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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체납자관리 ‘구멍’

    연체자 중복 등재 등 이동통신 3사의 통신요금 체납자 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3∼5개월간 휴대전화 요금 체납건수는 총 22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9만건)보다 11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또 2∼3개월 연체 건수는 302만건이며,이는 전년(186만건) 대비 62% 늘어난 것이다. 이같이 연체 건수가 급증한 데에는 경기불황이 주 원인이지만 이통업체간 연체자에 대한 정보공유가 제대로 안되는 부분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예컨대 2개월 이상 연체되면 이용이 정지되지만 그로부터 다시 2개월이 지나야 3사의 연체자 명단을 집계하는 정보통신산업협회에 이름이 등재된다.연체자라도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설령 2개월 뒤 이용정지 사실이 발견돼도 신규 가입업체의 휴대전화 요금만 제대로 납부하면 휴대전화 이용에 전혀 제재를 받지 않는다.은행의 경우 한 은행에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릴 수 없도록 공동 대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석준(한나라당) 의원은 “정보통신산업협회에서 신용정보를 관리하고 있지만 사업자별로 체납자 관리를 연동하지 않아 한 체납자가 두개 이상 사업자에 체납자로 등재된 경우가 전체 체납 등록 건수의 3%에 이른다.”고 지적했다.그는 이 수치도 추측일 뿐 훨씬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GT 모바일뱅킹·MP3 무제한 재생 강행 SKT·KTF도 따라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승부수가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가입자수,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음반업계와 대충돌을 빚으며 지난 3월 강행을 불사했던 MP3파일 무제한 재생은 결국 5개월 뒤 KTF와 SK텔레콤이 따라오게 만들었다. KTF는 지난 1일부터 MP3 파일 재생 제한을 풀면서 “일부 이동통신사업자(LGT)가 파일 재생 제한을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KTF 고객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어 왔으며,이에 따른 고객이탈 등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SKT도 2일부터 무제한 MP3파일 재생을 선언하면서 “KTF,LGT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 고객만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매를 먼저 맞은’ LGT는 유명가수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일 규탄 집회를 갖고 일부 콘텐츠업체들이 신규 벨소리 제공을 중단하는 등 만만찮은 저항에 직면했다.하지만 “파격적인 방법이 아니고는 SKT,KTF와 정면대결해서 승산이 없는 상황”때문에 물러서기도 어려웠다. 업계에 따르면 MP3폰 가입자는 SKT 45만명(54.8%),KTF 17만명(20.7%),LGT 20만명(24.3%)으로 3사의 시장점유율에 견줘 LGT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해 9월1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내놓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뱅크온’은 LGT 생존의 열쇠를 쥘 정도로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LGT의 뱅크온 가입자는 110만명으로 SKT(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배 가까이 많은 KTF도 모바일 뱅킹 가입자는 37만명으로 LGT에 뒤진다. LGT는 시장지배력에 비해 모바일 뱅킹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원동력으로 지난 3월에야 서비스에 나선 SKT와 KTF보다 6개월 앞서 시작한 영업 노하우를 꼽았다.11개 은행 2800개 지점에 영업직원이 상주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T와 KTF는 은행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자사 기존 고객이어서 LGT보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회사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다 보니 뱅크온 영업과정에서 ‘공짜폰 마케팅’ 등 무리수도 튀어나온다.경쟁사의 견제도 점점 옥죄어오고 있다. LGT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도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무슨 수를 써서든지 가입자 650만명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깊이 인식된 ‘LGT=MP3’라는 공식을 활용,다양한 MP3폰을 내놓고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뱅크온을 더욱 강화해 생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외국사례와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이통사의 시장점유율이 20%는 돼야 생존이 가능하다.LGT는 현재 가입자 574만명으로 15.9%에 불과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통3사 “마케팅비 줄여라”

    ‘마케팅 비용을 줄여라.’ 이동통신업계가 2·4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은 ‘마케팅 비용의 덫’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CEO(최고경영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2·4분기 실적 악화는 번호이동성제 시행으로 너도 나도 가입자 유치 전쟁에 휩쓸린 결과다. 광고나 각종 이벤트 등 정상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 비용은 비슷하거나 줄었지만 대리점으로 흘러 들어간 모집·유치 수수료 등이 턱없이 뛰어 올랐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지난달 29일 2·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번호이동성제 시행에 따른 과열된 마케팅 경쟁으로 마케팅 비용이 매출액 대비 24.1%를 차지했다.”면서 “하반기 철저한 비용관리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매출액 대비 18% 이하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의 2·4분기 광고선전비는 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0억원보다 40억원이 줄었지만 마케팅수수료가 3000억원에서 4880억원으로 63%나 증가,전체 마케팅 비용은 5750억원으로 늘어났다. 신규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91만명에서 127만명으로 40% 늘어 대리점에 지급되는 모집·유지 수수료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같은기간 마케팅 수수료는 63%나 늘어 혼탁했던 시장 상황을 보여줬다. 김 사장이 최근 “가입자 10만∼20만명 늘리려다 추가제재를 받게되면 책임을 묻겠다.”고 다그친데서도 이같은 정황을 읽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약속’을 지킬 경우 하반기 마케팅 비용은 9270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이 5조 150억원(9조 8000억원-상반기 4조 7850억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상반기 마케팅 비용 1조 530억원보다 1260억원이나 줄어든 것이다. 19.4%로 처졌던 영업이익률도 20%대로 회복될 수 있다. 2·4분기 마케팅 비용이 2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5.8% 1353억원이나 늘어난 KTF의 마케팅 비용은 매출의 24.9%로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 KTF의 남중수 사장 역시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중을 매출의 20% 안쪽으로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 KTF관계자는 “올해는 번호이동제 시행으로 시장 환경이 달라져 지난해 마케팅 비중 17%보다는 높겠지만 하반기에는 시장이 많이 차분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4분기 1676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부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서는 절대 액수가 적지만 매출 역시 적기 때문에 마케팅 부담은 28.8%로 가장 컸다. LG텔레콤 남용 사장은 “연간 마케팅 부담을 23% 이하로 맞출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마케팅 비중은 20%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통3사 승자는 없었다

    이통3사 승자는 없었다

    KTF가 3일 2·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이동통신 3사의 상반기 경영성적표가 완성됐다.결과는 나빴다.번호이동성제 시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광고선전비는 큰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었지만 대리점에 지급한 각종 지원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 혼탁한 이통시장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KTF는 올 2·4분기에 매출 1조 1740억원,영업이익 1019억원,당기순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이는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0.5% 증가한 것이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5.1%,67.3%나 감소한 것이다. 무엇보다 마케팅 비용이 2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5.8% 1353억원이나 늘어난 탓이다.전 분기보다도 23.6%나 늘었다.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2·4분기 2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5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가 250억원에서 1040억원으로 폭증하면서 1인당 유치비가 6만 1196억원에서 11만 7640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이같은 상황은 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LG텔레콤도 마찬가지다. SK텔레콤은 2·4분기에 매출 2조 3840억원,영업이익 4627억원,순이익 2987억원을 기록했다.이는 1·4분기보다 매출액은 1%,영업이익은 33%,당기순이익은 3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46%나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제 시행으로 상반기 이동통신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해 마케팅 비용 등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 회사의 2·4분기 광고선전비는 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0억원보다 40억원이 줄었지만 모집수수료가 720억원에서 145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마케팅수수료는 3000억원에서 4880억원으로 63%나 증가했다. 2·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한 8091억원을 올린 LG텔레콤도 영업이익 181억원,순이익 마이너스 274억원으로 지난해 571억원,244억원에 비해 크게 악화됐다.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740억원의 2배가 넘는 1676억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LG텔레콤 역시 광고비는 지난해 167억원에서 149억원으로 줄었지만 모집수수료가 299억원에서 1189억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이통업계 관계자는 “대리점에 지급한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신규 가입자가 그만큼 늘어난 탓도 있지만 ‘편법 보조금’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이통업계 “이젠 기업 모바일시장”

    “기업시장을 뚫어라.” 개인고객 유치에 치중했던 이동통신 3사가 최근 ‘모바일 기업시장’에 눈을 돌려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이 시장은 한번 계약이 이뤄지면 규모가 커 ‘법인영업’으로 불린다. 휴대전화 음성시장의 포화가 영향을 줬지만 번호이동성제 시행으로 업체를 바꾸기 쉬워지면서 ‘군침을 흘리는’ 분야다. 예컨대 콜택시를 예약하면 택시회사가 차량 이동기기로 한꺼번에 메시지방송을 보내고 가까이 있는 운전사가 손님을 맞이하는 KTF의 ‘K-택시’가 그 것이다.업체나 직원은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눈 뜬’ 모바일오피스 시장 모바일 기업시장은 차량 길안내 서비스인 텔레매틱스는 물론 PDA 등을 이용한 가스 원격검침,대교 등에서 활용하는 가정방문학습 등 다양하다. 최근 영역을 넓히는 모바일 뱅킹도 여기에 속한다.넓게 보면 이동전화로 사내 인터넷에 접속,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사무실’인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초기단계다.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특히 중소업체에서 이 서비스에 눈을 뜨면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이통 3사당 2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2001년 법인영업을 시작한 KTF는 이듬해 520여억원,지난해 800여억원으로 매년 50% 성장세를 보였다.법인영업의 올해 목표를 12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어떤 서비스 있나 KTF의 ‘K-택시’는 고객이 콜 택시를 예약하면 회사에서 고객 근처(Cell로 구분) 기사들의 휴대전화에 공동 메시지 방송을 하고,선택된 기사의 휴대전화에는 승객의 위치와 전화번호가 전송돼 손님을 맞는다.‘($)-존’이란 첨단 모바일 사무실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기업고객은 휴대전화 한 대로 구내전화와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50여개 대학과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가입자는 10만명에 이른다.번호이동성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은 ‘BCP(Biz Common Platform)’ 서비스를 기업용 모바일 상품으로 내놓고 기업 고객을 모집 중이다.가입자에게는 모바일 서비스,단말기,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사용자는 통화료에 사용료만 부담하면 된다.관계자는 “초기 투자비가 없어 쉽게 도입 가능하고 모바일 업무 효과가 상당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현대·기아차와 제휴해 ‘모젠’이란 이름의 모바일 차량정보서비스(텔레매틱스)를 하고 있다.차량에 달린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가 가는 길을 알 수 있고,예금 입·출금,호텔예약,팩스 송·수신이 가능하다. 최대 학습지 교육업체인 ㈜대교와도 ‘모바일 교육’을 접목시켰다.1만 5000여명의 대교 ‘눈높이 교사’가 PDA를 통해 ‘모바일 교무실’ 역할을 하고 있다.LG텔레콤은 한국전력과 고압전력을 사용하는 대형 건물,기업 전력 사용량을 멀리서 검침하는 서비스 제휴를 하고 있다.물론 한전이 가입한 PDA가 현장에 지급돼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통3사 마케팅수장들의 전략

    정보통신부가 최근 이동통신 3사의 불법 마케팅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LG텔레콤은 오는 21일부터 30일간,뒤이어 KTF,SK텔레콤이 순차적으로 30일,40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이통시장 최전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마케팅 담당자로서는 ‘할 말’도 많고 억울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한편으로는 번호이동성제 도입 이후 앞만 보고 달려온 터여서 한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계기도 된다.그러나 이통3사의 마케팅 수장들은 영업정지 기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오히려 더 분주할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LG텔레콤,전략적 신형 단말기로 승부 LG텔레콤은 영업정지를 먼저 받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오는 21일부터다.한승훈 마케팅전략담당 상무는 “7∼8월은 전통적으로 비수기이자,영업정지란 한파로 시장이 가라앉아 있어 불행중 다행”이라고 말했다.KTF의 번호이동 시작(7∼12월) 10일전에 영업정지를 맞는 점도 호재다.KTF 고객을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영업정지를 먼저 받겠다고 희망했을만큼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LG텔레콤의 마케팅 출발시점은 영업정지가 끝나는 7월 중순이다.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어 영업정지 기간에는 ‘클린 마케팅’에 주력하고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을 세웠다. 전략은 무엇보다도 단말기를 통한 마케팅이다.영업정지 끝난 직후 몇종의 200만화소급 전략 단말기가 나온다.한 상무도 “번호이동성 이후 짭짤한 성과를 거둔 특화된 신형 단말기는 최고의 마케팅 무기”라고 밝혔다.카시오폰,MP3폰,뱅크온폰 등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던 단말기를 업 그레이드한 제품을 준비 중이다. 한 상무는 특히 “관심이 높았던 연초 SK텔레콤 번호이동성 시점과는 달리 KTF의 번호이동을 잘 모르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알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3사 영업정지 기간에 단순한 직원교육 등으로 소일하지 않겠다.”면서 “불법 마케팅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여건상 경쟁사와 견주어 밑질 것 없다는 뜻이다. ●SK텔레콤,가입자당 매출액 끌어올린다 박병근 SK텔레콤 커스터머 마케팅본부장(상무)은 ‘가입자당 매출액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011 상품’의 메리트에 ‘쫓아오는 가입자’를 팽개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 전략이다.SK텔레콤은 최근 시장점유율을 52.3% 이하로 줄이겠다고 시장에 공언을 한 상태이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새로운 수익원인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에 나선다.또 지정번호 할인제 등 각종 요금제를 개발해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회사 이미지를 높이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싸움만 하는’ 통신업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포석이다.박 상무는 이와 병행해 “TTL과 TING 등 브랜드 이미지 강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올 들어 SK텔레콤에 내려진 두차례의 과징금 부과와 40일간의 영업정지에 아쉬운 대목이 많은 듯했다.그는 “KT 단말기 재판매는 가입자모집 강제할당이란 부작용도 있지만 고객서비스나 시설투자는 뒷전이 아니냐.”며 “(SK텔레콤은) 시장 마케팅과 함께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도 함께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KTF,‘010’고객잡기 기존 전략 고수 “마케팅의 중심추는 통합번호인 010입니다.” 남규택 KTF 마케팅전략실장(상무)은 “수비입장으로 바뀌는 만큼 번호이동시장 축소를 위해 베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전의 ‘공격적’ 전략을 ‘공격과 수비’로 바꿀 것임을 내비쳤다. KTF는 따라서 기존고객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 준비에 한창이다.구형 단말기 보유고객에게는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주어진 범위내에서 새 단말기로 교체해 줄 계획이다.또 다음달 고객보호 선포식를 갖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17일에는 단말기 분실위치를 추적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단말기 임대와 단말기 분실 보험료를 1개월 무료로 서비스해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남 상무는 “그동안 번호이동에 집중하다 보니 010이 SK텔레콤의 브랜드로 인식돼 온 측면이 강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010 가입자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통사 순차적 영업정지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1일부터 9월28일까지 100일 동안 순차적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을 못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통신위원회가 최근 내린 이통 3사의 단말기 보조금 불법지급 제재와 관련,LG텔레콤에 21일에서 7월20일까지 30일간,뒤이어 KTF에는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30일간 영업정지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시장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은 8월20일부터 9월28일까지 40일간 영업정지를 받았다.또 KT의 PCS 단말기 재판매는 7월21일부터 8월9일까지 20일간 영업이 정지되지만 KTF 가입자 모집을 대행하고 있어 KTF의 영업정지 기간에 영업이 정지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가개통’ 단속… 이통업계 다시 긴장

    이동통신 서비스시장에 ‘영업정지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통신위원회는 3자 명의로 단말기를 개통해 놓고 나중에 가입자 명의를 바꾸는 ‘가개통’ 등 불·편법행위 단속에 들어갔고,신규 가입자 모집을 못하게 된 일선 대리점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이동통신 3사 사장단과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클린마케팅 선언’은 영업정지 일정상 무기 연기될 전망이다. 통신위는 8일 이동통신업체들의 불법 휴대전화 가개통에 대한 강력 단속에 착수했다.통신위가 지난 7일 이동통신업체들에 20∼40일간의 영업정지 발표 이후 첫 불법 마케팅 단속에 시동을 거는 것이다.가개통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불법이지만 영업정지 때 사업체들이 써 먹던 수법이다. 통신위 양동모 조사1과장은 “이번 단속은 지난 1월 번호이동성제도와 010통합번호제도 시행 이후 각 사업체에 가입한 500여만명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본인 여부를 전산자료를 통해 조회해 불법 행위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등 이통 3사와 이통 재판매 사업자인 KT는 통신위의 단속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통신위가 가중처벌,형평성 등의 ‘잣대 논란’이 일자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어 사업체들의 긴장도는 더하다.KT 관계자는 “영업정지 가능성을 두고 최근에 현장점검을 해둔 상태이지만 지난 1월 가입자까지 점검대상이 돼 걱정스럽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번호이동성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각 사의 대리점에서 가개통 등 불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많다.”며 우려했다. 통신위는 이와 함께 단말기 불법 보조금 지급행위는 물론 사전가입 신청서를 받거나 예약 접수증을 교부하는 등의 불·편법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영업정지로 신규가입자 모집을 못하는 대리점들은 수익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대리점들은 영업정지 기간에 본사의 마케팅 지원 전략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는 형편이다.하지만 각 사의 제재 시기와 순서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 SK텔레콤 대리점을 운영해온 이모(37)씨는 “막막하다.”면서 “2001년 5월에 영업정지 때는 시장이 활성화된 상태여서 타 회사 재판매 등으로 견딜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그는 “내수부진으로 월평균 신규 단말기 판매량이 최근 3분의1가량 줄어든 상황이어서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강남구 서초동에서 LG텔레콤 대리점을 운영중인 박모(37)씨는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말기 교체 마케팅에 주력하고 아르바이트 직원을 적극 활용해 타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통시장 지각변동 올까

    이동통신업계의 가입자 쟁탈전이 ‘징계 된서리’로 급속도로 냉각될 전망이다.정보통신부가 이통3사와 KT의 재판매에 대해 20∼45일간의 영업정지를 검토하고 있는 데다 SK텔레콤에는 접속료와 전파사용료,보편적 서비스 분담금에서 후발사업자들과 차등 적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정통부 통신위원회는 2002년 10월 이통3사와 KT에 대해 10~30일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었다. 이통3사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되면 기존 고객 서비스를 제외하고 번호이동이나 010 신규고객 모집이 전면 금지된다.이에 따라 이통3사의 경쟁체제가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 과다한 마케팅 비용이 쏟아지며 뜨겁게 달구어진 이통시장도 냉각기를 가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우선 다음달부터 실시되는 KTF의 가입자 번호이동에 대해 한동안 손발이 묶일 뿐 아니라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시장점유율 52.3% 유지 선언으로 향후 행보에 상당한 제약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신세기통신과의 합병인가 조건에 대한 이행기간이 2년 더 연장됨으로써 후발사업체에 지속적인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영업정지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자신들의 영업정지도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의 시장 쏠림현상을 지금 막지 않으면 시장지배적 위치가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KTF관계자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면 영업정지가 차라리 더 낫다.”고 밝혔다.그러나 KTF의 불법 마케팅도 SK텔레콤에 못지 않다는 점과 후발업체로서의 이점을 더 이상 부여하기 힘들다는 것이 정통부의 지배적인 분위기여서 KTF의 의도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통3사 CF 부드러워졌네!

    번호이동성제 실시와 함께 ‘총성없는 전쟁’으로 치달았던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광고전이 한층 차분해졌다.타사 고객들을 뺏거나 뺏기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지만 이제 010 신규고객을 개발하는데 더 신경쓰는 눈치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국론 분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지나친 비방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사회 분위기도 감안했다.게다가 3사의 광고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 등 ‘외부의 압력’도 한몫했다. SK텔레콤을 향해 발톱을 잔뜩 세웠던 KTF의 최근 광고는 ‘가족의 화합’을 강조한다. 시골 할머니집에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웃음꽃이 피었다.마루밑에 어지럽게 놓여졌던 6켤레 신발을 정리하니 016-018-010-011-017로 이어진다.이름이 없는 마지막 신발은 내년 1월부터 번호 이동이 가능해지는 019의 자리다.“모두가 한 가족입니다.010도 어떤 번호라도,Have a good time.”이라는 내레이션에서 “지금까지 싸우면서 쌓인 앙금은 씻자.”라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동시에 ‘온 에어’된 제과점편에서도 016에서 017까지 “모두 다 사랑합니다.”라며 한층 부드러워진 모습을 강조한다.물론 광고의 속내는 “모든 이동통신 고객 여러분의 KTF 입성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많이 와 달라.”쪽에 가깝지만 적어도 “이통사 옮기는데 발목 잡지말라.”던 앙칼진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광고대행사 휘닉스컴 관계자는 “번호에 관계없이 모든 이통고객에게 한결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광고를 제작했는데 최근 정국과 맞물려 정치권을 향한 메시지의 성격도 띠게 됐다.”고 말했다. KTF와 LG텔레콤의 맹공을 견뎌내기 위해 ‘바나나 껍질(번호)과 속(서비스) 비교’ 등 직설적인 공격 광고를 선보였던 SK텔레콤도 숨을 돌리고 고객 유치로 전략을 바꿨다.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다독거려주다 엉겹결에 키스까지 해 버린 커플이 “우리의 010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라고 예쁘게 신고한다.간밤에 ‘떡’이 되도록 마신 술에 또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직장인도 010으로 새출발한다는 내용이다.DMB위성 발사 성공 등으로 공고해진 ‘선두업체’의 여유로움을 읽을 수 있다. 물론 “통화료 싸다는 말에,지금이 기회라는 말에,011번호 그대로라는 말에 바꿀뻔 했다.내가 왜?”하는 광고도 계속 진행한다.경쟁사로 서비스를 옮기려는 고객에게는 비교·비방이 잘 먹히기 때문이다. LG텔레콤은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싼 요금제를 앞세우지만 ‘상식이 통하는 011’ 등에 비해 자극 정도가 많이 낮아졌다. 이통3사는 또 뱅크온,K뱅크,M뱅크 등 온라인 뱅킹 광고에서도 서로를 비방하기보다 자사 서비스의 강점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광고대행사 관계자들은 “지금까지는 서로 고객을 빼앗고 지키느라 살벌한 경쟁을 펼칠수밖에 없었다.”면서 “번호이동이 안정을 찾으면서 타사를 공격하기보다 자사의 장점을 강조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내 휴대전화요금 거품뺀다

    ‘내게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찾아라.’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에 따른 고객 확보와 이탈을 막기 위해 ‘요금 당근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이통3사가 현재 운영중인 요금제는 대략 160개.복잡하고 다양해 고객 입장에서는 적합한 요금제를 고르기가 만만찮다.그러나 이통사가 제공하는 맞춤 컨설팅 등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휴대전화 요금을 대폭 아낄 수 있다. ●“이런 요금제 있어요” LG텔레콤은 통화료가 싸다는 인식을 강조하기 위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가족 단위로 가입한 고객에게 매년 2개월치 요금을 할인해주는 ‘가족사랑할인제’를 내놓았다.가족 4인의 월평균 사용요금(기본료+국내음성통화료)이 10만원 정도라면 약정할인제보다 연간 15만원 정도를 더 할인 받을 수 있다.특히 기존 약정할인제와 달리 의무사용 조건인 약정 기간이 없을 뿐 아니라 가입에 따른 추가 요금 부담도 없다.이와 함께 LG텔레콤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포인트로 요금을 깎아주고 있다.현대카드의 통신전용카드인 ‘현대카드T’로 신용거래를 하면 적립된 포인트에서 LG텔레콤 요금을 할인해준다.예를 들어 T포인트 1만점을 확보한 LG텔레콤 가입자가 4만원의 휴대전화 요금을 내야 할 경우 다음달 요금 청구액은 3만원이 된다. KTF는 요금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강점이다.KTF는 현재 110개의 요금제를 향후 10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KTF에서 눈길을 끄는 요금제는 무료통화 이월요금.쓰고 남은 무료통화 시간을 다음달로 이월해서 쓸 수 있다.잔여 무료통화 시간은 다음달 1일부터 말일까지 1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KTF의 더블지정번호 요금제는 유선·이동전화 가운데 원하는 번호를 6개까지 지정하면 40%의 통화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기존 지정번호를 2배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의 요금 인가를 받아야 하는 제한 때문에 LG텔레콤과 KTF처럼 요금제 출시가 자유롭지 못하다. 현재 무제한 정액요금제(월 10만 5000∼11만원)를 신청했지만 아직 인가가 나지 않았다. ●요금제 컨설팅을 받으세요 이동통신 3사는 다양하고 복잡한 요금 체계를 감안,고객들에게 맞춤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주중·주말,낮·밤,문자사용 등의 통화 비중을 조사,고객에게 최적의 요금제를 추천한다.기존 가입자들은 인터넷사이트(www.e-station.com)에 접속한 뒤 ‘내게 맞는 요금’에서 자신의 음성통화 패턴을 기재하면 3개의 요금제가 추천된다. 멤버십 제휴 서비스를 고려,자신에게 가장 적당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SK텔레콤은 또 신규가입자를 위해 모바일 플래너 서비스를 제공한다.전국의 대리점과 지점에서 총 가입자 1800만명의 요금통계 패턴을 분석,요금제를 추천해 준다. KTF도 사이트(www.ktfmembers.com)를 통해 맞춤 서비스를 알선해준다.‘요금/통화→요금상품변경→맞춤요금 자기설계’로 접속한 뒤 통화시간 등을 입력하면 월 예상 요금액이 음성통화와 무선데이터 요금액 등 2가지로 구분해 추천해준다. LG텔레콤은 고객센터(1544-0019)를 이용하면 된다.전문상담원이 고객의 요금 추이를 파악,즉석에서 저렴한 요금 및 맞춤 컨설팅을 해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보조금위법 이통사에 333억원 과징금

    이동전화의 ‘번호이동성제도’ 불법행위와 관련,통신업체들에 사상 최대의 과징금 철퇴가 내려졌다. 통신위원회는 23일 번호이동성제도 운영과정에서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 등 사업자의 위법행위 조사결과를 심의해 SK텔레콤,KTF,KT 등 3개 업체에 모두 3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총 과징금 부과액 339억원과 맞먹는 액수다. SK텔레콤은 217억원,KTF 75억원,KT(무선 재판매)는 법정 상한액인 4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LG텔레콤은 이번 과징금 부과 조치에서 제외됐다. 통신위는 또 KT에는 추가로 영업인력 외에 시내외·국제전화,초고속인터넷,회선설비 임대 등 통신시설 유지·보수인력이 원칙적으로 이동전화 판매를 못하도록 조치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경쟁으로 이동전화 공정경쟁 질서가 극도로 혼탁해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 정책 취지를 퇴색시켰다.”고 밝혔다. 통신위는 지난 1월6일 이동전화 4사 임원 간담회를 갖고 법질서 준수를 당부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통신3사에 '24억 철퇴’

    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철퇴’를 내렸다. 통신위는 4일 가입자의 동의없이 10일간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통화연결음을 삽입한 SK텔레콤에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해지에 따른 혜택 소멸을 안내하며 번호이동 신청의 철회를 유도한 SK텔레콤의 ‘역마케팅’ 행위에 대해서도 5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통신위는 이동전화 해지를 거부한 KTF와 LG텔레콤에도 각각 2억 5000만원과 1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양사의 서비스 해지 신청을 거부한 비율은 각각 37.8%(KTF)와 25%(LG텔레콤)로 조사됐다. 통신위측은 SK텔레콤이 번호이동성으로 더 이상 자사의 식별번호를 브랜드화할 수 없게 되자 ‘SK텔레콤 네트워크’라는 광고성 음성을 6억여건이나 송출,소비자에게 불편을 끼치고 특히 컬러링 서비스의 음원을 훼손해 가입자 675만명의 이익을 저해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약정할인제와 관련된 이통 3사의 허위·과장 광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일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어 중복처벌을 방지하기 위해 이를 공정위에 넘겼다. 한편 통신위는 진행 중인 KT의 KTF 불법 재판매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에 대한 전체회의를 재소집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번호이동성’ 취지 못살렸다/시행 한달… SKT 27만명 이탈

    시행 한달을 맞은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가 고객 편의와 후발업체의 유효경쟁이라는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9일까지 SK텔레콤 가입자 가운데 27만 6888명이 KTF와 LG텔레콤으로 옮겨갔다.이 중 KTF가 18만 7552명,LG텔레콤이 8만 9336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했다.겉으로는 SK텔레콤은 ‘선방’,KTF는 ‘표정관리’,LG텔레콤은 ‘울상’ 등으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번호이동성제가 불법·탈법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보조금 지급과 공짜 휴대전화기,직원 강제 할당판매,금권 마케팅 등으로 시장을 어지럽게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통시장에 불법·편법 행위가 잇따르자 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동시에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이통 3사는 경쟁적으로 두 기관에 불·편법을 신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위는 통신사업법에 따라 단말기 불법 보조금 등을,공정거래위는 표시광고법을 적용해 허위·비방광고를 점검한다. 통신위는 다음달초 전체회의를 열어 위법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허위·비방 광고 혐의로 상대 회사를 고발함에 따라 제재에 나설 방침이다. 강철규 위원장은 이날 “약정할인이 전 고객에게 가능한 것처럼 인식시킨 광고나 다른 회사로 옮기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식의 광고로 업자들간에 서로 신고한 내용이 많다.”며 “위법 여부에 대한 결론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병철 김경두기자 golders@
  • 移通 3사 CEO “설 연휴는 없다”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은 올해 설연휴를 사실상 반납했다. 임원들도 ‘명절 홀아비’가 돼야 할 판이다.번호이동성 마케팅 전쟁 탓이다. 올 연휴는 예년과는 달리 약정할인제 도입으로 단말기 구입부담이 적어 ‘세뱃돈 번호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설날만 빼고 정상 영업한다.KTF·LG텔레콤은 연휴기간 빠짐없이 개점한다.두 진영은 전략이 다르지만 설 연휴를 초반 승부처로 보고 있다. ●설 연휴를 기다렸다 KTF·LG텔레콤 두 후발사업자에는 설 연휴가 가입자 확보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최근 이슈화한 ‘약정할인제=단말기 구입액 혜택’이라는 호재를 활용,고객의 ‘명절 호주머니’를 노릴 생각이다. 남중수 사장은 연휴 발걸음이 다소 가볍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LG텔레콤보다 많은 하루평균 1만명이 자사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남 사장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SK텔레콤이 KTF 고객을 가져갈 수 있는 7월을 대비해야 한다.”며 설연휴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공식 일정으로는 연휴전날인 21일 서울 노량진과 역삼동에 있는 멤버스센터와 번호이동 종합상황실과 용인 교환국을 방문한다.그리고 22,23일은 쉬고 24일(토요일)에는 종로와 서대문의 직영 대리점에 들러 연휴기간의 영업활동을 챙긴다.주요 임원들이 동행한다.쉬는 이틀도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의 대리점 등에 나가 업무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5일 대전 행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차안에서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이른 아침 선릉을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도 벌써 1년이 됐다.”며 이를 그만두게 됐을 때 웃음을 되찾겠다고 밝혔다.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고객이 심판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LG텔레콤 남 용 사장의 전략은 ‘틈새 공략’이다.KT 재판매에 대한 부당성은 우선 SK텔레콤에 맡겨 두고 ‘발등의 불’인 KTF와의 경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KTF에 빼앗긴 초판 판세를 설 연휴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200개 이상 자사 직영점들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자발적으로 문을 연다.남 사장은 설연휴기간에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고객센터와 대리점을 방문한다.또 LG텔레콤만의 강점인 요금 우위를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설 연휴가 KTF에 빼앗긴 초반 분위기를 되찾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011이다 오는 6월까지 가입자를 내줘야 하는 SK텔레콤의 표문수 사장으로선 일단 ‘설연휴 입소문’ 고비를 넘겨야 한다.표 사장의 기본 전략은 ‘경쟁은 공정하게,편법·불법 마케팅은 단호하게’로 요약된다.그러나 속내는 이동통신시장의 3강체제 유지와 KT 배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전술은 KT 재판매의 부당성 지적과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기업 이미지 제고이다.설 연휴에도 이런 큰 틀에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재판매는 폐지돼야 한다.”면서 “표 사장도 이 부문에 있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KTF와 LG텔레콤 양사의 요금 경쟁에 대해 맞대응하기보다 소비자에게 더욱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1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스피드011 스피드010 요금체험단’ 행사를 실시,SK텔레콤의 요금이 비싸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방침이다.또 SK텔레콤은 번호이동성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에 가세하기보다 기업이미지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이통시장 선두기업으로 후발업체인 KTF와 LG텔레콤과 달리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나눔 경영이라든지 사랑의 자선냄비 행사는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표 사장은 설 연휴기간에 이동통신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비공식적인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이통3사 ‘번호이동’ 광고전쟁

    ‘번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아름 선물 받아가세요.’,‘따라가봐야 쓸모없는 선물 뿐이랍니다.’ 새해 첫 날부터 이동통신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동통신 3사간 고객 모셔오기가 치열하다.당연히 3사의 광고 경쟁도 전쟁을 방불케 한다.011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KTF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지난 5일부터 방송을 타기 시작한 KTF의 ‘퀴즈 페스티벌 광고’는 이례적으로 자사 식별번호인 016·018 대신 011을 광고에 등장시켜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옮겨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명모델 내세워 고객 시선끌기 길거리농구 우승 전력이 있는 남자모델이 농구 묘기를 보이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성 고객이 통화를 하면서 요리를 기다리고 있다.‘지금 이분은 쓰던 번호 그대로 KTF로 이동해 좋은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이 분의 번호는 무엇일까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온 뒤 ‘11’이 새겨진 상의를 입은 남자는 농구공을 옆구리에 끼고,여자가 기다리던 요리는 동그란 스테이크 옆에새우 두마리가 나란히 놓여 있다.011이다. KTF의 공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됐다.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SK텔레콤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추천합시다’를 선보인 것이다. 기존모델 조한선과 SK텔레콤 ‘June’ 광고 모델이었던 예학영을 등장시킨 이 광고는 011을 쓰던 친구가 016으로 따라온다는 광고 개념을 모델의 이동으로 연결시켰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MBC 청춘시트콤 ‘뉴논스톱 3’에 출연했던 조한선과 ‘뉴논스톱 4’에 출연중인 예학영이 절친한 사이인 데다,‘퀴즈페스티벌’ 레스토랑 여자 모델이 SK텔레콤 ‘네이트’ 모델이었던 조하얀이라는 데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LG텔레콤도 협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SPEED 011’의 SPEED 부분을 지우개로 지우고 대신 ‘상식이 통하는’이라는 LG텔레콤의 기존 광고문구를 적어 넣는 ‘지우개’ 광고를 내놓았다. ●가입땐 “40% 약정할인” 공세 지면광고에서는 SPEED위에 ‘가입만 하면 최대 40%까지 할인되는’이라는 문구를 적은 ‘포스트’을 붙여 ‘011=SPEED 011’이라는 통념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두 회사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을 SK텔레콤이 아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부터 선물꾸러미를 잔뜩 안고 있는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탄 뒤 중량 초과로 ‘삐’ 소리가 나자 선물은 버리고 탄다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곧이어 버려진 선물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번호는 이동할 수 있어도 품질과 자부심은 이동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KTF나 LG텔레콤으로 옮겨 선물을 잔뜩 받아봐야 다 쓸모없다고 비꼬고 있다. ●“선물보다 품질 우선 서비스” 한발짝 더 나아가 SK텔레콤은 남자모델(이시환)이 바나나 껍질을 벗긴 뒤 속은 버리고 껍질만 먹는 광고를 내놓았는데 역시 ‘중요한 것은 껍데기(번호)가 아니라 속(품질과 서비스)’이라는 주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것이다.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은 “번호이동성제도 초기에 고객을 선점해야 하기 때문에 광고도 공격적인 내용을 띠게 됐다.”면서 “설날까지는 이같은 ‘광고대리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통사 출혈전쟁 재점화/KTF, 무제한 요금제 신설 ‘과소비 통화 남발’ 우려도

    휴대전화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된 이후 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 유치경쟁이 요금 출혈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5일 월 기본요금 7만 1000원의 ‘무료 24시간 요금제’를 내놓자 KTF는 이에 맞서 12일 ‘무제한 정액 요금제’를 출시했다.월 10만원의 정액으로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13일부터 오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가입자를 받는다.이동통신업계에서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은 처음이다. KTF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화량이 많아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고객들의 호응이 지속된다면 가입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전체 가입자의 99%가 월 10만원 미만의 통신료를 내는 상황에서 무제한 정액요금제는 통화 남발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일단 무리수라고 판단하면서도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다.반면 LG텔레콤은 후발주자를 고사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통신위원회는 12일 이동통신 3사가 약정할인요금제로 최고 4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는 등의 과대광고를 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요구하는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통신위는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이용자의 의사에 반해 대리점이 사업자를 무단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는가 하면 약정할인을 통해 휴대전화를 공짜로 준다고 하면서 사실상 할부구매토록 한 사실이 발견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기홍 김경두기자 hong@
  • 공짜 핸드폰 의 덫

    ‘이동통신시장에 소비자는 없다?’ 고객 서비스를 내걸고 내놓은 이동전화 번호이동성제도와 약정할인제가 취지와 달리 단말기 제조업체와 서비스업체만 배부르게 하고 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과실은 엉뚱한 곳에서 빼먹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다.특히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연일 볼썽사나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공짜 휴대전화에 ‘공짜’는 없다 이통3사의 일부 대리점에서 주장하는 공짜 휴대전화는 사실상 약정할인제를 호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말기 할부 금액을 약정할인가로 메워 나가면 공짜로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셈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다르다.약정할인가에 포함된 요금은 기본료와 국내음성통화료뿐이다.무선인터넷과 국제전화,CID(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등은 예외다. 예컨대 이동전화 월 사용 금액이 4만 5000원(기본료+국내음성통화료=3만 5000원,국제전화+CID+무선인터넷=1만원 기준)인 사람의 경우를 보자.이 가운데 약정할인 대상 금액은 3만 5000원이다.여기서 할인 혜택이없는 2만원을 빼면 1만 5000원에 대한 20%,즉 월 30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약정할인 기간 2년을 적용하면 총 7만 2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이는 최소 20만원대인 단말기 할부 금액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결국 소비자가 2년 후에는 부족한 단말기 금액을 물어야 한다. 일선 대리점들은 이런 속사정을 감추고 공짜 휴대전화를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선전만 하고 있다.소비자를 속이는 것과 다름없다.현실적으로 공짜 휴대전화를 얻기 위해서는 기본료와 국내음성통화료를 최소 월 7만원 이상 쓰는 수밖에 없다.특히 전체 월 사용금액으로는 10만원 가까이 써야 한다는 계산이다.통신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따르고 있다. 현재 SKT와 KTF,LG텔레콤 가입자의 월평균 사용금액은 각각 4만 5000원과 3만 9000원,3만 1000원 수준이다.이 가운데 약정할인 제외 요금을 뺀다면 공짜 휴대전화를 얻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듀얼밴드 단말기 의무화는 지지부진 011과 016,019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듀얼밴드(두개의 주파수대에서 통화 가능)' 단말기 채택도 제자리 걸음이다.번호이동이 이뤄질 때마다 단말기를 구입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특히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듀얼밴드 단말기를 사용하면 소비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이통3사의 이해 관계가 엇갈려 수년간 지지부진하다. 듀얼밴드 단말기 도입을 위해서는 이통3사의 주파수 공유가 필수적이다.그러나 좋은 주파수 대역을 가진 쪽이 반대하고 있다. 번호이동 장벽이 없어질 뿐 아니라 그동안 타사보다 서비스망 구축에 많은 비용을 투자한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못할 뿐 아니라 단말기 가격 상승 등으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듀얼밴드 단말기를 제작하지만 전량 수출하고 있다.LG전자 관계자는 “통화 품질이나 기술에 전혀 하자가 없다.”면서 “서비스업체와 정보통신부가 의무화에 합의한다면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잇속은 단말기 제조업체 번호이동성과 약정할인제 도입으로 가장 큰 잇속을 챙기는 곳은 단말기 제조업체.시행된 지 일주일밖에 안됐지만 기대감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휴대전화 판매량이 지난해(1400만대)보다 200만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팬택&큐리텔 관계자는 “1월 국내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이 140만대를 돌파한다면 연 10∼20% 정도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현대홈쇼핑의 단말기 판매 프로그램은 이런 혜택을 톡톡히 누린 사례다.1시간 동안 13억 7000만원어치의 단말기를 팔아 ‘대박’을 터뜨린 것.평균 2억원대를 판매한 다른 프로그램보다 매출이 7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나흘새 3만1798명 ‘脫SKT’ 휴대폰 지각변동?

    새해 벽두 이동통신업계에 번호이동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다. 번호이동성제도는 기존 이동전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서비스 업체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지난 1일 제도가 첫 시행된 이후 나흘째인 4일까지 모두 3만여명이 SK텔레콤에서 KTF와 LG텔레콤으로 소속을 옮겼다. 이를 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가입자를 내놓고 있는 SK텔레콤은 경쟁사의 연고판매 등으로 초반 거품이 많다고 본다.KTF와 LG텔레콤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며 밀어붙일 태세다. ●업체간 전망치 차이 커 회사를 옮긴 가입자는 1일 3067명에 이어 2일 6589명,3일 1만 3750명이었다.4일에도 8392명이 이동해 모두 3만 1798명이 번호이동성제도를 이용했다.초반이지만 하루평균 7000명 이상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정통부와 이통업체는 전체 가입자(3300만여명)의 최고 5% 정도가 이동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이렇게 되면 165만여명이 이동하게 된다.이통 3사의 한달 평균 사용량(기본료와 음성통화료)을 2만 5000원으로 산정할 때 금액만도 410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SK텔레콤은 이동자가 150만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당초 시장조사 등에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 이동폭이 커지자 긴장하고 있다. KTF는 150만∼200만명을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고,LG텔레콤은 150여만명을 늘려 600만∼700만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두 업체가 노리는 가입자를 합하면 최고 350만명선으로 SK텔레콤 가입자의 20%에 가까운 것이다.번호이동성제도의 바람이 ‘폭풍’으로 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편법 마케팅도 가열 후발사업자들이 적극 공세를 취하면서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KTF와 LG텔레콤이 올 한해 500억∼10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쓸 것이란 소문이 업계에 파다하다.SK텔레콤의 경우 가입자 동의없이 휴대전화에 ‘SK텔레콤 네트워크’ 광고를 하고 있다.KTF는 일부 대리점에서 ‘공짜 휴대폰’등의 스팸메일을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LG텔레콤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맞지도 않는 생일 및 결혼 기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드러났다. ●최후 승자 누가 될지 변수가 많아 SK텔레콤은 6개월만 버티자는 전략이다.KTF 가입자를 빼낼 수 있는 7월부터 반격에 나서고,완전 자유화되는 내년 1월 이후 적극적 공격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통화품질,부가서비스 등이 상대적으로 낫다는 점을 내세운다.LG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싼 요금과 의욕적으로 도입한 모바일 금융서비스인 ‘뱅크 온’을 무기로 삼고 있다.KTF는 다양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고객 빼앗기의 결과는 한달 정도 지나야 정확한 추이를 알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하지만 의외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이동통신 점유율은 SK텔레콤 54.3%(1810여만명),KTF 31.3%(1040만명),LG텔레콤 14.4%(481만명)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이통 3社 고객쟁탈 2라운드

    이동통신업계의 ‘고객 쟁탈전’이 다시 격전으로 치닫게 됐다.통신위원회가 그동안 LG텔레콤이 편법적으로 도입해온 ‘약정할인요금제’를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23일 판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TF도 LG텔레콤과 비슷한 약정할인요금제 상품을 이날 전격 출시했다.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도 “약정할인요금의 요금인하 폭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바꿔 약정요금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약관 변경인가 신청을 이른 시일안에 정보통신부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요금정책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약정할인요금제는 이용자가 사용기간(18개월 또는 24개월)을 약정할 경우 매월 기본료와 국내 음성통화료의 2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약정기간과 사용액에 따라 단계별로 요금의 일정비율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KTF·SKT도 가세 통신위는 이날 “LG텔레콤의 약정할인제는 어느 정도 위법사항이 있지만 기존 가입자도 약정기간과 사용량에 따라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이를 단말기 보조금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사실상 약정할인제를 합법화한 것이다. LG텔레콤의 약정할인제는 주로 고액 사용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으로,18개월 24개월짜리 두 종류가 있다.24개월의 경우 2만원 초과∼4만원은 20%를,4만원 초과∼7만원은 30%,7만원 초과는 40%를 할인해 준다.한달에 8만원을 사용하는 가입자가 24개월짜리를 약정하면 4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그러자 통신위 결과를 주시하던 KTF도 이날 LG텔레콤과 똑같은 할인요금제를 출시했다.이 요금제가 혜택이 많아 ‘가입자 이동’량이 상당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텔레콤의 약정할인요금제를 위법이라고 통신위에 신고했던 SK텔레콤도 이날 유사한 요금상품을 내놓기로 하고 이용약관 변경 인가신청을 정통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혜택,사업자는 수익악화? 이통3사는 ‘제살 깎아먹기’ 경쟁에 들어섰지만 이용자는 자신의 사용액수에 따라 선택폭이 커지면서 혜택을 많이 받는다.따라서 이통3사는 이제부터 경쟁력있는 이 요금제로 ‘번호이동성 손님’을 끌어들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이통시장 점유율은SK텔레콤 54.3%,KTF 31.3%,LG텔레콤 14.4%로 SK텔레콤으로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그러나 이용자로서는 이동통신 회사간 경쟁으로 통화품질 향상과 요금 인하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 마일리지라는 보너스까지 얻게 됐다. ●SK텔레콤의 향후 행보는 정통부가 관건 SK텔레콤의 약정할인제 가세에는 무엇보다 정통부의 정책적 판단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SK텔레콤은 다른 회사와 달리 요금인가제를 적용받기 때문이다.일단 통신위는 “SK텔레콤측 약정할인의 경우 LG텔레콤에 붙인 전제조건을 충족하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약정할인 요금인가 여부는 정통부 판단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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