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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에 ‘韓국적’ 포기한 김민석…헝가리 귀화 후 뜻밖의 근황 [포착]

    음주운전에 ‘韓국적’ 포기한 김민석…헝가리 귀화 후 뜻밖의 근황 [포착]

    음주운전 논란으로 한국을 떠나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27)이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석은 올림픽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훈련 세션에 나선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우리나라 단거리 선수들 사이에서 함께 트랙을 질주하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석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헝가리 선수단에서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다. 이에 ‘나 홀로’ 훈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날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은 혼자 훈련하는 김민석을 훈련 파트너로 기꺼이 함께했다. 김민석은 한국 대표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올림픽 메달 3개를 따낸 선수다. 2018 평창 대회에서 남자 팀 추월 은메달과 1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1500m 동메달을 따며 한국 빙속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년 7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물의를 빚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그해 8월 자격 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고,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받았다. 선수 인생이 끝날 위기에 놓인 그는 헝가리 빙상 대표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지도자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아 결국 2024년 헝가리 귀화를 선택했다. 김민석은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나선 국제 대회로부터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이후 3년이 지난 올해부터 다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는 1000m와 1500m에 헝가리 대표로 나선다. 1000m에선 한국 구경민과 경쟁한다. 김민석은 올 시즌 주 종목 1500m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 21위에 머무는 등 메달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훈련을 마친 김민석은 국내 취재진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며 “경기가 끝나면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남겼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경전철 서부선, 해외 중국 자본 투입하나…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문성호 서울시의원 “서울경전철 서부선, 해외 중국 자본 투입하나… 언 발에 오줌 누는 격”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최근 지역 주민간담회 등지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서부선 해외 중국 자본 투입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해당 방안은 대규모 재원 조달로 착공을 앞당기는 방안일 수는 있으나 서울시 은평구부터 관악구를 관통하는 기반 시설인 만큼 중국 자본이 운영권이나 관리 권한 등에 접근할 경우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생할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국내 시공사와의 기술 표준 차이와 근로자 인식 차이에서 오는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부정적이며 개인적으로도 반대하는 입장임을 답변했다. 문 의원은 최근 신년을 맞이하여 개최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지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서울경전철 서부선 사업에 대해 문답하고 논의하던 중 “서부선 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투자자의 출자가 부족한 것이 당면숙제라면, 대규모 해외자본, 특히 중국 건설사의 대규모 자본력으로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인 공사비 부담을 분담하는 방식은 어떠한가?”라는 주민들의 제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후, 결론적으로는 부정적이며 문성호 서울시의원 개인적으로도 지양하며 반대한다는 답변을 전했다. 실제로 문 의원이 해당 제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해석과 전망도 분명 존재했는데, 이를테면 ▲건설출자자의 이탈로 난항을 겪던 서부선 사업에 대규모 중국 자본이 유입되면 큰 재원 조달로 당면숙제가 바로 해결된다는 점 ▲당면숙제 해결로 즉각적인 실시협약 가능 및 착공 역시 앞당길 수 있다는 점 ▲실제로 중국 본토 대륙을 가로지르는 대규모 철도망 건설 경험이 많은 중국 기업이 참여할 경우 앞선 경험과 기술력으로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 ▲중국 대규모 자본 특성상 공사비 경쟁력이 높을 수 있어 최근 치솟은 자재비와 금리로 인한 공사비 현실화도 해결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도출할 수 있었다. 반면 문 의원이 심도 있게 검토하여 도출한 부정적 측면 및 우려되는 사안으로 ▲서부선은 은평구에서 시작해 서대문구를 지나 관악구까지 도달하는 도시철도망이자 핵심 사회간접자본(SOC)이기에 중국 자본이 운영권(O&M)과 시설 관리 권한 등에 접근할 경우 심각한 보안 및 운영 안정성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 ▲특히 지하철은 도시 주요 기반 시설이므로 운영데이터 유출 및 기술적 보안 위협도 야기할 수 있다는 점 ▲중국산 철도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국내 시공사와의 기술 표준 차이로 인해 신호 및 통신 체계 등 혼선을 빚을 수 있으며 향후 유지보수 과정에서 기술 종속성이나 부품 조달 불확실성이 발생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 ▲최근 논란되는 국내 건설 기준과 중국의 시공 방식 차이로 인한 기술 표준 및 품질 관리가 문제가 발생하고 철도 사업인 만큼 그 피해는 클 것이라는 우려 ▲건설 후 운영 단계에서 투입된 중국 측이 수익성을 이유로 높은 운임 인상을 요구하거나 운영 기술 유출 등을 둘러싼 운영적 갈등이 서울시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인해 노동조합이 직접 사업 주체에 쟁의를 걸 수 있는 상황에서 언어의 장벽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 큰 부정적 측면으로 도출됐다. 또한 문 의원은 “이는 단순히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현재 국가 중요 기반 시설에 대한 외국 자본 투자는 정부의 외국인투자촉진법 및 민간투자법에 따라 철저한 심사를 거치게 되므로 더 중하게 논의되어야 할 사안이며, 특히 서부선은 사업에 대한 위험을 정부와 서울시가 손실을 분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방식(이하 ‘BTO-Rs’)이므로 중국 자본이 투입된다면 우선 계약 구조상 서울시의 관리 및 감독하게 놓이게 되는데, 이를 중국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지는 않을 것이라 해석된다”며 현실적 제약을 덧붙였다. 이어서 문 의원은 “서울경전철 서부선에 부족한 출자를 채우고자 중국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만성적이고 당면숙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보일 수 있으나, 국책 사업으로서의 안보 문제와 실제적인 안전성, 기술적 신뢰성 확보의 어려움이라는 숙제를 갖는다. 특히 도시철도망이라는 기반 시설에 대한 장기적 안보 및 운영상의 위험성을 담보로 진행한다는 전제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는 서울시의원으로서 지향할 일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라며 결론적으로 해당 제안에는 부정적이며 반대하는 입장임을 밝혔다. 덧붙여 문 의원은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현재 LIMAC에서 심사 중인 SH의 출자를 신호탄으로 하여 신규 건설투자자 모집을 위해 금융 및 사업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시작으로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신규출자자 모집을 독려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민간 부담을 절감하는 방안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공사비 인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서울시는 서부선 사업비에 총 642억원을 증액하며 기재부 민투심을 통과한 바 있다. 이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인상분을 반영해 민간투자 부담을 덜고자 한 조치였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반응이므로 지속적인 기자재 물가 등 현황 분석과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또한 서부선처럼 BTO-Rs를 채택한 사업에는 민간 사업자가 부담하던 건설 및 운영 위험을 더 메워주고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설명했으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과도한 쟁의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노란봉투법과 ‘더 센 법’의 완화 또는 폐지를 예로 들 수 있다”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서부선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부와 서울시의 확실한 사업 안정성 보장 담보, 기재부와 건설공사비 급등 관련 특례 적용 협력으로 확실한 공사비 현실화 논의를 진행해야 하며, 정부와의 위험 요소 분담 강화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당장 서부선을 추진시키기 위해 중국 자본 투입을 고려하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는 격”이라 강조했으며 “불필요한 카드를 만지작거리지 말고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을 도와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것에 정부는 물론 여야 구분 없이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발언을 마쳤다.
  • “이젠 한국 사람입니다” 귀화자 증가세…2명 중 1명은 ‘중국인’

    “이젠 한국 사람입니다” 귀화자 증가세…2명 중 1명은 ‘중국인’

    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가 1만 1000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귀화자 2명 중 1명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귀화 신청자 1만 8623명 중 1만 1344명이 최종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귀화자 수는 2019년 9914명에서 2020년 1만 388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2023년 1만 346명, 2024년 1만 1008명으로 다시 반등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인 귀화자 6420명…전체의 56.5% 귀화자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56.5%(6420명)로 가장 많았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다. 이어 베트남(23.4%), 필리핀(3.1%), 태국(2.2%) 순으로 집계됐다. 과거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가 다시 찾은 ‘국적 회복자’도 늘었다. 2020년 1764명이었던 회복자는 지난해 4037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국적 회복자 중에는 일본(3.2%) 출신이 가장 많았고 중국(2.5%)과 베트남(0.8%)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국적을 포기(상실·이탈)한 이는 2만 5002명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다. 이들 중 72.1%인 1만 8015명은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외국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사회통합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만 약 12만명의 이민자가 관련 교육에 참여했다.
  • 스노보드 이상호·하프파이프 최가온… 한국 설상 첫 멀티 메달 이어 金까지 조준

    스노보드 이상호·하프파이프 최가온… 한국 설상 첫 멀티 메달 이어 金까지 조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에 밀려 불모지로 여겨졌던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사상 첫 멀티 메달은 물론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 올림픽 설상 종목에서는 2018 평창 대회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배추보이’ 이상호가 가져온 은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자 유일한 메달로 남았다. 스노보드 5개 세부 종목(슬로프스타일·빅에어·스노보드 크로스·평행대회전·하프파이프)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이상호와 김상겸이다. 특히 이상호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호의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이탈리아의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에 사진 판독 끝에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메달전망을 밝혔다. 이상호가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면 13일(한국시간) 열리는 하프파이프에서는 한국 설상의 새 역사가 쓰일 수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최가온. 그는 올 시즌 열린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설상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겨줄 후보로 발돋움했다. 최가온의 상대로는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다.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15개)이 걸린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남자 모굴에서 지난해 스위스 생모리츠 세계선수권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정대윤이 메달 후보로 꼽힌다. 정대윤은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2개 획득이라는 당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의 이승훈과 문희성도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이승훈은 2024년 한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 최강 스웨덴·이탈리아 만나지만… 팀 선영석 “충분히 승산 있다”

    최강 스웨덴·이탈리아 만나지만… 팀 선영석 “충분히 승산 있다”

    19.96㎏의 스톤을 하우스(표적) 안에 밀어 넣는 컬링은 정교한 전략과 세밀한 컨트롤을 요구한다. 강팀과 붙어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도 필요하다. 5일(한국시간) 스웨덴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막을 여는 한국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33·강릉시청)-정영석(31·강원도청) 팀은 경기를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인터뷰에서 “아시아 믹스더블 컬링도 많이 성장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컬링 믹스더블은 5일부터 11일까지 10개 팀이 서로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상위 4개 조가 9일 열리는 준결승전에 진출하고, 11일 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두 선수의 이름을 붙인 ‘선영석’ 팀은 시작부터 세계 최고 강팀과 잇따라 맞선다. 2022 베이징 대회 동메달을 딴 스웨덴과 겨룬 후 3시간 뒤엔 금메달을 획득한 이탈리아를 상대한다. 개최국 이탈리아에 컬링 최초 올림픽 메달을 안겨준 선수인 스테파냐 콘스탄티니는 코르티나 출신이어서 홈팬들의 엄청난 응원이 예상된다. 김선영은 “이탈리아는 우리랑 아직 한 번도 안 붙었는데, 이게 바로 우리의 강점”이라며 “우리 할 것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석 역시 “상대방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라며 “이탈리아가 이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초반에 잘하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2일 미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메달 경쟁에 나선다. 대표팀은 스킵 김은지를 필두로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로 구성됐다. 선수들의 이름 끝자리와 설예은의 별명(돼지)을 합쳐 ‘5G’라는 별명을 붙였다. 여자 대표팀은 2023~24시즌 범대륙선수권 우승과 한국 팀 최초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 제패를 일궈냈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 은행서 22조 빠지고 증시 18조 늘었다

    은행서 22조 빠지고 증시 18조 늘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은행에 머물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다. 코스피가 새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5200선까지 넘어서는 등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현금성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드는 모습이다. 3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51조 5379억원으로 전월보다 22조 4705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이 20조원 넘게 줄어든 것은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만기 자금과 여윳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잔액도 같은 기간 2조 4133억원 줄었다.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은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12월 말 87조 8291억원에서 지난달 말 106조 324억원으로 한 달 사이 18조 2033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해 12월 말 27조 2864억원에서 올해 1월 말 30조 2778억원으로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개월 전 21조원대였던 만큼 증시로 자금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은행 예금금리가 2%대 후반에 머무는 점도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를 보면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상품별로 연 2.55~2.90%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금리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를 반영해 조정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 “자만할 틈 없어요… 위로와 행복 전하는 연주하려면”

    “자만할 틈 없어요… 위로와 행복 전하는 연주하려면”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휩쓸고伊공항 즉석 연주 영상은 1.9억뷰23일 ‘군포프라임필’과 협연 앞둬“발전하고 싶어 하루 6~9시간 연습무대에선 몰입… 점점 더 재밌어져‘피겨퀸’ 김연아처럼 높이 나아갈 것” “함부로 자만하거나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 쉽지 않아요. 연습할 때 계속 틀린 부분이 나오고 선생님께서 지적해 주시거든요. 지금보다 더 어릴 땐 제 연주를 듣는 게 힘들기도 했어요. 안 좋았던 부분이 들리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꾹 참고 들어요. 그래야 발전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겸손을 갖춘 천재는 세상에 두려울 게 없다. 그러나 정작 천재에게는 겸손해야 한다는 걸 신경 쓸 겨를조차도 없어 보였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12)를 3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연아는 오는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주최 ‘2026 봄날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어린 나이에 이미 세계를 매료한 이 연주자는 이날 지휘자 백윤학이 이끄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곡을 ‘고독에서 환희로 가는 여정’이라고 설명한 문장이 있었는데, 그게 마음에 확 와닿았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 봤어요. 제 생일인데 친구들이 아무도 안 알아주는 거죠. 그래서 쓸쓸하고 외로웠는데, 알고 보니 몰래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던 거예요.” 살아온 기간이 짧다는 건 어린 예술가의 유일한 한계일 수도 있다. 지금껏 겪어왔을 희로애락의 진폭이 작기에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터. 그러나 천재는 이마저도 상상력으로 극복한다. ‘고독에서 환희로 가는 여정’이라는, 어른에게도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이 언어의 상찬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기어이 소화해 낸다. 동심으로 ‘귀엽게’ 해석한 차이콥스키의 고독과 환희는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까. “‘무대 가운데로 걸어가는 순간부터 이미 연주는 시작된 거다.’ 엄마가 제게 자주 말씀해 주세요. 무대 위에서 생각하기보다는 곡에 몰입하는 것 같아요. 물론 떨리죠. 그런데 객석에서 박수를 쳐 주시면 긴장이 스르르 풀려요. 콩쿠르 같은 곳에서는 예전에 악보를 한 장 정도 쳐야 긴장이 풀렸는데, 요즘엔 시작하자마자 바로 풀리는 것 같아요. 무대에 서는 게 점점 더 재밌어져요.” 이력이 화려하다. 2023년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콩쿠르 역대 최연소 1위. 지난해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라디오 콩쿠르 ‘콘체르티노 프라가’ 역대 최연소 1위. 단순히 클래식계만 뒤흔든 게 아니다. 유튜브 구독자 700만명을 넘긴 피아니스트 쥘리앵 코엔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에서 함께 즉석에서 연주한 영상이 1억 90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 대중에 이름과 얼굴을 각인시키기도 했다. 하루에 짧게는 6시간, 길게는 9시간까지 바이올린을 붙잡고 있는 지독한 ‘연습벌레’. 하지만 집중이 안 될 땐 인형 놀이를 하거나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엄마 품에 안겨 있다는 말에는 아직 아이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피겨스케이팅의 전설’ 김연아처럼 큰 사람이 되라는 염원을 담아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 어린 김연아는 이 이름을 따라 “더 높이 나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안고 있었다. “율리아 피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같은 분들을 존경해요. 전 세계를 돌며 사람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면서 또한 깊이 있는 연주자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 ‘ICE OUT’ 외치니 ‘WINTER’로?…미국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 변경

    ‘ICE OUT’ 외치니 ‘WINTER’로?…미국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 변경

    최근 미국 전역을 넘어 유럽으로까지 번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United State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반대 시위의 불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으로도 튀었다. 로이터 등 외신은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조성한 올림픽 미국 대표팀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을 아이스 하우스(Ice House)에서 윈터 하우스(Winter House)로 바꿨다고 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USOPC는 밀라노 중심부의 한 호텔을 올림픽 출전 선수들과 가족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 뒤 아이스 하우스로 이름을 지었으나, 최근 여론이 악화하자 이름을 바꿨다”고 전했다. 미국 선수들은 USOPC의 조처를 반겼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앰버 글렌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우리는 ICE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화가 나고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최근 ICE 등의 요원들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히스패닉과 아시아인 등 유색 인종을 향한 무차별·폭력적 연행으로 국제 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CE 요원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이탈리아의 안보 당국을 지원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밀라노 현지에서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 쇼트트랙 임종언, 밀라노 올림픽 ‘라이징 스타 10인’ 선정

    쇼트트랙 임종언, 밀라노 올림픽 ‘라이징 스타 10인’ 선정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임종언(19·고양시청)이 올림픽 홈페이지가 꼽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라이징 스타’ 10인에 선정됐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2일(현지시간) 임종언 등 이번 대회를 빛낼 신예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임종언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강원도청)을 제치고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 정상에 올랐다”고 소개하면서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선 화려하게 시니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고 설명했다. 임종언 외에 미국 남자 스노보드 알레산드로 바르비에리와 올리버 마틴, 영국 여자 스노보드 미아 브룩스, 캐나다 여자 스켈레톤 핼리 클라크, 호주 프리스타일 스키 인드라 브라운, 슬로베니아 여자 스키 점프 니카 프레브츠, 스웨덴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에드빈 앙에르, 독일 여자 알파인스키 에마 아이허, 이탈리아 남자 아이스하키 다미안 클라라가 이름을 올렸다.
  • 은행서 빠진 22조원, 증시로… 한 달 새 ‘머니무브’ 가속

    은행서 빠진 22조원, 증시로… 한 달 새 ‘머니무브’ 가속

    예탁금 18조 늘고 ‘빚투’도 확대요구불예금 20조 감소, 반년만 최대예금금리 2%대… 증시 쏠림 심화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은행에 머물던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다. 코스피가 새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5200선까지 넘어서는 등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현금성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드는 모습이다. 3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51조 5379억원으로 전월보다 22조 4705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이 20조원 넘게 줄어든 것은 202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만기 자금과 여윳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정기예금 잔액도 같은 기간 2조 4133억원 줄었다.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은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 12월 말 87조 8291억원에서 지난달 말 106조 324억원으로 한 달 사이 18조 2033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지난해 12월 말 27조 2864억원에서 올해 1월 말 30조 2778억원으로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개월 전 21조원대였던 만큼 증시로 자금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은행 예금금리가 2%대 후반에 머무는 점도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공시를 보면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상품별로 연 2.55~2.90%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금리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를 반영해 조정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자금 흐름 변화는 은행 대출에서도 나타난다. 새 정부가 ‘생산적 금융’ 기조를 내세우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중심의 자금 구조를 바꾸겠다는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대출은 늘고 주담대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 이후 약 12조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5조 7000억원가량에 그쳤다. 지난달 말 주담대 잔액은 전월 대비 1조 4836억원 줄어 1년 10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 ‘국회 특별 상영’까지 하더니…유럽 이어 일본서도 개봉하는 ‘한국 영화’

    ‘국회 특별 상영’까지 하더니…유럽 이어 일본서도 개봉하는 ‘한국 영화’

    제주 4·3 당시 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그린 영화 ‘한란’이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도 개봉한다 3일 배급사 트리플픽쳐스에 따르면 영화 ‘한란’이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날인 오는 4월 3일에 일본 도쿄와 오사카, 나고야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란’은 1948년 제주 토벌대를 피해 산과 바다를 건너야 했던 엄마 아진(김향기 분)과 여섯 살 딸 해생(김민채 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 당시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수 1만명을 돌파했다.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거나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시간을 통과해야 했던 제주 여성과 어린이의 삶에 집중해 제주 4·3을 현재의 문제로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월에는 박지원, 박균택, 양부남,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 특별 상영회가 열리기도 했다. 국회 특별 상영회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란’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일본에서 열린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탈리아 피렌체한국영화제, 핀란드 헬싱키시네아시아 등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3월에는 유럽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란’의 일본 배급을 추진한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기마타 준지는 “일본에는 오래전부터 제주에서 건너와 정착한 사람들이 살아온 지역들이 있다. 하지만 일본 사회에서 제주의 역사, 특히 제주 4·3 사건은 충분히 알려져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란’은 제주 4·3이라는 비극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사람들의 시간을 다루는 영화”라며 “이 작품을 통해 제주 4·3 자체뿐 아니라 제주와 일본 사이에 오랫동안 이어져 온 역사적 연결을 일본 관객들과 함께 다시 바라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란’의 하명미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며 제주 4·3의 역사가 일본에 정착한 제주 사람들과 깊게 이어져 있다는 사실을 마주했다”며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서의 첫 만남이 일본 개봉으로까지 이어진 것이 특별한 인연처럼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개봉을 통해 제주 4·3의 기억이 국경을 넘어 일본을 비롯한 더 많은 곳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연 배우 김향기는 “일본에서 개봉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한국의 중요한 역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일본의 좋은 작품들과 한국의 좋은 작품들이 서로 교류하며 좋은 영향을 주고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불모지가 맞아?…하프 파이프 등 설상 종목 첫 멀티 메달에 금메달도 노린다(5)

    불모지가 맞아?…하프 파이프 등 설상 종목 첫 멀티 메달에 금메달도 노린다(5)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에 밀려 불모지로 여겨졌던 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종목 사상 첫 멀티 메달은 물론 금메달까지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설상에서 가장 좋은 성적은 2018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배추보이’ 이상호가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스노보드 5가지 세부 종목(슬로프스타일·빅에어·스노보드 크로스·평행대회전·하프파이프)에 11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메달에 도전하는 선수는 ‘배추보이’ 이상호와 김상겸이다. 특히 이상호는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호의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으로 이탈리아의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에 사진 판독 끝에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메달전망을 밝게 했다. 이상호가 올림픽에서 멀티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면 13일 열리는 하프 파이프에서는 한국 설상의 새 역사가 쓰일 수도 있다. 주인공은 바로 최가온.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의 연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은 최근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열린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하며 한국 선수단에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줄 후보로 거론된다. 최가온의 상대로는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의 클로이 김이다. 스노보드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15개)이 걸린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남자 모굴에서 지난해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정대윤이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정대윤은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2개 획득이라는 당찬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남자 스키 하프파이프의 이승훈과 문희성도 컨디션에 따라 메달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승훈은 2024년 한국 최초로 프리스타일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망주다.
  • “영하 15도에 맨몸”…‘통가 근육맨’, 2026 동계 올림픽서 본다 “개막식 오륜기 기수”

    “영하 15도에 맨몸”…‘통가 근육맨’, 2026 동계 올림픽서 본다 “개막식 오륜기 기수”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하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로 나서 근육질의 몸매를 뽐내 화제를 모은 ‘통가 근육맨’ 피타 타우파토푸아(42)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현지시각) 오는 6일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오륜기 기수로 나설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타우파토푸아를 비롯해 ‘마라톤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난민 선수 최초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운 신디 은감바(이탈리아) 등 선수 및 저명 인물 10명이 오륜기 기수로 선정됐다. 조직위는 “올림픽에 영감을 주는 평화와 단결, 연대의 원칙을 구현하는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타우파토푸아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회 조직위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러한 소식을 알렸다. 타우파토푸아는 통가의 태권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 카누 선수로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세 차례의 올림픽 개막식에서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낸 채 통가의 기수로 나서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에도 지붕이 없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그가 맨몸으로 등장할지에 시선이 쏠렸는데, 그는 보란 듯 온몸에 코코넛 오일을 바른 채 등장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는 리우 올림픽에서는 태권도, 평창 올림픽에서는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자유형 15㎞, 도쿄 올림픽에서는 다시 태권도로 출전했다. 다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 화산 폭발의 여파로 출전이 불발됐다. 그는 대회 참가를 포기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금하는 등 피해 복구 활동에 전념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카누와 태권도 종목에 도전했지만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고, 통가 대표단의 일원으로 파리 땅을 밟았다. 그는 또한 유엔아동기금(UNICEF) 태평양 지역 대사를 역임하며 빈곤 아동 구호 활동과 기후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편, 책을 출판하고 조국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동계패럴림픽 金1·銅1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힘찬 결단

    “동계패럴림픽 金1·銅1 목표”… 대한민국 선수단 힘찬 결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응원 문구가 적힌 수건을 펼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표로 3월 6~15일 이탈리아 일원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 5개 종목·40여 명이 참가한다. 연합뉴스
  • ‘삼세판’ 차준환, ‘퀸’ 신지아… K피겨 골든 스텝 고공점프 [동계올림픽 D-3]

    ‘삼세판’ 차준환, ‘퀸’ 신지아… K피겨 골든 스텝 고공점프 [동계올림픽 D-3]

    세 번째 올림픽 차준환 메달 관심IOC “신지아, 차세대 여왕 오를 것”성장가도 신예 김현겸 성적 주목임해나-권예, 아이스댄스 ‘유망주’ 강렬한 점프와 회전은 물론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기술을 넘어 예술의 경지를 추구하는 피겨 스케이팅은 ‘동계 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한국 피겨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차준환(25·서울시청)을 비롯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신지아(18·세화여고),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이해인(21·고려대) 등 주목할 선수들이 많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화려한 날개짓을 예고하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번 동계 올림픽 피겨 종목에는 모두 142명이 출전한다. 남·여 싱글 각 29명, 아이스댄스 23개 조(46명) 규모다. IOC는 우선 한국 대표팀에서 주목할 선수로 차준환을 꼽았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차준환이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차준환은 올 시즌 스케이트 부츠를 12번이나 교체하는 악재 속에서도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IOC는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대회와 마찬가지로 4회전 점프 3개(쇼트 1·프리 2)를 구성했지만, 더욱 탄탄해진 예술성으로 완성도를 높여 승부수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신예 김현겸(20·고려대)과 신지아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닿을지도 주목할 대목이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대회 메달리스트 김현겸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년 동계 올림픽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 남자 싱글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신지아는 이번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을 석권했다. IOC는 신지아에 대해 “지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쉽게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지만, 혹독한 적응기를 마치고 올림픽 무대에서 ‘차세대 피겨 여왕’으로서 진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아이스댄스 리듬댄스로 대회의 서막을 여는 임해나(22)-권예(25) 듀오도 주목받는다. 2023~24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임해나-권예는 아시아 최초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유망주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보스턴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최종 18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3위로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올림픽행을 거머쥔 이해인이 올림픽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드라마를 쓸지도 주목 받는다.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였지만 공백이 있었던 만큼, 전성기 시절 몸 상태와 경기력은 나오지 않고 있다. IOC는 그럼에도 “내면도 외면도 단단해진 이해인이 은반 위에서 보여줄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가 더 기대된다”며 응원을 보냈다.
  • “동계올림픽 한국 파이팅”… 밀라노 두오모 옆 갤럭시 Z플립의 응원

    “동계올림픽 한국 파이팅”… 밀라노 두오모 옆 갤럭시 Z플립의 응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게올림픽·패럴림픽을 맞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갤럭시Z 플립7으로 촬영한 선수들의 모습을 전하는 옥외광고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밀라노 두오모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옥외광고. 삼성전자 제공
  • 넉넉한 정명훈, 속삭이는 임윤찬… 차분한 선율… 한 편의 詩가 됐다

    넉넉한 정명훈, 속삭이는 임윤찬… 차분한 선율… 한 편의 詩가 됐다

    협연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는 화려하거나 격렬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마치 사랑을 속삭이듯이 오케스트라와 합을 주고받았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478년 전통의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도 협연자에게 넉넉히 품을 내주는 듯했다. 무대 위 연주자도, 객석의 청중도 내면에 침잠케 하는 마치 한 편의 시(詩)와 같은 공연이었다. 지난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만석의 공연장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정명훈 지휘에 임윤찬 협연, 여기에 세계 최고(最古)라는 명성을 지닌 오케스트라까지. 만사를 제쳐두고 공연장으로 달려올 이유는 충분했다. 객석은 차분히 숨을 죽이고 연주에 빠져들 준비를 마쳤다.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공연장의 정적을 깼다. 베버의 ‘마탄의 사수’는 1821년 독일 베를린에서 초연됐다. 이탈리아 오페라가 유럽을 주름잡고 있던 시절에 당당히 ‘독일적인 이야기’로 승부수를 띄운 작품으로 초연 당시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상당히 무겁고 진중한 곡은 공연장에 영적(靈的) 긴장감을 더했다. 10분가량의 서곡이 마무리되고 피아노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어 임윤찬이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은 기다렸다는 듯 박수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준비된 작품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었다. 슈만이 남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아내 클라라 슈만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피아노 협주곡의 주인공은 단연 피아노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곡은 그렇지 않다. 끊임없이 오케스트라와 대화를 나누는 작품이다. 슈만이 그의 아내와 나누는 내밀한 대화처럼. 임윤찬도 그걸 모르지 않았다.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어린 천재가 노년의 거장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하고 나직이 질문하는 듯했다. 정명훈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역시 그 질문을 허투루 듣지 않고 너그러이 자기들이 찾은 답을 들려줬다. 앙코르에서 임윤찬은 프레데리크 쇼팽의 ‘왈츠 3번’을 택했다. 섬세한 타건으로 청중의 내면에서 슬픔, 고독, 우수 같은 것들을 끌어냈다. 마지막 곡은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였다. 많은 이에게 영화 ‘죠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 4악장의 첫 소절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물론 그 부분이 곡의 백미인 것은 부인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정명훈과 오케스트라는 이날 다른 부분에 조금 더 힘을 준 듯했다. 목가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2·3악장의 선율이 오밀조밀하면서도 또렷하게 들렸다.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 4악장 ‘폭풍’이 더 극적이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 가상자산 시총 28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 7만 4000달러대

    가상자산 시총 28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 7만 4000달러대

    주말 사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7만 500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긴축 우려가 커져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2조 5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1일(2조 8300억 달러) 대비 9.89% 감소한 수치로 주말 동안 약 2800억 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낮 12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5.21% 감소한 7만 4567달러까지 급락했다.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1.07% 하락한 217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엑스알피(XRP)는 1.53달러까지 떨어지며 2024년 11월 가격대로 되돌아갔고 솔라나도 1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시장에서는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연준 수장 지명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설립자는 “워시는 실질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를 강조하며 가상자산을 저금리 환경이 무너지면 사라질 수 있는 투기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축소가 비트코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지난달 미국 주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14억 30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기관이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위기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비트코인보다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레든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기능하리라 많은 이들이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며 주식과 함께 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 “유심칩에서 금 나왔다고?”…중국 연금술 열풍 뒤 금값 급락이 남긴 질문 [핫이슈]

    “유심칩에서 금 나왔다고?”…중국 연금술 열풍 뒤 금값 급락이 남긴 질문 [핫이슈]

    버려진 유심칩(SIM 카드)에서 금을 추출했다는 영상이 중국 SNS를 통해 확산하며 이른바 ‘유심 연금술’ 논란이 커지고 있다. 금값 급등 기대까지 겹치면서 중고 유심칩과 정제 도구 거래가 늘었지만, 전문가들은 “수치 자체가 과장됐다”고 선을 긋는다. 여기에 국제 금값이 12년 반 만의 폭락을 기록한 뒤 추가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이 열풍을 둘러싼 과열 신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에 거주하는 폐금속 정제업자 차오 씨는 지난달 SNS 더우인에 폐 유심칩과 전자 부품에서 금을 추출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은 조회수 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고, 지난달 29일 중국중앙(CC)TV 보도로 공론화된 뒤 이달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이 잇따라 소개하면서 국제적 관심으로 번졌다. 영상 속 차오 씨는 강산성 화학 용액을 이용해 여러 공정을 거쳐 191g의 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시세로는 약 4000만~5000만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후 중국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연금술용’ 유심칩 묶음과 금 정제 도구, 사용법 영상 판매까지 등장하며 관련 거래가 급증했다. 하지만 진위 논란도 곧바로 뒤따랐다. 귀금속 재활용 업계에 따르면 유심칩 한 장에 포함된 금은 0.5㎎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190g 이상의 금을 얻으려면 수십만 장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차오 역시 이후 “유심칩 외에 도금 성분이 포함된 다른 전자 폐기물을 함께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은 “유심칩 단독 추출로 받아들여질 경우 오해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안전·불법 논란도 함께 제기된다. 강산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무허가 정제는 인체와 환경에 위험할 뿐 아니라 중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폐기물관리법·화학물질관리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이 따라 할 경우 사고는 물론 형사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같은 열풍에 제동을 건 것은 금값의 급변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말 하루 9% 급락해 201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4~6%대 추가 하락이 이어졌다. 은 가격 역시 하루에만 20% 넘게 폭락하며 귀금속 전반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중국 투기 자금의 대규모 이탈을 지목한다. 앞서 중국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매수세가 금값 급등을 이끌었지만,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통화 완화에 상대적으로 신중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자 시장의 기대가 흔들렸다는 것이다. 그동안 금값 상승을 지탱해 온 ‘완화적 통화 정책’ 기대가 약화하면서 단기 차익을 노렸던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고 이 과정에서 대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가격 급락을 촉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직 글로벌 헤지펀드 원자재 책임자는 “중국이 팔았고, 시장은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금값 급등 기대와 화제의 영상이 결합해 과열을 키웠다”며 “정책·심리 변수에 민감한 시장에서 ‘연금술’ 같은 대박 서사는 위험 신호가 되기 쉽다”고 말한다. 중고 유심칩 거래까지 번진 이번 열풍이 과열의 신호였는지에 관한 질문이 남는 이유다.
  • 워시 연준 인선 충격에 가상자산 급락… 주말 새 2800억 달러 증발

    워시 연준 인선 충격에 가상자산 급락… 주말 새 2800억 달러 증발

    비트코인 7만달러대로 후퇴ETF서 기관 자금 순유출‘디지털 금’ 입지 흔들리나주말 사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7만 500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긴축 우려가 커져 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2조 55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31일(2조 8300억 달러) 대비 9.89% 감소한 수치로 주말 동안 약 2800억 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낮 12시 40분 기준 전일 대비 5.21% 감소한 7만 4567달러까지 급락했다.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11.07% 하락한 2170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수준으로 후퇴했다. 엑스알피(XRP)는 1.53달러까지 떨어지며 2024년 11월 가격대로 되돌아갔고 솔라나도 1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시장에서는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연준 수장 지명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설립자는 “워시는 실질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를 강조하며 가상자산을 저금리 환경이 무너지면 사라질 수 있는 투기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축소가 비트코인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지난달 미국 주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약 14억 30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기관이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 위기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비트코인보다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옮겨 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레든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기능하리라 많은 이들이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며 주식과 함께 매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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