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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고의로 보이스톡 통화품질 저해”

    “이통사, 고의로 보이스톡 통화품질 저해”

    카카오의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보이스톡’ 통화 품질 저하가 이동통신사의 개입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동통신사가 보이스톡의 통화 품질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카카오가 이날 오후 블로그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보이스톡 손실률은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4일 가장 낮았다. 손실률은 음성을 상대방에게 보냈을 때 전달되지 못한 데이터의 비율을 말한다. 손실률이 커질수록 통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의 손실률은 4일 1.24%, 5일 9.73%였으나 6일에는 20.05%로 높아진 뒤 18~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T는 8일까지 1% 내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9일 들어 12.7%로 손실률이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6일 53.93%로 치솟은 이후 5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3G(3세대)는 요금제 5만 4000원 이하 가입자와 4G(4세대) 요금제 5만 2000원 이하 가입자는 보이스톡 이용을 차단하고 있다.”며 “이때 통화 품질을 떨어뜨려서 통화가 어렵게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 금액 이상 가입자에 대해서는 통화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KT는 카카오의 손실률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KT 관계자는 “손실률을 측정하려면 그것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한데 요금제나 사용 시간대 등 다양한 변수들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테스트용으로 일부에만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가지고 통화 품질 손실률을 따지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보이스톡’ 이어 애플의 무료영상통화 ‘페이스타임’까지

    ‘보이스톡’ 이어 애플의 무료영상통화 ‘페이스타임’까지

    통신망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무료 모바일 음성통화 ‘보이스톡’에 이은 애플의 무료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의 등장이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꼴이다. 앞서 지난 2월 KT가 삼성전자 스마트 TV의 인터넷망을 차단했을 때보다 거세다.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른바 ‘망중립성’은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공용 개념으로 인터넷 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이동통신 업체들과 인터넷 업체들은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해 왔다. 이통사들은 트래픽을 과다하게 유발하는 사업자가 통신망 이용 대가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통신망을 빌려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다음과 NHN, 카카오 등은 통신망의 공공성을 제기하며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망중립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되도록 이른 시일 안에 기준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협의를 해 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이스톡이든, 페이스타임이든 이통사가 허용 여부 등을 자율적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며 “트래픽 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래픽 지침에는 트래픽 관리의 범위, 조건, 방법 등이 담겨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망중립성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기존 입장이 유효하다는 의미다. 이통사들은 스마트TV에서 보이스톡, 페이스타임으로 망중립성 논란이 확산되자 방통위가 나서서 제도 손질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터넷 업체들도 이통사와의 갈등이 깊어지자 부담스러운 눈치다. 앞서 애플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6’ 업그레이드를 통해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구현됐던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이동통신망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과 KT는 페이스타임에 대해서도 보이스톡과 마찬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제한을 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통화·인터넷 등 기본기능 ‘초점’

    통화·인터넷 등 기본기능 ‘초점’

    유통업체와 중소 제조업체가 함께 기획해 내놓는 ‘반값 가전’ 열풍이 스마트폰으로까지 확대된다. 삼성과 LG, 팬택이 장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를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들은 이르면 다음 달 30만~40만원 수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체에 따라 사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1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 ▲4인치대 디스플레이 ▲300만~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양을 보면 삼성전자가 2010년 내놓은 ‘갤럭시S’와 비슷하다.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3분의1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다. 가격이 최대 경쟁력인 반값 스마트폰은 ‘거품’을 쏙 빼고 통화와 검색, 인터넷 접속 등 기본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프리미엄 제품이 탑재한 음성·동작인식 등 최신 기능은 없지만 인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인 ‘앵그리버드’나 ‘카카오톡’ 등을 구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1번가의 경우 해외 스마트폰 업체와 공동 기획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스마트폰 2,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타의 유통업체도 국내외 중소 제조업체들과 함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들은 기존 이동통신사와 연계하지 않은 ‘공 단말기’ 형태로 스마트폰을 내놓거나, 이동통신재판매(MVNO) 업체를 통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베이 코리아 관계자는 “저가 단말기 보급이 확산되면 국내 시장에서 최대 15~20% 선까지 점유율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저가형 제품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화웨이, ZTE 등 중국 업체들도 국내 유통업체와 손잡고 진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ZTE는 전 세계에 800만대 이상 판매한 ‘블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블레이드는 600메가헤르츠(㎒) 칩에 3.5인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고, 국내 가격은 3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반값 스마트폰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달 시작된 휴대전화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큰 힘이 됐다. 더 이상 이통사에 간섭받지 않고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게 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접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TV에서 시작된 반값 가전제품이 이제 어지간한 정보기술(IT)·가전 영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삼성·LG 등 대기업이 장악한 가전시장에서 유통업체와 중견 제조사가 손잡고 내놓은 반값 제품들이 새로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카카오톡 사기 앱 조심

    카카오톡 사기 앱 조심

    #대학생 김모(23)씨는 ‘보이스톡’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려고 안드로이드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 검색을 했다. 검색창에는 ‘카카오톡 평생 무료통화 보이스톡’ 앱이 떴고 9800원을 결제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친구들에게 분명 무료라는 얘기를 들었던 김씨는 이상하게 여기고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 잠시 뒤 다시 검색을 해보니 해당 앱은 찾을 수가 없었다. 카카오의 무료 모바일 음성통화(m-VoIP) 서비스인 ‘보이스톡’을 사칭한 사기 앱이 등장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인터넷에는 사기 앱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 사례가 속속 올라왔다. 보이스톡은 기존 카카오톡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m-VoIP 서비스로 별도의 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의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내려받은 뒤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제의 사기 앱은 ‘카카오톡 평생 무료통화 보이스톡’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지난 5일 보이스톡을 사칭한 신종 사기 앱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구글 플레이에 신고했다.”면서 “앱을 올린 업체 정보 등을 구글에 알렸고 5일 오후에는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이스톡의 인기를 틈타 이와 유사한 종류의 다른 앱이 또다시 등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앱 등록업체는 카카오와 관련 없는 ‘티네트워크 바바나 리프 소프트’다. 이 업체는 “해외에서 직접 전화번호를 발급받아 가입자에게 제공한다.”며 “유일한 번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들과 전화번호가 겹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으며 평생 마음껏 카카오톡의 무료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해당 앱이 보이스톡 평생 사용을 명목으로 9800원을 먼저 결제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구글 플레이 댓글 등에 따르면 9800원을 결제한 후에도 계속 ‘대기 중’에서 상태가 변하지 않으며 m-VoIP 서비스 역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 통화 서비스도 사용할 수 없다. 심지어 스마트폰 결제가 아닌 계좌이체를 통한 입금 방식을 택했다. 온라인에는 “입금했더니 계속 대기 중이다. 짝퉁 사기다.”,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으며, 계좌이체 자료를 다 가지고 있다.” 등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글들이 쏟아졌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이통사가 직접 운영하는 앱 마켓에 비해 구글 플레이는 앱 등록 과정과 승인 절차가 상대적으로 허술하다.”면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카카오톡 무료통화 ‘회오리’

    카카오톡 무료통화 ‘회오리’

    가입자 4600만명을 자랑하는 ‘카카오톡’이 모바일 음성통화(m-VoIP) 서비스를 개시하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기존 3대 이동통신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국내 통신시장이 전면 재편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생존이 달린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는 5일 공지사항을 통해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톡’의 베타테스터(시험사용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4일 아이폰 이용자 테스터 모집에 이어 기존 업계에 2차 포격을 가한 셈이다. 시험통화에 참가한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대체로 우호적인 사용 후기를 쏟아냈다. ‘보이스 통화 기능이 생각보다 안정적이어서 정식 서비스가 빨리 개시되길 바란다.’, ‘유료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이다. 또 와이파이(무선랜) 지역에서 통화 중 끊김은 전혀 없었고 통화 품질도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3G 지역에서의 이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와이파이 지역에서 괜찮았는데 3세대(3G)로 이동하니 약간의 잡음이 생기고 끊김이 발생했다.’, ‘무료통화 중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자 통화가 바로 끊어졌다.’등의 내용도 올라왔다. 이와 관련, 이통사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문자 메시지 이용료 수익 급감을 경험했는데, 음성통화마저 보이스톡으로 넘어가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깔렸다. 카카오톡 등의 등장으로 지난해 이통 3사의 문자메시지서비스(SMS) 매출 감소액은 연간 5000억~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이날 하성민 최고경영자(CEO)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장시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는 우선 서비스 차단이나 요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관계자는 “현재 3G와 4G 롱텀에볼루션(LTE) 5만 2000원 요금제 이상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m-VoIP 이용량을 초과하면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요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용 약관에 데이터를 이용한 음성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m-VoIP를 이용하는 것까지는 제한할 수 없지만 트래픽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N 관계자는 “카카오와 다음, NHN이 포함돼 있는 오픈인터넷협의회(OIA)는 ‘망중립성’이나 m-VoIP 서비스에 대해 공동 입장”이라며 “차단 조치 등으로 우리 이용자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m-VoIP 갈등’ 해법 없나

    카카오의 ‘보이스톡’ 서비스로 인한 m-VoIP 사업자와 이동통신 업계의 이견이 첨예한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5일 “현재 부가통신 서비스로 규정된 무료 인터넷전화 서비스 관련 정책의 개정 여부 등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짓도록 하겠다.”면서 “(해결책 마련까지는)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방통위는 현재 이통사와 포털업체, 전자업체 등이 참여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망중립성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m-VolP에 대한 정부의 입장도 정리된다. 이 위원회에서는 스마트TV 등 이통사의 망을 빌려 쓰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논의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방통위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고, 무료 이용을 선호하는 이용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에서 해법을 찾기도 쉽지 않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역시 m-VoIP에 대한 해법이 각기 다르다. 실제로 일본 NTT 도코모와 소프트뱅크는 이용 약관을 통해 m-VoIP 서비스 이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LG유플러스와 같은 경우다. 유럽의 이통사들 역시 m-VoIP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다. 영국의 보다폰은 월정액 41파운드 이상의 가입자에게 m-VoIP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독일의 T모바일은 월정액 49.95유로 이상, 프랑스 오렌지도 월정액 49유로 이상의 이용자에게 허용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세 이통사 모두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정부나 국회가 나서서 m-VoIP를 도입한 사례가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의회에서 망중립성을 포함한 통신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통신사들이 m-VoIP 서비스 문을 열도록 했다. 미국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망중립성을 결정한 이후 버라이즌과 AT&T가 3G 가입자에게 m-VoIP를 허용했다. 다만 미국 버라이즌과 네덜란드 KPN은 지난해 무제한 데이터를 폐지하거나 데이터 이용요금을 인상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통신료인하 대신 와이파이 공용화?

    통신료인하 대신 와이파이 공용화?

    19대 국회 개원과 함께 이동통신 업체들의 통신요금 인하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여야가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통신요금 인하가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인하의 취지는 좋지만 기본요금·음성통화 요금 인하, 가입비 폐지 등은 ‘비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실로 닥친 통신요금 인하 대안의 하나로 와이파이(WiFi) 공용화가 거론되고 있다. 와이파이 공용화는 이통 3사가 개별적으로 설치해 자사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 서비스를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전국 1000곳의 공공시설에 이통 3사의 와이파이존 공동 구축을 완료하고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조사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월평균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835MB로 글로벌 평균인 92MB에 비해 9배나 높았다. 미국의 1인당 월평균 이용량은 319MB, 일본은 392MB, 중국은 26MB에 그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감안하면 통신요금이 비싼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 관계자는 “와이파이 공용화는 데이터 사용 요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와이파이 공용화에 대해 이통 3사가 모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통사들은 국내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무조건적’ 통신요금 인하 반대에는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와이파이 공용화에 대해서는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통 3사는 전국에 17만여개의 와이파이존에서 무선랜 접속장치(AP) 34만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말부터 와이파이존을 무료 개방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KT는 타사 가입자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 KT에 비해서 와이파이 시설이 부족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용화를 환영하지만 와이파이 구축에 투자를 많이 한 KT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통신요금 인하 대안으로 거론되는 공용화 확대를 위해 이통 3사의 협의가 필요하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스마트폰 청소년 유해물 차단” 이통사들 서비스 잇따라 내놔

    통신업체들이 청소년 대상의 스마트폰 유해정보 차단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KT는 29일 부모가 어린 자녀의 스마트폰 유해정보 접근을 차단해주는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청소년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란, 폭력, 도박 등 유해사이트와 유해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해준다. 500만개 이상의 유해사이트를 비롯해 유해 앱 DB를 바탕으로 3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와이파이 등 모든 네트워크에서의 유해정보 접근을 차단한다. 월 평균 3만건 이상의 새로운 유해사이트와 앱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준다. 또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게임이나 메신저에 중독되지 않도록 부모가 자녀의 특정 앱 사용 시간을 원격조종하는 기능도 있다. 올레 자녀폰 안심 서비스는 월정액 2000원의 부가서비스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2 이상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KT와 인터넷 유해정보 차단 전문기업 플랜티넷이 공동 개발했다. SK텔레콤도 지난 8일부터 청소년들이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T청소년 안심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경우 국내외 200만여건의 DB를 바탕으로 무선 네트워크 단계에서 유해정보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해당 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해 준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스마트폰 중도해지 ‘갈아타기’ 할인요금 위약금으로 물어야

    앞으로 스마트폰의 가입 통신사를 바꾸는 ‘갈아타기’를 할 경우, 약정기간까지 남은 단말기 할부금 외에도 별도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스마트폰 할인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가 약정 기간에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할인을 받았던 요금도 위약금으로 물어야 하는 새 제도를 이동통신 3사가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폰 할인요금제는 이통사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2년이나 3년 할부로 구매할 경우 이용요금을 매월 일정액 할인해 주는 제도다. 방통위 관계자는 “할부 구매자들이 기존의 단말기 할인요금을 마치 보조금처럼 인식하고 이용해 왔다.”면서 “이달부터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서 단말기 시장과 서비스요금 시장이 분리됐기 때문에 할인요금제의 위약금 도입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위약금 규모는 방통위가 강제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이통사에 과다하지 않은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책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까지 스마트폰 할인요금제 이용 가입자는 약정기간 중에 중도해지하면 남은 단말기 할부금만 내면 됐다. 할인요금제가 고가 단말기의 구입 비용을 덜어주는 유사 보조금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위약금 제도가 적용되면 이통사 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가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중도해지할 경우 남은 단말기 할부금에 위약금까지 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이용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통 3사의 새 위약금 제도 도입은 단말기 자급제 시행과 밀접하다. 이통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마켓 등에서 휴대전화를 산 가입자에게도 기존 고객과 동일한 할인요금제를 적용하면 비용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의 가입자들 역시 약정기간을 조건으로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면서 “단말기 자급제 가입자가 몇달간 요금을 할인받은 뒤 다른 이통사로 옮겨가는 폐단을 막기 위해 제도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와 LG유플러스도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이통사 MVNO 서비스 체험해 보니

    이통사 MVNO 서비스 체험해 보니

    # 회사원 류모(38)씨는 대학 졸업 후 10년간 SK텔레콤만 쓰다가 과감히 유심을 교체하고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써 봤다. 저렴한 가격에 음성통화 및 무선 데이터 등이 충실하게 구현돼 만족스러웠지만 몇몇 불편도 감수해야 했다. ‘이통사 갈아타기’를 살펴봤다. ●개통하니 통화음질 괜찮아 현재 쓰고 있는 스마트폰은 2010년 7월에 구입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의무약정 기간(24개월)이 40일가량 남았지만 위약금(5만원)과 아직 계산하지 않은 요금을 모두 정산하고 MVNO 서비스 신청을 결심했다. 가장 최근에 받아 본 이메일 명세서(5월 13일)를 살펴보니 4월 휴대전화 요금이 10만 4060원. 월 6만 4000원짜리 요금제(음성통화 400분, 문자 50건, 데이터 무제한)에 단말기 할부금(2만 9910원),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및 콘텐츠 구입비, 부가세 등이 포함됐다. 단말기 할부금을 빼도 7만원이 훌쩍 넘는다. 평소 스마트폰을 많이 쓴다고 해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4월 사용량은 음성통화 487분, 문자 358건, 데이터 1.2기가바이트(GB). 앞으로 스마트폰을 적게 쓰기로 마음먹고 ‘헬로모바일’의 47요금제(330분, 350건, 1GB)를 선택했다. 월 4만 7000원에 부가세 10%(4700원)를 더해 매월 5만 1700원이지만, CJ헬로비전의 프로모션 할인(월 1만 8000원)을 적용받아 요금이 월 3만 3700원으로 줄었다. 헬로모바일에 전화해 서비스를 신청하니 곧바로 유심칩이 도착했다. 스스로 개통할 수 있도록 지시들이 적힌 매뉴얼을 보며 끙끙대길 반나절. 처음에는 스마트폰이 이유 없이 꺼지고 무선 데이터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지만, 그때마다 콜센터에 문의해 해결할 수 있었다. 개통하니 통화 음질도 좋았고, 오히려 무선 데이터는 조금 더 빨라졌다. 요금을 월 3만 3700원으로 줄여 놓은 덕분에 월 최대 4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의무약정 기간이 끝난 스마트폰을 저렴한 요금제로 쓰고 싶다면 유심 교체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유심 갈아 끼우는 과정 복잡 그렇다고 MVNO 서비스가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우선 SK텔레콤에서 제공하던 T맵(내비게이션), 네이트(모바일 포털) 등 인기 앱들과 작별해야 했다. 여기에 헬로모바일은 KT 망을 빌려 쓰고 있다. 쉽게 말해 류씨는 SK텔레콤 전용 단말기로 KT 망을 쓰게 된 것이다. 기기와 통신 서비스가 완벽히 연동되지 않아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를 주고받지 못하게 됐다. 상대방이 이런 사실을 모를 경우 자칫 중요한 정보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혼자서 유심을 갈아 끼우는 과정도 생각보다는 복잡했다. 나이 든 분들이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따라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이 찾아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나 PC 등을 통해 동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시 불붙은 IPTV 고객 유치전

    다시 불붙은 IPTV 고객 유치전

    이동통신업체들의 인터넷TV(IPTV)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KT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KT는 21일 올레TV와 올레인터넷에 동시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2인치 풀 고화질(HD) 발광다이오드(LED) TV를 반값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LG전자와 함께 진행하는 이 이벤트는 21일부터 7월 31일까지 올레TV와 올레인터넷에 동시에 신규 가입하는 선착순 5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KT의 신규 가입자들은 42인치 LED TV(모델명 LG전자 42L)를 시중가의 절반인 49만 9000원에 구입하거나 2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모델명: LG전자 MX2262)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7월 13일까지 인터넷 신규 가입 고객에겐 3개월간 인터넷 이용요금 무료 혜택도 준다. KT에 자극받아 다른 IPTV업체도 유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스마트TV 확산에 대비해 이통사들이 IPTV 가입자 유치 경쟁에 올인할 것”이라며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IPTV 가입자 유치 경쟁이 다시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초고속인터넷 단품 및 결합상품(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VoIP)+IPTV) 가입자 모집 과정에서 과다하게 경품을 제공한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방통위는 3사에 경품이나 약관 외 요금 감면을 일부 이용자에게 과다하게 제공한 이유로 7억 7700만원을 부과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청소년도 성인사이트 접속 손쉬워… SNS로 음란동영상 주고받아

    [커버스토리-스마트폰의 노예들] 청소년도 성인사이트 접속 손쉬워… SNS로 음란동영상 주고받아

    #고등학교 2학년 홍모군은 스마트폰으로 친구의 트위터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다른 트위터에 들어갔고, 여기서 불법 음란 사이트를 알게 됐다.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로 사이트에 가입한 홍군은 매일 음란 사이트에 출석하다시피 한다. 친구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카카오톡, 틱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음란 동영상이 담긴 사이트 주소나 사진 등을 주고받기도 한다고 했다. 홍군은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기 간편하기 때문에 음란물을 보기에도 편하다.”고 고백했다. 스마트폰 사용자 급증과 더불어 스마트폰 음란물 접속률도 증가 추세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2672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255만명의 50.84%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작년 휴대전화 성인매체 이용률 12.3% 국민 2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인데, 스마트폰 대중화는 음란물 시청을 용이하게 한 측면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휴대전화를 통한 성인 매체 이용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전국 중·고등학생 1만 59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도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청소년의 성인용 간행물과 성인용 영상물을 통한 유해매체물 이용률이 각각 2010년 38.3%와 27.8%에서 2011년 41.1%와 32.0%로 늘었다. 휴대전화 성인매체 이용 경험률은 2009년 7.3%에서 2010년 7.5%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는 12.3%로, 전년 대비 4.8%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온라인 음란물 경험률은 2009년 36.6%에서 2010년 38.3%, 지난해 37.3%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청소년들도 PC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성인매체 이용이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PC이용은 감소세… “일주일 중 3일 이상” 7.4% 1년간 유해매체물 이용 빈도 조사 결과에서도 휴대전화 성인매체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이용 응답이 휴대전화 성인매체는 7.4%로 성인용 간행물(5.8%), 성인용 영상물(4.9%), 온라인 음란물(5.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이통사들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음란물 등 유해콘텐츠를 볼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비스는 설치 이후에 삭제가 가능했던 기존 애플리케이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매일 유해 콘텐츠에 대한 정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한다.”고 강조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이익 안좋은데… 여야 통신요금 인하 압박… 이통사들 “나 어떡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고달픈 나날’을 맞고 있다. 우려했던 정치권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9일 경영 실적을 발표한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통 3사의 1분기 매출은 어느 정도 늘었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등에서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9대 총선을 끝낸 여야는 앞다퉈 내놓은 통신요금 인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압박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통신요금 인하 추진을 위해 민생안전본부 산하에 가계통신비 소위원회를 꾸렸다. 가계통신비 소위는 이달 중에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연기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설문조사 등을 먼저 하기로 했다.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활동이 시작되면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사업자를 압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역시 지난달 말 ‘100%국민행복실천본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통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본요금 1000원 인하의 타격도 컸는데, 추가로 요금을 내리면 수익성 악화는 물론 아예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1분기 실적을 보면 주력 사업인 휴대전화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 악화가 두드러졌다. 기본요금 인하와 요금할인에 카카오톡 등 무료 메시지 이용이 늘면서 수익을 깎아내렸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달부터 단말기 자급제 시행으로 마트 등에서 구입한 휴대전화에도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등 요금 인하 압박이 더욱 강도를 더하고 있다. 실제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의 통신요금 인하 공약이 적용되면 이통사의 예상 매출액 감소액은 수조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에서 기본요금 및 가입비 폐지, 문자메시지 무료화, 공용 무선랜 무상 제공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음성통화 20% 인하, 롱텀에볼루션(LTE) 무제한 데이터요금제 도입, 단말기 보조금을 받지 않는 가입자에 대한 요금 20% 인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여야의 통신요금 인하 공약이 약간의 차이는 있긴 하지만 이통사 입장에서는 어느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자급제·중고 휴대전화 구매 가입자 요금할인율 기존처럼 25~35% 적용

    이동통신사가 아닌 대형마트나 휴대전화 제조사의 매장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한 이용자도 최고 35%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중고 단말기 이용자와 약정기간 만료 후 기존 단말기를 계속 이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구입 경로에 관계없이 약정에 가입할 경우 기존 가입자와 동일한 요금할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다음 달 1일부터 3G(3세대) 정액요금제의 경우 30%, 롱템에볼루션(LTE) 정액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약 25%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9일부터 3G 및 LTE 가입자에게 각각 35%, 25%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다만 KT는 별도의 단말기 자급제 요금상품을 마련해 오는 29일부터 3G는 33%, LTE는 25% 할인해 주기로 했다. 방통위와 이통 3사는 이달부터 시행된 단말기 자급제에 맞춰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 대해 협의를 해왔다. 이통3사의 새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통사가 아닌 곳에서 판매하는 휴대전화 물량이 당분간 부족하기 때문이다. 단말기 자급제를 위한 전용 휴대전화는 다음 달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6~7월 제조사 직영점 중심으로 일부 자급제용 휴대전화를 출시하고, 하반기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자급제용 단말기를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이통사, 여수박람회 LTE경연

    이통사, 여수박람회 LTE경연

    이동통신업체들이 12일 개막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을 통해 ‘빵빵한’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6일 차량관제 시스템 구축을 완료, 박람회 운행 차량에 실시간으로 운행 정보와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을 통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금호고속 소속의 600여대의 차량과 교통관제센터에 실시간 운행정보 및 교통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교통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KT는 박람회장을 비롯해 행사 관계자 숙소인 엑스포타운, 여수 시내 및 공항 등에 유·무선 통신을 서비스한다. 이에 따라 3G 용량을 기존 대비 17배 증설, 음성통화 기준 최대 2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TE 기지국도 28개로 확충했으며 30여명의 통신 전문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24시간 통신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전시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간적 감성을 융합한 특별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복-구름’(we-cloud)이라는 주제로 3층 건물에 마련된 전시관 1층에서는 생활 속에 스며든 첨단 ICT를 보여줄 예정이다. 2층은 감성적 테크놀로지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로 꾸몄다. 3층에는 1000명의 일반인들이 영상 ‘아름다운 강산’을 감상할 수 있는 4면체 초대형 영상관을 마련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알뜰한 당신! ‘MVNO’로 갈아타라

    알뜰한 당신! ‘MVNO’로 갈아타라

    # 직장인 전모(30·여)씨는 월 4만 4000원(월 무료통화 200분·데이터 500MB) 스마트폰 요금제를 사용 중이다. 2년 전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긴 했지만, 요즘은 굳이 스마트폰을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들과 통화 하기보다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주로 대화하기 때문에 매월 제공되는 무료통화 200분이 남기 일쑤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페이스북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데이터 역시 모두 사용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전씨는 이참에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에 가입해 볼까 싶다. 전씨처럼 이동통신 요금을 줄이기를 원하는 알뜰족에게는 MVNO 서비스가 제격이다. 이동통신에 ‘반값 요금’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부터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시행되면서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도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만 바꿔 끼우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MVNO 사업자들은 단말기 자급제에 맞춰 알뜰 요금 상품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폰을 고집하지 않는 알뜰족을 위한 온세텔레콤, CJ 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3사의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해 본다. 음성통화와 데이터 사용이 적다면 우선 온세텔레콤의 유심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온세텔레콤은 지난 2일 스마트폰 요금제로 ‘스마트 실속17’과 ‘스마트 실속22’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기존 이통사의 ‘34·44 요금제’보다 기본요금이 50% 저렴하다. 스마트 실속17에 가입하면 월 1만 7000원에 음성 100분과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실속22의 경우 기존 통신사의 44 요금제에 대비되는 것으로 음성 100분, 데이터 500MB와 올레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온세텔레콤은 “부족한 데이터량은 1MB당 50원을 내면 추가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와이브로 서비스를 도입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통화 및 문자, 데이터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요금 상품도 있다. KCT의 ‘자율 24·34·44’ 요금제는 각각 2만 5000원, 3만 7000원, 5만원 한도에서 사용자가 자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KCT는 “기존 정액제보다 20~30% 저렴하고 무엇보다 음성, 문자, 데이터를 남기는 것 없이 알뜰하게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이통사의 ‘34·44·54 요금제’ 사용자라면 CJ헬로비전의 유심 요금제가 적합하다. ‘유심 스마트 플러스20·30·40’ 요금제는 기존 이통사가 제공하는 3만 4000원, 4만 4000원, 5만 4000원 요금제의 서비스보다 각각 41%, 32%, 26% 저렴하다. 온세텔레콤과 비교했을 경우 기본 요금제는 비싸지만 음성통화와 문자를 많이 사용한다면 오히려 이득이다. 스마트폰 요금제도 더 다양한 편이다. CJ헬로비전의 유심 스마트 플러스20 요금제는 월 2만원에 음성 15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 100MB를 이용할 수 있다. 유심 스마트플러스30은 음성 20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며 유심 스마트 플러스40은 월 4만원에 음성 330분, 메시지 350건, 데이터 1GB를 사용할 수 있다. 기존 통신사의 44 요금제가 음성 200분,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것에 비해 훨씬 싸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CJ그룹의 특화된 콘텐츠와 결합한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베이커리 매장인 뚜레쥬르에서 연간 20만원 상당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는 뚜레쥬르 요금제를 다음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MVNO서비스 제대로 알고 쓰자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면서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T맵’… SKT가입자는 무료, 타통신사는 8만원 4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MVNO 서비스들의 무선 데이터 월 최대 사용량은 1기가바이트(GB) 정도다.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을 구동하거나 모바일 인터넷 검색 정도만 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월 1GB는 적지 않다. 하지만 평소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거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테더링(유·무선망 없이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해 주는 것) 등을 적극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턱없이 모자랄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묶어두기 위해 다양한 ‘킬러 앱’들을 확보해 가입자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MVNO 사업자들은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많지 않아 이런 앱들을 갖고 있지 않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앱을 쓰려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T맵’(SK플래닛)의 경우 SK텔레콤 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되지만, MVNO를 비롯한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은 평생 이용료로 8만원을 내야 한다. 통상 스마트폰을 2년 정도 쓰고 바꾼다고 가정하면 앱 하나를 쓰기 위해 1년에 4만원가량을 더 써야 하는 것이다. ●MVNO사업자도 3G보다 비싼 LTE는 ‘부담’ MVNO 사업자를 통해 속도가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스마트폰을 쓰기 위해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많다. 하지만 MVNO를 통한 LTE 서비스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이동통신 3사들조차 LTE 서비스가 초기 단계여서 MVNO와의 망 공유에 대한 여력이 없다. MVNO를 통한 3세대(3G) 서비스 활성화도 기간통신사업자(MNO)들의 서비스 개시 이후 5년 정도가 걸렸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는 MVNO 사업자들 역시 3G 서비스보다 매월 1만원 이상 비싼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MVNO 서비스 홍보에 나서는 CJ헬로비전 역시 LTE 서비스 출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 가격이 낮아지고 종류가 많아지면 LTE 사업도 고려해 보겠지만, 과연 MVNO 업체들이 기존 이통사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형마트서 휴대전화기 살 수 있다더니…

    대형마트서 휴대전화기 살 수 있다더니…

    # 휴대전화 자급제 시행 첫날인 1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가전매장 코너 어디에도 판매 중인 단말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안내문이나 판매대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매장 직원은 “한층 아래로 내려가면 기존 휴대전화 대리점이 있으니, 그쪽에 물어보세요.”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 가서 통신 가입을 한 뒤 손에 넣을 수 있던 휴대전화를 대형 마트나 온라인 마켓 등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됐는데, 직원은 전혀 알지 못하는 눈치다. 가전 담당자는 “오늘부터 새 제도가 시행된다는 말은 들었지만 어떤 지침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발표와 달리 현장에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을 갖고 있어도 대형마트 등에서 ‘공(空)폰’을 살 수 없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방통위가 휴대전화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유통업체 등 3자와 제대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책적 성과만 기대하고 성급하게 도입, 예상대로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휴대전화 시장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의욕만 앞서고 세밀한 준비는 미흡했던 셈이다. 제조사는 휴대전화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채 짜증만 내는 꼴이다. 이통사는 할인요금을 적용하는 데 여전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유통업체는 마진도 불확실한 괜한 일에 끼였다는 눈치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판매하려면 가격 메리트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휴대전화 판매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못박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제조사가 휴대전화 물량을 공급할 여건이 안 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반면 근처의 이통사 대리점에서는 ‘출고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갤럭시 노트의 30개월 이용 약정에 10만원짜리 요금을 선택하면 단말기 가격은 무료’라고 광고하면서 “(자급제를 시행하는 매장에서) 휴대전화 가격을 인하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갤럭시 노트의 경우 출고가보다 되레 10만원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구입할 소비자가 많지 않은 게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방통위 관계자는 “제조사 및 이통사와 지난달부터 개별 미팅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 조율을 해왔지만 이견이 있다.”면서 “4월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5월에 시행했지만 준비기간이 생각보다 더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조사의 물량이 확보되는 오는 6~7월, 또는 그 이후 마트 등에서도 휴대전화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 사진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서도 판다

    휴대전화, 대형마트·편의점서도 판다

    오늘부터 대형 마트 등에서 휴대전화 단말기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관련 사업자는 전산 시스템을 마무리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휴대전화 구입 및 가입 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통신요금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부터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단말기 자급제는 그동안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만 살 수 있던 휴대전화를 가전제품 대리점이나 대형 마트, 온라인 마켓, 편의점 등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제도다. 가입자의 정보가 담겨 있는 범용가입자식별모듈(유심·USIM)과 휴대전화를 따로 살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에서 유심을 구입하고 휴대전화는 따로 대형 마트 등에서 구입, 본인이 끼우기만 하면 된다. 개인이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사 온 경우에도 방통위에 반입신고서만 제출하면 이통사에 등록할 필요없이 유심만 끼워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외국산 휴대전화는 주파수 문제 때문에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국내산 3세대(3G) 휴대전화는 2012년 5월 이후 출시된 SK텔레콤과 KT 단말기에 한해 유심 이동이 가능하다. 5월 이전 출시 단말기는 멀티미디어문자서비스(MMS) 호환에 문제가 있다. 방통위는 이통사 대리점 이외의 유통 경로로 판매되는 휴대전화에 대해서도 약정 계약을 맺으면 요금 할인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단말기 구입과 약정을 전제로 할인해 주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 구입한 휴대전화까지 요금할인을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했다. KT는 단말기 자급제 시행에 맞춰 선불요금제를 업그레이드한 ‘올레 심플’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입비와 기본료, 약정기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심만 구입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요금을 충전해서 이용한다. 고액을 충전하면 KT 이용자 간 무료 통화도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단말기식별번호’(IMEI)를 기억해 둬야 한다. 분실·도난 시 IMEI를 모르면 신고 접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이통사들과 가입자들의 IMEI를 일괄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 등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하려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IMEI로 분실·도난 기기 여부를 반드시 조회해 봐야 한다. IMEI 번호는 휴대전화 뒷면이나 배터리 슬롯, 설정 메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5월 이전에 출시된 휴대전화에는 단말기 식별번호가 표기돼 있기 때문에 모델명과 일련번호로 조회(www.checkimei.kr)해야 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개발 박차…이통3社, 스마트TV와 생존경쟁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개발 박차…이통3社, 스마트TV와 생존경쟁

    이동통신 업체의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단기간에 500만명을 돌파했지만 자축할 수만은 없다. IPTV는 지난 2009년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4개월 만에 500만명을 넘어섰다. 케이블TV가 가입자 500만명을 달성하는 데 6년, 위성방송이 300만명을 돌파하는 데 9년이 걸린 것에 견주면 빠른 성장세다. 국내 유료방송 중 가장 빠른 시간에 500만명을 돌파한 점은 주목할 만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KT, 하반기부터 가입자에 보급 16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IPTV 서비스는 여전히 적자 신세다. 적자에 허덕이는 이유는 초기 네트워크 설비 투자와 콘텐츠 구입 비용 때문이다. 콘텐츠 확보 및 셋톱박스 업그레이드 등의 지출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제조사들이 주도해 왔던 스마트TV 시장에 인터넷 포털 다음도 가세함에 따라, 이통사들도 IPTV 가입자를 스마트TV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TV제조사의 스마트TV는 TV 본체에 인터넷을 직접 연결해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체형 서비스다. 이에 반해 이통사의 스마트TV 서비스는 기존 TV에 스마트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만 달면 되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셋톱박스를 장착하면 일반 TV를 PC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 개발은 물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이르면 7월, 늦어도 하반기 내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IPTV 가입자에게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SKB, 연내 시범서비스 돌입 SK브로드밴드는 12월부터 스마트 셋톱박스 시범 서비스에 들어가 내년에 상용화 한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스마트 세븐’이란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서비스를 해 왔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스마트 셋톱박스만 있으면 굳이 스마트TV를 사지 않아도 된다.”며 “IPTV 서비스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가입자 확대는 필수고 스마트 셋톱박스 도입은 이를 위한 전략”라고 덧붙였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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