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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올스타 넘보는 류스타

    ‘별들의 잔치’도 보인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호투가 계속되면서 7월 17일 뉴욕 시티필드(메츠 홈구장)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LB의 올스타 선정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먼저 7월 5일까지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출장할 야수들을 뽑고 이후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야수 벤치 멤버와 투수 8명(선발 5명, 불펜 3명)을 선발한다. 또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은 양대 리그 감독 추천으로 7~9명을 추가로 뽑고 팬들의 ‘파이널 투표’로 1명을 더 선정하는 등 리그당 34명씩을 잔치에 부른다.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는 13명의 투수가 올스타전에 나갔는데 8명이 선발이었다. 맷 케인(샌프란시스코·9승3패 평균자책점 2.62), R A 디키(메츠·12승1패 2.40), 지오 곤살레스(12승3패 2.92),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이상 워싱턴·9승4패 2.82), 콜 해멀스(필라델피아·10승4패 3.20),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6승5패 2.91), 랜스 린(세인트루이스·11승4패 3.41), 웨이드 마일리(애리조나·9승5패 3.04) 등이다. 6승에 그친 커쇼나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인 린이 있지만 보통 10승 전후와 2점대 중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들이 올스타전 무대에 섰다.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6월에도 페이스를 이어 간다면 올스타 후보군에 충분히 이름을 올릴 수 있다. 30일 현재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5위에 올라 있고 평균자책점은 16위에 랭크돼 있다. MLB가 올 시즌 투고타저 양상을 보이고 있어 평균자책점 순위가 조금 낮지만 2점대 후반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으로 간주된다. 탈삼진도 67개로 9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에인절스전에서 왼쪽 발등을 공에 맞은 류현진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다음 달 3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해발 1609m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음에 따라 장타가 양산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지난 1일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3승을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30일 에인절스에 3-4로 패하며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고]

    ●양경석(법무법인 신세기 대표변호사)상석(자영업)종석(롯데리아 동부협의회 회장)씨 부친상 김병철(성원건축 대표)최민철(런던 브라이턴대 교수)이남재(서울시 월곡청소년센터 관장)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65 ●박해성(홍건이엔씨 대표)경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최종천(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장·한국경제TV 상임고문)방금성(가톨릭대 수학과 교수)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92 ●김태영(계원조형예술대 교수)씨 부친상 서상운(IBK투자증권 전무)씨 장인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650-2751 ●윤성철(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트레이너코치)씨 부친상 27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53)965-7108 ●김용길(솜노케어 대표이사)승길(CNC트랜 대표)원길(영락고 교사)씨 모친상 임천복(리사운드 대표이사)씨 장모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의복(대신경제연구소 자산전략실 팀장)씨 모친상 장남수(자영업)씨 장모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10시 (02)2227-7597 ●김인영(한화케미칼 상무)씨 모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2)3410-6901 ●정석민(인천해양경찰서 근무)석훈(무주덕유산리조트 팀장)석희(서울아산병원 특수검사팀 호흡기검사실 대리)석일(엑센추어 이사)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010-2231 ●주순명(전 강경경찰서장)씨 별세 창진(전 한밭중 교장)창용(선한물산 대표이사)창윤(서울여대 교수)현리(현리엔텍 대표)씨 부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010-2295 ●이태섭(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美 상하원, 애플 편들기… 최종판결 앞두고 ITC에 서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삼성·애플 특허침해 소송 관련 최종판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상·하원 의원들이 애플을 편드는 듯한 서신을 ITC에 보내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미 의회가 노골적으로 자국 기업의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미국에서도 나온다. 24일 스크라이브드닷컴(scribd.com)에 따르면 미 상원의 사법위 소속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 등 4명은 어빙 윌리엄슨 ITC 위원장을 수신인으로 한 공개서한에서 “표준특허가 문제가 된 사건에서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는 데 공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한 발송에는 이 밖에 에이미 클로부처(민주당), 마크 배기치(민주당), 짐 리시(공화당) 등 의원 3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의 앞부분에 “특정 사건의 옳고 그름에 따른 견해가 있지 않다”고 일단 전제하기는 했다. 앞서 미 하원의원들도 지난 10일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ITC에 보냈다고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전했다. 당시 포스페이턴츠는 “의회가 서신을 보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ITC는 오는 31일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MLB] 괴물 새 무기, 땅볼 만들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빅리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승리 달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은 23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으로 호투,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열 번째 등판 만에 5승을 올려 이 부문 팀 내 선두인 클레이턴 커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8위에 랭크됐다.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끌어내렸고 탈삼진은 60개로 늘렸다. 류현진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할 경우 올 시즌 목표로 내걸었던 10승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최대 20차례 정도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박찬호의 전성기였던 2000년보다 좋다. 당시 18승을 올렸던 박찬호는 5월 30일에 5승을 올렸다. 류현진이 현재의 페이스대로 갈 경우 15승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한국인 빅리거가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것은 2007년 김병현이 마지막이다. 김병현은 그해 딱 10승을 올렸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노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에 머물렀지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밀워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히 땅볼 유도가 눈에 띄었다. 삼진으로 잡은 4개를 제외한 18개의 아웃카운트 중 11개(병살타 2개)를 땅볼로 채웠다. 뜬공 아웃은 5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4승을 거둔 13일 콜로라도전에서도 13개의 땅볼(뜬공 3개)을 유도했었다. 시즌 초반 삼진을 많이 잡고 땅볼과 뜬공 비율이 거의 비슷했던 것과 달라진 모습이다. 장타 허용을 줄이고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는 류현진의 전략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관심을 모았던 일본인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와의 대결에서는 약간 밀렸다. 1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8회에도 안타를 내주며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 그러나 5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해 아오키의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팀 내 다른 투수들에 비해 타선의 도움을 잘 받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도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었다. 다저스 타선은 1∼3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타선은 경기당 평균 3.34점을 내는 데 그쳐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류현진이 등판할 때는 평균 5.1점을 뽑고 있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알베르트 푸홀스와 2010년 최우수선수(MVP) 조시 해밀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 등이 버티고 있는 강타선의 팀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에인절스와 두 차례 맞붙었는데 첫 경기는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설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갤S4 출시 27일 만에 1000만대 ‘신기록’

    갤S4 출시 27일 만에 1000만대 ‘신기록’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출시 27일 만에 세계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초에 평균 4대씩 팔려 나간 셈이다. 갤럭시S4는 삼성이 휴대전화를 만든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1000만대 돌파의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갤럭시S4의 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S3의 50일 기록을 20여일 앞당긴 것이다. 초기 모델인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각각 7개월과 5개월이 걸렸다. 1000만대 판매를 출고가(대당 89만 9800원)로 환산하면 무려 8조 9980억원어치가 팔렸다는 의미다. 갤럭시S4의 신기록 배경에는 여느 때보다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이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에 밀려 늘 열세를 면치 못하던 북미시장을 직접 겨냥한 게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한 달여 전인 3월 14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계 최초로 갤럭시S4를 공개했다. 판매가 본격화된 후엔 미국 최대 전자제품 매장인 ‘베스트바이’에 별도의 체험매장도 차렸다. 미국인들이 직접 갤럭시S4를 만져 보고 사용도 해 보는 공간으로, 전문 상담원도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까지 미 전역에 이런 체험매장을 14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뒤이어 유럽과 아시아, 남미 등지에서도 무차별 공략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한국시장 판매 하루 뒤인 지난달 27일 60개국에서 동시에 뿌렸다.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 동안 주요 11개국에서 갤럭시S4를 소개하는 ‘월드투어’도 진행했다. 나날이 진보하는 기술력도 한몫을 했다. 갤럭시S4는 듀얼카메라, 에어뷰(손가락을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 풀고화질(HD) 슈퍼아몰레드(AMOLED), 착탈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 등을 겸비,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4를 ‘현존하는 가장 좋은 스마트폰’으로 꼽았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5를 따라잡으려면 아직 더 뛰어야 한다는 게 삼성으로서는 숙제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사람을 위한 혁신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계속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갤럭시S4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2차 특허소송에 갤럭시S4를 추가했다. 애플은 갤럭시S4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서비스인 ‘구글 나우’가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관련 특허 2건을 침해했고, 또 갤럭시S4 자체적으로도 3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MLB] 류현진, 18일 5승 사냥…추신수, 1안타 볼넷 2

    팀의 8연패를 끊었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이번에는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18일 오전 8시 30분 터너필드에서 열리는 미프로야구(MLB) 애틀랜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지난 15~16일 워싱턴전에서 클레이턴 커쇼, 2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로 연승을 거둔 뒤 3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지난달 6~8일 피츠버그전 이후 3연승을 달린 적이 없다. 17일 현재 17승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인 터라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시즌 5승을 노리는 류현진은 애틀랜타의 ‘장사포’에 주의해야 한다. 애틀랜타는 52개의 팀 홈런을 기록, 콜로라도(55개)에 이어 이 부문 내셔녈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홈런 13개로 MLB 전체 선두인 저스틴 업턴, 에번 개티스(7개) 등이 경계 대상. 그러나 애틀랜타의 팀 타율은 .242로 MLB 30개 구단 중 24위에 머물고 있다. 정교함이 떨어지는 만큼 류현진의 노련한 투구가 빛을 발할 수 있다. 애틀랜타 선발 폴 마홈은 빅리그 9년차 베테랑으로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추신수는 17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얻었다. 득점도 1개를 보태 시즌 34득점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지만 심판의 부정확한 판정으로 횡사했다. 7회에는 올 시즌 세 번째 고의사구를 얻었고, 2-2로 맞선 연장 10회에도 볼넷을 추가한 뒤 제이 브루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신시내티는 10회에만 3점을 뽑아내 5-3으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애플 “갤S4도 특허 침해… 소송대상 추가”

    애플이 삼성전자 ‘갤럭시S4’도 자사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소송 대상으로 추가했다. 14일 독일의 특허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갤럭시S4가 (특허를) 침해한 기기로 결론을 내렸으며 이 제품을 소송 대상에 추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장인 루시 고 판사가 이를 허가하면 갤럭시S4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2차 소송 대상 제품이 된다. 두 회사는 이 소송에서 각각 상대방 제품 22종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루시 고 판사는 이를 각 10종으로 줄이라고 명령한 상태다. 두 회사의 2차 소송 재판은 소송 대상 제품과 관련 특허 등을 확정한 뒤 2014년 2월 6일에 열릴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MLB] 내친김에 ‘에이스 Ryu’… 팀 8연패 끊고 4승

    ‘연패 스토퍼’ 류현진(26·LA 다저스)이었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5피안타(3볼넷) 1실점(1자책)으로 역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8연패 수렁에 빠졌던 팀을 구했고, 시즌 여섯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4승째를 올렸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승2패)를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은 마침 경기를 관전한 어머니 박승순씨의 54회 생일이어서 기쁨은 곱절이 됐다.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14개를 던진 류현진은 힘 있는 직구로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했다. 57.9%인 66개를 직구로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 3개의 탈삼진 모두 직구를 결정구로 삼은 것이었다. 3회초 닉 그린과 케빈 슬로위를 각각 148㎞와 146㎞의 직구로 돌려세웠고, 4회에는 마르셀 오즈나를 148㎞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특히 탈삼진을 제외한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15개가 내야에서 처리될 정도로 구위가 위력 있었다. 마이애미 타자들의 방망이를 두 개나 부러뜨렸다. 땅볼로만 14개의 아웃카운트(병살타 포함)를 잡아낸 것도 눈에 띄었다. 다저스 타선도 모처럼 폭발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스킵 슈마커가 3타점으로 활약했고, 내야 유망주 디 고든은 깜짝 홈런포를 가동했다. 류현진도 2회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는 등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이 볼넷은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그의 투구 수 관리는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5회에만 20개, 2회와 4회는 각각 19개, 6회와 3회는 각각 17개를 던지는 등 전체적으로 투구 수가 많았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7회 선두 타자 미겔 올리보에게 실투성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 외에는 7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맨유 물갈이… 프리미어리그 지각 변동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은 지난 4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현재 맨유는 강하지만 다음 시즌 여름에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선수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10일 맨유 구단의 공식 지명을 받은 데이비드 모예스(50) 감독이 퍼거슨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으면 선수단의 변화는 더 빠르고 폭넓게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맨유는 최근 미국 자동차회사 GM과 연간 5500만 파운드(약 945억원)의 후원 계약을 성사시켰고, 기존 나이키와의 스폰서십도 견고한 터라 두둑한 돈주머니를 풀게 됐다. 변화는 정리해고로 요약되고, 웨인 루니를 내보내는 게 첫 순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루니는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밀려 자존심을 구겼고,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더욱이 에버턴 시절 악연을 맺은 모예스 감독과 법정 다툼 끝에 회복 불가능한 상황까지 치달은 건 널리 알려진 사실. 따라서 루니가 첫 타깃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모예스 감독은 퍼거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오랜 시간 맨유와 함께했던 노장들을 정리하고 노쇠화된 팀에 메스를 들이댈 것이 명확하다. 중원과 수비 라인이 조준점이다. 내리막길을 걷는 파트리스 에브라, 리오 퍼디낸드,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등을 내보내는 대신 레이턴 베인스(에버턴), 에제키엘 가라이(벤피카),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크리스티안 에릭센(아약스),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 등 각국 빅클럽의 ‘젊은피’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복귀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미드필더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영입에 몫돈을 풀 가능성도 점쳐진다. 퍼거슨의 퇴진으로 촉발된 지각변동은 맨유 내부의 자리 바꿈에만 그치지 않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와 사령탑 연쇄 이동 조짐이 벌써 감지되고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구글·HTC ‘삼성 지지’ 의견서

    구글과 HTC를 비롯한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미국 소송에서 삼성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독일의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가 8일 전했다. 해외 IT 기업들은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넥서스와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판매금지를 심사하는 미국 항소법원에 법정의견서를 제출했다. 법정의견서는 소송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나 기업이 법원 결정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법원에 내는 문서를 말한다. 의견서를 제출한 기업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한 구글과 타이완 스마트폰 제조사 HTC,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SAP, 리눅스 OS를 배포하는 레드햇, 웹호스팅 회사 랙스페이스 등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국제 소송에서 자발적으로 애플을 등지고 삼성 편을 든 셈이다. 특히 HTC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분야에서 삼성의 경쟁자이면서도 이번 움직임에 동참했다. 자신들을 ‘혁신 기술 회사’라고 소개한 이들 기업은 의견서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는 수많은 기능의 집합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소한 특허를 한두 건 침해했다고 해서 제품 자체를 판매금지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 노키아가 애플을 지지하는 법정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대호, 시즌 3호 ‘결승 홈런’

    이대호, 시즌 3호 ‘결승 홈런’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1)가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승부의 균형을 깨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세이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2호 홈런을 때린 이후 10경기 만이다.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상대 선발 노가미 료마의 6구째 시속 139㎞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이를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앞선 두 타석에서 좌전 안타와 유격수 땅볼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로써 올 시즌 8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오릭스는 단 3안타의 빈공에도 고비마다 터진 이대호의 알토란같은 맹타 덕에 2-1로 이겼다. 한편,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26)의 4번째 선발 등판 일정이 21일(이하 한국시간)로 변경됐다. 이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1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당초 20일 볼티모어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21일 경기 선발 조시 베켓과 자리를 맞바꿨다. 다저스는 좌완인 클레이턴 커쇼와 류현진을 연속 등판시키는 것보다 좌완과 우완을 교대로 내세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 순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것도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한 이유로 분석된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타이완 출신의 좌완 에이스 천웨인으로, 벌써부터 한국과 타이완 야구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MLB] 잘 던진 류현진, 첫 승 움켜잡았다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프로야구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8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과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역대 한국인 투수로는 아홉 번째로 메이저리그 승리를 수확한 류현진은 박찬호(40)가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전에서 아시아 통산 최다승(124승)에 마침표를 찍은 뒤 2년 6개월 만에 승리를 따내 역대 한국인 투수 246승째를 장식했다. 빅리그에서 첫 승리를 선발승으로 수확한 한국인 투수는 조진호(보스턴)와 서재응(뉴욕 메츠·현 KIA)이 각각 텍사스와 피츠버그를 상대로 기록한 데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박찬호와 김병현(애리조나·현 넥센) 등 여섯 명은 구원승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더욱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빅리그에 첫 직행한 류현진이 2경기 만에 첫 승을 일궈 한국인 빅리거로는 최소 경기 승리의 영예도 안았다. 1회 앤드루 매커천에게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당할 때만 해도 지난 3일 첫 등판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내주고 3실점(1자책)한 악몽이 재연되는 듯했다. 하지만 2회 이후 제구력을 되찾은 류현진은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아드리안 곤살레스(4타수 3안타 4타점)의 활약도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이 던진 10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7개였고 최고 구속은 150㎞였다. 첫 홈런과 첫 볼넷을 기록하며 평균 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높아졌다. 이날은 신중한 투구를 펼친 탓에 투구수가 늘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로 코칭스태프에게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 빅리그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다 직구 구위도 갈수록 좋아지고 체인지업 중심이던 변화구 구종도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다채로워져 희망을 부풀렸다. 상대적으로 초조해질 수밖에 없는 조시 베켓 등을 밀어내고 5인 선발 체제에서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을 굳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A J 엘리스 대신 팀 페더로위츠와 배터리를 이룬 류현진은 이날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 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내준 뒤 지난해 31홈런을 친 매커천에게 첫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개비 산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 덕에 더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바로 1회 말 연속 3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자 범퇴로 2회를 막은 류현진은 3회 첫 타자 마르테를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것이 피츠버그의 전부였다. 3회 말 곤살레스가 희생플라이로 전세를 뒤집자 류현진은 이후 7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다저스는 7회 말 저스틴 셀러스의 1점포,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류현진은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에게 두 차례 모두 삼진을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한국에 굿모닝 선물”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8일 오전 5시 10분 두 번째 선발 등판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다. 류현진은 7일 피츠버그와의 경기 도중 취재진에 “한국에 계신 팬들이 새벽부터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선발 데뷔전에서 6과 3분의1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된 류현진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스타일을 신중하게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구부터 제구에 신경 써서 던질 것이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신중하게 던지겠다”며 “점수를 안 주는 게 중요하다. 점수를 안 주고 7이닝 이상 막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에 앞서 홈에서 피츠버그를 상대한 좌완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9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선발승을 챙겼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결승 홈런까지 날린 커쇼는 이날도 완벽한 투구를 뽐냈다. 다저스는 1-0으로 이겼지만 타선이 산발 8안타로 겨우 1점을 내는 등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해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홈경기 9회말 솔로포를 작렬,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MLB] 선발의 위용

    류현진(26·LA다저스)이 그토록 고대하던 메이저리그(MLB) 신고식을 치른다. 3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미프로야구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처음 직행해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처음 밟는 감격적인 순간이기도 하다(MBC·MBC스포츠+생중계). 상대 선발은 좌완 매디슨 범가너로 지난 시즌 16승11‘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와3분의2이닝을 던져 2승과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이 올 스프링캠프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30개 구단 중 29위인 .232의 빈타에 허덕인 점을 돌아볼 때 타선 지원을 기대하기보다 상대 타선을 철저히 윽박질러야 한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버스터 포지를 필두로 앞뒤에 파블로 산도발, 헌터 펜스가 버틴 클린업트리오가 요주의 대상이다. 특히 우타자인 포지는 지난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433과 장타율 .793로 위력적이었다. 산도발의 좌완 상대 타율도 .299로 시즌 타율(.283)보다 높았다.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는 마르코 스쿠타로와 앙헬 파간도 각각 좌완 상대 .352와 .271로 높은 타율을 자랑했다. 산도발과 파간 등 스위치히터들이 류현진을 상대로는 오른쪽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얼마나 예리하게 떨어져 주느냐가 타선 공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시범경기에서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159로 강한 모습이었다. 팀의 제1선발 클레이턴 커쇼(25)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4-0 완승을 이끌었다. 커쇼는 1회 2사 2루, 3회 1사 1루 말고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더욱이 0-0으로 맞선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조지 콘토스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뒤 첫 홈런이 이날 결승 홈런이었다. 94개의 공만으로 완봉승을 거둔 그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으며,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져 타자들을 농락했다. 류현진은 경기 전 선발 출전하는 동료를 제외하고 맨 먼저 소개됐고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등번호 높은 단위부터 소개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커쇼의 투구에 대해 “에이스다운 피칭이었다. 덕아웃 분위기에 열기가 넘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8월 최종판정도 삼성 불리… 일부 수출 ‘제동’

    8월 최종판정도 삼성 불리… 일부 수출 ‘제동’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재심사에서도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들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8월로 예정된 최종 판정에서도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가 인정될 것으로 보여 일부 삼성 스마트 기기의 미국 수출이 막힐 수도 있다. 29일 지적재산권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ITC의 토머스 B 펜더 행정판사는 최근 ITC 사무국에 수정된 예비 판정 결과를 제출했다. 예비 판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펜더 판사는 삼성전자의 제품들이 애플의 특허 4건을 침해했다는 당초의 판단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펜더 판사는 지난해 10월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넥서스’, ‘갤럭시탭’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애플 상용특허 3건과 디자인특허 1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ITC가 삼성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여 사건을 재심사하기로 했고, 펜더 판사는 재심사를 거쳐 다시 예비 판정을 내렸다. 펜더 판사가 침해를 인정한 특허는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이며 앞면이 평평한 아이폰의 전면 디자인 특허 ▲휴리스틱스를 이용한 그래픽 사용자 환경 관련 특허 ▲화면에 반투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과 관련한 특허 ▲헤드셋 인식 방법 관련 특허다. 당초 이번 예비 판정은 다음 달 1일 나올 예정이었지만, 계획보다 엿새 일찍 내려졌다. 최종 판정은 8월 1일 나온다. ITC는 미국 관세법 337조에 따라 미국에 수입되는 물품이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특허 침해 제품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수입금지를 권고한다. 대통령은 최종 판정 이후 60일 안에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게 된다. 만약 최종 판정에서 특허 침해 결정이 나오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은 미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 다만 제소된 제품들이 모두 출시된 지 2~3년 지난 제품이어서 시장 유통이 사실상 끝난 데다, 특허 침해 판정을 받더라도 우회기술을 적용해 수입금지를 피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피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애플의 스마트 기기들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ITC 소송에 대해서는 5월 31일 최종 판정이 내려진다. ITC는 지난 13일 최종 판정 일정을 조정하며 “애플 제품이 미국에 수입 금지될 경우 시장과 소비자 영향, 대체 제품 유무 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애플의 삼성 특허 침해를 시사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악인생 2막… 학폭 치유할 음악 지도자 키울 것”

    “음악인생 2막… 학폭 치유할 음악 지도자 키울 것”

    “정년퇴임이 별건가요. 학교에서 정한 퇴임날이나 그 다음 날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요. 음악가야 평생 음악가 아니겠어요.” 28일 정년퇴임을 한 김형배(66) 서울대 기악과 교수는 차분하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 데이턴대에서 8년, 서울대에서 27년 등 모두 35년을 교단에서 정통 클래식 음악을 가르쳐 온 그는 ‘음악가는 평생 음악가, 교육가는 평생 교육가’라는 신념대로 은퇴 후에도 계속 음악 교육에 힘쓸 계획이다. “배가 난파돼 무인도에 가면 의학을 한 사람은 의사 노릇을 하고 농사짓던 사람은 농사를 지을 텐데 평생 앉아서 베토벤 소나타만 치던 나는 사회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음악 공부를 했다면 많은 사람에게 음악의 원리를 가르쳐 주고 하다 못해 풀피리라도 불 수 있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 끝에 김 교수는 퇴임 직전 음악교육 전문 지도자 과정을 서울대 평생교육원에 신설했다. 음악 전공자가 그렇게 많은데도 정작 비전공자에게 음악을 가르칠 좋은 선생이 적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영감을 얻었다. 이제껏 전공자를 위한 지도자 과정은 많았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활 음악을 가르칠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은 해당 과정이 처음이다. “학교 폭력이 계속 이슈화되니까 재작년부터 인성 교육을 한다고 정부가 학교 오케스트라를 늘렸어요. 그런데 학교에선 좋은 선생님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그때 생각했죠. ‘아, 지도자를 키워야겠다’라고요.” 김 교수는 동네 조기 축구팀처럼 일상 속 사람들 간의 유대감이 삶을 풍요롭고 즐겁게 만든다고 믿는다. 그 유대가 음악이라는 끈을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담겨 있다. 한편 이날 김 교수 외 고전문학연구의 권위자인 권두환(국어국문학과) 교수,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계승자로 유명한 이애주(체육교육과) 교수, 개교 이래 첫 여성부총장이었던 박명진(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44명이 정년 퇴임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류현진, 3월 2일 MLB 첫 선발 출격…몬스터, 다저스 공식어깨 가는 거야

    류현진, 3월 2일 MLB 첫 선발 출격…몬스터, 다저스 공식어깨 가는 거야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음 달 2일 첫 선발 경험을 하게 된다.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는 다음 달 2일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샌디에이고, 다른 팀은 LA에인절스와 대결하는데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각각 한 경기씩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류현진이 어느 팀을 상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류현진에겐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그레인키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그로선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 다저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는 8명이다. 경쟁을 통해 다섯 자리가 가려질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1~2 선발이 확정적인 클레이턴 커쇼와 그레인키 말고도 류현진,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거나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지만 모두 빅리그 경험이 만만치 않다. 빌링슬리와 카푸아노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선발로 나온 빌링슬리는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빌링슬리도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빌링슬리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카푸아노도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이날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토드 보엘리의 말을 인용해 내년부터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3개 언어로 중계방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계권을 소유한 타임워너케이블(TWC)과도 논의할 방침인데 성사되면 150년 MLB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말리 이슬람 반군 카펫·설탕 사재기 왜

    프랑스군과 정부군의 합동 공격에 밀려 말리 팀북투에서 퇴각한 이슬람 반군들이 마지막으로 한 행동은 말리 북부의 시장에서 풀로 만든 카펫과 설탕을 사재기하는 것이었다고 A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의 이 같은 기행은 한때 말리 북부를 장악했던 알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AQIM)가 쓰던 건물에서 ‘드론(무인 공격기)을 피하는 22가지 방법’이라는 지침서 사본이 발견되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드론 공격에 대비해 차량을 위장하는 방법을 소개한 이 지침서에는 전파교란장치 사용, 무선통신기 이용 중단 같은 상식적인 것부터 사막에서 자라는 풀을 엮어 만든 카펫으로 지붕 위장하기, 물과 설탕을 흙과 섞어 제조한 천연 페인트로 덧칠하기 같은 다소 엉뚱한 방법들도 포함돼 있다. 이 지침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피살된 지 한 달여 만인 2011년 6월 한 아랍어 웹사이트에 처음 등장했으며, 예멘의 AQIM 지휘사령관인 압달라 빈 무함마드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대테러전에서 드론 사용 비율이 늘면서 테러 조직들이 이를 얼마나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지 이 문건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예멘 반군이 작성한 문건이 말리에서도 발견됐다는 것은 알카에다 간의 긴밀한 연락체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공군의 세드릭 레이턴 대령은 “반군들이 썼던 방법은 쓸데없고 멍청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꽤 효과적인 것”이라면서 “위급한 상황에서는 약간의 시간을 버는 게 매우 중요한 데 풀 카펫으로 차량을 가리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인증샷만 찍는 당신, 껍질만 들고 왔군요

    인증샷만 찍는 당신, 껍질만 들고 왔군요

    “정말?” “진짜로 봤다니깐!” 밥자리에서, 술자리에서 늘 하는 얘기다. ‘봤다’는 시각적 우위는 목소리만 키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러쿵저러쿵 세부적 묘사가 따라붙어야 한다. 그런데 정확하고 세밀한 묘사를 한다 해도 진짜 봤다는 증명이 될 수 있을까. 이거 좀 골치 아프다. 3월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인에서 ‘디지로그 풍경’(Digilog Landscape)전을 여는 한운성(67) 작가. 작가는 매듭, 과일 그림으로 유명하다. 실물을 눈앞에 두고 어루만지듯 정밀하게 그린 그림들이다. 정밀한 붓놀림이 감탄스럽다. 지난해 2월 서울대를 정년 퇴임한 뒤 여유로운 마음으로 지난 6~7년간의 유럽 여행 경험을 그림으로 정리했다. “새벽 3~4시에 작업하다 문득 눈 돌려보면 동이 트고” 있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작업할 때 처음으로 실물이 아닌 사진을 앞에다 두고 그렸다. “저야 르네상스 이래 오랜 회화의 전통, 사물을 눈앞에 보고 그리는 그림을 배웠고 그렸고 가르쳤지요. 그래서 이해를 못 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뭘 그리라고 하면 노트북에서 검색하고 이미지를 출력해 그리더라고요. 다른 사람은 그래도 화가는 그러는 게 아니라고 말리고 야단도 많이 치고 그랬는데….” 말리고 야단쳤던 ‘그 짓’을 자기가 하게 된 사연은 이렇다. “몇 해 전 영국 남부 브라이턴대를 잠시 갔을 때 대학 측에서 올드십 호텔을 잡아 줬는데, 그게 너무 안 좋은 거예요. 삐걱대고 아귀도 안 맞고. 그래도 공식적인 대학 간 교류 행사였는데 이렇게 푸대접을 하나 싶어 언짢았었지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와서 얘길 들어 보니 200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엄청 대단한 호텔이었던 거예요. 그쪽으로선 최선을 다한 칙사 대접이었던 거죠. 제대로 본다는 게 뭔가 싶더군요.” 그 전부터 정년이 임박하면서 방학 때면 늘 유럽을 헤집고 다녔다. 자유로운 유럽 여행, 일반인도 군침 흘릴 법하지만 서양 미술 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호사다. 안 가본 곳 없이 구석구석 다니려다 보니 비용이 만만찮았다. 결국 이용할 수 있는 건 패키지 여행이었다. “값이 싸고요. 그 다음 재빠르게 보여줄 곳은 다 보여 줘요. 그래서 좋긴 한데, 그러고 나니까 사진밖에 남는 게 없어요.” 그래서 그림을 그렇게 그렸다. “사실 어떤 기념비적인 공간을 잘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뒤편이에요. 뒤편에서 전체를 보면 되거든요. 그런데 무얼 봤다는 것은 보통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거지요. 우르르 가서 찍는데 그 공간이 어떤 깊이와 색깔과 냄새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는 거죠.” 무대세트처럼 파사드만 살아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가설물로 지지된 공간으로 묘사된 그림은 그렇게 나왔다. 건물이 사각 프레임에 맞춰 딱딱 끊어진 것도 사진 프레임을 고스란히 가져와서다. 봤다지만 우리가 본 것은 딱 그 프레임뿐이지 않으냐는 얘기다. “어디 어디 유명하다는 곳을 가면 가이드는 몇분 시간을 준다, 사진 찍으라 하곤 휙 가버려요. 그렇게 보고 사진 찍어 오면, 그게 우리가 가 본 것일까요? 아니면 그냥 패턴화된 껍질만 주워 들고 오는 것일까요.” 미니홈피니 블로그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니 하는 곳에서 넘쳐 나는 온갖 인증샷들. “거의 모든 것이 그냥 하나의 무대가 돼 버린 우리 세상”에 대한 얘기를 건네보고 싶었다고 한다. 작가가 롯데월드, 여주 아울렛, 에버랜드처럼 철저히 상업적으로 기획된 공간을 함께 그린 것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질문은 남는다. 아주 세부적으로 정밀하게 묘사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과연 가 본 것인가. (02)732-4677.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플라코의 쿼터백 놀음, 하보 형제 잠재우다

    ‘하보 형제’에 쏟아졌던 각광이 조 플라코(28)에게로 옮겨졌다.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공격을 지휘한 쿼터백 플라코는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제47회 슈퍼볼에서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패스 시도 33번 중 22개(287패싱야드)를 정확하게 찔러 넣어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34-31로 따돌리는 데 앞장서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슈퍼볼이 생기기 전인 1950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로 창단한 뒤 1996년 연고지를 옮기면서 에드거 앨런 포의 시 ‘까마귀’를 따 팀 이름을 바꾼 볼티모어는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보 볼’이라고도 불린 대결에서 볼티모어 사령탑인 존 하보(51)가 샌프란시스코를 지휘한 동생 짐(50)을 누르면서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입증했다. 정규시즌을 10승6패로 마친 볼티모어가 슈퍼볼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는 드물었다. 플라코보다 페이턴 매닝(덴버 브롱코스),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등 몸값이 훨씬 더 나가는 쿼터백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플레이오프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24-9로 물리친 데 이어 1, 2번 시드의 덴버와 뉴잉글랜드를 연파하며 ‘쿼터백 어깨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슈퍼볼 데뷔전인데도 그는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슈퍼볼까지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끌어낸 터치다운이 모두 11개. 그것도 인터셉션을 한 번도 당하지 않은 것이었다. 재계약을 앞둔 플라코의 몸값은 연간 2000만 달러(약 217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현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볼티모어가 21-6으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볼티모어의 와이드 리시버 자코비 존스가 후반 시작을 알리는 샌프란시스코의 킥오프를 잡자마자 108야드를 내달려 그대로 터치다운했다.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장 터치다운 기록을 쓰면서 점수 차가 22점으로 벌어져 볼티모어의 낙승이 예상됐다. ‘소문난 잔치에 볼 것 없더라’는 속설마저 들어맞는 듯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13분 22초를 남겨두고 정전 때문에 경기가 35분 가까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급반전했다. 기력을 회복한 샌프란시스코는 경기가 재개되자 쿼터백 콜린 캐퍼닉의 14야드 터치다운 패스, 러닝백 프랭크 고어의 터치다운, 키커 데이비드 에이커스의 39야드 필드골로 17점을 쓸어담아 단숨에 28-23으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 볼티모어가 필드골을 성공시켜 다시 8점 차로 달아나자 샌프란시스코 쿼터백 캐퍼픽이 몸소 15야드를 돌진, 터치다운해 31-29로 쫓아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종료 4분 19초를 남기고 상대 키커 저스틴 터커에게 38야드 필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사력을 다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은퇴 경기를 펼친 리그 17년차 수비수 레이 루이스가 버틴 볼티모어 수비진에 막혀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중앙 라인배커인 루이스(185㎝, 109㎏)는 올스타에 13차례나 뽑혔고, 12년 전 뉴욕 자이언츠를 34-7로 누르고 첫 슈퍼볼 정상에 올랐을 때 MVP를 차지했다. 유종의 미란 이런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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