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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태원 희생자 금융정보 조회···유족 “피해자 안중에도 없는 수사 실태” 반발(종합)

    경찰, 이태원 희생자 금융정보 조회···유족 “피해자 안중에도 없는 수사 실태” 반발(종합)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역 행적 확인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 측은 ‘피해자는 안중에도 없는 무개념·무상식적 수사 태도’라고 반발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측은 22일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를 했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사전 설명이나 피해자의 동의 없이 금융 정보를 조회한 경위와 내역, 조회 대상자 선정 기준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희생자와 생존자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당시 이태원역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경찰 측에 희생자의 이태원역 이용 여부를 알아봐달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유가족과 생존자가 전달받은 일부 조회 내역 통지서에는 교통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 내역’,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경찰의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자들이 받은 금융정보 조회 통지서에는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경찰에 제공됐다’고 쓰여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사고 당일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사실과 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희생자·생존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은 영장을 신청한 범위 밖”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이외의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사전에 동의 없이 희생자를 조사한 것은 ‘2차 가해’라며 경찰에 제공된 거래 내역 등 조회 내역이 수사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생존자는 통지서를 개봉한 순간 ‘범죄자’로 취급 받고 있다고 느껴 깊은 상처와 두려움을 느꼈다”며 “희생자와 생존자에게 참사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마약 거래 수사’ 등 별건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리 적법한 절차라 하더라도 수사 기관이 희생자와 생존자를 대하는 태도를 짐작할 수 있다”며 수사 책임자들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받은 것은 수사 기관이 조회를 했다는 통지서 한 장뿐 다른 안내를 받은 바가 없다”며 “통지서 내용만으로는 경찰이 해명한 대로 실제로 대중교통 이용 내역 외의 금융 정보를 2건만 조회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카드 내역 조회···유족 측 “통지서로는 경찰 해명 확인 안돼···내역 공개하라”

    경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카드 내역 조회···유족 측 “통지서로는 경찰 해명 확인 안돼···내역 공개하라”

    경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생존자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한 것과 관련해 “이태원역 행적 확인을 위한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 측은 경찰에 조회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반발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측은 22일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를 했던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 조회 내역을 모두 공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희생자와 생존자 등 총 450명의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회했다. 당시 이태원역장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은 경찰 측에 희생자의 이태원역 이용 여부를 알아봐달라며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실제 유가족과 생존자가 전달받은 일부 조회 내역 통지서에는 교통카드 이용 내역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까지 조회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기관에 따라 ‘교통카드 이용 내역’, ‘카드 조회’, ‘입출금 내역’ 등 경찰의 조회 내역이 다르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에 따라 사고 당일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이태원역을 이용한 사실과 시간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용카드의 대중교통 이용 내역만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들여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희생자·생존자들의) 금융 거래 내역은 영장을 신청한 범위 밖”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업무상 착오로 대중교통 내역 이외의 자료 2건을 전달받았으나 수사와 관련이 없어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사전에 동의 없이 희생자를 조사한 것은 ‘2차 가해’라며 경찰에 조회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받은 조회 내역 통지서에 쓰여있는 조회 내역이 모두 달라 유가족의 통지서 내용만으로는 경찰이 실제로 대중교통 이용 내역 외의 금융 정보를 2건만 조회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20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잊혀져야 할 과거 아냐”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20주기 앞두고 기자회견 “잊혀져야 할 과거 아냐”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이 오는 18일 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제대로 된 추모사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지하철 참사는 2003년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방화로 지하철 탑승객 등 19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와 대구시는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들과 약속한 추모사업을 제대로 실행하라”고 밝혔다. 추모위는 “제대로 된 사고조사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참사 이후 우리 사회가 진지한 반성과 성찰을 했다면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는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추모위는 대구시가 추모비와 추모 공간에 ‘대구지하철참사’, ‘2.18’, ‘추모’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구지하철 참사를 빨리 잊혀져야할 과거로만 간주하고 있다”고 했다. 오선근 추모위 상임집행위원장은 “참사 6년 만에 조성된 추모 공원은 테마파크로, 희생자 위령탑은 안전 조형물이 됐다”며 “희생자 32구가 안치된 추모묘역에는 안내판 하나 세워져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시청 앞 분향소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추모위는 참사 원인, 수습 과정에서의 문제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담은 ‘백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참사 20주기인 오는 18일까지 추모 사진전, 문화제 등을 진행한다.
  • [포토多이슈] 이태원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서울광장으로 통합

    [포토多이슈] 이태원참사 녹사평역 분향소, 서울광장으로 통합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4일 녹사평역 인근에서 10. 29이I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 서울광장 분향소와 통합.운영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늘 기자회견은 유가족들과 이태원 지역 상인들, 종교인들,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녹사평역 분향소는 참사 49일 추모제를 앞둔 지난해 12월 14일 유가족과 시민들의 힘으로설치된 곳이다. 정부가 세운 분향소와 달리 영정사진과 위패를 갖춘 온전한 추모가 가능한형태의 분향소로는 처음 설치된 것이었습니다. 49일 추모제와 이어진 추모행사들 연말연시와 설날을 지내오는 동안 녹사평 분향소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온전히추모하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서울시가 예고한 서울광장 분향소 강제철거를 막고 이태원 상인의 어려움에 응답한다는 취지로 유가족들과 종교인들이 영정과 위패를 제단에서 내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녹사평 분향소를 이전.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단체들은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아준 많은 시민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같은 참사 피해자이자 지금까지 유가족을 위로하고 지지해준 이태원 상인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 했다.서울시가 설치 직후부터 행정대집행 에고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에 응답하는 한편 녹사평역에 설치되어 있는 시민분항소를 서울광장 분항소와 통합 운영하기위해 녹사평역 분향소를 이전을 결정했다.
  • 서울시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반드시 철거해야”

    서울시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반드시 철거해야”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측이 지난 4일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설치한 분향소에 대해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는 유가족 측에 “시(市)와 직접 소통 가능한 기을 열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일 “분향소와 추모공간에 대한 유가족 여러분들의 호소와 아픈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설물은 반드시 철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무단 불법으로 설치된 현재 시설물은 시민들이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유가족 측에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기한으로 오는 15일 오후 1시를 제시했다. 앞서 시는 녹사평역 외 추모공간 대안을 12일 오후까지 제시해달라고 했지만, 유가족 측은 서울광장 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분향소 장소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가족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시민들이 동의하는 분향, 추모시설 설치를 위해 유가족분들께서 직접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들이 제안하시는 어떤 의견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 野 “이상민 탄핵” 강공… 내일 본회의 통과 땐 직무정지, 공은 헌재로

    野 “이상민 탄핵” 강공… 내일 본회의 통과 땐 직무정지, 공은 헌재로

    민주 “이태원참사 책임” 당론 확정여당 김도읍 법사위장이 소추위원헌재 심리 과정서 ‘강 대 강’ 불가피총선 앞두고 기각 땐 역풍 불 수도李 “현재 자리서 최선” 사퇴 선그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야 3당이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묻겠다며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6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민주당은 8일 통과를 목표로 국민의힘과 정부를 압박하고 있어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본회의 직전 발의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소추 사유로는 재난예방·대응과 관련한 헌법·법률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이 명시됐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이 재난·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사고 예방 조치를 하지 않고, 중앙대책본부를 바로 가동하지 않는 등 재난안전법이 규정한 행안부 장관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물어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국회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결정했다”며 “159명이 무고하게 희생된 대형 참사에도 정부는 그 누구도 책임감 있게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물러나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은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예정된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탄핵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되면 우선 이 장관의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인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소추위원으로 ‘검사’ 역할을 하게 돼 재판 심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헌재로 공이 넘어간 만큼 탄핵안의 인용 여부가 관건이다. 실제 민주당에서도 헌재의 심판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만약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 이 장관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헌재의 심리가 늦어져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각될 경우 역풍을 우려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오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심정이 어떻냐’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의 질문에 “나중에 좀 정리가 되면 그때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저 스스로 평가하기는 좀 성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는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신과 통화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정면 반박했다.
  • 이태원 참사 100일…서울광장에선 “기억하겠습니다” 추모 물결

    이태원 참사 100일…서울광장에선 “기억하겠습니다” 추모 물결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00일을 맞은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는 전날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설치한 시민 분향소에 추모객들이 찾아와 참사를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되새겼다. 참사 후 100일이 지났지만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들은 여전히 ‘걷다가 죽을 수 있다’는 충격과 슬픔을 간직한 채 정부가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전날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한 후 서울광장 옆 세종대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를 열었다. 행진 중 기습적으로 서울광장에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나 20대 유가족 한 명이 실신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당초 추모대회는 세종대로 3개 차로에 걸쳐 시작됐으나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며 인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자 4개 차로로 넓혀 진행됐다. ‘대통령 공식 사죄’, ‘책임자 처벌’ 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은 분향소에 설치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거나 분향소 앞에 돗자리를 깔고 절을 하기도 했다. 서울광장 맞은 편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스피커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외치는 등 소란스러운 분위기도 이어졌다. 이날 이태원 참사 유가족 역시 빨간 목도리를 매고 자녀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은 채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고 유연주씨의 유정씨는 “참사가 발생하고 100일이 지나는 동안 유가족의 시간은 10월 29일에 머물러있지만 월드컵과 성탄절, 설날 등 수많은 날이 저희를 지나쳐갔다”며 “세월호 참사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그 슬픔이 가시기 전에 이번 이태원 참사에서 제 숨결같은 동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태원 참사에서도 운 좋게 살아남았다. 언제까지 하루하루 생명을 운에 맡기며 서바이벌 생존을 해야 하냐”며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추모대회에는 참사를 기억하려는 생존자와 시민들도 찾아왔다. 참사 당일 핼로윈 축제를 즐기러 이태원에 갔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재현(19)씨는 “참사 이후 사람이 밀집한 곳에 가면 손이 떨리거나 불안해지는 트라우마 증세를 겪고 있지만 참사 100일을 맞아 유가족과 다른 생존자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처음으로 용기 내 참가했다”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려 하는데 정부는 공식 사과나 위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7살, 4살 자녀들과 함께 경기 고양에서 찾아온 강정화(41)씨는 “부모가 되고 나니 아무 잘못 없이 젊은 친구들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가 더 남일같지 않고 슬픔이 컸다”며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공식 사과를 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20대 아들을 둔 최우정(50)씨는 “참사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내 아들은 군대에 있어서 다행’이라고 안심했는데 그 마음조차 가슴 아프고 미안했다”며 “시민 누구나 오가는 거리에서 안전 관리를 하는 공무원 한 명을 세우지 않아 이렇게 큰 참사가 일어났는데 정부 누구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에 사회가 더 후퇴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원하는 분향소 역시 시민들이 힘을 합해서 설치하고 있고 오히려 서울시는 막으려고 한다”며 “정부와 시가 참사 이후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일침했다.
  • ‘이태원 참사 100일’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

    ‘이태원 참사 100일’ 행진 중 서울광장에 분향소 기습 설치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가 4일 참사 100일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해 경찰·서울시 공무원과 대치가 벌어졌다. 유가족 150여명을 포함한 1000여명은 지하철 4호선 녹사평역 분향소에서 출발해 추모대회 장소인 세종대로로 행진하던 중 예고 없이 서울광장에서 발길을 멈추고 분향소 설치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를 저지하다 일단 뒤로 밀린 상태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광화문광장 인근에 있던 기동대 경력 3000여명을 서울광장 인근으로 이동·배치했다. 현재 서울시 공무원 70여명이 분향소 천막 철거를 위해 진입을 시도 중이다.이들 단체는 애초 행진 후 광화문광장에서 추모대회를 하기로 했으나 서울시의 불허로 장소를 광장 옆 세종대로로 옮겼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북측에 분향소를 설치하겠다는 유가족 측의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전날 경찰에 “불법 천막 등 설치를 저지해달라”는 시설 보호 요청을 했다. 이날 유가족과 시민은 가족을 잃은 슬픔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네 개의 별이 달린 배지를 착용하고 행진했다. 네 개의 별은 각각 희생자·유가족·생존자·구조자를 의미한다.선두에서 마이크를 든 유가족 단체 관계자는 희생자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하며 행진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국가도 대통령도 없지만 유가족분들 곁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유가족분들 힘내세요. 국민이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의 팻말을 들고 함께 구호를 외쳤다. 단체는 추모대회에서 ▲이태원참사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윤석열 대통령 공식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 광화문광장 허가 두고 이태원 참사 유족·서울시 이견…4일 충돌 우려

    광화문광장 허가 두고 이태원 참사 유족·서울시 이견…4일 충돌 우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 개최를 불허한 데에 이어 추모공간 설치도 불허하면서 서울시와 유족 간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더해 이태원 참사 유족 측은 4일 추모대회를 광화문 북광장쪽 차선에서 개최하기로 하고 시와 경찰은 현장 대비에 나서기로 해 충돌 우려도 나온다. 4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유족 측은 최근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종로 공원에 추모 공간을 설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녹지 쉼터로 새단장한 광화문광장의 ‘열린 광장’ 취지와 맞지 않다며 이를 불허했다. 앞서 시는 지하철 녹사평 역사 지하 4층에 임시 추모 공간 및 소통 공간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유가족은 녹사평이 아닌 광화문광장에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족 측과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두고도 갈등을 빚었다. 서울시는 3일 오후 2시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광화문광장 남측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KBS의 방송 촬영이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추모대회 개최를 불허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가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에 의해 규제될 수는 없다”며 “서울시의 결정으로 국제인권기준 및 헌법에 따른 유가족과 시민의 집회 및 결사의 자유뿐 아니라 추모의 권리가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4일 오후 2시 ‘10.29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광화문 북광장쪽 차선에서 개최한다. 이날 추모대회에 앞서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 시민분향소에서 출발해 낮 12시 15분쯤 서울역을 거쳐 오후 1시 30분쯤 광화문역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세종대로 북단 하위 3개 차선과 광화문 북광장 사이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집회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274명을 투입하고, 안내 입간판 43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현장 상황에 대비해 전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 [논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광화문광장 개최 허가 촉구”

    [논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 광화문광장 개최 허가 촉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이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의 광화문광장 개최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의 광화문광장 개최를 불허한 서울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의 광화문 광장 개최 허가를 강력히 촉구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3일 오후 2시부터 4일 오전 11시까지 광화문광장 남측 육조마당과 놀이마당에서 KBS의 방송 촬영이 예정돼 있다’라는 이유로 4일로 예정된 추모제의 광화문광장 개최를 불허했다. KBS의 방송촬영이 오전에 마무리되고, 촬영 장소는 주로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이라고 한다. 반면 추모제는 오후 2시 이후 북쪽 광장에서 열 예정이라 시간과 장소 모두 겹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주최측과 최소한의 조율도 없이 불허방침을 일방 통보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국가애도기간을 정하고 사고 명칭을 ‘참사’가 아닌 ‘사고’로 통일하고, ‘피해자’ 대신 ‘사망자’ 혹은 ‘사상자’로 쓰라는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전달했다.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불순한 의도’로 매도하며, 오로지 관제애도만을 강요했다. 이번에는 오세훈 시장이, 159명의 무고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깊은 슬픔과 애도를 나누는 추모제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불허했다. 이는 명백히 권력에 의한 추모의 봉쇄이다. 지난해 11월 1일, 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으로서의 무한 책임과 유가족 및 피해자, 시민들의 일상회복 지원을 약속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에게 묻는다. 이태원참사 100일 추모제의 광화문광장 개최 금지가 ‘무한한 책임’을 느끼는 시장의 최선인가? 또한 이것이 유가족과 시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약속의 실천인가?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는 서울시가 끝까지 광장 사용을 불허할 경우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추모를 위해 모이는 시민을 품지 못하고 거리로 내모는 광화문광장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또한 오 시장에게 묻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희생자 애도와 추모를 위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의 광화문광장 개최를 위해 모든 의정역량을 다하여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추모제의 광화문광장 개최 허가를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에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이태원 국조 끝낸 민주,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태원 참사’로 해당 지역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사실상 폐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당했다며 재난지원금 지급과 세금감면·유예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은 종료됐지만, 정부·여당과 차별화된 후속 대응으로 민생을 챙기는 유능한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태원참사대책본부 본부장인 남인순 의원과 수습단장인 박주민 의원, 당 소상공인위원장 겸 대책본부 위원인 이동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태원 상인들은 희생 현장을 직접 목도하며 충격과 슬픔의 고통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정서적 고통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사실상 폐업과 휴업 수준의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가 끝났지만 진상규명은 매우 미흡하게 이뤄졌고 윤석열 정부의 소극적이며 무책임한 태도는 재난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코로나19 시기 방역지원금을, 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 당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던 것처럼 이태원 상인들에게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만 사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을 이태원 참사 재난지역 상인에도 지급할 수 있도록 국무회의에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시행령’을 즉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재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임대료 부담 완화 대책과 각종 세금·공과금 감면 및 유예 조치도 시행해야 한다”며 “영업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고 상권은 완전히 마비됐는데도 임대료는 계속 지출하고 있다. 임대료 때문에 빚이 늘어나고 있는데 하필이면 고금리가 겹쳐서 고금리의 늪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대선 시기,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공약한 바 있는데 이 공약을 이태원 재난지역에 먼저 시범 적용해야 한다”며 “아울러 각종 세금과 전기요금·가스요금 등 세금과 공과금을 감면하거나 지급유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책임자 처벌·진상 규명’ 요구…이태원참사 세 번째 추모제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세 번째 시민추모제에서 유가족·시민들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 결과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시민대책회의)는 ‘49재’였던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14일 세 번째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었다.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참석했다. 시민들은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특수본 수사 결과는 기존에 우려했던 것과 같이 윗선에 대해 수사조차 시도하지 못하는 ‘셀프수사’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꼬리자르기식 수사, 목표를 정한 적당한 수준의 수사로 마무리됐기에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조인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특수본은 행정안전부, 서울시청, 경찰청 등 기관에 구체적인 주의 의무 위반이 없다고 판단해 ‘꼬리 자르기식’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책임이 있는 기관들에 구체적인 의무가 없고, ‘예측이 실패했을 뿐이니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면 된다’는 것에 동조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말했다. 고 이재현씨의 아버지는 “전 일주일 동안 밝은 모습으로 밥도 잘먹고 노래도 많이 부르고 게임도 재미있게 해서 이제 조금씩 예전으로 돌아오나 하고 안심했다”며 “그런데 그것이 친구한테 갈 결심을 하고 마음이 편안해져서 그랬다는 것을 알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고 이상은씨의 이모는 “막중한 자리에서 사명을 다하지 않은 자들, 사죄했어야 하는 자들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을 지도록 여기 모인 유가족들과 함께 노력할게”라고 했다. 빨간색 목도리를 두르고 흰색 비옷을 입고 참석한 유가족들은 다른 유가족들의 증언이 이어질 때마다 눈물을 훔쳤다. 이날 추모제가 이뤄지는 장소 바로 뒤편에서 보수 단체 회원들이 확성기를 이용해 맞불 집회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 이재명, 尹정부에 “이태원 유가족 이기려 들지 말라…진상규명이 치유”

    이재명, 尹정부에 “이태원 유가족 이기려 들지 말라…진상규명이 치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이 오는 17일 종료되는 것과 관련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이어갈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 생존자분들의 절절한 호소를 봤다”면서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고 대통령은 거짓말로 책임을 회피한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다. 여당은 국정조사마저 지연시키고 방해했다. 2차 가해가 줄을 이었다”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유가족과 국민을 이기려 들지 말라. 유가족을 투사로 만들지 말라”면서 “대통령께서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진심 어린 사과와 이상민 장관 파면, 2차 가해 방지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온전한 진상규명만큼 완전한 치유는 없다”면서 “국정조사 이후에도 진상규명을 이어갈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른 생존자들을 향해 ‘열심히 살아 달라’고 말한 한 생존자분의 외침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여러분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민추모제 ‘우리를 기억해주세요’를 열고 “2023년은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을 촉구하고, 함께 연대로 이어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16일과 30일에 이어 세 번째 추모제다. 이날 추모제엔 유가족 50명과 시민 400여명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든 채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시민대책회의는 오는 30일부터 참사 100일째인 다음 달 5일까지 집중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다음 달 4일 서울 도심에서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 “처음엔 미워했는데…장관님 부탁이에요” 이태원참사 유족 오열

    “처음엔 미워했는데…장관님 부탁이에요” 이태원참사 유족 오열

    27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기관보고가 유족들 항의로 잠시 중단됐다. 이날 국회 별도 방청공간에서 기관보고를 시청하던 유족 50여명은 참사 대응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의 이 장관 답변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동승’ 논란을 집중 부각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발언에 불만을 터뜨렸다. 일부 유족은 기관보고 중인 회의실로 가 직접 방청을 요구하다 국회 관계자와 마찰을 빚었다. 이후 야당 의원들 중재로 회의장에 들어간 한 유족은 질의 도중 “신현영 하나 물고 늘어지는 국정조사가 의미가 있느냐”며 “여당 의원들의 태도에 불만이 있다”고 외쳤다.이태원 참사로 숨진 배우 고(故) 이지한 씨의 어머니 조미은 씨도 회의장으로 가 이 장관 앞에서 책상을 내리치며 오열했다. 조 씨는 “내 아들이 죽었다고요”라며 “장관님이 철저하게 수사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어 “장관님, 부탁이에요. 이 상태로는 안 될 것 같아요”라며 “처음에는 (장관님을) 미워했는데 진심으로 우리 애들 따뜻한 곳에 넣어달라”고 애원했다. 민주당 소속 우상호 특위 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유족 항의에 정회를 선포한 상황 등을 두고 특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무슨 회의를 이런 식으로 하나”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자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우리가 뭘 했나”라며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고 무슨 소리 하나”라고 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 [속보]‘이태원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 구속

    [속보]‘이태원참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 구속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 등을 받는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총경)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경정)이 구속됐다. 23일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들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음이 인정되므로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번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추가 증거 등 수사기록에 나타난 여러 증거들과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종합하면 피의자들이 구속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원에 도착한 이 전 서장은 영장 재청구에 대한 소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오늘 영장심사도 최대한 사실대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은 4시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5일 한차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지만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이후 2주 넘는 기간 동안 보강수사를 벌인 특수본은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 여러 관계자의 과실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공동정범’ 법리 입증에 주력한 바 있다. 과실범의 공동정범은 다수의 과실로 인해 결과를 발생시킨 경우 공동으로 죄를 범했다고 보는 법적 용어다. 특히 이 전 서장의 경우 허위 내용이 기재된 보고서를 최종 검토한 후 승인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번 구속영장에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도 추가했다. 앞서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경찰 인력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서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는다.
  • 국조특위 현장조사 첫날…유가족 “이제 겨우 한발짝, 성심 다해 달라”

    국조특위 현장조사 첫날…유가족 “이제 겨우 한발짝, 성심 다해 달라”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첫 현장 조사에 나선 21일 오전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태원 참사 대비 못한 서울청을 조사하라”, “서울청 112 상황실을 철저하게 조사하라” 등의 글귀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현장조사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형식적 현장조사가 아니라 국민,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서울청 현장조사할 때 저희도 현장에 같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협의회 부대표는 “유가족들은 피눈물 흘리면서 이 시간까지 기다렸다면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일인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사가 발생한 지) 50일이 지나고 이제 겨우 한발짝 내딛었다면서 더 이상 유가족 피눈물 흘리지 않게 진상 규명 성심 다해 임해달라”고 촉구했다.시민대책회의 산하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국조특위는) 이태원파출소와 서울경찰청, 서울시청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현장 조사에서 다수의 구조 요청과 신고에도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원인, 상황 전파·보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12 치안 종합상황실 내부 폐쇄회로(CC)TV 설치 여부, 참사 당일 당직자 근무 현황,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여부와 당일 근무자 인원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는 “이달 23일에 예정된 용산구청 등에 대한 현장 조사도 중요하다”며 “조만간 구청과 행정안전부에 대한 현장조사 과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용산구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참사 발생 현장과 이태원파출소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서울경찰청과 시울시청을 현장 조사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대한불교조계종 등 종교인 모임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유가족에 대한 비하, 질책, 책임 전가 등 모욕적인 언어폭력을 즉각 멈춰달라”며 “2차 가해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즉각적으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 [포토多이슈] 국민의힘 만나 울부짖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포토多이슈] 국민의힘 만나 울부짖는 이태원참사 유가족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 및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을 만났다.국민의힘은 이날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유가족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참여와 함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대체 이런 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지금도 상상이 안 되고 이해도 잘 안된다”며 “소중한 자녀와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은 오죽하겠나. 제가 아무리 슬퍼하고 비통해도 여러분 마음을 10분의 1이라도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고(故) 이지한 씨의 아버지인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예산안 처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무슨 관련이 있나. 예산안 심의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무슨 상관이 있어 딜을 하고 협상하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포토] 영정 앞에 선 시민

    [포토] 영정 앞에 선 시민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가 마련한 시민분향소에서 한 시민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분향소에는 참사 희생자 158명 중 유족이 동의 의사를 밝힌 76명의 영정 사진이 안치됐다. 협의회는 영정사진 하단에 희생자 이름과 생년월일을 넣었다. 유족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희생자 영정은 국화꽃 그림으로 대신했다. 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49일째가 되는 16일 오후 6시 이태원역 앞 도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 이태원참사 유가족,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소...모욕 등 혐의

    이태원참사 유가족, 김미나 창원시의원 고소...모욕 등 혐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막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54·비례대표) 경남 창원시의원을 모욕 등 혐의로 15일 경찰에 고소하고 창원시의회에 김 의원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5명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경남지부는 이날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의회에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했다. 유족들은 김 의원이 지난 13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사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고, 코스프레 같았다”면서 “자기가 공직자인 걸 잊었다고 하는데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울분을 나타냈다. 유족들은 이날 창원시의회 의장단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김 의원의 의원직을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다. 항의서한을 건네받은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유가족분들과 희생자분들에게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고 송구스럽다”며 “의회의 한 구성원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이 자리에서 의회 이름으로 사죄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국민의힘 경남도당에도 항의서한을 보내 김 의원을 당적에서 즉각 제명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유족들은 이날 김 의원을 형법상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유족들은 “피고소인은 현직 시의회 의원으로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선출직 공무원으로서의 막중한 신분에도 불구하고 SNS 공간에서 공공연하게 사회적 재난 피해자인 고소인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이유를 밝혔다. 박미혜 민변 경남지부장은 “어제 하루만 고소인을 모집했는데 유가족 238명이 고소에 참여했다”며 “김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을 보면 형법상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막말은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 규범을 위반한 행위로, 김 의원을 창원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단은 “김 의원의 모욕적 막말은 창자를 끊어내는 슬픔을 당하고도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진실규명을 위해 나선 유가족들에 대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공감능력도 없이 쏟아낸 무자비한 막말이었기에 유가족들의 상심을 생각해 더 이상 김미나 의원의 막말을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창원시의회 의원은 윤리강령 조례 등에 따라 주민의 대표자로서 인격과 식견을 함양하고 예절을 지킴으로써 의원 품위를 유지해야 하며 직무를 수행하면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시의회 모든 구성원은 이번 사태가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고 책임감 있게 대처함으로써 유가족의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단은 김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이르면 이날 중으로 작성해 오는 16일 창원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가능한 징계 종류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 4가지다. 징계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며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한다. 창원시의회 의원은 모두 45명이며 국민의힘이 27명, 민주당이 18명이다.   마산YMCA 등 경남 창원지역 6개 시민사회단체도 이날 의견문을 내고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 시의원은 연이은 막말로 선출직 공직자로 ‘자격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더는 창원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면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에게 비례대표 자격을 준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공천한 정당에서 결자해지하고 의원직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가족 등에게 거친 막말을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시의회에서 사과했지만 사과 발언을 전후로 보인 성의없는 태도 등으로 사과 진정성 논란도 이어졌다.
  • “이태원 참사 생존자, PTSD 고위험군…‘악플’ 등 2차가해 주의”

    “이태원 참사 생존자, PTSD 고위험군…‘악플’ 등 2차가해 주의”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등학생이 트라우마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고위험군에 대한 심리적 방역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5일 의사회에 따르면 PTSD는 자신이나 타인의 실제적 죽음이나 죽음에 대한 위협, 심각한 상해, 정신적 또는 신체적 안녕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했을 때 생길 수 있다. 사건이 종료됐는데도 마치 끝나지 않은 것처럼 느끼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특징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사건의 재경험을 통한 플래시백, 공황발작, 악몽 등이다. 하지만 여기에 2차 가해가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의사회는 “‘그때 거기 있지 말 것을’이라는 후회로 인한 우울감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타인의 비난이 가해지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면서 “언론의 보도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조사를 명목으로 진실 규명에 불필요한 세부 사항까지 다시 진술하게 하는 것도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PTSD는 사건 발생 수개월 후, 심지어는 1년 이상 지난 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 김동욱 회장은 “이번 사례처럼 사건을 직접 겪은 데다 소중한 타인의 죽음까지 목격한 사람들은 PTSD뿐만 아니라 애도 반응을 더 심하게 겪고 그만큼 극단 선택의 위험도 높다”면서 “10대의 경우 같은 사건을 겪어도 감정조절이나 판단이 어려운 만큼 심리적 방역 체계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태원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와의 상담 과정에서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거나 당사자가 희망하는 경우 전문의료기관을 매칭해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진료연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7곳의 의료기관이 이 매칭에 참여하고 있다. ● 숨진 이태원참사 10대 생존자…부모 “악플에 무너졌다” 앞서 이태원 참사 당일 두 명의 친구들을 떠나보낸 고등학생이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학생은 ‘악성 댓글’에 고통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군의 어머니는 지난 14일 MBC뉴스와 인터뷰에서 “11월 중순 정도에 울면서 (아이가)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며 “‘연예인 보려고 놀러 가서 그렇게 다치고 죽은 거 아니냐’는 등의 죽은 친구들을 모욕하는 듯한 댓글들을 보면서 굉장히 화를 많이 냈다”고 털어놨다. 참사 당시 친구들이 숨지는 모습을 목격한 A군은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참사 일주일 만에 등교해 학업에 몰두했고, 병원 상담도 다녔다. 하지만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은 피할 수 없었다. A군의 어머니는 “비행을 하려고 거기 간 게 아니다”라면서 “자기만 산 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컸는데, 댓글을 보고 그냥 거기서 무너졌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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