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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로통신 증자 실패땐 통신사업 철수”/ LG ‘승부수’

    “실패하면 통신사업 안하겠다.”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LG가 자사가 제시한 5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통신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정홍식 ㈜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일로 예정된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폭탄 발언의 배경은 정 사장의 발언은 ‘통신사업 철수’보다는 ‘유상증자안 관철’에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삼성전자,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압박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들 주주사는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4억달러 외자유치안보다 유상증자안의 조건이 좋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지난 2주동안 유상증자안의 주총 통과를 위해 정 사장을 축으로 이들 주주를 설득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사격’을 언급하지 않고 원칙론과 책임론만 들고 나오는 정보통신부도 겨냥했다.정 사장은 이날 진대제 장관과의 최근 면담과 관련,“진 장관이 ‘외자유치를 왜 갑자기 바꿨느냐.LG가 책임져야 한다.’고 따져서 아연실색했다.”며 정통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정통부는 애초에 참여정부의 외자유치 계획과 연계해 외자유치안을 원했고 이를 통해 통신판이 제자리를 찾기를 원했으나,갑자기 튀어나온 LG의 유상증자안에 불쾌해 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주주간의 이해관계 내막은 알려진 바로는 SK텔레콤은 LG가 종합통신업체로 부상하는 데 대한 견제 등으로 반대를 표명하고,삼성전자측은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대우증권도 손해를 보면서 유상증자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들 주주사의 주장은 지난달 8일 부결된 외자유치안(주당 3100원 제시)보다 LG의 유상증자안(주당 최저가격 2500원)이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들 주주사가 통신판 정상화엔 같은 생각이지만 ‘반대 급부’를 바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통신장비 등 간접적이권이라는 점에서 LG,하나로통신과의 ‘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안 주총 통과 가능성은 주총 유상증자안 통과요건은 출석주주의 3분의2와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한다. LG는 우호지분을 포함해 15.89%인 반면,반대의사 개진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8.49%),SK텔레콤(5.5%),대우증권(4.3%)을 합치면 모두 18.29%로 LG가 불리하다.64.75%를 차지하는 소액주주가 주총 승인여부의 관건인 셈이다. LG의 자금마련 계획도 소액주주의 설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정 사장은 “유상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 6000만달러 신디케이트론 외에도 AIG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이 들어와 있다.”면서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1조 5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자금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도 엄정중립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LG와 하나로통신만큼이나 ‘마음’이 더 급한 상황이다.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가 하나로통신마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 전체‘유선 통신판’이 깊은 수렁에 빠지기 때문이다.정 사장은 유상증자 성사 가능성에 대해 “70∼80%는 성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LG, 하나로 외자유치 순항/외국 4개기관 6억弗 규모… 경영권 인수틀 마련

    최근 하나로통신 이사회에서 5000억원대 유상증자안을 통과시킨 LG가 4개 외국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제의받아 하나로통신의 경영 정상화는 물론 경영권 인수여건 마련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투자확정 액수는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에 제시해 왔던 신디케이트론 투자액(6억여달러) 정도이거나 그 이상인 것으로 예측된다. 정홍식(사진) LG 통신총괄 사장은 11일 대한매일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4개의 구체적인 외자유치 제안이 왔다.”면서 “신디케이트론과 주식투자 중 어떤 형태로든 투자를 하겠다는 조건이며 패키지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까지 투자여건 조성 끝낸다 LG는 8월5일 임시주총 때까지 모든 라인을 동원,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 여건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또 유선통신시장의 구조조정 등 통신판을 새로 짜겠다는 뜻도 내포돼 있다. 정 사장은 외자유치 제안과 관련,“LG의 통신분야에 대한 투자의지에 외국의 금융펀드들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다음 주에 구성될 태스크포스팀(가칭 통신사업단)에서 작업을 하면서 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태스크포스팀은 데이콤,하나로통신 등 LG 관계사의 협조를 받아 부·차장급 3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이후 LG텔레콤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LG는 이와 함께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 내정자 카드의 활용과 함께 비공식 라인을 통한 하나로통신 인수의 타당성을 정보통신부에 타진할 가능성이 높다.정통부는 두루넷,온세통신 등의 법정관리 등으로 어려운 통신분야의 구조조정을 바라고 있다. ●주총은 반드시 통과한다 LG는 하나로통신의 주총에서 주식보유 비율만큼만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그러나 주식가가 액면가(주당 2500원 제시) 이하여서 하나로통신을 도와주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출석주주의 3분의2 찬성과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유상증자안이 통과된다.즉 33%를 얻어야 하는 다소 불리한 여건이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평소 25%의 우호지분을 가져왔다.”면서 “온세통신,두산중공업 등 기관도 유상증자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외자 유치건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도 60%나 되는 소액주주의 반발을 무릅쓰고 무리한 반대를 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도 이에 대해 “유선통신시장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대의에는 공감하고 있어 이사회 때와는 달리 굳이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국익과 하나로통신의 경영정상화’를 강조했다.그는 또 “두 기업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우선 파악해 논의할 것”이라면서 “특히 이들 주주기업에 ‘사정’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하나로통신 外資 12억달러 유치 임박

    2년여를 끌어온 12억달러 규모의 하나로통신 외자유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외자유치가 성공하면 두루넷 등의 법정관리로 침체된 통신업계의 구조조정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AIG·뉴브리지 캐피털·EMP 컨소시엄과의 외자유치 협상에서 대부분 조건에 합의하고 오는 24일 이사회에서 조율을 거쳐 유치안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사회에선 또 최고경영자(CEO) 후보인 상임이사를 추천한다. 유치 규모는 신주발행 4억∼5억달러,신디케이트론 7억달러 등 모두 11억∼12억달러다.이 외자유치가 성공하게 되면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단일기업으로서는 최대이다. 하나로통신 두원수 이사는 그러나 “막바지 조율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아직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외자유치는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하나로통신으로선 연간 1500억∼2000억원의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을 크게 틀 수 있다.특히 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 등으로 최근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유선통신시장에도 새로운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망(網) 사업자인 파워콤 인수과정에서 이들 외국투자회사의 외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접촉을 해왔으나 데이콤에 파워콤을 빼앗겨 유치 자체가 불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무엇보다도 외자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정보통신부의 ‘음성적인 지원 사격’이다.정부는 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 등으로 유선통신업계가 경영상 어려움에 봉착해 있어 사전 대처를 못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따라서 정부도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측면지원이 절실하다.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은 내년에 가서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초고속인터넷 시장 강자인 하나로통신의 경영이 정상화돼 이를 중심으로 업체의 이합집산을 도모할 수 있다.실제로 하나로통신은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던 두루넷(초고속인터넷 3위 업체,가입자 130만명)의 인수를 재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시중은행 장기 외화차입 ‘숨통’/ 국민銀 신디케이트론 1억2000만弗 빌려

    국민은행이 북핵문제와 SK글로벌사태 이후 막혔던 시중은행의 장기외화차입의 물꼬를 텄다. 16일 국민은행은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최근 1억 2000만달러의 장기(만기 1∼3년) 외화차입에 성공,17일쯤 입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10일 북한 미사일 발사와 11일 SK글로벌사태가 터진이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2억달러를 장기로 빌린적은 있으나 시중은행의 장기외화 차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의 신디케이트론은 HSBC를 주간사로 바클레이은행,미국계 와코비아은행,독일계 란데스방크 등 8개 투자기관이 참여했다.금리는 만기 1년짜리가 ‘리보+0.3%’,2년짜리는 ‘리보+0.4%’,3년짜리는 ’리보+0.5%’로 지난해에 비해 0.1%포인트 정도 높은 조건이다.한은 관계자는 “이라크전쟁의 조기 종결,북한 핵문제의 평화적해결 가능성,SK글로벌사태로 빚어진 금융시장 불안 진정 등으로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락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이 개선돼 어려운 고비는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글로벌’ 회생 가능할까...해외채권 만기연장 여부가 변수

    SK글로벌이 19일 채권단의 공동관리 결정으로 한가닥 ‘회생’의 희망을 찾게 됐다.하지만 해외채권 관리,채권단간 불협화음 등 난제가 산적해 있어 아직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불만스러운 제2금융권·해외은행 이날 채권단협의회에서는 국내 은행 중심으로 일처리가 되는 데 대해 ‘비(非)주류’측의 불만이 쏟아졌다.앞으로 채권기관간 합의가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한 투신사 관계자는 “운영위원회가 은행들 위주로 구성돼 (우리와 같은)나머지 채권기관들은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쏟아냈다.아랍계 은행 UBAF 관계자는 “분식회계 기업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안건 상정 자체에 반대하기도 했다. ●추가 대형부실 없을까 채권단이 지금까지 확인한 부채는 8조 5000억원.하지만 실사과정에서 숨겨진 부실이 추가로 드러나게 마련인데다 종합상사의 특성상 회계가 불투명하게 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부실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경우,채권단은 현재 가닥을 잡은 ‘구조조정촉진법 적용을 통한 기업 정상화’가 아니라 ▲법정관리 ▲청산 등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도록 종용받을 수도 있다. ●해외채권 만기연장 ‘걸림돌’ SK글로벌의 CP(기업어음)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 채권금융기관들은 이미 채권 회수에 나선 상태다.지난 17일 만기도래한 CP 2600만달러에 대해서는 지급보증을 섰던 국내은행들이 대신 지급했다.하지만 SK글로벌의 미국 현지법인이 발행한 CP 1억 1500만달러 중 3000만달러가 21일 만기도래하는 등 오는 7월7일까지 줄줄이 만기가 예정돼 있다.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의 현지법인이 해외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채무 중 30%가 국내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한 ‘신디케이트론’이어서 이 부분은 상환이 유예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신디케이트론은 일정비율 이상의 채권자가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회수를 할 수 없는데 국내 금융기관의 비중이 높다.그러나 북핵 문제 등으로 해외금융기관들이 신용공여한도를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해외 채권단의 상환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유영기자
  • SK글로벌 해외채권단 만기대출금 상환요청

    SK글로벌 해외채권단 중 일부가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의 상환을 공식 요청,SK글로벌 처리의 최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4일 “SK글로벌이 해외에서 빌린 대출금 가운데 일부의 만기가 오는 17일 돌아온다.”고 밝혔다. 또 그는 “SK글로벌에 신디케이트론으로 돈을 빌려준 채권금융기관 중 일부가 SK글로벌측에 상환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은 2600만 달러이며 상환을 요청한 해외 금융기관은 중국 공상은행(ICBC),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너럴과 크레디리요네 등 7∼8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중 일부는 만기도래에 따른 채무상환을 요구하고 있고 만기연장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와 SK글로벌,채권단은 공동 협상단을 만들어 다음주부터 해외차입금 만기연장을 위한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SK글로벌의 해외부채는 순수하게 해외금융기관에서 빌린 1조 1000억원과 국내금융기관 해외현지법에서 빌린 1조 3000억원 등 모두 2조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arilips@
  • BOE하이디스 출범 사장에 최병두씨 선임

    하이닉스반도체와 중국 BOE그룹(둥팡전자)간의 하이디스 양수도 절차가 완료돼 23일 ‘BOE하이디스’가 공식 출범했다. BOE측은 이날 BOE하이디스에 1억 5000만달러의 자본금을 불입했다.또 외환은행을 주간사로 모두 1억 8800만달러를 신디케이트론으로 조달했으며,조만간 자본금 4000만달러를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BOE하이디스는 이날 첫 이사회에서 하이디스의 최병두(崔炳斗·사진) 사장을 CEO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고,BOE측의 한궈젠(韓國建)씨를 대표이사 부사장에 임명했다. 박홍환기자
  • EU, 한국산D램 정부지원 실사

    D램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유럽연합(EU) 집행위 소속 실사단이 최근 방한,2일부터 실사에 들어갔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실사단이 외교통상부와 산자부,금감위 등 정부부처,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업계,채권 금융기관을 방문해 사실관계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수출손실에 대한 조세혜택 신디케이트론 ▲수출신용보험 공여 ▲산업은행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채무만기연장 채무 출자전환 등 7개 사항이 한국 정부의 보조금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중점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사는 세계 4위의 D램 메이커인 독일 인피니온이 지난 6월 한국산 D램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며 제소한 데 따른 것으로,내년 4월 예비 판정에 이어 8월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하나로, 14억弗 외자유치 성공

    하나로통신이 그동안 파워콤 지분인수에 걸림돌이 됐던 자금조달 문제를 해결,파워콤 인수에 한결 가벼운 걸음을 옮기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1일 이사회를 열어 전용회선 사업자인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30%를 인수하기 위해 AIG,뉴브리지 캐피털 등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총 14억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하나로통신은 데이콤과 경쟁을 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 인수전에서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치방식은 제3자 배정방식의 신주발행과 신디게이트론이며,이를 통해 각각 7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신주 발행은 주당 4000원,총 8400억원 규모이며 주식수는 기명식 보통주 2억 1000만주이다.이는 전체 주식수의 43%로 해외투자자들이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신디케이트론을 통한 7억달러는 JP모건 등 주간사를 통해 금융기관 차관단으로부터 5년 만기의 장기차입 형태로 이뤄진다. 두원수 홍보실장은 “이번 외자유치는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30% 인수를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외자유치 계획 승인에 따라 그동안 외자유치가 어려워 파워콤 지분인수가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우려가 불식됐다.”고 말했다.이어 “외자유치에 성공하게 되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차세대 서비스 투자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은 이달중에 본계약을 체결하고 12월에 정관 변경 및 신주발행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외자 유치에 따른 경영권 이관 등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동부아남반도체 1조3000억 투자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통합법인이 될 동부아남반도체가 1조 30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0.13㎛(미크론·1000분의 1㎜) 생산라인을 갖춘다. 관계자는 22일 “충북 음성 상우공장에 올해말부터 0.13㎛급 생산라인의 클린룸 공사,장비구입 등의 투자에 착수해 2003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부아남반도체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 순차적으로 설비를 증설해 2006년 0.13㎛,0.09㎛급 제품을 생산하는 4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출 예정이다. 투자재원은 모두 1조 3000억원으로 보유현금 7000억원과 신디케이트론 2차분 2600억원,아남반도체 증자분 500억∼600억원,국내외 자본금 증자 및 장기차입 3000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지난달말 아남반도체에 대한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하이닉스 회생 서광 비친다

    채권단의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살리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7일 “산업은행이 신규지원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내주초 18개 은행(씨티은행 포함)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출자전환 등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지원안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15일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면 투신권도 더이상 발을 뺄수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하이닉스가 LCD사업부문매각으로 6억 5,000만달러의 외자를 확보한 것이 회생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은행권은 지원에 긍정적:채권단 관계자는 “산업 외환 한빛 조흥 국민 신한 등 주요 6개 채권은행의 채권비율만으로도 의결정족비율인 75%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신한 국민은행만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과 자금상황에 대한 실사를 지켜본 뒤 지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에합의가 안되면 법정관리가 확실시되는 만큼 결국 동참쪽으로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실사를 주장하는 것자체가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외환은행은 지난번 현대건설 지원 때처럼 ‘선지원 후실사’ 방식을 택하면 된다며 이들을 달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돼라’:채권단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만 통과되면 그 다음은 자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의결권이 있는 채권단 기구는 18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이다. 현재 투신권은 협의회원이 아니라 지원안을 반대해도 아무고민이 없다. 그러나 오는 15일 법이 발효되면 모든 채권기관은 75%의 의결정족비율을 통과한 결의안의 구속을 받는다.투신권이 반대한다면 나중에 보유한 하이닉스 채권을 시가(헐값)에 팔아야 하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다.더구나 은행권만으로도 의결정족수 75%를 채울 수 있어 투신권이 채권단결정에 따르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주초 △3조원 출자전환 △5,000억원 시설자금 신규지원 △1조원 유상증자 △신디케이트론 등 여신 만기연장 △금리감면 등의 지원안을 내놓고 채권단의 결의를기다리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하이닉스가 TFT-LCD부문 매각으로 당초자구안 7,950억원을 달성할 수 있게 된 점은 채권단이 신규지원에 동의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하이닉스 생존가능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
  • 경제 재도약·좌초 ‘분수령’

    이번 주말이 우리 경제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출의 4%를 차지하는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되며, 35개 워크아웃 기업들의 처리방향이확정된다. 정부가 못박은 대우차 매각시한도 이달말이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온 대표적 부실기업들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국내외적으로시장신뢰를 잃어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기업구조조정의 전환점이 될 3대 현안을 쟁점별로 점검해 본다. ■하이닉스반도체: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31일부터 이틀간 채권단을 상대로 하이닉스 지원방안을 설명한다.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18개 채권은행 대표자회의를오는 3일로 밀어내고 갑자기 끼어든 일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채권은행들이 회의에 앞서 SSB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고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설명회 대상에는 투신권도 포함된다.기술컨설팅사인 ‘모니터’사가 진단한 하이닉스의 기술경쟁력도 제시된다.다분히 사전 설득작업의 의도가 엿보인다.18개은행단의 지분율이 78%로 의결선(75%)을 아슬아슬하게 넘어 쐐기를 박아둘 필요도 있었던데다 “SSB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의 주문도 작용했다. 지원안의 골격은 △은행권 3조원 출자전환 △투신권 1조2,000억원 만기연장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대금 잔액 3,700억원 조기활용 등 총 6조원대로 이미 알려진 안에서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따라서 설명회의 초점은 ‘이 정도면 충분한 것인지,신규투자 없이도 회생가능한 것인지’에 맞춰질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지원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닉스에신디케이트론을 주선했던 씨티은행과 여신이 많은 신한은행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새로 합류할 예정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채권단 관계자는 “지원안 거부는 법정관리이며 법정관리는 더 큰 손실의 길임을 모두들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신권이 끝까지 거부하거나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외환은행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발효되는 다음달 14일까지기다렸다가 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촉진법이 적용될경우 지원에 동의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시가대로 채권을넘기게 돼있어 피해가 커진다. ■대우차:인천의 부평공장 매각 문제가 관건이다.미국의 GM측은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공장이 낡아 수익성이없다는 이유에서다.반면 채권단은 함께 인수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 조찬강연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대우차 매각에 대해 이달내 최종 입장을 정하도록 채권단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협상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한 비상대책에 들어갔다.현대자동차에 의한 위탁경영과 공기업화의 두가지 대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위탁경영 쪽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7,000명 이상의 직원들 생계가달린 부평공장을 팔지 못할 경우, 인천지역 경제에 미치는파장은 매우 크다. 대우차 매각협상을 맡고 있는 산은 정총재는 30일 “부평공장 매각대상 제외나 세금감면 등은 채권단이 결정할 수없는 부분인 만큼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정부에 종합보고해 최종판단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조만간정부와 채권단의 ‘결단’이 내려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 처리:금융감독원은 31일 35개 기업들에 대한 최종처리 방안을 발표한다.이 가운데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상태다. 남은 34개 기업들은 △워크아웃 지속 △조기 졸업 △회사분할매각 등으로 처리방향이 정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관계자는 “이번에는 1차 때와 달리 사업부문 매각 등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요구했다”면서 “퇴출될 기업이 있을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그러나 2년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수익성 악화 기업 등 일부 기업은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효성 1억3,000만弗 외자유치

    (주)효성은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과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1억3,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5일 영국 런던에서투자기관과 조인식을 갖는다.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1.8%’ 수준이며 차입기간은 2년이다.돈은 13일 들어온다.
  • 하이닉스 5兆 금융지원 확정

    투신권이 7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6,800억원의 회사채 차환발행에 동의함으로써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5조1,000억원규모의 금융지원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7일 금융감독원과 채권단에 따르면 투신권은 이날 오후긴급회의를 열어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 6,800억원어치를인수하기로 결의했다.6,000억원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채로,나머지 800억원은 무보증채로 각각 떠안기로 했다. 채권단은 ▲신디케이트론 8,000억원을 2003년말까지 만기연장하고 ▲일반대출 580억원을 2003년 6월말까지 연장하며 외화대출금·시설대 1조1,000억원을 2004년∼2005년말까지 연장해 모두 1조9,580억원의 기존 대출금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합의했다. 또 ▲수출환어음 매입한도를 2003년 6월말까지 10억달러(1조3,000억원)로 유지하고 ▲당좌대출한도 2,895억원,신용장한도 4억5,100만달러(5,863억원)를 2003년6월말까지 유지키로 해 모두 2조1,758억원의 일반성 여신 사용한도를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1조원 전환사채(CB)인수에도 참여키로 함으로써 모두 5조1,000억원규모의 금융지원을 하이닉스반도체에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1조원 CB인수와 관련,씨티은행이 260억원 정도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박현갑 주현진기자 eagleduo@
  • 채권단, 하이닉스 전환사채 1兆 인수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 채권단은 신용보증기금의보증을 전제로 하이닉스가 발행한 1조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인수해 줄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일 “하이닉스가 발행한 CB 1조원어치를 은행권이 인수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보증비율은 30∼70%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와함께 2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상정될 신디케이트론 8,000억원과 외화·시설대출금 8,000억원 등총 1조6,000억원의 채무 만기를 오는 2003∼2004년까지 1∼2년 연장해주고,14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환어음중 10억달러의 만기를 2003년 6월말까지 연장 등 하이닉스의 재무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의 요청을 수용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 “하이닉스 빚 1조6,000억 만기연장”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1조6,000억원 부채 만기연장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빠르면 30일중 협의회를열어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금융지원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 부행장은 “1조6,000억원 만기연장 요청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5대 운영위원회 멤버인 한 시중은행장은“만기연장은 신규지원이 아닌 만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조원 규모의 CB(전환사채) 혹은 회사채 인수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운영위 소속 시중은행 담당임원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제시한 CB금리가 상당히 높아 검토해볼 만 하다”고말했다.다른 시중은행장은 “만기연장에 이어 신규지원까지해달라는 것은 SSB가 손안대고 코풀려는 격”이라며 신규지원은 내년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SSB는 하이닉스반도체가 목표하고 있는 1조8,000억원의 해외자본조달을 위해서는 채권단이 외화대출·신디케이트론등 내년 만기도래분 1조6,000억원을 1∼2년 연장해주고,CB나 3년만기 회사채로 1조원어치를 인수해줘야한다고 지난 26일 수정제안했다. 안미현기자
  • 하이닉스 반도체 “기존 대출 연장을”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26일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채권단을상대로 기존 채무 1조6,000억원을 만기연장해달라는 내용의하이닉스 재무구조 수정안을 발표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SSB는 내년중에 돌아오는 신디케이트론8,000억원과 외화·시설대출금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의 기존 대출금을 각각 오는 2003년과 2004년으로 만기를1∼2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회사채신속인수제를통해 차환발행하는 회사채 만기를 SSB측의 요청대로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해줄 수 없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보완책이다. SSB는 또 1조8,000억원의 외자유치를 전제로 하이닉스가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나 같은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를발행해 국내 금융권이 인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렇게 하면 내년중에 돌아오는 2조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지 않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효과가 있다고설명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5월초 하이닉스반도체의 로드쇼가 예정돼 있어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통해가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수정안이 단지 기존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을 요구하고 있어 거부할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하이닉스, 채권단에 1조 추가지원 요청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추가로 1조원의 자금지원을 채권단에 요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2일 “하이닉스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지난 20일 열린 외자유치설명회에서 내년 상반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1조원 규모의신규자금이 필요하다며 은행권이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방식으로 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측은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해 CB발행자금을 모두 에스크로계좌에 예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에스크로계좌란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자금을 3자에게 맡겨 놓는다는 의미로 해외자본유치에 실패할 경우 CB발행자금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채권단은 오는 24일 협의회를 열어 1조원 추가 지원안과함께 ▲2,000억원을 브리지론(가교자금) 형식으로 지원 ▲내년 1·4분기까지 돌아오는 신디케이트론 5,000억원 만기를 내년말로 연장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에 의한 회사채 차환발행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하는 등 SSB의 추가채무 지원 및 조정 요청에 대한 선별적 수용방안을 논의한다. 주현진기자
  • 현대전자 채무연장 요청

    하이닉스반도체(구 현대전자)는 20일 “오는 5월 안에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보유지분 매각을 통해 계열분리를 추진하고,10억달러 이상의 외자를 유치하겠다”며 채권단에 채무조정을 요청했다. 하이닉스 전인백 부사장은 이날 재무자문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와 함께 서울 외환은행에서 국내 채권단을 대상으로 하이닉스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설명회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전자가 요청한 채무조정의 내용은 ▲내년 1·4분기까지 돌아오는 신디케이트론 5,000억원의 만기를 내년말까지연장 ▲회사채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발행하는 회사채 만기를 1년에서 1년6개월로 연장 ▲올해말까지 돌아오는 수출환어음(D/A) 한도 내년말까지 연장 등이다. 전 부사장은 “다음달에 현대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하이닉스 주식 20%를 해외 투자가에게 매각해 분리시키고 해외주식예탁증서(DR)와 하이일드본드 발행을 통해 1조8,000억원의 유동성을 조달하겠다”면서 “이는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도 동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금융권 이기주의부터 버릴때

    금융권의 이기주의가 문제다.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원칙이 상시퇴출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일부 금융권의 보신주의 행태가 눈총을 사고 있다. ◆말로는 지원 금융감독원은 일부 우량은행들이 현대 계열사에 자금지원을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행태에 불만을 감추지 못한다. 제일은행이 산업은행을 통한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에 대한 협조를 거부했고,하나은행은 현대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 인수를 거부했다. 또 조흥·신한·한미 등 일부 은행들이 현대건설·전자에 대해 수출환어음 지원을 약속하고도 회수하는 바람에 두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급기야 금융당국이 은행장들에게 당초 지원방안에 대한 서명을 하도록 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금융시장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데는 모두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하면딴청을 부린다”고 지적했다.회사채 신속인수 방안 등은시장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한 비용으로,일부 은행들이 이의 분담을 기피하는 것은 금융시장에 ‘무임승차’하는 것이라는 시각이다. 금감원은은행들의 지나친 자행 이기주의가 제2의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담보 없으면 대출 안해줘 은행들의 담보위주 대출관행도국내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진념 부총리는 최근 금융기관장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현대전자에 신디 케이트론을 주선한 씨티은행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금융인들이 적극적으로 수익성 있는 대출처를찾기보다 자리보전과 제몫 챙기기에만 신경쓰는 등 ‘단순한 생활인’에 머물러 있다”고 보신주의를 질타한 점도이 때문이다. ◆무임승차는 안돼 금감원은 앞으로 은행경영실태평가(CAMELS)때 국가나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등 공공성과 신용대출 실태를 반영하기로 했다.금융기관의 자행 이기주의에쐐기를 박겠다는 것이다.경제주체의 개별적 이익추구가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모든 금융기관이 시장붕괴를 막기 위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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