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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리본 달고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노란 리본 달고 세월호 9주기 기억식 참석한 김기현-이재명

    30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이 16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진행됐다. 여야 지도부도 나란히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가슴에 ‘기억, 약속, 책임’이 적힌 노란색 리본을 달고 기억식에 함께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억식 대신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미비한 제도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춘 메시지를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가 우리 사회에 준 기억은 엄중하다. 일상에서의 안전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으며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때만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도 추모식 방명록에 “반드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언급하는 등 정부 비판과 함께 ‘국가 책무’를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만 했다.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면서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그러면서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면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외침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억식에 참석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에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또다시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며 “수많은 목숨을 바치고도 우리는 달라졌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세월호 기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기억식에 불참한 것은 6년 만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민안전의 날 행사에만 참석했다.
  • 한 총리, 국민안전의날에 “세월호 참사 비극을 잊은 적 없어”

    한 총리, 국민안전의날에 “세월호 참사 비극을 잊은 적 없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인 16일 “세월호 참사 비극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안전을 지키는 것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의지’가 아닌 ‘실천’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 열린 제9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실천대회에 참석해 대회사에서 “정부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지만 집중호우와 태풍, 이태원 참사로 많은 분이 고통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이태원 참사 직후 구성한 ‘범정부 안전시스템 개편 태스크포스’와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을 언급하며 “모든 부처는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어 강원 강릉시 저동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그는 “삶의 터전과 생계 기반을 잃으신 주민 여러분께서 온전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세월호 9주기’ 여야 지도부, 추모식 참석

    ‘세월호 9주기’ 여야 지도부, 추모식 참석

    오늘(16일)은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며 299명의 사망자, 영구 실종자 5명이 발생했던 ‘세월호 참사’ 9주기다. 여야 지도부는 ‘세월호 9주기’인 16일 나란히 추모식에 자리해 참사 희생자를 기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도 함께한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리는 별도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사회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만큼, 올해도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은 물론, 서울 등 곳곳에서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 [기획] 국민 64% “대형 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이태원 참사 이후 부정 인식 높아져  

    [기획] 국민 64% “대형 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이태원 참사 이후 부정 인식 높아져  

    국민 10명 중 6명이 우리나라가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회 재난의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세월호 9주기를 앞두고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와 한국리서치가 공동 조사한 ‘세월호 9주기 국민안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형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64.6%를 차지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대형 재난에서 안전하지 않다' 응답 크게 증가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3월 24~27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다. 우리나라의 재난 컨트롤 타워에 대해서는 응답자 54.7%가 ‘대통령’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장’ 15.4%, ‘국가위기관리센터장’ 9.0%, ‘행정안전부장관’ 3.7%, 국무총리 3.4% 순이었다. 이태원 참사에서 주체별 수행 능력을 평가하였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한 주체는 ‘병원 및 의료기관’ 49.6%, 용산소방서 45.8%, 재난의료지원팀(DMAT) 40.5%의 순서로 나타났다.응답자 57.4% 재난 컨트롤 타워는 대통령 인식  반면 응답자들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주체에 대해서는 ‘용산구’ 81.6%, ‘서울특별시’ 77.8%, ‘행정안전부’ 76.8%,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76%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범정부 종합대책 마련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66.8%가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관리 체계 개편을 위해 ‘시·도지사에게 재난사태 선포권한 부여’에 대해 동의했다. 64.5%는 지역 재난안전관리 전담 인원 확충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57.3%는 새로운 위험 예측 및 상시 대비체계 강화를 위해 ‘예측 단계’를 추가하는 것에 동의했다.중앙정부의 재난 인식과 준비 정도가 개선되었다는 응답이 2019년 44%에서 2023년 31.1%로 하락했다. 지방자치단체 또한 재난 인식과 준비 정도가 개선되었다는 응답이 2019년 33%에서 2023년 31.8%로 하락했다. 정부의 재난 준비(대비) 활동 중 인력, 전문성 등에 대한 인적자원을 잘 확보하고 있다는 인식도 2018년 26%, 2019년 24%에 비해 2023년 19.6%로 하락했다.응답자 90.7%는 ‘긴급재난문자’ 재난 정보 신뢰  응답자 35.7%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TV·라디오’ 22.1%, ‘스마트폰 앱’ 12.6%, ‘인터넷 포털’ 12.2%, ‘SNS’ 11.5, ‘가까운 지인’ 2.1%의 순이었다. 재난 정보에 대한 신뢰도는 ‘긴급 재난문자’가 90.7%로 높게 평가됐다. 이어 ‘TV·라디오’ 86.1%, ‘가까운 지인’ 84.3%, ‘스마트폰 앱’ 83.1%, ‘인터넷 포털’ 79.3%의 순서로 나타났다.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 소장인 이동규 교수는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 사회를 목표로 국가의 대응 체계가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태원 참사 때 정부 긴급 상황 대응 지휘 체계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부정 인식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 與 “김포골병라인, 제대로 치료”…박대출도 ‘함 타봐라’ 챌린지

    與 “김포골병라인, 제대로 치료”…박대출도 ‘함 타봐라’ 챌린지

    ‘지옥 출퇴근길’ 김포골드라인전용 셔틀 확대, 배차 간격 단축5호선 김포 연장, GTX-D 노선 확충 국민의힘이 14일 최악의 혼잡도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김포골드라인 개선에 칼을 빼 들었다. 국민의힘은 전용 셔틀 확대와 배차 간격 단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포골병라인, 제대로 치료하겠다”고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길 승객들이 매일 압사 위험에 시달린다. 열차 한 량에 250~300명이 타는 김포골드라인의 군중 밀집도는 이태원 참사 때보다 높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출근길 구래역에서 김포공향역까지 ‘너도 함 타 봐라’ 챌린지에 동참하고 왔다고 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재한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긴급 대책회의’에도 참석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김포골드라인이 왜 김포시민들에게 골병라인이라고 불리고 있는지 온몸으로 느꼈다”며 “인구 50만을 바라보는 성장도시에 2량짜리 경전철이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정부의 잘못된 수요 예측과 그간 김포시정을 장악했던 민주당 출신 전임시장들의 무책임 행정이 빚어낸 결과”라며 “2021년 민주당 전 대표가 타보고 ‘양계장 같다’고 했는데, 김포시민들이 ‘닭 취급’받을 때 민주당 정부는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021년 5월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는 ‘너도 함 타봐라’ 챌린지에 참여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그러나 전 정부 탓, 전임 시장 탓만 하며 시간 허비할 수는 없다”며 “김포시민들이 호흡 곤란 올 정도로 출퇴근 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을 이대로 둘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전용 셔틀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며 “서울시도 버스전용차선 김포 방면 확대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고 했다. 또 “정부와 김포시는 광역버스·골드라인 배차 간격을 하루빨리 단축하고, 근본적 대안인 5호선 김포 연장과 GTX-D 노선 확충 등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 “아름다운 하늘소풍, 준비해볼까요?”…용산 청춘학교

    “아름다운 하늘소풍, 준비해볼까요?”…용산 청춘학교

    고령친화도시 서울 용산구가 오는 17일 존엄한 나이듦에 대한 해답을 찾는 ‘용산 청춘학교’를 연다. 14일 구에 따르면 용산 청춘학교는 보람 있게 오래 살다 존엄하게 마무리 하고픈 주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7일까지 5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80대 8명, 70대 9명, 60대 16명, 50대 5명이 신청했다. 최고령 학습자는 무려 86세, 수강생 평균 연령은 70세다. 용산 청춘학교 수강생 78세 최순란씨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지만 취미 강좌가 대부분”이라며 “건강·마음관리는 물론 웰다잉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양강좌라 기대된다”고 수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강좌의 주요 내용은 이른바 시니어 건강생활 백서, 한국실버교육협회가 위탁 운영한다. 장소는 용산구평생학습관(이태원로 224-19, 2층)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1회 신체 건강, 2회 뇌 건강, 3회 감정관리, 4회 회상과 치유, 5회 웰다잉 문화 이해, 6회 아름다운 하늘 소풍 준비 순으로 회차 당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개인의 일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어르신들이 배우고 나누며 주변과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 지역 경로당 총 88곳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셋탑박스 설치를 완료했다. 4월부터 경로당 15개소에서 스마트 밴드 활용, 저염식 조리 실습, 반려식물 키우기, 힐링 요가, 키오스크 정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뵌다. 용산구보건소에서는 60세 이상 구민 4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측정해 근력 강화를 돕는 ‘실버운동교실’을 별도 운영한다.
  • 서울시, 이태원서 반려식물 3000개 나눔

    서울시, 이태원서 반려식물 3000개 나눔

    서울시가 서울농협과 함께 오는 15일 정오부터 이태원 일대에서 반려식물 나눔 행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꽃기린, 패랭이카네이션, 고무나무, 산세베리아 등 반려식물 3000개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상인회 주최로 진행되는 ‘헤이이태원’ 벼룩시장(플리마켓)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시가 행사기획과 인력을 지원하고 농협중앙회 서울본부는 반려식물 제공하는 민관협력방식이다. 반려식물 나눔행사는 상인들의 의견과 시민들의 편의를 반영해 해밀턴호텔 입구, 이태원세계음식거리, 퀴논길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이태원관광특구 내에서 영업 중인 상점이나 플리마켓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이태원 상권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SNS #헤이이태원과 함께 올리면 1인당 반려식물 1개를 증정한다. 한편 이태원에서는 침체된 상권으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일대 상인들을 위해 민관이 손잡고 거리전시회·벼룩시장·거리공연 등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 다양한 행사로 구성된 #헤이이태원을 11월까지 진행 중이다. 반려식물 나눔행사가 열리는 15일에도 상인회 주축으로 인플루언서 등 30여개 점포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구매자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하고 거리 곳곳에서 라이브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시민들이 다시 이태원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우리 외식문화 바꾼 ‘피자왕’ 성신제씨 별세

    우리 외식문화 바꾼 ‘피자왕’ 성신제씨 별세

    1980년대 ‘피자헛’을 들여와 외식 문화를 바꾼 ‘피자왕’ 성신제씨가 지난 2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5세. 암 투병 끝에 스러졌는데 지난 4일 장례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지난 10년 동안 암으로 스물여덟 차례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고인은 별세 얼마 전까지도 외식 사업 준비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호남정유와 삼화 등에서 일했다. 퇴직금 7만 2000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983년 피자헛의 한국 총판권을 따내고 2년 뒤 이태원에 1호점을 열었다. 직영 점포를 52개까지 늘리며 외식업계 기린아로 떠올랐다. 피자헛 본사인 ‘펩시코’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고비를 맞았지만, 1998년 ‘성신제 피자’를 창업해 재기를 꿈꿨다. 녹차가 들어간 도, 김치·불고기 토핑 등으로 한국 토종 피자를 선보여 전국에 30개가 넘는 지점을 낼 정도였다. 미국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와 협업한 치킨 전문점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 등의 외식 브랜드를 잇따라 창업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대부로 불렸다. ‘원조 백종원’이라 할 만했다.
  • “김포골드라인 인명 사고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아”

    “김포골드라인 인명 사고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아”

    ‘지옥철’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들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일이 속출하자, 김포검단시민연대가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13일 “김포골드라인에서 일어나는 시민들의 부상 소식은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아닌 일상이 됐다”며 “인명이 희생되는 더 큰 사고는 언제 발생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매일매일 이태원 참사 현장 같은 열차에 몸을 맡기지만 교통이 개선된다는 희망의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정치인들의 다툼과 시민들이 분열하는 파열음만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기다려 달라’와 같은 동음 반복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5호선 연장, GTX-D노선, 인천2호선 연장 등에 대한 확실하고 빠른 계획이 나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현장과 김포골드라인 출퇴근 현장 밀집도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언제든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절대 방관해선 안된다” 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7시 50분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 등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전동차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포도시철도 측은 “출근 시간대 전동차 혼잡도가 심하다 보니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승객이 종종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 부터 오전 8시 사이 고촌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는 정원 172명의 2.2배에 달하는 370명가량이 전동차에 탑승하면서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포시는 걸포북변역에서 김포공항역을 왕복운행하는 70번 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중이다.
  • “더 많이 모이고 자주 만날 공간 필요” 세월호 9주기, 교실은 ‘잊지 않으려는’ 분투의 장 됐다

    “더 많이 모이고 자주 만날 공간 필요” 세월호 9주기, 교실은 ‘잊지 않으려는’ 분투의 장 됐다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자주 만나서 참사의 아픔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요. ‘기억교실’은 그런 공간입니다.”(고 임경빈군 어머니 전인숙씨)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사흘 앞둔 1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4·16 기억교실에서 만난 전씨는 오른쪽 손목에 노란색 세월호 팔찌와 스텔라데이지호 팔찌를, 왼쪽 손목에는 검은색 이태원 참사 팔찌를 끼고 방문객들을 맞았다.9년 전 단원고의 2학년 교실에서 책상 하나, 나사 하나까지 그대로 옮겨 온 기억교실에는 벽에 걸려 있던 달력에도 ‘수학여행♡’이라는 빛바랜 글자까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초등학생부터 50대 아저씨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문객들은 전씨의 설명을 들으며 희생자의 책상마다 올려져 있는 사진과 방명록 등을 살펴보다 고개를 숙였다. 책상에는 ‘꾸준하게 노력하자’는 낡은 낙서가, 방명록에는 “그 이후 교사가 됐다. 친구도 선생님도 보고 싶어 찾아왔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기억교실에는 전씨를 포함해 3명의 어머니가 매일 상주하며 아이들을 한 명씩 소개하고, 세월호 참사 이후 구조와 정부 대응 등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설명한다. 전날에만 7개 팀이 예약 방문을 했고 지난해 약 2만명이 기억교실을 찾았다. 10개의 교실과 교무실까지 둘러보며 안내를 하면 한 팀당 1시간이 훌쩍 지난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과정이지만 아이 손을 잡고 찾아온 단원고 졸업생, 병으로 자식을 잃고 남 일 같지 않다며 온 어머니, 씩씩하게 왔다가 숨죽여 우는 희생자의 친구들 등 여러 방문객과 아픔을 나눠 온 유가족에게 기억교실은 없어서는 안 되는 공간이다. 이날 기억교실에서 만난 생존자 유가영(26)씨 역시 기억하고 싶다는 용기로 최근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라는 에세이를 냈다. 유씨는 “사람들에게 알리려면 계속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저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에게 제가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면서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기억교실을 운영하는 4·16 기억저장소는 이러한 유가족의 노력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해설 애플리케이션(앱) 제작도 준비 중이다. 방문객이 많아 유가족의 안내를 듣지 못하는 1인 방문객에게도 해설을 제공하거나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띄우기 위해서다. 시민들도 안 쓰는 휴대전화를 기부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교실을 응원하고 있다. 원태오 기억저장소 기록팀장은 “앱이 아이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담을 수 있는 보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자헛 들여온 ‘피자왕’ 성신제씨 별세…마지막 순간까지 도전

    피자헛 들여온 ‘피자왕’ 성신제씨 별세…마지막 순간까지 도전

    ‘피자헛’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피자 대중화를 이뤄낸 ‘피자왕’ 성신제씨가 지난 2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4세. 성공한 외식사업가였던 고인은 외환위기 등으로 여러 차례 실패를 겪기도 했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1948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해군 장교로 군복무를 마친 그는 무역업계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면서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1983년 피자헛의 한국 총판권을 얻어 2년 뒤 이태원에 1호점을 열었다. 공격적인 매장 확대로 ‘피자왕’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94년에는 소득세 약 110억원을 납부해 소득세 납부액으로 전국 1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피자헛 본사인 펩시코와 분쟁 끝에 경영권을 내려놓은 그는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성신제피자’ 1호점을 명동에 열며 재기에 나섰다.성신제피자는 36개까지 점포를 확대했다. 그러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피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 심화 속에서 성신제피자는 결국 부도를 내며 폐업했다. 2011년 암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와 수술 끝에 병을 이겨냈다. 이후 여러 차례 실패에도 사업 도전을 이어가며 책 ‘괜찮아요’, ‘당신의 계절은 온다’ 등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실패 경험과 위로를 전했다. 지난해 2월에는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대장암, 간암, 폐암 등 각종 암 투병을 하는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까지도 이태리 음식 등 외식 사업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5차 서울시 당정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제5차 서울시 당정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서초4)은 지난 12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시와 함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제11대 서울시의회가 개원하고 다섯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최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길영 수석부대표, 허훈 정무부대표, 박상혁 정책위원장, 문성호·채수지 정책위 부위원장, 김태수·이병윤 권역부대표, 고광민 운영부대표, 김종길 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시에는 오신환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정무특보, 정무수석, 경제졍책실장, 복지정책실장, 관광체육국장,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주택정책실장, 도시계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업무보고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조직개편,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 서울시 고독사 예방, 돌봄 개선대책, 반지하주택 침수방지 및 주거상향 추진,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 대책 추진 현황,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고용안정 정책 추진, DMC 랜드마크 용지 공급 추진,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 추진, 서울페스타 2023 개최, 서울청년문화패스 추진계획 등을 보고하고 시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원내대표단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며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질문했고, 지역 현안에 맞춘 정책 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고독사 예방사업의 내용이 독거인들의 사망 여부를 인지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질타가 이어졌고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위한 대책 강구를 요청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의회는 제318회 임시회에 제출된 이행강제금 부과기준 강화 내용을 담은 서울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원안 통과는 불가함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태원 지역 일상회복을 위해 국민의힘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함께 힘을 모아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비법정시설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한강변 사고대비를 위한 응급체계마련,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시민접점기관 활용방안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는 서울시민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힘을 모으면서도 시민의 편익을 위해서는 또 견제와 책임추궁을 해야 하는 관계에 있다. 당정협의회는 불필요한 보고체계를 줄여 두 기관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필요할 때마다 만날 수 있도록 칸막이를 더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자’ 하면 떠오르는 성신제씨 지난 2일 별세

    ‘피자’ 하면 떠오르는 성신제씨 지난 2일 별세

    1980년대 ‘피자헛’을 들여와 외식 문화를 바꾼 ‘피자왕(王)’ 성신제(75) 씨가 지난 2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암 투병 끝에 스러졌으며, 지난 4일 장례 절차까지 마쳤다고 JTBC가 경기고 동문회(63회 동창회)를 인용해 13일 전했다. 동문회 관계자는 방송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암으로 28차례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고인은 별세 얼마 전까지도 이탈리아 음식 등 외식사업 준비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가족의 외식 문화를 바꾼 고인은 1994년 개인종합소득세만 110억원을 납부해 그 해 전국 1위에 올랐던 외식업계 거물이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벌이는 사업마다 실패를 거듭했다. 말년에는 실패담을 나누는 ‘실패의 아이콘’으로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호남정유, 삼화 등에서 일했다. 30대 초반에 부장이 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회사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퇴직금 7만 2000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83년 피자헛의 한국 총판권을 따냈고, 2년 뒤 이태원에 1호점을 열었다. 직영 점포를 52개까지 늘리며 외식업계 기린아로 떠올랐다.피자헛 본사인 ‘펩시코’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고비를 맞았지만, 1998년 ‘성신제 피자’를 창업해 재기를 꾀했다. 녹차가 들어간 도우, 김치·불고기 토핑 등으로 한국형 피자를 선보여 전국에 30개가 넘는 지점을 낼 정도로 잘나갔다. 미국 컨트리 가수 케니 로저스와 협업한 치킨 전문점 ‘케니 로저스 로스터스’ 등 외식 브랜드들을 잇따라 창업해 프랜차이즈 업계 대부로 불렸다. ‘원조 백종원’이라 할 만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도산과 파산 등을 경험했고, 임금 체불과 상표권 분쟁 같은 법적 논란에 시달렸다. 2011년부터 폐암·위암·대장암·간암·췌장암 등을 앓았다. 고인은 생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3년에 크게 망한 뒤 한동안 나가지 않던 동창 모임에 참석했는데 수중에 1000원짜리 한 장밖에 없었다”며 “고통스러웠지만 ‘앞으로 내 인생에 봄날이 올 거다’ 이런 생각을 하며 한겨울에 백팩을 둘러메고 집까지 걸어갔다”고 했다. 칠십을 넘겨서도 서울 개포동 골목 안의 조그만 가게에서 마카롱과 당근케이크를 만들어 판매했고, 한식 관련 온라인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등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2017년 ‘SBS 스페셜’이 성씨의 ‘오뚝이 인생’을 조명한 뒤 창업 관련 조언을 얻으려는 젊은이들이 종종 그의 가게를 찾는다고 했다. ‘어떻게 잘 실패하느냐’가 화두가 되면서 청년들이 그의 목소리에 다시 귀를 기울였다. 고인은 2019년 5월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 싶다”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500만원을 모금, ‘괜찮아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꿈은 크게 꾸되(dream big), 처음엔 작게 시작하고(start small), 천천히 나아가라(walk slow)”고 늘 청년들에게 강조했다. 그 해 8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실패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폐업할 때 “너무 성급하고 섣불리 조바심내지 않기를 바란다”며 ‘당신의 계절은 온다’라는 책을 냈다. 청년과 예비 창업주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전한 마지막 메시지다. “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 꽃이니 화창한 봄날에 활짝 피어 있는 개나리 보고 질투할 필요는 없다. 곧 당신의 계절이 오니까….”
  • 유아인 측 “매주 클럽서 마약?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유아인 측 “매주 클럽서 마약? 가짜뉴스에 법적 대응”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측이 최근 몇몇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그동안 유아인씨와 소속사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조사 내용이나 대응 발언을 삼가 왔다. 지난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모든 처벌을 달게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두 건의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하나는 ‘유아인이 매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며 일행들과 함께 마약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 내용을 전한 보도다. 이에 소속사는 “오직 제보자 A씨의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됐고,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다”면서 “마치 매주 클럽에서 마약류를 접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확인한 결과 해당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 흡연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개방된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이 기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또 다른 보도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내용이다. 이에 소속사는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에 해당 성분(졸피뎀)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고,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했다.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비공개가 원칙인 관련 수사 내용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면서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확산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전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처방받은 혐의를 수사 중이다. 졸피뎀은 진정·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치료 등 의료용으로도 사용되지만, 중독성이 강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총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당시 졸피뎀 감정은 의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유아인의 의료기록 등에서 관련 정황을 포착했다. 유아인은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 450만명 몰렸는데 넘어진 사람 단 1명…‘이 장비’ 도움

    450만명 몰렸는데 넘어진 사람 단 1명…‘이 장비’ 도움

    4년 만에 재개된 진해군항제에 역대 최다 인파인 450만명이 다녀갔지만 부상자는 길 가다 경계석에 넘어진 60대 여성 단 1명이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지자체들이 인파 밀집 상황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는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이동식 대중경보장치’(Mobile Warning System)를 도입했다. 하루 수만 명이 찾는 여좌천 옆 길에 높이 6m의 장치를 설치, 관광객이 밀집하는 순간 “앞사람과의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여 서로의 안전거리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큰 소리로 경고 방송을 했다. 외국에서 대테러 경보용으로 쓰이는 이 장치는 80dB 이상의 소리를 주변 1km까지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80dB은 지하철이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생각보다 큰 경고음에 사람들은 귀를 막은 채 자리를 피하거나 팔을 벌려 옆 사람과 간격을 띄우는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고, 군중 밀집도는 크게 떨어졌다. 45만명 몰린 광안리엔 키다리경찰관 지난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30엑스포 유치기원 불꽃쇼’에도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구간 ‘혼잡관리차’를 배치해 인파를 분산시켰다. 혼잡관리차는 LED 조명과 방송시설을 설치해 차량 위에 경찰이 올라가 방송할 수 있도록 제작한 차량이다. 병목 구간인 광장 인근 교차로에는 70cm 사다리 위에 올라간 ‘키다리 경찰관’이 배치되어 “일정 신호에 맞춰 천천히 이동하세요”라며 인파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광안리 해수욕장에 몰린 약 75만명 중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이태원 참사 계기 지자체 안전에 총력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마련한 지자체도 다수다. 현재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과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골자로 하는 ‘재난안전법’의 국회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당국의 일괄적인 지침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시는 시나 자치구 주최 행사 외에 민간 주도나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도 적용되는 ‘축제 안전관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500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를 열려면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축제 개최 전 축제 참여자에 대한 보험 가입과 안전 관리비 반영,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계획을 개최지 자치구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포함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시 대화 중단·분향소 강제철거 예고 유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시 대화 중단·분향소 강제철거 예고 유감”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둘러싸고 서울시와의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유가족 측과 대화를 중단하고 분향소 강제 철거 가능성까지 언급했고, 유가족 측은 유감을 표하며 분향소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논의 진전 없어 더 이상 대화 않겠다” 11일 서울시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대책위)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는 유가족 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더 이상 대화를 요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 2월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6차례 유가족 단체와 면담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시 측은 “유가족 대리인 측에서 추가 논의안을 갖고 제안을 하면 만날 수는 있겠지만 16번의 대화에서 아무런 진척이 없었기에 서울시가 대화를 요청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사실상 협상 종료를 알렸다. 다만 철거 일정에 대해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유가족 측 “서울시, 분향소 종료 시점 일방적 강요” 협의회와 대책위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진정한 대화가 아닌 일방적 강요로 추모를 가로막고 기억을 억압하는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6차례의 면담에서 서울시가 일방적인 입장만 강요했다고 지적했다. 유가족 단체는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조차 잊은 듯한 서울시의 일방적 행정에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면서 “서울시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광장인데 애도와 기억을 위한 분향소 설치와 운영을 불허할 합리적인 이유도 제시하지 않은 채 사용 신청을 거부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사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진전이 있을 때 자진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으나 서울시가 거듭 분향소 철거만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유족들은 “서울시가 분향소 운영 종료 시점을 마음대로 정해놓고 유가족에게 4월 5일 분향소 종료만을 지속적으로 강요했는데 이를 두고 진정한 대화에 임했다고 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 역시 이태원 참사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협의회와 대책위는 서울시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 대해 약 289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하는 통지서를 보내온 사실도 전했다. 두 단체는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해 집회신고서를 남대문경찰서에 제출했고 적법하게 수리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행정대집행을 강행한다면 이는 기본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라며 “서울시는 분향소를 불허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사용 신청을 거부했고 위법한 행정에 근거한 변상금 부과 역시 부당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울시의 부당 행정에 굴하지 않고 시민들과 분향소를 지켜낼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라고 전했다. 반면 서울시는 유가족 측이 분향소 운영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관혼상제’라 허가 대상이 아니라고 제기한 주장이 근거 법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변상금이나 현상금을 부과하는 관련 법규는 공유재산법이고, 이 법에는 관혼상제가 예외 사항이라는 점이 없기 때문에 공유재산법 및 서울광장 조례에 따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협의회와 대책위는 지난 2월 4일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3월 초에는 서울시가 유가족 측에 ‘분향소 공동 운영’ 및 ‘서울광장 인근에 임시추모공간 마련’ 등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양측은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 “유아인 2차 소환 예정… 마약 함께 투약한 공범도 수사”

    “유아인 2차 소환 예정… 마약 함께 투약한 공범도 수사”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씨와 마약류를 함께 투약한 공범의 존재를 확인하고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했는데 2차 소환조사를 앞두고 보강할 게 있으며 공범도 수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같이 투약한 공범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범 등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유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는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7일 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2시간에 걸쳐 투약 경위와 목적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씨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유씨 모발·소변 정밀 검사에서는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3종에서 추가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과수로부터 마약 감정 결과를 넘겨받은 경찰은 지난달 13∼14일 유씨의 매니저와 지인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2월 초부터 지난달 초 사이 유씨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씨의 한남동·이태원 자택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마약 투약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전씨를 조사했고 국내에 있는 3명을 조사했다”며 “나머지 외국에 있는 사람들은 입국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서울시 “이태원 참사 유족에 추가 대화 요청 안 한다”

    서울시 “이태원 참사 유족에 추가 대화 요청 안 한다”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이상 추가 대화를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6일까지 16차례에 걸쳐 유가족 대리인 측과 면담했으나 끝내 유가족 측에서는 서울시의 제안을 수용하지도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더 이상의 대화는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대화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 7일 정례브리핑에서 4월 1~5일 서울광장에 공식 분향소를 설치해 함께 운영할 것을 제안했으나 유가족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시의 (공동 분향소) 제안은 가족을 잃은 유족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하려는 서울시의 고민이 들어 있다”면서도 “참사 159일 맞아 (유가족 측이) 발표한 성명을 보면 서울광장 분향소를 자진 철거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협의가 무산되었고 (유가족 측의) 자진 철거 의사가 없다고 확인된 만큼 무한정 기다리긴 쉽지 않다”며 “이제 봄철이고 서울광장에서도 여러 프로그램이 예정돼 이제 시민 모두에게 (서울광장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정대집행 시한에 대해서는 “계고는 이미 나간 상황이라 별도로 정해놓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시는 2월 6일 ‘분향소를 8일 오후 1시까지 철거하라’는 내용의 2차 계고서를 전달했다. 유가족이 원할 경우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가족 측 대리인이 추가 논의안을 가지고 제안하면 만날 수는 있겠지만 시는 대화를 요청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이태원 상권 살아나길… ‘헤이, 이태원’ 거리전시 열려

    이태원 상권 살아나길… ‘헤이, 이태원’ 거리전시 열려

    한 아버지가 아이와 함께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열린 전시회 ‘헤이, 이태원’을 찾아 작품을 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태원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 상권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기획했다. 뉴스1
  • “다시 피는 이태원”…용산구, 치유·회복 녹사평역 음악회 개최

    “다시 피는 이태원”…용산구, 치유·회복 녹사평역 음악회 개최

    서울 용산구를 중심으로 10·29 참사의 슬픔을 치유·위로하고 이태원 상권회복을 바라는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태원 다시, 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펼쳐온 구는 이번에 녹사평역에서 음악회를 이어간다. 녹사평역 음악회는 용산구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함께한다. 음악회는 4~5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지하4층 대합실에서 열린다. 공연 가능한 넓은 공간이 있는 녹사평역의 승하차인원이 가장 많은 요일과 시간대로 정했다. 4월의 주제는 ‘봄의 희망을 연주하다’로 ▲8일 우리가 기억할게요 ▲15일 치유와 상생의 노래를 ▲22일 희망으로 다시 서길 ▲29일 이태원, 다시 봄을 기다리며 등 공연이 펼쳐진다. 5월은 ‘이태원 다시, 봄’이 주제다. ▲6일 아이들아 희망을 노래하자 ▲13일 이태원 IN 대한민국 ▲20일 시네마 IN 이태원 ▲27일 WITH 이태원 상생, 대한민국 순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여행스케치, 포크기타리스트, 팝페라, 마술마임 등 전문 버스킹 및 퍼포먼스 팀에서 참여한다. 특히 오는 15일과 29일, 5월 13일, 20일에는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학생들이 음악치료 공연을 선보인다. 이 기간 거리공연과 함께 녹사평역 대합실 벽면 갤러리에는 신진 예술인들의 작품 20여점이 걸린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예술인들을 지원하고자 공개 구매한 신진예술인 작품 중 20여점을 전시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상권이 활기를 띄려면 유동인구가 늘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태원을 찾도록 문화행사는 물론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유동인구 확대를 위해 지난달 8일부터 2차 판매를 시작한 300억원 규모의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상품권 발행 24일만에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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