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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지족의 생활지혜 - 공짜 문자

    엄지족의 생활지혜 - 공짜 문자

    지난해 12월31일 하루에 발송된 문자메시지(SMS)는 6억 2600만건. 휴대전화 가입자(전체 4350만명)당 평균 14건의 SMS를 보낸 셈이다. SMS를 많이 보내는 사람, 즉 엄지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SMS는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전화 걸기엔 애매하고 인터넷 메신저를 사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SMS가 딱이다. 하지만 문제는 요금.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인하됐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이럴 때 공짜 SMS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 메신저로 공짜 SMS를 대표적인 공짜 SMS 이용 방법은 인터넷 메신저다. 작은 휴대전화 숫자판을 눌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 컴퓨터 키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쉽게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윈도라이브메신저, 네이트온, 다음메신저 터치, 버디버디 등 인터넷 메신저에서 매달 100건의 공짜 SMS를 보낼 수 있다. 인터넷 메신저에 상관없이 총건수로 100건이기 때문에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서 50건을 사용했다면 네이트온, 터치 등을 모두 합쳐 나머지 50건을 사용할 수 있다.SKT의 ‘T월드’ 홈페이지에서도 SMS를 보낼 수 있다. KTF 가입자도 매달 100건의 공짜 SMS를 보낼 수 있다. 네이트온에서 50건, 윈도라이브메신저와 매직N사이트 모두 합쳐 50건을 보낼 수 있다.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선 50건 중 최대 30건을 보낼 수 있다. 또 이 두 곳에선 한글 45자 이상인 장문 메시지(LMS) 20건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LG텔레콤도 윈도라이브메신저에서 공짜 SMS 보내는 것을 협의 중이다. 이메일 청구서나 자동이체를 이용해도 공짜 혜택을 볼 수 있다.KTF의 경우 쇼홈페이지 가입정보에 ‘개인 이메일’을 등록하면 SMS 20건, 이메일 청구서를 등록하면 SMS 30건 등 매월 50건의 공짜 SMS를 사용할 수 있다.LGT도 요금청구서를 이메일이나 모바일 청구서로 받을 경우 매달 10건의 SMS를 제공한다.LGT는 또 자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만 해도 매달 SMS 50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문자 쿠폰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SKT는 편의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메시지 쿠폰을 선보였다.1000원짜리 메시지 쿠폰으로 SMS 60건을 보낼 수 있다.SMS 사용량이 많은 청소년들에겐 선물용 등으로 유용하다. ●이통사, 문자정액 요금도 내려 이동통신사들은 올해부터 건당 SMS 요금을 30원에서 20원으로 내린 데 이어 문자정액제 요금도 내리고 있다.LGT는 8일부터 SMS 100건 등을 보낼 수 있는 ‘문자100플러스’ 요금을 2500원에서 1800원으로 내리는 등 SMS 월정액 요금을 내렸다.SKT는 월정액 2000원으로 80건의 SMS를 보낼 수 있던 ‘메시징 정액 20’을 ‘메시지 라이트’로 이름을 바꾸면서 SMS 무료제공 건수를 120건으로 늘렸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요금인하는 문자정액 요금의 기준이 되는 SMS 건당 요금이 인하됐기 때문이다. 기준요금이 내려간 만큼 정액요금이 인하되는 것은 당연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요금 20% 깎으라니…” 속타는 이통사

    “뭐라 말할 상황이 아니다.”“당선자측의 의중을 좀 더 파악해 봐야겠다.” 이명박 당선자측의 이동통신요금 20% 인하 방침에 이동통신사들의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3사(社) 3색(色)이다.‘진의 파악이 우선’‘어쩔 수 없지 않으냐.’‘인위적 시장 개입’이라는 등 신중론과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 31일 SK텔레콤측은 “얼마전부터 망(網)내 할인이나 결합상품 출시 등으로 요금 인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장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정보통신부와 협의할 사항이 있으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KTF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검토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LG텔레콤측은 “인수위의 요금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 올해 매출도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요금 인하 여지가 더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보겠지만 솔직히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통사들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통신요금 인하 발표에 이어 인수위의 방침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불과 두달전인 지난해 10월 망내할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요금인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요금인하 등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했다.SMS 요금은 1일부터 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내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선자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공약을 자율경쟁이나 제도개선을 통한 요금인하 유도 정도로 파악했다.”면서 “정확한 진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율 등을 조정하면 되는 유류세와는 달리 이동통신요금은 민간기업의 서비스 요금”이라면서 “별도의 논의가 없었던 상황에서 인수위의 (일방적인)발표는 성급한 면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통신요금 인하가 새 정부의 핵심공약인 만큼 요금인하 압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내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1일 문자전송량 6억건 예상…이통사 통신망 증설등 ‘비상’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문자메시지(SMS) 전송량이 6억건이나 될 것으로 예상돼 이동통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전송된 문자메시지는 5억여건이었으나 31일에는 이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MS는 건당 30원(새해부터는 20원)으로 동시에 많은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등 연하장을 대신하면서 전송량이 최근 늘고 있다. 하지만 12월31일 하루에만 수억통의 SMS가 몰리면서 부작용도 생겨, 지난해에는 일부 SMS 수신이 몇 시간 늦어지는 등 통신불통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계는 인파가 몰리는 지역에 통신망을 확대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스키장과 서울 종로 보신각 등 신년 맞이 행사가 열리는 지역에 기지국과 교환국을 연결하는 통신선로를 늘렸다.KTF도 수도권 116개 기지국에 통신망을 증설했다. 한편 올 크리스마스와 연말 우편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는 지난 20∼25일 성탄카드와 연하장 등 일반 통상우편물이 6838만여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86만통)보다 18.2% 늘었다. 같은 기간 소포는 180만여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만통)에 비해 28.3%가 늘었다. 경제가 좋아지면 우편물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우편물량 증가가 경기회복의 조짐이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휴대전화 사려면 이 때를 노려라

    휴대전화를 바꾸려 한다면 지금이 적기(適期)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이 기선 제압을 위해 돈을 마구 뿌려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한해 농사(장사)의 승부를 언제 걸까. 이통사 관계자는 “상반기, 특히 1·4분기”라고 27일 밝혔다.“전력투구하는 3개월”이라고 덧붙였다. 왜 그럴까. 첫째는 연말연초, 졸업·입학시즌이라는 ‘특수’ 때문이다. 이통3사 연 매출의 30∼40%가 이 기간에 나온다. 둘째는 기선 제압을 위해서다. 이때의 성적이 연중 매출로 이어진다. 때문에 이통사들은 자사 직영 대리점과 판매점에 소위 ‘리베이트(장려금)’를 집중 투입한다. 리베이트가 휴대전화 단말기에 적용돼 가격은 싸진다. 이 관계자는 “지상파 TV를 시청할 수 있는 DMB폰 등 보통 40만∼50만원 하는 단말기를 10만∼2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다폰, 뷰티폰 등 70만원대의 고가폰은 예외다.“이른바 ‘명품족’들은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회사별로 10%쯤 된다. 주로 20∼30대 직장 여성들이라고 귀띔했다. 가입기간이 18개월이 채 안된 가입자는 현행법상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이 때를 노리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좋은 폰을 장만할 수 있다. 합법 보조금 액수가 적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교체 타이밍’을 잡는 데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보조금 일몰이다. 내년 3월27일부터는 보조금 규제가 풀린다. 보조금이 전면 허용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열심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며 “3월 이후로 미뤄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 정보통신부 올해 정보통신부는 ‘통신시장 로드맵’을 통해 소매규제에서 도매규제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정통부가 지난 3월 밝힌 ‘통신시장 로드맵’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그동안 통신요금을 일일이 규제하던 소매규제를,3년 뒤 요금을 자율화하는 도매규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망(網)을 빌려 사업하는 가상망 이동통신사업자(MVNO)와 통신상품의 결합 서비스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로드맵은 가격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당장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출시 경쟁이 벌어졌다. 여러 통신상품을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은 통신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각 통신사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또 이통사들은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요금인하 경쟁이 촉발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전체 통화료는 떨어졌다. 내년부터는 1건에 30원이던 문자메시지(SMS) 요금도 20원으로 내린다. 또 방송과 통신의 극심한 이해충돌로 수년간 미뤄져오던 인터넷TV(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은 지난 11월 말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의 통과가 남았지만 차세대 미디어의 탄생이 멀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토종기술인 무선인터넷(와이브로)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세계표준 채택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와이브로는 지난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 총회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11월엔 와이브로 주파수대가 4세대(G) 세계 공통주파수에 선정됐다. 또 지난 15일엔 지상파 DMB도 ITU에서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절반의 성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통신요금 수준은 국민들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통신사들의 결합상품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망내할인 상품도 가격하락을 통한 요금경쟁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고착화시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IPTV 법안도 정작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조직개편 논란에 휩싸인다면 4년여를 끌어온 IPTV 법제화는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표준이 됐지만 와이브로와 지상파 DMB의 국내 실적은 초라하다. 와이브로는 상용화 1년 반이 넘었지만 가입자는 걸음마 수준이다. 유영환 정통부 장관조차 “와이브로 사업권을 3세대 이동통신사업권을 가진 기존 사업자에 준 것은 문제였다.”고 시인할 정도다. 이와는 반대로 지상파 DMB 단말기는 800만대 이상 보급됐지만 DMB 사업자들은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는 자본잠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료 방송인 지상파 DMB의 핵심 매출원인 광고수익이 월 1억원에도 못 미치는데다 방송법 등의 규제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올 한해 통신정책과 산업부흥·육성이라는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은 정책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효과를 줬는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학기술부 올해 과학기술부는 중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각종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배분에 있어서 부처별 입장을 고려해 균형 잡힌 조율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년 국가 R&D 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참여정부 출범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예산 증가를 이끌어냈다. 과기부가 올해 완성한 로드맵으로는 ‘지식재산 전략체계 구축계획’,‘이공계인력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여성과기인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국가R&D사업 중점투자방향’,‘미래 원자력 종합로드맵’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올해 초 공청회를 시작으로 1년에 걸쳐 완성된 원자력 로드맵은 ‘파이로핵연료’,‘중소형 원전’ 등 원자력 업계에서 가능성만 제기되던 기술을 대거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받는 사람만 있고 감독하는 사람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가 R&D 사업의 평가와 관련된 체계도 확립됐다. 특정평가와 자체평가로 구분되는 평가 체계는 사업별 사전분석을 강화해 문제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데 중점을 뒀으며, 결과의 객관화 및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단 중 최우수 2개 분야에는 내년 5% 예산이 증액되며,6개 분야는 동결, 미흡한 2개 분야는 최대 20% 감액이 이뤄졌다. 올해 과학 기술 분야의 주목할만한 성과로 ‘핵융합 실험로 KSTAR 본격 가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국내 최고의 과학뉴스로 이를 꼽았다.‘KSTAR 본격 가동’은 과총이 과학기술인과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투표 등에서 전체의 77%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제작의 핵심기술을 획득했음은 물론 핵융합 에너지 시대의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대거 마련됐다. 지난해 진행된 ‘이공계 인력 육성, 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근거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으며 연구원 복지지원 및 퇴직시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응용연구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기초연구 분야의 예산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황우석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생명윤리법’ 개정을 마무리지으며 연구윤리와 연구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과학기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스타 과학자를 선정해 각종 강연회를 개최했고, 국민과학지식 데이터베이스와 홍보영상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작했다. 사이언스TV 개국과 대한민국과학축전 등 민간단체의 과학문화활동에도 과감히 지원했다. 반면 대덕연구단지의 편향성 논란을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R&D 성과의 확산 및 활용 문제는 당초 계획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리방사능방재센터 부지 확보가 해결되지 않아 원자력 방호체계 구축이 지연되고 있고, 우주기초원천기술개발 예산이 60억원 규모에서 37억원으로 축소된 점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밖에 원자력연구소의 관리부실로 인한 우라늄 유출 사건과 일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 의원 접대 관행은 올해 과학기술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LG전자 뷰티폰 유럽서 ‘불티’

    LG전자 뷰티폰 유럽서 ‘불티’

    LG전자의 5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폰’이 유럽시장에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지난 10월 말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뷰티폰이 5주만에 31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30만대가 팔린 초콜릿폰과 25만대의 샤인폰 판매량보다 많다. 유럽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에서 550유로(약 74만원)라는 높은 가격에도 초콜릿폰보다 많이 팔렸다. 뷰티폰이 전 세계에서 1500만대가 팔리는 등 국산 휴대전화로는 가장 많이 판매된 초콜릿폰의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뷰티폰은 3.6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방식이다. 독일 슈나이더사가 인증한 500만화소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다. 또 자동 및 수동 초점 기능, 원터치 손떨리 방지 기능 등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뷰티폰은 LG전자의 새 사령탑 남용 부회장의 사실상 첫 기획작품으로 꼽힌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뷰티폰을 시작으로 첨단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계속 선보여 최고급 휴대전화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뷰티폰의 초기 성공 요인으로 유럽 동시출시 전략,5개 범유럽 이통사업자 동시공급, 밀착형 체험 이벤트 등을 꼽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카메라폰 수요가 지난해 5억대에서 2011년에는 10억 25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500만화소 이상 카메라폰도 460만대에서 2억 2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G 멀티콘텐츠 확보하라” 사활 건 이통 3社

    3세대(G) 이동통신시장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다. 관건은 데이터 시장을 누가 장악하느냐이다. 음성은 이미 포화상태다. 디지털미디어방송(DMB)과 카메라 지원은 사업자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2세대 콘텐츠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없다.3G의 특징인 고속 데이터 환경에선 오락·예술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시장의 판도를 좌우한다. 이통사들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그러나 방법은 제각각이다. SK텔레콤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 전략을 펴고 있다. 사업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가차없이 먹어 치운다. 덕분에 콘텐츠가 무척 강화됐다. SKT는 재작년 서울음반을 279억원에 인수했다. 지분율은 60.0%다. 지난해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인수에 518억원을 투자했다.iHQ는 그해 12월 연예·코미디 채널인 YTN미디어(YTN스타, 코미디TV)를 인수했다. SKT는 특히 올해들어 인수 및 합병(M&A)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게임개발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331억원을 투자해 66.7%의 지분을 얻었다.7월에는 인터넷서점인 모닝365를 손에 넣었다.8월엔 화장품 전문몰인 체리야닷컴과 의류전문몰인 바바클럽도 품에 안았다. KTF는 ‘인수+제휴’ 병행 전략을 구사한다.SKT보다 자금력이 밀리지만 그렇다고 SKT에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게 회사 내부의 분위기다. KTF 관계자는 12일 “다양한 멀티미디어형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휴협력과 인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게임, 영상, 금융, 방송 등의 융합(컨버전스)서비스에 도움이 되는 우수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지난 2005년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주관하는 영상투자조합에 80억원을 출자했다. 싸이더스FNH에도 84억원을 출자해 지분 15.3%를 챙겼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엔타즈에 10억원을 투자(지분 10.1% 확보)했다. 엠넷미디어와 100억원 규모 음악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성전자 등과 뮤직폰 제휴를 맺었다. 인수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195억원을 투자해 음악전문기업 블루코드를 인수했다.35.0%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틀어 쥐었다. 반면 자금력이 미약한 LG텔레콤은 ‘제휴’전략을 쓰고 있다. 콘텐츠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의 파워를 높이는 방법이다. 올해 NHN, 야후코리아,SM엔터테인먼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모든 콘텐츠 업체를 인수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콘텐츠 업체에 무선인터넷을 개방하는 오픈 무선인터넷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LGT, 내년 데이터서비스 승부수

    LGT, 내년 데이터서비스 승부수

    “내년을 데이터서비스의 원년으로 만들겠다.”LG텔레콤이 승부수를 던졌다. 정일재 LG텔레콤 사장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통신시장은 3세대(G)시장 본격화, 휴대전화 보조금제도 폐지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통화품질 개선과 데이터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T는 이를 위해 내년 3월 말까지 리비전A(3G)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서비스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사 중심의 폐쇄적 무선인터넷에서 콘텐츠업자들이 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무선인터넷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수많은 콘텐츠와 결합이 가능해져 사용자들이 게임, 음악, 동영상, 사진, 일정, 연락처 등 디지털 정보를 휴대전화로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LGT는 네이버, 야후 등 포털사업자들과 제휴를 강화키로 했다. 정 사장은 “가입자들의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요금제도 내년 3월안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이통사인 NTT도코모처럼 데이터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추가 비용없이 무제한 이용하는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정 사장은 “올해는 SK텔레콤의 파워를 실감한 해였다.”며 “올 1월 SKT가 시장점유율 50.5%를 지키겠다고 했지만 매월 그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SKT의 시장지배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1등이 계속 1등인 적은 없었다.”면서 “후발사업자는 몸이 가벼워 공략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게 강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서도 “유무선 통합흐름이나 SKT의 자금력·시장장악력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론 상당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단기적으론 아직 유·무선통신 융합의 실체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크게 힘들지만은 않다.”고 말했다.SKT의 800㎒대 주파수 로밍과 관련해서는 “800㎒대 주파수는 ‘국민의 주파수’란 성격이 강하다.”면서 SKT측의 긍정적인 검토를 재차 요구했다. 한편 LGT·KTF·LG데이콤·LG파워콤 등 4개 주요 통신사업자는 이날 정보통신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가 승인절차와 관련,“경쟁활성화를 위한 합리적인 인가조건을 부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통사 국경·주종목 넘어 영역 확장] KTF, 말레이 3G 시장 진출

    KTF가 말레이시아 3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3G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의 해외 시장 진출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처음이다. KFF는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신규 WCDMA 사업자인 ‘U모바일’에 총 2억달러를 투자, 지분 33%를 인수하고 경영에 직접 참여키로 U모바일 대주주인 버자야 그룹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U모바일은 소매 유통과 부동산 개발, 리조트, 복권 등 70여개의 회사를 가지고 있는 버자야 그룹의 빈센트 탄 회장이 실질적인 대주주인 회사로 말레이시아 3G 신규 이동통신사업자이다. 이날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KTF 김연학 전략기획부문장과 NTT도코모 히라타 부사장, 버자야 그룹 빈센트 탄 회장이 참석했다. KTF와 NTT도코모 외에 U모바일의 모회사인 U텔레콤 미디어도 5100만달러를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KTF와 NTT도코모는 U모바일에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핵심 임직원을 파견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KTF는 초대 CEO와 주요 임원을 파견,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한다. KTF 김연학 전략기획부문장은 “2008년부터 U모바일을 배려해 2G 사업자와 서비스 로밍을 허용하고, 번호이동도 시행돼 가입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는 U모바일이 내년 3월 안에 말레이시아 전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 2012년까지 누적 가입자 310만명,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이동통신 시장은 맥시스, 셀콤, 디기 등 3개 유럽통화방식(GSM)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U모바일이 2008년 1·4분기 WCDMA 서비스에 나서면 4개 사업자가 된다. 전체 가입자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2131만명 정도다. 조영주 KTF 사장은 “올 3월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WCDMA 서비스의 세계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이동통신 시장을 개척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2015년에는 KTF 서비스 매출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KTF의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정보시스템, 콘텐츠 등 국내 이동통신 연관 IT업체와의 동반진출에 따른 해외시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통사 국경·주종목 넘어 영역 확장] SK텔레콤, 하나로텔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품에 넣었다. SKT는 3일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털의 하나로텔레콤 지분 9140만 6249주(38.89%)를 주당 1만 1900원인 1조 877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정부 인가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은 지난 1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SKT는 이번 하나로텔레콤 지분 인수로 기존 지분 4.70%를 포함해 43.59%의 지분을 갖게 됐다. 정부의 인가가 나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지난 2003년 11월 말 5850억원을 투자해 하나로텔레콤을 사들였던 AIG-뉴브리지캐피털은 4년여만에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기게 됐다.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최종 인수하려면 앞으로 정보통신부·공정거래위원회·방송위원회 등 정부의 인가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13조는 기간통신사업자의 발행주식 15%를 인수하려면 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고 제6조는 공익성 심사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통부나 공정위, 방송위 등은 하나로텔레콤이 국내 기업에 인수된다는 점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SKT는 내년 2월쯤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SKT는 본계약 전이라도 인수팀을 구성해 실질적으로 하나로텔레콤 경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SKT측은 하나로텔레콤의 지분인수를 새로운 통신서비스 제공을 통한 통신업계의 경쟁촉진과 이용자 편익 제고라고 설명했다. 김신배 SKT 사장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향후 원활한 경쟁 촉진을 통해 소비자 후생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하나로텔레콤과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개발, 국내에서 성공시킨 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SKT는 지난달 14일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3주간의 자산 실사 과정을 거쳤다.SKT는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하나로텔레콤 인수 관련 의사결정을 김 사장에게 위임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SKT, 美 이통사 인수 추진

    SK텔레콤이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하지만 스프린트넥스텔이 SKT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 성사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SK텔레콤은 30일 “이달 중순쯤 기술, 네트워크, 일부 지분투자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스프린트넥스텔에)입장을 타진한 바 있다.”면서 “스프린트넥스텔로부터 거절 통보를 직접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추진 여부와 관련,2차례의 조회공시요구에 ‘인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인수 추진설을 부인했던 SKT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음을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SKT의 이같은 확인은 스프린트넥스텔이 SKT의 지분투자 제안을 거절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온 뒤 취해진 조치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KT와 사모펀드인 프로비던스 에쿼티가 팀 도너휴 전 스프린트넥스텔 회장과 함께 전환사채(CB) 형태로 50억달러를 투자하고 도너휴 전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에 추수감사절(22일) 전에 서한 형식으로 제안했으며,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가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 10월 게리 포시 회장이 사임한 이후 새로운 CEO를 물색중이었다. SKT가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망(網)임대 사업자로 만족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 망을 갖고 이동통신사업을 직접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SKT는 현재 스프린트넥스텔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미국에서 ‘힐리오’라는 브랜드로 이동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가입자수가 5300만명 정도인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425억달러다. 기관투자가들이 주요 주주로 대부분 1% 미만의 주식을 나눠 갖고 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통시장 서비스 경쟁보다 돈 경쟁”

    조영주 KTF 사장은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서비스경쟁이 아니라 돈경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요즘 이통사들의 모습을 보면 법(서비스)보다 주먹(돈)이 앞서는 꼴”이라며 “이렇게 해서는 모두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실례로 홍콩 이통시장을 들었다.“번호이동과 함께 5대 사업자간 뺏고 뺏기는 경쟁이 격화되면서 마케팅비용만 많이 들었지 가입자는 돌고돌아 제자리였다.”고 소개했다. 조 사장은 KT와의 합병문제는 ‘시기상조’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여지는 남겨뒀다. 그는 “인수와 합병은 다르다.”면서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한다고 해서 KT와 KTF가 합병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합병하면 합병 시너지 효과가 나와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조 사장은 그러나 “(합병할 경우)주주와 고객, 회사 등 모두에게 ‘해피’한 결과가 나온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추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조 사장은 “3세대(G)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 길을 잘 닦아 놨는데 다닐 차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영상통화, 무선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등 멀티미디어 시장이 성숙돼야 3G가 빛을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 제공자(CP)가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정한 제작·운영비를 줘야 하는데 공짜에 익숙해져 거져 먹으려 한다.”면서 “소비자에게 부담은 가지만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3G단말기 라인업에 보급형을 추가할 뜻도 내비쳤다. 조 사장은 “내년엔 데이터 기능을 갖춘 저렴한 단말기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수 및 합병(M&A) 풍토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질책했다. 조 사장은 “외국기업과 달리 국내기업에서는 M&A 과정이 새어나오는 등 비밀을 잘 지키지 못한다는 게 최고경영자(CEO) 모임에서 나온 얘기”라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통신요금 3년안에 자율화

    유·무선 통신요금이 3년 뒤에 자율화된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간 요금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13일 통신 소매요금인가제를 3년안에 폐지한다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정안을 놓고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정통부와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공정위가 팽팽히 대립해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통부의 소매요금인가제가 신고제로 변경된다. 그동안 유선 지배적 사업자인 KT와 무선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은 요금을 결정할 때 정통부의 인가를 받았다. 요금을 올리거나 내릴 때 모두 적용됐다. 때문에 시민단체 등에선 정통부가 오히려 통신요금 인하를 막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KT와 SKT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자사의 통신망(網)을 다른 사업자에게 도매로 넘겨줘야 한다. 미국처럼 다른 회사의 통신망을 빌려 통신사업을 하는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가 생겨날 수 있게 됐다.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소비자들은 다양한 통신상품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SKT도 미국에서는 3대 이통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의 망을 빌려 ‘힐리오’라는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다. KT와 SKT 등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재판매 상한 규제도 없어졌다. 유선 지배적 사업자인 KT가 이동통신 재판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SKT도 유선통신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그동안 정통부는 지배적 사업자가 재판매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정통부는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국무회의를 거쳐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최종안을 확정하고 12월 중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

    휴대전화를 귀에 대고 있지도 않고 이어폰 줄이 달려있는 것도 아닌데 혼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파란빛이 깜빡이는 작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이 늘고 있다. 블루투스 헤드셋을 이용하면 10m이내에서 선(線) 없이도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두손으로 운전하면서 휴대전화 통화도 가능하고 걸으면서 주머니속의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 예전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가 적었다. 하지만 요금 나오는 휴대전화엔 블루투스 기능이 기본사양으로 들어있다. 삼성전자의 UFO폰은 아예 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WEP 180)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아울러 이동통신이 3세대(3G)영상통화가 되면서 블루투스 헤드셋의 필요성이 커졌다. 영상통화는 귀에 대고 통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헤드셋을 이용하지 않으면 모든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다른 이들에게 전달된다. 때문에 기존 이어폰과 달리 선에서 자유로운 블루투스 헤드셋이 각광을 받고 있다. 2005년 3600만대였던 세계 블루투스 헤드셋 규모는 지난해 5500만대로 커졌다. 업계에선 2010년엔 1억 80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블루투스 헤드셋인 ‘전지현 헤드셋´(WEP 200)으로 재미를 봤던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블루투스 헤드셋을 담당하는 모바일응용사업팀과 모바일액세서리그룹을 각각 운영하는 등 관련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이동통신사들과 제조사 간 소리없는 경쟁도 시작됐다. 이동통신사들은 기존 대리점을 통해 블루투스 헤드셋을 포함한 휴대전화 액세서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통3사는 올해 말이나 내년부터 고가의 프리미엄 3G폰에 유선이어폰 대신 블루투스 헤드셋을 제공할 방침이다.KTF는 최근 고객행사에서 제공할 블루투스 헤드셋을 납품받기 위해 중소기업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자브라 관계자는 “내년부터 이통사를 통해 연간 50만개 이상의 다양한 블루투스 헤드셋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통사 망내할인 경쟁저해 가능성”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망내 할인’과 관련,“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공정위는 19일 김양수 한나라당 의원에 제출한 국점감사 자료에서 “일반적으로 망내 할인은 휴대전화 가입자를 독과점 사업자에게 쏠리도록 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망내 할인보다는 원가 할인이 경쟁촉진과 소비자 후생의 증대에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의 이같은 입장은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자사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깎아주는 상품을 내놓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가입자가 몰릴 경우 신규 시장진입 등 경쟁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정위는 그러나 “SK텔레콤의 경우 정통부 장관의 요금인가를 받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이어서 정통부가 요금을 인가하면 공정거래법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가를 받으면 SK텔레콤의 망내 할인이 공정거래법상 시장지배적 지위의 남용행위로 규제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공정위는 또한 “국정감사 답변은 시장지배적 사업자에게 가입자가 쏠리면 경쟁제한의 폐해가 나타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영한 것일 뿐 조사 등의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과 KTF 등은 2500원을 추가로 내면 자사 가입자 간 통화요금을 30∼50% 깎아주는 요금상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은 요금을 내리라는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편법적인 조치로 기본요금이나 가입비 등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통사 요금 할인경쟁… 내 통화패턴에 맞는 상품 뭘까

    이통사 요금 할인경쟁… 내 통화패턴에 맞는 상품 뭘까

    이동통신사들이 피 튀기는 요금할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소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실제 얼마나 덜 낼 수 있을까.’,‘이통사를 옮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사마다 할인조건과 할인율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통화 패턴을 알아야 가장 저렴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한달에 100분을 통화하는 소비자의 경우 SKT는 680원(10초당 20원, 망내(網內)통화비중 53%),LGT는 242원(10초당 18원, 망내통화비중 23%),KTF는 124원(10초당 18원, 휴대전화간 통화비중 81%)을 할인받는다. 같은 방식으로 200분의 경우,SKT는 3860원,KTF 2749원,LGT 2468원을 절감할 수 있다. 할인받는 금액은 SKT가 많다. 하지만 실제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실제 음성 통화료를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100통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 고객의 음성통화료는 SKT는 1만 1320원,KTF는 1만 676원,LGT는 1만 558원이다.200분의 경우도 SKT는 2만 140원,KTF는 1만 8851원,LGT는 2만 116원이다. 할인액과 음성통화료의 차이가 생기는 것은 이통사별로 10초당 요금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망내통화 비율도 사별로 다르다. 아울러 망내할인은 통화시간이 많을수록 할인폭도 커진다. 하지만 통화시간이 많아지는 것은 통화요금도 올라간다는 뜻이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할인액이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할인을 받더라도 통화요금이 이전보다 더 나오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SKT는 가입자 수가 가장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 휴대전화 2통 가운데 1통은 SKT 고객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SKT 고객의 통화비중이 높다면 유리하다.KTF는 이통사를 구분하지 않고 무조건 30%를 할인해 준다. 당연히 휴대전화 통화비중이 높으면 유리하다. 또 유선전화 비중이 높은 경우엔 KT와의 유선통화요금 5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 낫다.LGT의 강점은 20시간까지 자사 가입자간 통화가 무료라는 점이다. 하지만 보다 확실한 요금제 선택을 위해선 자신의 통화패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총통화시간이 몇분인지를 확인하면 됐다. 하지만 이제는 총통화시간, 가입자간 통화(망내통화)시간, 다른 이통사 가입자간 통화(망외통화)시간, 휴대전화간 통화, 유선전화로의 통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통사들은 망내·외 여부를 구별해 통화시간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검토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통3社 작년 가입비 수익 4000억 육박

    지난해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이용자의 가입비로 얻은 수익만 38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홍창선(대통합민주신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통 3사가 가입비로 올린 매출액은 SKT가 25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KTF와 LGT는 각각 755억원과 589억원을 기록해 총 3868억원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 측은 이용자의 통화량과 관련이 없는 이통사 가입비 매출이 한해 4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용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사 가입비 매출은 2004년 3246억원,2005년 3491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관련 매출이 이미 2898억원을 기록해 연말에는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각 사업자가 받고 있는 1인당 가입비는 SKT 5만 5000원,KTF와 LGT는 모두 3만원으로 각각 달라 산정 근거도 불분명하다고 의원 측은 주장했다. 가입자가 해지 후 재가입시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기간도 이통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KTF와 LGT는 해지 후 3년내 재가입하면 가입비를 면제해주는데 SKT는 해지 후 2주 내 재가입하는 경우만 면제하고 있다. 홍창선 의원은 “이통사는 가입비를 받는 근거로 개인정보 구축과 번호 관리비, 번호 개통에 대한 인건비 등의 비용을 대고 있으나 현재 이동통신 가입비는 월 기본료의 2∼4배에 이르고 있어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통사 가입자가 해지 후 재가입시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기간이 이통사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 역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통 3사는 가입비에 대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통신요금 합리적 조정 필요하다

    집집마다 휴대전화 비용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정부와 이동통신업체는 통신료 인하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는 12만 6100원이었다. 적지 않은 부담이다. 특히 휴대전화 요금은 8만 3200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구당 통신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00원 증가했는데 휴대전화 요금은 7300원 늘었으니 이것이 통신비 증가의 주원인인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통업체는 요금인하 시늉만 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우리나라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4200만명이다. 국민의 80%가 사용하는 셈이니 생활필수품이다. 그런데도 이통사들은 원가 8원짜리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를 30원이나 받는 등 서비스 곳곳에 폭리구조를 만들어 놓았다. 며칠 전에는 소비자에게 고액의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요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이유로 법원에서 50% 환불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통 3사가 독점이나 다름없는 시장에서 요금인하에 계속 나몰라라 한다면 언젠가는 소비자들로부터 호된 반격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잖아도 한국의 이동통신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배나 많다고 한다. 이는 이통 분야의 고부가가치를 고려해도 지나치게 높다. 적정 이윤을 빼먹고도 남을 만한 초과요금을 소비자들에게 부과하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와 이통사는 요금의 적정성을 투명하게 평가·조정해야 한다. 요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내려놓고 자율경쟁을 도입하는 게 순서다.
  • 법원 “과도한 휴대전화요금 배상해야… 요금 설명 제대로 안한 이통사 책임”

    자세한 설명 없이 과도한 휴대전화 요금을 청소년 사용자에게 부과한 이동통신업체에 돈을 돌려주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통신업체의 의무를 강조한 첫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청소년 김모군 등 9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4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해 “무선인터넷 요금 부과 체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아 너무 많은 요금이 부과됐다.”면서 이미 납부한 1300만원의 무선 인터넷 요금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계약할 때 과도한 요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피고의 책임이 인정된다. 피고는 원고들에게 청구된 인터넷 사용료만큼 배상하라.”고 말했다. 현재 10만원 이상의 무선 인터넷 요금을 낸 청소년 수는 수만명.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추가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망내할인 논쟁 2R

    SK텔레콤 ‘망내(網內)할인(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을 둘러싼 통신업계의 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KTF·LG텔레콤 등 후발 이동통신사업자들에 이어 유선통신사업자도 망내할인 도입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KT,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온세텔레콤 등 유선통신사업자들은 SKT의 ‘망내할인’이 결과적으로 통신시장을 왜곡시킨다는 내용의 공동 정책건의서를 최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선사업자들은 정책건의서에서 SKT의 망내할인은 다른 이통사는 물론 유선 통신업체들까지 고사(枯死)시키는 제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망내할인을 적용할 경우,SKT가입자가 유선가입자에게 통화할 때 원가인 분당 52원보다 2배 이상 높은 120원의 통화요금을 내는데 반해 SKT가입자간 통화는 원가인 분당 66원보다 낮은 60원을 내게 된다고 지적했다.KT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그동안 유선전화가 갖고 있던 가격경쟁력은 없어지는 셈”이라며 “유선전화 기피현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SKT는 다음 달 망내할인상품 출시에 맞춰 SKT가입자를 식별할 수 있는 ‘티링’서비스를 본격화하기로 하는 등 망내할인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티링은 휴대전화 연결음에 앞서 SKT 광고에서 사용되던 배경음악을 2초정도 틀어주는 것이다. 전화를 건 사람이 SKT가입자라는 사실을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소리다. 지난 5월 선보인 티링은 초기만 해도 가입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 가입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SKT 관계자는 “현재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SKT가입자끼리는 할인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느 통신회사 가입자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선사업자들은 정책 당국에 건의서를 내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고민이다. 사실 SKT의 망내할인 도입을 당장 막기는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 한 유선통신회사 관계자는 “건의서만으로 SKT의 망내할인 도입을 무산시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유선통신사들이 어렵다는 목소리는 안 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선 통신사업자들이 이처럼 망내할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앞으로 전개될 가상이동통신망사업(MVNO), 재판매 사업 등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선사업자들은 MVNO 도입이 본격화되면 이동통신시장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SKT가입자간 망내할인이 되면 사업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다. 수익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유선통신회사들의 건의문은 망내할인을 발판으로 SKT의 시장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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