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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지휘부 늑장에 사고 1시간 25분 지나 기동대 현장 도착했다

    경찰 지휘부가 이태원 참사를 뒤늦게 파악한 탓에 경찰 기동대(경비) 투입도, 마약 단속에 투입된 형사 인력의 전환 배치도 모두 때를 놓쳤다. 경찰 기동대는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25분이 지난 오후 11시 40분쯤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참사 발생 이후 경찰 기동대는 모두 13개 부대(의경 8개 부대 포함)가 투입됐다. 오후 11시 17분 11기동대가 용산경찰서로부터 처음 출동 지시를 받고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지시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3분이다. 11기동대는 사고 당일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관리에 투입됐다가 집회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부터 용산 지역에서 야간·거점시설 근무를 이어 갔다. 종로 거점에서 야간 근무를 수행하던 77기동대는 출동 지시 17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여의도에 있었던 67기동대는 지시 20분 만인 이튿날 0시 10분에 각각 현장에 투입됐다. 서초 거점에서 근무하던 32기동대는 오후 11시 51분 지시를 받고 이튿날 0시 3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외교시설 근무 중이던 51기동대는 이튿날 오전 1시 14분에야 출동 지시를 받고 19분 뒤 현장에 투입됐다. 의경은 모두 8개 부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모두 이튿날 0시 11분에야 서울경찰청 경비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인근에 배치된 경찰 형사 인력도 사고 발생 29분 뒤, 오후 10시 44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참사 당일 핼러윈축제가 열린 이태원 일대에 마약·강력범죄 담당 형사 인력을 대거 배치했으나 정작 마약 단속 실적은 ‘0건’이었다.
  • 애도 기간 끝나고 책임 규명의 시간… 경찰 ‘셀프 수사’ 넘어 수뇌부 겨눌까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서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부실 대응과 책임을 가리는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프 수사’ 한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 수뇌부를 향해 칼끝을 겨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수본 수사는 우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총경)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6일 경찰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약 670m 떨어져 있는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다.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내리지 않고 우회 진입 시도를 하다 교통 정체에 결국 걸어서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오후 10시 18분과 10시 56분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서장의 허위 보고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감찰 결과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보다 45분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상황관리관으로 근무 중이었던 류 총경도 특수본의 집중 수사 대상이다. 류 총경은 당시 112상황실에 있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상황관리관은 서울경찰청장에게 치안 상황을 보고하고 긴급한 사정은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류 총경은 오후 11시 39분에야 당직자에게 연락을 받고 상황실로 돌아와 김 청장에게 보고했다. 특별감찰팀은 허술한 보고 체계로 참사 다음날 0시 25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한 김 서울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사 발생을 모르고 충북 제천의 캠핑장에서 잠들었다 다음날 전화를 받고 서울로 향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청장은 자신의 카카오톡 배경 화면에 ‘벼랑 끝에 매달렸을 때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의 불교 교리가 담긴 한시를 올렸다.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심정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 추경호·이정식 현장 누볐지만 국정과제 리더십은 부족했다

    추경호·이정식 현장 누볐지만 국정과제 리더십은 부족했다

    #1.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 탓에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지던 지난달 24일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기대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시장을 안도하게 만든 이 발표가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을 이뤄 내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 달려간 두 명의 장관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두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하다”고 독려했다. #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 원료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누볐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의 대부분을 ‘장관 공석’ 상태로 보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났다.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윤 정부 경제 정책의 브랜드화가 미흡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충분히 숙의된 국정과제를 지니지 못한 채 어떤 사건이 터지면 반사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당장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사안으로 주무 장관들의 역량이 ‘돌발 악재’ 앞에서 드러난 사례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부적절한 발언과 대비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돌발 악재 국면에서의 대응력을 장관의 리더십으로 평가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물론 코로나19 위기 이후 ‘순발력 있는 대처 능력’이 행정부의 새로운 자질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 ‘큰 정부’인지 ‘작은 정부’인지 정부 크기에 관한 논쟁이 치열했던 것과는 반대다. 즉 정부가 방역·민생의 최종 책임자가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예기치 않은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담보되는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는 얘기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의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 요구된다. 인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새 정부 1기 내각의 약점이 향후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은 정치력, 참모는 소신 드러내라[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이른바 ‘퍼펙트스톰’으로 불리는 복합적 경제위기 속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는 내치에서는 민간 중심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구축, 규제혁신 등을, 외치에서는 한미·한일 관계의 ‘복원’을 내걸고 6개월을 달려 왔다. 하지만 포스트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에너지 위기 등 개별 국가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고, 되풀이된 정책 실책과 인사 난맥상, 갈수록 수위를 높이는 북한 도발 등은 새 정부가 운신의 폭을 쉽사리 넓히지 못하는 배경이 됐다. 여기에 ‘이태원 참사’라는 대형 사태가 발생하며 윤석열 정부는 ‘사회안전망의 재구축’이라는 또 다른 숙제까지 안게 됐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 마무리되고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가 7일 개최되는 등 다시 국정운영의 전열이 재정비된다. 취임 6개월 관련 일정이 별도로 준비 중인 것은 아니지만, 출근길 문답 등에서 자연스럽게 윤 대통령이 소회를 밝힐 가능성도 제기된다.대통령실은 책임장관제를 통해 장관들이 전면에 서고 자신들은 부처를 물밑 지원하는 국정 운영을 염두에 두었지만, 이 구상이 제대로 구현됐는지는 회의적이다. 오히려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 대다수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윤 대통령의 정치력 부재만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때 수석비서관들이 브리핑과 방송 인터뷰에 연일 나서며 지지율 하락의 1차 방어선 역할에 나섰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모습도 찾아보기 어렵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스타 장관이 나와야 한다”며 각 부처 수장들에게 힘을 실으려 했지만,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는 장관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오히려 ‘만 5세 학제 개편 논란’ 등 대통령실과 부처 간 ‘정책 엇박자’가 몇 차례 노출되며 국정의 전체 신뢰도까지 훼손되고 말았다. 결국 국정이 기존 구상대로 ‘리셋’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1보 전진’해 다시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장관들은 적극적인 민생·정책 행보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처에 자율성을 부여하되 대통령실은 정책의 ‘1차 점검’과 ‘조율’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은 스타 장관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현재는 한동훈 법무장관 외 다른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과거 정부에서는 장관보다도 힘이 컸던 청와대 수석들이 자신의 소신을 과감히 밝히기까지 했는데, 지금은 그러한 참모도 보이지 않는다”며 “결국 장관과 참모가 보이지 않으니 대통령에게로 더욱 관심이 쏠리고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관과 참모들이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일부 부처에서는 정권 초기임에도 벌써부터 ‘복지부동’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한국형 원전과 방산 수출과 같이 부처가 적극 나서서 이뤄낸 새 정부의 분명한 성과들이 있다”면서도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이나 노사관계 선진화 같은 산적한 노동 현안은 전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대통령실 내에서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 메시지를 국민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도 제기된다. 정책의 과정과 결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으며 오히려 정책보다는 정치 현안이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는 정책에 대한 얘기가 너무 부족하다. 성과를 알리는 것은 물론 정책 추진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 역시 거대 야당과의 협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적지 않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금개혁 등 현 정부의 국정과제는 국회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야당에 협조를 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교수도 “지난 6개월은 ‘정치의 실종’으로 볼 수 있다”며 “야당과의 소통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은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 현재는 정치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젊은이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 추모 미사로 위로 전한 천주교

    “젊은이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 추모 미사로 위로 전한 천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명동대성당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를 봉헌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6일 미사에서 “지난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이 미사를 봉헌한다”면서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리며 하느님께서 깊은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회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젊은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참석해 함께했다. 정 대주교는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로 삼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이태원 참사로 갈등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정 대주교는 “우리 사회가 더 하나가 되고 서로 위로하며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희생자들 마음, 가족의 아픔을 보듬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지난달 벌어진 이태원 참사 이후 천주교를 비롯해 종교계 모두가 한마음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기독교 장로회는 지난 5일 서울시청 앞에서 추모기도회를 열고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그리고 참담한 심정에 있을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마음이 무너져 내린 유가족들, 지인들, 연인들을 살펴주소서.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공동기도문을 배포해 6일 예배에 함께하자고 요청했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들이 조계사에서 위령법회를 봉행하고 고인들을 위로했다. 조계종은 전국 사찰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 원불교 서울교구는 이태원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위령제를 개최하는 등 종교계는 참사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고인과 유가족의 곁을 지키고 있다.
  • 윤희근 경찰청장 카톡 배경 “벼랑서 손 놓아야 대장부”

    윤희근 경찰청장 카톡 배경 “벼랑서 손 놓아야 대장부”

    윤희근 경찰청장이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대장부’라는 뜻의 글을 찍어 자신의 카카오톡 배경화면에 올렸다. 윤 청장은 지난 5일 오후 1시쯤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 사진으로 ‘득수반지미족기 현애살수장부아(得樹攀枝未足奇 懸崖撒手丈夫兒) 수한야냉어난멱 유득공선재월귀 (水寒夜冷魚難覓 留得空船載月歸)’라는 문구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 문구는 ‘나무를 잡고 오르는 것은 기특한 일이 못되니 천길 벼랑에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이다. 나뭇가지에 매달린다고 낭떠러지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으니 손을 놓고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것으로 직역된다. 이는 중국 송나라 선사 야부도천(冶父道川)이 지은 한 게송(불교 노래) 중 일부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거사를 앞둔 윤봉길 의사에게 ‘내려놓음의 결단’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선시를 인용했던 사실도 알려져 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한글 설명 없이 한자 어구만 있는 사진을 올렸다가 2시간 뒤에 뜻이 적힌 것으로 바꿨다. 이어 오후 5시 45분에는 석탑 사진을 올렸다. 경찰 일각에서는 “지금 소셜미디어 할 때냐”라는 비판도 나왔다. 앞서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윤 청장은 지인들과 충북 제천을 방문해 산행 후 잠이 들었다가 상황보고를 받지 못했다. 윤 청장은 이후 30일 상황담당관 전화를 받고 서울로 출발했다. 윤 청장은 지난 1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안 해결과 사고 수습, 향후 대책 마련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어 “결과가 나왔을 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어느 시점이 됐든 상응한 처신을 하겠다”고 했다.
  •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봉화 광부들 무조건 구출합시다” 위기서 빛난 막후·현장 장관 리더십 

    채권 사태에 시도지사협 약속 이끈 추경호봉화 광산 매몰 현장 함께 찾은 산업·고용 장관큰정부, 작은 정부 아닌 ‘유능한’ 정부 필요막후에 현장 조율·현장 발로 뛰는 장관 리더십돌발 악재에 대처할 창의적 인재 다양성 필요여당 지도부 내부 갈등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로 취임 6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광산 매몰사고에서 지하 190m에 갇혔던 광부 2명이 9일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수조원대 국익 발생이 예상되는 해외 원전 수출도 잇따라 성공하는 등 틈새 낭보들도 이어졌다. ‘큰 정부’도 ‘작은 정부’도 아닌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지혜로운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 부처 장관들의 막후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정 과제 아닌 돌발 이슈에 기재·산업·고용·농식품 장관 리더십 눈길  #상황1. 지난달 레고랜드 채권 디폴트 사태로 지방정부 보증채권에 대한 시장 신뢰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 안정화 펀드(채안펀드) 조성과 같은 ‘금융 처방’들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던 와중에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채권시장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했던 이 성명이 나오기까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막후 설득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2. 지난 4일 고립 221시간 만에 극적 생환이 이뤄지며 전 국민에게 희망을 준 경북 봉화군의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도 구조작업 현장으로 달려간 두 명의 장관이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이정식 장관이 광산 주무부처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방문을 제안, 두 장관이 함께 지난 2일 구조 현장을 찾았다. 이정식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보다 구조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고, 이창양 장관은 “구호 작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가용한 자원과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빨리 구조가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두 장관의 현장 지휘 이후 구조는 더욱 속력을 냈고 이틀 뒤 마침내 구조에 성공했다.#상황3. 해마다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전량 사들이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 끝에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이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쌀 대체작물 전도사’를 자임했다. 쌀 대체작물로 각광받는 ‘가루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 장관은 기자들과 함께 가루쌀 생산지와 가루쌀을 원료로 한 빵집을 찾는 등 현장을 발로 뛰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언론·국회·농업계를 연속해서 만난 뒤 “시장격리 의무화는 현재도 구조적 공급과잉에 직면하고 있는 쌀 산업뿐만 아니라 미래농업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가루 쌀·밀·콩과 같은 전략 작물 생산 확대를 통해 식량안보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적 능력 갖춘 유능한 정부 원해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 동안 ‘장관 공석’인 부처가 있었던 반면 막후에서 조율하고 현장을 직접 뛰는 장관들의 모습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대두되는 정부의 특성을 보여 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정부의 크기’ 논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정부가 방역·민생의 주역이 됐던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는 동안 예기치 못했던 돌발 변수 앞에서도 적절한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유능한 정부’, 즉 질이 갖춰진 정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의 불안함, 봉화 광산 매몰사고, 정치권의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 등은 윤 정부 출범 당시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안은 아니지만 정작 주무 장관들의 역량을 드러내는 기회가 됐다. 국정과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 동안 눈에 띄게 성과를 보인 분야들은 대체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현장을 찾고 민간 기업과 소통하며 절치부심 합심하며 목표를 이룬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이집트에 이어 폴란드까지 원전 수출13년 만 쾌거… ‘초과달성’ 청신호 해외 원전 수주 낭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지난 7월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탈원전 정책을 공식 폐기한 이후 산업부는 원전 산업 생태계 정상화와 해외 원전 수출에 박차를 가했고 정부 출범 6개월도 안돼 이집트와 폴란드에 잇따라 원전 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에 이룬 큰 성과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해외 수출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5기 정도를 수출한 셈이라 산업부 내부에서는 계획 대비 국정과제 수행률이 ‘초과 달성’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산업부는 8월 이집트에서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3조원 규모의 엘다마 원전 사업을 따냈고 지난달 31일에는 폴란드 퐁트누프 원전 개발과 관련해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민간 원전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와 양국기업간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주 일감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기자재와 시공업체 등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숨통을 트여줬다.尹 “정부, 원전 세일즈 백방 뛰겠다” 윤 대통령은 앞서 6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는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밝혔고 실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원전 세일즈에 올인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이에 발맞춰 30여개 원전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8월 출범시킨 뒤 민관 수출역량을 총결집, 원전 입찰에 나선 체코와 폴란드를 잇따라 방문해 양자회담을 열고 한국 원전의 우수성 설파 등 원전 수주 총력전을 펼쳤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역시 고사 직전의 원전 생태계 회복을 위해 6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원전협력업체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 뒤 2개월 만에 100개사에 350억원을 지원하는 신속 지원체계를 가동시켰다. 원전 산업 정상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민관이 합심해 발로 뛰어 국익을 일궈낸 좋은 정책 사례로 볼 수 있다.원전 연계 방산 24조 역대 최고 수주 원전과 연계한 방산 수출 역시 올해 6일 현재 약 170억 달러(약 24조 1000억원)의 역대 최고 수주를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급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35억 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의 전체 계약 물량은 천무 288문이며, 이번 1차 계약으로 200여문을 인도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연평균 30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급증했다. 올해는 특히 폴란드와만 124억 달러(약 17조 6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전년도 실적을 2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가 나왔다. 폴란드와 체결한 124억 달러 계약 규모는 이번 천무 계약에 더해 지난 8월 26일 체결한 K2 전차 및 K-9 자주포, 9월 16일 체결한 FA-50 경공격기의 이행계약 수주액을 합한 금액이다. 방사청은 “170억 달러는 연간 50억 달러 내외인 우리나라 무기 수입 규모를 상당히 초과한 것”이라면서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원희룡 70조 수주 위해 사우디로 여당 의원 출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 건설 수주 500억 달러(약 70조원) 달성을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정부·기업이 함께해 ‘원팀 코리아’로 이름 붙인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아라비이로 떠났다. 5000억 달러(약 700조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원 장관은 공공기관 혁신의 전면에 나서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산하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국토부는 앞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졌던 주택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 부여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한 업무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을 검증하기 위해 ‘민관합동 TF’를 구성·운영하고 혁신 과제를 해당기관에 권고해 기관별 최종 혁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신품종 개발로 농식품 수출 9조 달성 케이(K) 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농식품 분야 수출도 성과다. 국정과제 계획 대비 이행률이 100%라고 밝힌 농식품부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딸기·포도 등 수출 유망 신품종을 개발해 1~9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이상 늘어난 66억 6000만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달성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7년까지 5년간 청년농 3만명 육성 기본계획을 내놓고 청년농 농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 소통을 대폭 강화했다.중기부 4조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벤처기업가 출신 장관, 규제혁신 올인 벤처기업가 출신으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금리인상 등으로 전세계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올해 상반기 기업가치 10억 달러(1400억원) 이상인 스타트업인 유니콘기업 5개사를 신규 탄생(총 23개사)시키며 상반기에만 4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이뤄냈다. 이 장관은 7월 유니콘기업을 현장 방문해 신기술 창업 촉진과 글로벌화, 민간 투자금 유입에 역점을 두는 한편 8월 벤처투자 규제혁신을 위한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 9월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해 스타트업 업계에 힘을 실어줬다. 이 장관은 또 불공정거래와 기술 탈취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계의 14년간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연동제 시범 운영을 8월 가동했다. 당초 20개 남짓있던 위탁기업 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대상 등 위탁기업 41개로 확대, 335개사가 자율 참여했고 9월 협약식을 열었다. 12차례 태스크포스 회의를 주도했던 이 장관은 “8월 11일은 중소기업이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원재료 가격 상승의 부담으로부터 해방을 선언하는 날”이라고 천명했다. 이렇듯 전문 지식과 발로 뛰는 현장 지휘를 통해 난관에 봉착한 문제를 발 빠르게 해결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정치인과 전문가 출신 장관들의 유연한 대응력이 주목 받는 이유다.“국민 체감할 수 있게거시적 관점서 경제 관리 필요” 역으로 부처들이 ‘돌발 악재’에 행정 역량을 과하게 투입하게 되면서 취임 6개월 동안 윤 정부의 ‘브랜드’가 무엇인지 선뜻 헤아리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일사불란하게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정부가 아니라 전례 없던 위기에서도 창의적 대안을 찾아야 하는 쪽으로 정부 역할이 바뀐다면, 정권 내 인적 다양성이 더 확충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성 교수는 6일 성 교수는 국정과제 관련, “부동산 정책은 국민 부담이 줄어들도록 가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고 세금 등의 부분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면서 “한전 등 공공기관 부문 역시 효율화 발표는 됐지만 추진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원전·방산업체 수출처럼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고 방향성에도 동의한다”면서 “다만 개별 사안의 성공뿐만 아니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걸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거시 경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태원 참사 일주일, 다시 쓰는 비극의 밤

    이태원 참사 일주일, 다시 쓰는 비극의 밤

    지난 6일까지 드러난 이태원 참사의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여러 경고음에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안전 대책은 부실했고, 참사 당일 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시민들의 112신고는 묵살됐다. 무너진 재난 보고체계로 참사 직후 적절한 대응도 이뤄지지 않았다. 새롭게 확인된 팩트들을 중심으로 당시 경찰·소방당국의 대응을 재구성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 34분 “사람들이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다.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다. 경찰이 통제해서 사람들을 빼야 할 것 같다.”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압사’를 언급한 첫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지만 인파만 해산한 뒤 상황을 종결했다. 오후 9시부터는 관련 신고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은 오후 9시 7분부터 오후 10시 11분까지 접수된 신고에 대해선 아예 현장 출동을 하지 않았다. 복잡하고 위험했던 골목은 오후 10시가 넘어서면서 몰려든 인파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 이태원 일대의 불법 증축과 무허가 건물은 T자형 골목의 병목 현상을 가중시켰다.●오후 10시 12분 소방당국은 압사 관련 신고가 10시 15분이 처음이라고 밝혀왔지만, 오후 10시 12분 “숨이 막혀가지고”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119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이태원…죠. 숨이 막혀가지고”라고 힘겹게 말한 뒤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고 했다. 다만 곧바로 통화가 끊겨 해당 신고는 ‘안내’로 처리됐다. 3분 뒤인 10시 15분 소방청 종합방제센터에는 “경찰, 소방 모두 보내달라. 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10시 18분 소방당국은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압사 위험성을 알리는 구체적인 신고가 접수된 지 2분 뒤인 10시 17분 현장에서 2㎞ 떨어진 용산소방서에 투입을 지시했고, 구조대원들은 2분 뒤인 10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후 출발한 추가 인력은 쉽게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계속 쓰러지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투입된 교통기동대 1개 제대(20명)를 포함해 모두 26명의 교통경찰이 13만명의 인파가 몰린 일대의 교통 통제를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중상자를 실어날라야 할 구급차는 10시 18분 출발했지만, 10시 42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했다.●오후 10시 56분 소방당국은 인파와 교통 통제가 쉽지 않자 서울경찰청에 재차 경찰력 투입을 요청했다. 경찰청 상황실이 사태를 처음 파악한 것도 이 시간이다. 소방당국은 참사 직후 약 2시간 동안 경찰에 15차례나 현장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경찰력 투입은 11시 40분(경찰 기동대 첫 현장 도착) 이뤄졌다. 현장을 총괄해야 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관용차로 현장으로 오다 길이 막혀 이 시간까지도 참사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이 전 서장은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해 11시 5분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이때까지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은 참사 발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김 청장은 오후 11시 36분 이 전 서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아 참사 사실을 알게 됐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 11시 1분 소방청 직보로 이들보다 먼저 참사 소식을 알았다. 그동안 소방당국은 10시 28분 사고 사실을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알리고, 10시 29분에는 용산구청 상황실에도 이를 알렸다. 이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동한 소방당국은 10시 45분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요청했다. 10시 53분에는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 11시 50분에는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발동했다. 김 청장은 다음날 0시 25분에야 참사 현장에 도착했고, 경찰청의 지휘부 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열렸다.
  • ‘이태원 참사’ 우즈벡 희생자 빠른 송환 위해 운구비 선납한 업체

    ‘이태원 참사’ 우즈벡 희생자 빠른 송환 위해 운구비 선납한 업체

    이태원 참사로 숨진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유학생을 고국으로 하루빨리 송환하기 위해 시신처리 업체와 고인이 재학 중이던 대학이 팔을 걷고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부의 지원책이 나오기 전 업체와 대학 측이 송환 비용을 선납했던 것이다. 6일 A 시신 처리·송환 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으로부터 ‘이태원 참사로 숨진 우즈베키스탄 희생자 B씨의 시신을 빨리 고국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뢰를 받았다. 이슬람 문화권인 우즈베키스탄은 사망 후 사흘 안에 장례를 치르기 때문에 시신 송환이 시급하다는 요청이었다. 그러나 당시는 참사 직후여서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나오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업체 측은 B씨가 생전에 다니던 인천대학교와 협의해 수백만원에 달하는 시신 송환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대학교 행정 절차만 열흘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되자 업체는 지난달 31일 장례비와 비행기값 등 900여만원을 미리 납부했다. 덕분에 B씨의 시신은 지난 1일 오전 11시 비행기에 실려 고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업체 대표인 의학박사 황규성(50)씨는 “의뢰가 들어 온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숨 가쁘게 시신 처리와 서류 준비 작업을 했다”면서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숨진 고인을 고국으로 빨리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고, 비용도 부담이 아니라 선납만 했을 뿐”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인천대 측은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 지난 4일 이 업체에 비용 전액을 지불한 상태다. 외교부가 외국인 사망자에게 주는 지원금은 추후 인천대에 지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에게 내국인과 똑같이 장례비 최대 1500만원, 구호금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 얼빠진 경찰 지휘부 늑장 대응... 이태원 참사 85분 뒤 기동대 도착

    얼빠진 경찰 지휘부 늑장 대응... 이태원 참사 85분 뒤 기동대 도착

    경찰 지휘부가 이태원 참사를 뒤늦게 파악한 탓에 경찰 기동대(경비) 투입도, 마약단속에 투입된 형사 인력의 전환 배치도 모두 때를 놓쳤다. 경찰 기동대가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25분이 지난 오후 11시 40분쯤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참사 발생 이후 경찰 기동대는 모두 5개 부대가 투입됐다. 오후 11시 17분 11기동대가 용산경찰서로부터 처음 출동 지시를 받고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지시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3분이다.  11기동대는 오후 11시 17분 용산경찰서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은지 23분만인 오후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11기동대는 사고 당일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관리에 투입됐다가 집회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부터 용산 지역에서 야간·거점시설 근무를 이어갔다. 종로 거점에서 야간 근무를 수행하던 77기동대는 서울경찰청 경비과의 출동 지시가 떨어진 지 17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여의도 거점에서 근무하던 67기동대는 지시 20분 만인 이튿날 오전 0시 10분에 각각 현장에 투입됐다. 서초 거점에서 근무하던 32기동대는 오후 11시 51분 지시를 받고 이튿날 오전 0시 3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외교시설에서 근무하던 51기동대는 이튿날 오전 1시 14분에야 출동 지시를 받고 19분 뒤 현장에 투입됐다. 의경 8개 부대는 모두 이튿날 0시 11분에야 서울경찰청 경비과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았다. 오전 0시 50분 139중대가 도착한 뒤 오전 1시 10분까지 나머지 7개 부대가 도착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인근에서 마약 단속중이던 형사 인력(10개팀 52명)은 사고 발생 29분 뒤인 오후 10시 44분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 마약·강력범죄 담당 형사인력을 대거 배치했으나 정작 마약단속 실적은 ‘0건’이었다.
  • 이젠 ‘참사 책임 규명의 시간’…수사 칼날 위에 선 경찰 수뇌부

    이젠 ‘참사 책임 규명의 시간’…수사 칼날 위에 선 경찰 수뇌부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서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부실 대응과 책임을 가리는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프 수사’ 한계에 대한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경찰 수뇌부를 향해 칼 끝을 겨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수본 수사는 우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당시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총경)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6일 경찰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까지 약 670m 떨어져 있는 녹사평역 인근에 있었다.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내리지 않고 우회 진입 시도를 하다 결국 걸어서 11시 5분쯤 이태원 파출소에 도착했다. 소방재난본부가 오후 10시 18분과 10시 56분 서울경찰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지만 용산경찰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전 서장은 관용차에서 별다른 지시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서장의 허위 보고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서울경찰청 상황보고서에는 “경찰서장(이 전 서장)이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운집된 인파 분산을 위해 녹사평역~제일기획 도로상 차량통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지시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감찰 결과 실제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이보다 45분이나 늦은 시간이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현장에 도착한 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29분 뒤에야 연락한 경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참사 당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상황관리관으로 근무 중이었던 류 총경도 특수본의 집중 수사 대상이다. 류 총경은 당시 112상황실에 있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상황관리관은 서울경찰청장에게 치안 상황을 보고하고 긴급한 사정은 경찰청 상황실에도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류 총경은 오후 11시 39분에야 당직자에게 연락을 받고 상황실로 돌아와 김 청장에게 보고했다. 특별감찰팀은 허술한 보고 체계로 참사 다음날 0시 25분이 돼서야 현장에 도착한 김 청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참사 발생을 모르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전화를 받고 서울로 향한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청장은 자신의 카카오톡 배경 화면에 ‘벼랑 끝에 매달렸을 때 손을 놓을 줄 알아야 대장부’라는 뜻의 불교 교리가 담긴 한시를 올렸다.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심정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 이태원 참사 첫 119 신고 3분 전 “숨이…막혀가지고”

    이태원 참사 첫 119 신고 3분 전 “숨이…막혀가지고”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소방청이 최초로 접수한 119 신고 직전에도 “숨이 막힌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 신고는 구체적인 상황이나 장소 등을 언급하지 못한 채 끊어졌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 신고자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참사 당일인 10월 29일 오후 10시 12분에도 이태원 제1동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소방청이 그동안 밝힌 참사 당일 첫 119 신고(오후 10시 15분)보다 약 3분 빠른 것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신고자는 주변의 심한 소음 속에서 “이태원…죠. 숨이…막혀가지고…○○아”라고 말했다. 접수자가 “여보세요”라고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신고자는 “○○아, 일로”, “…떨어뜨렸어…여보세요” 등의 말을 했다. 접수자가 “전화가 잘 안 들린다”고 답하자 신고자는 “아…네”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당국은 해당 신고 내용을 ‘끊김’으로 종결 처리했다. 앞서 소방청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당일 밤 10시 15분 이전에도 17건의 신고가 있었고, 이 가운데 이태원 사고 현장 관련 신고도 1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방청은 해당 신고가 행정안전부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119에 들어오는 모든 신고가 행안부에 통보되지는 않는다. 특히 사고가 발생했다고 인지한 신고조차도 모두 다 행안부에 통보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민주 “이젠 분노할 시간” vs 국힘 “대통령 혼신 다해”… 여야 정쟁 모드 돌입…

    민주 “이젠 분노할 시간” vs 국힘 “대통령 혼신 다해”… 여야 정쟁 모드 돌입…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5일 끝나면서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내세웠던 조문 정국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책임 규명’을 놓고 다시 공방 모드로 돌입했다. 7일부터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국회 상임위원회가 줄줄이 열리는 데다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강대강 대치가 정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애도 기간 정쟁을 자제했던 더불어민주당은 6일 “이젠 분노할 시간”이라며 대여 전쟁을 선포했다. 민주당은 ‘정부 책임론’과 부실 대응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의 ‘셀프 수사’ 부적절성을 부각하며 정의당과 함께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 국정조사 상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넘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까지 정조준하며 공세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민주당 용산이태원참사 대책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이 진정한 애도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전면적인 국정 쇄신, 총리 경질과 행안부 장관·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 파면, 국정조사 수용 등을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다. 이제 분노할 시간”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내각 총사퇴’ 주장도 나온다. 참사 관련 외신 기자간담회에서의 한 총리 농담성 발언 비판 여론을 매개로 총리까지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촉구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을 통한 신속 수사와 책임 규명이 우선’이라며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대형 참사 수사 관련 검찰의 손발의 묶었다며 ‘검수완박법 개정’으로 역공을 펴고 있다. 야권의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 제기도 적극 방어하고 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수사에 방해만 될 뿐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정쟁으로 흐를 뿐”이라고 맞받았다. 그는 이어 “수사가 미진하거나 국민적 의혹이 남아 있다면 그때 가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며 “무조건 경찰 수사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건 ‘검수완법’이 잘못됐다는 것만 거듭 드러내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정진석 비대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윤 대통령 사과 요구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혼신의 힘을 다해 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투톱’인 정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그 범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당내에서 윤 청장과 이 장관 책임론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둘의 사퇴는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공방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등 대상 현안 질의, 8일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분수령으로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 현안 질의에는 이 장관과 윤 청장, 남화영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리)에 더해 오 시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출석한다. 한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7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한다. 8일까지 이틀간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10~11일 경제부처 심사, 14~15일 비경제부처 심사를 한다. 민주당은 정부안에서 민생·경제·안전 예산이 대폭 감액됐다면서 대통령실 이전을 비롯한 권력기관 관련 예산 등 5조원정도 삭감을 벼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민생·안전 예산 삭감 주장에 ‘가짜 뉴스’, ‘예산의 정쟁화’로 맞서고 있다.
  •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 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포토] 尹 대통령 내외,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 참석

    [포토] 尹 대통령 내외, 이태원 참사 추모 미사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미사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지난 4일 불교 법회와 5일 교회 예배에 이어 사흘 연속 종교 행사에 참석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법회·예배와 달리 윤 대통령의 추모사는 없었지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성호를 긋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태원 참사에 트라우마 큰데…상담사 만나기 어려운 대학생들

    이태원 참사에 트라우마 큰데…상담사 만나기 어려운 대학생들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심리 치료사나 멘토가 있었으면 합니다. 학교·사회 생활로 유대감과 소속감을 잘 느낄 수 없어요. 가정이든 학교로부터든 성인라는 이유로 자유롭지만 그만큼 방치되기도 쉬운 것 같아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지원 관련 설문에서 한 대학교 2학년 학생은 심리 치료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태원 참사로 트라우마 회복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심리 상담 지원을 위한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협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코로나19, 대학(원)생 심리·정서 지원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교 학생상담협의회 선정 상담운영 우수학교 17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대학 상담센터 상담사 1명이 맡는 재학생 수가 최대 1505명에 달했다. 조사 결과 학부생 1인당 1000명 이상의 학생을 맡은 학교는 2개 학교, 1인당 500명 이상 맡은 학교도 9개 학교였다. 가장 적은 경우도 상담사 1인당 212명의 학생을 담당했다. 8개 대학은 시간제 상담원이 전임 상담원보다 많았으며 센터 운영을 위한 행정직원이 없는 경우도 4곳이었다. 심리적 정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은 많았다. 총 2305명(대학생 2180명·대학원생 125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코로나19 유행 이후 1년 간 지속되는 불안감을 경험한 학생은 30.8%였고 우울감을 경험한 학생도 33.2%였다. 그러나 학생들은 ‘접근성이 낮고 이용이 꺼려진다’(44.9%), ‘받아도 효과가 없는 것 같다’(18.1%), ‘비대면 상담의 불편함’(11.9%), ‘정기적인 상담이 어려움(11.7%)’의 순서로 대학 학생상담 센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6명 중 20대는 102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초중고 학생과 달리 대학생은 희생자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다. 대학생들의 트라우마 극복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개별 학교 내 기관이나 학생회가 개별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응급 또는 집단상담을 실시 중이며 한양대, 고려대, 국민대도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대도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보고서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서 개별 대학은 다양한 문제와 상황에 대한 정보 축적이 필요하다”며 “이를 토대로 관련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발하는 등 대학 간 협력 또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윤석열 정부 6개월] 국정과제 착수율 100%… ‘文정부 뒤집기’ 정책은 국회서 제동

    [윤석열 정부 6개월] 국정과제 착수율 100%… ‘文정부 뒤집기’ 정책은 국회서 제동

    출범 6개월을 맞은 윤석열 정부는 6일 “경제 분야 국정과제 ‘착수율’은 100%”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쏘아 올린 내수 경기 침체와 국제 원자재값 상승 등에 따른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제 분야 과제 이행에 속력을 낸 결과로 보인다. 정부는 그간 민간주도성장·건전재정·공공기관 개혁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책 방향의 갈피를 잡고 성장 기반을 닦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태원 압사 참사 등 대내외 변수가 속출하고, 세제개편안을 비롯한 각종 법률 개정 사안들이 거대 야당의 반대 속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한계다. 국정과제를 ‘착수율’이 아닌 ‘이행률’로 보면 여전히 미흡한 상태인 만큼 경제 정책에 대한 국민 체감도와 지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6대 국정과제, 24개 세부 과제 모두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 등 세종 주요 부처들도 “국정과제 세부 추진 계획을 대부분 발표했다”며 과제별 추진 현황을 서울신문에 공개했다. 정부는 조만간 전 부처에서 집계한 국정과제 이행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 이행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번째 과제는 소상공인을 위한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공약이었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시장에 돈을 풀어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도 정부는 6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며 약속을 지켰다. 경제 분야 국정과제의 초점은 대체로 ‘문재인 정부 정책 뒤집기’에 맞춰졌다. 부동산 세제·규제 완화, 탈원전 정책 폐기, 법인세 인하, 재정 정책 기조 전환 등이 대표적이다. 기재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고 세제 완화에 주력했다. 세제개편안에는 종부세율 하향 조정, 종부세 기본공제금액 상향안 등을 담았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25→22%) 등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도 국회에 다수 제출했다. 재정 정책 기조는 ‘확장재정’에서 ‘건전재정’으로 유턴하며 재정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겠다고 선언했다. 국토부는 청년·서민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포함해 임기 내 27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하고 원전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5대 부문(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구조개혁 중에선 공공기관 혁신이 가장 먼저 닻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알박기’로 임명한 공공기관장을 솎아내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공공기관 재정건전화 계획 등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 중으로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미래노동시장 연구회를 발족하고 노동시장 개혁에 첫발을 뗐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흐르면서 이런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 노력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5%대 고공행진을 잇고 있고, 기준금리(현 3.0%) 인상 기조에 대출금리가 9%대를 넘보면서 국민의 자금 사정은 더욱 악화됐다. 또 한국 경제의 엔진인 수출마저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무역수지에 비상등이 켜졌다. 정부는 대대적인 신성장 수출동력 확보 추진계획을 발표했지만 당장 수출을 플러스로 회복시키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대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야당의 반대도 걸림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세제 완화안이 ‘부자 감세’라며 국회 통과 저지에 나섰다. 110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훌쩍 넘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경제분야 국정과제는 대부분 법·제도와 연관돼 있어 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야당이 국회 주도권을 잡고 있으니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부는 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를 높여 야당이 통과시키지 않으면 안 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의 체감도와 지지도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선 “국민이 정책을 이해하기 쉽도록 과거 ‘녹색성장·창조경제’처럼 정책 내용이 압축된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 10일부터 긴급안전점검...이태원 구호자도 치료비 지원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후속조치로 오는 10일부터 한달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 안전을 긴급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사망자 중 우리 국민 사망자 130명의 장례 절차는 이날 마지막 한 명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정부 당국자들은 지난 5일로 국가 애도기간이 끝나자 가슴에 달았던 검은 리본을 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든 다중모임에 대해서는 예방적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대한 적절성 검증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체계를 갖추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 축제, 대형마트, 백화점, 복합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공연장·경기장, 학교시설, 국립공원과 유도선, 연안여객선, 여객터미널, 광산, 농수산도매시장과 전통시장, 산업안전 등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했을 때 예상 대피 경로와 위험 요소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며, 필요시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7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열고 대규모 인파관리를 포함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보건복지부는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상자와 현장 구호 활동 참여자, 사망자·부상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및 형제자매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의 판단 기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부터 30일 오전 6시 사이 해밀턴 호텔 옆 골목과 그 인근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번 참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신체적·정신적 질병과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를 지원하며, 사고와 직접 관련된 질병인지 여부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다. 지원 범위는 본인 부담금을 포함한 급여 진료비와 비급여 진료비, 약제비 등이다. 정부는 일단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기간 동안 치료비를 지원하되, 6개월 이후 계속 지원 여부는 의료진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응급실을 이용했거나 119로 이송돼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상자에게는 정부가 개별적으로 지원 절차를 안내한다. 부상을 입었지만 안내받지 못했다면 가까운 시·군·구 재난부서나 읍·면·동사무소에 ‘사회재난 피해신고서’를 제출해 재난안전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된다. 등록은 오는 8일까지만 가능하다. 이후에는 직접 치료비를 납부한 뒤 건강보험공단에 의료비 지급신청서와 의사소견서,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제출하고, 본인 계좌로 치료비를 환급받으면 된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심리치료의 경우 부상자와 유족 뿐만 아니라 목격자, 관련된 분들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공식 애도기간이 끝나 조기 게양, 리본 패용은 중단됐지만 국민적 마음들을 추모 분위기로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찬대 “박원순 살아있었다면 참사 없었을 것”… 반박나선 서울시

    박찬대 “박원순 살아있었다면 참사 없었을 것”… 반박나선 서울시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을 맡은 박찬대 최고위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살아있었다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디지털 시장실’을 폐기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다. 이에 서울시는 “현재도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참사를 겪고보니 박원순 시장이 그립다’라고 시작하는 한 네티즌의 글을 공유하며 “박원순 시장의 디지털실. 청와대 벙커의 재난안전종합시스템. 좋은 시스템이 이어지지 못하네요. 사람이 바뀌니”라고 적었다. 박 최고위원이 공유한 글에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없애버린, 박원순 시장의 디지털실”이라며 “박원순 시장께서 살아계셨다면 이재명 당 대표께서 대통령만 됐어도 송영길 고문님께서 (서울시장에) 당선만 됐어도 윤석열 참사는 없었을 텐데”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 최고위원은 이같은 내용의 글을 공유한 것과 관련해 5일 국회에서 취재진들을 만나 “제가 직접 올린 것은 아니고 많은 분들이 박원순 시장 때 디지털 상황실이 시장이 바뀌고 나서 바로 폐기됐다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청와대에도 마련된 재난상황 종합시스템도 집무실을 이전하며 사용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시에 구축된 시스템이 폐기되고 청와대에 구축돼 있던 종합시스템이 사용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국민 아쉬움, 그 부분에 대해 공유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디지털 시장실 운영 중…현실성 없는 주장”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6일 설명자료를 내고 “2017년 박원순 시장 재임 시 만든 디지털 시장실을 없애버렸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도 운영 중”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 분야의 경우 코로나19 환자, 화재, 구조, 구급 통계를 보여주는 것이 주내용으로 이미 발생했던 상황에 대한 통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현장의 상황을 파악해 이번 이태원 참사를 예방할 수 있었다는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디지털 시장실의 교통상황 메뉴의 경우에도 사거리 등에 설치된 교통 CCTV를 볼 수 있으나, 자치구에서 설치 운영하는 골목마다 있는 방범 CCTV와는 항상 연결이 돼있지 않다”며 “스마트CCTV안전센터의 통합 플랫폼 중계 장치 구축 후 부터는 재난상황 발생 시에는 자치구 관리 CCTV를 볼 수 있으나 용산구는 아직 연결이 안 돼 있어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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