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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이통사와 한판붙나

    할인점업계와 신용카드사의 수수료 갈등이 이동통신업계로 비화되고 있다.BC, 국민, 삼성카드 등 대형카드사에 이어 신한·외환카드까지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자 이통사들이 ‘반격’에 나선 것이다. ●LGT,‘신용카드 결제 사절!’ 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하는 고객을 상대로 은행통장 자동이체를 권고하고 있다.8월 말까지 신용카드 결제에서 자동이체로 요금 결제 방식을 변경하면 기존 1% 요금 할인은 물론 한달동안 1000원의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올초 BC,KB(국민), 삼성카드가 수수료율을 기존 1.5%에서 1.85%로 인상한데 이어 신한카드가 이달부터 1.85%로 올렸고 외환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은행 자동이체는 건당 수수료가 140원인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요금의 1.85%에 달해 1인당 600원 가까운 추가부담이 든다.”면서 “카드 수수료가 높아지면 그만큼 고객서비스 몫이 적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의 신용카드 결제비율은 14.6%. 지난해 매출이 3조 2000억원이었으므로 신용카드 수수료로만 86억원이 새 나갔다. 신용카드 결제고객이 자동이체로 변경할 경우 수수료는 1억 2000만원에 불과하다. ●카드수수료 부담은 되지만…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14%인 KTF는 자동이체 고객과 신용카드 납부 고객 모두에게 요금 1%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KTF 관계자는 “현재 일부카드사에는 수수료 1.85%를 주고 있고 나머지 카드사는 협상중이다.”면서 “신용카드 납부를 원하는 고객이 있기 때문에 자동이체를 ‘강요’하지는 못하지만 가급적 자동이체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신용카드 결제의 경우 수수료는 물론 서비스 요금의 1%를 할인해주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동이체 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이다.SKT 관계자는 “신용카드 고객의 경우 수수료 부담도 있고 해서 KT처럼 1% 할인혜택을 없애고 싶지만 고객 불만이 예상돼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SKT가 자동이체 고객(68%)에게도 1%를 할인해줄 경우 월 68억원, 연간 800여억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사들,“신용카드 납부는 고객을 위한 것” 이통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납부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신용카드를 통해 이통요금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신용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입장에서는 신용카드를 통해 이통요금 등 각종 요금을 한번에 결제하는 것이 편리하고 카드 사용 포인트도 적립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납부가 유리하다.”면서 “연체 등 리스크 관리비용을 고려하면 수수료율은 2% 이상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고객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직장인 김모(29·여)씨는 “신용카드사에서 이통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혜택을 준다고 해서 바꿨더니 이번에는 이통사에서 신용카드 대신 자동이체가 유리하다고 권유해 오는 등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휴대전화 누드·동영상 조회 지난해 2975만건

    휴대전화 누드·동영상 조회 지난해 2975만건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진영 의원이 11일 이색적인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한 해에만 연예인 누드와 성행위 동영상 등 휴대전화로 볼 수 있는 ‘성인 콘텐츠’가 최소 2975만건 조회됐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모두 가장 비싼 2000원짜리 콘텐츠를 봤다고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최대 19억 8300만건 추정 진 의원은 최근 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동통신사 성인 콘텐츠 매출현황’을 분석해 이같은 수치를 산출했다. 지난해 SKT,KTF,LGT가 올린 성인 콘텐츠 매출액은 각각 333억,206억,56억원으로 전체 595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액이 정보 이용료다. 진 의원은 정보 이용료가 그 ‘수위’에 따라 30∼2000원으로 다양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만일 이용자 모두가 최고가인 2000원짜리 콘텐츠를 열람했다고 가정하면 매출액 595억원을 2000원으로 나눠 조회수가 ‘2975만건’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반면 가장 저렴한 30원짜리를 기준으로 하면 음란물 열람횟수가 19억 8300만건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온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가 3600만명임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숫자다. ●청소년도 쉽게 볼 수 있어 문제는 청소년이 별 어려움 없이 이런 성인물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기자가 11일 직접 휴대전화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그림’ 카테고리를 클릭했더니 ‘섹시퀸’이라는 코너가 최상위 항목으로 떴다.‘보고 싶은 우윳빛 속살’,‘쉿! 그녀만의 비밀포즈’,‘호텔에서 은밀하게’,‘살짝 훔쳐보기’ 등 자극적 소제목을 열자 젖가슴을 풀어헤친 여성이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침대 위를 뒹구는 모습이 나왔다. 최근 유행하는 세미누드 화보다.10장 넘게 봤지만, 이통사는 단 한번도 성인 인증을 요구하지 않았다. 청소년도 부모 실명으로 가입된 휴대전화를 이용하면 성인물을 쉽게 볼 수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휴대전화로 무선 콘텐츠를 사용하는 13∼18세 이하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10.8%가 음란물에 접속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응답자의 38.3%는 ‘별도의 성인 인증 절차가 없었다.’고 답했다. 미성년자인 본인의 주민번호로 접속해 음란물을 봤다는 응답도 8.5%나 됐다. 친구 사진을 올리는 코너마저 음란물이 ‘접수’했다는 상담사례도 있다. 진 의원은 “정부가 음란물 노출 기준을 명확히 하고, 반드시 성인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행정지도를 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휴대폰 되는 땅” 독도사랑 마케팅

    “휴대폰 되는 땅” 독도사랑 마케팅

    ‘아하! 독도 마케팅, 앗! 독도 후폭풍’ 독도 지키기가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연일 ‘내사랑 독도’를 부르짖고 있다. 국민 정서에 호응할 수 있는 데다 기업이미지 개선, 소비 진작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도는 우리땅’ 등의 관련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거나 독도를 테마로 한 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독도 파고에 휩쓸려 속앓이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관광업계와 일본 기업들은 반일 감정이 진정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눈치다. ●이통사 선봉… 유통업체 테마상품 봇물 “한국 휴대폰이 되는 곳은 한국 땅입니다.” 독도 지킴이의 ‘선봉장’은 이동통신업계. 독도의 여행제한 조치가 사실상 해제됨에 따라 현지에 중계기 설치를 추진하는 등 ‘독도의 통신 영유권’ 확보에 나섰다. 여행객 증가에 따른 통신 수요를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다.SKT 관계자는 “정부의 여행허가 제한조치 완화로 독도 일원의 통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관련 기관과 협조를 얻어 독도에 기지국 설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F는 울릉도 기지국 보강차원에서 독도 중계기 설치 등을 위한 현지의 전원 확보 등 제반 문제에 대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LG텔레콤도 조만간 울릉도에 기지국과 광중계기를 증설, 독도에서 통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독도는 우리땅’ 통장도 나온다. 기업은행은 이달말 수익의 일부를 출연, 독도 관련 사업에 쓰는 공익상품으로 ‘독도는 우리땅’ 통장을 시판할 계획이다. 유통업계도 독도 알리기가 뜨겁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8∼20일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 동반 고객 선착순 20명에게 독도 사진이 들어간 타월을 무료로 나눠준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 등 전국 21개점에서 ‘독도 사랑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독도 사랑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발행되는 모든 전단지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독도 여행 상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업계는 ‘벙어리 냉가슴’이다.‘한류’ 붐을 이어갈 시기에 독도라는 돌출 사고가 터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민의 분노가 치솟는데 대놓고 말할 수도 없는 처지여서 매듭이 빨리 풀리기만 기대하는 눈치다. ●관광업계 냉가슴… 항공사도 긴장 제주 관광업계는 일본의 공휴일인 ‘춘분절(19∼21일)’을 전후해 3000여명의 일본 관광객이 제주에 올 예정이나 최근의 반일감정으로 제주관광을 포기할 움직임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경주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줄고 이미 예약된 일정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특급호텔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투숙할 예정이었던 30개가량의 객실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관광협회 홍준흠 사무국장은 “최근 고조된 반일감정으로 고도(古都) 경주를 즐겨 찾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끊이고 있다.”면서 “반일감정이 집단·과격행동으로 표출될 경우 다음 달부터 본격시즌인 일본학생들의 수학여행단 무더기 취소 등으로 지역 관광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예약 취소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일 갈등이 지속되면 항공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가 일본 기업의 불매운동을 선포한 가운데 일본 가전·자동차 업계는 그야말로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올해 한·일 수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추진중인 이벤트를 전면 보류했다. 산업부·지방자치뉴스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SKT­KTF ‘e 스포츠’ 신경전

    e-스포츠협회 회장사(社) 선정이 SK텔레콤과 KTF의 신경전으로 한 달이상 미뤄지면서 양사의 대리전으로 비화되고 있다. ‘e-스포츠’란 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 게임을 스포츠화한 것으로 스타크래프 등 시뮬레이션 게임과 피파 등 축구게임이 주종이다.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말 열린 e-스포츠발전정책비전 간담회에서 건전한 게임문화 육성을 위해 e-스포츠를 체계화해야 한다며 대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회장사를 선정할 2기 이사회를 구성했다. 늦어도 2월안에 회장사도 추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F가 모두 출마를 선언하면서 선정이 늦춰졌다. 회장사 임기는 3년이다. KTF측은 “1년 넘게 회장사를 맡겠다고 공언해 왔는데 지난 연말 SK텔레콤이 정책간담회에서 갑자기 회장사를 맡겠다고 나섰다.”면서 “풍부한 노하우와 공헌도가 높은 KTF가 맡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KTF는 지난 1999년 12월 구단 ‘매직엔스’를 창단했으며,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T-KTF 프리미어 리그 등 대형 게임대회 주최와 프로게이머 억대 연봉 지급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자금력을 내세우며 향후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월 유명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 등이 소속된 T1 게임단을 창단했다. 관계자는 “김신배 사장이 지난해 말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정동채 문광부 장관과 협회 멤버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회장사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굳이 출마 순서를 따지자면 남중수 사장보다 먼저 공식화한 것”이라면서 “그날은 e-스포츠협회 이사진 구성을 얘기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남 사장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e-스포츠 회장사 자리가 중요해진 것은 정부 차원의 독려와 이동통신사의 이미지 경쟁 때문. 게임에 대한 기여도는 게임의 주요 타깃인 청소년 고객에 친근감을 조성할 수 있어 이통사로서는 중요한 마케팅 부문이다. 회장사 문제는 이권이 개입된 사안이 아닌 양사의 자존심 대결인 만큼 관련 부처인 문광부도 타협을 촉구하는 선 이상의 개입은 어려운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대치로 통합대회 발족, 게임규칙 표준화 등 협회가 구상한 e-스포츠 관련 사업 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양사 대표들을 만나는 등 최선을 다해 이달중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지상파 DMB 유료로 기울어

    무료 사용이 기대됐던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위성 DMB 서비스처럼 유료화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방송위원회 관계자는 27일 “DMB는 방송영역이지만 서비스가 안 되는 지하철 등 음영지역에서의 지상파 DMB폰 서비스는 이동통신업체의 전문 영역”이라면서 “DMB폰을 보급하는 데 있어서도 이동통신업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음영지역에서 DMB폰으로 TV를 보려면 투자와 그에 따른 유료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유료화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정통부도 지상파 DMB 서비스 유료화를 묵인키로 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지상파 DMB 유료화 문제는 방송사와 방송위원회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해 발을 뺐다. 그는 이에 앞서 유료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가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여론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KTF와 LG텔레콤은 음영지역 서비스를 위해 한달에 4000원의 유료화를 주장해왔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당초 KTF와 LG텔레콤이 지상파 DMB 유료화를 주장한 것은 지상파 DMB 사업자의 맏형인 KBS가 두 업체에 유료화를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통부가 발을 뺀 만큼 방송사와 이통사가 연합해 지상파 DMB 유료화를 신청하면 방송위가 허가해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DMB 가입자 중 음영지역에서 보고 싶어 하는 고객들에게만 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최근 “투자비 보전(유료화)이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파DMB 사업에 참여하면 수익성 악화를 초래해 유료화가 무산되면 지상파DMB 서비스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060’ 스팸전화 적발땐 이통사가 서비스 중단

    앞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들은 ‘060’ 음성정보사업자가 스팸을 전송한 것을 적발했을 때 서비스 중단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24일 다음 달부터 정보보호진흥원의 조사를 통해 휴대전화 스팸(음성·문자) 전송 등이 확인된 ‘060’ 음성정보사업자들에 대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통신업체들이 스팸 전송을 적발했을 때 서비스 중단 등의 내용을 약관에 명시토록 했다. 또 정통부 산하 통신위원회가 통신사업자의 ‘060’ 음성정보사업자에 대한 번호관리 및 이용약관 이행실태를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통신업체들의 약관이행 관리가 미흡하거나 적절치 못하면 별도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3개 이통사에 ‘060’ 서비스의 착신금지를 신청한 가입자들의 요청을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위법 증거가 확보되면 경찰에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불법 스팸 발송때 부과되는 과태료도 법정 상한선인 3000만원 이하 범위에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은 고객지원센터(국번없이 114)를 통해 스팸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060’ 발신번호로부터 수신되는 문자 광고를 받지 않게 된다. 유선통신 사업자에게도 스팸 수신거부를 신청할 수 있다. 사업자별 수신거부 신청번호는 KT (02)717-0200, 하나로텔레콤 (02)106, 데이콤 1544-0001, 온세통신 1688-1000 등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능부정수사 사이버수사대 “18일 동안이 수년 같았어요”

    수능부정수사 사이버수사대 “18일 동안이 수년 같았어요”

    사상 초유의 314건에 이르는, 휴대전화에 의한 수험 부정을 적발해내며 입시철 한국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경찰 수사는 과연 누구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을까. 이 수사는 경찰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 어느 이동통신사 직원이 “문자메시지는 일정기간 보관한다.”는 귀띔을 하면서 출발했다. 곧 특별수사팀이 뜨고 3주 가량의 짧은 기간에 대규모 부정을 적발해낸다. 개별적인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9일 서울신문 사건팀이 만났다. ●서울신문 보도에서 수사 힌트 얻어 수능시험 이틀 뒤인 11월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사 2층 사이버범죄수사대 사무실. 수사대 5팀 직원 5명이 머리를 맞대고 묘수가 없는지 골몰하고 있었다. 광주에서 터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부정사건이 한국의 ‘과학수사대’라고 불리는 사이버범죄수사대 직원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회의는 진전이 없었다. 이때 5팀의 ‘맏형’ 정충로(43) 경사가 한 마디를 툭 던진다.“이동통신사에 문자메시지가 저장되는지를 한번 물어볼까.” 정 경사는 지난 10월 15,16일치 ‘개인정보가 줄줄 샌다.’는 서울신문의 보도에 힌트를 얻어 SKF 직원을 상대로 업계의 실태와 유출 의혹을 조사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정 경사의 한마디로 수사대에는 돌연 활기가 돌았다. 정 경사는 사흘 뒤 SK텔레콤 고객정보센터 직원을 만나 “문자메시지 요금 부과 기록을 고객에게 확인해주기 위해 6바이트 분량의 메시지를 일주일 동안 저장한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직원들은 환호했다. 서울경찰청이 수능부정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것이 바로 이날 오후였다. 26일 오후부터 3개 이통사들로부터 문자메시지 25만 6000여건이 수사대 이메일로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잠 한숨 자지 못하고 데이터 분류 명령어로 문자메시지를 분석하기 시작한 지 30여시간이 흐른 28일 오전 4시쯤. 수능시험 시간대에 발신자에서 수신자로, 이 수신자에서 또다른 수신자로 치밀하게 오간 문자메시지 550여건의 윤곽이 드러났다. 긴장과 초조, 그리고 피로 탓에 붉게 충혈된 눈으로 컴퓨터를 응시하던 직원들 사이에 일제히 “이건 장난이 아니야.”라는 외침이 터졌다. ●“학생 안쓰러워… 제도가 더 큰 문제” 하지만 수사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개인정보보호라는 민감한 사안과 맞물린 여론의 주시도 부담이었지만 무엇보다 수사를 받는 사람들이 10대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큰 짐이 됐다. 수사대로 불려온 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늘상 학교에서 해오던 커닝이 이렇게 큰 죄가 될 줄은 끔에도 몰랐다.”고 털어놓으면 직원들도 함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5팀 팀장 최형욱(28) 경위는 “법을 집행하는 수사관으로서 냉정을 유지해야 했지만,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 보면 이들을 부정과 범죄로 내몬 제도가 더 큰 문제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수사 형평성을 따지는 일부 여론도 수사대원들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0일 청주에서 학원장이 개입된 문자메시지 부정이 적발되자, 수사대가 왜 모든 부정을 제대로 밝히지 못하느냐는 부실수사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장흥식(37) 경사는 “수십만건의 메시지를 불과 29명의 수사대 요원들이 짧은 시간에 검색하다 보니 어쩌다 누락된 것이지, 절대 고의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그때는 모든 직원들이 숨죽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몸무게 5kg 줄고 눈은 벌겋게 충혈 18일간의 수사기간은 몇 년이 흐른 것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대다수 요원들이 수사대에게 숙식을 해결했다. 워낙 민감하고 파장이 엄청난 사안이라 24시간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을 볼 낯이 없게 됐다. 수사기간 내내 집에 한번도 들어가지 못한 김재규(42) 수사대장은 집 근처에 사는 요원에게 속옷을 배달받기도 했다. 김 대장은 “이번 수사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면 수험생 몇명을 입건했다는 사실보다 다시는 시험 부정을 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함께 깨닫게 돼 시험의 투명성을 높이게 된 것”이라며 바짝 마른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SK 백기사’ 나선 팬택&큐리텔

    [재계 인사이드] ‘SK 백기사’ 나선 팬택&큐리텔

    팬택&큐리텔이 경영권 방어에 고심 중인 SK㈜에 대해 두번이나 ‘백기사(우호 주주)’를 자처하며 주식을 사들여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팬택&큐리텔은 지난 2일 이사회에서 SK㈜의 보통주 1000억원 어치를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SK㈜ 주식의 1.12% 수준이며 팬택&큐리텔 자본의 36.9%에 해당하는 액수다. 지난해 말에도 126만 9420주(0.98%)를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5일 “여유 자금이 있어 투자하는 것일 뿐”이라면서 “우호 지분을 사더라도 우리가 SK텔레콤으로부터 어떤 이득을 보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팬택&큐리텔은 지난 2002년 10월부터 내수 판매를 시작,SK네트웍스,KTF,LG텔레콤에 휴대전화를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유통시키는 물량이 각각 20%와 15%인데 비해 이 회사는 1∼2%에 불과하다.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SK네트웍스에 납품한 단말기는 지난해 물량보다 22% 많아진 85만대다. 또 전체 매출 중 각 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SK네트웍스 38%,KTF 35%,LG텔레콤 27%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해 말에도 354억원을 출자해 SK㈜ 주식 126만 9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관계자는 “SK네트웍스에 대한 매출이 커진 것은 팬택&큐리텔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1%에서 18%까지 오르는 등 전반적인 매출이 커졌기 때문이다.”면서 “이통 3사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보면 SK네트웍스에 많이 파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 회사의 투자와 관련, 팬택&큐리텔의 ‘꽃놀이’로 보고 있다. 팬택계열은 최근 대우종합기계 인수가 물건너가면서 그동안 준비해 둔 3500억원의 여유 자금이 있다. 때문에 SK㈜에 대한 투자에 대해 경영권 방어에 애를 먹고 있는 SK㈜를 도와 파트너에게도 도움을 주고, 중기 투자수익도 올리는 ‘꿩먹고 알먹는’ 게임이란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SK㈜로부터 얼마나 사달라고 부탁받은 적도 없고 우리도 이를 계기로 어떤 부탁을 할 마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SK㈜의 지분을 취득한 뒤 올 1월에 매각해 시세 차익을 얻었다.”면서 “이번에도 이달 말까지만 주식을 보유, 주총 의결권을 확보한 뒤 내년 초에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투자 의도임을 거듭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통사 문자메시지 저장 계속할 듯

    휴대전화 수능 부정행위 수사과정에서 사생활 침해논란을 일으켰던 이동통신업체들의 SMS(단문메시지) 저장이 당초대로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KTF,LG텔레콤,SK텔레콤은 내년부터 SMS 자료를 일절 보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협박성 SMS로 인한 피해 고객과 수사상 편의를 감안, 전문 외에는 일정기간 SMS 기록을 저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KTF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내년부터 전문 외의 SMS는 일정기간 보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SK텔레콤도 1주일간 6바이트를 저장하던 기존의 방침을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고, 백업센터에 5∼7일간 전문을 저장해온 LG텔레콤은 경쟁사들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메시지 보관 이통사에 비난 빗발

    메시지 보관 이통사에 비난 빗발

    일정 기간 보관해온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수사자료로 제공해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적발해 내긴 했지만 통신사들은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사생활 침해라는 이용자들의 비난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시장점유율 52%인 SK텔레콤은 문자 메시지 전송후 1주일까지 6바이트의 정보를 보관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7일간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11월23일 이후에 수사 요청을 받았더라면 협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자 메시지 내용을 추려내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왜 남의 사생활 기록을 보관하느냐는 항의를 심하게 받고 있다.”면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는 한 시간도 보관하지 않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전날 경찰측이 추가로 의뢰한 ‘문자+숫자’ 조합의 메시지 추출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관계자는 “사용자가 많아 보존할 수 있는 문자메시지 데이터가 건당 6바이트 뿐”이라면서 “6바이트는 한글로는 3자, 영어와 숫자로는 각각 6자 정도인데 3자 이상의 문자를 추출할 수 없는 만큼 협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KTF는 30일 동안 문자메시지 내용 전체를 보존한다. 관계자는 “경찰의 요청으로 ‘과탐’‘직탐’ 등 수능 관련 11개 문자와 0∼9 숫자 조합의 메시지를 1만 3000건 추려냈다.”면서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은 7일 동안 문자메시지 전문을 보관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져 조만간 6바이트 수준의 정보만 보존할 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통사 장사 잘했다

    이동통신업계의 올 3·4분기 영업 실적이 전 분기보다 휠씬 좋아졌다.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으로 증가했던 마케팅 비용이 ‘클린 마케팅’ 선언으로 3분기 들어 훨씬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다. SK텔레콤은 3·4분기 매출 2조 4343억원, 영업이익 6113억원, 순익 39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분기보다 매출 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2%씩 증가했다. 매출액은 접속료 조정과 9월 요금인하 등 매출 감소요인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무선인터넷 매출은 47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넘긴 21.2%를 차지했다.EBITDA(이자 및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도 1조 384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0% 늘었다. /***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실적에 대해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업과 IMT-2000 투자 비용, 접속료 조정 여파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 KTF와 LG텔레콤도 3분기의 매출이 영업정지로 인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증권은 LG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300%정도 늘어난 72억 6000만원으로 예상했다. 동원증권은 KTF도 3분기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마케팅 비용이 17.7%나 감소해 영업이익은 54.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KTF와 LG텔레콤은 다음달 1일,2일 실적 발표를 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금융권 ‘퓨전영업’ 뜬다

    지난 25일 동네 부동산중개소를 찾은 성모(40)씨는 적잖이 당황했다. 부동산에서 컴퓨터를 통해 성씨의 주민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니까 대출가능 금액과 금리 등이 구체적으로 나왔다.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은행이 부동산중개소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대출 상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은행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대출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 부동산중개소, 할인점 등을 통해 각종 상품을 파는 ‘퓨전영업’이 뜨고 있다. 다른 업체의 판매망을 통해 신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데다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바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은 전국 1만 6000군데의 부동산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대출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소에서 일단 온라인으로 대출신청을 한 뒤 구비서류를 갖춰 은행측에 제출하는 식이다. 이 대가로 부동산중개소는 고객의 대출금액의 0.2%를 수수료로 받는다. 고객 역시 앉은 자리에서 부동산 거래시 필요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궁금점을 해결할 수 있다. 동네 할인점도 사정은 비슷하다. 동부화재는 할인점 홈플러스에서 올초부터 주택담보대출인 ‘동부 아파트 모기지론’과 ‘스페셜 아파트론’을 팔고 있다. 현재까지 올린 실적은 1100억여원. 동부화재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가 뜸한 것에 비하면 실적이 좋은 편”이라며 “은행이 문닫은 이후에도 대출 상담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는 홈플러스에서 지난 7월부터 기존 상품에 비해 가격이 평균 13% 저렴한 자동차 ‘다이렉트 보험’도 파는 등 할인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국적인 지점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도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우체국과 제휴를 맺고 ‘현대카드I’를 발급해주고 있다. 현대카드 지점은 70여개에 불과하지만 우체국 지점은 2800여개에 이른다. 지난 20영업일 동안 하루 평균 100여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또 모바일뱅킹 부문에서 LG텔레콤도 퓨전영업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업계의 꼴찌였던 LG텔레콤은 지난해 9월 이통사로서는 처음으로 국민은행 1000여개 지점에 단말기 판매대를 마련,3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이통사 고객정보 대량 유출

    이동통신사 서비스가입자 1700여명의 고객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불법 대금결제에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이동통신회사의 고객정보를 빼내 휴대전화 복제업자에게 넘겨준 조모(33)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과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복제업자 오모(36)씨를 수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LGT 모바일뱅킹·MP3 무제한 재생 강행 SKT·KTF도 따라와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텔레콤의 승부수가 시장에 먹혀들고 있다.가입자수,자금력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3위 사업자의 한계를 딛고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음반업계와 대충돌을 빚으며 지난 3월 강행을 불사했던 MP3파일 무제한 재생은 결국 5개월 뒤 KTF와 SK텔레콤이 따라오게 만들었다. KTF는 지난 1일부터 MP3 파일 재생 제한을 풀면서 “일부 이동통신사업자(LGT)가 파일 재생 제한을 따르지 않는 상황에서 KTF 고객이 상대적인 불편을 겪어 왔으며,이에 따른 고객이탈 등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부연 설명했다.SKT도 2일부터 무제한 MP3파일 재생을 선언하면서 “KTF,LGT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 고객만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매를 먼저 맞은’ LGT는 유명가수들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연일 규탄 집회를 갖고 일부 콘텐츠업체들이 신규 벨소리 제공을 중단하는 등 만만찮은 저항에 직면했다.하지만 “파격적인 방법이 아니고는 SKT,KTF와 정면대결해서 승산이 없는 상황”때문에 물러서기도 어려웠다. 업계에 따르면 MP3폰 가입자는 SKT 45만명(54.8%),KTF 17만명(20.7%),LGT 20만명(24.3%)으로 3사의 시장점유율에 견줘 LGT의 선전이 돋보인다. 지난해 9월1일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내놓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뱅크온’은 LGT 생존의 열쇠를 쥘 정도로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LGT의 뱅크온 가입자는 110만명으로 SKT(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동전화 가입자수는 2배 가까이 많은 KTF도 모바일 뱅킹 가입자는 37만명으로 LGT에 뒤진다. LGT는 시장지배력에 비해 모바일 뱅킹에서 우위를 나타내는 원동력으로 지난 3월에야 서비스에 나선 SKT와 KTF보다 6개월 앞서 시작한 영업 노하우를 꼽았다.11개 은행 2800개 지점에 영업직원이 상주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T와 KTF는 은행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자사 기존 고객이어서 LGT보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회사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다 보니 뱅크온 영업과정에서 ‘공짜폰 마케팅’ 등 무리수도 튀어나온다.경쟁사의 견제도 점점 옥죄어오고 있다. LGT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우리도 번호이동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무슨 수를 써서든지 가입자 650만명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깊이 인식된 ‘LGT=MP3’라는 공식을 활용,다양한 MP3폰을 내놓고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뱅크온을 더욱 강화해 생존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외국사례와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이통사의 시장점유율이 20%는 돼야 생존이 가능하다.LGT는 현재 가입자 574만명으로 15.9%에 불과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휴대전화 기본료 최대 1000원 인하

    휴대전화 기본료는 내리는 반면 우유값은 오른다. 이동통신사들은 1일부터 휴대전화 기본료를 최대 1000원 내리기로 했다.하지만 이통사들은 수입이 직접 줄어드는 기본료 인하 대신 무료통화·문자메시지 혜택 확대 등 ‘우회전법’을 사용키로 했다.이때문에 무료혜택을 추가로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요금인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61개 요금제 가운데 41개 상품의 기본료를 1000원 내리기로 했다.KTF는 표준,라이트,코팀파 요금 등의 기본료를 1000원 인하하고 나(Na) 베이스,커플 요금 등은 기본료 500원 인하에 무료SMS 혜택을 확대했다.LG텔레콤도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의 요금 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7년 동안 동결됐던 우유값은 크게 인상된다. 서울우유는 “낙농가들의 원유 생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원유값을 13% 인상해주기로 함에 따라 우유 소비자 가격을 10∼15% 정도 인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200㎖ 기준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이 360원에서 410원(슈퍼마켓 기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국내 우유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의 업체인 서울우유가 우유값을 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빙그레 등도 조만간 값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 류길상 기자 kkwoon@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 아이디어 ‘톡톡’… 신바람 ‘마당발’ 조직

    [내가 본 우리팀] 아이디어 ‘톡톡’… 신바람 ‘마당발’ 조직

    싸이언 마케팅팀의 업무가 상품기획,마케팅 전략수립,판매 활동 기획 등 기획 중심으로 짜져 있어 표면적으로는 조용하고 학구적인 분위기로 착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팀은 상품 기획부터 광고·마케팅 전략,소비자 모니터링까지 모든 활동을 조율하는 ‘마당발’ 조직으로 늘 활기가 넘친다. 틈나는 대로 테크노마트나 용산 전자상가 등에서 ‘신분’을 속이고 판매원들의 반응을 체크할 때는 ‘첩보원’이 돼야 한다.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팀원,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 마케팅을 담당해 휴대전화의 주 소비자인 이통사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팀원,중장기 전략을 담당했던 팀원,MBA 출신,삐삐시절부터 정보통신과 함께 한 ‘싸이언의 살아있는 역사’ 등 팀원들의 경력과 개성도 제품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구성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회의시간에 한명 한명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들도 타성에 젖지 않고 늘 새롭고 신바람나는 내용들이다.당연히 일도 즐거울 수밖에 없다. 야근을 밥 먹듯 해야 하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싸이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누구하나 힘들다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김상모 마케팅팀 사원
  • 이통사 순차적 영업정지

    이동통신 3사가 오는 21일부터 9월28일까지 100일 동안 순차적으로 신규 가입자 모집을 못하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통신위원회가 최근 내린 이통 3사의 단말기 보조금 불법지급 제재와 관련,LG텔레콤에 21일에서 7월20일까지 30일간,뒤이어 KTF에는 7월21일부터 8월19일까지 30일간 영업정지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시장 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은 8월20일부터 9월28일까지 40일간 영업정지를 받았다.또 KT의 PCS 단말기 재판매는 7월21일부터 8월9일까지 20일간 영업이 정지되지만 KTF 가입자 모집을 대행하고 있어 KTF의 영업정지 기간에 영업이 정지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이통사 ‘바가지이벤트’ 분통/최재연(대학생·충북 충주시)

    얼마전 4년째 사용하는 이동통신회사의 고객서비스 담당 직원이 전화를 해,오래 이용해 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며 친절하게 내 통화 패턴을 분석해 주었다.그러고는 거기에 맞는 무료통화 부가서비스를 제시하며,내가 오래된 고객이어서 따로 부가요금이 없으니 맘껏 이용해 달라고 했다.‘공짜’임을 계속 강조하는 바람에 승낙했다. 그러나 집으로 날아온 요금청구서에는 부가 사용료가 뚜렷하게 기재돼 있었다.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모두 비슷한 종류의 전화를 받았으며,확인해 보니 무료 혜택을 받으려면 일정량의 통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모두 그런 자세한 설명을 받은 적 없이 무료통화라는 말에 신청을 했다고 한다. 그 뒤 새 요금제를 해지하려고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량이 많다는 이유로 상담원 연결이 안 됐으며 ARS를 이용한 서비스 처리 항목에도 해당되는 것이 없었다.며칠간의 시도 끝에 다른 부서를 통해 전화를 연결해 어렵사리 요금관련 고객센터와 통화할 수 있었다.전화로 고객에게 특별한 이벤트에 당첨된 듯 속이고 결국 더 많은 요금을 받아내는 그 회사의 상술에 ‘휴대전화 통신대국’이란 말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최재연 (대학생·충북 충주시)˝
  • 이통사 커뮤니티 공간 웰빙화

    서울 강남의 컴퓨터학원에 다니는 지방 국립대 휴학생인 정주현(21)군은 SK텔레콤의 삼성동 코엑스몰 ‘TTL존’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정군은 이곳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뒤 ‘TTL존’ 시설 이용에 빠져 오후내내 시간을 여기서 보냈다.그는 “음악감상,게임 등 카페수준으로 알았는데 풀밭이 있고 산새·시냇물소리까지 나와 휴일등산을 온 기분이었다.”고 말했다.정군은 여자친구와 크리스털 구슬을 이용한 ‘비즈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점수를 듬뿍 땄다고 말했다. ‘TTL존’ ‘나지트(NaZIT) 다운타운’ 등 이동통신업체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커뮤니티 고객센터가 최상의 ‘웰빙형’ 약속 장소로 바뀌고 있다.SK텔레콤은 ‘TTL존’과 ‘TTL캠프’를,KTF는 ‘나지트 다운타운’과 ‘나지트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노트북이 마련돼 있고 스캔,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하다.또 대형 스크린을 통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DVD,잡지,서적도 볼 수 있다.대학가가 있는 신촌에는 세미나실도 갖춰져 있다. SK텔레콤 ‘TTL존’은 13개가 있다.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 최근 문을 연 200평 규모의 ‘TTL존’은 웰빙형으로 꾸몄다.풀밭과 천연이끼,곡선형 계단을 설치해 산새·시냇물소리 등 자연의 음향을 배경음으로 제공한다.SK텔레콤은 앞으로 설치할 ‘TTL존’에는 이같은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노트북을 비치해 놓았고,보드게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네일아트,비즈공예,리본공예,천연비누 만들기 등 실습도 할 수 있다.준(JUNE)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용 USB케이블도 빌려주고 있다.지역별 ‘TTL존’ 교육 및 행사는 인터넷사이트(www.ttl.co.kr)에서 고지된다.전국의 대학에 있는 ‘TTL 캠프’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누구나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전국에서 13개가 운영 중이다.기본적으로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가 제공되고,음악감상실,동아리방 기능도 한다. KTF가 운영 중인 ‘나지트 다운타운’은 전국에 7개가 있다. 북카페와 음악감상코너 등의 ‘프리존’,영화관과 동아리방 등의 ‘마니아존’,게임·화상채팅이 가능한 ‘사이버존’ 등으로 구분돼 있다. 코엑스점에서는 프로게임단인 ‘KTF 매직엔스’도 참여하는 특별행사도 갖는다. ‘나지트 캠퍼스’는 무려 68개 대학에 설치돼 일반화돼 있다.다양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문화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카드가입자의 동행인도 이용가능 지난해 말까지 무료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유료다.멤버십 가입자와 비가입자의 차별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용 약관이 바뀌었다. ‘TTL존’은 TTL카드를 갖고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입장 가능하다.이용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매월 3째주 월요일과 명절에는 쉰다.이용할 때마다 연간 멤버십 마일리지 포인트에서 500포인트씩 뺀다. ‘나지트 다운타운’은 KTF 멤버십카드를 소지해야 한다.1명 동반 입장이 가능하다.이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9시.정기 휴무일은 명절과 매월 첫째 월요일이다.하루 입장 횟수는 제한이 없으며,입장때마다 500포인트씩 차감된다.또 ‘나지트 캠퍼스’는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마일리지 포인트 차감은 없다.KTF 관계자는 “고객의 편의 제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휴대전화 무선음악 직접 제공 이통사, 음원업체 계약 잇따라

    이동통신 서비스업계가 콘텐츠 제공업체(CP)를 통해 제공받던 벨소리 등 무선음악을 음원업체로부터 직접 받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CP의 매출감소 등 휴대전화 무선음악시장에 커다란 변동이 예상된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만인에미디어,예당,서울YBM,도레미등 주요 음반·기획사와 음원사용 계약을 맺고 7월부터 음원을 음반·기획사로부터 직접 제공받을 계획이다.유통단계를 줄여 음원을 빨리 제공받고 경비도 줄이겠다는 뜻이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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