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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제4이통사 연내 선정…2017년 서비스할 듯

    정부가 연내 새로운 이동통신(이통)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개 사로 이뤄진 이통 시장에 경쟁을 촉발해 통신 요금을 낮추려는 취지에서다. 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제4이통사업자가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로밍 제공을 의무화하고 진입 시점을 고려한 접속료 차등 적용 등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줄여 주기로 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희망 사업자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3개월여의 심사를 거쳐 연내 제4사업자를 확정한다. 신규 사업자는 이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업에 필요한 자본금 납입 등의 절차를 마친 뒤 1년가량 망 구축 등 실제 이통 서비스에 필요한 설비를 투자해 201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생각대로 제4사업자 탄생이 순조롭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당국은 2010년부터 이동통신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목표 아래 제4이통사업자 선정 작업을 벌여 왔지만 적합한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 사업체 컨소시엄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제4이통사업자에 6차례나 도전했으나 재정 능력 등을 이유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정부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이 참여해 주기를 바라지만 조 단위의 막대한 초기 자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선뜻 뛰어드는 업체가 없다. 각각 알뜰폰과 케이블사업을 하는 CJ와 태광 정도가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 3번째 사업자인 LG유플러스조차 LTE(롱텀에볼루션)로 완전히 전환한 최근에야 겨우 수지를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해 제4이통사업자가 탄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통 3사 데이터요금 시대] 영업맨 아빠 월 4만원 절약… 영화광 아들은 1000원 더 부담

    [이통 3사 데이터요금 시대] 영업맨 아빠 월 4만원 절약… 영화광 아들은 1000원 더 부담

    19일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은 2만원대 무제한 음성 통화 상품(데이터 기준 과금)을 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월 2만 9900원짜리 무제한 음성(유·무선) 통화 상품을 출시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미 2만 9900원짜리 무제한 음성(무선) 통화 상품을 팔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무조건 이득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월평균 1000분가량의 음성 통화와 200MB 수준의 미미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주모씨의 경우 기존 7만 6000원짜리 요금제에서 2만 9900원짜리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갈아타면 절감액이 월 4만원이 넘는다. 기존에 약정 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그 기간만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쓰면 추가 요금 없이 요금제를 바꿀 수 있다. 단, 단말기 약정 요금은 별도다. 하지만 이 요금제가 주는 무료 데이터 양은 300MB뿐이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라도 한 편(평균 1.2~1.4GB) 다운로드해 볼 경우 2만원이 넘는 요금이 별도로 부과돼 낭패를 당할 수 있다. 또 기존에 LTE62(월정액 4만 6000원, 데이터 5GB·음성 350분)를 사용하던 SK텔레콤 소비자의 경우 실제 납부금액이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 요금 상품인 밴드데이터47요금제로 변경하면 요금이 오히려 1000원 정도 증가한다. 이 경우 원래 요금제를 쓰는 편이 좋다. 사용 패턴을 제대로 파악한 뒤 변경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이동통신 업계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휴대전화 사용 패턴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바뀌면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장기적으로는 이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7월 LTE 서비스 도입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이통 3사의 가입자당 월평균 통화량은 차이가 없는 반면, 데이터 사용량은 크게 늘고 있다. 1인당 월평균 통화량은 2012년 9월 161분에서 2015년 3월 199분으로 23%가량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데이터 사용량은 786MB에서 2302MB로 3배가량 커졌다. 이통사들은 아직까진 음성이 중심이기 때문에 당장은 업계가 손해를 본다는 입장이다. KT가 지난 7일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18일까지 약 2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 제품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통화만 주로 쓰던 고객은 이득이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데이터 중심 통화료 부과… 통화·문자 공짜시대로

    데이터 중심 통화료 부과… 통화·문자 공짜시대로

    음성 통화 무제한 시대가 열린다. 과거 전화를 많이 쓰는 사람이 요금을 많이 내야 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이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로 바뀐다. 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적지만 통화량이 많아 높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던 이들이 가장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7일 KT가 음성 통화 무제한을 기본으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고를 수 있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내놨다. 월 2만 9900원 요금제 이상은 음성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이다. 여기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내는 돈이 달라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다음주 중 이와 비슷한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요금 체제가 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넘어간 셈이다. 이유가 뭘까. 스마트폰 이전인 피처폰 시절 이통사들의 주수익원은 음성 통화와 문자였지만 지금은 데이터가 그 자리를 꿰찼다. KT 무선통신 전체 가입자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가입자 1700만명의 65.3%인 1143만명에 달했다. KT는 이 비중이 올해 말까지 80%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 사용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남규택 KT 마케팅 부사장은 이날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간담회에서 “글로벌 트렌드가 데이터 요금을 중심으로 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들여다보면 월 2만 9900원 사용자는 300MB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2GB 데이터 사용자는 3만 9900원, 6GB 사용자는 4만 9900원을 내면 된다. 5만 9900~9만 9000원 요금제는 사실상 데이터가 무제한이다. ‘밀당’이라는 데이터 사용 방식도 눈에 띈다. 밀당은 데이터 이월하기(밀기)에 더해 다음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일단 소비자와 시민단체들은 2만원대 무제한 음성 요금제 출시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 요금제는 10년 전 10만원이었던 무제한 음성 요금제에 비해 70% 인하된 가격이다. 게다가 보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20%)도 중복 적용된다. KT 측은 새 요금제로 하향 조정 시 월정액에서의 평균 비용 절감의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1인당 매월 3590원씩 아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주장도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KT의 요금 할인은 환영할 만하나 가계 통신비 인하는 더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통신 요금에 포함돼 있는 기본요금 1만 1000원도 폐지해 쓴 만큼 내는 요금 체계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통사들의 수익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하락 우려에 대해 KT는 ‘새로운 가입자 유치’로 메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남 부사장은 “단기적으로는 ARPU가 하락할 수 있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가입자 유치 등을 통해) 자신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24일부터 시행 ‘보조금이냐 요금할인이냐’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24일부터 시행 ‘보조금이냐 요금할인이냐’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24일부터 시행 ‘보조금이냐 요금할인이냐’ 지난 2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부터 지원금 상응 요금할인율이 20%로 상향 조정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요금할인 20%로 자급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단말기 시장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미래부는 기대하고 있다. 휴대전화 20% 요금할인은 단말기 구입시 이동통신사에서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소비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24개월 간 해당 단말기와 통신사를 이용한다면 월 20%(실질납부액 기준)의 요금할인을 받게 된다. 우선 이동통신사 대리점·판매점에서 새 휴대폰을 구매하면서 개통하는 소비자의 경우 단말기 지원금과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중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이전(‘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 기준)에 개통한 단말기는 개통 후 24개월이 지났으면 할인된다. 2년 약정기간이 끝난 후 쓰던 폰을 계속 사용하려는 이용자도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대상이다.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신청은 전국 모든 이통사의 대리점과 판매점은 물론 인터넷과 전화로도 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파울볼’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명희진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파울볼’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명희진 산업부 기자

    “‘파울볼’ 15개 받기로 했는데 사기당한 거 같아.” 지난 주말 한 지인이 한 말이다. 파울볼이 뭐냐고 물었더니, 통신 출입기자가 그것도 모르냐는 핀잔을 받았다. 파울볼 15개는 휴대전화를 구입하면 현금 15만원을 돌려준다는 뜻의 통신 은어다. 지인은 지난해 말 아식스(아이폰6)를 구입한 뒤 6개월에 걸쳐 15만원의 현금을 받기로 했는데 판매점이 일방적으로 지급을 중단했다는 사연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만 6개월이 지났다. 유통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게 단통법의 취지인데, 정작 소비자 입장에서는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 ‘파울볼’ 같은 불법 영업도 좀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SK텔레콤에 부과된 수백억원대 과징금은 과도한 페이백을 지급했다는 게 그 이유다. 단통법은 소비자 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보조금 상한을 두고 1주일 단위로 지원금을 공시하도록 규정한 게 핵심이다. 과거에는 통신사가 배정한 마진율을 뜻하는 ‘정책표’의 변경 시기에 따라 같은 단말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끼리도 구입 가격에 차이가 많이 났다. 처방은 신통치 않았다. 최근 갤럭시S6 사태만 봐도 그렇다. 이통사가 보조금 폭을 1주일 사이 최대 20만원까지 높이면서 먼저 구매한 소비자들만 봉이 됐다. 업계는 단통법과 상관없이 통신사나 제조사의 전략에 따라 얼마든지 보조금을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국 ‘잘 모르는 소비자만 손해’를 보는 상황은 단통법 시행 이전과 달라진 게 없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지도 의문이다. 방통위는 앞서 중고폰 선보상제를 실시한 이동통신 3사에 대해 34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때렸다. 중고폰 선보상제는 스마트폰 신규 약정 시 18개월 후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반납할 스마트폰의 중고가격을 먼저 할인해 주는 제도다. 자동차 업계의 중고차 선보상제를 본뜬 이 상품은 고객 입장에서 이통사 지원금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방통위는 특정 요금제를 연계하게 하고, 반납 조건이 불분명해 분쟁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법 위반으로 봤다. SK텔레콤의 ‘T가족 포인트’ 폐지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쩝’ 소리가 나기 마찬가지다. 가족끼리 포인트를 공유해 새로운 단말기 구입이나 애프터서비스 비용 등으로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한 건데, 방통위는 이를 불법 보조금의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단통법으로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소비자 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조금 상한 자체가 이통사와 제조사의 가격 마케팅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어 이통 3사 간에 일어나는 보조금 경쟁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만 줄어든 채 계속 될 것이란 얘기다. 단통법이 비싼 단말기 가격과 비싼 요금제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에는 다수의 단통법,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소비자와 소비자의 선택을 외면한 규제는 좋은 규제가 아니다. 4월 임시국회에서 신속한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mhj46@seoul.co.kr
  • “SKT, 플랫폼 혁신… 기업가치 2배로”

    “SKT, 플랫폼 혁신… 기업가치 2배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이동통신 산업이 처한 한계를 극복할 해법으로 ‘플랫폼 사업’을 꺼내 들었다. 장 사장은 23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플랫폼 혁신에 올인해 2018년까지 본사뿐만 아니라 관계 회사를 포함하는 SK텔레콤군의 기업 가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SK텔레콤과 자회사 등의 기업 가치 등은 지난해 말 기준 58조원 수준이었다. 장 사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통사들은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에서 변화와 혁신을 외쳐 온 것 같다”면서 “요금제, 보조금 등의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 변혁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콘텐츠 기반 커뮤니티와 커머스에 기반한 생활가치 플랫폼 ▲SK플래닛의 호핀과 SK브로드밴드 인터넷(IP)TV 기반 통합 미디어 플랫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라이프웨어 등을 제시했다. 이 3가지를 묶어 과거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의 정체성을 차세대 플랫폼 제공사로 변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플랫폼 사업자와 어떻게 차별화를 가지고 갈 것이냐는 질문에 장 사장은 “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가 플랫폼 이야기를 하니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우리는 네이버나 다음카카오, 구글 등이 없는 인프라 경쟁력을 활용해 고객 요구를 찾아내는 형태”라면서 “2600만 가입자와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콘텐츠는 방식부터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구글, 이동통신 사업 진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이동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최신형 스마트폰 ‘넥서스6’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파이’를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파이는 월 2만 1600원(약 20달러)에 음성과 문자 서비스가 무제한이다. 데이터는 1GB에 1만 800원(약 10달러) 수준으로 남은 데이터는 달러 단위로 돌려준다. 통신망은 구글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가 아니라 스프린트와 T모바일 유에스에이와 제휴해 이용한다. 구글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두 이통사의 기지국 신호 세기를 비교해 신호가 더 잘 잡히는 쪽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업계는 구글이 소규모 단위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두 통신사를 활용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 속도나 저렴한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 단말과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을 수직 통합하려는 이통사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실패했다”면서 “(구글의) 성공 여부는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에 달렸지만 성공한다면 가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관련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초기 구입자는 봉”… 단통법 취지 퇴색

    “조금 기다렸다 샀죠. 보조금은 올라 갈 게 뻔한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회사원 이모(32)씨는 지난 19일 갤럭시S6 엣지를 구입했다. 이씨는 “지난해 아이폰6 사례를 보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 1~2주 사이에 보조금을 크게 높였다”면서 “먼저 산 사람만 바보가 된 셈”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주말 이동통신사들의 갤럭시S6 보조금 인상을 두고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출시 1주일 만에 보조금이 최대 20만원까지 대폭 인상되면서 출시 전 예약 판매를 통해 단말기를 미리 구입하거나 초기 가입한 소비자들만 손해를 보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실제 출시 첫주 9만원이었던 보조금은 지난 17일 3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단말기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보조금이 상한액인 33만원에 육박했지만 이는 가장 비싼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6만원대 요금제를 두고 보면 이동통신사의 추가 인상 여지가 아직 남아 있다. 이를 두고 한 소비자는 20일 “정부가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는 이용자 차별을 없애겠다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도입한 것 아니냐”면서 “여전히 단말기 구입이나 통신비 인하는 ‘운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도 “이번 사태는 요금제, 단말기 출고가에 거품이 있다는 걸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통사의 마케팅 전략일 뿐”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갤S6 초기판매 돌풍… 대박 ‘성큼’

    갤S6 초기판매 돌풍… 대박 ‘성큼’

    갤럭시S6의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국내 출시 4일 만에 예약 판매만 30만대를 기록하더니,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갤럭시S6는 얼마나 팔아야 ‘대박’일까. 삼성전자의 목표는? ‘7000만대+ α’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4는 25일 내 100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와 업계는 갤럭시S6가 초기 돌풍에 힘입어 역대 최다 판매고(7000만대)를 올린 갤럭시S4의 기록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으로 인한 시장 침체를 고려하더라도 S6의 초기 예약 판매량은 전작을 훨씬 뛰어넘었다. 이날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번 주 중반 예약 가입자 개통이 끝나고 봐야 알겠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갤럭시S6는 분명 중박 이상”이라면서 “단통법으로 가뜩이나 보조금이 줄어 침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지표도 나쁘지 않다. 미국 4대 이통사 가운데 하나인 T모바일을 인용한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은 “소비자 열기가 지붕을 뚫을 기세”라며 갤럭시S6 돌풍을 소개했다. 이들은 미국 시장에서 초기 열흘간 S6 시리즈의 판매량이 S5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판매 이틀 만에 초기 물량이 마감됐다. 아랍에미리트의 주요 유통업체인 에로스그룹은 “1차 물량인 2만 2000대의 물량이 다 소진돼 2차 물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7일 중국 시장 출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줄어든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13.8%로 전년도 점유율 19.7%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 10일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갤럭시S6의 대박 조짐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업계는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3000~4000개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 1, 2차 삼성 협력사들에 낙수효과가 일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S6 시리즈는 기존 모델보다 원가가 높은 만큼 영업이익에 큰 기대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아쉬움이 컸던 갤럭시S5도 초반에는 판매량 추이가 나쁘지 않았다”면서 “당분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통3사 갤S6 마케팅 전쟁…KT는 보조금 가장 많고 LGU+ ‘엣지’ 가장 싸고 SKT ‘T안심’ 첫 서비스

    이통3사 갤S6 마케팅 전쟁…KT는 보조금 가장 많고 LGU+ ‘엣지’ 가장 싸고 SKT ‘T안심’ 첫 서비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가 10일 일제히 시판에 들어갔다. 어느 이동통신사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을까. 이날 이통 3사가 공시한 보조금을 비교해 보면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최고 요금제를 기준으로 KT의 판매가가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쌌다. 월 9만 9000원인 ‘KT 순완전무한99’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는 출고가가 85만 8000원인 갤럭시S6 32GB를 64만 7000원(보조금 21만 1000원)에 살 수 있다. 출고가가 92만 4000원인 갤럭시 S6 64GB는 72만 3000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 역시 KT가 가장 싸다. 출고가가 105만 6000원인 갤럭시 S6엣지 64GB는 LG유플러스가 89만원으로 가장 쌌다. 12만 4000원인 ‘울티메이트124’ 요금제를 기준으로 LG유플러스는 16만 6000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갤럭시 S6엣지 32GB 모델을 가장 저렴하게 파는 곳은 17만 2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KT로, 80만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대 보조금이 12만~14만원 선으로 이통 3사 중 가장 적었다. 이날 발표된 보조금은 공시일을 기준으로 2주간 유지된다. 때문에 제품을 싸게 구입하려면 일단 기다리라는 조언도 있다. 지난해 아이폰 6는 출시 한 달 후 10만원대 보조금이 2~3배 올랐다. 한편 이통사들은 갤럭시 S6를 지렛대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6와 엣지에 자체 보안서비스인 ‘T안심’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 기기 변경·번호 이동 고객에게는 요금절감, 멤버십 등급 상향, 분실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담은 ‘T클래스’ 서비스를 무료 제공한다. KT는 보조금이 가장 높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올레 멤버십 포인트로 휴대전화 할부원금의 최대 15%까지를 할인해 주고, 쓰던 휴대전화를 반납하면 최대 25만원까지 깎아 주는 등의 혜택이 대표적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고급 스마트폰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으로 이뤄진 ‘U+컬렉션’을 30% 할인한 2만 3500원에 판매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보조금, 이통사별 비교 ‘차이 얼마?’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보조금, 이통사별 비교 ‘차이 얼마?’

    10일 오전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보조금을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월 10만 원 요금제 기준으로 갤럭시S6에 대해서는 12만 원에서 13만 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갤럭시S6엣지에는 12만 원에서 14만 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월 12만 4천 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럭시S6는 19만4천 원, 갤럭시S6엣지는 16만6천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월 9만9천 원 요금제 기준으로 16만4천 원에서 21만 천 원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전자 “갤S6 7000만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 “갤S6 7000만대 이상 판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신종균 사장은 9일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인 7000만대 기록을 돌파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 사장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 목표와 관련, “갤럭시S5 등 전작과 대비해 판매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스마폰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제품은 주력인 갤럭시S 시리즈의 S4로 7000만대가량 팔렸다. 업계에서는 신 사장이 이날 제품을 직접 소개한 것만으로도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삼성의 자신감을 짐작하게 한다는 평이 나왔다. 그가 국내 무대에 선 것은 2012년 7월 갤럭시노트2 발표 행사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갤럭시S3과 S4 등의 선전으로 2013년 3분기 1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갤럭시S5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3분기 4조원대까지 추락했다가 현재 5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S6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사운을 건 한판 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신 사장은 또 갤럭시S6 엣지의 휘어짐 논란에 대해서도 “괜찮다. 안심하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보셨듯이 (소재로 쓰인) 금속이 고강도인 데다 (엣지에 적용된) 3D 커브드 글래스도 강도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CNN머니는 미국의 스마트폰 보증 수리 전문업체가 최근 진행한 내구성 테스트에서 갤럭시S6 엣지에 149파운드(67.6㎏가량)의 압력을 가하자 구부러지고 작동이 멈췄다며 휘어짐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갤럭시S6 시리즈의 지원금(보조금)이 출시 1개월 이전까지는 최고요금제 기준 10만원대 수준에 머물다 1개월 이후부터 최고 30만원대까지 늘어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 간 경쟁이 과열됐던 애플 아이폰6의 경우 출시 초기부터 한 이통 업체는 17만원, 나머지 두 업체는 25만~3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줬다”면서 “갤럭시S6 시리즈의 경우 ‘초기 10만원대, 1개월 뒤 30만원대’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통사 보고 있나요, 보조금 전쟁이 범죄자 키웠대요

    법원이 휴대전화 보조금을 빼돌린 일당의 재판에서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 남발을 범행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엄상필)는 수십억원 상당의 휴대전화 단말기와 보조금을 빼돌려 사기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휴대전화 판매점 운영자 김모(50)씨와 A대리점 영업이사 이모(36)씨에게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의 범행을 거든 박모(44)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김씨 등은 이통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을 가로채기로 하고 텔레마케팅 업자들로부터 개인정보를 사들였다. 텔레마케팅 업자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소액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분증과 통장 사본 등을 수집했다. 김씨는 개인정보를 이씨가 지정한 A대리점 직원들에게 넘겨 보조금이 많이 나오는 기종과 요금제로 휴대전화를 개통했다. 김씨는 전화에서 유심칩을 빼내 이른바 ‘찌폰’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에 삽입, 명의자가 실제 사용하는 것처럼 위장했다. 유심칩을 빼낸 휴대전화는 팔 계획이었다. 이들은 2012년 1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이런 방식으로 휴대전화 1600여대를 개통해 A대리점으로부터 시가 12억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KT로부터 보조금 5억 87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김씨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부터도 모두 2억 6000여만원어치의 휴대전화와 약 2억원의 보조금을 빼돌렸다. 재판부는 “피해 액수가 매우 크고 소액 대출 목적으로 서류를 보낸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손해가 전가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가입자를 유치하면 이통사가 판매장려금 명목으로 휴대전화 1대당 15만~70만원을 판매점에 지원하고, 판매점은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 모집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과도한 경쟁에 따른 공격적인 판매장려금 지급 정책이 하나의 범행 유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통사들의 영업 행태를 꼬집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유럽여행객들, 유럽 국가 데이터로밍제 폐지 소식에 ‘유럽유심’ 주목

    유럽여행객들, 유럽 국가 데이터로밍제 폐지 소식에 ‘유럽유심’ 주목

    수많은 사람들에게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유럽여행’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낮아져 유럽여행의 부담이 줄어들어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자유여행이다.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에 원하는 만큼 머물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행지의 정보를 직접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폰 데이터로밍이다. 유럽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에그, 유럽 유심칩 구입 등의 방법이 있다. 데이터로밍은 하루 1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장기간 유럽여행을 할 경우 비용부담이 크다. 와이파이 에그는 유럽의 통신망이 현재까지 우리나라만큼 잘 구축돼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속도와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유럽 현지의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귀가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12월 15일부터 EU 역내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을 폐지를 추진함에 따라 연내에 역내 통화 및 데이터로밍이 사라질 전망이다. 유럽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제가 폐지되면 통합유심칩 하나로 유럽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빠른 유럽 통신사들이 파격적인 가격의 역내 데이터로밍제를 도입하고 선불유심칩을 판매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제 폐지로 인해 저렴한 선불유심칩으로 EU역내국가에서 데이터와 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여행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불유심칩은 영국 쓰리유심, 스페인 오렌지유심, 벨기에 베이스유심 등이 있다. 먼저, 영국 쓰리유심은 영국 이통사인 Three Mobile이 제공하는 선불유심이다. 영국에서는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12개국과 미국, 호주, 홍콩에서도 3만9천9백원에 30일간 초고속데이터를 25기가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국가들에서 전화수신은 무료이며, 국가 내에서 저렴하게 통화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10일간 10기가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상품도 있다. 스페인 이통사인 Orange Mobile이 제공하는 스페인 오렌지유심은 유럽전역에서 3천원에 24시간 동안 100메가 초고속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유심이다. 100메가 초과시 계속 이용하면 자동으로 3천원이 차감되고 해당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다. 역내 국가들에서 전화수신은 무료이며, 쓰리유심과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 내에서 저렴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한 달에 2기가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벨기에 베이스유심은 벨기에 Base Mobile이 제공하는 선불유심으로, 초고속 데이터 1기가를 7만원에 30일간 유럽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시로 데이터 잔량 체크도 가능하며, 데이터량이 부족하면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통화서비스 역시 저렴하게 제공된다. 데이터 1기가는 한 달 동안 카카오톡, 구글맵, 인터넷 검색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다. 이들 통신사들이 판매하는 선불유심칩은 런던 히드로공항 등 유럽 현지 공항 내에 유심카드 자판기에서 구입하거나 통신사 직영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렴하고 실속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재고량이 많지 않아 현지에서 구입이 어려울 수 있고, 일부에서는 엉뚱한 요금제의 선택을 유도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며, 현지 공항의 자판기에서의 판매가격은 매우 비싸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다 안심하게 유럽 유심칩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국내로 눈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과 일본에서 기존 선불 유심판매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 유럽의 선불유심을 판매하는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현지에서 직영점을 찾거나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을 방지하고, 불편한 언어장벽도 겪을 필요가 없어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영국 쓰리유심, 스페인 오렌지유심, 벨기에 베이스유심 등 세 가지 유심을 판매하는 곳으로는 모바일어브로드(www.ma1.co.kr)가 유일하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아직 유럽 선불유심은 보급 초기이므로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는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판매되는 유심은 모두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동통신사 단통법 수혜 없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단통법 효과’는 없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 이동통신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얘기다. 그동안 업계는 단통법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줄어 이통사들의 실적 회복에 도움을 줄것으로 내다봤다.  30일 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들이 처음으로 받아 든 성적표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전분기 대비 9.2% 늘어난 19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SK텔레콤과 KT는 전분기 대비 각각 8.7%, 89.9% 급감한 각각 4901억원, 3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단말기 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단통법 시행 초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줄어들 것이라는 마케팅 비용도 오히려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통법으로 마케팅 출혈경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행 후에도 이통사들은 유통점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등 경쟁을 지속했다”고 꼬집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5182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지출했다. 이는 단통법 시행 전인 3분기보다 오히려 8.6%늘어난 수치다. KT도 전분기 대비 9.6% 지출을 늘려 8160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부었다. SK텔레콤은 비용 자체는 전분기 보다 줄었지만 감소폭은 1.9% 그쳤다. 지난 4분기 SK텔레콤이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8160억원이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이통사들의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앞다퉈 내놨다”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지 않고 늘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연말정산 파문] “이익단체 입김이 ‘괴물법’ 낳아… 국민 이해하고 입법하라”

    [연말정산 파문] “이익단체 입김이 ‘괴물법’ 낳아… 국민 이해하고 입법하라”

    ‘13월의 세금 폭탄’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와 여당은 지난 21일 연말정산 관련 법을 다시 바꿔 소급 적용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인별 특성을 정교하게 반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악화된 여론에 놀란 여당은 뒤늦게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게 맞다며 대책 마련을 주도했다. 정부·여당의 이 같은 행태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당정은 19대 국회 들어서만도 수차례 여론과 괴리된 입법으로 홍역을 치렀다. 정부에서는 ‘국민의 이해 부족’을 이유로 들지만 오히려 국민 여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입법 과정의 문제라는 목소리가 더 크다. 19대 국회에서 여론과의 괴리를 보여 준 대표적인 법안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었다. 단통법은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처리를 강조한 결과 ‘반대 0표’로 국회를 통과해 지난해 10월 시행됐다. 그러나 불법 보조금을 척결하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인다는 목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고 어마어마한 반발 여론이 일었다. 연말정산 논란을 일으킨 소득세법 개정안도 반대는 6표에 불과했다. 여야 합의에 따른 처리로 상임위원회 차원의 전문적인 검토와 여론 수렴이 부족했고, 당론에 따른 여야의 법안 처리는 ‘졸속 입법’이란 비판을 받았다. 도서정가제도 비슷한 경우다. 책값을 정상화하겠다며 도서 할인 폭을 15%로 제한했지만 소비자 부담은 커졌고 중고책 판매가 활성화되는 등 소비자들의 도서 구매 형태까지 바뀌었다. 반대로 국민 여론을 끈질기게 외면하며 정치권이 입법을 미룬 예도 있다. 종교인 과세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이 대표적이다. 조세 정의 실현 차원에서 꾸준히 도입 여론이 있었지만 정치권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도 법 도입을 미뤄 빈축을 샀다. 심지어 올 초 적용을 위해 정부가 준비한 관련 시행령 적용까지 미뤘다.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의 입법 활동이 여론과 괴리돼 있다는 것은 제도가 국민 정서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라 문제가 크다. 전문가들은 주로 입법 시 의견 수렴 과정이 왜곡돼 있다는 점을 그 원인으로 제시했다. 국민 대다수의 여론과 다른 일부 이익단체 등의 의견이 입법 과정에 주요하게 작용해 결국 여론과 다른 법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실제 단통법의 경우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지원금을 분리 공시하는 방안이 제외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담뱃세 인상을 두고는 지난해 9월 정부가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정한 입법예고 기간이 4일에 불과해 논란이 됐다. 정부·여당이 꾸준히 추진 중인 KBS 수신료 인상도 비슷한 논란을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업무보고에서도 수신료를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도록 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런 식의 입법은 국민들은 이끌고 가면 이끌려 온다는 식의 낡은 엘리트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박 대통령이 국민들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그건 잘못”이라며 “국민은 이해시킬 게 아니라 이해를 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의 위상이 왜곡돼 삼권분립에 기초한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행정부가 앞서가려고 하면 의회는 치밀하게 점검을 해야 하는데 의회가 정부의 말을 믿고 안심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연말정산이나 단통법 등은 행정부가 중심이 되며 입법에 있어 경솔함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시장이 정책에 반응하는 속도를 오히려 행정부와 입법부가 따라가지 못하고 너무 안이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통법 논란 여전… 내주 첫 성적표

    다음주 이동통신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첫 번째 성적표가 공개되는 셈이다. 단통법은 보조금 과열 경쟁을 잠재우고, 누구나 공평하게 보조금을 받게 하자는 게 골자다. 그러나 단통법 시행이 시장에 안정을 가져왔는지는 의문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간의 이통시장을 짚어 봤다. 이동통신 시장은 지난 주말(16~18일) 또다시 ‘보조금 대란’에 시달렸다.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지 100여일, 11월 아이폰 대란이 일어난 지 두 달 만이다. KT는 20일 보조금 대란과 관련해 “(SK텔레콤이) 고액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시장 과열과 혼란을 주도했다”며 정부의 법적 처벌을 촉구했다. 이 같은 대란을 사전에 막고자 한 게 단통법이지만 정부는 이번에도 뒤늦게 실태 점검에 나서는 등 뒷북 치기에 그쳤다. 단통법 이후 앞다퉈 도입한 서비스들은 혼란만 남긴 채 조기에 막을 내렸다. LG유플러스를 필두로 나머지 통신사들도 도입, 운영했던 중고폰 선보상제가 대표적이다. 이 제도는 시행 직후 18개월 이후의 중고 단말기 가격을 미리 책정한 뒤 이를 제외한 요금만 새 단말기 할부금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18개월 후에 중고단말기 가격을 미리 할인받아 가격 부담을 낮춘다는 게 이통사들의 논리지만 결국 단말기를 반납하거나 할인받았던 요금을 다시 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할인율은 제로에 가깝다. 정부가 조삼모사 정책이라며 제재에 들어가자 이통사들은 바로 이 제도를 폐지했다. 통신사들이 이득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비껴갔다. 실제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큰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이통사들은 단통법 초기에 사용한 일회성 비용으로 오히려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단통법 시행 한 달을 맞았던 지난해 10월 말 이통 3사의 영업이익치를 9389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8000억원대로 하향 조정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법원 “수사 기관에 개인정보 넘긴 이통사 위자료 줘야”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김형두)는 임모씨 등 3명이 “수사기관에 개인정보를 제공한 뒤 그 내역을 알리지 않았다”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사기관에 자료를 제공하고도 그 내역을 밝히지 않았던 SK텔레콤은 원고 2명에게 30만원씩, 소송 도중에 자료 제공 내역을 밝힌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명과 2명에게 20만원씩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자료제공 현황 공개는 헌법상 기본권인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실현하는 것으로 수사 편의보다 보호 가치가 더 크다”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한 이용자들의 정신적 고통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은 정보제공 현황은 공개하라면서도 이통사의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임씨 등은 참여연대와 함께 각 통신사에 자신들의 자료를 수사기관 등에 제공한 내역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의 잡스’ 키우는 이통사

    ‘한국의 잡스’ 키우는 이통사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최고 10개월간 전문가를 붙여 멘토링을 실시하고 1000만원에 이르는 초기 창업 자금과 마케팅 지원금, 필요하면 입주 공간도 제공한다. 이들은 왜 스타트업 키우기에 나섰을까. 포화 상태에 이른 이통 시장에서 눈을 돌려 이른바 ‘생태계’를 키워 보겠다는 시도다. SK텔레콤은 12일 11개 창업팀으로 구성된 ‘브라보! 리스타트’ 3기 발대식을 가졌다. 특히 올해는 입는 기기 등 앱세서리(모바일 앱과 액세서리의 합성어)군을 집중 육성하는데, 이는 회사가 미래 먹거리로 꼽은 ‘사물인터넷’과 맥이 닿아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입는 스마트시계, 휴대용 음악 작곡·편집 기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뉴스 제공 솔루션 등이 이번에 선정된 아이템들이다. 회사는 이들 11개 팀에 10개월간 서울 명동의 ‘행복창업지원센터’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받을 수 있게 돕는다. 또 경영·자금 조달 등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의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자금·판로 확보를 위해 벤처펀드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2013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2기 23개 창업팀을 키웠다. KT는 에너지, 바이오기술 등 기초 인프라군을 집중 키울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한국형 히든챔피언을 발굴하고자 1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케이챔프 벤처 창업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설립 5년 미만, 10인 이하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게임, ICT 융합 바이오기술, ICT 융합 나노기술 등으로 나눠 진행한다. KT 관계자는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과 글로벌 서비스·제품 경쟁력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10팀 안팎을 선발해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초기 사업비와 마케팅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T 에코노베이션 홈페이지(http://econovation.co.kr)를 참조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단통법 100일/정기홍 논설위원

    새해 들어 이동통신업계가 솔깃한 마케팅 하나를 시작했다. 출고가가 88만원인 갤럭시노트3를 공짜폰으로 내놓았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에 묶여 쥐꼬리만 한 지원금(이통사 평균 28만 4000원)을 받아 온 터여서 상당한 관심권에 있다. 이 폰은 출시된 지 15개월을 넘겨 최대 지원금 30만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 여기에다 대리점 지원금 15%를 더하는 등으로 공짜 수준에 살 수 있다. KT는 88만원, SK텔레콤은 72만 5000원, LG유플러스는 6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업체들은 공짜폰을 왜 내놓았을까. 최신폰에는 법정지원금만을 허용하니 신형과 성능이 비슷한 단말기에 적용한 것이다. 대신 8만~9만원대 요금제를 써야 한다. 알려진 대로 공짜폰 가치만큼의 요금을 다달이 내는 구조다. 업체들의 고심 흔적이 역력하다. 법인폰이나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하는 이들을 겨냥한 것으로 이득이 있다고 보았다. 문제는 요금제가 꽤 비싸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업체마다 다르지만 3~6개월만 지나면 위약금을 내지 않고 싼 요금제로 옮길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거나 게을러 저가 요금제로 갈아타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단통법이 아니라 ‘단촉법’(구형단말기 소비촉진법)이라고 비아냥댄다. 유통 구조가 왜곡됐다는 말이다. 이 틈새시장 마케팅이 안착할지는 시장에서 결정될 문제다. 단통법 시행 100일(8일)을 맞았다. 그동안 실패한 정책이니, 안착하고 있다느니 논란을 거듭 쏟아냈다. 지난해 11월 초에는 기습적으로 불법지원금을 뿌린 ‘아이폰6 사태’도 겪었다. 다만 정부가 엊그제 내놓은 단통법 시행 3개월 성적표는 그리 나빠 보이지 않는다. 초기에 얼었던 시장은 기지개를 켜고 있고, 고가에서 중저가(3만~5만원대)로의 요금제 이동도 확연하다. 저가폰인 알뜰폰 가입자도 458만명(점유율 7.9%)에 이른다. 매달 10만~17만명이 늘어나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가 됐다. 가계의 통신요금 부담도 다소 덜어졌다. 자의든 타의든 중저가 요금제를 찾고 불편 없이 쓴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누구를 위한 법이냐”며 비난이 쏟아졌던 초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시장 안착을 논하는 건 이른 감이 있다. 일반 소비자의 반응은 아직 뜨뜻미지근하다. 불법지원금 살포 등 머리 좋은 업체의 꼼수가 나타날 우려도 상존한다. 단말기 출고가에는 여전히 거품이 끼어 있다. 요금도 더 내려야 한다. 지원금 상한제는 3년이 지나면 없어진다. 이때까지 왜곡된 유통 구조가 바로 세워져야 한다. 시장의 체질이 바뀌지 않으면 소비자는 영원한 ‘호갱’(어수룩한 고객)일 수밖에 없다. 이통업계의 노력도 요구된다. 업체들은 갤럭시노트3를 공짜폰으로 내놓으면서 “대리점 등 시장에 이미 뿌려진 제품을 소비시켜야 그 다음에 출고가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 미끼 말이 아니라 진짜이기를 바란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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