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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로운 고양이, 은혜갚은 고양이들을 만나다 [인마이포캣]

    은혜로운 고양이, 은혜갚은 고양이들을 만나다 [인마이포캣]

    2023년 2월 튀르키예 시리아 대지진이 일어난 현장에서 고양이로 인해 생존자를 찾은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고양이를 따라온 구조대가 해당 장소의 잔해를 들어 내자 생존해 있는 두 아이와 엄마를 발견한 것이다. 고양이는 개와는 달리 사람과 교감이 부족한 반려동물로 여겨져 이런 에피소드들은 어쩌다 생긴 우연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고양이와 함께 지내본 사람들은 알 거다. 고양이들도 희노애락을 느낀다는 것을. 나의 고양이들도 자기를 특별히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집사를 따른다. 신기하게도 우리 세 가족에겐 각자 영혼의 파트너가 있다. 누군가가 슬퍼하면 슬그머니 곁으로 다가와 위로하는 듯한 행동도 보인다. 츤데레 같은 녀석들이다. 우연히 만난 고양이로 인해 삶이 바뀐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고양이로 삶이 바뀐 떠돌이 영국 가수 집사의 어깨 위에 올라가 거리의 주목을 끌었던 고양이 ‘밥’의 실화는 책과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주인공의 삶까지 바꾸었다. 영국에서 떠돌이 가수로 지내던 노숙자 제임스 보웬은 우연히 길고양이를 만났다. 의지할 데 없던 그에게 고양이 ‘밥’은 단 하나의 친구가 되면서 함께 지내게 된다. 노숙생활을 했기에 그는 고양이와 함께 다니며 거리공연을 했다. 밥과 함께 거리를 걸어가던 어느 날 사람들의 소동에 놀란 밥에게 제임스가 어깨를 내어주자 털썩 올라가 앉게 되며 제임스와 밥은 이 거리의 유명 인사가 된다. 밥과 제임스는 24시간 함께 지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 실화 같지 않은 영화를 보면서 기특하고 신기하고 부럽고 안쓰럽기도 했다. 특히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016)’ 에 주인공 ‘밥’ 고양이가 실제로 출연해 연기를 했다는 사실은 보면서도 믿기가 어려웠다. 아기를 안듯 살포시 들어 안기만 해도 발버둥치는 우리 고양이들이 새삼 서운하기도 했다. 밥과 함께 한 이야기는 제임스 보웬을 노숙자의 삶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고 그는 새 삶을 살게 됐다.화재에서 주인 목숨을 구한 ‘은냥이’ 경남 양산시에 있는 고양이 ‘야옹이’도 집에서든 밖에서든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 개냥이다. 이 고양이가 특별한 이유는 주인의 목숨을 구한 생명의 은냥이라는 거다. 어느 날 집에 큰 불이 났는데 하필 이날 주인은 만취한 상태로 정신없이 잠이 들었었다. 이 고양이는 문을 사정없이 긁으면서 큰 소리로 계속 울었고 주인은 깨어나 다행히 집 밖으로 나와 사고를 면했다. 큰 불길에 위험을 느꼈을테지만 피하지 않고 불길 안에서 온 몸이 그을릴 때까지 문을 긁어서 위험을 알린 일은 수의사도 놀라워했다. 수년 전 길에서 만난 이 고양이는 대퇴골이 완전히 골절된 상태로 집을 찾아왔고 두 부부는 정성껏 치료를 해주며 돌봤다고 한다. 그 고마움이 무척 컸던 모양이다.주인 무덤을 찾는 고양이 ‘톨도’ 2011년 9월 이탈리아 북부의 작은 마을에 사는 3살된 고양이 ‘톨도’(Toldo)는 그를 키우던 주인이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뒤 1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주인이 묻힌 무덤으로 성묘를 갔다. 생전 그의 주인을 무척 따랐다고 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무덤에 가서는 나뭇잎, 막대기, 종이컵 등과 같은 것을 무덤 앞에 두고 집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성묘에서 먹을 것을 가져가면 먹을 것을 물어서 무덤 앞에 두기도 했다. 톨도가 그렇게 무덤에 선물을 가져다 두는 것은 주인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표현이라고 한다. 육식을 거부한 용흥사 ‘해탈이’ 경북 상주의 용흥사에서 지내던 ‘해탈보살’ 고양이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고양이는 2020년 SBS 동물 농장에 ‘불심깊은 고양이 해탈이’로 소개됐다. 이곳 주지스님인 우성스님은 2006년 법당 근처에서 상처를 입고 떨고 있던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고 정성껏 치료해주었다. 당시 스님은 해탈이를 데려오며 절에서 함께 지내기위해서 지켜야 할 규칙을 얘기했다. 그것은 ①생선과 고기를 먹지 않을 것 ②야옹하고 시끄럽게 울지 않을 것 ③살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3가지다. 주지스님을 따라 법당에 들어온 고양이는 방석 위에서 스님들과 함께 합장을 하듯 울지도 않고 얌전히 앉아있기 시작했다. 보통 고양이들은 법당인지 아닌지 알 길없이 야옹대며 돌아다니기 일쑤다. 해탈이는 승복을 입고 두 앞발을 모아 합장한 자세로 흐트러짐 없이 몇 시간이든 방석 위에 앉아 있었고 법당에서는 소리없이 조용히 부처님을 쳐다보며 기도하듯 했다. 절밥을 먹어 익숙한 탓인지 외부에서 생선, 고기 등을 갖다 줘도 먹지 않는 모습은 신기했다. 산 속에 있는 쥐도, 많은 곤충들도 죽이지 않고 쫒으며 놀기만 해서 마치 스님과의 약속을 지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기특한 해탈보살 고양이는 2013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한다.사람의 감성을 지닌 고양이들 이 외에도 고양이의 보은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들린다. 훈련이 가능한 개와는 달리 우리는 고양이를 교육시키기 보다 오히려 집사를 자청하며 고양이에게 맞춰준다. 아마 고양이들도 이 인간의 헌신을 알아주는 것이 아닐까. 고양이는 개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곁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이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고양이의 행동과 습성 등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진행중이다. 그들의 묘한 매력들은 집사들의 마음 뿐 아니라 과학자들의 호기심도 불태울 만큼 넘친다. 보면 볼수록 더 사랑스럽고 알면 알수록 더 아리송한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오늘도 나는 장난감을 든다.
  •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피아노의 거장’ 마우리치오 폴리니, 하늘 무대로 떠나다

    이탈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23일(현지시간) 밀라노 자택에서 별세했다. 82세.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고인이 활동했던 이탈리아 오페라하우스 라 스칼라 극장은 성명을 내고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한 명이자 50여년간 극장의 예술적 토대가 된 마우리치오 폴리니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전했다. 건축가인 지노 폴리니의 아들로 1942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그는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1960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 권위 쇼팽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당시 심사위원이던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은 “기교적으로 우리 심사위원들보다 더 잘 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악보에 충실한 정석적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1963년 영국 런던에서 데뷔했을 당시에는 “음표, 그다음 음표를 제대로 연주하는 데에만 집착하며 달려간다”고 혹평 받기도 했다. ‘쇼팽의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쇼팽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였고, 베토벤과 슈만, 슈베르트는 물론 쇤베르크, 스트라빈스키 등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예술계의 노벨상’이라 일컫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을 비롯해 일본 프래미엄 임페리얼상, 영국 로열필하모닉협회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디아파종상 등 저명한 음악상을 다수 받았다. 2020년 3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의 끝을 장식하는 앨범을 선보였다. 고인은 한국 무대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2022년 5월,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열 계획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잇따라 취소됐다. 그는 당시 한국 관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여행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지만 끝내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밀라노행 대한항공 여객기서 9㎜실탄 발견

    인천국제공항 이탈리아 밀라노행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해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927편 항공기 안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인천공항공사 보안업체 관계자가 “기내에 실탄이 발견됐다”며 112에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항공기에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하는 등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탄은 없었다. 실탄은 주로 밀렵을 하는 데 사용되는 수렵용 9㎜ 총알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1시간 30분 가량 지연돼 승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항공기는 이날 새벽 태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던 항공기로 파악됐다. 현재는 정상 운항 중이다. 경찰은 확보한 좌석명단 등을 토대로 실탄이 항공기 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집단 성폭행’ 축구스타 호비뉴, 브라질서 체포

    ‘집단 성폭행’ 축구스타 호비뉴, 브라질서 체포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브라질 축구스타 호비뉴(40)가 자국에서 체포됐다. 브라질 경찰은 성폭행 혐의로 이탈리아 법원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은 호비뉴를 체포했다고 AFP, AP 등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호비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에서 뛰던 2013년 1월 밀라노에서 알바니아계 여성(23)을 다른 5명의 친구와 함께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22년 1월 이탈리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형이 확정됐다. 호비뉴가 사건 이후 일행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난 신경도 안 써. 그 여자는 완전히 취했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를걸”이라고 쓴 것이 증거가 됐다. 그러나 호비뉴는 대법원 확정 판결 전인 2020년 10월 브라질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했고, 브라질 당국은 자국 범죄인을 해외로 인도하지 않았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호비뉴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이 거부당하자 지난해 2월 브라질 정부에 형 집행을 공식 요청했다. 브라질 고등법원은 지난 20일 호비뉴에 대한 이탈리아의 유죄 판결이 브라질에서도 유효하다고 판결했다. 호비뉴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브라질 경찰은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15살 때인 1999년 축구황제 펠레의 눈에 띄어 산투스 유스팀에 발탁된 호비뉴는 2002년 프로에 데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AC밀란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호비뉴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100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었다. 브라질 축구 역사상 8명밖에 없는 ‘센추리클럽 선수’다.
  •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극우 포퓰리즘 안 된다”… 자유주의 진영 ‘팀유럽’ 출정식

    오는 6월 6~9일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 각지에서 자국중심주의와 반이민을 중심으로 한 우경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자유주의 진영에서 포퓰리즘에 맞서는 ‘팀유럽’ 출정식을 가졌다. 극우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한 유럽’을 되찾자는 외침이다. 2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날 유럽 자유주의 정당 연합인 ‘리뉴유럽’(RENEW)은 이번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모임인 ‘팀유럽’의 리더로 마리아그네스 슈트라크치머만(66) 독일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을 임명했다. 유럽의회 의원인 산드로 고지(56·이탈리아)와 발레리 하예르(38·프랑스)도 공동 리더로 가세했다. 팀유럽은 출범하자마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지명 관례인 대표후보제도(Spitzenkandidaten system)에 반기를 들었다. 이 제도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의석을 얻은 정파가 추천하는 후보가 집행위원장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유럽의회 제1당인 유럽인민당(EPP·중도우파)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집행위원장을, 2당인 사회당·민주당(S&D·중도좌파) 연합은 니콜라스 슈미트 EU 집행위원을 밀고 있다. 리뉴유럽은 ‘대표후보제도가 국가를 초월한 민의 반영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정파 간 합종연횡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전면 쇄신을 요구한다. 5년마다 치르는 유럽의회 선거는 27개 EU 회원국에서 4억명의 유권자가 직접선거로 참여해 705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회원국 국내 선거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져 관심이 적었지만, 2019년 선거를 계기로 상황이 달라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극우 성향이 유럽을 자극하면서 투표율이 50%를 넘겼고, 다수 포퓰리즘 정당이 유럽의회에 안착했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리뉴유럽은 108석으로 제3당을 차지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5석만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신 73석인 극우정당 진영 정체성과민주주의(ID)가 81석을, 또 다른 극우정당인 유럽보수개혁파그룹(ECR)이 63석에서 76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U 대외정책국도 지난 1월 보고서에서 ID 98석, ECR 18석, 무소속 극우 포퓰리즘 정당(42석), 헝가리 피데스당의 12석을 합치면 전체 의석의 25%인 180석을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기존 주류 정치 세력이었던 중도보수 유럽인민당(EPP)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진보동맹(S&D)보다 의석수가 많다. 우피와 좌파라는 거대 진영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임해 온 리뉴유럽은 유럽의회에서 5위 정당으로 추락하면서 극우세력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팀유럽의 얼굴인 하예르 의원은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우리의 노선은 분명하다. 양 극단 세력과 협력하지 않고 옳다고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유럽 내 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의 과도한 복지도 줄여야 한다고 외친다. 민영화를 확대하고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유럽’을 만들자고 주장한다. EU 회원국 간 정치적 통합도 심화해 공동의 외교·안보정책을 시행하자는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슈트라크치머만 위원장은 “이제 유럽을 새롭게 할 때”라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우리는 안보를 지키고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문과녀를 사랑한 이과남, 봄날처럼 따뜻한 설렘 한가득

    문과녀를 사랑한 이과남, 봄날처럼 따뜻한 설렘 한가득

    조용히 혼자 연구하는 게 취미인 이과남 옆집에 감성 넘치고 시끄러운 문과녀가 입주했다. MBTI가 극I와 극E인 사람끼리 만났으니 처음부터 잘 어울릴 리가 없겠지만 이 조합 어쩐지 매력 있다. 좌충우돌 우당탕탕하는 인연이지만 반대라서 더 끌리는 그 무언가가 괜한 설렘을 주는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는 19세기 초 이탈리아 발명가 펠리그리노 투리의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투리는 최초의 타자기 중 하나인 자신의 기계식 타자기를 위한 잉크를 제공할 목적으로 먹지를 발명한 인물로 작품은 투리와 작가 지망생 캐롤리나 그리고 유명 작가 도미니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탈리아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에 사는 투리는 혼자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발명을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릴 적 친구인 캐롤리나가 등장한다. 따뜻하고 밝은 성격의 캐롤리나는 이내 마을의 공기를 생기 넘치게 바꿔놓는다. 시끌벅적한 캐롤리나 때문에 투리의 세계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투리가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건 캐롤리나 때문만은 아니다. 또 다른 친구인 도미니코가 캐롤리나와 친하게 지내는 게 아무래도 마뜩잖다. 집중해 연구해보려고 해도 자꾸만 생각나는 캐롤리나는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내 거 같은 존재. 투리는 투덜거리면서도 어느새 캐롤리나를 위해 발명품을 만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너를 위한 글자’라는 제목 그대로 이 작품은 너를 위한 글자를 발명하는 작품이다. 캐롤리나가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중에 사랑하는 여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투리는 타자기를 발명한다. 사랑의 라이벌 관계지만 캐롤리나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도미니코와 투리 두 사람의 마음이 통한다. 청춘남녀의 묘한 삼각관계가 관객들에게 달달한 웃음을 안겨주면서 작품은 한 번쯤 누군가 때문에 경험해봤을 설렘을 떠올리게 한다. “그 순간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줬던 마음, 한껏 신경을 썼으면서도 무심해 보이려 애쓰던 행동들, 지나고 보면 이불킥도 하겠지만 그렇게 서서히 한 사람을 향해 물들어가던 예쁜 추억들. ‘너를 위한 글자’는 봄처럼 따뜻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눈부시고 애틋했던 그날들을 마음에 불러오는 작품이다. 혼자라고 여긴 세상에 서로 마음을 열고 위해주는 이야기에는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투리 역은 안재영·김지온·이진우·박준휘, 캐롤리나 역은 이봄소리·박새힘·주다온, 도미니코 역은 정상윤·송상훈·이종석이 맡았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화려한 작품은 아니지만 따뜻한 온기가 마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예쁜 넘버들, 단출하지만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무대 등도 ‘너를 위한 글자’의 매력이다.
  • 칼 빼 든 멜로니 伊총리, 딥페이크 음란물에 1억5000만원 손배소

    칼 빼 든 멜로니 伊총리, 딥페이크 음란물에 1억5000만원 손배소

    이탈리아의 첫 여성 총리 조르자 멜로니(47)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자를 상대로 칼을 빼들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과 가짜라는 말의 합성어인데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한 가짜 사진·영상·음성 등을 말한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멜로니 총리가 자신의 얼굴로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73세와 40세 부자(父子)를 상대로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나와 같은 피해를 본 모든 여성들에게 고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소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사르데냐 섬에서 열리는 재판에 원고로 직접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승소하면 배상액 모두 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내무부 기금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소송은 멜로니 총리가 아직 당선되기 전인 포르자이탈리아 당대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의 한 성인물 사이트에는 그의 딥페이크 영상이 올라왔고 몇 달 동안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수사 당국은 BBC 방송에 멜로니 총리의 딥페이크 영상을 올리는 데 사용됐던 모바일 기기를 추적해 제작·유포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강간 혐의’ 호비뉴, 브라질에서도 징역 9년형

    ‘강간 혐의’ 호비뉴, 브라질에서도 징역 9년형

    이탈리아에서 강간 혐의로 징역 9년 형이 확정됐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비뉴(40)가 브라질 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을 받았다. 영국 BBC 등은 브라질 법원이 강간 혐의를 받는 호비뉴에게 징역 9년 형을 선고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다만 브라질 법원은 항소심 판결까지 호비뉴의 구속을 유예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으로 A매치 100경기에서 28골을 넣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했던 호비뉴는 AC밀란(이탈리아)에서 뛸 때인 2013년 밀라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2017년 이탈리아 법원에서 징역 9년의 판결을 받았다. 호비뉴가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난 뒤였다. 두 차례 항소를 거쳐 2022년 호비뉴의 유죄가 최종 확정되자 이탈리아 검찰은 2020년 산투스FC로 이적해 브라질에 거주하는 호비뉴의 형 집행을 위해 브라질 사법당국에 그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브라질 측은 해외에서 형을 선고받은 자국민을 인도하지 않는다는 자국법에 따라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이탈리아 검찰이 브라질에서라도 형 집행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브라질 법원은 이에 대해 심리를 벌여왔다. 호비뉴는 자신의 강간 혐의에 대해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를 주장했지만 브라질 법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신혼부부 라이프스타일 맞춘 로맨틱 침실

    신혼부부 라이프스타일 맞춘 로맨틱 침실

    결혼 성수기를 앞둔 예비부부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겸비한 에이스침대의 ‘내추럴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신혼부부의 니즈를 반영해 에이스침대는 일상의 공간인 침실에서 완벽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좋은 잠’을 선사하고 있다. 이탈리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루체-III’(LUCE-III)는 고급 인테리어 소재인 템바보드와 은은한 LED조명을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아트월 콘셉트 침대다. 예비부부 대상 맞춤형 서비스인 ‘웨딩 멤버스’에서 지난해 높은 인기를 보였던 제품으로,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실용적으로 제작됐다. ‘아망드’(AMANDE)는 유니크한 아치 스타일의 헤드보드로 로맨틱한 침실을 원하는 신혼부부의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이다. 부드러운 곡선의 실루엣이 우아한 무드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사랑스러운 파우더핑크 컬러로 침실을 더 화사하게 밝혀줄 포인트 아이템이다. 특히 헤드보드에 적용된 81㎜ 두께의 탄탄한 쿠션으로 차원이 다른 안락함을 제공하며 세련된 스티치 마감을 통해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해 준다. 더불어 아망드의 로맨틱한 분위기와 우아한 디자인의 레지나(REGINA) 사이드 협탁을 추가하면 프리미엄 호텔에 온 듯한 실용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에이스침대는 오는 24일까지 고객 사은행사 ‘더드림페어’(THE DREAM FAIR) 프로모션을 통해 웰크론의 ‘카메론’ 차렵이불세트와 ‘대니얼’ 호텔베딩세트를 증정한다.
  • 고급스럽고 아늑한 디자인… 최대 35% 할인

    고급스럽고 아늑한 디자인… 최대 35% 할인

    종합가구 브랜드인 에몬스는 2024 봄·여름 시즌 가구 트렌드 발표회를 통해 밝힌 소프테리어(SOFTERIOR) 가구 트렌드에 따라 고객의 일상을 더욱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소재와 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폴린’ 침대는 높은 헤드 디자인의 웅장함과 호텔 같은 아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침대로 편안한 쿠션을 원목과 매치하고 좌우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침실 공간을 완성한다. ‘수아베’ 침대는 부드러운 소재의 패브릭과 트렌디한 가죽 패턴의 투톤 조화가 침실 공간을 세련되게 연출한다. 등받이와 머리 부분에 사용된 ‘셔닐’ 패브릭은 이중 직조 방식으로 만들어져 볼륨감과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에몬스가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디폰즈’ 또한 고객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디폰즈에 사용된 EX울트라 스프링은 수면의 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의 체중에 맞게 스프링의 힘이 조절됨으로써 개인에게 최적화된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한 리넨 비스코스 원단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부드러운 터치감과 우수한 통기성으로 쾌적한 수면을 가능하게 했다. 거실 공간에는 프리미엄 레더를 활용한 ‘오스카’ 소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마스트로토사의 최상급 면피 가죽을 사용해 부드럽고 촉촉한 텍스처가 시각적·촉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슬림한 소파 라인과 등방석, 팔걸이, 스틸 다리는 거실을 더욱 넓고 시원한 느낌으로 연출해 답답함 없는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한편 에몬스는 봄을 맞아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하는 이들을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에몬스 매장에서 최대 35% 할인 행사를 한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들깨 좋아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들깨 좋아

    민물 가마우지를 보고 슈베르트의 ‘마왕’을 떠올렸다가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됐다. 아직 클래식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클래식 음악 중에 새를 소재로 한 것도 제법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뻐꾹왈츠’나 차이콥스키의 ‘고니의 호수’는 워낙 유명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지만 최근 클래식 방송을 통해 비발디의 플루트 협주곡 ‘홍방울새’를 알게 됐다. 여기저기서 꽤 많이 듣던 음악인데 제목은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다. 플루트의 가볍고 맑은 선율이 홍방울새들이 떼로 날아다니며 “뾰로롱~” 소리를 내는 장면을 연상시키는 음악이다. 비발디가 살던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에서는 홍방울새를 흔하게 볼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새는 아니다. 올 때는 떼 지어 오는 경향이 있지만 아예 오지 않는 해도 많은 겨울철새다. 그런데 이번 겨울이 바로 그 떼 지어 나타나는 해인 것 같다. 작년 겨울 인천 바닷가 인근의 한 공원에 한 마리가 나타났다고 해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갔는데 그 후로 경기도 안산, 강원도, 강화도 등지에서도 목격담이 올라왔다. 그중 가장 큰 무리는 강화도에 있다고 했다. 친구들과 홍방울새를 보고 싶어 홍방울새가 나온다는 논의 딱 그 위치에서 새들을 기다렸다. 이쪽 논에는 쇠기러기, 저쪽 논에는 종다리들이 있었지만 너른 논에는 나무가 없어서인지 새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주변을 더 둘러봤지만 결국 홍방울새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2차 시도. 이번에는 그때의 그 논 외에 주변의 다른 곳도 살펴보자고 했다. 우선 논으로 갔는데 보이지 않아서 지난번보다 더 멀리 주변을 돌았다. 조금 떨어진 민가와 작은 텃밭이 있는 곳에 작은 새들이 몰려 있었다. 참새일 수도 있지만 혹시나 하고 쌍안경을 들어서 보니 홍방울새였다. 드디어 홍방울새를 만났다. 처음에는 우리를 경계한 것인지 주변을 계속 정신없이 날더니 결국 들깨밭으로 추정되는 곳에 내려앉아 먹이 활동을 시작했다. 전에는 왜 들깨밭을 찾아볼 생각을 안 했지 싶게 들깨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았다. 나도 들깨를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어딜 가든 들깨밭은 꼭 둘러보리라 마음먹었다. 이래저래 들깨가 좋구나. 주인 탐조인·수의사
  •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한국 시장 철수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한국 시장 철수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가 5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세포라코리아는 19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종료를 결정했다”며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며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포라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이다. 세포라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34개국에서 23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매장을 열며 진출했다. 이후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등에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영업에 타격을 입은 데다 국내 화장품 편집숍 시장의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에 밀려 판매 실적에서 고전했다. 세포라 철수로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은 CJ올리브영의 독주 체제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기상기구 “2023년 전 지구 가장 더워…남극 얼음 역대급으로 녹아내려”

    세계기상기구 “2023년 전 지구 가장 더워…남극 얼음 역대급으로 녹아내려”

    2023년은 전 세계가 가장 더웠던 한 해로 기록됐다. 기온이 오르면서 해수 온도가 오르고 해수면이 상승했고, 남극 얼음은 역대급으로 녹아내렸다. 전 세계 곳곳에서 극한기후 현상도 속출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9일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기념해 발간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지구 평균 표면 온도가 174년 관측 기록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6~12월까지 7개월간 지구 평균 표면 온도는 매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해수면 온도와 해양 열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전 지구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4월부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7~9월은 매우 큰 차이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해양 열도 지난해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온도가 오르면서 남극 얼음은 역대급으로 녹아내렸다. 지난해 2월 남극 얼음의 범위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 가장 얼음의 범위가 넓었을 때는 9월 1696만㎢다. 이는 1991~2020년 평균보다 약 150만㎢ 나 소실된 수준이다. 이상 기후가 심화하면서 전 세계 곳곳에서 가뭄, 홍수, 산불 등 극한기후 현상도 빈번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그리스, 불가리아, 튀르키예는 태풍 다니엘이 몰고 온 극심한 강우에 따른 홍수로 몸살을 앓았다. 리비아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입기도 했다. 반면 아프리카 북서부와 이베리아반도 일부 등은 장기간 가뭄이 지속됐다. 가뭄이 심했던 중남미 국가 가운데 아르헨티나 북부와 우루과이는 지난해 1~8월 강수량이 평균보다 20~50% 적었다. 7월에는 남부 유럽과 북아프리카가 극한의 폭염을 겪기도 했다. 모로코는 50.4도, 튀니지 49도, 이탈리아 48.2도 등 곳곳에서 역대 최고온도 기록이 경신됐다.
  • “씻지도 못해” 공항서 노숙하는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의 사연 [여기는 남미]

    “씻지도 못해” 공항서 노숙하는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의 사연 [여기는 남미]

    입국이 불허돼 50일 가까이 공항에서 살고 있는 20대 베네수엘라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여성은 법정 투쟁까지 시작했지만 언제 결론이 날지 알 수 없어 기약 없는 공항 노숙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페루에 살고 있는 두일리아나 산체스(28)의 이야기다. 산체스는 1월 31일부터 페루 리마에 있는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 환승구역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그는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끊이지 않아 지내기가 힘들다”면서 “목과 허리가 아파오는 등 건강도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유럽 여행을 떠나면서 악몽은 시작됐다. 2019년 부모님과 함께 모국 베네수엘라를 떠나 페루에 정착한 산체스는 이주 3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했다. 산체스는 그러나 페루로 돌아오지 못하고 베네수엘라로 날아가야 했다. 이탈리아에서 날치기를 당해 여권과 페루에서 취득한 임시체류증을 분실한 때문이다. 임시여권을 만들어 베네수엘라로 들어간 산체스는 페루행 티켓을 끊고 4개월 만에 페루로 돌아갔지만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됐다. 비자도 없었고 임시체류증도 만기됐기 때문이라는 게 페루 출입국관리소의 설명이다. 산체스는 페루에서 취업도 가능한 임시체류증을 취득했지만 정기적으로 갱신을 해야 법률적 효력이 연장된다. 산체스는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갱신을 못한 사람은 구제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따졌지만 페루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 페루 출입국관리소는 “올해 들어 외국인 660명이 산체스와 비슷한 이유로 입국이 거절됐다”면서 “산체스를 특별한 사례로 보아야 할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공항에서의 노숙은 쉽지 않은 일이다. 산체스는 “나흘 동안 샤워를 하지 못한 적도 있다”면서 “여자에게 공항에서 노숙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다. 산체스의 사연을 알게 된 공항이 조식과 중식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정해진 시간이 없다. 오후 6시에 조식이 나온 날도 있다고 한다. 산체스는 “(공항이 의무적으로 주는 게 아니라)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공항에) 항의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페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부모와 만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라도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페루 출입국관리소는 “누구도 산체스를 억류하지 않았고 공항에서의 생활을 강요하지 않았다”면서 결정을 번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단 21표’ 푸틴, 서울에선 질 뻔했다…“재외선거 참패”

    ‘단 21표’ 푸틴, 서울에선 질 뻔했다…“재외선거 참패”

    블라디미르 푸틴(71·무소속)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득표율로 5선을 사실상 확정했다. 하지만 각종 부정선거 의혹으로 공정성 및 투명성이 결여된 반쪽짜리 승리라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서울 등에서 치러진 재외선거에서는 푸틴이 참패했다는 공식·비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18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17일 서울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8173번 투표소)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푸틴은 41.47% 득표율로 39.65% 득표율을 얻은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40·새로운사람들당)를 겨우 따돌렸다. 서울에서 나온 1155표 가운데 유효표는 1004표, 무효표는 151표로 집계됐으며, 이 중 479표(41.47%)는 푸틴, 458표(39.65%)는 다반코프에게 돌아갔다. 푸틴 총 득표율이 90%에 육박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앞서 재한 러시아인 모임 ‘보이시스 인 코리아’가 대선 마지막날인 17일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유권자 1093명 중 450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한 결과에서는 다반코프 59.6%, 푸틴 17.1%, 무효표 20.7%로 집계된 바 있다. 러시아 선관위와 주부산러시아총영사관(8174번 투표소)에 따르면 부산에서 나온 556표 가운데 유효표는 522표, 무효표는 34표로 집계됐다. 이 중 362표(65.11%)는 푸틴, 123표(22.12%)는 다반코프에게 돌아갔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 현재 등록외국인, 거소신고자, 단기체류자 등 국내 체류 러시아인(한국계 포함)은 6만 7062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체류자는 4151명, 부산 체류자는 2666명이다.이런 결과에 대해 보이시스 인 코리아의 반전 활동가인 알렉산드라는 서울신문에 “범죄자 푸틴 심판이자, 저항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출신 결혼 이민자인 알렉산드라는 2021년 9월부터 한국에서 반전 시위에 참여 중이다. 알렉산드라는 “러시아에는 투표해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무기력감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침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식 선거에는 ‘결과를 모르지만 과정은 안다’는 얘기가 있다. 반면 독재자 부정선거에는 ‘결과는 알지만 과정은 모른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리 역시 푸틴의 승리를 예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이 반(反)푸틴에 ‘푸틴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다’,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알렉산드라는 “나발니 사망 이후 평범한 재한 러시아인의 집회 참여 혹은 관심이 늘었다”며 “희망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맥락에서 알렉산드라를 비롯한 반푸틴·반전 활동가 100여명은 대선 마지막날 주한러시아대사관 앞 ‘푸틴에 맞서는 정오 시위’에도 참여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 세계 러시아 대선 투표소에는 푸틴을 규탄하는 재외국민이 정오에 맞춰 집결해 저항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시위에 함께한 사회진보연대 김진영 정책교육국장은 “시위에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며 “푸틴 정권에 저항하며 반전 의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재한 러시아인의 의지를 봤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러시아 시민의 염원이 결코 작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반면 러시아대사관 측은 소셜미디어(SNS) 성명에서 “투표소 앞에는 첫날부터 인파가 많았다. 줄이 계속 길었다”며 “정오 시위라면 왜 오후까지 해산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유권자들은 서방의 위협에도 조국 러시아가 준 기회를 활용하여 투표하러 온 것이며, 그들이 누구에게 투표하고 어떻게 투표하는지는 자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오 시위와 관련해 푸틴 역시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투표를 촉구한 것은 칭찬한다”고 말했다.한편 예브게니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에 따르면 17일 18시 기준 24만 9806명이 러시아 대선 재외선거에 참여했다. 재외선거와 관련해 한 비영리 기관은 서울이 아닌 다른 재외투표소에서도 푸틴이 압도적 지지는 얻지 못했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설립 후 전 세계 48개국에서 부정선거감시 및 출구조사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 ‘보트어브로드’가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푸틴은 전 세계 62개 투표소 가운데 그리스, 이탈리아 제노바와 로마, 사이프러스, 몰도바, 튀르키예 앙카라, 우즈베키스탄, 독일 본 등에 마련된 8개 투표소에서만 승리했다. 러시아 선관위 집계는 조금 달랐다. 선관위는 폴란드 바르샤바(다반코프 51.01%·푸틴 19.78%), 체코 프라하(다반코프 59.89%·푸틴 15.68%), 네덜란드 헤이그(다반코프 56.88%·푸틴 15.22%),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다반코프 39.22%·푸틴 29.74%), 이스라엘 하이파(다반코프 40.82%·푸틴 33.93%)를 제외한 나머지 재외투표소에서 푸틴이 승리한 것으로 집계했다.
  • “120만 송이 봄꽃 보러 오세요”…‘에버랜드 튤립축제’ 오는 22일 개막

    “120만 송이 봄꽃 보러 오세요”…‘에버랜드 튤립축제’ 오는 22일 개막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튤립을 비롯한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싱그러운 봄꽃을 선보인다. 올해는 특히 일본 산리오 캐릭터스와 협업한 봄꽃 테마가든을 새로 선보인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를 활용한 대규모 야외 테마공간이다. 에버랜드는 약 1만㎡(3000여 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에 조성된 산리오 캐릭터스 테마가든을 통해 포토존, 어트랙션, 먹거리, 굿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주 무대인 포시즌스가든에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들이 향연을 펼친다.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봄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정원길’은 빠른 매화 개화 속도로 인해 지난 15일 조기 오픈했다. 이번 주말께 절정을 맞으며 일대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에버랜드 이용객은 ‘하늘정원길’ 입장이 무료다. 에버랜드에 입장하지 않고 하늘정원길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입장권(5000원)도 오는 26일까지 에버랜드 모바일앱 스마트예약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불꽃쇼, 퍼레이드 등 대형 야외공연들도 22일부터 새롭게 펼쳐진다. 수천 발의 불꽃과 함께 맵핑영상,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 ‘에버토피아’가 매일 밤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와 100만개 LED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등 주야간 퍼레이드도 매일 1회씩 진행된다. 축제는 6월 16일까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절대 군주라는 모욕에는 귀 막아난 아직 건강… 조기 사임 안 해신학생 때 여인에게 마음 흔들려 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삶을 돌아본 회고록에서 자신의 건강과 나이 문제로 인한 조기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해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와의 대담을 통해 기록한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는 비판자들이 적지 않지만 자신은 건강하다며 자진 사임은 먼 이야기”라고 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한 회고록 내용을 보면 교황이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과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 승인 등 개혁, 그에 반발한 교황청 내 강경 보수파의 움직임들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인 1973~1979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역임하면서 그가 정권의 인권유린을 묵인하는 등 군사정권 협조자였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그는 이를 두고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 목에 올가미를 씌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깨끗해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사적으로 전해 왔다”고 썼다. “혹자들은 교황을 ‘유럽의 마지막 절대 군주’로 묘사한다”면서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면서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탄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 한 장 전체를 할애하면서 축구광의 면모도 드러냈다. 교황은 “몇 년 전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으로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에피소드를 비롯한 축구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에는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여인에게 매료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는 내밀한 고백도 있다. 교황의 첫 회고록은 이번 주에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다이어에 밀린 뮌헨 김민재, A매치로 분위기 반전?…“해본 적 없는 경험, 능력 보여주겠다”

    다이어에 밀린 뮌헨 김민재, A매치로 분위기 반전?…“해본 적 없는 경험, 능력 보여주겠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3경기 연속 소속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찜찜한 흐름 속에서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향한다. A매치 활약을 통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레팔토어에서 열린 2023~24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다름슈타트과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하며 1위 레버쿠젠(승점 67점)을 승점 7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리그 최하위 다름슈타트는 승점 13점에 머물렀다. 김민재가 빠져도 바이에른 뮌헨은 강했다. 전반 28분 팀 스카르케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이에른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후반에도 무시알라가 추가 득점한 다음 세르주 그나브리와 마티스 텔이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오스카르 빌헬름손이 종료 직전 만회 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리의 추가 넘어간 뒤였다.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민재는 지난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치오(이탈리아)와의 16강 2차전, 9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25라운드에 이어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인츠전에서는 후반 30분 투입됐으나 7-1로 승리가 확정된 상황에서 에릭 다이어의 체력 안배 차원의 교체였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소집 전 마지막 소속팀 경기인 지난해 12월 21일 볼프스부르크전까지 리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첫 2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면서 핵심 자원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아시안컵을 마치고 나서 출격한 11일 레버쿠젠전, 19일 보훔전에서 팀이 연속 3실점으로 연패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지난 1월 토트넘에서 영입한 다이어를 중용했다. 25일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는 다이어-마티아스 데리흐트 조합을 선보이며 김민재를 처음 선발 명단에서 뺐다.김민재는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해본 적 없는 경험이지만 뭔가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출전하지 않는다고 궤도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항상 경기에 나섰지만 이제는 다르다.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 있다”면서도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21일과 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소화하기 위해 귀국한다. 한국 대표팀의 대체 불가 자원인 만큼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휴식기를 맞는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로 우승을 향한 질주에 가속도를 붙인다. 한편 마인츠 이재성은 16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훔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45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후 후반 26분 시즌 2호 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요나단 부르카르트의 2골로 한 달 만에 승리한 마인츠(승점 19점)는 쾰른(18점)을 제치고 리그 16위에 올랐다.
  • 뮌헨, 김민재 안쓰고 아스널 화력 막을 수 있을까…UCL 8강 대결 성사

    뮌헨, 김민재 안쓰고 아스널 화력 막을 수 있을까…UCL 8강 대결 성사

    최근 김민재를 벤치로 돌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이자 최고 공격력을 뽐내는 아스널과 격돌한다. 15일 스위스 니옹 유럽축구연맹 본부에서 진행된 2023~24 UCL 8강 대진 추첨 결과 뮌헨과 아스널이 짝지어졌다. 이번 대회 8강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4월 10~11일, 2차전은 17~18일 열린다. 첼시(잉글랜드)에서 오래 뛰었던 나이지리아 출신 축구 스타 존 오비 미켈이 대진 추첨을 맡아 가장 먼저 아스널을 뽑고, 그다음 뮌헨을 뽑았기 때문에 뮌헨이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른다. 뮌헨과 아스널은 2016~17시즌 16강전에서 만나 뮌헨이 1, 2차전 합계 10-2로 대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이후 UCL 무대에 서지 못하다가 7년 만에 복귀했는데 8강에서 뮌헨과 맞닥뜨리게 됐다. 현재 EPL에서 아스널이 상한가를 치고, 뮌헨은 바닥을 쳤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시즌 EPL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은 지금까지 28경기에서 70골을 터뜨리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공식전 10경기 가운데 5골 이상 넣은 경기가 무려 4번이다. 물론 뮌헨도 25경기에서 73골을 때려 넣으며 아스널 못지않은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마인츠전에서는 8골을 터뜨리며 8-1로 이겼다. 한국 축구 팬들로서는 주전 경쟁에서 뒤진 김민재의 출격 여부가 특히 관심이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에릭 다이어에 밀려 줄곧 벤치만 데웠고, 이어진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가 팀이 7-1로 크게 앞서 승부가 결정된 경기 막판에 다이어의 체력 안배를 위해 투입됐다.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리그1 선두 파리 생제르맹(PSG)은 스페인 강호 FC 바르셀로나와 맞붙는다. PSG가 홈 경기를 먼저 치른다. 두 팀은 2020~21시즌 16강전 이후 3년 만에 만난다. 앞서 PSG가 합계 5-2로 승리했다. 8강의 빅매치는 UCL 역대 최다 우승(14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대결이다. 두 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은 이번엔 조금 일찍 마주쳤다. 지난 시즌엔 맨시티가 합계 5-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고, 구단 사상 첫 우승컵을 품었다. 2021~22시즌엔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 끝에 6-5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고,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준결승 대진도 정해졌다. 아스널-뮌헨 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전 승자와, PSG와 바르셀로나 전 승자는 아틀레티코-도르트문트 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신흥 2강 알카라스-신네르, 8번째 맞대결 성사…BNP 파리바오픈 2년 연속 4강 격돌

    ‘누가 왕이 될 상인가’ 신흥 2강 알카라스-신네르, 8번째 맞대결 성사…BNP 파리바오픈 2년 연속 4강 격돌

    곧 세계 테니스 양강 체제를 구축할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3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8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알카라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 5555 달러) 단식 8강전에서 세계 6위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2-0(6-3 6-1)으로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갑자기 날아든 벌 떼 때문에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고, 알카라스가 이마를 쏘이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신네르는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2위·체코)를 역시 2-0(6-3 6-3)으로 제치고 4강에 선착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됐다. 알카라스는 2022년 US오픈과 지난해 윔블던 단식 정상에 올랐고, 잠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끌어내리고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이다. 알카라스는 2003년생, 신네르는 2001년생이다. 세계 랭킹은 알카라스가 높지만 상대 전적은 신네르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둘은 지난해 이 대회 4강에서 만나 알카라스가 2-0(7-6<7-4> 6-3)으로 이긴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신네르가 모두 이겼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 세계 123위 루카 나르디(이탈리아)에 1-2로 져 일찌감치 보따리를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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