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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전국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재난대응 모의 교신훈련 실시

    강동구, 전국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재난대응 모의 교신훈련 실시

    서울 강동구는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산불재난 대응 모의 교신훈련을 협업 부서와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5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당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재난안전 통신망을 적극 활용해 재난 대응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하려는 취지다. 26일 구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이후 많은 예산을 투입해 구매한 재난안전통신망의 사용법 미숙지 및 교신훈련 응답률 저조 등으로 언론의 잇따른 지적이 나왔다. 이에 강동구는 재난부서 담당 공무원의 재난안전통신망 사용법 숙지, 재난현장 행동 매뉴얼의 실효성 확보 및 경찰·소방·의료 등 주요 핵심 재난관리 책임기관과의 소통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재난안전통신망 기반 모의훈련을 대설, 풍수해, 대형화재 등 재난상황별에 맞게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훈련의 주요 내용은 봄철 건조기를 대비해 강동구 관내 산불 발생에 따른 신고·접수, 진화 및 피해복구 대응 등 재난대응 절차를 가상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협업부서 및 유관기관들이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통해 교신(무전)을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 재난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을 고려해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실전 대응능력 향상과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실용적 매뉴얼을 만드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매일 서울시 교신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기능부서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교신훈련을 실시한다. 구는 이번 산불재난 모의훈련 이후 재난유형별 시나리오를 작성해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추진하고 훈련 종료 후에는 ‘현장지휘매뉴얼(가칭)’을 만드는 등 실제 각종 재난 시 작동할 수 있는 행동 매뉴얼을 차근차근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강동구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고 촘촘하게 재난 및 안전사고 관리를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지금의 진보도 보수도 다 싫다…좌우 없는 ‘해법의 정치’ 하겠다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지금의 진보도 보수도 다 싫다…좌우 없는 ‘해법의 정치’ 하겠다 [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조정훈(51) 시대전환 대표는 한국 정치판의 희귀종이다. 좌 아니면 우, 양극단의 선택을 강요하는 대한민국 국회는 좌도 우도 아닌 초선 의원이 버티기에는 말할 수 없이 척박한 토양이다. 중도 구역에 발을 붙인 그는 지금 정치적 실험 아니 모험을 하는 중이다.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이 되면서 자신이 쟁점 법안에 결정적 열쇠를 쥐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169석의 더불어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법안을 밀어붙이려 해도 그의 한 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보수, 진보 따지지 않고 “외롭더라도” 상식의 잣대로만 정치를 하겠다는 그를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여도 야도 아닌 제3지대에서 입바른 소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주당의 행보에 거침없이 쓴소리를 날린다. “묻어가면 편하다는 것을 잘 안다. 좀 살살 (비판)해 달라, 우리 쪽으로 오라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다. 다음 총선에서 함께하자는 연락도 해 온다. 특히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많다. 솔직히 답한다. 민주당에는 지금 민주주의가 없다고.” 정치인으로서 그의 태생적 뿌리는 민주당에 두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됐다. 총선 이후 더불어시민당은 민주당과 합당했다. 당시 그는 민주당 합류 대신 시대전환을 택했다. “이재명 체제 후 민주당 정치 멈춰”‘태생적 뿌리’ 향해 더 신랄한 비판 -민주주의의 위기다. 탈진실, 팬덤정치가 세계적 추세라 해도 우리는 유독 심각하다. “내적, 외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 먼저 경제·사회적 양극화의 외적 환경이 원인이다. 우리는 해방 이후 지금까지 70년을 뛰어왔다. 사농공상 500년의 계급장을 떼고 모든 국민이 그렇게 달렸다. 세계적 유례없이 역동적 시간을 거치며 산업화에는 성공했으나 사회는 양극화됐다. 중산층과 침묵하는 다수를 대변하고 싶은 정치인들의 정치 기반이 하루가 다르게 증발하고 있다. 정치 역량의 부재는 내적 요인이다. 민주당의 선배 정치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반독재 투쟁에는 성공했으나 그들은 민주주의를 살아내지는 못했다. 독재와 싸우면서 독재를 배운 것이다.” -민주당이 169석의 힘을 행사하는 방식을 어떻게 평가하나.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에 민주당은 김건희특검을 또 들고 나온다. “지금 민주당이 169석을 무기로 저지르는 행태는 독재적이다. 이 대표 체제 이후 민주당의 정치는 멈췄다. 윤석열 정부의 아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야당은 여당의 실책으로 힘을 키워 다음 선거에 유리하게 활용해야 한다. 그런데 지지율이 되레 떨어지고 있다. 이 대표에게 당권을 맡겨 민주당이 득점한 것은 전혀 없다는 뜻이다. 한 줌도 안 되는 극렬지지층에 휘둘리고만 있다. 여당과 대립하더라도 찬성할 것은 찬성해야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국민이 돌아봐 준다. 지금 민주당은 여당에 무조건 반대를 한다. 명분 있는 반대와 정치적 이유의 반대가 구분이 안 된다. 그러니 국민이 ‘못난 놈들’ 하는 것이다. 김건희 여사 문제도 그렇다. 김 여사의 의혹들을 민주당은 지난 정권에서 2년 반 동안 탈탈 털었다. 자신들이 집권하면서 그렇게 수사를 하고도 기소하지 못했다. 학력위조 같은 문제로 특검을 한다면 대한민국에 특검이 몇 개가 필요하겠나. 그것도 결혼 전에 배우자에게 일어난 일을 정치인 배우자더러 연대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될 일인가. 윤 정부의 가장 약한 고리가 김 여사 문제다. 민주당이 저러는 것은 이재명 사법리스크의 물타기일 뿐이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한다고 보나. “앞으로 대통령 측근의 비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별감찰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고인 물은 썩는다. 윤 정부라고 예외일 수 없다. 윤 정부 스스로 감시망을 만들어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특별감찰관제가 반드시 필요하다.” 캐스팅보터로 김건희특검 반대통과됐다면 정치이슈 삼켰을 것 -조 대표가 김건희특검법에 동의했더라면 지금 정치 상황은 완전히 딴판일 것이다. “김건희특검법이 통과됐더라면 모든 정치 이슈를 다 집어삼켰을 것이다. 돌아보면 내가 법사위원회에 들어간 것은 운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법사위원인 조 대표는 김건희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할 때 캐스팅보터였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법사위원 18명 가운데 11명(재적위원 5분의3)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법사위원은 10명. 그의 반대로 김건희특검법은 성사되지 못했다. -율사 출신도 아닌 초선이 법사위 활동을 하기는 만만치 않을 듯하다. “원래 정무위에 들어가고 싶었다. 이래저래 양보하고 떠밀려 들어간 곳이 법사위였다. 고백하자면 패스트트랙의 조건이 법사위원 3분의2 동의인 줄 알았다. 민주당의 김건희특검법이 발의된 뒤 기자들 전화가 쇄도해 국회법을 찾아보고서야 5분의3 동의가 조건인 줄 알았다. 소름이 돋았다. 11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민주당 의원이 10명이니 딱 한 명이 더 필요한 거였다. 내가 캐스팅보터가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정치 쟁점에 대해 소신껏 발언하고 있다.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 “이태원 참사 특검, 양곡수매법에도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모르는 사안은 공부하고 많이 들을 뿐이다. 농사를 전혀 모르지만 농협조합장들까지 모셔서 양곡법을 놓고 난상토론하는 자리를 여러 번 만들었다. 그렇게 공부하다 보면 답이 나온다. 양곡법은 농협조차 반대 논리가 확실했다. 노란봉투법, 차별금지법, 간호사법 등 찬반이 엇갈리는 사안은 모두 그런 과정을 거쳐 최종 판단한다. 전문적 사안이라도 서민의 언어로 한 줄 정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하자는 원칙이다. 중도 정치가 이래서 어렵다. 정략에 따라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하는 양극단의 정치는 쉽다.” ‘대통령과의 거리’만 따지는 여당보수의 미래담론 밝힐 수 있어야 -어느 한쪽을 편드는 정치가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나는 우리 정치의 진보, 보수 다 싫다. 낡은 프레임을 깨고 신진보, 신보수가 나와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진보세력은 민주주의를 실천할 줄 모르고 방향성조차 잃었다. 노동은 절대 선, 자본은 절대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통하던 세상은 끝났다. 민주노총, 공무원노조는 더이상 약자가 아니다. 오히려 대리운전하는 이들이 약자다. 법적으로 노동자인지 아닌지조차 확정되지 않아 보호받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이제는 약자인 것이다. 보수도 마찬가지다. 보수의 미래담론이 무엇인지 밝힐 수 있어야 한다. 당장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을 보라. 지금 거기에 무슨 담론이 있나. 누가 대통령과 더 가까운지만 따진다. 어쩌면 저렇게 미래비전이 부재한 경쟁을 하는지 한심하다. 누가 더 측근인지는 자로 재면 끝날 일이지 정치를 할 일이 아니다.” -한국 정치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느껴지는가. “나는 18년쯤 해외생활을 했다. 세계은행에서 일할 때 누구도 내게 보수냐 진보냐 물어본 적이 없다. 이 문제를 당신이 해결할 수 있느냐, 그게 언제나 관건이었다. 우리는 좌, 우 어느 쪽인지부터 물어본다. 그게 왜 중요한가. 좌우 가릴 것 없이 문제만 풀면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중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하고 미국 유학을 떠났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국제개발석사 학위를 받고 세계은행에서 국제 경제개발 전문가로 일했다. 코소보, 알바니아, 벨라루스, 인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 등을 돌며 국제협상에 참여했다. 이재명 대표, 이제라도 물러나야무혐의 땐 다음 대선 두배로 복권 -국회 이야기로 돌아가자.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정치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나만 혼자 살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판단도 없어 보인다. 한 사람 때문에 국회가 섰고 정치가 섰다. 지금이라도 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정치는 정치대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면 된다. 만에 하나 무혐의로 판명된다면 다음 대선에서는 두 배로 복권될 수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을 찍지 않았던 이들이 이재명을 선택할 가능성은 없어진다. 윤 대통령이 잘하는 것이 없더라도 이재명을 안 찍은 것만은 잘했다, 이런 생각이 굳어질 것이다. 당 대표직은 무조건 내려놓아야 한다.”
  • 159명 숨진 ‘이태원 참사’에도 중대재해법 ‘중대시민재해’ 적용 못해

    159명 숨진 ‘이태원 참사’에도 중대재해법 ‘중대시민재해’ 적용 못해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 살균제 참사 같은 대규모 재난·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대산업재해 뿐만 아니라 중대시민재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이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하지만적용 대상인 장소가 적은 탓에 시민 159명이 목숨을 잃은 이태원 참사는 중대재해법상 중대시민재해로 볼 수 없었다. 시민재해를 줄여나가기 위해 장기적으로 중재재해법이나 시행령을 보다 포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대재해법 시행령에선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는 공중이용시설 범위를 준공된지 10년 이상된 도로교량, 도로터널, 철도교량 등으로 나열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일반도로는 명시되지 않아 참사 직후 중대재해법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그에 준하는 재해 발생시 생명·신체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장소’를 폭 넓게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주요 피의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중대해재법이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데 시행령이 적용 범위를 더 좁히다보니 사각지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소한 집단적 시민재해에 대해선 예방 대책을 마련하도록 법 개정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광주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마찬가지로 도로인 데다가 참사의 원인인 붕괴된 건물은 공중이용시설로 볼 수 없어 중대시민재해가 아니다. 이러한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월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공사현장과 인접 장소’ 등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중대재해법 제정을 위해 활동했던 오민애 변호사(법무법인 율립)는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중대재해법으로 포괄할 수 있는 장소의 범위나 사고의 유형을 넓힐 수 있다”면서 “이태원 참사를 중대시민재해로 볼 수 있었다면 사전·사후 책임자를 각각 가리는 일 외에 도로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따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대재해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중대시민재해와 중대산업재해를 제대로 수사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해우법률사무소)는 “판례를 쌓아가면서 보완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사실상 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만 보내면서 중대재해법은 ‘종이호랑이’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변호사는 “예를 들어 터널 방음벽 화재 등도 중대시민재해로 중대재해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재해를 주로 이용 수단이나 시설 등 장소를 중심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장기적으로는 장소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 인적·물적 요소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나라 구하다 죽었나”…김미나, 징계기간도 월390만원 받는다

    “나라 구하다 죽었나”…김미나, 징계기간도 월390만원 받는다

    서울 이태원 참사 관련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막말로 논란을 불러온 국민의힘 소속 김미나(55·비례) 경남 창원시의원이 최근 의회에서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았지만, 징계 기간에도 의정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지역 정계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김 의원에 대한 ‘출석 정지 30일’ 징계가 이날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적용된다. 다만 창원시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를 끝으로 제121회 임시회를 마무리하고 한 달 넘게 휴회기에 들어갔다. 이후 오는 3월 7일에야 제122회 임시회를 개회하기 때문에 김 의원의 출석 정지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 게다가 김 의원은 출석정지 기간에도 지방의원 직무활동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급여성 수당인 월정수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월정수당 281만 4800원에 의정활동비 110만 원을 더해 391만 4800원을 지급받는다. 또 개인적으로 의회에 연락해 조례안 발의를 위한 지원을 받는 것 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을 겨냥해 “하늘로 간 영혼들 두 번 죽이는 유족들”,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 등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징계 시 ‘의정비 지급제한’ 규정 없어 창원시의회는 출석 정지 등의 징계를 받은 의원에게 의정비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소 제기된 후 구금 상태에 있는 경우에만 의정활동비와 여비를 지급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때도 월정수당은 제한되지 않는다. 반면 서울특별시 광진구·영등포구, 광주광역시 서구 의회에서는 소속 의원이 출석정지 징계처분을 받았을 때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으며, 서울 강동구의회는 같은 경우 월정수당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앞서 민선 7·8기 전국 지방의회에서는 출석정지 97건이 의결됐지만, 징계를 받은 지방 의원에게 지급된 의정비는 총 2억 7230만원에 달했다. 권익위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지방의회의원 의정비 예산 낭비 방지 방안’을 의결,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의회에 전했다. 올해 12월까지 징계 처분 시 의정비 감액하고 구속 시 의정비 제한 조처를 하라고 권고했다.
  • 고민정 “尹心 무서워…나경원·이준석 잘려나가는 모습 참혹”

    고민정 “尹心 무서워…나경원·이준석 잘려나가는 모습 참혹”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대통령실과 여당 의원들의 파상공세와 관련해 “‘참 윤심(尹心)이 무섭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해야 되는데 윤 대통령과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 참 잔혹해보이더라”며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나 전 의원을 차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에 옳은 방향일 것인가. 그쪽이 다양한 목소리가 사그라들고 오로지 윤 대통령의 목소리만 살아남는 당이 된다면 저희 야당로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치로서는 후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 훈련을 여성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민방위에 대한 발상의 시작은 아마 ‘이태원 참사’ 등으로 인해서 ‘생존에 대한 방어, 지식을 여성들도 가져야 한다. 그러니 그런 훈련을 받아라’ 이런 것 아니겠냐”며 “충분히 정규 교육과정에서도 넣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혹은 사내 어디에서든 방법이 없지 않은데 그것을 민방위로 풀어내는 것을 보면 결국은 20대 남성들에게 어필하려는, 자신의 당권을 잡기 위해 급히 내세운 것”이라며 “동의를 얻기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李대표 檢 출석엔 “검찰공화국이니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검찰공화국이니까 마음대로 다하겠다는 심산”이라며 “과연 검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가 여전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과도하다는 생각이 여전히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안 하는지에 대해서 정말 가는 곳마다 수십 번, 수백 번을 얘기하고 있지만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이게 무슨 공정한 검찰이냐”며 “검찰이 미리 정해놓고 아직 소환 조사를 해보지도 않고 ‘이틀을 할 수도 있다’ 이게 말이나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래, 국민의 여론이 무엇이든 난 상관없어, 어차피 나의 뒤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까’라는 그런 든든함을 가지고 지금 계속 질러대는 거 같다”며 “결국은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심판받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 野 ‘이태원 참사 특별법’ 추진…이상민 탄핵카드는 고심

    野 ‘이태원 참사 특별법’ 추진…이상민 탄핵카드는 고심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종료됐지만 야권이 독립 진상조사기구 구성 등을 담은 ‘이태원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 아울러 야권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고발한 인사들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조사 결과 형사 책임 문제가 드러나면 특별검사(특검)도 추진할 계획이어서 여야 간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2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피해 지원과 독립적 진상조사기구 구성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특검법도 추진할 생각”이라며 “중립적 조사 기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은 지난 18일 용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국민보고회를 진행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후속 조치로 독립 조사기구 설치,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신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및 윤석열 대통령 사과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야 3당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상민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윗선에 대해 형사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자 대응 카드로 특검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특수본 수사 결과가 법리에 따라 이뤄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독립 조사기구를 위한 특별법과 특검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동안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여러 진상조사위원회 등을 구성했지만 사실상 더 추가로 밝혀진 진실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소추 카드를 놓고도 민주당이 당분간 고심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자 국정조사 이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당내에선 이 장관 범법 사실을 소명하기 쉽지 않은데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지 않을 경우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기류가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국정조사에서 이 장관 파면을 건의하는 보고서를 채택했기 때문에 저희 의견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은 현 정부와 검찰에 대해 역공으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건 주범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이 다음 달로 예정된 만큼 이를 기점으로 ‘김건희 특검’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며 여권을 압박할 전망이다.
  • “시민 위한 이익 환수”…檢출석 앞둔 이재명, 방어논리 마련 진격

    “시민 위한 이익 환수”…檢출석 앞둔 이재명, 방어논리 마련 진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설 연휴 기간 오는 28일 검찰 출석에 대비한 방어 전략 수립에 진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변호인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서면 진술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는 데도 공을 들인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때도 여러 질문에 ‘진술서 내용으로 갈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이번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면 검찰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도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제1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망신 주기’, ‘정치 보복’ 등으로 비판하면서도 이 대표가 두 차례나 성실히 소환에 응한 만큼 이제는 검찰을 향해 당이 더 적극적으로 반격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압박이 강해진다면 ‘야당 탄압’ 프레임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당도 변화된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겠다고 밝히면서 검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민간이 아닌 공공 개발을 해서 그 이익을 조금이라도 환수하려고 노력했다”며 “(그 이익을) 성남시민을 위해 환수한 게 배임죄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같은 언급은 세간에 제기된 숱한 의혹이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됐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는 두 차례 검찰 출석을 통해 사법 리스크 상당 부분이 희석됐다고 보고, 대안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민생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설 연휴 직후인 26일부터 1박 2일로 전북을 찾아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이런 행보는 장외투쟁 시 의정 활동이나 민생을 등졌다는 비판을 약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정치 검찰의 무도한 행태에 더해 재난 안전 주무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등 이태원 참사 문책 조치가 없다면 장외투쟁 명분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유력층 마약 스캔들 이어지는데, 손발 묶인 檢

    유력층 마약 스캔들 이어지는데, 손발 묶인 檢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범죄가 확산하고 특히 재벌가 자녀·연예인 등 사회 유력층의 마약 스캔들이 잇달아 터지면서 마약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까지 선포했지만 최근 검찰에서는 마약 수사가 위축된 분위기다. 최근 20년 동안 우리나라 마약 범죄는 특히 10~20대에서 폭증했다. 22일 대검찰청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2001년 11월 1700여명 수준이었던 10~20대 마약범죄 건수는 지난해 11월 5700여명으로 3.4배가량 증가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젊은 층에서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등 마약범죄의 양상이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유력층 자녀 등이 유학 준비 시절부터 ‘대마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약을 함께 유통·소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분을 샀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이 사건으로 지난해까지 재벌가 3세, 연예인 등 10여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경찰의 송치 사건을 검토하던 중 직접수사로 전환해 마약 유통 경로 등을 추적했다.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의 심각성이 커지자 정부는 지난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범죄를 집중 단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 2387명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이는 역대 최다였던 2020년(1만 2209명)을 넘어선 수치다. 하지만 정작 검찰에서는 마약 수사의 위축을 호소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이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되면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는 마약 밀수·유통으로 한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는 소지·투약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통과 밀수의 윗선까지 캐내는 경우가 많은데 소지·투약 부분은 경찰로 넘겨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태원 참사’의 여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자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앞장섰던 마약과의 범죄 탓에 경찰이 참사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과 전쟁을 지지하는 여론이 많았는데 이태원 참사 이후 국정조사에서도 마약 수사 문제가 계속 거론되면서 유관 기관들도 힘이 많이 빠진 상태”라고 전했다.
  • 이재명 ‘사법 리스크’ 돌파 위해 민생행보 안간힘, 효과 있을까

    이재명 ‘사법 리스크’ 돌파 위해 민생행보 안간힘, 효과 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에 ‘나홀로 출석’하기로 하면서 사법리스크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설 연휴에도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따른 ‘방탄·물타기용 논란으로 이어지면서 민생행보가 빛이 바랜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연일 안보 또는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20일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빡빡한 하루 스케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서민이 애용하는 막걸리·맥주 세금은 올리고 초(超) 대기업의 법인세와 주식 상속세 등을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하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생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라며 “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거듭 촉구한다. 협의하기 불편하다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월세 임대차보증금 이자 지원(4000억원) ▲고금리 개인신용대출 대환대출 지원(6000억원) ▲코로나부채 이자감면 프로그램 및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제도’(한국형 PPP) 도입(12조원) ▲한계 차주 저금리 전환대출(4조원) ▲핀셋 물가지원금(5조원) ▲지역화폐 예산 증액 및 항구화(1조원) ▲매입 임대 대폭 확대(5조원) ▲PF 정상화 뱅크 설립(2조원) 등이다. 아울러 ‘기본사회 2050 비전’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내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직도 맡았다. 하지만 당 내에서조차 이 대표의 30조원 민생 긴급프로젝트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민생 프로젝트는 나열식이고 정부가 현재 잘못하고 있는 정책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겠다는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법리스크 모면을 위한 잔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민생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용산역을 찾아 고향으로 향하는 국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또한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민생’의 훈풍을 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어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한 뒤, 구룡마을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검찰 출석일로 통보한 오는 28일 이전까지 계속 민생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이태원 분향소 예고없이 찾은 이상민…시민단체 “일방적 조문”

    이태원 분향소 예고없이 찾은 이상민…시민단체 “일방적 조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설 연휴 첫날인 21일 오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를 예고없이 찾아 조문했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방문했다.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희생자를 조문한 이 장관이 현장에 있던 유족들에게 거듭 대화하자고 요청했다”며 “유족 측에서 사퇴를 요구하니 ‘나중에 얘기하자’며 회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향소에 도착한 지 5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회의는 이 장관의 조문과 관련, 성명을 통해 “유가족에게 사전 연락도 없었던 일방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장관이라는) 위치와 책무를 망각하고 예고 없이 찾는 조문은 어떤 위로도 될 수 없다”며 “공식적인 사과도, 사퇴 요구에 대한 대답도 없는 이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당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 장관이 사전 통보도 하지 않고 분향소에 몰래 왔다는 비판과 관련해 김기영 행안부 대변인은 “(이 장관이) 몇 차례 유가족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설 전에 분향하고 유가족이 계시면 만나려고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진정성을 가지고 유가족을 뵙겠다고 가셨는데 유가족이 생각보다 많이 안 계셨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기소

    이태원 참사 전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2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을 구속기소하고, 유승재 전 부구청장과 문인환 전 안전건설교통국장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참사 당일 대규모 인파로 인한 사상 사고 발생을 예견할 수 있었는데도 안전관리계획을 세우지 않고,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적정히 운영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시치사상)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들이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이나 당직실 등을 통해 미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인력 배치·도로 통제 등의 조처를 하지 않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았다고 봤다. 검찰은 참사 발생 이후에도 적절한 수습 조치를 하지 않은 이들의 과실로 총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었다고 보고, 구청장을 비롯한 용산구청 간부 4명에게 모두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다. 박 구청장은 이외에도 용산구청의 부적절한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직원을 시켜 사고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기재한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도 받는다. 이 혐의는 검찰 단계에서 추가로 적용됐다. 최 전 과장은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하고도 현장 수습을 전혀 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도 있다. 최 전 과장은 참사를 인지하고도 술을 마시고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참사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은 이들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늘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핼러윈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경정) 등 3명을 기소한 데 이어 이달 18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등 5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검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15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구룡마을로 달려간 여야…설 연휴도 ‘민생 우선’ 경쟁

    구룡마을로 달려간 여야…설 연휴도 ‘민생 우선’ 경쟁

    설 연휴를 앞두고 도심에 발생한 대형 화재에 여야는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빈틈없는 피해 복구를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서울역 귀성 인사를 취소하고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았다. 구룡마을로 향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등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임시 대피 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만났다. 정 위원장은 “구룡마을 주민 여러분들이 많이 놀랐을 줄로 안다”며 “소방 당국과 의용소방대가 기민하게 주민들을 깨워 인명피해가 나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 현장을 둘러봤는데, 전소돼서 뭐 하나 건질 것이 없는 상황임을 확인했다”며 “주민들의 피해와 복구 문제를 관계기관하고 협조해 촘촘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조성명 강남구청장에게 이재민 임시 숙소 마련 현황 등을 물은 뒤 “(이재민들이) 따뜻하게 설 명절을 나실 수 있도록 조처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강남구청이 이재민들을 인근 숙소로 분산 수용해 당분간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해놨다”며 “명절을 눈앞에 두고 큰 화재로 상심이 크실 것 같은데,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촘촘한 대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도 이날 오후 구룡마을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일찍 와보려 했는데 진화에 방해될 것 같아서 (진화가 완료된 후 방문했다)”라며 “출동 시간도 상당히 빨랐고 애를 많이 쓰셨다”고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구룡마을 주민들을 만나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셨다”며 “사후 수습을 잘해야 한다. 구청에서 잘 챙겨야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조정식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이날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에 나섰다. 민주당이 용산역을 택한 것은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을 향한 호남 민심 구애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연휴 후 26~27일에도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참배했다. 이 대표는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에게 “가슴 아프지 않을 때가 어디 있겠냐만 명절은 더 가슴이 아플 것 같다”고 위로했다. 이어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게 하고, 책임자 처벌과 추모 사업도 제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설] 민주당 ‘법사완박’ 입법 농단 아닌가

    [사설] 민주당 ‘법사완박’ 입법 농단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의 ‘완박병’이 도졌다. 민주당은 그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는 ‘탄핵소추위원’직을 탄핵안을 발의한 의원만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이 탄핵 입법 절차 개정에 나선 의도는 뻔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해 현 정부에 타격을 가하고 싶은데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여의치 않으니 이를 우회하려는 꼼수를 낸 것이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수사나 국정조사에서 딱 부러지게 이 장관의 책임이 드러나지 않자 다수 의석의 힘으로 이 장관 탄핵안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이다. 법사위원장에게 부여된 탄핵소추위원 권한을 빼앗는 이 개정안은 ‘법사완박’(법사위원장 권한 완전 박탈)이라 할 만하다. 헌법재판소법이 법사위원장에게 소추위원을 맡긴 것은 행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행사하더라도 여야의 당리당략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수당 마음대로 탄핵을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수 의석의 힘으로 탄핵 절차를 바꾸겠다는 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배척하는 입법 농단이나 다름없다. 이런 법안을 판사 출신인 최기상 민주당 원내법률부대표가 냈다니 개탄스럽다. 민주당은 지난해 희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처리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예산완박’(정부 예산 편성권 박탈), ‘정부완박’(시행령 수정권 박탈), ‘감사완박’(감사원 감사권 박탈) 등을 시도하며 다수당의 완력을 휘두르고 있다. ‘양곡관리법’의 경우 법사위에서 막히자 본회의 직회부를 위해 상임위에서 꼼수를 부려 법사위를 패싱했다. 3년 전 국민이 다수 의석을 안겨 준 뜻은 이렇듯 멋대로 입법 농단을 일삼으라는 게 아니다.
  •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경찰, 특진까지 내걸고 수사 박차정부 노동개혁 발 맞추기 대응 속일각 “이태원 면죄부 윤청장 보답”노동계·시민단체, 노조 탄압 비판“법에 보장된 활동 불법으로 몰아” 노동계가 이틀 연속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로 얼어붙었던 노정관계가 이젠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와 노동시간 연장 등 이미 정부의 노동 정책만으로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와 부패 척결’을 빌미로 한 강제수사까지 몰아치고 있어서다. 전날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경찰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노총 산하 노조를 포함해 수도권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불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민 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집단 위력을 과시한 업무방해와 폭력,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 갈취, 특정 집단의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강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186건(929명)을 수사해 23명을 송치(7명 구속)했고, 89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노동개혁 과제로 ‘노사 법치주의’를 앞세운 정부 기조에 발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받은 윤 청장이 보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더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밝힌 정부도 유독 노동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개혁 방안으로 노동 정책보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나 건설 현장 불법행위 척결 등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정부와 경찰의 이런 행보에 방첩 당국의 국가보안법 수사까지 노동계를 향하자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 ‘노조 때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정부로 향한 비난의 화살을 노조로 돌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첩 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안전 24시! 관악

    안전 24시! 관악

    서울 관악구는 올해 ‘관악구 재난대응 업무체계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새롭게 달라지는 안전대책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모든 단계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재난대응 업무체계 개선 방안으로 365일 24시간 재난 상황 발생 시 신속 출동이 가능한 ‘재난현장대응팀’을 올해 상반기 신설한다. 팀에는 안전 분야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통신 장비가 구비된 긴급 출동 차량을 통해 24시간 재난 대비 체제를 가동한다. 평상시는 예찰 활동을, 재난 발생 시는 현장 출동 및 재난 대응체계 가동으로 초동 대처하는 역할을 한다. 구청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한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회 재난에도 대비한다. 주최 없는 인파 운집 행사를 재난사고 유형에 추가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현장에서 매뉴얼을 즉각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동안의 안전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견고한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관악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설] 민주당 ‘법사완박’ 입법 농단 아닌가

    [사설] 민주당 ‘법사완박’ 입법 농단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의 ‘완박병’이 도졌다. 민주당은 그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맡는 ‘탄핵소추위원’직을 탄핵안을 발의한 의원만 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이 탄핵 입법 절차 개정에 나선 의도는 뻔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해 현 정부에 타격을 가하고 싶은데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라 여의치 않으니 이를 우회하려는 꼼수를 낸 것이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 수사나 국정조사에서 딱 부러지게 이 장관의 책임이 드러나지 않자 다수 의석의 힘으로 이 장관 탄핵안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이다. 법사위원장에게 부여된 탄핵소추위원 권한을 빼앗는 이 개정안은 ‘법사완박’(법사위원장 권한 완전 박탈)이라 할 만하다. 헌법재판소법이 법사위원장에게 소추위원을 맡긴 것은 행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행사하더라도 여야의 당리당략에 매몰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다수당 마음대로 탄핵을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수 의석의 힘으로 탄핵 절차를 바꾸겠다는 건 헌법 정신을 정면으로 배척하는 입법 농단이나 다름없다. 이런 법안을 판사 출신인 최기상 민주당 원내법률부대표가 냈다니 개탄스럽다. 민주당은 지난해 희대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강행처리한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예산완박’(정부 예산 편성권 박탈), ‘정부완박’(시행령 수정권 박탈), ‘감사완박’(감사원 감사권 박탈) 등을 시도하며 다수당의 완력을 휘두르고 있다. ‘양곡관리법’의 경우 법사위에서 막히자 본회의 직회부를 위해 상임위에서 꼼수를 부려 법사위를 패싱했다. 3년 전 국민이 다수 의석을 안겨 준 뜻은 이렇듯 멋대로 입법 농단을 일삼으라는 게 아니다.
  •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불법 뿌리 뽑는다” 연이틀 노동계 압수수색… 극단 치닫는 노정 관계

    노동계가 이틀 연속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로 얼어붙었던 노정관계가 이젠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와 노동시간 연장 등 이미 정부의 노동 정책만으로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와 부패 척결’을 빌미로 한 강제수사까지 몰아치고 있어서다. 전날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경찰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노총 산하 노조를 포함해 수도권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경찰이 건설 현장에서 관행처럼 이뤄졌던 불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민 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집단 위력을 과시한 업무방해와 폭력,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 갈취, 특정 집단의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강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청은 현재까지 186건(929명)을 수사해 23명을 송치(7명 구속)했고, 890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노동개혁 과제로 ‘노사 법치주의’를 앞세운 정부 기조에 발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받은 윤 청장이 보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더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밝힌 정부도 유독 노동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개혁 방안으로 노동 정책보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나 건설 현장 불법행위 척결 등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정부와 경찰의 이런 행보에 방첩 당국의 국가보안법 수사까지 노동계를 향하자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 ‘노조 때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정부로 향한 비난의 화살을 노조로 돌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첩 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태원 참사’로 해당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사실상 폐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당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세금감면·유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은 종료됐지만,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후속 대응으로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인 남인순 의원과 수습단장인 박주민 의원, 당 소상공인위원장 겸 대책본부 위원인 이동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상인들은 희생 현장을 직접 목도하며 충격과 슬픔의 고통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정서적 고통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실상 폐업과 휴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진상규명은 매우 미흡하게 이뤄졌고 윤석열 정부의 소극적이며 무책임한 태도는 재난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방역지원금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처럼 이태원 상인들에게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을 이태원 참사 재난지역 상인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 완화 대책과 각종 세금·공과금 감면 및 유예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며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고 상권은 완전히 마비됐는데도 임대료는 계속 지출하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빚이 늘어나고 있는데 하필이면 고금리가 겹쳐서 고금리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시기,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공약한 바 있는데 이 공약을 이태원 재난지역에 먼저 시범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세금과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급유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이틀 연속 노동계 타깃 압수수색…“노정관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

    이틀 연속 노동계 타깃 압수수색…“노정관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

    노동계가 이틀 연속 압수수색 대상이 되면서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을 전후로 얼어붙었던 노정관계가 이젠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화물차 안전운임제 폐지와 노동시간 연장 등 이미 정부의 노동 정책만으로도 갈등이 커진 상황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와 부패 척결’을 빌미로 한 강제수사까지 몰아치고 있어서다. 전날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경찰은 ‘건설 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 노총 산하 노조를 포함해 수도권의 건설노조 14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했던 경찰이 건설 현장의 관행처럼 이뤄졌던 불법행위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국민 체감 3호 약속으로 “건설 현장의 집단적 불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8일부터 집단 위력을 과시한 업무방해와 폭력, 조직적 폭력·협박을 통한 금품 갈취, 특정 집단의 채용이나 건설기계 사용 강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이 특진까지 내걸고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노동개혁 과제로 ‘노사 법치주의’를 앞세운 정부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무혐의로 면죄부를 받은 윤 청장이 보답 차원에서 관련 수사에 더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밝힌 정부도 유독 노동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 개혁 방안으로 노동 정책보다 ‘노조의 불법행위’에 더 무게가 실리면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나 건설 현장 불법행위 척결 등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정부와 경찰의 이러한 행보에 방첩 당국의 국가보안법 수사까지 노동계를 향하자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들은 ‘공안 통치 부활’, ‘노조 때리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옥기 민주노총 건설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건설자본 편에 서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한국노총 대변인은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조를 비리 집단으로 몰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정부로 향한 비난의 화살을 노조로 돌려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첩 당국의 압수수색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날)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대통령의 사주를 받아 국정원이 메가폰을 잡은 한편의 쇼”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단체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법치주의를 내세워 시민단체 등 반대편을 종북세력, 부정부패 세력으로 낙인찍으려 한다”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아픔 딛고 치유의 공간으로”… 용산구, 이태원 거리 다시 일으킨다

    “아픔 딛고 치유의 공간으로”… 용산구, 이태원 거리 다시 일으킨다

    “코로나19가 제일 심했던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아니, 그때보다 더 심해요. 임대료와 인건비 나가는 것 조차 버거워요.” 지난 13일 오후 찾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는 한산하다 못해 썰렁했다. 이른바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던 평소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거리에 추적추적 내린 겨울비가 더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용산구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출퇴근 시간대 아니면 거리에 사람이 아예 없다”며 “동네가 무서울 정도로 조용하다”고 전했다. 카페는 10·29 참사가 일어난 골목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월세와 인건비를 견디지 못할 정도로 타격이 크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한달은 통째로 없었다. 사장인 저에게 남는 돈이 없는 상태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인근 가게도 마찬가지였다. 김씨는 “식자재와 음료를 유통하시는 분들에게 ‘다른 가게는 어떻냐’고 하면 그들도 고개를 떨군다”며 “주변 가게도 문을 닫는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태원 상권은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타격을 입은 곳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의 끝자락을 지나고 상인들이 ‘이제야 숨통이 트이나’ 싶던 순간 10·29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012년부터 퀴논길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임동욱(40)씨는 “코로나19 때와 10·29 참사의 온도 차이가 크다”며 “코로나19 때는 타의로 사람들이 오지 않았다면 지금은 자의로 발길이 끊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참사 이후 매출이 90~95% 줄었다”며 “저녁 시간대 문을 여는 가게들은 100% 가까이 줄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상인들은 급속도로 위축되는 이태원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용산구부터 상권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매출 감소가 예상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긴급 중소기업 융자기금을 마련했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2000만원이다. 금리는 연 1.5%(한시 0.8%), 대출 기간은 5년이다. 이를 통해 104개 업체를 대상으로 20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구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방세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방세 신고납부 기한 연장, 징수유예, 체납처분 유예, 세무조사 유예 등 납세 부담 완화를 통한 간접 지원이다. 아울러 구는 100억원 규모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도 발행했다. 특별할인 10%가 적용되는 이 상품권은 이태원 1·2동, 한남동, 보광동, 서빙고동, 용산2가동의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서울페이, 신한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플레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과 구민 등을 대상으로 재난심리지원 카페도 운영했다. 용산구가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만큼 중앙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이뤄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태원1·2동 소상공인들에게 ‘긴급경영 안전자금’을 지원했다.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되며, 대출 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했다. 금리도 2.0%에서 1.5%로 0.5%포인트 추가 인하됐다.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용산구에서 발행한 재해중소기업(소상공인) 확인증이 필요하다. 확인증은 포스(결제단말기) 매출, 밴(부가가치통신망)사를 통한 카드 매출액 자료 등을 심사해 발급됐다. 구에 따르면 총 244개 업체에서 접수했으며 240개 업체에 확인증을 발급했다. 확인된 피해금액은 210억 2900만원이다. 구 관계자는 “접수 기간이 지난 지금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 상인들 역시 이태원이 아픔을 딛고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씨는 “계속 이태원 상권이 가라앉기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사람들이 다시 이태원을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씨는 “이미 코로나 때 융자를 받을 만큼 받은 상태”라며 “대출이 아닌 지원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덧씌워진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당시 상인들끼리 캠페인이나 이벤트를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이태원이 갖는 정체성과 예술성을 살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자비로 진행돼 어려움이 많은데 이런 단체와 프로젝트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산구 관계자는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이태원 이미지 쇄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이태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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