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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도 특검 안 받을까?…민주당 “제3자 추천 포함 수정안 제출”

    이래도 특검 안 받을까?…민주당 “제3자 추천 포함 수정안 제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재표결에 할 때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수정안에는 지금까지 김 여사를 둘러싼 온갖 비위와 국정농단 개입 의혹이 있지만 범위를 대폭 축소하겠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씨로부터 촉발된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선거 개입 의혹에 국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제3자 추천을 수용해 이를 포함해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민주당이 특검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이렇게 하는데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나 대통령실이 반대할 수 있겠나”라며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한 건 야당 주도로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불만을 잠재우는 동시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달 17일 다시 발의한 김 여사 특검법에는 기존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에 명태균씨 관련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추가된 바 있다. 특검법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특검법 가결을 위해선 재적 의원 3분의 2인 200석이 필요하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 의석은 192석이라 여당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내기로…제3자 추천·수사범위 축소

    민주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 내기로…제3자 추천·수사범위 축소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삼자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아 수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태균씨로부터 촉발된 ‘명태균 게이트’,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선거 개입 의혹에 국한한 특검법 수정안을 오는 14일 본회의에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아울러 “제삼자의 (특검) 추천 (요구를) 수용해 이 방식을 포함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김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한 것은 여당이 비판해 온 이른바 ‘독소조항’을 줄여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에 들어갔을 때 법안 처리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지난 달 17일 발의한 세 번째 ‘김여사 특검법’에 명시된 수사 대상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13개와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이다. 민주당의 수정안은 의혹 13개를 ‘도이치모터스’, ‘명태균 게이트’, ‘공천개입’ 등 3가지로 수사 범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에서만 각각 1인을 추천할 수 있다. 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이 워낙 커서 정부·여당에 특검 추천권을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제삼자 추천 방식을 검토 중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제삼자 추천 방식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던 만큼 김여사 특검법에서도 같은 방식을 도입해 특검 수용을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이번 주 선고 앞둔 이재명, 野4당과 총력 투쟁

    이번 주 선고 앞둔 이재명, 野4당과 총력 투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결정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여사특검법 처리 등을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 정치생명의 최대 고비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11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장외집회와 서명운동 등으로 여론을 몰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해 김건희 여사의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과 9일 두 차례 장외집회를 연 민주당은 이 대표 1심 선고 이튿날인 16일에도 장외집회를 예고했다. 3차 집회는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4개 군소 야당과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다. 야권 연대 카드로 정부와 여당을 더 몰아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장외집회가 특검법 처리 압박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1심 선고 전후로 열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 공고화가 진짜 목표 아니냐는 지적이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단독으로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1차 장외집회 후 지난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하려다 취소한 뒤 군소 야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조국혁신당과 16일 공동 장외집회에 나서면서 결국 탄핵 촉구 집회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이 장외집회 메시지 관리를 두고 고민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국가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전날 거리 연설에서 탄핵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국민 행동을 촉구한 것도 섣부른 탄핵 추진으로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 동력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별다른 위헌 사유가 나오지 않았는데 장외집회를 너무 일찍 시작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 15일 정치생명 걸린 이재명…장외집회서 ‘탄핵’ 언급 안하는 이유

    15일 정치생명 걸린 이재명…장외집회서 ‘탄핵’ 언급 안하는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가도를 결정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가 오는 15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등을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 정치 생명의 최대 고비를 앞두고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11일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천만인 서명 운동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장외 집회와 서명 운동 등으로 여론을 몰아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은 특검법 통과에 필요한 여당의 이탈표를 끌어내기 위해 김 여사의 수사 대상을 줄이고,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과 9일 두 차례 장외 집회를 연 민주당은 이 대표 1심 선고 이튿날인 16일 장외 집회도 예고했다. 3차 집회는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4개 군소 야당과 공동 주최하는 형식이다. 야권 연대 카드로 정부와 여당을 더 몰아부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장외 집회가 특검법 처리 압박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1심 선고 전후로 열리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 공고화가 진짜 목표 아니냐는 지적이 여당에선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단독으로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지만 1차 장외 집회 후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하려다 취소한 뒤 군소야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조국혁신당과 16일 공동 장외 집회에 나서면서 결국 탄핵 촉구 집회로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이 장외 집회 메시지 관리에 고민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 집회 연설에서 “국가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국가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적 이익을 위해서 국민과 국가에 위태롭게 사용한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전날 거리 연설에서 탄핵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국민 행동을 촉구한 것도 섣부른 탄핵 추진으로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 추진이 국민 동력을 얻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아직 별다른 위헌 사유가 나오지 않았는데 장외 집회를 너무 일찍 시작한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 친윤 “진솔·소탈하게 설명”… 민주, 국회서 긴급 규탄대회

    친윤 “진솔·소탈하게 설명”… 민주, 국회서 긴급 규탄대회

    친한 “기대 이하… 이탈표 늘 수도”野 “ 공천개입 증거 추후 공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는 진솔한 회견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왔다. 야당은 “역사상 최악의 담화”라며 이번 회견을 강하게 비판했다. 친윤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 강화 의지를 뚜렷이 밝혔고,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특별감찰관을 국회에서 추천하면 당연히 임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추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가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친한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국민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기대 이하다. 등 떠밀려서 (사과)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세 번째 특검법을 두고는 “여론이 더 안 좋을 것 같아 이탈표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친한계 의원은 “한 대표가 앞서 제안했던 5대 요구에 대한 답변이 좀 애매하게 느껴졌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수용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10점 만점이라고 하면 6점”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기자회견을 계기로 한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럴 때일수록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여사특검법 통과에 주력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밤 국회에서 대국민 담화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할 명분과 정당성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9일 서울시청 부근에서 김여사특검법을 요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증거를 추후 공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명태균씨와 나눈 (공천 개입 의혹) 대화를 명씨가 설명해 주는 내용이 있다”며 “조만간 시점을 고려해 이 전체적인 걸 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 기자회견에 추경호 “겸허한 사과”…한동훈은 아직 ‘침묵’

    尹 기자회견에 추경호 “겸허한 사과”…한동훈은 아직 ‘침묵’

    윤석열 대통령의 7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진솔한 태도”였다고 평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후 입장문에서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주셨다고 평가한다”면서 “오늘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보살피고 외교·안보 현안을 챙기는 본연의 일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모든 게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하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 의지와 당정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실 것으로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동훈 대표의 요구가 얼마나 받아들여졌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그런 부분을 상당 부분 포함해 국민들께서 지적한 부분에 관해서 소탈하고 진솔하게 설명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국정 쇄신에 관해서도 그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고 본다”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한다’는 지적에 추 원내대표는 “우리 당 의원들 생각이 다양한데, 대체적인 의원들 평가도 좀 전에 말한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감찰관과 또 그 외 기타 현안에 관해서는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의원들의 총의를 기초로 해서 전체적인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에서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 부분에 관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그동안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촉구해 온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기자회견과 관련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개인적 감정을 갖고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공통·공동의 과업을 찾아나가고 공동의 정치적 이익을 추구해 나갈 때 강력한 접착제가 되는 것“이라며 ”국정감사도 끝났고, 순방을 다녀오면 당과의 자리를 이어가며 빠른 속도로 편한 소통 자리를 만들려 한다“고 답했다.
  • 美 대선 투표 시작, 첫 투표함 열렸다…결과는 ‘예측불허’

    美 대선 투표 시작, 첫 투표함 열렸다…결과는 ‘예측불허’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이날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진행한 마을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동률을 이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 주(州) 딕스빌노치에서 투표를 마친 뒤 개표한 결과 카멀라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씩을 얻었다.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1960년부터 60여년째 미국의 대선 및 하원 선거에서 동부 표준시로 0시에 투표를 시작해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하고 마친다. 선거의 결과를 미리 내다보는 상징성이 있어 매 선거 때마다 마을 유권자보다 더 많은 기자들이 투표소인 마을회관에 모인다. 이 마을의 유권자들은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등 두 차례 연속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원 4명과 당적을 밝히지 않은 2명 등 총 6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가운데, 공화당원 유권자 중 1명에게서 ‘이탈표’가 나왔다. 막판까지 ‘초박빙’…결과 확정까지 수일 걸릴 듯이번 대선은 선거 전날까지 엇갈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초박빙’, ‘예측불허’ 선거가 되고 있다. 선거 전날인 4일에는 7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2무 1패로 앞선다는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4승 2무 1패로 앞선다는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미 공영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실시한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어 선거의 윤곽이 언제 드러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대선은 각 주의 유권자가 선거 당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별로 승리한 후보의 정당이 해당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각 주의 선거 결과는 본투표와 사전투표 개표를 통해 판가름나는데, 7개 경합주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10시에 투표가 종료돼 개표에 들어간다. 또 이들 7개 경합주에서는 선거 당일에 사전 현장투표와 우편투표의 봉투를 열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등의 ‘수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약 1억 6000만명 중 8000여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우편투표가 35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투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6년(4724만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4년 전인 2020년 대선의 경우 선거가 11월 3일 치러져 7일에 결과가 확정됐다.
  • 박찬대 “김건희 특검 外 탈출구 없어…끝장 보겠다” vs 추경호 “상설특검 독재 본색”

    박찬대 “김건희 특검 外 탈출구 없어…끝장 보겠다” vs 추경호 “상설특검 독재 본색”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해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연일 부각하며 “김건희여사특검법 외에 탈출구가 없다”며 진상 규명 의지를 강조했다. 김 여사 의혹에 대한 장외투쟁을 앞두고 여론전을 펼치며 정부·여당의 변화된 입장을 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규탄하며 특검 정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감사에서 밝혀낸 김 여사 의혹만 30여건에 달한다. 초대형 의혹 비리 종합백화점 수준”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김여사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탈출구가 없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캠프 회의 테이블에 오른 ‘명태균 여론조사 보고서’를 보면, 윤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1%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돼 있어 실제 대선 결과인 0.73%포인트와는 엄청난 차이”라며 “여론조작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끝나도 국민과 함께 진상을 규명하고 죄를 지은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며 “끝장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대회’를 앞두고 김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한 ‘10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여당 이탈표’가 이전보다 더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민주당이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중 하나다. 동시에 민주당은 내달 15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 개혁’ ‘이재명 무죄’ 서명 여론전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검찰개혁 서명 릴레이’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를 이재명 대표 방탄의 도구로 활용하는 의회 독재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여당의 특검 후보 추천을 배제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등을 단독 처리한 것에 대해 “다수의 위력을 앞세워 초법적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입만 열면 검찰 독재를 주장하지만, 정작 본인들이야말로 국회를 이재명 대표 방탄과 권력 장악의 도구로 악용하는 의회 독재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자신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추 원내대표를 윤리위에 맞제소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4일 과방위 국정감사 도중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갑질 운운하는 모욕적 표현으로 위원장 개인을 공격하고 정상적 운영을 방해했다며 발언권을 박탈했다. 이를 두고 추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고,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했다. 최 위원장은 “국정감사 중 피감기관 대상 질의가 아니라 위원장에 질의하는 것이야말로 국회의원 지위를 악용한 권한 남용”이라며 “직권남용을 한 사람은 추 원내대표”라고 주장했다.
  •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野, 상설 특검 임명 시 與 추천권 박탈

    민주, 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與 “무소불위 권력 셀프 부여”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과 관련해 여당의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예산안 지각 처리를 막기 위해 도입했던 ‘정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 자동 부의’에 제동을 거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민주당 소속인 박성준 국회운영개선소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45개 법안과 규칙 개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그 결과 6개 법률안과 규칙 개정안 1건을 표결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표결은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이뤄졌다. 국회가 이날 운영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친인척이 수사 대상이 되는 사건에서 여당의 추천권을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특검후보추천위는 7명으로 구성된다. 현행 규칙은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나머지 4명을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도록 돼 있다. 개정안은 여당 추천권 두 명을 한 명은 조국혁신당에, 다른 한 명은 진보당에 배정해 사실상 야권의 입맛대로 특검을 고르겠다는 취지다. 수사 기간 60일에다 대통령 승인하에 한 차례만 30일까지 연장 가능한 상설 특검은 최장 150일간 진행하는 개별 특검보다 제약이 많다. 수사 인력도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로 개별 특검(총 90명 이내)보다 적다. 하지만 특검법과 달리 상설 특검은 2014년에 제정된 법률로 운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상설 특검을 추진한다. 또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별도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상설 특검으로 일부 의혹 수사를 시작해 김여사특검법의 동력을 확보하고 여당 내 이탈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상설 특검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 뒤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후 국회 법사위를 거쳐 상설 특검안을 처리하고 곧바로 ‘김 여사 상설 특검’을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국회가 의결한 공공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들도 소위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한 국가기관을 고발 및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정감사·국정조사가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도 불출석 증인·참고인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규정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회의 예산심사권을 강화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국회가 세입 부수법안들을 법정 기한인 11월 30일까지 심사를 마치지 못하더라도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세입 부수법안의 자동 부의 제도를 폐지한 대신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합의해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겨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밖에 정부가 입법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국가인권위원회법 일부 개정안도 이날 소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법정구속 기간 중 국회의원 세비 반납’ 법안과 국회도서관법 일부 개정안도 처리됐는데 여당은 민주당이 마치 여야 합의처럼 보이려는 취지로 이를 통과시켰다고 봤다.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 개선소위 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뽑은 윤석열 정부의 운영을 강제로 멈추고, 국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셀프로 부여해 마치 국회 내에서 ‘짝퉁 민주당 정부’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의원은 “국회를 장악하고 사법부와 행정부에 영향을 끼치려는 법안들”이라며 “입법 독주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멈추려는 의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했다.
  • 민주, 상설특검 與 추천권 박탈…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민주, 상설특검 與 추천권 박탈…이재명 1심 선고 전 총력전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상설 특검에 대한 여당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박탈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강행 처리했다. 또 예산안 지각 처리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정부 세입 예산안 부수법안 자동 부의’에도 제동을 거는 국회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대여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회가 이날 운영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구성·운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되는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됐던 정당은 상설 특검을 추천할 수 없게 한다’는 내용이다. 대통령은 특검후보추천위가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는데 추천위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과 함께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한다. 즉 여당이 추천위 구성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 사실상 야권의 입맛대로 특검을 고르겠다는 취지다. 수사 기간 60일에다 대통령 승인하에 한 차례만 30일까지 연장 가능한 상설 특검은 최장 150일간 진행하는 개별 특검보다 제약이 많다. 수사 인력도 파견 검사 5명, 파견 공무원 30명 이내로 개별 특검(총 90명 이내)보다 적다. 하지만 특검법과 달리 상설 특검은 2014년에 제정된 법률로 운영하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중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행위 등에 대해 상설 특검을 추진한다. 또 명품백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은 별도 발의한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서 다룰 방침이다. 상설 특검으로 일부 의혹 수사를 시작해 김여사특검법의 동력을 확보하고 여당 내 이탈표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또 이날 여당이 반대하는 ‘세입예산안 자동부의 제동법’(국회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자동부의 제도가 폐지되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12월 2일을 넘겨 연말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31일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고 이 법안들을 처리할 계획으로 다음달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 노리고 있다.
  • 윤한 갈등에도 22명 ‘공개 친한’… 당내 중진 설득이 勢확장 관건

    윤한 갈등에도 22명 ‘공개 친한’… 당내 중진 설득이 勢확장 관건

    두 번의 공개 만찬회동 그 후핵심 멤버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초선·비례대표 다수… 탈윤도 한 배‘찐윤’ 주진우·안상훈 합류 큰 의미특검법엔 매파·비둘기파로 나뉘어일부 중진 국감 후 합류 전망6선 조경태 외 중진 영입 지지부진“구태정치로 사람 끌어당길 수 없어”친윤 40~50명… 당내 조직력 잃어의총에서 표대결 땐 전면 나설수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관계가 모호했던 (7·23) 전당대회 때의 친한(친한동훈)계와 양측 관계가 파탄 난 이후에도 공개 만찬에 참석해 커밍아웃한 지금의 친한계는 다릅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두 차례의 공개 만찬 회동으로 세 결집에 나선 친한계를 이렇게 평가했다. 지금의 친한계는 윤한 갈등에도 한 대표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멤버, 탈윤(탈윤석열) 인사가 주축이 됐고 중진 의원 포섭으로 세를 확장하는 구상이다. 친한계는 ‘김건희여사특검법’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지만 친한계 내부도 이 사안을 두고 ‘비둘기파’와 ‘매파’로 나뉜 상태다. 한 대표 측근에 따르면 한 대표는 최근 친한계로 분류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이 30명을 넘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7·23 전당대회 당시 사실상 한 대표의 캠프 역할을 한 ‘시작’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방 멤버 18명에 더해 최근 두 차례 만찬을 통해 4명이 늘어난 총 22명이 ‘공개 친한계’로 평가된다. 초선과 비례대표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들은 친한계를 50명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단 ‘한동훈 비대위’ 출신이 친한계의 핵심이다. 한 대표의 정치 데뷔 시기를 함께 치른 원년 멤버다. 초선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던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재선, 경북 안동·예천) 의원, 김예지(재선, 비례순번 15번) 의원, 한지아(비례 11번) 의원 등이다. 또 전당대회 때부터 한 대표와 함께한 2기 멤버인 박정하(재선, 강원 원주갑) 의원은 현재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서범수(재선, 울산 울주) 의원은 사무총장으로 핵심 보직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한동훈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 다수도 친한계로 분류된다. ‘국민 추천제’를 통해 당선된 5명 중 2명인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과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이 있고, 비례대표 초선 중 진종오(비례순번 4번) 의원은 ‘팀한동훈’으로 청년최고위원이 됐다. 김소희(7번), 김위상(10번), 유용원(12번) 의원 등도 전당대회 때부터 한 대표를 도왔다. 여기에 지난 6일 1차 친한계 만찬에 김건(6번) 의원이 함께했고, 22일 2차 만찬에 최보윤(1번) 의원과 안상훈(16번) 의원이 합류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됐던 ‘찐윤’ 의원 일부도 사실상 탈윤을 통해 친한계가 됐다. 전당대회 초기에 친한을 선언한 배현진(재선, 서울 송파을) 의원은 친윤 분화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배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친윤계로 통하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몰아세우는 데 앞장섰다. 배 의원과 함께 ‘송파 남매’로 불리는 박정훈(초선, 서울 송파갑) 의원도 친한계의 전투력을 담당하고 있다. 3선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언급된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텃밭인 부산 해운대갑 공천을 받은 주진우(초선, 부산 해운대갑) 의원의 선택도 당에 충격파를 줬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마빌딩팀’(초기 멤버) 소속으로 김 여사 관련 사법리스크를 검증하고 대응 논리를 짰던 인물이다. 윤 대통령 내외의 약점을 속속 알고 있는 그가 두 차례 만찬에 모두 참석해 사실상 친한계로 커밍아웃을 한 건 의원들을 술렁이게 했다. 친한계는 안상훈 의원의 지난 22일 만찬 참석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 출신인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지내며 연금·의료개혁의 틀을 짰다. 하지만 친한계가 영입에 공을 들인 김재섭(초선, 서울 도봉갑) 의원과 김용태(초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계파 참여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의원은 1차 친한계 만찬 때 참석했으나 2차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친한계는 3선 이상 중진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중진이 국정감사 후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이미 마음을 정한 지는 꽤 됐고, 큰 물줄기를 바꾸기 위한 공개 합류 시점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외에 중진 영입은 여전히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한 3선 의원은 “한 대표 측근들이 쏟아 내는 비호감 발언들이 의원 합류를 막고 있다. ‘신진 사대부’답지 않은 구태 정치로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친한계 내부도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뉜다. 제3자 채상병특검법이나 김여사특검법 등에 실력 행사를 하고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이탈표 8표’의 공포를 적극 활용하자는 강성 매파와 ‘통합’에 무게를 두는 비둘기파가 공존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여당의 주류였던 친윤계는 현재로서는 당시의 조직력과 목소리를 모두 잃은 모습이다. 여전히 국민의힘 108명 중 40~50명으로 추산되나 ‘원조 친윤’ 권성동(5선, 강원 강릉) 의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재선, 충남 홍성·예산) 의원,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초선, 경북 구미을) 의원 등을 제외하면 현안과 관련한 공개 발언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강성 친윤이었던 한 중진 의원은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을 불명예 중도 하차시킨 게 윤 대통령의 패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친윤계가 국민의힘 주력인 만큼 한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을 시도하거나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윤한 갈등에도 22명 ‘공개 친한’…세 확장 관건은 3선 이상 중진 설득

    윤한 갈등에도 22명 ‘공개 친한’…세 확장 관건은 3선 이상 중진 설득

    [국민의힘 친한동훈 대해부]두 번의 공개 만찬회동 그 후핵심 멤버는 ‘한동훈 비대위’ 출신초선·비례대표 다수..탈윤도 한 배특검법엔 매파-비둘기파 나뉘어일부 중진 국감 후 합류 타진 중친윤 40~50명은 여전히 최대 규모21대처럼 일사불란 조직력 잃어의총 표대결 또는 레드라인 넘으면 전면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관계가 모호했던 (7·23) 전당대회 때의 친한(친한동훈)계와 양측 관계가 파탄 난 이후에도 공개 만찬에 참석해 커밍아웃한 지금의 친한계는 다릅니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두 차례의 공개 만찬 회동으로 세 결집에 나선 친한계를 이렇게 평가했다. 지금의 친한계는 윤한 갈등에도 한 대표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멤버, 탈윤(탈윤석열) 인사가 주축이 됐고 중진 의원 포섭으로 세를 확장하는 구상이다. 친한계는 ‘김건희여사특검법’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지만 친한계 내부도 이 사안을 두고 ‘비둘기파’와 ‘매파’로 나뉜 상태다. 한 대표 측근에 따르면 한 대표는 최근 친한계로 분류할 수 있는 현역 의원이 30명을 넘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7·23 전당대회 당시 사실상 한 대표의 캠프 역할을 한 ‘시작’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방 멤버 18명에 더해 최근 두 차례 만찬을 통해 4명이 늘어난 총 22명이 ‘공개 친한계’로 평가된다. 초선과 비례대표가 주를 이루고 있고 이들은 친한계를 50명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일단 ‘한동훈 비대위’ 출신이 친한계의 핵심이다. 한 대표의 정치 데뷔 시기를 함께 치른 원년 멤버다. 초선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던 장동혁(재선, 충남 보령·서천) 의원,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형동(재선, 경북 안동·예천) 의원, 김예지(재선, 비례순번 15번) 의원, 한지아(비례 11번) 의원 등이다. 또 전당대회 때부터 한 대표와 함께한 2기 멤버인 박정하(재선, 강원 원주갑) 의원은 현재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서범수(재선, 울산 울주) 의원은 사무총장으로 핵심 보직을 맡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한동훈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 다수도 친한계로 분류된다. ‘국민 추천제’를 통해 당선된 5명 중 2명인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과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이 있고, 비례대표 초선 중 진종오(비례순번 4번) 의원은 ‘팀한동훈’으로 청년최고위원이 됐다. 김소희(7번), 김위상(10번), 유용원(12번) 의원 등도 전당대회 때부터 한 대표를 도왔다. 여기에 지난 6일 1차 친한계 만찬에 김건(6번) 의원이 함께했고, 22일 2차 만찬에 최보윤(1번) 의원과 안상훈(16번) 의원이 합류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됐던 ‘찐윤’ 의원 일부도 사실상 탈윤을 통해 친한계가 됐다. 전당대회 초기에 친한을 선언한 배현진(재선, 서울 송파을) 의원은 친윤 분화의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배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친윤계로 통하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몰아세우는 데 앞장섰다. 배 의원과 함께 ‘송파 남매’로 불리는 박정훈(초선, 서울 송파갑) 의원도 친한계의 전투력을 담당하고 있다. 3선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언급된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텃밭인 부산 해운대갑 공천을 받은 주진우(초선, 부산 해운대갑) 의원의 선택도 당에 충격파를 줬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마빌딩팀’(초기 멤버) 소속으로 김 여사 관련 사법리스크를 검증하고 대응 논리를 짰던 인물이다. 윤 대통령 내외의 약점을 속속 알고 있는 그가 두 차례 만찬에 모두 참석해 사실상 친한계로 커밍아웃을 한 건 의원들을 술렁이게 했다. 친한계는 안상훈 의원의 지난 22일 만찬 참석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 교수 출신인 안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지내며 연금·의료개혁의 틀을 짰다. 하지만 친한계가 영입에 공을 들인 김재섭(초선, 서울 도봉갑) 의원과 김용태(초선, 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섭 의원은 1차 친한계 만찬 때 참석했으나 2차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친한계는 3선 이상 중진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 중진이 국정감사 후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이미 마음을 정한 지는 꽤 됐고, 큰 물줄기를 바꾸기 위한 공개 합류 시점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6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 외에 중진 영입은 여전히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한 3선 의원은 “한 대표 측근들이 쏟아 내는 비호감 발언들이 의원 합류를 막고 있다. ‘신진 사대부’답지 않은 구태 정치로는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친한계 내부도 매파와 비둘기파로 나뉜다. 제3자 채상병특검법이나 김여사특검법 등에 실력 행사를 하고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할 ‘이탈표 8표’의 공포를 적극 활용하자는 강성 매파와 ‘통합’에 무게를 두는 비둘기파가 공존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전반기에 여당의 주류였던 친윤계는 현재로서는 당시의 조직력과 목소리를 모두 잃은 모습이다. 여전히 국민의힘 108명 중 40~50명으로 추산되나 ‘원조 친윤’ 권성동(5선, 강원 강릉) 의원,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재선, 충남 홍성·예산) 의원,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초선, 경북 구미을) 의원 등을 제외하면 현안과 관련한 공개 발언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강성 친윤이었던 한 중진 의원은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을 불명예 중도 하차시킨 게 윤 대통령의 패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친윤계가 국민의힘 주력인 만큼 한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표 대결을 시도하거나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尹 만난 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촐랑대는 가벼움”…韓 “난 원내·원외 총괄”

    尹 만난 홍준표, 한동훈 겨냥해 “촐랑대는 가벼움”…韓 “난 원내·원외 총괄”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비판글을 올렸다. 홍준표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하지만, 어제 용산 대통령실 회동은 3주 전에 잡힌,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대구·경북(TK) 현안을 해결하는 데 우리는 정부 지원이 절실한데 어제 면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는 비서실장, 정책실장까지 불러서 적극 지원을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이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 대해 ‘TK 지역 현안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한 것은 이번 면담이 윤한 면담 이후 이틀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여러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훈 대표가 잇따라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 수용을 요구하는 가운데 그동안 한동훈 대표를 줄곧 비판해온 홍준표 시장과 윤 대통령이 만났기 때문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통령과의 면담은 현안을 해결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어야지, 가십이나 잡설을 쏟아내는 갈등 양산의 자리가 되어선 안 된다”면서 “김태흠 충남지사께서 적절히 지적했듯이 당 지도부 일각은 지금이 비상시기라는 걸 깊이 자각하시고 신중한 처신을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 대통령과 가진 면담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를 의제로 올린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촐랑대는 가벼움으로 나라 운영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셔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21일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건희 여사 의혹 해소 노력 등 세 가지 사항을 직접 건의했다. 또 공석인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줄 것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윤한 면담’ 이후 “윤 대통령이 성의 있고 진지하게 한동훈 대표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빈손 회동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한동훈 대표가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윤한 면담 직후 한동훈 대표가 떠난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 열린 만찬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한동훈(친한)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배제하고 추경호 원내대표와 소통하겠다는 신호”라며 한동훈 대표가 홀대받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동훈 대표는 윤한 면담 다음날인 22일 친한계 의원 22명과 ‘번개 만찬’을 가졌는데, 이를 두고 김태흠 지사는 “대표가 자기 세력이라는 의원들과 만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무슨 계파 보스인가. 하는 게 너무 아마추어 같고 답답하다”고 직격탄을 쏟아냈다. 홍준표 시장은 ‘촐랑대는 가벼움’을 언급한 이후 페이스북에 추가로 올린 글에서 “공천해준 덕분에 초재선 국회의원이 되었다면 보답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무엇을 지향하는지도 모르는 초짜 밑에서 설치는 다선 국회의원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는지 참 한심하다”면서 “선수(選數·국회의원 당선 횟수)가 아깝다. 남보기도 창피하다. 식견이 있다면 당을 안정시키는 중진 역할을 해야 마땅한데”라고 적었다. 이는 한동훈 대표와 회동을 가진 친한계 의원을 겨냥한 글로 해석된다. 윤한면담 이후 한동훈·추경호 ‘투톱’ 갈등 표면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계기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투톱’의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다. 한동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전제로 하지 않고 특별감찰관(특감관) 후보 추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후보 3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10명을 여야가 동시에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한동훈 대표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무관하게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을 감시할 특별감찰관 후보를 추천함으로써 김건희 여사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자 추경호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부분은 국회 의사 결정 과정이고 원내 사안”이라며 “원내 최고 의사 결정은 의원총회고, 거기 의장은 원내대표”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부산 방문에서 기자들이 ‘원내 이슈’로 선을 그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에 관해 묻자 “특별감찰관 해야죠. 그 말씀만 드리겠다”라고 일축해 긴장 수위를 높였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에 친한계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입장을 대변해 한동훈 대표에게 제동을 걸었다”는 반발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실상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연계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됐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 같은 윤 대통령 의중을 읽고 한동훈 대표의 발표에 곧바로 제동을 걸었다는 게 친한계의 시각이다. 민주당이 세 번째로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 대응을 놓고도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친한계는 특검법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후 재표결로 이어졌을 때 ‘여당 이탈표’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내지도부와 친윤계에선 특검법 대응에서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면 공멸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동훈 “당대표는 원내·원외 총괄” 추경호에 재반박 한편 한동훈 대표는 24일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윤 대통령과 추경호 원내대표의 반대에도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 “이건 우리가 지난 대선 공약으로 약속했던 것이고, 우리는 문재인 정권보다 훨씬 나은 정치 세력”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때 도입됐지만, 2016년 9월 이석수 초대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을 수사 의뢰한 뒤 사퇴하면서 8년째 공석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감찰관은 임명되지 않았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하면서 임명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동훈 대표는 “문재인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추진하지 않아 국민의힘은 그런 표리부동을 대단히 비판했다”며 “우리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아직도 특별감찰관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특별감찰관 추천의 전제조건이라는 입장은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국민들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치 우리는 특별감찰관이 하기 싫고 민주당은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기 싫어서 서로 방치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대통령 주변 관리를 막기 위해 정치 기술을 부리는 것이라고 오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참고로 당 대표 임무 관련 오해가 없도록 한 말씀 드린다”며 “당 대표가 법적·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원내든 원외든 총괄하는 임무를 당 대표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원내 업무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나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정상화 등에도 당 대표가 앞장서는 것”이라며 “당 전체를 총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 대표를 뽑는 전국 규모 선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자,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당헌상 당 대표 권한을 들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 [사설] 당정 갈라서면, 민심 어디 서야 하는지 그 답 내놓길

    [사설] 당정 갈라서면, 민심 어디 서야 하는지 그 답 내놓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지난 21일 회동 이후 당정 갈등이 악화일로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는 차만 마시는 회동을 한 뒤 친윤으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서는 저녁 식사자리를 마련했다. 한 대표는 그다음 날 저녁 친한계 의원 20여명을 모아 놓고 회동 결과를 공유하며 대책을 논의했다. 빈손 만남도 모자라 친윤, 친한이 갈라져 각자도생을 하겠다는 모양새다. 국민이 주목한 회동을 성과 없이 끝냈으면 갈등을 봉합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 이어진 행보들은 국민 시선을 조금도 염두에 둔 것 같지 않다. 대통령은 부산의 범어사를 찾아 “힘든 상황이 있어도 업보로 생각하고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며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비판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미이자 김 여사 문제 해법을 요구한 한 대표를 겨냥한 뜻으로도 읽힌다. 한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응수했다. 대통령과의 차별화와 세력화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비친다. 당장 어제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의 해법으로 특별감찰관을 추천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여당은 야당이 난색을 보이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연계해 왔지만 더이상 그럴 뜻이 없다는 선언이다. 이 역시 용산과의 신경전이 불가피해진 데다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또 이견을 드러냈다. 여권의 불협화음이 담장 안팎을 넘나들며 빚어지고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문제를 아예 독자노선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다음달 이재명 대표의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김 여사 해법을 내야 한다고 데드라인을 못박았다. 이에 대통령실은 “당정이 하나 돼서 위기 극복”이라는 선문답 같은 말로 일축하고만 있다. 이렇게 서로 내상을 입혀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당정의 배짱이 놀랍기만 하다. 야당은 김 여사 관련 수사 대상 의혹을 8개에서 14개로 늘린 세 번째 특검법을 발의해 놓고 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까지 불기소돼 여론은 개선의 여지가 더 없어졌다. 내분만 격화한다면 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늘어 특검법이 확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이런 위기국면에서 “돌을 맞고 가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어떤 파장과 혼란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국정운영의 책임은 당정이 함께 져야 하지만 국정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이다. 20%대를 헤어나지 못하는 지지율로는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가 없다.
  • [황수정 칼럼]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야 한다

    [황수정 칼럼]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야 한다

    금도를 넘는 일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장을 들고 대통령 관저까지 찾아갔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김 여사가 불출석하자 야당은 동행명령장을 일방적으로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국회에 세우려는 시도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어쩌다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현실이 될 지경에 왔을까.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대놓고 거론한다. 급기야 하야를 입에 올린다. 임기 반환점을 채 돌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무도한 언어는 발설하지 못해야 정상이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아도 국정이 흔들리는 혼돈을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용납하지 않는다. 여론 역풍이 무서워서라도 금기어는 금기어로 남겨 두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한 정권에서 한두 번만 일어나도 나라가 술렁거렸을 ‘사건’들이 밥 먹듯 이어지고 있다. 세계 정치학자들이 연구 사례로 주목할 놀라운 헌정 교란 사건들이 자고 나면 하나씩 보태진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음날 곧장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검찰 수사를 받는 일개 정치 브로커가 시한폭탄을 쥔 듯 대통령 부부와 얽혔던 일들을 폭로한다. 대통령을 들었다 놨다 협박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에 갇힌 지 두 달째다. 수도권에서는 1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금배추, 금배는 엄밀히 대통령 개인의 잘못은 아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가 김 여사 문제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여사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60%를 넘는다. 국정 동력인 지지율을 왜 이렇게 방치하는지 사람들은 정말 궁금해한다. 금배추는 어쩔 수 없더라도 김 여사 문제는 다르다. 개선의 의지만 보여 줘도 지지율 복원의 여지는 있었다. 그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어렵게 만난 ‘그림’에도 여론은 물음표를 찍는다. 사진 한 장의 메시지가 대단한 위력일 수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실이 모를 리 없다. 대통령은 굳은 얼굴로 두 팔을 옆으로 뻗어 탁자를 짚었다. 공개된 사진을 대통령실은 직접 찍었다. 늦은 밤 기사에 붙는 댓글을 잠시만 훑어도 민심이 생생했다. 대통령이 검찰 조사실에서 피의자를 앞에 두고 취조하는 검사 같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저녁 시간에 밥 한 그릇 같이 먹는 제스처도 못하느냐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설명한 사진이기도 했다. 민심을 달래려는 의지가 대통령에게 읽히지 않는다. 국민은 지지율로써 국정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를 보내는데 대통령은 반응이 없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오기로 비친다. 민심의 온도에 국정 최고 지도자는 태도 변화로 조응해야 한다. 악화일로 여론 속에 이달 해외순방길에 오를 때도 대통령은 부인 손을 더 꼭 붙잡고 비행기에 올랐다. 여론이 어떻든 내 사람 내가 지키겠다는 결기로 이해하게 된다. 국민은 여염집 필부의 모습을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지는 않다. 설령 억울하더라도 화가 난 국민 앞에서는 잠시 그 손을 놓아야 한다.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예의다. 민심을 읽고 있는지 모른 척하려는지 궁금해진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간신히 텃밭을 지킨 다음날 대통령은 “많은 저항이 있지만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인기 없는 개혁 때문에 대통령이 인기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야당은 국민 역풍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 일이나 생각대로 지르듯 벌인다. 계엄령 의혹의 실체가 없는 줄 알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밀어붙인다. 4개 재판을 받는 야당 대표가 “끌어내리자”는 말을 주저 없이 꺼낸다. 야당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 심각하다. 한동훈 대표가 아무리 답답했던들 김 여사에 대한 요구 사안들을 국민 앞에 먼저 공개할 수 있었겠나. 야당이 세 번째 발의한 김여사특검법 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더 나와 특검법이 확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낯선 장면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지금 대통령은 지지율 숫자에 일희일비해야만 한다. 황수정 논설실장
  • 韓, 8명 실명 거론하며 쇄신 요구… 尹 “소상히 알려 주면 조치”

    韓, 8명 실명 거론하며 쇄신 요구… 尹 “소상히 알려 주면 조치”

    정국 분수령으로 여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지난 21일 열렸다. 한 대표는 앞서 언론에 알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전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설명과 한 대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 약 80분간의 면담을 재구성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韓, 낙하산설 등 문제적 인사 설명용산 “8명 아닌 2명만 말해”엇갈려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8명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공기업 사장 내정설이 돈 대통령실 전직 비서관 2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 임명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8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고 단 두 명의 이름만 말했다. 그런데 둘 다 전직 직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를 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적어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알려 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尹 “영부인 이미 자제… 더 줄일 것”2부속실 새달 설치, 정 실장이 언급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집사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제2부속실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 실장께서 ‘11월 초쯤이면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치권 제기한 의혹 규명 협조尹 “객관적 단서·혐의 있어야 수사” 장모 구속 언급하며 정면돌파 의지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 가져와 달라”며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 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고 한다. 최씨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싸우는 게 맞느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도 같이 싸워 주면 좋겠다”며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김여사특검법韓, 재표결서 이탈표 걱정 뜻 전해 尹 “어쩔 수 없지만 우리 의원 믿어”한 대표는 “김여사특검법 처리 때 30명 정도를 설득했는데 여론이 악화되면 걱정된다”며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을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느냐는 취지였다”며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감찰관 조속한 임명尹 “여야 협의로” 기존 입장 재확인친한 “北인권재단과 묶어 처리할 듯”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친한계 의원은 “두 개(북한인권재단과 특별감찰관)를 함께 풀어야 하며 지금 이것만 따로 풀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차담 뒷이야기尹·韓 6대4 비율 발언… 韓도 경청尹, 새달엔 국정 현안 대국민 회견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6대4 비율로 발언했다고 한다. 대화 끝에는 미국 대선 전망과 동남아 3개국 순방 이야기도 나눴다. 친한계가 격앙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김 여사 문제를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대국민 회견을 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국정 운영 방향과 현안에 대해 분기별로 소상히 설명해 드릴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하셨다”고 했다.
  • 친한 “한동훈 밖에 24분 세워놔” 친윤 “당대표가 당의 전부 아냐”

    친한 “한동훈 밖에 24분 세워놔” 친윤 “당대표가 당의 전부 아냐”

    친한 “원탁 거부” 의도적 홀대 주장尹·추경호 별도 만찬엔 “갈라치기”용산 “대화보다 테이블이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80분 빈손 면담’ 후 윤 대통령이 추경호 원내대표를 별도로 만난 것이 확인되면서 ‘당정 갈등과 계파 갈등’이 모두 심화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22일 ‘용산의 의도적 의전 홀대’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영국 외무장관 면담이 길어지면서 한 대표가 20여분을 기다렸고 원탁 테이블 요구도 거부했으며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되는 참모가 면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정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24분이나 밖에서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김건희) 여사 라인’ 비서관도 같이 대동해서 오셨더라”고 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인사는 “이혼 도장을 찍은 것”이라고 총평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탁 테이블 요청과 관련해 “어느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며 테이블이나 자리를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는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본다”며 “대화가 중요하지, 테이블이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가 국정과 당무 운영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명구 의원은 라디오에서 “남북 정상회담 하듯이 담판 짓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부의 전체가 아니듯 당대표도 당의 전부가 아니다. 한 대표가 (당내)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윤 대통령이 면담 직후 추 원내대표를 따로 만난 것도 문제 삼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친한계 텔레그램방’에 “윤한 면담 직후 대통령 만찬에 추경호 참석”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남겼고 친한계 의원들이 이를 알렸다. 추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했다. 이후에 연락이 와 여러 분이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당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 매우 자주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한계 핵심 당직자는 “추 원내대표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계파 갈라치기’라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 동료에서 당 투톱이 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의 협력 관계도 갈등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김혜란 대변인의 ‘오빠’ 논란에 추 원내대표가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자 한 대표 측에서 발끈하기도 했다. 한 대표 측은 추 원내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거론한 것을 놓고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늦추려는 사전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정당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 대표 측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이탈표 8표’ 언급을 이어 갈수록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간 반목도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동조할 가능성은 작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한 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인 악법이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한 대표나 측근들이 세 번째 표결을 지렛대로 삼아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 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 주도권 노리나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 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 주도권 노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담을 ‘맹탕’이라고 평가하며 두 사람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틈새를 벌리는 데 주력했다.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관철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쥐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안정성까지 내보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더니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맹탕 면담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회동 전에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말했는데 이제 한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알현했다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으냐. 지금의 혹한기, 절망기를 타개할 방법은 결국엔 정공법”이라며 김여사특검법 처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던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김여사특검법은 자연스레 당대표 회담 의제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료대란과 같은 시급한 문제와 민생 문제도 논의하겠지만 ‘명태균 게이트’로 점점 더 짙어 가는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한계 의원 주도로 김여사특검법을 (야당과) 합의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앞서 나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회담 시기는 미정이지만 정치권에선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尹 “대통령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얘기해주면 조치”, “장모도 감옥 갔다”…‘80분 면담’ 재구성

    尹 “대통령실 어떤 사람이 문제인지 얘기해주면 조치”, “장모도 감옥 갔다”…‘80분 면담’ 재구성

    정국 분수령으로 여겨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이 지난 21일 열렸다. 한 대표는 앞서 언론에 알린 것처럼 김건희 여사 관련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3대 요구를 전했다.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답은 2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설명과 한 대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 약 80분간의 면담을 재구성했다. ①대통령실 인적 쇄신 한 대표는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인사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 특히 10여명에 대한 이름을 거론했다고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이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10명 가까이 이름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그분들이 지금 왜 문제인지도 설명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8명의 이름을 듣지 못했고, 단 두 명의 이름을 말했다. 그런데 둘 다 전직 직원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를 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소상히 적어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알려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②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한 대표는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제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을 많이 줄였는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를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으나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님은 제2부속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 실장께서 ‘11월 초쯤이면 운영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③김 여사의 의혹 규명 절차 협조 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관련 절차에 협조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며 “의혹을 수사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 한다.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고 한다. 최씨는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행사한 혐의로 징역 1년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했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는 대응하고 싶어도 대통령실이 싸우는 게 맞느냐.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며 “말이 안 되는 공격을 하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④김 여사 특검법 한 대표는 직접 건의한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3대 요구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는 국민의힘 내에서 최대 4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여당이 위헌 그리고 헌정을 유린하는 법에 브레이크를 걸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우리 의원들이 헌정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 법안에 찬성하는 여당 의원이 과연 있겠냐는 취지였다”며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는 말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⑤특별감찰관 임명 요구 특별감찰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을 조속히 임명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친한계 의원은 “두 개(북한인권재단과 특별감찰관)를 함께 풀어야 하며, 지금 이것만 따로 풀 수는 없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⑥뒷이야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6 대 4 비율로 발언했다고 한다. 친한계가 격앙한 것과 달리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설명에 대해 한 대표도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거나 반응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면담 이후에 당내 투톱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여한 사실도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만찬 도중에 참석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여당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 매우 자주 있는 일”이라고 했고, 추 원내대표는 “당정이 긴밀히 계속 협의하면서 단합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는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주도권 노리나

    尹·韓 갈등 파고드는 민주…여야 대표 회담으로 정국주도권 노리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담을 ‘맹탕’이라고 평가하며 두 사람의 갈등을 부각시키고 틈새를 벌리는 데 주력했다. 동시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한 대표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 ‘김건희여사특검법’을 관철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쥐고, 수권 정당으로서의 안정성까지 내보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더니,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치는 맹탕 면담이었다”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회동 전에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고 말했는데, 이제 한 대표도 결단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알현했다는 게 가장 정확하지 않으냐. 지금의 혹한기 절망기를 타개할 방법은 결국엔 정공법”이라며 김여사특검법 처리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됐던 김여사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했다. 특검법 재의결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김여사특검법은 자연스레 당대표 회담 의제로 올라갈 전망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료대란과 같은 시급한 문제와 민생 문제도 논의하겠지만 ‘명태균 게이트’로 점점 더 짙어가는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친한계 의원 주도로 김여사특검법을 (야당과) 합의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앞서 나가는 이야기”라고 했다. 회담 시기는 미정이지만 정치권에선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내에선 이번 회담이 수권정당으로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 대표로서는 국정이 혼란한 상황에서 여당 대표와 만나는 모습 자체가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도 “거대 야당의 독주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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