지난 이틀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여 현재까지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2백10명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랍바니대통령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임기연장을 시도하고 있으나 일부 아프간 지도자들은 랍바니의 임기연장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전이 점차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회교 지도자 유누스 칼레스는 26일 군지휘관들과 회교학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자신을 아프간의 임시 대통령으로 전격 선언했다. 칼레스의 이번 선언과 관련,다른 지도자들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 대우조선 연대파업 불참/노조 결정/“근로자 지지 낮아 강행 무리

    【장승포=강원식기자】 경남 장승포시 능포동 대우조선 노조(위원장 최은석·38)는 26일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의 27일 연대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전노대가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전국단위 연대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한 것과 관련해 동참여부를 놓고 25,26일 이틀동안 노동조합 상근간부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을 갖고 이같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측은 지난 21일 실시했던 부분파업에서 8천2백여명의 전체조합원 가운데 1천여명만이 참석하는등 조합원들의 참여가 낮아 현 조직력으로 전노대 연대파업에 참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 노조는 회사측과의 임금및 단체협상 부진을 이유로 지난달 26일 쟁의발생 결의와 신고를 했고 지난 11일 조합원총회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했었다.
  • EU정상 내일 회담/그리스서 이틀동안

    【파리=박정현특파원】 유럽연합(EU) 12개국 정상들은 24,25일 이틀동안 그리스 코르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자크 들로르 현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을 신임위원장 선출문제등을 논의한다. EU정상들은 또 경제성장및 고용백서의 이행을 점검하고 EU의 확대방안,동구국가와의 관계강화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EU 차기수상 선출 “핫이슈”/12국정상회담 뭘 논의하나

    ◎불·독서 벨기에총리 지지/4명 거론… 막후협상 변수 유럽연합(EU) 12개국 정상들이 오는 24,25일 이틀동안 그리스의 코르푸에서 올 상반기 정례회담을 갖는다.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앞으로 5년동안 EU를 이끌어갈 신임집행위원장 선출이다. 자크 들로르 현집행위원장은 85년이후 10년동안의 「장기집권」을 오는 연말로 마감한다.3선금지규정은 없으나 관례와 회원국간 기회균등의 원칙에 따라 그가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게다가 프랑스 사회당 소속인 그는 로카르 전당수가 사임함에 따라 좌파의 대통령후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는 과연 누가 들로르위원장의 뒤를 이어 「유럽연방공화국」의 대통령이 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장 드안 벨기에총리,루드 루베르 네덜란드총리,레온 브리튼 현집행위원(영국),피터 서덜랜드GATT사무총장(아일랜드)등 4명이다. 정상회담에 앞선 사전 외교접촉에서 신임집행위원장을 드안총리로 하자는 데 회원국들은 의견을 집약하고 있다.특히 유럽통합에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프랑스는 이미 드안총리 지지입장을 밝혀놓고 있고 독일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원만한 성격의 드안총리를 밀고 있다. 따라서 대세는 드안총리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것이 EU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그러나 2가지의 변수가 있다. 루베르 네덜란드총리가 네덜란드의 자존심을 걸고 집행위원장 출마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EU정상회담은 만장일치로 진행되는 만큼 11개국 정상들이 모두 드안총리를 밀더라도 그가 비토하면 끝장이다. 또 유럽의회선거에서 참패,국내정치적으로 입지가 상당히 약화된 영국정부가 어떤 입장을 보일는지가 주목된다.메이저총리가 연방통합론자인 드안총리를 선뜻 지지하는 데는 국내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 제3의 인물이고 브리튼집행위원과 서덜랜드사무총장이 여기에 해당된다.브리튼위원은 강대국 다음에는 약소국이,좌파에 이어 우파 집행위원장을 뽑는다는 EU의 불문율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서덜랜드사무총장은 『일을 맡기면 할 수 있다』는 본인의 소극적인 희망의사에다 아일랜드정부가 강하게 밀지 않아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이 막후외교접촉을 통해 제시하고 있는 안이 9월 특별정상회담 개최다.이번에는 집행위원장을 선출하지 않는 것으로 영국의 체면을 살려주고 루베르총리의 임기도 이달이면 끝나 9월에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집행위원장 선출의 이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WEU(서유럽연합)·OECD(경제협력개발기구)등의 사무총장직을 놓고 회원국간 막후협상이 진행되고 있다.정상들은 24일 하오(현지시간) 집행위원장 선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막후협상결과에 따라 25일에 합의를 도출해낼 가능성이 많다.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23일 하오(현지시간) 참석,「12+1」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정치민주화와 시장경제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동반자협력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그리고 내년 1월부터 정식회원이 되는 오스트리아·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등 4개국 정상은 옵서버자격으로 참석한다.
  • 장마대비 미리미리 서둘라(사설)

    지난 18·19일 이틀동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경남·전남등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심한 상처를 냈다.특히 이번 비는 강풍까지 동반해 피해가 의외로 컸다.벌써 8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고 주택·농경지의 침수와 선박·도로의 파손등 재산피해만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달갑지 않은 연례행사가 또 시작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일단 남쪽해상으로 물러났으나 오는 22일쯤 다시 북상,전국에 영향을 주다가 이번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리라 한다.더욱이 올 장마기간은 예년보다 길고 강우량도 많으리라는 예보다.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인명과 재산이 수마에 휩쓸릴지 걱정이 앞선다. 중앙과 각시·도의 재해대책본부가 이미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침수·붕괴등의 장마피해가 우려되는 6백여곳의 전국 주요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도 끝났다고 한다.그러나 좀체로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해마다 여름철이면 겪어야 하는 수해가 연중행사가 된지 오래기 때문이다. 우리 수방대책의 과제는 한마디로 어떻게 하면 수해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수백㎜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것에 대비한 완벽한 수방채비를 갖춘다는 것은 인력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게다가 수십년 수백년 주기의 집중호우를 대상으로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는 것도 현실 여건상 가능한 일이 아니다.따라서 지금의 수방시스템만이라도 제대로 가동시켜 인재로 인해 가중될 수 있는 수해를 줄이는 일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항상 말썽이 된 수해는 대개가 인재에 의한 것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상재난을 반드시 불가항력의 사고라고 단정해선 안된다.예방과 경계 그리고 구급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항시 출동태세에 있다면 그 피해는 최소로 줄일 수 있다.따라서 본격장마가 오기전에 수해위험지역에 대한 예방점검을 다시 한번 철저히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집중호우에 취약한 지하철·도로공사장은 말할 것도 없고 저지대 침수예방,축대·교량등의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그뿐만이 아니다.전국 곳곳에는 골프장을 건설하거나 돌을 캐기위해 산허리를 깎아내고 방치한 곳이 아직도 수두룩한 것으로 듣고 있다.인근 주택과농경지 피해에 대비한 당국의 예방책이 어떤것인가 궁금하다. 수방대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행정의 이완여부를 점검하는 일이다.이런 때일수록 행정의 기동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만일 늑장행정등으로 피해를 가져왔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 아·태인권 워크숍/새달 17일 서울서

    정부는 유엔 인권사무국과 공동으로 제3차 유엔 아시아·태평양지역 인권워크숍을 다음달 17,18일 이틀동안 서울에서 연다고 외무부가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태지역및 국내 인권기구설립문제와 지난해 6월 세계인권회의결과를 토의하고 특정국가의 인권문제는 관례에 따라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아·태지역에서는 마닐라와 자카르타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우리나라 말고 이 지역의 31개국 정부 고위대표와 10여명의 인권문제전문가등 모두 2백여명이 참석한다.
  • 장마전선 내일 남부 상륙/기상청 예보/주말엔 전국이 영향권

    올 여름 장마전선은 22일 남부지방에 상륙한 뒤 26일에는 서울까지 북상,26∼27일이면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게된다. 기상청은 20일 『제주도 남쪽에 머물면서 지난 18일과 19일 제주도와 남부해안지방에 최고 2백53㎜의 많은 비를 내리게 했던 이번 장마전선은 이날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22일에는 남부지방까지 밀고 올라와 영향을 미치겠다』고 내다봤다.22일과 23일에는 남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중부는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적으로 비가 오겠다. 장마전선은 이틀동안 비를 뿌린뒤 남부지방에서 다시 남하,이후 맑거나 흐린 날이 되겠으나 26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27일까지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주가 사흘째 급증/7.6P올라 9백26

    주가가 사흘째 큰 폭의 오름세를 타며 북핵 문제가 악화되기 이전인 지난 13일의 9백20선을 회복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 오른 9백26.19를 기록,3일동안 35.1포인트가 올랐다.거래량 2천5백62만주,거래대금은 4천7백10억원이었다. 북핵 문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 종이제품 등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유입 돼 개장부터 9백20선을 뛰어넘었다.이틀동안의 가파른 오름세에 부담을 느낀 경계 및 차익매물이 나오며 상승세가 주춤,한 때 9백20선이 무너졌다.
  • 주가 폭등세로 반전/현금통화 비중 하락/금융권 「핵충격」서 탈출

    ◎불안심리 크게 진정/금값·암달러시세도 안정세 북한의 국제 원자력기구(IAEA)탈퇴선언 이후 이틀째 폭락했던 주가가 16일 단숨에 9백선을 넘는 폭등세로 돌아서는 등 빠른 속도로 「핵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시중의 현금도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2천1백7억원과 4백23억원이 환수됨에 따라 현금통화 비중은 지난 주의 9.2%에서 9%로 0.2% 포인트 떨어졌다.증시회복과 함께 금융권이 정상궤도에 다시 진입한 셈이다. 14,15일 이틀동안 일반투자자들의 투매에 가까운 매도물량으로 32.3포인트나 폭락했던 주가는 16일 개장과 동시에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려 급상승으로 반전됐다.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6포인트 오른 9백1.08을 기록했다. 당국이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고,북한에 대해 유엔의 제재조치가 취해지더라도 한달간의 유예기간이 있어 불안요인이 상당히 해소됐기 때문이다.또 전날의 주가지수선물 대상종목 발표와 기관투자가에 대한 증거금 폐지 등 규제완화설 등도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를부추기는데 한몫을 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일반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나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계속 매수우위를 견지하고 있어 증시를 지탱하는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중 자금은 「주말 공급,주초 환수」라는 틀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군인봉급으로 4천7백억원,11일에는 주말자금으로 7백억원이 빠져 나갔으나 13,14일 이틀동안 2천7백30억원이 금융기관으로 돌아왔다.이는 지난 5,6일 연휴 후 7,8일 이틀동안 환수된 2천6백44억원보다 많은 규모이다. 또 14일에는 요구불예금 5천6백63억원,저축성예금 2천53억원 등 평상시의 규모와 엇비슷한 7천7백16억원이 예금으로 입금됐다.이에 따라 현금 발행액도 14일과 15일 각각 1백26억원과 4백23억원이 줄었다. 금값 역시 지난 10일 이래 한돈쭝에 4만1천2백원으로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암달러 시세만 14일 하룻만에 달러당 8백20원에서 8백35원으로 뛰었으나 15일에는 더이상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D데이와 독일인들(임춘웅칼럼)

    1944년 6월6일은 2차세계대전중에 서방연합군이 나치독일이 점령하고 있던 유럽대륙을 되찾기 위해 프랑스의 노르망디에 상륙작전을 개시한 날이다. 이날은 우리의 해방과도 적지않은 관련이 있어서 우리들도 기억해 둘 만한 날이기도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영국·캐나다·프랑스 등 서유럽국가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역사적인 날이다.우선 나치독일로부터 유럽을 해방시켰다는 의미가 있다.프랑스를 비롯한 대륙국가들은 나라를 되찾았으며 영국은 나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난 날이다. 무엇보다 미국에게는 유럽을 해방시킨「십자군」으로서 세계 위에 군림하는 초강국의 위치를 확고히 한 역사적인 시점이다.영광스럽고 자랑스런 역사인 것이다.그래서 지난 6일과 7일 이틀동안 미국의 뉴욕 타임스 같은 신문은 50년전의 같은 날짜 1면기사 전면을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실어 감격을 되새기고 있다. 6일 노르망디에서 벌어진 50주년 기념행사도 그들의 영광된 역사만큼이나장중했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 등 19개국 수뇌가 참가했고 생존해있는 4만1천여명의 참전용사가 초대됐다.미국은 항공모함과 최신예 전함들을 오마하 해변에 배치해 미국의 위용을 과시했다. 관심이 가는것은 이처럼 요란한 행사를 지켜보는 독일인들의 감회다.이번 행사에 독일사람이 초대되지 않은 것은 당연한데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코멘트가 흥미롭다.콜총리는 이 행사에 초대되길 기대하지도 않았고 결코 요청한 일도 없다고 밝히면서 미국·캐나다·영국인들이 유럽을 해방시키기 위해 프랑스 해변에서 죽어간 그들 병사들을 추모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논평했다.그런데 그 논평 중에『나치 전체주의로부터 독일인의 해방을 포함해 모든 유럽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라는 대목이 있다. 최근 독일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차대전이후 태어난 독일인의 64%가 독일의 「항복」을 「해방」으로 보고 있다.이조사를 실시했던 여론조사 전문가는 「64%」가 예상보다 너무 낮았다고 분석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독일인들이 나치즘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길은 「패망」이외의 다른대안이 없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독일인들이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어서 얻은 것보다 패배해서 얻은것이 더 많았다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패배」를 자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그러나 독일인들은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일단의 군장교들이 히틀러를 암살하려했던 그해 7월20일을 「독일해방의 날」로 기념하려 계획하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한시대의 종언이었고 또한 한시대의 시작이었다.나치독일은 서방민주주의 국가로 재탄생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원이 돼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같은 회원국가들 모두가 「노르망디 상륙」50주년을 자축하고 있던 날 뒷전에서 독일의 오늘과 역사를 되씹는 혼란속에 묻혀 지냈다.역사의 유산은 하루아침에 소멸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그러나 그들은 잘못된 역사를 스스로 반성하고 새출발 하려는 각고의 아픔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역사적 사실을 끈임없이 부정하고 은폐하려는 일본과의 차이점이다.
  • 이,헤즈볼라거점 또 공습/점령지공격 보복… 레바논군도 응사

    【마르자윤·시돈 AP 연합】 이스라엘 전폭기들은 8일 친이란계 헤즈볼라 게릴라들의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점령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들 헤즈볼라게릴라들의 거점들을 폭격했다고 이스라엘 보안소식통들이 밝혔다. 4대의 이스라엘 전폭기는 헤즈볼라(신의 당)의 카투사 로켓공격이 있은 지 두시간후인 이날 하오 3시15분(현지시간) 헤즈볼라의 중요거점인 이클림 알­투파 산지의 자발 사피 및 믈리타 지역에 공대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의 폭격 개시와 함께 레바논군및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즉각 대공포사격으로 맞섰으나 목표물 공격에 실패했다고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은 전했다.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앞서 이틀동안 이스라엘의 「자칭」 점령지인 남부 레바논의 마르자윤 지역 외곽에 위치한 친이스라엘계의 남부레바논군(SLA)에 12발의 로켓및 박격포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SLA의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 미,2단계 대북제재 준비/경제 일부→전면 봉쇄

    ◎한 외무,안보리 5국대사 접촉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미국은 이미 대북한 경제금수조치를 취하기 위한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으나 아직 여타 안보리이사국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7일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7일 미정부는 북한이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제한적 경제제재 조치에 이어 전면 경제봉쇄 조치를 취하는 2단계의 경제제재를 강행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거부」 안할것” 한편 한승주외무장관은 6일 『북한을 제재하는데 중국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장관은 이날 숙소인 유엔프라자호텔에서 리 자오싱 유엔주재 중국대표부대사와 만난 후 이같이 말하고 『중국은 핵사찰문제와 관련,최근의 북한태도에 매우 실망하고 불만이 많은 것같다』면서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안이 나오게 되면 그것은 다른 대안이 없어서 나오는 것이므로 중국도 저지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이날 안보리의장인 알 쿠새비 오만대사를 비롯한 5개상임 이사국대사들을 차례로 만난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의 입장을 일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일의 대응인식에 다른 나라들도 대체로 동조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외무,급거 방중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이 8일 급거 중국 북경으로 출발한다. 한장관은 원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의 북한핵문제 협의를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일정을 변경,8·9일 이틀동안 중국을 긴급방문하기로 했다고 외무부가 7일 밝혔다.
  • 고속도·국도 예상밖 원활/연휴 마지막날/윤화 총17건·44명 사상

    이틀간에 걸친 「황금연휴」마지막 날인 6일 하오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한때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으나 하오 9시를 넘기면서 비교적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와 구리·의정부·벽제·과천·성남등 서울로 통하는 국도주변의 교통상태는 시간대별로 차량행렬이 분산된데다 수도권 인근지역에 나간 행락객들이 일찍 귀경한 데 힘입어 연휴시작 때와 달리 큰 혼잡을 빚지 않았다. 그러나 하오 5시쯤에는 경부선의 대전∼서울구간이 천안에서부터 밀리는 바람에 평소보다 많은 4시간,중부고속도로 호법인터체인지에서 하남분기점까지는 2시간이 걸리는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5·6일 이틀동안 서울을 벗어난 40여만대의 차량 가운데 이날 20만대의 차량이 아침부터 꾸준히 귀경길에 올라 하오 9시를 넘어 고속도로등에서 원활한 소통상태를 회복,자정쯤 정상소통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고속도로순찰대는 연휴기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8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나 이는 평소 주말보다 다소 감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 사과·귤/내년 미에 수출/키위·가지·상추도 올가을부터 가능

    ◎한·미 식물검역회의 합의 사과와 감귤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참다래와 가지·상추도 미국이 관련 규정을 개정,수입을 약속함으로써 올 가을쯤 수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 2일부터 이틀동안 안양에 있는 국립식물검역소에서 「식물검역 전문가회의」를 갖고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검역 방안을 협의한 끝에 이같이 합의했다. 미국이 제시한 수입조건은 사과의 경우 94년산은 섭씨 2도에서 40일 동안 저온으로 저장한 뒤 다시 약품(메틸 브로마이드)으로 가스소독을 해야 한다.95년산부터는 농가에서 봉지를 씌워 재배,경북대 농대의 시험재배와 같은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미국은 복숭아의 심식나방 등 3가지의 병해충을 우려해 한국산 사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봉지씌우기 재배방식이 이들 병해충을 가장 잘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제주산 감귤은 미국이 궤양병 등에 대한 검역요령을 연말께 마련한 뒤 94년산부터 수입하기로 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수입을 요청한 소나무 제재목과 하와이산 파파야는 우리가 제시한 검역조건을 미국이 검토키로 함으로써 다시 협의해야 한다. 사과와 감귤의 대미수출은 조건부로 합의된 것이어서 구체적인 물량과 수입시기는 두 나라가 앞으로 다시 협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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